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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국방위 “무단 안건상정…野김병주 국방위 소위원장 즉각 사퇴하라”

    與국방위 “무단 안건상정…野김병주 국방위 소위원장 즉각 사퇴하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방위 법안소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을 향해 “즉시 위원장직에서 사퇴하고 공개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여야 간사 간에 합의 하지 않은 법안을 일방적으로 안건에 올리고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식 회의 석상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회 위원들은 7일 성명을 내고 “오늘 국방위 법안소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들은 “오늘 국방위 법안소위에는 김 의원 본인이 직접 대표발의한 ‘방위사업법’ 개정안과 ‘군수품관리법’ 개정안이 각각 안건순서 5번과 6번으로 상정됐다”면서 “이 법안은 우리당에서 안건으로 올리는데 전혀 동의한 바가 없는 법률안들”이라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본인 마음대로 본인이 대표발의한 법안을 안건순서 앞쪽으로 올려 마음대로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국회법 49조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개정안은 전쟁 중이거나 내전이 발생한 지역에 전투 장비, 탄약 등을 수출하거나 대여·양도할 때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한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또 “김 위원장은 회의 중 공식발언을 통해 ‘여당 간사와 합의했다’며 명백한 거짓말까지 했다”면서 “우리당은 해당 법안들을 상정시키는 데 동의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개최된 회의로 인정할 수 없으므로 전면 무효”라며 김 위원장의 사퇴와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 여야 오염수 충돌 지속…“근거 없는 괴담 선동” vs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여야 오염수 충돌 지속…“근거 없는 괴담 선동” vs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국민의힘과 정부는 7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우리 바다의 방사능 측정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측정 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및 잠정조치 청구를 주장하며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한 강력한 문제제기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국회에서 확대회의를 열고 현재 52곳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수 채취 대상 지역을 더 늘리고, 수산물 800여 종에 대한 방사능 측정을 더 꼼꼼하게 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날 확대회의에는 지난달 정부가 파견했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단장을 맡았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등 정부 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TF 단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은 국민적 우려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우선으로 방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국민과 공유하는 것만이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민안전을 지키는 최선임을 알기에 향후 계획을 브리핑한 것”이라며 “어민이 입게 될 피해에 대해 미리 예측해서 대책을 세워줄 것을 해수부에 주문했다”고 전했다.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대대적인 대여공세에 나선 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나왔다. 원내 지도부 일원으로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국내 수산업을 파탄내고 어민들의 삶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과학적 근거도 없이 퍼뜨리는 괴담 선동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대한 정부의 잠정조치 청구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키자”라고 제안했다. 오염수 방류를 유엔해양법협약 위반으로 제소하고, 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방출을 할 수 없도록 잠정조치를 청구하자는 것이다. 그는 “본안재판은 3년이 걸리지만 잠정조치 재판은 한 달이면 판단을 받을 수 있어 가장 효과적인 억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일본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값의 180배에 이르는 세슘이 검출됐다는 점도 거론했다. 그는 “정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이대로 지켜보기만 할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에선 세슘 검출 문제가 우리 바다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성 의원은 이날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세슘은 분자 수가 많아 물보다 무거워 가라앉는다. 정주성 어류에서 나온 것 같은데 흘러서 우리 바다에 올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 장난감 도서관 경남 18개 시군에 1개씩 설치...이름 공모

    장난감 도서관 경남 18개 시군에 1개씩 설치...이름 공모

    경남도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사업의 하나로 ‘경남형 장난감 도서관’을 오는 2027년까지 경남 18개 시군에 1개씩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시군마다 거점형 장난감 도서관 1곳씩을 설치해 부모의 양육부담을 줄이고 장난감을 활용한 놀이공간 공유문화를 활성하 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경남지역에는 통영시와 함양군을 제외한 16개 시군에 1개이상, 많은 곳은 6개까지 크고작은 장난감 도서관이 있다. 경남도는 장난감 도서관이 없는 지역은 새로 설치하고 기존 장난감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시군마다 거점형 장난감 도서관을 만들 계획이다. 올해는 7개 시군에 거점형 장난감 도서관을 설치한다. 장난감도서관이 없는 함양군 지역에는 신설하고 김해시, 함안군 지역은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한다. 또 창원시와 창녕군, 고성군, 합천군 등 4개 시군 지역은 기존 장난감 도서관 운영 시책을 거점형으로 활성화 한다. 김옥남 경남도 가족지원과장은 “시군마다 거점형 장난감도서관이 조성되면 아이들에게 장난감 대여 뿐만 아니라 지역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장난감 나눔행사 등 특화프로그램도 운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시군에 거점형으로 설치하는 경남형 장난감 도서관 상징성이 잘 드러날 수 있는 이름을 짓기 위해 명칭 공모를 한다. 공모 기간은 8일부터 23일까지다. 경남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응모는 1명당 1건이다. 구글폼(https://forms.gle/Bt2Wy7dfPi6JmDBt9)으로 명칭과 제안이유를 작성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명칭은 경남형 장난감도서관의 상징성이 잘 드러나고 독창적이며 영유아와 영유아가족에게 친근함을 줄 수 있는 이름을 응모하면 된다. 당선작 발표는 이달 중에 경남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개별 통지한다. 상금은 최우수작 1명 50만원, 우수작 1명 30만원, 장려작 1명 10만원으로 온누리상품권을 준다. 최우수 당선작은 ‘경남형 장난감도서관’ 현판 등으로 제작해 앞으로 경남형 장난감도서관 명칭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센터(055-212-2472)로 연락하면 된다.
  • 장애인에겐 멀고 먼 제주 여행…보조기기 단 렌터카 업체 1곳뿐

    장애인에겐 멀고 먼 제주 여행…보조기기 단 렌터카 업체 1곳뿐

    하지 마비의 중증 지체장애인 박혜정(45)씨는 지난달 3박 4일 일정으로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렌터카 비용(보험료 제외)으로 29만원을 썼다. 박씨에겐 렌터카 업체를 고를 선택권이 없었다. 하지 마비 보조기기가 장착된 렌터카를 보유한 업체가 한 곳뿐이어서다. 박씨는 6일 “전에 제주에 왔을 땐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했는데 대기 시간이 길고 배차받기가 어려웠다. 이번엔 돈을 더 내더라도 차를 빌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7년 전 미국을 여행할 때 처음으로 장애인용 차량을 빌렸던 경험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아직도 장애인 렌터카 접근성이 처참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정책 중 하나로 운전용 보조기기를 장착한 렌터카 확대를 내놓았지만 아직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는 관광객의 주된 이동 수단이 렌터카인데도 관련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지체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도 관광약자 접근성 안내센터의 누리집을 보면 제주도에서 하지 장애인이 직접 운전할 수 있는 렌터카를 보유한 업체는 1곳뿐이다. 이 업체는 손으로 액셀과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장치인 ‘핸드 컨트롤러’ 같은 보조기기가 장착된 차량을 총 6대 보유했다. 제주에 등록된 자동차대여사업용 자동차 2만 9800여대(지난해 9월 기준)와 비교하면 하지 장애인이 운전할 수 있는 차량은 6대로 0.02%에 그친다. 해외 렌터카 업체인 허츠는 미국과 여러 유럽 국가에서 렌터카를 고를 때 핸드 컨트롤러 등 보조기기가 장착된 장애인용 렌터카를 ‘옵션’으로 고를 수 있게 한다. 추가 비용도 없다. 2021년 20여개 장애인단체가 모인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이 국토교통부에 운전용 보조기기 렌터카를 비치하도록 법적 근거 마련을 요청했지만 렌터카 업체 등록에 대한 기준을 담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의 자동차대여사업 등록 기준에는 여전히 차량 대수와 차고 면적, 사무실에 대한 조건만 명시돼 있다. 지난해 대통령 직속 장애인 이동편의증진특별위원회가 운전용 보조기기를 장착한 렌터카 확대를 들고 나오자 그제야 정부도 움직이는 분위기다. 국토부 관계자는 “렌터카 업체가 등록할 때 여객법상 50대 이상의 자동차가 필요한데 장애인용 렌터카를 보유하면 가중치를 주는 방향으로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장애인의 자가운전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필수적”이라면서 “장애인들의 렌터카 접근성 확대는 장애인의 인권보호나 이동권 보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적 차원에서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정부가 장애인용 렌터카 공급을 늘리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표류하는 김기현·이재명 TV 토론 협상… “비공개 회담 추가” “공개토론 충분”

    표류하는 김기현·이재명 TV 토론 협상… “비공개 회담 추가” “공개토론 충분”

    이르면 이달 초 개최가 점쳐졌던 여야 당대표의 정책 관련 TV토론이 실무 협의 단계에서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기약 없이 표류하고 있다. 협치 물꼬를 트겠다는 명분으로 기획된 여야 당대표의 만남이 되레 형식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번지면서 쟁점 현안이 산적한 6월 임시국회도 험로가 예상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가 구체적인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는 근본 이유는 TV토론과 별도의 ‘1대1 비공개 회담’ 진행 여부다. 국민의힘은 정책 관련 치열한 갑론을박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 공개토론에 더해 보다 내밀한 소통을 위한 비공개 만남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형식과 주제에 제약을 두지 않는 공개토론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개적인 형태로 토론을 할 것을 제안하며,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답을 주기 바란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비공개 회담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은 진실 공방에까지 이르고 있다.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이 비공개 회담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국민의힘이 “사실무근”이라고 맞받은 것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에서 “김기현 대표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공개토론이라면 TV토론을 포함해 민생을 위한 제대로 된 토론을 하자는 뜻을 수차례 밝혀 왔다”며 “민주당은 더이상 사실을 호도하지 말고 즉각적인 토론에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양측의 입장차가 명확한 만큼 TV토론 성사 가능성 자체가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당 정책위의장 및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가 물밑에서 논의를 이어 가고 있지만, 비공개 회담 개최 문제에서 어느 한쪽이 대승적으로 양보하지 않는 이상 합의 도출이 난망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TV토론을 통해 얻을 실익이 없다”는 말도 나온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및 노조 과잉 진압 논란 등을 고리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도 높은 대여 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 대표는 방어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여야가 당대표 간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부터 난항을 보이면서 6월 임시국회에서도 극한의 대치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번 회기에서 방송법 개정안 및 노란봉투법 등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유력한 쟁점 법안들의 강행 처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내년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여야 대치가 심화될 수밖에 없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협치의 문을 열어야 마땅한 상황”이라며 “여야 당대표 토론마저 무산된다면 21대 국회에서 유종의 미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고 바라봤다.
  • “장애인 렌터카 접근성 처참”…렌터카 업체 제주에 1곳뿐

    “장애인 렌터카 접근성 처참”…렌터카 업체 제주에 1곳뿐

    하지 마비의 중증 지체장애인 박혜정(45)씨는 지난달 3박 4일 일정으로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렌터카 비용(보험료 제외)으로 29만원을 썼다. 박씨에겐 렌터카 업체를 고를 선택권이 없었다. 하지 마비 보조기기가 장착된 렌터카를 보유한 업체가 한 곳뿐이어서다. 박씨는 6일 “전에 제주에 왔을 땐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했는데 대기 시간이 길고 배차받기가 어려웠다. 이번엔 돈을 더 내더라도 차를 빌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7년 전 미국을 여행할 때 처음으로 장애인용 차량을 빌렸던 경험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아직도 장애인 렌터카 접근성이 처참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정책 중 하나로 운전용 보조기기를 장착한 렌터카 확대를 내놓았지만 아직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는 관광객의 주된 이동 수단이 렌터카인데도 관련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지체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도 관광약자 접근성 안내센터의 누리집을 보면 제주도에서 하지 장애인이 직접 운전할 수 있는 렌터카를 보유한 업체는 1곳뿐이다. 이 업체는 손으로 액셀과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장치인 ‘핸드 컨트롤러’ 같은 보조기기가 장착된 차량을 총 6대 보유했다. 제주에 등록된 자동차대여사업용 자동차 2만 9800여대(지난해 9월 기준)와 비교하면 하지 장애인이 운전할 수 있는 차량은 6대로 0.02%에 그친다. 해외 렌터카 업체인 허츠는 미국과 여러 유럽 국가에서 렌터카를 고를 때 핸드 컨트롤러 등 보조기기가 장착된 장애인용 렌터카를 ‘옵션’으로 고를 수 있게 한다. 추가 비용도 없다. “보조금 등 통해 정부가 접근성 확대 선도해야” 2021년 20여개 장애인단체가 모인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이 국토교통부에 운전용 보조기기 렌터카를 비치하도록 법적 근거 마련을 요청했지만 렌터카 업체 등록에 대한 기준을 담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의 자동차대여사업 등록 기준에는 여전히 차량 대수와 차고 면적, 사무실에 대한 조건만 명시돼 있다. 지난해 대통령 직속 장애인 이동편의증진특별위원회가 운전용 보조기기를 장착한 렌터카 확대를 들고나오자 그제야 정부도 움직이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렌터카 업체가 등록할 때 여객법상 50대 이상의 자동차가 필요한데 장애인용 렌터카를 보유하면 가중치를 주는 방향으로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장애인의 자가운전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필수적”이라면서 “장애인들의 렌터카 접근성 확대는 장애인의 인권보호나 이동권 보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적 차원에서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정부가 장애인용 렌터카 공급을 늘리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표류하는 김기현·이재명 TV토론 협상…與 “비공개회담도” vs 野 “공개토론 충분”

    표류하는 김기현·이재명 TV토론 협상…與 “비공개회담도” vs 野 “공개토론 충분”

    이르면 이달 초 개최가 점쳐졌던 여야 당대표의 정책 관련 TV토론이 실무 협의 단계에서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며 기약 없이 표류하고 있다. 협치 물꼬를 트겠다는 명분으로 기획된 여야 당대표의 만남이 되레 형식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번지면서 쟁점 현안이 산적한 6월 임시국회도 험로가 예상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가 구체적인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는 근본 이유는 TV토론과 별도의 ‘1대1 비공개 회담’ 진행 여부다. 국민의힘은 정책 관련 치열한 갑론을박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 공개토론에 더해 보다 내밀한 소통을 위한 비공개 만남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형식과 주제에 제약을 두지 않는 공개토론만으로 충분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개적인 형태로 토론을 할 것을 제안하며,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서 답을 주기 바란다”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비공개 회담을 둘러싼 양 측의 신경전은 진실 공방에까지 이르고 있다.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이 비공개 회담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국민의힘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맞받은 것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에서 “김기현 대표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공개토론이라면 TV토론을 포함해 민생을 위한 제대로 된 토론을 하자는 뜻을 수차례 밝혀왔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사실을 호도하지 말고 즉각적인 토론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양 측의 입장차가 명확한 만큼 TV토론 성사 가능성 자체가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당 정책위의장 및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가 물밑에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비공개 회담 개최 문제에서 어느 한쪽이 대승적으로 양보하지 않는 이상 합의 도출이 난망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TV토론을 통해 얻을 실익이 없다”는 말도 나온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및 노조 과잉 진압 논란 등을 고리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도 높은 대여 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 대표는 방어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여야가 당대표 간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과정부터 난항을 보이면서 6월 임시국회에서도 극한의 대치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번 회기에서 방송법 개정안 및 노란봉투법 등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유력한 쟁점 법안들의 강행 처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내년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여야 대치가 심화될 수밖에 없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협치의 문을 열어야 마땅한 상황”이라며 “여야 당대표 토론마저 무산된다면 21대 국회에서 유종의 미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고 바라봤다.
  • 인서울 약대 정원 50% 여대에… “남성 차별” vs “여대 노력” [넷만세]

    인서울 약대 정원 50% 여대에… “남성 차별” vs “여대 노력” [넷만세]

    ‘638명 중 320명’ 정원 두고 온라인 시끌“평등권 침해 아냐” 과거 헌재 결정에도“국가가 남성 차별 비호” 불만 여론 여전“여성 차별부터 사라져야” 일부 반론도 ‘제도적 불평등’ 때문에 남자가 여자보다 약사 되기가 어려울까. 6일 온라인상에서는 이 문제로 또 한 번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수년째 젠더 갈등의 불씨 중 하나로 거론되곤 하는 약대 정원 중 여대 비율이 2024년도 입학전형에도 그대로 이어지는 것을 두고 비판과 반박이 맞서면서다. 2024학년도 약학대학 입학정원을 보면, 37개 대학의 총 입학정원은 1743명이다. 이 중 서울이 9개 대학에서 638명을 모집해 가장 많다. 입학정원 중 특히 논란이 되는 부분은 서울지역 약학대학 중 여대 비율이다. 상대적으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지역 정원의 절반 이상이 내년도에도 여대에 배정됐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여대 약대 입학정원은 이화여대 120명, 덕성여대 80명, 숙명여대 80명, 동덕여대 40명 등 모두 320명이다. 중앙대(120명), 성균관대(65명), 서울대(63명), 경희대(40명), 삼육대(30명) 등 남녀공학 대학의 입학정원 318명보다 2명 많다. 이날 남성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큰 ‘디시인사이드’(디씨)에서는 관련 글에 1000개 넘는 댓글이 달리며 비판 의견이 주를 이뤘다. 디씨 이용자들은 “남자에 대한 차별을 국가에서 비호해주고 있는 게 진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남자는 군대로 1년 6개월을 그대로 날리는데 대학에서까지 차별당한다”, “여대 자체가 이제는 시대착오적인 존재다” 등 불만 섞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여성 이용자들이 더 많은 ‘인스티즈’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인스티즈 이용자들은 “(불공정한지) 모르겠다. 항상 여자 비율이 많은 곳에선 불합리를 찾고 남자 비율이 많은 곳에선 여자 탓을 하는 느낌이다. 사회 분위기가”, “여대 설립 목적과 존속의 이유가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인데 그건 제쳐두고 이런 게 먼저라고 생각하고 싶진 않다”, “여자라서 받는 혜택이라기보다 여대가 그동안의 노력으로 티오를 따낸 결과다. 그 과정에서 남녀 차별의 요소는 없었다” 등 댓글로 여대 약대 정원 비율은 문제없다는 의견을 냈다. 또 다른 인스티즈 이용자들은 “의대·약대는 여대여도 성별 구분 없이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별 바뀌었으면 난리 났을 문제다. 여대 설립 목적인 교육적 불평등 문제는 해결됐다고 봐야 하는 게 맞다”, “선택적 평등사상이 잘 드러나는 사례다. 이런 일이 뇌리에 박히게 되면 반대 상황일 때는 아무리 목소리 높여봐야 반대 성별은 공감해줄 필요를 못 느낄 듯하다” 등 댓글을 달며 대립각을 세웠다. 여대 약대 정원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이전에도 있었다. 2018년 한 수도권 남성이 한법재판소에 여대에 약대 정원을 배정하는 것은 “남성의 직업 선택 자유 및 평등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그러나 헌재는 2020년 7월 “여대에 약대가 존재한다는 사정만으로 청구인의 약대 입학 가능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헌재는 그 근거로 ▲다른 약대도 재학생 중 여학생 비율이 평균 50%에 달하고 ▲약대 편입학은 중복지원이 불가능해 수도권 출신 남성은 여대 약대나 지방 인재 특별전형에 지원한 사람과 경쟁하지 않는 점을 등을 들었다. 헌재는 “(교육부 장관은) 여대 약대가 오랫동안 축적해온 경험·자산을 고려해 (약대생) 정원을 그대로 동결했다”며 “이는 약사의 적정한 수급과 원활하고 적정한 보건서비스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대 약대 정원을 둘러싼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021년엔 여대 약대의 입학 정원을 조정해달라는 청원이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과 국민신문고 등에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반갑다 바다야’… 이른 더위에 해수욕장 ‘북적’

    ‘반갑다 바다야’… 이른 더위에 해수욕장 ‘북적’

    ‘반갑다 바다야.’ 이른 더위에 바다를 찾는 피서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이 지난 1일 임시 개장했다. 울산 일산해수욕장 등 전국 대부분 해수욕장은 7월 일제히 개장한다. 3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이 지난 1일부터 임시 개장에 들어갔다. 임시 개장 기간에는 입욕 구간이 제한되고, 입수 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허용한다. 정식 개장은 7월 1일에 한다. 임시 개장 동안은 파라솔, 튜브 등 물놀이용품을 대여하지 않는다. 해운대구는 이들 해수욕장 임시 개장에 맞춰 안전을 위해 30여명(해운대 18명, 송정 12명)의 수상 구조 대원을 투입하고 망루, 부표 등 시설물을 설치했다. 또 야간에 바다로 들어가는 해수욕객을 자동 감시하는 지능형 감시 체계 시스템을 도입, 운영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공중 화장실 2곳을 리모델링해 보다 쾌적하게 했고, 송정해수욕장은 6만 9574㎥의 모래를 투입해 백사장 폭을 확보했다. 송정해수욕장은 이벤트·만남 등의 공간으로 활용될 죽도공원 앞 문화광장을 새로 만들었다. 광안리, 송도, 다대포 등 부산의 나머지 해수욕장은 7월 1일 정식 개장 때부터 8월 말까지 운영된다. 부산의 7개 해수욕장은 올해 해운대 멍때리기 대회, 광안리 M드론 라이트쇼, 송정 서핑 구간 확대 및 ‘별·바다 축제’ 등 장소별로 특색을 살린 테마형 이벤트들을 다양하게 준비해두고 있다.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8월 27일까지 58일간 운영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각종 축제 및 행사도 정상화한다. 울산 동구는 일산해수욕장에 물놀이장, 패들보드 체험교실 등 체험 행사도 운영한다. 경남 남해군도 상주은모래비치 등 지역 내 해수욕장을 7월 7일부터 8월 20일까지를 개장한다.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은 올해도 7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을 한다. 경남 거제시는 명사 해수욕장에 ‘반려동물 해수욕장(거제 댕수욕장)’을 조성·운영한다. 충남 보령시는 서해안 최대인 대천 해수욕장을 오는 7월 1일 개장해 8월 20일까지 운영한다. 무창포 해수욕장은 다음 달 8일부터 8월 20일까지 운영된다. 보령시는 해수욕장 주변 운수 종사자와 음식점·숙박업소 등에 미소·친절 교육을 하고 해수욕장 물가 특별관리팀과 부당요금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강원 동해안 86개 해수욕장도 경포해수욕장 7월 1일 개장을 시작으로 같은 달 14일까지 차례로 개장한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올해는 더위가 일찍 시작돼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해수욕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체험 행사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공소는 빙산의 일각”…검찰, 쌍방울 사건 ‘기업 범죄 종합판’ 규정

    “공소는 빙산의 일각”…검찰, 쌍방울 사건 ‘기업 범죄 종합판’ 규정

    검찰이 ‘대북 송금’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혐의를 ‘기업 범죄 종합판’으로 규정했다. 검찰은 2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진행된 김 전 회장의 2차 공판에서 “피고인은 비상장회사를 동원해 갖가지 횡령과 배임을 저지르는가 하면 사업 확장과 주가 부양을 위해 정치권에 뇌물을 주고 대북 송금을 하는 등 각종 불법 수단을 동원해 자본시장을 교란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자신을 기업 사냥꾼이 아닌 건전하게 회사를 경영한 경영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기업사냥의 성격도 있는 사안”이라며 “업무상 배임 등 추가로 수사 중인 사안을 고려하면 이는(공소사실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검찰의 발언은 김 전 회장 측이 첫 공판에서 검찰이 공소장에 김 전 회장을 ‘기업 사냥꾼’으로 지칭하고 공소사실과 무관한 내용을 장황하게 기재했다며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한 데 따른 반박성 의견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미리 준비한 PPT(파워포인트) 자료를 화면에 띄워 20분간 쌍방울 기업 집단의 형성 과정과 공소사실 구조 등을 설명한 뒤 향후 입증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피고인 측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구속 기소)에 대한 뇌물 공여 및 대북송금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의견을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고 꼬집으면서 효율적인 재판을 위해 사실관계가 단순한 자본시장법 위반 및 횡령 등 기업 비위에 대한 공소사실부터 입증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임직원 명의로 세운 5개 비상장회사(페이퍼컴퍼니) 자금 538억원을 횡령하고, 그룹 계열사에 약 11억원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변호인은 첫 공판에서 PPT 자료를 통해 “비상장사가 대표들에게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지급한 자본을 횡령으로 의율한 건데, 이 자금의 원천은 김성태 피고인 재산을 담보로 대출받은 것”이라며 “자신이 대출받아 자신(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비상장사)이 사용한 것일 뿐”이라며 횡령 혐의를 부인했다. 배임이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김 전 회장은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법이나 공시 업무 등 실무를 지시하거나 보고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부인했다. 다만 이 전 부지사에게 건넨 3억원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경기도를 대신해 800만 달러를 북한 측 인사에 건넸다는 대북 송금(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이날 검찰이 신속한 재판을 위해 각 증거에 대한 의견을 신속히 제시해달라고 하자 “수사기록이 방대하다. (변호인에게) 일일이 발췌해 의견을 내달라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검찰에서 증거목록을 제출할 때 특정 공소사실에 대한 증거라고 표시해주면 의견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공판 기일은 9일이다.
  • “보행자 부딪힐까 무서워”…자전거·보행자 뒤섞인 한강공원[취중생]

    “보행자 부딪힐까 무서워”…자전거·보행자 뒤섞인 한강공원[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지난달 26일 오후 9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은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빠져 나온 시민들은 공원으로 이동하면서 강변을 따라 이어진 자전거도로로 걸었습니다. 속도를 내고 달려오는 자전거에 보행자가 부딪힐 뻔한 위험한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라이딩족과 나들이객이 어지럽게 뒤섞여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도 이를 통제하는 사람이 없다보니 서로 알아서 피해야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한강공원을 찾은 류희표(27)씨는 “가뜩이나 밤이라 어두운데 자전거도로 위에서 걸어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긴장이 된다”면서 “통행을 관리하는 사람도 없고 보행로와 자전거도로가 혼재돼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 관리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지만 이날 찾은 한강공원에서는 인파에 대한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4일 서울시의 ‘지하철역별 승하차 인원 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1~28일 여의나루역에서 하차한 일평균 승객수는 1만 7193명으로 지난 1월 1만 60명에 비해 7000명 이상 늘었습니다. 한강공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자전거도로에서 안전 사고 우려에 대한 민원도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에서 보행자 충돌 우려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접수된 민원은 13건으로 파악됩니다. 올해는 4월, 5월 각각 5건, 6건이 접수됐고 이달 들어서도 1건이 접수돼 지난해 한 해 민원 수에 육박했습니다. 늘어난 인파를 통제하지 않으면 보행자 충돌 우려는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막을 수 있는 사고인데도 사전에 대비를 하지 못했다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보행자겸용 자전거도로 위험성 커”불법노점상 단속 실효성 높여야 한강공원 자전거도로가 보행자 겸용인 것도 의문입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대부분 보도가 분리돼 있지만 자전거도로를 활보한다고 해도 문제삼을 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면 보행자 겸용 자전거도로는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허억 가천대 사회정책대학원 교수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같은 도로를 사용하면 사고가 날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보도와 차도 경계턱을 설치하고 안전 관리자를 배치해 보행자와 자전거를 분리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자전거도로를 따라 차려진 노점상도 시민들의 자전거도로 통행을 부추기는 하나의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노점상에서 음식을 사거나 돗자리 등을 대여하기 위해 대기 줄을 선 시민들이 도로를 가로질러 통행을 방해하는 일도 연출됐습니다. 지하철역에서 공원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불법노점상을 단속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지만 공원 내부는 물론 자전거도로를 따라 수많은 노점상이 있었습니다. 불법노점상 특별단속 계도기간이 끝난 뒤인 지난 1일 오후 한강공원을 다시 찾았을 때도 달라진 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퇴근시간이 다가오자 여느 때처럼 노점상 상인들이 하나둘 장사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들이 공원 곳곳에 보였지만 상인들은 이들을 아랑곳하지 않는 듯 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점상을 단속하고 있지만 과태료를 하루에 한 번 7만원 부과할 수 있다”며 “노점상 운영자에게 부담이 안 되는 돈인데 이마저도 체납이 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하루 7만원의 벌금이 실효성이 낮다면 우선 자전거도로 주변이라도 노점상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 “황보승희 공천 비리 조사”…대여 반격 나선 野

    “황보승희 공천 비리 조사”…대여 반격 나선 野

    더불어민주당이 2일 국민의힘 내 공천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다. 돈봉투 의혹·김남국 논란 등 잇따른 악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이 유사한 성격의 여당 비리를 계기로 반전 모멘텀을 만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의 공천 비리 관련 보도가 나왔다”며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황보 의원 등의 공천헌금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보 의원뿐 아니라 하영제 의원, 김현아 전 의원도 언급되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공천 헌금과 공천 비리 등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진상을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했다.양당이 상대를 겨냥한 조사단 구성을 주고받는 등 여야 정치권이 네거티브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6월 임시국회 내 협치도 요원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은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황보 의원은 현재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 부정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보 의원이 선거 출마 예정자들과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에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단서를 확보하고 계좌 입출금 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황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수차례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는 지난해 4월 부산의 한 시민단체 고발로 시작됐다.
  • [사설] ‘타다’ 4년 만에 합법 종지부, 이미 주저앉은 ‘혁신’

    [사설] ‘타다’ 4년 만에 합법 종지부, 이미 주저앉은 ‘혁신’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의 전 경영진이 4년 만에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어제 대법원은 1·2심과 마찬가지로 “타다는 여객자동차운수업이 아니라 기사 알선을 포함한 단기 승합차 대여(렌터카) 계약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합법 운영이 인정됐으나 타다는 이미 ‘타다 금지법’으로 묶여 부활이 불가능하다. 꿩도 매도 놓친 만시지탄이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선풍적 인기를 얻은 타다는 택시업계 반발에 불법 콜택시 영업 혐의로 2019년 기소됐다. 더 기막힌 것은 그다음이다. 1심에서 타다에 무죄가 선고됐는데도 국회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타다의 회생을 법으로 아예 막아 버렸다. 6시간 이상 사용하거나 대여·반납 장소가 공항이나 항만일 때만 운영하게 못 박은 사실상 금지법이다. 혁신의 싹을 잘라 버린 손이 다름 아닌 국회다. 당시 법안을 발의한 사람이 택시 차고지가 가장 많은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 등이다. 타다만 주저앉힌 게 아니다. 택시대란에 결국 시민들이 피해를 덤터기 썼다. 표심에 눈멀어 기득권만 지킨 정치권은 입이 열 개 있어도 지금 할 말이 없어야 한다. 더 문제는 제2, 제3의 타다가 줄줄이 대기한다는 사실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어렵사리 발을 뗀 비대면 진료가 어영부영하다 또 타다 짝이 날 판이다. 비대면 진료 종료가 진작 예고됐는데도 국회가 입법을 손놓은 통에 시범사업으로 명맥만 유지하게 된 현실이다. 가뜩이나 소아청소년과 의원 대란인데 만 18세 미만의 소아 환자도 비대면 초진을 금지한 반쪽짜리다. 원격 약 처방도 받을 수 없게 했고, 진료 수가는 30%나 높여 줬다. 의사·약사 단체의 직역이기주의에 휘둘리지 않았다면 이렇게 불합리한 발상은 애초에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도 ‘불법 브로커 활동’으로 8년째 법적 다툼 중이다. 성형정보 플랫폼, 세금 환급, 프롭테크 관련 혁신 스타트업들도 마찬가지다. 대한의사협회, 한국세무사회, 공인중개사협회 등 거대 기득권 벽에 가로막혔다. 이 지경인 데는 기득권 눈치에 규제 대못을 치고 앉은 국회 탓이 가장 크다. 후과는 두고두고 감당해야 하지만 혁신을 주저앉히는 것은 한순간이다. 갈등 조정에 실패한 정부, 화급을 다투는 혁신서비스의 명운을 쥐고도 하세월 늑장 재판해 온 사법부도 잘못을 통감해야 한다. 제2의 타다가 나온다면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운운할 자격조차 없다.
  • 대포통장 713개로 45억 챙겨… 세탁 자금만 6조

    대포통장 713개로 45억 챙겨… 세탁 자금만 6조

    유령법인 명의로 만든 대포통장을 보이스피싱·사이버도박 조직에 빌려주고 45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30대 총책 이모씨 등 11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6월∼지난해 3월 가족·지인 등의 이름으로 유령법인 152곳을 세운 뒤 법인 명의로 대포통장 713개를 개설해 보이스피싱, 사이버도박, 불법사금융 조직에 빌려준 혐의를 받는다. 이들 일당은 통장 1개당 월 180만∼200만원의 대여료를 받아 총 45억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포통장을 빌려 간 조직들이 이 통장을 이용해 세탁한 범죄수익금만 약 6조 4500억원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에게 건당 월 20만~60만원을 받고 유령법인, 통장개설 명의를 빌려준 62명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적발됐다. 대포통장 유통조직은 총책, 관리책, 현장책, 모집책 등 역할이 나눠져 있었고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동형 캠핑카를 사무실로 쓰고 1~3개월 주기로 대포폰을 바꿨다.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추적이 어려운 해외 기반 메신저를 이용한 것은 물론, 가명을 사용하고 법인 명의자도 모집책 지인 등 친분이 있는 사람들로만 했다. 통장 대여료 또한 현금으로 지급했다. 경찰에 붙잡혔을 때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뿐 아니라 가벼운 형량을 받아내기 위한 반성문 양식도 준비했다.
  • 과외앱으로 접근, 교복 사입고 ‘띵동’… 23세 정유정 “살인해 보고 싶었다”

    과외앱으로 접근, 교복 사입고 ‘띵동’… 23세 정유정 “살인해 보고 싶었다”

    과외 중개 앱에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여)씨가 범죄 수사 방송, 관련 도서 등을 보면서 생긴 살인 충동을 해소하려고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1일 부산경찰청과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된 정씨가 경찰과 가족의 설득에 지난달 31일 범행 동기를 자백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평소 인터넷과 방송 등의 범죄 수사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으며, 살인 충동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특히 정씨가 살인 혐의로 구속된 이후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지난달 31일 조사 과정에서 “살인해 보고 싶어서 그랬다”며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과외 중개 앱에서 만난 A씨의 집에 지난달 26일 찾아가 그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경남 양산 낙동강변의 한 풀숲에 버린 혐의를 받는다. 정씨와 A씨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로, 지난달 24일 과외 중개 앱을 통해 처음 접촉했다. 정씨는 앱에서 학부모 행세를 하며 강사로 등록한 A씨에게 중학교 3학년 딸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했다. 이틀 뒤 정씨는 중고 교복을 사 입고 흉기를 소지한 채 A씨의 집에 방문해 살인을 저질렀다. 이후 자신의 집에 들러 여행용 가방을 챙겨 A씨의 집으로 향했고, 가방에 훼손한 시신 일부를 담아 지난달 27일 오전 1시쯤 택시를 타고 낙동강변에서 내려 시신을 유기했다. 정씨의 범행은 큰 여행용 가방을 든 여성이 인적이 드문 시간에 풀숲으로 향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정씨를 붙잡았을 때 시신 유기에 쓴 여행용 가방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가방 안에는 A씨의 신분증이 있었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나머지 시신을 발견하고 정씨를 긴급 체포했다. 정씨는 약 3개월 전부터 ‘시신 없는 살인’ 등을 검색하고,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도서를 다수 대여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살인과 시체 유기를 할 계획이었으며, A씨가 실종된 것으로 위장하려고 신분증과 지갑, 휴대전화 등을 챙겼으나 미처 처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붙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은 없지만 사이코패스 범죄에 해당하는지는 전문가와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정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 ‘타다’ 4년 만에 무죄 확정… 타다금지법 시행돼 부활 못 한다

    ‘타다’ 4년 만에 무죄 확정… 타다금지법 시행돼 부활 못 한다

    택시업계로부터 ‘불법 콜택시’라는 거센 공격을 받았던 ‘타다’가 4년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 하지만 이미 관련법이 개정돼 출범 당시와 같은 형태의 서비스는 다시 시작할 수 없게 됐다. 타다로서는 상처뿐인 승리이지만 직능단체와 갈등을 빚는 스타트업들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정부에도 혁신을 옥죄는 과도한 규제 해결이 과제로 남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타다 운영사였던 VCNC 박성욱 대표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쏘카와 VCNC 법인도 무죄가 확정됐다. 여객자동차법은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국토교통부 장관의 면허를 받도록 하고, 자동차대여사업자가 사업용 자동차를 사용해 유상으로 여객을 운송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 전 대표 등은 VCNC가 개발한 타다 모바일 앱으로 쏘카 소유의 11인승 카니발 승합차의 임대와 운전자 알선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전 대표 등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쏘카 소유 승합차 약 1500대를 이용해 268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검찰은 이에 여객자동차법 등 위반 혐의로 이 전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1심과 2심은 타다 서비스는 기존에 허용되고 있던 운전자 알선을 포함한 렌터카 서비스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특히 노상에서 승차를 요청하는 불특정인의 요구에 즉흥적으로 응하지 못하므로, 불특정 다수의 여객을 자동차로 운송한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타다 서비스의 출시 과정에서 국토부 등 관계 기관과 여러 차례 협의했고, 합법적 운영을 위해 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수정하기도 했다”며 고의나 위법성 인식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이런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고 보고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날 판결에 따라 이 전 대표 등은 무죄로 최종 결론이 났지만 ‘타다 베이직’, 즉 ‘기사 딸린 렌터카’ 서비스는 다시 볼 수 없게 됐다. 해당 사건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뒤인 2020년 3월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해당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물러났고, 타다는 베이직을 제외한 서비스가 토스에 매각됐다. 타다는 출범 당시 택시업계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았고, 결국 국회는 관련법을 개정하기에 이르렀다. 타다의 사례는 스타트업과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의 대표적인 예가 됐다. 비슷한 사례가 나올 때마다 ‘제2의 타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현 정부에서는 과도한 규제가 혁신을 가로막는 일을 없애기 위해 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위원회를 만들었다. 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은 김종석 전 국회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률 상담 서비스 ‘로톡’, 비대면 진료 서비스 ‘닥터나우’, 부동산 중개 서비스 ‘직방’ 등 기존 업계의 반대에 부딪힌 스타트업이 많다”며 “직능단체와의 인터넷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갈등에서 위원회의 궁극적인 판단 기준은 국민 편익”이라고 말했다.
  • 판다 ‘20년’ 보살폈더니…‘6억’ 내라는 중국 [김유민의 돋보기]

    판다 ‘20년’ 보살폈더니…‘6억’ 내라는 중국 [김유민의 돋보기]

    오래전부터 다른 나라와의 협력 우호 관계의 지표로 국보인 판다를 선물하는 중국.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인 판다는 중국 사천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번식률이 낮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 때문에 중국은 판다를 빌려주고 마리당 매년 13억원을 받는다. 대여한 판다가 새끼를 낳아도 5억원을 받고, 죽어도 6억원을 받는다. 우리나라를 포함 21개국 70여 마리의 판다는 모두 중국 소유로, 계약기간이 끝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일본으로 갔던 샹샹과 융밍, 쌍둥이 딸 판다들도 중국으로 돌아갔고, 미국에 보내졌던 판다들도 돌아간다. 2020년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판다 푸바오 역시 4년의 대여기간이 끝나는 내년 중국으로 가야 한다. 한 마리를 키우는데 최소 40억원이 들기 때문에 캐나다는 판다를 조기 반환하기도 했다. 중국인 사육사까지 함께 임대해야 하는 데다 식성이 워낙 까다로워 특정 대나무의 잎만 먹기 때문에 유지 비용이 연간 10억원에 가까운 판다는 다소 부담스러운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판다의 건강이 나빠지면 외교 문제로 번지기 때문이다. 2003년부터 미국 동물원에서 살던 판다가 갑작스레 죽자 중국은 분노했고, 전문가를 보내 공동 부검까지 참여했다. 지난달 태국 치앙마이 동물원이 20년간 돌본 판다 린후이가 고령으로 죽자 중국은 6억원에 가까운 보상금을 요구했다. 태국 매체는 21살인 린후이를 중국과 공동부검한 결과 나이가 많아 혈관이 약해지고 여러 장기에 혈전이 생긴 것이 사인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린후이는 혈관 질환으로 죽기 직전 코피를 흘렸다. 매체는 중국 전문가들이 동물원이 지난 20년간 린후이를 정성껏 보살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동물원측에 책임을 물으며 “중국은 린후이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졌다”는 외교부 입장을 발표했다. 치앙마이 동물원은 수십억을 들여 돌본 판다가 고령으로 죽었음에도 중국에 1500만밧(5억 7000만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하게 된 셈이다.관리 힘든 판다 키웠더니 “돌려줘” 수억원의 사육 비용을 들여가며 길렀는데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판다. 판다 외교는 1970~1980년대 중국이 국제 무대에서 부상하면서 부정적 이미지를 판다의 귀여운 이미지로 희석시키려는 전략으로 시작됐다. 판다는 싱싱한 대나무 잎만 먹기 때문에 에버랜드에서는 매주 그날 벤 대나무를 공수하는데 대나무 구입 비용만 연간 1억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도 중국 한자로 이름을 지어야 하고, 중국 측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푸바오의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한중이 당초 합의한 15년의 대여기간이 끝나는 2031년 3월에 중국으로 돌아간다. 푸바오의 경우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한국으로 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을 강제로 서식지에서 떨어뜨려 외교 도구로 쓰는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PETA 아시아지부 제이슨 베이커 부회장은 “판다는 가족, 친구와 유대 관계가 돈독한 영리하고 사회적인 동물”이라면서 선물처럼 주고 받는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낸시 메이스 미국 하원의원은 “매년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판다의 짧은 체류 뒤에 숨겨진 사악한 음모를 알지 못한 채 판다를 환영한다. 우리는 중국의 선전 캠페인에 자금을 지원해서는 안된다”라며 판다 임대료를 받는 중국을 비난하기도 했다.
  • 월 200만원에 빌려준 대포통장…6조원대 범죄수익 세탁

    월 200만원에 빌려준 대포통장…6조원대 범죄수익 세탁

    유령법인 명의로 만든 대포통장을 보이스피싱·사이버도박 조직에 빌려주고 45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전자금융거래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30대 총책 이모씨 등 11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6월∼지난해 3월 가족·지인 등의 이름으로 유령법인 152곳을 세운 뒤 법인 명의로 대포통장 713개를 개설해 보이스피싱, 사이버도박, 불법사금융 조직에 빌려준 혐의를 받는다. 이들 일당은 통장 1개당 월 180만∼200만원의 대여료를 받아 총 45억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포통장을 빌려 간 조직들이 이 통장을 이용해 세탁한 범죄수익금만 약 6조 4500만원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에게 건당 월 20만~60만원을 받고 유령법인, 통장개설 명의를 빌려준 62명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적발됐다. 대포통장 유통조직은 총책, 관리책, 현장책, 모집책 등 역할이 나눠져 있었고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동형 캠핑카를 사무실로 쓰고 1~3개월 주기로 대포폰을 바꿨다.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추적이 어려운 해외 기반 메신저를 이용한 것은 물론, 가명을 사용하고 법인 명의자도 모집책 지인 등 친분이 있는 사람들로만 했다. 통장 대여료 또한 현금으로 지급했다. 경찰에 붙잡혔을 때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뿐 아니라 가벼운 형량을 받아내기 위한 반성문 양식도 준비했다. 경찰 관계자는 “총책으로부터 범행에 필요한 차량, 대포폰, 숙소, 활동비를 지급받고 단체 대화방에서 실시간으로 활동 사항을 지시받는 등 조직적, 계획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한-아세안센터,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NextRise 2023’ 통해 한-아세안 스타트업 협력 확대

    한-아세안센터,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NextRise 2023’ 통해 한-아세안 스타트업 협력 확대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해용)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인 ‘넥스트라이즈 2023, 서울’에 참가한다. 박람회는 산업은행(KDB)과 한국무역협회(KITA)가 주관하는 행사로, 한-아세안센터는 ▲기업발표 ▲1:1 비즈니스 미팅 ▲부스 전시 등을 통해 아세안의 유망 스타트업을 국내에 소개하고 한-아세안 스타트업 간 상호교류의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소개되는 아세안 10개국 27개 아세안 스타트업은 지난 해 각국 정부의 추천을 받아 한-아세안센터의 스타트업 피칭대회인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에 참가한 기업들로 ▲IT 솔루션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테크 ▲여행 및 숙박 서비스 플랫폼 ▲식음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아세안센터는 홍보 부스를 활용해 이들 아세안 스타트업 소개 및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양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한 홍보영상을 통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펀딩 및 인센티브 등에 대한 내용도 공유할 예정이다. 실제 한-아세안센터는 아세안 지역 스타트업 육성 및 한-아세안 스타트업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 우승 기업인 싱가포르의 필름플레이스가 2일 오후 4시 전시장 내 라운드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KDB NextRound Special 1’(APAC) 세션에 참가해 전세계 곳곳의 다양한 촬영지 정보 및 공간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필름플레이스는 장소를 제공하는 호스트와 미디어 산업에 종사하는 제작자 양측을 연결해주는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까지 진출했다. 올 9-10월 개최 예정인 ‘2023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에는 아세안 10개국에서 창업 또는 초기 투자 단계의 스타트업이 비즈니스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공개 IR 피칭을 통해 홍보와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 포시즌패밀리스튜디오, 가정의 달 맞이 봄 프로모션 연장 진행

    포시즌패밀리스튜디오, 가정의 달 맞이 봄 프로모션 연장 진행

    이벤트 기간 6·7월 두 달 연장전 지점 공통 혜택 적용 가족사진 전문브랜드 포시즌패밀리스튜디오는 소가족 사진 봄 특별 프로모션을 연장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4~5월 두 달간 진행됐던 ‘봄 특별 프로모션’은 8인 이하의 소가족 사진을 8만 8000원에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로, 기간 내 가족 촬영은 물론 부모님 인생 프로필 촬영과 액자까지 선물로 증정한다. 가족 촬영 진행 시 헤어&메이크업, 한복·드레스·턱시도 등 촬영 의상대여, 잔치 상차림 서비스가 가능한 스튜디오이며, 28X36㎝ 액자 제공, 웹·SNS용 액자컷 수정본 제공과 함께 부모님 중 1명의 프로필 사진 액자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포시즌패밀리 측은 앞서 진행된 한시적 할인특가 봄 이벤트가 예상보다 뜨거운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자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프로모션 기간을 7월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본 혜택은 전 지점에서 공통으로 적용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상시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로는 대가족 사진(인원 제한 없음) 12만원, 부모님 중 1명의 프로필 촬영 시 액자 및 포켓 사진을 추가 혜택으로 받아볼 수 있다. 정연진 포시즌패밀리 부산 해운대점 대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한 봄 프로모션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얻게돼 기쁘다”라며 “두 달 연장된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족분들과 좋은 추억 쌓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부담 없는 가족특가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시즌패밀리는 부산, 김해, 울산, 대구, 천안아산, 안양, 수원, 서울동대문 등 전국 24개 지점을 보유한 가족사진 전문 브랜드다. 식사 없는 소규모 가족행사를 기획하여 칠순&팔순 잔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잔치 상차림, 한복 대여, 가족의상 대여, 헤어메이크업, 사진촬영 등 칠순이나 팔순잔치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스튜디오에서 준비해 해당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컨셉 가족사진, 기념일 리마인드웨딩 촬영에서도 단순 촬영뿐 아니라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 및 진행하고 있어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스튜디오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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