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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LNG선 2척 수주 4억弗 규모… 올 들어 17척

    대우조선 LNG선 2척 수주 4억弗 규모… 올 들어 17척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올해 첫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수주하며 잇단 성과를 내고 있다. 고재호(오른쪽) 사장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아테네에서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과 17만 3400㎥급 LNG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식을 가졌다. 총 수주액은 4억 달러(약 455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사장은 앞서 28일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현지 방위사업청과 군수지원함 1척에 대한 최종 수주 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그리스로 날아가 최종 서명을 이끌어냈다. LNG선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주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0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총 17척, 약 54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하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5월 광공업 생산 0.4%↓… 한 달 만에 다시 감소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4’ 출시, 대우조선해양 선박 인도 등으로 전월에 나타났던 반짝 효과가 사라진 탓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5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4% 줄었다. 올 들어 4월(0.6%)에만 잠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0.1% 포인트 떨어진 74.5%를 기록했다. 다만 제조업 생산능력 지수는 전월 대비 0.1% 늘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2.5%), 기타 운송장비(-9.6%)의 생산 감소가 두드러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장기기증 서약

    대우조선해양 장기기증 서약

    대우조선해양과 노조가 사내 캠페인을 통해 경남 지역 최대 규모인 3035장의 장기기증 서약서를 모아 지난 27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전달했다. 노사 화합과 사회공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캠페인은 점심 시간 등을 활용해 한 달간 진행됐으며, 1000여명의 임직원 가족들도 동참했다.
  • 대우조선, 6594억원짜리 심해 시추선 수주

    대우조선, 6594억원짜리 심해 시추선 수주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앳우드 오세아닉스사로부터 심해 시추 작업에 필요한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주액은 5억 7000여만 달러(약 6594억원)다. 선사 측은 추가 옵션분 1척 수주에도 합의했다. 수주한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형’으로 최대 수심 1만 2000피트(3600여m)의 심해에서 최대 4만 피트(1만 2000m)까지 시추할 수 있다. 이 드릴십엔 2개의 시추타워가 있어서 작업시간을 25%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앳우드사는 2011년 초 대우조선해양에 처음 드릴십을 발주한 이후 건조 기술력 등에서 신뢰를 확인한 뒤 총 4척의 드릴십을 발주했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2030엔 양질의 대학교육 4050엔 제2의 인생설계…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2030엔 양질의 대학교육 4050엔 제2의 인생설계…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방송통신대가 원격 교육기관 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는 일본 대학 총장들이 와서 ‘형님이라고 부르며 방송대의 원격기술을 배우겠다’고 말하더군요. 이러한 국제적 위상만큼 국내에서는 인정을 못 받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원래 설립 취지인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대학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려고 합니다. 처음 실시하는 2학기 신·편입생 모집과 평생교육이 그 일환이죠.” 방송대에 몸담은 지 약 30년. 직접 만난 조남철(61) 방송대 총장은 학교의 발전에 대해 거듭 고민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방송대만의 역할이 분명히 있다’면서 열려 있는 대학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탈북자, 재외동포는 물론이고 공부를 필요로 하는 학생 모두가 대상이다. 조 총장을 24일 방송대 총장실에서 만났다. →개교 41년 만에 최초로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어떤 의미를 갖나. -그동안 입학 기회가 한번밖에 없다 보니 ‘언제 또 모집하느냐’는 학생들의 문의가 많았다.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대학이라는 학교의 본래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일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상시 입학 체제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수요가 있을 때마다 뽑아서 예비과정을 거치게 한 후 정규 학기(3월, 9월) 수업에 투입하는 식이다. →평생교육이 화두다. 방송대의 역할에 대해 말해 달라. -지난해에 100세 시대 평생교육 선포식을 했다. 생애주기별로 ‘선취업 후진학’한 2030세대에게는 양질의 대학교육을, 4050세대에게는 제2의 인생 설계를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귀농, 창업, 국제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6070세대에게는 은퇴 후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법 등을 전한다. →내년 3월에 창조경영학부와 첨단공학부도 신설한다. 교육 내용은. -마이스터고 졸업 후 취업 전선에 뛰어든 학생들이 대상이다. 선취업 후진학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회계금융, 서비스경영, 산업시스템공학, 메카트로닉스 등의 학과를 신설한다. 일반 4년제 대학 교과과정과는 차별화할 예정이다. 이미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의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임기를 시작할 때 주요 공약이 재외동포와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었다. 성과가 있었나. -2011년부터 간호학과를 미국 지역 한인 간호사에게 개방해 올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총 47명인데 보수, 승진 등의 불이익을 떨쳐낼 것이라고 본다. 몇 명은 애국심을 느꼈다고 감사 편지를 보내 오기도 했다. 내년에는 중국 동포 80만명에게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며 점차 확대할 생각이다. 반면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은 생각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지만 예산 지원이 적은 게 이유다. 그동안 한국어 교육에 집중해 왔는데 어머니, 아버지 국가의 언어나 문화도 배우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탈북 학생 예비 대학과정도 진행 중인데. -대학 입학을 앞둔 학생들을 매년 100명 정도 지원받아 리포트 작성법 등을 가르친다. 대학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함인데 일대일 멘토 시스템도 있다. 하지만 국내에 있는 2만여명의 탈북자들이 교육을 받는 데 적극적이지 않고 움츠러들어 있어 고민이다. 얼마 전 통일부로부터 통일 전문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았는데 통일에 대비해 교육 매뉴얼을 미리 만들어 놓을 필요도 있다. 북한 평양, 원산, 함흥에 지역 대학을 만들어 교육을 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동문이 55만명이다. 네트워크 구축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지역 단위로는 네트워크 구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인천, 광주, 전남, 대전, 충남 지역이 그렇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수도권은 학생이 너무 많다 보니 하나로 끌고 가는 결속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방송대 출신 사회 각계 지도자들로 구성된 KNOU리더스클럽을 만드는 등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예비 작업들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기성회비로 교직원 수당을 부당 지급해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학생들 돈으로 교직원 배를 불린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학교 구성원들이 그 소식을 듣고 모두 허탈해했다. 교수나 교직원들 업무량이 일반 대학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많다.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1000명이 넘는다. 사이버대학들은 법적으로 200명이 넘으면 설립조차 못 하는데 말이다. 교직원들도 일반적으로 300명 정도를 상대한다.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높은데 이러한 방송대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본다. 현재 재심의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방송대가 국내에서는 아직 인정을 많이 못 받는 것 같다. -우리 사회가 대학 이름에 집착하는 게 큰 이유다. 방송대의 등록금이 매우 싼데도 학생들은 허술한 지방 4년제 대학을 선택한다. 교과 내용, 교과의 질, 교수의 질 등을 비교할 수 없는데 말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학벌, 학력의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느낀다. 앞으로 방송대의 원래 취지를 잘 살려 많은 학생이 입학할 수 있게 하겠다. →임기가 1년 남았다. 어디에 집중할 건가. -1972년 설립 이후 학교가 거둔 성취에 비하면 아직 브랜드 가치가 낮다. 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 하나는 박근혜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세운 ‘100세 시대, 평생학습’과 관련해 방송대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지난 시간 총장으로서 경험한 것을 다음 총장에게 잘 전달하는 일도 중요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6조원대 LNG선 잭팟… 대우조선이냐 삼성중공업이냐

    6조원대 LNG선 잭팟… 대우조선이냐 삼성중공업이냐

    세계 조선업계의 올해 최대 관심사인 총 6조원대의 액화천연가스(LNG)선 16척 수주전에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결승전에 올랐다. 워낙 대규모 물량인 데다 첨단 기술이 농축된 수주전이어서 국내는 물론 세계 조선업계의 판도를 가를 수 있는 상황이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민영 가스회사인 노바텍 등이 추진하는 수주액 56억 달러(약 6조 844억원)의 ‘야말 프로젝트’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수주까지는 일정이 남았고, 다른 조선사가 추가로 합류하거나 또는 우선협상대상자에서도 자칫 밀려날 수 있지만,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오른 셈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STX조선해양 등 국내의 나머지 2개 조선사를 비롯해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 러시아 국영조선사(USC)를 물리쳤다. 다만 야말 프로젝트를 통해 건조되는 LNG선의 상당량이 중국 선사들에 의해 운영될 예정인 만큼 고부가가치의 쇄빙선 외에 일반 운반선의 발주는 중국 조선사들이 따낼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았다. 노바텍(투자비중 80%)과 함께 야말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프랑스 토탈(20%)은 쇄빙 LNG선과 관련, 360도 회전이 가능한 ‘아지무스 프로펠러’와 중유·선박용 디젤유·전기 또는 가스 등을 번갈아 사용하는 삼중연료시스템을 장착한 17만㎥급 ‘아크-7 아이스클래스’ 선박의 건조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극해의 얼음을 깨면서 나아가는 LNG선이기 때문에 척당 선가는 보통의 액화석유가스(LPG)선보다 2~3배 비싼 3억~3억 4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수주 물량은 두 개 이상의 조선사가 아닌 한 곳에 몰아주기 때문에 수주만 한다면 6조원짜리 ‘잭팟’이 터지는 셈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가 세계적 기술 수준을 자랑하지만, 아직 2.5m 정도 두께의 얼음을 깨면서 운항할 수 있는 선박을 만든 적은 없다”면서 “그러나 국내 기업이 수주에 성공한다면, 조선 기술도 최고 단계로 등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불황 속에서도 올 들어 드릴십 2척 등 78억 달러어치의 수주 실적을 냈고, 대우조선해양도 42억 달러를 따내는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이는 아직 수주 목표액의 각각 60%, 32.3%에 그치는 수준이다. 또 수주 잔량으로 따지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전년보다 각 11.2%, 25%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수주전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출구전략 공포 사라지면 주가 다시 오를 것… 전차군단 추천”

    “출구전략 공포 사라지면 주가 다시 오를 것… 전차군단 추천”

    미국·일본 등 선진국발(發) 쇼크에 따른 불안심리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먹구름이 잔뜩 드리워졌다. 특히 지난주 코스피 1900선이 붕괴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향후 증시가 어떻게 흘러갈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서울신문은 16일 주요 증권사 투자전략 전문가들에게 하반기 전망과 투자전략을 들어봤다. 지금 당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점차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 하반기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경기가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현재 금융 불안의 원인이 되고 있는 미국의 양적완화(채권 매입을 통해 시중에 자금을 푸는 경기부양책) 축소 움직임만 해도 결국 경기 회복세에서 비롯된 것이란 점에서 세계경제의 펀더멘털에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것이다. 하반기 코스피는 대체로 1800~2200대에 걸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최악의 경우에도 1800선이 붕괴될 것으로 본 사람은 없었다. 지난주 금요일인 14일 종가가 1889.24였음을 감안하면 현재보다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 의견인 셈이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의 자동 조절 기능이 작동하면서 최저 1800선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채권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으로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최고 2500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이 유동성 공급(양적완화)을 아주 끝내겠다는 것이 아니라 줄이겠다는 것일 뿐”이라면서 “미국 경기가 개선되면 그로 인해 발생한 자금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한국 증시로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언젠가 경기가 회복되긴 하겠지만 시기는 늦춰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었다. 김성욱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 최대 관건은 중국이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세를 회복하느냐 여부”라면서 “중국이 고성장세로 돌아가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 경제도 그 영향을 받아 경기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종목별로는 하반기에도 ‘전차군단’(전자·자동차)이 호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NHN, 현대차, 기아차 등이 2명 이상의 전문가로부터 추천받았다. 대우조선해양, SK이노베이션, LG화학, KB금융, 하나금융, 호텔신라 등도 추천종목에 포함됐다. 김성노 KB투자증권 매크로전략팀장은 “정보기술(IT), 자동차 같은 대형주들이 주가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이 팀장은 삼성전자를 추천하면서 “스마트폰 갤럭시S4의 판매 부진 우려는 과도하다”면서 “일반폰과 저가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와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고 이유를 말했다. 저변동·고배당 종목에 투자하라는 조언도 있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통화팽창 정책이 퇴조할수록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에 대한 투자 가치는 향상되고, 반면에 실물자산주에 대한 투자 가치는 감소한다”면서 이를 감안해 하반기 투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우조선, 초대형 컨선 인도

    대우조선, 초대형 컨선 인도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급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을 갖고 덴마크 선주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사로부터 2011년 수주한 이 컨테이너선은 1만 827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초대형급 시리즈 20척 가운데 첫 번째 배다. 길이 399m, 폭 59m의 축구장 4개 면적 규모로,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크다. 배 한 척의 가격만 2000억원이다. 앞서 지난 14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에서 대모(代母)로 나선 아네 머스크 매키니 우글라 머스크그룹 이사회 부의장은 이 컨테이너선에 자신의 아버지 이름인 ‘머스크 매키니 몰러’라는 선명을 부여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안미현의 시시콜콜] 정부 지분 매각 ‘떨이’는 안 된다

    [안미현의 시시콜콜] 정부 지분 매각 ‘떨이’는 안 된다

    정부가 지난 10일부터 미국, 영국, 홍콩을 돌며 ‘넌딜 로드쇼’(Non-Deal Roadshow)에 나섰다. 넌딜 로드쇼란 실제 거래(딜)를 수반하지 않는 투자설명회를 말한다. 이번에 들고 나간 매물의 핵심은 기업은행이다. 정부는 기업은행 지분 65.1%를 갖고 있다. 이 가운데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50%+1주’만 빼고 나머지 15%를 팔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우리금융지주와 대우조선해양 등도 팔겠다고 이미 공언했다. 우리금융지주에는 공적자금이 12조원 넘게 들어가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1대 주주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다. 정책금융 재편이 끝나면 산은 지분 일부와 대우증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매각도 시도할 공산이 높다. 공적자금 회수의 3대 원칙은 ▲극대화(최대한 많이) ▲조기(최대한 빨리) ▲국내 금융산업 발전이다.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금상첨화이겠지만 현실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보니 전임 정부는 ‘극대화’를 택했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의 ‘통째 팔기’에 매달린 것은 쪼개 팔 줄 몰라서가 아니라 인기 매물과 비인기 매물을 묶어 팔아야 좀 더 값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바통을 넘겨 받은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다른 선택을 했다. “가격보다는 속도가 중요하다”며 우리금융의 분리 매각에 나섰다. 피 같은 돈(혈세)을 낸 국민 입장에서는 ‘회수 극대화’를 더 반길 수 있다. 하지만 그 작전은 벌써 세 번이나 실패했다. 따라서 현 정부가 극대화보다 속도전을 선택한 것 자체는 비판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진행 양상을 보면 우려감을 떨쳐내기 어렵다. 각 매물별로 최적의 매각환경과 조건을 따지기보다는 ‘돈 되는 것이면 뭐든 팔겠다’는 조바심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나 신 위원장은 펄쩍 뛰겠지만, 시장은 이미 “정부가 패를 너무 많이 내보였다”고 공공연히 말한다. 정부는 증세를 하지 않고 135조원의 공약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런데 올해 1분기 세수(稅收)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원이나 줄었다. 앞뒤 사정이 빤한데 매물을 쏟아내고 있으니 복지공약 재원 마련과 세수 벌충을 위해 정부가 혈안이 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거래의 ‘밀당’(밀고 당기기)이 제대로 되겠느냐는 냉소도 따른다. 좀 더 근본적으로는 ‘지금이 과연 매각 적기인가’라는 의문이 적지 않다. 우리 증시가 저평가돼 있다는 이유 등에서다. 기업은행만 하더라도 한때 2만원을 돌파했던 주가가 현재 1만 1000원 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대우조선해양도 세계 3위의 알짜 조선사이지만 업황이 워낙 좋지 않아 자칫 헐값으로 팔릴 수도 있다. 좀 더 큰 밑그림과 긴 안목을 갖고 접근하는 매매전략이 필요하다. 속도전은 좋지만 ‘떨이’ 하듯 해서는 안 된다. 논설위원 hyun@seoul.co.kr
  • 정부 공적자금 회수 속도전… 대우조선도 판다

    정부 공적자금 회수 속도전… 대우조선도 판다

    정부가 4년여 만에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재개한다. 우리금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의 정부 소유 주식 처분에도 최대한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정권 초기에 서둘러 결판을 내지 않으면 또다시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판단과 함께 주식을 팔아 생기는 돈을 박근혜 정부 공약 이행의 ‘실탄’(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목적도 강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대우조선해양 주식 매각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대우조선 지분 3280여만주(17.15%)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파는 방안이 유력하다. 블록딜은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 놓고 일정 지분을 묶어 일괄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지분(31.3%)을 묶어 경영권까지 통째로 얹어 파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9일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기 위해 투자기관에 제안 요청서를 돌렸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다음 달 중 매각 주간사를 정하고 대우조선 지분 매각을 위한 시기와 조건을 연내에 결정할 방침이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2월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시한이 만료되자 보유 중이던 19.1%의 대우조선 지분 중 17.15%를 금융위에 넘겼다. 정부는 4년 전에도 대우조선을 매각하려고 했다. 2008년 11월 6조원의 대금을 제시한 한화그룹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인수를 포기했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을 ‘알짜매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42억 8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해 국내 조선업계 수주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런 조치들을 통해 공적자금을 서둘러 회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부실자산 정리는 가격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면서 ‘속도’를 강조했다. 여기에는 박근혜 정부가 선정한 140개 국정과제(공약) 재원 확보라는 현실적인 필요성이 자리하고 있다. 정부는 2017년까지 공약 이행을 위해 135조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과 KAI 등 2개 기업 매각을 통해서만 최소 7조원 이상의 공적자금 회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우리금융과 KAI 등의 민영화를 추진하다 실패한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공적자금 회수를 향한 정부의 의지는 강하지만 실제 정부 뜻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대우조선은 조선·해운업 경기가 바닥인 상황이어서 시장이 얼마나 크게 관심을 둘지 미지수다. 특히 STX조선 등 같은 업종 내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도중이어서 매각 추진의 시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도 워낙 큰 매물이라 매각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란 게 시장의 평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홈플러스 등 8개사 동반성장 ‘꼴찌’

    홈플러스 등 8개사 동반성장 ‘꼴찌’

    홈플러스, 코오롱글로벌,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CJ오쇼핑, KCC, LS산전, STX중공업 등 8개 기업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가장 소홀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특히 홈플러스는 2년 연속 최하위인 ‘개선’ 등급으로 분류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전기, 삼성SDS,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포스코, SK텔레콤, SK종합화학, SK C&C 등 9개 기업은 동반성장지수에서 ‘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제23차 회의를 열고 73개 대기업에 대한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기아자동차,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자동차 등 29개 기업은 ‘양호’ 등급을 받았으며 대우조선해양, 동부건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27개 기업은 ‘보통’으로 분류됐다. 당초 평가 대상이었던 ‘코웨이’는 평가 기간 중 기업 매각 절차가 진행돼 등급 발표에서 제외됐다. 이번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73곳과 체결한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의 이행실적 평가와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 평가 결과 점수를 합산해 정규분포로 4등급화해 이뤄졌다. 우수 등급 기업은 공정위의 하도급 분야 직권·서면 실태조사를, 양호 등급 기업은 하도급 분야 서면 실태조사를 1년간 면제받는다. 하위 기업이 받는 불이익은 없지만 동반성장을 소홀히 하는 것처럼 비춰져 기업 이미지 악화나 정부 과징금 처벌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동반위는 이날 대기업 외식 계열사와 일반(직영 중심)·프랜차이즈(가맹 중심) 외식 전문 중견기업에 대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역세권 반경 100m 이내 출점 제한을 확정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역세권 반경 200m 이내로 제한됐다. 아울러 이동 급식용 식사 분야에서의 대기업 사업 축소와 자동차 전문 수리업 분야에서의 사업 축소 및 확장·진입 자제를 권고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24개 대기업 조세피난처 자산 5조 6903억원

    국내 주요 대기업이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합법적 해외 법인의 자산 총액이 5조 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1조원 이상 대기업집단(그룹) 가운데 케이만군도, 버진아일랜드, 파나마 등 9개 지역에 ‘역외법인’이 있는 곳은 24개 그룹이다. 이들 그룹의 법인은 지난 3월 말 공시 기준으로 총 125개, 자산액은 5조 6903억원에 이른다. 역외법인 내역을 국내에 공시하지 않은 기업들까지 따지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정한 조세피난처는 세율이 매우 낮고 금융 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탈세 가능성이 존재하는 곳이다. 자산으로는 케이만군도 소재 18개 법인의 자산총액이 2조 649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파나마의 77개 법인이 1조 6197억원, 버진아일랜드의 14개 법인이 1조 669억원이었다. 그룹별로는 SK가 파나마에 해운업 관련 63개의 법인을 보유했다. 롯데는 2009년에 지분을 인수한 버진아일랜드 소재 법인 9개를 포함, 12개였다. 현대그룹은 총 6개의 지주회사 및 해운업 회사 등을 보유했고, 동국제강은 6개의 물류 회사가 있다. STX는 선박임대 회사 등 5개, 한화는 태양광 투자 지주회사 4개가 있다. LG와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동원은 3개씩이다. 삼성은 파나마에 전자제품 판매법인과 컨설팅 회사 등 2개, CJ는 버진아일랜드에 영화관 운영회사 등 2개를 보유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역외법인은 대부분 해운업과 관련된 것으로, 사업 특성상 선박을 구매할 때 자금을 대는 대주사와의 관계에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면서 “모두 재무제표상 드러나는 부분으로 불법적인 자금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고, 공시 의무도 없다”고 말했다. 그룹별 자산을 보면 한화의 4개 법인이 총 1조 682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6월 여야·노사 격돌 예상… 통상임금 핵심쟁점은?

    6월 여야·노사 격돌 예상… 통상임금 핵심쟁점은?

    ‘통상임금’ 문제가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대니얼 애커슨 GM회장이 80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통상임금 문제의 해결을 요청하자 박 대통령이 “꼭 풀어나가겠다”고 답한 게 발단이 됐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지난 15일 “통상임금에서 상여금을 제외하는 것이 좋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불을 지폈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법원의 결정을 대통령과 주무 장관이 뒤집는다며 즉각 반발했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도 탄핵감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통상임금 관련 소송은 한국GM과 현대·기아차, 대우조선해양,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 등 초과근로가 많은 기업을 중심으로 대법원에 11건, 전국 법원에 100여건이 계류 중이다. 통상임금은 퇴직금부터 휴일수당이나 야간·연장 수당 등을 결정하는 기준이다. 따라서 통상임금이 올라가면 각종 수당이 늘어나기 때문에 노사가 첨예한 견해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또 지금 진행 중인 소송 말고도 퇴직한 직원들의 소급적용 소송도 줄을 이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재계는 통상임금 적용 범위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문제의 핵심은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다. 정부의 근로기준법 시행령을 보면 통상임금이란 근로자에게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소정 근로 또는 총근로에 대하여 지급하기로 정한 시간급 금액, 일급 금액, 주급 금액, 월급 금액 또는 도급 금액을 말한다고 돼 있다. 이 중 ‘정기적이고 일률적’이란 표현의 해석을 두고 정부(고용노동부) 지침과 법원 판례가 대립하고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통상임금은 소정근로 또는 법정근로시간에 대해 근로자에게 지급하기로 정해진 기본급 임금과 정기적·일률적으로 임금산정기간(한 달 주기)에 지급하기로 정해진 고정급 임금이다. 따라서 국내 기업은 지난 30여년간 매달 지급하는 것이 아닌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보지 않는다는 고용부 지침에 따라 현 임금체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법원은 1996년부터 ‘1임금지급기를 초과하는 임금이더라도 그것이 정기적,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것이라면 통상임금에 포함될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판결함으로써 행정부 해석과 거리를 뒀다. 최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제1민사부(부장 최성배)는 경기 파주시 시설관리공단 직원 28명이 퇴직금 산정 시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일부 승소판결을 했다. 직원들은 상여금과 명절 휴가비 등이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지급된 고정임금인 만큼 근로기준법상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통상임금이 늘었으니 퇴직금을 재산정해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또 한국GM은 2002년 연봉제 도입 이후 통상임금을 둘러싼 소송이 진행 중이며 현재 1, 2심에서 사측이 패소하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판결이 확정되면 한국GM은 8140억원을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인 소송이 다 비슷한 것이다. 따라서 재계는 정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할 뿐 아니라 임금 인상 효과로 경영상 부담이 늘 전망이다. 통상임금의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각종 수당까지 포함해 통상임금 문제를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15일 “통상임금 문제를 일본식으로 법제화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상여금만 갖고 얘기를 했지만 상여금이 아닌 각종 수당까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수당의 내용과 형태에 따라 어떤 것은 통상임금에 포함되고 어떤 것은 포함되지 않는지 노사정이 모두 모여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불황에도 ‘큰손’ 덕 봤네…조선3사, 메이저 수주 ‘쑥’

    불황에도 ‘큰손’ 덕 봤네…조선3사, 메이저 수주 ‘쑥’

    국내 조선사들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메이저급’ 주문 덕분에 한숨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 오일메이저(IOC)나 대형 선사들이 해양플랜트,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을 발주하면서 한국 기업만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바탕에는 한국 조선사들의 기술력과 신뢰성, 발주 선사들의 수익성 등이 있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조만간 발주되는 25억 달러(약 2조 7747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프로젝트’의 유력한 낙찰자로 거론된다. 애초 이 프로젝트는 현대중공업이 수주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는데, 이는 발주사인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과 현대중공업의 끈끈한 인연 덕분이다. 하지만 현지 원청사인 국영석유공사(NNPC)가 삼성중공업의 손을 들어주면서 상황이 변했다는 후문이다. 토탈이나 NNPC 모두가 국내 조선사들에는 ‘왕손님’인데, 각자가 신뢰하는 곳이 따로였던 셈이다. 앞서 지난 6일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크기인 1만 84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단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한꺼번에 수주한 바 있다. 국내 조선 3사가 1996년부터 IOC와 국영석유기업(NOC)으로부터 수주한 주요 대형 해양설비는 총 76기. 회사별로는 현대중공업 37기, 대우조선해양 22기, 삼성중공업 17기 등이다. 현대중공업은 전체 물량 중 세계 최대 에너지업체인 엑손모빌(27%)과 토탈(19%)로부터의 수주 비중이 높았다.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파트너는 미국 2위 정유업체인 셰브런이다. 전체 수주 물량 22기 중 그 비중이 58%에 이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1990년대 중반부터 앙골라 개발에 나선 셰브런과 우호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의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쉘과 스타토일의 비중이 각각 23%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자본과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해양플랜트의 특성상 글로벌 IOC와 NOP는 과거 자사가 발주했던 프로젝트의 성공 경험을 중시한다”며 “한국 조선사들은 고르게 높은 기술력을 지녔기 때문에 발주사를 보면 수주 결과를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사들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도 독주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다음 달 덴마크 선사인 머스크에 인도할 예정인 컨테이너선도 1만 8330TEU급으로 20척에 이른다. 8년 전인 2005년 1만 TEU급 선박에 ‘울트라급’이라는 별칭을 붙였던 게 무색한 정도로 초대형급이 쏟아지고 있다. 올 들어 선사들이 초대형급 발주를 늘리는 이유는 배가 클수록 수익성이 최대 30%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朴대통령 1호 인사, 불통 ‘입’ 말썽빚더니 ‘몹쓸 손’까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전날)에 깜짝 발탁돼 대통령 첫 해외 순방 기간인 9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1호 인사’였다. 보안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의 인선 스타일과 윤 대변인의 ‘밀봉 퍼포먼스’, ‘불통 스타일’이 어우러지면서 그는 짧은 기간에 박근혜 정부의 상징적인 인사가 됐다. 윤 대변인에 대한 야당의 공격이 박 대통령의 비판으로 간주될 정도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입’인 동시에 온갖 구설과 논란의 한복판에 섰던 윤 대변인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 75일, 당선인 수석대변인으로서 박 대통령과 첫 공식 인연을 맺은 지 138일 만에 악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24일 당선인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당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인사’였다. 윤 대변인보다 되레 누가 추천했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를 통해 향후 박근혜 정부의 보수 지향점을 가늠하기도 했다. 그는 코리아타임스와 KBS 기자, 세계일보 정치부장, 문화일보 논설실장 등을 거쳐 인터넷 블로그 ‘칼럼세상’에서 정치 칼럼을 게재하며 ‘극우 논객’으로 활동했다. 그는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되자마자 논란에 휩싸였다. 대선 기간 동안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는 인신공격성 칼럼을 다수 올린 데다 주요 종합편성채널에도 출연해 이들 후보와 야권을 강하게 비판했기 때문이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을 발표할 때는 인선 문서가 들어 있는 밀봉된 봉투를 발표장에서 뜯는 작위적인 장면을 연출해 ‘밀봉 인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의 감사위원을 맡은 전력으로 낙하산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당선인 수석대변인에 이어 인수위 대변인까지 맡았지만 이 같은 논란은 더욱 확대됐다. ‘1인 기자, 단독 기자’를 자처하며 나 홀로 인수위 대언론 창구 역할을 했지만 공식 브리핑 이외에는 인수위와 관련된 내용을 전혀 전하지 않아 ‘불통 인수위’라는 비판을 한몸에 받았다. 더군다나 대변인이면서도 언론의 고유 권한인 기사 가치에 대한 판단마저 스스로 내려 구설에 올랐다. 이른바 ‘받아쓰기 기자’를 요구해 물의를 빚은 것이었다. 청와대에 입성한 뒤에도 이 같은 행태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기자들에게 배경을 설명해주는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도 곧잘 몸을 사려 불통 논란을 이어갔다. ‘모르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길’이라는 얘기마저 나왔다. 그래서 청와대와 언론 간 소통보다 대통령만을 바라보는 대변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첫 미국 순방에서 주요 브리핑을 도맡아 주목받았지만, ‘부적절한 행위’로 파란만장했던 대변인의 업무를 접었다. 이로써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불통 인사’로 비판받으며 줄낙마한 고위 공직자 대열에 끼게 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7조 LNG선 수주전… 세계 조선업계 ‘들썩’

    7조 LNG선 수주전… 세계 조선업계 ‘들썩’

    경기 불황기에 총 7조원에 가까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6척의 발주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전 세계 조선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국내 4대 조선사가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민간 가스회사인 노바텍은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될 56억 달러(약 6조 844억원) 규모의 LNG선 16척에 대한 입찰을 10일(현지시간) 실시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LNG인 셰일가스 덕분에 이례적으로 엄청난 물량의 운반선 주문이 나왔다. LNG는 고유가가 지속되고 국제해사기구(IMO)가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석유 대신 값싸고 깨끗한 대체연료로서 급부상하고 있다. LNG는 디젤유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23% 덜 배출한다. 하지만 영하 163도에서 액화된 고압가스라, 운반선은 탱크 파손이나 폭발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1척당 3억 5000만 달러로, 액화석유가스(LPG)선이나 벌크선보다 3~5배 비싼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수주전에는 국내 4사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조선사 등이 모두 참가한다. 업계에서는 한국 조선사들이 비교적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일찌감치 LNG선 건조에 공을 들인 한국은 1996년 LNG선 첫 수주를 시작으로 매년 발주량의 60%를 휩쓸고 있다. 올해 발주된 LNG선 10척도 모두 한국이 따냈다. 이후 예상 발주 물량은 상반기에 28척 등 36척에 이른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3일 울산에서 진수한 세계 최대 17만㎥급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LNG-FSRU)는 바다 위에 옮겨놓은 LNG 생산공장이다. 멤브레인형 화물창도 독자 개발한 뒤 미국과 노르웨이로부터 설계승인을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1996년 이후 전 세계에 발주된 LNG선 374척 가운데 108척을 수주함으로써 현재 시장점유율(29%)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치열한 수주 경쟁 탓에 올 들어 저가 입찰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국내 업체들끼리 ‘출혈경쟁’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1분기에 총 256만CGT를 수주해 지난해 동기보다 물량이 22.5% 늘었지만, 수주액은 오히려 31.8% 감소했다. 야말 프로젝트는 극지에 매장된 천연가스 1조 2500억㎥를 총 180억~200억 달러를 들여 개발하는 초대형급 개발 계획이다. 러시아는 연간 1650만t의 셰일가스 등을 생산, 여름철에는 북극항로를 이용하고 겨울철에는 대서양을 통해 전 세계에 수출할 예정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朴대통령 1호 인사, ‘막말 입’ 말썽 빚더니 ‘몹쓸 손’까지…

    朴대통령 1호 인사, ‘막말 입’ 말썽 빚더니 ‘몹쓸 손’까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전날)에 깜짝 발탁돼 대통령 첫 해외 순방 기간인 9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1호 인사’였다. 보안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의 인선 스타일과 윤 대변인의 ‘밀봉 퍼포먼스’, ‘불통 스타일’이 어우러지면서 그는 짧은 기간에 박근혜 정부의 상징적인 인사가 됐다. 윤 대변인에 대한 야당의 공격이 박 대통령의 비판으로 간주될 정도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입’인 동시에 온갖 구설과 논란의 한복판에 섰던 윤 대변인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 75일, 당선인 수석대변인으로서 박 대통령과 첫 공식 인연을 맺은 지 138일 만에 악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24일 당선인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당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인사’였다. 윤 대변인보다 되레 누가 추천했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를 통해 향후 박근혜 정부의 보수 지향점을 가늠하기도 했다. 그는 코리아타임스와 KBS 기자, 세계일보 정치부장, 문화일보 논설실장 등을 거쳐 인터넷 블로그 ‘칼럼세상’에서 정치 칼럼을 게재하며 ‘극우 논객’으로 활동했다. 그는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되자마자 논란에 휩싸였다. 대선 기간 동안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는 인신공격성 칼럼을 다수 올린 데다 주요 종합편성채널에도 출연해 이들 후보와 야권을 강하게 비판했기 때문이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을 발표할 때는 인선 문서가 들어 있는 밀봉된 봉투를 발표장에서 뜯는 작위적인 장면을 연출해 ‘밀봉 인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의 감사위원을 맡은 전력으로 낙하산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당선인 수석대변인에 이어 인수위 대변인까지 맡았지만 이 같은 논란은 더욱 확대됐다. ‘1인 기자, 단독 기자’를 자처하며 나 홀로 인수위 대언론 창구 역할을 했지만 공식 브리핑 이외에는 인수위와 관련된 내용을 전혀 전하지 않아 ‘불통 인수위’라는 비판을 한몸에 받았다. 더군다나 대변인이면서도 언론의 고유 권한인 기사 가치에 대한 판단마저 스스로 내려 구설에 올랐다. 이른바 ‘받아쓰기 기자’를 요구해 물의를 빚은 것이었다. 청와대에 입성한 뒤에도 이 같은 행태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기자들에게 배경을 설명해주는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도 곧잘 몸을 사려 불통 논란을 이어갔다. ‘모르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길’이라는 얘기마저 나왔다. 그래서 청와대와 언론 간 소통보다 대통령만을 바라보는 대변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첫 미국 순방에서 주요 브리핑을 도맡아 주목받았지만, ‘부적절한 행위’로 파란만장했던 대변인의 업무를 접었다. 이로써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불통 인사’로 비판받으며 줄낙마한 고위 공직자 대열에 끼게 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창조산업’ 공기업이 뛴다] SH공사

    [‘창조산업’ 공기업이 뛴다] SH공사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첨단 시설을 갖춘 연구개발 중심의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데서 공기업으로서의 혁신성을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의 마지막 남은 개발지인 마곡지구를 도심 속 차세대 연구개발(R&D) 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이번 마곡도시개발사업에 LG컨소시엄과 코오롱컨소시엄이 이미 입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0월 실시한 제1차 일반분양에서 대우조선해양, 롯데, 이랜드 등의 대기업이 신청서를 제출해 입주 계약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제2차 일반분양에 들어갔다. 총면적(366만 4000㎡)의 30%에 해당하는 110만㎡의 마곡산업단지는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녹색기술(GT), 나노기술(NT) 등 산업별 지구로 개발된다. 산업용지는 조성원가인 3.3㎡당 1000만원 내외로 주변 토지 시세의 50% 수준으로 공급된다. 건폐율은 60%, 용적률은 350%가 허용된다. 이 덕분에 12만㎡ 규모의 지구 중심에 위치한 특별계획구역에는 외국인 투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는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서 산업기능을 지원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부고]

    ●김용근(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씨 장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1 ●조상제(전 공무원)씨 별세 성래(삼성물산 전무)욱래(하이트진로 차장)붕래(더폴스타컴 대표)갑출(중앙대 부총장)씨 부친상 박종규(한중교류협회 사무총장)씨 장인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410-6917 ●조창희(남여주레저개발 대표·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36 ●위성락(러시아 주재 한국 대사)씨 모친상 13일 전주 전북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63)250-2441 ●최인선(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고문)인섭(골프다이제스트 대표)씨 모친상 1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최종성(S&T중공업 차량사업본부장)씨 모친상 14일 창원 한마음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30분 (055)286-5102 ●신영성(전 샤프전자 전무이사)홍성(스위치코퍼레이션 홍보팀장)씨 부친상 14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857-0444 ●정재곤(성지농장 대표)선우(제일기획 상무)씨 모친상 김종구(경남수산 회장)김기홍(하안치과 원장)씨 장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3151 ●이우현(해연호텔 대표)우철(과테말라 거주)우진(건국대 겸임교수·세무법인 대표)우열(운수업)우태(서울현대병원 원장)씨 모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5 ●용희주(청호나이스 전무)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20 ●윤동열(전 새누리당 송파을지구당 고문위원)씨 별세 병주(선화예고 현대무용 전임강사)병희(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씨 부친상 이도훈(펌텍코리아 대표이사)강정훈(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차장)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3010-2291 ●박유철(광복회 회장)씨 장모상 1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30분 (02)2258-5940 ●윤원석(아주대 재단 이사장·전 대우중공업 회장)중석(전 대우조선해양 전무)완석(굿스플로 회장)씨 모친상 조천용(전 시사저널 부국장)이선구(전 포스코 전무이사)이언구(중앙대 건축과 교수)씨 장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410-3151 ●박정훈(삼성전자)성아(보라매병원)진화(교사)씨 부친상 이재태(외환은행 차장)강희경(부산일보 기자)하종성(LG전자 과장)씨 장인상 1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2258-5940 ●윤기수(한국투자증권 개포지점장)창수(주택관리사)양수(사업)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31
  • 음향대포·물대포·레이저 대응 지능형 해적 방어시스템 개발

    음향대포·물대포·레이저 대응 지능형 해적 방어시스템 개발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지능형 해적 방어시스템’(DAPS)을 9일 공개했다. DAPS는 해상에서 접근하는 선박의 확인, 경고방송, 공격대응을 거쳐 선원 대피까지 자동으로 통제하는 시스템이다. 우선 선박이 출현하면 레이더 신호를 통해 영상정보를 분석하고, 괴선박이 반경 2㎞ 안에 접근하면 지향성 스피커로 경고방송을 내보낸다. 내부에도 해적 침투에 대비하는 방송을 한다. 경고에도 계속 다가오면 고출력의 음향 대포→물대포→열 레이저를 자동으로 발사한다. 불가항력적인 해적의 공격이 시작되면 선원들을 대피하도록 안내하고,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스피커 전문 중소기업 ㈜제이디솔루션과 함께 개발한 DAPS를 현재 건조 중인 쿠웨이트 발주 원유운반선 등 5척에 설치하고 있다. 김원석 영업설계 전문위원은 “항해 중 관할 국가의 연안에서는 무기 소유나 발포가 금지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DAPS가 선원 보호의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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