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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까지 두드렸지만… 멀어진 16강

    끝까지 두드렸지만… 멀어진 16강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를 수비 집중력 부족과 결정적 순간 불리한 판정으로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1차전을 강호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비겼고, 3차전 포르투갈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은 H조에서 비교적 약체로 분류된 가나를 잡고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려고 했지만 경기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전개됐다. 벤투 감독은 최전방에 황의조 대신 조규성을 세웠고, 정우영(등번호 25)으로 뒤를 받쳤다. 좌우 측면 공격은 손흥민과 권창훈이 맡았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정우영(등번호 5)이 섰고, 포백라인은 우루과이전과 마찬가지로 왼쪽부터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가나는 조르당·앙드레 아유 형제와 이냐키 윌리엄스를 스리톱으로 세웠다. 미드필드에는 모하메드 쿠두스, 살리스 압둘 사메드, 토마스 파티가 포진했다. 포백라인에는 왼쪽부터 기디언 멘사, 모하메드 살리수, 대니얼 아마티, 타릭 램프티가 배치됐다. 골문은 로런스 아티지기가 지켰다.전반 초반 대표팀은 10분 만에 코너킥을 5번이나 얻어낼 정도로 가나를 압박했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자 분위기는 차츰 가나쪽으로 넘어갔다. 전반 24분 가나가 한국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을 페널티박스 안으로 보내 혼전 상황을 만들었고, 이를 살리수가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혼전 상황에서 공이 앙드레 아유의 손에 맞았지만, 과거 손흥민과 악연이 있는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직접 하지 않고 골을 인정했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급격하게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전반 34분 조르당 아유에게 위협적인 크로스를 허용했고 쿠두스가 이를 헤더로 골로 만들었다.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우영(25)을 빼고 나상호를, 후반 12분 권창훈을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이 들어가자마자 추격이 시작됐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상대의 공을 빼앗아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몸을 던져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3분 뒤 조규성이 김진수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추가점을 올렸다. 한국은 역습을 노렸지만 7분 뒤 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23분 멘사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받은 쿠두스가 다시 한번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그러자 벤투 감독은 후반 34분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5)을 빼고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후 한국은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벤투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빼고 멀티플레이에 능한 권경원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추가시간 10분 동안 한국은 가나 진영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고, 마지막 코너킥 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테일러 주심은 경기 종료 휘슬을 불어 버렸다. 이에 벤투 감독까지 나서서 적극 항의했는데,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다음달 3일 0시에 열리는 3차전에서 무조건 포르투갈을 꺾고, 같은 시간에 펼쳐지는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 “노사 법치주의 확실히 세워야”

    “노사 법치주의 확실히 세워야”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닷새째로 접어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대해 “노사 법치주의를 확실히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9일 예정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업무개시명령 여부를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관계 수석들에게 “노동문제는 노측의 불법행위든, 사측 불법행위든 법과 원칙을 확실하게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회의에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타파하고 근로조건 형평성을 맞추는 것이 노동문제를 대하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기조”라며 “불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당초 국무회의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해외출장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를 대신해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기로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결정됐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 피해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심의 안건인 만큼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업무개시명령은 국무회의에서 심의를 거쳐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동한다. 정부는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한편 이번 총파업으로 인한 물류피해가 커졌다고 판단하고 위기경보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날 파업 이후 처음으로 국토부와 화물연대 간 이뤄진 면담은 약 1시간 40분 만에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결렬됐다. 양측은 30일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안전운임제를 놓고 이견이 커 논의는 쉽게 진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조규성 3분 사이 두 골, 한국 첫 멀티 골, 아시아 첫 헤더 두 골

    조규성 3분 사이 두 골, 한국 첫 멀티 골, 아시아 첫 헤더 두 골

    조규성(전북 현대)이 3분 사이에 두 골 모두 헤더 슈팅으로 얻어내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 월드컵 한 경기 멀티 득점을 기록했다. K리그 득점왕 출신인 조규성은 28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13분과 16분, 3분 사이에 믿기지 않는 두 골 모두를 헤더로 얻어내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단숨에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아시아 선수가 월드컵 한 경기에서 두 골을 헤더로 기록한 것도 조규성이 처음이다. 경기 흐름을 바꾼 것은 조규성의 첫 골이 터지기 1분 전에 교체 투입된 이강인(마요르카)이었다. 이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일부러 선발하지 않고, 출장 기회를 주지 않는 것처럼 보여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강인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전 후반에 투입, 20분 정도 월드컵 무대에 적응했다. 그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강인은 들어가자마자 왼쪽 옆줄 근처에서 상대의 공을 빼앗아 문전으로 길게 크로스를 올렸고, 그 앞에 조규성이 버티고 있었다. 조규성은 몇 분 전인 후반 7분 김진수(전북 현대)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한국의 이번 대회 첫 유효 슈팅으로 자신감을 충전한 상태였다. 그는 몸을 날려 골키퍼 로렌스 아티 지기의 오른쪽을 뚫고 그물을 출렁였다. 그리고 2분 뒤 중원 왼쪽에서 손흥민이 전진 패스를 넘겼고 김진수가 끝줄 근처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수 둘의 위로 껑충 뛰어오른 조규성이 머리에 맞혔고, 뒤로 물러서던 수문장 지기가 쳐내려 했지만 소용 없었다. 조규성의 분전에도 한국은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실점해 2-3으로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투입, 조규성과 투톱을 이루게 하고 추가시간 김민재 대신 권경원을 투입했다. 추가시간 4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을 뚫고 밀어준 패스를 조규성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지기 골키퍼가 쳐내고 말았다. 추가시간 6분에도 문전 혼전 중 조규성이 몸을 던져 머리에 맞히려 했으나 수비수를 건드렸다는 파울 판정이 나왔다. 조규성은 종료 뒤 플래시 인터뷰에서 “모든 것을 불사르자고 선수들이 뜻을 함께 했는데 너무 아쉽다. 초반에 빠른 실점을 해 따라가는 경기가 된 것이 안타깝다. 마지막 포르투갈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테니 국민 여러분도 응원해주시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저 준수한 외모로 팔로워나 늘리려고 국가대표가 된 것이 아니라 기량으로 국민에게 기쁨을 전할 수 있는 선수임을 입증했다. 그는 또 K리거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득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에 대한 소감을 묻자 “나 자신을 믿으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 같아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답했다. 이강인 역시 날카로운 크로스와 창의적인 패스로 벤투호에 신선한 공격 활로를 열어주고, 특별한 존재감으로 관중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그는 “축구는 결과로 얘기하는 것이니까 매우 아쉽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끝까지 국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 [속보]조규성 해냈다…한국 ‘2골’ 만회골

    [속보]조규성 해냈다…한국 ‘2골’ 만회골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후반전에 만회골 2골을 연달아 터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가나전 승리를 노리는 벤투호가 변화를 가져갔다. 벤투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조규성, 정우영(알 사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 권창훈,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 김승규가 선발로 나섰다. 벤투 감독이 후반 11분 권창훈을 대신해 이강인을 투입했고, 이 승부수가 통했다. 후반 13분 이강인이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고, 쇄도하던 조규성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5분 김진수가 올려준 볼을 조규성이 타점 높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현재 스코어 대한민국 2 - 2 가나.
  • 종아리 부상 김민재 가나전 선발 출장… 가나 포백 수비라인으로

    종아리 부상 김민재 가나전 선발 출장… 가나 포백 수비라인으로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종아리 부상을 딛고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가나전에 선발로 나선다. 김민재는 28일 H조 2차전을 1시간여 앞두고 발표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후반전 오른쪽 장딴지 부상을 입고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우루과이전 이후 대표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 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2차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김민재는 아직 모른다. 회복 중이며, 내일(28일) 상황을 보고 오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표팀은 우루과이전과 마찬가지로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현대), 김민재, 김영권(울산 현대), 김문환(전북 현대)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낀다.최전방에는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대신 우루과이전에서 교체 출전했던 조규성(전북 현대)이 선발로 뛴다. 손흥민(토트넘)이 안와 골절상을 딛고 또 한 번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하며, 오른쪽 공격수로는 권창훈(김천 상무)이 배치됐다. 중원에서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맡고, 정우영(알사드)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전망이다. 1승을 노리는 가나는 1차전 파이브백을 섰던 수비를 포백으로 전환했다. 조르당(크리스털 팰리스), 앙드레 아유(알사드) 형제와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를 스리톱으로 세웠다. 미드필드에는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 살리스 압둘 사메드(랑스), 토마스 파티(아스널)가 선다.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기디언 멘사(오세르),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 대니얼 아마티(레스터 시티), 타릭 램프티(브라이턴)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로런스 아티지기(장크트 갈렌)가 낀다.
  • ‘괴물’ 김민재 가나전 선발 출장… ‘김김김김김’ 수비라인 구축

    ‘괴물’ 김민재 가나전 선발 출장… ‘김김김김김’ 수비라인 구축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종아리 부상을 딛고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가나전에 선발로 나선다. 김민재는 28일 H조 2차전을 1시간여 앞두고 발표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후반전 오른쪽 장딴지 부상을 입고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우루과이전 이후 대표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 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2차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김민재는 아직 모른다. 회복 중이며, 내일(28일) 상황을 보고 오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표팀은 우루과이전과 마찬가지로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현대), 김민재, 김영권(울산 현대), 김문환(전북 현대)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낀다. 최전방에는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대신 우루과이전에서 교체 출전했던 조규성(전북 현대)이 선발로 뛴다. 손흥민(토트넘)이 안와 골절상을 딛고 또 한 번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하며, 오른쪽 공격수로는 권창훈(김천 상무)이 배치됐다. 중원에서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맡고, 정우영(알사드)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전망이다.
  • “노사 법치주의 확립” 尹, 29일 업무개시명령 심의

    “노사 법치주의 확립” 尹, 29일 업무개시명령 심의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닷새째로 접어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대해 “노사 법치주의를 확실히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9일 예정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업무개시명령 여부를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관계 수석들에게 “노동문제는 노측의 불법행위든, 사측 불법행위든 법과 원칙을 확실하게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회의에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타파하고 근로조건 형평성을 맞추는 것이 노동문제를 대하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기조”라며 “불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당초 오는 국무회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해외출장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를 대신해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기로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결정됐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 피해를 더이상 방치할수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심의 안건인 만큼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업무개시명령은 국무회의에서 심의를 거쳐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동한다. 정부는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한편 이번 총파업으로 인한 물류피해가 커졌다고 판단하고 위기경보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국토부는 “이번 위기경보 단계 상향은 운송거부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점, 항만 등 주요 물류시설의 운송 차질이 지속되고 있는 점, 수출입 화물의 처리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날 파업 이후 처음으로 국토부와 화물연대 간 이뤄진 면담은 약 1시간 만에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렬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헌법과 법률, 내용적인 정당성을 갖고 국무회의에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는 동시에 국토부의 현장 조사권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30일 다시 만나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안전운임제를 놓고 이견이 커 논의는 쉽게 진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정부, 국민연금 재정계산위 첫 회의...국민연금 개혁 논의 본격화

    정부, 국민연금 재정계산위 첫 회의...국민연금 개혁 논의 본격화

    내년 3월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위한 정부 위원회가 완비됐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위한 위원회가 구성돼 28일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재정계산위원회 발족으로 재정추계전문위원회, 기금운용발전전문위원회 등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논의체계가 완전하게 구축됐다. 재정계산위원회는 이날 운영 방향을 논의했으며, 앞으로 국민연금 재정안정화 방안, 노후소득보장 방안, 국민연금-기초연금 재구조화방안 등 개혁방안을 좀더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재정계산위원회는 국민연금 제도 개선을, 기금운용발전 전문위원회는 기금운용제도 개선 논의를, 재정추계전문위언회는 장기재정추계를 담당한다. 이중 재정추계전문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11차례 회의를 통해 인구·거시경제변수, 재정추계모형을 검토했다.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은 내년 3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지난 4일 발족한 기금운용발전전문위원회는 기금운용 투자전략, 기금운용제도 개선, 장기운용 전략 수립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3월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끝낸 뒤 10월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을,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연개특위)는 대표적인 노후소득 보장 제도인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어떻게 조합할지 논의하는 구조개혁 방안을 낸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두 가지 구조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연개특위 민간자문위원인 정해식 보사연 연구위원은 ‘공적연금 재구조화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올해 기준 43%인 소득대체율을 2025년 45%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되,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인 기초연금 지급 기준을 점점 낮춰 2039년부터 소득 하위 30%에게만 기초연금을 주는 등 지급 대상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같은 보고서에서 이용하 초빙연구위원은 기초연금을 거의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보편적 제도로 확대하고 금액을 4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신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현재 43%에서 25%로 낮추자고 했다. 구조개혁 방안과 관련해선 여전히 여러 갈래의 의견이 나오고 있어 합의까지 난관이 예상된다. 이스란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재정전망을 기초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합리적인 제도개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며, 논의 과정에서 각계 전문가, 일반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사회적 수용성을 고려한 개혁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국가대표’ 김민경, 코로나19 확진에 ‘컬투쇼’ 불참

    ‘국가대표’ 김민경, 코로나19 확진에 ‘컬투쇼’ 불참

    실용사격 국가대표로 뽑혀 새로운 도전 중인 개그우먼 김민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일 소속사 제이디비 엔터테인먼트 측은 김민경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스페셜 DJ로 출연 예정이었던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나오지 못하게 됐다. 김민경을 대신할 스페셜 DJ는 개그맨 최성민이다. 김민경은 최근 지난 19일부터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22 IPSC 핸드건 월드슛(2022 IPSC)’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했다. 27일 귀국한 김민경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자가키트 검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민경은 IHQ 웹 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접한 사격 실력을 바탕으로 국제실용사격연맹(IPSC)의 실용사격을 배운 지 1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 교체 선수가 일 냈다 스페인, 독일, 모로코…일본은 ‘로테이션 재앙’

    교체 선수가 일 냈다 스페인, 독일, 모로코…일본은 ‘로테이션 재앙’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27일(현지시간) 독일과의 조별리그 E조 2차전 후반 9분까지 무득점 공방이 이어지자 부진하던 페란 토레스를 빼고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했다. 투입 8분 만에 모라타는 조르디 알바가 왼쪽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에 오른발을 갖다 대 선제골을 뽑아냈다. 모라타는 24일 코스타리카와의 1차전에서도 후반 12분 토레스와 교체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고, 추가시간에 골을 넣어 두 경기 연속 교체 득점에 성공했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는 “모라타는 월드컵에서 교체 출전해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은 역대 여섯 번째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조반니 리베라(이탈리아), 루디 푈러(독일), 올렉산드르 자바로프(우크라이나), 리카르도 펠라에스(멕시코), 멤피스 데파이(네덜란드)가 모라타에 앞서 이 기록을 작성했다. 월드컵 개인 1, 2호 골을 모두 교체 출전해 넣은 선수는 펠라에스, 데파이, 모라타 셋뿐이다. 이대로 이 경기를 내주면 두 대회 연속 짐을 싸야 했던 독일의 한지 플릭 감독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4분 세 선수를 한꺼번에 바꿨다. 일본전 페널티킥 선제골의 주인공 일카이 귄도안, 틸로 케러, 토마스 뮐러 대신 르로이 자네, 루카스 클로스터만, 니클라스 퓔크루크를 그라운드에 들여보냈다. 14분 뒤 그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자네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자말 무시알라가 페널티 지역 안 좁은 공간에서 연결하자 퓔크루크가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독일의 대회 첫 필드골이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지핀 ‘한 방’이었다. 퓔크루크는 최종 엔트리 승선이 유력했던 티모 베르너가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제외되는 바람에 플릭 감독의 부름을 받은 공격수였다. 연령별 대표팀 출신이긴 했지만 프로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떠돌이 신세를 면치 못했다. 분데스리가 2부에 머물던 친정 브레멘에 돌아와 1부로 승격시키고 올시즌 활약한 것을 플릭 감독이 눈여겨 본 덕이었다. 성인 대표팀 발탁도, 월드컵 본선도 모두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는 스승이 절체절명으로 내몰린 순간, 소중한 골로 은혜를 갚았다. 두 사령탑의 지략 싸움이 그대로 스코어에 반영됐다.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문제점을 파악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선수를 투입해 결과를 이끌어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벨기에를 2-0으로 격침시킨 22위 모로코의 이변도 교체 멤버들이 일군 성과였다. 승점 1 밖에 없기에 승리가 더 절실했던 모로코의 왈리드 레그라 감독은 후반 22분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와 압델하미드 사비리를 투입했고, 5분 뒤 자카리아 아부크랄과 압데라작 함달라를 그라운드에 들여보냈다. 다혈질 기질이 약점으로 지적되는 레그라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것은 두 번째 교체 1분 만이었다. 사비리가 프리킥을 차넣어 벨기에 골문을 열었다. 대회 첫 모로코 득점이기도 했다. 벨기에도 뒤늦게 교체 선수를 잇따라 넣었지만 상대 수비벽에 막혀 흐름을 바꾸지 못했고, 추가시간 2분에 교체 멤버 아부크랄이 쐐기골을 넣었다. 캐나다를 4-1로 따돌린 크로아티아와 나란히 승점 4가 돼 골 득실에서 뒤진 F조 2위가 됐다. 최종전에서 캐나다를 이기면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 무대를 바라볼 수 있게 한 용병술이었다. 반면 독일전 조커 기용으로 신들렸다는 찬사를 들었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코스타리카와의 E조 2차전 전반에 주전급 5명 대신 새 얼굴들을 투입한 로테이션 전술이 0-1 패배를 자초했다는 비난을 샀다.
  • K리거 출신 오르시치, 월드컵 첫 공격포인트 기염

    K리거 출신 오르시치, 월드컵 첫 공격포인트 기염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기량이 만개해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늦깎이 승선한 미슬라브 오르시치(30·디나모 자그레브)가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오르시치는 28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41분 이반 페리시치(33·토트넘) 대신 교체 투입되어 8분 만에 마무리 골을 거들었다. 오르시치는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서 비어 있는 캐나다의 후방을 질주하며 득점 기회를 맞았다. 직접 슈팅을 날려볼만한 상황이었으나 뒤따라 쇄도하던 로브로 마예르(24·스타드 렌)에게 패스했고, 마예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3일 0-0으로 비겼던 모로코와의 1차전 당시 후반 45분 투입되며 짧은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던 오르시치는 두 번째 출격에 팀의 대승을 거드는 기쁨을 맛본 셈이다. 오르시치는 2015년부터 전남 드래곤즈에서 한시즌 반, 2017년부터 울산 현대에서 한 시즌 반을 뛰며 국내 축구 팬들에게 등록명 ‘오르샤’로 알려졌던 선수다. 이탈리아 2부리그 세리에B에서 빛을 보지 못하다가 임대로 시작한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K리그 통산 101경기 출전해 28골 15도움을 기록했는데, 이 활약을 눈여겨본 자국 최강팀 디나모 자그레브에 영입되어 ‘금의환향’한 것. 또 첫 시즌을 제외하곤 3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2019년 9월부터는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어 월드컵 무대에까지 서는 영광을 안았다. 올시즌에도 오르시치는 15경기에서 8골(5도움)로 득점 2위를 달리며 리그 6연패, 통산 24회 우승에 도전하는 팀의 선두 질주를 견인하고 있다. 오르시치는 유럽 클럽대항전에서도 맹활약하며 국내 축구팬들에게 자주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3월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을 격침했다. 지난 9월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 박홍근 “尹대통령, 국민인지 이상민인지 선택”…주호영 “국조 왜 하나”

    박홍근 “尹대통령, 국민인지 이상민인지 선택”…주호영 “국조 왜 하나”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인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인지 이제 선택하라”며 이 장관에 대한 파면 결단을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오늘은 제가 윤 대통령께 요청한 이 장관 파면의 시한일이다. 더는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고 이 장관을 즉각 파면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장관에 대한 파면 요구는 저나 민주당의 요구가 아니라 이태원 참사의 전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의 지엄한 요구”라며 “윤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와 유가족의 절규를 더는 궁색하게 피하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 장관 파면 강행 시 국정조사 불참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을 두고는 “협박과 막말 정치, 이제 안 통한다”며 “국민의힘은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싸여 이 장관 방탄에만 고집부리지 말고 민심을 바로 듣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중 때늦은 결단이라도 보여주길 마지막으로 촉구한다”며 “끝내 상식과 민심을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유가족과 국민을 대신해 내일부터 국회에서 단호하게 책임을 묻는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이상민 장관을 오늘까지 파면하라고 얘기하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주에 예산안 처리 이후에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국정조사를 하는 이유는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서 책임질 사람에 책임을 지우는 일”이라며 “이상민 장관을 파면하라면, 국정조사 결론이 나기 전에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12월 2일까지는 헌법과 국회법이 정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이라며 “이 시간 내에 예산안 처리하기도 아직 의견 차이가 너무 크고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또 다른 정쟁 거리를 만들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자제와 관용으로 유지된다”며 “민주당은 며칠 지나지 않은 합의 정신, 예산안 처리 이후에 국정조사를 하고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운다는 합의 정신을 존중해달라”고 요청했다.
  • [핵잼 사이언스] 수컷 모기의 ‘청력 방해’로 모기 개체 수 조절한다 (연구)

    [핵잼 사이언스] 수컷 모기의 ‘청력 방해’로 모기 개체 수 조절한다 (연구)

    인간은 의심할 바 없이 지구 생태계의 정점에 선 생명체다. 지구상 가장 거대한 동물인 고래부터 백수의 왕인 사자까지 1:1로 보면 인간을 뛰어넘는 힘을 지닌 동물이 하나둘이 아니지만, 인간이 지닌 뛰어난 지능과 상호 협동 능력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인간도 작은 생물체 앞에서는 무력할 때가 있다. 현재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생물은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나 약제 내성 말라리아처럼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기생충이다. 너무 작아 생물체와 무생물에 경계에 있는 바이러스도 좀처럼 정복하기 어려운 무서운 존재다.  이 가운데 모기는 직접 인간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존재는 아니지만,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말라리아나 지카 바이러스 같은 매우 심각한 다른 질병을 옮기는 매개 곤충으로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모기의 개체 수를 조절할 수 있는 효과적인 살충제를 개발했지만, 안타깝게도 모기마저 살충제에 대한 내성을 키워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더 강한 살충제를 대량 살포할 경우 다른 무해한 곤충도 죽을 수 있고 먹이 사슬을 타고 살충제 성분이 다른 동물과 인간에게 전달될 수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모기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살충제 이외의 여러 가지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모기의 짝짓기를 방해하는 것이다.나고야 대학의 연구팀은 일반적인 모기 연구와 달리 피를 빨아먹지 않는 수컷 모기에 주목했다. 수컷 모기는 여름철 잠자리에 든 사람처럼 앵앵거리는 암컷 모기의 날개 소리에 민감하다. 짝짓기 상대를 찾기 위해 이 소리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수컷 모기는 귀는 마치 작은 털처럼 생겼는데 암컷 모기의 고주파음에 같이 진동하면서 흥분한다. 연구팀은 수컷 모기가 정확한 해당 주파수를 찾으면 청각 기관이 진동하면서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해 암컷 모기를 찾도록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세로토닌 억제 물질을 투여한 모기는 이 주파수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레이저 도플러 진동 측정기와 조직 내 세로토닌 염색 검사를 이용해 구체적인 과정을 밝혀냈다. (사진)  수컷 모기를 완전한 귀머거리로 만드는 대신 짝짓기 실패 확률을 높이는 개체수 조절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기의 세로토닌 수용체만 방해할 수 있는 약물이 필요하다. 만약 성공한다면 생태계 파괴나 살충제 내성에 대한 걱정 없이 해충만 통제할 수 있다. 인간에게 해로운 곤충만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것은 과학자들의 오랜 꿈이었다. 앞으로 이 꿈을 이루기 위한 연구가 계속될 것이다.  
  • 스페인 1-1 독일, 16강 안갯속 일본도 한가닥 실낱 희망

    스페인 1-1 독일, 16강 안갯속 일본도 한가닥 실낱 희망

    ‘무적함대’ 스페인과 ‘전차 군단’ 독일이 1-1로 자웅을 겨루지 못했다. 앞서 코스타리카에 일격을 맞은 일본도 바라던 최상의 결과는 아니지만 한가닥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고의 ‘빅 매치’로 손꼽히던 스페인과 독일은 28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2차전 후반 한 골씩 주고받으며 비겼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팀인 스페인은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7-0 완파한 데 이어 1승 1무(승점 4)로 조 선두를 지켰다. 나란히 승점 3이 된 일본(골 득실 0)과 코스타리카(골 득실 -6)가 뒤를 잇고 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포함해 통산 네 차례 우승했으나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한국에 0-2로 완패하며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하고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덜미를 잡혀 자존심을 구겼던 독일은 어렵사리 승점 1을 따냈다. 이날도 지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을텐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잡으면 스페인-일본 경기 결과에 따라 기적처럼 16강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 있다. 독일은 일본과의 1차전 선발로 나섰던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 대신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토마스 뮐러를 전방으로 끌어 올렸다. 수비진 가운데는 니코 슐로터베크 대신 틸로 케러가 선발 출전했다. 스페인은 수비진에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대신 다니 카르바할이 들어간 것이 선발 가운데 유일한 변화였다. 결승에서 만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두 팀의 대결 답게 숨 쉴 틈 없는 압박과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치열하게 이어졌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골대를 맞췄다. 다니 올모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손에 걸린 뒤 골대를 스치고 벗어났다. 그 뒤로도 스페인은 올모가 배치된 왼쪽 측면을 위주로 공격을 시도했으나 전반 33분 올모의 낮은 크로스에 이은 페란 토레스의 슛이 위로 뜨는 등 결실을 보지 못했다. 독일은 전반 40분 골 그물을 한 차례 흔들었지만, 득점이 취소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요주아 키미히가 차올린 프리킥을 안토니오 뤼디거가 머리로 받아 넣었는데,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지적됐다. 뤼디거는 전반 4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다시 골대를 겨냥했으나 우나이 시몬 골키퍼에게 막혀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스페인이 후반 시작 9분 만에 토레스를 알바로 모라타로 교체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는데, 모라타가 선제골을 뽑아 적중했다. 후반 17분 올모가 밀어준 공을 조르디 알바가 낮은 크로스로 이어갔고, 모라타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독일은 후반 24분 일본과의 1차전에 결장했던 레로이 자네를 비롯해 3장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사용하며 반격에 나섰다. 4분 뒤 자말 무시알라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골키퍼 쪽으로 공을 차버리며 독일은 땅을 쳤으나 자네와 함께 교체 카드로 그라운드를 밟은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한 방으로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후반 38분 자네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무시알라가 페널티 지역 안 좁은 공간에서 연결했고, 퓔크루크가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일본과의 1차전 때 일카이 귄도안의 페널티킥으로만 득점했던 독일의 대회 첫 필드골이 소중한 승점 1을 만들었다.
  • 차분하다 못해, 시큰둥… 카타르 현지인에겐 ‘남의 나라 월드컵’[김동현 기자의 Hayya 월드컵]

    차분하다 못해, 시큰둥… 카타르 현지인에겐 ‘남의 나라 월드컵’[김동현 기자의 Hayya 월드컵]

    월드컵 조별 예선이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카타르의 분위기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거리에서 참가국들의 유니폼을 입은 관광객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지하철 등 주요 시설에는 월드컵을 알리는 게시물이 여기저기 붙어 있다. 경기장 주변의 응원 열기도 여느 월드컵과 다르지 않다. 다른 것이 있다면 현지인들의 분위기다. 이건 차분하다 못해 너무 시큰둥하다. 가게를 가도, 식당을 가도 분명 월드컵을 홍보하는 장식이 화려하게 설치돼 있지만 현지인들은 월드컵이 열리든 말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냥 말 안 통하는 외국인이 많이 왔구나 하는 정도다. 요즘에는 물건 가격을 올리고, 카드 대신 현금으로만 결제하게 하는 등 관광객을 ‘호구’로 만드는 방법을 궁리하는 듯하다. 월드컵 경기가 나오는 유료 채널을 틀어 놓는 가게보다 그렇지 않은 가게들이 훨씬 많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 열리던 당시 우리나라와는 분위기가 완전 딴판이다. 이 와중에 한국이 우루과이와 경기를 하던 지난 24일 기자들이 모여 있는 중앙미디어센터(MMC)에서 흥미로운 광경을 목격했다.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 20~30명이 모여 가나와 포르투갈 경기에 집중했다. 그들은 MMC에 있는 식당에서 일하거나 청소, 안내, 경비 등의 일을 하는 사람들로, 돈을 벌기 위해 카타르에 와 있는 가나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포르투갈에 골을 허용하자 깊은 탄식을 내뱉었고, 추격골을 터뜨리자 환호성을 넘어 “꺄악” 하는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특히 경기 막판에는 MMC의 기자들이 이들의 응원을 보기 위해 기자실에서 나올 정도였다. 이들에게 직접 가서 경기를 보지 그러냐고 묻자 “돈을 벌어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과거 우리 아버지 세대들이 해외에 돈을 벌러 갔다가 그곳에서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렸다면 저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나마 가나처럼 월드컵에 진출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은 자국 경기와 함께 월드컵 분위기를 즐기는 듯하다. 하지만 자신의 나라가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정말 ‘남의 나라 월드컵’이다. 카타르 거주 인구 300만명 중에서 90%가 외국인이다 보니 나타나는 풍경이다. 그렇다 보니 개최국인 카타르가 조별 예선에서 16강 조기 탈락을 확정 지은 데 대해 아쉬워하는 이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현지 외국인노동자는 ‘고소하다’는 표정을 짓는 이들이 더 많다. 남의 나라 중에서도 좀 ‘밉상’인가 보다.
  • 자꾸 흘러내린 손흥민의 주장 완장 다시 만든다

    자꾸 흘러내린 손흥민의 주장 완장 다시 만든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응원하던 이들이 안타까워한 것이 손흥민(토트넘)의 주장 완장이었다. 얼굴 보호대만으로도 영 성가실 텐데 자꾸 완장이 흘러내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급기야 손흥민은 완장을 벗어 왼손에 쥐고 뛰기도 했다. 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마찬가지였다. 독일 주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도 “너무 헐겁다. 좋은 업체에서 만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불평했다. 사실 이 주장 완장은 잉글랜드, 독일 등 유럽 7개 대표팀 주장들이 착용하려던 무지개색 하트와 숫자 ‘1’이 적힌 ‘원 러브’ 완장 착용이 금지되면서 대신 채우려고 급히 제작한 것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가 사용하는 장비에 정치적·종교적 의미를 내포한 문구나 이미지가 담겨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성소수자를 대놓고 차별하는 개최국 카타르의 눈치가 보여서였다. FIFA는 각국 대표팀 주장들이 ‘#세계를 통합하는 축구’, ‘#차별 반대’ 등의 구호가 적힌 완장을 찬 채 조별리그를 치르게 하고 있다. 토너먼트 단계별로 구호는 달라진다. 문제는 졸속으로 제작하는 바람에 자꾸 흘러내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한다는 원성이 쏟아진 것이었다. 사이즈가 하나밖에 없고 조절할 수도 없다는 불만도 잇따랐다. 결국 FIFA는 완장을 다시 만들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26일 “우리도 얘기했고 다른 팀들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FIFA에서 다시 제작해 나눠 줄 예정이라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소개했다. 28일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에서는 새 완장을 차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일회용품 제한’ 또 생긴 계도기간… 편의점 “재고 비닐봉지부터 소진”

    ‘일회용품 제한’ 또 생긴 계도기간… 편의점 “재고 비닐봉지부터 소진”

    “이제 비닐봉투는 안 팝니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한 편의점에선 직원과 손님 간 짧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손님이 물건을 담아 갈 비닐봉투를 달라고 하자 직원이 일회용품 사용 제한 규정에 따라 판매할 수 없다고 한 것이다. 비닐봉투 요구에 직원이 난감한 표정을 짓자 결국 이 손님은 구매한 음료 등을 손에 쥔 채 편의점을 나섰다. 지난 24일부터 식당·카페·편의점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됐지만 현장에서는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개정된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에 따라 편의점에서는 비닐봉투를 팔 수 없고, 식당에선 종이컵, 빨대, 젓는 막대 같은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다. 식당·카페·편의점에서는 일회용품을 먼저 제공하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소비자가 요구하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대응했다. 계도 기간 1년 동안 규칙을 어겨도 과태료(300만원 이하)가 부과되지 않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제도 시행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포구 합정동의 한 편의점에서는 계산대 근처에 비닐봉투 판매 금지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손님의 불편을 덜기 위해 대신 종이봉투와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 편의점 직원은 “이제는 비닐 대신 종이봉투를 안내하고 있는데, 주류처럼 무거운 물건을 담으면 봉투가 찢어질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 일회용 비닐봉지를 여전히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이 편의점의 직원은 “올해까지 계도 기간이어서 이전까지 쓰던 일반 비닐봉지 재고를 먼저 소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일회용품 규제 확대 시행규칙을 개정하면서 시행 전 1년 가까이 예고 기간을 뒀다. 여기에 다시 계도 기간을 두면서 혼란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단체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환경부는 지난 4월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단속 유예, 6월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유예, 10월 일회용컵 보증금제 지역 축소에 이어 이번에는 일회용품 규제 계도 기간까지 지정했다”며 “정부의 일회용품 규제 정책이 계속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경부가 발표한 규제영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연도별 개인 텀블러와 다회용컵 사용 비율은 2018년 44.3%였지만 정부 단속 이후 2019년 93.9%로 급증한 바 있다. 신우용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은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비율은 코로나19 이후 단속이 유예되면서 2020년 46.6%로 뚝 떨어졌다”며 “일회용품 사용은 업체 자율에 맡기기보다 정부가 규제하고 단속할수록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 요식업계 최악 구인난… “월급 300만원으로는 일손 못 구해요”

    요식업계 최악 구인난… “월급 300만원으로는 일손 못 구해요”

    “월급 300만원으론 요즘 사람 못 구해요.” 서울 강남 지역에서 초밥집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주방은 초보도 270만원 이상은 줘야 한다”면서 구인난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올해 주방 직원 연봉을 4000만원으로 맞춰 줬는데도 그만둘까 봐 신경이 쓰인다”면서 “(사람 대신) 기계라도 들여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모씨도 주방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이씨는 “결국 최저시급에 3000원을 더 얹어 홀 직원을 쓰고 있다”면서 “지난해보다 사람 구하기가 더 힘들다”고 한탄했다. 요식업계가 최악의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 감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데다 계속해서 오르는 인건비가 ‘일손 부족’을 부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노동 강도가 낮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돈을 버는 일자리를 좇는 사회적 분위기도 구인난을 부추기고 있다. 27일 고용노동부의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숙박·음식점업의 미충원 인원은 1만 939명으로 집계됐다. 10명분의 구인 공고(11만 364명)를 냈지만 아홉 명밖에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숙박·음식점업의 인력 부족률(사업체 정상 운영을 위해 필요한 인력 대비 부족한 인원 비율)은 상반기 6.5%로 농림어업직(7.8%) 다음으로 높았다. 이는 전체 직종의 인력 부족률(3.6%)을 크게 웃도는 숫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요식업계는 완전한 구직자 우위의 노동시장이 형성된 상태다. 시급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실제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 사이트인 알바천국, 알바몬 등에 올라온 채용 공고를 살펴보면 요식업체가 내건 구인 광고에 쓰인 직원 급여는 월 280만~350만원 사이로 웬만한 중소기업보다 높은 수준이다. 구직자 시장에서 요식업이 ‘신종 3D(더럽고 험하고 어려운 일) 업종’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배달 일거리 수입이 줄어 배달 기사들이 주방이나 홀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돈도 돈이지만 힘들면 금방 그만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배진한 충남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영세 요식업체는 근로 조건이 구직자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이전에도 외국인 노동자로 버틴 측면이 있다”면서 “결국 시장에서 버틸 수 있는 요식업체만 남고 남은 곳의 빈자리는 외국인 인력이 일부 채우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코너 몰린 李, 거칠어진 화법

    코너 몰린 李, 거칠어진 화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겨냥한 검찰의 압박이 날로 강해지는 것에 더해 당내에서조차 ‘유감’ 표명을 촉구하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자 ‘직접 대응’을 통한 강경책으로 전략을 수정한 모양새다. 애초 이 대표는 지난 8월 당 대표 취임 이후 민생과 정책 행보를 앞세우며 검찰의 집중 수사에도 ‘로키’(low-key) 대응을 고수해 왔다. 특히 이 대표 특유의 ‘사이다 발언’을 자제하며 직접 대응을 피해 왔다. 하지만 검찰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이 대표의 ‘정치 공동체’로 불리는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구속한 직후부터 대응이 달라졌다. 이 대표는 정 실장이 구속된 지난 19일 이례적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며 “유검무죄, 무검유죄”라고 반발했다. 지난 25일 최고위 회의에서는 “언제든지 털어보라”, “수사를 해야지 쇼를 하나”, “선무당이 동네 굿하듯 한다” 등 검찰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전 부원장과 정 실장, 가족 등 이 대표 주변을 향한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진행되자, 기존의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취임 100일째를 맞는 다음달 5일을 전후로 자신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달 21일 대장동 특별검사제(특검) 도입 요구 기자회견을 빼고는 대표직 취임 후 정식 기자회견을 연 적이 없어 이번 100일 기자회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대표 ‘사법 리스크’에 정면으로 맞서는 건 당이 ‘이재명 방탄’으로 전락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재선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검찰의 수사 상황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 민주당의 신뢰만 깎아먹는 일”이라며 지도부 대응을 비판했다. 또 다른 비명계 재선 의원도 “이렇게 개인 비리에 대해서 당 차원에서 막아 준 전례가 없다”면서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에서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수사, 감사를 막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개인 수사는 각자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 가나 감독 “제자 손흥민 활약 기대하지만, 이번엔 예외”

    가나 감독 “제자 손흥민 활약 기대하지만, 이번엔 예외”

    “손흥민(토트넘)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바라지만 내일은 예외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유소년 팀 소속이던 손흥민(토트넘)을 지도했던 인연이 있는 오토 아도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하루 앞둔 2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도 감독은 “나는 유소년 시절 손흥민의 미래를 봤다. 그래서 함부르크에서 주전으로 뛸 자격이 된다고 구단에 제안하기도 했다”면서 “그는 성격이 좋고 규율이 잡혀 있다. 늘 열심히 노력했고 많은 성장을 했다. 손흥민이 아주 훌륭한 경력을 쌓아 왔다”고 칭찬을 늘어놨다. 하지만 이어 “손흥민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바라지만 내일만큼은 예외”라며 웃었다. 그는 “손흥민이 출전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팀으로서 손흥민을 막을 것이다. 격차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른 공격수(황희찬)는 다친 것으로 안다. 그런데도 한국은 전체적으로 팀이 강력하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가나 기자들은 아도 감독에게 2-3으로 패배한 포르투갈전에서 이전에 쓰던 포백 대신 파이브백 수비라인을 가동한 것에 대해 비판적 질문을 퍼부었다. 그러자 아도 감독은 “언론은 감독의 선택이 효과를 보면 ‘천재’라고 하고, 지면 비판한다”면서 “늘 잘한 선수도 있고, 못한 선수도 있다. 감독이 할 일은 모든 상황을 파악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나는 (의학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의사에게 뭐라고 안 한다. 언론도 우리의 내부 상황을 잘 모른다”면서 “우리는 포르투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전 수비 전술에 대한 질문에는 “알지만 지금 말할 수는 없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H조에서 16강 진출이 가장 높은 팀으로 포르투갈을 꼽았다. 아도 감독은 “포르투갈이 가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운이 따라야 할 것이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루과이도, 한국도 강하다.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도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가나의 수비수 대니얼 아마티(레스터시티)는 “한국 공격수 모두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 잘하는 것 같다”면서 “(전술적으로) 한국과의 경기에선 많은 게 변할 거로 생각한다. 우리의 경기 계획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티는 또 “훈련을 잘해 온 만큼 기회를 잘 포착해 나아가겠다”면서 “감독의 지시를 잘 따르며 손흥민을 잘 막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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