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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공공기관·기업 Y2K인식 오류…자체해결 유도

    앞으로 공공기관과 기업들은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문제를 자체점검해 스스로 ‘무결점 선언’을 할 수 있게 됐다. 제3자 인증을 거치지 않고 자체 선언만으로도 Y2K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정보통신부는 22일부터 Y2K문제 해결에 대한 기관과 기업의 책임의식을 높이고,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Y2K해결 자체선언 제도’를 시행한다고21일 밝혔다. 특히 국방을 비롯, 금융 통신 운송 해운항만 환경 전력에너지산업자동화설비 원전 의료 중소기업 수자원 중앙지방행정 등 13개 분야에 속하는 전국 5,000여개의 공공기관 및 공익 성격의 기업은 반드시 자체 선언을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기관 책임의식 고양과 국민 불안감 해소는 물론 국방 전력 통신처럼 보안성과 특수성이 요구돼 외부 인증기관에 공개하기 힘든 분야의 인증이 수월해지고 수천만원대의 비용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과 기업들이 자체선언을 하려면 정통부가 98년 7월 제시한 ‘Y2K문제해결을 위한 지침’에따라 문제를 해결한 뒤 정통부가 정한 ‘Y2K 문제해결자체점검 목록’에 따라 점검을 해야 한다. 이어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자체선언 심의위원회나 외부전문기관에 점검결과를 확인,국방부(국방) 산업자원부(전력) 한국은행(금융) 등 주관부처에 자체 점검목록과 심의결과를 포함한자체선언서를 제출하고 이를 외부에 공표하면 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자체선언을 했다가 2000년대 들어 문제가 생기면 기업과기관의 대외 신인도에 치명적 손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외부 인증기관을 통하는 것보다 더욱 완벽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인터뷰] 李鍾烈 부동산 중개업협회장

    “회원이 필요로 하는 협회를 만들고 그동안 잘못 비춰진 중개업계의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특히 중개업계의 경쟁력 확보를위해 중개업 전문연구소를 설립하고 각종 수익사업을 펼쳐 회원들의 경제적부담을 줄여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3월29일 선거를 통해 제7대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종열(李鍾烈·41)회장은 최연소 직능단체장 답게 패기에 찬 목소리로 협회 발전계획을 털어 놓았다. ■ 취임 100일을 맞는 소감은. 그동안 협회는 회원들의 권익보호와는 상관없는 유명무실한 단체였다고 생각했습니다.협회의 임의단체화,회원가입의 자율화 등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개정 중개업법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강요하고 있어 어깨가 무겁습니다.40대 기수로 협회의 중책을 맡겨준 회원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 밤낮없이 고민하고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 최근 중개업협회가 새롭게 변신을 꾀하고 있다면서요. 무엇보다 협회가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할 것입니다.앞으로의 부동산중개업은 단순한중개차원을 넘어 부동산과 금융,거시경제 등을 두루 이해해야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회원들을 재교육하고 고도화·전문화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중개업 전문연구소를 설립할 것입니다. 이와함께협회의 구조조정과 사무처직원의 의식개혁을 통해 봉사하는 협회를 만들고거래정보사업에 대한 아웃소싱과 함께 프랜차이즈 사업 등 각종 수익사업도벌여 나갈 생각입니다.회원들에게 무엇인가 도움을 주어야 협회를 믿고 따를것 아닙니까. ■ 회장 취임 후 추진한 업무를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회원 및 협회 임원들로 구성된 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사무처직원들의 물자 20% 절약하기,1시간 더 일하기,3S(미소,봉사,회원만족)운동 등을 전개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또 협회행정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회원들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고 있으며 최근 한 보험회사와 제휴,중개활동 시 고객의 필요자금을 즉시 대출해 줄 수 있도록 하는 등 회원위주의 협회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대외적으로는 미국부동산협회(NAR)와 전일본부동산협회와의 교류를 통해 외국 부동산시장에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임기동안 어떻게 협회를 끌고 나가실 계획입니까. 현재 투기를 부추기는 사람들로 인식돼 있는 부동산 중개업자의 기능과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역점을 두겠습니다.중개업자가 전문가로서 자긍심을 갖고업무를 수행하려면 중개업자도 전문지식을 갖추는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현장감 없는 정책과 국민의 그릇된 인식이 발목을 잡고 있는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임기동안 반드시 이 점을 바로 잡겠습니다.중개수수료 현실화 등 부동산 중개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박성태기자 sungt@
  • 금융연·KIET 보고서…올 경제성장률 6%대 전망

    올해 우리 경제는 연초의 예상을 뛰어넘어 6%대의 성장률을 보이지만 경상수지는 목표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18일 저금리와 정부의 경기진작책,건설투자 회복 등에힘입어 올해 경제성장률이 하반기 6%를 포함,5.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도 이날 ‘99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경제성장률을 6.1%로 전망했다. 두 연구기관은 그러나 올해 경상수지는 수입 급증과 서비스·소득수지 악화등으로 지난 해의 400억달러보다 크게 낮은 193억(금융연)∼235억달러(KIET)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연은 특히 “빠른 경제회복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경기진폭이 확대되면서 성장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경제정책 방향을 좀더 내실있는 성장기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물가는 1.2(KIET)∼2.2%(금융연) 상승하는 선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금리 역시 물가안정 등에 힘입어 연평균 8% 선에서 안정세를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은 “최근의 경기회복세는 소비·투자심리가 호전된 데 따른 것으로 진정한 의미의 호전으로 받아들이는 데는 한계가 있고,국제 금융시장의불안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될지도 불투명하다” 며 “하반기 경제정책은 기업구조조정을 더욱 강력히 추진해 대외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대한광장] 금융 구조조정의 함정

    은행여신은 부실의 정도에 따라 5단계 등급으로 구분된다.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이 그것이다.대체로 은행돈을 빌려가서 이자를 제때 못갚으면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며 원리금상환의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등급이 악화된다. 은행은 예금인출을 요구받을 때에 대비한 유동성확보를 위해서 각각의 여신등급에 따른 위험가중치에 따라 현금으로 비상금을 마련해놓도록 돼있다.이것이 대손충당금이다.정상 여신은 여신액의 0.5%,요주의 여신은 2%,고정은 20%,회수의문은 75%,추정손실은 100%를 현금으로 쌓아놓아야 한다.은행측으로서는 여신의 부실화로 원금을 손해봐야 하고 대손충당금까지 현금으로 쌓아놓아서 멀쩡한 자금을 이용할 수 없게 되니 이중으로 손해를 보는 셈이다. 왜 이 얘기를 하는가 하면 은행으로서는 가능하면 여신을 부실여신으로 분류하지 않는 것이 은행경영에 유리하다고 생각할 유혹을 받게 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다.은행이 부실여신 분류를 제대로 하지않으면 은행의 부실이 은폐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은행 자신이 부실화된다.IMF이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그동안 금융구조조정이 잘 됐다고 해서 우리 경제가 대외적 신뢰를 회복하고 이를 계기로 금리도 하락해 이 금리하락이 경기회복에 촉매적 역할을 하고 있다.사실 지금의 경기회복이 전기를 잡게 된 것은 기업 선작업(workout)과 빅딜정책이 추진되면서 은행이 부도처리해야할 기업에 대해 채권단이 채권행사를 유보했기 때문이다.정부는 이와함께 저금리정책을 폈고 그래서 부도에 몰릴 기업은 구제되었다. 다행히 이 과정이 금융구조조정의 성공적 운영으로 비쳐짐으로써 해외투자가들이 다시 우리 금융시장을 찾게 되었고 그 덕분으로 IMF 위기 이후 지속되던 금융 경색현상이 종료될수 있었다.이 과정에서 금융기관 부실채권 처리를 위해 총 64조원에 달하는 국공채가 발행되고 있다.그러나 이 자금만으로는 부족하다.지난해 3월말 금감위의 발표는 금융권 부실채권 규모를 112조원으로 잡고 있었다. 은행은 부실채권 처리가 시원치 않으면 퇴출이나 합병을 당해야 하는 입장이었다.따라서 은행경영진으로선 부실여신을 정상적인 여신으로 처리하려는유혹이 강할 수밖에 없다.정부당국도 모든 부실여신을 원칙대로 처리해서는끝도 없어 보이는 금융구조조정에 지지부진하게 끌려 다닐 수 없는 노릇이아니었을까? 채무자인 기업 입장이야 부실채무를 정상채무로 처리해준다니엉덩춤이 절로 나는 상황이다. 방법이야 많겠지만 런던식 방식(workout)이니,빅딜이니 하는 방식으로 채권단의 합의하에 대출해주는 것이다.부실기업이 대출받은 자금으로 이자를 갚고 있으니 은행은 부실여신을 부실등급으로 분류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금융기관에 새로운 도덕적 위해(moral hazard) 현상이 나타나는 구도이다. 개별기업 여신의 부실등급 분류에 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심증은 있다.부실기업의 실질적인 구조조정은 여타 중소기업의 부도사태를 제외한다면 거의 없었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대형 부실의 대종을 이루는 재벌들의 부실채권의 경우 부실기업이 주인을 바꾼다든지 청산절차를 밟는 등실질적 구조조정을 한 것은 예외적인 성공사례 몇건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새로운 금융질서가 생기는 줄 알았는데 관치금융의 폐습인 땜질식 구조조정이 아직도 판을 치고 있다면 아찔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금융시장의 건전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만약 투신에 몰려있는 250조원의 자금이 환매를 요구하는 사태가 일어난다면 은행이 구제에 나설 수 있을 만큼 건전한가?지금은 1/4분기 GDP 성장률이 4.6%라고 들뜰 때가 아니다.경기회복을 위한실질적 구조조정을 도모할 기회로 살려야 할 때이다. [李性燮 숭실대교수·경제학]
  • 주요정책과 4대개혁 방향

    새 정부 2기 경제팀이 제시한 경제운용방향은 무게중심이 ‘경기부양’에서 ‘현 경기 유지와 안정’으로 전환했음을 뜻한다. 민간부문이 앞으로는 자체 원동력으로 굴러가도록 놔두고 물가상승 압력 등문제가 생길 경우에만 정부가 개입한다는 것이다.구조조정은 저물가-저금리기반 위에서 계속 추진하고,대외개방은 4대 개혁과제와 함께 ‘4+1’차원에서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2기 경제팀은 구조조정과정에서 ‘상처받은 계층의 안정’에 역점을두기로 했다.벤처기업 육성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중산층과 서민생활 안정책을 강구할 예정이다.4대 경제개혁과 경기 관련 정책과제들을 간추린다. ■금융 구조개혁 서울은행은 6월말까지 HSBC(홍콩상하이은행)와 본계약을 체결,매각한다.제일은행은 해외매각을 계속 추진하면서 경영정상화 조치를 병행한다.대한종금의 처리방안을 이달중순까지,퇴출은행이 출자한 리스사에 대한 처리방침은 이달안에 확정한다. ■기업 구조개혁 기업지배구조개선위원회에서 오는 8월까지 기업지배구조에대한 모범규약을 마련한다.상장법인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영·미식의 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한다. 회계기준 제정업무를 전담하는 민간기구를 설립,회계기준작성의 전문성과신뢰성을 높인다. 구조조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세제상의 제약요인을 지속적으로 보완한다.공동 현물출자로 인해 발생한 중복자산의 양도때 특별부가세를 50% 감면해준다. 삼성자동차 등 사업구조조정 대상기업의 협력업체가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 ■공공부문 개혁 올해안에 포철 등 7개 공기업과 34개 자회사를 민영화하고구조조정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유사기관 통폐합 및 16개기관 민영화등으로 정부산하단체의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노동시장 개혁 근로시간과 휴가·퇴직금제도의 개선방안을 검토한다.근로자의 계약제 고용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등 개선방안을 검토한다.시간제·재택근무에 관한 준칙을 마련한다. ■수출 해외전시회(40억원)와 인터넷 무역(20억원)지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무역사절단이나 시장개척단 파견을 확대한다.수출기업화 대상인 1,000개 내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마케팅과 금융지원을 강화한다.산업설비 수출촉진을 위해 환변동보험(수주 당시와 자금수취 당시의 환차손에 대한 보험)을 지원하고 해외프로젝트 수주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물가 연평균 3%이내의 저물가기조를 정착시킨다.공기업 요금조정때 경영혁신이 선행되도록 하고 불가피할 경우 조정시기를 분산하는 등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정부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적기수입 등을 통한 농수산물수급안정으로 생활물가의 안정을 유도한다.국제곡물이나 원자재수급 불안시할당관세 등을 활용한다. 이상일 김상연기자 carlos@
  • 새달부터 달라지는 각종 규제…日 16개제품 수입자유화

    다음달부터 전기밥솥,컬러 TV 등 일본제품 16개 품목 수입규제가 풀리게 된다. 규제개혁위원회 관계자는 30일 “대외무역법 개정으로 6월30일부터 수입선다변화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전기밥솥과 컬러TV를 비롯한 16개 품목의 일본산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가 사라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만성적인 대일 무역역조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78년부터 수입선 다변화 품목으로 지정된 제품을 수입할 경우 관련 협회와 단체의수입 승인을 받도록 해왔다”면서 “그러나 국내 관련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제 신뢰도 향상 등을 위해 이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입이 자유화되는 일본산 제품은 전기밥솥,25인치 컬러TV 이외에▲35㎜ 롤 필름용 사진기 ▲휴대용 무선전화기 ▲승용차용 타이어 ▲불꽃 점화식 차량용 내연기관 부품 ▲굴착기 ▲머시닝센터 ▲수치제어식 수평선반▲마그네틱 테이프형 영상기록용 및 재생용 기기 ▲배기량 3000cc급 이상의세단형 자동차를 비롯한 5종의 자동차 ▲자동차용 부속품 등 16개 품목이다. 이와함께 규제개혁위는 개정된 공증인법에 따라 공증인 국적제한 규정이삭제돼 외국인들도 공증인이 될 수 있으며,공증인 활동에 대한 지역제한도없어지게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집회금지 통고에 대한 이의신청기간이 현행 72시간에서 10일로 연장되고 ▲변리사 갱신등록 제도가 폐지되고 ▲등록 후 2년마다 직무교육을받도록 돼있던 산업안전사 및 위생지도사 관련규정도 ‘현저한 제도변경시에만 교육을 받도록’ 규제가 완화된다고 규제개혁위는 덧붙였다.
  • [사설] 설비투자 뒷받침 있어야

    국내기업들의 설비투자부진으로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산업은행조사에 따르면 올해 민간기업 설비투자규모는 31조2,53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는 비록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주름살이 가장 깊었던 98년의 전년대비 감소율 37%보다는 크게낮아 진 것이지만 설비투자의 절대금액이 3년째 줄어들고 있어 대책마련이절실하다.특히 전체산업을 주도하는 제조업투자가 11.4% 줄어들어 생산기반위축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올들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있기는 하다.그렇지만 이는 주로 소비심리가 되살아 나는데 따른 것이어서 설비투자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경기의 거품화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소비증가가 대부분고소득층에 의해 이뤄지고 있기때문에 고가사치성 외국제품의 수입을 유발,무역수지에 마이너스영향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한국은행도 최근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2%에서 3.8%로 상향조정하면서 성장요인이 소비증가에 치우치고 있음을 경고한바있다.다른 민간경제연구소들도 최근의 주가상승과 아파트청약열기가 산업생산부문의 투자나 경기상승을 동반치 않은 것이어서 거품화가 우려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때문에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충해서 지속적인 성장능력을 키우고 신규고용창출을 가능케 하려면 설비투자를 뒷받침하는 경제정책의 운용이 절실함을 강조한다.특히 실업대책의 경우 공공취로 사업을 확대하는 등의 앞가림에급급한 선심(善心)쓰기 단기성 사업보다는 중장기적 안목으로 설비투자관련대책을 추진해서 경쟁력을 기르도록 촉구한다. 경기회복도 국내소비에 큰비중을 두는 내수(內需)진작은 현재의 국민소득과 구매력을 감안할 때 한계가 있다.따라서 보다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시책을펼쳐서 국내기업들에게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회복과 함께 투자심리를 되찾게 해주고 외화가득률 제고(提高)와 경기파급효과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이를 위해 정부는 재정투융자사업을 늘려서 항만시설건설 등 수출인프라 투자에 힘쓰고 조달청을 통해 국제원자재를 충분히 확보,민간기업에 공급해주는 방법으로 수출생산능력을 키움으로써 대외지향의 내실(內實)성장을이뤄 나가야 할 것이다.구조조정실적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서는 시설재 수입금융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서 투자심리를 부추길 수 있을 것이다.
  • EU 정상회담 오늘 개막

    ┑베를린 연합┑21세기 유럽연합(EU)의 새로운 모습을 가늠할 EU 정상회담이 24~2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15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2000~2006년 EU 재정구조 개혁에 관한 ‘아젠다 2000’을 마무리짓고 집행위원 전원 사퇴로 야기된 EU 집행위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EU 의장국인 독일은 이번 정상회담을 ‘아젠다 2000’의 최종 합의시한으로 못박고 이 문제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EU의 동유럽 확대가 연기될 수밖에없으며 EU에 대한 대외 신뢰도가 추락,약세의 유럽단일통화 유로가 더욱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개혁에 관한 EU내의 빈국과 부국간 갈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회담 성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독일을 비롯한 북부지역 회원국들은 현재 연 860억유로(미화 약 946억달러)인 EU 예산을 동결 내지 감축,그들의 분담금을 줄이겠다는 입장인 반면 스페인등 남부지역 국가들은 농업보조금 등 각종 지원금이 줄어드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 외자유치 성공사례-한솔그룹

    ‘알짜배기를 내놓고 외국기업과 신뢰관계를 구축하라’ 한솔그룹의 외자유치 성공비결이다.한솔은 지난해 국내 최대 신문용지 공장인 한솔제지 전주공장을 9억4,000만달러에 매각했고,한솔PCS에는 이동통신업계 최초로 3,500억원의 외자를 들여왔다.이를 바탕으로 현재 제 2의 도약을꿈꾸고 있다. 지난해는 한솔에게 최악의 시련기였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그룹의 기반이 뿌리째 흔들렸지만 은행문은 열리지 않았다.PCS 사업자선정 의혹에 따른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는 대외 이미지 손상과 함께 자금난을 가중시켰고 신문용지 등 주력인 종이의 수요마저 격감,벼랑끝 상황까지 내몰렸다.결국 한솔은 외자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한솔제지의 외자유치 전략은 “내가 먹기 싫은 떡은 남도 먹기 싫다”는 평범한 진리에 바탕을 뒀다.연산 100만t 규모에 국내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던 전주공장을 매각하는 데는 趙東吉 제지부문 부회장 등 수뇌부의 결단이 결정적이었다.외자도입은 ‘사업부문 매각후 합작’이란 독특한 형태로 진행됐다.세계 1위의 신문용지 업체인 캐나다 아비티비와 노르웨이 노르스케 스코그에 매각한뒤 이들 두 업체와 공동으로 각각 2억달러씩을 출자,아시아·태평양 최대의 신문용지 회사인 팝코(PAPCO·Pan Asia Paper Co.)를 탄생시켰다. 덕분에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구조 합리화,지속적인 투자수익 보장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었다.연말이면 부채비율이 180%대로 떨어지고 PAPCO의 배당수입도 연 3,000만달러에 이른다. 한솔PCS도 ‘투자 안전성’을 제1원칙으로 삼는 캐나다 ‘벨 캐나다’(BCI)의 투자를 끌어냈다.전 직원 평균연령이 31세에 불과하고 90% 이상이 통신전문인력이라는 점 등을 들어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했다.사실상 한솔의 오너인 趙東晩 정보통신부문 부회장이 직접 BCI실사단과 동행,영어로 대화해 신뢰를 쌓았다. 특히 북미와 한국의 경영스타일과 사고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오해 소지가있는 것은 모두 다 밝혔다.당시 BCI관계자는 “중국,대만 등지에 투자 협상을 해보았지만,동양적 경영스타일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한 회사는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외자유치 이후 한솔 PCS는 자금난 극복은 물론,경영스타일에서도 더욱 합리성을 기하게 됐다.이사회가 활성화돼 예산 편성,마케팅 전략 및 투자계획 수립 등 실질적인 의사결정 기구로 자리매김했다.이사회를 통해 국내 대기업가운데 처음으로 공무원에게 뇌물을 줄 수 없도록 규정한 ‘임직원 윤리규정’을 제정하기도 했다.姜益春 전략기획실장은 “현재 미국의 신용등급 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의 실사를 받고 있으며이달 안에 투자적격 등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金대통령, 농·수·축협 신뢰회복에 만전 당부

    9일 과천 정부청사 국무회의에서는 법안 심의외에 정부조직 경영평가 시안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제회의’결과,한·중어업협정,농·축·수협 개혁방안 등 국정 주요 현안을 놓고 활발한 토의가 진행됐다. 金大中 대통령은 李揆成 재경부장관으로부터 국제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짜임새있는 잘된 회의라는 게 참가했던 모든 분들의 공통된 칭찬”이라고 치하한뒤 해마다 회의개최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세계은행과 이 문제를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陳^^ 기획예산위원장의 정부운영 및 조직개편 추진개혁에관한 보고를 들고 “정부와 공공부문 개혁이 뒤처져있다는 것이 상식처럼 되어버렸다”고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또 “국민수준이 높아지고,자치능력도 가지고 있어 관료들이 따라갈 수 없는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개편필요성을 열거했다. 金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안은 민간이 건의한 초안”이라며 충분한 논의를 주문한 뒤 “이러한 논의를 혼란이라고 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논의를 하지않는 게 잘못”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의 주문이 있자 金鍾泌 국무총리는 陳위원장에게 “시간을 갖는 게어떠냐”고 물었다.그러자 陳위원장은 여러 이유를 들며 “가급적 빨리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金대통령은 “날짜가 정해진 것이 아니며,좋은 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므로 관계부처 및 여당과 충분히 협의,공감대가 형성된 안을 만들어야 할것”이라고 주문,金총리와 의견을 같이했다. 金대통령은 끝으로 농·축·수협의 비리에 대해 “국민의 충격이 크다”며“이번 기회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개혁을 추진해 줄 것”을 金成勳 농림부장관에게 당부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 대통령령안▒재난관리법시행령개정안 ▒무역업무자동화 촉진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수출품 품질향상에 관한 법률시행령폐지안 ▒대전엑스포기념재단법시행령폐지안 ▒대외무역법시행령개정안 ▒전기통신사업법시행령개정안 ▒최저임금법시행령개정안 ▒남녀고용평등법시행령개정안 ▒주차장법시행령개정안 ▒해외건설촉진법시행령개정안■ 일반안건▒1999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관리경비) ▒중국과의 어업에 관한 협정안 ▒공무원연금 재정안정대책 ▒99년 추·하곡의 약정매입가격과 약정매입량 결정 및 정부관리양곡 수급계획 동의안 ▒영예수여안
  • 해외언론이 본 金대통령 집권 1년

    지난주 외국 언론들은 전례없는 경제위기 속에서 출범한 金大中대통령 정부의 1년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IMF를 극복한 아시아의 모범사례’로 평가했다.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균형발전이라는 철학을 바탕에 둔 경제개혁에 후한 점수를 매기는 한편,대북 햇볕정책을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지적(知的)혁명으로 평가했다.고실업과 지역대립,정국불안 등 극복해야 할 과제를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영국의 더 타임스, 중국의 인민일보,일본의 아사히,프랑스 르 몽드 등 세계 유력언론이 사설과 특집,기고문 등을 통해 평가한 金大中 대통령 집권 1년을 소개한다. ▒워싱턴 포스트 최근 한국 정부가 단행한 17명의 장기복역 정치범(미전향장기수) 석방조치는 준법 서약서 서명을 조건으로 달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이다. 한국은 북한의 끊임없는 남침위협 때문에 보수적 성향을 유지해온 국가다.이번 조치는 金대통령의 균형감각을 보여준 예이며 앞으로도 보수와 진보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金大中대통령의 대북 온건 입장은 한반도에서 잠재적인 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점증하는 우려와는 매우 다른 것이다. 최근 북한이 한국 정부에 남북 고위급 정치회담을 제의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르 몽드 1년전에 집권한 金大中 대통령은 한국의 ‘넬슨 만델라’로 불렸지만 이제는 오히려 ‘마거릿 대처’에 비유되고 있다. 金대통령은 ‘철의 여인’보다 훨씬 더 급진적인 경제변화를 시도했으며 1년만에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위기를 탈출하는 나라로 만들었다.金대통령의 단호함은 한국의 경제회복에 적지않은 기여를 했다. 하지만 앞으로 위기속에 감추어져 있는 사회적 긴장에 대비해야 한다. 한국의 국가 보안법은 여전히 존재한다.그러나 이번 법무부의 석방조치는한국의 구금관행의 완화를 보여주는 것이다.한국정부가 국가보안법 사범에대한 준법 서약서 요구 등 과거 관행을 폐기한 것은 金大中정부가 사상적 ‘일탈’을 사상표현의 자유로 받아들였음을 의미한다. ▒르 피가로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경제위기를 가장잘 헤쳐나가고 있다.주요 경제지표가 호전됐고 외국 투자가들도 다시 돌아오고 있다. 그러나 계속 감소하고 있는 수출과 되살아나지 않는 소비,특히 증가하는 실업률은 커다란 숙제이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金大中 대통령의 경제개혁은 성공했고다른 경제위기 국가들과 비교할때 한국의 회복은 눈부실 정도다.한국정부는이미 IMF에 28억 달러를 상환했으며 金대통령은 금년도에 80억 달러를 추가로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외교정책에 있어서도 전임자들과는 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과는 신뢰를 증진시켰고 일본과는 지난해 가을 대통령이 직접 일본을 방문,재치있는 외교로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정치범의 석방은 비록 뒤늦기는 했으나 일관성 있는 진전이다.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아직 200∼450명의 양심수가 투옥돼 있다며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정치적으로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金鍾泌 총재가 명예총재로 있는 자민련은 金大中 대통령에게 내각제 개헌약속을 지키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한데르블라트 金大中 대통령은 행동력과 의지를 겸비한 국민통합의 상징인 것같다.경제위기로 크게 흔들린 한국민들은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오는길을 제시해 줄 강력한 인물을 필요로 하는데 최근 급증하는 실업에도 불구하고 金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82%나 된다.한국민들은 난국타개의 유일한인물이 金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 한국은 경제붕괴 1년만에 회복의 뚜렷한 조짐을 보이고있으며 98년은 성공적으로 경제위기를 관리한 한 해임이 입증됐다.그러나 분석가들은 경제회복세의 지속을 위해서는 위기의 원인이 됐던 부패한 기업문화를 완전히 개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이것은 훨씬 힘든 과제가 될 것이다. ▒더 타임스 엘리자베스 여왕의 4월 방한은 한국이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매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인정받는 계기로 기대되고 있다.金大中 대통령의 지난 1년간 개혁은 상당히 성공적이었다.그러나 그의 임기 2년차엔도전이 시작될 것이다.야당은 경제위기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일부 국민들의 분노를 이용하고 있다.게다가 金鍾泌 총리와의 연대는 획기적인 정치개혁의연기를 둘러싼 문제로 위태로워 보인다.야당과 재벌의 도전은 대통령을 궁지로 모는 골치아픈 문제들이다. ▒마이니치 한국은 IMF의 조건을 준수하면서 경제의 체질개선과 개혁에 힘쓰고 있다.이것이 성공할 경우 세계적인 경제국가로서 재부상할 것이 확실하다.金大中대통령이 경제시스템 전환에 과감하게 나선 자세는 높이 평가해야한다.특히 외교 성과는 두드러진다.金泳三 전대통령의 외교가 미국 일본과마찰을 일으키는 경향으로 흘렀던 것과 대조적으로 지난해 6월 미국,10월 일본 방문을 기회로 두 나라와의 관계를 확실하게 개선했다. 세계가 金大中 정부에 기대하는 것은 세계수준의 민주주의 정치를 확립하는것이다.金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걸었고 아시아적 민주주의에 반대하는 지도자이다. ▒닛케이 한국은 실물경제에서도 회복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그러나 실업자는 증가하고 있고 현안인 재벌개혁도 기대처럼 진전되지는 않고 있다.경제가 회복궤도에 오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향후 정치적인 측면에서 金大中 정부는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초점인의원내각제 개헌문제로 여권내에서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는데다 여야의 줄다리기로 지역대립이 재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사히 金大中 정부는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대기업 구조개혁에 착수했다.“시장 원리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비판을 받을 만큼 강력하게 추진해 왔지만 실업자 급증이라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는 부산지역의 반정부감정이 높아지고 있다. 金鍾泌 총리는 金대통령의 내각제 개헌에 소극적인 듯한 발언에 불쾌감을 시사하기도 했다.정부가 추진하는 햇볕정책의 성과를 단기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쉽지않지만 금강산 관광 등 인적 교류면에서 변화가 보이고 있다.그러나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북한의 반응여하에 달려 있는 만큼 속단은 금물이다. ▒요미우리 대외 신용도도 회복되고 있으며 금융위기 극복에 성공했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과 언론의 평가다.그러나 개혁의 부작용으로 발생한 심각한 실업문제의 극복이 커다란 과제로 남았다. 金大中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사면 조치와 관련,북한이 환영반응을 보임으로써 장기수 송환문제가 남북대화를 촉진하는 카드가 될 가능성이있다. 정치면에서는 자민련과 의원내각제 개헌문제를 둘러싸고 의견차이가 생기고 있고 전통적인 지역대립도 여전하다. 취임 1년차는 균형감각과 지도력으로 극복해왔지만 2년차는 진정한 고비가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金大中 정부 1년의 성과로 경제안정과 함께 대북 정책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金大中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한반도의 냉전구조해체를 위한 ‘대북 일괄 타결구상’을 설명했다.문제는‘선의의 포용정책’에 김정일 정권이 응해줄 것인가이다.북한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성급한 대응은 위험한 것이다. 대외관계에서도 “일본과의 과거사는 청산되었다”고 선언하는 등 강력한지도력이 돋보였다.한자병용 추진 방침을 실용적인 국제화 차원에서 문화관광부에 맡겨 여론을 살피는 부분도 훌륭했다. ▒저팬 타임스 金大中 대통령은 의심과 불신이라는 냉전시대의 사고방식에젖어있던 동북아 외교무대에 전혀 새로운 방식을 도입,‘협력전략’을 채택했다.이러한 새로운 외교스타일에서 위대한 희망을 보게된다.金대통령은 동북아 국가들에게 왜 ‘비협력적인 자세’를 버려야 하는지에 대해 역사적인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도쿄신문 지난해 6월 미국,10월 일본,11월 중국 등 주요국을 방문했다.미국에서는 정·재계의 대환영을 받았고 경제개혁과 북한정책에 대해 지지와지원을 얻었다.방일에서도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인민일보 金大中대통령은 정상외교와 경제외교를 통해 경제난 극복을 위한 외자유치및 관련국가와의 경제협력 강화에 노력해왔다.특히 金대통령이지난해 말 중국을 방문,장쩌민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것은 양국의 우호협력뿐만 아니라 동북아 안정과 발전에 이로운 일이었다.
  • “체감경기 6개월내 회복”…전철환 한은총재 회견

    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가 지난해 4·4분기나 올 1월에 저점을 지난것 같지만 아직 통과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며 “수출주력 상품을 제외한 다른 부문에서는 경기회복을 체감하려면 앞으로 6개월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全총재는 이어 “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시중자금을 여유있게 공급해 금리를 낮게 유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또한은 고유 업무인 통화신용정책에 대해 “정부가 금리문제를 한은보다 먼저발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6일로 취임 1년을 맞는 全총재를 대한매일 경제과학팀 廉周英 차장이 3일 만났다. ■한은이 통화신용정책 권한을 확보한 지 1년이 다 돼 갑니다.그러나 아직정책 선도기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정부는 금융 기업 정부부문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인·허가권 등 이른바‘권력’을 동원하는 반면 중앙은행은 이런 권한이 없습니다.또 지금은 기계의 부속품을 바꾸는 구조조정기여서 기름(통화정책을 통한 이자율 조정)을넣어도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면 언제쯤 한은의 역할이 부각될 것으로 보십니까. 임직원들에게 “구조조정이 끝난 다음은 우리가 나설 차례”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구조조정은 이제 30% 가량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올해는 지나야통화신용정책의 작동 매커니즘이 복원될 것 같습니다. ■한은이 정부논리에 끌려다니며 여전히 대외적으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구조조정 비용으로 쓸 국채를 한은이 직접인수할 것을 요구했지만 결국 시장발행을 관철시키지 않았습니까.청와대 회의에 가서도 “직접인수는 안된다”고 버텼습니다.한은이 국채를 인수하면 돈이 풀려 물가불안 요인이 되기 때문이지요.한은의 ‘공’을 언론에서 너무 몰라 주는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는 경기저점을 지난해 4·4분기로 보고 있습니다.그런데 지표경기와 체감경기의 괴리가 여전히 큽니다.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아직 저점통과여부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지난해 4·4분기나 올 1·4분기에 바닥을 친 것같기는 하지만 경기가 ‘L’자형이 될 지 ‘U’자형이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올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내다보십니까. 한은은 연초에 올 경제성장률을 3.2%로 수정 전망한 바 있습니다.상반기에는 2%대,하반기에는 3%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구조조정의 진전과 신용등급의 상향 조정,외환·금융시장의 안정 등으로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가 해소되면서 소비·투자 등 내수의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해 하반기의 성장률을 상반기보다 높게 잡았지요. ■물가문제가 대화의 소재에서 사라진 느낌입니다.올해에는 물가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까.내년 총선을 앞두고 올 하반기에는 통화관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물가가 안정돼서 그러는 지,(정부가) 담배 값을 비롯한 공공요금을 마구 올리는 것 같습니다.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올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세가 확산되고,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통화공급을 약간 낮추는 쪽으로 통화신용정책을펼 계획입니다.일부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정치논리에 흔들리지 않고 물가안정목표(3±1%)를 차질없이 달성하겠습니다. ■금리조정은 한은의 고유 권한인데도 외부 목소리가 앞서거나 끼어들곤 합니다.지난해 연말에도 콜금리를 5%대로 내리겠다는 얘기가 정부 쪽에서 먼저 나오지 않았습니까. 답답한 노릇입니다.그래서 정부 당국자에게 몇번 화도 냈습니다.그렇지만언론에는 이미 보도된 상태고….정부가 금리문제를 먼저 얘기하면 금융시장에 불필요한 충격을 주고,경제주체의 의사결정에 혼선을 부르게 됩니다.중앙은행의 통화신용정책 신뢰도를 해칠 우려도 있습니다. ■한은법이 개정돼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한은 독립성을 확보하는 데 미흡하지는 않습니까. 독립성을 높이긴 했지만 중앙은행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엔 미흡한 점도있습니다. 全총재는 97년 외환위기 이후 모든 부문에서 구조조정이 급속히 이뤄지고있는 와중이어서 통화신용정책의 효과가 외부에 잘 나타나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은이 펴는 통화신용정책에 대해 95% 이상 확신을 갖고 있으며,지금의 금리정책이 기업구조조정을 지연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 국회환란특위 국정조사결과 보고서(요지)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 특위’ 보고서작성 소위는 12일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초안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였다.다음은 초안 요지.▒경제위기 발생과정 97년 1월 한보그룹이 부도를 낸 데 이어 삼미 진로 대농 기아 등 대기업 연쇄부도가 발생,금융기관의 자본회수가 시작돼 자금난이 가중됐다.많은 기업들이 흑자도산에 직면하고 중소하청기업의 연쇄부도를 야기하는 등 ‘기업위기’가 발생했다.대기업 연쇄도산으로 금융기관 부실채권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일부 금융기관은 유동성 부족에 직면하는 등 금융불안이 가중됐다. 97년 7월 태국 바트화 폭락에 이은 동남아 위기가 확산되면서 외국 금융기관들이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대외지불능력을 믿지 못하게 됐다.97년 하반기부터 대출회수가 본격화돼 외화부도 사태에 직면했다.기아사태 처리가 지연돼 정부의 위기 대처능력에 대한 대외신뢰가 떨어졌다.▒경제위기의 원인▩관치경제와 정경유착=민간경제주체의 정부 의존이 심화되고 기업 및 금융기관의 경영혁신 노력이 미흡한데다 공기업 등 정부부문의비효율성이 심화돼 고비용 저효율 경제구조가 고착됐다.정치권의 개입이 빈번해지면서 정경유착과 책임소재 불분명에 따른 공무원의 무사안일주의가 만연,종금사 감독부재 등 정부의 역할이 소홀해졌다.▩기업의 부실화=대기업들은 외형 위주의 차입경영과 선단식 경영을 지속해비효율적인 자본투자와 금융비용 부담으로 재무구조가 불건전해지고 계열기업간 상호지급보증이 크게 늘어 계열기업 전체의 부도위험이 증가했다.▩금융기관의 부실화=관치금융으로 특정기업에 대한 대출이 급격히 증가,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이 나빠졌고 외부압력의 작용으로 기업의 중복과잉투자및 지나친 차입의존을 사전에 견제하지 못했다.▩국제수지의 적자증대=정부의 수출진흥책 부재와 맞물려 경상수지 적자가지속됐다.특히 93년 이후 일본 중국 대만 등에 비해 원화가치만 높은 수준을 유지해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경상수지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외채증대와 외채관리 부실=金泳三정부 출범 당시 428억달러였던 외채규모가 97년 11월 말 1,569억달러로 증가했고,기업들의해외 현지금융을 포함한총외채는 2,100억달러를 넘었다.이 중 63%가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외채여서외채구조도 나빴다.▩외부적 원인의 작용=97년 10월의 홍콩 주가 폭락 이후 한국의 외환위기 발생 우려가 확산돼 신용등급이 하락되고 외국의 투자비중 축소,달러화 환수등이 환란을 재촉했다.▒정책의 실패▩원화의 고평가=96년 경상수지 적자가 237억달러에 이르렀으나 자본시장 개방을 추진,자본수지 흑자를 통해 환율상승(원화가치 하락)을 억제하는 등 환율관리에 실패했다.97년에는 원화의 평가절하 기회를 놓쳐 외환위기를 방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외환보유고의 소진=97년 1월 한보사태 이후 외환수급 불균형이 심화됐으나 환율방어를 위해 달러를 쓰면서 외환보유고가 97년 1∼3월 46억달러가 줄었다.환율변동폭 확대 및 시장개입 자제 등을 통해 환율상승 압력을 수용할 필요가 있는데도 정부는 무리하게 환율을 방어하려고 달러를 소모했다.97년 12월 18일에는 가용(可用) 외환보유고가 39억달러로 급감했다.▩금융감독의 소홀=국제결제은행(BIS)기준자기자본비율 등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대한 평가기준을 국제기준보다 완화하거나 유가증권 등 고위험 자산에대한 투자제한 등 건전성 감독기준이 없었다.종합금융사 등 제2금융권의 경우 건전성 감독기준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종금사 인허가 남발 및 감독소홀=30개의 종금사가 난립,부실 및 파산의 원인이 됐다.정부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투자금융사(단자사)들이 종금사로전환하는 것을 변칙적으로 허용했다.불법 로비 없이는 전환이 이뤄질 수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재정경제원(현 재경부) 감독책임자들이 종금사에 대한 감사를 허술히 했다.▩조급한 대외개방 정책=96년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성급히 추진했다.해외여행 및 해외유학 급증,사치성 소비재 수입의 증가,과소비 조장 등으로 외환위기 발생의 요인이 됐다.OECD 가입조건으로 추진된 자본자유화 확대와 외환거래 자유화로 금융기관 및 기업의 해외차입이 급격히 늘었지만 외환보유고를 충분한 수준으로 확보하는 노력이 미흡했다.▩뒤늦은 위기인식과 정책 실기=97년들어 대기업 연쇄도산과 금융기관 부실화에 따른 금융위기를 정부가 인식하지 못했고 근거없는 낙관론에 집착,기아사태 처리가 장기화되는 등 위기대처 능력이 없음을 여실히 드러냈다.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의 주요 원인은 ▦정책담당자의 시장상황 인식 등 전문성부족 ▦姜慶植전경제부총리,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李經植전한국은행총재 등경제정책 책임자들의 실력부족과 안이한 판단 ▦金泳三전대통령의 국정파악능력 부족 ▦金전대통령에게 국가부도 위기의 위험성에 대한 늑장 보고 및사후대책의 혼선 등 국가 위기관리 체제의 미비 등을 꼽을 수 있다. IMF행 한달 정도 전에 위험성을 느꼈으나 金전대통령에게 보고도 하지 않았다.金전대통령이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한 것은 97년 11월 10일이었다.경제부총리나 경제수석 등에 의해 보고받은 것이 아니라 洪在馨전경제부총리의 전화를 받고 처음 알게 됐다.특히 재경원은 문서로 金전대통령에게 국가 부도위기의 위험성을 보고하지도 않았다.외채상환능력을 상실했지만 외환보유고가 어느정도 있었던 10월 중에 정부가 IMF와 협상을 시작했더라면 협상조건에서 유리한 입장 확보가 가능했을 것이다.▒국정운영시스템의 결함▩국가위기관리체제의 결함=정부내에 위기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하는 조기 경보체제가 없었다.金전대통령이 비공식적인 조언을 통해 국가 경제위기를 처음으로 감지한 뒤에야 경제부총리가 보고(97년 11월 14일)했다.▩정부조직구조의 문제=金泳三정부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재경원을출범시켜 일사불란한 정책의 수립을 꾀했으나 견제와 균형이 작동할 수 있는 여건을 봉쇄,재경원장관 등 소수 정책책임자들이 독주했다.특히 국제금융에 대한 정부의 관리와 대응이 필요했지만 재경원 국제금융 담당국을 축소하는 등 정부조직 개편이 불합리했다.금융감독 권한이 재경원,한은,은감원,증감원,보험감독원,신용관리기금 등으로 분산돼 체계적 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정책담당인력의 전문성 취약=경제위기를 위기 발생 1개월 전에야 겨우 알았다는 姜전부총리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당시 그를 보좌하던 전문 공무원의전문성과 판단력이 부족하다고 볼수 있다.▒경제위기의 책임▩정부 책임=정부는 정책의 투명성 및 일관성의 부재,만성적 경상수지적자방치 및 환율정책의 실패,단기외채 누적 방치 등 외채관리의 실패,관치금융의 지속,금융감독의 소홀,기업의 중복·과잉투자 방치 등의 정책적 잘못을범했다.▩기업의 책임=국내외적 경쟁 심화에도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보다는 차입에 의존한 사세확장 등 외형확대 위주의 차입경영을 지속한 것을 비롯,중복 과잉투자,경영투명성의 미흡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금융기관의 책임=편중대출에 따른 위험 증가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데다수익성을 무시한 무분별한 외형성장을 추구하는 등 책임경영체제를 이루지못했다.▩정치권의 책임=정치권이 은행장 및 정부 고위관리의 선임 등에 관여해 정경유착을 초래했다.정치권의 필요에 따른 특정지역 대형산업 투자 등 지역이기주의를 조장했다.기아사태 처리지연 조장,경직적 노동시장 개선을 위한 노동법 개정의 당리당략적 추진,금융개혁입법의 무산 등 대외신인도 추락의 계기를 제공했다.▩국민의 책임=90∼96년 무분별한 임금인상을 요구,일본의 6배,대만의 2배에 달하는 급속한 임금상승으로 이어졌다.고비용 저효율 경제구조의 한 원인이다.사치성 과소비 등으로 외화를 낭비해 경상수지 적자 및 외채누적의 원인을 제공했다.▒부도발생 원인▩외부차입에 의존한 무리한 기업확장=기아특수강 기산 등 자동차 외 업종에서 무리한 차입투자를 강행했다.97년 5월 기준 그룹의 총차입금 9조4,000억원 중 47.8%인 4조5,000억원이 제2금융권으로부터 빌린 것이다.▒자금조달의 어려움 97년 대기업 연쇄부도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으로 자금난이 가중됐다.▦李信行전기산사장이 94년 9월부터 97년 7월까지 총 24억9,0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확인됐다.정치권 로비 등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91년부터 97년까지 기아의 총 분식결산 규모는 4조5,736억원에 이르며 金善弘전회장은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金전대통령은 97년 9월 4일 한 행사장에서 카폰으로 姜전부총리에게 기아를 부도내지 말도록 지시,대통령의뜻에 따라 기아처리가 지연됐음이 확인됐다.▒정치권 로비 종금사 인허가 과정에서 정치자금이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洪在馨전부총리는 “대선 등 정치적 문제와는 관계가 없었고 청탁이나 압력도 없었다”고 증언했다.94년 전환된 9개 종금사중 4개사가 부산·경남지역에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무더기 전환의 문제점 시장규모를 감안하지 않은 채 2차에 걸쳐 24개 종금사를 무더기 전환해줘외화차입 등 과당경쟁을 유발했다.▒만기불일치에 대한 대처 미흡 단기외채를 빌려 장기 설비투자 자금으로 운용하는 등 만기불일치의 문제가 있었지만 정부의 적절한 대응조치가 없었다.▒주요관련사항 당진제철소 투자비 중 노무비로 과다 계상된 7,332억원이 최소 비자금 규모로 판단되나 鄭泰守전한보그룹총회장은 ‘비자금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증빙처리할 수 없는 부분을 노임으로 처리한 것뿐’이라고 답변했다.그러나 이자금은 음성적인 비자금 등을 위한 은닉자금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판단된다.92년 대선을 전후해 鄭전총회장은 92년 12월 12일 하얏트호텔에서 당시 金泳三후보에게 100억원을 수표로 직접 전달하는 등 모두 150억원을 전달했다고시인했다.▒PCS사업 인허가에서 나타난 문제점▩심사기준의 변경에 따른 공정성 문제=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당초 심사기준이 변경되면서 LG텔레콤과 한솔PCS가 사업자로 선정되는 혜택을 받아 엄격하고 공정해야 할 심사기준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과잉중복 투자로 인한 낭비=이동전화시장 규모에 비해 PCS사업자를 과다선정,전국단위의 5개 사업자가 과당경쟁했다.기지국의 공용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기지국 설치 등에 있어 과잉투자를 초래했다.▒‘사직동팀’의 불법 계좌추적 金相宇 전 은행감독원 검사6국장과 朴在穆 전 경찰청 조사과장에 대한 증인신문과정에서 사직동팀이 계좌추적을 불법적으로 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국민회의가 창당된 95년 10월쯤부터 대선이 임박한 97년 8월까지 당시 金大中국민회의총재의 친인척계좌(소위 ‘DJ비자금계좌’)를 추적했다.이 계좌추적은 법원의 영장 없이 은감원과 증권감독원의 직원을 활용해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당시 청와대 비서실의 裵在昱사정비서관이 사직동팀을 지휘했다.97년 10월 7일 당시 신한국당 姜三載사무총장이 발표한 ‘DJ비자금계좌’와 관련,朴在穆전과장은 ‘발표내용이 우리가 팀을 동원해 조사한 내용과는 상당히 달랐다’고 증언했다. [정당팀]
  • 美 벡텔社 인천신공항 투자…의미와 배경

    세계적인 건설회사인 벡텔사가 신공항 철도사업에 32억달러의 대규모 국내투자를 결정한 것은 앞으로 외국인들의 대한(對韓) 직접투자가 본격화할 것임을 예고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고,이를 위해 각종 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金大中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평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투자 러시는 단순한 외국돈의 유입에 머물지 않는다.보호막 속에 안주해온 국내기업 체질을 개혁하는 촉진제와 불투명한 관행을 유리알처럼 만드는 세탁제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정치가 여전히 안정되지 않고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태를 보이지만 외국인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의 경제상황과 새 정부의 정책의지를 높이 평가,한국에 줄지어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초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IBCA사 등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이잇따라 한국에 대해 ‘투자적격국가’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대외신인도를높여준 것도 같은 맥락이다.“외환위기는 가신것 같다”는 것이 외국 신용평가회사들의 공통된 판단이다.동남아 국가나 중남미 국가들과의 차별성도부각돼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환란의 원인이 됐던 외화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시작된 외국인투자 유치는이제 가속도가 붙어 새 정부 개혁정책의 ‘요체’로 자리잡을 정도가 됐다. 재정경제부가 앞으로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에 주한상공인회의소 대표들을초청하고 1억달러 이상의 외국인투자에 대해 투자지원 전담반까지 구성키로하는 등 정부는 계속 외국인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한 정책당국자는 앞으로 수년간 ‘거리에서 외국기업 간판이 생소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외국인투자 유치정책을 적극 펴나가겠다고 말했다.환란(換亂) 이전 담을 쳤던 태도에서 180도 전환된 것이다. 벡텔은 당초 이 사업수주에 관심을 가졌으나 사업타당성,한국의 경제상황등을 고려해 한때 포기의사를 비쳤었다.그러다가 우리 정부가 정치적 안정과 IMF 관리체제의 조기졸업 가능성을 보이면서 백텔이 전격 참여를 결정하게됐다. 벡텔사의 신공항철도사업 참여로 우리나라 국책사업에 대규모 외자를 유치한 것은 물론 사업 공기가 2년 이상 앞당겨질 수 있다는,일석이조(一石二鳥)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李商一 bruce@
  • 쟁점-금융개혁 법안

    26일 증인신문에서 金元吉정책위의장과 姜慶植전부총리가 한판대결을 벌였다.신·구여권의 대표적 경제통들이 ‘창과 방패’로서 정면충돌한 것이다.姜전부총리와 林昌烈전부총리의 엇갈린 진술내용도 관심을 끌었다.?겉記퓽揚? 공세는 초반부터 매서웠다.탄탄한 경제논리와 구체적 상황근거가 주요 무기였다.하지만 해박한 경제지식과 ‘소신’을 앞세운 姜전부총리의역공도 만만치 않았다.시종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金의장은 姜전부총리가 마지막까지 집요하게 추진했던 ‘금융개혁법안’을건드렸다.“금융개혁을 저지했던 야당도 환란책임을 면할수 없다”는 姜전부총리의 논리를 정면돌파하기 위함이다.金의장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금융개혁초안이 姜부총리의 개입으로 상당부분 변질·왜곡됐다”고 전제,“대선을 앞둔 구여권도 정치적 부담을 의식해 소극적으로 돌아섰다”며 금융개혁의 허구성을 집중 파헤쳤다.이에 姜전부총리는 “당시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대외 신인도였고 금융개혁은 신용도 회복을 위한 마지막 수단”이라고 항변했다. 姜전부총리의 안이한 ‘상황인식’도 도마위에 올랐다.金의장은 “당시 경제팀은 여름 장마는 예측했지만 둑이 무너질 정도의 집중호우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97년 10월 초순 급박한 상황에서 姜전부총리가 전국 순회강연에 착수한 것이 단적인 예”라고 몰아쳤다.이에 姜전부총리는 ‘지진론’으로 맞섰다.“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진이 일어나 견디지 못한것”이라며 ‘불가항력’을 강조했다.姜전부총리의 ‘기초여건 건실론’에맞서 金의장은 “기초여건은 상대적 개념이며 姜전부총리가 취임했던 97년 3월에 이미 외환위기는 잉태된 상태로 진행되고 있었다”며 정책실패를 거듭추궁했다.?검æㅼ汰煥光祺?의 엇갈린 진술내용도 초점이 됐다.林昌烈 전 경제부총리가 취임한 97년 11월 19일의 기자회견을 할 때 IMF 구제금융신청 사실을 알았느냐 여부다. 姜전부총리는 26일 “당시 尹增鉉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은 IMF로 가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林전부총리는)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IMF와 협의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것”이라고 말했다.전날 林전부총리가 “취임 기자회견을 하는 날에 IMF로 가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IMF로 가는 것을 말해준 사람이 없었다”는 진술을 뒤짚는 증언이다. 姜전부총리는 “(林전부총리는)IMF 문제가 나왔을 때에는 ‘그 문제가 워낙 중요하므로 조금 더 생각을 해 봐야한다’는 취지로 발표했더라면 국제적으로 신뢰를 잃는 일은 없었을 것”이지만 “IMF 도움없이도 풀어나갈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해 문제가 많았다”고 증언했다.郭太憲 吳一萬 tiger@
  • 99‘경제 화약고’진단-중국

    금융권과 국영기업의 부실은 중국 경제의 목줄을 죄는 ‘시한 폭탄’이다.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계산한 부실채권은 전체의 20% 규모.중국 은행의 전체 자본금의 5배가량인 2,000억달러이상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적자 국영기업 살리기에 쏟아넣은 돈과 정실 대출로 금융권은 ‘초(超)부실상태’.지난 11일 파산한 광둥 국제신탁투자공사(GITIC)가 대표적인 예다. 155억 위안에 달하는 대외 부채의 지불연기 결정으로 중국금융의 대외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중국내 관영 언론매체들조차 부실 금융이 경제발전과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기 시작했다. 부실 국유기업의 청산없인 금융권의 부실 해결은 어렵다.그러나 대량실업등 사회·정치적 파장때문에 본격적으로 칼을 대기 어려운 형편이다. 현재 중국 경제를 지탱해 주고 있는 것은 수출에 의존한 제조업의 성장.지난해 주변국가들의 화폐가치 하락으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됐지만 7.8%의 성장률을 보였다.그러나 수출여건이 더욱 어려워지면 위안화의 평가절하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20일엔 위안화의 심리적 최후방어선인 달러당 8.28이 깨지는 등 평가절하우려가 증폭되기도 했다.그럴경우 수출경쟁국인 주변 동남아국가의 화폐가치 절하경쟁을 유발,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을 일으킬 위험은 높다.李錫遇 swlee@
  • 공직탐험-지자체 부단체장(3회)

    ‘보좌역이냐 호랑이 새끼냐’ 부단체장이 단체장의 화려한 위상에 가려있다고는 하지만 ‘가방이나 들어주는 부관’이거나 ‘퇴직 대기자’로 인식되는 ‘부’자 직함에 머물기를단호히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대개 차기 단체장 선거를 노리는 부단체장들이다. 이들은 부단체장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활용,조직을 관리하고 직원들의 ‘맏형’ 노릇을 하면서 기회를 노려 단체장과 오월동주의 관계에 놓인다.물밑으로 왕성한 대외활동을 펴면서 내사람심기 등을 통해 은밀히 조직을 장악해 나간다. 야심은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단체장의 안테나에 포착되는 순간부터 양측은 알력을 빚게 된다. 초대 민선 때 제주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金泰煥씨(현 제주시장)는 합리적인 일처리로 평판이 괜찮은데다 차기를 의식하는 듯한 행보를 보여 愼久範지사의 견제를 받았다.집단민원 등 골치아픈 일이 주로 金씨에게 맡겨졌다.결국金씨는 지난 97년 초 ‘언젠가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갖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퇴직했다가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제주시장에당선됐다.이 선거에서 愼지사는 고배를 마셔 명암이 엇갈리기도 했다. 金奉傑 전 옹진군 부군수는 6·4지방선거 직전까지 한솥밥을 먹던 趙健鎬군수에게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재임 시절 趙군수와 金부군수는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온 터라 군직원들조차 金씨의 출마를 예상치 못했다.金씨는 “차기에 밀어주겠다는 약속을 趙군수가 지키지 않아 출마했다”고 주장했고 재선에 성공한 趙군수는 “부덕의 소치”라고 입을 다문다. 崔千植 인천시 부평구 부구청장은 구청장과 알력을 빚어오다 지난해 말 명예퇴직했다.崔씨는 대상지역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신중히 차기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로는 기초단체장들이 차기선거를 의식,출신지역 공직자를 부단체장으로받기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 공직생활을 고향에서 마감하고 싶어하거나 단체장을 노리는 광역단체 국장들이 타지로 발령나기도 한다.경북의 모 부군수는 지난해 정기인사에서 고향지역의 부군수를 희망했으나 차기선거를 의식한 군수의 반대로 무산됐다. 단체장이부단체장의 의도를 알아채고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경우도 있다.경북의 모 군수는 직원인사에서 부군수 의견을 묵살하는가 하면 직원들의 부군수 결재를 생략케 하는 등 부군수를 업무라인에서 완전히 제외시켰다. 단체장과 부단체장의 신뢰 관계가 깨지는 순간 견원지간의 관계로 변하는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는다.
  • 한국 국가위험도 낮아졌다

    세계적 경제예측기관인 미국의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는 기업·금융구조조정의 성공적 추진과 외환보유고 확충 등을 감안,우리나라의 국가위험도(Country Risk)가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최근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등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과 함께 국가신인도 회복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에 따르면 WEFA는 지난해 말 발표한 국가위험도조사의 ‘한국의 국가위험도 단기평가(99년)’에서 환율과 물가안정,기업가신뢰 등 3개 부문의 위험도를 1∼3등급씩 낮췄다.WEFA는 경제성장 물가 정부간섭 정치안정 등 12개 항목을 대상으로 위험도가 가장 낮으면 10점,가장 높으면 1점을 주는 방식으로 위험도를 산출하고 있다. 환율과 물가안정의 경우 지난해 1월 평가때는 2점이었으나 이번 평가에서각각 3점을 받았으며,기업가 신뢰는 2점에서 5점으로 3단계나 낮아졌다.정부간섭 등 8개 부문은 2∼5점의 위험도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재정은 6점에서 5점으로 위험도가 높아졌다.朴恩鎬 unopark@
  • ‘99년은 개혁완성의 해(3회)-경제전문가 鼎談

    새해에도 화두(話頭)는 역시 경제개혁이다.지난해가 경제개혁의 초석을 다진 해라면 새해는 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해다.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 원장과 柳鍾星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李贊根 인천대 무역학과 교수의정담(鼎談)을 통해 경제개혁의 문제를 짚어봤다.●左承喜원장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들은 많지만 플러스 성장을 만들기 위한 여건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몇가지 말한다면 우선 거시적 측면에서 정책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무턱대고 부양책을 쓰기보다는 안정적인 정책시행이 요망된다.재벌 구조조정 등미시적 측면에서는 이미 도입된 제도의 충분한 활용을 권하고 싶다.예컨대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액주주의 권한을 강화하고 적대적인수·합병(M&A)을 허용하는 등 기업경영을 감시하는 제도가 정착돼 가고 있다.금융기관도 채권자로서의 역할을 서서히 찾아가고 있다. 이같은 경쟁적인 환경을 기업은 기업,은행은 은행대로 잘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은행의 경우 모양새는 많이 개선됐다.그러나 관치금융의 틀을 완전히 벗어 던져야 한다.주총이 제기능을 발휘해야 한다.정부가 나서서 ‘클린은행’을 만들었지만 시장원리에 따라 굴러가도록 해야 한다.정부의 발언권을 줄이고 민간주주에 의한 경영권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李贊根교수 중요한 것은 두가지다.재벌개혁이 첫째다.소유지배구조 개혁이 가장 중요하다.총수 1인 지배구조를 전문경영인에 의한 개별 기업의 독립체제로 바꿔야 한다.이를 위해 순환성 출자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5대 재벌계열사 257곳 중 201곳은 총수 지분이 하나도 없다.그러나 계열사간 출자를통해 가공자본으로 지배하고 있다. 간접출자를 규제하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총수들은 지분만큼의 의결권을행사하면 된다.이렇게 되면 재벌지배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다. 또 사외이사제도가 지난해 도입됐지만 견제장치로서의 기능이 미흡하다.사외이사의 자격과 선임절차를 명문화해서 소액주주라든지,노동조합,채권단과같은 이해관계 그룹이 사외이사로 참여해야 한다.●柳鍾星사무총장 재벌구조조정에 대해 근본적으로 찬성이다.빅딜이 마무리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지만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정부가 무리하게 빅딜을 이끌고 있다는 비판도 있지만 정부 개입없이 5대 재벌의 개혁은 불가능하다.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국가 비상시에 정부가 개입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신화가 깨지기 시작했지만 5대 재벌은 여전히 국가와 국민을 담보로 잡고 있다.문제는 우리 경제의 투명성 제고이며 재벌에 여신이 집중되는 금융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바로잡기 위한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左원장 정계 관계 공기업 등 3대 공공부문의 개혁을 완성하는 데도 기업및 금융과 마찬가지로 시장원리가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정치권의 진입과 퇴출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정치마케팅이,경쟁을차단한 채 철밥통을 유지해 온 관료사회에는 민간부문의 대담한 수혈이 필요하다.공기업도 민간기업 및 외국기업과 경쟁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李교수 공기업 민영화와 경영혁신을 지난해 발표만 했고 가시적인 성과가미흡하다.중앙정부 조직도 축소해 효율화를 꾀해야 한다.조직개편이 필요하다. 재벌의 은행소유는 막아야 한다.세제개혁도 재벌개혁 못지않게 중요하다.IMF체제 이후 소득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상위 20% 계층은 소득이 늘고 세금은 오히려 줄었다.하위 20% 계층은 반대다.상속증여세 강화 등 세제보완이 필요하다.●柳총장 경제위기의 핵심은 재벌과 금융,정부의 문제이다.재벌개혁과 이를통한 금융개혁이 제대로 이뤄져 금융기관이 역할을 제대로 해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또 정부와 공공부문의 개혁이 강도높게 이루어져야 민간부문의개혁도 가능하다. 국민들은 정치권을 가장 불신하고 있다.정치권이 앞장서기는커녕 개혁의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비민주적인 정당체제가 민주화되고 국회운영이 투명화돼야 개혁이 제대로 될 것이다.●左원장 빅딜문제는 국민들과의 약속 이행이라는 차원에서 마무리돼야 한다.그러나 고민은 있다.일시적인 소유구조의 변화가 단기간에 일어나면서 생기는 부작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해당 기업이 스스로 결론을 이끌어 내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빅딜은 ‘전략적 제휴’에서 재출발해야 한다.둘을 하나로 인위적,강제적으로 합치는 방식은 곤란하다.융통성이 따라야 한다.물론 해당 기업도 집착을버리고 적극적으로 빅딜에 임해야 한다.●李교수 빅딜은 재벌개혁의 본질이 아니다.정부가 빅딜에 매달리고 있다.소유지배 구조개혁 등 본질적인 제도의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기업을 독립경영체제로 만들어 놓으면 빅딜은 스스로 알아서 할 것이다.빅딜에 정부가 일일이 개입하기는 어렵고 그렇게 할 필요도 없다.상호지보해소 등의 제도적 개혁을 하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도 할 것이다.정부가 우선순위를 잘못 잡고 있다.●柳총장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빅딜은 절묘한 수다.만일 반도체 자동차등 주요 업종을 우리가 다 끌고 갈 수 없다고 판단한 나머지 외국 메이저 회사에 팔았을 경우,국내 기업들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국내에서 우리 업체끼리 과잉투자를 조정토록 한 것은 한국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조치다. 그러나 정부의 개입이 미국에 어떻게 비칠지 주시해야 한다.미국은 반독점금지법 등으로 자신들의 통상마찰 전선을 확대시키고 있다.실제로 마이크론등 미국의 반도체 업체들은 빅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하되 전면에 나서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물밑에서 조율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또 국제 통상법 차원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재벌 입장에서 보면 빅딜에 저항할 만도 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구상했던 빅딜안을원안대로 성사시켜야 한다.만일 이번에도 5대 재벌의 저항에 밀린다면 현 정부는 남은 기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과거 金泳三정부도 출범 초기 재벌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었지만 재벌들의 저항에 손을 들어 사회전반의 모든 개혁에서 실패한 것이다.재벌은 기득권집단이 만들어 놓은 먹이사슬구조의 핵심에 있기 때문이다.자칫 조기 레임덕이 올 수도 있다. 개혁에 저항하는 세력들이 지역감정을 끌어들일 조짐이 보여 우려된다.LG의 반도체나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처리문제를 영남과 호남의 대결구도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이런 식으로 흘러가면 정부에 부담이 돼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하기 어렵다.●左원장 정부가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해서 기업이 잘 굴러가게 만들어야대외 신인도를 높이고 정책의 신뢰성도 높일 수 있다.정부와 학계 등에서 ‘재벌정책을 이렇게 하라,저렇게 하라’는 식으로 말들이 나오지만 자제해야한다.어차피 생존경쟁에서 경쟁력있는 기업만이 살아남게 돼있다. 장기적인 방향을 설정,청사진을 갖고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IBRD)과 합리적으로 논의해 나가야 한다.경기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바닥권에서벗어나 2000년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李교수 무역흑자가 400억달러를 달성,외환위기에서는 일단 성공적으로 벗어났다.여러가지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성급한 전망은 금물이지만 비관적으로 볼 것은 아니다.하지만 전망보다 개혁과 구조조정을 보다 철저히 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내년에는 실업률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다.가장 어려운 문제다.실업자를 위한사회안전망과 정부와 민간차원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魯柱碩 金泰均 全京夏joo@
  • S&P社의 상향조정 조건들

    │뉴욕 AP 연합│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4일 한 국의 신용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하면서 실제로 신용등급이 높아지 려면 다음과 같은 추가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벌 구조개혁 재벌들의 차입자본에 의한 ‘투기’가 계속될 경우 실업률 은 계속 10%대를 유지하고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은 더 낮아질 것이다.5대 재벌의 최고경영자들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추 며 기업경영을 개선할 경우 한국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국내총생산(GDP)의 3%로 추정되는 외국 직접투자를 더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금융개혁 98년 하반기 은행업 부문에서의 극적인 통합과 이에 따른 대규 모 정리해고로 인건비 등 운영비는 감소하겠지만 여전히 심각한 신용하락과 고용조정 등 내부문제는 은행의 신용등급 상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재정적자 98년 재정적자가 GDP의 5%(추정치)에 이르고 99년 금융부문을 회생시키기 위해 97년 기준 GDP의 약 20%가 투입되면 99년말에는 공공부채( 대외지급보증 포함)가 GDP의 67%에 달할 전망이다.국채는 북한의 경제가 붕 괴되고 남한에 흡수될 경우 훨씬 늘어날 것이다.결론적으로 더욱 구체적인 추가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국의 외화표시 채권 신용등급이 투자등급으로 상향조정될 것이다. 이런 조치들은 신뢰를 북돋우고 성장을 촉진시켜 금융시스템에 대한 압력을 완화시켜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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