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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충무로가 된 서초동 그리고 검찰/최지숙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충무로가 된 서초동 그리고 검찰/최지숙 사회부 기자

    서초동 법조계가 연일 시끄럽다. 충무로 영화가의 스케일을 뛰어넘는 굵직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비리 기업인과 브로커, 그 뒤를 봐주며 호화 생활을 누리는 언론인…. 검찰 특별수사단이 조사 중인 대우조선해양 비리 사건은 영화 ‘내부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뇌물수수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김광준 전 검사가 수사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을 수사한 현직 검사를 고소한 사건은 ‘검사외전’과 비슷하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관심을 끄는 리메이크작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을 둘러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다. 선악 대결처럼 비춰지고 있는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우 수석, 느닷없는 논조 전환으로 야권과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조선일보. 영화 ‘놈·놈·놈’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다. 서초동발(發) 무비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충무로발 픽션은 분명 재미있었는데 서초동을 무대로 펼쳐지는 리얼리티 넘치는 넌픽션들은 답답함과 불편함을 준다. 각종 부정부패와 공방전으로 얼룩진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우 수석 사건은 특히 정치적 공방과 여론몰이가 극심한 상태다. 의혹은 또 다른 의혹을 낳고, 그 와중에 이 감찰관 역시 수사기밀 누설 의혹에 휘말리며 졸지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했다. 두 사람의 거취를 놓고도 말이 많았다. 결국 이 감찰관은 현직을 내려놨고 이제 우 수석에 대한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는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 ‘해결사’ 역할로 검찰 특별수사팀이 주연을 맡았다. 이들 사건을 특별수사로 풀기로 한 김수남 검찰총장의 ‘결단’은 일단 환영을 받았다. 수사팀은 사건의 무게감을 지고 ‘정도(正道)에 따르겠다’며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압수수색부터 비난에 직면했다. 알맹이가 빠진 압수수색 대상에 공정성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이번 사안에는 여느 때보다 검찰이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한마디로 ‘뚝심’이 필요하다. 검찰은 그동안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하다는 비판을 종종 받아 왔다. 박수받은 수사도 많았지만 큰소리만 치고 정권의 눈치를 살피다 흐지부지 끝난 용두사미 수사도 많았다. 시작은 창대하고 끝은 미약했던 수사들에는 언제나 납득을 강요하는 억지스런 설명이 뒤따랐다. ‘최선을 다한 수사였다’는.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이번 수사에 착수하며 “나도 대한민국 검사”라고 말했다. 자긍심을 갖고 눈치 보지 않는 수사를 하겠다는 뜻이라 믿는다. 검찰이 누군가를 위한 ‘정의의 사도’가 되길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그들의 자부심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가 나오길 바랄 뿐이다. 납득을 강요하지 않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엔딩을 말이다. 보통의 국민은 400억원대 재산도, 100억원대 주식도, 호화 전세기도 없다. 그저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하루를 살아갈 희망을 꿈꾼다. 미우나 고우나 어지러운 시국마다 그래도 또 국민이 기대를 걸어 보는 건 검찰이다. 주연을 맡은 작품을 잘 마무리짓고, 마음 편히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할 수 있길 바라 본다. truth173@seoul.co.kr
  • 檢 “모든 의혹 살펴봐야…” 송희영 수사 가능성

    檢 “모든 의혹 살펴봐야…” 송희영 수사 가능성

    검찰은 청와대가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의 인사 청탁 사실을 밝힌 데 대해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방증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30일 “지금은 우선 구속한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수사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가 연임 로비 명목으로 받은 용역비 26억원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제기되는 송 전 주필에 대한 내용은 수사팀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제기된 모든 의혹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여 향후 송 전 주필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실제 검찰은 2011년의 8박 9일 출장 성격과 송 전 주필이 출장 시기를 전후해 다룬 기사와 사설의 내용을 훑어보면서 위법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청와대가 지난해 송 전 주필이 대우조선 고위층의 연임을 부탁했다고 폭로하면서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시기인 2009년 무렵에도 청탁이 있었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검찰이 주목하는 것은 출장의 대가성 여부다. 송 전 주필이 접대의 대가로 대우조선에 유리한 보도를 했다면 배임 수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또 연임 청탁의 대가로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박 대표처럼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진태 “출처 못밝혀…靑·檢·警·국정원 아냐” 우상호 “청부 폭로전…같은 의원으로 치욕적”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향응을 제공받았다고 폭로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자료 출처는 밝히지 않겠다. 청와대, 검찰·경찰, 국가정보원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출처를 밝히면 제보자가 어떤 불이익을 입을지 장담할 수 없다. 언론사도 취재원을 밝히지 않듯 공익제보자는 보호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출처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의원총회에서 송 전 주필에 대한 폭로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의혹을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 “오히려 우병우 사건으로 송희영 사건을 물타기하지 말라”면서 “설사 우병우 사건이 물을 타려 해도 타지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보직 해임으론 부족하다. 당 지도부도 (비판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의원의 폭로에 대해 “우 수석을 둘러싼 대한민국 풍경이 거의 막장 드라마 수준”이라면서 “청와대가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면 의원이 자존감을 버린 하수인으로 전락한 것이다. 같은 의원으로 치욕스럽다. 누구의 대리인으로 산다는 것, 청부를 받아 폭로전에 개입하는 것은 의원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우 원내대표가 사실 확인도 없이 무턱대고 동료 의원을 비난하는 것을 보니 심사가 몹시 불편한 모양이다. 이런 분이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 있는 것이 우리의 불행”이라면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언론인이 나쁜가, 어렵게 자료를 입수해 사실을 밝힌 의원이 나쁜가”라고 반문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靑 “거취 달라진 것 없다” 禹 지키기… 송희영엔 역공?

    靑 “거취 달라진 것 없다” 禹 지키기… 송희영엔 역공?

    복수의 관계자들은 “아는 바 없다 靑·조선일보 싸움으로 보여선 안돼” 조선일보, 송희영 前주필 사표 수리 청와대는 30일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 논란과 관련해 “달라진 게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표 제출과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의 보직해임이 우 수석 거취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알려 드릴 게 있으면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이 감찰관의 사표 처리에 대해서도 똑같은 답변만 되풀이했다. 이 감찰관은 감찰 내용 유출 의혹과 우 수석 관련 의혹을 동시에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이 전날 특별감찰관 사무실과 우 수석의 가족회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자 인사혁신처에 사표 사본을 제출했었다. 청와대는 이날 인사혁신처를 통해 이 감찰관의 사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 감찰관의 사표를 수리할 경우 특별감찰관법에 따라 30일 이내 후임자를 임명해야 한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호화 외유’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선일보 송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 고위층의 연임을 부탁하는 로비를 해 왔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송 전 주필이 지난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대우조선해양 고위층의 연임을 부탁하는 로비를 해 왔다”면서 “청와대가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결국 송 전 주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2∼2015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고재호씨며 연임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송 전 주필의 호화 외유 의혹과 관련,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송 전 주필의 오래된 유착관계가 드러났다”면서 “그것을 보면 조선일보가 왜 그렇게 집요하게 우 수석의 사퇴를 요구했는지 이제 납득이 가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는 “아는 바가 없다”면서 “어쨌든 마치 청와대와 조선일보가 싸우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조선일보는 이날 송 전 주필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송 전 주필의 사표가 수리된 만큼 완전히 회사를 그만두게 된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조양호 ‘4000억’ 버티자… ‘옥석 가려 구조조정’ 원칙론 선택

    조양호 ‘4000억’ 버티자… ‘옥석 가려 구조조정’ 원칙론 선택

    채권단이 국내 1위 해운사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은 계속 지원해 봤자 살아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서다. 국가경제 영향 등을 볼모로 앞세워 버티는 기업 오너에게 더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정부의 선언’이기도 하다. 정부는 한진해운 청산에 따른 국가경제 타격과 ‘옥석을 가려 살린다’라는 구조조정 원칙 사이에서 득실을 따진 결과, 후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버티기가 통하지 않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진그룹이 일찌감치 법정관리를 염두에 두고 알짜 자산을 미리 빼돌렸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처음부터 한진과 채권단 간 간극은 너무 컸다. 채권단은 “부족자금이 최대 1조 7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봤지만 한진은 “더이상 내놓을 게 없다”고 맞섰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은 “올해 부족자금만 8000억원인데 2000억원을 한진에서 내놔도 6000억원이 필요하다. 그런데 상거래 채권 채무 6500억원 가운데 6000억원이 해외 채권자들 몫”이라면서 “결국 신규자금 6000억원을 투입해도 에코십(친환경 선박) 제작 등 미래 기업 투자가 아닌 운항 경비 등 해외 채권자들의 외상값(미지급 연체금)으로 나가고 2017~2018년 해운시장 대규모 영업 손실이 예상돼 회생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태에서 채권단이 추가 지원을 결정하는 것은 ‘남(해외 채권자)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라는 얘기다. 산은 다음으로 채권액이 많은 하나은행이 막판에 ‘조건부 지원’으로 돌아섰음에도 다른 채권은행들이 모두 반대한 것도 이런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혈세 투입 부담도 컸다. 서별관회의 청문회를 앞두고 대우조선해양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 데 대해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자칫 돈을 더 투입받은 한진해운이 살아나지 못하면 ‘제2의 대우조선’ 논란을 피해갈 수 없어서다.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경우 알짜 자산인 현대증권 매각 등을 통해 정상화될 수 있다는 로드맵을 제시했으나 한진해운은 딱히 내놓은 게 없다”면서 “국내 해운산업 경쟁력 등 당위성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살릴 방안이 있어야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인데 한진이 끝내 이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해운업황 전망이 밝지 않은 점도 한진해운에는 악재였다. 금융권은 한진해운 대출금을 떼일 것에 대비해 거의 100% 충당금을 쌓아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법정관리에 들어간다고 해서 회생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국내 3위 선사였던 팬오션도 STX 계열사로 있던 2013년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가 선박이 대거 압류됐으나 뼈를 깎는 비용 절감과 영업 재개 노력으로 2년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하림그룹에 매각됐다. 하지만 한진해운이 팬오션의 뒤를 따를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정용석 산은 구조조정 부문 부행장은 “(소형) 벌크선사인 팬오션과 달리 (대형) 컨테이너선사인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시 해운동맹 퇴출, 용선주들의 단선 조치 등으로 기본적인 사업 유지가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만일 법정관리에서 파산 선고를 받게 되면 남은 우량 자산은 현대상선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한진해운이 운용하던 선박 가운데 괜찮은 자산은 현대상선이 흡수함으로써 국내 해운업계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육상 운송을 담당하는 (주)한진이 한진해운의 아시아 항로 영업권과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사들이면서 불거진 ‘알짜 자산 빼돌리기 의혹’도 한진으로서는 풀어야 할 짐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제2 대우조선 없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제2 대우조선 없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한진해운, 오늘 법정관리 신청 방침 40년 일군 무역항로 사라질 위기 채권단이 한진해운에 더이상 신규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1위 원양선사인 한진해운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절차를 밟게 됐다. 법정관리가 곧 파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운업의 특성상 회생 가능성은 극히 희박해졌다. 산업은행 등 한진해운 채권단은 30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추가 지원 불가’를 결정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회의 뒤 가진 브리핑에서 “정부가 그동안 밝힌 구조조정 원칙, 한진해운이 낸 자구안의 충실성과 이에 따른 경영 정상화 가능성, 국내 해운산업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했으나 추가 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지원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한진해운과 한진그룹 측은 “(채권단 결정에) 안타깝다”면서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재활을 위해 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진해운은 채권단 자율협약 종료 기한인 9월 4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31일 이사회를 열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해외 채권자들이 한진해운 선박을 압류하고 화물 운송계약을 잇따라 해지할 가능성이 높다. 해운, 항만, 조선업 등 연관업종의 도미노 타격과 물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그동안 해운산업과 금융산업 측면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상정해 다각적으로 대응책을 검토했다”며 “준비해 온 대책에 따라 피해와 부작용을 최소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해운산업 경쟁력을 위해 현대상선과 합병시키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에서는 가능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한진그룹은 4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제출했다. 막판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000억원 안팎의 조건부 사재 출연을 제시했지만 채권단은 자구액이 최소 7000억원은 돼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1977년 세워져 세계 7위 해운사로 성장한 한진해운은 40여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운명에 놓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사표 수리…“회사 완전히 떠났다”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사표 수리…“회사 완전히 떠났다”

    대우조선해양에서 지원받은 전세기로 대우조선 비리 혐의로 구속된 박수환(58·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와 함께 초호화 외유를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의 사표가 30일 수리됐다. 조선일보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조선일보사는 30일 송희영 전 주필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 전 주필은 주필과 편집인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이날 이사직까지 그만두게 됐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송 전 주필의 사표가 수리된 만큼 완전히 회사를 그만두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전날 송 전 주필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주필직과 편집인 보직을 해임한 바 있다. 송 전 주필은 입장표명을 통해 “최근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수사 과정에서 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것을 보고 저는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 주필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필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에 휘말리게끔 된 저의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독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박 대표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폭로하고 29일 추가적으로 송 주필의 실명을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보직 해임에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

    김진태,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보직 해임에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을 통해 호화 외유를 다녔다는 의혹을 폭로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해당 자료의 출처에 대해 “청와대, 검·경, 국정원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폭로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을 희석하려는 의도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오히려 우병우 사건으로 송희영 사건을 물타기 하지 말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병우로 송희영 물타기 하지말라”면서 “별도의 사건이니까 각각 가야 한다. 우병우 사건이 물을 타려 해도 타지겠느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송 전 주필 관련 자료를 수사 또는 사정 기관으로부터 입수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신문에서는 내가 검찰 출신이고 법사위니까 ‘수사팀에서 받은 것 아니냐, 피의 사실 공표 아니냐’ 등 나를 이석수와 비슷하게 끌고 가려는 모양인데, 적어도 수사팀에서 받은 건 분명히 아니다”고 일축했다. 또 조선일보가 송 전 주필을 보직 해임한 데 대해서는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별도의 자료를 내고 “(출처가) 청와대, 검·경, 국정원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하수인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들에게는 앞으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료 출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겠다”면서 “해당 언론사가 시퍼렇게 눈 뜨고 있는데 제보자를 밝히게 되면 그 제보자는 어떤 불이익을 입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 의원이 불이익을 받더라도 감수하겠다. 언론사도 취재원을 밝히지 않듯 공익제보자는 보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우병우로 송희영 사건 물타기 마라”

    김진태 “우병우로 송희영 사건 물타기 마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대우조선해양 전세기를 타고 호화 외유를 다녔다는 자신의 폭로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을 희석하려는 의도라는 주장에 대해 “오히려 우병우 사건으로 송희영 사건을 물타기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반대로 우병우로 송희영 물타기 하지말라”면서 “별도의 사건이니까 각각 가야 한다. 우병우 사건이 물을 타려 해도 타지겠느냐. 그냥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주필 관련 자료를 검찰 등에서 입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데 대해서는 “어떤 신문에서는 내가 검찰 출신이고 법사위니까 ‘수사팀에서 받은것 아니냐, 피의 사실 공표 아니냐’ 등 나를 이석수 비슷하게 끌고 가려는 모양인데, 적어도 수사팀에서 받은 건 분명히 아니다”고 일축했다. 출처를 밝히라는 요구와 관련해서는 “정 밝히라면 못 밝힐 이유 없지만 안 밝히겠다”면서 “기자들은 취재원을 밝히나. 왜 밝히라고 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처를 밝히면 나에게 정보를 준 사람이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끝까지 안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진태의 출처 문제로 물타기 하는 짓도 하지 말라”면서 “출처를 안 밝힌 사람이 문제냐, 초호화 여행을 간 게 문제냐”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송 전 주필이 주필직에서 보직 해임된 데 대해서는 “그것(주필직 해임)만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김 의원은 야당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당은 너무 점잖은 것 아니냐. 당에서도 목소리를 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나 혼자 총대 메고 하는 것처럼 됐는데, 논평도 내고 원내 지도부나 당 지도부에서도 점잖게 한 마디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 대우조선해양에 VVIP 예우…“최고급 수준 관리”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 대우조선해양에 VVIP 예우…“최고급 수준 관리”

    대우조선해양 전직 경영진의 ‘외유성 출장’에 동참한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이 회사 측으로부터 엄청난 향응을 받은 정황이 나타남에 따라 검찰이 대가성 여부를 살펴보는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출장 시기를 전후해 다룬 보도 내용을 훑어 보면서 위법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외유성 출장’을 준비한 회사 측 실무자료를 분석하면서 배임을 의심할 만한 정황을 다수 발견했다. 남 전 사장은 2011년 9월 이탈리아와 그리스, 영국 등지에서 8박 9일간의 출장 일정을 소화했다. 유럽 곳곳을 10인승 전세기로 돌아다니는 출장 기간에 대우조선 임직원 외에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구속) 대표와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동참했다.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남 전 사장의 출장 관련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에 따르면 남 전 사장 일행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초호화 요트를 탔고, 영국에서는 영국 런던의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기도 했다. 검찰은 특히 대우조선이 송 전 주필을 남 전 사장과 함께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예우를 하며 출장 일정을 관리한 정황을 실무자료 등에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VVIP의 경우 세부 동선까지 다 기업 측에서 미리 준비한다”며 “호텔 객실뿐 아니라 식사와 관광 일정까지도 최고급 수준으로 관리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통상적인 해외 동행 취재기자에게 기업이 제공할 수 있는 지원 한도를 크게 넘어서는 대접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회견에서 “8박9일 동안 들어간 경비를 전부 합치면 2억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남 전 사장에 대해선 호화 출장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는지를 따져보고 있다면 동참자인 송 전 주필의 경우,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배임수재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이를 취득하게 한 때에 성립한다. 대법원 판례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장래에 담당할 것이 합리적으로 기대되는 임무에 관해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후 그 임무를 담당하게 됐다면 타인 사무를 처리하는 자의 청렴성은 훼손된다고 본다. ‘부정한 청탁’은 사회상규 또는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는 내용이면 된다는 입장이며, 이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청탁 내용 및 대가의 액수, 형식, 거래의 청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해야 한다. 법조계에선 송 전 주필이 출장을 전후해 다룬 기사·사설·칼럼 등의 내용이 어떠한지가 배임수재 혐의의 유무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호화 출장의 대가로 회사의 편집방향과 다른 보도를 했는지가 쟁점이 된다. 송 전 주필은 출장을 전후해 대우조선에 우호적 사설을 여러차례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를 따질 때에는 기사나 사설의 내용에 사실관계의 지나친 왜곡이 있거나 현저한 편향성을 지녀야 배임수재 법리를 적용할 수 있다고 법조계는 설명한다. 조선일보 측은 송 전 주필의 사설은 대우조선에만 비합리적으로 우호적인 게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만약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에 송 전 주필이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될 경우에는 박 대표처럼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출장에 송 전 주필이 참석하게 된 경위에 대한 남 전 사장과 박 대표의 진술이 실체 규명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우병우 거취 묻자 “알려드릴 게 있으면 알려드리겠다”

    靑, 우병우 거취 묻자 “알려드릴 게 있으면 알려드리겠다”

    청와대는 30일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 논란과 관련해 “달라진 게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표 제출과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의 보직해임이 우 수석 거취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한 뒤 “알려드릴 게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 특별감찰관의 사표 처리에 대해서도 “알려드릴 일이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만 밝혔다. 이 특별감찰관은 감찰내용 유출 의혹과 우 수석 관련 의혹을 동시에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이 전날 특별감찰관 사무실과 우 수석의 가족회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자 사표를 제출했다. 아직 사표 원본이 인사혁신처에 제출되지 않아 청와대로는 정식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송 주필은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관광 접대’를 받았다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의혹 폭로로 주필직에서 보직 해임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이 특별감찰관 등의 사임을 놓고 우 수석도 물러나야 한다며 사퇴 공세를 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연임 노린 남상태, 송 주필에 VVIP 투어 제공”

    김진태 “연임 노린 남상태, 송 주필에 VVIP 투어 제공”

    검사 출신인 친박(친박근혜)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된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공개하며 ‘2차 폭로’를 가했다. 김 의원이 송 주필의 실명을 공개한 것은 그만큼 의혹에 대한 입증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송 주필의 ‘초호화 유럽 투어’ 일정과 관련해 “당시 일정표에는 ‘VVIP 두 분’이라고 기재됐다”면서 “모든 일정이 두 사람을 위한 것이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이 사건은 모럴해저드 수준을 넘어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면서 “남 전 대표이사는 당시 두 번째 연임을 희망하고 있었고, 이 초호화판 향응은 그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초호화판 향응 수수는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향응, 그 밖의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변호사법 위반(111조)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형법상 배임수재죄(357조)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 앞서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1차 폭로 이후 여러 곳으로부터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3차 폭로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핵심 정보의 출처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날 2009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명명식에 송 주필의 부인이 참석했다는 사실과 함께 이를 입증할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치권에는 김 의원이 송 주필에게 제기된 의혹을 추가로 폭로한 배경과 관련한 각종 해석이 난무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조선일보 측의 각종 의혹 제기와 사퇴 압박으로 수세에 몰린 여당이 반격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우 수석 사건에 대한 ‘물타기’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회견 직후 “우 수석 사건은 사건대로, 대우조선해양의 송 주필 ‘향응 접대’ 의혹건은 그것대로 검찰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우병우 사건’을 물타기하려 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남 전 사장이 송 주필과 함께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경위를 조사한 대우조선 자체 감사보고서 등을 입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출장을 준비했던 대우조선 직원들을 조사한 데 이어 구속된 박수환씨를 상대로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국민의당,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 의혹에 “하필 지금…靑 의도 의심스럽다”

    국민의당,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 의혹에 “하필 지금…靑 의도 의심스럽다”

    국민의당은 29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2억원대 향응을 받았다고 추가폭로한 것과 관련, “송희영 주필이 기업에 과도한 접대를 받았다면 이는 언론인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조선일보의 경우 최근 우병우 수석의 비리혐의에 대한 의혹제기를 지속적으로 보도해 왔다. 하필이면 지금 시점에 조선일보 주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청와대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새누리당 의원이 고위 언론인의 실명을 거론하고, 묻지마식 문제제기로 청와대에 비판적인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우병우 수석을 구하기 위해 청와대가 권력으로 언론을 제압하려해서는 안 된다”면서 “언론인에게 의혹이 있으면 수사를 의뢰해 응당한 처분을 받게 하면 그만이지, 이번처럼 꽁꽁 숨겨두다가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치졸한 방법으로 언론을 탄압하는 행위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사의 표명…“독자 여러분들께 사과”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사의 표명…“독자 여러분들께 사과”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 대표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초호화 외유’를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송희영 주필은 이날 입장 표명을 통해 “최근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수사 과정에서 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것을 보고 저는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 주필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필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송 주필은 이어 “이번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에 휘말리게끔 된 저의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독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씨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또 29일에는 송 주필의 실명을 공개한 뒤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송 주필은 이에 대해 “2011년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 사태 당시 대우조선 공식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와 그리스로 출장을 간 것은 사실”이라며 “취재 차원의 공식 초청에 따른 출장이었다”고 해명했다고 조선일보 관계자가 지난 26일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당,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의혹 폭로’에 “친박의 우병우 사수전”

    정의당,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의혹 폭로’에 “친박의 우병우 사수전”

    정의당은 29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의 향응성 호화 외유에 다녀왔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 “친박의 ‘우병우 사수전`이 점입가경”이라고 비꼬았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의원의 이번 주장을 순수한 비리 의혹 폭로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우병우 수석의 로비 의혹 보도를 보도한 조선일보에 대한 청와대와 친박의 치졸한 대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조선일보에 대해서도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조선일보와 송 주필은 명확히 사실 관계를 밝혀야 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그것이 언론과 언론인의 책임 있는 모습이며 불필요한 오해를 막는 길”이라며 공식적 해명을 촉구했다. 그는 다시 화살을 친박에게 돌려 “청와대와 친박 또한 이런 꼼수로 우병우 지키기가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오히려 이런 `성동격서`는 국민들로 하여금 대통령이 이토록 우병우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더욱 궁금하게 할뿐이고, 무슨 꼬투리라도 잡혀서 그러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키울 수 있다”며 ’약점설‘을 제기했다. 그는 “청와대는 언론과 검찰을 통제하려는 유혹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할 것”이라며 “우를 지키려다가 ‘우’(愚)를 범하는 우스운 꼴을 더 이상 보이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박 명명식에서 밧줄 자른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배우자…“매우 이례적”

    선박 명명식에서 밧줄 자른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배우자…“매우 이례적”

    대우조선해양이 2009년 선박 명명식에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의 배우자에게 배의 밧줄을 자르게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선박 명명식은 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친 선박을 선주에 인도하기 전 선박의 이름을 붙여주고 무사 항해를 기원하는 행사다. 명명식에는 선주와 관련이 있는 여성이 선박의 대모(godmother)나 후원자(sponsor)를 맡아 배를 조선소에 연결하는 밧줄을 도끼로 자른다. 조선소를 떠나 바다라는 세상으로 나가라는 의미로 사람에 비유하면 아기의 탯줄을 끊는 셈이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9년 8월 17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한 쌍둥이배 노던 제스퍼(Northern Jasper), 노던 쥬빌리(Northern Jubilee)호 명명식에서 송 주필의 배우자가 노던 쥬빌리호의 밧줄을 잘랐다고 밝혔다. 노던 제스퍼호의 밧줄은 민유성 당시 산업은행장의 배우자가 잘랐다. 그러나 대모는 선주사가 선정하는 것이 관행이다. 주로 선주사 경영진의 배우자나 딸, 선주사나 금융업체 고위 관계자 등이 이 역할을 하며 산업은행처럼 조선업체 대주주 자격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간혹 배를 건조한 조선소 여직원이 하기도 하지만, 컨테이너선처럼 여러 척을 동시에 발주할 때 선주사의 배려로 한 두 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선의 경우 홍보 효과를 위해 판빙빙과 소피아 로렌 등 유명 여배우가 대모를 맡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언론인 배우자가 명명식을 거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평소 일반인이 경험하기 힘든 일을 한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여성이 대모를 맡는 이유는 이 행사가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는 천주교의 세례의식과 접목됐기 때문이다. 세례의식에서는 남성이 남자아이의 대부(godfather)를, 여성이 여자아이의 대모를 맡는데 서양에서는 배를 여성으로 간주한다. 오늘날 여성의 사회활동을 제한하는 중동을 제외하면 대부분 국가에서 여성이 대모를 맡는다. 명명식은 수백 년 동안 이어진 전통으로 국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인도에서는 샴페인 병 대신 코코넛을 뱃머리에 깨부수며 일본에서는 악령을 쫓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은도끼를 특별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우조선 호화 외유’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실명 폭로되자 사의 표명

    ‘대우조선 호화 외유’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실명 폭로되자 사의 표명

    대우조선해양이 임대한 초호화 전세기를 타고 유럽 외유를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29일 오후 회사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에 연루된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실명을 공개하자 송 주필이 같은날 오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 돼 있다고 말했는데 해당 언론인이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며 “그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주장했다. 송 주필은 28일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을 통해 자신이 전세기를 이용한 거리와 인원을 환산하면 200만원대의 항공료에 불과하며, 김 의원이 지적한 사설은 현지 취재를 가기 한참 전에 나간 것이고 내용도 대우조선해양을 주제로 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의원이 이날 송 주필의 실명을 거론한 데다 2011년 9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와 관련해 2억원 상당의 초호화 유럽 여행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제공받았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자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폭로하고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송희영 주필 폭로, 우병우 물타기 아냐…檢 수사 촉구”

    김진태 “송희영 주필 폭로, 우병우 물타기 아냐…檢 수사 촉구”

    29일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호화 접대’를 받은 의혹이 있는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실명을 폭로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이것으로 ‘우병우 사건’을 물타기 하려 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이번 폭로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주장해온 조선일보를 의도적으로 겨냥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 데 대해 이같이 답하며 우 수석 의혹 사건은 사건대로, 대우조선의 송 주필 ‘향응 접대’ 의혹건은 그것대로 검찰 수사가 이뤄져야 하다고 주장했다. 검사 출신의 김 의원은 ‘1차 폭로’ 이후 여러 곳으로부터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한 뒤 ‘검찰수사 대상에 해당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된다.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6일 대규모 비리가 드러난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9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수환(58·여·구속) 씨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 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었다. 다음은 이날 김 의원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주요 내용. -- 유력 언론인의 실명을 공개한 이유는. ▲ 당사자가 반론을 제기해서 더이상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오늘 제기한 의혹은 26일 회견 이후 확보한 것인가. 추가 폭로 계획은. ▲ 지난번 1차 회견 이후 각지에서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출처는 정확하게 밝힐 수 없으나 여러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추가 폭로는 상황을 좀 보고 하겠다. -- 1차 회견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한 조선일보측의 해명은 들었나. ▲ 보도 등을 통해 들었는데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 전세기 접대에 대해 이용거리 등을 감안하면 1인당 200만원대 밖에 안된다고 했는데 이번 초호화판 여행은 모두 VVIP 두 사람을 위해 기획된 것이다. 이 사람들을 위해 전세기와 요트를 빌린 것이므로 거리만 갖고 얘기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룸살롱 접대를 받았는데 양주 2잔 먹었다고 2잔만 계산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 검찰수사 대상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보나. ▲ 당연히 된다. 일반 말단 공무원이 이런 접대를 받았다면 당장 구속이다. 상식을 많이 벗어나기 때문에 엄정하게 법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 사건 담당 검찰관과 연락했나. ▲ 전혀 없다. 검찰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될 것이고, 아무래도 검찰은 유력 언론을 상대해야 하므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수환씨 사건과 관련해 갖가지 소문을 확인하다가 전세기 동승이 확인돼서 유착이 많이 됐구나 생각했는데 다른 것까지 확인하게 된 것이다. 워낙 사안이 심각해서 저도 상당한 부담을 갖고 회견했다. -- 청와대가 밝힌 ‘부패·기득권 세력’ 주장에 대한 뒷받침 성격의 기자회견이 아니냐는 정치권 해석은 어떻게 보나. ▲ 이번 사건과 우병우 수석 사건은 전혀 별개다. 이건 ‘박수환 게이트’이고, 이것으로 ‘우병우 사건’을 물타기 하려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우병우 사건은 그것대로, 박수환 게이트는 이것대로 당연히 조사해야 한다. -- 다음달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에 송 주필이 참고인이 아닌데. ▲ 그것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도덕적 일탈 차원이 아니라 범죄행위에 해당하므로 청문회에 앞서 수사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난번 회견에서 밝힌 조선일보 사설은 대우조선해양과 직접 관계도 없고 유리하게 쓴 것도 아니라는 지적이 있는데. ▲ 분석하고 있는데, 굉장히 많은 글이 우호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것 말고도 유착 연결고리는 2011년보다 훨씬 더 이전으로 올라간다. -- 향응 비용 2억원이라는 액수는 정확하게 서류가 증빙된 것인가. ▲ 최소한 정확하게 확인된 것만 말한 것이다. 제가 추산하기로는 전세 비행기, 요트, 왕복 항공권만해도 1억이 훨씬 넘는다. VVIP 두 분을 모시기 위한 8박9일 행사에 들어간 돈이라고 보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대우조선 호화 외유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실명 밝힌 이유는?

    김진태 “대우조선 호화 외유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실명 밝힌 이유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9일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임대한 호화 전세기를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구속) 대표와 함께 이용해 유럽을 다닌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며 실명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번(26일)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더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같이 해당 언론사와 언론인의 이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해당 요트의 사진을 공개하며 “초호화 요트를 빌려서 나폴리에서 카프리를 거쳐서 소렌토까지 운행했다”면서 “하루 빌리는 돈이 2만2천유로, 당시 환율 기준으로 한화 3천34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을 보면 다른 것도 참 다양하게 나온다”면서 “9월9일은 런던 모 골프장에서 라운딩도 했다. 그리스 국가 부도에 관한 취재를 초호화 요트를 타거나 골프장에서 과연 해야 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이 별도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문제의 호화 요트와 골프장의 명칭은 각각 ‘Ferretti 97’, 런던 ‘Wenworth’ 골프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에서 파리를 거쳐서 베니스로 가고, 돌아 올 때는 런던에서 인천으로 왔다”면서 “항공권 1등석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받아 그 비용이 무려 125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밖에도 8박9일 동안 이탈리아, 그리스 일대를 여행하는 데 들어간 호텔비, 식비, 관광 경비를 전부 합치면 2억원대에 이른다”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일정표에는 방문인사를 ‘VVIP 두 분’이라고 기재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명명식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9년 8월17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쌍둥이배 ‘노던 제스퍼’(Northern Jasper), ‘노던 쥬빌리’(Northern Jubilee)호의 명명식이 있었다”면서 “관례적으로 명명식은 선주의 아내나 딸 등 관련 있는 여성을 초대해 도끼로 밧줄을 자르는 의식을 거행하는데 그때 노던 주빌리호의 밧줄을 자른 여성은 당시 조선일보 논설실장이었던 송 주필의 배우자였다”고 사진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노던 제스퍼호는 대주주인 산업은행장의 배우자가 명명식을 거행했다”면서 “송 씨의 배우자는 조선사와 무슨 관련이 있고, 조선일보 논설실장의 배우자가 대우조선 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까지 해야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제 이 사건은 모럴 해저드 수준을 넘어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면서 “남상태 전 대표이사는 당시 두 번째 연임을 희망하고 있었고, 이 초호화판 향응은 그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초호화판 향응 수수는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향응, 그밖의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변호사법위반(111조)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형법상 배임수재죄(357조)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의혹 확인 경위에 대해 “1차 회견 이후 각지에서 제보가 많이 들어와 어제(28일)도 밤늦게까지 자료를 분석했다”면서 “출처는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고 언급을 삼갔다. 다만 추가 폭로에 대해서는 “자료는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상황을 보겠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 논란에 대한 ‘물타기’ 아니냐는 지적에는 “두 사건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우 수석 사건은 그 사건대로, 박수환 게이트는 또 그대로 당연히 조사해야 한다”고 부인했다. 송 주필의 국회 청문회 출석 필요성에 대해서는 “도덕적 일탈 차원이 아니고, 범죄 행위에 해당될 수 있으니 청문회에 앞서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우조선 호화 전세기 외유’ 의혹 송희영 주필은 누구?

    ‘대우조선 호화 전세기 외유’ 의혹 송희영 주필은 누구?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임대한 호화 전세기를 타고 유럽 외유를 즐긴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폭로해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송 주필은 1954년 전남 영암에서 출생, 광주일고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조선일보 경제부장, 동경특파원, 워싱턴지국장, 출판국장, 경영기획실장, 편집국장직을 역임했다. 논설주간을 거쳐 2014년부터는 조선일보 주필, 편집인을 맡고 있다. 한편 김진태 의원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번(26일)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면서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더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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