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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 우선협상자 2곳 선정] 경쟁 부추겨 몸값 높이기… 부작용 최소화

    [대우건설 우선협상자 2곳 선정] 경쟁 부추겨 몸값 높이기… 부작용 최소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3일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2곳을 선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1곳만 선정하는 관례에 비춰보면 다소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그룹 핵심관계자는 “막판까지 가격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가격이 결정될 때까지 그룹측이 주도권을 쥔 채 2곳의 경쟁을 유도해 최대한 높은 가격을 받아내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단수의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도 노렸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그룹의 고위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2곳으로 정하는 것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면서 “투자자 2곳의 투자 조건을 심도 있게 비교해 매각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왜 2곳인가 유력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꼽혀온 자베즈파트너스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 국부펀드(ADIC)가 주요 투자자라는 것 외에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올 5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됐으며, 일부 국내 자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RAC(TR America Consortium)는 미국계 건설회사인 티시맨 건설이 주요 투자자다. 티시맨 건설은 2008년 뉴욕지역 매출액 기준 1위 회사로 월드트레이드센터 등 주요 건축물을 시공한 회사다. TRAC는 중동의 국부펀드도 파트너로 참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룹과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 측은 두 투자자의 실체나 자금조달 계획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이들이 제시한 매각대금이나 인수조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지 않은 것이 인수조건에서 합의를 보지못해 시간을 벌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2곳 모두 매각가격을 원점에서 재협상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안다.”면서 “자베즈파트너스의 실체가 불명확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니 미국계 TRAC를 끌어들여 시간을 끌려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특히 45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금을 ‘국제 관례’라는 이유로 지급을 거부하고 있어 3조원에 이르는 매각대금을 과연 지급할 능력이 있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투자자가 매각대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인수 중도포기 등의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다. 산업은행의 역할론도 대두되고 있다. 단기적인 매매차익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적절한 매수자를 찾았어야 했다는 얘기다. 이행보증금 지급 문제도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듯’ 운영의 묘를 살렸어야 했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연구원은 “국책은행인 산은이 기업 사냥꾼 같은 투자자를 배제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우건설을 잘 키워줄 매수자를 찾았어야 하는데, 과연 두 곳이 그런 곳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기술 유출, ‘먹튀’ 논란 재현될까 대우건설이 외국 자본의 ‘머니게임’에 말려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대우건설은 2009년 수주액 13조 3346억원, 영업이익률 6.0%의 알짜 회사다. 대우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원자력 플랜트 기술은 세계에서도 독보적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기술 유출.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훌륭한 맨파워, 기술력을 외국계에 노출시킨다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먹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론스타 펀드가 2003년 극동건설 지분(98.12%)을 1700억원에 인수했다가, 4년 만에 웅진그룹에 6600억원에 팔아넘긴 사례가 있다. 당시 론스타는 극동빌딩 등 알짜 자산을 매각하고도 3~4배의 시세차익을 남겨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중동자본이 포함된 외국계로 좁혀짐에 따라 대우건설은 수월하게 중동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시공능력평가 3위(2008년 매출 6조 5777억원)의 대우건설이 업계 1위 복귀를 놓고 현대건설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대우건설 ‘제2의 쌍용차’ 돼선 안된다

    중동계 사모펀드인 자베즈 파트너스와 미국계 티알 아메리카(TRAC)가 어제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 우선 협상자 모두 중동과 북미 시장에서 대우건설과 잠재적인 시너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금조달 능력이 충분히 검증된 투자자라고 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다음달 20일 이전에 매각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어서 대우건설이 연내에 새 주인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호그룹으로서는 대우건설 풋백옵션 대금 문제를 해결하고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론스타, 쌍용차에 이은 엄청난 국부와 기술유출 논란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지난달 검찰은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상하이차가 쌍용차 연구진이 독일과 공동개발한 하이브리드카 핵심기술과 SUV 차량 디젤엔진 기술을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유출해 간 사실을 적발했다. 하이브리드카 관련 기술은 정부가 연구개발비의 50%를 지원한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점에서 큰 충격을 안겼다. 업계 3위인 대우건설은 건설업계의 ‘인재 사관학교’로 불릴 만큼 각 방면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외의 건설현장에서 보여준 시공능력과 최근 계약 실적이 이를 뒷받침한다. 대우건설이 제2의 쌍용차가 되지 않도록 본실사 과정에서 자금력뿐 아니라 ‘먹튀’ 가능성을 꼼꼼히 따지고 투자약속 불이행시의 페널티 등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외국자본의 국내 기업 M&A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국부와 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 정비도 서두를 것을 당부한다.
  • 대우건설 새 주인 23일 발표

    대우건설 새 주인 23일 발표

    국내 대표적 건설업체인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23일 결정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공개입찰에 참가한 중동계 자베즈파트너스, 미국계 TRAC 컨소시엄, 러시아계 컨소시엄 가운데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발표한다. 그룹과 매각주간사인 노무라증권은 투자자 3곳과 인수 조건 등을 두고 막판 조율을 진행했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대로 곧바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정밀실사 등을 거쳐 연내 최종계약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3곳 모두 2만원 이상 가격 써내”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3곳의 입찰자 가운데 중동계 자베즈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3곳은 모두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이 원하는 대로 주당 2만원 이상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 가격이 2만원 이상이면 대우건설의 매각가는 3조원 이상이 된다. 이에 따라 그룹은 대우건설 풋백옵션 대금(약 4조 2000억원)을 거의 마련하게 돼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최종 매각가는 이들이 제시한 가격을 기준으로 5~10% 안팎에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주간사에서 가격 조정폭을 먼저 제안하면 협상을 통해 최종가격 조정폭을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입찰자 3곳 가운데 한 곳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가격을 다시 책정하자.”고 제안했으나, 매각주간사 측이 일정한 범위에서 가격 조정폭을 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행보증금 지급 여부도 조정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일반적으로 국내 인수·합병(M&A)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와 MOU를 교환하면 인수가격의 약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행보증금으로 지불해 왔다. 그러나 입찰에 나선 3곳 투자자는 “국제적인 관행이 아니다.”는 이유로 4500억여원의 이행보증금에 대한 약속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룹 측은 “이행보증금의 납입 여부가 거래 종결의 확실성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척도는 아니어서 투자자의 재무상태와 대외신인도 등을 통해 거래 종결의 확실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찰제안자 최종 3곳은 어떤 곳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거론되는 자베즈파트너스는 올해 초에 설립된 국내 사모투자펀드로, 국내 자본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부펀드 가운데 하나인 ADIC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계 자본으로 알려진 TRAC 컨소시엄은 미국의 티시맨 건설, 아메리카 뱅크노트, 씨티은행 등 금융권이 참여하고 있다. 티시맨 건설은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재건축의 프로젝트매니저(PM)를 맡고 있는 건설업체다. 러시아계 컨소시엄은 지난 10월 발표한 인수협상대상후보군(숏리스트)에는 없다가 뒤늦게 인수전에 참여했다. 이 때문에 지난 5주일간의 예비실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그룹 측은 “입찰서를 제출한 3개의 투자자 모두 10월7일부터 11월10일까지 총 5주간 진행된 예비실사에 참여했다.”고 해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천안백석 푸르지오’ 746가구 공급

    [부동산 플러스] ‘천안백석 푸르지오’ 746가구 공급

    대우건설이 충남 천안시 백석도시개발3지구에 천안백석 푸르지오(조감도)를 분양한다. 지상 20~23층 아파트 9개동 등 공급면적 108.74~174.43㎡ 746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770만~790만원으로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의 60%까지 전액 무이자융자를 실시한다. 일부 가구에 대해서는 발코니 무상확장 서비스를 제공하며, 11~12월 계약자에 한해 추첨을 통한 그랜저 Q240 디럭스(제세공과금 본인 부담)를 제공한다.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이 해제돼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으며, DTI 대출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입주는 2010년 2월. (041)558-3210.
  • 올 해외건설수주 500억弗 기대 ‘사상최대’

    올 해외건설수주 500억弗 기대 ‘사상최대’

    연간 해외건설 수주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발주한 10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잇따라 한국 건설업체가 수주하면서, 국내 건설사들 간에 수주액 순위도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영 석유회사인 애드녹의 계열사 타크리어가 발주한 루와이스 정유플랜트 공사 중 ‘패키지 3’ 공사를 27억 3000만달러에 따냈다고 공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공사를 수주하면서 올해 연간 수주액 79억 3000만달러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수주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불과 2주전 GS건설에 빼앗겼던 자리다. GS건설은 지난 5일 루와이스 정유플랜트 공사의 ‘패키지2’를 사상 최대 수주액인 31억 1000만달러에 수주하면서 1위였던 삼성엔지니어링을 제쳤었다. 대우건설도 이날 루와이스 정유플랜트 공사 ‘패키지4’를 11억 7000만달러에 수주하면서, 대림산업(22억 3000달러)을 누르고 6위로 올라섰다. 이날 우리 건설업체가 따낸 루와이스 정유플랜트 공사는 전체 총 7개 패키지 가운데 3, 4번째로, 1~4 패키지를 한국업체가 독식했다. 패키지1은 이달 초 SK건설이 21억 1700만달러에 수주했다. 전체 100억달러 규모 공사 가운데, 약 90억달러를 한국 건설업체가 따낸 것이다. 이처럼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주문을 잇따라 따내면서 해외건설수주액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였던 476억달러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초까지만 해도 세계 경기 침체로 중동의 주요 산유국들이 발주를 취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까지 회복하면서 발주도 늘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유국의 발주처는 유가가 배럴당 60~80달러는 돼야 시설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하반기 들어 유가가 강세를 보인 것이 발주물량 증가의 직접 원인”이라고 말했다. 연말에는 알제리, 리비아 등에서도 추가 수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500억달러 수주 희망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해외건설 공사는 변수가 많지만 올해 수주액이 작년 실적을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며 “내년에는 올해 상반기와 같은 경제위기만 없다면 해외건설 공사가 건설업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 중동펀드 자베즈파트너스 유력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공사(ADIC)가 참여하는 자베즈파트너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베즈파트너스는 인수자금의 일부를 매각주간사에서 조달해 달라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자금 확보 계획이 다소 불명확해 인수 의지가 있는지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매각에 참여한 핵심관계자는 20일 “자베즈파트너스가 가장 적정한 인수 후보로 꼽혔다.”면서 “다음주 중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베즈파트너스는 올해 초 설립된 국내 사모투자펀드(PEF)로 국내 자본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연합 국부펀드 중 하나인 ADIC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여했다. ●“인수가 주당 2만 2000원선” 자베즈파트너스는 신생 사모투자펀드이긴 하지만 10년 이상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활약해온 국내외 전문가들로 꾸려졌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SI)를 확보한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가격은 주당 2만~2만 2000원 선으로 알려졌다. 금호가 지불해야 할 대우건설 풋백옵션 규모는 4조원. 대우건설을 주당 2만원에 매각하면 3조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어 금호생명 등 그룹 자산을 매각한 자금과 함께 금호그룹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베즈파트너스가 진정으로 인수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경영권은 계속 갖도록 하는 대신 인수가의 절반가량을 산업은행 등이 조달해 달라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각 본입찰 과정에서 제출이 관행화된 배타적확약서(LOC)나 이행보증금도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 보증금’ 법정으로 한편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이행보증금 반환 문제가 민사소송으로 가게 됐다. 20일 한화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조정센터에서 열린 3차 조정이 결렬됐다. 법원은 양측 입장 차이가 커 ‘조정불성립’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가 무산되 뒤 산업은행이 몰취한 3150억원의 반환분쟁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안동환 김민희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우건설 외국계로 넘어가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8일 대우건설 매각에 대한 본입찰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3곳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투자자는 중동, 미국, 러시아 등 모두 외국계 투자자본인 것으로 알려져 대우건설은 새 주인으로 외국계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그룹과 매각 주간사인 노무라증권은 입찰제안서에 대한 정확한 확인과 평가를 거쳐 다음주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의 매각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도 유동성 위기설에서 한 걸음 비켜서게 됐다. 대우건설은 올 7월 유동성 확보에 위기를 느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각 방침을 세우면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금호아시아나는 대우건설 주식의 ‘50%+1주’를 새로운 투자자에게 파는 형식으로 매각 방침을 정하고 투자자를 물색해 왔다. 이날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아랍에미리트연합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이 참여한 자베즈파트너스와 ▲미국계 부동산개발업체인 AC개발 ▲러시아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 등으로 모두 외국계 투자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의 주가는 주당 1만 4450원(종가 기준)으로 매각 작업이 가시화되면서 주가는 오르고 있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얹혀지면 주식 매각 가격은 최소 1만 8000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 측은 최소 2만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향후 몇년 간 공사도 수주해 놓고 있다. 향후 장래성을 보면 2만원도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분석을 시장에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2만원에 매각되면 3조원 이상의 자금이 확보돼 그룹이 그동안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1조원을 합쳐 풋백옵션 대금은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높은 가격에 매각된다 하더라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대우건설 풋백옵션에 대한 책임은 최대 주주인 금호산업이 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금호산업은 금호터미널 지분 2190억원 어치를 대한통운에 전량 매각하고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매각하는 등 5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지만 추후 유동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하는 상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연말 주상복합 분양 꼬리문다

    한동안 뜸했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다시 줄을 잇는다. 이들 아파트는 서울·수도권 노른자위 땅에 들어서는데다 단지 규모도 크고 지역 랜드마크(상징건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오는 20일 서울 동자동 동자4구역을 재개발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을 분양한다. 모두 278가구 가운데 20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공급면적은 159~307㎡ 규모다. 동자동 일대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시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1·4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향후 인천공항철도(AREX), 대심도철도(GTX)가 개통 예정인 4중 역세권 입지를 지녔다. 2014년 말 완공 예정인 서울역 국제컨벤션센터 등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남산공원 등 녹지시설이 풍부하다. 마포 신공덕동에서는 LH가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다음달 초 분양할 예정이다. 110~198㎡ 규모로 476가구 중 264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엠코는 오는 27일쯤 서울 상봉동 강원연탄공장부지에 48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66~231㎡로 497가구 가운데 4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중앙선 망우역이 단지와 가깝고 7호선 상봉역도 걸어서 10여분 거리이다. 두산건설은 고양 탄현동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이달 하순 분양한다. 총 2772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모두 일반분양된다. 79~228㎡로 국내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에는 상업·문화·여가시설 등도 함께 들어서 차별화된 주거타운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지 인근으로 경의선 복선 전철이 통과하는데다 향후 제2자유로 개통도 앞두고 있다. 우미건설은 인천 청라지구 M2블록에 짓는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가운데 이달 중 5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공급면적은 135~185㎡로 이뤄진다.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자녀들의 통학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송도국제도시에서 다음달 중 45층 12개동 1739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공급면적은 116~231㎡로 이뤄졌다. 10여개의 외국 대학교가 들어설 송도 글로벌캠퍼스단지에 자리잡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하이닉스 채권단 “16일 매각 재추진 논의”

    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12일 “향후 하이닉스 M&A 진행 협의를 위한 주식관리협의회를 오는 16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자문사단 및 주주협의회와 협의해 자금과 경영능력이 있는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재매각 공고를 통한 공개경쟁입찰 방식의 M&A 재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최근 D램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 살아나는 데다 올 초 증자 등을 통해 연말까지 1조 5000억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하이닉스의 재무적인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 대형 M&A 매물이 많은 상황이어서 당장 내년 상반기에 하이닉스 매각이 재추진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유성 산은지주 회장은 “대우조선은 국가 정책적으로도 중요한 기업인 만큼 인수자를 결정할 때 국가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도 꼼꼼하게 따져보고 결정할 것”이라면서 “12월 중 매각주간사를 선정하면 내년에는 대우조선 매각을 재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매각을 추진 중인 금호그룹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재무개선 약정 내용을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영등포교도소터 주상복합단지 된다

    영등포교도소터 주상복합단지 된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있는 영등포교도소와 구치소가 2011년까지 같은 구의 천왕동으로 옮겨간다. 이들 영등포교정시설 부지에는 11만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대신 천왕동에는 22만여㎡ 규모의 현대식 교정시설이 새롭게 건립된다. 구로구는 영등포 교정시설 이전을 위한 이 같은 내용의 개발계획을 12일 발표했다. 그동안 이름과는 달리 영등포구가 아닌 구로구에 위치해 숱한 에피소드를 낳았던 영등포교도소도 60여년의 고척동 시대를 마감하게 됐다. 구로구는 교정시설 이전을 위한 착공식을 13일 천왕동 신축 부지에서 갖는다. 천왕산 산자락인 천왕동 120일대 22만 8100㎡에 들어설 새 교정시설은 구치소·교도소·대기소 등 3개동으로 이뤄진다. 건물은 3~4층 높이에 연면적 7만 4000㎡ 규모로 지어진다. 건물 외관은 기피시설 이미지를 줄이기 위해 담이나 울타리를 없애고 대신 최첨단 전자경보 시스템을 설치한다. 교정시설과 주거단지 사이에는 폭 80m의 수림대가 완충지역으로 들어선다. 수림대에는 산책로와 실개천 등이 갖춰진다. 아울러 교정시설 주변에 체육·복지시설, 잔디공원, 테니스장 등을 세워 주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정시설 신축 공사 비용 4838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선부담하고 향후 고척동 복합단지 개발을 통해 환수하기로 했다. 이른바 대물변제방식의 상호 정산으로 사업시행자는 구로구, 사업대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맡는다. 시공은 SK건설, GS건설, 대림건설, 대우건설 등이 참여하는 비채누리개발이 담당한다. 교정시설이 떠난 고척동 부지 11만 970㎡는 2014년까지 주변 돔구장 및 개봉역세권과 연계해 주거·문화·체육·상업 복합단지(네오컬처시티)로 개발된다. 개봉역세권과 복합단지는 지하통로 등을 통해 연결되고, 인근에 들어설 돔구장과는 걸어서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된다. 양대웅 구청장은 “네오컬처시티 개발의 컨셉트는 생활, 놀이, 일의 세 가지 관점에서 미래의 새로운 가치를 채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 교도소와 구치소는 각각 1949년, 1969년 건립된 후 서울 외곽 이전이 계속 추진돼 왔다. 이에 법무부가 2001년 재건축을 결정했지만 구로구는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며 구내 외곽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2003년 천왕동으로 이전이 결정되자 천왕동 주민들이 극렬하게 반대해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4대강 사업 본격 착공… 금강 금남보 현장 르포

    4대강 사업 본격 착공… 금강 금남보 현장 르포

    사전환경영향평가 졸속 논란 속에서 10일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이날 금강 금남보, 낙동강 달성보, 영산강 승촌보를 비롯해 4개 보의 공사가 시작된 데 이어 17일 공식 착공식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 공사가 본격화된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정부가 2011년까지 총 22조원을 들여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을 정비해 담수량을 확보하고 수질을 개선해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새달부터 보 건설 본격 착수 충남 연기 금남면 금남보 건설현장. 오전부터 덤프트럭과 포클레인 20여대가 쉴새없이 흙을 파내 실어날랐다. 강 북쪽으로는 세종시 시범마을 택지지구 공사현장이 보였다. 가물막이 공사는 현재 ‘ㄷ’자 형태의 1차 가물막이 가운데 ‘ㄱ’자 정도까지 진행된 상태다. 11월 중 1단계 작업이 완성되면 12월부터는 터파기를 시작으로 보 건설 공사에 들어간다. 보가 절반가량 건설되면 1단계 가물막이를 제거한 뒤 다시 반대편에 2단계 가물막이를 만들어 나머지 보를 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남보는 2011년 3월 완공될 예정으로 4대강의 16개 보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연다. 4대강 사업 가운데 선도사업구간으로 지정돼 지난달 26일 본공사를 시작한 곳이다. 금남보는 폭 360m, 높이 최고 4m로 16개 보 가운데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하지만 가장 먼저 공사를 시작해 나머지 15개 보의 모습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 고정식과 가동식 보가 60m 씩 번갈아 설치된다. 가동보는 유량에 따라 각도를 달리해 물의 흐름을 조절하고, 고정보 바닥에 토사가 쌓이는 것을 방지해 준다. 보의 높이는 2.8~4m로 현재 이 구간의 수위는 0.5~4m지만 보가 설치되면 1.5~4m(해발 11.8m)로 수위가 높아져 수량이 풍부해진다. 이렇게 되면 현재 자연 상태에서 100년빈도의 홍수량에서 200년빈도 홍수량으로 치수 능력이 커진다는 게 현장 공사 책임자의 설명이다. 대우건설 박태균 현장소장은 “금남보 설치를 계기로 하루 435만t의 물을 추가로 가둘 수 있다. 1일 450만t이 소수력 발전소를 통해 빠져나가기 때문에 1일 수량이 거의 교체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보 3개·저수지 30개 건설 보 설치로 인해 우려되는 수질 오염에 대해서는 가물막이 공사 전에 오탁방지막을 설치했다. 또 준설시 흙탕물이 강으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강 바깥쪽부터 흙을 파는 공사 기법을 사용하고, 공사 구간에 침사지를 만들어 흙탕물을 가라앉혀 수질 오염을 방지할 계획이다. 강 왼편에는 금강에 서식하는 어류들이 오갈 수 있도록 ‘어도’가 마련된다. 문정식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은 “치수안전도를 높이는 동시에 하천 생태계를 보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금강에는 금남보 등 보 3개를 비롯해 농업용 저수지 30개, 교량 5개가 건설되며 5000만㎥가 준설된다. 강줄기를 따라 노후제방 71㎞가 보강되며, 생태하천 124㎞, 자전거 도로 248㎞가 들어선다. 연기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돈만 묶인채 분양못해 ‘죽을맛’

    정치권을 중심으로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자족기능 보완 방안이 논의되면서 건설업계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비싼 값에 땅 매입 계약을 하고, 중도금도 일부 냈지만 세종시의 향배가 정해지지 않아 돈만 묶인 채 분양을 하지도, 계약을 포기하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12개 건설업체가 22필지 88만 7000㎡, 7401억원어치의 주택용지를 분양받았다. 당초 14개사가 땅을 분양받았으나 두 개사(4필지, 1943억원어치)는 중도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LH가 계약을 해지했다. 계약이 유지되고 있는 업체들도 계획대로라면 중도금과 잔금을 모두 내고 아파트 분양을 마쳤어야 하지만 아직 중도금 중 일부와 잔금을 내지 않고 있다. 세종시 주택용지 잔금 납부기한은 이달까지이고, 이들이 내지 않은 중도금은 3000억원에 달한다. 건설업체들이 중도금과 잔금을 내지 않은 것은 세종시의 향배가 오리무중인 데다가 행정부처 이전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면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납부한 4000억여원에 대한 이자부담을 고스란히 떠 않고 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계획대로라면 아파트를 분양해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지만 세종시 향방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주택분양이 표류하고 있다.”면서 “LH를 상대로 계약해지나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중도금 납부지연을 이유로 택지공급계약이 해지되고, 계약금을 몰수당한 한 건설사는 ‘중도금 납부 지연은 정부에 책임이 있다.’며 LH를 상대로 계약금 반환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렵기는 LH도 마찬가지다. LH는 세종시에 모두 14조원을 투자해야 한다. 이 중 토지 수용 등에 이미 4조 9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지금까지 9800억원만 회수했다. 가뜩이나 빚에 쪼들리는 상태에서 세종시에 묶인 돈은 LH에 적잖은 부담이다. 건설 관련 단체의 한 임원은 “늦어질수록 국가적으로나 업계에 손해인 만큼 자족기능을 강화하든지 원안대로 가든지 빨리 결론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GS건설 31억弗 공사 수주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잇따라 수주 낭보를 전해오고 있다. 건설사들이 내수 부진의 돌파구를 해외사업에서 찾은 노력들이 속속 결과물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GS건설은 5일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영회사 ADNOC의 자회사인 테크리어사가 발주한 공사 가운데 2공구인 ‘중질유 유동상 촉매 분행 공정’ 공사를 31억 1000만달러(약 3조 6000억원)에 따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이로써 올해 들어서만 총 60억달러의 해외사업을 따내면서 삼성엔지니어링(48억달러), 현대건설(41억달러)을 제치고 수주 1위를 바라보게 됐다. GS건설은 “이번에 따낸 공사는 해외공사 수주 중 가장 큰 규모이고 파트너사 없이 단독 시공하는 공사로서 가장 큰 프로젝트”라면서 “원유매장량 6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5위의 아랍에미리트연합 플랜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4일에는 SK건설이 1번 패키지 원유정제설비와 주변 설비를 신설하는 2번 패키지를 21억 1700만달러에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다. 전체 7개 공구 가운데 GS건설과 SK건설이 따낸 공사가 프로젝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 5개 공구도 국내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해 한국 업체의 싹쓸이 수주도 기대된다. 25억달러 규모의 3공구는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데킨트 등 5개 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억달러 규모의 4공구는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국내 3사와 NPCC, 펀지로이드 등 5개사가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성지건설 경영난에 극심한 스트레스

    4일 박용오(현 성지건설 회장) 전 두산그룹 회장의 자살 소식은 재계와 고인이 평소 몸담았던 체육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최초 목격자인 가사도우미와 병원으로 후송한 운전기사의 진술, 자택에서 발견된 유서 등으로 보아 고인이 자택 드레스룸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50분쯤 가사도우미로부터 급한 전화를 받고 달려간 박 전 회장 자택 경비업체 직원은 “회장님이 와이셔츠를 입은 채 방에 쓰러져 있었는데 목에 넥타이가 감겨 있어 가위로 잘랐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의 사망 원인을 놓고 한때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자살은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작성된 사체검안서를 근거로 한 것이었다. 검안서에는 사망 원인이 ‘급성심장사’ ‘병사’로 적혀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박 전 회장의 시신을 검시하는 과정에서 목을 맨 흔적을 발견했고, 가사도우미와 운전기사로부터 박 전 회장이 넥타이로 목을 맸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후 경찰 과학수사대가 자택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자살을 뒷받침하는 유서를 찾아냈다. 박 전 회장이 남긴 유서 내용으로 볼 때 박 전 회장은 성지건설의 경영난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05년 동생인 박용성 당시 그룹 회장과의 다툼(형제의 난)으로 그룹에서 물러난 박 전 회장은 2008년 성지건설을 인수해 재기를 노렸으나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남 중원씨의 구속도 박 전 회장에게 큰 충격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전 회장의 최측근 직원은 “최근 눈에 띄는 신변변화는 없었다. 원래 회사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전에도 여러 명의 재계 총수 및 최고경영자들이 박 전 회장과 마찬가지로 정신적인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택했다. 2003년 8월에는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이 서울 계동 현대 사옥 본관 12층 집무실에서 투신자살했다. 2004년 8월에는 검찰조사를 받던 남상국 대우건설 전 사장이 서울 한남대교 위에서 투신 자살했다. 박 전 회장과 극단적으로 대립했던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중국 출장 일정을 앞당겨 이날 오후 8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급히 귀국했다. 박 회장은 곧바로 박 전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처음에는 함구하다가 “놀랍고 착잡하다.”고 짧게 말했다. 빈소는 정운찬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로 가득찼으며 밤 늦게까지 조문이 이어졌다. 조문객은 상주인 장남 박경원 성지건설 부회장과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박중원 성지건설 전 부사장이 맞았다. 중원씨는 영정 사진에 절한 뒤 형인 경원씨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재계에서는 구본무 LG 회장이 일찍 빈소를 찾아 “아깝게 돌아가셨습니다.”라며 아쉬워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엔지니어링·중공업 해외건설 주역으로

    엔지니어링·중공업 해외건설 주역으로

    플랜트 위주의 엔지니어링·중공업 업체가 해외건설 주역으로 떠올랐다. 3일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1월 현재 해외건설 공사 수주액은 323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42억 2800만달러)보다 26.9% 줄어든 액수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부문이 200억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62%를 차지했고 건축 68억달러, 토목 42억달러 순이다. 토목은 지난해 78억 8500만달러에서 올해는 41억 7800만달러로 무려 47% 감소했다. 전통적으로 해외건설 강자로 군림했던 토목·건축 건설업체들의 실적이 주춤하고 엔지니어링과 중공업 업체들의 부상이 특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8억 2000만달러를 따내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은 12억 9500만달러 수주에 그쳤으나 올해 들어 알제리에서 25억 9000만달러 상당의 스키다 정유 프로젝트를 따내는 등 회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해외건설 강호인 현대건설을 제치고 연말 실적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위는 지난해 해외건설 사상 단일업체로는 최대 규모인 65억달러를 수주, 1위를 했던 현대건설로 41억 3000만달러를 따냈다. 이어 GS건설이 31억 2000만달러, 현대중공업이 25억 3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어 대림산업(22억 3000만달러), SK건설(17억 8000만달러), 대우건설(14억 9000만달러), 삼성물산(11억 8000만달러), 성원건설(1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그동안은 현대건설 등 토목·건축 강자들이 1위를 독식하다시피 했었다. 그러나 2000년 이후부터는 중공업과 엔지니어링 업체가 해외건설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04년 현대중공업이 14억달러로 GS건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2007년에는 두산중공업이 56억달러로 1위에 올랐었다. 중동 국가들이 토목·건축 공사보다 풍부한 오일달러를 발판으로 가스·석유 정제 시설과 담수화 시설에 집중 투자하면서 국내 엔지니어링·중공업 업체들이 굵직한 공사를 많이 따냈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아시아 2~3개 금융사 M&A 고려”

    국책은행에서 민영화 작업의 첫발을 내디딘 산은금융그룹이 ‘홀로서기’를 위해 수신기반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해외 인수·합병(M&A) 시장에 눈돌렸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그룹 출범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시아지역 2~3개 금융기관을 (M&A 대상으로)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논의해 지주회사 상장 이전에 M&A를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은행 등 국내 은행 M&A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국내 점포 확충을 통한 수신기반 확보는 소매시장의 소모적인 경쟁을 촉발한다.”면서 “소매금융과 같은 레드오션에서의 경쟁은 지양하되, 시장여건이 허락하면 그룹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과 M&A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가능하면 해외쪽에서 성장동력을 찾아 국내 기업과의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확대해 국내 금융지주사와는 차별화된 발전 전략을 추구하겠다.”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기반을 다진 뒤 유럽과 미주시장을 공략해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의 글로벌 기업금융투자은행(CIB)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은 금융당국이 줄기차게 강조해 왔던 화두다. 매각이 진행 중인 대우건설과 해외 매각설이 나돌고 있는 쌍용자동차와 관련, 민 회장은 “상업성이 담보된다면 인수 후보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6일 쌍용차에 대한 법원의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면 M&A를 통해 자금이 들어오는 것이 가장 좋은 생존방안”이라면서 “쌍용차의 경쟁력과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매입주체가 나온다면 신차개발비 외에 인수자금도 지원할 용의가 있으며 대우건설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GM대우자동차와 관련해서는 “미국 GM(GM대우 대주주)이 4900억원을 증자하는 등 자구노력으로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겠다고 밝힌 점은 환영하지만 선물환 손실 50억달러 등 추가 협상과제가 남아 있다.”면서 “산은이 목표로 하는 것은 GM대우의 장기적인 독자 생존을 확보하는 것이며, 현재로서는 채권단 차원의 추가 증자나 자금 지원은 없다.”고 못박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 (22) 대우건설 거가대교

    [희망 UP 현장을 가다] (22) 대우건설 거가대교

    경남 거제 저도 앞바다에 해발 100~158m에 이르는 거대한 사장교 주탑들이 위용을 드러냈다. 일반 사장교 주탑 외형은 ‘H’형이지만 이 사장교는 다이아몬드형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이곳이 바로 국내 최초로 침매(沈埋)터널 방식으로 건설되는 GK해상도로(거가대교) 현장이다. 국내 토목학계는 물론 세계 교량분야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현장이기도 하다. 3m 안팎의 파도에도 불구하고 저도 앞바다에서는 자재와 인력을 실은 배들이 쉼 없이 오가고, 사장교 주탑 위에서는 타워크레인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공사는 바다 위에서뿐 아니라 해저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거가대교 구간은 8.2㎞. 이 가운데 가덕도와 중죽도·대죽도 사이 3.7㎞는 국내 최초로 침매터널 방식으로 건설된다. 나머지 해상 구간은 사장교이다.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도버터널이 바다 밑을 뚫는 방식이라면 GK해상도로 침매터널 구간은 조립식 해저터널 공법으로 건설된다. 180m에 이르는 함체(콘크리이트 사각터널)를 지상에서 만들어 바다로 운반한 뒤 이를 정해진 위치에 가라앉혀 함체끼리 이어나가는 공법이다. 사장교보다 공사비도 적게 들고 안전해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는 일반화됐다. 하지만 이 현장이 주목받는 것은 그 규모와 첨단 시공기술 때문이다. 침매 함체의 길이가 180m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점이다. 함체 하나의 무게만도 4만 7000t에 이른다. 콘크리트 두께만 1.4m이다. 8개로 된 함체의 부품들도 이중조인트로 연결했다. 진도 8, 초속 78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침매 함체는 모두 18개가 들어간다. 또 콘크리트 침매터널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심(48m)에서 이뤄진다. 특히 이 현장은 외해(外海)여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난공사로 꼽힌다. 거센 파도와 싸워야 한다. 이 일대 바다는 연약지반이다. 함체를 연결할 때 조금만 어긋나도 함체가 손상되거나 유실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사고 한번 없이 13번째 함체를 조립했다. 함체 자체도 견고하다. 최종대 대우건설 GK사업관리팀장은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GK 현장은 최첨단 건설 공학이 총동원되는 기술 경연장”이라며 “앞으로 한·일해저터널이나 한·중해저터널이 가시화되면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말 GK해상도로가 완공되면 부산~거제간 거리는 140㎞에서 60㎞로 80㎞ 단축되고, 통행시간도 3시간3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돼 부산·경남권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부동산플러스]

    ●남양주 ‘애시앙’ 분양가 할인 ㈜부영은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부영 애시앙(조감도)’을 10~12% 할인 분양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영 애시앙은 176㎡ 364가구. 당초 분양가는 3.3㎡당 1480만원이었으나 1300만원대로 깎아 분양 중이다. 인근에 신도시와 뉴타운 개발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취득·등록세 75% 감면, 양도소득세 5년간 60% 면제 등의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 (031)553-5880. ●‘울산 신정 푸르지오’ 분양 대우건설은 울산 신정3동에서 ‘울산 신정 푸르지오(조감도)’ 아파트를 분양한다. 입주 6개월 전 분양계약자가 요청하면 분양원금을 돌려주는 ‘분양금 리턴제’를 적용한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알선해 주고 발코니도 무상으로 확장해 준다. 전매시에도 1회에 한해 분양금 리턴제 조건을 승계할 수 있도록 했다. 71~130㎡ 1280가구. 3.3㎡당 분양가는 1164만원. 2012년 입주 예정.(052)256-0300.
  • 산업은행장 “GM대우 장기 유동성 불안”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GM대우의 장기 유동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민 행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GM대우의 유동성에 대한 질의에 “단기적으로는 버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또 “GM대우는 국내 경제와 자동차 산업에 중요한 기업이지만 1대 주주인 GM이 아직 협조하지 않아 GM대우가 라이선스를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추가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국책은행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GM대우의 장기 생존, 성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GM대우로부터 1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요청받은 산은은 지원받으려면 먼저 GM 본사가 GM대우에 대한 유상증자를 확대하고 신차 라이선스권 이전 등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GM측은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민 행장은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서는 “인수 후보자를 압축하는 쇼트리스트를 선정할 때 전략적 투자자가 참여한 곳을 위주로 선정했다.”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이러한 점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울산 신정 푸르지오’ 1280가구 분양

    대우건설이 20일부터 울산 신정3동에서 ‘울산 신정 푸르지오’ 아파트 1280가구를 분양한다. 71~130㎡ 7개 평면으로 전체의 95%가 전용면적 100㎡ 이하의 중소형이다. 태화강변 수변공원 운동시설과 산책로 이용이 편리하며, 일부세대에서는 태화강도 볼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3.3㎡당 1164만원 선이다. 2012년 7월 입주예정. (052)25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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