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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기 휘두르면 “매질하라”…엉덩이 피범벅되는 ‘이나라’

    흉기 휘두르면 “매질하라”…엉덩이 피범벅되는 ‘이나라’

    최근 ‘묻지마 흉기 난동’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흉악범죄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 신설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행법상 가석방이 가능한 무기징역과 극단적 형벌인 사형 사이의 간극을 메울 대안으로써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지만 교정 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을 뿐더러 범죄 예방 효과도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일각에서는 흉기를 휘두른 남성에게 태형을 선고하는 싱가포르 법에 주목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인권단체 반발에도 사형을 집행하는 나라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해 3월 일본도를 휘둘러 보행자를 공격한 남성에게 18개월의 징역형과 6번의 태형을 선고했다. 싱가포르가 태형을 유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포를 통한 범죄 예방 효과’이다. 태형은 공공의 질서에 심각하게 피해를 주거나 위협을 주는 악의적인 행위를 저지른 18~50세 남성에게 행해진다. 흉기난동 뿐 아니라 강간, 성추행 등 성범죄자들에게도 징역형과 함께 태형을 선고하며, 마약거래자에 대해서는 태형과 함께 사형까지 집행한다. ‘마이클 페이’ 사건이 대표적이다. 1993년 당시 18세였던 미국인 ‘마이클 페이’는 홍콩인 친구와 함께 장난삼아 20여대의 민간인 차량에 스프레이 낙서를 하고, 벽돌로 자동차 유리창을 부수고, 타이어에 구멍을 내는 등 심각한 재산적 피해를 입히고, 싱가포르 국기를 떼서 불태워버리는 행동을 했다. 싱가포르 법원은 그에게 징역 4개월, 벌금 3500 싱가포르달러(SGD)와 태형 6대를 선고했다. 이후 미국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법 질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함이라며 태형을 4대로 감형해 집행했다. 매를 맞은 페이는 엉덩이가 피범벅이 된 채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당시 싱가포르 법무장관은 “싱가포르의 흉악 범죄 발생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낮다. 싱가포르 정부가 오랜 기간 동안 범죄 예방을 위해 힘써오고 법과 제도를 정비해온 덕분이다. 태형도 이러한 방편의 하나이며, 재범율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태형은 길이 1.2m, 직경 1.27cm(0.5인치)의 등나무로 만든 회초리로 집행됐다. 과거에는 집행관 3명이 교대로 도움닫기를 통해 체중을 매에 실어 힘껏 내리쳤다. 최근에는 인간 대신 태형 기계를 도입해 태형을 집행하고 있다. 수감자의 두려움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예고없이 집행하며 1분당 1대씩 최대 160㎞/h 속도로, 성인의 경우 최대 24대, 청소년은 최대 10대까지 때린다. 때린 후 엉덩이 살이 터지고 피가 나면 간호사가 소독약을 발라주며, 정해진 시간이 되면 또다시 매질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입원할 경우 치료한 뒤 다시 형을 집행한다. 남성의 경우 수년간 발기부전증이 올 수 있다.
  • ‘지옥2’ 유아인→김성철 공개…싱크로율은?

    ‘지옥2’ 유아인→김성철 공개…싱크로율은?

    유아인의 마약류 복용 혐의로 배우가 교체된 넷플릭스 화제작 ‘지옥2’가 대본 리딩 현장 등을 공개했다. 특히 유아인이 맡았던 교주 정진수 역에 대체 투입된 배우 김성철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지옥 시즌2 현재 제작 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연상호 감독과 배우들의 대본 리딩 현장 및 촬영 세트장 촬영 등의 제작 과정이 담겼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등장하는 김현주, 김신록, 양익준 등과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문근영의 모습이 눈에 띈다.또 유아인 대신 정진수 역을 맡게 된 김성철의 모습도 보이면서 시즌1의 정진수와 얼마나 싱크로율을 나타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옥’은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연재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시즌2에서 김현주와 함께 비밀단체 소도를 이끄는 리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던 양동근은 개인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최근 양동근은 또다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양동근의 자리는 배우 홍의준이 채운다.
  • 박명수 또 미담…‘연봉 1억’ 매니저 대신 운전

    박명수 또 미담…‘연봉 1억’ 매니저 대신 운전

    박명수의 미담이 또 ‘폭로’됐다. 3일 박명수의 매니저 한경호씨는 인스타그램에 박명수의 전남 여수 공연 사진을 올리면서 후기를 전했다. 그는 “요즘 감사하게도 명수 형을 찾아주시는 곳이 많아 지방을 많이 간다”면서 여수 공연 당일 겪은 일을 써내려갔다. 서울에서 출발할 때부터 박명수는 “몇시에 일어났느냐”고 묻고선 “내가 늦게 일어났으니까 내가 운전할 테니 뒷좌석에서 자라”고 했다고 한다.또 여수 공연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도 운전을 교대로 해줬다고 전했다. 앞서 한경호씨는 2017년 JTBC 예능프로그램 ‘밥벌이 연구소 잡스’에서 연봉을 밝힌 바 있다. 비슷한 경력의 다른 매니저들은 연봉 4000만~5000만원 정도를 받고 차량을 지원받는다고 설명한 그는 자신의 연봉에 대해 “(보통)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보다 많이 받는다. 8000만~1억원 정도 받는다”고 고백했다.
  • 카카오, 영업이익 감소에 증권사 성장 전망 엇갈려

    카카오, 영업이익 감소에 증권사 성장 전망 엇갈려

    최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에 대해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카카오의 성장 회복에 긴 시간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4일 밝혔다. 반면 목표주가를 유지로 낸 대신증권과 유안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광고형 매출 증가세 전환, 하반기 자회사 실적 기대 등을 이유로 투자 의견을 매수로 내놨다.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33.7% 감소한 1135억원이다. 매출은 2조 4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1% 증가하며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2조원을 넘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6만 4000원에서 6만 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 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증권사들의 목표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목표주가를 낮춘 이유에 대해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카카오는 주요 사업부의 성장성이 둔화하는 가운데 신사업 투자를 늘려야 하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도 기준 매출 성장 부족으로 이익률 훼손이 지속되고 있고 해외 진출을 비롯해 새로운 플랫폼·서비스 없이는 광고·커머스 부문의 성장은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6만 7000원 유안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만 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고 시장 침체에 따라 회사의 본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어 왔다”며 하반기에는 본업, 자회사 등의 실적 개선이 모두 예상 돼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시지 광고 매출 성장이 견조한 가운데 카카오톡 개편 효과, 친구탭, 오픈채팅앱 광고 추가 등으로 하반기 광고 성장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톡비즈 개편을 통한 신규 서비스 런칭, 인공지능(AI) 모델 출시 등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비용 효율화 작업 지속으로 3분기부터는 증익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대만 차이 총통, 중국인 쓰는 ‘간체자’로 태풍 위로 메시지

    대만 차이 총통, 중국인 쓰는 ‘간체자’로 태풍 위로 메시지

    대만이 중국과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이례적으로 중국인들에게 위로의 공개 메시지를 전해 관심이 모아졌다. 4일 대만 포커스타이완은 지난 1일 차이 총통이 제5호 태풍 '독수리'로 타격을 입은 중국인들을 위해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통해 '관심과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차이 총통은 중국 대륙에서 쓰이는 간체자로 메시지를 작성해 눈길을 끌었는데, 그는 '중국 베이징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태풍 독수리로 인해 여러 날 폭우가 내리고 심각한 홍수 피해를 보고, 불행하게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면서 '홍수가 빨리 진정돼 생활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차이 총통은 대만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번체자’ 대신 중국 대륙 주민들에게 익숙한 간체자로 위로 메시지를 게재한 것이 매우 이례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그의 메시지가 공개된 후 4일 오전 11시 기준 리트윗 283건, 인용 21건, ‘좋아요’ 3286건 등 화제성이 계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중국인들을 위해 일부러 ‘간체자’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차이 총통의 이 글은 정작 중국 국내에서는 확인이 어려운 형편이다. 인터넷 방화벽 탓에 중국 대륙 국내에서는 접속이 금지돼 있기 때문인데, 트위터 외에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은 물론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등 메신저, 해외 유명 언론 매체 접속이 일명 ‘만리방화벽’에 막혀 VPN이 없으면 이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해당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을 설치해야 하는 형편이다. 특히 차이 총통이 이끌고 있는 민진당은 중국 당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시하며 시진핑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중국 지도부와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16년 5월 민진당 소속 차이 총통이 집권한 이후 대만과의 공식 관계를 단절했을 정도로 대만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적 압박도 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만 내부에서는 140년 만의 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은 중국 수재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가 연이어 전달됐다. 특히 이번에는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등 반중국 성향의 인물로 꼽혀왔던 리다웨이 대만 국가안전회의 비서장이자 해협교류협의회 회장까지 나서 공개적인 위로 편지를 중국 측에 전달했다. 리 회장은 “대만 국적의 기업체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태풍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특히 홍수 피해 지역에 거주, 피해를 직격탄을 맞은 대만 국적의 주민 돕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해협교류재단도 ‘재단 차원에서 피해 지역 주민들이 이전의 정상적인 삶을 하루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중국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지에서는 태풍 독수리의 북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 싸움 말리던 교사 ‘아동학대’ 무혐의에 학부모 또 법적대응

    싸움 말리던 교사 ‘아동학대’ 무혐의에 학부모 또 법적대응

    학생의 싸움을 말리기 위해 책상을 고의로 넘어뜨린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된 뒤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학부모는 이에 반발해 재정신청을 냈다. 전국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윤모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학부모가 이 사건 처분에 대한 재정신청을 지난 1일 광주고법에 제출했다고 4일 전했다. 재정신청이란 고소·고발인이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법원이 대신 판단을 내려 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다. 만약 재정신청이 ‘이유 있다’라고 판단되면 법원은 검찰이 공소를 제기하도록 결정할 수 있다. 윤 교사는 지난해 4월 다른 학생을 때리며 싸우는 초등학생 A군을 말리기 위해 책상을 고의로 넘어뜨리고 학생의 반성문을 찢었다는 등의 이유로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했다. 학생의 학부모가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윤 교사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책상을 넘어뜨린 행위, 학생을 복도에 세워두는 방법으로 처벌한 행위, 학생들 앞에서 잘못을 지적한 행위, 학생이 낸 반성문을 찢어서 날린 행위로 자녀가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검·경 조사결과 당시 A군이 다른 학생의 팔과 얼굴 등을 때리는 것을 목격한 윤 교사는 교실 맨 뒤에 있는 책상을 사람이 없는 복도 방향으로 밀어 넘어뜨렸다. 윤 교사는 같은 해 5월말 A군이 같은반 학생을 때렸다는 말을 듣고, A군에게 ‘잘못한 것을 적어보라’며 반성문을 쓰도록 했다. A군은 ‘없음. 선생님이 밉고 친구들도 싫다’는 짧은 내용의 반성문을 썼고, 윤 교사는 성의 없는 반성문이라고 판단해 이를 찢었다. 경찰은 교사의 행위 중 책상을 넘어뜨린 행위와 반성문을 찢은 행위가 ‘신체적 학대는 아니지만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21년째 학생들을 가르쳐 온 윤 교사는 이번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올해 학급 담임에서 배제됐다. 수면장애와 우울 및 불안 증상으로 정신건강 상담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광주지검은 공개심의위원회 판단까지 거쳐 윤 교사를 무혐의 처분하고 사건을 불기소 처리했다. 그러자 학부모는 지검 처분에 반발하며 항고장을 냈으나 광주고검도 광주지검의 처분에 문제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형사고소와 별도로 학부모는 윤 교사와 학교장을 상대로 3200만원의 손해배상 민사소송도 제기했으나 이 또한 법원에서 기각됐다. 광주지법 민사3단독 김희석 부장판사는 학부모와 교사가 각각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다양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교육현장에서 다수의 아동을 교육하고 선도하는 교사에게 상당 부분의 재량을 인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설령 다수의 학생을 지도하는 담임교사로서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A군을 교육하고 선도하는 것을 넘어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가했음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윤 교사는 연합뉴스에 “각종 사법 절차로 교사를 괴롭히는 학부모로 인해 저뿐만 아니라 많은 교사가 수업을 준비할 시간에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며 “무고한 결과에는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수업권을 침해하고 개인을 괴롭히기 위한 목적의 소송으로부터 교사를 지켜줄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여의도 재건축’ 시동 거는 이준석 [주간 여의도 Who?]

    ‘여의도 재건축’ 시동 거는 이준석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선보였다. 해당 채널은 4일 기준 구독자 2만 2000여명을 끌어모으며 순항 중이다. 여의도에선 이 전 대표의 유튜브 개설을 두고 각양각색의 감상평이 쏟아진다. 내년 총선을 위한 본격적인 몸풀기란 해석부터 “지역구 재건축이나 하라”(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는 등의 혹평도 적지 않다.해당 채널에선 ‘정책’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채널 설명에는 ‘국민의 정과 망치가 돼 여의도 정치의 재건축을 이루는 그날까지’라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안을 다루며 기성 정치와 경쟁하기보다 (유튜브에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삶에 직결되는 주제를 다루려고 한다”고 했다. 진영 대결 대신 젊은 세대와 정치 저관여층도 관심 가질만한 주제를 폭넓게 다루겠단 얘기다. 총선을 앞둔 만큼 “색다른 시각에서 접근하는 선거 분석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고도 귀띔했다. 영상엔 이 전 대표와 함께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 팀을 이뤘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등장한다. 이들은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학생인권조례’ 존치 여부를 다루기도 하지만 ‘북한방송 개방 여부’, ‘미성년자 가게 영업정지’, ‘지방 의료’ 등 현재 정치권 관심 밖의 주제를 놓고도 토론한다. 하이라이트만 잘게 쪼갠 쇼츠(짧은 영상)도 부지런히 올리고 있다.정치권에선 내년 4월 ‘이준석 역할론’을 두고 벌써 말들이 많다. 당내선 ‘친윤’ 지도부를 중심으로 이준석 카드 없이도 충분히 총선을 치를 수 있단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러나 ‘이대남’(2030 남성)의 절대적 지지를 업고 있는 이 전 대표 없이 수도권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단 우려도 적지 않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해 골프’ 징계 이후 “나는 내쳤어도 유승민, 이준석은 안고 가라”고 했고, 안철수 의원도 최근 라디오에서 “원팀이 되는 쪽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며 이 전 대표 ‘포용론’에 동의했다. 이 전 대표는 그간 젠더 갈등과 PC(정치적 올바름)주의 등에 대한 이슈를 빠르게 선점해 두각을 나타내 왔다. 이 과정에서 이대남의 폭발적인 지지세를 불러왔다. 지금도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소구력’을 보여주고 있단 평가다. 그러나 거침없는 소신 발언과 다소 건방져(?) 보이는 태도에 당내 평가는 크게 갈린다. 대선 전후로 친윤 그룹과 갈등을 빚으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단 평도 있다.당 안팎의 갑론을박을 두고 이 전 대표는 “누가 누구를 포용 할 수 있다는 건지 ‘포용론’의 의미 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당이 ‘공천 장난’을 칠 낌새가 보이면 “신당창당, 무소속 출마도 배체 하지 않겠다”(4일 CBS 라디오)고 했다. 여의도 정치를 완전히 새로 세워보이겠다는 이 전 대표. 그의 ‘여의도 리빌딩’은 성공할 수 있을까.“결국 누가 누구를 안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제가 박근혜 전 대통령 밑에서 계속 크려 했다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겁니다. 자신의 스토리, 콘텐츠를 갖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이준석 전 대표 누구? 1985년 서울 출생. 서울과학고를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 이후 저소득층 무료 과외 봉사 단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과 전산 관련 벤처 기업을 운영했다. 2011년으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발탁, 정계에 입문했다. 2016년 노원병에 출마했지만 당시 안철수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유승민 전 의원 등과 함께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2018년 재·보궐선거, 21대 총선서도 고배를 마셨으나 2021년 6월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서 당 대표로 선출,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최연소 제1야당 대표가 됐다. 이듬해 성 접대 의혹이 제기되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비대위 체제에 대한 가처분 신청 제기, 당 구성원에 대한 모욕적 발언 등으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 처분을 받았다. 그의 당원권 정지는 내년 1월 풀린다.
  • 부르면 달려가는 ‘콜버스’ 9월부터 시범 운영

    부르면 달려가는 ‘콜버스’ 9월부터 시범 운영

    콜택시처럼 호출하면 달려오는 콜버스가 9월부터 제주에서 시범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이용자 수요에 따라 버스를 호출하는 ‘제주 수요응답형(Demand Responsive Transit) 플랫폼 서비스’를 9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대중교통 수요가 적은 교통취약지역에 고정형 버스노선을 배치하는 대신 이용자의 수요에 따라 호출하는 시스템을 통해 노선, 정류소, 운행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다. 도는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일원 및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일원 등 2개 지역을 시범구간으로 정하고, 오는 9월부터 6개월 간 수요응답형 버스 서비스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 이용객이 몰리는 혼잡시간대에는 기존 고정노선 방식으로 배차시간표대로 운행하며, 그 외에는 실시간 수요응답형 방식을 적용해 이용자가 호출하면 버스가 승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 버스 호출방식은 이용객의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해 스마트폰 앱(App)을 이용하거나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호출하는 방법을 병행한다. 도는 이번 수요응답형 버스 시범 운행을 통해 읍·면 교통취약지역의 비효율 노선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체 대중교통 수단의 가능성을 살피고, 모니터링 등으로 효과를 분석해 도내 전 지역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강석찬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수요응답형 버스 시범 운영을 통해 읍면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중교통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출근 안 할 수도 없고 아침 내내 손이 떨렸다”…공포에 질린 시민들[서현역 흉기난동]

    “출근 안 할 수도 없고 아침 내내 손이 떨렸다”…공포에 질린 시민들[서현역 흉기난동]

    “출근은 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서현역에 왔는데 아침 내내 손이 떨리더라고요. 부모님은 회사에 하루 연차를 내면 어떻겠냐고 하셨는데 그게 되나요.”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 근처 직장에 다닌다는 김진우(27)씨는 지난 3일 서현역 AK플라자 앞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당일부터 4일 오전까지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괜찮냐”는 연락을 셀 수 없이 많이 받았다고 했다. 김씨는 “AK플라자 근처만 가도 어제 일이 생각나서 이제는 못 갈 것 같다. 오늘도 또 서현역에 ‘남성 20명을 죽이겠다’며 살인 예고가 올라왔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오전 AK플라자 인근에는 추가 사태에 대비해 경찰이 배치돼 있었다. 대학생 한모(22)씨는 “정자역에도 경찰이 배치돼 있었다. 서현역 앞에는 전철 개찰구 근처에서부터 경찰이 있어 더 불안감이 커지는 것 같다”고 했다. 직장인 김모(31)씨는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니 이제는 밖에 돌아다니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AK플라자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정신적 충격을 호소했다. 새벽부터 사건 현장을 청소하는 업무를 했다는 한 직원은 “매일 하는 일인데도 오늘은 솔직히 하고 싶지 않았다”며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일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니 아직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른 직원들도 다들 심적으로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주차요원으로 근무하는 직원 역시 “어제까지는 폭염 때문에 힘들었는데 오늘은 다른 것 때문에 힘들다”면서도 “경찰 기동대 버스가 근처에 있어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점심 시간대에 찾은 AK플라자는 유동 인구에 비해 적막하고 처진 분위기였다. 1층 시계탑 인근 벤치에는 시민들 대신 폭염을 피하는 노년층이 대부분이었다. 지나가는 시민들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 주변을 지날 때 유독 걸음을 재촉했다. AK플라자 관계자에게 보안 강화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시민도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광장 곳곳에 경찰과 보안요원들이 오가며 긴장을 더했다. 아이 선물을 사러 이 곳을 찾았다는 서현동 주민 이수련(38)씨는 “평소였다면 당연히 아이도 데리고 왔겠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이고 안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아 혼자 왔다. 선물만 사고 빨리 집에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서현역 AK플라자 문화센터에서 12개월 자녀와 유아 발달 관련 강좌를 듣기로 했다는 한 학부모는 “기대했던 클래스지만 취소할 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근처에 아파트 단지와 학교들이 많다. 경찰이든 지방자치단체 차원이든 시민 안전에 더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근 주민에게 ‘만남의 장소’였던 장소가 하루 아침에 공포의 공간이 되자 인근 상인들도 걱정을 내비쳤다. 서현역 인근 먹자골목에서 10년 넘게 음식점을 운영해왔다는 김모(47)씨는 “피해를 입은 시민에 대해 안타깝다”면서도 “신림역 사건으로 인근 식당가에 손님이 줄었다고 하던데 다음은 서현역이 되지 않을까 해서 걱정”이라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서현역 인근에 식당을 차린 지 3개월도 안 됐다는 송모(26)씨는 “오늘만 해도 평일 시간대 대비 손님이 없는 편이다. 왜 그런 짓을 벌인 거고, 왜 하필 이 곳이었을까 하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 우리나라 올 것 같던 태풍 카눈, 일본으로 확 꺾일 듯

    우리나라 올 것 같던 태풍 카눈, 일본으로 확 꺾일 듯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대신 동쪽으로 방향을 크게 들어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일본을 지나간 뒤 동해까지 세력을 유지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이 4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서쪽 35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카눈의 중심기압은 965h㎩(헥토파스칼)로 최대풍속 초속 37m(시속 133㎞)다. 강도는 ‘강’이다. 6시간 전 카눈의 위치가 오키나와 서쪽 380㎞였던 만큼 현재 카눈은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정체 중이다. 현재 이동속도 역시 시속 5㎞에 불과하다. 북위 30~35도에서 태풍의 이동속도는 평균 시속 30㎞ 안팎이다. 카눈은 최근까지도 우리나라 기상청은 물론 각국 기상청의 전망이 크게 엇갈릴 정도로 예측이 쉽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 태풍 발생 초기 카눈은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이란 전망이 가장 유력했다. 그러나 카눈 진행 방향 정면인 북서쪽 대기 상층에 자리한 저기압 소용돌이 후면에서 건조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서진을 막았다. 그러다 이달 초에는 동중국해에서 잠시 정체한 뒤에는 북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꺾이는 정도에 따라 한반도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카눈이 기존 예보보다 더 큰 각도로 동쪽으로 꺾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을 스쳐 지나가는 경로가 아닌 남북으로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5일쯤까지 정체기를 거친 뒤 동진하면서 오키나와를 다시 한번 지나 일본 규슈 남쪽 해상까지 이동한 뒤 재차 북진으로 방향을 틀어 규슈를 남동쪽에서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9일 오전 9시쯤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 동쪽 140㎞ 해상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카눈이 일본을 향해 크게 꺾어 일본을 관통하더라도 그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할 경우 우리나라도 비바람 등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 특히 카눈이 일본 북부 해상까지만 진출해도 남부지방이 태풍에서 비구름대가 가장 잘 발달하는 구역에 들어갈 수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수치예보모델(GFS)은 카눈이 규슈를 지난 뒤 우리나라에까지 상륙하는 경로를 제시하기도 했다. 물론 카눈 예상 경로엔 아직 변동성이 크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가장 큰 변수는 카눈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만나는 시점이다. 이때가 곧 카눈의 북진 시점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넓게 드리워진 북태평양고기압은 카눈의 북진을 막고 있는 형세를 이루고 있다. 다만 카눈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동진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로 열을 계속 주입하고, 여기에 티베트고기압도 힘을 더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둘로 쪼개질 가능성이 있다. 이후 카눈은 동진을 거듭하고 태평양에 중심을 둔 북태평양고기압도 다시 세력을 확장하면서 둘 사이가 다시 가까워지겠다. 그러다가 둘이 조우하면 카눈이 북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카눈이 북태평양고기압과 만날지, 만난다면 언제 만날지는 카눈의 이동속도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세에 달려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예측이 어렵다. 카눈은 당분간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로상 해수면 온도가 28도 이상으로 열용량이 1㎠ 50KJ(킬로줄)을 넘어 태풍이 세력을 유지하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한편 카눈이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갔던 오키나와는 다시 비상이다. NHK방송은 일본 남부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통과해 북서쪽으로 나아갔던 카눈이 이날 이동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다시 오키나와현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눈은 오는 5∼6일에 오키나와 지역과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아마미 제도로 유턴하듯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카눈의 영향으로 오키나와현과 가고시마현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66명이 다쳤다. 오키나와 지역에서 전기 공급이 끊긴 가구는 한때 20만호를 넘었으나, 현재는 5만여호가 정전을 겪고 있다. 오키나와섬 요미탄 마을에는 48시간 동안 365.5㎜의 비가 내렸다. 관측 사상 8월 강수량으로는 최고치였다.
  • ‘가석방 없는 종신형’ 추진한다…순찰 대신 경찰 거점배치도 논의

    ‘가석방 없는 종신형’ 추진한다…순찰 대신 경찰 거점배치도 논의

    최근 잇따른 흉기 난동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는 차원에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공개 당정회의를 열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 신설을 논의했다”면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국민 여론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당정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역 부근에서 칼부림 난동이 벌어진 데 이어 2주 만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백화점에서 또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흉기 난동이 발생함에 따라 ‘묻지마 테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당정은 회의에서 경찰의 치안 업무 강화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국민의힘은 경찰에 ‘순찰’ 방식이 아닌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역, 신림역 등 지역에서 경찰 인력이 상시 근무하도록 하는 ‘거점 배치’ 방식 도입을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위한 유동 인구 분석 등을 정부에 주문했고, 분석이 끝나는 대로 거점지역 선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신림역 사건 이후 쇼핑몰 검색 순위 1위가 호신용품이 될 만큼 국민적 공포와 불안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가해자 인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반 국민의 일상”이라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또 온라인상에서 ‘묻지마 범죄’를 예고한 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것에 대해서도 “경찰은 빈틈없이 추적해 철저한 예방대책을 세우고 엄중히 죄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세계 2위 獨 울린 벨호, 기적 대신 희망 보였다

    세계 2위 獨 울린 벨호, 기적 대신 희망 보였다

    한국 여자 축구가 월드컵에서 8년 만에 소중한 승점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3일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독일과 1-1로 비겼다. FIFA 랭킹 17위 한국은 1무2패(승점 1점)로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2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사상 첫 16강에 진출했던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에 소중한 승점을 얻었다. 월드컵 본선 6연패도 끊어냈다. 통산 1승2무10패. 독일은 1승1무1패(4점)를 기록, 이날 조 1위 콜롬비아(2승1패·6점)를 1-0으로 꺾은 모로코(2승1패)에 밀려 조 3위로 탈락했다. 월드컵 개근(9회)에 우승 2회에 빛나는 독일의 조별리그 탈락은 사상 처음이다. 독일은 남자 팀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에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데 이어 여자 팀도 같은 운명에 처했다. 전반은 희망을 본 시간이었다. 그간 교체로 뛰었던 16세 케이시 유진 페어(PDA)와 21세 천가람(화천 KSPO) 등 젊은 피가 선발 출격해 앞선에 섰다. 부상으로 재활하던 베테랑 미드필더 이영주(마드리드CFF)도 처음 출전해 지소연(수원FC), 조소현(무소속)과 함께 중원을 맡았는데 이게 주효했다. 앞선 2경기에서 유효슈팅 4개에 불과했던 한국은 전반 2분 만에 페어가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상대 골키퍼 선방이 야속했다. 아쉬움도 잠시. 4분 뒤 조소현이 마침내 이번 대회 벨호의 첫 골을 터뜨렸다. 이영주가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조소현은 오른발 슛으로 침착하게 골문 구석을 찔렀다. 2015년 대회 때도 1골을 넣은 조소현은 여자 월드컵 2개 대회에서 득점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A매치 148경기 출전에 26골. 이번이 네 번째 월드컵 본선인 한국 여자 축구가 선제골을 넣은 것은 처음이다. 월드컵 통산 7호 골. 전열을 정비한 독일이 공세를 강화했다. 한국은 악착같이 부딪히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42분 제공권에서 밀려 동점 골을 내줬다. 스베냐 후트(볼프스부르크)가 한국 오른쪽 진영에서 문전으로 높게 띄운 크로스를 알렉산드라 포프(볼프스부르크)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했다. 대회 4호 골. 후반은 아쉬움을 남긴 시간이었다. 독일이 높이에 의존한 공격으로 거세게 밀어붙였다. 후반 12분 포프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2분 뒤 포프의 헤더가 골대를 때렸다. 조소현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 한국은 무려 16분이나 주어진 후반 추가 시간까지 투혼으로 독일의 파상 공세를 잘 버텨내 승점 1점을 지켰다.
  • 이 딸기 ‘미(味)’쳤다

    이 딸기 ‘미(味)’쳤다

    강원 태백에 딸기 인도어팜(indoor-farm·실내 농장) 시설인 ‘넥스트온’이 문을 열었다. 폐광 지역 경기 활성화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주변의 유휴 탄광 시설들을 정비해 재활용하고, 서울 등 수도권에 인도어팜 체험 시설을 오픈하게 되면 꽤 옹골찬 청년 기업으로 성장할 듯하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산업관광 시설로 지정해 홍보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요즘 태백은 해바라기와 배추가 절정이다. 구와우 마을의 해바라기 축제, 장미꽃밭에 견줄 만큼 예쁜 ‘여름 한정판’ 배추밭 풍경 등과 묶어 돌아봤다.청년농부 꿈의 맛 ‘매드베리’ 인도어팜은 태양광이 없는 실내에서 발광다이오드(LED)와, 온·습도 공기조절(공조) 시설, 정보통신기술(ICT), 수처리 시설 등 첨단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농작물을 생산하는 플랜트다. 일조량이나 기온, 습도 등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현지 기후와 관계없이 실내에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다. 재배 시설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면 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다. 넥스트온 태백사업장의 경우 수직 12단으로 재배 시설을 구성했다. 이 사업장의 딸기는 1년에 ‘이모작’을 하는데, 각 150t씩 모두 300t가량을 수확할 수 있다. 두 가지 질문이 먼저 떠오른다. 왜 딸기이고, 왜 태백이냐는 거다. 견학을 진행한 백정현 생산관리팀장의 설명을 요약하면 이렇다. 딸기를 선택한 건 요즘 ‘핫’한 아이템이라서다.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 사과처럼 깎을 필요 없고, 수박이나 복숭아처럼 씨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씻어서 먹기만 하면 된다. 쨈, 주스 등 부가가치가 높은 2차 상품을 만드는 것도 용이하다. 가족 체험 프로그램에 접목하면 관광분야로의 확장성도 높다. 그리고 수직형 다단 재배(버티컬 팜)도 용이하다. 초본류 가운데 수직의 여러 층으로 나눠 재배하기에 딸기만한 게 없다. 태백에 둥지를 튼 건 탄광지역 활성화 프로그램과 맞물렸다. 강원랜드가 2019년 ‘넥스트 유니콘’에 선정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태백시가 경제기반형 도심재생 사업인 ‘에코 잡 시티’로 뒤를 받쳤다. 요즘 우리나라 곳곳이 폐가와 유휴 시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이런 청년 기업이 들어와 분위기를 띄워주면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선 그저 ‘땡큐’일 수밖에 없다. 넥스트온에서 기르는 딸기 품종의 이름이 재밌다. 매드 베리(mad berry), ‘미친 딸기’란 뜻이다. 요즘 ‘미쳤다’는 표현은 극상의 칭찬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미친 맛’ 하면 ‘맛이 있어서 미칠 지경’이란 뜻이 내포돼 있는 거다. 국내에선 쉽게 이해할 만한데, 해외에서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하다. 매드 베리는 이 업체에서 직접 개발했다. 실내 수직 재배 환경에 적합하도록 여러 차례 개량을 거쳐 만들어 냈다.1400평·12단 빼곡 ‘붉은탄광’ 넥스트온은 태백의 마지막 탄광인 장성광업소 부지 내에 터를 잡았다. 딸기 농장 바로 옆에 대형 구조물인 53m짜리 권양기 철탑이 남아 있는 등 탄광 분위기가 여전하다. 붉은 빛 건물의 연면적은 4520㎡(약 1400평) 정도다. 이 건물 안에 농장 5개동이 있다. 1개동이 노지 비닐하우스 1만평 몫을 한단다. 기본 기술은 수경재배다. 물은 지하수를 정수해 활용한다. 지하수는 차갑기 마련이다. 이를 히트 펌프에 돌려 온도를 높인다. 보통 20도 안팎이 적정 온도다. 여기에 필요한 원소, 이온 등을 넣어 양액으로 만든 뒤 공급한다. 양액 탱크는 세 종류다. 소중한 ‘딸기님’의 생애 주기별로 필요한 영양소를 각각 달리 해 만들었다고 한다. 이 양액을 지하수에 희석해 적정 온도로 맞춘 뒤 공급하는 것이다. 한 동엔 모두 12단의 재배기가 있다. 각 단마다 딸기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딸기 위엔 태양빛을 대신해 발광다이오드(LED)가 내리쬐고 있다. 보통 백색광인 LED와 달리 보랏빛이다.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유효한 광선은 빨강색과 파랑색이라고 한다. 넥스트온에선 이 두 빛만 선택 추출해 사용하고 있다. 두 빛이 합쳐지면 보랏빛이 된다. 효율성도 백색광보다 높다.사시사철 LED·저온 유지 공기조절시스템(공조)도 중요하다. 작물 생장에 적합한 온도는 20도~23도다. 넥스트온 딸기 재배사는 1년 내내 이 온도를 유지한다. 심송이 브랜드 전략팀장은 “한여름철에도 대량 생산이 가능한 최초 딸기 농장”이라고 자랑스레 말했다. 온도뿐 아니라 딸기 이파리도 가끔씩 살랑살랑 흔들어줘야 한단다. 이 역할을 하는 유동팬이 별도로 설치돼 있다. 생산 목표야 당연히 ‘프리미엄’ 딸기다. 그것도 저온성 딸기다. 낮은 온도에서 수확을 해야 단단하고 보관도 용이하다. 일반 농가에서 새벽에 딸기를 따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딸기를 맛볼 수는 있지만, 서울 등 수도권에서 체험까지 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한다. 심 팀장은 “오는 가을께 서울 명동에 인도어 팜을 열어 화장품 가게 일색인 명동의 분위기를 확 바꿀 것”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요즘 태백에서 돌아볼 곳 몇군데 덧붙이자. 구와우마을에서 해바라기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축구장 9개에 달한다는 6만 6000여㎡의 산자락이 온통 노란 바다로 변했다.풍경 맛집 해바라기·배추밭 태백엔 이름난 고랭지 배추밭이 두 곳이다. 그 가운데 가장 이름난 곳 매봉산(1303m)이다. 풍력발전단지가 함께 조성돼 있어 흔히 ‘바람의 언덕’이라 불린다. 매봉산 이쪽저쪽을 타고 넘는 배추밭의 방대한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휴가철과 출하철이 겹친 8월 무렵엔 일반 차량은 통제된다.매봉산 인근의 귀네미 마을은 ‘배추고도’로 불리는 곳이다. 마을을 감싼 산의 형태가 ‘소의 귀’를 닮아 ‘귀네미’라 부른다. 귀네미 마을에도 매봉산에 견줄 만한 고랭지 배추밭이 조성돼 있다. 다만 올해는 배추밭 면적이 줄었고, 파종 시기도 늦어진 탓에 8월 말이나 돼야 푸른 장미꽃밭 같은 절경을 펼쳐낼 듯하다.귀네미골에서 5분가량 삼척 하장 쪽으로 달리면 조탄(助呑)마을에 이른다. 고려와 조선에 걸쳐 행해진 정전제의 흔적이 엿보이는 마을이다. 정전제는 토지를 9등분 해 8곳은 주민 개개인이 경작하고 1곳은 공동경작해 세금을 내는 제도를 일컫는다. 이 마을에 수령이 약 500년에 달하는 거대한 전나무가 있다. 나라 안 전나무 가운데서 잘 생기기로 소문난 나무이니 부러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다. ●여행수첩 경기 포천의 포천딸기힐링팜도 가족들이 찾을 만한 산업관광 시설이다. 여름엔 엽채류를 수확하는 농장패키지를 운영한다. 네이버 등에서 예약할 수 있다. 하반기엔 딸기 수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에 문을 연다. 월요일은 휴무.
  • 전주, 보도블록 교체 NO!… 전국 최고 혁신사례 YES!

    전북 전주시의 ‘불필요한 연말 보도블록 교체공사 폐지’ 시책이 전국 최고 혁신사례로 선정됐다. 관행적으로 추진해온 낭비성 사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한국행정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제2회 정부 혁신 최초·최고’에서 ‘보도블록 설치·관리 방안’이 국내 최고 혁신사례로 선정됐다. 이번 최초·최고사례 공모는 국내 전 행정기관과 중앙·지방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공모에서는 보도 설치·관리 2곳(전북 전주시·서울특별시)과 쓰레기 종량제 봉투 1곳(경기 성남시)이 국내 최고 혁신사례로 꼽혔다. ‘불필요한 연말 보도블록 교체공사 관행 폐지’ 방침은 지난해 11월 우범기 전주시장의 특별 지시사항이다. 우 시장은 민선 8기 첫 해인 지난해 낭비성 예산 집행을 막기 위해 관행으로 시행하던 보도블록 교체공사 근절을 지시했다. 대신 전주시는 여유 재원을 올해 신규사업에 활용함으로써 꼭 필요한 곳에만 시민의 세금이 쓰여질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전주시는 연말에 아낀 예산으로 객사1·2·3길을 전주 부성 흔적길, 객리단 감성 보행길로 조성하는 ‘객사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올해 상반기 완료했다. 객사길을 차보다 보행자가 우선인 ‘사람이 걷기 편한 거리’로 만들어 구도심을 찾는 다수의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했다. 전주 부성 흔적길은 풍남문 성벽 패턴 디자인을 차도 포장용 석재에 입혀 객사길 내 전주 부성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부각시켰다. 우수 공법을 도입해 강도 높고 투수율이 좋은 보·차도용 특수블록을 시공함으로써 보도 관리 비용 절감 효과도 얻었다. 행안부는 정부혁신 최초·최고 선정사례를 정부혁신 누리집에 소개하고 카드 뉴스 등을 제작해 혁신성과가 널리 전파되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 “이차전지 대신 올라탔다”… 3일째 상한가에 ‘묻지마 투자’ 경보

    “이차전지 대신 올라탔다”… 3일째 상한가에 ‘묻지마 투자’ 경보

    지난달 말 국내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이차전지 투자 열풍이 테마주로 옮겨붙은 것도 잠시, 국내 학회에서 해당 물질을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줄줄이 시간외 하한가를 기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른바 ‘초전도체 테마주’로 묶인 서남은 시간 외 거래에서 하한가(-9.93%)를 기록한 9890원에 마감했다. 서남은 상온 초전도체 개발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7일 이후 이날까지 221%나 급등한 종목으로, 전날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으면서 4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 외에도 강세를 보였던 테마주인 고려제강(-9.69%), 덕성(-9.91%), 모비스(-10%), 서원(-9.91%), 대창(-9.93%), 신성델타테크(-9.86%) 등도 일제히 시간 외 거래에서 하한가를 찍었다. 이는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인 ‘LK-99’에 대해 아직 검증을 진행 중이나 이론상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강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LK-99’가 초전도체의 특징인 마이스너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이스너 효과란 특정 물질이 전기 저항이 없어지고 내부 자기장을 밀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 테마주는 ‘꿈의 물질’ 불리는 상온 초전도체 개발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으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테마주로 묶인 종목 자체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지 않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 플라스틱 합성피혁 제조업체인 덕성은 신소재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최근 5년간 초전도체와 관련한 연구개발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남은 2017년부터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회사다. 업계 관계자는 “학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여론과 소문에 따라 단기간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면서 “성과가 분명하지 않다는 점이 드러나면 강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모방범죄? 분노범죄?… 언제든 일어날 수 있음에 경고

    모방범죄? 분노범죄?… 언제든 일어날 수 있음에 경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흉기 난동 범행이 도심 한복판에서 잇달아 발생하자 전문가들은 3일 모방범죄가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사건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한 뒤 맞춤형 대책을 세우는 게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은 평일 오후 백화점에 가는 사람들을 피해자로 삼겠다는 분명한 동기가 있는 것으로 보여 신림역 사건과 다르다”며 “온라인상에서 ‘남혐’(남성 혐오), ‘여혐’(여성 혐오) 식으로 논쟁이 붙은 것과 연장선상에서 돌발행위가 일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사건 범인의) 걸음걸이가 약물에 취한 것같이 느껴진다”며 “정신질환이 원인인 무차별 흉기 난동이라면 정신보건 시스템을 좀더 정교하게 운영하는 방안이 필요하고 약물 중독으로 인한 것이라면 마약에 대한 단속과 예방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회가 글로벌화되면서 무차별 살인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외국에서도 배우게 된다”면서 “굳이 모방하려 하지 않아도 인지 틀 속에 범죄 행위를 더 폭넓게 학습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살인 예고’ 글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곽 교수는 “몇 명을 죽이겠다는 협박글에 자주 노출되면 비틀거리는 사람을 보고 걱정 대신 공포를 느낄 만큼 사회가 각박해진다”면서 “사회 불안감을 조장한 이런 협박범들도 무겁게 처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번 사건은 아직 분노범죄인지 모방범죄인지 단정 짓기 어렵다”면서도 “결론이 어찌 나오든 대한민국이 결코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인식을 또 심어 줬다”고 말했다. 승 연구원은 “외국은 박물관 같은 공공시설에 출입하기 위해 소지품을 검사하는데, 적어도 이 공간 안에선 모두 동등하게 안전하다는 인식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도 형사 정책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묻지마 범행을 쉽게 막을 순 없지만 경찰의 순찰이나 예방 활동을 극대화하고 이 같은 유형의 범죄자에 대해선 확실하고 엄격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셀프바서 사라지는 상추··· 자영업자 “물가 상승폭 둔화 체감 안 돼”

    셀프바서 사라지는 상추··· 자영업자 “물가 상승폭 둔화 체감 안 돼”

    서울 성동구에 사는 대학원생 이모(29)씨는 최근 고깃집에서 상추를 더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했다. 식당 주인이 “상추값이 너무 비싸 리필은 안 된다. 상추 대신 깻잎은 더 줄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씨는 3일 “지난달 비가 많이 내리면서 채소값이 오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식당에서 리필을 못 받을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외식을 하든 집에서 밥을 해 먹든 한 끼에 기본 1만~2만원이 들어 물가가 안정됐다는 게 사실 잘 체감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하는 데 그치며 25개월 만에 상승률 최저치를 찍었지만 정작 소비자들 사이에선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자주 접하는 농산물 먹거리 가격이 한 달 새 급등해서다. 지난달 폭우 여파로 농산물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지난달 물가 중 농산물만 떼어서 보면 물가상승률이 4.7%에 달했다. 이 중 채소류 물가는 7.1% 상승했다. 품목별로 상추가 전월 대비 83.3%, 시금치가 66.9%, 열무는 55.3%가 올랐고, 포도 30.9%, 사과 17.0% 등 과실류 역시 전체적으로 5.3%가 상승했다. 통계청은 주요 품목에 대한 물가상승률을 한 달에 세 차례에 걸쳐 집계하는데, 지난달 폭우로 인한 가격 인상은 세 번째 집계분에만 반영돼 전체 인상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들은 상추 수급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셀프 코너에 두던 상추를 뺐다”, “상추값이 금값이라 알배기 배추를 대신 제공한다” 등의 묘수가 실시간 공유됐다. 폭우 여파는 8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게다가 긴 장마 직후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에 8월 채소류 물가상승률이 진정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또 사과 주산지인 경북 영주와 봉화 등에서는 예년보다 열흘 정도 빠른 지난달 27일 탄저병이 관측됐다. 대외적으로는 국제유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어 8월 물가의 또 다른 변수가 되는 상황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올라 8월에는 물가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석유류 가격은 세계 경기 등락에 따라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잇따른 살인예고 이어 또 지하철역 흉기난동…전문가 “묻지마 모방범죄 차단 시급

    잇따른 살인예고 이어 또 지하철역 흉기난동…전문가 “묻지마 모방범죄 차단 시급

    사건 원인에 따른 맞춤형 대책 시급해“굳이 모방하지 않아도 학습될 우려”“형사 정책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흉기 난동 범행이 도심 한복판에서 잇달아 발생하자 전문가들은 3일 모방범죄가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사건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한 뒤 맞춤형 대책을 세우는 게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은 평일 오후 백화점에 가는 사람들을 피해자로 삼겠다는 분명한 동기가 있는 것으로 보여 신림역 사건과 다르다”며 “온라인상에서 ‘남혐’(남성 혐오), ‘여혐’(여성 혐오) 식으로 논쟁이 붙은 것과 연장선상에서 돌발행위가 일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사건 범인의) 걸음걸이가 약물에 취한 것같이 느껴진다”며 “정신질환이 원인인 무차별 흉기 난동이라면 정신보건 시스템을 좀더 정교하게 운영하는 방안이 필요하고 약물 중독으로 인한 것이라면 마약에 대한 단속과 예방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회가 글로벌화되면서 무차별 살인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외국에서도 배우게 된다”면서 “굳이 모방하려 하지 않아도 인지 틀 속에 범죄 행위를 더 폭넓게 학습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살인 예고’ 글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곽 교수는 “몇 명을 죽이겠다는 협박글에 자주 노출되면 비틀거리는 사람을 보고 걱정 대신 공포를 느낄 만큼 사회가 각박해진다”면서 “사회 불안감을 조장한 이런 협박범들도 무겁게 처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번 사건은 아직 분노범죄인지 모방범죄인지 단정 짓기 어렵다”면서도 “결론이 어찌 나오든 대한민국이 결코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인식을 또 심어 줬다”고 말했다. 승 연구원은 “외국은 박물관 같은 공공시설에 출입하기 위해 소지품을 검사하는데, 적어도 이 공간 안에선 모두 동등하게 안전하다는 인식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도 형사 정책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묻지마 범행을 쉽게 막을 순 없지만 경찰의 순찰이나 예방 활동을 극대화하고 이 같은 유형의 범죄자에 대해선 확실하고 엄격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시승기]날렵하고 예리하게…천조국에 등장한 ‘현대차식’ 픽업트럭

    [시승기]날렵하고 예리하게…천조국에 등장한 ‘현대차식’ 픽업트럭

    황량한 사막 곳곳 낮은 관목들이 점처럼 박혀 있다. 널찍한 왕복 8차선 도로는 새파란 하늘로 우뚝 솟은 로키산맥의 한 봉우리까지 뻗어나갔다. 스페인어로 ‘거룩한 믿음’이라는 뜻인 도시의 이름 ‘산타페’는 한국인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단어. 미국 남서부 뉴멕시코주의 주도 앨버커키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정도 달리면 나오는 이 작은 도시는 “세상에서 석양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도 불린다. 지난달 28일 이곳을 찾아 현대자동차의 유일한 픽업트럭 모델 ‘싼타크루즈’를 시승할 기회를 얻었다. 포시즌스호텔 산타페 랜초 엔칸타도에서 지역 명소 남베폭포까지 약 74㎞를 왕복으로 70여분간 운전·동승하며 차량의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아울러 점검했다. 도로를 달리는 내내 미국이 ‘픽업트럭의 천국’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넓은 도로를 꽉 채우는 육중하고 우람한 픽업트럭 모델들이 위용을 드러냈다.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닷지의 ‘램1500’, 포드의 ‘F150’, 쉐보레의 ‘실버라도’ 등이 눈에 띄었다. 이들 옆에 서면 싼타크루즈는 상당히 아담하게 느껴진다.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을 기반으로 개발된 픽업트럭으로, 전장(4971㎜)은 꽤 긴 편이지만 경쟁사 모델에 비할 바는 아니다. 주행은 기존 투싼과 큰 차이가 없었다. 넓은 도로를 작은 차로 달리니 주행이 편하다는 느낌도 있었다. 현대차는 이를 “민첩한 기동성과 짧은 회전반경으로 오프로드뿐 아니라 복잡한 도심에서도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한다”는 말로 설명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91마력과 최대토크 25㎏f·m의 힘을 내는 ‘2.5ℓ GDI 엔진’ 및 ‘8단 자동변속기’와 최고출력 281마력에 43㎏f·m로 조금 더 강한 힘을 내는 ‘2.5Lℓ T-GDI 엔진’ 및 ‘습식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까지 총 두 가지다. 이번 시승에서 탑승한 트림은 후자다. 달리면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가 다소 물렁하다는 인상을 받기도 했다. 아주 강력한 힘을 낸다고 하긴 어렵지만, 온·오프로드를 오가면서도 안정적으로 달리기에는 충분했다. 남베폭포에 잠시 차를 세우고 짐칸을 포함해 차량을 구석구석 들여다봤다. 전폭(1905㎜), 전고(1694㎜), 축거(3005㎜) 등 일반적인 제원들은 투싼보다 살짝 컸다. 차체가 조금 높게 올라와 있었지만 짐칸을 오르내리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현대차가 자신 있다고 강조하는 지점이기도 한 내부 공간 거주성은 싼타크루즈에서도 두드러졌다. 준중형차급 이상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으로 2열에 앉아도 큰 불편함은 없었다.외관 디자인은 ‘감각적이고 세련됐다’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겠다. 투싼의 얼굴이야 이미 익숙하지만, 그보다도 차를 내린 뒤에야 비로소 자세히 볼 수 있었던 C필러 덕분이다. 픽업트럭에서 C필러는 차량과 짐칸이 이어지는 부분인데 기존 픽업트럭은 직각으로 밋밋하게 떨어지지만 싼타크루즈는 사선으로 예리하게 만들어졌다. 묵직한 느낌 대신 역동적이고 세련됐다는 인상을 준다. 이처럼 ‘아담하고 감각적인’ 픽업트럭에는 후발주자인 현대차의 고민이 담겨 있다. 오랫동안 픽업트럭을 만들어 온 미국 브랜드와 정면승부할 순 없으니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일반 가정용보다도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미국의 사회초년생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한다. 현지에서는 “픽업트럭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모델”이라고 평가받기도 한다. 싼타크루즈는 현재 현대차가 생산하는 유일한 픽업트럭이지만, 최초는 아니다. 현대차 최초의 양산차 ‘포니’를 기반으로 개발됐던 ‘포니픽업’이 있었다. 출시 당시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중남미 등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포니픽업이 단종된 뒤로 한동안 픽업트럭을 만들지 않다가 오랜만에 시도한 게 싼타크루즈다. 2021년 처음 출시된 뒤 지금껏 6만 6572대가 팔렸다. 픽업트럭 불모지였던 한국에서도 최근 차박과 캠핑 등이 유행하며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렉스턴’을 기반으로 만든 ‘렉스턴 스포츠’로 픽업트럭 시장을 꽉 잡고 있는 KG모빌리티와 미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의 ‘시에라 드날리’ 등을 들여온 한국지엠(GM), ‘레인저’를 선보인 포드코리아, 지프 ‘랭글러’ 기반의 ‘글래디에이터’를 판매하고 있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4파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 싼타크루즈의 가격은 4만 달러(약 5200만원) 선이다. 국내 도로 환경에 맞는 적당한 크기의 픽업트럭을 원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싼타크루즈의 한국 출시를 바라는 움직임도 있지만 아직 현대차는 “계획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향후 국내 픽업트럭의 성장 추이에 따라 현대차가 싼타크루즈를 포함해 한국 시장을 위한 픽업트럭을 선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본다. 미국 시장만을 겨냥해 개발한 싼타크루즈는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된다.
  • 이정식 장관, 교통사고에도 ‘폭염 현장 점검’ 강행

    이정식 장관, 교통사고에도 ‘폭염 현장 점검’ 강행

    계속되는 폭염으로 산업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현장 점검에 나섰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탄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일정을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폭염 대응 긴급 현장점검’에 나선 이 장관은 이날 경기 광주의 대형마트를 방문해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다음 방문지인 중소 제조업체로 이동하던 중 오전 11시 30분쯤 초월읍 인근에서 접촉사고를 당했다. 이 장관이 탄 차량은 범퍼가 파손돼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확인됐다. 보좌진은 이 장관에게 병원 방문을 권유했지만 고사한채 성남지청에 급히 연락해 산업안전 패트롤카를 타고 현장으로 향했다. 이 장관은 사고에 대해 함구령을 내린채 제조업체를 찾아 온열질환 예방과 위험기계·기구 등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조치 상황을 확인했다. 한 관계자는 “장관이 현장 방문 일정을 마치고 병원을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마트를 방문한 이 장관은 주차 관리, 상품창고, 검품·하역장 등 폭염에 취약할 수 있는 작업 현장을 점검한 뒤 “안전은 돈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형마트는 지난달 창고형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에서 카트 정리 작업을 하던 20대 근로자가 사망하면서 폭염 집중 관리 대상이 됐다. 이 장관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은 사업주와 근로자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위험”이라며 “물·그늘(바람)·휴식의 3대 수칙 준수와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있을시 사업주 또는 근로자가 ‘작업중지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등 선제적으로 조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용부는 지난 1일부터 폭염 상황대응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한 가운데 장·차관·본부장, 전국 48개 지방노동관서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사업장의 폭염 대응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또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특별 대응지침을 마련해 8월 한달간 지방노동관서·안전보건공단·민간재해예방기관 등에 집중 관리토록 했다. 또 ‘중대재해 사이렌’을 통해 사업장 안전관리자 등에게 폭염 상황을 실시간 전파하고, 근로자에게는 재난안전문자와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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