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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인공동위 차일피일 2야의 속사정은 뭔가

    ◎틈새 벌어진 「대선자금」 야 공조/국민회의­92년 대선 참여… 수위조절 신중/자민련­“거칠것 없다” 수위 높이기 시도 김영삼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직후 8인 공동위원회를 열어 여당에 포문을 퍼붓겠다고 벼르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동위 개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지난달 31일에서 1일로 연기됐다가 다시 3일로,또다시 4일로 거푸 3차례나 늦춰진 것이다. ○불협화음 조율 난관 양당 관계자들은 표면상 3일 국민회의 사무총장 이·취임식과 자민련의 창당 2주년 기념행사(31일) 등으로 8명의 일정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하지만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않다.양당 사이에 존재하는 불협화음을 조율하느라 늦추고 있는 것이다. 자민련은 신한국당이 국정조사 등 야당 요구를 거부하고 있으므로 다음 단계의 투쟁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국민회의를 밀어 붙이고 있다.이같은 강공은 92년 대선에 참여하지 않아 대선자금 공방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대선에 참여했던 국민회의가 수위조절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표적 이 대표로 바꿔 이 때문인지 양당의 대여 공세 초점도 다르다.국민회의는 공세의 대상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로 바꿨다.3일 간부회의에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이대표의 발언은 가증스럽고 (정치)신인이 구악 뺨친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이대표가 지난 2일 『대선자금을 여당이 많이 썼는지 야당이 많이 썼는지 누가 아느냐』고 말한 것을 두고 발끈한 것이다. ○원외투쟁 방안 논의 간부회의에서는 또 「후안무치」「표리부동」「이율배반」이라는 등의 용어를 써가면서 이대표를 집중 성토했다.정동영 대변인이 따로 논평과 성명을 번갈아내면서 이대표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도 강도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반면 자민련은 대여 공세의 수위를 한층 높이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오는 5일 간부회의에서는 원외투쟁 방안을 논의할 만큼 격앙된 상태이다. 양당의 이런 사정때문에 4일의 공동위에서 어느 선까지 야권공조를 이뤄낼지가 주목된다.
  • “내 코가 석자” JP 하야공세 주춤

    ◎전대앞두고 당단속 시급… 강경투쟁 유보/어제 위원장회의선 비주류측 불만 폭발 여당을 거세게 몰아붙이듯한 기세였던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2일 주춤했다.김총재는 이날 전국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결심을 유보할 것』이라며 대여 투쟁방안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현 시국은 대통령이 필요없는 나라」라며 김영삼 대통령의 하야를 거론할 듯한 지난 주말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아직은 때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흡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는 퇴진 운동본부 설치,책임있는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국회해산 등의 다소 「허황된」강경론도 등장했다.결론은 임시국회에서 대선자금 해명을 요구하는 등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하야문제는 「결의사항이 충족되지 않으면 부득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국민과 더불어 촉구할 것」이라고 비켜섰다.김총재의 호흡고르기는 명분쌓기와 국민회의와의 공조없는 대여 투쟁이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기 쉽다는 신중론때문이다.비주류측의 반발로 어수선한 회의장 분위기도 김총재가 목소리를 높이지 못한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변웅전 의원의 사회로 3시간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강병진 위원장(서울 중랑을)은 『내각제를 추구하는 정당답게 당내 민주화도 이뤄져야 하며 전당대회에서 대권과 당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재호 위원장(서울 관악을)이 『자민련은 집권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닌 충청도 정당이며 절대로 수권정당이 될 수 없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자 당직자들이 단상에서 끌어내리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김총재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지 못한 자민련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낸 회의였다.
  • 강온 전략바뀐 DJP/DJ­강경 이미지 벗고 유연한 태도

    ◎JP­대통령 하야 등 대여공세 강화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발표 이후 DJP(김대중­김종필 총재)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DJ는 「장기전」을 생각하고 있지만 JP는 「단기전」으로 몰아가려는 태세다.처음의 「강경 DJ」「관망 JP」가 뒤바뀐 형국이다. DJP의 동상이몽은 대선전략에서 기인한 둣하다.대권4수에 나서는 DJ로서는 「강경 이미지」의 고착은 득표전에 유리하지 않다.정권퇴진을 위해 「사생결단」의 싸움을 하더라도 대선주자로 나설 인물은 김대통령이 아니다.자칫 여권의 대선주자에 어부지리를 줄 위험성도 크다.이런 연유로 『김대통령에 대한 하야나 탄핵소추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등 유연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반면 JP는 「비상시국」으로 규정짓고 대여공세를 강화할 태세이다.2일에는 전국 200여 지구당위원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해 대여 투쟁방안을 논의한다.투쟁 의지의 결연함을 과시하는 회의다. 이에 앞서 지난달31일에는 국회 원내총무실에서 김용환 총장,이정무 총무,허남훈 정책위원장,이동복 총재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확대당직자 회의를 열어 대여투쟁 방안을 논의했다.당직자회의 결과를 1일 보고받은 김종필 총재는 2일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중대결심」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의 「중대결심」은 대선자금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추진하고,수용되지 않을 경우 하야를 주장하면서 정권퇴진 운동을 벌인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김총재는 지난달 31일의 창당2주년 기념식에서도 『대통령이 없어도 이 나라는 굴러간다』며 간접적으로 대통령 하야를 주장했었다. 아울러 궁극적인 목표는 내각제 개헌 달성임을 밝힐 것 같다.김총재는 2일 회의를 대여 투쟁과 내각제개헌 관철의 기점으로 삼고 있는듯 하다.
  • 야권의 반응/“김 대통령 퇴진” 강경론 들끓어

    ◎국조권 등 투쟁수위 높이기로 30일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야권은 온통 분노하고 규탄했다.불붙은 「화약고」가 되면서 진화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 형국이다.「강력한 대여투쟁」 등 외길 수순임을 선언하고 나섰다.다만 화약고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냐,적정 시점에서 진화하느냐가 앞으로의 숙제다. 이날 국민회의 지도위에서는 강경론이 들끓었다.『하야한 이승만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이종찬 부총재),『8월까지 극명투쟁을 통해 9월초까지 김대통령을 퇴진시켜야 한다』(채영석 의원) 『오늘 담화는 분쟁의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정대철 부총재) 등이었다. 자민련 역시 격앙됐다. 국민회의측은 이런 분위기속에 「투쟁수순」을 공개했다.김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까지로 「상한선」을 높였다.국회 청문회에 세우고,국정조사권을 발동키로 방침을 정했다.특별검사제의 도입도 관철키로 했다.투쟁시한은 「92년 대선자금」전모가 드러날 때까지임을 거듭 확인했다. 야권은 김대통령에 대한 「하야론」도 제기하고 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하야를 해도 헌정중단은 아니다』고 못박았다.심양섭 부대변인은 『국민 각계 각층에서 분출한 퇴진론의 향배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야당은 다음달 2일 양당 「8인공동위」에서 투쟁방향을 논의한다.「강경투쟁」에서 「전면투쟁」내지 「극한투쟁」으로 수위를 높이게 될지 아직은 미지수다.현재로서는 여론을 예의주시하며 강도를 조절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극한투쟁을 놓고 야권도 속셈이 복잡하다.김대통령을 국회 청문회에 세우고,하야시키고 하는 것등의 투쟁방식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김대통령을 사지로 보내는 것보다 무력화의 단계로 몰아가는 전략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 2야 총재 강경대응 유보/담화 본뒤 결정

    ◎합동의총선 강력투쟁 결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7일 국회에서 합동의원 총회를 열어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92년 대선자금 공개 및 사죄 등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그러나 김대중,김종필 양당 총재는 앞서 가진 오찬회동에서 오는 30일 김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내용을 보고 대응여부를 결정키로 함에 따라 강경대여투쟁 돌입은 일단 유보했다.〈관련기사 4면〉 두 김총재는 이날 『대국민담화는 김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규정하고 『담화 내용이 구체적이고 진솔한지 여부를 보고 대처하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배석한 자민련 이정무총무가 밝혔다. 이날 합동의총에서는 야당측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대선자금 등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를 추진키로 했으며 김대통령은 국민적 퇴진 요구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하는 등 8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김대통령의 국회 출석 ▲김대통령이 노태우씨 및 한보로부터 받은 대선자금,대선자금의 잔여금,당선축하금 등에 대한 검찰수사 ▲표적사정 즉각 포기 ▲정치제도 개혁 ▲경제회생 총력 등을 담고있다. 양당은 이같은 사항을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다음달 초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키로 했으며 신한국당측이 거부하면 야당 단독으로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
  • 여“미래지향 정치외 해법없다”/김 대통령「대선자금 간접사과」이후

    ◎야 공세엔 “고비용구조 개선 계기로”/“사정 다른뜻 없다” 정국정상화 설득 여권이 대선자금 문제와 사정정국의 해법으로 정면돌파를 택하는 듯 하다.야권의 공세에 관계없이 고비용정치구조 혁파와 경제회생,그리고 공명한 대선분위기를 잡아나가는데 쏟아 붓는다는 것이다.특히 야권이 대선자금 공세에 집착,정국을 파행으로 몰고 간다면 결국 민심이 야권에 등을 돌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몇달째 계속돼 온 정국의 파행에 대해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면서 『야권 역시 이런 민심을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정면돌파 기류는 25일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언급에서 뚜렷이 나타난다.이 관계자는 고위공직자 사정과 관련한 야권 공세를 『깨끗한 공직풍토를 이루려는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다』고 일축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대여 공동투쟁에 불을 지피고 나선데 대해서도 개의치 않으려는 모습이다.이 관계자는 『예상했던 일』이라며 『그렇다고 야당의 요구를일일이 들어줄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대선자금 공개 요구에 대한 자세 역시 단호하다.여권은 『대선자금은 여야 공동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이같은 논쟁을 고비용정치구조를 개혁하는 계기로 승화할 수 있도록 설득한다는 방침이다.신한국당 박관용 사무총장은 『대선자금 문제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만 해답을 찾을수 있다』면서 야권의 자세전환을 촉구했다. 여권은 이런 기조위에서 사정작업과 별개로 조속한 시일안에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마련해 야권과의 협상에 착수,정국정상화를 꾀한다는 생각이다.특히 야권과의 대화카드로 12월 대선의 공정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 배신행위 규정” 총공세/2야의 반발

    ◎“대통령 자격없다” 정권퇴진운동 시동/이 대표까지 싸잡아서 공격… 파상 공세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 거부와 공직자 사정을 「국민 배신행위」로 규정,대통령의 하야까지 거론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내각제 개헌문제로 티격태격하던 양당은 새로운 위기에 직면했다고 판단,8인 공동위원회의 재가동과 합동의총 개최로 공조체제를 회복,대여 파상공세로 가닥을 잡았다.더욱이 오는 27일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오찬회동을 결정하는 등 물너설수 없는 한판 대결을 예고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간담회를 열어 대선자금 공개 및 사과 등 기존의 요구사항을 재확인하고 『김대통령 자신이 대선자금 자료임에도 자료가 없어 못밝히겠다는 것은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볼수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설훈 부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 하야문제가 논의됐고 사실상 하야를 촉구한 것으로 보면된다』며 정권 퇴진운동의 시동을 걸었다. 양당은 김대통령은 물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을 싸잡아 공격했다.『신한국당 조기개최에 대해 대통령의 동의를 얻는 대신 대선자금을 덮어두는 거래가 이뤄졌다』며 『이대표는 김대통령과 운명을 같이할 수 밖에 없다』고 초강경 대처를 다짐했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합동의총 이후 국정조사 요구와 집회투쟁,가두서명운동을 추진할 수 있다』고 했고 이종찬 부총재는 『이제 나가라고 해야할 탄핵감 아니냐』며 고삐를 죄었다. 자민련도 이날 김종필 총재 주재로 간부간담회를 열어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거부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이자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규정하고 강력한 대여 투쟁을 선언했다.
  • 여,「대화국면 굳히기」 가속화/신한국당 정국경색 해소 다각 공세

    ◎“모든 문제 국회서 논의” 대야 여론 압박/내주초 일부 상위 개최 “대화 물꼬트기” 1·21 여야총재회담 이후 형성된 신한국당의 「대화국면 굳히기」 전략은 크게 두갈래로 압축된다.야권에 대한 압박작전 구사와 함께 독자적인 국면전환 모색이다. 신한국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를 통해 야권의 이른바 「반독재 공동투쟁위」의 즉각 해체와 대화복귀를 강도 높게 촉구했다.특히 이날부터 국민회의에 대해서는 「직격탄」,자민련은 무대응식으로 차별대응을 구사하고 나섰다. 김철 대변인은 대여강경투쟁을 지속하겠다는 국민회의 비상대책위의 발표를 「자승자박의 어거지」로 규정하면서 『국민 앞에 투항해야 한다』고 공격했다.당내 분석이라는 전제를 달아 『국민회의는 안기부법 무효화가 목표』 『김대중 총재가 이홍구 대표를 흔들도록 은밀히 지시했다』는 「설」을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자민련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했다.사견으로 노선을 문제삼을 뿐 공식발언은 애써 자제했다. 이는 안기부법·노동법의 국회논의에 대비,야권의 전략약화를 노린 「틈새벌리기」의 시도로 보인다. 그러나 비중은 대화여건 조성에 초점이 실려있다.먼저 내주초 국회 외무통일위와 환경노동위 개최를 적극 추진,물꼬를 튼다는 구상이다.주목적은 북한의 대만 핵폐기물 및 독일·프랑스 산업폐기물 반입사태와 탈북자 대책,4자회담에 대한 국회차원의 논의이지만 노동법 파문 이후 여야의 첫 대좌다.대화복원을 꾀하는 상징적 효과를 무시할 수 없는 자리인 것이다. 여기에 29일쯤 경제대토론회와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총재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하는 등 일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복안이다.이홍구 대표위원이 당 기조국에 노동법 지원·경제난 해소·당내 민주화 등 3개 특위구성을 지시한 것도 이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신한국당이 이처럼 대화복원 노력에 탄력을 붙인 것은 여론이 여야간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실제 당관계자들은 당내 연론조사기구인 사회개발연구소의 조사결과를 인용하며 『대세는 대화』라고 말한다. 그러나 야당측의 TV토론 제의는 거부했다.『지금은 모든 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할 때』라는 이유에서다.
  • 대화 접점찾기 분주한 여야/총무접촉과 양측의 움직임

    ◎“월말께 임시국회 열어 재개정 논의”­여/“불법인정 먼저”… 목소리는 부드러워­야 여야는 파업시국 해법을 놓고 여전히 대립중이다.신한국당은 「대화를 통한 해결」을,야권은 「해결이 전제된 대화」를 고수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그 점접을 찾기 위해 대화채널 가동에 들어갔다.서청원 원내총무와 신경식 정무1장관을 통해 물밑접촉을 본격화하고 있다.야권은 그 시도를 거부하지 않고 있다.서서히 대화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국당 서총무는 전날에 이어 23일 두 야당 총무와의 비공식 접촉을 갖고 임시국회 소집을 거듭 제의했다.이달말이나 다음달 10일쯤으로 폭넓게 시점을 제시했다.불응하면 단독국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야권의 반응은 단호했다.노동관련법과 안기부법의 원천무효가 전제되어야만 받아들이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1천만명 서명운동」과 다음달 1일 서울 장외집회 등 대여투쟁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위협」도 가했다. 하지만 야권 내부의 기류는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있다.파업시국의 장기화에 따르는 비난여론의 부담을 여권과 마찬가지로 떨쳐낼 수 없기 때문이다.국민회의 문희상 총재특보단장은 『휴전전 백마고지 전투가 가장 치열했다』고 현재의 강경노선이 주도권 선점을 위한 제스처임을 숨기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야권 내부에서 갖가지 절충안이 쏟아지고 있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여당 총무선이라도 불법을 인정하면 된다』고 말했다.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정치적으로 원천무효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여러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자민련 이동복 비서실장은 『법 시행을 취소하면 원천무효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김수한 국회의장이나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의 명시적인 유감표명이 있으면 불법성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하려는 의견도 나온다.신한국당은 이미 이대표가 유감표명을 해놓은 상태다.서총무는 김의장에게 이를 건의했지만 완강한 거부에 부딪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야권은 적당한 명분만 제공되면 곧 대화에 응할 분위기로 가고 있다.이번 주를 고비로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여야 대화가이뤄질 것 같다.
  • 자민련 대여대응 “혼선”/당무회의서 “대화”·“투쟁” 갑론을박

    자민련은 22일 당무회의에서 여당과의 대화와 투쟁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김종필 총재도 『대화에 응하라』고 했다가 국민회의의 강경방침을 전해듣고 『대화도 투쟁의 수단일 뿐』이라고 설명하는 등 다소 혼선을 빚었다. 정상천 부총재는 『여당의 들러리로서 대화의 장에 나가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으며 이인구 의원은 『임진왜란 직전 일본에 다녀온 통신사들의 얘기가 달랐던 것처럼 두총재의 말이 다르지만 우리 총재가 정확히 본 것 같다』며 강화된 투쟁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철언 부총재는 『이제 국민은 극한 대결보다 대화와 타협을 원하고 있다』며 『총무회담 등의 대화에 응하면서 투쟁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화론을 폈다. 그러자 오용운 전 의원은 『대화를 하게 되면 「무효화」라는 투쟁목표부터 바꿔야 한다』고 반발했으며 이원범 의원은 『날치기가 적법하다고 하는 신한국당과 어떻게 대화가 가능하느냐』고 일관된 대여투쟁을 강조했다. 정석모 부총재는 『무효화도 정치권에서 해야 할 일이므로 당장 총무회담을열어야 한다』고 했으며 이긍규 의원은 『대화로 하되 무효화를 위한 의제를 찾아야 한다』고 절충안을 제시했다.이정무 총무는 『절차상 하자를 포함한 논의라면 대화를 거부할 필요가 없다』고 대화쪽에 무게를 실었다.
  • 여/“즉각 원내협상… 야는 대안내라”/총재회담 여야반응

    ◎야/“진전”·“결렬”… 두야당 엇갈린 반응 21일 여야 총재회담 결과에 대해 각당 지도부는 향후 대책과 대국민 홍보전략을 짜는데 골몰하는 모습이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김철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야당총재들이 시국의 엄중성을 진실로 이해하고 헌법에 의거한 입법과정을 존중한다면 대통령의 제의를 심사숙고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대변인은 또 『야당과의 총무회담과 3역회의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면서 『야당은 하루속히 노동법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신한국당은 22일 하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내 대화」를 거듭 촉구키로 했다. ▷야권◁ ○…국민회의는 회담결과에 대해 판단을 유보한 반면 자민련측은 「결렬」로 선언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이에 따라 여야 대화로 가느냐,장외투쟁을 포함한 대여투쟁을 계속하느냐의 여부는 22일 낮 두 야당의 「반독재공동투쟁위」에서 결정지을 방침이다.국민회의측은 여권의 태도에 따라 향후 대응방향이 가름될 것이라는 반응이다.정동영 대변인은 『신한국당이 안기부법 및 노동관련법 등의 원천무효·재심의 요구를 불법문제까지 포함해 받아들일 것이냐를 대답해야 할 순서』라고 말했다. 국민회의측은 노동법 등의 개재정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박상천 원내총무는 『여당이 날치기 법안의 불법무효를 부정하면 총무협상을 제의해와도 거부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김대중 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이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여야 대화를 계속 거부하지 않겠다는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언급이다. ○…자민련은 『영수회담은 결렬됐다』고 밝히며 강도높은 대여투쟁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필 총재는 『아무 성과가 없었으며 원천적으로 결단났다』고 밝혔으며 안택수 대변인은 『예견된 최악의 사태가 현실로 나타났고 결렬의 책임은 오로지 김영삼 대통령에게 있다』고 논평했다.
  • 여·대화통한 사태해결 결실 기대/청와대 회동 여야반응

    ◎야/다행스런 일… 재심의 요구할 것 여야는 20일 청와대 영수회담이 노동법 정국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일제히 환영했다.그러면서도 영수회담 이후의 정국 흐름에 대비한 전략수립에 부산한 모습이었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야당총재들이 오직 영수회담만 열리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 같이 주장한 점에서 회담결과를 일단 지켜 보겠다』면서 『야당은 청와대 회담이 국민통합을 위해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회담이 되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상오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청와대 회담을 시작으로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 노력이 크게 결실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이대표는 특히 『이번 한주가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적 합의에 부합하는 정치권의 노력이 가시화되는 전기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한 결단』이라면서 『3당3역회의 등을 거친뒤 적절한 시점에 당 대표가 건의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더 모양새가 좋지 않았느냐는 아쉬움은 남지만 어떻게 해서든 대화분위기를 만들어야 겠다는 여권내 분위기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늦은 감이 있으나 야당 요구를 받아들인 것은 다행스럽고 당연한 결과』라고 환영하면서 노동관계법 등의 기습처리 무효화와 국회 재심의를 요구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간부회의 도중 영수회담 제의 소식을 듣고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의 참석은 「배석」의 의미밖에 없다』고 수용한 뒤 자민련과 의견 조율하도록 지시했다. 간부회의에서는 『적당한 타협이란 있을수 없으며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은 백지화하고 공권력 투입중지 및 파업지도부에 대한 형사처벌 철회가 관철돼야 한다』고 당론을 모았다.특히 안기부법은 법개정 자체를 반대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간부회의를 주재하다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의 전화제의가 있자 김용환 총장을 시켜 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에게 공식입장을 재확인한 뒤 영수회담을 받아들였다.김총재 역시 국민회의와 야권 대응방안을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간부회의에서는 신한국당이 기습처리한 노동관계법 등 11개법안의 무효화와 국회 재심의 방침을 정한 뒤 김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여투쟁을 계속하기로 결론냈다.그러나 안기부법에 대해서는 재심의를 할때 입장을 밝히겠다고 당론을 유보했다. 한편 두당은 이원종 수석이 직접 찾아오지 않고 전화로 제의한 것은 「결례」라며 상당히 불괘해 했다.
  • 장외 강경투쟁… 야의 속셈은/대규모 집회 계획… 총재회담 압박

    ◎파업정국 대선 연결… 장기화 시도 야권은 장외 대공세로 이번 주말을 보냈다.18일 서울역 시청역 영등포역 신촌로터리 강남고속터미널 등 서울 시내 9개지역에서 노동관련법과 안기부법 원천무효를 위한 「1천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서울역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참석했다.총력전을 부각하기 위함이다. 국민회의 김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김영삼정권의 날치기를 무효화하고 노동법 재심의에 응하도록 만들자』며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야권은 서명운동의 열기를 확산하기 위해 20일부터 계획한 7대도시 옥내규탄대회를 취소했다.대신 내달 1일 서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다.얼핏 장외라는 「마지막 카드」를 빼든 것은 강경투쟁에 나서는 것으로 보이지만 야권의 복잡한 계산이 담겨있다. 우선 야권의 장외집회 결정은 강경투쟁 카드를 배수진으로 영수회담 등을 이끌어 낸다는 대여 압박용이란 시각이 짙다. 민노총의 총파업 일시중단 선언에 호흡을 맞추며 다음달 1일까지 여권의 대응방향을 지켜보겠다는 의도다.김영삼 대통령도 야권과의 대화를 지시한 만큼 무리한 투쟁이 자칫 여론의 비난에 직면할 가능성도 염두에 둔 듯하다.전국 지구당별로 서명운동에 착수하는 것 이외 다른 투쟁일정을 잡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또 야권은 내달 1일까지 시간을 벌며 전열을 정비,장기화 투쟁에 돌입하려는 의도도 있다.「파업정국」을 최대한 활용하며 대선정국에서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 야당의 위험한 논리(사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노동계의 불법파업을 합법적이라고 동조하고 1천만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함으로써 야당의 노선에 대한 의구심을 던져주고 있다.우리는 그같은 노선이 실정법과 헌정질서를 부인하고 법치주의와 민주체제 자체를 파괴하는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야당이 분명한 선택을 하고 민주의정으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 국민회의 대변인은 노동법의 여당 단독처리는 원천무효이므로 그에 저항하는 파업은 정당방위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사전영장집행을 위한 공권력투입의 철회를 대화의 조건으로 제시했다.준법여부를 사법부 판단이 아닌 주관적 의사에 맡긴다면 무법천지와 무정부상태가 될 것은 뻔한 일이다.법을 만드는 야당이 불법을 선동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입법절차에 대한 시비는 야당의 제소대로 헌재 또는 국회를 통해 해결될 일이며 항의 역시 법테두리내에서 하는 것이 민주시민의 상식이다.더욱이 노동계일부에서 정권퇴진을 주장하는 마당에 민주체제의 근간인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그같은 논리는 정부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뒤엎어도 된다는 혁명의 선동으로 이어지는 중대한 법해석이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지적할 것은 대의기관인 국회의 구성원인 야당의 장외투쟁은 의회주의의 포기라는 점이다.야당은 재야연대나 장외투쟁이 대여 강경대응정도로 가볍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민주체제에 선거를 통해 스스로 참여한 이상 체제를 수호할 공동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반독재투쟁위라는 대책기구의 명칭도 그렇지만 노동법에 대한 아무 대안도 내놓지 않고 총재회담 이외의 일체의 대화방식을 거부하면서 정치혼란을 조장하는 장외정치로 나서는 것은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국민에게 혼란을 안겨준다. 이와 같은 의문을 푸는 길은 야당이 민주의정의 주체로서 즉각적인 대화에 나서 모든 현안을 원내에 수렴하고 파업철회를 설득하여 국민을 안심시키는 노력을 보이는 것뿐이다.
  • 2야 주최 비상시국 국민 대토론회 이모저모

    ◎참석자들 “야 미지근한 투쟁” 비난/DJ 여·야간 총재회담 거듭 촉구 17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동주최한 「비상시국 국민대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노동관계법·안기부법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면서 전면적 재심의 및 개정논의 착수를 촉구했다. 이날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박병옥 경실련정책실장 등 야권·시민·재야단체를 대표한 9명의 토론자들이 참석,현사태의 해결책과 야당의 대응방향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일부 토론자는 야당의 미지근한 투쟁강도를 비판하면서 강도 높은 투쟁을 주문하기도 했다.또 여권이 노동계의 파업확산을 유도한 뒤 공안정국을 조성,정국을 「보혁대결구도」로 몰고가려는 의도가 짙다는 분석도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토론회에 앞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현 난국을 풀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김영삼 대통령 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여야 영수회담을 거듭 촉구했다.특히 국민회의 김총재는 『김대통령은 국가보안법을 날치기했던 자유당 말기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김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경제·남북문제와 공정선거 관리 등 3가지에만 전념하는 것이 국가의 불행을 막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상수 의원은 『날치기 법안처리는 본회의 시간 변경에 대한 협의도,야당의원들에 대한 소집통보도 없었던 만큼 원천무효』라고 주장했고 이양희 의원(자민련)은 『현정권은 총선민의를 조작하고 민주주의·정당파괴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패널토론에 나선 지은희 한국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는 『여성들은 끈기있고 지속적인 전면 무효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면서 반드시 대선에서 여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이기욱 변호사는 『날치기 처리된 안기부법은 현정권의 개혁포기 선언이며 노동법 처리는 국회법을 위반한 쿠데타적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일부 재야인사들은 야당의 강력한 대여투쟁을 주문했다.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 박원순 사무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기회주의적 태도를 보여 온야당은 이제라도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범대위 박석운 집행위원장도 『현재 강온을 적절히 배합한 투쟁방법이 훌륭하게 구사되고 있지만 투쟁의 승리를 위해 야당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했고 실천불교전국승가회 효림부의장은 『야당이 보수층을 지나치게 의식해 강력한 투쟁을 유보한 것은 커다란 실수』라고 맹공을 가했다.
  • 야 노동법 대안부재 딜레마(정가 초점)

    ◎파업으로 경제난 가정되면 선동책임 못면해/투쟁강도 높이며 “여서 무효선언후 제시” 반복 야권의 대여 투쟁강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본격적으로 거리에 나설 기세다. 국민회의 의원 20여명은 16일 국회에서 사흘째 농성을 계속했다.아울러 유재건부총재등 의원 25명을 민노총지도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으로 보내 파업지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17일에도 3차 방문단을 보낼 계획이다. 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7일부터 「공조투쟁」에 들어간다.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야·학계·법조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시국대토론회」를 가진다. 양당은 18일 노동관련법·안기부법의 재개정을 위한 「1천만명 가두서명」에 나선다.거리투쟁을 공조하는 첫 시도다.20일에는 대도시 순회 규탄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장외투쟁을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그 한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파업사태 장기화로 경제난이 가중되면 「선동책임」을 면키 어렵다.의원들의 국회 농성 열기가 식어가는 것도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더욱이 두 야당의 장외공조는 손발이 척척 맞는 단계가 아니다.두 김총재의 청와대 앞 「시위구상」이 무산된 것이 그 일례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에게 청와대방문을 제의했다는 후문이다.정식 시위라고는 할 수 없다.김영삼 대통령과의 청와대회담을 요구하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인 셈이다.그러나 자민련 김총재는 이를 거절했다. 야당은 또 「대안딜레마」에 빠져 있다.언론과 여권은 『야당이 대안도 없이 정치공세만 일삼고 있다』고 연일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바로 이 대목이 「수권 능력이 없는 야당」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아울러 대안을 섣불리 내놓을 수도 없다.야권은 대안을 제시하는 순간 찬반 양론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야권은 『여권이 노동법 무효 선언을 하는 즉시 대안을 내놓겠다』는 목소리만 되풀이하고 있다.
  • “노동법 철회” 서명운동에 나서/양당공조 본격 장외투쟁 나선 야

    국민회의 의원 20여명은 15일 국회에서의 농성을 이틀째 계속했다.국민회의는 그러나 17일 정오를 끝으로 1단계 국회농성은 매듭짓기로 했다.대신 자민련과 공조,장외투쟁을 본격화함으로써 대여 압박전을 펼 기세다. 양당은 오는 18일 노동관계법 철회를 위한 「1천만 서명운동」에 들어간다.17일에는 비상시국토론회를 열고,20일부터는 전국 대도시 순회의 옥내 규탄대회도 연다.공권력 투입시 국회 농성을 양당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규모로 확대할 방침도 세웠다. 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반독재투쟁공동위원회」의 「투쟁 예정표」다.그동안 노동계와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대화와 투쟁의 양면작전을 펼쳤던 야권이 파업이 장기화되자 결국 장외투쟁으로 무게중심를 옮긴 것이다. 양당은 장외투쟁에 앞서 준비작업도 진행했다.노동계의 파업지지 요구에 대해 곤혼스러워했던 양당은 이날 노총과 민노총 지도부에 「격려방문단」을 보냈다.국민회의 조세형 권한대행과 한영수 부총재 등은 『노조의 파업은 경제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합법적』이라고 정당성을 강조했다.이날 법률구조단의 국무총리·법무부장관 항의방문과 방송사 공정보도 촉구단 등을 보내는 등 대국민 홍보전도 병행했다.
  • 정부 강경대처 방침 배경과 전망

    ◎공공부문 가세… 파업 위험수위 판단/더이상 방치땐 사회혼란 초래 우려/오늘 이 대표 회견 사태 분수령 될듯 노동법 개정으로 촉발된 총파업사태에 대한 정부의 자세는 외견상 강경하다.파업 주동자에 대한 「단호한 검찰권 행사」라는 원칙론도 고수하고 있다. 정부는 15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치안관계장관회의에서 『총파업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공언했다.일시적인 부작용이 있더라도 여론이나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가와 국민생활에 최종적인 책임을 진 정부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최병국 대검 공안부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의 엄정 대처방침을 거듭 천명했다. 이같은 강경기류의 이면에는 지난 9일 관계부처장관 합동기자회견 발표 직후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하기로 했다가 여론의 향방을 살피기 위해 머뭇거린 결과 역풍만 초래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 정부는 강경대처의 불가피한 사유로 체제 부정적인 방향으로 치닫고 있는 총파업의 성격을 들었다.노동계의 일부인사들이 이번 파업사태를 87년의 「6·10 항쟁」때처럼 국민적인 저항국면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다는 것이다.이같은 움직임을 더 이상 방치하면 노동계의 총파업투쟁이 야권의 대여투쟁과 맞물려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하지만 강경 분위기 속에서도 대화로 총파업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온건론」도 상당 부분 자리잡고 있다.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원칙은 지키지만 무리는 안한다』라고 말했다.파업주동자에 대한 처벌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명동성당측과 상의 없이 조기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강수는 쓰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당국자는 『우리사회에서 성역은 인정해야 한다』면서 『명동성당측이 양해하지 않으면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한마디로 명동성당에 대해서는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상황을 종합해보면 총파업 사태에 대해 여권은 한 쪽에서 압박을 가하면서 다른 쪽으로는 대화의 문을 열어두는 양동전략을 구사하는 듯한인상이 짙다. 이런 맥락에서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의 16일 연두기자회견이 여권의 총체적 기류를 가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노동법과 여당의 일관성(사설)

    신한국당이 노동법파문을 수습하기 위한 토론제의와 근로자지원법제정 등 대화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연두회견에서 시작한 대국민 직접설득과 이홍구 대표의 각계접촉에 이은 여당의 대화기조는 노동계의 파업과 야당의 장외투쟁으로 악화되고 있는 시국의 타개를 위해 필요하고 바람직한 일이다.야당은 노동법의 무효화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대안을 내고 대화에 호응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여당의 대화는 어디까지나 경쟁력강화와 경제회생을 초점으로 한 원칙의 일관성을 견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최근의 보도는 여당이 노동법을 시행도 해보기 전에 재개정할 용의를 비치고 야당이 주장하는 여야영수회담의 수용설까지 나와 혼란을 느끼게 한다.다각적인 수습방안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언론이 보도한 것이겠지만 불과 며칠 전에 대통령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영수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비치는 것은 대화의 성사에 도움보다는 장애가 될 우려가 있다. 국정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주도하는 영수회담은 여는 것이 능사가아니라 사태의 최종적인 해결을 도출할 수 있는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준비와 분위기조성이 필수적이다.야당이 노동관계법에 대한 아무 대안을 내놓지 않고 일체의 대여접촉을 단절한 채 재심의만을 요구하면서 사실상의 장외투쟁에 나서고 있는 현단계에서 영수회담에서 무엇을 논의하고 무엇을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여당이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확고한 원칙에 바탕하여 경쟁력강화의 본질을 훼손하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노동계와 야당의 압력에 편의주의적으로 대응하여 법의 집행을 유보하거나 정치논리로 무원칙한 양보를 하는 것은 진정한 대화를 위해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아울러 보도의 혼선을 막기 위한 정부와의 긴밀한 조율과 당내의 신중한 언동,그리고 언론창구의 일원화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 야 노동법 대안부터 내라(사설)

    노동관계법개정에 따른 노동계의 파업과 여야의 대결상황을 지켜보면서 갖게 되는 의문은 야당의 당론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노동법사태해결의 주체가 정치권이고 정국운영의 동반자가 야당이라면 야당은 노동법의 어떤 내용이 불만이고 무엇이 미흡한지를 분명히 밝히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그렇지 않고 무조건 개정된 법의 철회만 주장해서는 대화와 타협은 불가능할 것이다.정부·여당이 법의 문제점을 보완할 방침을 밝히고 있는 만큼 야당은 당론과 대안부터 제시하여 대화의 전제를 충족시키고 정국타개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오늘의 파업사태를 몰고오기까지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당이 노동법의 본질적 당론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대선을 앞두고 노사 어느쪽에도 인심을 잃지 않으려는 기회주의적 태도 때문이다.7개월간의 노동개혁위과정을 거쳐 정부가 작년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했을 때는 여론수렴을 위한 처리지연을 주장하다가 통과된 후에는 무효화와 노사·정치권의 단일안주장을 내놓더니 파업사태가 번지자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노동계지도부를 위문방문하여 파업을 부추키는 「갈짓자(지)」행보로 두 마리의 토끼를 좇는데만 몰두하고 있다.경제회생을 위한 파업의 자제를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동계의 주장을 정책으로 수렴하는 것도 아닌 이런 불투명한 노선으로는 사태해결의 주도권을 잡기는 커녕 한쪽의 응원군정도로 스스로의 입지만 좁히게 될 것이다.야당은 일체의 대여 접촉을 단절하고 대통령면담만을 고집하고 있지만 대화의 상대로서 최소한의 위상은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대안없이 만나보아야 토론은 되지 않을 것이며 법의 무효화만 얘기해서는 영수회담이 열려도 결실이 없을 것은 뻔한 일이다. 21세기를 목전에 둔 이제 야당도 툭하면 어항을 깨려는 투쟁방식을 지양하고 고기를 키워 이익을 늘리는 공존의 정치를 실천해야 한다.먼저 확실한 대안을 내고 현안을 국회로 수렴하는 책임의식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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