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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 생활법률 상담 윤완중 한빛銀 지점장

    “생활법률을 몰라 고통받는 지역주민과 고객들을 위해 은행에서 체득한 20년의 노하우로 봉사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지역주민과 고객들에게 무료 생활법률 상담을 하고있는 한빛은행 창동북지점 윤완중(尹完重·48)지점장은 “상담을 통해 고객 곁으로 다가서는 듯한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윤 지점장은 “돈은 앉아서 빌려주고 서서 받는다는 옛말처럼 최근경기가 침체되면서 부실채권이나 어음,임차보증금 문제 등으로 고통받는 지역상인이나 고객이 더욱 많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하루평균 4∼5명의 지역주민들과 상담하고 대여금 청구소송 등 소장 작성 등을 대행해주고 있는 그는 “주민들에게 다가가면 주민들은은행고객이 되어 되돌아온다”고 말했다. 윤 지점장의 실력은 한빛은행 내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80년에 입행한 이래 14년 동안 불량채권과 씨름해온 그는 한국금융연수원 여신법률과 채권회수 과정의 강의를 맡을 정도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실력파다. 지난 95년 대법원 판례를 곁들여 민사소송과 채권관리 책을 펴냈던그는 최근 ‘사례별 채권관리와 회수’라는 책을 다시 발간했다. 윤 지점장은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사람들 마음만은 넉넉했으면좋겠다”고 소박한 바램을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내년 외환거래 자유화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

    내년 1월부터 외환거래가 자유화되는데다 외국인들의 주식 대량매각,환율 폭등,환차익을 노린 국내자본의 해외 유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외환위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재정경제부가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제금융센터는 ‘외국인 주식투자 확대에 따른 영향 및 문제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외국인들이 국내주식에 투자한 87조원(6월 기준) 가운데 20%를 매각하면 환율 상승으로 인출 자금은 94억달러(60∼130억달러)로 추정했다.이 경우 원·달러 환율은 48%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다 외국금융기관들이 불안을 느끼고 단기대여금 회수에들어가면 단기외채(480억달러) 회수와 주식자금 매각으로 1년내의 단기 자금 유출규모는 570억달러로 추산됐다. 국제금융센터는 “외국인투자가의 단기차입금 회수가 동시에 일어나면 환율상승 폭은 커지고 이에 따른 손실회피 및 환차익을 위해 국내자본의 해외도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정현기자
  • 앞서 뛰는 사이버거래 설설 기는 증권전산망

    동원증권에서 일어난 최악의 전산사고를 계기로 취약한 금융기관 전산망의 대폭적인 확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동원증권의 전산시스템은 중단 하루만인 29일 복구돼 지점이나 콜센터를 이용한 거래는재개됐지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매매주문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아 투자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때문에 이날 동원증권 서울 가락동 콜센터에는 개장후 1시간동안평소 1,000통보다 무려 9배가 많은 9,000통이 폭주,통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피해를 본 투자자 임용호씨(28) 등 투자자들은 이날 인터넷을 통해피해보상위원회를 설치,피해자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은 뒤 공동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증권사 전산망 문제없나 대다수 증권사들이 동원증권과 마찬가지로백업센터를 갖추지 않아 화재나 수해 등 천재지변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다.평소에도 일부 증권사의 사이버거래 시스템은 툭하면 다운돼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30개가 넘는 국내 증권사중 메인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다른장소에 있는 백업시스템으로 데이터가옮겨가 정상가동이 가능한 전산망을 갖춘 곳은 신영 삼성 두 군데 뿐이다. 신영증권은 증권전산 분당백업센터에 입주해있고,삼성증권은 을지로와 과천,구미 등 3개 지역에 전산센터를 두고 있다.나머지 증권사들은 동원증권처럼 자체 메인시스템 옆에 백업시스템을 갖춰놓고 매매내역 등 관련 자료를 백업받아 대여금고나 지점 등 다른 건물에 보관하는 정도다. ◆손해보상 어떻게 법적으로 피해보상을 받으려면 매매주문의사가 객관적으로 확인돼야만 한다.전산장애가 발생하기 전 주문을 냈거나 전산장애가 발생한 사실을 모르고 각 지점 콜센터에 전화로 거래를 시도한 기록이 남아있는 경우는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다.각 지점을 방문해 직접 의사를 밝힌 경우도 해당된다. 문제는 입증할 자료가 없는 경우다.오후에 주문을 내려고 했다든가콜센터로 전화를 했는데 계속 통화중이어서 주문을 못냈다는 등 원천적으로 ‘기회를 박탈당한데 대한 보상’이다. 사이버 거래자들의 요구도 무시할 수 없다.사이버거래 비중이 75%나돼증거가 없다고 최대 고객인 이들의피해를 나몰라라 할수도 없다. 입출금이 안돼 입은 피해,미수금 문제 등도 남아있다. 강선임 조현석기자 sunnyk@
  • 개인땅 회사에 비싸게 팔아 ‘私用’

    개인소유 부동산을 계열회사에 비싸게 파는 등의 수법으로 회사자산을 사유화해온 미주그룹 박상희(朴相熙)회장 등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의 부도덕 기업주 3명과,8개 기업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세무조사 대상은 기업주가 진도그룹 김영진(金永進)·신호그룹 이순국(李淳國)회장이며,기업은 미주·진도·신호·신호제지·신호유화·동양철관·신동방·서한(주택건설업) 등이다. 협력업체의 지분을 위장취득한 혐의가 있는 대우자동차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44개사에 대한 도덕적 해이특별점검을 벌인 결과 보유중인 부동산을 계열사에 고가로 팔거나 회사자금 유용 혐의가 드러나 이들 기업주와 관련 기업들을 국세청에세무조사 의뢰하고 불법 및 비리사실이 확인되면 검찰에 고발해 민·형사상 책임을 추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주그룹의 박 회장은 지난 97년 12월 자신이 소유한 토지를 계열사인 미주실업에 24억원에 매각하면서 선수금 23억원을 받아 이중 13억원을 계열사인미주철강 증자에 사용했다. 박 회장은 이 부동산을 당시 공시지가(㎡당 20만원)보다 훨씬 높은 33만원에 팔았고 잔금 1억원만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소유권을 이전하지 않았다. 진도그룹 김 회장과 특수관계인도 지난 97년 6월 소유 토지를 계열사인 진도종합건설에 86억원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공시지가가 ㎡당 2만7,000원에 불과한데도 이를 21만1,000원에 팔았다.지난 94년 1월에서 98년 2월 사이 ㈜진도로부터 13차례에 걸쳐 51억원을 빌려 22억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신호그룹 이 회장은 지난 96년 영진테크 인수와 관련,전 사주의 보증채무(170억원) 면제를 위해 계열사인 신호제지 발행어음(34억원)을채권은행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밖에 신동방 등 5개사는 부실계열사에 자금을 빌려주어 해당 업체의 부도 등으로 회수불능 상태가됐다.계열사 대여금이 부실화한 규모는 신동방이 654억원, 신호계열3개사가 649억원,서한이 96억원 등 이었다. 동아건설(최원석 전 회장)과 한창은 사재출연 약속을 지키지 않고있으며,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경영일선 퇴진을 약속한 고합(장치혁),갑을·갑을방적(박창호),신원(박성철),삼표산업(정도원),서한(김을영) 등 기업주 6명은 공동 또는 각자 대표이사 형태로 경영에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자산관리 공사 97년이후 부실채권 74조 인수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외환위기 이후 지금까지 금융기관으로부터 모두 74조6,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자산관리공사가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7년외환위기 이후 지난달까지 공적자금 20조5,000억원과 회수금 8조7,000억원 등 모두 29조2,000억원을 투입,74조6,000억원의 부실채권을 매입했다. 자산관리공사는 보유중인 부실채권을 매각해 현재 6조5,000억원(예금보험공사 대여금 2조원 제외)의 가용재원을 확보하고 있으나 하반기 예정된 부실채권인수자금이 11조원에 달해 최대한 보유중인 채권매각을 앞당기고 자금이 부족할 경우 공적자금 추가조성을 건의하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 음성등 생체인식기술 실생활 활용 어디까지 왔나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에 다니는 A씨.출근길에 아내의 생일이 생각나자 곧바로 핸드폰의 인터넷쇼핑 및 뱅킹 서비스를 통해 선물을 고른 뒤 신용카드로 지불한다.소요시간은 3분 남짓.핸드폰에 부착된 ‘지문인식용 반도체칩’에 손가락만 갖다대면 계좌번호나 비밀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회사에 도착하자 무인 ‘홍채(虹彩)인식기’가 그를 맞이한다.눈을 잠깐 갖다대자 소리없이 문이 열린다.3층 연구실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e-메일을 ‘듣는다’.음성합성기술을 이용한 e-메일 서비스가 도착한 메일을 자상하게 읽어주기 때문이다.이어 컴퓨터와 연결된 인터넷폰에 주식정보를 비롯,최신 뉴스와 관련된 ‘키워드’를 말하자 원하는 신문기사 등 자료가 화면에등장한다…. 영화속의 이야기가 아니다.첨단 생체인식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음성이나 지문,홍채,망막인식을 이용한 각종 보안상품 및 첨단 기술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음성기술의 발달은 음성을 통한 인간과 기계의 ‘커뮤니케이션’에 기본을두고 있다.즉 PC의 보편화에 따라 신호와 정보처리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음성을 직접적인 정보의 교환수단으로 사용하게된 것이다. 음성기술은 크게 음성인식(ASR)기술과 음성합성(TTS)기술로 나뉜다.ASR은전화나 마이크 등을 통해 전달된 음성의 특징을 분석한 뒤 가장 근접한 결과를 찾아내는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원래 보안시스템의 일종으로 개발됐지만 최근 인터넷 등과 결합,키보드나 마우스 대신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TTS는 컴퓨터가 이해한 텍스트를 사람의 목소리로 처리해주는기술로서 e-메일이나 뉴스정보를 읽어주는 서비스에 적용된다. 지문 및 홍채인식기술은 주로 보안시스템 분야에 적용된다.지문인식은 지문의 땀샘을 추출하는 등 생체측정기술을 이용한 ‘지문인식용 칩’을 통해 신원 확인이 필요한 휴대폰이나 마우스,잠금장치 등에 사용된다. 최근 상용화를 시작한 홍채인식기술은 사람마다 고유한 눈동자의 홍채 패턴을 구별해 신분을 증명하는 시스템.건물의 출입이용을 통제하는 용도로 각광받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한발앞선 지문인식 기술. 지문인식기술의 상용화는 보안 솔루션,소프트웨어 업체 등 기술력있는 벤처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 올해들어 10여개의 벤처기업이 앞다퉈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최근에는휴대폰 업체, 보안장비업체 등과 활발한 기술제휴 및 공동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지문인증 휴대전화인 ‘패스바이오폰’을 개발한 생체인증 보안솔루션벤처기업인 패스21㈜은 신세기통신과 제휴를 맺고,9월부터 휴대폰을 통한 전자상거래 및 신용카드 시범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내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0년간 지문인식기술을 연구해온 패스21은 비씨·삼성카드를 비롯,평화은행 삼성전자 등과 제휴,지문인증 휴대폰 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최근 신한은행 반포터미널 지점에 ‘대여금고용 지문인식시스템’을제공,고객들이 열쇠없이 지문만으로 대여금고를 이용하게 됐다. 지문인증 보안업체인 보고테크㈜는 4∼5년간의 연구끝에 최근 지문인식 광마우스의 상용화에 성공했다.지문인식을 적용한 건물의 출입통제 시스템과아파트 현관문의 보안시스템도 상용화해 수출에 나섰다.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인 커머스엔닷컴은 최근 디지털 지문인식을 통한 인터넷 지불솔루션인 ‘바이오텝스’를 개발,외국에서 투자제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컴퓨터 보안업체인 버디테크도 지문인식 잠금장치 시스템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고,보안장비업체인 니트젠은 최근 개발한 지문인식 마우스와 햄스터 등 보안제품을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ING에 수출,미국 유럽 등 해외법인 은행에서 사용될예정이다. 김미경기자. *'음성인식' 상용화 경쟁. 음성인식 기술을 응용한 각종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관련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성시장 규모만 올해 4,000억원이 넘을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최근 보이스웹 제공업체인 ㈜넷더스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오는 9월부터 음성인식 정보서비스인 ‘보이스포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전화를 통해 필요한 정보의 키워드를 말하면 인터넷상에서 다시음성으로 정보를 들을 수 있다.음성인식기술의 상용화는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벤처1호인 SL2㈜가세계 최고 수준의 음성제반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더욱 앞당겨졌다.최고 10만 단어까지 음성인식처리가 가능해져 리모콘이나 마우스 대신 음성만으로 TV는 물론 주식거래 정보검색 e-메일 채팅 등 모든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할 수있게 된 것이다. SL2 관계자는 “음성인식 서비스를 통해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할 수 있어 작업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면서 “TV나 인터넷 통신 등이 고급화될수록 음성인식 기술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인식 기술 전문 벤처기업인 ㈜보이스텍은 지난 1년간 개발해온 음성합성·압축기술을 바탕으로 음성 게시판,e-메일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있다. 이밖에 음성언어기술 전문업체인 L&H코리아는 최근 데이콤과 음성인식 서버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엘테크놀로지는 고음질의 인식기술을 개발,기계제어 및 장애인 업무보조 등 상용화에 들어갔다.㈜보이스웨어도 우수한 음성기술로 e-메일 서비스 및 전자상거래,화자(話者)인증 등에 활용되고 있다. 김미경기자. *보안컨설팅 전문업체 코코넛. ‘2초 이내에 당신이 누구인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테헤란밸리에 위치한 보안컨설팅 전문업체 코코넛㈜은지난 3월 사무실을 옮기면서 회사 현관에 2,000만원짜리 홍채인식기를 설치했다.완벽한 보안 이외에 첨단 보안회사라는 이미지를 위해서다. 인식기에 눈을 갖다댄 뒤 현관문이 열리기 까지는 1∼2초.현재 직원들은 물론 청소하는 아줌마까지 인식기에 등록돼 있다.코코넛 관계자는 “지문인식보다 정확할 뿐더러 고객이나 협력업체에 ‘보안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줄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현재 국내에는 LG전자가 유일하게 홍채인식기를 생산하고 있다.지난 98년부터 미국 아이리스스캔사와 제휴를 통해 홍채인식 시스템을 개발해온 LG전자는 최근까지 신원정보기술,육군본부전산소 등에 30여대를 공급했다. 홍채인식기술은 지문인식의 판단근거 30가지에 비해 9배나 많은 266가지의판단근거를 가지고 있어 완벽한 보안출입 통제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홍채인식은 비접촉방식으로 사용시 거부감이 없어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 및 아파트,병원,관공서 등에 공급을 확대할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불법자금 유출입 의심스런 외화거래 “꼼짝마라”

    ‘불법 외화유출을 막아라.’내년부터 제2단계 외환자유화가 실시되면 개인들도 마음대로 달러를 외국으로 갖고 나갈 수 있게 돼 외화유출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이에 따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 등 관계 부처는 외화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중이다. [외화유출 비상] 21일 금융계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폐지되는 외환규제는 해외여행경비한도(1만달러),증여성 송금(1건당 5,000달러),해외이주비(4인 가족 기준 100만달러) 등이다.한 금융전문가는 “규제 폐지로 외화유출 사태가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부유층 해외여행자 등은 아예 외국에 계좌를만들어 놓고 달러를 가져가 쓰는 사례도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LG경제연구원 이창선(李昌宣) 연구위원은 “불법적인 외화유출 경로가 이전에도 있었으므로 외화가 대거 빠져나가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외환보유고를충분히 늘리는 등 외환관리에 적극 나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경제연구원 김희성(金喜成)연구위원은 “외환자유화는 외국자본을 유입하기 위한불가피한 조치이지만 세금회피 등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등의 부작용을 방지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불법자금 유출입 감시장치 마련] 2단계 외환자유화가 시행되면 외화유출행위 자체는 합법이다.그러나 불법적인 성격의 자금 유출은 여전히 규제를 받게 된다.재경부는 이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우선 금융범죄를 막기 위해 대외금융거래정보시스템(FIU)를 올 하반기에 구축할 예정이다.이 기구는 마약이나 도박 등의 범죄와 관련된 자금세탁이나 불법자금 유출입을 감시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외화현금 거래나 의심스러운 외화 금융거래 정보를 집행기관에 통보하게 된다.세계 49개국과 공조 체계도 구축한다. 또 외환전산망과 조기경보체제(EWS)의 질적인 수준을 높이고 국제금융센터의 기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금융기관과 기업에 대한 외환건전성 규제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외화 과다반출자는 자금출처 조사한다] 국세청은 국내 기업이 해외현지법인총자본금의 30% 이상을 직접 투자할 때 해외현지 법인의 재무자료를 보고할것을 의무화했다.또 국내 모기업과의 거래에서 외상매입 또는 대여금 규모가많거나 장기간 과실송금을 하지 않는 해외 법인은 외화유출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조사할 방침이다. 달러를 외국으로 많이 갖고 나가는 사람은 자금출처 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7개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와 금호 등 7개 기업집단(그룹)의 부당 내부거래에대한 조사를 9일부터 6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조사대상 그룹은 자산기준 6위인 롯데와 금호(8위),쌍용(10위),동국제강(15위),대림(17위),코오롱(20위),제일제당(23위) 등 6대 이하 그룹이다.6∼30대그룹 가운데 계열사간 내부거래 규모가 큰 그룹들이다. 공정위 김병일(金炳日)사무처장은 “1∼5대 그룹에 대해서는 98년 이후 4차례에 걸쳐 부당내부거래를 조사했으나 6∼30대 그룹의 대부분에 대해서는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6∼30대 그룹에 대해서도 구조조정 등재벌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부당내부거래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회사는 그룹별로 부당지원을 했거나 부실로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금융·보험회사를 포함해 각각 5개 회사다. 공정위는 40명의 조사인원을 투입해 98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한계기업퇴출을 지연시키는 지원행위 ▲비핵심 업종 및 다른 업종 회사에 대한 지원▲계열분리회사에 대한 지원 ▲금융기관을 사금고화하거나 매개로 한 지원▲기업어음(CP) 고가매입,대여금 저리지원,유상증자 주식 고가인수 등을 중점 조사하기로 했다. 부당내부거래가 계열 금융기관의 중개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쌍용캐피탈,금호생명보험,롯데캐피탈,코오롱할부금융,서울증권(대림),중앙종금(동국제강),제일투자신탁증권(제일제당) 등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또 현대,삼성,LG,SK 등 4대 그룹과 구조조정본부,공기업에 대한조사를 하반기에 실시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이달 중 인사권 행사,총수 일가의 재산관리 등 대기업 구조조정본부의 탈법행위 유형을 부당내부거래 심사지침에 반영,유예기간을 거쳐 9월부터 단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 4대 그룹을 포함,이번 조사에서 빠진 두산,동아 등 나머지 그룹과지난 2년간 계열분리된 551개사,한국통신과 한국전력 등을 대상으로 모기업의 지원 등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해외법인 외화유출 감시 강화

    해외현지법인을 통한 부의 변칙이전이나 외화유출에 대한 관리감시가 크게강화된다.해외에 법인을 둔 국내 기업은 앞으로 해외현지법인 총자본금의 30% 이상을 직접 투자할 경우 법인세 신고시 해외현지법인의 재무상황을 국세청에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또 국내 모기업과의 거래에서 장기간 과실송금을하지 않는 해외현지법인은 세무조사 대상에 우선적으로 포함된다. 국세청은 2001년부터 외환거래가 자유화됨에 따라 외환거래 사후관리기관으로서 관련자료 수집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달 초 관련 고시를 개정,이달 말까지 법인세를 신고납부해야 하는 12월 말 결산법인부터 해외현지법인의 재무자료를 제출받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기업이 제출해야 하는 해외현지법인재무상황표에는 국내 모(母)기업에 대한 해외현지법인의 외상매출·매입금,대여금 규모와 배당내용,부동산 보유현황 등이 망라돼 있다.따라서 해외 직접투자 실태 파악은 물론 투자자금의 건전 운용성 여부를 판단하는 잣대로활용될 전망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못믿을 은행 대여금고

    안전성을 생명으로 하는 ‘은행속의 금고’인 대여금고가 털렸다며 고객이소송을 제기했다. 조모씨(3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는 6일 “은행측이 예비열쇠를 분실해 대여금고에 보관중이던 금품을 모두 도난당했다”면서 C은행을 상대로 5,1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조씨는 소장에서 “대여금고는 은행측이 고객의 신분을 확인한 뒤 고객 열쇠와 은행측 기본열쇠를 동시에 사용해야만 열 수 있고,고객 열쇠와 동일한예비열쇠는 은행측이 고객의 인감이나 서명으로 봉인한 뒤 은행 금고에 넣어안전하게 보관하게 돼있다”면서 “은행측이 예비열쇠를 분실,고객에게 피해를 준 것은 대여금고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중대한 과실인만큼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은행측은 “예비열쇠를 분실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씨가 구체적인피해액을 입증하지 않아 보상이 지연되고 있을 뿐 확인자료를 제출하면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10월15일 C은행 B지점 대여금고에 보관중이던현금과 귀금속,유가증권이 도난당한 사실을 발견하고 은행측에 이 사실을 알렸으나 은행측이 예비열쇠를 분실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조씨에게 “정확한 피해액을 입증하라”며 보상을 미루자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새세기를새롭게 비전’한국21’](9)낭비적 법문화 이대로안된다

    이전투구식 고소,고발사건이 만연하고 일단 소송이 시작되면 끝까지 싸우는것이 우리의 현실이다.대화와 타협으로 상생(相生)의 길을 찾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이로 인해 사법부의 업무가 가중되고 국민 개인으로서도 과다한 법률비용을 지출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낭비적인 법문화의 실태,원인,대책등을 짚어본다. ‘민사·형사·가사·독촉 등 전국 법원에 접수된 전체사건이 한해평균 1,600여만건’ 국민 3명중 1명이 송사에 휘말려 있는 셈이다.또 국민 25명당 1명이 민사본안사건의 원·피고이며 217명당 1명이 피고인이다.그만큼 우리 국민은 민·형사 사건을 법원이나 검찰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 더 큰 문제는 법원·검찰의 결정에 쉽게 승복하지 않는 것.때문에 전체 사건이 줄어도 상급 법원이나 상급 검찰청에 불복,상소하는 경우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민사본안사건의 경우 지난 98년에는 95만2,000여건이 접수됐으나 지난해에는 88만6,000여건으로 다소 주춤했다.하지만 법원의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상고사건은 전혀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항소심은 98년 3만627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만6,439건으로 늘었다.상고심도 98년 6,516건에서 지난해 7,424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시간이나 비용이 본안소송보다 적게드는 조종제도는 거의 활용되지 않는다.97년 4만7,750건,98년 9만9,804건,지난해 7만5,042건으로 전체 사건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고소·고발 등 형사사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지난해 접수된 고소·고발사건은 모두 89만743건으로 98년 90만6,133건보다 다소 줄었지만 검찰의 결정에 불복하는 사례는 법원처럼 오히려 늘었다.98년 1만7,525건에 불과하던 항고사건이 지난해에는 2만2,350건으로 증가했다.또 재항고 사건도 98년 5,855건에서 지난해에는 7,863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법원의 결정에 쉽게 승복하려 들지 않으려는 데다 고소·고발을 상대방에 대한 ‘위협용’으로 이용하거나 민사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접수된 고소·고발사건 89만여건 가운데 26%인 23만7,000여건이 무혐의 처리됐다.기소된 사건은 28%인 25만여건에 불과하다. 검찰관계자는 “민사사건을 검찰에 고소·고발하는 경우 법무부 산하 법률구조공단이 이를 대행해주도록 하고 있지만 막무가내로 고소·고발하는 사례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외국은 어떻게. 일본·미국·독일 등에서는 막무가내식 소송이나 고소·고발을 좀체로 찾아보기 어렵다.민·형사 문제를 감정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합리적인 분쟁해결 절차를 따르는 것이 습관화돼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분쟁이 발생해도 비용과 시간이 드는 소송보다는 당사자간의 조정을 선호한다. 일본에서는 채무자가 계약기간에 돈을 갚지 못했을 때 채무자가 직접 조정을 신청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즉 현재 돈을 다 갚지 못하지만 언제까지 어느 정도의 이율로 갚겠다고 조정을 신청하는 것이다.그러면 채권자도 당장의변제능력이 없는 채무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합리적인 분할상환의 방법을 받아들인다.실제로 지난 98년 일본의 각급 법원에 접수된 전체사건 47만5,789건 가운데 74.9%인 35만6,392건이 조정사건이다.조정으로 인한해결도 72%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법원을 거치지 않고 퇴임한 법관 등을 조정자로 정해 당사자간에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거대 기업간 분쟁도 마찬가지다.정식으로소송을 제기해 수년동안 법정투쟁을 하는 것보다 한발씩 양보,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조정자도 퇴임한 법관인만큼 당사자의 승복률도 높다. 독일 바이에른주는 최근 조정이 민사분쟁 해결의 대안이라고 판단,‘민사조정강제법’을 오는 4월부터 시행키로 했다.1,500마르크 이하의 재산권에 대한 사건,명예훼손 사건 등 사소한 분쟁은 조정을 반드시 거치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외국은 소송보다는 당사자간의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최근 법원행정처도 사법부 장기발전계획을 통해 민사사건에 조정전치주의를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정에 의한 분쟁타결 방식이 뿌리 내리기 위해선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서울지법의 한 판사는 “조정전치주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려는 소송 당사자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막무가내식 소송이 계속된다면 조정전치주의는 오히려 법관의 업무가중은 물론 소송지연 사태만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송 남발 원인·부작용. 법관들은 사건을 충실히 심리할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자주한다.법관 1인당처리해야 할 사건이 터무니 없이 많은 탓이다. 현재 모든 1심사건과 일부 항소심을 맡고 있는 전국 지방법원 소속 법관은1년동안 평균 1,200여건 이상을 처리한다.월 100여건을 맡고 있는 셈이다.국민 1인당 법관수가 비슷한 일본과 비교해도 7∼8배 높다. 이처럼 소송남발로 법관이 불필요한 사건에 매달리다 보면 중요한 사건 및충분한 심리가 필요한 사건에 대한 처리가 그만큼 부실해질수 밖에 없다.이는 당연히 항소·상고의 증가요인이 된다.이해당사자들은 2,3심까지 가느라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이런 틈새를 이용,사건브로커도 활개를 친다. 이러한 낭비적 법문화의 폐해는 국민 개개인에게 돌아간다.법관 업무가중,부실 재판,법원에 대한 불신,변호사 비용 가중 등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기때문이다. 법관들은 소송이 남발하는 원인을 분쟁해결에 대해 소송 당사자의 합리성이 결여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이성적 보다는 감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든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예가 IMF이후 급증한 전세금 반환소송.집주인은 보증금 반환의 노력을 보이지 않고 법대로 하라는 태도로 일관해 피소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세입자는 보증금을 손쉽게 받아내기 위한 수단으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이다. ‘집주인은 가능한 범위내에서 보증금을 돌려주고 나머지 보증금에 대해서는 변제시까지 은행이자를 세입자에게 지급토록 한다’는 현실적인 조정안을제시해도 먹혀들지 않는다.이미 감정싸움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소송사례. 박모씨는 최근 회사동료 김모씨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패소하자 대법원에상고장을 접수했다.김씨에게 200만원을 배상하라는 1·2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송의 발단은 박씨가 지난 97년 말 필리핀 공사현장에서 김씨와 사소한 일로 다투다 김씨에게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면서 비롯됐다.합의는 이뤄지지않았고 결국 김씨는 박씨를 폭행혐의로 고소함과 동시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고소사건은 박씨가 약식기소돼 벌금을 내는데 그쳤지만 민사소송은 2년이넘도록 진행되고 있다.치료비때문에 시작된 소송에서 이들은 민·형사상 변호사 비용을 이미 1,000만원 이상이나 지불했다.특히 김씨는 결정적인 증거수집을 한다면서 필리핀 공사현장을 두번이나 다녀왔다.재판에 매달리느라생업은 뒤전에 나앉았다.그러나 이들은 끝까지 해보겠다는 생각에는 아직도변함이 없다. 친구 이모씨에게 3,000만원을 빌려줬다 떼인 최모씨도 사정은 비슷하다.최씨는 우선 관할 검찰청에 이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변제능력도 없이 돈을 빌려가 갚지 않았기 때문에 사기라는 것이다.그러나 검찰은 이씨가 부도가나는 바람에 돈을 갚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기의 범의(犯意)는 없다고판단,무혐의 처리했다.이에 최씨는 관할 고검에 항고했고 고검에서도 무혐의 처리가 되자 이번에는 대검에 재항고했다.그러나 재항고 결과도 마찬가지. 최씨는 마지막 수단으로 헌법재판소에헌법소원을 제기하는 한편 청와대에진정서를 내는 것도 고려중이다.최씨는 작은 식당을 차리겠다는 꿈은 뒤로접은 채 현재는 고소사건에만 매달리고 있다.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인 A카드사도 신용카드 연체자를 상대로 상습적으로대여금 소송을 제기한다.법원의 판결을 받아 강제집행을 하는 것이 손쉽기때문이다.카드사는 법원을 마치 자신의 ‘채권회수팀’인 것으로 인식하고있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조정 담당 법관이 본 세태. “당사자들을 불러 놓고 사건을 조정하려고 해도 ‘다 필요없으니 누가 잘못했는지 가려달라’고 막무가내로 우기는 경우가 아직도 많습니다” 민사사건 조정을 담당했던 법관들의 한결같은 얘기다.국민들의 학력이나 법률지식이 높아지면서 상호 분쟁 해결의 방법으로 소송을 선택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지만 문제해결에 임하는 자세는 예전과 다를 바 없이 ‘감정적’이다. 소송을 통해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소송을 아직도 상대방에대한 ‘위협수단’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것.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서민들의 전세금 반환소송과 감액 청구소송등 소액(少額)사건은 급증했지만 1심에서 사건이 원활하게 해결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서울지법 민사부의 한 판사는 “소액사건의 경우 양측 당사자들이 상대방을 조금씩만 이해하고 양보하면 쉽게 조정될 수 있는 것들”이라면서 “하지만 서로 ‘내가 뭘 잘못했느냐.판결문을 받아보기 전에는 승복할 수없다’고 감정적으로 대응해 선고까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통사고 관련 분쟁의 경우 재판부가 제시하는 과실비율이나 사고후유증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에 승복하는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면서 “더구나 ‘조정이 성립되면 인지대나 송달료 등 소송비용과 변호사 비용은 각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하면 아예 조정을 거부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법원의 판결을 불신해 항소하는 경우도 많다.이는 법관들의 업무를 가중시켜 전체적인 법률서비스가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상록기자 myzodan@ .
  • 퇴출 종금사 해외자산 첫 회수

    지난 98년 퇴출된 종금사의 해외유출 자산이 처음으로 회수됐다. 예금보험공사는 18일 지난 98년 퇴출된 삼양종금이 홍콩과 중국 등 해외에서 운영해온 외화자산을 추적한 결과 총 4,700만달러(540억원) 규모의 해외자산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1차로 홍콩 현지은행 예치금 190만달러를 직접인수했다고 밝혔다. 또 홍콩주식과 외국인 투자용 중국주식 710만달러 어치는 공사 앞으로 명의를 이전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제3국 투자주식 290만달러 어치는 직접적인 명의이전이 불가능해 일단 현지에서 처분한 뒤 매각대금을 인계하기로 현지 자금운영자와 합의했다. 이밖에 중국 상하이(上海)와 장두(江都) 조선소의 지분 25%와 광저우(廣州)시 상가건물 등 부동산 2,200만달러 어치를 비롯해 미수금,대여금 등도 1,300만달러 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현지 펀드 매니저의 처분협조 동의를 일단 받아냈다고 공사측은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실직자대여금 일시상환 가능

    보건복지부는 13일 국민연금 납부보험료와 대여 자금을 상계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에서 실직자 생계 자금을 빌린 사람은 본인이받게 될 반환일시금으로 갚을 수 있게 됐다. 국민연금측은 지난해 5월11일부터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실직 국민연금가입자에게 생계자금 명목으로 1,000만원 범위 안에서 23만7,970명에게 7,854억원을 대여했다. 11월말 현재 13만8,780명이 대여금을 모두 갚고 9만9,190명이 분할 상환 중에 있다. 임태순기자 stslim@
  • 대우 회계법인 실사 결과

    대우그룹의 분식(粉飾) 회계처리 및 세금탈루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결과 (주)대우 본사와 해외 현지법인들은 직·간접으로편법·탈법적인 자금거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나 국내외에 걸쳐 큰 파문이 예상된다. 또 146개 해외현지법인들은 대우측 주장보다 훨씬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실 회계처리 및 탈세 삼일회계법인의 중간보고서는 (주)대우의 국내법인 및 해외법인들의 세금탈루 의혹을 곳곳에서 지적하고 있다.탈세 규모만 확정하지 못했을 뿐 탈세 사실을 기정사실화 했다.회계법인은 이같은 사실을‘자산·부채실사관련 이슈 사항’으로 분류,(주)대우 채권단에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도록 주의를 환기시켰다. 회계법인은 “일부 현지법인간 자금이동에서 명세서상의 거래처와 실(實)거래처가 다른 점이 파악됐다”고 지적했다.현지법인들이 서로 매출채권(또는매입채무) 규모나 대여금 등 자금거래 상황을 거짓으로 꾸며,실제 돈흐름이장부상 내용과 다르다는 얘기다.이는 매출액 및 순이익 축소신고에 따른 부가가치세(매출액의 10%)·법인세 탈루의혹을 낳고 있다.예컨대 A라는 현지법인이 B라는 현지법인에 실제로는 100원어치의 매출채권을 갖고 있지만 장부에는 50원으로 기재했다면 5원(50원X10%)어치의 부가가치세를 탈루한 셈이된다. 이에 따라 회계법인 보고서는 ‘조세관련 우발채무’ 항목에서 “장부상 수치를 수정함에 따라 앞으로 과세당국이 세무조사에 나설 경우 상당한 과세액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해외법인 부실현황 보고서는 146개 해외법인이 한마디로 ‘정상적인 기업’이 아니라는 것으로 요약했다.우선 110개 무역법인의 경우 장부상 순자산가치는 1조2,734억원으로 돼있으나 실사결과 순자산가치는 마이너스 2조4,268억원에 불과해 3조7,002억원이나 부풀려 있었다.36개 건설법인의 경우도 순자산가치를 1,777억원 부풀렸다. 이에 따라 146개 현지법인이 당장 청산절차를 밟을 경우 (주)대우 국내법인은 1조4,668억원어치의 지분중 1.84%에 해당하는 270억원만 건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은호 전경하기자 unopark@
  • (주)대우 해외 현지법인 빚이 자산보다 2조 많다

    (주)대우의 해외 현지법인들이 현지법인간 또는 국내 본사와 자금거래를 하면서 장부조작 등으로 거짓 회계처리를 해 장부상 가치를 실제보다 3조8,000억원이나 부풀려온 사실이 밝혀졌다.이는 (주)대우의 세금탈루 의혹(대한매일 11월4일자 1면 보도)을 뒷받침하는 것으로,향후 대우 경영진의 사법처리여부가 주목된다. (주)대우의 146개 해외 현지법인들의 자기자본이 대규모로 잠식되는 등 부실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으며,이에 따라 국내본사인 (주)대우는 최악의 경우 이들 해외법인에 투자한 금액중 98%를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사실은 8일 삼일회계법인이 146개 해외현지법인(무역법인 110개,건설법인 36개)들에 대한 현지실사 및 서면분석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주)대우의 자산·부채실사 중간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삼일회계법인은 보고서에서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자금거래 명세서를 입수,조사한 결과 장부상 자금거래처와 실제 거래처가 다르게 기재된 사실이파악됐다”고 밝히고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주)대우의 채권·채무는현지법인으로부터 입수한 명세서를 기준으로 수정했다”고 말했다.이모 공인회계사(35)는 이와 관련,“매출채권이나 대여금 등의 규모를 축소 기재할 경우얼마든지 세금을 탈루할 수 있다”며 “삼일회계법인의 보고서는 이같은 가능성을 사실상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계법인 실사결과 지난 8월말 현재 146개 해외 현지법인의 총자산은 8조8,195억원,총부채는 10조9,359억원으로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 2조1,16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대우측이 제시한 장부상 순자산가치 1조7,615억원보다 3조8,779억원이 모자라는 수치다. 회계법인은 이같은 자산·부채실사 결과를 (주)대우의 지분평가에 반영할경우 이들 해외법인에 대한 (주)대우의 지분투자액이 1조4,668억원에서 8,255억원으로 줄어 손실률이 43.7%에 이른다고 밝혔다.특히 해외법인들을 당장청산할 경우 회수할 수 있는 돈은 270억원에 불과해 손실률이 98.2%에 달할것으로 추정됐다.회계법인은 110개 무역법인중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인 12개 법인과,36개 건설법인중 5개 법인을 상대로 연말까지 현지실사를 마무리한 뒤 최종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박은호 전경하기자 unopark@
  • 大宇重·경남기업·오리온전기 부채보다 자산이 많아

    대우중공업과 전자·통신·오리온전기·경남기업 등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추진중인 대우 12개 계열사중 5개사에 대한 자산·부채 중간 실사결과가 이번 주중에 나온다.특히 중공업·오리온전기·경남기업 등 3개사는 부채보다 자산규모가 더 큰 것으로 잠정집계돼 향후 채권단 주도의 워크아웃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18일 채권금융기관에 따르면 산업과 한빛·외환은행은 오는 20일쯤 중공업과 전자,오리온전기·경남기업 등에 대한 회계법인의 중간 실사결과를 넘겨받아 출자전환 규모 및 대출금 만기연장 등 부채조정 방안을 마련한다.대우통신의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도 회계법인에 이번 주말까지 실사결과를 통보해 주도록 요청해둔 상태다. 지난 7월부터 실사에 들어간 대우중공업의 경우 현재 해외부문에 대한 실사작업도 마무리단계에 도달,12개 계열사중 워크아웃작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부채는 9조9,000여억원이며 자산규모는 이보다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대우중공업이 다른 대우계열사에 빌려준 대여금의 경우현실적으로 당장 채권을 회수할 방안이 없다는 점을 감안,일단 실사과정에서는 자산으로 편입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도 “오리온전기와 경남기업의 자산규모가 부채보다 더 클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오는 20일 실사결과 보고서를 넘겨받아 부채조정방안을 마련한 뒤,오는 23일과 25일 두번에 걸쳐 채권단운영위원회를 열 계획이다.대우전자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도 이번주내 운영위원회를 열어 워크아웃 방안을 마련한 뒤 다음주중 최종확정할 계획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국감초점] 보건복지위

    13일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을 상대로한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는 의보통합연기 및 재정적자 등이 논란이 됐다. 의원들은 재정적자 부분에는 한 목소리로 공단의 방만한 재정운영을 추궁했다.그러나 통합 6개월 연기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여당은 공단의 준비미비를 지적하면서도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한 반면 야당은 정부와관계부처의 책임추궁에 무게를 두면서 ‘총선용’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김인곤(金仁坤)의원은 “통합 연기는 통합 반대측의 강력한 문제제기로 국민건강보험법의 국회 통과가 지연됨에 따라 시행 준비기간이 촉박해졌기 때문”이라며 연기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이어 “통합에 대한 여당의 기본원칙은 변한 것이 없다”면서 “그런데도 근거없이 정치적 거래설마저 나돌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국민 홍보 강화를 촉구했다.같은 당 조성준(趙誠俊)의원은 “지역의보의 보험료 월별 징수율도 올 7월 72.05%로 통합이전보다 20% 이상 급락했다”면서 “징수율 70%수준으로는 의료보험제 유지가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고 재정확보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 김정수(金正秀)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의보통합 연기를 졸속 결정해 국민적 저항과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면서 “이는 선거만을 의식한 처사로 의보공단은 엄청난 예산낭비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정의화(鄭義和)의원은 공단측의 준비미비를 강력 질타했다.정의원은 “공단은 지금까지 내년 1월 통합시행에 있어 통합전산망 구축작업에 아무런문제가 안된다고 여러차례 강조해 왔는데 보건복지부는 현재 통합 연기사유의 하나로 전산망준비 미비를 들고 있다”며 공단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김인곤의원은 “의료기관의 의료비 허위·부당청구 등으로 연간총보험재정의 10%에 해당하는 1조원이 새나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한나라당 김정수의원은 “지역의보는 올해 3,501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등 재정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공단은 470억원에 이르는 돈을 직원대여금으로 조성, 무이자나낮은 이자로 대여하고 있다”고주장했다. 박준석기자 pjs@
  • [독자의 소리] 고리대금업자 철저 추적…서민피해 막아야

    생활정보지와 일간지 광고를 보면 일수,가계수표 할인,카드대출,전세금 담보대출 등 금융대출 광고가 많다.광고를 낸 사채업자들은 담보나 보증인 등을 세울 수 없는 서민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는 점을 이용해 월 10%이상의 높은 이자를 요구한다. 그것도 선이자로 원금에서 미리 공제하며 채무자가 제때 대여금을 갚지 못하면 폭력배를 동원하고 심지어 부녀자들에게는 성폭행도 서슴지 않는다고한다.따라서 사금융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일 것이다. 또 고리대금업자들은 상당한 이자소득을 올릴텐데 어찌 된 셈인지 이에 대한 세금을 징수한다는 말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당국은 고리대금업자를 추적,세금을 추징함으로써 징세의 형평성을 기하기 바란다. 김영철[서울시 서대문구 홍제3동]
  • 국감 뉴스라인

    ?대한주택공사가 지난해 9월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회사 전직(轉職) 직원에게 1계급 승진,고액의 희망퇴직금 지급,주택대여금 상환 유예 등 인사상 특혜를 베풀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국민회의 이윤수(李允洙)의원은 30일 국정감사를 통해 “당시 주택공사가 자본금 50억원으로 자회사인 ㈜뉴하우징을 설립한 뒤공사 직원 1,675명을 전출시키는 과정에서 1계급 승진에 기본급의 6개월치에 해당하는 퇴직금 총 48억여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의원은 이날 문화관광위의 국정홍보처 국감에서“북한이 지난 7월2일부터 전세계 126개국을 대상으로 위성방송을 실시,체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북한 위성방송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국익증진을 위한 해외 홍보를 위해 해외홍보원이 국제방송교류재단의 아리랑TV와 협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5년부터 4년 동안 북한 국적을 이탈,남한 국적을 취득한 재일 조총련 동포가 2만여명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외교통상부는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를 통해 “95년 4,730명,96년 4,797명,97년 6,471명,98년 4,963명 등 모두 2만961명의 조총련 동포가 북한 국적을 버리고 남한 국적을 취득했다”며 “이에 따라 재일동포 3∼4세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조총련 세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 공정위,6-30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10월 중순쯤 6대 이하 그룹 가운데 5∼6개 그룹을 대상으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12일 “올해 마지막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내달 중순쯤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6∼30대 그룹을 대상으로 내부거래 현황 등을 묻는 조사표를 발송해 그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워크아웃이나 화의,법정관리 등의 여부에 관계없이 부당내부거래 의혹이 많은 그룹이 조사대상이 될 전망이다. 조사표는 계열사간 자금거래 시기와 규모,유상증자 참여 여부,대여금이나 차입금 거래,기업어음(CP)이나 부동산 거래내역 등을 묻는 것으로,이를 근거로 내부거래의 부당성을 가리게 된다. 이상일기자 br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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