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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주시 6급 女계장 사망사건 조사위 “직장 내 괴롭힘 있었다”

    영주시 6급 女계장 사망사건 조사위 “직장 내 괴롭힘 있었다”

    지난해 11월 숨진 경북 영주시 6급 팀장 권모(당시 53)씨의 직장내 괴롭힘 피해 여부를 조사한 영주시 자체 조사위원회의 보고서가 나왔다. 조사위는 “직장 내 괴롭힘이 인정된다”는 의견을 보고서에 적시했다. 조사위는 영주시의 의뢰로 외부 공인노무사 2명으로 구성됐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실이 경북 영주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주시 직장 내 괴롭힘 조사위’(이하 조사위)는 지난 14일 영주시에 제출한 ‘고 권 팀장 직장 내 괴롭힘 조사보고서’에 “직장 내 괴롭힘이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린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조사보고서에서 “고인을 평소 (고인의 업무가 아닌) 행사에 대신 참석하도록 해 고인은 본인 업무를 하기 위해 더욱 자주 야근과 주말 출근을 해야 했다”며 “개인 운전기사 노릇을 해야 했으며, 요일을 특정해 점심시간에 일명 ‘간부 모시기’라는 의전을 요구해 직장 내 수평적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고 적었다. 고인과 같은 부서에 근무한 직장 동료는 조사위에 “고인은 ‘2024년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 데이터’를 부풀리라는 부당한 지시를 받았으며, 고인이 이를 ‘못 하겠다’고 거부해 마찰을 빚었다”고 진술했다. 영주시는 지난해 ‘국민행복민원실 재인증 우수기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경북도 민원 행정 추진실적 평가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사위는 “데이터 부풀리기 지시 사건 이후 팀장인 고인은 업무에서 배제됐으며, 단순한 일회성 갈등이 아닌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괴롭힘의 일부로 파악됐다”고 보고서에 기술했다. 가해자로 언급된 인사는 조사위에서 “팀장(고인)을 배제하거나 보복성 인사를 한 적이 없다”며 “민원 데이터를 수정하라는 지시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직장 내 괴롭힘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관련자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상식 의원은 “전국 자치단체의 역량을 끌어올리고자 시행한 민원 평가가 부정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북도와 행정안전부, 국민권익위, 감사원 차원의 고강도 감사를 촉구한다”며 “이러한 부정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탄핵정국 美 홀로 방문 ‘뭇매’ 순천 김문수 의원···“당직 사퇴는 내가 아닌 보좌관이 작성”

    탄핵정국 美 홀로 방문 ‘뭇매’ 순천 김문수 의원···“당직 사퇴는 내가 아닌 보좌관이 작성”

    탄핵정국에서 개인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이 당시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사죄했던 말과 달리 지역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어 논란이다. 더구나 김 의원은 ‘당직 사퇴 사죄문’과 관련해 보좌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 시민들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전남 CBS ‘시사포커스’에 출연해 정국과 지역 현안을 놓고 대담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미국 방문에 대해 사과하면서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지역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보좌관에게 책임을 미루는 듯한 답변을 했다. 김 의원은 “제가 어찌 됐든 국민들 입장에서는 너무 큰 잘못을 저질러서 무조건 사죄하고 모든 당직도 내려놓는다고 했다”며 “하지만 사실은 보좌관이 썼는데 제가 당직에 대한 이야기는 솔직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있는 동안)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고 빨리 알아서 써서 올려라 했더니 보좌관들이 회의해서 당직도 다 사퇴하겠다고 하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고, 귀국해서 보니 (사죄문에) 그 내용이 있어서 그냥 잘했다 했다”고 덧붙였다. 자신 명의로 발표된 사죄문에 포함된 당직 사퇴가 보좌관이 쓴 내용이라는 취지의 발언에 무책임한 번복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사실에 시민들은 실망감과 함께 무책임한 행동이다고 질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연말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는 딸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 갔다는 얘기를 할뿐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연을 말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는 당시 미국을 방문해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소추 표결에 야권 전체 192명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불참했다. 김모(59·조례동) 씨는 “모든 당직에서 사퇴한다고 해놓고 노른자 같은 지역 위원장직을 쥐고 있는 모습은 진정한 반성으로 보기 어렵다”며 “발언 내용으로만 봐도 비난 여론이 들끓었던 때와 두 달이 지난 시점의 태도가 확연히 달라 지역민들을 우롱하는 느낌이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시민 박모(65) 씨는 “김 의원이 본인 대신 보좌관이 글을 썼다고 한 사실에 실망감을 넘어 분노가 차 오른다”며 “그러면 그동안 김 의원이 시민들에게 했던 내용도 모두 보좌관이 했다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미국서 또 항공 사고…‘공중 충돌’로 2명 사망

    미국서 또 항공 사고…‘공중 충돌’로 2명 사망

    최근 항공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미국에서 이번에는 경비행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애리조나주(州) 마라나 지역 공항에서 경비행기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난 경비행기 중 1대에 타고 있던 2명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다른 경비행기 탑승자 2명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사고기 두 대가 공항 내 상공에서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공중에서 충돌한 비행기 중 한 대가 활주로 옆에 불시착한 뒤 잔해와 재로 뒤덮여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경찰과 공항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을 때, 이미 사고기 두 대중 한 대는 거의 재만 남은 상태였고 다른 한 대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활주로에 멈춰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마라나 지역 공항은 관제탑이 없이 운영되는 공항이다. 이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조종사들은 관제탑이 없는 대신 공항 일대에 있는 다른 조종사들에게 교통조언주파수(Common Traffic Advisory Frequency)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이번 사고가 관제탑이 없는 공항 시스템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마라나 지역 공항 측은 매년 비행기 이착륙이 9만 회 이상 이뤄지며, 항공기 260대 이상이 공항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관제탑이 없는 상태지만 2027년까지 건설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르는 항공 사고에 불안감 증폭미국에서 항공 사고가 잇따르자, 이용객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말에는 미국 공군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F-35A 전투기가 훈련중 오작동이 발생해 추락했다. 다행히 조종사는 오작동 전 탈출했지만 전투기는 현장에서 추락해 폭발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워싱턴DC 인근에서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운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군인 3명을 태운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공중 충돌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틀 후인 지난달 31일에는 필라델피아 노스이스트 공항에서 이륙한 소형 제트기가 추락해 탑승자 7명이 모두 사망했으며, 지난 6일에는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10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실종됐다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해안에서 20㎞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과 기장 등 10명은 모두 목숨을 잃었다. 지난 12일에는 미 해군 소속 EA-18G 그라울러 항공기가 샌디에이고 코로나도섬과 항구 사이의 바다에 추락했으나, 조종사는 현장에서 무사히 탈출했다. 가장 최근 사고는 지난 17일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사고다. 이날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자회사 엔데버에어 여객기는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동체가 뒤집혔으나, 탑승객 80명 전원이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항공 사고 이어지는데도 직원 감축하는 트럼프 행정부항공 사고가 계속되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항공 안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해고에 여념이 없다. AP통신은 17일 “연방항공청에서 일하는 수습 직원 수백 명이 지난 14일 밤부터 이메일로 해고통보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고 대상에는 FAA의 레이다와 착륙 및 항법 보조 장비의 정비·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포함됐다. 해고 대상자 중에 항공 관제사가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최근 대형 항공 사고 이후 항공 안전을 담당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이런 해고가 이뤄졌다는 것에 주목했다. 실제로 67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와 군용기의 충돌 사고는 당시 항공관제사가 원래 2명이 맡아야 할 민항기와 헬기 관제를 동시에 한 게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었다. 또 이 사고가 발생한 뒤 불과 며칠 후, 조종사들에게 중요한 항공 안전 경보를 발신하는 FAA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한편, 현재 공무원 감원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경영자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하고 있다.
  • “양손에 슬리퍼 신고” 기어서 유치원 간 5세 아이 영상 화제… 말레이서 응원 세례

    “양손에 슬리퍼 신고” 기어서 유치원 간 5세 아이 영상 화제… 말레이서 응원 세례

    유치원 첫날 양손에 슬리퍼를 신은 채 씩씩하게 기어서 등원한 남자아이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며 말레이시아인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외신은 해당 장면을 담은 30초 분량의 영상이 틱톡에서 이틀 만에 28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유치원복을 맞춰 입은 어린아이들이 한 건물에서 줄지어 걸어 나오는 가운데 유독 한 아이가 눈에 띈다. 어린이용 가방을 메고 있는 등 모습은 친구들과 같지만, 두 발로 걷는 대신 두 팔과 두 다리를 이용해 기어서 이동하는 모습이라서다. 양손에는 슬리퍼를 신고 있다. 아이의 이름은 무함마드 샤이리드 하디프 리두안 샤, 5살이다. 엄마인 시티 아자 모드 지날은 말레이시아 매체에 막내아들이 무릎과 종아리 없이 태어났다고 밝혔다. 샤이리드가 앓는 희소병은 미단부퇴행증후군(Caudal Regression Syndrome)이다. 하부 척추의 무발생을 특징으로 복합적인 골반과 하지의 근골격계 기형을 동반하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기관 형성 시기의 고혈당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38세 싱글맘인 샤이리드의 엄마는 말레이시아의 전통 떡 꾸이를 판매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다. 그는 막내아들을 코타 팅기 지역의 국립유치원에 등록한 이유에 대해 “아들이 다른 아이들과 함께 일반적인 환경에서 자라기 바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아이들과 함께 줄 서서 식당으로 이동하는 등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한다면, 사람들 대부분이 당연하게 여기는 경험을 할 기회를 잃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사람들은 희소병을 앓는 아이가 따돌림과 폭력을 당할까 우려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아이의 엄마는 “(유치원 첫날) 아무도 아들을 괴롭히지 않았다. 딱 한 번 친구 두 명이 아들이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실수로 밟은 게 전부다. 그 후로 친구들은 더 조심했다”고 말했다. 샤이리드의 엄마는 이번 영상이 크게 화제가 된 것이 뜻밖이라고 말했다. 지난 4년간 샤이리드를 포함한 가족들이 나오는 영상을 틱톡에 꾸준히 올려왔기 때문이다. 2022년 10월에 올린 샤이리드가 그의 형과 놀고 있는 영상도 인기를 끌었고, 20일 현재 460만건에 이르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영상에는 말레이시아 네티즌들의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13만개 이상의 ‘좋아요’와 7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알라여, 아이에게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친구들을 주세요”, “엄마는 아들에게 독립심을 가르치고 있다. 슬픈 일이지만, 항상 엄마가 곁에 있는 건 아니니까”, “눈물이 흐른다. 항상 친절한 사람들이 곁에 있길”, “엄마는 현명하다. 아이는 분명 똑똑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자랄 것이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 서울시의회, 종이 없는 서울시의회 본회의장…디지털의정 본격 시작

    서울시의회, 종이 없는 서울시의회 본회의장…디지털의정 본격 시작

    서울시의회는 지난 2월 18일 2025년 첫 임시회(제328회)를 개최해 종이 절감을 위한 ‘작지만 큰 실천’에 돌입했다. 2025년 2월 현재 본회의장의 모습은 작년(2024년 12월 제327회 정례회)과 비교해 볼 때, 확연히 다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수백 수천 장에 달하는 서울시, 서울시교육청의 연간 업무보고를 처음으로 종이 인쇄물 대신 파일로 받아, 본회의장에 마련된 모니터에 탑재·송출해 회의장 탁자에 종이 서류가 없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서울시의회의 ‘디지털 의정’ 본격 추진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제328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의회부터 종이 절감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며 “집행부서에서 제공받는 행정사무감사 및 결산 자료 등도 시와 협조해 대폭 줄이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자료 제작비에만 약 3억원이 소요되는 행정사무 감사 방식 개선에 힘을 보탰다. 서울시의회는 이미 지난 3일 ‘서울시의회, 탄소절감 실천 위한 ‘종이 절감 프로젝트’ 본격 추진‘ 보도자료를 통해 기후 위기에 적극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서울을 준비하는 신년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서울시의회는 모바일 의원수첩 개발·도입, 행정사무감사 자료 파일형태 제공, 현장민원보고서 e-book화, 인쇄물 디지털화 발행·배포 등 각 부서별 개선방안 중점 추진내용을 프로젝트에 담았으며, 이를 통해 절감 인쇄물(책자형태)은 8000부, A4용지는 약 29만장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밝혔다. 이는 전년(2024년)대비 76% 절감한 효과이며 약 8200만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의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종이의 익숙함 대신 디지털의 불편함을 기꺼이 선택해 주신 서울시의회 의원, 사무처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며 “점진적으로 ‘종이 없는 사무실’을 구현하고 ‘디지털 의정’을 주도해 가는 혁신의 아이콘, 서울시의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 (영상) 비행기 2대 공중 충돌, 재만 남았다…美서 또 항공 사고, 2명 사망 [포착]

    (영상) 비행기 2대 공중 충돌, 재만 남았다…美서 또 항공 사고, 2명 사망 [포착]

    최근 항공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미국에서 이번에는 경비행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애리조나주(州) 마라나 지역 공항에서 경비행기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난 경비행기 중 1대에 타고 있던 2명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다른 경비행기 탑승자 2명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사고기 두 대가 공항 내 상공에서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공중에서 충돌한 비행기 중 한 대가 활주로 옆에 불시착한 뒤 잔해와 재로 뒤덮여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경찰과 공항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을 때, 이미 사고기 두 대중 한 대는 거의 재만 남은 상태였고 다른 한 대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활주로에 멈춰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마라나 지역 공항은 관제탑이 없이 운영되는 공항이다. 이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조종사들은 관제탑이 없는 대신 공항 일대에 있는 다른 조종사들에게 교통조언주파수(Common Traffic Advisory Frequency)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이번 사고가 관제탑이 없는 공항 시스템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마라나 지역 공항 측은 매년 비행기 이착륙이 9만 회 이상 이뤄지며, 항공기 260대 이상이 공항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관제탑이 없는 상태지만 2027년까지 건설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르는 항공 사고에 불안감 증폭미국에서 항공 사고가 잇따르자, 이용객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말에는 미국 공군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F-35A 전투기가 훈련중 오작동이 발생해 추락했다. 다행히 조종사는 오작동 전 탈출했지만 전투기는 현장에서 추락해 폭발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워싱턴DC 인근에서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운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군인 3명을 태운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공중 충돌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틀 후인 지난달 31일에는 필라델피아 노스이스트 공항에서 이륙한 소형 제트기가 추락해 탑승자 7명이 모두 사망했으며, 지난 6일에는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10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실종됐다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해안에서 20㎞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과 기장 등 10명은 모두 목숨을 잃었다. 지난 12일에는 미 해군 소속 EA-18G 그라울러 항공기가 샌디에이고 코로나도섬과 항구 사이의 바다에 추락했으나, 조종사는 현장에서 무사히 탈출했다. 가장 최근 사고는 지난 17일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사고다. 이날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자회사 엔데버에어 여객기는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동체가 뒤집혔으나, 탑승객 80명 전원이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항공 사고 이어지는데도 직원 감축하는 트럼프 행정부항공 사고가 계속되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항공 안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해고에 여념이 없다. AP통신은 17일 “연방항공청에서 일하는 수습 직원 수백 명이 지난 14일 밤부터 이메일로 해고통보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고 대상에는 FAA의 레이다와 착륙 및 항법 보조 장비의 정비·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포함됐다. 해고 대상자 중에 항공 관제사가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최근 대형 항공 사고 이후 항공 안전을 담당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이런 해고가 이뤄졌다는 것에 주목했다. 실제로 67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와 군용기의 충돌 사고는 당시 항공관제사가 원래 2명이 맡아야 할 민항기와 헬기 관제를 동시에 한 게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었다. 또 이 사고가 발생한 뒤 불과 며칠 후, 조종사들에게 중요한 항공 안전 경보를 발신하는 FAA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한편, 현재 공무원 감원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경영자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하고 있다.
  • [씨줄날줄] 트럼프의 언론 길들이기

    [씨줄날줄] 트럼프의 언론 길들이기

    “내 정책에 동의 못 해? 그럼 취재하지 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치광이 전략’이 언론에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다. 집권 1기 때도 자기편을 드는 특정 언론만 편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2기 들어 ‘언론 길들이기’를 더 노골적으로 강화하는 모양새다. 어제 기자회견에서는 자신이 행정명령으로 명칭을 바꾼 ‘미국만’(Gulf of America) 대신 기존 ‘멕시코만’(Gulf of Mexico) 표기를 유지하겠다는 AP통신을 콕 찍어 공격했다. 미국만에 동의할 때까지 취재를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그가 취임 후 특정 언론에 대한 취재 제한을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취임 당일인 지난달 20일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AP통신은 400년 이상 공식 통용된 멕시코만을 계속 사용하겠다고 했고, 이에 백악관은 AP통신 기자와 사진기자에게는 대통령 집무실과 전용기 취재를 금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AP통신뿐만 아니라 CNN·뉴욕타임스 등도 백악관의 ‘눈엣가시 언론’으로 몰렸다. 지난 대선 때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들에게 어떤 호의도 베풀지 않겠다. 그게 삶의 방식”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쐐기를 박았다. 쓴소리를 하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면서도 자신을 옹호해 온 보수매체 폭스뉴스에는 무한한 애정을 표현한다. 단독 인터뷰를 몰아주면서 대놓고 ‘내 편 언론 챙기기’에 열을 올린다. 취임 후 첫 인터뷰의 기회를 주더니 최측근 일론 머스크와 함께 한 인터뷰도 폭스뉴스에서만 볼 수 있게 했다. 게다가 며느리 라라 트럼프도 폭스뉴스 주말 황금시간대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폭스뉴스의 밀월이 어느 선까지 노골적으로 이어질지가 초미의 관심사일 정도다. 정권에 대한 언론의 견제와 비판은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다. 대통령의 비뚤어진 언론관에 미국의 민주주의가 어디까지 비뚤어질 것인지 씁쓸하기만 하다.
  • [데스크 시각] 나는 AI, 뛰는 사용자, 기어가는 정책

    [데스크 시각] 나는 AI, 뛰는 사용자, 기어가는 정책

    “미키의 반복되는 죽음과 재생은 자본주의사회에서 개개인이 어떻게 소비되고 소모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며, 우리가 현재 속한 시스템이 인간을 어떻게 규정하는지를 성찰하게 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에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리뷰를 써 달라”고 주문하자 몇 초 만에 쏟아 낸 글의 일부다. “영화 속 사례를 2개 더 넣어 1400자 정도로 요약하라”는 요구에도, “글 말미에 영화 주제를 강조해 달라”는 명령에도 막힘이 없다. 그런데 “네가 쓴 글의 출처를 알려 달라”고 하니 “출처가 따로 있진 않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 세계와 ‘미키 17’의 기본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분석해 구성했다”는 답이 돌아온다. 거짓말이다. 챗GPT가 아직 개봉도 하지 않은 영화를 보고 생각해서 글을 썼을 리 없다. 누군가가 블로그에 올린 글, 기자가 쓴 프리뷰, 웹사이트 어딘가에 있는 글을 가져와 나름의 정해진 논리 구조에 맞게 정리했을 것이다. AI가 내놓는 결과물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글쓰기는 물론이거니와 달·E(DALL·E) 같은 프로그램을 쓰면 근사한 그림을 바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요즘은 AI 프로그램으로 영상을 만들고, 이를 겨루는 영화제도 열린다. 눈치 빠른 이들은 돈벌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AI의 효과적인 사용법을 다루는 서적이 매주 나온다. 챗GPT로 글을 뽑아 블로그에 올리는 방법을 소개하는 글도 눈에 띈다. 방송사 뉴스나 예능 프로그램 장면을 짜깁기한 유튜브 쇼츠를 AI로 만들어 조회수를 높이는 이들도 있다. ‘챗GPT로 한 달에 300만원 버는 법’ 같은 제목이 붙은 동영상에 저절로 손이 갈 수밖에 없다. 날아가는 AI 기술에 맞춰 사용자들의 뜀박질도 빨라지고 있는데 이를 보완할 정부 정책은 하세월이다. 정작 애써서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보상은 못 받는 사례가 많다. 보다 못한 언론단체들이 나섰다. SBS, MBC, KBS 등 지상파방송 3사가 지난달 13일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의 데이터 학습에 뉴스 콘텐츠를 무단 활용했다며 네이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언론사가 AI 기업의 뉴스 콘텐츠 학습을 문제 삼아 소송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지상파방송사의 뉴스 콘텐츠뿐 아니라 모든 오디오, 영상 콘텐츠를 AI 학습에 이용하기 위해선 별도의 보상 협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국신문협회도 지난 14일 빅테크기업들의 뉴스 무단 학습 등 불공정 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이런 소송이 잇따르자 기업들이 언론사들과 법적분쟁 대신 협의에 나서는 추세다. 최근 구글이 AP통신에서 기사를 제공받고 수십억원을 내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정부는 저작권 문제와 관련, ‘산업 발전’과 ‘창작자 보호’를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그런데 그 저울질 속도가 더디기만 하다. 저작권을 다루는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 2월 AI를 두고 발생하는 저작권 문제의 해법을 찾겠다며 워킹그룹을 만들었는데 지금까지도 이 문제를 매듭짓지 못했다. 정부 태도가 이처럼 흐릿하니 한국에선 기업들이 미국과 달리 문제가 발생하면 뭉개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서울신문이 연재 중인 ‘비하人드 AI’ 기획에서는 AI를 학습시키는 ‘데이터 라벨러’를 체험한 기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하루 종일 눈이 빠지게 일하는데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흔하다고 한다. 근로계약서를 포함해 근무 조건에 관한 법과 규정 역시 미비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고용노동부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언론계를 시작으로 문학계나 미술계, 영화계 등에서도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이런 파열음은 오히려 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창작자와 노동자 없이는 AI 산업의 발전을 바랄 수 없음을 기억하자. 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 [마감 후] 겨울 시금치를 먹으며

    [마감 후] 겨울 시금치를 먹으며

    주말 근무 후 퇴근하고 집에 갔더니 남편이 시금치를 무쳐 놓았다. 시댁에서 길러 보낸 시금치였다. 일곱 살 아들이 뒤꽁무니를 쫓아오며 호들갑스럽게 떠들었다. “아빠가 설탕을 넣은 게 분명해. 정말 달아.” 저녁밥을 차리기 전 젓가락을 들어 먼저 한입 먹어 봤다. 아이 말이 맞았다. 양념이라고는 시댁에서 공수해 온 들기름과 간장을 한두어 수푼 넣었을 뿐인데. 산뜻한 풀향과 함께 씹을수록 입안 가듯 단맛이 배어 나왔다. ‘겨울 시금치가 달다’는 건 익히 들어 왔지만, 갑자기 궁금해졌다. 대부분의 풀이 겨우내 혹독한 추위에 견디지 못한다. 시금치만은 왜 여름보다 겨울에 유독 달까. 엄마의 철통 방어막을 뚫고 피자·치킨이 더 좋아진 ‘초딩 입맛’까지 사로잡은 그 비결은 무엇일까. 겨울 시금치가 단 이유는 추위에서 살아남고자 당을 스스로 저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도가 올라가면, 어는 점이 높아져 낮은 온도에도 잘 얼지 않는 이치에 따른 것이다. 겨울이 추우면 추울수록, 매서운 찬바람에 맞서 노지에서 자란 시금치는 그래서 더 달다. 그러고 보니 이번 겨울은 유독 추웠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민은 긴 터널과 같은 겨울을 견디어 내고 있다. 한밤중 난데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은 겨울 요새와 같은 관저로 숨어들었다. 대신 관저 앞 탄핵 반대 시위대에게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친히 선동에 나섰다. 자신의 체포를 저지하기 위한 방패막이 삼을 요량이었다. 그렇게 43일을 버티다가 체포됐다. 이후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해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계엄령이 아닌 계몽령’, ‘의원이 아닌 요원’이라는 말장난을 지켜보고 있자면, 입이 바싹 마르고 속에서 신물이 올라온다. 가장 우려스러운 건 ‘헌법재판소 흔들기’다. 그동안 국회의원이 ‘동네북’이 되고, 검찰이 ‘국민 밉상’이 되더라도, 헌재만은 ‘성역’처럼 건들지 않는 게 우리네 불문율이었다. 온갖 사회적 갈등의 종착지인 헌재의 권위만은 지켜줘야 한다는 일종의 암묵적 합의였다. 그런데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앞장서 헌재를 공격하면서 일부 탄핵 반대 시위대의 행보가 임계치를 넘고 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성착취물 게시 의혹 제기도 모자라 재판관 집 앞에 찾아가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대로 ‘70년간 쌓은 대한민국의 성취’를 무너뜨릴 수는 없다. 막무가내식 의혹을 제기하며 재판관을 협박하는 시위대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 헌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판단을 내려 법치주의에 대한 신뢰를 바로 세워야 한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오래된 명구를 다시 꺼내지 않아도, 우리는 현재 누리고 있는 법치주의가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님을 알고 있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더 달디달아진 시금치처럼, 이 혼란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법과 질서는 한 단계 더 굳건해져야 한다. 봄이 오면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도 결정될 것이다. 긴 겨울이 끝나가고 있다. 송수연 사회부 차장
  • 노원 ‘행복한 돌봄’… 지역 중심 시스템 눈에 띄네

    노원 ‘행복한 돌봄’… 지역 중심 시스템 눈에 띄네

    초등학생 ‘아이휴(休)센터’, ‘아픈아이돌봄센터’. 서울 노원구가 지속적으로 구축해 온 ‘지역 중심 돌봄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발생한 초등학생 살해 사건으로 ‘온 마을이 한 아이를 키운다’는 돌봄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노원구 관계자는 19일 “노원구는 미성년 아동의 돌봄 공백에 주목해 방과 후 초등학생을 돌보는 아이휴센터,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다주는 아픈아이돌봄센터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돌봄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2018년 처음 개소한 아이휴센터는 방과 후 초등학생이 학교, 집과 가까운 곳에서 동네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다. 2018년 처음 문을 연 이래 현재는 29개까지 확대됐다.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했고 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의 모태가 됐다. 늘봄학교 등 초등학교 내 돌봄서비스가 시행된 뒤에도 아이휴센터의 인기는 여전하다. 안전한 환경,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29곳의 총정원 749명이 차 있는 상태다. 정기 돌봄 외 일시 돌봄도 가능하다. 아동 식당을 갖춘 경우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도 한 끼 1000원으로 식사할 수 있다. 어린 자녀가 갑자기 아픈 순간에는 아픈아이돌봄센터를 찾으면 된다. 2019년 전국 최초로 시행된 ‘부모 대신 병원 동행’ 서비스를 확대한 결과다. 아픈 아이와 병원까지 동행하고 부모가 돌아올 때까지 병상 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식사와 휴식을 하며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 영유아 돌봄도 주요 관심사다. 영유아들이 부모와 함께 놀고 육아정보를 교환하는 공동육아방은 지난해 개소한 중평어린이공원 서울형 키즈카페까지 13개가 운영되고 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 증진 등 육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만족도가 높다. 노원형 안심어린이집은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정부의 기준보다 강화했다. 반별 아동수를 줄여 교사의 부담을 덜고 보육환경은 개선했다. 2022년 시작된 안심어린이집은 지난해부터 전체 연령대로 확대 적용됐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의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은 안전을 기본으로 그 이상의 서비스까지 추구한다”며 “아이와 보호자가 모두 만족하는 돌봄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체 4명 중 1명 ‘만 65세 이상’ 고령 운수종사자, 자격검사 대폭 강화한다

    앞으로 버스·택시·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를 운전하는 고령 운수종사자의 자격검사가 대폭 강화된다. 자격유지검사의 부적합 판정 기준이 높아지고, 초기 고혈압·당뇨 진단을 받은 고령 운전기사는 반년마다 추적관리를 받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여객자동차·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과 관련 행정규칙을 20일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1명을 숨지게 한 목동 깨비시장 사고 등으로 고령 운전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가 기준 강화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운수종사자 79만 5928명 중 18만 7958명(23.6%)은 고령자였다. 만 65세 이상이면서 운수업에 종사하려면 정기적으로 자격유지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자격유지검사 합격률이 98.5%에 달해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현재 자격유지검사는 신호등, 표지판 등 전체 7개 항목 중 2개 이상에서 5등급(불량)을 받을 때만 부적합 판정하지만 여기에 더해 사고 발생 관련성이 높은 시야각·도로찾기·추적·복합기능 등 4개 항목에서 4등급(미흡)이 2개 이상이면 부적합으로 판정한다. 버스를 제외한 택시·화물차 운전자가 자격유지검사 대신 받을 수 있는 의료적성검사에도 제한이 생긴다. 최근 3년 이내에 큰 사고를 냈거나 75세 이상인 택시·화물차 기사는 의료적성검사로 대체할 수 없고 반드시 자격유지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격유지검사와 의료적성검사 부적합자는 기존에는 14일마다 통과될 때까지 재검사를 받을 수 있었는데, 앞으로 3회차 재검사부터는 제한 기간을 30일로 연장한다. 4회차 재검사부터는 사고 위험군으로 분류돼 신규 운수종사자와 같이 강도 높은 검사 기준이 적용된다. 초기 고혈압과 당뇨 진단·우려군은 6개월마다 추적관리에 들어간다. 운전 중 실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가령 1기 고혈압(수축기 140~159, 이완기 90~99)의 경우 의료적성검사상 적합 판정을 받아도 의료계 기준 정상 혈압(140 미만)으로 내려올 때까지 6개월마다 혈압검사를 받아야 한다. 부실·부정검사 방지를 위해 의료적성검사는 국토부가 사전 지정한 병의원에서만 받아야 하고, 허위 진단이 적발될 경우에는 지정이 취소된다. 국토부는 개선 방안이 적용되면 자격유지검사 합격률이 평균 95.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부적합 판정으로 생계를 잃게 되는 고령 운전자를 위한 대책도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다.
  • 과학자들 소름 끼치게 한 야생물고기 “얼굴 보더니 바로…”

    과학자들 소름 끼치게 한 야생물고기 “얼굴 보더니 바로…”

    “인간이 물고기를 관찰하는 게 아니라, 물고기가 우리를 관찰하는 것 같았어요.” 야생 물고기들이 다이빙 장비로 얼굴이 가려진 상태에서도 특정 다이버를 알아보고, 심지어 그들을 구별하는 학습 능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생물학 분야 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에 게재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독일 막스플랑크 동물 행동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연구 결과를 전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야생 물고기들은 인간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먹이를 준 특정 다이버를 기억하고 그를 따라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중 8m 깊이에서 진행된 일련의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연구팀은 “그동안 궁수고기와 같은 일부 물고기가 통제된 환경에서 인간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야생 물고기의 이러한 능력은 입증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카틴카 소예르는 처음에 밝은 빨간색 조끼를 입고 물고기들의 주의를 끌었다. 먼저 50m를 수영하는 동안 물고기에게 먹이를 줬다가 점차 조끼를 벗고 일반 다이빙 장비만 착용한 채로 실험을 이어갔다. 먹이를 숨겼다가 물고기가 50m를 끝까지 따라온 후에만 주기도 했다. 특히 두 종류의 도미가 ‘적극적’으로 실험에 참여했는데, 12일간의 훈련 후에는 20마리의 물고기가 소예르를 정기적으로 따라다녔다. 수석 저자인 마엘란 토마섹은 다음 단계에서 더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물고기들이 소예르와 토마섹을 구별해낼 수 있는지 실험했다. 토마섹의 다이빙 장비는 잠수복 색상이 소예르의 것과 ‘눈에 띄게’ 달랐다. 두 사람은 같은 지점에서 출발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헤엄쳤을 때, 첫날에는 물고기들이 두 사람을 비슷하게 따라갔다. 그러나 둘째 날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물고기들은 먹이를 주지 않는 토마섹 대신, 이전에 먹이를 준 소예르를 더 많이 따라다녔다. 다만 서로 다른 색상의 다이빙 장비를 바꿔서 착용하고 실험을 반복했을 때는 물고기들이 다이버를 구별해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관찰을 바탕으로 “물고기가 각 다이버마다 장비 색상을 기준으로 구별하는 듯하다”고 추정했다.
  • “다리 불편한 사람도 거뜬히 올라”…1만원 내고 빌린 ‘이것’의 놀라운 효과

    “다리 불편한 사람도 거뜬히 올라”…1만원 내고 빌린 ‘이것’의 놀라운 효과

    7000개가 넘는 계단이 있는 해발 1500m의 중국 산둥성 태산을 거뜬하게 오를 수 있도록 돕는 로봇이 등장해 화제다. 이 로봇의 사용 가능 시간은 약 5시간이며, 약 1만원을 내고 빌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춘제(春節·중국의 음력설) 때인 지난달 29일 태산에서는 인공지능(AI) 외골격 로봇 10대가 서비스에 들어갔다. 태산문화관광그룹과 선전 켄칭테크가 공동 개발한 이 로봇은 무게 약 1.8㎏으로, 등산객의 허리와 허벅지를 감싸는 구조다. AI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등산할 때 다리에 실리는 하중을 덜어준다. 일주일간의 시범 운영 기간 등산객 200여명이 60~80위안(약 1만 2000~1만 6000원)을 내고 로봇을 빌렸다. 배터리 두 개로 작동되는 이 로봇의 사용 가능 시간은 약 5시간이다. 통상 태산 정상까지는 6시간이 소요된다. 로봇을 이용해본 등산객들의 반응은 좋았다. 산둥성 성도 지난시에서 온 여행객 리청더(68)씨는 신화통신에 “정말 효과가 있다”며 “누군가가 나를 산 위로 끌어올리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여행객은 “등산할 때 다리가 피곤하지 않았다”며 “평평한 길을 걷는 것보다 더 쉬웠다”고 설명했다. 산둥성 출신 콘텐츠 제작자 재키(가명·29)는 실제로 30분간 이 장치를 이용해 걸었다. 그는 로봇이 모든 것을 대신해 마치 ‘꼭두각시’가 된 것 같았다며 “힘을 들이지 않고 걷는 데 익숙해진 나머지 로봇을 벗고 다시 등산하려니 피로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고 로봇을 착용한 채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신발 끈을 묶을 때 불편하다는 지적도 내놨다. 다만 재키는 이런 문제에도 외골격 로봇은 노인, 어린이, 이동이 불편한 방문객에게 “좋은 제품”이자 “진정한 축복”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태산에서 외골격 로봇을 체험해본 등산객의 절반은 노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산문화관광그룹은 향후 배터리 사용 시간과 로봇 교체 장소를 늘리는 등 편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로봇은 현재 베타 테스트 단계로, 다음 달 초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 미러 “우크라 분쟁 종식 위한 고위급 팀 구성”

    미러 “우크라 분쟁 종식 위한 고위급 팀 구성”

    “우크라·유럽·러 모두 수용 가능해야”美, 당사국 패싱보다 균열 회복 방점트럼프, 우크라에 ‘720조원 청구서’“갚기 불가능… 경제 식민지 삼는 것”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목표로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미러 장관급 협상이 열린 가운데 미국이 “분쟁 종식은 우크라이나, 유럽, 러시아 등 당사국 모두가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러는 이날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참여를 배제해 ‘당사국 패싱’ 논란이 일었지만, 미국 측은 일단 무리한 속도전 대신 유럽과의 균열을 회복하는데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여진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5시간 가량 회담한 뒤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고위급 팀을 각자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고위급 팀은 양국의 경제 협력 증진도 협의할 예정이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 가능하면 빨리 고위급 팀을 각각 지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수년간 여러 조치로 양국 외교 공관 운영 능력이 저하됐다고 지적하면서 대사관 인력 수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어느 시점엔 유럽도 협상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러시아 입장을 더 잘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보좌관은 “(회담이) 잘 진행됐다”면서도 “양국 정상회담 조건을 논의했으나, 다음주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미국이 지원한 대가로 5000억 달러(약 721조원)를 갚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7일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주 우크라이나 정부에 제시한 ‘재건투자기금’ 협정 초안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런 배상 부담액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어떻게 해도 갚기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법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영원히 미국의 경제적 식민지로 삼는 것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로 보면 제1차 세계대전 후 베르사유 조약으로 독일에 부과됐던 것보다 더 크다”고 덧붙였다. 협정 초안에는 희토류 등 광물자원, 인프라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수출 가능한 광물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 자원 채굴 수입의 50% 등을 갖는다. 또 우크라이나의 생필품, 자원 경제에 대해 전면적인 통제권을 얻고 법적 분쟁이 생기면 미국 뉴욕주법이 적용되도록 했다.
  • 강제징용 피해자, 미쓰비시 국내 자산 추심소송 1심 승소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이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 자산을 추심하겠다고 제기한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추심을 통해 일본기업의 배상금을 지급받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51단독 이문세 부장판사는 18일 강제동원 피해자 고 정창희씨의 유족이 미쓰비시중공업의 손자회사인 국내법인 엠에이치파워시스템즈코리아를 상대로 낸 추심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엠에이치파워시스템즈코리아가 유족들에게 모두 8000여만원과 연이율 12%에 해당하는 지연이자를 지급할 것을 판결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엠에이치파워시스템즈코리아에게 받아야 할 채권을 강제징용 유족들에게 지급하도록 한 것이다. 정씨 측은 1944년 미쓰비시중공업 히로시마 조선소에 끌려가 강제노동을 당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2018년 10월 대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확정받았지만 배상금을 받지 못했다. 정부는 2023년 3월 일본 기업을 상대로 승소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제3자 변제 방식’을 제안했다.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일본 기업 대신 국내 민간 기업 기부금으로 마련한 배상금을 지급받도록 권한 것이다. 하지만 정씨의 유족 등 일부 피해자들은 이를 거부하고 일본 기업에 직접 책임을 묻겠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자 측 대리인단은 이날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법원이 반역사적인 정책에 반대하는 분들에게 미쓰비시의 돈으로 배상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 檢조서 증거 채택에 퇴장한 변호인…尹은 헌재까지 왔다가 구치소 복귀

    檢조서 증거 채택에 퇴장한 변호인…尹은 헌재까지 왔다가 구치소 복귀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이자 헌법재판관 출신인 조대현 변호사는 18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에서 수사기관의 피의자 신문조서를 증거로 채택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가방을 든 채 심판정을 나갔다.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에 출석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나왔으나 재판 시작 직전 서울구치소로 되돌아갔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12·3 비상계엄 관계자들이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내용의 조서를 헌재가 증거로 채택한 데 대해 다시 한번 항의했다. 조 변호사는 “피청구인(윤 대통령) 측에서 반대신문으로 신빙성을 탄핵할 수 없는 진술조서에 대해 증거로 조사하는 것은 형사소송법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그 점에 대해선 두 차례 이상 재판부의 의견을 밝혔다”며 받아들이지 않자 항의 차원에서 심판정을 떠났다. 윤 대통령이 이날 헌재까지 나왔다가 바로 구치소로 복귀한 건 이례적이다. 지난달 21일 3차 변론기일부터 한 차례도 빠짐없이 출석했던 윤 대통령은 재판 중간에 심판정에서 나와 대기하거나 먼저 구치소로 돌아간 적은 있지만 처음부터 출석하지 않은 경우는 처음이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윤 대통령이 회의를 통해 오늘은 양측 대리인단이 의견을 설명하는 날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윤 대통령은 직접 의견을 발표할 게 없고 대리인단에 일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원활한 재판 진행을 위해 구치소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 머스크의 ‘그록3’, AI 대전 판 키웠다

    머스크의 ‘그록3’, AI 대전 판 키웠다

    로켓발사 가상 코드 실시간 생성기존 모델보다 연산력 10배 이상“챗GPT·딥시크보다 똑똑” 자신감 “우리는 우주의 본질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과 때때로 충돌할지라도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인공지능(AI)이 되도록 만듭니다.” 일론 머스크가 17일(현지시간) AI 기업 ‘xAI’의 최신 생성형 AI 모델인 ‘그록3’를 처음 공개하는 론칭 라이브에서 이렇게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5월에도 생성형 AI 모델 시장에서 앞서 있는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를 향해 “최대한의 진실을 추구하지 않는 대신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머스크의 이러한 행보는 오픈AI와 구글에 이어 중국의 딥시크까지 가세해 빠르게 재편되는 AI 각축장에서 서둘러 입지를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 컨설팅 업체인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가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규모와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671억 8000만 달러(약 96조 9000억원)에서 2032년 9676억 5000만 달러(약 1395조 4000억원)로 연평균 39.6%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많은 AI 모델이 편견을 제거하거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다양한 윤리적 지침과 필터를 적용받지만, 이날 머스크의 발언을 감안하면 그록3는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에 대해 소위 ‘정치적으로 올바른’ 답변보다는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소신 주장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18일 기자가 직접 그록3와 구글 제미나이2.0에 ‘콜럼버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져 봤다. 그록3는 “정치적 올바름을 초월해 진실을 추구하려는 그록3로서 평가한다”고 운을 떼며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적 올바름이나 문화적 편향을 초월해 객관적으로 접근하려 했다”고 마무리 지었다. 제미나이2.0도 긍정·부정 평가를 아우른 건 마찬가지였지만 “결론적으로 그의 행동은 오늘날의 윤리적 관점에서 볼 때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정치적 올바름에 무게를 둔 평가를 내렸다. 그록3는 일반 챗봇에선 금지된 ‘언힌지드 모드’(횡설수설 모드)를 도입해 부적절하고 공격적인 답변의 생성도 일부 가능하게 했다. 언힌지드 모드에서 콜럼버스를 언급하자 그를 ‘은밀한 시간 여행자’로 가정하는가 하면, 아메리카를 ‘발견’한 게 아니라 ‘외계인과의 비밀 협정을 맺으러 온 것’이라는 상상력을 펼쳤다. 머스크는 그록3의 이러한 차별점과 더불어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도 강조했다. xAI에 따르면 그록3는 수학, 과학, 코딩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알파벳의 구글 제미나이, 딥시크의 V3 모델,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GPT-4o를 앞지르는 성능을 보인다. 머스크는 그록3의 연산 능력이 “기존 모델(그록2) 대비 10배가 넘는다”며 “우리는 모델들을 매일 개선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이날 시연에서 그록3는 화성으로의 로켓 발사와 지구 귀환 시뮬레이션 코드를 실시간으로 작성하는 모습을 보여 줬으며 테트리스와 비쥬얼드를 결합한 게임을 즉석에서 생성하면서 창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실제 그록3는 20만개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보유한 데이터센터에서 학습됐으며 오픈AI의 ‘딥 리서치’처럼 인터넷과 X의 데이터를 분석해 질문에 대한 요약을 제공하는 심층 검색 기능인 ‘딥서치’도 첫선을 보였다. 이날 출시된 그록3는 엑스(X·옛 트위터)의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자에게 베타버전(테스트용)으로 우선 공개됐다. 온라인에선 출시되자마자 이를 사용해 본 유저가 “챗GPT와 다르다. 훨씬 잘하며 빠르다”고 쓴 후기 등이 올라오기도 했다. 대화 중 ‘모르는 게 있으면 더 물어봐. 난 더 얘기해 줄 수 있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 신기해 하기도 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추론 기능을 탑재한 AI 모델의 최신 버전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까지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한 ‘제미나이2.0’ 모델을 발표하고 올해 업데이트 버전들을 공개하고 있다. 챗GPT 최신 모델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샘 올트먼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GPT-4.5를 몇 주 이내에, GPT-5를 몇 개월 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 경쟁사로 꼽히는 앤스로픽은 상황에 맞춰 심층 추론과 빠른 응답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준비 중이다.
  • 김경수 “文, 유승민·심상정 입각 제안 없었다… 정중히 사과”

    김경수 “文, 유승민·심상정 입각 제안 없었다… 정중히 사과”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인사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심상정 전 정의당 의원 등에게 내각 참여를 제안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당사자들이 사실이 아니라며 불쾌감을 드러내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김 전 지사가 발언을 정정하며 수습에 나선 것이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해 보니 당시 문재인 정부는 다수의 야당 정치인들을 입각 제안 대상으로 검토했고 그중 대부분은 실제 직간접적으로 제안을 하기도 했다”며 “검토와 제안을 분명히 구분하지 않고 말씀드린 것에 대해 유 전 의원과 심 전 의원에게 정중히 사과드리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유 전 의원과 심 전 의원에게는 논의 단계에서 입각 제안을 검토하기는 했으나 직접 제안하지는 않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신 유승민계로 알려졌던 이종훈 (전) 의원에게 입각을 제안했고, 심 전 의원에게 제안하기 전 먼저 노회찬 (전) 의원에게 입각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철수 의원과 김성식 (전) 의원 정두언 (전) 의원에게도 직간접으로 제안이 있었으나 실제 입각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행정수도 세종 이전’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시 노영민 (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안 의원 입각 제안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계엄·탄핵심판 사태로 분열된 정국을 통합하기 위한 방안으로 과거 사례를 섣부르게 제시하면서 스스로 비판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적 대척점에 있는 인사로부터 입각 제안을 받은 것이 지지층으로부터는 ‘마이너스’가 될 소지가 있는데 이러한 내용을 확인 없이 언급했다가 결국 사과까지 했기 때문이다. 안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페이스북에 “(입각을) 제안받은 적 없다”며 반발했다. 그는 “ 문 전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 경기침체의 늪…‘생계형 보험해약’ 5년새 4.6%↑… 보험계약대출도 ‘역대 최대’

    경기침체의 늪…‘생계형 보험해약’ 5년새 4.6%↑… 보험계약대출도 ‘역대 최대’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김모(59)씨는 지난달 사망 시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과 저축보험 2개를 해약했다. 김씨는 “해지로 각각 1800만원, 500만원 정도의 원금 손실을 봤다”면서도 “당장 임대료도 겨우 낼 판인데 이자 부담이 큰 신용대출보다는 보험 해약이 낫다”고 말했다. 내수경기 침체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노후 안전판이라 불리는 보험 계약을 해지하는 ‘생계형 해약’이 급증하고 있다. 1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22개 생명보험사에서 지난해 1~11월 고객이 해약하거나 효력이 상실된 보험은 635만 4948건으로 집계됐다. 해약 또는 효력 상실 보험은 2023년(609만 9262건)부터 2년째 증가 추세로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대비 5년 새 28만건(4.6%)이나 늘었다. 생명보험의 경우 가입 기간이 긴 대신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절세 상품’이 많아 중도해지할 경우 그동안의 세액공제를 고스란히 토해낼 만큼 불이익이 많다. 단기납 종신보험의 경우 해지환급률이 30%대에 불과한 상품도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지난해 1~11월 22개 생보사의 해약·효력상실 환급금은 49조 4824억원으로 2년 연속 50조원 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입자가 보험료를 내지 못해 비자발적으로 돌려받게 되는 효력상실환급금이 2022년 1~11월 1조 1797억원에서 2024년 1조 5277억원으로 3년째 증가 추세다. 그 만큼 경기불황의 골이 깊다는 이야기다. 한편, 대표적인 ‘불황형 대출’로 꼽히는 보험계약대출 잔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71조 7571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 기록인 지난 2023년 71조 5041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 계명대, HCI학회서 생성형 AI 디자인 프로젝트 발표

    계명대, HCI학회서 생성형 AI 디자인 프로젝트 발표

    계명대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이 최근 열린 한국 HCI 학회에서 디자인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전시했다. 18일 계명대에 따르면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은 지난 10일과 11일 강원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에서 열린 한국 HCI 학회에서 총 9편의 연구 발표와 2건의 전시를 진행했다. 특히 발표된 연구 중 7편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프로젝트였으며, 전시는 AI 기반 광고 캐릭터와 콘텐츠와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영상으로 구성됐다. 한국 HCI 학회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Human Computer Interaction) 이론과 응용을 연구하는 학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발표한 프로젝트는 정보 디자인, 시각디자인,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을 융합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의 콘셉트 서비스를 활용 가능성과 서비스 디자인이 사회와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발표된 프로젝트 중에는 ▲무인 카페에서 로봇 바리스타 대신 생성형 AI 기반 휴먼 바리스타를 적용했을 때의 서비스 경험 분석 ▲MZ 세대의 ‘디깅 문화’를 반영한 초보자 대상 낚시 서비스 디자인 ▲생성형 AI 챗봇을 활용한 예약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 연구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은 이미지와 영상, 배경음, 목소리 더빙 등 모든 요소를 AI로 제작한 10분 분량의 영상 콘텐츠 4편을 전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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