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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해외 플랜트 수주 사상첫 100억달러 넘어

    해외 플랜트 수주실적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었다.올해는 120억달러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해외플랜트 수주실적이 208건에 101억4000만달러를 기록,2000년보다 20.7% 증가했다고 18일밝혔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35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8.3% 늘어났다.이어 아시아 25억7000만달러(-15.7%),아프리카 18억4000만달러(135.9%),북미 15억8000만달러(31.7%),유럽 3억6000만달러(-12.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이 전체의 29.3%인 29억8000만달러를 수주한 데 이어 두산중공업 18억1000만달러,삼성엔지니어링 6억7000만달러,대우조선 4억8000만달러,LG건설 4억6000만달러 순이었다. 산자부는 올해 수주목표를 120억달러로 잡고 고위급 민·관합동 수주단을 지속적으로 파견하는 한편 중동·동남아·아프리카 등에 시장개척단을 보내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기업부장출신 한의예과 합격

    불혹을 넘긴 대기업 부장 출신 수험생이 경희대 한의예과에 최고령으로 합격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현일(43)씨.서울대 조선공학과 77학번인 김씨는 지난 83년 대우조선에 입사해 17년 동안 선박설계 엔지니어로 일해오다 지난해 1월 설계부장직을 그만두고 본격적인 대입 수험 준비에 들어갔다.김씨는 1년동안 서울지역 입시학원에서 ‘대학 후배’격인 강사들밑에서 재수생과 고3생들과 함께 공부한 끝에 난이도가 높았던지난해 수능시험에서 379.1점의 고득점을 받았다.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 등 2명의 자녀를 둔 김씨는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컸으며 3년 동안의 고민 끝에 평소 관심이 있던 한의학을 공부해 보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노인질환 분야를 전공,형편이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대우종합기계 워크아웃 졸업

    대우종합기계가 30일자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졸업했다. 산업은행 등 대우종합기계 채권단은 30일 회사의 영업상황과 현금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충분히 자력으로생존할 수 있다고 판단돼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결의했다고밝혔다. 이로써 대우종합기계는 99년 8월 워크아웃을 신청한 12개대우계열사 중 대우조선에 이어 두번째로 워크아웃을 끝내게 됐으며 기업분할을 통해 조기정상화를 이룬 선례를 남겼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합병만이 능사아니다”재계 기업분할 러시

    ■경기 장기 침체 생존 전략. 재계에 기업분할 바람이 거세다. 경기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대기업들이 전략적으로 핵심사업 부문에 집중노력을 쏟으면서 생존을 위해 필사의 몸무림을 치고 있다.외환위기 직후의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은행 통합 움직임과 대조적인 양상이다. 기업분할은 한 개의 기업이 거느리던 이질적인 사업부를따로 떼내 독립적인 기업으로 쪼개는 방식.올들어 기업분할을 단행했거나 결의한 기업은 모두 11곳으로 이미 지난해(5개 기업)의 2배를 넘어섰다.재계는 어려운 경제상황을감안할 때 기업분할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떤 기업이 쪼개지나= 코오롱상사는 오는 30일 주총을열어 분할 결의안을 승인한다.코오롱상사를 스포츠 전문기업인 코오롱스포츠,섬유·무역회사인 코오롱상사,지주회사인 코오롱CI로 나눈다.종근당은 다음달 12일 종근당과 종근당바이오 2개사로 갈라진다.종근당이 신약개발과 완제품생산 등의 제약부문을,종근당바이오는 원료생산과 생명공학 연구·투자를 맡는다.고합채권단은 18일 회의를 열어유화 부문 등 핵심사업의 독립법인화 및 비핵심사업의 매각여부를 결정한다. LG전자도 내년까지 지주회사와 사업자회사로 분할한다.현재 백색가전·디스플레이·교환기시스템·통신단말기·네트워크장비 등 5개 사업부문을 가전과 정보통신,지주회사인 LGEI(LG Electronic Investment)로 ‘3분할’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지난 4월 LG화학은LG생활건강과 LG화학,지주회사인 LGCI로 쪼갰다.삼성물산도 최근 경기침체로 사업실적이 저조하자 회사 안팎에서다시 분할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밖에 쌍용중공업·한전·현대백화점·진양·신우·세아제강·동양메이저 등이 올들어 분할을 했거나 추진중이다. ●‘선택과 집중’의 승부수= 기업분할의 대성공 사례로는단연 LG화학이 꼽힌다.지난 4월1일 새로 출범한 LGCI·LG생활건강·LG화학은 주가가 4개월만에 평균 21% 올랐다.3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2조9,000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경상이익도 16% 증가했다.LG화학 관계자는 “과거 ‘치약에서 첨단업종까지’ 혼재했던 곳을 분야 별로 쪼개 사업의 예측가능성을 높인 것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대우중공업에서 갈라진 대우조선과 대우종합기계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양사의 올 상반기매출 합계는 분할전 대우중공업보다 9%,영업이익은 52% 늘었다.경상이익도 분할전보다 16% 증가했다. LG경제연구소 경영컨설팅센터 이승일(李承一) 박사는 “분할 전에는 이질적 사업구조로 인해 기업의 적정가치를평가받기 어렵지만 분할 뒤에는 전문 경영인 책임아래 고유사업에 전념하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뛰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이 박사는 그러나 “분할되고 나면 복합적인사업부문간에 경영리스크를 상쇄해 주는 안전판이 없어지게 되므로 효율적인 위험관리체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건승·김성곤기자 ksp@
  • CLEAN 3D/ 대우조선 성공사례

    ‘산재예방엔 노·사가 따로 없다’ 대우조선(대표 정성립)이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과거 중대재해다발 사업장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졌다.이제는 업계에서도 ‘건강하고 안전한 사업장’으로 손꼽히는 기업이 된 것이다. 대우조선의 ‘대변신’은 노사 ‘합동’으로 시설과 공정개선을 통해 위험요인(Danger)과 유해환경(Dirtiness),힘든 작업(Difficulty) 등 이른바 3D 유발 요인을 적극적으로 제거함으로써 가능해 진 것이다.노동부가 추진하는 ‘클린 3D’사업에 대우조선이 전폭적 지지를 보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우조선의 노력은 눈물겹다.우선 사장과 노조위원장이 불시에 작업장을 돌아다니며 안전 위험요소를 점검,개선토록하고 있다. 조선소내 생산 본부장과 노동조합 임원이 참석하는 가운데노사합동 안전점검을 분기에 1회씩 실시,위험요인과 유해환경 제거에 전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위험상황 신고센터’도 효과가 적지않다.위험요소를 신속하게 신고,조치토록 하고 있으며 신고자에 대해서는 포상하고 있다. 안전작업 허가제를 강화,위험장소에서 화기·도장·주유 작업뿐 아니라 밀폐 탱크,고소작업에 대해서도 사전 허가를 받고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웃소싱’ 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외부 안전보건 전문가를 초빙하여 회사의 안전보건 실태를 지속적으로 검증받는 ‘안전보건 감사제도’를 추진할 계획이다.타사보다 발빠른 안전보건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00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관리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클린 3D사업과 관련,대기업-계열회사간 안전협력 사업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대우조선의 안전을 총괄하고 있는 이상 상무는 “안전하고깨끗한 작업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노와 사,협력회사가 한 마음이 돼 실천할 때만이 가능하다”며 “회사도 사고가 발생한 뒤 사고 처리에 급급한 활동이 아니라 위험요인과 유해환경,힘든 작업을 미리 발굴,개선하는 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펼칠 것”고 밝혔다.
  • 대우조선 ‘대우’ 멍에벗고 새출발

    ‘껍데기를 바꾸는 것도 마케팅’ 한때 위기에 처했던 그룹이나 기업들이 사옥을 옮기거나사명을 바꾸는 사례가 늘고 있다.이미지 제고와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서다. 워크아웃 기업이나 계열분리를 통해 딴살림을 차린 기업들이 대부분이며,더러는 업종다각화에 따라 사명을 바꾸는 곳도 있다. 대우조선은 23년 동안의 ‘서울역 사옥시대’를 마감하고오는 11월 서울 중구 다동 산은캐피탈 건물로 옮긴다.최근2년여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지만,부실기업의 ‘대명사’였던 옛 대우그룹의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이다.대우조선 관계자는 “대우라는고유브랜드를 바꿀 수가 없어 사옥이전을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로 했다”고 말했다.대우중공업에서 올 초 신설법인으로 새 출발한 대우종합기계도 지난 8월 여의도로 사옥을 옮겼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사옥을 옮긴 사례에 속한다.현대차는 계동 본사사옥을 마다하고 지난해 말양재동의 농협건물을 구입해 ‘양재동 시대’를 열었다.계열사인 현대정공과현대강관은 지난해 현대모비스와 현대하이스코로,인천제철은 올초 INI스틸로 각각 사명을 바꿨다. 현대전자도 올 초 하이닉스반도체로 개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워크아웃 12개사 조기정상화

    대우조선에 이어 대우종합기계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조기 졸업한다.대우차와 미국의 GM에 매각하기로 했던 대우캐피탈은 기업 구조조정투자회사(CRV)를 설립해 부실을 정리한다.21개 기업은 연말까지 매출부진이 지속되거나 정리방안을 이행하지 못하면 법정관리 등의 비상대책에따라 처리된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35개 워크아웃기업의 추진방안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12개 기업이조기 정상화된다.대우조선 대우종합기계 등 2개 기업은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한다.나머지 10곳은 조기졸업을 전제로 자율 정상화를 추진한다.벽산건설 동화면세점 신원 삼표산업 대현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남광토건 신동방 경남기업 등이다. 또 7개 기업은 기존 워크아웃을 계속 유지(새한미디어 충남방적 미주제강)하거나 출자전환(쌍용건설 갑을 한창),부동산 매각(동방생활산업) 방식으로 계속 워크아웃을 추진한다. 나머지 16개 기업은 정리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경제 재도약·좌초 ‘분수령’

    이번 주말이 우리 경제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수출의 4%를 차지하는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운명이 사실상 결정되며, 35개 워크아웃 기업들의 처리방향이확정된다. 정부가 못박은 대우차 매각시한도 이달말이다. 이들은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짓눌러온 대표적 부실기업들이다. 따라서 이번에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국내외적으로시장신뢰를 잃어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기업구조조정의 전환점이 될 3대 현안을 쟁점별로 점검해 본다. ■하이닉스반도체: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는31일부터 이틀간 채권단을 상대로 하이닉스 지원방안을 설명한다.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18개 채권은행 대표자회의를오는 3일로 밀어내고 갑자기 끼어든 일정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채권은행들이 회의에 앞서 SSB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고싶어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설명회 대상에는 투신권도 포함된다.기술컨설팅사인 ‘모니터’사가 진단한 하이닉스의 기술경쟁력도 제시된다.다분히 사전 설득작업의 의도가 엿보인다.18개은행단의 지분율이 78%로 의결선(75%)을 아슬아슬하게 넘어 쐐기를 박아둘 필요도 있었던데다 “SSB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의 주문도 작용했다. 지원안의 골격은 △은행권 3조원 출자전환 △투신권 1조2,000억원 만기연장 △G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대금 잔액 3,700억원 조기활용 등 총 6조원대로 이미 알려진 안에서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따라서 설명회의 초점은 ‘이 정도면 충분한 것인지,신규투자 없이도 회생가능한 것인지’에 맞춰질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지원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하이닉스에신디케이트론을 주선했던 씨티은행과 여신이 많은 신한은행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새로 합류할 예정인 점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채권단 관계자는 “지원안 거부는 법정관리이며 법정관리는 더 큰 손실의 길임을 모두들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신권이 끝까지 거부하거나 지원안이 부결될 경우 외환은행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발효되는 다음달 14일까지기다렸다가 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촉진법이 적용될경우 지원에 동의하지 않는 금융기관은 시가대로 채권을넘기게 돼있어 피해가 커진다. ■대우차:인천의 부평공장 매각 문제가 관건이다.미국의 GM측은 인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공장이 낡아 수익성이없다는 이유에서다.반면 채권단은 함께 인수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한 조찬강연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대우차 매각에 대해 이달내 최종 입장을 정하도록 채권단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협상이 무산될 경우에 대비한 비상대책에 들어갔다.현대자동차에 의한 위탁경영과 공기업화의 두가지 대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위탁경영 쪽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7,000명 이상의 직원들 생계가달린 부평공장을 팔지 못할 경우, 인천지역 경제에 미치는파장은 매우 크다. 대우차 매각협상을 맡고 있는 산은 정총재는 30일 “부평공장 매각대상 제외나 세금감면 등은 채권단이 결정할 수없는 부분인 만큼 지금까지의 협상결과를 정부에 종합보고해 최종판단을 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따라서 조만간정부와 채권단의 ‘결단’이 내려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 처리:금융감독원은 31일 35개 기업들에 대한 최종처리 방안을 발표한다.이 가운데 대우조선은 지난 23일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상태다. 남은 34개 기업들은 △워크아웃 지속 △조기 졸업 △회사분할매각 등으로 처리방향이 정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관계자는 “이번에는 1차 때와 달리 사업부문 매각 등 구체적인 처리방안을 요구했다”면서 “퇴출될 기업이 있을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그러나 2년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수익성 악화 기업 등 일부 기업은 법정관리로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워크아웃 졸업 대우조선 르포

    좌초위기에 몰렸던 대우조선호(號)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조기졸업했다.뼈를 깎는 고통을 이겨낸 대우조선 노사는 옥포만(灣)에서 불어오는 새 바람을 맞으며 순항을 위한 돛을 달았다. 24일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소.처서가 지났다고는하지만 아직도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작업하는 현장근로자들의 표정에는 희망이 넘쳤다. 노사분규때마다 노조원들의 단골 농성장이던 ‘골리앗크레인’은 700t에 이르는 ‘블록’을 분주히 날랐으며,작업장곳곳에서는 파란 용접불꽃이 쉴 새없이 번쩍이고,대형 철구조물을 운반하는 굉음과 쇳소리가 130만평 조선소에 울려퍼졌다. 제2도크에서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그리스 헬레스 폰트사의 44만2,000t급 ULCC(극초대형 유조선)는 대우조선의 앞날을 보여주고 있었다. 박종기(朴鍾璂·46) 홍보부장은 “워크아웃 졸업이 예고돼 있었지만 공식발표이후 회사내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직원들의 얼굴이 한결 밝아졌다는 것이다. 휴식시간에 만난 의장2부 김관회(金寬會·48)씨는 “회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갔을 때는 고향의 친지들 보기조차 민망스러웠다”면서 “지난 아픔을 잊지말고 모든 근로자들이합심해서 멋진 직장으로 가꿔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우조선은 99년 8월 대우사태를 겪으면서 워크아웃에 들어간지 2년이 안돼 졸업했다.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12개 계열사중 처음이며,대기업으로서도 처음이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자율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조선전문회사로 거듭 태어났다. 그동안 땅에 떨어졌던 대외신뢰도가 급속히 회복돼 워크아웃으로 부진했던 해양플랜트부문 영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예상된다. 워크아웃기간중 임직원들은 고통을 분담하며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했다. 노조는 임금동결을 수용하는 등 고통을 감내했고 회사측은 투명경영으로 보답했다.노사간 강한 결집력과 JIT(Just in Time)운동으로 연 20%이상 생산량을 늘렸으며,생산성도 8%이상 향상시켰다.회사측은 인원을 감축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는 세계적으로 선박대체 물량이 늘어나면서 호황기를 맞았다.고부가가치선인 LNG선 시장이 부각되고,선박의대형화 추세 등으로 발주물량이 급증했다.선주들의 신뢰로 재발주율도 53%에 달할 정도였다. 대우조선의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 2조9,673억원,경상이익2,216억원이다. 정사장은 “앞으로 주주본위로 경영하고,자율이 강조되는직장분위기를 만들어 대우조선 직원이라는 사실만으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경영포부를 밝혔다. 거제 이정규기자 jeong@. ■정성립 대우조선사장“건조선박 차별화로 세계 석권”.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초대형 선박건조에 주력,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졸업한정성립(鄭聖立·52) 대우조선사장은 “조기에 워크아웃에서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외국 선주들의 신뢰와 채권단의 헌신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며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또 “사내 권위주의를 완전히 타파해 자율이 강조되는 분위기를 토대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워크아웃 졸업 의미는. 독자경영이 가능한 조선전문회사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는것이다. ◆앞으로의 경영계획은. 회사의 가치를 높여 주주와 그동안 고생한 임직원들에게어떻게 보답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겠다.회계의 투명성이확보되고 이사회를 통한 합리적인 의사결정구조가 갖춰졌으므로 전 세계에서 가장 투명하고 모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영업전략은. 건조선박의 주종을 다른 조선소와 완전히 차별화하겠다. 고부가가치선인 LNG선과 30만∼40만t급 초대형선 건조에 주력하겠다.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책은. 상하간 경직된 분위기속에서는 경쟁력이 강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임직원들이 소신있게 할 말은 하는 직장 분위기로 만들 계획이다. 거제 이정규기자
  • 대우조선 워크아웃 25일 조기종료

    대우조선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조기졸업이 사실상 확정됐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대우조선을오는 25일자로 워크아웃에서 조기종료시키기로 결의했다.이에 따라 찬반여부를 묻는 서면결의안을 다른 채권금융기관에도 돌렸다.관계자는 “늦어도 25일까지 서면결의안을 보내달라고 했기 때문에 빠르면 그 이전에라도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상태로라면 75%이상 찬성률은 무난히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대우중공업에서 분할된 회사로 모회사인 대우중공업은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 안미현기자
  • 워크아웃 성공비율 54%

    지난 98년이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으로 선정된 83곳 가운데 54%가 경영정상화로 워크아웃에서 벗어나거나 졸업을 앞두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98년 6월 이 제도 도입이후 워크아웃기업으로 선정된 104곳 가운데 기업개선계획을 세우기전 탈락한 8곳과 합병된 17곳을 제외하고 대우와 대우중공업의 회사분할로 추가된 4곳을 포함한 83곳중 43.4%인 36개 기업이조기졸업했다”고 밝혔다. 현재 남아있는 35개 기업중 대우조선·벽산건설·동화면세점·삼표산업·대현·신원 등 6곳은 졸업이나 자율추진할 예정이고 신우·다이너스카드·오리온전기 3곳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V)를 설립하거나 추진중에 있다.따라서 이들 9곳을 포함하면 워크아웃 성공실적은 54.2%에 이른다. 워크아웃을 졸업한 36개 기업의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98년 1.94%에서 지난해말 10.23%로,이자보상배율은 0.58에서 2.24로 올라가는 등 뚜렷한 개선실적을보이고 있다. 금감원은 처리방침이 결정된 기업을 제외한 22개 워크아웃기업에 대한 처리방침을채권은행들로부터 오는 14일까지 보고받아 이달중 최종 처리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 워크아웃 22개사 이달중 처리

    이달내 처리방향이 최종 정해지는 워크아웃 기업은 22곳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9일 “35개 워크아웃 기업 가운데 처리방향이 정해진 13곳을 제외한 22곳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처리방향을 채권단으로부터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처리방향이 정해진 곳은 ▲기업구조조정회사(CRV)신우,오리온전기,다이너스클럽 코리아 ▲퇴출 대우·대우중공업 잔존법인 ▲워크아웃 자율추진 벽산건설,동화면세점,신원,삼표산업,대현 ▲워크아웃 조기졸업 대우조선 ▲분할처리 고합,대우통신 등이다. 처리방향이 정해질 기업은 남광토건,세풍,쌍용건설,쌍용자동차,대우캐피탈,갑을,신동방,신호제지,동국무역,경남기업 등 22곳이다. 금감원은 영업실적이 호전되는 곳은 조기 졸업시키거나자율추진을 시킨다는 방침이다.외자유치나 매각 대상기업은 가격을 낮춰서라도 처분하되 매각되지 않으면 법정관리,청산,기업구조조정회사(CRV)를 통한 매각 등의 방법으로정리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시장에 순응해야 돈번다”

    주식 투자자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오르는 날 주식을 사고,내리는 날 파는 등 시장에 순응해야 높은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초부터 지난 7월 말까지 종합주가지수 상승·하락시 투자자별 매매대응을 분석,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주가지수와 거꾸로 움직였다.즉 지수가 오르는날 많이 팔고,내리는 날엔 많이 사들였다.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지수에 비교적 순응,개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냈다. 지수 움직임에 따라 매매한 날을 비율로 산출한 시장순응도가 개인투자자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32.08%와 26.58%에 불과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61.66%와 61.54%로 가장 높았다.기관투자가도 55.42%와 59.44%로 비교적 시장흐름에 맞춰 매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투자자들은 올들어 지수가 상승한 73일동안 순매수한 날이 21일 뿐이었다.외국인은 49일,기관투자가는 41일이었다. 지수가 떨어진 70일간 순매도 한날은 개인이 17일,외국인은 39일,기관은 44일이었다. 또 올들어 1만주 이상 순매수한 종목의 주가상승률은 외국인과 기관이 32.17%와 31.53%였으나 개인은 13.61%에 그쳤다. 기관이 1만주 이상 사들인 222개 종목 가운데 삼성물산은연초대비 33.14%,현대모비스 168.08%의 수익이 났다. 외국인은 1만주 이상 사들인 186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수익률 90.60%),국민은행(6.73%),대우조선(81.12%) 등에서 수익를 올렸다.개인은 359개 가운데 하이닉스에서 65.20%,해태제과에서 87.12%의 손실을 봤다. 육철수기자 ycs@
  • 대우조선 대표이사 정성립씨

    대우조선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정성립(鄭聖立) 지원본부장(전무)을 선임했다. 신영균(申英均) 전 사장은 지난 25일 대우그룹 분식회계와 관련해 열린 1심 재판에서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회사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사임의사를 밝힌것으로 전해졌다.
  • 장애인 의무고용비율 있으나마나

    상당수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기업과 일반 기업들이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 2%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해말 현재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이 1% 미만인 48개 공공기관과 장애인을 단 한명도 고용하고 있지 않은 365개 업체의 명단을 10일 관보에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중앙부처,헌법기관,지방자치단체 등 84개 국가 기관의 평균 장애인 고용비율은 1.48%,65개 공기업의고용비율은 1.91%였으며,장애인고용 의무대상인 1,891개기업의 고용비율은 0.95%에 불과했다. 정부는 장애인 고용 촉진과 정부의 취약계층 배려 차원에서 국가·지방자치 단체에 대해서도 그동안 권고 사항이었던 장애인 공무원 고용을 의무사항으로 개정,지난 1일부터시행에 들어갔다.또 재직 장애인 공무원이 1만명이 될 때까지 장애인 공무원 공개채용 비율을 2%에서 5%까지 상향조정하도록 법에 명문화했다. 중앙 행정기관과 헌법기관 가운데 의무고용 비율을 넘는곳은 국가보훈처·노동부·산림청 등 11개 기관에 불과했다.중앙선관위(0.22%)·공정거래위(0.26%)·대검찰청(0.27%)·경찰청(0.28%) 등은 의무고용 비율이 극히 낮았다. 65개 공기업 가운데 27곳은 장애인 고용비율이 1% 미만인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대한석탄공사는 장애인 고용비율이 65.4%에 이르렀다. 민간기업의 경우 1,891개 대상기업(300명 이상 고용 사업장) 중 19.3%인 365개 기업은 단 한명의 장애인도 채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동진콜택시·대우조선·인천제철·태화상운·신촌교통 등은 장애인 고용비율이10%를 넘었다. 노동부는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의무고용 대상 확대,고용부담금 납부 대신 고용의무이행 실행을 위한 제도적 장치,중증 장애인 고용우대,장애인능력개발 기회확대,취업알선망 확충 등의 대책을 추가로 추진 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헬기사고 동국제강 임직원 영결식

    지난 5일 헬기추락 사고로 숨진 동국제강 김종진(金鍾振)회장 등 5명의 임직원들에 대한 영결식이 9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수하동 동국제강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회사장으로 엄숙하게 치러졌다. 한국과 일본의 철강 및 관련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방송인 김동건씨의 사회로 진행된 영결식은 희생된임직원들의 약력보고와 육성청취,추도사,영결사,헌화의 순서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포항제철 한수양(韓秀洋) 광양제철소장은 ‘고 김종진 회장님을 추모하며’란 추도사에서 “비록 몸은 떠났지만 그 깊은 사랑은 저희 후배들과 함께 있어 포철과 우리나라 철강업을 지켜주는 영원한 수호신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추모했다. 동국제강 소유주 장세주(張世宙) 사장은 영결사를 통해“동국가족은 회사의 대들보와 같았던 님들의 높으신 뜻을영원히 간직하며,님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 한층 분발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고인들의 넋을 빌었다. 영결식에는 동국제강 임직원들과 유상부(劉常夫) 포철 회장을 비롯한 포철 동우회 회원 100여명,신영균(申英均) 대우조선 사장,에모토 가와사키제철 회장,사쿠라이 미쓰비시 상사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실종 김 상무 시신 인양

    대우조선 헬기추락사고와 관련,실종자수색과 헬기 동체인양 작업을 벌여온 부산해경은 7일 오후 가덕도 앞바다에서실종됐던 동국제강 김신기(54) 상무의 시신을 발견,인양하고 헬기 동체 인양에도 성공했다. 해경과 건교부 사고조사반은 인양된 동체 잔해를 경남 창원시 대우중공업 격납고로 옮겨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는 한편 운항일지 등 관련자료 수집에도 나서는 등 사고원인 규명에 본격 착수했다. 사고조사반의 유병열(49) 수석조사관은 “동체가 심하게파손됐지만 조종석의 주요 계기판은 비교적 양호해 사고 당시의 상황을 어느정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왜 동국제강 임직원 피해컸나

    지난 5일 발생한 대우조선소속 헬기 추락사고에서 왜 ‘손님’ 격인 동국제강 임직원들의 희생이 컸을까. 이날 사고헬기 탑승자 9명(승무원 3명 제외)중 동국제강임직원 5명은 모두 숨졌으며,나머지 4명의 대우조선 임직원들은 사망 2명 부상 2명으로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했다. 왜 이같은 결과가 나왔을까. 당시 정황과 생존자들의 증언,구조대원 등의 진술을 종합하면 사고헬기 오른쪽 좌석에 앉았던 탑승객들의 피해가컸다는 결론이 나온다. 대우조선 해난구조반의 김선호(金善浩) 반장과 부산해경관계자들은 “사고헬기가 기상악화로 회항하기 위해 기수를 오른쪽으로 돌리는 과정에서 오른쪽 동체부터 바다로빠지는 바람에 헬기 오른쪽에 탔던 승객들이 대부분 목숨을 잃은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헬기에서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의전상 기장 뒷좌석 오른쪽이 상급자석이라고 할 수 있다. 대우조선이 거래처 총수 일행을 맞아 예의를 갖춰 안내한것이 오히려 희생을 키웠다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
  • 해경, 헬기참사 연관성 조사

    대우조선 헬기 추락사고를 수사중인 부산해양경찰서는 6일 사고 헬기가 개조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번 사고와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해경은 사고 헬기는 89년 도입 당시 승무원을 포함해8명이 탑승하도록 제작됐으나 98년 10월 대우중공업(현 대우조선)이 좌석 4개를 늘려 12인승으로 개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사고조사반 관계자는 “사고헬기는최대 14명이 탑승 가능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좌석 4개를늘린 것은 법적으로 하자가 없지만 개조작업이 기체결함에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진해 이정규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헬기 추락 사고 원인

    사고 지역인 호미섬 부근 해상에는 사고 당시 세찬 소나기와 함께 벼락이 치고 강풍이 불었다.따라서 평소 이 구간을자주 운항하던 사고 헬기는 저공으로 바다위를 날다 강풍에휩쓸려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시 기층이 매우 불안정해 순간적인 국지성 돌풍이 불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낮 12시가 지나면서 사고 지역에 시간당 70㎜가 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쏟아졌다”고 기상 악화로 인한 사고가 유력함을 시사했다. 생존한 대우조선 소속 사고 헬기의 부기장 강익수씨(49)는“김해공항 이륙 5분쯤 지나 상승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 김해공항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선회하는 순간구름과 비가 덮쳤고 곧 이어 추락했다”고 말했다. 함께 생존한 신오균 대우조선 차장는 “비가 세차게 내려저공비행하다 사고지점에 이르러 철탑에 부딪쳐 공중에서 한바퀴 돈 후 바다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철탑을 관리하는 한전측은 “철탑이나 전선에는 외부충돌 등의 흔적이나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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