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외활동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주택가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 여성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페인트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송파구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9
  • NGO/ NGO ‘재충전의 계절’

    시민사회단체들이 올 한해를 정리하는 ‘내실 다지기’와 내년도 활동을 준비하는 ‘재충전’을 위해 분주한 11월을 보내고 있다. 1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한국비영리학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달 들어 각종 캠페인,연대투쟁 등 대외활동을 줄이는 대신 회원과 활동가에 대한 실무교육,단체의 방향 재정립을 위한 학술대회와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회원과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지금은 내실을 다질때 경실련은 2년 임기를 마친 신철영 사무총장에 이어 경실련의 14년 전통을 이어갈 신임 사무총장을 뽑고 있는 중이다. 경실련은 지난 3일 2년 임기의 제 7대 사무총장 모집 공고를 냈다. 12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오는 29일 중앙대의원대회에서 신임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임기를 마친 신 사무총장의 연임도 가능하지만 새로운 후임자들을 위해 출마를 고사하고 있다.”면서 “현재 몇몇 내·외부 인사들이 신청서를 낸 상태”라고 밝혔다.아울러경실련은 다음달 2일까지는 내년도 예산심의 납세자 모니터단을 모집,국회 예결위 활동 모니터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세계청년봉사단(KOPION)은 내년에 활동할 10기 해외봉사단원을 모집 중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캄보디아 등 20여개국에서 유아교육과 컴퓨터교육,한국어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행하고 있는 KOPION은 지난 5∼7일 수원 경희대와 대전 한남대,광주 동구자원봉사센터에서 설명회를 열었으며,오는 17일과 18일 서울 숙명여대와 부산 부경대에서 설명회를 각각 개최한다. KOPION 금창태 총재는 “지난 1999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매년 두차례씩 지금까지 400여명의 청년 봉사단원들을 20여개국에 파견해 왔다.”면서 “제10기 단원은 내년 1월중 교육을 실시한 후 2월 중순쯤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대구 청년연합회는 내년 1년동안 보호관찰처분 대상 청소년들과 친구가 돼 선도봉사활동을 펼칠 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한반도 평화운동본부’도 평화운동 활동과 국제학술회의 보조업무 및 자료정리 등을 할 외국어 봉사자를 모집 중이다. ●회원 재교육도 활발 회원과 활동가들이 가장 큰 ‘재산’인 시민단체들의 회원 재교육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침팬지들의 어머니이자 생명사랑의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제인 구달 박사를 초청,11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생명사랑의 십계명’ 행사를 갖는다. 환경운동연합 강혜정 팀장은 “지난 77년부터 야생동물 연구·교육·보호를 위한 제인 구달 연구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제인 박사의 육성 강연을 ‘환경지킴이’들이 직접 들어봄으로써 자신의 역할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원봉사단체인 ‘볼런티어21’도 오는 14일 자원봉사 지도자와 실무자 80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지도자 네트워크 대회’를 개최한다. 자원봉사 리더십 강화와 노인·주민조직화·청소년 등 분야별 워크숍도 열 예정이다. 또 대부분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올 한해동안 사회적인 이슈가 됐거나 내년도 이슈가 될 만한 내용을 주제로 학술대회와 세미나,심포지엄 등을 잇따라 준비하고 있다.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는 13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후원으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아시아의 개발 NGO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향후 아시아의 발전을 위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또 11일과 12일에는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주최로 ‘농업의 구조조정과 WTO협상 대응전략’ 정책토론회와 ‘주한미군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정책토론회가 계속해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비영리학회는 오는 14일 이화여대 학생문화관 강당에서 ‘비영리단체의 재정자립과 재정의 투명성’에 관한 학술대회를 연다.행사에는 아름다운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함께하는 시민행동,녹색연합,동서문제연구원 등 회원들이 참석해 비영리단체의 투명성과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한국비영리학회 박태규 회장은 “재정자립은 시민단체의 비전과 사명을 효과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가장 필수적”이라면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획주제에 대한 이론적 접근만이 아니라 국제적 동향의 소개,나아가 단체의 사례 발표 등을 통해 한국 비영리단체의 재정자립에기여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파병반대’ 한총련 다시 거리로/경찰, 강경대응… 긴장 고조

    합법화 논의 등으로 한동안 대외활동을 자제하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이라크 파병 논란을 계기로 다시 ‘거리’로 나서기로 하고,경찰은 강경대응 방침을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총련,파병반대 활발한 움직임 한총련은 14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 대학생들에게 ‘이라크 파병 결사저지를 위한 대의원 행동방침’을 내렸다.행동방침은 파병반대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파병을 반대하는 격문을 작성해 주요 거점에 붙이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파병반대를 주장하는 집회와 시위도 잇따라 열 예정이다. 한총련은 17일 ‘반(反) 한나라당 집중 실천 투쟁’에 이어 19일부터 명동 등 서울 도심에서 선전전을 펴기로 했다.25일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의 국민대회에도 적극 참여하고,27일로 예정된 황장엽씨의 미국 방문을 저지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한총련 소속 대학생과 시민사회단체 회원으로 구성된 ‘황장엽 방미 저지 결사대’는 17일 결성식을 갖고 미 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한 뒤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황씨가 출국하는27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또 다음달 1일을 ‘반미행동의 날’로 정해 용산 미8군기지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고 3일에는 ‘반미반전 평화수호를 위한 학생의 날 기념대회’를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열 예정이다. 다음달 민중대회와 농민대회 등 굵직한 집회·시위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국민적 관심사 기반으로 조직 활성화” 조직 재편과 강화를 위해 한동안 대외 활동을 하지 않았던 한총련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라크 파병이라는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 뚜렷한 목소리를 냄으로써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라크 파병,용산 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이 이슈화되고 있는 현 시점을 한총련이 ‘반미자주투쟁’의 호기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특히 한총련은 전투병 파병과 노무현 대통령 재신임 투표 논란,합법화 논의의 지지부진 등의 책임이 상당부분 한나라당에 있다고 판단,반 한나라당 활동에 힘을 쏟기로 했다.하지만 한총련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위해 가능한 과격한 방법은 피할 방침이다. ●긴장하는 경찰 경찰은 10명 규모의 한총련 선봉대가 한나라당사나 소속 국회의원 자택,미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기습 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는 첩보를 입수,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경찰청은 해당 시설의 순찰을 강화하고 인력을 고정배치키로 했다.또 불법폭력 집회는 초반부터 강제 해산하고 성조기 등을 태우는 행위도 적극 차단하라고 일선 경찰서에 지시했다. 장택동 이두걸기자 taecks@
  • 삼성경제硏소장 정구현씨

    삼성경제연구소는 28일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열어 연세대 경영학과 정구현(사진·56)교수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소장으로 위촉했다. 전임 최우석 소장은 부회장으로 승진,대외활동과 자문 역할을 맡는다. 재계에서는 정 신임 소장의 선임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정 소장은 뉴욕주립대에서 경영학석사(MBA),미시간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귀국,78년부터 연세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연구소측은 한국국제경영학회장 등을 역임한 정 소장이 학회활동뿐 아니라 기업경영진단 등에도 활발히 참여,실물경제의 흐름과 기업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재계는 정 소장이 참여정부의 국정 핵심과제인 동북아중심국가 이론에 밝은 점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92년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장을 맡아 이 분야 연구에 몰두,10년 이상 일본,중국 등 관련국가 학자들과 연구를 진행해왔다.참여정부가 동북아중심국가를 국정과제로 채택한 것도 그가 제시한 논리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때문에 재계에서는 삼성이 노무현 정부와 ‘코드’를 맞추려는 차원에서 그를 영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이 올해 초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정 소장을 영입하려 했으나 이미 상반기 커리큘럼이 모두 짜여져 수업준비 중인 상태여서 하반기로 영입을 미뤘다는 것. 정 교수는 이광재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호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정 소장의 선임에 특별한 배경은 없으며 범그룹 차원에서 후보를 광범위하게 물색했을 뿐”이라고 밝혔다.정 소장은 자신의 취임과 함께 삼성경제연구소의 동북아경제 연구가 본격화할 것이란 시각에 대해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면서 “거시경제 예측,계열사 경영지원,외부 컨설팅 등의 대고객 연구와 공익 목적 연구 등을 축으로 진행되는 현재의 연구소 활동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아는것을 실천 못하면 지식이 왜 필요합니까”핵폐기장 유치 나선 전북대 두재균 총장

    “방사성 폐기물의 위험 여부를 우리 대학이 직접 나서 충분한 검토와 분석작업을 벌인 다음 학자적 양심을 걸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지난해 5월 국립대 최연소 총장으로 선출돼 화제를 뿌렸던 전북대 두재균(杜在均·49) 총장은 “요즘 언론에 너무 자주 오르내려 ‘노출증’으로 비쳐질까 걱정된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두 총장은 “지역사회 발전 여부를 가름할 중요한 시기에 대학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대학이 이익집단이 아닌 전문가 집단으로서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과 양성자가속기 사업의 연계 유치가 바람직한지 공론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1등 향한 도전만이 대학의 살 길 그는 “지식은 아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바탕으로 실천에 옮기는 것이 살아있는 지식이고 대학인의 사명”이라며 “도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대학의 지역사회 참여를 강조했다. “대학 총장이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자리인 줄 미처몰랐습니다.사생활은 거의 없고 잠이 부족한 실정입니다.하지만 크고 작은 일들이 하나씩 결실을 맺을 때 느끼는 보람도 크지요.” 취임 8개월여 동안 지방대 육성,대학발전기금 모금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그는 “1등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만이 대학의 살 길”이라며 의욕적인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28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산부인과 교수로 일찍이 유명세를 탔던 두 총장은 ‘패기와 젊음’을 앞세워 보수성향이 강한 지방 국립대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선거전을 역전 드라마로 마무리했다.72년 전북대 의대에 입학한지 꼭 30년만에 모교의 총장이 된 것이다. 지방대 육성 특별법 제정,지방분권 등이 거론될 때마다 최우선 초청인사로 지목되고 있는 두 총장은 ‘지방화시대의 견인차’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저는 총장이 되기 전부터 지방대 육성과 지역균형발전을 주장해 왔습니다.지방분권과 지방대 육성을 강조하는 참여정부와 ‘코드’가 일치한다고 봅니다.” ●지역발전 기여 않는 대학은 무의미 그는대학도 이제 변화를 선택해야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한다.공격적인 경영마인드가 없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아 끊임없는 도전만이 난관을 헤쳐나갈 지름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특히 두 총장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시한 ‘지역·대학공동체 만들기’는 지방화시대를 맞아 밀도 높은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역과 대학이 하나가 되는 개념을 뜻합니다.대학이 지역에 적합한 우수인재를 길러내고 지역은 대학에 우수인재를 보내는 인재 순환과,대학이 지역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지역사회에 적극 참여하며 지역주민의 평생교육을 책임지는 것을 말합니다.” 두 총장은 “대학과 지역이 하나의 공동체로 서로 협력할 때 지역대학의 존재 의미가 있고 대학과 지방의 위기가 함께 극복될 수 있으며 지역발전을 통해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그의 지역·대학공동체 이론을 설명했다. 두 총장은 우선 대학과 지역사회와의 ‘정서적 담’을 허물고 지역발전을 위해 대학이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유치에 대해 전북대가 앞장서겠다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또 대학과 지역사회간 ‘물리적 벽’을 허무는 차원에서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전북대 캠퍼스를 둘러싸고 있는 담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하이킹 코스와 조깅코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학이 가지고 있는 모든 인적·물적 재산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하며 ‘상생과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기반으로 삼겠다는 것. “저는 총장직에 대한 명예욕은 처음부터 아예 없었습니다.3∼4년 전 대학본부 정책연구팀의 일원으로 일하면서 ‘이것이 아니다.’고 생각되면 학교당국에 건의도,요구도 해봤습니다.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별로 없었지요.그래서 대학을 변화시키고 비전을 제시하며,젊고 건강할 때 모교에 봉사하기 위해 총장이 되고자 했습니다.” ●서울대 지역할당제는 인재집중 심화시킬 뿐 그는 600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확보하기 위해 ‘품위를 잃지 않는 거지’ 노릇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군림하는 총장이 아닌,봉사하고 헌신하는 친근한 총장상을 강조했다.발전기금 확보를 위해 총장 급여의 10%,특강료와 원고료 전액을 대학에 내고 있다. 대외활동이 왕성하다 보니 모자란 판공비를 급여로 보충하는 바람에 월급을 가져가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우수교수 확보와 우수학생 유치가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입니다.이를 위해 전북대를 연구중심 대학으로 발전시키고 연구지원 체제를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두 총장은 “지방대학 육성 열기가 식기 전에 하루빨리 잘 다듬어진 ‘지방대학 육성특별법’이 마련되고 ‘지역인재 할당제’가 실시돼야 한다.”고 역설한다.우수자원 조기확보를 위해 ‘혁명적인 입시제도’를 마련하겠다는 점도 빠뜨리지 않았다. 최근 서울대가 시행키로 한 지역할당제는 인재의 서울대 집중현상을 심화시키는 제도라며 강력히 반대했다.국립대 총장회의 등에서 서울대 총장에게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여러 차례 항의하기도 했다. 정면돌파를 주저하지 않는 특유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두 총장은 “취임 이후 희성인 ‘두’씨를 홍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글·사진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위기를 기회로” 바빠진 CEO들...“이라크전 피해 타개” 잇단 외유

    ‘위기는 곧 기회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미·이라크전쟁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이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한화,포스코 등 주요 기업 CEO들은 최근 해외법인 순회,대외행사 참석을 위해 잇따라 출장길에 올랐거나 출국할 예정이다.현지법인들의 임직원 독려,주요 거래선 및 투자자들의 불안감 해소,불황 타개책 모색 등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다음달 10일쯤 미국을 방문한다.미주법인장 회의를 주재하기 위한 것으로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거래협력사를 둘러볼 예정이다.이윤우 반도체 총괄사장과 황창규 메모리사업부 사장도 다음달 중순 일본·중국·싱가포르를 돌며 최근 시장 변화에 따른 대외전략을 점검한다. SK도 오너인 최태원 회장 구속과 손길승 그룹회장의 기소라는 최악의 상황속에서 그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왕성한 해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 표문수 사장은 이라크전 발발 당일인 지난 20일 베이징에서 차이나유니콤과 무선인터넷 사업을 위한 합자기업 설립본계약을 했다.SK케미칼의 홍지호 사장과 SKC 최동일 사장도 최근 중국에서 수출계약,합작공장 투자 협의를 마치고 귀국했다. 한미교류협회 회장인 한화 김승연 회장은 이달 초 미국으로 출국,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고 현지법인을 방문한 뒤 다음달 귀국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이사람/ 꽃동네 신임회장 신순근 신부

    “후원회원들이 내는 회비를 꽃동네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해 깨끗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공금횡령 의혹 사건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오웅진 신부를 대신해 충북 음성 꽃동네 회장으로 21일 부임한 신순근(申順根·58) 신부는 “돈 문제로 꽃동네 문제가 사회문제가 된 만큼 재원을 더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 신부는 오 신부가 내부적인 문제로 회장직을 잠시 떠났던 2000년 2월부터 2년간 꽃동네 회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당시 일부에선 ‘오 신부가 막후에서 힘을 발휘,신 신부는 허수아비 회장이었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이를 의식한 듯 신 신부는 “오웅진 신부의 카리스마가 워낙 강해 그렇게 얘기하는 이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오 신부는 다시 회장에 복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청주교구까지 나서 꽃동네 문제를 수습한 것과 관련,“자리가 순조롭게 이동이 안돼 마음이 무겁다.”고 표현한 그는 “300여명의 꽃동네 수도자들과 의견을 나누며 꽃동네를 잘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꽃동네가 몸에 밴 분들이니 잘 이끌어갈 것이고 그들을 믿는다.”고 꽃동네의 장래를 낙관했다.그는 “오웅진 신부 사건에 대해 변명과 해명을 늘어놓기보다는 앞으로 우리의 삶을 통해 진실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꽃동네 정신을 살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면서 자신이 그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창설자인 오신부가 행려병자를 세상에서 유일한 자신의 침대에 뉘고 자기는 차가운 바닥에 잤던 게 꽃동네 정신”이라고 설명했다.이것이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하라.’는 성서의 실체적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신 신부는 그러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오웅진 신부의 카리스마를 살리겠다.”고 말했다.“꽃동네는 아무나 안되고 오 신부처럼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꽃동네 창설자는 하나다.”는 게 그의 해석이다.그는 “오웅진 신부를 빼고는 꽃동네가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오 신부는 회장에서 물러난 뒤 현재 꽃동네의 수사 신부로 남아 있다.신 신부는 “우리는 우리 길이 있으니 그 길을 가면 밖의 오해는 조만간 불식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오 신부가 오직 한길만 가다보니 마을 주민이나 공무원 등과 마찰이 빚어져 반(反)오신부 정서가 생겼다.”며 이를 해소하는 일은 꽃동네 수도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연간 운영비가 90억원인 꽃동네는 국고보조금 70억원 외에 나머지를 회비,기부금,후원금 등으로 충당하고 있으나 오 신부 사건 뒤 회비가 5% 정도 줄었다.그는 “행려병자가 늘어나고 땅과 기부금을 내놓는 이들이 있는 한 꽃동네 몸집을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가족들과 더 많이 어울리기 위해 대외활동은 되도록 삼가겠다.”고 밝혔다. 신 신부는 청주에서 태어나 광주가톨릭대를 졸업한 뒤 보은·청산·음성·교현 등 청주교구 소속 각 성당의 주임신부를 두루 거쳤다.지금은 꽃동네 회장과 청주 복대동 주임신부를 겸하고 있다. 신 신부는 “꽃동네는 세상의 아픔을 사랑으로 치료해 주며 그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곳”이라며 “더 나은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음성 이천열기자 sky@
  •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직장 3곳/ 차별 ‘NO’…육아 ‘짱’ SI업체는 ‘여인 天國’

    요즘 직장인들은 스스로를 ‘사오정’이라고 부른다.45세가 실질적인 정년이란 뜻에서다.자조적이지만 엄연한 현실이기도 하다.특히 여성들은 육아와 가사 부담 탓에 마흔다섯이 되기도 전에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정보통신업종 가운데 시스템통합(SI) 회사들은 다른 업종보다 여사원의 비율이 높을 뿐 아니라 남녀 차별 없이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분야다.사람의 머리로 모든 것을 해내는 SI분야에서 여성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는 과정에서 ‘꼼꼼함’이란 강점을 발휘한다.한국의 대표적인 SI기업 3곳의 여성 근무여건과 이들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지를 알아본다. ●육아환경 최고 삼성SDS 보채는 아이를 억지로 떼어놓고 출근한 경험이 있는 직장 여성들이 삼성SDS 어린이집을 보면 ‘눈이 뒤집어질’ 정도로 부러울 것이다. 목욕탕까지 갖춘 60여평의 빼어난 보육시설이 본사 사무실 한편에 자리잡고 있다.출근할 때 아이를 맡긴 뒤 일하면서 수시로 얼굴을 보다가 아이 손을 잡고 퇴근할 수 있다.아침 7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이용료도 한달에 11만∼23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SDS는 6700여명의 직원 중 14%가 여성이다.인사팀의 정지영(31) 대리는 입사 8년차에 다섯살,세살의 두 아이를 둔 엄마.정씨는 “900여명 여사원 가운데 기혼이 300여명인데 이중 30명이 지난해 말 육아휴직중이었다.”면서 “거리낌없이 육아휴직을 내고 바로 복귀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아이가 만 한살이 지난 뒤에도 육아휴직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상사들의 의식이 개방돼 있다고 한다. 지난해 문을 연 여사원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sdswomen.com’은 사장이 글을 남기고 삼성그룹의 다른 회사들도 관심을 가질 만큼 호응이 대단하다.김인 삼성SDS 사장은 여성 인력 비율을 30%로 높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이달의 신입사원 모집에서 여성의 비율은 20%에서 40%로 뛰어올랐다. SDS는 신입사원을 수시로 채용한다.전공은 가리지 않는다.정씨는 어문학을 전공했지만 학원에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5개월 배운 뒤 96년 입사했다.신입사원 가운데 전공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도안 된다. 정씨는 “최근에는 여성 고유의 강점이었던 섬세함 외에 도전정신과 프로의식이 중요하게 여겨지면서 학생회장 등 활발한 대외활동 경험이 입사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인도,중국 등에서 온 개발자와 함께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능숙한 영어실력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여성의 커리어를 보장하는 한국IBM 2500여명의 사원 중 여성 비율이 19%정도로 30%에 이르는 미국 본사보다는 낮은 편이다.기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파는 영업직의 경우 아직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일하기 어려운 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얼마전 삼성전자가 민간기업 최초로 만들었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여성이 모유를 짤 수 있는 수유방이 한국IBM에는 ‘마더 케어 센터’라고 해서 그 이전에 개설됐다.또 하나은행,대교와 함께 이르면 오는 6월 강남,분당,일산 등 3곳에 탁아방을 설치할 계획이다.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제도도 있어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이 회사생활 도중에 탈락하지 않도록 돕고 있다.출·퇴근 시간을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정규직은 하루 4시간,6시간 근무도 가능하다. IBM은 매년 연말에 대규모 공채를 실시한다.필요할 때마다 수시 채용도 한다.최근 신입사원 채용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자율적 문제해결 능력’이다. ●차별없고 특혜없는 LG CNS LG CNS에는 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임원인 이숙영(李叔英·42) 상무가 있다.89년 경력사원으로 입사,빠른 속도로 승진해 12년만에 상무가 됐다. 여성인력 비율은 5800여명의 전직원 중 21%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신입사원 가운데는 평균 30%가 여성이다. CNS직원들은 대학에서 정보기술(IT)관련 자격증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자 전공영역에서 지식을 충실히 쌓는 것이 더 낫다고 입을 모은다.SI가 산업의 전 영역에 사용되다 보니 각자 전공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 나중에도 유리하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신입사원 중 IT전공은 10% 미만이다. 채용은 서류전형과 적성검사를 거쳐 한다.적성검사 문제가 까다롭기로 업계에서 유명하며 비중도 높다. IQ 검사와 비슷하며 공간영역,수열,논리적 사고 등을 측정해 IT에 자질이 있는지를 판단한다.신입사원들의 평균 토익점수는 800점 초반이다. 윤창수기자 geo@
  • 北 2235억원 어디 썼을까

    현대상선이 북한에 지원했다는 2235억원은 어디로 갔을까. 감사원은 현대상선이 제출한 자료를 인용,개성공단 등 7대 대북사업에 사용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지원 시기와 해당사업 시작 시기가 맞지 않는 등 사용처에 대한 진위에 의혹이 커지고 있다. ●시점이 안 맞는다 감사원과 현대상선이 언급하지 않지만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2235억원이 북으로 넘어간 시기는 2000년 6월 초중순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대상선이 제시한 사용처중 개성공단개발은 이보다 늦은 2000년 6월 말로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을 때 합의한 것이다.아직 미착공 상태이다. 또한 측량 등 사전준비도 공동사업자로서 2000억원을 출자키로 한 한국토지공사가 맡아 큰 돈이 들어갈 일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남북 철도연결사업은 국가발주 사업으로서 현대아산의 돈이 필요한 사업도 아니다.설혹 북측의 공사부분을 현대가 책임지기로 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2001년의 일로 돈 지원 시기와 1년이나 차이가 난다. 이때문에 현대가 감사원에 제출한 서류는 돈의 사용처를 사후에 짜맞춘 것이라는 의혹을 낳고 있다. ●실제 경협자금이라면? 사용주체에 따라 용처가 달라질 수 있다.현대상선이 현금을 보유한 상태에서 경협사업에 투입했다면 그 근거를 제시하면 의문은 풀린다. 그러나 돈이 북측에 경협자금으로 건네지고 이를 북측이 집행했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물론 북측은 이 돈을 현대측이 1998년부터 추진해온 관광·철도·전력·통신·고선박해체·최첨단전자공단·개성공업지구건설 등 북한내 개발사업에 썼다고 주장한다.현대상선이 제시한 사업과 유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북측이 국제사회로부터 식량을 지원받는 상황에서 이 돈을 개성공단 조성사업이나 철도연결사업에 썼다고 보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른다. ●다른 용도는? 일각에서는 군비 확충과 고농축 우라늄핵기술 프로그램 및 미사일 개발,외교관들의 대외활동비 등에도 일부가 쓰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사용내역서를 내보인다 해도,현 시점에서 누가 그대로 믿겠는가.”라며 추측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대측이 개별 사업 항목에 따라 현금을 보냈는지 분명히 조사된 이후라야 돈의 사용처가 어느 정도 추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김수정기자 crystal@
  • 하용도 중앙대 전동창회장 유족 5억 기부

    대학 동창회장을 지냈던 70대 사업가의 유족이 5억여원에 이르는 재산을 모교에 기부했다. 14일 중앙대(총장 朴命洙)는 이 대학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5월 지병으로 숨진 고(故) 하용도(河龍導·사진) 동문의 유가족이 유산 5억 5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대한핸드볼협회회장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등으로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쳤던 하씨는 재학시절 총학생회장을 역임하고 57년부터 4년간 중대 동창회장직을 맡았다.학교측은 고인의 아호인 ‘삼성’(三惺)을 본따 기부금 전액을 ‘삼성 하용도 장학기금’이라는 별도 기금으로 관리하고 원금을 제외한 운영소득을 재학생 장학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현대百 3세경영체제로

    ‘오너의 쿠데타?’ 현대백화점이 18일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 창업주의 비서 출신인 이병규(李丙圭) 사장을 전격 경질하고,정몽근(鄭夢根) 회장의 장남인 정지선(鄭志宣·30)부사장을 그룹 총괄부회장에 선임했다. 현대가 3세의 경영권 장악이란 측면 외에도 ‘왕회장’의 작고이후 가신들의 몰락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 부회장은 ‘왕회장’의 3남인 정몽근 회장의 장남.연세대 사회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과묵한 성격에 대외활동보다는 업무에 정진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지난 97년 3월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뒤 지난해 기획실장으로 임원에 오른데 이어 연초 기획·관리담당 부사장으로승진했다. 그의 승진은 지난 9월말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백화점과 현대백화점H&S로분리될때 이미 예견됐던 것으로 현대가의 3세 승계를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현대자동차 정의선(鄭義宣) 전무 등 현대가의 3세인 4촌 형들보다 빨리 부회장 대열에 오른 것이다. 그룹내 지분비율은 정회장이 현대백화점과 현대백화점H&S의 지분을 각각 23.5%씩 갖고 있으며,정 부회장은 1.3%씩을 확보하고 있다.이 때문에 후계체제 구축을 위한 지분변동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실질적인 경영에 참여하면서 4개 계열사를 총괄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병규 사장 후임에는 하원만(河元萬·55) 경인지역본부장이 임명됐다.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7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이래 백화점에 근무한 정통 유통맨이다.한편 유통업계에서는 이 전사장의 낙마를 ‘의외의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는 정주영 창업주의 브레인으로 활동한데다 현대백화점을 고급화시키는데 상당히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올해 능률협회가 주는 고객만족 경영대상 개인부문을 받기도 했다. 유통업계 고위관계자는 “전문경영인으로서 책임감있게 이끌었는데 아쉽다.”면서 “부회장이 아닌 상근고문으로 물러난 것을 보면 오너가 친정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그동안 오너와 이사장간에 소유구조 문제와 그룹비전 등을 둘러싼 갈등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아니냐는 풀이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현대가가 ‘몽’ 형제들의 그룹 분할체제가 가속화되면서 자연스레 가신들의 설 자리가 옅어지는 현상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한편 참여연대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에도 재벌들의 ‘황제경영’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며 “최고경영자로서 자질을 검증받지 않은 2,3세들이 무분별하게 경영권을 넘겨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美, 北核·경협 균형 요구

    (워싱턴 백문일·서울 김수정 기자) 지난 5일 실시된 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한 가운데 대북 강경 정책을 주장하는 미국측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방한중인 더글러스 파이스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7일 “한국이 북한과 경제협력을 추진할 때 핵 문제 등 다른 분야와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면서 핵문제와 개성공단 추진 등 남북경협을 분리해 대응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과 다른 시각을 표출했다. 파이스 차관은 이날 서울 용산기지에서 내외신 기자 간담회를 갖고 “북핵문제는 한국 등 많은 국가들과의 이해 관계가 걸려있는 것인 만큼 한국이 대북 관계를 설정할 때 다른 다양한 분야와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고 말하고 “북한이 국제적인 합의를 위반하고는 다른 국가와 정상적으로 교류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스 차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한·미간에 근본적인 입장 차이는 없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외교적 방법에 대해서는 논의중”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북한이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포괄적이 아닌 부분적인 관련 정보만 확보했기 때문에,우라늄 농축에 성공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의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공화·노스 캐롤라이나)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2003 회계연도 대외활동 예산안 수정안을 다음주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법안이 통과되면 대북 중유 공급은 사실상 중단된다. 이런 가운데 8·9일 도쿄에서 한·미·일 3국은 차관보급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열고 북측의 잇단 대화의지 표명에 대해 평가하는 한편,경수로 건설중단 및 대북 중유제공 중단 여부 등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한 3국의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결과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7일 “이번 TCOG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제네바 합의의 직접 파기로 보는 것은 너무 지나친 해석일 것”이라면서 대북 중유 제공 일시 유보 등의 결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mip@
  • 붉은악마 대외활동 중단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인 붉은악마가 신인철(申寅澈)회장의 전격사퇴에 이어 대통령 선거가 끝날 때까지 잠정적인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붉은악마 회장 권한대행 서동렬(徐東烈·33)씨는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선 진영의 붉은악마 끌어들이기와 이를 둘러싼 논쟁이 한창인 것으로 안다.”면서 “25일 집행부 회의 결과 오는 12월19일 대선이 끝날 때까지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붉은악마가 선거정국에 휩싸이지 않고,정치적 오해와 일반 회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붉은악마는 오는 20일 황선홍·홍명보 선수의 국가대표 은퇴식을 겸한 한국과 브라질 대표팀의 평가전에서는 대규모 응원을 펼칠 방침이다. 황장석기자 surono@
  • [씨줄날줄] 지미 카터

    올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1976년 대통령선거 당시 막판까지 ‘지미 누구?’라는 말을 사방에서 들어야 했고,1981년 1월 백악관을 나설 때는 반 세기 만의 첫 재선 실패 현직대통령(직접선출)이란 명찰을 달고 있어야 했다.대통령제를 창출하고 대통령학을 고도로 발달시킨 미국에서 카터는 실패한 대통령의 명백한 사례로 연구되어 왔다.그로부터 21년 뒤 카터는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뜻밖의 부상이나 권토중래가 아니다.어느 곳보다 퇴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많은 미국에서 10년 전쯤부터 카터를 ‘가장 성공한 퇴임 대통령’으로 눈여겨 보는 학자와 국민들이 수두룩했다. 이같은 ‘후 명성’은 오로지 카터 전 대통령 스스로의 작품이다. 닉슨까지 살아 있을 때도 카터는 닉슨,포드,레이건,부시 등을 제치고 가장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전임 대통령이었다.이유는,현직 때 얻지 못한 인기를 뒤늦게 얻고 싶어서,같은 당 출신의 후배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어서 카터가 언론과 국민에게 어필하는 일을 만든 것이 아니라,하고 싶은 일이 있었고,그 일을 진정으로 하다 보니 언론이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고,국민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카터 전 대통령의 ‘하고 싶은 일’은 국제 분쟁의 평화적 해결,그리고 못사는 사람을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것이다.이것은 재선 실패 5년 후 대외활동을 재개하면서 급조한 것이 아니라 조지아 주지사,대통령 직을 수행할 때부터 분명히 드러난 카터의 성향이자 지향이다.정치가,대통령 가운데 가장 파랗고,맑은 눈을 가진 그를 두고 목사가 될 양반이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아냥이 지금도 이어지지만,카터는 정치력보다는 신념의 힘이 넘치는 정치가다.본인 스스로 일반 대중에 강한 인상을 주는 정치가의 ‘마력적’ 리더십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는데,정치가 카터를 통해 우리는 정치에서의 신념과 리더십의 조화,혹은 부조화의 문제를 본다. 그러나 리더십의 마력은 정치력이 쇠할 때 사라지지만 신념의 힘은 정치판을 초월한다.이것이 카터 전 대통령이 노벨상을 타게 된 이유다.몇달 전 정치적 천성이 몇십 배 앞선 클린턴 전 대통령의 몇백만 달러 방송 스카우트설이 2단짜리 뉴스가 됐을 때 뉴욕타임스와 타임은 카터의 쿠바 방문을 커버스토리로 실었던 것이다. 김재영 논설위원 kjykjy@
  • 신의주특구장관 하마평 무성/ 北, 박태준씨에 제의설

    북한 신의주특별행정구 양빈(楊斌) 장관의 후임으로 박태준(朴泰俊·75) 전 총리 발탁설이 나오는 등 양빈 구속 이후 신의주특구 장관 임명을 두고 국내외에서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북한이 최근 박 전 총리에게 장관직을 제의했다는 일부 관측과 관련,박 전 총리측은 11일 이를 부인했다. 북한이 박 전 총리에게 장관직을 제의했다는 설이 나오는 배경에는 신의주특구의 성공을 위해선 한국자본 유치가 절대적인 데다,박 전 총리가 대표적 일본통이고,중국측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데 있다.또 행정능력과 ‘포철(현 포스코) 신화의 주인공’으로 경영능력까지 구비,북측이 ‘외국자본 유치와 특구 행정질서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그를 선택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이다.국정원 고위관계자는 “동명이인일 가능성까지 감안,조선족은 물론 북한 내 다른 사람의 이름까지 확인해 봤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한 당국자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면서 “양빈 장관이 조사받는 상황에서 북한이 박씨에게 그런 제의를 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고향인 경남 양산에서 요양 중인 박 전 총리는 비서관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무슨 소리냐.뚱딴지 같은 소리”라고 버럭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포스코의 전직 고위간부도 “박 전 회장의 보좌관에게 확인한 결과 그런 제의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설사 제의를 받더라도 수락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 전 총리는 올초 미국에서 폐에 생긴 3.2㎏ 크기의 물혹 제거수술을 받고 지난 5월 귀국,경남 양산에 머물며 대외활동을 자제해왔다.박 전 총리 외에 거명되고 있는 유력 인사로는 재미동포 사업가인 이종문 앰벡스 벤처그룹 회장,이탈리아 기업가 카를로 바에리 등에서부터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이복동생 김평일 전 폴란드 대사,연형묵 국방위원회 위원 등 내부 인사까지 다양하다. 만의 하나 박 전 총리 등 남한 인사가 신의주특구 장관직을 맡을 경우 국내법과의 저촉 문제가 발생한다.특구 기본법에는 특구 장관이 ‘신의주 주민이어야 한다.’고 돼 있고,‘북한과 신의주특구에 충실하겠다는 선서를 해야한다.’는 조항도 있기 때문이다.북한 국적 취득과정에서 국가보안법 저촉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정부 당국자는 “기본법에 명시된 신의주 주민이 북한 주민을 일컫는 것인지,영주권 개념인지 분명치 않기 때문에 북측의 기본법 후속 조치와 향후 상황전개를 봐가며 ‘특별법 제정’ 여부 등 국내법 관련 대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한국불교 거목 청담스님 탄생 100주년 본격 조명

    조계종 2대 종정을 지낸 선승 청담(1902∼1971)스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자와 문도 등을 중심으로 스님에 대한 본격적인 재평가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청담문도회와,스님이 생전에 주지로 주석한 서울 우이동 도선사(주지 혜자스님) 등은 새달 10∼20일 학술세미나와 전집·논총 간행,유물전시관 개관,기념법회와 음악회 등을 열어 스님의 업적과 수행을 집중 조명한다. 새달 10일 오후 2시 한국언론재단에서 열리는 ‘청담대종사 생애와 사상연구’ 세미나에서는 스님의 수행과 정화운동을 재조명하게 된다.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 ‘청담의 구세관과 한국불교의 비구승단 재건’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는 데 이어 정성본(동국대 선학과) 교수가 ‘청담선사의 선사상 연구’,허혜정 문수암 주지가 ‘청담의 구세사상과 원행’,목정배 전 동국대 교수가 ‘청담의 참회정신과 정화불교’를 각각 발표한다. 이어 15일 도선사에서 열리는 기념법회에서는 스님 생전 한국종교협의회에서 함께 활동한 김수환 추기경이 축사를 한다.이날 법회에서는 ‘청담 대종사와 현대 한국불교의 전개’라는 제목의 논총과,총 11권으로 구성된 전집중 6권이 봉헌된다. 논총은 ‘청담대종사의 불교사상과 정화운동’‘청담 대종사의 생애와 예술’등을 담았다.문도회는 전집중 ‘금강경 강의’‘반야심경 강의’ 등 나머지 5권도 내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15일 개관하는 도선사 경내의 청담기념관에서는 스님의 유품과 글씨·사진 등 유물을 상설전시한다.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산사음악회도 20일 오후 6시 도선사 경내에서 있다. 청담 스님은 왜곡된 한국불교를 바로잡고 종단을 비구승단으로 만들겠다는 기치 아래 1947년 성철 스님 등과 함께 경북 문경 봉암사 결사를 출범시킨 근·현대 한국불교사의 거목.1924년 일본 송운사에서 출가한 뒤 귀국,26년 경남 고성군 옥천사에서 재출가했다. 만주,설악산 봉정암,금강산 마하연,묘향산 설령대 등지에서 오랫동안 수행에 전념한 선승이면서도 조계종 종정,총무원장,동국학원 이사장,불교신문 사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도 벌였다. 선승으로 이름을 날리던시절 오래전 버린 부인을 찾아가 하룻밤 파계로 딸을 낳았으며 그 딸도 성철스님 아래서 출가했는데 비구니계의 고승인 묘엄(수원 봉녕사 주지)스님이 그다. 김성호기자 kimus@
  • 이건희·정몽구회장 ‘구설수 오를라’ 몸조심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출마와 관련,대기업 오너들이 오해를 살 만한 언행을 극도로 삼가고 있다.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의원의 대선 출마에 대해 “좋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가 구설수에 휘말렸다. 현대가의 기업들뿐 아니라 재계 전체가 정의원의 대선 출마를 은밀히 지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파문이 일자 삼성측은 15일 “이회장이 정의원과는 만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정의원이 최근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을 만나는 등 재계 고위인사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지만 이회장과는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회장은 특히 이날 방한한 프랑스 르노그룹의 루이 슈웨체르 회장과의 만남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측은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남이 무산됐다.”고 해명했다.이는 자동차산업 재진출 문제와 관련,공연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이회장의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두 회장의 만남은 삼성의 자동차산업 재진출과 관련된 갖가지 오해와 추측에 기름을 붓는 일이어서 이회장이 공식적으로 슈웨체르 회장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동생인 정의원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자 언론을 비롯해 오해를 살 만한 인사들과의 만남이나 대외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정회장은 심지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정의원을 비롯한 다른 형제들과 만나지 않을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확실한 수해종합대책 마련”김총리서리 복구현장 방문

    김석수(金碩洙) 총리 서리가 취임 첫날인 10일 국무회의에 참석,사회를 본데 이어 11일 태풍 ‘루사' 피해가 극심한 수해현장을 방문하는 등 국정 챙기기에 본격 나섰다. 김 서리가 첫 대외활동으로 수해현장을 찾은 것은 내각의 최우선 당면과제는 수해복구라는 생각에서다.김 서리는 이날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수해현장을 방문,군 장병 및 주민들과 함께 삽질을 하며 파손된 농로 복구 및 산사태 흙더미 제거작업을 벌였다. 김 서리는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피해주민들에게 “아픈 가슴을 어떻게 위로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그러면서 “국회 임명동의 절차를 남겨둔 ‘반쪽짜리 총리’가 수해현장을 찾은 것은 수해복구는 개인적인 사정과는 관계없는,국가적인 중대 과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전체적인 피해 집계상황이 마무리되는 대로 확실한 종합대책과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서리는 오후 늦게 서울로 돌아와 정부중앙청사 집무실에서 총리비서실 및 국무조정실 관계자들로부터 현안을보고받고 국회 인준동의안 제출 대책 등을 점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정몽구회장 “경영전념”거듭 선언

    “도전과 개척정신을 지녀라.”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현대 관련 그룹의 적자로서 경영과 임직원 챙기기에 나섰다. 정회장은 21일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신입사원 수련회에 참석,현대·기아차의 비전과 인재관을 제시했다. 현대 오너들이 신입사원 수련회에 참석하는 것은 고 정주영(鄭周永) 회장때부터 이어온 전통으로 정회장이 이를 물려받고 있다. 특히 동생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출마행보로 어수선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정회장은 최한영(崔漢英) 부사장을 통해 “정의원이 대선에 나오더라도 주주 이익에 반하는 맹목적 지원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당분간 오해의 소지가 있는 대외활동을 중단하고 경영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정회장의 이같은 ‘경영전념 선언’은 특강에서도 나타났다.그는 “2010년까지 현대차그룹이 세계 5위의 자동차 전문그룹으로 성장하고 우리나라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도약하는데 신입사원들이 밑거름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정회장은 이밖에 ▲핵심역량 강화 ▲시장별 전략차종 개발 ▲브랜드 가치제고 ▲현지화 전략 강화 등을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민주 신당 쟁점 분석/ “우리식으로”…계파간 힘겨루기

    민주당이 10일 신당창당추진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고,김원길(金元吉) 전 사무총장을 창당추진준비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창당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하지만 신당창당 방식과 시한,그리고 외연 확대를 통한 신당의 성격은 물론 신당의 후보선출 방식을 둘러싼 힘겨루기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둘러싼 친노(親盧)·반노(反盧)·중도진영의 생각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창당방식 및 시한- 신당 창당의 방식과 관련,한화갑(韓和甲) 대표와 김원길 창당추진준비위원장이 당 밖에 신당을 만들고,그 당이 민주당과 통합하는 방식의 정당법상‘신설 합당’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고,당 내에서도 이견이 없어 이 방식의 창당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신설합당 방식이란 민주당 밖에 창당주비위를 발족하고 새 당이 창당되면 민주당이당 대 당 통합 형식으로 신당에 합류하는 것이다.민주당을 즉각 해체할 경우 민주당의 재산이 국고에 귀속되고 전국구 의원의 승계 문제가 발생하며,국고보조금 지급이 없어지는 등 현실적인 장애가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민주당의 해체 문제는 당무회의에 위임된 권한 밖의 사항이라는 법적인 문제가 있고,정당 해체시엔 1개 지구당만 반대해도 해체가 불가능해 권리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창당 시한과 관련,논란이 많았으나 한 대표는 9월 하순이나 늦어도 10월 초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혀 창당주비위 구성과 외부인사 영입 등의 절차가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당의 성격- 노 후보나 그의 당내 지원세력인 민주개혁연대는 자민련과의 당대 당통합에 반대하며 ‘개혁신당’을 고수하고 있다.반면 당내 반노·중도세력은 ‘반창(反昌) 연대식 당 대 당 통합’ 의견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신당 창당 과정에서 이를 둘러싼 논쟁이 치열할 것임을 예고한다.따라서 이 두 세력의 충돌을 피하면서 신당의 성격이 규정될 것 같다.당내 계파모임 해체론도 이같은 계파별 이해대립을 차단키 위해 제기되고 있다.10일 민주당 당무회의에서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 등이 “분열주의 극복을 위해선 중도개혁포럼과 민주개혁연대의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한 것도 신당 참여세력 제한과 신당의 성격 규정을 둘러싼 내부 대립을 예방하려는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후보 재선출 방식- 신당의 대통령후보를 새로 선출하는 과정에서 국민경선 방식이도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현재 당에서 논의되는 후보 선출 방식은 ▲완전 개방형국민경선 ▲제한적 국민경선 ▲전당대회를 통한 선출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이중국민경선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다.국민경선을 통해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후보가 기득권을 버리고 참여하는 경선이기 때문에 전보다 오히려 규모가 커져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제 세력의 역학관계로 볼 때도 국민경선이 유력해 보인다.노 후보는 물론 조건부 신당 참여론을 밝힌 박근혜(朴槿惠) 미래연합 대표와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 등이 신당의 경선에 합류할 경우 국민경선이 가장 공정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노 후보측은 완전개방형 국민경선을 주장한다. 이춘규기자 taein@ ■김원길 신당추진준비위원장 “자민련과통합 추진” 민주당 신당창당추진준비위원장인 김원길(金元吉·사진) 의원은 11일 “지금은 (자민련과의 통합으로 인한 정체성 훼손 등)작은 것 하나하나를 따질 처지가 아니다.”며 “자민련과도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신당의 대선후보 선출 방식에 대해선 “국민경선제로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신당 창당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대선이 12월 중순이기 때문에 늦어도 10월 중순까지는 후보경선을 포함,모두 결정돼야 한다. ◇신당의 대선후보 선출 방식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국민경선제로 선출됐기 때문에 그것보다 후퇴할 수 없지 않은가.또 외부인사가 경선에 참여할 경우,기존의 당원과 대의원만이 투표하는 것은 불공정 문제를 낳을 수도 있다. ◇대선을 4개월 앞두고 국민경선을 치르는 게 가능한가. 국민경선 자체를 대통령 선거로 그냥 연결시킨다는 것이다.지난번 16개 지역 국민경선을 절반 이하로 줄이면 가능하다. ◇‘개혁 신당론’과 ‘반창(反昌) 연대론’이 맞서고 있는데.둘 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개혁신당은 분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회창(李會昌) 후보만 반대한다고 아무나 모아놓은 정당도 의미가 없다. ◇자민련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우리는 8·8 재보선 등을 치르면서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따라서 작은 것 하나하나를 따질 처지가 아니다.다만 신당의 정강정책에 있어 현격한 입장차가 있을 때에는 (통합이)어렵겠지만…. ◇대선 승리만을 위해 급조한 신당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사실이다.솔직히 선거에서 우리가 편안히 이길 수 있다면 신당 논의를 안할 것이다.우리로서는 그렇게까지 해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절실함이 있다. 홍원상기자 ■노무현후보 움직임/ 정책개발…지지기반 확대 ‘先手' 신당 창당이 결정된 이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공개적 행보는 크게달라지지 않았지만 노 후보진영 내부에서는 바짝 긴장,대비 태세를 서두르는 기류다. 우선 민주당 대통령후보로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당 분열을 막기 위해 신당 창당을 수용하기는 했지만 적극적으로 주도하기보다 후보로서 평소 활동을 하면서 정책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굳이 신당 논의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노 후보는 이에 따라 지난 10일 정책자문단과 함께 국가경영전략과 비전을 마련하기 위한 워크숍을 가진 데 이어 내달 초 정책토론을 거쳐 정책집을 발간할 계획이다.틈나는 대로 각 분야 전문가들과 만나는 ‘정책공부’ 일정도 잡아놓았다.12일 한국농업경영인대회와 15일 광복절 기념식에도 참석,후보로서의 대외활동도 계속하기로 했다. 노 후보는 다른 한편으로 당 소속 의원들을 다양하게 만나며 유대를 강화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창당 논의에 직·간접적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당내 지지기반을 확대해 나가기위해서다.노 후보 ‘나름대로’의 외연 확대인 셈이다.정동채(鄭東采) 후보비서실장은 이와 관련,“당 내외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조언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당 창당에 따른 외부 인사 영입에는 외견상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현재로서는신당의 성격과 방향이 주 관심사다.이미 나올 만한 사람들은 다 나온 지금,재경선을 하더라도 제3후보의 성공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노 후보측의 분석이다. 노 후보의 한 측근은 압도적인 국민참여가 이뤄지는 경선을 전제한 뒤 “누가 경선에 나오더라도 노 후보가 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제3후보 거취 관심 모아/ 정몽준·박근혜·이한동 ‘靜中動'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 민주당이 외부인사 영입을 본격 개시함에 따라 영입 대상자들의 면면과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러나 영입대상 1순위로 거론되는 정몽준(鄭夢準) 의원,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등은 이에 대한 구체적 입장 표명보다 당분간 신당 진척상황 등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정 의원은 민주당발(發) 신당 창당 참여 여부에 대해 종전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 의원은 지난 8일 “(대선 출마는) 그런 것(신당 창당)에 영향을 받지 않고 어느정도 독자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대선 출마와 신당 창당간에 어느정도 거리를 두었다. 그러면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고 간단하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박 대표는 11일 “신당 문제를 놓고 민주당의 그 누구와 만난 적도,얘기된 것도 없다.”고 전제,“조건이 갖춰지면 당내 논의를 거쳐 신당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조건부 참여의사를 내비쳤다.그러나 그는 신당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제3세력 연대 등을 통해 독자적인 대선 출마를 모색 중이다. 이 전 총리는 신당 창당과 관련,“현재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신당의 그림이 잡히면 적당한 시점에 참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 측근은 이와 관련,“국민경선을 백지화해야 진정한 신당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노 후보의 기득권 포기가 전제돼야 신당에 참여할 수 있다.”고 분명히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정몽구회장 경영에만 전념, 현대·기아차 임원인사

    현대·기아자동차는 8일 최한영(崔漢英) 현대차 해외마케팅 및 홍보담당 전무와 신도철(申道澈) 기아차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1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는 세계박람회 유치활동과 환율 하락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경영관리 및 재무부문의 인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부사장의 승진은 정몽구(鄭夢九) 회장이 당분간 세계박람회 유치등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경영에만 전념키로 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최근 동생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비롯해 정치적 구설수에 휘말릴 소지가 있는 대외활동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최 부사장을 전면에 내세워 유치활동을 총괄토록 하고,정 회장은 막후 지원을 벌일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또 경영관리·지원 및 재무부문 임원 7명을 전무와 상무로 각각승진 발령,향후 예상되는 환율 불안 등 대외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토록했다. 전광삼기자 hisa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