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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시장 ‘8월급류’ 탄다

    지지부진하던 부실기업의 매각작업이 막바지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최근 주요 부실기업들의 매각작업이 급류를 타면서 휴가철인 8월에만 10여개 기업이 우선협상 대상자나 매각주간사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연내에 매각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바쁘기 때문이다.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그동안 매각작업에 차질이 있었던 기업들을 재입찰 등의 절차를 밟아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11개사 가운데 10개사를 선정,실사를 진행해 온 대우종합기계의 경우 8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노조와의 이견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정부의 ‘부실기업 매각작업 연내 마무리’ 대원칙을 지키려면 8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야만 한다. 주택업체인 우방도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8월 초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진다.무려 17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냈다.역시 17개 기업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대우정밀도 8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한보철강과 신호유화,신호제지 등은 아예 매각과 관련,본계약을 맺는다.실제 주인이 바뀌는 것이다.한보철강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해진 INI컨소시엄과 큰 이견이 없어 본계약이 거의 확실시된다. 매각대상 기업 가운데 덩치가 가장 큰 편인 대우건설은 우여곡절 끝에 8월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게 된다.연초에 세웠던 추진계획은 차질을 빚었지만 8월에 매각 주간사가 정해지면 내년 초에는 인수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카드부실 사태가 빚어지면서 매각이 보류됐던 대우캐피탈은 11월 재입찰을 한다.경영상태가 흑자로 전환됐기 때문이다.쌍용건설은 직원들이 자사주 형태로 매입을 추진 중이어서 당분간 매각을 보류할 계획이다.그러나 진전이 없으면 가을쯤에는 매각작업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KP캐미칼은 우선협상대상자인 호남석유화학에서 실사 중이다.9월중에는 본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다만,대우조선과 대우인터내셔널은 구체적인 매각계획이 나와 있지 않지만 원칙적으로 연내에 매각작업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정리 절차가 진행 중인 진로는 22일 메릴린치인터내셔널 인코퍼레이티드증권을 매각 주간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이외에 10여개 컨소시엄이 인수의향서를 낸 범양상선도 이달 말을 전후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질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5일근무제…대형 굴뚝업종의 ‘대세’

    ‘굴뚝 산업에는 ‘주5일제’가 아닌 ‘변형 주5일제’가 적용된다?’ 최근 임단협이 타결된 현대중공업은 임금 삭감없는 주5일제 실시로 인금인상 유발 효과가 평균 7%에 달한다고 밝혔다.임금 상승 요인은 연·월차 유지와 근무시간 단축 등이다.그러나 현대중공업의 임금상승률은 주당 42시간(격주 휴무제)을 기준으로 삼은 만큼 주당 44시간 사업장과 비교하면 그나마 비용측면에서 사정이 나은 편이다. 이처럼 굴뚝업종에서는 ‘변형 주5일제’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근무시간을 줄이는 만큼 기업의 부담도 줄이겠다는 개정 근로기준법의 입법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22일 노동부에 따르면 주5일제 실시 대상인 1000인 이상 대기업 426개사 가운데 임금 삭감없는 주5일제를 채택한 기업은 현대·기아차,GM대우차 등 총 28개 기업으로 조사됐다.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굴뚝업종’으로 강성 노조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는 변형 주5일제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굴뚝업종 “근로기준법 몰라요.” 개정된 근로기준법의 주요 내용은 법정 근로시간을 주당 40시간으로 하고 월차휴가폐지와 연차휴가 15∼25일(2년마다 1일 추가),생리휴가 무급화,연장 근로수당 할증률 25% 등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노조의 임금 삭감없는 주5일제 주장에 밀려 굴뚝업종에서는 지난해 개정된 근로기준법이 사실상 ‘있으나 마나’한 실정이다.물론 법은 개별 사업장의 특성에 맞게 노사협상으로 주5일제를 실시하도록 해 큰 문제는 아니다.그러나 굴뚝산업에 변형 주5일제가 많다는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GM대우차 노사는 22일 토요유급제 등 임금 삭감없는 주5일제 실시에 합의했다.생리휴가 유급화와 초과근로수당 할증률 50%도 유지키로 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 노사도 올해 교섭에서 지난해 9월 도입한 근로조건 저하없는 주5일제를 유지하자는 노조의 주장을 수용했다.만도와 금호아시아나도 연·월차 휴가 등에 대한 변경없는 주5일제를 도입했다.현재 임단협이 진행중인 LG칼텍스정유와 현대미포조선,대우조선해양,두산중공업,쌍용차 등 굴뚝업종의 대표 강성 노조들이 모두 임금 삭감없는 주5일제를 관철시키기 위해 사측을 압박하고 있는 만큼 노조안대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면 CJ,신세계,롯데제과,대상 등 유통·식음료 업종은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주5일제에 합의,굴뚝 업종과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실질 임금인상률은 19%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개정된 근로기준법을 기준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면 실질 임금상승률이 6.5%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주당 4시간 단축과 연차휴가 수당에 따른 임금 인상분과 월차·생리휴가 폐지로 인한 수당 감소 등을 모두 감안한 것이다.반면 노동계 요구안을 채택할 경우 월차·생리휴가 수당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실질 임금상승률은 19.6%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경기 불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주5일제가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재계측 논리가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특히 임단협을 마무리지은 기업들은 강성 노조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같은 비용 부담을 사실상 숨기고 있는 탓에 속사정은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또 일각에서 생산성 향상으로 임금인상 부담을 어느 정도 해소하겠다는 논리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주장한다.재계 관계자는 “실현될지도 미지수일 뿐더러 그런 기업일수록 강성 노조에 끌려다니며 매년 파업으로 골치를 썩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경총 관계자도 “힘센 굴뚝업종 노조만 주5일제 과실을 톡톡히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잘나가는 대기업 ‘성과급 잔치’

    극심한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짭짤한 수익을 올린 일부 대기업들이 ‘돈 보따리’를 풀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초호황을 누린 철강업체들은 두툼한 성과급을 내놓아 다른 업종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상반기 성과급으로 350%를 지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늘어난 것으로 1인당 평균 700만원 정도의 목돈이 돌아갔다. 임금 동결로 성과급을 기대했던 직원들로서는 ‘가뭄의 단비’였다. 포스코의 상반기 영업이익 예상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0억원 늘어난 2조 30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성과급은 영업이익의 5.5%로 상·하반기로 나눠 지급한다. INI스틸 직원들도 지난달 말 무분규로 임급협상을 타결지으면서 성과급 100%를 받았다.하반기에는 기본 성과급 100%와 영업실적 호전에 따른 추가 성과급 100%를 받을 예정이다. 7일로 창사 50돌인 동국제강도 푸짐한 ‘돈 잔치’를 벌인다.10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을 타결해 노사화합 격려금 50만원과 창립 50주년 특별격려금 50%,상반기 경영 성과급 150% 등 총 ‘200%+50만원’을 오는 16일 지급한다. 조선업계도 최대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성과급을 내놓는다. 지난해 150%의 성과급을 푼 삼성중공업은 이르면 이번주 150%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100억달러 어치의 물량을 확보한 가운데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STX조선도 이달 말 100% 성과급을 지급하며 하반기에는 50%를 푼다.임단협이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지난해 규모의 성과급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임급협상 타결에 따라 7일 하반기 생산목표 달성 격려금 100%와 품질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만원을 줄 방침이다. 경영 성과급 200%는 하반기에 푼다.삼성 계열사 직원들도 이달안으로 생산성 장려금(PI)을 받는다. 상반기 경영계획에 대한 실적 달성 여부에 따라 기본급의 150%까지 받는다.삼성전자는 상반기 영업이익 8조원 돌파가 예상되면서 직원들의 기대치가 크다. SI(시스템통합)업계에서는 신세계I&C가 이달 지난해(성과급 200%)와 비슷한 규모의 성과급을 푼다.지난 1·4분기에 올 영업이익의 41%를 달성한 SK㈜도 대규모의 성과급 지급을 검토 중이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오늘부터 주5일 근무] 업종별 근로자 명암

    1일부터 1000명 이상 사업장에서 실시되는 주5일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노사가 진통을 겪고 있다.주5일제 시행에 맞춰 단협 등을 개정한 대기업이 5곳 가운데 1곳에 불과한 데다 자동차·조선 등 일부 굴뚝업종 기업들은 첨예한 노사 대립으로 정상적인 시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굴뚝업종 노사 평행선 완성차 업계 노사는 주5일제 시행방식을 둘러싸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주5일제를 실시한 현대차와 기아차는 월차 폐지와 연차 축소 등을 내걸고 기존 주5일제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는 노동조건 저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GM대우와 쌍용차도 사측은 개정법에 따른 주5일제 도입을,노조는 노동조건 저하 없는 주5일제 시행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조선업계도 시행방식을 두고 격돌이 한창이다.현대중공업은 노사합의로 지난 4월부터 주5일제 시행에 들어갔지만 구체적인 시행방식에 대해서는 임단협에서 결정키로 했다.대우조선해양 노조도 노동조건 후퇴 없는 주5일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지만,회사는 ‘경영부담만 가중되고 고용불안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연월차·유급휴일 조정 등을 주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토요일 무급화와 월차휴가 폐지,연차휴가 조정,생리휴가 무급화 등으로 노사협상을 끝냈지만 조종사노조와는 아직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아시아나항공도 사측이 월차휴가와 생리휴가 무급화를 주장하는 반면,노조는 월차 및 생리휴가의 유급을 요구하고 있다. ●순조로운 전자업종 LG전자 노사는 근로시간을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이는 대신 월차휴가를 폐지하고 연차휴가는 15∼25일로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사업장별 특성에 따라 근무여건이 달라지는 만큼 임직원들의 기대 수준과 사기 등을 고려,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삼성전자는 다른 사업장에 비해 근무체계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곳의 경우 수당 등으로 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건설 ‘이상무’ 포스코는 다른 기업의 사례 등을 감안해 추후 노사 협의를 거쳐 시행방안을 결정키로 했다.INI스틸은 생산직 근로자들의 기존 4조3교대에 매달 1일의 추가 휴무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주5일 근무를 시행키로 했다. 건설업계는 주말근무가 불가피한 현장인력에 대해 대체휴가나 수당 등으로 보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유통업계 ‘진통’ 현대백화점 노조는 지난 29일 쟁의 돌입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노조원 77%가 쟁의돌입에 찬성,사용자측을 압박하고 있다.그러나 회사측은 쟁의조정 마지막날인 2일까지 현안인 주5일제 운영방안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롯데백화점 노사는 주 40시간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운영방안을 놓고 여전히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신세계 백화점은 지난 3월부터 주5일제 근무체제에 들어가 경쟁사들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오늘부터 주5일 근무] 업종별 근로자 명암

    1일부터 1000명 이상 사업장에서 실시되는 주5일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노사가 진통을 겪고 있다.주5일제 시행에 맞춰 단협 등을 개정한 대기업이 5곳 가운데 1곳에 불과한 데다 자동차·조선 등 일부 굴뚝업종 기업들은 첨예한 노사 대립으로 정상적인 시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굴뚝업종 노사 평행선 완성차 업계 노사는 주5일제 시행방식을 둘러싸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주5일제를 실시한 현대차와 기아차는 월차 폐지와 연차 축소 등을 내걸고 기존 주5일제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는 노동조건 저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GM대우와 쌍용차도 사측은 개정법에 따른 주5일제 도입을,노조는 노동조건 저하 없는 주5일제 시행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조선업계도 시행방식을 두고 격돌이 한창이다.현대중공업은 노사합의로 지난 4월부터 주5일제 시행에 들어갔지만 구체적인 시행방식에 대해서는 임단협에서 결정키로 했다.대우조선해양 노조도 노동조건 후퇴 없는 주5일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지만,회사는 ‘경영부담만 가중되고 고용불안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연월차·유급휴일 조정 등을 주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토요일 무급화와 월차휴가 폐지,연차휴가 조정,생리휴가 무급화 등으로 노사협상을 끝냈지만 조종사노조와는 아직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아시아나항공도 사측이 월차휴가와 생리휴가 무급화를 주장하는 반면,노조는 월차 및 생리휴가의 유급을 요구하고 있다. ●순조로운 전자업종 LG전자 노사는 근로시간을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이는 대신 월차휴가를 폐지하고 연차휴가는 15∼25일로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사업장별 특성에 따라 근무여건이 달라지는 만큼 임직원들의 기대 수준과 사기 등을 고려,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삼성전자는 다른 사업장에 비해 근무체계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곳의 경우 수당 등으로 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건설 ‘이상무’ 포스코는 다른 기업의 사례 등을 감안해 추후 노사 협의를 거쳐 시행방안을 결정키로 했다.INI스틸은 생산직 근로자들의 기존 4조3교대에 매달 1일의 추가 휴무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주5일 근무를 시행키로 했다. 건설업계는 주말근무가 불가피한 현장인력에 대해 대체휴가나 수당 등으로 보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유통업계 ‘진통’ 현대백화점 노조는 지난 29일 쟁의 돌입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노조원 77%가 쟁의돌입에 찬성,사용자측을 압박하고 있다.그러나 회사측은 쟁의조정 마지막날인 2일까지 현안인 주5일제 운영방안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롯데백화점 노사는 주 40시간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운영방안을 놓고 여전히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신세계 백화점은 지난 3월부터 주5일제 근무체제에 들어가 경쟁사들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굴뚝산업 夏鬪 임단협 희비

    하투(夏鬪)’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굴뚝업종간 ‘임단협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자동차와 석유화학 업종은 주5일 근무제와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을 둘러싸고 노·사·정간 첨예한 대립 구도를 보이고 있다.여기에 이라크 추가 파병마저 주요 쟁점으로 부상,올 임단협은 그야말로 ‘산고’가 예상된다.반면 철강은 청년실업과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임금동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임단협 타결률이 43%를 기록,전산업(평균 18.9%) 가운데 가장 앞서가고 있다. ●자동차 3사 일제히 파업합류 현대차 노조가 29일 민주노총의 방침에 따라 전면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기아차 쌍용차 등 자동차 3사가 일제히 이날 파업에 합류했다.대우차 노조는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30일부터 파업실시 여부가 가려진다. 특히 현대차는 1987년 노조가 설립된 이후 무분규 노사협상 타결의 신기원을 세웠던 지난 94년 단 한 해를 제외하고,올해까지 무려 17년 동안 파업사태가 빚어지게 됐다. 이처럼 완성차 노조들이 파업대열에 동참한 것은 자동차 노조가 이번 하투를 사실상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자동차 노조의 파업은 개별 사업장 수준을 떠나 민주노총과 산별노조의 지침에 의해 좌지우지될 공산이 크다.파업일정이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비롯됐다.그만큼 자동차업체의 올해 임단협은 짙은 암운이 드리워진 셈이다. ●유화등 15개사 공동조정신청 화학업계도 울상이다.전남 여수산단 내 LG화학,LG칼텍스정유,YNCC 한화석유화학,호남석유화학,한국바스프 등 15개 화학회사 노조는 지난 28일 중앙노동위원회 등에 공동조정 신청을 내고 연대 투쟁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14개 노조는 개별 사업장별로 10% 안팎의 임금인상 요구와 함께 비정규직 처우개선,근로조건 후퇴 없는 주40시간 근무제,지역발전기금 조성 등의 공공 요구안을 공동으로 제시하고 있다.이들을 포함한 여수산단 내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 소속 18개 노조는 다음달 8∼10일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18일 파업에 들어간다는 투쟁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여수산업단지는 연간 25조원(지난해 기준)을 생산하는 국내 굴지의 산업단지로 20여개 화학회사와 1000여개 협력업체 등이 있으며 파업이 발생할 경우 화학·섬유원료 파동이 우려된다. ●포스코 타결이어 INI스틸도 임금동결 반면 철강업체들은 속속 임단협이 타결되고 있다. 포스코가 임금 동결로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INI스틸 노사가 지난 28일 국내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중 무분규로 올 임단협을 타결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사의 성과급이 임금 동결에 따른 손실 보전이 가능한 만큼 ‘생색내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포스코는 영업이익의 5.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며 INI스틸도 기본 성과급 200%에 올 영업이익에 따라 최대 100%를 추가로 지급한다.이에 앞서 포스코 계열사인 창원특수강 노사도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동부제강과 고려제강,YK스틸은 무교섭으로 임단협을 타결시켰다.동국제강도 10년 연속 무교섭 타결이 전망된다. ●조선·중공업 일부 사업장 협상 한창 통일중공업이 지난 4월 임금동결로 임단협을 타결시켰지만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 등 대형 사업장은 협상이 한창이다.그러나 민노총 금속노조 산하 업체들은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임금 삭감없는 주5일 근무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노사는 10년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위해 다음달까지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도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중이다. 반면 금속노조 산하인 두산중공업과 한진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등은 난항이 예상된다.이들 기업들은 이날 민노총 투쟁 방침에 따라 일제히 파업에 들어갔다.두산노조 김수용 선전부장은 “노사가 협상방법을 놓고 두달째 이견을 보이고 있어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협상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타결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종락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주5일제 노사협상 ‘난항’

    1000명 이상 대기업의 주5일제 근무 시행이 코앞에 다가왔으나 노사간의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연월차 축소,휴일 근무수당 등 핵심 사안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파업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1일 주5일제 시행을 앞두고 사측에서 월차 폐지와 연차 축소를 주장하지만,노조는 연월차 축소를 임금 삭감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기아차,GM대우,쌍용차도 노사간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양측의 주장이 팽팽해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4월부터 주5일제를 시행 중인 현대중공업의 경우 연월차 축소를 요구하는 사측과 근로조건 후퇴 없는 주5일제 시행을 주장하는 노조측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토요일 특근수당을 회사측은 임단협에서 기존 150%에서 125%로 낮출 것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대우조선 노사도 비슷한 상황이다.사측이 연월차 축소와 함께 신정과 추석,설 연휴 마지막날 1일 추가 휴가 및 회사 창립 기념일,노조 창립 기념일 등의 휴가를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측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하이닉스반도체는 아예 주5일제와 관련한 노사협의도 열지 못하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이천과 청주지역 노조간의 구체적 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건설업체도 비상이 걸렸다.업종 특성상 현장 인력이 많아 적용 방식을 놓고 노사 의견차가 클 수밖에 없다.쌍용건설은 공사 공정이 주 6일 근무 기준으로 짜여져 현장의 일부 인력은 토요일에도 일을 해야 한다.”며 “토요일 근무 인력에 대해 수당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핵심 쟁점”이라고 밝혔다.김성한 노조 부위원장은 “휴일 근무수당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대해 사측과 이견이 있다.”며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와 연계해 파업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효성은 현재 노사간 임단협이 진행 중인 만큼 합의를 통해 시행방안을 결정할 방침이지만 합의 지연시에는 일단 현행 방식을 지속한 뒤 추후 비용 처리 등 결정사항을 소급적용할 예정이다. 발빠르게 대처한 기업도 있다.코트라(KOTRA)는 별도의 노사교섭 없이 다음달 1일부터 법정 근로시간을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하는 대신 유급 월차휴가를 없애고 여성근로자의 유급 생리휴가를 무급화하는 방식으로 정리했다.연차휴가는 15∼25일(2년당 1일 가산)로 축소 조정했다.코트라 노사는 주 40시간제가 실시돼도 임금 및 시간당 통상임금은 현상태를 유지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대한항공도 ‘임금삭감 없는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LG전자도 노사 양측이 제도 도입에 따른 비용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풀무원은 주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생산공장은 시설 운영을 중단할 수 없어 4조3교대(4일 근무,4일 휴무) 형식으로 법 시행에 들어가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풀무원과 음성 두부공장에 우선 도입한 뒤 2006년까지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산업부 jrlee@seoul.co.kr˝
  • 하도급업체 울린 5개조선사 적발

    노사분규와 비정규직 문제로 몸살을 앓고있는 조선업종에서 하도급 업체에 부담을 불법 전가하거나 노동법을 위반한 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노동부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9개 대형 조선사와 이들 업체의 사내 하도급 업체들을 대상으로 ‘근로조건 및 하도급 거래 실태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9개 조선사 가운데 5개사가 하도급법을 위반한 것을 비롯,356건의 근로기준법 위반과 1건의 불법 파견근로를 적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공정위는 조사 대상 조선사의 과반수인 5개사가 조선소내에 들어와 있는 이른바 사내 하도급 업체들에 지급할 대금을 부당하게 깎거나 대금을 어음으로 주면서 할인료·지연이자를 지불하지 않는 등 불법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조선사들은 또 부분공사의 대금을 임의로 결정하는가 하면 의무이행 독촉없이 계약을 일방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부당한 내용이 담긴 하도급 계약서를 사용한 점도 적발됐다.이들 대형 조선사로부터 피해를 입은 하도급 업체는 200개에 달했다. 김미경기자˝
  • [부고]

    ●씨름계 거목 김성률씨 지난 1960∼70년대 씨름계를 주름잡았던 김성률(경남대 교수)씨가 25일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56세. 영남 씨름판의 강자였던 고 모희규 선생의 지도를 받은 김씨는 지난 63년 마산상고(현 용마고) 1학년 때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명성을 날렸다. 경남대에 입학한 뒤 67년 전국장사대회 패권을 차지했고,75년 당시 영신고 2학년이던 홍현욱(현 한국씨름연맹 경기실행본부장) 장사에게 패할 때까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유족은 부인 박유희(52)씨와 종우(26) 종헌(22)씨 등 2남.빈소는 경남 마산 삼성병원, 발인은 28일 오전 9시. (055)290-5654. ●權炳紅(청주시청 사회과장)씨 모친상 25일 오전 2시40분 충북 청주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43)224-1628 ●宋弼洙(전 경우회장)씨 별세 秉和(미국 거주)秉昊(〃)씨 부친상 金榮福(현대증권 상무)씨 빙부상 25일 오전 5시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8일 오전 7시 (02)590-2579 ●金鍾勳(자영업)鍾憲(자영업)鍾館(아디다스코리아 총무팀장)鍾信(메쏘드디자인 직원)씨 모친상 25일 0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5시 (02)3010-2237 ●李宗根(전 한서교통 상무)씨 별세 政魯(자영업)忠燮(롯데월드 직원)興燮(동명건설 차장)씨 부친상 昭延(울산의대 생화학연구소 직원)씨 조부상 尹鉉雨(케이원정보통신 이사)씨 빙부상 25일 오전 9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5 ●李鳴九(KBS 정책기획센터장)完九(수의사)伉九(글로벌컨설팅소장)碩旻(한라건설 상무)씨 부친상 25일 오전 10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38 ●宋殷錫(전 화성시청 산림과장)命錫(인천사랑유치원 이사장)光錫(경인일보 편집국장 겸 상무)씨 모친상 洙景(경기도청 수질관리계장)洙吉(현대자동차 수원중부지점 차장)씨 조모상 25일 오전 11시30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31)216-8034 ●위원량(대우조선해양 직원)형량(하이트광장 체인사업부 사장)갑량(자영업)씨 부친상 이호석(자영업)씨 빙부상 25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53 ●林起鶴(새한 부장)씨 별세 22일 오전 5시 서울 강북삼성병원,발인 27일 오전 10시 (02)2001-1097 ●陸光熙(엠피시스템 이사)東鉉(인천국제공항공사 과장)東鎬(한일하이코 차장)씨 부친상 25일 오전 7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64 ●金弘洙(자영업)槿洙(사이버시티 부장)씨 부친상 25일 오전 8시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27일 오전 6시 (02)929-0099 ●朴種安(대양기전 부장)씨 부친상 沈載禎(알티지 상무)趙炳德(비엔씨엔지니어링 이사)씨 빙부상 25일 오전 7시3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27일 오전 10시 (02)921-9899 ●徐廷岩(MBC보도국 부장)씨 부친상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02)3010-2268˝
  • [부고]

    ●씨름계 거목 김성률씨 지난 1960∼70년대 씨름계를 주름잡았던 김성률(경남대 교수)씨가 25일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56세. 영남 씨름판의 강자였던 고 모희규 선생의 지도를 받은 김씨는 지난 63년 마산상고(현 용마고) 1학년 때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명성을 날렸다. 경남대에 입학한 뒤 67년 전국장사대회 패권을 차지했고,75년 당시 영신고 2학년이던 홍현욱(현 한국씨름연맹 경기실행본부장) 장사에게 패할 때까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유족은 부인 박유희(52)씨와 종우(26) 종헌(22)씨 등 2남.빈소는 경남 마산 삼성병원, 발인은 28일 오전 9시. (055)290-5654. ●權炳紅(청주시청 사회과장)씨 모친상 25일 오전 2시40분 충북 청주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43)224-1628 ●宋弼洙(전 경우회장)씨 별세 秉和(미국 거주)秉昊(〃)씨 부친상 金榮福(현대증권 상무)씨 빙부상 25일 오전 5시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8일 오전 7시 (02)590-2579 ●金鍾勳(자영업)鍾憲(자영업)鍾館(아디다스코리아 총무팀장)鍾信(메쏘드디자인 직원)씨 모친상 25일 0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5시 (02)3010-2237 ●李宗根(전 한서교통 상무)씨 별세 政魯(자영업)忠燮(롯데월드 직원)興燮(동명건설 차장)씨 부친상 昭延(울산의대 생화학연구소 직원)씨 조부상 尹鉉雨(케이원정보통신 이사)씨 빙부상 25일 오전 9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5 ●李鳴九(KBS 정책기획센터장)完九(수의사)伉九(글로벌컨설팅소장)碩旻(한라건설 상무)씨 부친상 25일 오전 10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38 ●宋殷錫(전 화성시청 산림과장)命錫(인천사랑유치원 이사장)光錫(경인일보 편집국장 겸 상무)씨 모친상 洙景(경기도청 수질관리계장)洙吉(현대자동차 수원중부지점 차장)씨 조모상 25일 오전 11시30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31)216-8034 ●위원량(대우조선해양 직원)형량(하이트광장 체인사업부 사장)갑량(자영업)씨 부친상 이호석(자영업)씨 빙부상 25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53 ●林起鶴(새한 부장)씨 별세 22일 오전 5시 서울 강북삼성병원,발인 27일 오전 10시 (02)2001-1097 ●陸光熙(엠피시스템 이사)東鉉(인천국제공항공사 과장)東鎬(한일하이코 차장)씨 부친상 25일 오전 7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64 ●金弘洙(자영업)槿洙(사이버시티 부장)씨 부친상 25일 오전 8시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27일 오전 6시 (02)929-0099 ●朴種安(대양기전 부장)씨 부친상 沈載禎(알티지 상무)趙炳德(비엔씨엔지니어링 이사)씨 빙부상 25일 오전 7시3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27일 오전 10시 (02)921-9899 ●徐廷岩(MBC보도국 부장)씨 부친상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02)3010-2268
  • 부실기업 매각 지연 ‘희비 교차’

    ‘매각의사가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주가도 안 좋은데 천천히 팔렸으면 좋겠어요.’ 매각을 앞두고 있는 부실기업들의 반응이다. 급류를 타던 부실기업 매각작업이 최근들어 주춤해지는 양상이다.노조의 인수전 참여논란과 주가하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채권단-기업 미묘한 신경전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등 채권단이 매각의사가 없는 게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한다.반면 어떤 기업은 채권단이 좀더 신중하게 매각에 접근,헐값매각 등을 막아야 한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입장에 따라 채권단과 해당 기업간 미묘한 신경전도 감지된다. 쌍용건설은 자산관리공사가 지분을 가진 매각대상 기업 가운데 노른자위 기업으로 꼽힌다.지난해 매출 1조 327억원에 순익은 1629억원을 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워크아웃(기업회생작업) 졸업을 시킨 후 매각에 나서야 한다.그러나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쌍용건설 측은 답답해하고 있다.매각은 고사하고 워크아웃 졸업도 아직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지분 20.07%를 가진 우리사주조합이 KAMCO가 보유중인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상태여서 우리사주조합이 인수할 가능성이 큰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과거 고합의 석유화학부문에서 떨어져 나온 케이피케미칼은 채권단과 우선협상자인 호남석유화학이 인수가격 문제로 마감시한을 31일로 연기했다.지난달에 이어 두번째이다. 대우조선해양도 매각보다는 해외 GBR(주식예탁증서)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대주주를 찾을 전망이다.1조원대로 예상되는 인수자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우건설도 매각주간사를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최근에는 KAMCO의 담당자들이 모두 바뀌어 매각작업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기업의 매각작업이 늦어지면서 일부에서는 기업은 채권단이 주가나 배당소득의 단맛에 빠져 매각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헐값매각은 막아야 매각대상 기업들 중에는 매각작업에 좀더 신중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자칫 서두르다가 시세차익을 노린 펀드에 기업이 팔리면 기업회생이라는 본래 목표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입장은 대우건설이나 대우조선해양,대우인터내셔널 등도 마찬가지이다.기업 경영보다는 기업이 보유중인 현금이나 주가차익만을 노린 인수합병(M&A)을 막아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사주조합 형태로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일부 기업은 준비할 시간을 벌기 위해 매각작업의 연기를 은근히 바라는 경우도 있다.최근의 주가약세는 이들에게 우군인 셈이다.주가가 낮은 상태에서는 채권단도 매각작업을 서두를 수 없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대우조선 ‘세계경영’ 시동

    대우조선해양이 2015년 매출 20조원,영업이익 3조원을 향해 ‘세계 경영’에 나선다.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은 18일 서울 다동 대우조선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2010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자해 2010년 매출 10조원,2015년에는 2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우조선은 이를 위해 2∼3년 내에 동유럽과 중동,카스피해,아프리카에 소규모 조선소를 합작 설립하는 데 이어 2012년쯤 중국에도 거점을 구축,향후 5∼6곳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또 크루즈선 진출을 위해 서유럽 내 조선소의 인수합병(M&A)도 검토 중이다.게다가 2010년 이후에는 에너지와 물류,산업용 로봇 등 기존 사업과 연관되는 신규 분야에도 적극 진출키로 했다. 대우조선은 현재 10% 정도인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을 2015년에는 20%까지 끌어올려 조선 부문은 12조원,해양 플랜트 3조원,신규 사업 5조원 등을 목표로 세웠다.이와 함께 해외 거점별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계열 자회사 설립도 추진 중이다.정 사장은 “한국 본사는 고부가가치 선박 생산 및 영업과 연구개발,금융 중심의 허브로 운영하고 해외 사업장은 해당 지역 특성에 맞는 경쟁력 있는 선종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인건비와 비정규직 문제 등 국내 노동조건을 감안할 때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서는 해외 쪽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 노조의 기업인수 가능할까?

    ‘노동조합이나 사원(우리사주조합)의 기업인수는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이거나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인수에 노조나 사원들의 참여를 놓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대우종합기계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금융권 차입으로 자산관리공사의 자사 지분(28%)을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보이면서 불을 지폈다. 정부는 원칙적으로 노조 등에 인수기회를 줘 경영참여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시장에서는 가능성이 극히 적다는 분석이다. ●대우종기 등 6개사가 대상 매각때 노조나 사원들의 참여가 가능한 기업은 대우종합기계,대우조선해양,대우건설,대우인터내셔널,대우정밀 등 대우 관련 5개사와 쌍용건설이다.이들 기업은 자산관리공사가 최대 또는 과점 주주이다. 정부는 자산관리공사가 지분을 갖고 있는 이들 기업에 대해 노조나 우리사주조합 등에 입찰자격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대우종기는 물론 쌍용건설,대우건설 등도 직원들의 경영참여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은 지분의 20%가량을 우리사주조합이 갖고 있어 입찰참여 기회를 주면 직원들의 인수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주식 시장가격보다 2배이상 더 줘야 문제는 수천억원에 이르는 인수자금 마련이다.일부기업의 노조나 사주조합은 협력업체 등과 함께 인수에 나선다는 복안이지만 해결하기 쉽지 않다. 기업 인수비용은 자산관리공사가 보유주식을 지난 7일기준 종가로 인수한다고 가정하면 대우조선해양이 4400억원,대우종합기계는 5380억원,대우건설은 6702억원,쌍용건설은 510억원이 든다.비상장인 대우인터내셔널은 액면가를 기준으로 하면 1743억원이 들어간다. 문제는 이 비용만으로도 인수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인수때에는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에 인수가가 결정된다.최근 김희철 회장이 다시 사들인 벽산건설은 당시 시장가가 주당 2800원대였지만 실제 인수가는 5647원으로 두배나 됐다.게다가 자산관리공사 외에 다른 채권금융기관이 보유중인 주식까지 인수하려면 인수금은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노조 등은 정부가 예외를 인정해 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정부로서는 여의치 않다는 입장이다. 대우종기의 경우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22%의 주식을 매입해야만 경영 참여기회를 준다는 전제조건이 붙어 있다.그러나 대우종기 공대위측은 8000억∼9000억원대로 추정되는 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다.공대위는 자산공사 지분만을 금융권 차입(2000억∼5000억원)으로 인수한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쌍용건설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금융권 대출 등의 방법을 동원한다고 하지만 인수 예상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노조 경영참여 반대 목소리도 부담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지난 7일 대우종기 노조의 경영참가 문제와 관련,“노조의 경영참가는 자본주의의 본질인 경영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노동계는 이 요구가 기업 경영활동을 위축시켜 경제회복 동력을 상실케 할 수 있는 만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seoul.co.kr˝
  • ‘세계최대 시장’ 유럽 공략 박차

    ‘최대 단일시장,유럽을 잡아라.’ 오는 5월1일 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등 10개국이 유럽연합(EU)에 합류함에 따라 기업들이 수출확대와 함께 중·동 유럽에 생산기지와 연구개발(R&D)센터를 잇따라 건립하는 등 직접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신규 회원 가입으로 EU는 25개 회원국,인구 4억 5000만명,GDP 9조 유로,교역규모 4조 6000억유로의 세계 최대 경제공동체로 부상한다. 신규 가입국의 관세율이 인하되고 공산품 규격 인증을 비롯한 각종 기준이 통일되며,EU 진출 기업의 역내 수출,자본 및 노동 조달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EU확대에 맞춰 슬로바키아를 유럽 공략의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슬로바키아 공장에 모두 2900만달러(9억 5900만코루나)를 투자,내년 생산량을 지난해의 8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직원수도 900명정도 늘리고 매출은 지난해 80억코루나(약 2800억원·1코루나=35원)에서 올해 390억코루나(1조 3650억원),내년에는 650억코루나(2조 2750억원)로 늘릴 방침이다. 헝가리·체코·루마니아에 판매법인을,폴란드에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LG전자는 폴란드공장에서 PDP,LCD,프로젝션TV 등 고부가가치 TV제품의 생산비중을 올해 50%,내년 60%,2007년 70%로 높여 유럽에서 프리미엄TV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지난 93년 설립한 폴란드 공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LCD TV 5개 모델과 PDP TV 2개 모델 라인을 증설하고 디지털 제품 R&D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총 11억 유로가 투입돼 50만평 규모로 세워질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 기공식을 갖고 2006년 하반기부터 연간 20만대 규모로 본격 양산에 들어간 뒤 생산규모를 3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도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진출에 맞춰 1억 7000만유로를 투자해 모듈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대우조선은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를 2007년까지 완성선을 건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말 폴란드에 현지 생산법인인 SK유로케미칼을 설립하고 연산 12만t 규모의 PET칩 생산공장을 착공했다.효성도 동유럽에 연간 1만 6000t 규모의 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내년까지 입지 선정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수화학은 최근 독일법인의 설폰산 사업강화를 위해 49억원을 신규투자키로 했다.MP3 전문업체 레인콤도 마케팅 강화차원에서 독일에 ‘아이리버 유럽’을 설립했다.태평양도 프랑스법인의 영업활성화 등을 위해 87억원을 추가 투자키로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조선업계 3년치 일감 확보“골라먹는 재미”

    국내 조선업계가 선가 상승과 ‘호황 파도’를 타고 골라먹는 선별 수주를 벌이고 있다. 수주 잔여량이 이미 3년치를 넘어선 데다 발주량도 적지 않아 시장판도 주도권이 선주사(바이어)에서 조선업체(판매자)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또 원자재 값 상승도 만만치 않아 무리하게 수주하지 말자는 분위기도 작용하고 있다. ●현대·대우·삼성 전년대비 30% 줄여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는 올 수주목표를 지난해 수주실적 대비 평균 30% 정도 줄였다.넘쳐나는 일감으로 ‘돈’ 안 되는 수주는 필요 없다는 판단에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PCTC(자동차운반선) 총 4척(옵션 2척)을 수주하면서 옵션분은 가격을 추가 협상키로 했다.옵션은 선주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발주를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 있어 선가가 상승하는 ‘대세장’에는 선주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향후 발주 시기에 맞춰 재협상키로 계약했다.‘갑(甲)’인 선주사를 대상으로 이런 가격협상을 요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을(乙)’의 입김이 그만큼 세졌다는 것을 방증한다. 현대중공업도 최근 컨테이너선 수주 협상에서 선주사의 옵션 요구를 거부했다.관계자는 “선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옵션 수주는 별 의미가 없다.”면서 “아쉬운 것은 우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삼성중공업도 밀려드는 선주사의 선박 건조 제의를 피하기 바쁘다.특히 A조선업체는 선주사의 건조 요청을 거절하기 위해 선가를 매우 높게 불렀지만 선주사가 이를 받아들이는 바람에 횡재(?)를 하기도 했다. ●‘돈’되는 LNG선을 잡아라 올해 조선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엑슨모빌이 카타르 LNG를 운반하기 위해 발주하는 LNG선 20척(옵션 12척 포함)이다.LNG선 규모가 14만㎥급과 20만㎥급으로 금액은 척당 1억 6000만∼2억달러 안팎이다.이에 따라 국내 빅3는 이를 최대한 수주하기 위해 영업 조직을 풀가동하며 ‘올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상당한 물량을 수주하는 것은 기정 사실이지만 문제는 얼마나 높은 수주가를 받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국내 조선업체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선(16척) 가운데 11척을 수주,시장점유율이 70%에 육박했다. ●중소업체도 이미 4분기 물량 확보 중소 조선업체들도 선별 수주에 나선다.올 수주 목표치를 대부분 1·4분기에 채워 물량 확보 차원의 수주는 사실상 힘들기 때문이다.STX조선은 연 목표치인 12억달러를 지난달에 넘어섰다.현대미포조선도 지난 1∼2월 17억달러어치를 수주해 올해 목표치를 초과했다.현대삼호중공업도 지난 2월까지 총 19척 12억 4000만달러를 수주,올해 목표치인 24척,13억 2000만달러의 93.9%를 달성했다. 삼성증권 박종민 연구원은 “선가가 2002년보다 30% 이상 올랐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조선업체들이 한동안 선별 수주 재미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림·CJ등 12개그룹 내부거래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대림·CJ 등 12개 그룹을 대상으로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이행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내달 7일까지 서면조사 형태로 진행되는 조사는 그동안 한번도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틈새 그룹’등을 겨냥했다는 점이 특색이다. 조사대상은 대림,CJ,동양,코오롱,KT&G,하나로통신,동국제강,현대백화점,한솔,대우조선해양,대우자동차,현대산업개발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인 기업집단(그룹) 소속 계열사들은 자본금의 10% 이상 또는 100억원이 넘는 금액을 계열사끼리 거래할 때는 반드시 이사회 의결을 거치고 거래내역을 공시해야 한다.공정위는 2002년 삼성·LG 등 6대 재벌그룹에 대해 조사를 벌인 데 이어 지난해 6개 공기업과 10개 주요 그룹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그룹은 하반기에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盧대통령 변호인단 이르면 16일 발표

    노무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단이 한승헌(70) 전 감사원장을 비롯해 개혁적 성향의 변호사들과 헌법재판소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될 전망이다.법률 대리인단은 이르면 16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한 전 원장을 비롯해 하경철(65)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백승헌(41) 민변 부회장,황도수(44) 전 헌재 연구관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하 전 재판관은 청와대의 변호인단 참여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원장은 대표적인 개혁적 재야법조인으로 국민적 신망을 얻고 있다고 청와대는 보고 있다.이른바 ‘386변호사’인 백 변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 위원을 맡은 개혁적인 재야변호사라는 평가다.하 전 재판관은 민변 회원으로 변협 인권위원장을 지냈으며,특히 1987년 9월 노 대통령이 대우조선 이석규씨 분신 및 사체부검 문제를 놓고 제3자 개입혐의로 구속됐을 때 무료 변론을 자청한 인연을 갖고 있다. 당초 대리인으로 검토됐던 양인석 전 사정비서관과 이석태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은 자칫 ‘인재풀의 빈약’으로 비쳐질 우려 등이 제기돼 거둬들였다는 후문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탄핵안 가결-탄핵심판절차] 盧·주선회 ‘악연’

    ‘검사와 피의자’에서 ‘재판관과 피소추인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노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주심을 맡은 헌법재판소 주선회 재판관의 ‘인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16년 전 주 재판관이 검사일 때 노무현 당시 변호사가 시국사건으로 구속됐던 것이다. 당시 노 변호사는 지난 81년 부산의 운동권 학생 30여명이 좌경학습을 했다는 이유로 빚어진 부림사건 등 80년대 시국사건의 변론을 도맡아 ‘시국사범 변호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노 변호사는 지난 87년 9월 시위과정에서 숨진 대우조선 이석규씨의 보상문제와 시체 부검에 관여했다가 제3자 개입 혐의로 구속됐었다. 노 당시 변호사는 바로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났다.노 변호사가 구속됐던 것은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당시 노 변호사의 구속영장 청구를 지휘했던 부산지검 공안부장이 바로 주 재판관이다. 노 변호사는 대우조선 사건 이전에 부산지검이 3차례나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정도로 검찰의 ‘눈엣가시’였다.3차례 청구된 영장은 모두 기각돼 검찰을 곤혹스럽게 했었다. 실제 검찰은 노 변호사의 영장이 잇따라 기각되자 부장판사의 집을 찾아가 영장 발부를 요청하는 ‘편법’을 쓰다 거절당하자 손을 들었던 상황이었다.따라서 노 변호사의 구속에는 주 재판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 대통령은 부산상고 출신에 진영이 고향이고,주 재판관은 진영 부근인 함안 출생에 마산상고를 졸업했다.나이는 노 대통령이 두살 위다.이런 저런 이유로 노 대통령과 주 재판관의 ‘인연’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이날 주 재판관은 “주심은 여러가지 보고를 담당하는 등 절차적 의미를 가질 뿐이며 특별한 의미는 없다.”면서 “향후 절차를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법적 절차에 따라 심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KT ‘집중투표’ 국내 첫 실시

    집중투표제 시대가 열렸다.KT는 12일 열린 정기 주총에서 소액주주 권리 보장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처음 집중투표를 실시했다. 포스코도 이날 주총에서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정관에서 삭제,집중투표제를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외국인 지분율이 60%를 넘어 사실상 ‘외국기업’인 포스코는 지배구조를 개선해 주주와 투자가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로 거듭 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집중투표제는 회사가 주총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거나 반대표를 던질 수 있도록 만든 제도.이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국민은행과 SK텔레콤,대우종합기계,대우조선해양,KT&G 등이다. 그러나 집중투표제에 대한 논란도 적지 않다.긍정적 효과로는 소액주주들도 이사를 선임,기업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대주주의 경영권 행사에 대한 견제가 쉬워져 경영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반면 국내 여건상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외국인 지분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경영권 탈취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또 소액주주들은 단기 투자 성향을 보이는 만큼 기업의 장기 투자보다 배당에 관심이 쏠려 경영진간에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주총소식]

    ◇ 삼양사 △대표이사 회장 김윤 ◇ KT △사외이사=박성득 전자신문사 사장,윤정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김건식 서울대 교수,김종상 세일회계법인 대표,김도환 세종대 교수△상임이사=노희창 KT 기획조정실장 ◇ SK텔레콤 △사내이사=조정남 대표이사 부회장,김신배 대표이사 사장,김영진 부사장,하성민 경영기획실장△사외이사=김용운 포스코 부사장,이상진 미국 CNI 회장,윤재승 대웅제약 사장,남상구 고려대 경영대 교수 ◇ LG전자 △사외이사=진념 전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김일섭 이화여대 교수,홍성원 G모빌㈜ 회장 ◇ 대우조선 △사내이사=남상태 관리총괄 부사장,심규상 재무총괄 부사장△사외이사=정동수 전 환경부 차관 ◇ 현대모비스 △사외이사=노영욱 자동차부품연구원장,이동호 서울대 교수,우창록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박성근 화인경영회계법인 대표이사 ◇ 빙그레 △사외이사=심재우 단국대 교수 ◇ SK케미칼 △사내이사=신승권 전무,이문석 상무△사외이사=조종연 전 금융감독원 국장 ◇기아특수강 △세아베스틸(SeAH Besteel Corporation)로 사명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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