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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동 1만가구 시공권 쟁탈전

    서울 강동 1만가구 시공권 쟁탈전

    오는 5월과 6월 서울 강동지역 재건축 아파트에서 총 1만가구 규모의 시공권 쟁탈을 위한 전쟁이 치러진다. 7월부터 공공관리제가 시행됨에 따라 그 전에 시공사 선정을 끝내기 위해 건설업계와 재건축 조합이 모두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시공사 선정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5월1일 고덕주공 2단지 ▲15일 고덕주공 6단지 ▲6월 중 고덕주공 5단지, 둔촌 1·2·3·4단지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있다. 고덕주공 2·5·6단지는 각각 2771가구, 890가구, 880가구 규모이고 둔촌 1·2·3·4단지는 5960가구로 이를 모두 합치면 1만가구가 넘는다. 여기에 들어가는 공사비만 4조원 규모로 건설업계가 모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금액이다. 고덕 주공 5단지는 조합설립인가를 올 3월에 받았으나 5월에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7월15일부터 도입 예정인 공공관리제 때문이다. 공공관리제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의 사업자 선정부터 공사비 관리 등 전 과정을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제도로, 이 제도가 도입되면 지금처럼 조합원이 임의대로 시공사를 선정하거나 공사 과정에 관여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강동구 아파트의 한 조합원 관계자는 “지금은 조합설립인가 후 시공사를 선정해 금융권에서 사업비 지원도 받을 수 있지만, 공공관리제가 도입되면 공공관리자라는 ‘시어머니’가 하나 더 생겨 사업 진행속도가 더뎌질 수밖에 없다.”면서 “대형시공사가 있으면 하다못해 설계심의나 구청허가라도 좀 수월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다른 아파트 관계자도 “재건축의 목표는 수익성을 내기 위한 것인데 공공관리제 하에서는 고급 인테리어나 프리미엄을 올리기 위한 장치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도 7월 전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해줄 것을 최대한 설득하고 있다. 공공관리제가 도입되면 시공사 선정이 ‘조합설립인가 이후’가 아니라 ‘사업시행승인 인가 이후’로 바뀌는데, 그동안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즉 앞으로 1년여간은 재건축·재개발 수주가 가뭄이라는 얘기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사실상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재건축 사업지다. 앞으로는 공공관리제를 시행하지 않는 수도권의 중소형 도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공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다음달 1일 조합원 총회가 있는 고덕 주공2단지의 경우 삼성·GS건설 컨소시엄과 대림산업, 코오롱건설이 시공권을 놓고 맞붙는다. 이곳은 삼성·GS건설이 2003년 시공사로 선정됐다가 법 개정에 따라 무효처리됐던 만큼 삼성·GS가 시공사 선정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덕 주공 6단지도 2단지처럼 2003년 두산·포스코 컨소시엄이 선정됐던 곳. 그러나 22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포스코와 두산이 결별한 뒤 각각 현대건설, 대우건설과 새 판을 짜면서 수주전이 더 치열해졌다. 둔촌 1·2·3·4단지는 국내 도급순위 10위권의 건설사 10개사 모두가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용적률로는 9090가구가 건설되지만 조합에서 용적률 상향을 추진중이어서 1만 1000가구까지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 건설사가 각각 4000가구씩 짓는다는 구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현재 삼성·대림·현대산업개발과 GS·현대·롯데 등이 컨소시엄을 짜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모닝 토크] 금호산업 이연구 사장

    [모닝 토크] 금호산업 이연구 사장

    워크아웃 중인 금호산업의 이연구 건설부문 사장이 20일 “빠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구 대주주에게 경영위탁을 하는 방안을 채권단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개인적인 의견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그룹의 임직원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경영복귀를 바라고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이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회사를 빨리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실무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3월말 출자전환 이후 재무적투자자(FI) 65%, 채권 금융기관 25%, 기존 소액주주 10% 등으로 대주주가 바뀐 상태다. 금호산업은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33.5%를 가지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이 다시 대한통운을 소유하는 구조로 금호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다. 현재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과는 분리된 상태지만, 여전히 금호그룹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는다. 이 사장은 이날 “3년 안에 워크아웃을 조기졸업하겠다.”면서 “결산재무제표상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자체신용에 의한 정상적인 자금 조달가능 ▲2년 연속 경상이익 실현 이라는 2가지 조건 외에 채권단 측이 제시한 5가지 항목 가운데 1개를 더 만족시켜야 조기졸업이 가능하다. 이 사장은 “현재 부채비율은 417%다. 그러나 올 하반기 산업은행과 대우건설 FI의 관계가 정리되면 부채비율은 200%에 근접할 것”이라면서 “3년 안에 채권단이 제시한 조건의 3~4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이를 위해 베트남과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수주를 확대해 올해 1조원 이상의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베트남에서는 1억 100만달러 규모의 ‘타임즈스퀘어’ 공사와 5000만달러 규모의 ‘낑박하노이 타워’를 수주했다. 이 외에 스타시티 센터, 스타시티 레반르엉, 노보텔 하노이 등 3건에 대해서도 LOI를 접수해 최종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일부 주택사업 등을 보류하거나 처분하더라도 앞으로 8조 5000억원어치의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라면서 “많지는 않겠지만 올해 경상이익을 실현하고 수익창출모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국내업체들 해외건설 수주 출혈경쟁… 최대활황 속 실적악화 우려

    국내업체들 해외건설 수주 출혈경쟁… 최대활황 속 실적악화 우려

    국내 업체의 해외 건설수주가 최근 ‘황금기’를 맞았으나 일부에서 지나친 출혈 경쟁을 펼치는 바람에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국토해양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국내 업체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31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8억달러)의 3.5배, 지난해 총수주액(491억달러)의 63%에 이른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잡은 연간 수주액(600억달러)의 절반이 넘는 실적이다. ●올 수주액 벌써 310억弗 넘어 수주액이 급증한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말에 수주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원자력발전 공사(186억달러)가 올해 계약 실적으로 잡혔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해 1·4분기에 174개 건설사가 45개국에서 일제히 105건의 공사를 따낸 덕분이다. 수주 공사는 해외시장의 78%가 중동지역이며, 수주공사의 92%는 원전·플랜트 등 산업설비 부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활황 속에서 각 기업이 서로 두려워하는 것은 국내 업체 간의 과당 경쟁이다. 한 건설사 임원은 “어떤 외국 발주처는 아예 다른 한국 업체의 입찰 제시가를 공개하면서 우리 공사비를 깎으려고 든다.”고 푸념했다. 지난해 중동의 한 플랜트 수주에선 국내 업체끼리 맞붙어 예상 가격보다 3억~4억달러 낮은 가격에 낙찰된 사례도 있었다. A업체와 거래 성사를 앞둔 계약에 B업체가 끼어들어 단가를 크게 낮추는 식이다. 다른 건설사 직원은 “평균 원가율이 100%를 넘으면 이익이 남지 않는데, 최근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수주 평균 원가율은 100%를 넘는 경우가 흔하다.”고 고백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최근 공시한 국내 건설업계 ‘빅5’의 지난해 매출총액과 영업이익에서 잘 드러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7.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2.8% 줄었다. 대우건설은 매출 7.9% 상승에 영업이익 36.2% 하락을 기록했다. 빅5의 실적으로 합하면 매출 8.1% 증가에 영업이익 7.8% 감소라는 결과가 나온다. 건설업체들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토목부문 원가율 상승 등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해외건설과 공공부문 공사에서도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조정·동업자정신 절실 이런 가운데 자금력이나 기술력이 부족한 일부 지방 건설사들까지 덩달아 해외 수주에 뛰어들면서 과잉 경쟁을 부채질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사업면허를 신규 등록한 건설사가 15곳에 이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부 중대형 업체는 어렵게 계약을 성사시키더라도 엔지니어링 원천기술과 설계능력 부족으로 외국 기업에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할 수밖에 없다.”면서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끌어올리는 등 수익성 향상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외국 현지에서 국내 업체 간 소송전까지 치르는 등 이미지 악화의 우려마저 나온다. 카타르에서 준공된 7억달러 규모 석유정제설비 공사의 공동 수주사인 국내 대형업체 두 곳이 최근 준공 지연에 따른 책임 소재를 가리자며 맞붙은 바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산 재개발·재건축 회복세 조짐

    부산지역 부동산시장이 회복세 조짐을 보이면서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수영구 민락동 민락1 주택재개발구역의 아파트 건축 공사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주택수요가 중소형으로 몰리는 점을 고려해 전용면적 85㎡ 이상의 중형물량을 애초 716가구에서 264가구로 줄이는 대신 85㎡ 이하 규모를 150가구에서 739가구로 늘려 건설할 계획이다. 대우건설도 지방선거가 끝나는 7~8월쯤 사하구 당리1구역 재개발공사에 들어가며,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0월 철거가 끝난 동래구 명륜3구역 건축공사에 나선다. 벽산건설도 북구 금곡동 금곡 2지구 착공시기를 10월쯤으로 잠정 확정하고 최근 대형평형을 줄이는 대신 소형평형을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시행인가 변경을 부산시에 신청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역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 조짐을 보이면서 그동안 사업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사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2분기 서울 도심 아파트 2839가구 일반분양…역세권·뉴타운 알짜 눈여겨볼만

    2분기 서울 도심 아파트 2839가구 일반분양…역세권·뉴타운 알짜 눈여겨볼만

    이달 들어 도심 아파트 분양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른바 ‘거품(버블)’논란으로 주택가격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뉴타운과 역세권 등 한정된 ‘알짜’ 일반분양 물량에는 여전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 강남 재건축지구와 왕십리·은평·흑석 뉴타운 등에서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져 나온다. 이중 조합원 등이 아닌 일반인에게 입주자격이 주어지는 일반분양은 2839가구에 불과하다. ‘보금자리 폭탄’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이 타격을 입었지만 이들 아파트의 수요층은 다르다. 청약통장이 없거나 유주택자이면서 중·대형으로 갈아타려는 사람들이다. 올해 전국적으로 풀릴 20조원대 토지보상금의 수혜계층과 일부 여유자금을 지닌 중산층이 움직일 경우, 지역별 주택의 ‘쏠림현상’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2분기 도심분양은 분양가가 비싸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역세권·뉴타운 등 입지여건과 주거환경이 좋아 단지별 마감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서초구에선 현대건설의 ‘반포 힐스테이트’(반포동)가 주목받는다. 옛 반포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한 397가구 가운데 117가구를 다음달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내년 9월 입주예정으로 3.3㎡당 분양가는 2400만~2600만원선이다. 강남구에선 삼성물산의 ‘래미안 그레이튼’(역삼동)이 다음달 분양된다. 옛 진달래 2차를 재건축한 332가구 중 83~113㎡형 24가구가 일반분양자의 몫이다. 송파구에선 대우건설의 주상복합아파트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신천동)가 다음달 분양된다. 재건축이 아닌 만큼 전용면적 100~130㎡의 28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잠실에서 5년 만에 나오는 신규 분양 아파트다. 왕십리와 은평, 흑석 뉴타운 등에서도 물량이 나온다. 다만 은평 뉴타운 일반분양 물량은 아직 미정이다.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이 시공하는 왕십리뉴타운2구역에선 1148가구 가운데 509가구가 이달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54~194㎡다.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선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래미안&두산위브’ 2421가구 중 674가구가 다음달 일반분양된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터무니없는 고가 분양이 아니라면 2분기 도심분양은 선방할 것”이라며 “높은 가격으로 수요가 한정된 강남 쪽보다 교통·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 뉴타운 등 재개발지구 일반분양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건설업계 해외수주 다변화 총력

    건설업계 해외수주 다변화 총력

    ‘중동만 믿었다가는 큰 코 다친다.’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현장을 찾아 점차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올해 500억달러 이상으로 역대 최대를 기대하고 있지만, 수주 실적이 지나치게 중동에만 치우치면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1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수주액 총 491억 4786억원 가운데 72.7%에 해당하는 357억 4603억원이 중동에서 수주한 것이다. 그러나 중동에서의 발주 상황은 유가 변동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설사들은 1980년대까지 중동에서 매년 100억달러 이상을 수주해 오다가 걸프전이 일어난 이듬해인 1992년에는 5억 6787만달러 수주로 애를 먹었다. 공사대금도 받지 못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은 건설사들도 있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시장 여건이 좋을 때 신시장을 개척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전략”을 펴야 한다는 ‘대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건설사들이 중동을 제외하고 유망 지역으로 꼽는 곳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 중남미는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을 한국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모두 지사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각종 사회간접자본(SOC)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토목·건축 공사 발주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남미에는 사업다운 사업을 펼치고 있는 회사가 포스코건설과 SK건설 정도로 진출 현황이 미미한 상황. 포스코건설은 2006년 칠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처음 진출해 현재 칠레와 페루에 지사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7억달러 규모의 ‘산타마리아 발전소’를 수주했다. SK건설은 최근 에콰도르에서 ‘마나비 정유공장’의 기본설계 계약에 성공해 125억달러 본공사의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마지막 블루오션’이라는 아프리카 역시 개발 가능성에 비해 진출한 업체가 적다. 나이지리아에 대우건설이 1980년대에 일찌감치 진출해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시장을 꽉 잡고 있고, 지난해 말 STX그룹이 가나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국민주택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GS건설이 최근 북아프리카의 영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집트 지사를 신설하기도 했다. 구 소련 독립국가연합(CIS)이나 중앙아시아도 주택이나 토목사업이 유망한 곳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최근 알제리와 카자흐스탄에 지사를 내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등에 대한 시장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다변화도 좋지만 무리하게 시장개척에 나섰다가 쓴맛을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현지 사정에 익숙하지 않고, 시설 조달이나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다가 도리어 손해를 보고 시장에서 철수한 경우도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신시장에 처음 진입할 때는 거래선이 확보되지 않은 탓에 저가 입찰에 나서지만 곧 경쟁력이 떨어지고 만다.”면서 “공사 수주가 예상되는 곳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실패 없이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부고]

    ●정길영(전 삼성카드 상무)씨 모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4시 (02)3410-6918 ●구자성(서울 송파구의회 의원)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40분 (02)3010-2292 ●오세중(동화이엔씨 이사)세택(사업)세진(금강병원 원장)씨 모친상 김외순(수락중 교장)전명희 서광선(충남대 의대 교수)씨 시모상 15일 충남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30분 (042)257-4860 ●김권중(전 광주일보 논설위원)씨 별세 15일 광주보훈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62)973-9161 ●박남구(사업)씨 부친상 이원종(SIS손해사정 경영지원팀장)씨 장인상 15일 을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970-8444 ●이인영(전 일신산업 이사·일신응용지질 명예회장)씨 별세 일훈(범한판토스)씨 부친상 14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후 1시 (02)2072-2032 ●정진웅(워너기업 사장)씨 장인상 15일 경희대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958-9552 ●강기훈 기천(전남대 물리학과 부교수)은옥(국가인권위원회 변호사)씨 모친상 나상원(국가인권위원회 팀장)씨 장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 ●김영용(전 한국경제신문 사장)한용(사업)홍용(전 보람은행 지점장)씨 모친상 배종학(전 전국초중고교장협의회 회장)전정수(전 동아실업 사장)씨 장모상 1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30분 (02)2258-5973 ●이형실(전 포스코 상무)씨 모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20분 (02)3410-6901 ●김중(한국표준협회)씨 부친상 최현철(LG전자 부장)서양곤(경상대 교수)정성엽(남은교회 목사)씨 장인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227-7584 ●이승무(부천 참사랑메디컬병원 원장)은애(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안의(법률사무소 여산 변호사)강의(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씨 조모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227-7580 ●지원탁(대우건설 부장)미경(서울 성심병원 해부병리과)혜경(지소아과 원장)씨부친상 김종오(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주임교수)씨 장인상 15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650-2743 ●손홍만(전 검단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15일 한양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290-9453 ●이재덕(국토해양부 감사관)씨 모친상 15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31)249-8470
  • [경제플러스] 동국제강, 대우건설 인수 포기

    동국제강이 대우건설 인수 계획을 포기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12일 “내부적으로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면서 “산업은행 측에서 인수 제안이 오지 않은 상황에서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기약 없이 제안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게 회사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 건설사 빅5 공공공사 47조 수주대전

    건설사 빅5 공공공사 47조 수주대전

    국내 건설사들의 공공공사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주택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공공발주에 뛰어들고 있는 반면 공공발주액은 지난해보다 26%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발주되는 공공공사는 46조 9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지난해에는 62조 3000억원어치가 발주됐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4대강 살리기사업 등의 조기 추진으로 발주물량이 많았던 탓에 올해는 발주가 4분의1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1000억원 이상 공공공사의 경우 ‘빅5’(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삼성물산·GS건설)를 포함한 대부분의 건설사가 수주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단독입찰보다 컨소시엄 형태를 권장하고, 4대강 살리기 등 지역사업의 경우 지역소재 업체를 포함시켜야 하는 등의 규정에 따라 건설사의 합종연횡은 어느 때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결정된 국방부 ‘특수전사령부 및 제3공수특전여단 이전사업’은 대우건설이 따냈다. 공사비가 4078억원으로 올해 공공 건축공사 가운데 덩치가 가장 커 5대 건설사가 모두 눈독을 들였던 공사다. 2097억원 규모의 해양경찰건축학교 공사도 빅5 건설사가 모두 참여해 이달 중 시공사가 결정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 공사가 발주됐고 이달 말 설계심의와 입찰이 예정돼 있다. 올해 거액의 토목공사는 철도분야에서 나온다. 9426억원짜리 김포 경전철 건설사업이 연내 발주된다. 단독 공사로는 토목, 건축, 플랜트를 통틀어 규모가 가장 크다. 수도권 고속철도(수서~평택) 4·9공구도 4480억원 규모의 토목공사로 10대 건설사들이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제출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 2개 공구가 턴키방식으로 각각 1308억원, 1400억원에 발주된다. 발전·플랜트 분야의 수주전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발전 분야 첫 수주는 GS건설이 올 2월에 2000억원 규모의 영흥 화력발전소 5·6호기를 따내면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1조 5000억원 규모의 신울진 1·2호기를 수주했다. 공사비 7500억원짜리 대규모 삼척화력 보일러 공급·설치공사는 상반기에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를 수주한 이 공사는 발주처인 남부발전이 발주방식을 아직 정하지 않아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924억원 규모의 삼척 LNG 탱크 터미널 공사도 초대형 공사다. 한국가스공사에서 발주하며 20만㎘의 LNG탱크를 5기 건설하는 것으로 1, 2차로 나눠 발주된다. 중견 건설사들은 경쟁을 피해 지방으로 본사를 옮기고 있다. 사업자등록 소재지에 따라 지역에서 발주하는 공공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벽산건설·신동아건설·반도건설 등이 올 초 인천으로 본사를 옮겼다. 올해 인천에서만 6조원가량의 공공물량이 발주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대형건설사 CI교체 속내는

    대형건설사 CI교체 속내는

    대형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기업 이미지(CI)’를 교체하거나 교체를 서두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I 교체는 현재의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을 타개하려는 조직혁신안의 하나이다. 반면 과거 모 그룹의 해체나 분리로 주인이 바뀌면서 독자생존에 나선 대형 건설사들에는 CI 교체가 옛 향수의 자극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결별을 앞두고 전격적인 CI 교체작업에 들어갔다. 금호가 대우건설을 인수해 CI를 통합한 2006년 이후 4년 만이다. 업계에선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최대주주가 되기 위한 막바지 지분 인수작업을 벌이면서 청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우건설의 CI 교체는 내부적으로 소리없이 진행돼 왔다. 연초부터 일부 직원들이 명함에서 금호를 상징하는 붉은색 화살표를 빼버렸고, 이전 푸른색의 대우건설 CI를 사용했다. 홈페이지에선 지난달 초부터 옛 CI가 다시 등장했고 회사 차원에서 로고를 교체한 것은 이달 들어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을 추진 중인 금호그룹에 속해 있다는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서둘러 벗어나는 게 사업상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에선 CI 교체를 서두르는 데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한 임원은 “아직 서류상으로 금호그룹 계열사이기에 공표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옛 CI는 새 주인을 만날 때까지만 임시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늦어도 6월 말까지 금호 측과 대우건설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에 ‘최적의 생존 모델’로 통하고 있는 현대건설도 최근 소폭의 CI 교체를 단행했다. 현대건설 역시 산업은행이 대주주이다. 그동안 한글과 영문, 한문 CI를 혼용해오다 국내에선 한문 CI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CI를 교체한 것은 아니지만 ‘현대건설’의 자부심을 드러내는 로고를 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CI에 사용된 한문은 예서체로, 정주영 명예회장시절부터 사용해 왔다. 포스코건설도 최근 그룹에서 창립 42주년을 맞아 통합CI를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CI를 교체하게 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그룹에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새 CI 선정에 나선 만큼 조만간 통합CI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선 정준양 회장 취임 후 강조돼온 ‘강력한 브랜드전략’의 하나로 해석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장 취임 4개월 삼성물산은 개조중 정연주

    사장 취임 4개월 삼성물산은 개조중 정연주

    “3년 내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갈 수 있는 경쟁력을 만들겠다.” 삼성물산 정연주 사장은 올 초 경영전략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정 사장의 약속대로 삼성물산은 지금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환골탈태의 과정을 겪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금 ‘정연주식’으로 개조되고 있는 것이다. 정 사장이 취임한 지 4개월째를 맞는 요즘 삼성물산 직원들은 바짝 긴장한 채 회사를 다니고 있다. 정 사장은 사원들에게 “모든 현황을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춰 분석하고, 가치 창출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영업력 확대를 위해 전력을 쏟으라는 뜻이다. ●직원들 자기학습계획서 제출 직원들이 올해부터 ‘자기학습계획서’를 제출해 놓고 영어와 자격증 공부를 하거나 사업에 관한 공부에 빠져 있는 것도 정 사장 지시에 따른 것이다. 삼성물산의 한 사원은 “또 어떤 걸 주문하실지 다들 긴장하고 있지만 추진력이 있고 혁신에 대한 갈망이 있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라면서 싫지 않은 기색이었다. 그는 시장조사와 경쟁사 분석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수시로 “경쟁사 분석을 통해 부족한 것을 보강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수주에서 큰 공을 세운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식으로 사내 제도를 바꾸고 있다.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해서 최대한의 역량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7년간 지내면서 연간 수주 1조원 규모의 엔지니어링 회사를 10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회사로 만들었다. 지난해 해외건설협회 기준으로 10조166억원어치 공사를 따내 전통 건설 강호인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을 제치고 수주액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해외 수주실적이 좋지 않았던 삼성물산이 올해 정 사장 체제에서 얼마나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행히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미국 오스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개·보수 공사와 싱가포르 LNG 인수기지 건설공사를 따냈다. 미국 클리블랜드 의료원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무바달라’ 개발회사와 공동 추진 중인 12억달러 규모의 ‘클리블랜드 클리닉 아부다비 분원 건설 공사’를 최근 수주했다. ●앞으로 원전시공 분야 주력할 것 무엇보다 정 사장이 앞으로 주력할 대상은 원전시공 분야. 삼성물산은 지난해 수주한 UAE 원전 시공계약액 총 55억 9424만달러 가운데 45%인 25억 1741만달러의 지분을 갖고 있다. UAE 원전 공사에 참여한 만큼 루마니아, 핀란드 등 앞으로 해외에서 발주될 원전 시공 분야에서 다른 회사보다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신울진 원전 1·2호 입찰에서는 아깝게 떨어졌지만 처음으로 주간사 자격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기회를 노리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韓·日 해외수주 잇단 격돌

    韓·日 해외수주 잇단 격돌

    한국과 일본의 대표기업들이 해외 고속철도와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이번 주에 입찰공고가 나오는 브라질 고속철은 사실상 일본과 한국 기업들의 컨소시엄 대결로 압축됐고, 내년 초 사업자가 선정되는 요르단 상용 원전에선 일본이 프랑스와 손잡고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전 시장에선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선수를 쳤다. 미쓰비시는 최근 프랑스 아레바와 함께 파리에 합작회사를 만들고 원전 수주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올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이어 베트남의 원전수주 경쟁에서도 한국과 러시아에 잇따라 밀리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지난 1일 성사된 압둘라 요르단 국왕의 방일도 원전수주와 관련된 만큼 방일기간에 원자력 협력 등이 집중논의될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지난달 30일 정식으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수출계약을 맺은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관련 업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연구용 원자로 수출을 발판 삼아 요르단에 건설될 213억달러 규모 상용 원전 4기의 수주에도 나선다는 복안이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요르단은 내년 2월쯤 아카바 원전 2기의 최종사업자를 우선 선정한다. 이와 관련, 해외 원전수주 단일창구인 한국전력 측은 “지금으로선 컨소시엄에 참여할 국내 업체나 경쟁구도를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브라질 고속철 수주전에서도 한·일 기업들이 맞닥뜨렸다. 정부와 업계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이번 프로젝트가 다른 어떤 사업보다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최근 코레일의 관계자는 “지난달 말 브라질의 정부·기업·고속철 관계자들이 국내에 들어와 고속철 운영상황을 둘러보고 갔다.”면서 “(한·중·일 가운데) 중국은 조금 밀려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양자 구도로 압축됐다는 얘기다. 현재 한국컨소시엄에는 현대로템, 코레일, 현대중공업 등이 참여하는데 수주가 성사될 경우 현대·대우·삼성 등의 대형 건설사들이 수혜를 입는다. 반면 일본 신칸센 컨소시엄은 지난해 569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남북고속철도(1560㎞)를 잠정 수주한 데 이어 브라질 고속철 사업에서 차관 제공과 브라질과 일본의 특수관계 등을 내세워 밀착하고 있다. 신칸센 제작 및 운영업체인 JR도카이가 주축이다. 일본 정부도 무역금융 지원 등 원전과 고속철 수주에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3개 도시 510㎞를 잇는 브라질 고속철사업은 193억달러 규모로 186억달러인 UAE 원전 수주를 능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이 계약조건 등에서 앞서 있지만 마지막까지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면서 “국가 간 특수관계를 떠나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일 뿐”이라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수주계약

    한국과 요르단 정부가 30일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JRTR) 건설계약을 체결했다.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 건설로, 우리나라 원자력 연구개발 50년만의 첫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플랜트 수출) 일정이 본궤도에 올랐다. 아울러 한국은 요르단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2013년 아카바에서 착공할 2기의 상용원전 입찰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요르단은 내년 2~3월쯤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캐나다·프랑스 중에서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날 요르단 암만의 총리 공관에서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지난해 12월 수주한 JRTR 건설사업을 위한 계약서에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이, 요르단에서는 라자이 무아세르 부총리와 요르단원자력위원회 칼리드 토칸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계약에 따라 우리 측 컨소시엄은 2015년 2월까지 요르단 북부 이르비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JUST) 내에 5㎿급 JRTR 및 원자로 건물, 동위원소 생산시설, 행정동 건물 등을 건설하게 된다. 오는 6월 착공 예정이며, 2014년 7월부터 시운전이 시작될 예정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수도권 분양 기지개… 새달~6월 2만3426가구 대기

    수도권 분양 기지개… 새달~6월 2만3426가구 대기

    그동안 움츠렸던 민간 아파트 분양이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위례신도시와 보금자리 등 공공 공급물량에 밀려 분양을 미뤘던 민간 건설사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가 다소 살아난다고 하더라도 6월 지방선거가 기다리고 있고, ‘2010 남아공 월드컵’ 등 굵직한 이슈들이 있어 부동산 이슈가 뜨기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고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따라서 이슈가 있는 시기를 피해서 광교, 한강 등 신도시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등에서 눈여겨볼 만한 아파트 상품이 나오고 있다. 28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4월부터 6월 사이 서울과 경기·수도권에서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는 총 2만 3426가구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리서치팀장은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을 제외하면 모두 주상복합이다. 광교신도시의 경우 청약예금을 쓸 수 있는 곳이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중대형 평형의 대단지는 청약률이 낮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구의동 대우자동차판매건설 주상복합 총 148가구이며 공급면적은 131~211㎡이다. 지하철 구의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강변역과도 가까운 편이다. ●신천동 대우건설 주상복합 주상복합 288가구와 오피스텔 99실 규모다. 성내역과 도보 4분 거리, 잠실역과 5분 거리에 있어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한강시민공원이 가까워 이용하기 편리하며 잠실 롯데백화점과 서울아산병원도 근거리에 있다. ●고양 삼송지구 우남퍼스트빌1·2차 공급면적 125~148㎡ 규모의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삼송지구 안에서도 북쪽에 위치하며 사업지 인근으로 초·중·고교 부지가 있어 교육시설 이용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별내지구 신안 주상복합 공급면적 113㎡의 단일형으로 총 87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학교 및 중심상업시설이 근거리에 위치하고 걸어서 6분 거리에 지하철 6·7호선 태릉입구역과 연결되는 버스노선이 지나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편이다. ●수원 정자동 SK건설 수원 장안구 정자동 일대에 총 36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다. 공급면적은 83~172㎡로 중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하게 나온다. 영동고속도로 북수원 IC가 차량으로 3분 거리에 있으며 과천~봉담 고속도로, 경수산업도로, 서부우회도로 등 주변 인접도로가 잘 발달돼 있다. ●수원 광교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 총 1970가구 모두 일반분양에 들어가며, 공급면적 100~145㎡로 구성된다. 신분당선 연장선인 경기대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또 광교산 조망이 가능할 정도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인천 송도지구 대우건설 주상복합 공급면적은 117~302㎡로 구성되며, 45층 12개 동 총 1703가구의 대단위로 지어진다. 송도글로벌캠퍼스단지에 위치하며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도보로 5분 걸린다. ●인천 영종지구 성우종합건설 영종하늘도시 초입에 있으며 공급면적 125㎡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사업지는 남쪽으로 근린공원이 있고 북서측으로는 석화산이 있어 주거 여건이 쾌적하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금산 IC가 가까워 도로이용이 편리하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건설사들, 원전·화력발전 수주전쟁

    건설사들, 원전·화력발전 수주전쟁

    대형 건설업체들이 원자력·화력발전 시장을 놓고 새판짜기에 분주하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원전시장과 개별 사업비가 2조원을 웃도는 화력발전시장을 놓고 뭉치고 흩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4개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였던 신울진원전 수주전과 달리 앞으로는 6개 컨소시엄 이상이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GS건설·SK건설)이 신울진 원전 1·2호기를 수주한 직후 다시 업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축배를 들었던 3개 업체들마저 내년 발주될 신고리 5·6호기 원전을 놓고 제각기 주판알을 튕기는 상태다. 이는 국내외 원전시장이 플랜트 건설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030년까지 국내에서 발주될 원전은 12기나 된다. 여전히 국내 발전플랜트 시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화력발전시장도 업체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신울진 1·2호기의 승자였던 GS건설과 SK건설은 컨소시엄 대표 주관사 자격 획득을 노리고 있다. 그동안 원전시공 경험이 없어 40% 미만의 지분만 갖고 컨소시엄 참여사로 이름을 올렸지만 조만간 대표사 자격을 얻게 된다. GS건설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속한 신월성 1·2호기 공사가, SK건설은 현대건설과 손잡은 신고리 1·2호기 및 신고리 3·4호기 공사가 각각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인력 충원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했다. 70년대 이후 원자력사업 2강으로 군림해온 대우건설은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원전과 신울진 1·2호기 사업권 획득에 실패한 이후 차기 원전수주를 위해 조직개편을 준비 중이다. 신울진 원전수주 경쟁에서 컨소시엄 대표사로 참여했던 삼성물산과 대림산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들은 터키와 루마니아 등 해외시장 공략 채비를 갖췄다. 신울진 원전 입찰에 나섰던 중견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막판 경쟁에 뛰어들었던 동아건설은 원전시공 경험을 앞세워 독자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물산, 대우건설과 각각 손잡았던 금호건설과 포스코건설은 화력발전 플랜트 수주에 집중하며 내년 신고리 5·6호기 입찰에 승부를 걸 예정이다. 반면 UAE원전에 이어 신울진 1·2호기 공사까지 거머쥔 현대건설은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원자력사업본부 신설은 선두 굳히기 행보의 첫 걸음이다. 한편 내년 신고리 5·6호기 원전발주에 앞서 진행될 화력발전 플랜트 수주전은 건설사들의 예비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최근 마감된 영흥 5·6호기 화력발전소 사전 입찰심사에선 7개 업체와 4개 컨소시엄 등 모두 11곳이 도전장을 냈다. 현대건설은 서희건설, 대림산업은 삼환기업과 손을 잡았다. GS건설과 한화건설, 롯데건설도 짝을 이뤘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SK건설, 동아건설 등 7개사는 단독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올 하반기와 내년 초 각각 발주될 당진 9·10호기와 삼척 1·2호기 입찰에서도 합종연횡이 재현될 전망이다. 이들 사업은 1000㎽급 주기기 건설 등에 각각 2조 8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금호산업 상장폐지 피한다

    채권단과 투자자 간 갈등으로 지지부진했던 금호산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26일 금호산업 채권단협의회를 개최해 금호산업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채권단은 금호산업에 대해 다음주 중 2조 5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완료해 금호산업의 상장 폐지를 피하도록 했다. 2014년 12월31일까지 대출 원리금과 재무적투자자 채권도 상환 유예된다. 채권단은 또 36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지원안과 자산매각 등을 통한 금호산업의 1조원 규모 자구계획, 필요시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의 안건도 통과시켰다. 금호산업 협력업체의 하도급 대금도 조속한 시일 내에 지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갈등을 보이던 리먼브러더스 등 모든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이 금호산업 출자전환 확약서를 제출했다. 채권단은 다음주 중 금호산업에 대해 출자전환을 완료하고서 조만간 감자도 추진한다. 감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울러 금호산업은 다음주 초 이사회에서 수주 계획과 자산 매각 등의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유상증자 여부에 대한 안건도 이날 이사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금호산업이 금호석유화학으로 넘긴 아시아나항공 지분 12.7%를 다시 사들일 수 있도록 950억원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산은, 대우건설 인수 7~8월 마무리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인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호산업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합의절차가 마무리 국면에 돌입한 데 따른 것이다. 산업은행은 우선 전략적 투자자(SI) 없이 대우건설을 인수하고 향후 마땅한 기업이 나타나면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동의 절차가 이번 주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이날 ‘금호산업·금호석유화학·금호타이어·아시아나항공 등 4개 금호 계열사들의 정상화 방안이 마련돼야 FI들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을 주당 1만 8000원에 사주겠다’는 내용의 출자전환 확약서를 채권단에 내기로 했다. 또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개인 투자자를 상대로 26일까지 금호산업의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받기로 했다. 투자자들이 이번 주 중에 동의서를 제출하면 산업은행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대우건설 인수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사모주식펀드(PEF)를 조성해 대우건설 지분 50%+1주를 주당 1만 8000원씩 총 2조 90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다만 대우건설 인수 구조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PEF로 대우건설을 인수할 때 SI를 끌어들여 사들이는 방안 외에도 SI 없이 우선 인수한 뒤 추후 적당한 기업에 지분을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SI를 끌어들이는 문제는 여러 각도에서 논의해 결정하겠다.”면서 “산업은행이 투자자들을 모집해 우선 인수한 뒤 몇 개월 후 괜찮은 SI에 지분을 넘기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실사가 끝나면 다음달 중에 투자자 모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르면 오는 7~8월 대우건설 인수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동국제강과 TR아메리카, 포스코, STX그룹 등이 대우건설 인수 의사를 밝혔거나 인수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일부는 인수 의사를 철회했거나 자금동원 능력이 의문시되고 있다. 산업은행 측도 자금 여력이 없거나 투기성 자본 등으로 의심되는 SI들에는 대우건설을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일시적으로 매매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금호타이어 자본금의 81.6%가 잠식돼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인 31일까지 자본잠식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내지 못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35도 3월폭염 속 플랜트 대역사

    35도 3월폭염 속 플랜트 대역사

    │루와이스 윤설영특파원│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최대 도시국가인 아부다비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 우리나라 경부고속도로에 해당하는 11번 도로를 타고 두바이에서 사막을 가로질러 4시간쯤 달리면 루와이스 정유화학공단에 도착한다. 540㎢(약 1만 6000평)의 대규모 공단에서는 아부다비가 해외에 수출하는 모든 석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 100억달러 규모의 확장공사(RRE)를 한국 건설업체들이 싹쓸이로 수주하면서 세계에 한국 건설의 위상을 떨친 곳이기도 하다. 공단 입구의 검문검색 지점에는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고, 소총을 든 네팔인 용병이 카메라는 물론 카메라가 달린 휴대전화도 반입을 제지하고 있다. GS건설 심해진 현장관리부장은 “국가기간시설에 대해서는 보안이 철저하다.”면서 “공단 안에서 휴대전화를 몰래 사용하다가 들키면 추방과 함께 재입국도 불허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속도는 30㎞를 넘어선 안 된다. ●휴대전화도 금지… 보안 철저 GS건설이 그린디젤프로젝트(GDP) 공사를 진행 중이다. 유황 성분을 10 이하로 줄인 ‘그린디젤’을 생산하기 위해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는 공사와 함께 신규 정유시설을 짓는 공사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GS건설이 아부다비석유공사 애드녹(ADNOC)의 자회사 타크리어로부터 2008년 공사를 수주했다.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4만 1000배럴의 디젤유를 생산하게 된다. 현재 공정률은 63%, 내년 7월 준공이 목표다. 중동 사막의 날씨는 혹독하다. 3월인데도 35도를 웃도는 고온과 모래바람 때문에 단 5분도 밖에 서있기 힘들다. 직원들은 긴 팔의 작업복을 입고 선글라스, 마스크, 안전모로 무장한 채 내리쬐는 태양과 맞서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공사에 참여한 15개 협력업체 가운데 8개사가 국내 업체이고, 국산 기자재 조달률이 50%를 넘는다. 한국인의 땀으로 공사가 진행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한채 작업 현장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GS건설 안국기 상무는 “공사를 지켜본 아부다비 정부에서 한국 건설사의 기술력과 성실성을 인정하고 확장공사 입찰에 한국 건설사들을 초청한 것”이라면서 “한국 업체가 입찰에 뛰어든다고 하면 유럽 업체들은 아예 입찰을 피한다.”고 귀띔했다. ●중국·인도의 맹추격은 부담 올해 말에는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대우건설 등 한국의 대형 4개사가 루와이스를 누비게 된다. 지난해 11월 애드녹사가 발주한 140억달러의 루와이스 공단 확장공사 7개 패키지 가운데 5개를 4개사가 나눠 수주했기 때문이다. GDP 현장소장인 조성철 부장은 “지금은 한국인 근로자가 100여명에 불과하지만 확장공사가 진행되면 1000명도 훨씬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부다비 정부는 2~3년 안에 100억~15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5월에 발주하는 50억달러의 정유플랜트 공사에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이 뛰어들 예정이다. 벌써부터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중국과 인도가 플랜트 분야에서 한국을 매섭게 추격하는 것도 한국 업체에 부담이다. GS건설 UAE 프로젝트 매니저 승태봉 상무는 “한국의 플랜트 설계구매시공(EPC) 능력은 세계최고 수준”이라면서 “기술 감리, 기본설계 등 고급기술 플랜트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now0@seoul.co.kr
  • 스마트폰시대 삐삐 찬 금융당국

    스마트폰시대 삐삐 찬 금융당국

    금융감독 당국이 시장과 상품, 마케팅 기법의 변화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각종 문제점들에 대해 늑장대응, 뒷북 처방으로 일관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건전성이 약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선의의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기업 인수·합병 때 인수자가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제공하는 풋백옵션 정보를 모든 투자자에게 즉각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투자자 보호대책을 내놓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때 FI들과 맺은 풋백옵션이 나중에 큰 문제가 되면서 상당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풋백옵션은 기업의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는 주 원인이지만 지금까지는 정기보고서에 첨부되는 감사보고서의 주석사항으로만 기재돼 투자자들이 모르고 거래하는 경우가 많았다. ●선의의 소비자 피해사례 늘어 금융당국 관계자는 “의무공시가 아닌 자율공시인 탓에 풋백옵션 내용이 뒤늦게 알려져 투자자들이 이를 거의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미리 알고 있었다면 주가에 반영이 됐을 것이고 투자자들도 낮은 가격에서라도 팔고 빠져나갈 수 있었을 텐데 그로 인해 피해가 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금호산업의 풋백옵션 체결로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11월 이를 인지한 뒤 관계 기관과 4개월만에 대책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 당국은 신용카드 포인트 선(先)지급 서비스(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을 살 때 미리 할인해 주는 대신 그 금액에 해당하는 만큼 카드 사용을 통해 갚는 것)에 대해서도 2006, 2007년 지도에 나섰으나 피해가 이어져 이달 초 지급 한도를 70만원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지침을 내렸다. 보험회사 과장광고에 대한 때늦은 규제도 비슷한 사례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등 케이블TV 홈쇼핑 채널 등을 통한 보험회사들의 과장광고에 대해 당국은 마냥 손을 놓고 있다가 지난해 하반기 들어서야 과징금을 물리고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규제방안을 내놓았다. 조연행 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은 “보험 광고 피해는 2000년대 초반부터 불거져 왔는데 당국에서 차단 장치 없이 방치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기관 반발에 신속대응 어려워” 금융시장 불안의 뇌관으로 지적되고 있는 저축은행 부실도 감독당국의 미온적 대응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다. 저축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급등하는 등 부실화 우려가 계속 제기되어 왔지만 부분적인 대응책에 머물렀다는 평가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축은행 문제는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고는 어렵게 됐다.”면서 “건설업체나 저축은행 부실 문제도 2~3년 전부터 제기됐는데 경제정책당국 전체가 실기(失機)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헌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부 교수는 “보험 상품의 사업비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도 지난 5~6년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2006년 금감원에서 상품별로 비교 공시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계약자가 상품별로 파악하기 어렵게 공시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후약방문 식의 감독이 계속되고 있는데 선진국처럼 일벌백계 식의 사후 규제가 어려울 바에는 사전 규제부터 제대로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피해가 한 건 발생할 때마다 즉각 규제에 들어가면 제도의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미리 다 신고하라고 하면 과도한 규제의 논란이 나온다.”면서 “일선 금융기관의 반발도 신속히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대기업 ‘물산업 대전’

    대기업 ‘물산업 대전’

    ‘물산업’이 해외 원자력발전 수주 이후 국내 건설업체들의 새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물과 관련된 산업의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를 통해 해외 수자원 시장 등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수자원 확보와 하천정비, 해수담수화, 지하댐건설, 강변여과수, 고도하수처리, 하수재사용 부문에 대한 전략에 몰두하고 있다. 이달부터 정부가 턴키공사 방식으로 발주할 100억~1500억원대의 물 관련 시설공사도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담수화 해외진출 모색 현대건설은 수자원 개발과 함께 하수재처리시설에 대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중겸 사장은 최근 신울진원전 수주 직후 “원전과 물산업은 미래 핵심성장동력”이라면서 “중동 등 주요국들이 경제가 발전하면서 물수요가 늘고 있지만 물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중동·아프리카경제협력기구(MENA)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충남 당진에 역삼투막(RO)을 이용한 해수담수화 시험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미국 업체와 협력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담수화 플랜트 타당성 조사도 이미 진행 중이다. GS건설 허명수 사장은 ‘비전 2015 핵심 과제’에 수자원 개발 및 수처리를 집어넣고 관련 프로세스 엔지니어링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건설은 이미 국내 하·폐수처리시설 74곳과 정수시설 9곳 등을 건설했다.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나 하수처리시설 통합관리 등 기술도 수준급이다. 고농도 유기성 바이오매스의 혐기성 처리공법은 지경부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지정되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종욱 사장의 지시 아래 해외 프로젝트나 투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 폐수처리서 진출 잰걸음 해수담수화사업의 선두주자인 두산중공업은 박지원 사장의 지휘 아래 수처리 분야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폐수를 깨끗한 물로 전환시키는 일종의 신기술 분야가 타깃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미 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담수화플랜트 사업으로 첨단기술을 인정받았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해수담수화설비사업은 다단계 증발법 기술을 확보하는 등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도 국내외에서 다양한 분야의 물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다. 해외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UAE 아부다비 인근 ICAD 공단에서 성공적으로 공사를 진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두바이의 인터내셔널시티 하수처리시설도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박기석 사장을 비롯해 임원들은 관련 강연을 들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정부는 세계 물산업 시장 규모를 2004년 886조원에서 2015년 1600조원으로 예측하고,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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