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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DIMM 그리고 LPCAMM2…새로운 메모리 규격이 몰려온다 [고든 정의 TECH+]

    MRDIMM 그리고 LPCAMM2…새로운 메모리 규격이 몰려온다 [고든 정의 TECH+]

    최근 메모리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HBM일 것입니다. HBM은 주로 그래픽 카드에 사용되는 GDDR 메모리보다 더 빠르고 더 용량이 큰 메모리를 목표로 개발됐습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쌓아 올리고 TSV라는 고속 통로로 연결해 대역폭과 용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차세대 메모리입니다. 사실 10년 전 HBM 개발 초기만 해도 GDDR과 비교해 속도가 그렇게 빠른 것도 아니고 가격도 비싸 수요가 많은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GPU로 AI 연산을 하게 되면서 대용량의 고속 메모리인 HBM이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AI 붐으로 인해 HBM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도 사활을 걸고 개발과 양산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주목받는 새로운 메모리 규격이 HBM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더 빠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메모리를 개발하기 위해 D램 자체는 물론 메모리 모듈의 규격과 인터페이스를 바꾸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 메모리 관련 규격을 정하는 국제기구인 JEDEC은 차세대 서버 메모리인 MRDIMM과 차세대 노트북 메모리인 LPCAMM2 규격 표준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MRDIMM(Multiplexed Rank DIMMs)는 2022년 SK 하이닉스가 발표한 MCR-DIMM 메모리가 그 원형으로 D램의 속도를 빠르게 하는 대신 메모리 모듈에 하나씩 들어가던 메모리 랭크(rank)가 두 개 들어가 한 번에 128bit로 데이터를 전송해 속도를 두 배 높였습니다. 아직 JEDEC 표준이 완성되기 전이지만, 마이크론은 인텔과 손잡고 최신형 제온 CPU에 사용할 수 있는 MRDIMM을 개발했습니다. 마이크론이 공개한 128/256GB MRDIMM 메모리 모듈은 8800MT/s의 속도로 DDR5 메모리 초기 제품에 두 배에 달합니다. 마이크론은 12800MT/s까지 속도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물론 애당초 SK 하이닉스가 먼저 개발했고 삼성전자 역시 관련 모듈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메모리 메이저 3사가 MRDIMM에서 치열한 경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MRDIMM 규격에서 또 다른 흥미로운 대목은 톨(tall) 규격도 있다는 것입니다. 톨 폼펙터의 MRDIMM은 높이가 56.9mm으로 더 많은 메모리 칩을 넣을 수도 있고 같은 용량의 메모리 칩이라도 더 많은 면적이 공기와 접촉해 냉각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에 의하면 톨 규격의 MRDIMM은 24% 정도 냉각 효율이 높습니다. 메모리가 빨라지고 용량이 많아지면 발열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므로 이것 역시 필요한 기능입니다. 최근 서버 CPU의 코어 숫자가 100개를 훌쩍 넘어 점점 더 많아지는 데 반해 메모리 대역폭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MRDIMM이 적당한 가격으로 제때 공급될 수 있다면, 서버 메모리 시장에서 빠르게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가격이 낮아진다면 데스크톱 PC 시장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JEDEC은 MRDIMM 표준화에 이어 아직 널리 보급이 되지 않은 노트북 메모리 규격인 LPCAMM(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 혹은 CAMM의 2세대 규격 표준안 마련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CAMM 규격은 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사용되는 LPDDR 메모리를 일반 노트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기존의 SO-DIMM 메모리보다 크기는 40% 작고 효율은 70%나 높였습니다.CAMM2 규격은 특이하게도 이미 출시한 LPDDR5 메모리만이 아니라 아직 나오지 않은 LPDDR6 메모리도 지원합니다. LPDDR6 CAMM2 메모리 모듈은 현재의 128bit 메모리 인터페이스 대신 50% 더 넓은 192bit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노트북에 사용하는 LPDDR5 CAMM 메모리나 일반 DDR5 메모리보다 50% 더 높은 14.4GT/s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CPU가 192bit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LPDDR6 CAMM2 메모리 모듈은 당장에는 도입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삼성과 SK 하이닉스 모두 LPDDR6 상용화를 준비 중이고 CPU 제조사들도 이에 맞춰 신형 CPU를 설계할 것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가까운 미래에 LPDDR6 CAMM2 메모리를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낮은 전력 소모와 기존의 DDR5가 넘보기 힘든 속도를 생각하면 2세대부터 CAMM 메모리 보급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LPDDR6 CAMM2 메모리가 보급된다면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부분은 내장 그래픽입니다. CPU에 내장된 iGPU는 CPU와 메모리를 공유하기 때문에 낮은 메모리 대역폭에 발목이 잡혀 제 속도를 내기 힘들었습니다. LPDDR6 CAMM2 메모리는 이런 성능 제약을 크게 줄여 노트북 그래픽 성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습니다. 데스크톱 PC와 서버에 사용되는 DIMM 규격과 노트북에 사용하는 변형 규격인 SO-DIMM은 지난 수십 년간 외형에 큰 변화 없이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대의 변화에 맞춰 오래된 규격을 바꾸고 성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때가 됐습니다. 워낙 많이 보급된 표준 규격인 DIMM이 바로 사라지진 않겠지만, 미래에는 더 다양한 메모리 규격과 제품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수성은 어떻게 ‘다이아몬드 맨틀’을 품었나

    수성은 어떻게 ‘다이아몬드 맨틀’을 품었나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의 지하에 두께 약 20㎞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맨틀층이 존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이스닷컴 등 우주 전문 매체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루벤카톨릭대학 연구진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수성탐사선 ‘메신저’가 보내온 데이터 및 실험을 통해 수성에 풍부한 탄소가 표면 아래에 맨틀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이아몬드의 성분은 탄소이며, 탄소 원자들이 조직적으로 모였을 때 단단한 흑연이 되고, 이것이 결정화되면 다이아몬드가 된다. 탄소와 다이아몬드는 동일한 원소로 이뤄졌으나 다른 성질을 가졌으며, 이를 ‘동소체’라고 부른다. 연구진은 수성 내부에 존재하는 압력과 온도를 재현하기 위해 대용량 압력기(프레스)를 사용해 수성의 환경을 재구성했다. 수성 맨틀에서 발견되는 물질과 성질이 동일한 합성 규산염에 엄청난 양의 압력을 가해 섭씨 2177도에 달하도록 환경을 만들었다. 이 과정을 통해 수성의 맨틀에서 생성될 수 있는 광물을 조사한 결과, 수성의 ‘다이아몬드 맨틀’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단서를 얻었다. 연구진은 “우리는 다이아몬드가 두 가지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을 수 있다고 믿는다. 첫째는 마그마 바다의 결정화다. 이 과정은 핵과 맨틀 경계면에서 매우 얇은 다이아몬드층만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둘째는 수성의 핵이 결정화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진에 따르면, 수성은 약 45억 년 전 우주에서 처음 형성됐을 때 수성의 핵은 완전히 액체상태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진적으로 결정화 되었다. 현재까지 수성의 핵에서 형성된 고체의 정확한 성질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구진은 이러한 단계에서의 수성 핵에는 탄소가 적거나 혹은 부족한 상태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결정화 이전의 액체 핵에는 약간의 탄소가 포함돼 있으며, 이후 액체 상태로 녹아내리던 물질이 탄소 농축 과정으로 이어진다”면서 “어느 시점에서 용해도의 임계값에 도달하면 액체는 더 이상 탄소를 용해할 수 없게 되고, 이때부터 다이아몬드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아몬드는 밀도가 높은 광물이지만 금속보다는 낮기 때문에 수성의 핵과 맨틀의 경계에서 멈춘 뒤 핵의 상단으로 떠올랐을 것”이라면서 “그 결과 약 1㎞ 두께의 다이아몬드 층이 형성됐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두께가 점차 두꺼워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약 35억 년 전 수성에서의 화산기가 짧아진 이유를 포함해,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인 수성을 둘러싼 여러 의문점에 대한 단서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루벤카톨릭대학의 올리비에 나무르 박사는 “수성의 진화 과정에서 화산 활동의 단계가 다른 행성보다 짧은 수 억 년에 불과했는지가 의문이었다. 이는 행성이 매우 빠르게 냉각됐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부분적으로는 행성의 작은 크기와 관련이 있지만, 다이아몬드 층이 열을 빠르게 제거해 화산 활동을 더 빨리 끝낼 수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의 연구에 활용된 데이터의 출처인 수성탐사선 메신저는 2004년 발사된 뒤 2011~2015년 수성 탐사를 진행했다. 수성을 공전하며 성분과 지질 및 자기장에 관한 자료를 전송했고, 그 결과 최초로 수성 전면 지도를 완성할 수 있었다. 또 수성의 핵이 액체 철로 구성됐다는 증거와 극지에서 물·얼음과 유기 분자를 찾는 성과도 이뤘다. 이후 메신저는 2015년 수성 표면에 충돌하면서 임무를 마쳤다.
  • ‘다이아몬드 품은 행성’ 찾았다…“두께 20㎞에 달할 것”[핵잼 사이언스]

    ‘다이아몬드 품은 행성’ 찾았다…“두께 20㎞에 달할 것”[핵잼 사이언스]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의 지하에 두께 약 20㎞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맨틀층이 존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이스닷컴 등 우주 전문 매체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루벤카톨릭대학 연구진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수성탐사선 ‘메신저’가 보내온 데이터 및 실험을 통해 수성에 풍부한 탄소가 표면 아래에 맨틀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이아몬드의 성분은 탄소이며, 탄소 원자들이 조직적으로 모였을 때 단단한 흑연이 되고, 이것이 결정화되면 다이아몬드가 된다. 탄소와 다이아몬드는 동일한 원소로 이뤄졌으나 다른 성질을 가졌으며, 이를 ‘동소체’라고 부른다. 연구진은 수성 내부에 존재하는 압력과 온도를 재현하기 위해 대용량 압력기(프레스)를 사용해 수성의 환경을 재구성했다. 수성 맨틀에서 발견되는 물질과 성질이 동일한 합성 규산염에 엄청난 양의 압력을 가해 섭씨 2177도에 달하도록 환경을 만들었다. 이 과정을 통해 수성의 맨틀에서 생성될 수 있는 광물을 조사한 결과, 수성의 ‘다이아몬드 맨틀’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단서를 얻었다. 연구진은 “우리는 다이아몬드가 두 가지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을 수 있다고 믿는다. 첫째는 마그마 바다의 결정화다. 이 과정은 핵과 맨틀 경계면에서 매우 얇은 다이아몬드층만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둘째는 수성의 핵이 결정화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진에 따르면, 수성은 약 45억 년 전 우주에서 처음 형성됐을 때 수성의 핵은 완전히 액체상태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진적으로 결정화 되었다. 현재까지 수성의 핵에서 형성된 고체의 정확한 성질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구진은 이러한 단계에서의 수성 핵에는 탄소가 적거나 혹은 부족한 상태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결정화 이전의 액체 핵에는 약간의 탄소가 포함돼 있으며, 이후 액체 상태로 녹아내리던 물질이 탄소 농축 과정으로 이어진다”면서 “어느 시점에서 용해도의 임계값에 도달하면 액체는 더 이상 탄소를 용해할 수 없게 되고, 이때부터 다이아몬드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아몬드는 밀도가 높은 광물이지만 금속보다는 낮기 때문에 수성의 핵과 맨틀의 경계에서 멈춘 뒤 핵의 상단으로 떠올랐을 것”이라면서 “그 결과 약 1㎞ 두께의 다이아몬드 층이 형성됐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두께가 점차 두꺼워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약 35억 년 전 수성에서의 화산기가 짧아진 이유를 포함해,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인 수성을 둘러싼 여러 의문점에 대한 단서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루벤카톨릭대학의 올리비에 나무르 박사는 “수성의 진화 과정에서 화산 활동의 단계가 다른 행성보다 짧은 수 억 년에 불과했는지가 의문이었다. 이는 행성이 매우 빠르게 냉각됐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부분적으로는 행성의 작은 크기와 관련이 있지만, 다이아몬드 층이 열을 빠르게 제거해 화산 활동을 더 빨리 끝낼 수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의 연구에 활용된 데이터의 출처인 수성탐사선 메신저는 2004년 발사된 뒤 2011~2015년 수성 탐사를 진행했다. 수성을 공전하며 성분과 지질 및 자기장에 관한 자료를 전송했고, 그 결과 최초로 수성 전면 지도를 완성할 수 있었다. 또 수성의 핵이 액체 철로 구성됐다는 증거와 극지에서 물·얼음과 유기 분자를 찾는 성과도 이뤘다. 이후 메신저는 2015년 수성 표면에 충돌하면서 임무를 마쳤다.
  • “제가 살게요”…누리꾼들, 270만원어치 ‘노쇼’ 고기 완판

    “제가 살게요”…누리꾼들, 270만원어치 ‘노쇼’ 고기 완판

    지난주 한 손님으로부터 270만 원어치 고기를 노쇼(예약부도)당했다는 식당 사장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이 직접 구매에 나서면서 제품 모두가 판매됐다. 피해 업주 A씨는 지난 24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노쇼 택배 물량 다 나갔다. 제가 더 드릴 수 있는 게 생와사비 정도라 생와사비 몇 개씩 넣었다. 저와 일면식도 없고 교류조차 없던 분들이 이렇게 많은 도움 주셔서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 다들 정말 정말 감사드린다고 저희 엄마도 꼭 전해달라고 하셨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이라고 했다.앞서 A씨는 X를 통해 지난 19일 약 270만원가량의 고기를 예약 취소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자신을 군부대 상사라고 소개한 B씨가 “군부대에서 먹으려 하는데 대용량으로 구매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겹살 40㎏, 목살 10㎏, 한우 등심 10㎏을 주문하며 22일 오후 5시에 가지러 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예약 당일 오후 5시가 돼도 B씨는 나타나지 않았다. B씨는 A씨의 연락처를 차단한 뒤 잠적을 한 상황이다.A씨는 “노쇼한 사람은 문자와 전화 아무것도 확인하지 않고 있으며 이미 작업해 놓은 고기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자영업자들이 다들 힘들다 보니 여러 곳에 (판매하기 위해) 연결은 해보고 있는데 잘 안된다. 노쇼 물량만 여기서 잠깐 판매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면서 “X 계정을 운영하며 판매처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약속해 많이 고민된다”라고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A씨의 딱한 사정에 구매 의사를 드러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고기를 소분해 판매 링크를 올렸고, 7분 만에 완판됐다. 한편 A씨는 경북 영천경찰서에 B씨를 영업방해와 사기죄로 고소한 상태다.
  • 인명사고 ‘제로’ 향한 침수 예방 사업 확대

    인명사고 ‘제로’ 향한 침수 예방 사업 확대

    도시 침수 인명사고 ‘제로’를 향한 한국환경공단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16일 기록적 폭우가 내린 전북 군산을 방문해 도시 침수 대응 사업을 점검한 안병옥 공단 이사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전을 위해 침수 대응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부와 환경공단은 하수 범람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의 하수관을 정비하고 저류 시설을 설치하는 등 침수 예방 사업을 하고 있다. 하수관로 시설기준을 최소 설계빈도 5~10년에서 30년 이상으로 강화해 통수 능력을 확대하고 관로 교체가 어려운 지역에는 빗물을 지하에 저장할 수 있는 저류시설도 설치한다. 대용량 펌프 교체와 펌프장 추가 증설 등도 추진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194곳 중점 관리지역 중 53곳에서 사업을 완료했다. 군산은 금암지역 등에서 하수관로(1.1㎞) 정비와 펌프장 신설 등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됐고 현재 산북지역 등에서 하수관로(3.4㎞)와 펌프장, 유수지(1만톤), 방류 관로(2.4㎞) 설치 등 2단계 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군산에는 6일간 589㎜의 폭우가 내렸지만 사업이 이뤄진 지역은 침수 피해가 없었다. 지난 7월 10일에는 1968년 기상청 관측 이후 최대인 시간당 131.7㎜의 물 폭탄이 쏟아졌지만 단 한 건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 “고기 270만원 주문하고 ‘노쇼’… 군부대라더니 카톡도 차단”

    “고기 270만원 주문하고 ‘노쇼’… 군부대라더니 카톡도 차단”

    돼지고기와 한우 등 270만원어치 고기를 주문한 뒤 노쇼(예약 부도)한 손님 때문에 큰 피해를 입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손님은 군부대에서 먹을 용도라며 업주를 안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네티즌 A씨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약 270만원어치 고기를 노쇼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을 글을 올렸다. A씨는 “지난주 금요일(19일)에 매장으로 전화가 왔다. 군부대에서 먹으려 하는데 대용량으로 구매를 원한다고 했다. 보통 그런 구매 전화는 제가 받는데 그날은 엄마가 받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토요일에 재통화를 했고, 이후 카카오톡으로 삼겹살 40㎏, 목살 10㎏, 한우 등심 10㎏을 주문했다. 월요일(22일) 오후 5시에 픽업한다고 했다”며 “마침 일요일이 한달에 한 번 쉬는 날이라 토요일에 고기 구해서 주문수량대로 전부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지나 픽업일 예정된 시각인 오후 5시가 됐지만, 손님은 나타나지 않았고 A씨는 전화를 걸었다. 처음에 받지 않던 손님은 다시 전화를 걸어와 “상사가 아직 오지 않아서 그렇다. 들어오면 바로 출발하겠다.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이 말을 믿고 1시간을 더 기다렸다. 오후 6시가 돼도 손님의 전화는 오지 않았고, 이에 A씨와 A씨의 동생 모두 전화를 걸어봤지만 받지 않았다. 손님의 카톡을 확인해 보니 해당 프로필엔 ‘송금하기’ 버튼이 보이지 않았고, 그룹 채팅방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A씨는 손님이 자신을 ‘차단’한 것을 눈치챘다. A씨는 “평생 단골 장사해온 엄마라 판매장에서 이런 경우가 처음이니 초기에 먼저 계약금을 받아둘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다”며 “오랜만에 대량 주문이라 긴가민가하면서도 손으로 일일이 칼집까지 넣어가며 반나절을 작업했지만 결국 노쇼 장난질에 당해버렸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이 글을 보는 자영업자분들이 있으시면 혹시라도 저희와 같은 경우를 당하지 마시라”며 “저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엑스 이용자들이 ‘계약금을 왜 받지 않았냐’고 물어보자 A씨는 “사실 자영업자 입장에선 선입금을 받는게 어려운 일이다. 10명 중 8명은 기분 나빠하거나 이해를 못 하기도 한다. 장사하는 입장에선 손님과 감정적으로 얽혀봐야 좋은게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또 예약건 중 90% 이상은 약속을 지켜주시니까 ‘굳이?’ 하는 마음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요즘 같은 힘든 때에 대량 주문 건은 자영업자들에게 독이든 성배 같은 것일 수밖에 없다는 걸 이번에서야 더 뼈저리게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A씨의 사례와 비슷한 군인 등을 사칭한 노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달 KBS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국방부 소속 대령이라고 소개한 한 남성이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부대원들의 사흘 치 식사가 필요하다며 도시락 480개를 주문한 일이 있었다. 그 남성은 카톡 프로필에 국방부 공무원증 사진을 걸어뒀고 대대장이 결재했다는 서류까지 사진으로 보내며 업주를 안심시켰다. 그런데 도시락 80개를 먼저 납품하기로 한 날, 남성은 갑자기 전투식량을 준비하지 못했다면서 납품업체에 980만원을 대납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미심쩍게 여긴 업주가 송금하지 않자, 남성은 연락을 끊고 잠적해 버렸다. 업주는 이미 준비한 도시락 수십개와 나머지 도시락 재료비까지 수백만원어치의 손해를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군인을 사칭한 사기 행각이 전국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올해 들어 비슷한 피해를 입은 식당은 60곳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 울산시 분당 25t 처리 대용량 배수 차 운영… 집중호우 침수 대비

    울산시 분당 25t 처리 대용량 배수 차 운영… 집중호우 침수 대비

    분당 최대 25t을 배수할 수 있는 대용량 배수 차가 울산에서 운영된다. 울산소방본부는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용량 수중펌프를 장착한 ‘소방용 대용량 배수 차’를 도입, 지난 12일부터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대용량 배수 차는 이송 차량, 대용량 수중펌프, 발전기, 호스 등으로 구성돼 분당 최대 25t의 물을 배수하거나 소방차에 급수 지원할 수 있다. 소방본부는 시비 13억원을 들여 대용량 배수 차 2대를 도입하고 특수대응단과 중부소방서에 각 1대씩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침수우려지역에 대용량 배수 차를 선제적으로 배치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3시 태화강 제1 둔치에서 소방용 대용량 배수 차 장비 시연회를 개최한다. 시연회에서는 배수 성능 시험, 소방차 급수 지원 및 방수 훈련이 진행된다.
  • 한전, 국내 첫 336MW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건설

    한전, 국내 첫 336MW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건설

    한국전력은 지난 19일 경상남도 밀양시에 위치한 나노산단 내 부북변전소에서 336MW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최초로 가동했다고 22일 밝혔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해두었다가 전력부족 등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6개 변전소(영주·함양·예산·영천·신남원·부북)에서 시행된 총 용량 978MW규모의 ESS 건설 사업 중 마지막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용량이다. 한전은 이번 가압(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투입)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무탄소 전원연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최대 1GW의 발전제약 완화가 가능해짐으로써 ‘전력공급 불안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모든 과정은 국내 ESS 대표기업(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G전자, 삼성SDI 등) 및 유관기관(전력거래소, 전기안전공사, 배너리산업협회, 전기산업진흥회 등)이 함께 수행했다. 이와 함께 한전이 보유한 변전소 유휴부지를 활용함으로써 사업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전력설비 신설로 인한 민원도 최소화, 사업기간을 크게 단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동철 사장은 “ESS와 같은 신사업·신기술 역량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모델 개발 및 사업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재중, ‘상위 0.05%’ 블랙카드 실물 공개

    김재중, ‘상위 0.05%’ 블랙카드 실물 공개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의 재력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김재중이 해외 출국 전 식자재 마트를 찾아 쇼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재중은 식자재 마트에서 저렴한 대용량 식재료들을 꼼꼼하게 따지며 쇼핑했다. 특히 남다른 조미료 사랑을 보이고 있는 김재중은 20㎏의 대용량 조미료를 번쩍 들었다. “너무 큰 거 아냐?”, “강아지 사료야?”라는 반응에 김재중은 “냉면집 가면 육수에 이거 왕창 넣지 않나. (20㎏까지는 아니고) 조금 작은 거 샀다”고 해명했다. 계산대에 선 김재중은 대한민국 상위 0.05%만 사용한다는 블랙카드를 내밀었다. 방탄소년단 진, 정국, 배우 전지현, 이정재, 블랙핑크 리사가 쓰는 블랙카드를 김재중도 쓰고 있었던 것이다. 김재중은 “12년 정도 쓰고 있다”고 밝혀 모두의 부러움을 받았다.
  • LG전자,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밀리터리 스펙의 신제품 무선 스피커 ‘XG2’ 런칭

    LG전자,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밀리터리 스펙의 신제품 무선 스피커 ‘XG2’ 런칭

    놀라운 사운드 성능에 편리한 사용성까지, 아웃도어 액티비티 맞춤형 모델미국 국방부 내구성 표준 테스트 통과, 밀리터리 스펙 획득으로 극한의 환경에서도 완벽 적응컴팩트한 사이즈에 강력한 음향 성능과 최대 10시간의 긴 재생시간으로 훌륭한 오디오 경험 LG전자는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무선 블루투스 스피커 XG2 신제품을 22일 LGE 공식 홈페이지에서 단독 출시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XG2 스피커는 놀라운 사운드 경험을 선사하여 트레킹, 캠핑, 라이딩 등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 활동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익스트림한 어드벤처에 맞춘 견고한 내구성과 뛰어난 사용성에서부터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까지 야외 활동에 완벽히 녹아든다. XG2는 극한의 온도 변화와 충격 등 가혹한 실험 조건으로 구성된 미국 국방부 내구성 표준 테스트 ‘MIL-STD 810H’를 통과하여 밀리터리 스펙을 인증 받았다. 해당 테스트는 ‘고온, 우천, 염수분무(소금물), 모래먼지, 침수, 진동, 충격’ 총 7가지 항목으로, XG2는 모든 항목에 있어 합격점을 받았으며, 특히 소금물과 모래먼지 가혹성 테스트에 통과한 만큼 요즘 같은 여름철, 피서를 위해 떠난 해수욕장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야외 활동 시 가장 중요한 점은 편리한 사용성으로, XG2의 경우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스트링 구조로 설계대ㅗ 거의 모든 아웃도어 장비에 원하는대로 체결 및 거치가 가능하다. 트레킹 시에는 백팩에 손쉬운 고정이, 캠핑 할 때에는 폴대를 이용한 거치가, 라이딩 시에는 자전거 핸들에 쉽게 결착되어 어떠한 야외 활동이든 스트링을 통해 최적화된 사용이 가능하다.또 손바닥만 한 작은 크기로 제작되어 휴대가 매우 편리하다는 점이 특징이지만, 컴팩트한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대용량 스피커에 대적할 수준의 강력한 음향을 뽐내며, 완충 시 최대 10시간 동안의 재생시간을 유지하는 등 뛰어난 오디오 환경을 제공한다. 드넓은 야외 공간을 가득 채우는 풍부한 사운드가 필요할 때에는 사운드 부스트 기능을 활용해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도 있다. 이에 더해 XG2 스피커에는 핸즈프리 기능이 탑재되어, 야외 활동 시 전화가 걸려올 경우 움직임을 멈추고 직접 휴대폰을 들어 조작하는 등의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게 통화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장비와 매칭되는 러기드한 디자인으로 ‘2024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수상하는 등 훌륭한 디자인 컨셉을 인정받았다.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인상 깊은 사운드 경험과 편리한 사용성을 지원하는 이번 신제품 ‘LG 블루투스 스피커 XG2’는 다음달 31일까지 출시 기념으로 2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LG전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AMD가 달라졌다?…라이젠 9000 시리즈서 내비친 남다른 자신감 [고든 정의 TECH+]

    AMD가 달라졌다?…라이젠 9000 시리즈서 내비친 남다른 자신감 [고든 정의 TECH+]

    AMD는 최근 열린 2024 테크데이 이벤트에서 신형 데스크탑 CPU인 라이젠 9000과 노트북 CPU인 라이젠 AI 300, 그리고 여기에 사용된 Zen 5 아키텍처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7월 31일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공개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 내용을 뜯어보면 과거와는 다른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물론 기업에서 배포하는 자료는 보통 유리한 내용 위주로 편집하게 마련이지만, 그걸 감안해도 자신감이 느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라이젠 9000 시리즈는 2017년에 등장한 젠 마이크로아키텍처의 Zen 5 기반으로 Zen+와 Zen 3+ 같은 개량형을 포함하지 않은 경우 5세대 해당합니다. 젠은 이전에 사용하던 불도저와 비교해서 같은 클럭에서 성능을 의미하는 IPC 기준으로 한 번에 40%나 되는 성능 향상을 이뤄냈습니다. 그리고 Zen 2에서 15%, Zen 3에서 19%, Zen 4에서 13% 정도 성능을 꾸준히 높였습니다. Zen 5에서는 IPC 기준 16%의 성능 향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성능 향상이 누적된 결과 AMD 라이젠 CPU는 출시 초기와 달리 이제 싱글 스레드 성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1세대 라이젠의 경우 4코어 인텔 프로세서보다 게임 성능은 느렸지만, 8코어 CPU라는 점 덕분에 멀티 스레드 성능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따라서 출시 초기에는 주로 코어 숫자가 많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슬라이드에서는 오히려 코어 숫자가 더 많은 인텔 CPU와 비교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AMD에 따르면 12코어 24스레드인 라이젠 9 9900X는 24코어 32스레드인 인텔 코어 i9 14900K와 비교해서 사이버 펑크 2077에서 최대 13%, 호라이즌 던 제로에서 최대 22%의 성능 향상이 있습니다. 보더랜드 3처럼 4%밖에 차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인텔 13/14세대 프로세서의 게임 성능을 거의 따라잡은 라이젠 7000 시리즈의 성능을 감안하면 IPC가 16% 정도 높아진 라이젠 9000 시리즈의 게임 성능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아무튼 AMD가 16코어 32스레드 최상위 프로세서인 라이젠 9 9950X와의 비교는 아예 보여주지 않고 그 아래 등급의 프로세서와의 결과만 보여준 것은 자신감의 표출이라고 해도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입니다. 심지어 8코어 라이젠 7 9700X는 20코어 인텔 코어 i7 – 14700K와 비교하고 6코어 라이젠 5 9600X는 14코어인 인텔 코어 i5 – 14600K와 비교했습니다. 라이젠 출시 초기와는 정반대의 상황입니다. 물론 게임에서 그렇게 많은 코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성능 Zen 5 코어를 사용한 라이젠 9000 시리즈의 강세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등급 파괴 수준의 성능을 보여줄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식 출시 이후 상세한 벤치마크를 통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하나 더 주목할 점은 전력 소모와 발열 감소입니다. 지난 몇 년간 인텔과 AMD는 경쟁을 통해 CPU의 코어 숫자와 클럭을 크게 늘렸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 고성능 CPU는 일반 소비자가 감당하기 다소 버거운 수준까지 전력 소모와 발열이 증가했습니다. 이제 16코어, 24코어 CPU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공랭 쿨러 대신 거대한 방열판을 지닌 수랭식 쿨러와 대용량 파워 서플라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당연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판’이나 ‘전력 차력 쇼’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를 의식했는지 AMD는 라이젠 9000 시리즈에서 발열량의 기준인 TDP를 낮췄습니다. 16코어인 라이젠 9 9950X는 170W로 이전과 동일하지만 12코어인 라이젠 9 9900X는 170W에서 120W로 낮추고 8코어 6코어 프로세서들도 105W에서 65W로 낮췄습니다. 이는 새로운 Zen 5 아키텍처와 TSMC 4nm 공정 덕분으로 보입니다.물론 TDP는 실제 전력 소모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보통 비례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와 발열이 그만큼 감소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며 고용량 파워 서플라이와 수랭식 쿨러를 갖춰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발열 및 소음 감소, 전기료 절감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본래 10년 전만 해도 AMD CPU가 코어 숫자가 많고 가격이 저렴한 대신 전력 소모와 발열이 많은 단점이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더해 AMD는 CPU에서 방출되는 열의 저항을 15%나 줄여 같은 TDP라도 온도를 최대 7도 정도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CPU 반도체 자체는 부서지기 쉽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기 위해 히트 스프레더라는 금속판을 위에 덮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열전도율이 높은 물질을 채워 넣는데, 아마도 이 부분을 개선해서 열 저항을 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CPU의 열을 쉽게 통제할 수 있다면 비싼 쿨러의 필요성이 줄어들 뿐 아니라 같은 쿨러라도 더 조용하고 쾌적한 사용이 가능합니다.AMD가 발표한 내용대로라면 올해 하반기 CPU 시장에서 라이젠 9000 시리즈의 우세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인텔도 구경만 하고 있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몇 년간 아키텍처를 유지한 인텔 데스크톱 CPU는 올해 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코드네임 애로우 레이크로 알려진 새 CPU는 라이젠 9000 시리즈처럼 아키텍처와 미세 공정을 전면 개선해 새로 도전장을 내밀 계획입니다. 지난 몇 년간 AMD는 데스크톱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올려 인텔의 독점적 지위를 흔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소비자들은 경쟁을 통한 이득을 누리는 중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AMD의 일방적 우세는 새로운 독점 기업의 탄생을 예고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라이젠 9000 시리즈의 선전과 함께 인텔 애로우 레이크의 선전도 기대합니다.
  • 펌프킨, 공영차고지 대용량 충전소 통해 융복합충전소 등 특화된 충전서비스 제공

    펌프킨, 공영차고지 대용량 충전소 통해 융복합충전소 등 특화된 충전서비스 제공

    탄소 중립 시대를 맞이하면서 국내에도 친환경 자동차 보급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를 위한 충전인프라 구축도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펌프킨은 특화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펌프킨은 일반 완속, 급속 충전기 설치 및 운영과 더불어 대규모 부지에 플릿(Fleet) 개념 대용량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여 미래형 모빌리티 허브로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전기차, 수소차뿐만 아니라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친환경 교통수단의 충전과 주차공간을 마련하려면 대규모 부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구축이 완료되어 운영 중인 공영차고지는 지역 내 주요 상업지구가 밀집한 도심에 위치하며 전기차, 수소차,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친환경 교통수단을 위한 충전 및 주차 공간을 마련하기에 적합하도록 넓은 면적을 갖췄다. 현재 공영차고지는 10여 개의 운수사가 공동으로 전기버스를 충전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펌프킨은 공영차고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친환경 교통수단을 위한 미래형 모빌리티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펌프킨 관계자는 “융복합충전소의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대용량의 안정적인 전기공급이 먼저 고려되어야 한다”면서 “지역 공영차고지는 넓은 규모의 부지뿐만 아니라 태양광캐노피를 설치해 추후 에너지저장장치(ESS)나 전력수요관리(DR)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생에너지인 태양에너지는 ESS에 저장되어 전력 공급의 비상 상황 시 저장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라며 “펌프킨의 지역 공영차고지를 이용한 플릿 개념의 대용량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는 사업모델은 융복합 충전소 시대를 위한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펌프킨은 올해 환경부 완속 및 급속 충전시설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시공, 대리점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 모집을 진행 중이다.
  • 국내 수소 버스 1000대 돌파…2030년 2만대·수소차 30만대 보급 가능할까?

    국내 수소 버스 1000대 돌파…2030년 2만대·수소차 30만대 보급 가능할까?

    국내 수소 버스 등록 대수가 1000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3일 경남 창원에서 1호 등록 이후 5년 1개월여 만이다. 정부는 2030년 수소 버스 2만대를 포함해 수소차 30만대 보급 목표를 세웠지만 수소차 수요와 충전소 설치 등을 고려할 때 달성 여부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에 등록된 수소 버스는 992대로 7월 첫째 주 1000만 돌파가 예상된다. 수소 버스 등록 대수는 2020년 77대에서 2021년 131대, 2022년 283대, 2023년 650대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213대로 가장 많고, 전북(141대), 경남(109대)이 뒤를 이었다. 다만 강원(5대)과 대구(6대), 제주(7대) 등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수소 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차로 주행거리가 500㎞ 이상으로 전기버스에 비해 긴데다 충전 시간도 15~20분으로 전기차(급속 1시간)보다 짧은 장점이 있다. 특히 내연기관 버스가 승용차에 비해 연간 약 30배의 온실가스와 43배의 미세먼지를 배출함에 따라 수소 버스로 전환시 대기 오염물질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충전 인프라 설치 및 차종이 다양하지 못하면서 확산이 더디다. 지난해 말 기준 수소차 보급 대수도 3만 4400여대로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대용량 기체 수소 충전소와 액화수소 충전소가 본격 확충되면 수소 버스 보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보다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고, 충전 속도도 빠르다. 지난 4월 인천 서구에 첫 액화수소 충전소가 문을 열었고 연내 40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승용차도 내년부터 신차 출시가 예정되면서 보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소차 보급 및 생산·공급·충전 기반 시설을 지속해 구축하고 있다”라며 “대기 오염물질 저감 효과가 큰 수소 버스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 버스 제작사와 운수업체, 수소충전소 구축·설비사, 지자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서울 중앙차로 버스, 차보다 느려… 우선신호 만들자”

    시민들의 서울 시내버스 이용 확대를 위해 중앙전용차로에 대용량 굴절버스를 투입하고 서울·경기 대중교통정책을 일원화하는 등 버스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교통학회는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서울 시내버스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 정책토론회를 열고 올해로 시행 20주년을 맞은 서울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과제를 점검했다. 황보연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초빙교수는 “대중교통수단분담률이 2014년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승용차 통행이 코로나 이후 급증했다”며 중앙버스전용차로 버스 속도가 승용차보다 느려진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현행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시스템 개선으로 버스 속도를 향상시켜야 한다며 용량을 고려한 버스노선 배정 및 대중교통우선신호 도입, 대용량 굴절버스 투입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임삼진 한국환경조사평가원 원장은 “수도권 교통 문제의 통합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경계 요충지에 환승센터를 건립하는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수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서울은 이제 24시간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도시”라며 심야버스(올빼미버스) 확대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 세탁·건조 기능 일체형 ‘비스포크 AI 콤보’… AI 활용해 성능 강화

    세탁·건조 기능 일체형 ‘비스포크 AI 콤보’… AI 활용해 성능 강화

    올해 초 삼성전자는 세탁과 건조가 한 번에 가능한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하며 최첨단 인공지능(AI)과 스마트싱스 기반의 연결 기술로 탄생한 AI 의류 케어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3일만에 1000대 판매, 12일만에 3000대 누적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국내 히트펌프 방식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세탁과 건조 기능을 제품 한 대로 모두 누릴 수 있는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 제품 상부 공간을 선반이나 의류 행거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세탁 용량 25㎏, 건조 용량 15㎏의 대용량으로 킹사이즈 이불 빨래까지 거뜬하다. 여기에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기반으로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구현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고성능 칩과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한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 ‘AI 홈’을 활용하면 손쉽게 세탁·건조 기능을 실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 기기를 제어하거나 유튜브 시청 등 멀티미디 연동도 가능하다. 의류케어 가전의 핵심인 세탁·건조 성능도 AI를 활용해 향상했다. ‘AI 세제자동투입’은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해 적정량의 세제와 유연제를 자동으로 투입한다. ‘AI 맞춤코스’는 세탁물 무게, 옷감, 오염도를 감지해 최적의 알고리즘으로 세탁·건조한다. 옷감과 무게에 따라 최적의 버블 양으로 섬세하고 깨끗하게 세탁하고, 옷감과 건조도에 맞는 최적의 온도와 시간을 찾아 맞춤 건조해 준다.
  • “여행, 고마워요”라던 아들을 아빠는 “그냥 자라”며 14분간 목을 졸랐다[전국부 사건창고]

    “여행, 고마워요”라던 아들을 아빠는 “그냥 자라”며 14분간 목을 졸랐다[전국부 사건창고]

    “너무 잔인, 담당 형사만 블랙박스 봐라”친부 ‘마지막 여행’ 끝나는 날 남매 살해“혼자 죽으면 노모가 아이들 학대할까 봐” “1심이 선고한 유기징역형만으로는 이 반인륜적 범행에 상응하는 형사상 책임이 부과됐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 지난 14일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2부(부장 허양윤)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중·고교생 자녀 2명을 살해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친아버지 A(57)씨에게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 30년을 받은 A씨의 형을 항소심이 더 높여 선고한 것이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형사과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A씨가 자신의 차 안에서 자녀들을 살해할 당시 목소리 등이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면서 “당시 상황이 너무 잔인해 담당 형사만 보도록 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보지 못하게 막았다”고 말했다. A씨가 중학교 3학년 아들 B(당시 15세)군, 고교 1학년 딸 C(당시 16세)양과 여행을 떠난 것은 지난해 8월 23일이었다. 2012년 아내와 이혼하고 경남 산청군에서 혼자 사는 어머니(72) 집으로 두 자녀를 데리고 들어가 살던 중이었다. A씨는 이 ‘마지막 여행’ 보름 전 두 자녀 명의로 든 적금도 깼다. 아들과 딸이 원한 여행지는 경남 김해와 부산이었다. A씨는 두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 ‘현장학습체험’을 신청해 놓았다. 그는 여행 첫날 자신의 1t 포터 화물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김해의 한 호텔로 갔다. 전처까지 불러 온가족이 여행을 즐겼고, 전처는 돌아갔다. A씨와 두 자녀는 이틀 동안 김해에 머문 뒤 25일 부산으로 이동했다. 부산 체류 사흘째인 27일 호텔에서 퇴실하면서 여행은 비극으로 변모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 46분쯤 기장군에서 아이들 몰래 생활용품점에서 아이스박스와 얼음을 구입했다. 그 옆 카페에서 대용량 주스 2잔을 사 미리 갈아놓은 수면유도제 130알을 나눠 넣었다. 이를 얼음 채운 아이스박스에 보관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남매 “마당 있는 집으로 분가하자”여행 후 아들 “커서 보답할게요” 이어 귀갓길에 올랐다. 아들은 “아빠, 같이 여행을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나중에 커서 보답할게요”라고 말했다. A씨는 귀가 도중 부친 묘가 있는 김해시 생림면으로 차를 몰다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그리고 “몸에 좋은 것이니 반드시 다 먹어라”라고 두 자녀에게 주스 한 잔씩 건넸다. 판결문은 ‘아이들이 헛구역질하며 마시기 힘들어하자 A씨는 근처 편의점을 찾아 설탕과 초콜릿을 구매한 뒤 설탕을 주스에 타고 초콜릿과 함께 강제로 먹도록 했다’고 적시했다. A씨는 그대로 화물차를 몰아 김해를 지날 때 딸이 조수석에서 잠든 걸 확인하자 차를 세우고 미리 준비한 줄로 목 졸라 살해했다. 그때가 27일 오후 11시 47분이었다. 부친 묘 인근 야산 밑 공터로 차를 옮겨 뒷좌석에서 잠들었다 깨기를 반복하는 아들에게 다가갔다. 딸을 살해한 지 40분쯤 지난 시점이었다. 아버지가 범행을 시도하자 아들은 비명을 질렀다. 비명은 14분 동안 이어졌다. 판결문은 ‘아아악! 안돼! 죽을 것 같아’라는 21개의 단말마가 기록됐다. 울부짖는 아들에게 A씨는 “자라, 피곤해서 그렇다. 그냥 자라”고 차갑게 내뱉었다. 아들은 그렇게 무참히 목숨을 잃었다. 범행 직후 A씨는 남은 수면제를 먹고 휴대용 소화기 크기의 LPG 가스통을 튼 뒤 왼쪽 손목을 자해해 목숨을 끊으려고 하다 “아이들이 등교하지 않는다”는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구속 친부 “무릎 아프니 진통제 달라” A씨는 경찰에서 “나와 불화가 심한 70대 노모가 아이들을 많이 괴롭혔다. 나 혼자 죽으면 모친이 아이들을 계속 학대할 것 같아 함께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의 진술이 많이 반영된 판결문은 “A씨 모친이 5년여 전 남편이 사망한 뒤 불안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등 성격이 예민해졌다. 밭일과 집수리 등 집안일에 대해 A씨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고 손주인 B군·C양에게도 ‘설거지를 왜 하지 않느냐’ ‘밤늦게까지 잠자지 않고 뭐 하느냐’ 등 잔소리가 심했다. 그래서 아들 A씨와 다툼이 잦았다”고 썼다. 이에 B군과 C양은 아빠에게 “분가해서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A씨도 “10월 말(범행 2개월 후)에 분가하자”고 했지만 자신의 재력으로 산청군에 그런 집을 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 건설업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면서 월급 300만원을 받고 있었다. 그는 한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하고 줄, LPG 가스통 등을 사들였다. 숙소를 예약하고 주변 약국을 돌며 수면제 200알을 구매해 130알을 가루로 만드는 등 철저히 준비했다고 판결문은 적었다.이해할 수 없는 범행을 저지른 A씨의 검거 후 태도도 볼썽사나웠다. 검찰은 재판에서 “A씨는 범행 직후 죽음을 시도했지만 응급처치만 받을 정도로 상처가 깊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반성하지 않고 수감 중 ‘인공 관절 수술을 한 무릎이 아프다. 진통제를 달라’고 요구하거나 ‘사선 변호사 선임’ 문제를 묻는 등 형량을 줄이는 데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1·2심 모두 사형을 구형하며 엄벌을 요청했다. 재판부 “자식은 부모 귀속 아니다”‘존속’ 살해만 가중처벌, ‘비속’ 없어 1심 재판부인 창원지법 제4형사부(부장 장유진)는 지난해 12월 징역 30년을 선고하며 “생명을 잉태해 낳게 된 사정이 개인마다 다르다고 하더라도 태어나면 그 부모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존귀하고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며 “모친과의 갈등, 자기 처지에 대한 절망감 등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지만 자녀의 생명을 해치는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질책했다. 이어 “이혼 후 자녀들을 양육하고, 두 자녀와 평소 특별한 문제는 없던 것으로 보인다.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는 ‘존속살해’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으로 일반 살인죄(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보다 가중처벌할 수 있지만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비속살해’는 일반 살인죄와 같고 가중처벌이 없다. 법 자체가 자식을 여전히 ‘부모에 귀속된’ 존재로 여기는 게 아닌지 의문이 든다. A씨는 선고 전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성을 다해 키우고, 그 누구보다도 잘해줘야 하는 아버지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무거운 죄를 지었다. 돌이킬 수 없는 죄로 아이들의 목소리를 더 듣지 못하게 됐다”면서 “아이들에게 참회하고 죄를 뉘우치며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 한동훈 재등판 초읽기에 중진들 “패장 불가”… ‘변수’ 김재섭은 고심

    한동훈 재등판 초읽기에 중진들 “패장 불가”… ‘변수’ 김재섭은 고심

    4·10 총선 참패 두 달 만에 당권 도전에 나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재등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당내에서는 13일 친윤(친윤석열)·비윤(비윤석열)계 모두에서 ‘패장 한동훈 불가론’이 나왔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을 흔들 변수로 서울 강북 험지에서 생환한 30대 초선 김재섭(도봉갑) 의원의 출마 여부가 떠올랐다. 7·23 전당대회 출마 선언이 임박한 한 전 위원장은 다음주부터 공개 행보로 재등판 시동을 건다. 한 전 위원장은 ‘대절 버스 동원’으로 대표되는 세 과시용 조직 없이 선거를 치른다는 구상이다. 한 친한(친한동훈) 인사는 “줄 세우기나 조직 동원 선거는 아예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당내 조직력을 충분히 구축하지 못하고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했던 만큼 실리와 명분을 모두 챙기겠다는 것이다. 여의도 사무실은 최소 규모로 꾸린다.한 전 위원장은 대용량 문자 발송 없이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사무실·문자·차량 없는 3무(無) 선거를 치러 성공한 사례가 있다. 한 전 위원장의 움직임이 구체화되자 당내 공개 ‘비토’도 한껏 거세졌다. 5선의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실패한 리더십이 아닌 참신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 이미 지난 총선에서 ‘이조(이재명·조국)심판’으로 패배했음에도 또다시 ‘이조심판’이라는 논쟁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며 “우리 당이 나아갈 방향은 ‘지구당 부활’ 같은 정치권 밥그릇 챙기기가 아니다”라고 한 전 위원장을 정조준했다. 당권 주자인 5선의 나경원 의원은 ‘원외 당대표 한계론’을 꼬집었다. 20대 국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의 전장이 국회 중심이다 보니 원외 대표는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주도하는 연구단체 ‘국회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인기내) 총회 후에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원내에 있지 않느냐”고 했다. 이날 총회에는 28명의 현역 의원이 집결했다. 연구모임이지만 나 의원이 당대표 출마 결심을 굳히면 곧바로 ‘나경원 캠프’에 합류할 인물들이다. 당권 도전이 유력한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총선 패배에 책임지고 사퇴한 분도 그 자리에 다시 나오겠다고 한다. 그러면 뭐 하러 사퇴했느냐”고 ‘한동훈 불가론’을 썼다. 안철수 의원은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로지 특정인의 출마, 그리고 계파나 권력 충돌 여부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고 말했다. 이미 전당대회가 혁신과는 멀어졌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1987년생인 김 의원에게 당대표 출마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김 의원이 주도하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순풍2040 포럼’에는 여러 중진이 이름을 올려 힘을 싣기도 했다. 친윤계 3선 의원은 “다음 총선 때 우리가 수도권에서 살 방법은 ‘김재섭 모델’”이라며 “험지의 청년 정치 표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많은 분과 고민을 나누고 신중한 고심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민심(일반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은 20%로 확정됐다. 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한 끝에 ‘당심(당원투표) 80%, 민심 20%’로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 종근당건강, 소비자 아이디어로 탄생한 친환경 패키지 ‘락토핏 골드’ 대용량 기획세트 출시

    종근당건강, 소비자 아이디어로 탄생한 친환경 패키지 ‘락토핏 골드’ 대용량 기획세트 출시

    종근당건강이 친환경 패키지로 제작된 ‘락토핏 골드’ 360포 대용량 기획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 제품 아이디어를 제공한 소비자 2명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친환경 패키지 제품 개발은 지난 1월 종근당건강 소비자 상담실로 전달된 초등학생 소비자 2명의 편지에서 시작되었다. 락토핏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세트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었다. 종근당건강은 이와 같은 의견을 적극 반영, 친환경 패키지 개발에 착수하였다. 그리고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종이통 패키지를 대폭 줄인 ‘락토핏 골드’ 360포 대용량 기획세트를 선보였다. 락토핏 골드 대용량 기획세트는 재사용 가능한 틴케이스(금속용기)와 360포의 락토핏 골드로 구성된 실속형 상품이다. 7통 분량의 일회용 종이통 케이스를 하나의 틴케이스에 담아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했다. 또 소비자들이 틴케이스를 직접 꾸밀 수 있도록 DIY 스티커를 함께 제공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종근당건강은 제품 출시와 함께 아이디어를 제공한 두 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직접 방문해 락토핏 골드 360포 대용량 기획세트와 자사 대표 제품들을 선물로 전달했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이번 ‘락토핏 골드 360포 대용량 기획세트’는 소비자들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하여 탄생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락토핏 골드’ 360포 대용량 기획세트는 종근당건강몰에서 전용 구매가 가능하며, DIY 스티커가 포함된 특별 한정 구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미국에서도 난리” MZ 마음 사로잡은 ‘텀꾸’…대체 뭐길래

    “미국에서도 난리” MZ 마음 사로잡은 ‘텀꾸’…대체 뭐길래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 ‘텀꾸’(텀블러 꾸미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텀꾸 문화가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MZ 세대 사이에서 최근 자신의 스타일대로 텀블러를 꾸미는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키워드 분석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블로그와 뉴스 등에서 텀꾸는 지난달 3일부터 지난 2일까지 언급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80% 증가했다. 미국에서 유행하던 텀꾸가 유명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국내에도 전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텀꾸를 하는 텀블러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미국의 회사 스탠리에서 나온 대용량에 손잡이가 달린 텀블러다. 스탠리의 텀블러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불에 탄 차 안에서도 끄떡없는 내구성으로 화제가 됐다. 텀꾸는 가장 간편한 아이템인 스티커뿐만 아니라 빨대, 손잡이 스트립, 키링 등 꾸밀 수 있는 아이템들이 많다. 현재 네이버 쇼핑에 등록된 텀꾸 제품은 약 870개로, 가격이 1000원대인 스티커부터 어깨에 가방처럼 멜 수 있는 5만원대의 텀블러 전용 가방까지 그 종류와 가격대도 다양하다. ‘텀꾸’, 환경오염 줄이는 데 도움될 수 있어 일각에서는 이러한 텀꾸 문화가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기존 텀블러는 한 번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이나 종이컵 대신 여러 번 쓸 수 있다는 장점 덕에 환경오염을 줄이는 대표적인 물건으로 꼽혔다. 그러나 텀블러가 유행하기 시작하며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닌, 단순히 취미로 수집을 하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이러한 수집 열풍은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텀블러의 제조 과정에서는 온실가스가 배출되는데, 한두 번 쓰고 기념품으로 전락하는 텀블러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보다 훨씬 더 환경을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이에 텀블러를 다양하게 꾸며 쉽게 질리지 않도록 하는 텀꾸 문화가 하나의 텀블러를 오래 사용하게 해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미 NBC 뉴스는 “환경 전문가들은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한 개의 텀블러를 오래 사용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며 “텀블러를 만드는 회사에서도 소비자들에게 텀블러를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드라 골드마크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기후학교 교수는 미 ABC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텀블러 열풍은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불필요한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며 “텀블러를 패션 아이템처럼 다뤄 오래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하반기 전기차 신차 속속 출격… 캐즘 돌파구 될까

    하반기 전기차 신차 속속 출격… 캐즘 돌파구 될까

    국내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완성차 업체들은 저마다 전기차 신차 출시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보급형 전기차부터 상품성을 높인 프리미엄 모델까지 다양한 선택지로 위축된 시장 분위기를 정면돌파한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대중화의 포문을 여는 곳은 기아다. 기아는 지난 4일부터 소형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의 국내 계약을 시작했다. EV3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탑재된 기아의 세번째 전기차로, 1회 충전시 501km(롱레인지 모델), 350km(스탠다드 모델)의 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300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KG모빌리티도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EV’를 새롭게 내놨다. 주행거리는 401㎞로, 가격은 4028만원부터 시작해 보조금 규모에 따라 최저 2000만원대로도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 ‘EX30’을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고할 예정이다. 지나해 11월 국내에 처음 공개한 이후 이틀만에 1000대 이상의 사전 계약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EX30은 보조금을 적용하면 4000만원대 초반으로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가성비’ 전기차로 시장 둔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28.1% 감소한 3만 6273대에 불과했다. 여기에 저가의 중국산 전기차 국내 상륙이 가시화 되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BYD(비야디)는 소형 해치백 차량인 ‘돌핀’과 중형 세단 차량인 ‘씰’ 등의 환경부 심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디 측은 “아직 국내 출시 시기나 모델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비야디의 국내 진출 행보가 구체화 되면서 비야디 전기차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 시장의 ‘메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돌핀과 씰의 현지 최저 판매가격은 각각 1900만원, 3900만원이다. 그런가하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도 적극적인 신차 출시로 영역을 넓히는 분위기다. 최근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은 102kWh의 대용량 배터리 팩을 탑재한 준대형 전기 SUV ‘리릭’을 국내에 출시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46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국내에서는 가격 1억 696만원의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됐다. 최근 국내에서 고전하며 ‘독3사’(독일 수입차 브랜드 톱3) 자리를 내준 아우디도 대형 프리미엄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8 e-트론’과 ‘더 뉴 아우디 Q8 스포트백 e-트론’, 아우디 Q8 e-트론의 고성능 모델인 ‘더 뉴 아우디 SQ8 스포트백 e-트론’을 오는 10일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 SUV ‘더 뉴 EQA’와 ‘더 뉴 EQB’를 지난달 국내에 선보였다. EQA와 EQB는 지난해 자사 전기차 판매량의 약 41%를 차지한 인기 모델이기도 하다. 지난 모델 대비 주행 편의성과 디자인, 각종 디지털 기능 등을 개선하면서도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BMW는 올해 하반기에 2018년 이후 6년 만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뉴 iX2 eDrive20와 뉴 X2 M35i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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