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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업계 “27조 토목시장 잡아라”

    ‘해외에서 국내로, 주택에서 토목으로….’건설업체들이 공공공사 수주에 올인하고 있다.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투자가 늘어나고 대형 일감이 쏟아질 것에 대비해 조직 정비 및 전문가 영입 등 전열을 다지고 있다. 특히 정부 발주 토목공사를 따내기 위한 조직 확충이 눈에 띈다.17일 관련부처 및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공공사 발주규모는 지난해 41조 8000억원보다 4조 2000억원가량 늘어난 4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토목공사는 2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23조 3500억원)보다 3조 65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또 전체 물량 가운데 시공업체가 조사, 설계에서부터 기기조달·건설·시운전까지 모든 과정을 맡는 턴키공사가 지난해(17조원)보다 6조 45000억원 늘어난 23조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턴키공사는 대부분 시공능력 10위권 이내의 대형 건설사들이 차지했던 점에 비춰 대형 건설사들의 공사 수주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예정된 공사의 70% 이상이 상반기에 발주될 예정이어서 토목공사 수주조직 확충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현대건설은 공공공사 수주강화를 위해 기획·건축, 영업1팀, 영업2팀 체제에서 기획·건축을 영업3팀으로 바꿔 공공부문 수주영업력을 확충했다. GS건설은 공공부문 영업을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수주영업기획팀과 수주영업1팀, 수주영업2팀 외에 수주영업3팀을 신설했다. 현대산업개발도 기존 업무팀이 2개였으나 턴키수주를 전담할 팀을 별도로 발족시켰다.롯데건설은 아예 수주전문가를 영입했다. 대우건설에서 해외공사와 토목공사 전문가로 활동해온 박창규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박 사장은 1977년 대우건설 공채 1기로 입사해 30여년간 리비아 현장근무와 파키스탄 2공구 현장소장, 외주구매본부장, 토목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특히 해외사업과 토목분야에서 탁월한 성과와 역량을 보여왔다. 한화건설도 지난 10일자로 국내영업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으로 김원하 전무를 임명했다. 국내영업본부 신설은 공공사업 수주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본부장 밑에 3개 팀을 배치했다. 현대기아차 계열인 엠코는 김창희 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토목공사 등의 수주확대를 위해 부장급을 팀장으로 하는 수주지원팀을 신설했다. 앞으로 인원을 늘리고 직급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그동안 주택사업에 주력해오던 우남건설도 이달 초 토목본부를 신설했다. 본부장은 허재석 경영기획본부장을 겸임 발령하고, 팀장과 경력직 직원을 영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두산중공업, 한신공영, TEC건설, 풍림산업 등도 공공사업 인력을 늘리는 등 수주조직을 강화하고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양도세 완화에 기존계약자들 울상

    양도세 완화에 기존계약자들 울상

    정부가 미분양 주택과 신축주택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면제 또는 감면해 주기로 한 이후 지역과 계약 시점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계약시점을 바꿔 달라는 민원도 빗발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용인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A사의 경우 올해 초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한 계약자들이 계약시점을 변경해 달라는 요구에 난처해졌다. 고양시에서 지난해 초 아파트를 분양한 B사도 비슷한 처지다. 가격이나 계약조건 등을 묻는 전화 못지않게 기존 계약자들의 계약시기 변경 가능성을 묻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많게는 수억원 감면 엇갈려 대구에서 미분양을 가진 C사도 최근 분양계약을 체결한 계약자가 계약시점 변경을 요구해와 고민에 빠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불과 며칠 사이에 이뤄진 계약이기 때문에 계약시점 변경을 고려했지만, 자칫 소문이 나면 기존 계약자들이 시점 변경을 요구하며 몰려들 수도 있어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계약시점 변경요구가 봇물을 이루는 것은 집값이 폭등할 경우 이번 양도세 감면조치로 불과 며칠 또는 몇 달의 계약시점 차이로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의 양도세 감면 혜택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정부가 미분양 또는 신축주택을 1년 내 매입해 5년 이내에 팔 경우 양도세를 과밀억제권역은 50%, 성장관리권역이나 자연보전권역, 지방에 대해서는 100% 면제해 주기로 하면서 적용시점을 발표일(12일)로 했기 때문이다. 11일 이전에 계약한 경우 나중에 팔더라도 양도세 감면 혜택을 볼 수 없게 돼 있다.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분양 중인 한 분양대행사 대표는 “계약시점을 변경해 주려고 해도 이미 분양계약시점에 대출이 이뤄지는 등 시점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미분양은 계약시점과 구분없이 양도세를 일부라도 감면해 주는 등의 후속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판교선 미계약분 놓고 희비 이런 현상은 최근 분양을 하고 계약을 한 신규분양 단지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판교신도시에서 인기리에 분양한 대우건설 ‘푸르지오 그랑블’의 경우 정식 계약일이 지난 11일로 끝나면서 불과 하루 차이로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계약자들이 탄식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아파트 948가구 가운데 정식 계약기간인 9~11일 사이에 90% 넘게 계약이 이뤄졌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아파트의 경우 채권입찰제도 적용되지 않아 2006년 분양한 중대형에 비해 실질 분양가가 낮았다.”며 “입주 후 양도차익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계약자들이 더욱 억울해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 아파트 미계약분 10%는 3월 초 이후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분양할 예정이어서 같은 아파트를 놓고 정당 당첨자는 100%의 양도세를, 예비당첨자는 50%의 양도세만 내게 되는 등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롯데그룹 임원 129명 인사 “실적중시… 젊은층 대거발탁”

    롯데그룹이 10일 129명(127명 승진)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롯데쇼핑 이철우 대표와 롯데마트 노병용 대표, 호남석유화학 정범식 대표 등은 모두 유임됐다. 롯데그룹이 지난해 실적과 올해 조직 안정화를 화두로 인사를 단행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그룹 관계자는 “경제 위기에 대응해 철저하게 실적과 능력을 반영했고, 신규 사업과 해외 사업의 비중을 높이는 한편 젊은 층을 대거 발탁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제과와 롯데슈퍼사업본부 대표이사 인사에서도 이같은 원칙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롯데제과 대표이사 사장에는 김상후(59) 부사장이, 슈퍼사업본부 대표이사 사장에는 소진세(59) 부사장이 각각 승진 발령을 받았다. 두 명 모두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식품과 유통 분야에서 각각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점을 인정 받았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김 대표는 동북고와 고려대 농화학과를 나왔고, 소 대표는 대구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최근 인수한 롯데주류BG 대표에는 ‘두산맨’인 김영규(56) 부사장을 기용했다. 서울 사대부고와 서울대 식품공학과 출신인 김 대표는 1976년 동양맥주에 입사한 뒤 두산식품과 두산주류 군산공장장, 생산부문장 등을 거쳤다. 롯데카드 대표이사에는 중동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출신의 박상훈(55) 부사장이 선임됐다. 1979년 호텔롯데에 입사한 뒤 81년부터 2002년까지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에서 그룹 재무관리 및 경영분석 분야를 담당해 온 ‘재무통’으로 분류된다. 롯데건설은 박창규(60) 전 대우건설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박 대표는 경복고와 인하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금호아시아나 유동성 숨통

    금호아시아나 유동성 숨통

    대한통운이 4일 지분 43%를 유상감자하면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숨통을 트게 됐다. 대한통운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전체 주식의 43.22%인 1736만 4380주를 소각해 2조 2638억원을 유상감자하기로 결정했다. 감자 단가는 1주당 17만 1000원이고 개시일자는 4월21일이다. 이로써 대한통운의 최대 주주인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대한통운 지분 24%에 대한 현금 7113억원씩을 확보하는 등 금호아시아나 그룹 차원에서 총 1조 5238억원의 현금을 쥐게 됐다.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2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을 4조 1040억원에 인수할 때 각각 1조 6457억원, 1조 3970억원을 투자했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연내 대우건설 투자자들이 풋백옵션을 행사하는 것과 관련해 유동성 논란이 일자, 지난해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대한통운 유상감자로 1조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모두 4조 574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그러나 금호생명 매각 등 자른 자산의 처리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금호생명 매각은 매수자 측과의 가격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협상의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다. 올해 말 대우건설 주가가 3만 2000원을 넘지 못한 상태에서 재무적 투자자들이 풋백옵션을 모두 행사할 경우 약 4조원의 현금이 필요하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올 재건축 일반분양 5000가구 그칠 듯

    올해 전국 재건축단지에서 공급되는 일반분양 아파트 물량이 5000여 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재건축 일반분양 아파트는 27곳, 5057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계획 물량(1만 7349가구)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재건축 아파트 공급 물량 감소는 건설업체들이 분양성이 보장되지 않는 지역의 재건축 사업을 미루거나 축소하기 때문이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소형의무비율 등의 규제로 일반분양 단계에 온 재건축 단지 자체가 감소한 것도 한 원인이다. 수도권에서는 20곳, 277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고덕주공 1단지 일반분양분이 4월께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해 1142가구 중 11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경기도 광명시 하안·철산동, 의왕시 내손동에서도 일반 분양이 나온다.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이 짓는 하안주공 본1단지에서는 2817가구 중 160가구가 6월께 일반 분양된다. 8월에는 대우건설과 코오롱건설이 광명 철산 주공2단지에서 1264가구 중 108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대부분 후분양 아파트여서 계약 후 6개월 정도 지나 입주가 가능하다. 대구 등 지방 대도시는 6곳에서 2066가구, 지방은 전남 순천 1곳에서 21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감소해 서울지역 청약 대기자들의 내집마련 기회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채권입찰제 폐지하라”

    수도권 최대의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는 경기 판교 택지개발지구가 부동산가격 하락에 맥을 못추고 있다. 얼마 전 로또복권 당첨에 비유됐던 아파트 당첨자의 분양권 포기로 떠들썩하더니, 이제는 주민들이 채권입찰제 폐기 요구로 연일 시끄럽다. ●소급 폐지후 분할납부금 환급 요구 판교입주예정자연합회는 21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채권입찰제 전면 철폐’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집값이 떨어져 사실상 시세차익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채권입찰제에 따른 자금을 마련하느라 부담이 컸다.”면서 “채권입찰제를 소급해 폐지하고 분할납부한 금액 전액을 환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2006년 분양받을 당시에 판교 분양은 상당한 시세차익이 예상되면서 채권입찰제를 도입했다. 정부가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분양 때 매입할 채권액수를 약정한 뒤 채권액이 많은 순서에 따라 당첨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집값 떨어져 자금 마련 부담 이 때문에 판교의 분양가는 주공의 3.3㎡당 분양가 1300만원이 아닌 주변 시세(분당지역 등)의 90%로 1800여만원에 분양됐다. 결국 500여만원 상당의 채권을 구입해 분양을 받은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하락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3.3㎡당 분양가는 2006년 1800만원선에서 최근에는 1500여만원선으로 300여만원이나 떨어졌다. 인근 시세의 90%를 적용하던 기준 역시 80%까지 내려갔다. 이 때문에 동판교 마지막 분양 물량인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의 판교 푸르지오·그랑블 아파트 388가구의 분양가는 1588만원선으로 2년 전인 2006년 분양가보다 200여만원이 떨어져 채권입찰제를 적용받지 않았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인천 내항 재개발 市서 멋대로 추진

    인천항만공사(IPA) 소유의 인천항 내항 재개발을 위한 국토해양부의 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인천시가 국토해양부나 IPA 등과 사전협의도 없이 건설업체들과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내항 재개발 컨소시엄’과 내항 재개발을 위한 MOU를 지난달 18일 체결했다. 하지만 시는 이 과정에서 내항의 소유권 및 관리·운영권을 갖고 있는 IPA나 관련부처인 국토해양부와는 단 한차례의 협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시는 인천지역 업체인 크레타개발공사를 시행사로 하고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의 건설사와 국민은행 등 17개사가 참여한 컨소시엄과 MOU를 체결한 후에야 국토해양부와 IPA에 이같은 사실을 구두 통보했다.인천내항재개발컨소시엄측은 MOU를 통해 2016∼2019년 10조 6000억원을 들여 인천항 내항 1·6·7·8부두를 대규모 해양위락시설 및 주거·상업시설로 재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그러나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해양항만청은 “항만과 임항부지는 정부가 무상 기증한 IPA의 엄연한 자산”이라며 “국토부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에 인천시가 특정 컨소시엄과 남의 땅에 대한 재개발 방향까지 정해 MOU를 체결한 것은 명백한 월권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IPA는 심지어 “인천시로부터 사후 구두 통보를 받은 사실조차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국비나 시비 부담없이 민자로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MOU를 체결했을 뿐 아직 국토부에 사업제안서를 내지 않은 상태”라며 “앞으로 시와 국토부, IPA와의 협의를 통해 이뤄질 사안”이라고 해명했다.시민단체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관계자는 “개발에만 목을 맨 인천시가 이제는 민간업체의 개발계획에 현혹돼 정부 재산까지 멋대로 개발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지르고 있다.”며 “항만인프라 구축사업은 인천시가 정부 및 IPA 등과 공동으로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내항 재개발 市서 멋대로 추진

    인천항만공사(IPA) 소유의 인천항 내항 재개발을 위한 국토해양부의 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인천시가 국토해양부나 IPA 등과 사전협의도 없이 건설업체들과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내항 재개발 컨소시엄’과 내항 재개발을 위한 MOU를 지난달 18일 체결했다,하지만 시는 이 과정에서 내항의 소유권 및 관리·운영권을 갖고 있는 IPA나 관련부처인 국토해양부와는 단 한차례의 협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인천지역 업체인 크레타개발공사를 시행사로 하고 포스코건설,대우건설,GS건설 등의 건설사와 국민은행 등 17개사가 참여한 컨소시엄과 MOU를 체결한 후에야 국토해양부와 IPA에 이같은 사실을 구두 통보했다. 인천내항재개발컨소시엄측은 MOU를 통해 2016∼2019년 10조 6000억원을 들여 인천항 내항 1·6·7·8부두를 대규모 해양위락시설 및 주거·상업시설로 재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나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해양항만청은 “항만과 임항부지는 정부가 무상 기증한 IPA의 엄연한 자산”이라며 “국토부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에 인천시가 특정 컨소시엄과 남의 땅에 대한 재개발 방향까지 정해 MOU를 체결한 것은 명백한 월권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IPA는 심지어 “인천시로부터 사후 구두 통보를 받은 사실조차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국비나 시비 부담없이 민자로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MOU를 체결했을 뿐 아직 국토부에 사업제안서를 내지 않은 상태”라며 “앞으로 시와 국토부, IPA와의 협의를 통해 이뤄질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시민단체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관계자는 “개발에만 목을 맨 인천시가 이제는 민간업체의 개발계획에 현혹돼 정부 재산까지 멋대로 개발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지르고 있다.”며 “항만인프라 구축사업은 인천시가 정부 및 IPA 등과 공동으로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건설사 미분양 아파트 ‘털기 판촉’

    ‘해외 교포 마케팅, 계약조건 완화, 판매 인센티브 도입….’아파트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한 판촉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 식사지구에서 ‘일산 자이(4683가구)’를 분양 중인 DSD삼호는 미분양분과 기존 계약자 모두에게 파격적으로 계약조건을 변경했다. 계약금은 지난해 주택형에 따라 3000만~6000만원으로 줄였다가 올해 들어 다시 주택형과 무관하게 3500만원만 받기로 했다. 중도금도 전액 무이자 융자로 바꿨다. 또 보조주방·붙박이장(안방 제외) 등 1000만원 상당의 풀옵션을 무상 제공한다. 새 계약자를 소개하면 2000만원의 인센티브도 준다.대우건설은 인천 부개역 푸르지오 아파트는 분양가의 10%인 계약금을 가구당 3000만원 정액제로 바꿨다. 천안 두정역 푸르지오 아파트도 계약금 20%(10%씩 분납)를 500만~1500만원 정액제로 바꾸고, 일부 가구에 대해서는 중도금 무이자 융자 조건을 내걸었다.대림산업은 서울 용산구 신계동 e-편한세상 아파트 중도금 60%를 이자후불제로 대출해주고, 계약금은 계약시 10%, 한 달 후 10% 납부 조건에서 10% 한 번만 내도록 완화했다. 기존 계약자에게도 적용한다. 해외 판촉도 늘리고 있다. 분양대행사인 더감㈜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교포들을 상대로 국내 미분양 주택 판촉활동을 벌였다. 판촉 대상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과 부산의 3~4개 유명 고급 아파트이다. 이번 판촉의 특징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마케팅 및 사후관리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盧 前대통령 피소’ 이번주 본격 수사

    고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유족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검찰이 이번주 고소인 조사 등 본격 수사에 나선다. 12일 유족측 변호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주현 부장검사)는 15일 오후 남 전 사장의 아들 등 유족들을 불러 남 전 사장의 투신 및 고소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대형 건설사 올 주택공급 ‘극과 극’

    대형 건설사 올 주택공급 ‘극과 극’

    ‘대우건설·삼성건설은 공격적으로, 현대건설·GS건설은 신중하게….’ 대형 건설사들이 새해 주택공급계획을 확정했다. 공급 계획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려 잡은 업체가 있는가 하면 일부 업체는 지난해 실적보다 줄이는 등 회사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10대 건설업체(다이세이건설 제외)의 주택 공급 계획 물량은 모두 5만 9241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급 실적(5만 3117가구)보다 6124가구(11.5%) 줄어든 물량이다. 업체별로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지난해보다 분양계획을 크게 늘려 잡았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공급한 7498가구보다 6028가구(80.3%) 늘어난 1만 352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7899가구이다. 이달 중 서해건설과 공동으로 경기 판교신도시에서 948가구를 분양한다. 삼성건설은 올해 910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4779가구)보다 무려 90.5%(4327가구) 늘어났다. 3월중 서울 중구 신당 6구역에서 297가구를, 4월에는 동작구 본동 5구역에서 24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0월에는 동대문구 전농 7구역에서 585가구를 내놓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828가구를 분양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483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계획 물량의 53%에 해당하는 2599가구를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분양한다. 지난해 6125가구를 공급한 롯데건설도 지난해 수준을 웃도는 선에서 올해 공급계획을 잡을 방침이다. 대략 6000~7000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지난해 공급실적과 비슷하거나 적게 잡았다. 지난해 9057가구를 공급한 현대건설은 올해도 이와 비슷한 910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지난해 공급량(1만가구)의 절반 수준인 5440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주택경기가 불투명해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GS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마포구 아현 뉴타운에서 120가구를 3월에, 성동구 왕십리 뉴타운 1·2구역에서 306가구를 6월 중 각각 분양한다. SK건설은 지난해 실적(3196가구)보다 1958가구(61.2%) 적은 1238가구로 잡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10대 건설사 작년 매출 ‘초라한 성적표’

    지난 한 해 국내 10대 건설사들은 사상 최대의 수주실적을 거뒀지만 국내 건설 경기 악화로 매출은 소폭 증가해 ‘외화내빈’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건설사 가운데 6개 건설사가 10조원 이상의 수주실적을 거뒀고, 일부 업체는 해외 부문에서 전년도 대비 2~3배 가까이 수주액이 늘었다. 중동 등 해외 플랜트 건설이 호황이었고, 환율 상승으로 수주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16조 4000억원을 수주, 10대 건설사 가운데 수주고 1위를 달성했다. 쿠웨이트 아주르 정유공장 등 굵직한 사업을 따내 해외공사에서만 2007년보다 90% 늘어난 7조 1000억원의 공사를 따냈다. GS건설은 12조 2000억원을 수주해 실적 2위를 차지했다. 전년(10조 600억원)대비 15%가량 늘어났다. 국내 수주는 7조 37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해외공사는 이집트·오만 등 플랜트 공사를 수주해 4조 8300억원으로 56%나 늘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소사~원시 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알제리~오만 비료공장 등 12조 300억원 어치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11조 5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으며, 이 가운데 해외건설은 전년도 1조 4534억원에서 4조 1000억원으로 무려 182%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건설(10조 1388억원)과 포스코건설(10조 44억원)도 지난해 처음으로 각각 수주 10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들이 지난해 10조원 이상의 일감을 따내면서 몸집은 커졌지만, 실제 매출은 소폭 늘거나 줄어든 곳도 있어 덩칫값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건설사 매출은 1월 말 실적공시를 앞두고 있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원자재값 상승과 전체적인 국내건설 경기 악화로 국내 위주로 사업을 벌였던 일부 건설사들은 수주고에 비해 초라한 매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매출 추정치는 6조 6500억원으로 전년(6조 113억원) 대비 10.6% 늘었다. 수주고가 15% 늘어난 것에 비하면 5%포인트가량 뒤진다. 롯데건설도 올해 수주고는 10조원을 돌파, 전년(7조 9575억원)에 비해 무려 27.4%나 늘었지만 매출은 3조 7600억원(잠정)으로 전년(3조 5297억원)에 비해 6.%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지연되고 공공수주도 적었기 때문에 몇몇 큰 건설사를 제외하고는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순이익 분야에서는 더욱 좋지 않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금호생명빌딩 2400억원에 매각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서울 신문로 금호생명 사옥을 제이알자산관리가 설립한 부동산 투자회사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2400억원이며 금호생명으로 유입된다. 사옥 매각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해온 금호생명 매각 작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부동산 가치 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금호생명 매각 작업이 보다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 금호생명을 매각해 1조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세계금융위기로 매각 작업이 해를 넘기며 지연됐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생명과 대우건설이 입주해 있는 이 건물을 계속 임대 사용할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판교신도시 3.3㎡당 1500만원대 중대형 아파트 948가구 나온다

    이달 중 판교신도시에서 3.3㎡당 1500만원대 중대형 아파트가 나온다. 2006년 분양됐던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보다 3.3㎡당 200만원 이상 저렴하고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려 입주 직후 팔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청약결과가 주목된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에서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공동으로 중대형 아파트 948가구를 분양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동판교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신분당선 판교역과 가깝다.123~337㎡의 중대형 아파트이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1600만원 선으로 책정해 성남시에 신청했다. 부동산업계는 심의과정에서 신청 분양가보다는 낮게 승인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채권입찰제도 적용되지 않는다.2006년 중대형 아파트 분양 당시 당첨자들은 분양가 외에 채권액을 1억~3억원 더 부담했다.이번에는 인근지역인 분당 아파트값이 떨어져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부동산업계는 심의를 거치면 분양가가 1500만원 후반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또 3월 이후에는 공공택지 중대형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소급적용)할 계획이라서 당첨자들은 입주 뒤 소유권 이전등기와 동시에 팔 수도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제전문가 100인 설문] 도움주신 분들(100명)

    ●기업인(33명) 이구택 포스코 회장,김정중 현대산업개발 사장,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최형탁 쌍용자동차 사장,허명수 GS건설 사장,이창배 롯데건설 사장,이연구 금호산업 사장,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박종응 LG데이콤 사장,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제진훈 제일모직 사장,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윤석경 SK건설 부회장,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배영호 코오롱 사장,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오상흔 이랜드 대표,김신배 SKT 사장,안용찬 애경 부회장,조돈영 르노삼성 부사장,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정일재 LG텔레콤 사장,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신재철 LG CNS 대표,이정식 LG파워콤 사장,서종욱 대우건설 사장,김진수 CJ 사장,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이영하 LG전자 사장,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상대 삼성건설 사장,이종철 STX 부회장 ●금융인(13명) 강정원 KB국민은행장,신상훈 신한은행장,김상로 산업은행 경제연구소장,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유지호 한화증권 투자정보팀장,최성환 대한생명 경제연구원 상무,양정원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김승익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박종렬 HMC투자증권 기업분석파트장,최성락 SK증권 수석연구원,김진성 푸르덴셜 이코노미스트 ●교수(14명) 이제민 연세대 교수,김정식 연세대 교수,최창규 명지대 교수,구재운 전남대 교수,박명호 동국대 교수,심승진 경북대 교수,조돈문 가톨릭대 교수,윤원철 한양대 교수,조석곤 상지대 교수,하준경 한양대 교수,강성진 고려대 교수,김남두 강릉대 교수,김기승 청주대 교수,백승욱 중앙대 교수 ●민간연구소(16명)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조용두 포스코경제연구소 경제동향분석그룹장,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종태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유병권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소 연구센터장,송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성시경 시민경제사회연구소 연구위원,곽영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분석실장,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현석원 현대경제연구원 금융경제실장,왕윤종 SK경영경제연구소 거시경제연구실장,신민영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이지수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연구위원 ●국책연구소(14명) 나동민 보험연구원장,조종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국제금융팀 선임연구위원, 유한욱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 김종만 한국금융연구원(KIF) 선임연구원, 현오석 한국과학기술원(KA IST) 초빙교수(전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강종만 KIF 선임연구위원,유경준 KDI 재정성과평가실장, 오종협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 송영관 KIEP 부연구위원,서진교 KIEP 무역투자실장,김영도 KIF 연구위원,김동환 KIF 금융산업제도연구실장,이인구 KIEP 부연구위원,송준혁 KDI 부연구위원 ●관료(10명) 현직 경제부처 공무원들로,본인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실명을 밝히지 않았습니다.독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탄핵의 추억 혹은 악몽

    2004년 3월8일쯤이다.박관용 국회의장은 전직 총리 몇분을 초청했다.여의도 63빌딩 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남덕우 황인성 이홍구 박태준 전 총리 등이 참석했다.조언을 듣는 자리였다.3시간 동안 이뤄졌다.강한 역할 주문이 잇따랐다.박 전 총리의 목소리가 컸다.며칠 전에는 전직 국회의장들을 초대했다.10일엔 청와대 전화를 받았다.문재인 민정수석이 걸어왔다.“대통령이 피곤해 한다.”는 내용이었다.4자회동 제의를 거절하는 답신이었다.4자는 자신과 노무현 전 대통령,여야 대표를 말한다.다음날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투신 자살했다.노 전 대통령이 모욕을 준 직후다.박 의장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하는 얘기다.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그러나 이날 결심을 굳혔다.즉각 한나라당에 메시지를 보냈다.준비상황을 체크했다.의결 정족수 확보,강행 처리 의지 등이 전달됐다.연락책은 정병국 의원에게 맡겨졌다.그리곤 다음날 오전 탄핵안 방망이를 두드렸다.한달 뒤 4·15 총선 공천 때 일이다.열린우리당은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후보를 찾지 못했다.정우택 한나라당 후보가 너무 셌다.공천 포기까지도 한때 검토했다.그러다가 서울에서 탈락한 후보로 빈자리를 메웠다.김종률 의원이다.선거 결과는 더블스코어로 뒤집어졌다.탄핵의 후폭풍은 이처럼 컸다.정국은 한순간에 뒤집어졌다.정동영 당시 의장조차 ‘비정상’이라고 했다.지금 국회가 서 있다.야당은 해머로 공공 기물을 부순다.10년 전에도 그랬다.이젠 전기톱도 등장했다.물을 뿌려대고,소화기 분말로 맞선다.폭력의 진화다.민의의 전당은 거꾸로 간다.민주당의 점거로 상임위는 불통이다.여야 대화는 끊겼다.유정복 의원은 “정치만 있고,일은 없다.”고 개탄한다.1999년 1월5일에도 강행처리가 있었다.국민회의와 자민련 공동정권이 밀어붙였다.박준규 당시 국회의장은 직권상정했다.법안 140여건을 통과시켰다.한나라당은 ‘입’으로 반대했다.폭력은 없었다.지금 민주당은 ‘몸’으로 막을 태세다.정세균 대표는 의원직 총사퇴까지 내걸었다.‘집권 10년’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밟고 지나가라는 모습이다.탄핵의 추억 탓인지도 모르겠다.하지만 그때와 다르다.사안의 본질부터 차이난다.방송환경도 달라졌다.한나라당은 개혁입법 연내 처리를 선언했다.이명박 정부 2년의 토대 구축을 위한 승부수다.‘모 아니면 도’라는 식이다.하지만 신중론도 나온다.최악의 상황을 고려하자는 것이다.탄핵의 악몽을 걱정하는 의견이다.원희룡 의원의 주장이다.국민 공감대를 얼마나 얻느냐가 관건이다.해법은 모나,도가 아닐 수도 있다. 최근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이 본회의장에 들렀다.출입문 잠금 상태를 점검했다.연말 본회의장 문이 걸어 잠가질지 주목된다.dcpark@seoul.co.kr
  •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故 남상국씨와 노무현 형제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故 남상국씨와 노무현 형제

    인연은 참 소중하다.사람이 살아가면서 그것 때문에 울고 웃곤 한다.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기에 더욱 그렇다.그래서 모두들 좋은 인연을 맺기 위해 애쓴다.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것도 그것이 오묘한 이치를 가진 까닭이다.필자 역시 인연을 값지게 생각한다.한 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이어가려고 노력한다. 요즘 지면을 뒤덮고 있는 고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노무현 전 대통령과 나름대로 인연이 있다.남씨와 ‘좋은 인연’을 맺었다면,노 전 대통령과는 정 반대다.불가에서는 선과 악을 구별한다.필자에게 남씨는 선이고,노 전 대통령에겐 그다지 좋은 기억이 남아 있지 않다.물론 주관적인 평가에서다.이에 동의하는 이도,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하는 이들도 있을 터다. 2003년 5월25일.찌푸린 날씨였다.서울 근교 한 골프장에서 남씨와 한 조가 돼 운동을 했다.처음 만나는 자리였다.첫인상은 국내 최고 건설회사 사장이라기보다는 푸근한 시골 초등학교 교장 같았다.필자와는 동향(同鄕)이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아주 겸손했고 자상했다.운동이 거의 끝날 무렵 폭우가 쏟아졌다.그 탓인지 캐디가 골프채를 잘못 넣었다.필자와 남씨의 9번 아이언이 바뀌었다.별의 수로 구별하는 채였는데 그는 두 개짜리를 썼다.필자는 민망스럽게도 별 수가 더 많았다.남씨는 그만큼 검소했다. 해가 바뀌어 남씨는 2004년 3월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노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3000만원을 제공했다는 것. 이와 관련,노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대우건설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 볼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 그런 일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국민 앞에서 톡톡히 망신을 준 것이다.회견 몇 시간 후 남씨는 한강에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오죽했으면 차디찬 강물에 몸을 던졌을까.몸서리가 쳐진다.비극적인 일이었다. 검찰수사 결과 밝혀진 대로 건평씨는 대통령인 동생을 철저히 팔았다.호가호위(狐假虎威)의 전형이었다.친·인척을 잘 관리하겠다던 노 전 대통령의 말도 빈말이 돼 버렸다. 노 전 대통령은 이렇게 사죄해야 한다.“대통령 친·인척 가운데 저의 형처럼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이 더 이상 나오지 말아야 합니다.못난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국민 여러분께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남 사장님 가족께는 뒤늦게나마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정말 죄송합니다.” 노 전 대통령은 1987년 여름 노사분규 현장인 거제도에서 처음 만났다.그때의 인상은 굳이 거론하고 싶지 않다.그런 노 전 대통령이 남씨의 유족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친고죄인 명예훼손 혐의다.전직 대통령이 또다시 법정에 설 수 있다.지금까지 나온 정황만으로도 사실관계는 어느 정도 밝혀진 듯싶다.이제 공은 노 전 대통령에게 넘어갔다.율사 출신인 그가 어떤 선택을 할까. 오풍연 대기자 poongynn@seoul.co.kr
  • 檢 ‘ 피소사건’ 형사1부 배당

    서울중앙지검은 22일 고(故)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유족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형사1부(부장 김주현)에 배당했다. 검찰 관계자는 “통상 절차에 따라 일단 기초적인 조사 뒤 피고소인 조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노 전 대통령의 주거지 관할인 창원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盧 前대통령 명예훼손 피소

    고(故)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부인과 자녀,동생 등 유족 8명이 1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유족들은 고소장에서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04년 3월11일 전국에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기자회견에서 남 전 사장이 노건평씨를 찾아가 연임과 관련된 인사청탁을 했다고 언급했지만,실제로는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 “노 전 대통령이 진위 여부 확인도 없이 허위사실을 적시해 남 전 사장의 명예를 치명적으로 훼손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대우건설의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 그런 일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남 전 사장은 이 방송을 보고 몇 시간 뒤 한남대교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들은 “당시 남 전 사장은 건평씨 및 그의 처남인 민경찬씨 등에게서 사장 연임을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공사수주와 병원 공사를 요구받는 등 오히려 청탁에 시달리고 있었다.”면서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대통령 형의 요구를 무시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현금 3000만원을 준 것이고,이를 민씨가 건평씨에게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남상국 유족,盧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고소

    남상국 유족,盧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고소

     지난 2004년 3월 한강에서 투신한 고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유족이 1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변호인인 이헌 변호사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유족들은 최근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옛 일이 다시 거론돼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이 일절 사과를 하지 않고 있어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노 전 대통령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남 전 사장은 2004년 3월 11일 오후 12시 30분쯤 서울 한남대교 남단 400m 지점에서 한강에 투신자살했다.  남 전 사장이 투신하기 직전 노 전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형 건평씨가 남 전 사장으로 부터 사장 연임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부분을 언급하며 “대우건설의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볼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 그런 일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노 전 대통령은 남 전 사장이 대우건설 간부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에게 3000만원을 전달했다는 당시 검찰의 발표를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 하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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