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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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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장엽 비서 내일 서울에

    정부는 18일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열린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북한 노동당 황장엽 비서의 망명이 무의미한 사상논쟁보다는 대북정책 전략수립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다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오는 20일 필리핀으로부터 서울에 도착하는 황비서 대책을 논의,이같이 결정하고 그의 망명 동기와 배경 등을 정밀조사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상적인 태도에 따라 기자회견과 민간인 접촉 등 대외활동의 시기와 범위를 조절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비서를 20일 국적기편으로 서울로 오늘 것으로 알려졌다.
  • 모든 공직 사퇴/김현철씨 밝혀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씨는 25일 김대통령의 뜻에 따라 일체의 공직을 사퇴하고 대외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현철씨는 이날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본인이 맡고 있는 유엔한국청년협의회(UNYA) 회장직 등 일체의 공직을 사퇴하고 서울 종로구 중학동 미진빌딩내 개인사무실도 이미 폐쇄하는 등 모든 대외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 사무실 폐쇄 등 자숙방안 검토/청와대의 기류

    ◎25일 대통령담화 여론반응 본뒤 결정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앞날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들이 나오고,보도도 되고 있다.그러나 청와대의 책임있는 당국자들은 「침묵」으로 일관한다.김광일 비서실장,이원종 정무·문종수 민정수석 등은 한결같이 『할 말이 없다』고 입을 닫는다. 일국의 대통령으로서,또 아버지로서 김대통령의 참담한 심경을 아는 참모들로서는 감히 말을 꺼낼 분위기가 아니다.한 수석비서관은 현철씨의 검찰 출두와 관련,『칼로 가슴을 저미는 듯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도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 있지않은 관계자들이나,신한국당 의원을 포함한 청와대 외부 인사들은 비교적 자유스럽게 현철씨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해외유학을 보내라』 『대외활동을 중지시키라』 『국회 청문회에 내보내라』는 등의 방안이 제시된다.그러나 김대통령의 심경에 가장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는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2일 『나도 모르는 얘기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국민여론의 추이에 따라 그런 방안들이 채택될 수도 있다.그러나 미리부터 몰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청와대측이 지금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25일의 대통령 담화다.한 당국자는 『김대통령은 현철씨 문제를 포함,현실인식을 철저히 하고 있다.청와대 참모진도 보고했고 외부인사들로부터도 광범위한 여론을 청취했다.대통령의 절실한 심정이 담화를 통해 표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철씨 거취나 당정개편 방향은 대국민담화에 대한 반응에 결정적 영향을 받을 것 같다. 현철씨 측근들은 현철씨의 해외유학이나 유엔청년협회(UNYA)회장직 사퇴 여부에 대해 즉답을 않고 있다.하지만 4월부터 일본 와세다대 부설 아·태연구소 교환교수로 초빙받아 일주일에 두번씩 영어로 강의하는 일정이 이미 짜여져있다고 밝혀 일정기간 해외체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현철씨는 서울 중학동 개인사무실을 곧 폐쇄하는 등 상당기간 「자숙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 틀림없다.
  • 고등과학원 첫 물리분야 교수 김정욱 박사

    ◎“첫 노벨상 수상자 배출에 최선”/소립자이론·고체물리학 연구에 중점 『한국의 첫 노벨상은 여기를 거쳐간 사람중에서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가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기관을 지향하며 지난해 출범시킨 고등과학원의 첫 물리분야 교수로 임명된 김정욱 박사(63·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물리학과 교수).그는 미국에서 소립자 물리학의 세계적 권위자로 40여년을 일했지만 『역시 가장 보람있는 건 한국인을 가르칠 때』였다고 기대감을 펼쳐 보였다. 고등과학원의 물리분과위원장으로 오는 7월 시작될 물리분야 운영계획을 짜고있는 그는 『소립자이론과 우주론을 중심으로 한 이론분야와 고체물리학분야 등 두 분야가 고등과학원 물리연구그룹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두 분야는 첨단분야이면서 국내에 우수한 연구그룹이 형성돼 있어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연구원은 7∼8명 정도를 예상하고 현재 모집광고를 내놓았고 노벨상급 석학교수를 포함한 교수진을 섭외하고 있는데 그리 여의치는 않은 실정. 『노벨상급 과학자는 유치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털어놓은 그는 『그러나 40∼50대의 한창 활발한 연구를 벌이고 있는 과학자를 그룹으로 초빙한다면 적지않은 매력이 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국의 「노벨상병」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대학교수가 행정잡무와 대외활동 때문에 연구시간을 갖지 못하는 한국의 현실에서 순수한 연구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고등과학원의 취지에는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는 그는 앞으로 연중 4개월 정도를 고등과학원에서 한국 연구자들과 함께 할 계획. 고등과학원은 대덕연구단지내에 이전부지를 마련,오는 2000년에는 독립 캠퍼스도 갖게 된다.물리학자 김교수의 영입으로 수학분야로만 문을 연 고등과학원은 새로운 활기를 띠고 있다.
  • 민산 재가동 준비 본격화/29일 신임회장 취임식후 조직정비 추진

    ◎최형우 고문·김덕용 의원 역학관계 관심 92년 대선때 김영삼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한 신한국당 민주계의 대표적 외곽조직인 민주산악회(민산)가 다시 움직인다.민산은 오는 29일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신임 황명수회장 취임식을 갖고 중앙본부및 전국지부 등에 대한 본격적인 조직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문민정부 출범 이후 별 활동이 없었던 민산의 재가동은 우선 오는 12월 대선과 이에 앞선 당내 후보경선을 겨냥,민주계가 세불리기작업을 본격화하는 의미로 풀이 된다.관심은 지금까지 민산회장을 맡아온 최형우 고문의 향후 행보에 모아진다.이는 곧 민산을 양분하고 있는 김덕용 의원과의 역학관계와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그동안 당내에서는 민산을 최고문의 사조직처럼 보는 인식이 강했다. 이를 바탕으로 당내에선 민산의 재가동이 최고문의 대권행보와 직결되는 것이 아니냐하는 시각이 적지않다.신임 황회장과의 각별한 관계도 이를 뒷받침한다.이에 대해 최고문측은 『그런 억측 때문에 일찌감치 회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던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반면 최고문의 장악력이 여전한 가운데 민산이 본격 활동을 재개하자 민산의 「소수주주」인 김덕용 의원측은 다소 긴장하는 분위기다.민주계내에서는 오는 후보경선에서 누가 나서든 민주계 후보는 단일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다.따라서 김의원으로서는 최고문과의 관계정립이 「본선」에 앞서 거쳐야 할 관문인 셈이다.이 때문에 김의원측은 대외활동을 강화,대중적 지명도를 높여 최고문을 압박하는 구도를 그리고 있다는 전문이다. 연초 대구·경북 방문과 미국 방문에 이어 25일 제주도를 찾은 그의 숨가쁜 일정속에는 이런 사정이 담겨 있다는 얘기다.
  • 「미국 바꿀 10대 아이디어」 외교분야 발췌(해외논단)

    ◎민주주의 확산위해 세계각국과 협력을/중동·보스니아사태 등 국제문제 적극 개입해야 클린턴 행정부를 보좌하는 중요한 정책연구소중 하나인 미국의 진보정책연구소는 2기 클린턴행정부 출범을 맞아 앞으로 미국 외교는 고립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 확산을 위해 세계 여러나라들과 협력하며 국제문제에 적극 개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다리놓기:미국을 바꿀 10대 빅 아이디어」중 외교분야를 발췌해 소개한다. 외교는 냉전종식 이후 쭉 미국 대통령이 다루는 정치현안의 중심에 자리했었다.그러나 지난 대선기간 내내 외교문제는 주요관심사에서 비켜나있었다.손에 잡히는 외부 위협이 없는 것을 이같은 관심결핍의 원인으로 드는 전문가들도 있고 이제는 냉전으로 소홀히해 누적된 국내문제에 정신을 쏟아야 할 때라는 널리 퍼진 생각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그 이유야 어찌됐든 미국인은 나라밖 세계에 대해 태평하게 무관심으로 일관할 그런 편한 처지가 아니다.외교는 그 어느 때보다 미국인의 일상사에영향을 끼치고 있다.경제의 지구화로 제조업 일자리가 중국,멕시코등지로 사라지며 일본 독일 환거래자들의 판단 하나로 미국인의 장기융자 이자율이 오르락내리락 한다.중동지역의 갈등이 꼬이고 꼬인 끝에 난데없이 뉴욕 마천루가 폭발한다.마약,불법이민,세계 대기오염 등 외교와 미국의 국내 복지 사이를 잇는 수많은 선 가운데 흐릿한 건 하나도 없다. 1940년대 말엽 힘세고 공격적이고 이념적으로 자신에 찬 소련의 무서운 그림자가 반공산주의 진보주의자와 보수적 국수주의자들을 공산주의의 저지라는 사명 아래 뭉치게 했다.전후의 진보적 새 질서는 세계은행,지구적 무역협정 등을 통해 미증유의 경제협력을 선보이면서 자유무역,인권중시,민주규범 등을 키웠고 결국 공산권까지 확산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지금 미국은 성공속에 딜레마에 빠져있다. 냉전의 종식은 미국의 활기찬 세계 지도력을 받쳐주던 미국내의 켄센서스를 약화시켜 미국에게 세계를 이끌어 가고자 하는 충동과 반대로 외부의 관심사는 제쳐두고 자기 안으로 파고들고 싶은 유혹으로갈라진 채 세계 역할에 대한 확신을 상실토록 했다.개개의 대외활동들을 하나로 연결해줄 국가목적의 큰 방향이 없기 때문에 보스니아 평화유지활동,자유무역 확대,북한과의 협상 등 개별적 외교정책들의 논리들이 미국 일반대중에겐 일관성있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다. 양극의 세계가 사라짐에 따라 금세기 들어 미국에서 줄기차게 벌어졌던 국제주의자와 고립주의자간의 논전이 부활되기에 이르렀다.대체로 진보주의자들은 국제협력쪽으로 기울어져 심지어 미국의 강력한 리더십을 여럿이서 함께하는 다자주의로 대체하자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보수주의자중 일부는 「미국 제일주의」의 고립주의로 복귀했고 다른 일부는 국익을 아주 좁게 한정시키는 「제 힘으로 하기」노선을 택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민주당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등이 택했던 국제주의자적 노선이 미국을 위한 계몽된 이익추구의 길임을 믿는다.보호주의와 고립주의를 실험적으로 택했던 지난 1920년대와 30년대는 각각 대공황과 세계전쟁으로 귀착되고 말았다.이와 반대로 전후의미국 리더십은 전세계 민주세력을 한데 모아 유례없는 번영으로 인도했다. 지금 미국은 예전에 세워진 전략적 가정과 기구들을 현재의 엉켜지고 다극화된 세계에 맞게 적응시킬수 있느냐의 도전을 받고있다.이는 어떻게 리드할 것이며 군사력을 어떤 식으로 조직할 것인가를 비롯,핵무기의 역할,외교기구의 활용,덜 위험하나 한층 변화하기 쉬운 세계에서의 우선순위 등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요구한다.「민주적 현실주의」라고 이름붙일 일련의 접근법을 제안코자 한다. 민주적 현실주의는 전통있는 진보적 국제주의의 원칙 위에 구축된다.탈냉전 세계의 핵심에 시장개방과 자유무역,합의된 규범에 바탕을 둔 정치관계,이런 기준들을 시행할 기관의 제도화 등을 약속한 증가일로의 민주체제 영역이 있다.이런 민주사회를 확대하는 것은 미국의 국익과 가치관을 증대시킨다.동시에 민주적 현실주의는 유럽,중동,그리고 아시아에서 엄격한 세력균형이 이뤄지도록 미국은 최선을 다한다는 오랜 약속을 다시금 천명케 한다. 민주체제 영역 바깥에 폭력적이며 혼란스러운 소동의 영역이 놓여있다.따라서 민주적 현실주의는 공격행위를 억제하고 격퇴할 수 있는 군사력의 유지를 요청한다. 이 민주적 현실주의는 세가지 방안을 통해 현 미국 외교의 전략적 진공상태에다 공기를 불어넣고자 한다.주변적인 갈등보다 핵심적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춘다.냉전시의 정책과 기구들을 단순히 영속시키거나 거부하지 않고 새 상황에 적응시킨다.다자주의 신화나 유일주의 환상에 빠지지 않은 채 미국의 리더십을 재규정한다. 세계에서 미국이 맡을 새 역할은 동등한 입장을 가진 여러나라 가운데 첫번째 나라라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다른 나라들이 점점 더 많은 힘을 갖고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미 진보정책연/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금개위 위원 31명 임명/위원장 박성용씨 부위원장 김병주씨

    정부는 오는 22일 발족하는 대통령직속 금융개혁위원회 위원 31명을 선정하고 위원장에 박성용 전경련부회장,부위원장에 김병주 서강대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박위원장은 미일리노이주립대를 졸업,예일대에서 경제학박사를 받았으며 지난 84년부터 작년까지 금호그룹회장으로 있다가 현재 전경련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부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86년부터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다음은 금융개혁위 위원 명단. ◇위원장=박성용(65·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부위원장=김병주(58·서강대 교수) ◇위원 29인=▲기업인 12인 손병두(56·전경련부설 한국경제연구원대표),박상희(46·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김재용(54·한화그룹 기조실 부사장),이상운(61·고려합섬 부회장),백영배(52·효성물산 사장),이웅렬(41·코오롱그룹 회장),손상모(65·한국전략경영컨설팅 대표),윤화진(61·성원건설사장),김경오(59·금강섬유 사장),정강환(52·태일정밀 대표),계명재(39·한광대표),정수진(45·동우열처리공업대표) ▲금융인 9인 이동호(60·전국은행연합회장),윤정용(61·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이강환(61·생명보험협회장),윤병철(60·하나은행장),이상철(61·전국민은행장),박도근(55·선경증권 사장),조왕하(44·동양종금 사장),김건세(50·해동금고 부회장),남대우(59·신보창업투자 사장),▲학계 및 전문가 8인 차동세(54·한국개발연구원 원장),박영철(58·한국금융연구원장겸 고려대 교수),윤계섭(52·서울대 교수),정구현(50·연세대 교수),최명주(41·계명대 교수),김기환(65·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사장),김일섭(51·삼일회계법인 부회장),이헌재(53·한국조세연구원 고문) □프로필 ◎김병주 금융개혁위 부위원장/한국 금융현실 정통… 뚝심있는 추진력 정평 소탈한 성품이나 업무에 임할 때는 교수출신답지 않게 고집스러운 추진력을 갖추었다는 평.경제학자이면서도 우리나라의 금융현실을 누구보다도 깊이 있게 꿰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경제전문가. 금융산업발전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금융통화운영위원회 위원,세제발전심의회위원을 맡으면서 그동안 정부의 금융산업개혁에 상당한 역할을 해낸 인물.서울대 경제학과출신으로 미 프린스턴대 경제학박사,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쳤다.취미는 독서와 등산이며 부인 이명원씨(52)와 1남1녀. ◎박성용 금융개혁위원회 위원장/금호그룹 명예회장… 관·학·재계 폭넓은 활동 재계와 학계,관계를 두루 거친 신사다. 지난해 4월 동생인 박정구 회장에 그룹 경영권을 물려주고 명예회장으로 물러앉았다. 서울대 문리대 재학중인 56년 미국으로 유학,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석사를 받았다.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67∼68년에는 버클리대 조교수를 지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한중 우호협회 회장 등 대외활동도 활발하며 금호현악 4중주단을 창단하는 등 음악에도 관심이 높다.마가렛 클라크 박씨와의 사이에 1남1녀.
  • 중소 정보통신기업 해외진출 지원센터 설립

    ◎정통부 산·학·연 토론회 정부는 중소정보통신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 공동의 「중소정보통신기업 해외진출 지원센터」를 설립,정보제공 및 수집활동을 체계적으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해외진출 관련 정보망을 구축,국내외 연구기관과 국제기구의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수집된 자료를 공유토록 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21일 강봉균 장관과 산·학·연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통신산업의 대외활동 강화 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정보통신산업 해외진출 확대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해외 정보통신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중국·러시아·베트남에 해외 주재관을 파견하고 산·학·연·관 정보통신 관계 인사로 구성된 정보통신대외협력위원회의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또 해외진출 전략을 다각화하기 위해 전세계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2∼3곳을 해외진출 거점국가로 선정,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이번에 거점국가로 선정된 곳은 동아시아지역의 중국·베트남,동유럽지역 루마니아·헝가리,중남미지역 브라질·칠레,구소련 지역 러시아·우즈베크·카자흐스탄,서아시아 및 아프리카지역 인도·이스라엘·튀니지등 12개국이다.
  • 「12­12 항소심」 재판부 결정 배경

    ◎모양새 고려 「TK 부장판사」 배제/수석부서 형사10부와 막판까지 저울질 3일 12·12 및 5·18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의 항소심 재판부로 확정된 서울고법 형사1부(권성 부장판사)는 「최후의 심판관」이다.대법원은 법률 적용의 당·부를 판단하는 법률 심리를 위주로 하는 만큼 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심리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서울고법(한대현 원장)은 수석부인 형사10부(이용우 부장판사)와 형사1부를 놓고 마지막까지 저울질하다 형사1부로 낙점했다. 법조 주변에서는 선거사범전담 재판부여서 일이 많은 형사1부보다는 수석부가 적격이라는 평이 우세했다.수석부장인 이 부장판사(사시2회)가 고법부장으로는 유일하게 1심 재판장인 김영일 부장판사(사시5회)보다 선배라는 점도 지적됐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권 부장판사(55)가 재판장인 형사1부에 배당했다.권부장은 김영일 부장판사와 경기고·서울법대 동기동창이지만 사시8회로 김부장의 후배다. 권 부장판사가 낙점된 것은 수석부 이부장판사의 출신지역(경북 의성)을 고려했다는후문이다.전·노 피고인을 비롯,대부분의 피고인이 TK(대구·경북)출신이어서 「모양새」를 좋게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는 것이다. 충남 연기 출생의 권부장판사는 69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용된 뒤 서울지법 부장,사법연수원 교수,서울고법 부장 등을 역임했다. 방송위원회 재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대외활동도 비교적 활발하다.지난 93년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가족들의 「신원권」이라는 개념을 도입,이목을 끌었다.최근에는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정흥진 종로구청장에게 4언 절구의 한시로 선고유예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 「12·12」­「5·18」선고/정치권 반응

    ◎“「헌정 중단」에 준엄한 심판”/여­“역사적 단죄… 불행한 사태 재발 없어야”/야­“재판부 결정 존중”… 일부 비판·동정론도 12·12 및 5·18사건,그리고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에 관한 법원의 1심 선고가 내려지자 여야는 일단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묘한 반응의 차이를 보였다.청와대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반면,정치권은 이해관계에 따라 신중한 모습이거나 재판과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비자금사건에 대해서는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등 4명의 재벌총수들이 실형을 선고받자 한결같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청와대◁ 대부분의 고위관계자들은 『1심 재판이 끝났을 뿐이고 사법부가 하는 일인데 특별히 멘트할 일이 있느냐』면서 공식 언급을 자제. 또 전·노씨 등에 대한 사면 가능성에 관해서도 『재판도 안 끝난 상태에서 그런 얘기까지 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언론의 앞서가는 보도경향에 우려를 표시. 이 때문인지 이날 상오 김광일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회의에서도 전·노씨 재판문제에 대한 보고나 논의가 없었다는 후문.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오늘 선고는 역사바로세우기라는 국민적 합의가 법에 의한 판결을 통해 구체적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사법부의 판결을 환영. 경주갑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한 이홍구 대표위원은 『역사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며 『사건관련자들은 국가와 역사앞에 겸허히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촉구. 강삼재 사무총장도 『역사적 진실이 규명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전직대통령이 법의 심판을 받는 불행한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기대. 이회창 고문은 『앞으로 남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어떤 발언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논평을 유보. 반면 일부 중진들이나 5·6공 출신 인사들은 공식 언급을 극구 사양. 비자금사건 선고공판과 관련,김 대변인은 『권력에 의한 부정축재를 인정받을 수 있는 어떤 관례도 이 땅에서 추방됐다』고 평가.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민주당 등 야권은 12·12 및 5·18사건 선고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도 검찰의 수사 및 재판절차에는 비판적인 시각. 비자금사건과 관련해서는 이번을 계기로 정경유착의 오랜 관행이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무력으로 정권을 찬탈한 세력도 결국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재판의 역사적 교훈이자 가르침』이라며 『그러나 5·18의 원인이 된 김대중내란음모사건과 광주학살의 진상이 전혀 밝혀지지 않아 유감』이라고 주장. 자민련 김창영 부대변인도 『이 땅에서 힘으로 헌정을 중단하고 역사를 단절하는 오욕이 두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특히 박준병 전 의원이 무죄를 선고받자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 민주당은 『엄정한 법의 심판은 민족정기를 바로세우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 그러나 일부 대구·경북지역의원들은 두 전직대통령의 업적을 거론하며 동정론을 펴 눈길. ◎해외 반응/“한국 민주주의 역량 과시”/NHK TV­머리기사로 보도… 큰관심/뉴욕 타임스­15년 곪은 한국상처 치유 ▷4대통신◁ AP·로이터·AFP·UPI등 세계 4대 통신사들은 26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각각 사형과 22년 6월의 형이 선고된 사실을 일제히 서울발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과거 군사통치의 망령을 떨쳐버리려고 애쓰고 있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이 재판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번 재판을 일명 「세기의 재판」이라 소개하면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공판 소식을 자세히 전하면서 이들이 법정기한인 7일 이내에 1심 선고형량에 불복,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일본정부와 언론들은 전두환·노태우씨 등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사형등이 선고된 26일 서울지방법원의 재판결과와 파장 등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아사히신문과 NHK TV는 「성공한 쿠데타도 처벌을 받는 역사적 재판」이 서울서 열려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검찰의 구형대로 사형이 선고됐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또한 아사히신문은 해설기사에서 『군인에 의한 쿠데타의 재발방지라는 점에서 보면 이번 재판은 일벌백계의 효과가 있었으며 「대통령의 범죄」를 재판,한국민주주의의 역할을 내외에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지는 26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게 각각 사형과 징역 22년6월이 선고된 사실을 크게 보도하고 두 전직 대통령의 유죄선고로 한국인들이 지난 15년동안 앓아온 사회 및 정치적인 깊은 상처가 치유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선고는 이들의 억압정치가 비록 경제적인 성공을가져왔더라도 결국 사회를 병들게 하고 나중에 두 독재자가 어떻게 처벌받게 되는가를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시아에서 특히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지도자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자에서 이날 선고가 한국이 아시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이 재판을 야만적이고 부패한 과거를 청산하고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중차대한 단계로 여기고 있다고말했다. ▷중국◁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TV등은 26일 낮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선고내용을 아무런 논평없이 짤막하게 보도했다. ▷동남아◁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주요 언론들은 26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게 각각 사형과 징역 22년6월이 선고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재계 반응/대우·동아·한보·진로/실형선고에 “충격”/삼성·동부·대림,집행유예 예상한듯 안도/대외이미지 손상·경영 파급 최소화 부심 대우·동아·한보·진로그룹 등 4개 그룹사의 총수들에게 예상과는 달리 실형이 선고된 것을 재계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들 실형을 선고받은 기업들은 법정구속이 되지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대책마련에 들어가는등 초상집 분위기.그러나 삼성·동부·대림그룹 등은 총수가 집행유예 선고를 받자 예상대로라며 비교적 안도하는 모습. ○…대우그룹은 김우중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자 경악하는 분위기.동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에 김 회장이 벌여놓은 많은 사업들이 큰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특히 이들은 해외에 많은 사업을 벌여놓고 있어 회장 실형선고에 따른 기업이미지등의 실추가 곧바로 경영악화로 이어질 것을 크게 우려. 대우관계자는 『재판부의 판결에 대해 가타부타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동안 국가경제에 끼친 기여도 등을 감안하면 가혹한것 같다』며 『이제 세계경영이 본궤도에 오르려는 시점에 타격은 엄청날것 것 같다』고 우려. ○…한보그룹은 정태수 그룹 총회장이 예상과 달리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할 말이 없다』며 매우 난감해 하는 모습. 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실형의 정확한 의미를 해석하고 있다』면서 『다른 그룹과 마찬가지로 전혀 뜻밖의 결정이어서 아직 공식적 입장을 정하지는 못했으나 항소 여부는 변호인단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설명. ○…동아그룹은 26일 최원석 회장이 비자금 선고공판에서 2년6월의 실형이 선고되자 당장 오는 31일(한국시간 1일 새벽)로 예정된 리비아 대수로 2단계사업 통수식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우려. 그룹 관계자는 『재판장의 재량으로 법정구속은 피했지만 실형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져 그룹 이미지는 물론 앞으로 외국의 대형공사 수주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걱정. ○…진로그룹은 장진호 회장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이고 재판결과가 앞으로 회사운영에 타격을 주지 않을지 매우 우려된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비자금 판결과 관련,『이번 기업인에 대한 판결은 충격적이며 이로 인해 기업의욕이 심대한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대외활동에 큰 타격을 받게될 것으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며 우리 기업인들은 기업경영에 전념,국가경제발전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논평. 대한상공회의소도 『일부 기업인들에게 상대적으로 엄중한 처벌이 내려진 것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의 현실을 감안할때 우려를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앞으로의 재판과정에서 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경영의욕을 북돋움으로써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배려가 있기를 바란다』고 논평. ◎전·노씨 예우/대법원 확정 판결까진 전직대통령 예우/금고이상 형 받으면 각종 혜택 “영구 박탈”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26일 법원에서 각각 사형과 장기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 확정판결이 날때까지는 전직대통령예우법에 의한 예우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전직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의 급여(기본급+기말수당+정근수당)의 95%인 5백46만원에 사회활동을 위한 예우보조금 4백56만원을 합해 각각 한달에 1천만원을 정부로부터 지급받는다.여기에 전씨는 별정직 1급 1명과 2급 2명,노씨는 1급 1명과 3급 2명 등 곁에 두고 있는 비서관들의 급여도 받게 된다. 그러나 지난해 노씨 비자금사건 여파로 예우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들이 대법원에서 금고이상의 형을 받을 때는 이런 혜택이 모두 없어지고,두 전직대통령의 사망후에는부인이나 유자녀들에 대한 연금혜택도 사라진다. 다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경비가 규정된 대통령경호실법은 당시 함께 개정되지 않아 이들이 형이 확정되더라도 노씨에 대해선 오는 2000년 2월24일까지 대통령 경호실직원과 경찰에 의한 신변경호가 계속된다.반면 전씨의 경우에는 대통령직을 그만둔지 7년이 지나 관할경찰이 직무규정에 따라 자택인근 경비 등을 받는다. 한편 이들 전직대통령에 대한 형이 확정된후 사면·복권조치가 있을 경우 예우법에는 박탈당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원상회복되는 지에 대해 아무런 규정이 없어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국가유공자예우법 등 유사법에는 유공자들에 대한 혜택이 일단 취소되면 원상회복이 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어 계속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DJ“부총재에 당무 대폭 이양”/대선에 전념…대외활동 강화 포석

    ◎일부 중진 도전 봉쇄… 갈등 최소화 국민회의는 1백만원 이상 지출을 할 때 김대중 총재가 직접 결재를 한다.대소사를 일일이 챙기는 「1인관리체제」의 한 상징이다. 그러나 다음달 5일 창당 1주년을 계기로 상한선이 조금 오를 것같다.김총재가 부총재단에게 당무를 대폭 이양할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회의도 중요한 당무회의 등만 참석하고,간부회의는 부총재에게 위임한다는 것이다.소사는 이들에게 맡기고,자신은 대사에 매달리겠다는 뜻이다. DJ(김총재)는 윤번제 총재권한대행체제 도입도 선택 가능한 「카드」로 제시했다.박지원 기조실장은 이를 소개하면서 『좀더 시간과 생각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어떤 형식이 되든 부총재단에게 당무를 대폭 이양하겠다는 것은 다목적 포석으로 보인다.우선 표면적으로는 당내 중진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당무에 임하도록 하는 이점이 있다.일부 중진들의 도전적 행보,또는 이들간의 갈등이나 불협화음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아울러 「차기행보」를 본격화함을 예고하는 것이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의 시시콜콜한 것에 매달리지 않고 당밖을 돌며 「표몰이」에 주력하겠다는 뜻과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DJ가 부총재들에게 어느 정도로 당무를 이양하든간에 「1인관리체제」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는 게 현실적인 한계로 지적된다.부총재들이 보다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면 「얼굴마담」이나 다를바 없기 때문이다.
  • 납북 1년 안승운 목사 어찌됐나/북경=이석우(특파원 수첩)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서 발생한 순복음교회 안승운 목사 납북 사건이 9일로 일년째를 맞지만 혐의자 재판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채 세인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중국정부는 사건발생직후 북한 국적의 주범 이경춘씨와 조선족 등 4명의 혐의자를 검거했으나 이에관한 공식발표를 전혀 하지않은채 재판을 미루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이 사건과 관련,『심리는 마쳤으나 재판은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는 중국측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이 1차심리를 통해 중국검찰은 혐의자 조사와 재판관에 의한 인정 심문 등을 마치고 물증 등을 확보해 놓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안목사가 납치된 해당지역인 연길시의 한국투자인협의회 대표자등은 연변자치주 공안당국에 ▲재판의 신속한 진행 ▲재판이 열릴 경우 한국인의 찬관 허용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중국측은 한국과 북한이 걸려있는 국제적 민감성을 고려, 이 사건이 조용히 처리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중국측은 주범혐의자인 이경춘이 범행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고 납북된 안승운 목사가 북한에서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이고 있는 점등을 재판 진행의 지연사유로 들면서 신속한 판결이 사실상 불가능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런 점때문에 주중 한국대사관의 관계자들은 안승운씨 납북사건의 주범인 이경춘등에 대한 판결이 상당히 지연되거나 혹은 관심이 적어졌을때 적당히 외교적인 선에서 처리될것을 염려하고 있다.북한은 1차심리때 북한의 심양총영사관 영사 등이 참관했으며 중국측에 이경춘의 무죄와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등 외교적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길에 상주하는 기업인등 한국인들은 연길시와 연변자치주 공안당국에 재발방지 방안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언제든 비슷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걱정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중순,년길지역 한국투자인협회 관계자들은 연변자치주 진모 공안국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사건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기도 했다. 안목사는 지난 93년부터 중국 길림성 연길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해오다 지난해 7월9일,연길시에서 용정시부근의 개산둔 등을 거쳐 납북됐다.이 사건은대낮에 도시 한복판에서 동행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벌어진 사건으로 중국내 한국인사회에 적잖은 불안을 가져다주고 있다.
  • 김평일 평양 소환된듯/주 핀란드 대사

    【파리=박정현 특파원】 유럽에 주재하는 김정일의 가족및 친인척이 평양당국의 귀국령으로 전원 귀국할 것이라는 설이 나도는 가운데 김평일 핀란드주재대사가 평양으로 이미 귀국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정일의 이복동생인 김평일은 평소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채 대사관저에 칩거하다시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북한대사관은 그가 『출장중』이라 확인해주고 있어 평양행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핀란드주재 북한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김대사는 현재 출장중』이라며 『언제 돌아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정일의 또다른 이복동생인 김영일 주베를린대사관 참사관,이복여동생 김경신과 그의 남편인 김광섭오스트리아주재대사등은 현재 주재국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나 이들도 곧 소환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 「국가 이미지 개선」홍보/정부/잘못 쓰여진 외국 교과서 등 시정

    ◎한국 상징물도 곧 선정키로 정부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강력대응하는 한편 그동안 동해(동해·East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잘못 표기해 온 국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정부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이수성국무총리 주재로 해외홍보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국가 이미지개선 홍보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한국 바로알리기사업 실무분과위원회」를 설치,외국의 교과서와 연감·통계자료등 각종 문헌과 자료에 우리나라에 관한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는 사업을 벌여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독도가 한국영토임은 물론 역사적으로 볼 때 동해를 일본해로 부르는 것이 잘못임을 입증하는 학술서적 5천부를 발간,세계각국의 연구소와 지도제작 관련기관들에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우리 노동현실에 대한 국제사회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민간노동외교 전문기구인 「국제노동재단」을 설립하는 등 노동외교를 강화키로했다. 정부는 아울러 최근 재야 노동계의 대외활동 강화로 우리 노동현실에 대한 국제기구·단체의 부정적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노·사·정이 함께 노동재단을 설립,우리 노동상황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또 국제노동기구(ILO)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오는 6월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 결산보고서 연 2∼4회 공개/정보근 한보그룹 신임회장 회견

    ◎투명경영 최선… 전경련 적극 참여/주요 현안 정태수 총회장이 관장 한보그룹의 정보근 신임회장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분간 형제간 소그룹 분할경영체제를 유지하되 궁극적으로는 그룹을 분리독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정회장은 이와 함께 투명한 기업경영에 힘쓰고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대외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투명경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기업의 결산보고서는 1년에 한번 내는 것으로 그치지만 한보는 투자자들이나 우리 회사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기업운영상황을 앞으로 분기,반기별로 공개하겠다. ­그동안에 회사경영이 투명하게 비치지 못한 이유는. ▲회사경영진들이 국민기업,상장기업으로서 사회적,공공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태수 총회장의 지분양도나 퇴진은 어떻게 되나. ▲정총회장의 업무영역은 다소 축소되지만 앞으로도 그룹의 주요 현안은 직접 관장할 것이다.지분양도는 본래의 그룹분할 구도대로 이뤄질 것이다. ­지난해 25개 계열사를 14개로 축소한데 이어 4개 소그룹으로 분할한다고 밝혔는데 앞으로 추가 통·폐합계획은. ▲지난해 발표한 그룹구조조정방향을 그대로 유지해나갈 계획이다.다만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 정리 등 상법상 절차가 남아 있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4개 소그룹은 회장간에 한달에 한번씩 정례모임을 갖고 현안을 풀어갈 것이다. ­장기적으로 4명의 형제들이 맡은 계열사들이 그룹에서 완전 분리독립하는것인가. ▲그렇게 봐도 좋다. ­2세 그룹회장으로서 본인의 경영스타일은. ▲평소 원칙경영을 강조해왔다. ­비자금사건전 한보는 공격경영을 펼쳤다.이 기조가 유지되나. ▲지난해 진출한 도시가스사업은 5년간 한보철강이 80%를 구매한다.그룹사업확장은 계열사간 연관성을 바탕으로 하는 수직계열화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지 문어발식확장은 아니다.
  • 경총 새회장/정세영씨 추대움직임/내일 정총…일부서 3대회장에거론

    ◎“빛안나고 희생만…” 서로 고사/정회장 사양땐 회장직 공전우려 요즘 경총 분위기는 한마디로 답답하다.현 이동찬회장이 14년 재임끝에 사임의사를 밝혔지만 누구도 새 회장에 나서겠다는 이가 없다.이회장은 연초부터 후임 회장을 물색하기 위해 구본무 LG그룹회장,장치혁 고합그룹회장 등 재계인사들을 두루 접촉해 왔다.그러나 총회를 이틀앞둔 26일까지도 이회장의 간곡한 회장직 권유를 받아들인 인사는 없다.경총이 무주공산으로 표류할 공산도 커졌다. 경총회장은 그야말로 「낯도 안나고 빛도 안나고 희생만 강요되는」 자리다.회장사로서 출연금도 많이 내야 하고 대외활동에도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특히 노총과 상대해야 해 여간 부담스런 자리가 아니다.노동계에서는 경총 회장사를 공격목표로 삼으려는 경향마저 있다. 그래서 회장만은 못하겠다는 기피증이 어느 단체보다 강하다.26년 역사 중 회장이 1대 김용주 전 전방회장과 이회장 단 둘뿐이라는 사실에서도 여실히 입증된다.모그룹 회장은 최근 이회장이 회장직을 권유하자 아예 경총 부회장직을 내놓았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라면 28일 정기총회에서도 새 회장이 결정되지 않을 수 있다.이회장이 경총회장을 맡았던 82년에도 회장희망자가 없어 총회석상에서 구자경 럭키회장이 추대됐었다.그러나 구회장이 고사하는 바람에 간사자격으로 구회장에게 추대소식을 전하러 갔던 이회장이 대신 회장직을 떠맡았었다. 이러저런 사정을 감안,재계일각에서는 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을 새 회장에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경총 관계자는 『개인입장과 자사 이기주의를 내세워 경총회장직을 공전시키는 것은 재계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이상 재계지도자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게 도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세영회장의 추대 움직임마저 실패로 돌아갈 경우 이회장의 연임이라는 불행한 일이 재연될 지 모른다.재계가 14년간 사용자 대표단체인 경총을 이끌어온 원로에게 또다시 연임의 짐을 지우게 되는 것이다.
  • “차기 경선회장 찾습니다”/14년재임「최장수」 이동찬현회장 사의

    ◎재계 “빛안나는 자리”… 후보 못찾아 고심 이달말로 임기만료되는 이동찬경총회장의 후임에 재계의 관심이 높다. 그러나 경총회장은 위상과 내외의 관심에 비해 누구도 선뜻 나서려 하지 않아 26년 경총역사에 회장은 딱 두사람이다.1대 김용주전 전방회장이 70년 7월부터 82년 2월까지 재직한 뒤 2대 이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임기 2년을 감안하면 이만저만한 「장수」가 아니다. 전경련이나 무역협회와 달리 경총회장은 재계총수사이에서 별로 매력없는 자리로 통한다.경제단체장이 하나의 위세로,경우에 따라 기업활동에 메리트로 작용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문민정부들어 달라졌다.메리트는커녕 오히려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자리가 됐다.회장사로서 경총에 돈도 많이 내야 하고,대외활동에도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여기에 매년 노동계와 임금협의를 하기 때문에 잘해야 본전,잘못하면 욕먹기 십상인 자리다. 이회장은 최근 그룹경영권을 아들(이웅렬회장)에게 넘겨주면서 경총회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분명히 했다.그러면서 후임회장의 추대가 어려울 거라는 점을 인식,『맡을 수 있는 조건임에도 알려지면 그르칠 수 있어 총회임박해서 결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총회장은 회장단이 논의,추대해온 게 관례고 이회장도 그렇게 추대됐다.후임으로는 장치혁고합그룹회장과 조석래 효성그룹회장,김선홍기아그룹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이회장이 다시 맡는 「불행한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식량지원 요청 조선기독교연 위원장 강영섭(북의 사람)

    ◎김일성 외척… 부주석·사민당위원장 역임/종겨계 실력자로 정치성 강한 대외 활동 지난 1일에 폐막된 마카오의 국제기독교회의에 참석,북한 수해에 대해 국제적인 지원을 요청한 북측 대표단의 강영섭단장은 조선기독교연맹위원장을 맡고 있는 북한 종교계의 실력자다.김일성의 외척으로 부주석과 사민당위원장을 역임하다 지난 83년에 사망한 강양욱의 아들로 루마니아와 말리대사를 역임하기도 했다.85년 3년과정인 평양신학원을 졸업했으며 89년에 김성률목사의 후임으로 조선기독교연맹위원장이 됐다. 대외적으로는 목사로 행세하고 있으나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지령에 따라 종교활동보다는 정치성이 강한 대외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올해 65세로 키는 작지만 외교관 생활을 한 탓인지 매너는 괜찮은 편이라고.앞으로 수해지원과 관련,우리 교계 대표들과 접촉하는등 전면에 나서 활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북남­해외민족대회준비위 북측대표,조·일우호친선협회 부회장직도 맡고 있는 그는 대외활동에서 북한 권력층의 신임을 받고있는 듯한 처신을 한다는 것이 그와 접촉한 우리측 인사들의 평가다.
  • 북 외교부­군부 대외정책 이견/한·미·일 평가

    ◎개방·미군유해협상 진전 안돼/한­미,대북 식량지원 의견 대립 【호놀룰루=이도운특파원】 한·미·일 3국은 24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열린 고위정책협의회에서 북한의 외교부와 군부가 대외정책을 둘러싸고 심각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3국은 이날 한·미,한·일간 양자협의를 통해 북한에 대한 정세를 평가하면서 북·미간 연락사무소 개설,미·일과의 수교 문제,유해 송환 협상등 대외정책에서 두 그룹의 이견으로 북한의 대외관계 진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지금까지는 외교부가 대외개방에 찬성하고 군부가 이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유해송환협상을 군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외교부가 이에 제동을 거는등 사안에 따라 혼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노선 문제가 아니라 두 그룹 가운데 누가 대외정책을 주도하느냐의 문제를 갖고 다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협의에서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문제를 협의했으나대남정책 변화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우리측과 인도적 차원의 지원 불가피성을 주장한 미국측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한·일 양자협의에서 일본측은 북한식량의 정확한 실태파악 없이는 추가지원이 불가하다는 우리의 입장에 동의했다.일본측은 최근 북한이 일본으로부터 지원받은 쌀 50만t의 배급상황 일부를 설명했으며 그 가운데 군량미 전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미·일 양측에 우리가 작성한 북한식량실태 자료를 전달했다. 한·미·일 3국은 25일 3자협의회를 갖고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문제를 집중협의한뒤 공동발표문을 통해 합의사항을 발표한다. ◎대북 중유 제공 자금 우방국에 분담 요구/미,예산 배정 늦어져 【워싱턴=나윤도특파원】 미국행정부는 의회와의 예산협상 난항에 따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북한중유제공자금 고갈로 오는 2월분부터 북한에 대한 중유제공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점차 커지자 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미국측은 특히중유제공계획의 차질로 인해 북·미간 핵합의를 미국이 먼저 불이행하는 최악의 사태만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일본등 여타 우방국들에 대해 중유제공을 위한 비용분담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니콜러스 번스 국무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천2백만달러의 KEDO 지원예산이 포함된 대외활동수권법안이 조기에 의회 승인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최악의 경우 대북한 중유제공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대통령의 권한으로 일부자금을 풀기 위한 조치를 취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 한진 임원 93명 인사/조양호씨 부회장 겸직

    한진그룹은 18일 조양호대한항공사장을 한진그룹 부회장에 겸직발령하고 황창학(주)한진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이태원대한항공부사장을 (주)한진사장으로,최동빈대한항공전무를 한국공항 대표이사 부사장으로,조정호동양화재전무를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전보하는 등 임원 9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재계는 조중훈그룹회장의 장남인 조사장의 그룹부회장 겸직을 경영권 이양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으로 보고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전국경제인연합회등 지금까지 그룹회장이 해왔던 한진그룹을 대표하는 공식적인 대외활동도 앞으로는 조부회장이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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