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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0억 재산설’ 이서진…돈 아끼려 ‘이렇게’까지 한다고

    ‘600억 재산설’ 이서진…돈 아끼려 ‘이렇게’까지 한다고

    배우 이서진이 남다른 절약 정신을 보여줬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 10화에서는 ‘틈 친구’로 이서진이 출연했다. 유재석은 이날 출연하는 이서진에 대해 “내가 좋아하는 형이야. 깔깔(?)한데 괜찮아. 평소에 투덜이 일상인데 일하면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한 뒤 “차태현의 조금 더 숙성된 버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증명하듯, 이서진은 등장하자마자 유재석과 유연석을 향해 인사 대신 “왜 바닥에 있냐. 좀 서서하자”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과 유연석은 “바닥에 앉아 있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첫 인사가 뭐가 그러냐”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도 이서진은 유재석 입에 묻어있는 이물질을 보고 “또 뭘 묻혀 먹었냐”라며 따스하게 입을 닦아줬다. 유재석은 “봤지? 형이 따스함이 있다”라며 이서진에 대해 칭찬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후 세 사람은 ‘틈새 시간’ 신청자를 만나기 위해 다른 장소로 도보로 이동했고, 이동 중 유재석은 이서진을 향해 “배 안 고프냐. 아침 뭐 먹냐”라고 물었다. 이서진은 “아침 보통 잘 안 먹는다. 아침에 보통 주스나 요거트만 먹는다”고 혹독한 자기 관리법을 밝혔다. 이에 유연석이 “집에서 요리 좀 해드시냐”고 궁금해하자, 이서진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전혀 안 한다. 절대 안 해먹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연석은 “형 ‘서진이네’ 하지 않냐. 거기에서는 음식 무지하게 하는데”라고 언급하자 이서진은 “돈 받고 하는 거잖아”라고 남다른 솔직함을 보였다. 또 이서진은 걸어가면서 “난 평소에도 대중교통을 자주 탄다. 차 타는 것보다 그게 더 빠르다”라고 말했다. 평소 약속 시간을 잘 지키기로 유명하다는 그는 “저녁 시간에 나갈 땐 대중교통을 타는 게 편하다”며 소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서진은 “난 집에 들어갔을 때 조용한 게 좋다. 불 내가 켜는 게 좋다”면서 “나는 전기료 같은 것도 신경 많이 써서 불 절대 안 켠다. 집에서 딱 하나만 켜놓고 있어”라며 남다른 절약 정신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서진은 과거 한 방송에서 집안의 재력을 묻는 말에 “할아버지 집에 도우미분이 많이 계셨던 것은 맞다. 집사와 도우미분이 세 분씩 계셨다”고 밝혔다. 다만 재산이 600억원대라는 소문에는 “현금이 그렇게 많으면 내가 왜 유럽에서 (꽃보다 할배) 수발을 들고 있겠냐”고 해명했다.
  • [사설] ‘미중 반도체 싸움’ 불씨 어디로 튀든, 철저 대비를

    [사설] ‘미중 반도체 싸움’ 불씨 어디로 튀든, 철저 대비를

    미중의 신기술 패권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진다. 미국 정부는 내년 1월부터 반도체,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국 자본의 중국(홍콩·마카오 포함) 투자를 제한하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 세계에 반세계화와 탈중국화를 부추기는 조치”라며 즉각 반발했다. 미국은 2022년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의 대중국 수출을 막은 데 이어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첨단 기술 투자까지 막았다. 이번 조치는 미국 자본이 대상이어서 우리 업체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지만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 ‘미국의 설계, 한국과 대만의 생산, 중국의 소비’였던 반도체 분업 체계는 이미 붕괴되고 있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창업자 모리스 창은 지난 26일 “반도체 자유무역 시대가 끝났다”며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고 TSMC는 요충지가 아닌 전쟁터”라고 했다. 미국은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제조 시설을 자국으로 끌어들이고, 일본도 전폭적인 보조금 지급으로 반도체 강국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중국은 기술 자립 속도를 높이면서 희토류 등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광물의 생산·수출 통제에 고삐를 죄고 있다.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국가 간 총력전이 아찔할 정도로 불꽃을 튀긴다. 작은 불씨 하나가 잘못 튀어도 글로벌 공급망이 치명적으로 출렁일 가능성이 커졌다. 방어력을 키우려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확보하는 방도뿐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첨단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할 법적 틀거리조차 변변치 않다. 당장 연말이면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마저 끝난다. 세액공제 일몰기한을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K칩스법)은 물론 반도체산업에 대한 전략적 국가 지원을 담은 반도체특별법 등이 발의됐지만 논의는 뒷전이다. 대통령직속 국가AI위원회가 뒤늦게 출범했지만 AI 산업 육성과 인재 확보, 투자 활성화 등을 담은 AI기본법도 없다. 당정은 어제 반도체특별법, 전력망 확충법, K칩스법, AI기본법 등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법안을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내일 당장 통과시킨들 만시지탄이다. 미국 대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높은 관세로 (대만,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제 발로 와서 공장을 짓게 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정책을 철회하고 관세 폭탄을 때리겠다는 협박이다.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 불씨가 어디로 어떻게 튀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대비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 의협회장 탄핵 여부 새달 10일 결정… 꽉 막힌 의정 대화, 반전 계기 될까

    의협회장 탄핵 여부 새달 10일 결정… 꽉 막힌 의정 대화, 반전 계기 될까

    다음달 10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탄핵을 결정하기 위한 의협 임시대의원총회가 개최된다. 의협 대의원회는 29일 오후 16개 시도 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 회의를 열고 임 회장 탄핵안과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건을 10일 열리는 임시 대의원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의협 대의원 246명 중 3분의2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 대의원 3분의2 이상이 불신임 안건에 찬성하면 임 회장은 물러나야 한다. ‘임현택 체제’가 흔들리면 의사 사회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의료계 일각에선 임 회장이 물러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들어서야 의정 갈등의 핵심인 전공의와 의대생이 정부와의 대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공의 대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임 회장과 테이블에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며 연일 각을 세워 왔다. 그러나 임 회장 탄핵 움직임은 회장 자리를 둘러싼 ‘파워게임’일 뿐 새 지도부가 들어서더라도 전공의와 의대생이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을 것이란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의협은 임 회장 탄핵 국면이 마무리돼야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래에 필요한 의사 수를 산정하는 전문기구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 의사 단체가 모두 참여하지 않으면서 추계위 연내 출범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병원 단체와 수요자 단체, 연구기관은 위원 추천을 완료했지만 의사단체가 위원을 추천하지 않아 의사 단체 참여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이 탄핵 위기에 몰리는 등 의료계 내부에 지각변동 움직임이 일자 ‘개문발차’하는 대신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의사 단체와 달리 간호사 인력 추계위원회는 공급자·수요자 단체와 연구기관에서 모두 위원을 추천했다. 정부는 추천받은 후보자를 심사해 위원을 선발한 뒤 연말까지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개혁의 또 다른 축인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등 8곳에 이어 이날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10곳이 시범사업 대상에 추가 선정돼 참여 기관이 18곳으로 늘었다. 전체 상급종합병원의 40%다.
  • “팔수록 손해”… ‘3배 폭증’ 배달 수수료에 폐업 내몰린 자영업자[길 잃은 배달앱 중재]

    “팔수록 손해”… ‘3배 폭증’ 배달 수수료에 폐업 내몰린 자영업자[길 잃은 배달앱 중재]

    같은 음식 팔아도 수수료 3배 차주문 중개만 해 주는 ‘가게배달’ 8.8% 44% 올린 ‘배민배달’ 땐 26.8%로 쑥1년에 3200만원 더 내… 연소득 수준매출의 약 30% 차지 “가게 접을 판”‘울며 겨자 먹기’ 내몰린 점주들앱 상위 노출 ‘밀어주기’로 가입 유도“수익 보전 위해 음식값 인상 불가피배달 방법 따라 차등 설정 땐 불이익”정부 중재 상생협의체는 ‘빈손’ 우려“배달의민족(배민) 정액제 상품(가게 배달)에 가입한 점주 가게는 배달앱 노출이 거의 되지 않아요. 그래도 정률제 상품(배민 배달)에 가입하지 않는 건 이걸 하면 장사를 해도 손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경기 양주에서 4년째 분식집을 하는 김영명(36)씨는 주문이 많은 배민 배달 대신 가게 배달과 매장 영업만으로 가게를 꾸리고 있다. 배민이 점주를 상대로 파는 배달 상품은 배민 배달과 가게 배달로 나뉘는데, 배민 배달은 배민이 소속 배달기사를 활용해 주문 중개는 물론 음식 배달까지 해 주는 반면 가게 배달은 배민이 주문 중개만 해 주고 배달은 점주가 책임지는 방식이다. 29일 서울신문이 국내 최대 배달앱인 배민을 통한 김씨의 지난해 매출을 토대로 가게 배달과 배민 배달의 수수료율을 계산해 본 결과 각각 음식값의 8.79%와 26.8%로 나타났다. 예컨대 김씨가 2만 5000원어치 음식을 가게 배달로 팔았을 때 배민에 낸 수수료가 2198원이었다면, 배민 배달로 같은 가격의 음식을 팔았을 때 내야 할 수수료는 3배가량 높은 6710원이었다. 배민 배달 수수료는 음식 배달 1건당 붙는 9.8%가 전부가 아니다. 여기에 2900원의 배달비를 점주가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부가세도 별도다. 배민 배달로 팔면 음식값의 30%를 배민에 줘야 하는 구조인 셈이다. ●영업일 늘려도 오히려 수익성 악화 그렇다고 배민의 월정액(울트라콜 월 8만 8000원) 상품인 가게 배달만 고집하기도 어렵다. 배민의 배민 배달 밀어주기 행태 때문이다. 배민은 지난해 8월 앱 화면 내 배민 배달 영역은 더 크게, 가게 배달은 작게 바꿨다. 주문이 배민 배달로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로 앱을 개편한 것이다. 이후 점주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화면을 일부 바꾸기는 했지만 배민 배달이 가장 먼저 뜨는 건 여전하다. 인천의 한 피자집은 전체 주문 중 가게 배달과 배민 배달 비중이 지난해 말 72% 대 28%였지만 지난 2분기(4~6월)에는 38% 대 62%로 역전됐다. 가게 배달의 노출이 줄자 김씨는 수익 보전을 위해 올해부터 주 5일이던 영업일을 6일로 늘렸다. 하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고 있다. “주문 1건으로 보면 가게 배달과 배민 배달의 수수료는 몇천원 차이지만 1년치로 합산해 보면 3200만원으로 벌어져요. 자영업자 연소득과 맞먹는 금액을 배민이 더 가져가니 ‘장사를 해도 남는 게 없구나’라고 생각하고 문을 닫는 점주들도 생겨나는 거죠.” ●업계 무료 배달 경쟁 속 수수료로 배불려 점주들은 올해부터 배민과 쿠팡이츠가 소비자에 대한 무료 배달 경쟁까지 펼치면서 수익성이 더 악화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배달앱들이 무료 배달 마케팅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던 배달 장사의 증가세가 코로나19 해제 이후 주춤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7조원대였던 배달앱 거래액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문 수요가 늘어나면서 2022년 26조 5854억원으로 1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2023년 들어 코로나19 거리 두기가 완전 해제되면서 거래액이 26조 4011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배달앱들은 올해 초부터 소비자에 대한 무료 배달을 내세우는 마케팅에 나섰는데 문제는 점주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높이는 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배민이 점주들로부터 받는 수수료는 폭풍 인상됐다. 당초 월 8만 8000원의 월정액 방식에서 2021년 배달 1건당 1000원으로 바뀌더니 이듬해인 2022년 1월부터는 아예 음식값의 6.8% 수수료를 받는 정률제로 개편됐다. 정률제 방식은 소액 주문에서는 업주에게 유리할 수 있지만 건수와 금액이 커질수록 배민에 이득이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8월에는 수수료를 9.8%로 직전보다 무려 44%나 폭풍 인상했다. 무료 배달 경쟁 이후 매출은 다시 신장세다. 올해 1~8월 배달앱 거래액은 18조 9298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17조 4887억원)보다 8.2% 늘었다. 일부 점주들은 해결책으로 수수료 9.8%를 받는 배민의 배민 배달과 쿠팡이츠에서는 더 비싸게 음식을 팔고 있다. 서울 은평구에서 야식집을 운영하는 김준형(34)씨는 닭발 세트 가격을 가게 배달에선 2만 3000원, 배민 배달과 쿠팡이츠에선 2만 5000원으로 차등 설정했다. 이렇게 팔아야만 손해를 보지 않는다. 그러나 쿠팡이츠로부터 배민 가게 배달의 설정 가격과 똑같이 맞추지 않으면 쿠팡 와우 회원에게 무료 배달 혜택을 주는 가게에서 제외하겠다는 협박성 연락을 받았다. 이른바 ‘최혜 대우’ 요구다. 김씨는 “가게 배달은 수수료가 낮으니 음식 가격도 낮춘 것인데, 쿠팡이 가격까지 간섭하는 건 불공정 행위”라고 성토했다. 배달 수수료 논란이 커지면서 정부는 지난 7월 ‘배달 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를 꾸렸지만 8차례 회의에도 배민과 쿠팡이츠는 상생안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30일 마지막 회의만을 앞두고 있는데 빈손으로 종료될 우려가 높다.
  • “北, 김정은 암살 의식해 경호 수위 높여”

    “北, 김정은 암살 의식해 경호 수위 높여”

    북한군 러 파병에 공격·테러 대비전파 교란車·드론 탐지 장비 도입주애 지위 격상, 김여정 안내 받아 국가정보원은 29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 최근 경호 수위를 높였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여파로 해석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꼽히는 김주애의 지위도 북한 내에서 격상된 것으로 국정원은 분석했다. 국정원은 또 향후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정찰위성 재발사,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과 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미국 대선 이후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전망했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김정은에 대한 암살 등을 의식해 통신 재밍(전파 교란) 차량 운용, 드론 탐지 장비 도입 추진 등 경호 수위를 올리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 북한군이 파병됐다는 사실이 대외적으로 확인된 만큼 추후 김 위원장을 노린 공격이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 등이 중동 분쟁에서 전황을 바꾸기 위해 ‘요인 암살’을 자주 활용하는 데다 파병에 따른 북한 내 동요도 김 위원장에게 위험 요소일 수 있다. 이미 2012년 11월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완공을 앞둔 복합편의시설 류경원 등을 시찰하기 전에 한 남성이 인근 나무 아래에 숨겨진 기관총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김 위원장에 대한 암살 시도가 보도된 바 있다. 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지난해 12월 국방부 장관 시절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은 참수 작전’도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 북한은 우리나라에서 출발한 무인기가 지난 3일, 9일, 10일에 평양 상공에 침투했다고 언급했는데,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의 암살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경호 수위를 높였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내부 파병 동요를 줄이려면 경호 수위를 높이면서도 외려 공개 활동은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 일가 동향 관련 보고에서 “올해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지난해와 비교해 현재까지 110회, 약 60% 이상 증가했다”며 “이달 들어 ‘주체’ 연호 사용을 중단하고 해외에 파견된 인력엔 김일성·김정일 문헌을 대신해 김정은의 혁명 역사학습을 재차 강조하는 등 선대 삭제, 김정은 독자 우상화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장녀 김주애에 대해선 최근 지위가 격상되는 등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봤다. 국정원은 “(북한은) 김주애와 관련해 노출 빈도를 조절하면서 당 행사까지 그 활동 범위를 넓히고,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안내를 받거나 최선희 외무상의 보좌를 받는 등 지위가 일부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주애가 전담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와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나 김 위원장과 찍은 ‘투샷’ 등이 공개된 점을 고려하면 입지가 북한에서 격상된 것으로 감지된다고 했다. 김주애는 가장 유력한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평가된다. 국정원은 북한 매체에서 김주애에 대해 ‘향도’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으로 볼 때 현재까지 김주애가 후계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향도는 ‘앞길을 밝혀 주고 이끌어 나간다’는 뜻으로 북한에서는 수령이나 후계자에게 사용되는 표현이다. 국정원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극초음속 IRBM과 ICBM 등을 발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첨단 부품 구입과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으로 지난 5월 실패한 정찰 위성을 다시 발사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격적으로 미국 대선 이후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면서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국정원은 최근 북중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의견에 대해선 “나쁜 것은 사실이지만 계속 그렇게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러시아 파병 소식을 중국에 알렸는지에 대해선 “통보하지 않았겠냐”고 했다. 우리 정보 요원이 우크라이나로 파견 갈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북한군이 해외 파병 전투를 치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고, 북한 역량을 파악할 절호의 기회”라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 카멀라 해리스, 美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선 전 마지막 연설

    카멀라 해리스, 美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선 전 마지막 연설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점거한 미 국회의사당에서 29일(현지시간) 선거 전 마지막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백악관 근처 잔디밭에서 진행되는 해리스 후보의 연설은 미국인들이 자신이나 트럼프가 3개월 이내에 집무실을 점령할 경우의 다른 미래를 상상하도록 상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1년 1월 6일 트럼프가 2020년 대선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뜨려 군중이 의사당으로 행진하고 민주당 조 바이든의 승리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시도를 막지 못한 곳에서 연설을 하면서 ‘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해리스와 그 반대편에 선 트럼프’라는 구도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려고 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연설을 마친 두 경합주로 곧바로 이동해 집회와 행사를 잇달아 열렬히 표를 구하러 돌아다닐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나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첫날부터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 앉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겠지만 내가 당선된다면, 첫날부터 미국 국민을 대신해 할 일 목록을 작성하겠다”고 말했다. 해리스 캠프 보좌관들은 AP에 “이 연설이 누구에게 투표할지, 또는 아예 투표할지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경합주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설은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강세 지역인 텍사스를 방문해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와 함께 미국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뒤 여성에게 미칠 영향을 강조한 지 며칠 만에 나온 연설이다. 이 연설 역시 격전지에서 멀리 떨어진 주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연설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연설을 몇 주 동안 다듬었다. 그러나 보좌관들은 전날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연사들이 잔인하고 인종 차별적 모욕을 퍼부은 것과 비교해 해리스의 메시지가 더 큰 파급효과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의 연설은 이번 캠페인 내내 제가 주장해 온 요점을 다시 한번 부각시킨다”면서 “자신의 불만과 자신에 대한 불만, 그리고 우리나라를 분열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실제로 집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리스는 연설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경제 공약을 상기시키고 낙태를 포함한 생식 의료 접근성을 위해 확고하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실용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국가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현 상사인 바이든 대통령을 잇는 ‘새로운 세대 지도자’로 자신을 위치를 정립하는 것도 그녀의 메시지의 핵심이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미국 유권자들은 말 그대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길 준비가 돼 있다”면서 “사람들은 지쳤다”고 강조했따.
  • 교육부 ‘조건 없는’ 의대생 휴학 승인 수용…“대학 자율 승인”

    교육부 ‘조건 없는’ 의대생 휴학 승인 수용…“대학 자율 승인”

    의대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에 대해 정부가 각 대학의 자율로 휴학을 승인하기로 했다. 일부 의사단체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의 전제로 의대생 휴학 승인을 내건 데다가 의대생들이 대거 유급·제적될 위기에 놓이자 내년 복귀를 조건으로 휴학할 수 있다던 기존 방침을 철회한 것이다.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도 하기 전 좌초될 고비는 넘겼지만, 전공의·의대생들의 복귀를 끌어내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교육부는 29일 “학생 복귀와 의대 학사 정상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인적인 사유로 신청한 휴학에 대해서는 대학의 자율 판단에 맡겨 승인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전날 지방 거점 국립대 총장들은 휴학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이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들은 이날 영상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 당초 교육부는 줄곧 휴학 승인을 막아왔지만, 연내 의대생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지자 지난 6일 비상대책을 냈다. 2025학년도 복귀를 약속할 경우 개인적 휴학을 허용하겠다며 한발 물러선 내용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의대생들이 학교에 돌아오지 않자 ‘복귀 전제’도 떼고 23일만에 재차 방침을 완화한 것이다. 교육부가 ‘동맹 휴학’을 명시적으로 인정한 건 아니지만, 학생들이 휴학계에 신청 이유를 개인적인 사유라고 적은 경우가 많아 각 대학은 차례대로 휴학 승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은 올해 1∼2학기 휴학이 인정되고 내년에는 학교로 복귀할 길이 열렸다는 평가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늘 이 자리가 의대 학사 운영 정상화를 위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의대생 휴학과 관련한 방침을 바꾼 것은 의료계와 대학 등 각계에서 연이어 의대생 휴학에 대해 자율 승인을 요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달 22일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전제 조건으로 의대생의 휴학 승인을 내걸었다. 다만 의정 갈등의 중심에 있는 전공의들은 ‘증원 철회가 없다면 내년에도 복귀하지 않겠다’며 협의체 참여에 부정적이다. 게다가 장래에 필요한 의사 수를 산정하는 전문기구인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도 연내 출범이 불투명하다. 위원 추천 마감 시한이 지났는데도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7개 의사 단체가 위원을 추천하지 않자 정부는 의료계가 참여할 때까지 추계위원회 출범을 미루기로 했다. ‘개문발차’하는 대신 추이를 지켜보기로 한 것이다. 강희경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협의체의 목표가 전공의와 의대생 복귀인 만큼 당사자인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입장을 밝혀야 다른 의료계 단체도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교육 가능한 규모를 고려해 의대 정원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국정원 “北, 김정은 암살 의식해 경호 수위 격상…김주애 지위 격상”

    국정원 “北, 김정은 암살 의식해 경호 수위 격상…김주애 지위 격상”

    국가정보원은 29일 최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 경호 수위를 올렸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여파로 해석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꼽히는 김주애의 지위도 북한 내에서 격상됐다고 국정원은 분석했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김정은에 대한 암살 등을 의식해 통신 재밍(전파 교란) 차량 운용, 드론 탐지 장비 도입 추진 등 경호 수위를 올리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 북한군이 파병됐다는 사실이 대외적으로 확인된 만큼 추후 김 위원장을 노린 공격이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일가 동향 관련 보고에서 “올해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지난해와 비교해서 현재까지 110회, 약 60% 이상 증가했다”며 “이달 들어 ‘주체’ 연호 사용을 중단하고, 해외에 파견된 인력엔 김일성·김정일 문헌을 대신해 김정은의 혁명 역사학습을 재차 강조하는 등 선대 삭제, 김정은 독자 우상화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평양 상공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에서부터 김일성 주석이 태어난 1912년을 주체 1년으로 하는 연호 사용을 중단했다. 27년간 사용해 온 주체 연호 사용을 중단한 것은 선대의 후광에 기대지 않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로 해석된다. 집권 13년 차에 접어든 올해 김 주석의 생일을 ‘태양절’로 부르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장녀 주애에 대해선 최근 지위가 격상되는 등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봤다. 국정원은 “(북한은) 김주애와 관련해 노출 빈도를 조절하면서 당 행사까지 그 활동 범위를 넓히고, 김 부부장의 안내를 받거나 최선희 외무상의 보좌를 받는 등 지위가 일부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주애가 전담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러시아 대사와 직접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나 김 위원장과 둘이 찍은 ‘투샷’ 등이 공개된 점을 고려하면 그의 입지가 북한에서 격상된 것으로 감지된다고 했다. 김주애는 가장 유력한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평가된다. 국정원은 북한 매체에서 김주애에 대해 ‘향도’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으로 볼 때 현재까지 김주애가 후계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향도는 ‘앞길을 밝혀주고 이끌어 나간다’라는 뜻으로 북한에서는 수령이나 후계자에게 사용되는 표현이다. 국정원은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를 기정사실화하고, 평양 상공 무인기 침투 사건을 빌미로 무력 보복 위협, 군 비상근무 유지 등 북한 내 전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봤다. 북한 주민들에게 대남 적개심을 생산하는 선전전과 더불어 남북 대치 분위기를 정책 동력으로 삼으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고 했다.
  • 98만원에 산 아기 300만원에 판 브로커 형량 늘어

    98만원에 산 아기 300만원에 판 브로커 형량 늘어

    미혼모 2명에게 돈을 주고 신생아를 다른 여성들에게 되판 이른바 ‘영아 브로커’가 항소심에서 더 높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최성배)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매매 혐의로 기소된 영아 브로커 A(25·여)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또 신생아 딸을 A씨에게 판 B(27·여)씨 등 여성 2명과 A씨에게 돈을 주고 B씨 딸을 넘겨받은 C(57·여)씨 등 모두 4명에게는 1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인터넷 게시판에 입양 글을 올린 이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뒤 대가를 주고 피해 아동들을 확보했다”며 “이후 친모인 척 거짓말을 하고 신생아들을 팔아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원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19년 8월 인천 커피숍에서 돈을 받고 생후 6일 된 B씨의 딸을 C씨에게 판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범행 1시간 30분 전 B씨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 병원비 98만원을 대신 내고 신생아를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입양을 원하는 C씨와 만나 친모 행세를 했고, 병원비와 산후조리 비용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아 챙겼다. C씨는 친모인 B씨의 반대로 신생아의 출생 신고를 자신의 자녀로 할 수 없게 되자 결국 한 시설의 베이비박스에 맡겼고 이후 피해 신생아는 다른 가정에 입양됐다. 앞서 A씨는 같은 해 7월에도 유사한 수법으로 136만원을 주고 신생아를 넘겨받은 뒤 다른 여성에게 돈을 받고 판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022년에도 아동 매매 혐의로 전주지법에서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 “1억 빌려 14년째 안 갚아”…흑백요리사 이영숙 ‘빚투’ 논란에 “악의적 비방”

    “1억 빌려 14년째 안 갚아”…흑백요리사 이영숙 ‘빚투’ 논란에 “악의적 비방”

    화제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이영숙(69) 나경버섯농가 대표가 ‘빚투’ 의혹에 휩싸였다. 이 대표는 빚을 다 갚았다며 반박에 나섰다. 29일 매일신문은 단독 보도를 통해 이 대표가 2010년 4월 조모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린 후 14년째 갚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10년 4월 조모씨로부터 1억원을 빌리며 차용증을 작성했다. 당시 표고버섯 요리로 대통령상을 받은 이 대표는 표고버섯 관련 조합장이었던 조씨와 함께 향토음식점을 차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조씨에게 2011년 4월을 만기일로 한 차용증을 써줬으며 해당 차용증에는 ‘이 돈을 정부 지원 사업 공장부지 매수대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됐다. 하지만 이 대표는 상환 일자에 이르러서도 돈을 갚지 않았고 조씨는 만기 3개월 뒤인 2011년 7월 사망했다. 조씨의 가족은 유품을 정리하던 중 고인의 지갑에서 뒤늦게 차용증을 발견해 이 대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2012년 법원은 “이 대표는 2011년 5월 1일부터 2012년 5월 24일까지는 연 8.45%, 그다음 날부터는 연 20%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돈이 없다”며 상환하지 않았다고 조씨 가족은 주장했다. 조씨 가족은 이 대표가 소유한 땅에 가압류를 걸어 경매로 4200만원가량을 돌려받았다. 나머지 금액도 갚으라고 요구했으나 이 대표는 응하지 않았다. 이후 이 대표는 2014년 요리 경연 프로그램 ‘한식대첩2’에서 우승해 상금 1억원을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돈을 받지 못한 조씨 가족은 2018년 법원에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지만 지금까지 남은 돈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조씨 측은 “차용증을 썼던 1억원과 별개로 아버지가 연대보증을 통해 이 대표 대신 갚아준 돈이 5000만원 정도 더 있다”며 “1억원도 안 주는데 5000만원이라고 주겠나 싶어 구상권 청구를 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이 되며 구상권 청구시효(10년)가 만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우리 가족에게 갚아야 할 금액은 현재 이자를 포함해 3억원이 넘은 상태인데 이번에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또 사람 속을 뒤집어 놓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측은 초기에 “돈을 빌린 건 맞지만 일부는 변제했다”고 해명했다가 이후 “악의적인 비방이다. 법적 절차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한식대첩2’ 우승자인 이 대표는 최근 방영돼 인기를 끈 ‘흑백요리사’에서 백수저로 출연했다. 2라운드에서 미소곰탕을 만들어 생존했고 3라운드 팀 대결에서도 흑수저 팀을 꺾고 생존했지만 4라운드에서 탈락했다.
  • ‘일제강점기 노역현장’ 사도광산 추도식 다음달 24일 열릴 듯

    ‘일제강점기 노역현장’ 사도광산 추도식 다음달 24일 열릴 듯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강제노역이 이뤄졌던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 약속했던 노동자 추도식을 다음달 24일에 열 예정이라고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다만 외교부는 이에 “일자, 장소 등 구체사항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교도통신, 니카타일보 등은 민간단체 등의 실행위원회 주최로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서쪽에 있는 사도시 시민문화회관인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추도식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9일 보도했다. 추도식은 강제원으로 희생된 조선인만이 아닌 사도광산에서 일한 전체 노동자를 기리는 형태로 치러질 예정이다. 사도광산은 조선인 1500명이 강제 노역한 금광이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세계유산 등재를 반대해 왔으나 지난 7월 일본이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를 수용하고 관련 전시물 사전 설치, 매년 추도식 개최 등의 조치를 하기로 한데 따라 등재 결정에 동의했다. 당시 한국 외교부는 “사도광산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이 올해부터 매년 7~8월쯤 사도 현지에서 개최된다”며 “일본이 약속한 추도식은 일본 정부 관계자도 참가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르면 9월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추도식은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채 지연됐다. 지금까지 구체적인 정부 인사의 참여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 총리 교체, 중의원(하원) 총선거 등 일본 내부 정치가 추도식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 정부는 추도식에 일본 정부의 고위 관계자 참석을 희망하고 있다. 박 대사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일본 정부에서도 정무관급 이상이 참여해 성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무관은 일본 정부 부처에서 부대신(차관)보다 직위가 낮은 차관급 고위직이다. 추도식 일정은 정해졌으나 일본의 약속에 대한 진정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사도광산을 운영했던 기업인 미쓰비시 측은 아직 조선인 노동자 명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도 소극적이다. 일각에서는 “명부 없는 추도식은 모순”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 한국야구 대표팀, 부상당한 원태인 대신 임찬규 발탁…류 감독, “임찬규 스피드 많이 향상됐다”

    한국야구 대표팀, 부상당한 원태인 대신 임찬규 발탁…류 감독, “임찬규 스피드 많이 향상됐다”

    한국시리즈 기간 중 어깨 부상을 당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대신 임찬규(LG 트윈스)가 다음달 13일부터 대만에서 펼쳐지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나서는 대표팀에 승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을 대체할 선수로 전력강화위원회는 임찬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야구대표팀은 당초 훈련 소집 명단에 포함된 6명의 선발 투수 중 손주영(LG)과 원태인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대체 선수를 물색했고 가을 야구에서 호투한 임찬규를 대체 선수로 낙점했다. 임찬규는 올해 규 시즌에서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으며 kt wiz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했다. 그는 kt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과 5차전에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 투수가 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또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도 3차전 선발로 나서 5와3분의1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수확했다. 류중일 감독은 “LG 감독시절부터 임찬규를 지켜봤는데 스피드가 많이 향상됐다”며 “제구력도 좋고 커브 구사능력도 좋아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원태인이 부상으로 합류가 어렵게 되면서 염경엽 LG 감독에게 전화해 임찬규 선발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염 감독은 흔쾌히 응했다”고 소개했다. 류 감독과 전력강화위원회는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양현종(KIA 타이거즈·2과3분의2이닝 5실점)과 이승현(삼성·3과3분의2이닝 2실점) 그리고 임찬규를 저울질한 끝에 임찬규를 최종 낙점했다. 임찬규는 30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임찬규의 합류로 야구대표팀 선발 자원은 기존 고영표, 엄상백(이상 kt), 최승용, 곽빈(이상 두산 베어스)까지 다시 5명이 됐다. 임찬규를 비롯해 KIA와 삼성 소속 선수들이 차례로 합류하는 야구대표팀은 다음달 1~2일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11월 8일 대만으로 출국해 프리미어12 일정에 돌입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1월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한국은 2015년 1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했다. 류 감독은 쿠바와의 평가전에 대해서도 “우선은 짧게 2이닝씩 던지면서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소개하면서 “6일 상무와의 연습경기, 대만에서 치러지는 연습 경기 등에서 임찬규의 컨디션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론픽, 앱과 웹 연동성 강화한 로봇운동관리시스템 ‘렘스’(REMS)로 헬스케어생태계 구축

    론픽, 앱과 웹 연동성 강화한 로봇운동관리시스템 ‘렘스’(REMS)로 헬스케어생태계 구축

    로봇헬스케어 기업 론픽(Ronfic)이 웹 및 앱과의 연동성이 한층 강화된 로봇운동관리시스템 렘스(REMS·Robot Exercise Management System)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렘스는 산재된 개인의 운동 이력을 통합 관리하여 보다 효율적인 운동 경험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렘스에 로그인한 사용자는 론픽으로 측정하고 운동한 모든 데이터를 모바일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관리자 역시 웹 페이지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이를 기반으로 운동 플랜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론픽은 대학병원, 척추·관절·재활 병의원, 공공의료기관 등 다양한 의료시설에서도 사용되고 있어, 피트니스 시장으로의 REMS 확대를 통해 의료 목적과 체육 목적의 운동 이력을 양방향으로 검토해 최적화된 운동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화, 움직임 감지 및 운동보조 기능이 탑재된 피트니스 로봇 론픽은 일반PT 대비 효율이 높은 재활, 근력의 고른 발달, 부상없는 안전한 동작 수행 등이 가능하다. 이러한 차별화된 기능을 통해 PT객단가를 약 20% 상승해 수익율을 개선하거나 트레이닝 만족도를 높여 이탈을 줄일 수 있다. 또 PT수업의 퀄리티를 좌우하는 트레이너의 체력을 아낄 수 있다. 중량별 원판 교체, 바(bar) 위치 조정 등 단순 노동을 로봇이 대신하고, 운동 이력 기록, 수업 계획 등 수기 항목이 자동 기록돼 트레이너의 피로도를 30% 가량 낮출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트레이너는 이렇게 절약된 시간과 체력을 회원과의 교감에 재투자해 PT 연장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렘스는 올 4분기 하이엔드 피트니스센터 및 PT샵을 중심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론픽은 “렘스를 사용하면 끝없는 가격 인하라는 소모적인 마케팅에 지쳤거나,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사업장은 로봇운동관리시스템이라는 확실한 경쟁력을 등에 업고 운동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되찾을 수 있다”며 “회원이 몰리는 연말연초를 대비하기에도 적합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렘스는 렌탈, 리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반 센터는 물론 1인 및 소규모샵, 창업예정자도 부담없이 만나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론픽 본사로의 전화 문의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 “삼성 채용 떨어졌어, 복수해줘”…KIA팬 염원에 곽도규의 응답

    “삼성 채용 떨어졌어, 복수해줘”…KIA팬 염원에 곽도규의 응답

    KIA 타이거즈의 우승이 결정된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삼성 라이온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곽도규(20)가 복수를 요청했던 팬에게 보낸 답변이 화제다. 곽도규는 29일 소셜미디어(SNS)에 “누나 내가 해냈어”라는 글과 함께 팬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팬은 앞서 곽도규에게 “나 오늘 삼성이랑 LG 채용 결과 나왔는데 떨어졌다”며 “꼭 나 대신 복수해달라. 삼성이랑 LG 이기고 우승하자”라고 보냈다. 지난 13~19일 열린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삼성과 LG 트윈스가 맞붙어 삼성이 이기고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점을 미루어볼 때 해당 팬은 그 이전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추측된다. 이 팬이 그보다 먼저 보낸 메시지에는 “도규야 우승 진짜 축하해”라고 적혀 있어 메시지를 보낸 시기가 올해 KIA가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플레이오프 승리팀을 기다리는 사이였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전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을 7-5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 양현종이 2와3분의2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어렵게 시작했지만 계투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37년 만에 광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곽도규는 이 경기에서 6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아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팀이 6회말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2023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KIA가 5라운드에 지명한 곽도규는 팬들 사이에서 ‘MZ 선수’로 통한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마운드를 내려가며 유니폼을 벗고 이의리(22)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보여주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의리는 올해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을 결정, 지난 6월에 시즌 아웃됐다. 곽도규의 우승 소감을 본 팬들은 “야구를 좋아했을 뿐인데 야구선수가 복수까지 해주네”, “지금까지 야구 보면서 이런 투수는 처음 본다”, “MZ력 미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나는 기아 떨어졌는데 어떻게 달래줄 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작은 협력이 통합파도 일으킬까…전주-완주 13차 상생협력 사업 협약

    작은 협력이 통합파도 일으킬까…전주-완주 13차 상생협력 사업 협약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이 각종 협력사업을 통해 통합의 군불을 때는 분위기다. 해당 단체장들은 통합을 공식화하는 대신 다방면에서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자연스러운 주민 끌어안기에 나선 모습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9일 전북도청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완주·전주 상생협력 사업 13차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2차 협약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시군이 함께 추진하기로 한 상생협력 사업은 모두 28건으로 늘어났다. 13차 상생협약의 주요 내용은 ‘완주·전주 원예 농가 공동선별비 지원’이다. 현재는 전주 원예농협에 소속되어 계약재배를 하는 완주군 원예 농가는 전주시에서 제공하는 공동 선별비, 물류비, 출하 수수료 등 일부를 지원해주는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에 완주군 원예 농가에도 같은 혜택을 주겠다는 게 이번 협약의 골자다.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총 13차례 협약 체결을 통해 5개 분야 28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총사업비만 1752억원을 투입된다. 김관영 도지사는 “중단없는 상생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간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매우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의 편익을 증진할 수 있는 상생협력 사업 발굴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와 접한 완주군의 원예 농가에 공동선별비 지원이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전주·완주의 원예산업 규모가 커지고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양 지역의 원예산업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이번 상생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13차 상생협력 사업은 전주 계약재배 완주군 원예 농가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몰려온다…‘우편투표’로 대통령 뽑으면 생기는 일[송현서의 디테일]

    사건사고 몰려온다…‘우편투표’로 대통령 뽑으면 생기는 일[송현서의 디테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전체 등록 유권자 수는 약 1억 6000만 명이다. 이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 선거 캠프의 유세 활동도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현재 미국 곳곳에서는 사전투표 열기가 매우 뜨겁다. 미국의 사전 투표는 부재자 투표의 개념으로, 우편투표와 사전 투표소 투표 형태로 나뉜다. 전체 50개 주(州) 가운데 47개 주에서 사전투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매 대선 때마다 논란이 되어 온 우편투표의 경우, 우편투표용지 신청 없이도 유권자에게 보내주는 주가 있고, 유권자가 요청해야 보내주는 주가 있다. 유권자는 투표용지를 받은 뒤 우편으로 다시 보내거나, 지역 곳곳에 설치된 투표함에 직접 넣으면 된다. 플로리다 대학 선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우편 투표를 신청한 유권자는 6535만 155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 오후 8시 50분 기준 미국의 유권자 4198만 9199명이 사전 투표를 했다. 이중 우편투표에 참여한 사람은 2133만 8290명이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사전투표, 특히 우편투표를 이용하는 유권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말 많고 탈 많아도 꼭 필요한 우편투표미국에서 우편투표가 활발히 이뤄지는 이유는 1억 6000명에 달하는 유권자가 드넓은 미국 영토 내에서 동시에 투표를 진행하고 이를 개표하는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50개 주에 등록된 유권자 중 직업 또는 학업 등을 위해 다른 주에 거주하는 경우 투표를 위해 등록된 주로 이동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우편투표가 발달했다. 문제는 우편투표를 둘러싸고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우편투표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은 우편투표를 한 투표자가 투표용지 수거함에 넣는 과정에서 이를 수거하는 공무원이 표를 조작할 수 있다거나, 중복 투표, 대리 투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2020년 대선에서는 극소수이긴 하지만 중복 투표나 사망한 사람 대신 투표를 하는 사례가 적발된 바 있다. 미국의 우편 시스템이 너무 낙후돼 있어 우편투표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연방우체국이 오랫동안 만성 적자에 시달리면서 예산과 인원을 제대로 확충하지 못한 탓에 ‘배송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2016년 대선 당시 미국 전체 유권자 중 3300여만 명 이상이 우편투표에 참여했는데, 이중 7만 3000여 표가 개표시한을 넘겨 도착하면서 결국 무효표가 됐다.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는 “우체국 장비는 아주 오래됐다. 나는 우체국이 우편 투표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편투표 탓에) 누가 승리했는지 알 수 없어서 (선거가) 엉망이 될 것”이라며 우편투표를 비난했다. 물론 트럼프가 낙후된 우체국 시스템만으로 우편투표를 비난했던 것은 아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하는 것에 소극적인 청년층과 흑인들이 우편투표에 나설 경우 불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 하에 우편투표에 부정적이었다. 당시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은 우편투표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했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이 봉투에 투표 날짜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은 우편투표를 개표하지 않게 해 달라는 공화당의 주장에 손을 들어주자 민주당이 이에 반대하는 소송을 연방법원에 제기하는 등 잡음이 잇따랐다. 공화당 우편투표 소송전 시작…승부에 변수될까올해 대선을 일주일 앞둔 현재, 이미 우편투표를 둘러싼 ‘불안한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28일 오전 3시 30분경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투표함 2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 보안요원에 의해 화재는 진압됐으나, 투표용지 3장이 불에 탔다. 같은 날 워싱턴주에 있는 또 다른 투표함에도 화재가 발생하면서 투표용지 수백장이 소실됐다. 현지 경찰은 오리건주와 워싱턴주에 있던 투표함 모두 내부에 발화성 장치가 설치된 것을 확인하고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화당은 벌써부터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와 관련한 소송전을 시작했다. 공화당은 펜실베이니아 주민 중 우편투표를 했으나 결함이 발견된 유권자에게 다시 직접 투표할 기회를 주지 말 것을 요구하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연방 대법원에 제출했다. 앞서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은 우편투표 시 투표용지의 비밀성을 담보 ‘속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투표자에게 다시 직접 투표할 기회를 주고, 해당 투표를 집계할 것을 요구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공화당은 이러한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 판결에 반발하면서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편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속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우편투표는 수천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집계 여부가 초박빙 양상의 이번 대선에서, 특히 최대 선거인단(19명)이 달린 펜실베이니아주에서의 승부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방대법원은 현재 보수성향의 판사가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공화당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공화당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경합주 조지아에서 열린 집회에서 “원하는 방식대로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사전투표, 특히 우편투표는 사기라며 비난했던 지난 대선과는 다른 모습이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경합주가 이달 초 허리케인의 피해를 입은 탓에 대선 당일 현장 투표율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 “승진은 안 할래요”…Z세대 직장인 사이 유행이라는 ‘의도적 언보싱’

    “승진은 안 할래요”…Z세대 직장인 사이 유행이라는 ‘의도적 언보싱’

    영국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 직장인 사이에서 ‘의도적 언보싱’(conscious unbossing)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이는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관리자로 승진하는 것을 피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가디언, 더타임스 등 영국 매체의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Z세대 사이에서 ‘의도적 언보싱’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높은 스트레스를 보상해줄 만큼 임금이 높지 않기 때문에 Z세대가 중간 관리자 역할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글로벌 채용 컨설팅 기업 로버트 월터스에서 영국 Z세대를 중심으로 승진 관련 조사를 한 결과, Z세대 응답자의 52%가 중간 관리자가 되길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9%는 ‘중간 관리자가 되면 스트레스가 많은 대신 보상은 낮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또 응답자의 36%는 ‘중간 관리직을 원하지 않지만 어느 시점엔 중간 관리자로 일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답했으나 응답자의 16%는 ‘중간 관리자를 완전히 피하고 싶다’고 답했다. 반면 고용주의 89%는 여전히 중간 관리자가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봤다. 로버트 월터스의 이사인 루시 비셋은 “Z세대는 다른 사람을 관리하는 데 시간을 들이기보다 프로젝트에 자기 자신을 온전히 집중시키는 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간 관리자 역할을 맡으려 하지 않는 이런 태도는 고용주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해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직장인 11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54.8%가 ‘임원 승진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임원 승진을 원하지 않는 이유로는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가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전체 43.6%를 차지했다. 이어 ‘임원 승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서’(20.0%), ‘임원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13.3%), ‘임원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11.1%), ‘회사 생활을 오래 하고 싶지 않아서’(9.8%) 등의 순이었다. ‘빨리 승진하고 싶다’는 응답 비율은 27.3%였다. 이어 ‘승진에 크게 관심이 없다’(19.5%), ‘승진하고 싶지 않다’(3.3%) 순으로 나타났다.
  • 이스라엘·이란 확전 위기 가라앉자 유가 급락… 비트코인·트럼프 관련주 급등

    이스라엘·이란 확전 위기 가라앉자 유가 급락… 비트코인·트럼프 관련주 급등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핵 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 대신 미리 공격 사실을 통보하는 등 제한된 보복을 가하고, 알리 하메네이 아야톨라 이란 최고 지도자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직접 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28일(현지시간) 유가가 급락했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원유는 이날 배럴당 71.42달러로 6% 이상 하락해 일간 거래에서 4달러 이상 하락했다. 미국 벤치마크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6.1% 하락하여 배럴당 67.38달러로 2년 만에 하루만에 가장 크게 폭락한 날이 됐다. 석유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하락은 중국 수요에 대한 전망이 약해지면서 원유 가격이 다시 하락한 것과 같은 거시적 요인에 좌우됨을 보여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2024년 미국 대선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증권 시장에서 트럼프 테마주와 비트코인이 오르면서 시장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더욱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과 관련해 전향적인 발언을 많이 해왔다. 시장은 암호화폐 분야 관련 규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6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24시간 전보다 2.99% 오른 7만 124달러(9701만원)라고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집계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7일 이후 4개월여만이다. 이번 가격 상승은 올해 3월에 달성한 사상 최고치인 7만 3000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는 지난 한 주간 디지털 자산으로 유입된 순유입액은 9억 1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를 찍을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가 지분 절반 이상을 가지고 있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운영사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DJT)는 이날 하루에만 22% 급등한 47.3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로써 DJT는 지난 5거래일간 50% 급등했다. 특히 지난 9월 저점 대비 약 240% 폭등한 수치다. 비트코인 관련주로 분류되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은 이날 약 8.96% 가량 급등해 255.34달러로 마감했고, 애프터마켓에서 1.75% 상승한 259.8달러를 기록중이다. MSTR은 지난 25일 월가에서 여섯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주식으로 기록되는 등 거래량이 급증했다. MSTR은 올해 초부터 263% 상승했다.
  • 국정원 “北고위 장성 등 전선 이동 정황…김정은 암살 대비 경호 격상”

    국정원 “北고위 장성 등 전선 이동 정황…김정은 암살 대비 경호 격상”

    국가정보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고위급 장성 등을 포함한 일부 병력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29일 밝혔다.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가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과 러시아 간의 병력 이송이 진행 중”이라며 “고위급 군 장성을 포함한 일부 인원의 전선 이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 중”이라고 보고했다. 또 “러시아군이 북한군에게 러시아 군사 용어 100여개를 교육하고 있다”면서 “북한군이 어려워한다는 후문이 있는 상태라 소통 문제의 해결이 불투명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파병으로 인한 북한군 내 동요가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국정원은 “휴대전화 사용 금지와 입단속, ‘훈련을 간다’고 거짓 설명 등 조치에도 파병 소식이 퍼지면서 ‘왜 남의 나라를 위해 희생하느냐’며 강제 차출을 걱정하는 군인들의 동요도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10월 23~24일 모스크바와 평양을 왕복한 러시아 정부의 특별기에는 북한군 파병에 관여하는 러시아 안보 핵심 관계자가 탑승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국제사회 반발에 직면한 파병 문제와 관련한 이견 조율 목적으로 보이며 이후 양측이 공히 사실상 파병을 시인한 것도 이런 방문 이후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전날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선 “고위급 채널을 통한 추가 파병, 반대급부 등 후속 협의를 했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향후 북한의 도발 전망과 관련해서는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과 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발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북한은 첨단 부품 구입 및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으로 지난 5월 실패한 정찰 위성을 다시 발사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대선 이후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면서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올해 북한 노동자 4000여명이 러시아로 파견됐으며 지난 6월 신(新) 조약 체결 이후 광물을 비롯해 국제 제재를 받는 금수품에도 이면 합의가 이뤄지는 등 경제 분야 협력에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파악했다. “北, 김정은 암살 가능성 의식해 경호 수위 높이는 중” 국정원은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 경호 수위를 격상 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 일가 동향 관련 보고에서 “올해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지난해에 비해서 현재까지 110회, 약 60% 이상 증가한 가운데, 김정은에 대한 암살 등을 의식해서 통신 재밍(Jamming, 통신 차단·왜곡 기술) 차량 운용, 드론 탐지 장비 도입 추진 등 경호 수위를 격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달 들어서는 ‘주체’ 연호 사용을 중단하고 해외에 파견된 인력들에 김일성· 김정일 시대 등 선대의 문헌을 대신해서 김정은의 혁명 역사 등을 재차 강조하는 등 선대 삭제, 김정은 독자 우상화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후계자 수업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에 대해서는 최근 지위가 격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국정원은 “김주애는 노출되는 빈도를 조절해 가면서 당 행사까지 그 활동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김여정의 안내를 받거나 최선희의 보좌를 받는 등의 활동이, 그 지위가 일부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 대사와 직접 담소를 나누는 장면, 김정은·김주애 둘이 있는 ‘투샷 사진’을 공개한다든지, 전담 경호원을 대동하는 등 확고한 입지가 감지된다”고 보고했다.
  • “엄마로서 끔찍”…박진희 ‘1인 시위’ 이어 마이크 잡은 이유

    “엄마로서 끔찍”…박진희 ‘1인 시위’ 이어 마이크 잡은 이유

    “기후 비상 시대,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배우 박진희(46)가 강연에 나서며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박진희는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 한국상품박람회’ 개막식에서 ‘기후변화와 환경보호’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다. 그는 “해양 온난화·해수면상승·물 부족 등 생존 위협을 받는 지구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줘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지금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6개국 89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 850여명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 박진희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의 마지노선인 1.5도 기온 상승 예측을 기존의 2052년에서 2040년으로 10년 이상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석연료 사용은 속도와 편리를 제공했지만 탄소배출 증가로 인한 온난화 가속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결과를 낳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기업·정부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페트병 생수 대신 수돗물 마시기·텀블러 사용 등 일상 속 작은 일에서부터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나 역시 평소 수돗물을 마시고 방송 촬영 현장에는 텀블러를 챙기고 있다”고 했다. 박진희는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로 고통받는 지구보다는 인류가 더 걱정”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면 너무 두렵고 무섭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한시를 다투는 일이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일상에서부터의 작은 실천을 지속하면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구촌을 무대로 활약하시는 기업인들이 조금씩만 환경 보호를 고려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희는 기후변화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박진희는 지난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활짝 핀 개나리 앞에서 피켓을 든 사진을 올리고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고 그로 인해 우리가 어떤 자연재해를 겪어야 할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아이의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세상에서 살아갈지 상상하면 끔찍하다”고 적었다. 그는 일상에서도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세정제, 세제류, 위생용품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기지 않은 바(Bar·기존 제형을 고체 형태로 굳힌 제품) 형태의 것을 사용하고 텀블러와 에코백을 꼭 챙기고 있다. 소비를 아예 안 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줄이려고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역대급 가뭄 뒤 폭우…‘이상기후’ 피해 속출지난해 한국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오래 가뭄이 지속되다가 곧바로 여름철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농업, 화재, 인명 등 여러 분야에서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꽃이 50년 전보다 2주나 먼저 피기도 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부지방의 가뭄은 국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오래 지속됐다. 가뭄은 2022년부터 227.3일간 이어졌다. 광주·전남 지역은 281.3일이었다. 봄철 건조 현상이 나타나며 산불 피해가 일어나고 남부지방에 지역민 용수 부족 현상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가뭄이 해소된 직후인 5월에는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5월 강수량은 191.3mm로 평년 79.3~125.5mm보다 많은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장마철 강수량은 전국 660.2mm로 평년(356.7mm) 대비 증가했다. 관측 이래 3위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장마철 강수일수는 22.1일로 평년 17.3일 대비 28% 증가했다. 또 남부지방의 장마철 누적 강수량은 무려 712.3mm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여름철 호우로 인해 사망 50명, 실종 3명을 포함한 총 53명의 인명피해와 8071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해양 분야에서는 해수면 온도와 해수면 높이가 높게 나타났다. 한국 주변 해역의 관측값 기반 해수면온도 17.5℃로 최근 10년(2014~2023년)간 2021년 17.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여름철 폭염에 의한 연안역 고수온 현상이 9월 중순까지 지속됐다. 서해 연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역에서 약 438억 원의 피해액에 달하는 양식생물의 대량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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