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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 해운회사에 미화 5천만불 융자/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6일 스웨덴의 해운사인 아르고나우트사와 미화 5천6백만달러 규모의 직접대출 융자협정을 체결했다. 이 융자금은 아르고나우트사가 대우조선으로부터 구입하는 28만t급 대형 유조선 1척을 구매하는 데 쓰이는 자금으로 스웨덴의 스칸디나 비스카 엔스킬다은행 등 3개 외국은행이 지급보증을 썼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6월 이후 수입자에 대한 직접대출지원 방식으로 지금까지 모두 15건,7억2천만달러를 지원했다.
  • 산업합리화업체 여전히“부실”/작년말현재/60개사중 21개사가 적자

    ◎22개사는 자본잠식 상태/조세감면·금융지원 실효성 의문/7개사만 1백66∼27억 순익 정부의 산업합리화 조치에 따라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받고 있는 산업합리화 업체들의 상당수가 아직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거나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등 경영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 은행감독원이 6일 낸 「산업합리화 기업의 재무상태 및 손익현황」에 따르면 60개 산업합리화 업체 중 지난해말 현재 21개 업체가 당기손실을 보았으며 22개 업체는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자본잠식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중 상당수는 그동안 부동산을 처분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렸으나 아직도 재무구조와 경영상태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합리화 기업 중 한라중공업은 지난해말 3백98억원의 당기손실을 기록했으며 대우조선(3백98억원) 진흥기업(3백58억원) 삼익주택(2백79억원) 한양유통(1백81억원) 등도 큰 폭의 적자를 나타냈다. 그러나 대우중공업과 현대상선은 각각 1백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으며 기아특수강(78억원) 고려개발(34억원) 대한해운(34억원) 한진종합건설(28억원) 경남기업(27억원) 등도 당기순이익을 냈다. 정부는 지난 80년대초부터 해외건설과 해운산업 등에 대한 합리화조치를 단행,이들 업체를 인수한 기업에 대해 조세감면과 금융지원을 통해 이들 부실기업의 정상화를 유도해 왔다.
  • 수감 한진중 노조위원장/병원서 투신자살

    【수원=김동준 기자】 6일 상오 6시15분쯤 경기도 안양시 안양5동 안양병원 7층 옥상에서 서울구치소에 수감중 머리에 상처를 입고 이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부산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 박창수씨(31)가 20여 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숨져있는 것을 박씨의 이복동생 황인갑씨(22·성남시 은행2동)와 교도관 유영국씨(38) 등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황씨 등에 따르면 이날 상오 박씨가 보이지 않아 교도관과 함께 박씨를 찾아 이 병원 7층 옥상까지 올라가 내려다보니 박씨가 바닥에 누워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박씨는 지난 2월21일 대우조선 파업과 관련,경기도 의정부에서 열린 대기업노조연대회의에 참석했다가 다른 회사 노조위원장 6명과 함께 노동쟁의조정법 위반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중 지난 4일 상오 10시쯤 머리에 상처를 입고 이 병원으로 후송돼 2층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교도관 3명이 박씨를 감시해왔다. 경찰은 박씨가 이날 상오 4시45분쯤 링거주사를 꽂은 채 병실을 나서다 간호사 홍문숙씨(24)에게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말했다는 것으로 보아 부인 박기선씨(30)와 교도관이 잠시 조는 사이 병원 7층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유서를 남기지 않았으며 숨질 당시를 목격한 사람이 없어 정확한 자살경위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수원지검 박종환 검사는 『빠른 시일내에 유족들과 협의,박씨에 대해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겠다』고 밝혔다.
  • 주력기업 신청 「돈 많이 드는 업종」 일색

    ◎어제 마감… 모두 28개 그룹서 확정/경쟁력 제고 외면,유화등에 몰려/중복투자 심화… 출혈 수출 불가피/롯데등 미정… 3∼4일 유예 허용/대우,자동차 빼고 막판서 조선·전자로 주력업체 신청마감일인 20일까지 주력업체 신청을 마친 그룹은 10대그룹을 포함,모두 28개 그룹인 것으로 집계 됐다. 호텔 쇼핑 등 유통업이 주력인 롯데그룹과 삼양그룹이 신청마감일까지 주력업체를 확정짓지 못했으며 동국제강과 진로그룹이 한두 개 회사를 선정하지 못해 막판진통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은 이날까지 주력업체 신청을 마치지 못한 그룹에 대해서는 3∼4일간의 여유를 주고 주력업체 확정시점인 오는 30일까지 30대 그룹의 주력업체 선정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력업체 신청과정에서 그룹계열사간에 그룹내 위상과 직원들의 사기문제 등으로 주력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는 후문도 있으나 신청결과는 대외경쟁력강화와 그룹별 업종전문화라는 정부의 당초 의도와는 거리가 있는 재벌의 「향후투자계획서」가 되고 말았다. 대부분의 그룹들이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해 세계적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생각에서 주력업체를 선정했다기보다 정부가 주력업체에 여신규제없이 무제한적인 자금지원을 해주겠다고 하자 이미 세워놓은 투자계획에 맞춰 대규모 투자를 필요로 하는 업체를 선정한 인상이 짙다. 대표적인 것이 유화업종으로 너도나도 유화업종을 주력업체로 신청,8개그룹 9개사가 유화업종을 「주력업체」로 내세웠다. 유화업종은 가뜩이나 과잉투자시비가 일고 있어 신청업체들이 대거 주력업체로 지정될 경우 유화업계의 중복투자는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유화주력업체」들의 대대적인 시설투자는 앞으로 물량공급과잉과 출혈수출로 이어져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우려다. 전자·자동차 등 이른바 기존의 메이커들이 주력업체 신청을 내 과당경쟁이 예상되는 것도 그룹별 업종전문화 정책과는 거리가 있는 부분이다. 주력업체 신청결과 중복투자로 인한 산업구조의 불균형과 경제적 낭비를 가져올 소지가 높게 나타난 것은 새로운 여신관리제도가 출범부터 이그러진 모양새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해당 그룹들로서는 정책적 의도야 어찌 됐건간에 우선 화급하게 자금을 필요로 하고 동업타사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강변이다. 삼성그룹은 전자와 중공업을 일찌감치 주력기업으로 선정해 두고 삼성종합화학과 삼성물산을 놓고 저울질하다 종합화학으로 최종 결정했다. 그룹측은 물산이 그룹의 간판기업이긴 하나 비제조업인데다 삼성종합화학의 투자규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고려,종합화학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우는 중공업과 전자가 주식분산 우량업체의 요건에 해당돼 막판까지 주력기업 선정에 진통을 겪었다. 대우는 중공업과 전자를 주식분산 우량업체로 신청할 경우 조선과 (주)대우,자동차를 주력기업으로 선정할 심산이었으나 중공업만을 주식우량업체로 신청하고 (주)대우와 조선,전자를 주력업체로 선택하는 방법을 택했다. 대우가 전자를 주식분산 우량업체로 신청하지 않고 주력업체로 신청함에 따라 자동차가 주력기업에서 탈락되는 이변이 연출됐는 데 이에 대해 업계에선 대우가 대우자동차의 합작사인 GM측의 투자기피 등으로 불협화음이 있자 대우자동차에서 서서히 손을 떼고 대우조선의 국민차 부문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아닌가 해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석유화학을 주력기업으로 일찍이 정해놓았던 현대는 전자와 중공업을 놓고 그룹내에서 격론을 벌였느나 정주영 명예회장이 막판에 현대정공으로 전격 결정했다. 럭키금성은 럭키와 금성사를 내정해두고 호남정유와 금성일렉트론 가운데 1사를 놓고 20일 상오까지 고심하다 금성일렉트론으로 매듭을 지었다. 이에 앞서 18일 주력업체 신청을 낸 한진그룹이나 기아·대림·극동건설 등은 큰 무리없이 주력업체 선정을 일찍이 끝냈고 한라그룹도 이미 내부적으로 한라시멘트와 중공업 만도기계를 평소의 주력업종으로 삼아와 선정에 어려움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앞으로 주거래은행과 해당 그룹간의 협의를 거쳐 주력업체가 최종선정이 되겠지만 이미 신청과정에서 은행과 업체간에 어느 정도 협의가 이루어져 대부분 수용될 공산이 크다. 물론 극동건설이나 동아건설,롯데그룹 등과 같이 업종자체가 건설이나 유통업에 치우친 그룹의 경우 건설과 유통업을 주력기업으로 신청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주거래은행과 은행감독원은 유통이나 백화점 쇼핑 등 소비성업종의 주력업체 선정은 가급적 피할 방침으로 알려져 협의과정에서 다소간 조정이 예상된다.
  • 대우 국민차 티코/새달 중순께 시판

    대우는 국내 최초의 국민차인 8백㏄급 경승용차 티코(사진)를 5월 중순부터 시판한다. 대우조선이 일본 스즈키사와 합작생산하는 티코승용차는 3백50만원 내외의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 대우조선도 조업재개

    【장승포=이정규 기자】 노조간부 구속에 항의해 지난달 27일부터 조업중단사태를 빚었던 거제 대우조선(대표 김태구)은 조업중단 1주일 만인 2일 상오부터 정상조업이 재개됐다.
  • 대우조선 분규 진정국면/위원장 설득,가두진출 중단… 작업은 거부

    ◎경찰,노조간부 7명 한때 연행 【장승포=이정규기자】 노조간부 구속으로 연 3일째 조업중단이 계속돼온 거제 대우조선(대표 김태구) 사태는 29일 구속중인 백순환 노조위원장(32)이 조합원들에게 자제와 원만한 사태해결을 당부,가두진출을 중단함으로써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백위원장은 이날 낮12시부터 하오2시까지 장승포경찰서에서 한기수 부위원장(32) 등을 만나 『과격시위를 자제해 더이상 구속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자리에서 백위원장은 위원장권한을 한부위원장에게 위임했다. 근로자들은 이날 상오8시 정상출근,토론회 등을 갖고 하오2시부터 2천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골리앗크레인밑 광장에서 노조간부들의 구속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에앞서 경찰은 이날 상오4시쯤 노조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한부위원장 등 간부 7명을 연행하고 관련 서류를 압수했으나 이나 하오2시쯤 한부위원장 등 노조간부 7명을 모두 돌려보냈다.
  • 대우조선노조 작업거부/위원장등 구속자 5명 석방 요구

    ◎이틀째 가투… 경찰과 투석전 【장승포=이정규기자】 대우조선 근로자 8천여명은 28일 백순환 노조위원장(32) 등 구속근로자 5명의 석방을 요구하며 작업을 전면 거부했다. 이들은 이어 27일에 이어 2일째 가두시위를 벌였다. 근로자들은 이날 하오2시쯤 골리앗크레인밑 광장에서 노조간부 구속보고대회를 연뒤 2시45분쯤 서쪽문을 나와 장승포경찰서로 향하던중 옥포고개에서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투석전을 벌였다. 노조은 이날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위원장 등의 조기석방을 촉구하고 관철되지 않을 경우 연대회의 등과 연대투쟁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상오 정상출근한 근로자들은 부서별로 모여 쇠파이프와 각목 새총 등 시위용품을 제작,경찰에 대항했다.
  • “인력수급도 지자제시대에 걸맞게”/대기업,「내고장사람」 충원 급증

    ◎“이직률 낮아 고용효과 높이는데 도움”/일부기업,새사원의 30% 뽑기도/고졸직원은 모두 현지출신 채용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대기업의 지방사업체와 공장 등에서 현지주민을 채용하는 일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이미 2∼3년전부터 지방자치시대에 대비,서울에 있던 본사를 지방으로 옮기거나 지방영업소 및 지점을 독립법인인 지사로 승격시키는 한편 지방의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재벌기업들은 올해 신규사원 채용때 지방에 본사를 둔 계열사나 지사·공장에 독자적인 인사권을 주어 현지채용을 늘리고 그룹차원의 공개채용때도 지방대학과 전문대 출신의 비유를 크게 늘리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의 지방이전과 사원 현지채용이 늘어나면 지방의 유휴인력을 활용,고용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지방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는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등의 부수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지채용제도를 가장 먼저 본격적으로 채택한 기업은 대우그룹으로 지난해 현지채용결과가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는 분석에 따라 올해엔 전 계열사가 현지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그룹은 지난해 10월 경남 거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우조선이 경남·부산지역의 대학에 추천을 의뢰,6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았고 주식회사 대우의 부산공장도 20명이 대졸사업을 현지채용했다. 대우측은 당초 서울에서 뽑은 사원들 가운데 지방으로 내려간 사원의 이직률이 80%에까지 이르자 자구책으로 현지채용방식을 실시했다가 예상밖으로 이직률이 낮아지고 고용이 안정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었다. 이에따라 대우측은 서울에서의 공개채용과 함께 부산·광주·구미·정주·창원 등 지방계열사와 공장의 현지채용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간다는 인사방침을 세우고 오는 4월 구체적인 채용규모를 확정짓기로 했다. 현대그룹 또한 지난해 울산·창원에 본사를 둔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이 울산을 비롯,경남지역 대학졸업자를 신입사원 총원이 10% 남짓 뽑은데 이어 올해에도 연고지별로 지방대출신의 채용비율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코오롱그룹은 사원채용방식을 아예 2원화해 대졸자 공개채용때는 지방대출신이나 지역연고자를 우대하고 있으며 전문대나 고졸 사원은 각 지방 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모두 현지채용하고 있다. 구미·울산 등에 공장을 둔 코오롱엔지니어링과 코오롱정보통신 등의 계열사는 기술직 핵심인원 가운데 일부를 현지 대학출신으로 뽑는 등 지난해 신입사원 4백여명의 30%가 현지에서 직접 뽑거나 서울에서 뽑은 지방대출신이다. 이밖에 삼성·럭키금성·쌍용·효성 등 아직까지는 현지채용에 비교적 소극적인 기업들도 기초 광역의회의원선거가 끝나는 것을 대비,각 기업별로 지방 독립법인을 설립하는 등 지방화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현지채용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 한진 조선업계 「다크호스」로/코리아타고마 인수이후의 판도

    ◎부산(조공)·울산(동해)이어 마산에 도크 확보/함정건조 기술축적… 소형정으로 승부/노사분규·일감수주등이 정상화 선결과제로 주로 군용 함정만을 건조해 온 코리아타코마사가 한진중공업에 흡수,합병된다. 지난 1월하순 조중훈 한진그룹회장이 법정관리를 받고있는 코리아타코마를 전격 방문,인수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던 코리아타코마 인수문제는 한진측이 오는 9일까지 인수계약을 매듭짓고 15일까지 인수팀을 파견키로 함으로써 처리 문제가 미침내 확정됐다. 한진그룹이 코리아타코마를 인수키로 함에 따라 한진 중공업은 과거 조선공사가 운영하던 부산조선소와 울산조선소(구 동해조선)이외에 새로이 마산조선소(코리아타코마)를 갖게 돼 현대중공업을 비롯,대우조선·삼성중공업 등 국내 3대 대형 조선소보다는 아직 규모가 작으나 앞으로 조선업계에서는 당초 한진그룹이 코라아타코바의 인수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한진그룹이 돌연 타코마조선소를 인수하게 된 것은 정부당국의 강력한 권유 때문이라는게 중론이다. 정부측이 한진그룹을 인수자로 지목한 배경에는 타코마사와 한진계열사인 한진중공업이 모두 소형함정을 건조해 온 공통점이 있다. 한진그룹이 타코마사를 인수할 경우 부산의 한진중공업에 건조하는 소형함정까지 마산의 타코마사로 옮겨 이곳에서 방산물량을 중점 건조할 수 있고 타코마사를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조공을 인수한지 겨우 1년반만에 경영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한진그룹의 경영수완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경영악화와 일감부족,노사분규 등으로 회생불능 상태에 있던 조공을 조선업경험이 전혀 없던 한진이 나서서 정상상태로 회복시킨 것을 최대한 참착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회장의 타코마사 방문이래 최종 인수결정을 내리기까지 한진그룹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실무진들은 타코마사의 일감을 확보할 전망이 극히 불투명한 것을 난점으로 꼽았다. 회사를 인수할 경우 연간 5백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야 하는데 현상태에서는 2백억원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타코마사의 노조가 이제까지 마창노조를 이끌면서 전노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강성노조라는 점이 지적됐다. 이 때문에 한진그룹은 인수결정 막바지까지 ▲정부의 방산물량확보 ▲타코마사 이전용 부지 마련을 위한 충무지역 해안 매립 허가 발급 ▲노조의 전노협·마창 노련탈퇴등 「걸림돌」 제거를 요구 하는 등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노련 탈퇴 등의 요구에 반발하면서 해고자 복직·징계해제 등을 요구할 기세다. 국산 함정을 건조하는 대명사이었던 타코마사가 새주인을 맞게 됐지만 경영 정상화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승용차 새봄 새모델 경쟁 “가속”

    ◎종전임박 판단… 내수·수출회복 기대/국민차·지프등 14개 신형차 각축전 국내 승용차업계가 새 모델을 앞세워 봄맞이 경쟁에 들어갔다. 특히 그동안 자동차업계를 위축시켰던 걸프전쟁이 조만간 끝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수와 수출의 회복세를 기대하며 시장확보를 위한 새 모델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올해 기존 자동차 5사는 모두 12개 모델의 신차 및 사양변경모델을 내놓고 여기에 대우조선과 현대정공이 국민차와 지프로 신규 참여,모두 14개 모델이 첫선을 보이게 된다. ○…대우자동차는 국내 최초의 고유모델 16밸브 DOHC(더블오버햄 캠샤프트) 엔진을 장착한 에스페로 1.5DOHC 승용차를 새로 개발,오는 3월4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미래의 자동차엔진을 주도할 DOHC엔진은 밸브를 구동시켜주는 캠샤프트와 흡·배기 밸브가 종전의 1개씩에서 2개씩으로 복수화된 고성능 다밸브엔진으로 같은 급의 SOHC(엔진 상부에 캠샤프트가 1개 설치된 형태) 엔진에 비해 20∼30% 정도 고출력을 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기아의 캐피탈(1천5백㏄)과현대의 엘란트라(1천6백㏄)에 각각 처음으로 DOHC엔진을 장착한 이래 이번에 대우 에스페로 1.5DOHC 승용차가 등장함으로써 자동차 3사가 모두 DOHC승용차 양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들 DOHC승용차는 1천5백∼1천6백㏄급이지만 SOHC엔진 2천㏄급에 버금가는 출력과 성능을 자랑한다. 대우측은 그동안 개발된 DOHC엔진이 소음이 심하고 고속에서만 제성능을 발휘한다는 일부의 지적을 감안 중·저속에서도 DOHC엔진의 장점을 살리도록 독자적으로 특수설계했고 환경연구원 공인연비도 에스페로 1.5DOHC가 1ℓ당 14.84㎞로 다른 DOHC승용차보다 가장 높다고 설명. 가격은 8백59만5천원. ○…현대자동차는 기존 소나타의 라디에이터그릴·트렁크 등 외관을 보다 부드러운 유선형으로 바꾼 뉴소나타를 지난 20일부터 시판,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는 또 국산 1호 엔진인 알파엔진을 탑재한 스쿠프를 4월중 선보인다. 기아자동차는 기존의 1천3백㏄급 프라이드에 트렁크를 단 프라이드베타를 출고한데 이어 3월4일부터 콩코드의 외관을 다이내믹형으로 바꾸고 안전성을보강한 뉴콩코드를 등장시켜 현대의 뉴소나타와 격돌시킬 예정. 또 1천1백㏄급 프라이드의 사양을 바꾼 3백만원대의 P카를 개발,국민차에 대응하고 2천∼3천㏄급의 중대형 승용차인 T카 개발도 적극 검토중이다. 대우자동차는 최근 르망임팩드(2천㏄)를 개량한 르망이름셔를 출하했고 하반기에는 로열시리즈의 후속차종인 V카를 새로 개발,에스페로와 함께 중형 차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 ○…올 상반기 자동차업계의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국민차의 출현. 대우조선은 휘발유 1ℓ로 24㎞를 달릴 수 있는 초에너지절약형 국민차(8백㏄)를 5월초에,경밴과 경트럭을 6,8월에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 대우국민차는 일본스즈키사의 6백60㏄ 알토를 본뜬 모델로 5인승 전륜구동형. 판매가격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현재 배기량 1천㏄ 미만의 자동차는 특소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2백90만∼3백30만원선이 될 전망. 이밖에 쌍용자동차는 자회사인 영 팬더사의 스포츠카인 카리스타를 연말쯤 생산,시판하며 지프시장은 쌍용의 코란도패밀리와 아세아의 록스타에 이어 현대정공이 M카를 7월부터 새로이 선보인다.
  • 「연대회의」 3개사,부분파업 돌입/대우자등 조업중단

    ◎5천여명 집단조퇴… 투석시위도/노동부,“불법파업… 사법처리 방침” 「연대를 위한 대기업노조 연대회의」에 가입된 16개 대기업노조 가운데 일부 노조들이 21일 하룻동안 부분파업을 벌였다. 부분파업을 실시한 노조는 인천 대우자동차,부산 한진중공업,경남 양산 대우정밀 등 3개 노조로 이들은 최근 경찰이 노조간부 7명을 대우조선 파업과 관련,구속한데 항의하기 위해 부분파업에 들어갔으며 이 때문에 이들 회사는 이날 하룻동안 조업이 중단됐다. 대우자동차 노조의 경우 이날 상오9시부터 노조원 2천5백여명(노동부 추산)이 작업을 거부한채 공청회를 가졌으며 상오10시35분쯤 이 가운데 1천5백여명이 가두진출을 기도,경찰에 맞서 투석전을 벌이다 사내에서 시위를 벌인뒤 해산했다. 또 대우자동차 부산 동래공장에서도 이날 상오 출근한 근로자들이 각 부서별로 대기하다 낮12시쯤 이중 5백명이 집단 조퇴했다. 한진중공업 노조는 이날 낮12시부터 40분동안 노조원 6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문에서 규탄대회를 가졌으며 노조원들은 하오1시10분쯤개별적으로 조퇴,부분적으로 작업이 중단됐다. 이밖에 경남 양산군 철마면 대우정밀 노조(위원장 윤명원)도 이날 하오 노조원 1천2백명이 사내 「민주식당」에 모여 윤위원장 구속조치를 규탄했다. 노동부는 이들 3개사의 부분파업에 대해 『노동쟁의조정법상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파업』이라면서 『관련자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불법파업 강경대응/경제 6단체장 회견

    유창순 전경련회장 등 경제 6단체장들은 19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경제단체협의회 정책회의를 열고 노조측의 불법파업 행위 등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추궁하는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6단체장들은 지자제 선거에 대한 노조의 정치참여 요구,대기업노조 연대회의(대노련)의 강성 기조 등으로 올해 노사관계가 악화될 조짐이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최근 대노련이 대우조선 파업과 관련,부분 연대파업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 기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연대파업이 발생할 경우 철저히 사법적으로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 대우조선 정상화/협약안 69% 찬성

    【장승포=이정규기자】 거제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백순환·33)는 19일 상오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지난 14일 회사측과 합의한 90 단체협약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69%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이에따라 노조는 이날 하오부터 작업장 청소작업을 끝내고 20일 상오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해 지난 8일부터 시작된 노사분규가 일단락 됐다.
  • 「연대회의」 파업땐 사법처리/최 노동 밝혀

    ◎주동자는 모두 구속방침 정부는 「대기업노조 연대회의」가 노조간부들의 집단구속에 항의,21일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한데 대해 불법파업이 발생하는 대로 즉각 사법처리 하기로 했다. 최병렬 노동부장관은 19일 『이른바 「대기업노조 연대회의」가 벌이려는 부분파업은 법절차를 따르지 않은 불법행위이므로 주동자를 구속하는 등 강경한 사법적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연대회의」 간부들은 대우조선의 파업을 지원하기로 결의하는 등 노동쟁의 조정법의 제3자개입 금지조항을 명백히 위반했기 때문에 구속된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빌미로 부분파업에 나서는 등 분규를 조장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같은 정부의 대응방침은 올해 산업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막론하고 엄단한다는 정부의 기본방침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면서 『「대기업노조 연대회의」에 소속된 기업들도 노조와해 등 불법행위를 저지르면 마찬가지로 사업주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잠정합의 노사협약안/오늘 조합원 찬반투표/대우조선 노조

    【장승포연합】 거제 대우조선노조(위원장 백순환·33)는 18일 하오 시내 연수부건물 대의원대회장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갖고 지난 14일 새벽 노사간 잠정합의한 90 단체협약 갱신안에 대한 최종 수용여부를 19일 조합원총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 “대우분규 강력대응/노 총리/연휴기간 당직근무 철저히”

    노재봉 국무총리는 13일 국무회의에서 수서사건,뇌물외유,파출소 습격사건 등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현시국은 일대전환기에 처해있는 만큼 국무위원을 비롯한 전체 공직자들이 새로운 복무자세로 새로운 윤리규범과 제도창출 등 정신혁명의 새 각오로 국정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노총리는 이와함께 대우조선 노사분규에 대해 『이는 정상적인 노사분규라 할수 없다』고 규정하고 사회전분야에 기폭제로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는 대우조선의 노사분규에 단호한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노총리는 또 파출소 습격사건에 대해 『언필칭 운동권 학생이라고 지칭하지만 파출소 습격에 가담한 사람들은 단순한 학생으로 볼수 없다』고 말하고 이들의 처벌 및 재발방지에 있어 「학생」이라는 관용차원을 떠나 단호하게 임하라고 지시했다. 이와함께 노총리는 특히 설날연휴기간중의 공직자 근무태도와 관련,『수서사건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바로 남북총리회담이 열리게되는 만큼 당직근무에 철저히 기하라』고 지시했다.
  • 대우조선 분규 극적 타결/어젯 밤

    ◎15시간 마라톤협상끝/상여금 인상등 20개항 합의 【장승포=이정규기자】 장기화 조짐을 보이던 대우조선 노사분규는 파업 6일만인 13일 노사간에 단체교섭이 잠정 합의됨으로써 극적으로 타결됐다. 노사협상 대표들은 이날 상오11시부터 14일 상오2시까지 본관회의실에서 마라톤협상을 벌여 그동안 쟁점이 됐던 ▲상여금 인상 ▲근속수당 신설 ▲징계·해고시 노사협의 등 미타결 20개항에 합의했다. 노조측은 이날 합의안을 설날 연휴가 끝난 18일쯤 대의원 대회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날 합의된 상여금 인상은 기본급에 10만원을 더한 액수의 6백%를 지급하며 신설된 근속수당은 3년 근속 1만원,5년 1만5천원,7년 2만원,9년 2만5천원이다. 또 그동안 협상의 걸림돌이 됐던 징계시 노사합의조항은 「징계·해고시 노조가 이의를 제기할 때는 노사공동으로 조사해 협의에 따라 구제방법을 함께 모색한다」로 수정,합의했다. 이밖에 무노동 무임금을 비롯한 경영권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서는 노조측이 회사측안을 수용했다.
  • 「노조연대회의」 7명 구속/60명 입건

    ◎대우조선 분규 3자개입 혐의 대기업 노조연대회의 소속 노조간부 67명을 연행,조사해온 공안부는 12일 정윤광(44·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홍영표씨(35·대우자동차 해고근로자) 등 7명을 노동쟁의조정법(제3자 개입금지)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서희택씨(30·대우자동차 노조부위원장) 등 60명을 입건했다. 정씨 등은 지난달 12일과 25일 마산과 대전에서 모임을 갖고 대우조선 임금투쟁을 지지하는 결의를 했으며 행동방침을 정해 대우조선 노조활동에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지난 8일 대우조선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연대회의 명의의 유인물을 만들어 배포하고 대우조선 노조파업을 지지하는 간부수련회를 갖는 등 대우조선 노조활동에 개입했다는 것이다.
  • “폭력파업땐 공권력 요청”/최 노동,대우조선 관련 회견

    최병렬 노동부장관은 12일 『회사의 경영에 관한 사항이라도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칠 때는 노사단체교섭의 범위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권은 법률 등에 명시적으로 보장돼있지는 않으나 당연한 권능으로 인정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일부 인사사항은 근로자의 근로조건과 밀접히 관련돼 있으므로 사용자의 인사결정권을 근본적으로 제한하는 것이 아닌 일정한 인사기준을 설정하는 등의 경우에는 단체교섭 범위에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어 『징계나 해고때 최종결정권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어야 하나 노동조합과 사전협의를 하거나 징계위에 노조대표가 참가,의견을 개진하는 조항 등은 단체교섭에 포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장관은 대우조선 노사분규 사태와 관련,『현지로 내려간 김우중회장과 노조측의 협상추이를 지켜보면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으나 폭력행위 등이 있으며 즉각 공권력개입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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