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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씨, 조용히 하세요” 식당 옆방서 고함친 이준석

    “안철수씨, 조용히 하세요” 식당 옆방서 고함친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4일 부산 토크콘서트 행사장에 찾아온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미스터 린튼(Mr. Linton)’이라고 부르며 영어로 말한 것을 두고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이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칸막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설전을 벌였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6일 안 의원은 여의도 국회 앞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의 ‘미스터 린튼’ 발언을 두고 “반대로 생각하면 미국 정치인이 교포 2세에 한국말로 얘기하는 것인데, ‘너는 우리 구성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헤이트스피치(혐오발언)”라고 규정했다. 안 의원은 “(굳이 영어로 호칭하려면) 적어도 의사에게는 ‘닥터 린튼’이라고 해야 했는데, 일부러 ‘미스터 린튼’이라고 말했다. 대놓고 무시한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영어를 잘 못하는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영어권에서는 의사에게 ‘미스터’ 대신 ‘닥터’ 칭호를 붙이는 게 예의다. 이때 우연히 옆방에서 식사하며 안 의원의 이야기를 듣게 된 이 전 대표가 벽을 사이에 두고 “안철수씨, 식사 좀 합시다. 조용히 좀 하세요”라고 고함을 쳤다. 잠시 정적이 흐른 뒤 안 의원은 “내가 틀린 말 한 건 없다. 모두가 이준석을 싫어하는데 같이할 사람이 있겠나. (지금도 저렇게) 소리치는 것 봐라”라며 대화를 이어갔다. 더 이상 양측 간 고성은 오가지 않았다. 두 사람은 각자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떠났다. “李, 기본적 예의 어긋났다” 지적에“당사자 예우하려던 의도였다” 반박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부산 경성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인 위원장을 ‘미스터 린튼’이라고 부르며 “우리(국민의힘)의 일원이 됐지만 현재로서는 우리와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영어로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이기도 한 인 위원장에게 “여기서 내가 환자인가. 오늘 이 자리에 의사로 왔나”라며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가서 그와 이야기하라. 그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진짜 환자’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를 두고 친윤계 인사들은 물론 중립지대로 분류되는 당내 인사들도 ‘기본적인 예의에 어긋났다’고 지적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우리 당이나 혁신위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통합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 전 대표가 점점 멀어지는 행보를 보여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정치적 입장이 아무리 달라도 언어를 이용한 노골적인 외국인 취급은 선 넘은 조롱이고 인종차별”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만약 미국의 유력 정치인이 한국계 미국인 2세에게 공개석상에서 한국어로 비아냥대며 이야기를 했다면 그 사람은 인종차별로 퇴출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파장이 커지자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이 영어로 생각하시는 분이라고 판단해서 최대한 정중히 영어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인종차별은 결코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6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인 위원장은) 초·중·고교에 대학교까지 외국인 학교 아니면 해외에서 다니시다가 연세대로 가셨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은 영어로 하시는 것 같다”며 “그래서 최대한 정중하게 ‘(한국에 헌신한) 린튼 가문에 감사한다’까지 넣어가며 이분께 진정성 있게 말씀드리려고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인 위원장이 한국말보다 영어를 더 잘 할거라는 착각에서 비롯된 실수라고 본다”며 “인종차별 프레임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박 전 대통령 대구 사저 찾아 회동

    尹대통령, 박 전 대통령 대구 사저 찾아 회동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대구 달성군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한 뒤 12일 만에 방문이 이뤄진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현관 계단 아래까지 내려와 윤 대통령을 반갑게 맞았다. 박 전 대통령은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다, 들어가시죠”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번에 왔을 때보다 정원이 잘 갖춰진 느낌이 든다”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님께서 오신다고 해 며칠 전에 잔디를 깨끗이 정리했다, 이발까지 한 거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거실에서 1시간가량 환담했다.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이도운 대변인과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했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날씨, 사저의 정원, 달성군 비슬산 등 가벼운 주제부터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사저의 뒷산이 비슬산이 맞냐”고 물으며 “대구 근무시절 의대 교수가 TV방송에 나와 비슬산 자연이 질병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비슬산에서 새들이 날아와 정원에서 놀다가곤 한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어떻게 강아지를 6마리나 입양했냐”고 질문하자, 윤 대통령은 “처음에는 위탁 돌봄을 했는데, 정이 들어 입양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며 “산자부 창고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주재한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찾았는데, 등사된 자료가 잘 보존되어 있어 박정희 대통령 사인까지 남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읽어보니 재미도 있고, 어떻게 당시에 이런 생각을 했는지 놀라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온고지신이라고 과거의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어떻게 그걸 다 읽으셨냐,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니깐 회의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바로 해결해 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대화를 마무리하며 “해외 순방 일정이 많아 피곤이 쌓일 수 있는데 건강관리 잘하시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지난 번에 뵀을 때보다 얼굴이 좋아지신 것 같아 다행이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사저를 나설 때 박 전 대통령이 차 타는 곳까지 배웅하려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대문 계단에서 간곡히 사양하면서 유영하 변호사가 대신 차까지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 “내 무덤에 비석과 동상을 세우지 말라” …베트남에서 가장 존경받는 국부(國父) ‘호 아저씨’ [한ZOOM]  

    “내 무덤에 비석과 동상을 세우지 말라” …베트남에서 가장 존경받는 국부(國父) ‘호 아저씨’ [한ZOOM]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살고 있는 사촌동생이 ‘바딘광장’ (Ba Dinh Square)’을 가로 질러 보이는 건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호찌민의 묘소에요. 호찌민은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분이죠. 수많은 사람들이 방부처리한 호찌민의 시신을 직접 보기 위해 이 곳을 찾고 있어요. 호찌민의 시신은 매년 러시아로 보내서 점검한다고 해요.” 솔직히 그동안 호찌민(Ho Chi Minh, 1890~1969)’이라는 인물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다. 철저한 반공교육을 받았던 어린 시절에는 사회주의자인 호찌민의 이름을 들어볼 일이 없었다. 게다가 ‘람보’, ‘머나먼 정글’과 같이 베트남 전쟁을 미국의 시각으로 다룬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자랐기 때문에 베트콩(Viet Cong)의 정신적 지주였던 호찌민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일 수 없었다. 그러나 사촌동생의 말을 듣고 나서는 호찌민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50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존경하는 이유와, 베트남의 경제도시 사이공을 호찌민의 이름을 붙여 ‘호찌민시티’(Ho Chi Minh City)로 바꾼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렇게 호찌민이라는 사람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호 아저씨’의 등장 호찌민은 1890년 5월 19일 베트남의 작은 마을에서 3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응우옌 신 꿍(Nguyễn Sinh Cung)’이었다. 호찌민이라는 이름은 독립운동을 위해 사용한 174개의 수많은 가명 중의 하나였다.  한편, 베트남 사람들은 국부(國父)인 호찌민을 ‘박호(Bác-Hồ, 伯胡)’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호 할아버지’ 또는 ‘호 아저씨’라는 의미이다. 호찌민이 태어났을 때에는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원래 프랑스가 식민지로 만들려고 했던 나라는 중국이었다. 하지만 영국이 양쯔강 유역을 점령하고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는 중국에서 내려오는 메콩강(Mekong River)과 홍강(红河, Red River)이 있는 인도차이나 반도를 식민지로 만들었다.  프랑스 역시 다른 열강들처럼 식민지 베트남을 세금과 노역으로 착취했다. 1907년 프랑스의 착취에 반발하는 농민들의 봉기가 절정에 이르던 당시 호찌민은 프랑스식 국립학교 학생이었다. 호찌민이 다니던 학교는 졸업만 하면 고위관리가 될 수 있는 곳이었지만, 호찌민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었다. 외국어에 능숙했던 호찌민은 자청해서 농민들의 주장을 번역해서 프랑스 당국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농민들의 시위가 점점 과격해지면서 시위에 연루된 호찌민은 퇴학당했고 프랑스 경찰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호찌민은 프랑스 경찰을 피해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어느 작은 마을에 정착해 교사가 되었다. 그러던 1911년 10월 학기가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사라졌다. 얼마 후 그는 남부 항구도시 사이공(現 호찌민시티)에 나타났다. 호찌민은 지금 이대로는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프랑스를 포함한 서구의 나라들이 힘을 가진 이유를 직접 보기 위해 주방보조 선원이 되어 프랑스로 가는 배에 올라탔다. 그렇게 호찌민의 세계여행이 시작되었다. 호 아저씨의 성장 프랑스로 가는 배에서 주방보조로 일하며 프랑스에 도착한 호찌민은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의 수많은 나라들을 여행했다. 그는 험한 일도 가리지 않고 경험하면서 가난하고, 핍박받고, 착취당하는 사람들의 삶을 직접 보고 경험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식민지 체제 아래에서 고통받는 조국 베트남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키워갔다.  다시 프랑스로 돌아간 호찌민은 사회주의에 심취했다. 원래 베트남은 중국 유교문화 영향을 받은 나라였다. 호찌민 역시 유학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유교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 호찌민이 경험한 서구의 현실은 탐욕과 부의 착취로 보인 반면, 사회주의의 공동체 의식, 검소함, 평등 등의 가치는 유교문화에 더 가까웠기 때문에 호찌민이 사회주의에 심취한 것은 어떠면 자연스러운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호찌민의 사회주의는 일반적인 사회주의와는 결이 달랐다. 유교는 봉건시대 도덕, 종교는 아편으로 취급하던 사회주의 속에서도 호찌민은 공자, 예수 그리스도를 존경했다. 또한 호찌민은 규율과 복종에 가치를 두는 사회주의 속에서도 근면, 검소, 정의, 성실의 네 가지 덕목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호찌민은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자였지만 사실상 베트남 민족주의자에 더 가까웠다.  호찌민은 1930년 '베트남 공산당'을 창설했고, 1941년에는 ‘베트민(Viet Minh, 越盟, 월맹)’을 결성해 일본의 동남아시아 침략에 맞서 싸웠다. 1945년 9월 2일 일본이 패망하자 베트남 독립을 선언하고 ‘베트남민주공화국’을 수립했다. 1954년 5월 6일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프랑스에 승리하면서 독립을 인정받았지만, 사회주의 국가의 독립을 달가워하지 않은 열강들의 일방적안 결정으로 베트남은 남과 북으로 나눠졌다. 이후 남베트남 정권의 폭정과 무장저항의 확산으로 베트남 전쟁이 발발했다.  호 아저씨의 유언 “내가 죽은 후 웅장한 장례식으로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시신은 화장하고, 재를 셋으로 나누어 베트남의 북부, 중부, 남부에 뿌려 주길 바란다. 내 무덤에는 비석도 동상도 세우지 말라. 대신 넓고 튼튼하며 통풍이 잘 되는 집을 지어 방문객들이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만약 방문객들이 나를 추모하는 의미로 나루를 심는다면 세월이 지나 그 나무들이 숲을 이룰 것이다.”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9년 9월 2일 24번째 독립기념일 아침 호 아저씨는 베트남의 통일을 보지 못한 채 79세의 나이로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다. 장례식은 검소하게 하고, 화장한 유해를 조국의 땅에 뿌려달라고 부탁한 그는 떠나는 순간까지도 애국자이자 민족주의자였다. 하지만 그의 유언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의 시신은 화장하지 않고 방부 처리되어 전시되어 있다.  쿠바의 혁명가로 유명한 ‘체 게바라(1928~1967)’는 호찌민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다. 호찌민에 대한 대외적인 평가는 다양하다. 하직만 적어도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호 아저씨’, ‘호 할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다정하고 온화한 국부(國父)이자, 베트남의 독립을 위해서는 목숨을 바친 강인한 지도자였다.
  • 하루 만에 사라진 ‘공매도 금지’ 효과…코스피, 2.3% 하락 마감

    하루 만에 사라진 ‘공매도 금지’ 효과…코스피, 2.3% 하락 마감

    공매도 전면 금지 이틀째인 7일 코스피가 전일보다 2% 넘게 하락해 2440대로 내려섰다. 공매도 금지 효과가 하루만에 사라졌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58.41 포인트(2.33%) 내린 2443.9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5.08 포인트(1.80%) 내린 824.37로 장을 마쳤다. 전날 공매도 금지 조치 영향으로 급등하며 주가지수를 끌어올렸던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하루 만에 조정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 5만 500원(10.23%) 하락한 44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9만 1500원(22.76%) 올랐는데 오름폭의 절반 이상을 반납한 셈이다.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각각 11.02% 떨어졌다. 전날 POSCO홀딩스는 20% 가까이 상승했고 포스코퓨처엠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7.91%, 7.07% 하락해 전날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전날 25% 이상 올랐던 엘앤에프는 15.29% 하락했다. 전날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3.74% 상승, 4.85% 하락 마감했다. 전날은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외국인 투자자의 숏커버링(공매도 재매수) 매수 자금이 유입돼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날은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감과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폭등했던 이차전지 밸류체인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증시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 4년 만에 ‘코로나 격리’ 없는 수능…확진자는 마스크 쓰고 시험

    4년 만에 ‘코로나 격리’ 없는 수능…확진자는 마스크 쓰고 시험

    오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4년 만에 일상회복 체제로 돌아간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다른 수험생들과 같은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단 확진자는 마스크를 쓰고 점심은 별도의 분리 공간에서 먹도록 권고된다. 7일 교육부의 2024학년도 수능 수험생 유의사항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무관하게 일반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코로나19 격리대상자를 위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설치했던 별도 시험장, 분리 시험실, 병원 시험장은 올해부터 운영하지 않는다. 점심시간에 사용했던 수험생용 간이 칸막이도 없어진다. 대신 확진자가 일반 수험생과 분리돼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교육 당국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KF94 마스크를,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각각 권고할 계획이다. 수험생은 시험 전날인 오는 15일 예비소집에 참석해야 한다. 수험표를 받은 뒤 자신의 시험장을 찾아 위치를 확인한다. 수험표에 적힌 자신의 탐구영역 선택과목이 이상이 없는지도 점검한다. 시험 당일 수험생은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가지고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청소년증 등이다. 휴대전화,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같은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시계는 블루투스나 전자식 화면이 없는 아날로그만 가져갈 수 있다.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져간 수험생은 1교시 시험이 시작되기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전자기기를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그해 수능은 무효 처리된다. 4교시 탐구영역은 선택한 과목 순서에 맞는 문제지 한 부만 책상 위에 놓고 풀어야 한다. 나머지 문제지는 봉투에 넣어 바닥에 놓아야 한다. 모든 문제지를 올려놓고 풀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특히 제2선택 과목 응시 시간에 종료된 제1선택 과목의 답안을 수정하면 해당 수능 시험은 무효 처리된다. 교육부는 수능 이후 각 학교가 학생의 진로와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함께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교육부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마약과 온라인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마약류 중독재활센터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통해 신청하면 찾아가는 전문가 상담과 마약류 예방교육을 받을 수 있다. 도박 예방 교육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을 통해 신청 후 수강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과 서민금융진흥원은 신용관리와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제공한다.
  • 점포 폐쇄 당국 눈치보는 은행들... 일단 “현상 유지”

    점포 폐쇄 당국 눈치보는 은행들... 일단 “현상 유지”

    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이자 장사’에서 ‘점포 폐쇄’로 번지는 모양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전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점포 폐쇄 문제를 강도 높게 질타한 것과 관련해 당혹감 속에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고강도 비판 이후 대출금리 인하 등 ‘상생금융 시즌2’를 준비 중인 와중에 당국이 점포 폐쇄를 문제 삼을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대출금리를 낮추라면서 점포 폐쇄와 같은 경영 효율화를 못 하게 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서비스의 확산으로 국내 은행 점포는 빠르게 줄고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3431개였던 4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국내 점포 수는 가파르게 감소해 올 상반기 2832개까지 쪼그라들었다. 이 원장은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나 이 점을 지적했다. 그는 “2020년 이후 600개 정도 가까운 은행 점포들이 사라졌다. 어려운 시기에 노인 등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점차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도 올해 상반기에만 KB국민은행이 60개 넘는 점포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은행들이 일부 지역에 ‘시니어 영업점’ 등 고령층 특화 점포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노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서울 강북구 주민 신모(78)씨는 “손님이 많은 월요일에는 두 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래도 영업점에 갈 수밖에 없다. 휴대전화로는 어려워서 은행 일을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성북구 주민 장모(86)씨는 “아파트 상가에 은행이 3개 있었는데 다 없어졌다. 어쩔 수 없이 주거래 은행을 바꿨다. 새 주거래은행도 집에서 걸어서 20분 거리”라고 했다. 은행들은 일단 점포 수를 ‘현상 유지’하면서 당국의 눈치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은행 관계자는 “점포 확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대신 당분간 추가적인 점포 폐쇄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점포를 늘리지 않고 금융소외계층을 챙길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 도주 피의자 김길수 잡은 경찰관 특진

    도주 피의자 김길수 잡은 경찰관 특진

    도주 피의자 김길수(36)를 검거한 경찰관들이 특별 승진됐다. 경찰청은 7일 도주 피의자 김길수를 검거한 유공으로 경기북부경찰청 의정부경찰서 이선주 경사와 경기남부경찰청 안양동안경찰서 김민곡 경장을 각각 경위와 경사로 한계급씩 특별승진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정부서에서 열린 임용식에는 국회 일정을 참석한 윤희근 경찰청장을 대신해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참석했다. 특별승진자 2명 외에 김길수 사건 공조와 검거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의정부경찰서 김경수 경사와 안양동안경찰서 서형렬 경감에게는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윤 청장은 격려 메시지를 통해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수감 중 도주한 피의자를 시도 경찰청 간의 긴밀한 공조로 신속히 검거해 국민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앞으로도 사회 불안을 초래하는 사건을 조속히 해결해 국민 안전 확보에 이바지하는 경찰 동료들에게는 특별승진 등 적극적인 포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수강도 혐의로 체포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김길수는 지난 4일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도주했다. 서울구치소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경기남부, 경기북부 등 4개 시도경찰청 간 공조로 추적 수사를 벌였고 6일 오후 김길수가 지인에게 전화를 걸자 이를 역추적해 그를 검거했다.
  • ‘도주 피의자’ 김길수 검거한 경찰관 2명 특진

    ‘도주 피의자’ 김길수 검거한 경찰관 2명 특진

    특수강도범 김길수(36)를 도주 사흘 만에 붙잡은 형사 2명이 1계급 특진했다. 경찰청은 7일 경기북부경찰청 의정부경찰서 이선주 경사와 경기남부경찰청 안양동안경찰서 김민곡 경장을 각각 경위와 경사로 한 계급씩 특별승진해 임용했다고 밝혔다. 특별승진자 2명 외에 김길수 사건 공조·검거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의정부경찰서 김경수 경사와 안양동안경찰서 서형렬 경감에게는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의정부서에서 열린 임용식에는 국회 일정을 소화하는 윤희근 경찰청장을 대신해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참석했다. 윤 청장은 격려 메시지를 통해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수감 중 도주한 피의자를 시도 경찰청 간의 긴밀한 공조로 신속히 검거해 국민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앞으로도 사회 불안을 초래하는 사건을 조속히 해결해 국민 안전 확보에 이바지하는 경찰 동료들에게는 특별승진 등 적극적인 포상을 하겠다”고 전했다.특수강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김길수는 서울 서초경찰서 유치장에서 식사하다가 플라스틱 숟가락 손잡이 부분을 삼켰다. 이후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4일 오전 6시 20분 자신을 감시하던 서울구치소 관계자들을 따돌리고 도주했다. 서울구치소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경기남부, 경기북부 등 4개 시도 경찰청 간 공조로 추적 수사를 벌였다. 도주 사흘째인 6일 저녁 김길수가 지인에게 전화를 걸자 이를 역추적해 도주 63시간여 만에 검거했다.검거 당시 김길수는 자신의 앞을 차로 가로막고 경찰관이 내리는 순간 위기를 직감해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는 방향을 급하게 트는가 하면 도로 위의 자동차 사이를 질주하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못 가 결국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길수가) 공중전화를 이탈하기 전에 빨리 출동해 검거할 수 있었다”며 “병가 중에 현장을 지휘한 형사과장부터 형사들이 집에도 못 들어가며 고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 경기도 행심위, ‘분당보건소 현위치 신축 무효’ 청구 각하

    경기도 행심위, ‘분당보건소 현위치 신축 무효’ 청구 각하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가 성광의료재단(분당 차병원)이 제기한 ‘분당보건소 현위치 신축 무효’ 청구를 각하했다.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보건소를 이전하지 않고 야탑동 현 위치에 신축한다는 ‘성남시 공문’을 무효로 해달라며 성광의료재단(분당 차병원)이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제기한 ‘분당구보건소 신축부지 변경 알림’ 무효 확인 청구가 각하됐다는 통보를 전날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따라서 성남시는 현 위치에 2029년까지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의 보건소 신축을 정상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분당구보건소는 2009년 5월 성남시와 차병원 그룹 간 협약에 따라 이전 신축이 추진됐다. 분당구보건소를 야탑동 621 일대 3만4718㎡ 부지로 이전해 지하 2층·지상 4층,총면적 1만2024㎡ 규모로 신축(2027년 완공 예정)하고, 이전 신축 비용은 차병원 측에서 일부 부담하는 대신 시는 분당구보건소 인근 차병원 부지(야탑동 350·351) 용적률을 200~250%에서 460%까지 상향해주고 현 분당구보건소 부지는 차병원 측에 매각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는 신상진 시장 취임 후 이전 신축을 재검토했고 결국 분당구보건소를 현 위치에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이런 내용이 담긴 공문이 올해 6월 5일 차병원 측에 전달됐고 차병원을 운영하는 성광의료재단이 이 공문의 효력을 무효로 해달라며 이번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현 부지는 광역버스를 포함한 45개 버스 노선이 운용 중이고, 지하철 수인분당선의 야탑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347m)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 노약자·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이용하기에 교통이 편리하다. 시는 지난 9월 분당구보건소 신축 용역 예산 1억1500만원을 3차 추경안에 편성해 성남시의회에 제출했으나 현재까지 시의회 파행으로 의결되지 못하고 있다. 신 시장은 “접근성이 좋은 현 부지에 보건소 신축을 통해 노후된 의료복지환경을 현대화하고, 사용 공간 부족에 따른 불편을 해소해 성남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성남시의회는 조속히 보건소 신축 용역 예산을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 “이 자리에 간첩있다”, “모욕적”… 여야, 대통령실 국감 공방

    “이 자리에 간첩있다”, “모욕적”… 여야, 대통령실 국감 공방

    여야는 7일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지난 4월 미국 언론의 미 정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 제기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주한미국 대사와 주한미군 사령관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비난했다. 김 의원은 “불송치 결정서를 보면 대통령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가 유출되는 등 미국의 도·감청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이것은 시긴트(SIGINT·최첨단 장비를 통한 첩보활동)가 아니라 휴민트(HUMINT·대인 접촉을 통한 첩보활동)에 의해서 된 것이라 한다”며 “시긴트 도청이 아닌 사람에 흘러갔다면 더 큰 문제다. 이것이 간첩이다. 제가 봤을 때는 여기 앉아 계시는 분 중에 간첩이 있다”고 했다. 이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사람을 놓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성원 의원도 의사진행발언에서 “야당 위원들이 국민을 대신해서 질의할 수는 있지만, 정제돼서 어느 정도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며 “대통령실을 상대로 간첩이 있다고 하는 것은 심각한 표현”이라고 했다. 같은 당 전주혜 의원도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불송치 결정서 하나로 휴민트가 대통령실에 있다고 단정하고, 잘못된 단정을 근거로 대통령실에 간첩이 있다고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정보가) 북한에 나가는 것도 있지만, 중국이든, 러시아든, 미국이든 우리 정보를 내보내는 것은 다 간첩”이라며 “경찰 수사 결과로 얘기하는데 음해하는 사람으로 보는 것은 전주혜 의원이 법조인인데도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70년 만에 열리는 英 ‘킹스 스피치’…“흉악 살인범은 종신형 처벌”

    70년 만에 열리는 英 ‘킹스 스피치’…“흉악 살인범은 종신형 처벌”

    영국 의회에서 70년 만에 처음으로 ‘킹스 스피치’(King’s speech)가 열린다. 킹스 스피치는 영국 왕이 직접 의회 개회 연설에서 정부가 앞으로 추진할 주요 법률안을 발표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이번 국회는 2025년 1월 예정된 영국 총선 전 마지막 회기일 가능성이 높아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고조된다. 6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은 찰스 3세 국왕이 7일 즉위 뒤 첫 킹스 스피치를 한다고 보도했다. 선왕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재임 때는 ‘퀸스 스피치’(Queen’s speech)로 불렸다. 찰스 3세 국왕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대신해 연설한 적이 있다. 지난해 5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거동이 불편해지자 왕세자였던 찰스 3세가 나섰다. 그가 국왕으로서 연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7일 국왕은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에서 웨스터민스터까지 이동한다. 국왕이 웨스터민스터에 도착하면 상원 왕좌에 앉는다. 이때 하원은 의회의 독립성을 보여주고자 문을 닫는다. 하원의원 가운데 한 명은 국왕의 안전한 귀환을 보장하기 위해 인질로 잡히는 것이 관례다. 왕은 내년 의회를 통과하기 원하는 정부 법안을 직접 발표한다. 영국 상원의원들은 왕의 발언을 경청한다. 킹스 스피치는 10분 정도 소요되며, 전 과정은 TV로 생중계된다. BBC는 찰스 3세가 성적이거나 가학적인 방법으로 살인을 저지른 이들에 종신형을 부과하는 법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북해 석유·가스 신규 개발 허가와 잉글랜드 축구 신규 규제기관 설립, 피고인 선고공판 참석 강제, 절도 재범 시 징역형 의무화 등도 담긴다. 이들 정책은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추진하는 정책이다. 킹스 스피치가 끝나면 약 2시간 뒤 하원의원들이 모여 연설 내용에 대해 토론을 시작한다. 이 토론은 5일가량 이어진다.
  • 한숨 돌린 포항, ‘교체실수’ 몰수패 인정 안 됐다

    한숨 돌린 포항, ‘교체실수’ 몰수패 인정 안 됐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4위·승점 53)와 포항 스틸러스(2위·승점 60)의 경기에서 발생한 ‘교체 실수’ 사건과 관련해 포항의 몰수패를 요청한 전북 구단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리그1 2위를 놓고 전북, 광주FC(3위·승점 57)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포항은 몰수패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포항 김인성과 신광훈이 동시에 경기에 참가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그 원인은 구단이 아닌 전적으로 심판의 책임 하에 있는 영역에서 발생했다”면서 “두 선수가 무자격선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5라운드 전북과 원정에서 포항은 수비수 김용환이 부상으로 치료를 받자 선수 교체를 요청했다. 하지만 김용환의 등번호(3번) 대신 공격수 김인성의 등번호(7번)를 적어내면서 문제가 커졌다. 심판진은 부상 선수가 교체돼 나가는 것으로 인지하고 김인성이 경기장 밖으로 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신광훈을 입장시켰다. 약 4분 30분간 김인성과 신광훈이 동시에 경기를 뛰는 상황이 발생하자 전북은 포항의 몰수패(0-3) 처리와 두 선수의 사후퇴장 징계를 요청했다. 김인성이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신광훈이 들어갔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경기출전자격이 없는 선수’라는 게 전북 주장이다.이에 대해 연맹은 “선수 교체 여부와 대상을 결정하고 심판에게 요청하는 과정까지는 구단의 책임 아래 있지만 교체 절차의 수행은 심판 책임 하에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이 교체용지에 교체대상선수를 ‘7번 김인성(OUT), 17번 신광훈(IN)’으로 적어서 대기심에게 제출하는 과정까지는 경기규칙을 위반한 사항이 없다는 게 연맹 주장이다. 그러면서 경기규칙 위반은 그 다음 단계인 심판의 교체절차 수행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7번 김인성을 내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17번 신광훈을 들여보낸 것은 명백한 절차 위반”이라면서 “교체돼 나갈 선수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그 선수를 내보낸 후 들어올 선수를 들여보내는 절차는 심판의 책임 하에 이뤄지며 그 과정에 구단이 개입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무자격선수는 ‘구단의 귀책 사유로 인해 경기에 출전한 선수’를 뜻하는데 이 사건에선 포항의 귀책 사유가 없기 때문에 김인성과 신광훈을 무자격선수로 볼 수 없다고 했다. 2000년 전북과 부천 경기에서 심판의 착오로 인해 교체돼 나가야 할 선수인 박성배가 나오기 전 교체투입 선수인 조란이 들어가 일시적으로 전북의 선수가 12명이 된 사건에서도 두 선수를 무자격선수로 보지 않았다고 연맹은 설명했다.앞서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전북과 포항 경기 관련 주심, 대기심, 제1·2부심, 비디오판독(VAR) 심판, 보조 VAR 심판 등 6명에 대해 교체 절차 준수 위반(경기규칙 3조 3항) 책임을 물어 2023시즌 K리그 잔여 경기 배정 정지 조치를 내렸다. 선수의 부상·치료 그리고 선수의 교체에 따른 경기장 출입은 심판이 그 절차를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게 조치 배경이다. 전북이 연맹의 결정에 불복하면 사안은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맹 상벌위원회 결정이 아닌 만큼 연맹 이사회 또는 협회 등을 통해 불복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있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연맹 결정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박영한 서울시의원 “형평성 있는 고도지구 완화 인지상정”

    박영한 서울시의원 “형평성 있는 고도지구 완화 인지상정”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중구1)은 제321회 정례회 도시계획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형평성에 맞는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강조했다. 고도지구는 도시경관 보호 및 과밀방지를 위해 건축물 높이의 최고한도를 정하는 도시관리계획으로써, 서울시는 주요산, 주요시설물 등 경관 보호를 위해 고도지구 8개소(9.23㎢)를 지정·관리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 달 29일 남산 고도지구에 대한 의견 청취를 한다. 남산 주변은 현 높이 관리의 기본방향을 유지하되, 지역 여건에 따라 남산 조망 영향 여부·지형·용도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애초 고도 제한이 12m, 20m였던 지역을 12m~40m로 세분화했으며, 약수역 일대 준주거지역 역세권 지역은 토지 활용성을 고려해 고도 제한 20m에서 지형차를 32m~40m까지 완화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의견 청취 안의 쟁점은 크게 세 가지이다. 중구 회현동· 다산동 지역 조건부 완화 대신 절대높이 완화와 고도지구 내 정비사업 추진 시 기존 높이 초과 건물의 기준 완화,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 중첩지역 추가 해제 요청이다. 박 의원은 “고도지구 완화는 수많은 시민의 숙원사업이라며, 주요산 중 어디 하나 소외되는 곳 없이 합리적 높이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지난 50년간 지나친 고도 제한으로 재산상의 불이익을 받은 시민들의 염원이 해소되는 계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與 수도권 인사들 ‘전면 배치’ vs 野 현역 평가 강화 ‘혁신 공천’

    與 수도권 인사들 ‘전면 배치’ vs 野 현역 평가 강화 ‘혁신 공천’

    與, 단장 빼고 모두 비영남권 출신민주, 하위 30%에 ‘40% 감점’ 검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진 국민의힘이 6일 수도권 인사를 대거 기용해 내년 4월 총선 밑그림을 그릴 총선기획단을 구성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첫 총선기획단 회의를 열고 ‘현역 의원 평가 체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혁신 공천’을 도모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만희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 인선을 발표했다. 지도부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송상헌 홍보본부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됐고 현역 의원 중 조은희·윤창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원외 인사에는 1980년대생인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과 곽관용 경기 남양주을 당협위원장이 포함됐고 허남주 전북 전주갑 당협위원장과 함인경 변호사도 이름을 올렸다. 단장을 제외하면 모두 비영남권 출신이고 위원의 40%를 여성(3명)과 청년(2명)으로 채웠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기획단을 발족할 예정이었지만 김기현 대표가 수도권 인사와 청년·여성의 전면 배치를 주문해 출범이 미뤄졌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연일 영남권 중진과 친윤(친윤석열)계의 험지 출마를 압박하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기조를 같이한 것으로 읽힌다. 이날 출범해 첫 회의를 연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지난 8월 ‘김은경 혁신위’가 제안했던 현역 의원 평가 체계 강화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기존 경선 때 하위 20% 의원에 대해 20%를 감점하던 제도를 하위 10~30%를 대상으로 20~40% 차등 감점하는 식이다. 김은경 혁신위가 제안한 ‘다선 의원 용퇴론’의 경우 정치 신인에게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대신할 전망이다. 총선기획단은 ‘유능한 민생 정당, 미래 준비 정당, 끊임없이 혁신하는 정당’을 3대 콘셉트로 정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이번 선거는 모두가 인정하듯 민주당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오만한 폭정을 심판하고 위기에 놓인 민생을 구하는 출발점으로 만들 책무가 우리 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민주당 소속 6선 박병석 의원은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 “나의 빈자리는 시대 소명이 투철하고 균형감각과 열정을 가진 새 사람이 맡아 주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다선 용퇴론’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민주 “권력기관 예산 5조 깎겠다”… 與 “국민 현혹하는 나쁜 정치”

    민주 “권력기관 예산 5조 깎겠다”… 與 “국민 현혹하는 나쁜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6일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중 권력기관 예산 등을 5조원 이상 깎아 연구개발(R&D), 지역화폐, 새만금 사업 등의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3%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한 우선순위 조정을 제시한 것이지만 여당은 ‘탕후루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절대 그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며 “권력기관을 중심으로 증액된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 최소 5조원을 감액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비서실, 법무부, 감사원 등의 관서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가 가장 많이 증액돼 이를 대폭 조정하고, 올해 수준으로 편성된 특수활동비는 감액 조정하겠다”며 “고위공무원 인건비 인상분도 반납하거나 인상률을 낮추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대신 ‘5대 미래 예산’과 ‘5대 생활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했다. 5대 미래 예산은 ▲R&D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및 지구개발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아동수당 등 보육 지원 확대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등 청년 예산이다. 5대 생활 예산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사업 ▲청년 교통비 3만원 패스 ▲요양병원 간병비 지원 ▲소상공인 가스·전기요금, 대출이자 지원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등이다. 민주당은 ‘건전 재정’을 내세우는 정부·여당과의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협상 시한과 증액 규모 등을 못박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총지출 증액을 요구하거나 독자적 수정 예산안을 마련하는 등의 방안도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선거가 급하다고 정략적인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다”며 서울 확장론과 공매도 금지 등을 비판한 뒤 “R&D 예산은 어려울 때일수록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 주장은 일단 빚을 내서라도 쓰고 보자는 내용”이라며 “한순간 달콤하지만 결국 건강을 해치는 탕후루 정책으로 국민을 현혹하는 건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심사에서 R&D 예산 삭감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정부는 국가기술 R&D 예산 배분·조정안을 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매년 6월 30일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이번엔 8월 22일 제출했다”며 삭감 절차가 적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R&D 사업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문재인 정부에서 3년간 10조원 증가해 나눠먹기식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 토종 플랫폼 독과점 막으려다 스타트업 성장 기회 날아갈라

    토종 플랫폼 독과점 막으려다 스타트업 성장 기회 날아갈라

    공정위 자율 규제·온플법 ‘투트랙’ “영업 제한으로 쇠락한 마트처럼규제 취지 공감하지만 도태 우려” 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모빌리티와 같은 독과점 플랫폼 경제에 대한 강력한 규제 의지를 밝힌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이중 규제 우려가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당국은 이미 문재인 정부 때부터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문제를 규율하기 위한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을 마련했으나 논의가 지지부진해졌다. 지난해 말 카카오톡 먹통 사태 이후 국회에서 다양한 온플법이 발의됐으나 여야 합의를 얻지 못하고 계류된 상태다. 대신 공정위는 올해 초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심사 지침’을 마련하고 갑질 등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문제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사후 자율 규제 체계를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투트랙으로 플랫폼의 영업 행위에 제한을 두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업계는 이미 우리나라의 디지털 규제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강력한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글로벌 디지털 규제지수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85개국 중 51위를 차지했다. 이 지수는 온라인 쇼핑, 데이터 다운로드, 온라인 광고 등 디지털 환경 전반을 평가한 것으로 순위가 낮을수록 규제가 까다롭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이 5위, 일본이 13위, 독일이 25위를 차지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규제 환경은 우간다, 필리핀, 네팔보다도 복잡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환경에서 온플법은 국내 플랫폼 기업의 경쟁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받는다. 네이버, 카카오 등 토종 플랫폼이 초대형 글로벌 플랫폼과 동일하게 온플법 적용을 받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정부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국내 기업만 규제에 얽매여 역차별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온플법의 대표적인 참고 사례로 꼽히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의 경우에도 유럽 자생 빅테크 플랫폼의 역량이 매우 약한 상태에서 구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10여년 전에 성장 산업이었던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소상공인 살리기를 목적으로 정부의 영업 규제가 가해지면서 지금은 쇠락기를 걷고 있다”면서 “규제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사업이 도태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홍대식 서강대 교수는 “거대 플랫폼을 통제하기 위해 규제를 앞세우면 해외 빅테크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 통로까지도 막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연인에게 전화했다 덜미”…김길수, 의정부서 검거

    “연인에게 전화했다 덜미”…김길수, 의정부서 검거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난 김길수(36)가 6일 검거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9시 24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공중전화 부스 부근에서 김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공중전화를 이용해 연인 관계에 있는 여성 A씨에게 연락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김씨가 도주 당일인 지난 4일 처음으로 찾아간 여성이다. A씨는 당시 김씨의 택시비를 대신 치르고 현금 10만원을 건넸다. 경찰은 범인도피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한 뒤, 김씨가 다시 A씨에게 연락을 취할 것으로 보고 함께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김씨가 A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왔고, 발신번호 확인 결과 공중전화인 것을 파악한 경찰이 현장으로 의정부경찰서 소속 강력팀 형사 등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장은 마지막으로 포착됐을 때 입고 있던 검은색 계통의 옷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체포한 김씨를 안양동안경찰서로 압송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서울구치소로 인계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길수를 체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범죄 혐의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김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 20분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진료받던 중 자신을 감시하던 교정당국 관계자들에게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요청하고, 수갑 등 보호장비를 잠시 푼 사이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과 법무부는 김씨를 공개수배하고 추적에 나섰으나, 김씨는 경기북부와 서울 등을 오가며 사흘간 도주극을 이어왔다.
  • 민주 “권력 기관 등 예산 5조 삭감”…국힘 “국민 현혹하는 나쁜 정치”

    민주 “권력 기관 등 예산 5조 삭감”…국힘 “국민 현혹하는 나쁜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6일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중 권력기관 예산 등을 5조원 이상 깎아 연구개발(R&D), 지역화폐, 새만금 사업 등에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3%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한 우선순위 조정을 제시한 것이지만, 여당은 ‘탕후루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절대 그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며 “권력기관을 중심으로 증액된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 최소 5조원을 감액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비서실, 법무부, 감사원 등의 관서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가 가장 많이 증액돼 이를 대폭 조정하고, 올해 수준으로 편성된 특수활동비는 감액 조정하겠다”라며 “고위공무원 인건비 인상분도 반납하거나 인상률을 낮추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대신 ‘5대 미래 예산’과 ‘5대 생활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했다. 5대 미래 예산은 ▲R&D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및 지구개발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아동수당 등 보육 지원 확대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등 청년 예산이다. 5대 생활 예산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청년 교통비 3만원 패스 ▲요양병원 간병비 지원 ▲소상공인 가스·전기요금, 대출이자 지원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등이다. 민주당은 ‘건전 재정’을 내세우는 정부·여당과의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협상 시한과 증액 규모 등을 못 박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총지출 증액을 요구하거나 독자적 수정 예산안을 마련하는 등의 방안도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선거에 급하다고 정략적인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다”며 서울 확장론과 공매도 금지 등을 비판한 뒤 “R&D 예산은 어려울 때일수록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 주장은 일단 빚을 내서라도 쓰고 보자는 내용”이라며 “한순간 달콤하지만 결국 건강을 해치는 탕후루 정책으로 국민을 현혹하는 건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심사에서 R&D 예산 삭감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정부는 국가기술 R&D 예산배분 조정안을 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기재부에 매년 6월 30일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이번엔 8월22일 제출했다”며 삭감 절차가 적법하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R&D 사업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문재인 정부에서 3년간 10조원 증가해 나눠먹기식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 ‘총선기획단’ 구성완료...與 수도권 인사 전면배치 vs 野 김은경 혁신안 검토

    ‘총선기획단’ 구성완료...與 수도권 인사 전면배치 vs 野 김은경 혁신안 검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참패 후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진 국민의힘이 6일 수도권 인사들을 대거 기용해 내년 4월 총선 밑그림을 그릴 총선기획단을 구성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첫 총선기획단 회의를 열고 ‘현역 의원 평가 체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혁신 공천’을 도모키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만희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 기획단 인선을 발표했다. 지도부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송상헌 홍보본부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됐고 현역 의원 중 조은희(서울 서초갑)·윤창현 의원(대전 동구 당협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원외 인사는 1980년대생인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과 곽관용 경기 남양주을 당협위원장이 포함됐고 허남주 전북 전주갑 당협위원장와 함인경 변호사도 이름을 올렸다. 단장을 제외하면 모두 비영남권 출신이고, 위원의 40%를 여성(3명)과 청년(2명)으로 채웠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기획단을 발족할 예정이었지만 김기현 대표가 수도권 인사와 청년·여성의 전면 배치를 주문해 출범이 미뤄졌다. 인요한 혁신위가 연일 영남권 중진과 친윤(친윤석열)계의 험지 출마를 압박하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기조를 같이 한 것으로 읽힌다. 이날 출범해 첫 회의를 연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지난 8월 ‘김은경 혁신위’가 제안했던 현역 의원 평가 체계 강화안을 검토키로 했다. 기존 경선 때 하위 20% 의원에 대해 20%를 감점하던 제도를 하위 10~30%에 20~40% 차등 감점하는 식이다. 또 김은경 혁신위가 제안한 ‘다선 의원 용퇴론’의 경우 정치 신인에게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대신할 전망이다. 총선기획단은 ‘유능한 민생 정당, 미래 준비 정당, 끊임없이 혁신하는 정당’을 3대 콘셉트로 정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이번 선거는 모두가 인정하듯 민주당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라면서 “윤석열 정권의 오만한 폭정을 심판하고 위기에 놓인 민생을 구하는 출발점으로 만들 책무가 우리 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선 국면이 본격 시작되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대한 법률적으로 (억울함을) 해명하고 소명할 노력을 할 것이고, 안 받아들여진다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나”라며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 ‘매년 GDP 1%’ 국가 재정 쓰면 국민연금 살릴 수 있을까

    ‘매년 GDP 1%’ 국가 재정 쓰면 국민연금 살릴 수 있을까

    정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국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직접적 재정 지원까지 포함한 진전된 안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에서 정부가 제시한 기본 방향은 국민연금에 대한 직접적인 재정 지원이 아닌 크레딧이나 저소득층 보험료에 대한 국고 지원 확대다. 직접적인 재정 지원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기초연금을 전액 국고와 지방비로 부담하고 있는 데다 국민연금 보험료율 수준도 낮다는 것이다. 프랑스(24.2%), 일본(24.2%), 독일(23.0%) 등은 전체 정부 지출의 20% 이상을 공적연금에 투입하되, 한국보다 2배 이상 높은 보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에서 활동한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6일 “전문가 중에 지금부터 국고 지원을 확대하자는 사람은 없다. 미리 선을 그을게 아니라 보험료율을 올리고 난 다음 직접적 재정지원을 고려하면 된다”고 말했다. 매년 GDP 1% 국고 지원 시, 보험료율 3%포인트만 올려도 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민간자문위원인 김우창 카이스트 교수는 보험료율 인상과 국고 지원이 함께 이뤄지는 이른바 ‘3-1-1.5’ 개혁안을 제시했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2030년까지 3%포인트 올리고,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재정을 연기금에 투입하고, 기금운용수익률을 1.5%포인트(4.5%→6%) 올리면 기금을 GDP대비 120% 수준으로 100년 이상 유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최근 ‘공적연금의 재정방식과 연금개혁’ 보고서에서 “지금부터 10년 동안 GDP의 1%를 매년 국고로 보조하는 재정지원이 가능하다면 보험료 인상을 3%포인트로 제한하거나, 기금운용의 목표수익률을 6.3%까지 낮게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재정을 공적연금에 투입하고 있다. OECD가 작성한 ‘한눈에 보는 연금 2021 OECD’ 보고서를 보면 2017년 기준 한국이 공적연금에 투입한 재정은 정부 지출의 9.4%다. OECD회원국 중 아이슬란드(6.2%) 다음으로 낮다. OECD 평균은 정부예산 대비 18.4%로 한국의 2배 수준이다. 노인빈곤율은 OECD 1위 수준인데 공적연금 재정 지원은 OECD 꼴찌 수준이다. 내년 공무원·군인 연금 10조 지원, 국민연금은 111억원 국내 4대 공적 연금 중에서도 국민연금은 가장 적은 국가 보조를 받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국민연금 국가 지원 수준은 111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공무원 연금에는 6조 6071억원, 군인연금은 3조 4169억원, 사학연금에는 1조 11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달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공무원·군인연금 등에만 국고를 지원하는 문제를 지적하자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공무원·군인연금은 보험료 자체가 높고 정부가 사용자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금의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에는 소득 재분배 요소가 있어 국가가 해야 할 저소득층 보호 기능을 대신하기 때문에 국가의 책임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연금 급여액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A값)과 가입자 본인의 월평균 소득(B값)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을 적용하면, 평균소득 이하인 저소득 가입자는 실제 노후에 받을 연금액이 자신이 낸 보험료에 비례해 산출한 연금액보다 많아지게 된다. 대신 평균보다 소득이 많은 가입자는 소득에 비해 적은 연금을 받게 된다.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난 8월 공적연금강화국민운동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은 낸 만큼 돌려받는 제도가 아니라 재분배 요소가 있어 재정에 대한 최종적 책임은 국가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역할인 저출산 대책에 투입되는 국민연금출산 크레딧 정부 부담 확대 구체적 수치 없어 이미 국고를 기초연금에 투입하고 있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 남 교수는 “지금의 기초연금은 완전한 보편적 제도가 아니다. 공공부조 성격과 보편 수당 성격이 혼합돼 있는 데다, 정부는 지급 대상을 축소해 공공 부조 성격으로 운영하려고 한다”며 “기초연금에 국고를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데, 이를 가지고 기초연금에 국고가 지원되니 국민연금에 국고를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은 설득력이 낮다”고 지적했다. 크레딧이나 저소득층 보험료에 대한 국고 지원 확대에 대해서도 남 교수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이것이 국고 지원의 1순위”라고 강조했다. 국민연금 크레딧은 정부가 써야 할 돈을 연금 기금에서 지출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크레딧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행위를 보상해주는 차원에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출산, 군복부, 실업 크레딧 등 3가지가 있다. 이 중 100% 국고 지원인 군복무 크레딧을 제외하고 크레딧 운영에 연금 기금이 들어가고 있다. 출산 크레딧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국고에서 30%, 연기금에서 70%를 분담하고 있다. 둘째아부터 12개월씩, 셋째아부터 18개월씩 가입 기간을 인정해준다. 저출산 대책은 정부의 몫인데도 국민연금 기금을 사용하고 있다. 출산율이 늘면 국민연금 재정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만, 기금을 썼는데도 출산율이 그대로면 기금 고갈이 가속화될 수 있다. 정부는 이번에 개혁안을 제시하며 첫째아부터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12개월씩 인정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30% 수준인 국고 부담 비율도 확대하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다. 남 교수는 “국고 부담 비율 확대는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 회의에서도 기획재정부가 ‘연금 기금이 1000조원이나 있는데 왜 국고를 넣느냐’며 끝까지 반대했던 사안”이라며 “기재부의 반대를 꺾고 국고를 넣을 수 있을지, 정부에 그런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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