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역전극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 통합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전방위 조사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노인인구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냉각기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5
  • [프로야구] ‘5시간 13분 혈투’ 정근우가 끝냈다

    [프로야구] ‘5시간 13분 혈투’ 정근우가 끝냈다

    정찬헌(18·LG)이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돌아온 ‘바람의 아들’ 이종범(38·KIA)은 역대 8번째로 개인 통산 1500안타를 이루며 팀의 2연패 탈출을 거들었다. LG는 20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정찬헌이 7이닝 동안 2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한 덕에 1-0으로 이겼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정찬헌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며 시즌 첫 신인 선발승의 영예도 안아 신인왕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디뎠다. 최고 직구 구속은 146㎞에 그쳤지만 구석구석 찌르는 절묘한 커브(97∼116㎞)와 슬라이더로 상대 타선을 요리, 시즌 3승(2패)째를 챙기며 붕괴된 팀 선발진에 한줄기 빛을 비쳤다.LG는 0-0으로 맞선 8회 초 1사 3루에서 투수 에러를 틈 타 대주자 박용근이 홈으로 내달려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KIA는 광주에서 이종범이 3타수 3안타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선발 윤석민이 6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은 데 힘입어 롯데를 3-2로 제압,2연패에서 벗어났다.1번 타자로 나온 이종범은 1회 초 좌전 안타를 날려 1993년 프로 데뷔 이후 일본에서 뛸 때(1998∼2001년 6월)를 뺀 13시즌 만에 1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윤석민은 5승(3패)째를 챙겼고, 한기주는 8회 2사 뒤 나와 6명의 타자를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1세이브(1패)째를 올렸다. 한화는 잠실에서 0-2로 뒤진 9회 초 장단 3안타와 3볼넷으로 5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5-2 대역전극을 펼치며 2연승했다. 두산 김동주(32)는 1-0으로 앞선 6회 왼쪽 담장을 넘겨 전 동료 타이론 우즈(일본 주니치)가 세웠던 역대 최다인 잠실구장 90홈런과 타이를 이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SK는 1년10개월여 만에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전에서 올시즌 최장인 5시간13분의 혈투를 벌였다.SK는 7-7로 맞선 연장 11회 초 1사 1,3루에서 정근우의 홈런에 힘입어 10-9로 승리했다. 히어로즈는 11회 1사 1루에서 송지만의 2점 홈런으로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괴물 ‘SK 사냥’

    [프로야구] 괴물 ‘SK 사냥’

    류현진(21)이 5연승을 내달리며 ‘괴물’의 위용을 자랑했다. 거침없던 SK도 괴물의 사냥감이 된 탓에 8연승에 실패했다. 한화는 30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이 6이닝을 6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은 데 힘입어 6-2로 완승했다. 류현진은 시즌 5승(1패)째를 챙기며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최고 구속은 148㎞를 찍었고,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지난 2006년 9월14일 문학전 이후 SK전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류현진은 “초반 컨디션이 안좋아 맞혀잡는다는 생각으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한화의 집중력이 돋보였다.2회 김태완과 한상훈, 신경현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먼저 2점을 뽑은 한화는 2-1로 앞선 3회 안타 3개와 볼넷 1개, 와일드피칭에 편승해 4점을 거둬들이며 6-1로 달아났다.SK는 한화와 똑같은 7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산발되면서 시즌 최다 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1-6으로 뒤진 8회 사사구 6개와 안타 3개로 6점을 뽑아내는 대역전극을 연출,KIA를 7-6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8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내며 공격의 불을 지핀 이종욱은 타자 일순하며 돌아온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사직에서 2-3으로 뒤진 9회 초 1사 1,2루에서 대타 박용택의 동점 2루타와 손인호의 역전 결승타로 롯데를 4-3으로 제압했다. 우리 히어로즈는 대구에서 제이슨 스코비의 7과 3분의2이닝 2실점 역투를 앞세워 4-3, 진땀승을 거뒀다. 삼성 양준혁은 2-4로 뒤진 9회말 1점 홈런으로 사상 첫 1200득점을 이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프로야구는 1997년 이후 11년 만에 최소 경기 100만 관중을 돌파, 시즌 500만 관중 달성을 향한 큰 걸음을 뗐다. 이날 전국 4개 구장에 4만 1144명이 들어와 106경기 만에 102만 6259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특히 돌풍의 팀 롯데를 보기 위해 지난해보다 무려 83% 늘어난 29만 2624명이 사직을 찾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갈매기 함성에 롯데가 날았다

    부산 갈매기들의 ‘가을에 야구하고 싶다.’는 염원은 하늘을 찔렀고 롯데는 짜릿한 연장 10회 말 대역전극으로 화답했다. 롯데가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1984년을 기억하며 당시 유니폼을 입고 경기한 25일, 평일이지만 시즌 네 번째로 3만 관중이 꽉 들어찼다. 이틀 전 예매분(1만 6000장)이 모두 팔린 데 이어 오후 3시30분 시작된 현장 판매분도 36분 만에 동났다. 평일로는 프로야구 SK와의 지난 1일 홈 개막전 이후 두 번째. 롯데는 2-3으로 뒤진 연장 10회 말 조성환의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끝내기 2루타로 삼성에 4-3 승리를 거뒀다.3연패 사슬을 끊으면서 13승7패로 2위 자리도 지켰다. 특히 롯데는 24년 전 우승의 제물이었던 삼성에 역전승을 거둬 홈팬을 더욱 들뜨게 했다. 이날 시구도 당시 7차전 3-4로 뒤진 8회 말 역전 3점홈런을 터뜨렸던 유두열(52) 김해고 감독이 맡아 부산 팬들의 기시감(旣視感)을 부추겼다. 롯데는 10회 선두 타자 마해영의 안타로 대반격을 시작했다. 박기혁의 희생번트와 정수근의 내야땅볼로 2사 1·3루를 만들었고, 조성환이 오승환에게 시즌 첫 블론세이브(1패6세)를 안겨주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기선도 롯데가 잡았다.1회 톱타자 정수근의 2루타와 이승화의 희생번트, 조성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5회엔 1사 1·3루에서 마해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삼성의 뒷심은 무서웠다.0-2로 패색이 짙던 9회 2사 2·3루에서 진갑용의 주자 일소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8회까지 단 3안타로 역투하던 손민한의 완봉승이 날아가는 순간. 삼성은 연장 10회 1사 만루에서 대타 손지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밀어내기로 3-2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속 박석민의 병살타로 더 달아나지 못한 게 천추의 한이 됐다.두산은 연장 11회 혈투 끝에 5연승을 노린 한화를 4-3으로 따돌렸다.3-3으로 맞선 8회 1사 1·3루에서 세 번째 투수로 나온 두산 임태훈은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1패)을 신고했다.SK는 문학에서 비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악천후 속에 끈질기게 따라붙은 KIA를 9-7로 제치고 4연승, 선두를 다졌다.LG는 잠실에서 우리 히어로즈를 4-3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김영중기자jeunesse@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왕좌 복귀’…통산 V10 달성

    [프로배구] 삼성화재 ‘왕좌 복귀’…통산 V10 달성

    삼성화재가 ‘이전삼기(二轉三起)’ 끝에 2년 연속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물리치고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아왔다. 아울러 실업 시절 포함 겨울리그 열 번째 우승의 짜릿함도 함께 맛봤다. 삼성화재는 1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추크(37점)의 괴력과 ‘크레이지 희진’ 고희진(9점 4블로킹)이 위기마다 투지를 보이며 분위기를 이끈 데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5-21 25-20 18-25 25-19)로 꺾고 챔프전 3전 전승으로 세 시즌 만에 챔피언 자리를 탈환했다. 프로로서는 지난 2005년 출범 원년리그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이다. 고향 크로아티아의 전화(戰禍) 속에서 배구의 꿈을 키워왔던 안젤코는 한국생활 첫 시즌에서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하며 최우수선수상(MVP)까지 차지해 짜릿한 ‘코리안 드림’을 실현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 팀 사령탑은 공통적으로 ‘투지’를 강조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작전은 없다. 오로지 선수들 마음속 투지에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역시 “후인정, 이선규 등이 자존심을 지키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양팀 선수들은 투지가 넘쳤다. 특히 안젤코의 기세는 3차전에서도 꺾일 줄 몰랐다.1차전 39점,2차전 29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던 안젤코였다.1세트에서만 12득점. 또 23-21로 앞서던 상황에서 고희진이 속공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코트를 껑충껑충 뛰어다녔다. 2세트는 경기 전 신치용 감독이 공언한 승부의 향방이 갈린 세트. 한 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히 이어지던 승부는 16-17로 뒤진 상황에서 삼성화재 안젤코의 공격 2개와 신선호(11점 4블로킹)의 블로킹, 상대 범실 등을 묶어 20-17로 경기를 뒤집었고, 윤봉우(11점)의 속공에 신선호가 연속 속공으로 맞받으며 22-1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고 세트 마무리는 역시 ‘크레이지 희진’. 상대 서브리시브를 다이렉트킬로 연결하며 괴성을 내질렀고 세트를 끝냈다. 3연패 좌절의 막바지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플레이오프 대역전극의 주인공 박철우(12점)가 출전하며 ‘매직쇼의 재현’을 예고했다. 실제 박철우는 3세트에만 6득점하며 25-18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4세트 9-9 팽팽한 상황에서 심판진의 미숙한 판정과 경기 진행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더 이상 추격의지를 유지하지 못했다. 천안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코트 달군 명승부 삼성 먼저 웃었다

    ‘44분의 혈전,16번의 듀스, 그리고 스코어 41-39.’ 10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벌인 07∼08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3세트는 승패를 떠나 프로배구사(史)에 오랫동안 ‘전설’로 기록될 명승부였다. 감독의 작전타임 기회도 다 썼다. 코트 위에서 오로지 선수들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선수들은 디그 하나를 위해 코트를 수십 차례 뒹굴었고 어깨가 빠지도록 스파이크를 날렸다. 24-24 첫 듀스 이후에만 삼성화재 안젤코 추크(39점)는 6점을 올렸고,30-30에서 ‘크레이지 모드’가 발동된 고희진(13점·4블로킹)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5점을 거들며 41-39 승리를 이끌어 전설적인 승부의 주인공이 됐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스코어는 지난 2005년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38-36이었다. 특히 3세트 17-18로 뒤진 살얼음판 승부에서 세터 최태웅은 안젤코의 공격이 거푸 막혔음에도 또다시 안젤코를 선택했다. 이번에는 아예 권영민의 블로킹에 걸리고 말았다. 자칫 안젤코가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최태웅은 또다시 고집스럽게 안젤코에게 토스를 띄웠고 안젤코는 기대에 부응하듯 세 차례 연속 공격 성공으로 경기를 명승부로 끌고 갔다. 삼성화재는 야전사령관 최태웅의 현란한 토스워크와 안젤코, 장병철(8점) 좌우쌍포, 그리고 신선호(12점·3블로킹), 석진욱(8점) 등 선수 전원의 무서운 집중력을 앞세워 이날 3세트를 잡아냈고 결국 세트스코어 3-1(23-25 25-23 41-39 25-14)로 승리, 챔피언결정전 1차전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후인정(18점)과 로드리고(15점) 등이 분전했지만 패하고 말았다. 실제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에서 대역전극을 펼치고 챔프전에 올라온 현대캐피탈의 기세를 막기가 어려워 보였다. 1세트 23-23 팽팽히 맞서던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로드리고(15점)가 안젤코의 공격을 두 차례 연속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안젤코는 1세트에서 7득점을 올렸지만 신치용 감독의 우려처럼 공격 성공률이 31.58%에 그쳤다. 2세트도 22-18까지 계속 경기를 끌고 가는 현대캐피탈의 무서운 상승세였다. 하지만 삼성화재 역시 실업 시절 포함,9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팀. 장병철과 안젤코의 공격과 고희진의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4점을 연속 득점,22-22 동점을 만든 뒤 다시 장병철, 안젤코의 공격이 작렬하며 25-23으로 짜릿하게 세트를 따냈다. 이는 ‘3세트 명승부’의 전주곡이었다. 대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총선 D-1 여야지도부 총력전] “강기갑·노회찬 승기 잡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7일 비교적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전략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민노당은 권영길(경남 창원을)·강기갑(경남 사천) 후보의 재당선에, 진보신당은 노회찬(서울 노원병)·심상정(경기 고양 덕양갑) 후보의 생환에 전력을 쏟았다. 민노당 천영세 대표는 이날 경남 사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갑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 사천 시민들이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으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기만적인 한나라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민노당은 재벌정부를 견제하고, 노동자 서민의 국회를 만들기 위해 할 일이 많은 꼭 필요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오후에 창원으로 이동해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이수호 당 혁신재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권 후보를 위해 밤늦게까지 지원 유세를 폈다. 진보신당 이덕우·김혜경 선대위원장은 노회찬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골목길을 샅샅이 돌며 총력 유세를 펼쳤다. 노 후보는 유세차로 전 지역구를 돌며 막판 표결집에 나섰다. 전날부터 철야유세를 벌인 심상정 후보는 새벽 출근 유세를 시작으로 도심 상가와 외곽지역을 도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심 후보측은 한나라당 손범규 후보와 초접전 경쟁을 벌인다고 판단, 대역전극을 기대하고 있다. 영화배우 문소리씨와 스타강사 이범씨가 동행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 삼성과 4연속 ‘챔프맞짱’

    07∼08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은 결국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승자로 결정되게 됐다. 두 팀간의 챔피언 쟁탈전은 4시즌 연속이다. 6일 오후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은 현대캐피탈이 왜 2년 연속 디펜딩 챔피언인지를 확인시켜 준 경기였다. 세트스코어 3-1(17-25 25-19 25-23 25-19).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현대캐피탈의 짜릿한 승리였다. 그리고 기흉수술을 무려 네 차례나 받은 박철우(12점)가 최대 승부처인 3세트에서 초인적 활약을 펼친 끝에 극적으로 만들어낸 승리였다. 한 경기씩 주고받은 뒤 PO 최종전에서 만난 이날 역시 1,2세트를 차례로 주고받았다. 이날의 최대 승부처 3세트.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보비의 좌우 쌍포가 정신없이 터지며 11-2까지 내달렸다. 누구나 대한항공의 승리를 예감하고 있을 때 승부사 김호철 감독이 후인정과 로드리고를 빼고 재활중인 박철우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박철우는 언제 아팠냐는 듯 나오자마자 오른쪽 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공격을 주도해 18-17 턱밑까지 야금야금 따라붙으며 대역전극을 예고했다. 다시 21-17까지 벌어졌다가 송인석(13점)과 하경민(7점), 박철우의 공격과 상대 보비의 결정적 범실을 묶어 22-22를 만들었다. 다시 박철우의 공격으로 23-22 경기를 뒤집은 뒤 송인석의 공격 2개로 25-22 극적 승리를 만들어냈다. 박철우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3세트에만 8득점, 공격성공률은 무려 80%에 달했다. 초반은 대한항공도 나쁘지 않았다. 1세트는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23)의 부채살 토스워크가 빛났다. 왼쪽의 신영수(11점), 장광균(15점), 오른쪽의 보비(26점), 그리고 가운데 진상헌(5점) 등을 가리지 않고 뻗어나갔다.25-17 손쉬운 승리. 그리고 2세트는 김호철 감독의 신경전이 먹혔다.0-0 대한항공 보비의 첫 공격이 터치아웃 판정으로 나오자 김 감독은 비디오판독을 요구해 판정을 되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이 급격히 흔들렸고 현대캐피탈은 로드리고(9점)와 후인정(13점)을 앞세워 25-19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를 극적으로 승리한 뒤 승부는 급격히 현대캐피탈 쪽으로 쏠렸다.4세트에서도 5-1,8-3까지 앞서나간 뒤 25-19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 선수들은 눈물을 훔쳤지만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4국] 조치훈,대역전극 예감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4국] 조치훈,대역전극 예감

    제2보(27∼46) 조치훈 9단의 대역전극 시나리오가 무르익고 있다. 일본 최대 타이틀인 제32기 기성전 도전승부를 벌이고 있는 조치훈 9단은,13∼14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벌어진 기성전 도전6국에서 기성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백4집반승으로 눌러 종합전적 3승3패를 만들었다. 지난 4국까지 1승3패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막판의 위기에 몰렸던 조9단은, 이후 5국과 6국에서 특유의 뒷심을 발휘해 승부를 최종국으로 몰고 갔다. 통산 72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조치훈 9단은 기성전 도전기에 이어 속기전인 NHK배 결승에서 장쉬 9단과 패권을 다투게 되며, 십단전에서는 도전자 다카오신지 9단을 맞이한다. 흑이 37까지는 이른바 그림 같은 포석. 흑백 간에 전혀 욕심을 내지 않고 순서대로 큰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백38은 이렇게 바짝 다가서고 싶은 자리. 밋밋하게 두칸을 벌리는 것은 박력이 부족하다. 흑39로 밀어올린 다음 흑41로 젖힌 것까지는 예정된 수순. 여기서 백은 42로 가만히 늘었지만,(참고도1) 백1처럼 끊는 수도 물론 가능하다. 다만 김형환 4단은 백1과 흑2의 교환이 하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 보류한 것이다. 백44로 가만히 붙인 수 역시 같은 맥락이다. 흑45는 대세점인 동시에 (참고도2) 흑1,3의 기분 좋은 선수교환을 남겨둔 점. 그렇다고 해서 백이 한가하게 가로 응수하고 있다가는 흑이 46의 곳으로 가일수하는 순간 상변의 골이 너무 깊어진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프로배구 V-리그] 도로공, 3강PO 불씨 살려

    한송이(24)가 한국도로공사의 짜릿한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되살렸다. 도로공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KT&G와의 경기에서 1,2세트를 먼저 내준 뒤 한송이(36점·2점후위공격 7개)를 앞세워 3∼5세트를 거푸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3연승째.3위 GS칼텍스를 3.5경기 차로 쫓았다. 3강 플레이오프 탈락의 위기에 처했던 도로공사는 이로써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고,GS칼텍스가 전패하면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는 실낱 같은 가능성을 살려냈다. 반면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KT&G는 긴장이 풀린 듯 3연패에 빠졌다. 도로공사의 몸은 뒤늦게 풀렸다.0-2로 패배 직전까지 몰린 3세트. 한송이가 12점을 쓸어담고 하준임(11점)이 뒤를 받치며 대역전극의 서곡을 울린 도로공사는 4,5세트에서도 KT&G를 숨돌릴 틈 없이 몰아붙여 경기를 뒤집었다. 자신의 종전 최다 득점인 34점 기록을 갈아치운 한송이는 총 620득점을 기록, 김연경(흥국생명·598점)으로부터 득점왕 선두 자리를 다시 빼앗았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 탈락이 사실상 확정된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몸풀 듯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3-0 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오바마 ‘대반전’ 시작되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9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워싱턴·네브래스카·루이지애나 등 3개 주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모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압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슈퍼 화요일´ 대회전에서 클린턴 의원과 백중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탄 오바마 의원은 향후 경선전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됐다. 오바마 의원은 10일 메인주 경선에서는 힐러리 의원에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12일 ‘포토맥 프라이머리’로 불리는 워싱턴 DC와 메릴랜드·버지니아주 경선과 19일 하와이와 위스콘신주 경선에서는 힐러리 의원에게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지지도 선두로 나선 가운데 특히 젊은 층 지지자들의 선거참여 열기가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어 오바마의 상승세는 탄력을 얻고 있다. AP통신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은 이날까지 1070명의 대의원을 확보,1095명의 힐러리 의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오바마 의원은 루이지애나주에서 57%대36%로 크게 이겼으며, 워싱턴주에서는 68%대31%, 네브래스카주에서는 68%대32%로 완승했다. 이날 함께 실시된 공화당의 캔자스·루이지애나·워싱턴주 경선에서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승리를 거뒀다. 허커비는 캔자스에서 62%대24%로 압승을 거뒀으며 루이지애나에서도 1%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워싱턴주에서는 매케인 의원이 24%의 지지율로 2%포인트 차이의 승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슈퍼 화요일에 확고한 선두주자로 부상한 매케인 의원이 이날까지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714명으로 허커비 의원(217명)보다 훨씬 많아 곧 공화당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매케인 의원과 선두경쟁을 벌이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자 사퇴를 선언했다. 앞서 5일 실시된 ‘슈퍼 화요일’의 민주당 22개주 경선 결과 힐러리 의원이 캘리포니아 등 9개주에서, 오바마 의원이 일리노이 등 13개주에서 승리했다. 득표율은 힐러리 의원이 50.2%(734만 7971표)로 오바마의 49.8%(729만 4851표)를 가까스로 앞섰다. dawn@seoul.co.kr
  • [두바이데저트클래식] ‘뒷심’ 우즈 사막서 포효

    사막도 결국 호랑이의 몫이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장(파72·7301야드)에서 막을 내린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불꽃샷을 뿜어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4타나 앞섰지만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선두 어니 엘스(남아공·12언더파 276타)를 2타차로 밀어낸 대역전극. 버디는 무려 9개나 쓸어담고 보기는 단 2개로 막았다. 이전까지 네 차례 출전했지만 지난 2006년 단 한 차례밖에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던 우즈는 이로써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고,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에 이어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2주 연속 정상에 섰다. 반면 우즈에 4타나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 대회 네 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던 엘스는 사막의 모래보다 더 뜨거운 불꽃샷을 뿜어낸 황제의 기세에 눌린 채 버디 4개를 보기 3개로 까먹어 공동 3위로 밀려났다.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우즈의 역전 우승은 전반까지는 쉽지 않아 보였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쳐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던 우즈는 그러나 후반 ‘버디쇼’를 시작했다.10번홀(파5)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은 우즈는 12번홀(파4)에서 그림 같은 ‘칩 인 버디’를 성공시키더니 13번홀(파5),14번홀(파4)에서도 내리 1타씩을 줄였다. 승부수를 건 곳은 359야드짜리 17번(파4)홀. 우즈는 드라이버로 친 티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떨구더니 칩샷에 이은 버디 퍼트로 홀아웃,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18번홀(파5)에서는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로 넘긴 뒤에도 두 차례 만에 또 버디를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8 요넥스코리아오픈 배드민턴] 男단식 이현일 부활 세계1위 꺾고 金빛

    ‘돌아온 에이스’ 이현일(28·김천시청)이 숨막히는 접전 끝에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재기에 완벽하게 성공했음을 알렸다. 이현일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린단(25·중국)과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2-1(4-21 23-21 25-23)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1월 국가대표팀을 이탈했다가 6개월만에 복귀한 이현일은 지난 2005년 인도네시아오픈 이후 2년 5개월만에 맛보는 우승이다. 세계 랭킹 23위 이현일은 지난주 말레이시아오픈 준우승에 이어 이번에는 린단마저 꺾고 우승함으로써 랭킹 상승은 물론, 베이징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게 했다. 대역전극이었다.1세트에서 린단에게 19점을 연속으로 내주는 등 힘 한 번 제대로 못쓰고 허망하게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이현일은 확 달라졌다. 절묘한 드롭샷과 네트플레이, 재빠른 발놀림으로 7차례의 동점을 거듭하며 접전을 벌였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18-20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이현일의 드롭샷이 네트를 맞고 떨어지는 행운이 따랐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듀스를 만들었다. 듀스만 네 차례 반복됐고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은 이현일이었다. 경기 내내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린단은 3세트 23-23 듀스 상황에서 라인 판정에 대해 한국 김중수 감독에게 라켓을 집어던지는 등 세계 1위답지 않은 추태로 승부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는 비난을 받았다. 한국은 혼합복식에서도 우승을 일궜다. 세계랭킹 19위 이용대(21)-이효정(27·이상 삼성전기) 조는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5위 플랜딘 림펠리-비타 마리사(인도네시아) 조에 2-1(15-21 21-14 2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부터 한 팀을 이룬 이용대와 이효정은 세계 랭킹 1∼8위 최강호들이 모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세계 랭킹이 훌쩍 뛰어오를 전망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NFL] 빛바랜 워드 ‘135야드 질주’

    미프로풋볼(NFL)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2)의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플레이오프 첫 판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아메리칸콘퍼런스 북부지구 1위를 차지한 피츠버그(4번시드)는 6일 안방인 하인즈필드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6강)에서 남부지구 2위 잭슨빌 재규어스(5번시드)에 4쿼터 맹추격을 펼쳤으나 29-31로 졌다. 워드는 10개의 패스를 받아 이번 시즌 최고인 135야드를 달렸으나 2년만의 슈퍼볼 도전을 일찌감치 접어야 했다. 피츠버그는 10차례 공격 시도 끝에 1쿼터 4분54초 만에 러닝백 나제이 데이븐포트가 선제 터치다운을 찍었다.하지만 피츠버그는 상대에게 공격권을 주는 킥오프 과정에서 자기 엔드존 앞까지 밀려 불과 19초 만에 터치다운을 내주며 김이 샜다.피츠버그는 2∼3쿼터에 터치다운 3개를 내준 반면,3점짜리 필드골 1개만 기록해 10-28로 뒤졌다. 피츠버그는 4쿼터 들어 와이드리시버 산토니오 홈스, 타이트엔드 히스 밀러, 데이븐포트가 3연속 터치다운을 찍으며 29-28로 승부를 뒤집어 대역전극을 연출하는 것 같았다.하지만 4쿼터 두 번째, 세 번째 터치다운 이후 1점을 보태는 보너스킥 대신 재차 엔드존을 공략하는 2점짜리 ‘투 포인트 컨버전’을 시도했다가 모두 실패,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모험 대신 손쉬운 보너스킥을 선택했다면 31-28까지 점수를 벌렸을 상황. 결국 피츠버그는 경기 종료 40초를 남기고 상대 키커 조시 스코비에게 통한의 필드골을 얻어맞아 무릎을 꿇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3국] 영남일보, 한국바둑리그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3국] 영남일보, 한국바둑리그 우승

    제6보(109∼123) 지난해 꼴찌팀인 영남일보가 2007 한국바둑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 3국에서 영남일보의 홍민표 6단이 신성건설의 조한승 9단에게 흑반집승을 거두어 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영남일보는 1차전에서 초반 2연패 뒤 3연승이라는 대역전극을 펼친 데 이어,2차전에서는 3대0의 완봉승을 이끌어냈다. 선수단 전원이 1980년대 생으로 구성된 영남일보는 젊은 패기를 앞세우며 정규리그에서도 11승3패의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억 5000만원이다. 흑109의 응수타진은 백이 122정도로 받아달라는 주문. 그러나 권형진 초단은 거의 생각도 하지 않고 백110의 역공을 펼친다. 흑111,113으로 끊은 데 이어 흑115로 치고 나온 것이 유일한 탈출수단. 백이 116으로 뻗었을 때 흑이 117로 한번 더 따라붙은 것이 정착이다. 물론 (참고도1) 흑1로 이어도 사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이것은 백의 사석작전에 걸려든 꼴이다. 또한 백도 주의할 점은 백118 대신 (참고도2) 백1로 끊는 수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이 5,7등으로 저항하는 수단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흑8로 돌려치는 순간 백은 두 수밖에 되지 않는다. 실전 백122까지의 바꿔치기는 쌍방간에 이해득실을 따지기가 힘든 결과. 흑123으로 좌상귀를 제압한 것이 반상최대의 곳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박영훈,GS칼텍스배 역전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박영훈,GS칼텍스배 역전우승

    제1보(1∼23) 박영훈 9단이 GS칼텍스배 도전승부에서 이세돌 9단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17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2기 GS칼텍스배 도전5번기 최종국에서 박영훈 9단은 이세돌 9단을 275수만에 흑불계로 물리쳐, 초반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이세돌 9단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11승13패로 격차를 좁힌 박영훈 9단은 후지쓰배와 기성전 우승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또한 두 기사는 내년 1월21일부터 열리는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에서 다시 한번 자웅을 겨룬다. 한상훈 초단과 권형진 초단의 본선3국이다. 두 기사의 이름만을 놓고 본다면 최근 각종 기전에서 맹활약을 보이고 있는 한상훈 초단 쪽으로 단연 무게감이 실린다. 그러나 얼마 전 벌어진 오스람 코리아배 신예기전에서는 권형진 초단이 승리를 거두었으며, 입단대회에서도 권형진 초단이 한상훈 초단을 따돌리고 1년 먼저 입단에 성공했다. 객관적인 전력과는 또 다른 두기사만의 상대성이 엿보인다. 백14로 붙이는 수는 최근 실전에 종종 등장하는 수법. 여기서 흑15로 한칸을 뛴 것은 가장 평범한 응수지만, 이세돌 9단은 후야오위 8단과의 LG배 4강전에서 〈참고도1〉의 변화구를 들고 나와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백16으로 젖혔을 때도 흑으로서는 기로.〈참고도2〉 흑1로 먼저 끊고 3으로 막는 것도 정석의 일종이다. 실전 수순 중 흑21은 23으로 먼저 끊는 것이 보통이나 혹시나 백이 21로 단수칠 것을 염려한 점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렉서스컵] 태극 女전사, 亞 2연패 견인

    한국팀이나 다름없는 아시아 여자프로골프팀이 미국과 유럽, 호주 선수가 뭉친 세계연합팀과의 대륙대항전 렉서스컵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팀은 9일 호주 퍼스의 바인스리조트골프장에서 싱글매치플레이로 펼쳐진 대회 최종 3라운드를 4승3무5패로 마쳐 승점 5.5점을 보탰다.1라운드 포섬매치플레이 6전 전승에 이어 포볼매치플레이로 펼쳐진 2라운드에서도 3승1무2패의 기세를 떨쳤던 아시아팀은 이로써 최종 승점 합계 15점을 따내 9점에 그친 세계연합팀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5년 첫 대회에서 연합팀에 무릎을 꿇었던 아시아팀은 그러나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세계 여자골프의 주류가 아시아로 옮겨 왔음을 알렸다.12명의 아시아팀 선수 가운데 한국선수는 주장 박세리(30·CJ)를 비롯해 무려 9명. 수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경기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빛났다. 연합팀은 3년째 주장을 맡은 ‘영원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올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5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에 오른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과 크리스티 커, 모건 프레셀(이상 미국) 등 메이저 챔피언들을 앞세워 최강의 전력을 꾸렸지만 한 수 위의 ‘코리언 파워’에 막혀 2년 연속 패전의 쓴맛을 봤다.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챔피언 이선화(21·CJ)와 ‘장타자’ 이지영(22·하이마트), 그리고 막내 김인경(19) 등 세 명은 3일 내내 승전고를 울리며 승점 3점씩을 쓸어 담았고,‘캡틴’의 완장을 처음 찬 박세리(30·CJ)와 ‘국내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도 2승1무의 호성적으로 2.5점씩의 승점을 보탰다. 앞선 1,2라운드 압승으로 승점 3점만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아시아팀은 3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을 벼른 연합팀에 반격의 기회조차 허용하지 않았다.‘에이스’ 페테르손이 전날 허리를 다쳐 출전하지 못하는 바람에 주장들간 합의에 따라 박세리-페테르손의 경기를 무승부로 처리, 승점 0.5점씩 나눠 가지며 아시아팀이 필요한 추가 승점은 2.5점으로 줄었다. 연합팀 주장 소렌스탐은 캔디 쿵(타이완)에 4홀차 대승을 거두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지만 그조차 이내 사그라들었다. 이지영이 니콜 카스트랄리(미국)를 2홀차로 꺾은 아시아팀은 3번 주자 에이미 훙(타이완)이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에게 3홀차 완패를 당해 주춤했지만 김인경이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미국)를 2홀차로 꺾으며 우승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도장을 꾹 누른 건 이선화.US여자오픈 챔피언 커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이선화는 2홀을 남긴 16번홀에서 3홀차로 앞서 경기를 마무리, 아시아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주자 신지애는 17번홀까지 나탈리 걸비스(미국)에 1홀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18번홀 벙커와 러프를 차례로 들락거리다 백기를 든 걸비스에 무승부를 만들어 언니들의 축하를 받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요정 김연아 완숙미 빛났다

    지난 10일 중국 하얼빈의 인터내셔널스포츠센터.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3차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대역전극으로 우승했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 때문에 3위로 밀렸던 터. 그러나 김연아는 프리에서 자신의 최고 점수로 그랑프리 최다 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김연아는 “마음 편하게, 부담없이 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연아는 채점 규정이 한층 강화된 시즌 첫 대회에서 값진 교훈을 얻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구성) 점수는 12명 가운데 최고였지만 점프가 불안했다. 그러나 컴퓨터판독까지 해 가며 스케이트날의 각도까지 분석하는 새 채점 방식을 제대로 경험해 그로서는 값진 경험을 한 셈. 김연아는 “심판들에게 어떻게 평가받는지 알 수 있었던 대회였다.”면서 “조그마한 요소라도 실수없이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미스 사이공’에 맞춰 다양한 점프와 표현력으로 따낸 점수는 가장 높은 122.36점. 또 총점은 180.68로 자신의 최고 기록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세운 그랑프리 최고 점수(177.66점)를 갈아치운 것. 김연아의 활약에도 ‘옥에 티’는 있었다. 바로 스텝 연기였다. 연기 도중 발을 바꾸면서 원을 그리거나 진행 방향을 바꾸는 등의 동작인 스텝의 연결동작(시퀀스)은 가장 낮은 등급인 ‘레벨1’로 처리됐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 4차 대회 우승 당시 ‘레벨 3’을 받았다. 레벨 1의 배점은 1.80점으로 레벨 2(2.30점)와 0.5점이나 차이가 난다. 아사다는 우승한 2차 대회에서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3로 처리했다. 스핀에서도 마찬가지. 프리스케이팅에서 의무적으로 소화해야 하는 4개의 스핀에서 김연아는 1개만 레벨4를 받은 데 견줘 아사다는 2개를 더 받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챔피언십시리즈] 콜로라도 PS 6연승… WS-1

    섭씨 6도의 쌀쌀한 날씨와 흩뿌리던 이슬비도 ‘도깨비 팀’ 콜로라도 로키스의 연승 행진을 막아내지 못했다. 콜로라도가 15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포수 요르빗 토레알바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4-1로 승리,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겼다.정규시즌 막판 15경기에서 14승1패의 경이적인 뒷심으로 기적같이 와일드카드를 움켜쥔 뒤 포스트시즌에서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한 콜로라도.16일 안방에서 프랭클린 모랄레스(콜로라도)-미카 오윙스(애리조나)의 선발 대결로 치러지는 4차전과 5차전에서 1승만 보태면 1993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 1985년 이후 3연패를 당하고도 4연승으로 월드시리즈에 나간 팀은 2004년 뉴욕 양키스를 제물로 대역전극을 펼친 보스턴 한팀뿐이란 점은 애리조나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든다. 조시 포그(콜로라도)-리반 에르난데스(애리조나) 두 우완 선발 대결로 시작된 이날 승부는 콜로라도가 1회 2사 후 맷 할러데이의 좌월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하고 애리조나가 4회 2사 뒤 마크 레이놀스의 좌월 솔로포로 응수하면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6회 선두 토드 헬튼의 볼넷과 브래드 호프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토레알바가 에르난데스의 변화구를 잡아당겨 왼쪽 관중석에 꽂히는 3점포를 쏘아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전날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7승2패로 좋은 성적을 올렸던 에르난데스는 타선의 침묵 탓에 패전의 멍에를 썼고 애리조나에 통산 6승1패를 거뒀던 포그는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동안 1점만 주는 쾌투로 마수걸이 승을 따냈다. 정규시즌 막판인 지난달 17일 플로리다전부터 연승을 이어온 콜로라도는 와일드카드 단판승부, 디비전시리즈를 포함, 이날까지 20승1패의 놀라운 승률을 기록했다.호사가들은 1976년 신시내티 이후 31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 전승 우승을 달성하는 두 번째 팀이 될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디비전시리즈가 도입된 1995년 이후 포스트시즌 전승 우승팀은 아직까지 없었다.1999년 양키스가 거둔 11승1패가 최고의 성적이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신당 ‘모바일 경선’ 일단은 합격점

    신당 ‘모바일 경선’ 일단은 합격점

    ‘모바일’이 쓰러져가는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을 일으켜 세울 효자가 될 수 있을까. 지난 9일 치러진 결과만 놓고 보면 긍정적이라 할 만하다. 물론 1차 모바일 선거인단의 지역별 모집단 구성이 편차가 컸던 점도 있어 이번 결과만으로 승부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한 개의 IP로 무더기 접수를 한 사례가 나오는 등 파행 시비가 남아 있는 점도 골칫거리다. 보기에 따라서는 정동영·손학규·이해찬 세 후보에게 쏠린 ‘폰심’의 간격이 크지 않아 황금분할이 이루어졌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평가를 차치하고라도 권역별 선거인단 투표보다 3배 넘게 투표율이 높다.10일 마감 결과 전체 모바일 선거인단이 24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남은 2·3차 투표 모바일 선거인단은 21만명을 웃돌게 됐다.9일 1차 투표 때처럼 70%대의 투표율을 보인다면 17만여명의 표심이 후보들의 애간장을 태우게 된다. 모바일 투표는 후보들의 직접적인 통제가 약한 탓에 조직·동원선거 논란에서 비켜 있다. 당은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을 앞세워 ‘엄지클럽’이라는 별도기구까지 꾸렸다. 그나마 ‘국민경선’이라는 체면을 살렸다. 흥행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불법이라는 불법행위는 죄다 부른 듯한 파행 경선이 폰심 덕택에 역동성 있는 레이스를 기대하게 됐다. 손학규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면서 당 경선을 ‘볼 만한’ 게임으로 만들었다. 모바일 투표가 국민 여론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특히 서울·수도권 표심에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10일 모바일 선거인단 마감을 앞두고는 당 경선위 서버가 다운되는 등 ‘모바일 광풍’이 일 조짐마저 나타났다. 그만큼 세 후보의 ‘폰심’ 구애도 불을 뿜는다. 손학규 후보측은 한껏 고무됐다. 민심에서 앞섰다는 점을 적극 알리면서 남은 경선에서 대역전극을 펼치겠다고 자신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2002년이 인터넷 혁명이라면 이번 대선은 모바일 혁명”이라고 규정한 뒤 “국민들의 참여 열기로 서버가 다운될 정도이니 모바일 선거인단 접수시한을 이틀간 연장해야 한다.”고 당에 촉구했다. 정동영 후보측은 손 후보와 표차가 크지 않아 대세에 지장이 없다면서도 예상외의 일격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수도권과 젊은 유권자층에 대한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현미 대변인은 “근소하게 2등을 한 것이 약이 됐다. 다소 이완된 지지자들에게 경각심을 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해찬 후보는 모바일 투표에서조차 뒤처지는 결과가 나왔지만 ‘근소한’ 3위라는 점을 강조한다. 인터넷 활용능력이 뛰어난 ‘유티즌’(유시민 지지 네티즌) 등이 캠프 홍보영상 UCC를 퍼나르면서 선거인단을 모은다면 대반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윤호중 전략기획본부장은 “이제 정 후보에 대한 국민의 추궁이 시작됐다.”면서 “10월4일 이후 등록한 모바일 선거인단은 불법선거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막판 대역전극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2007 디비전시리즈] 데이먼 3점포… 양키스 살렸다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모처럼 타선이 폭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2004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은 3연승으로 3년 만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통산 2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양키스는 8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자니 데이먼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클리블랜드를 8-4로 대파,2연패 뒤 귀중한 첫 승을 낚았다. 데이먼은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벼랑 끝에 몰린 팀의 구세주가 됐다.2004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양키스와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만루홈런과 1점포로 ‘3연패 뒤 4연승’이란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은 데이먼이 이번엔 양키스를 살려낸 것. 전날까지 무안타에 허덕이던 주포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4타수 2안타를 날리는 등 침묵했던 타선이 살아난 양키스는 장단 11안타로 클리블랜드 마운드를 유린했다. 디비전시리즈에 탈락하면 해임될 것이란 협박을 받은 양키스 조 토레 감독도 한숨을 돌렸다. 특히 양키스는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가 허벅지 근육통으로 0-2로 뒤진 3회 1사1루에서 조기 강판되는 악재 속에 승리를 거둬 더욱 값졌다. 필 휴즈는 3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한편 양키스의 맞수 보스턴은 이날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 두 방과 2루타 세 방 등 장단 10안타를 집중시켜 9-1로 완승했다. 애리조나, 콜로라도에 이어 3연승으로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디비전시리즈가 도입된 1995년 이후 세 팀이 3연승을 거두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스턴은 클리블랜드-양키스전 승자와 13일부터 7전4선승제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