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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 사라지지만…“러브버그, 내년엔 더 퍼진다” 당국 경고

    이번 주 사라지지만…“러브버그, 내년엔 더 퍼진다” 당국 경고

    일명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향후 7~10일 이내에 사라진다는 발표가 나왔다. 다만 예년과 달리 경기 중·남부 지역에서도 러브버그가 관찰된 만큼 향후 분포는 확장될 전망이다. 지난 4일 산림청 소속 국립산림과학원은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러브버그의 발생 양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러브버그는 1일 기준 전체 활동의 약 86%가 진행됐다. 향후 7~10일 이내에 대부분 자연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는 시민 과학 플랫폼 ‘아이내추럴리스트’(iNaturalist)에 등록된 관찰 기록과 기상 자료를 결합, 러브버그 활동에 필요한 열량의 누적치(누적 온일도)를 계산해 최초 발생·최전성기·종료 시점을 따졌다. 그 결과, 올해 러브버그의 최초 발생 시점은 지난해보다 약 1주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활동 종료 시점 역시 지난해(6월 30일)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러브버그의 활동권이 경기 중·남부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내년에는 더 넓은 지역에서 러브버그가 관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6월 중순부터 시작된 더위 탓에 수도권 서부 지역에서는 러브버그 떼가 기승을 부렸다. 비행 중에도 암수가 복부 끝을 붙인 채 짝짓기를 해 원래 이름 대신 ‘러브버그’라는 별칭을 얻었다. 덥고 습한 날씨를 좋아해 중국 동남부나 일본 오키나와 등지에서 주로 서식하지만, 기후 위기 등 영향으로 2022년경부터는 수도권에서도 대량 발생해 시민 불만이 컸다. 한혜림 산림병해충연구과 과장은 “관계 부처와 협력해 러브버그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뢰할 수 있는 예측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주제 파악해라. 10분마다 보고” 24개 지시사항 강요하며 여친 학대…징역 3년에 ‘불복’

    “주제 파악해라. 10분마다 보고” 24개 지시사항 강요하며 여친 학대…징역 3년에 ‘불복’

    “주제 파악하기, 자기관리 잘하기, 친목질 금지….” 충북의 한 대학교 복학생 A(20대)씨는 2022년 7월 학교에서 만난 연하의 여자친구 B씨에게 이런 ‘지시 사항’을 요구했다. 무려 24가지에 달하는 항목이었다. B씨가 A씨의 ‘지시 사항’을 자기 손으로 직접 쓴 이유는 A씨의 협박 때문이었다. B씨가 지인의 뒷담화를 한 사실을 주위에 알리겠다고 협박했던 것이다. 이는 B씨를 옭아매는 족쇄로 작용해 앞으로 이어질 학대와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의 수단이 됐다. A씨는 B씨를 고립시키고 감시하기 위해 B씨가 학교에 있는 동안 주변 소리를 모두 녹음해 전송하도록 했다. 또 10~30분 간격으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는지’ 사진과 함께 보고하라고 겁박했다. B씨가 혼자 집에 있을 때조차 영상통화를 계속 켜두고 생활하도록 했다. 사회적 고립과 심리적 지배는 곧 신체적 폭행으로 이어졌다. 같은 해 9월 A씨는 B씨가 ‘지시 사항’을 어겼다는 이유로 마구 폭행한 뒤 ‘신체 포기각서’를 받게 했다. 약 두달 뒤에는 B씨에게 유사성행위 영상을 스스로 촬영하도록 지시한 뒤 이를 전송받았다. 12월에는 약속 장소에 일찍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차 안에서 B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이때 폭행으로 B씨는 늑골 골절, 대퇴 타박상 등 전치 5주의 상해를 입었다. 자신의 중간고사 대체 과제 등을 B씨에게 대신 시켰고,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때리는 등 이듬해 1월까지 7개월간의 교제 기간 중 총 12차례에 걸쳐 B씨를 마구 폭행한 혐의도 있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6단독 정희철 부장판사는 상해·협박·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연인관계를 빙자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무참히 짓밟았으며, 그 죄질이 극도로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가 현재까지 겪고 있는 정신적 고통은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그런데도 피고인은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6월인데 38도?’…日패션이 사계절을 버린 이유 [와쿠와쿠 도쿄]

    ‘6월인데 38도?’…日패션이 사계절을 버린 이유 [와쿠와쿠 도쿄]

    “이제 겨우 6월인데, 이렇게 덥다고?” 2025년 6월 일본은 130년 만에 가장 더운 6월을 보냈습니다.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도시에서는 30도를 넘는 날이 열흘 이상 이어졌고, 7월 초에도 일부 지역은 38도를 넘나드는 등 극한 ‘사우나’ 더위에 시달리고 있죠. 일본 기상청은 평년보다 한 달 이상 빨리 확장된 태평양 고기압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제는 이런 이례적인 날씨가 ‘뉴노멀’이 됐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런 변화는 패션업계의 시간 감각까지 바꾸고 있어요. 요즘 일본의 대표적인 패션 기업들은 기존의 사계절 대신, ‘오계절(five seasons)’ 체제로 옷을 기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름을 ‘초여름·한여름’과 ‘폭염기’로 쪼개고, 계절보다 기온에 맞춘 옷이 당연한 선택이 되어가고 있어요. 버버리재팬의 라이선스 생산으로 알려졌던 산요쇼카이(三陽商会)가 대표적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여름을 세분화해서 상품 구성을 재조정했습니다. 가을은 짧아지고 겨울은 늦어지면서, 두꺼운 옷은 잘 팔리지 않는 현실도 적극 반영했다고 해요. 지난 5월 도쿄에서 열린 산요쇼카이의 2025년 가을·겨울 전시회에선 전통적인 코트 대신 소매 없는 코트, 시스루 블라우스, 허리까지 오는 하프코트가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가볍고 겹쳐 입기 쉬운 옷’이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었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인용한 일본 패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름 상품의 판매 기간은 약 160일, 1년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는 20년 전보다 한 달 이상 늘어난 수치라고 해요. 가을 상품은 30일밖에 팔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겨울 상품도 예외는 아닙니다. 일본 총무성 가계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 기준으로(2019년 대비) 머플러·스카프 구매액은 2019년보다 45%, 장갑은 3% 줄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패션 업체 온워드 카시야마(オンワード樫山)도 같은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이곳은 올해부터 사계절이 아닌 ‘무더운 여름’과 ‘늦게 오는 겨울’로 나누는 양계절 전략을 도입했다고 해요. 아예 여름과 겨울만 남긴 셈이죠. 실제 이 회사의 여성복 브랜드 ‘23구’, ‘안필로’에서는 티셔츠, 데님, 스웨트 등 계절을 타지 않는 옷들이 이미 전체 옷의 4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특히 여름용 니트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을 3배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죠. 원래 일본 패션업계는 2월과 8월 세일 직후 매출이 떨어지는 시기를 피해, 가을·겨울 신상품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를 유지해 왔습니다. 일본 유통가에서는 ‘2월(二月)’과 ‘8월(八月)’이 매출 비수기라는 뜻으로 ‘니핫치(二八)’라는 표현도 있다고 하지요. 이런 상식도 옛말이 되는 분위깁니다. 더 빨리 찾아오고, 더 오래 머무는 여름. 이제 옷장을 열기 전, 달력보다 스마트폰의 날씨 애플리케이션을 먼저 찾아보는 시대가 됐습니다. 일본 패션업계는 지금, 계절이 아닌 기후에 적응하는 법을 다시 배우고 있는 듯하네요. ‘와쿠와쿠’(わくわく)는 일본어 의성어로,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아 들뜨고 기대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생활 경제 현장을 격주로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트렌드 속에서 일본이란 나라의 진짜 표정을 들려드립니다.
  • “베란다 깨니 시체가…” 동거녀 암매장한 집에 8년간 산 남성 [사건파일]

    “베란다 깨니 시체가…” 동거녀 암매장한 집에 8년간 산 남성 [사건파일]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시멘트에 묻어 은닉한 50대 남성의 엽기적인 범행이 16년 만에 세상에 드러났다. 범인은 시신과 같은 공간에서 8년을 거주하며 평범한 일상을 이어간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2008년 10월, 경남 거제시 한 다세대주택 옥탑방. 50대 남성 A씨는 당시 동거 중이던 여성 B(당시 33세)씨와 말다툼 끝에 격분, 뚝배기 뚜껑 등으로 머리와 얼굴을 수차례 가격해 살해했다. 이후 시신을 가로 43㎝, 세로 70㎝, 높이 27㎝ 크기의 여행용 가방에 구겨 넣고, 베란다에 벽돌을 쌓은 뒤 시멘트를 10㎝ 두께로 부어 구조물처럼 위장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조선소 근로자들이 퇴근하는 시간대였다”고 진술하며 상황을 상세히 기억하고 있었다. 시신 유기를 마친 뒤 B씨의 휴대전화를 거제 칠천도 앞바다에 버렸다고도 털어놨다. 16년간 숨겨진 진실…시신 옆에서의 삶 B씨가 연락을 끊자 가족은 3년 뒤에야 뒤늦게 실종 신고를 했다. 당시 집주인은 “싸우고 집을 나갔다”고만 전했고, 결정적 증거가 부족해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놀랍게도 A씨는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기 전까지 무려 8년간 시신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했다. 집주인은 이 옥탑방을 옷방이나 사랑방으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시멘트에 덮여 악취가 거의 나지 않아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A씨는 이후 출소해 경남 양산으로 거처를 옮겼고, 해당 방은 추가 세입자 없이 방치됐다. 시신이 담긴 가방은 2023년 8월, 옥탑방 누수 공사 중 시멘트 구조물을 파쇄하던 작업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은 부패가 거의 진행되지 않아 미라 형태였으며, 지문이 남아 있어 신원은 즉시 확인됐다. B씨 지인들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2차를 나가 돈을 벌어오지 않으면 맞았다고 들었다. 몸에 멍 자국이 가득했고, A씨가 가불을 받아가며 B씨를 계속 일하게 했다”며 “A씨가 노름을 하고, 빚을 대신 갚아준 뒤 오히려 그 빚을 핑계 삼아 B씨를 통제했다”고 밝혔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부장 김영석)는 올해 1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A씨가 자백하고 있지만 시신에 시멘트를 부어 16년 동안 실체적 진실을 은폐한 점 등을 고려해 달라”며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16년 동안 감옥 아닌 감옥에 살았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2008년은 형법 개정 이전으로 유기징역 상한이 15년이었다. 무기징역과 유기징역 간 형벌 차이가 크게 난다는 지적에 따라 2010년 유기징역 상한이 30년으로 개정됐다. 이에 검찰은 이후 살인죄 15년, 마약죄 5년 등 수정 구형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A씨가 우발적 범행을 저지르고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다만 시신을 매설해 실체적 진실 발견을 어렵게 했고,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기관 ‘팔자’에 밀린 코스피…3050선 턱걸이

    기관 ‘팔자’에 밀린 코스피…3050선 턱걸이

    기관 순매도세에 코스피가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지난 3일 3100대까지 치솟으며 연고점 경신했는데 전일 상승폭을 모두 내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116.27) 대비 1.98% 내린 3054.64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0.1% 오른 3122.28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중 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웠다. 개인이 2573억원, 외국인이 1624억원어치 각각 사들였는데 기관이 4441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는 조선, 방산, 원전 등 시장 주도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며 미국 증시가 상승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며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음주 관세 유예기한 만료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각국에 관세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상법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한 뒤 이슈가 소멸됐다. 집중투표제 등 일부 조항 속도조절에 따른 실망매물이 출회했다”며 “방산, 조선, 음식료 등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온 업종들도 차익실현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현대로템(-8.31%), LIG넥스원(-5.0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1%) 등 방산 업종과 HD한국조선해양(-6.96%), HD현대중공업(-5.20%), 한화오션(-4.68%) 등 조선 업종이 크게 떨어졌다. 밸류업 기대감에 상승했던 한화(-7.40%), KB금융(-3.76%), 미래에셋증권(-9.37%) 등 지주회사·금융주 하락도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2.21% 떨어진 775.80에 장을 마쳤다. 전일 800선 돌파를 내다보던 지수가 770선까지 밀렸다. 개인만 3978억원어치 순매수하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93억원, 321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 대통령실 찾아간 野 “특활비 증액 사과하라”…우상호 “입장 바뀌어 죄송”

    대통령실 찾아간 野 “특활비 증액 사과하라”…우상호 “입장 바뀌어 죄송”

    국민의힘이 4일 대통령실 특별활동비(특활비) 증액을 반영한 더불어민주당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지난 1일 김민석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대통령실 앞에서 벌였던 국민의힘 장외 의원총회에서 우 정무수석 대신 대통령실 행정관이 항의서한을 접수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유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29일 일방적으로 예산을 삭감하면서 대통령실 특활비 예산, 검찰 예산을 삭감했다”며 “그러나 지금 와서 백지로 증액한다는 게 무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 추경이라고 하면서 대통령실 특활비 예산의 백지 증액이 지금도 금액이 얼만지 저희가 모른다. 사과 한마디 없이 일방적으로 대통령실 특활비를 증액하는 건 야당을 우롱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고 했다. 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정권이 바뀌었다고 기준이 바뀐다면 국민께서 용납 못할 것”이라며 “납득할 만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야당이었을 당시 대통령실 특활비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추경안에 특활비 증액을 담는 등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 정무수석은 “상황이 어떻든 간에 저희 입장이 바뀌게 된 것에 대해서 국민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막상 운영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하는 일에 있어서 말을 바꾸는 일 없도록 신중하게 해 나가겠다고 약속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추경안에 대한 여야 협의가 끝내 결렬되면서,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예정인 추경안 표결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야당은 추경 표결은 불참하되 반대토론을 통해 여론전을 벌일 계획이다.
  • 세종 시내버스 4개 노선 조정…운행 안정성·효율성 반영

    세종 시내버스 4개 노선 조정…운행 안정성·효율성 반영

    세종시는 4일 대중교통 운행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2일부터 시내버스 4개 노선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노선이 조정된 버스는 201번·273번·991번·272번이다. 201번 버스는 현재 정부세종청사 북측∼세종충남대병원∼어진중, 273번 노선은 누리동∼세종시립도서관∼나릿재마을∼시청∼공동캠퍼스를 경유한다. 두 노선은 중앙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용차로로 어진교차로에서 유턴이 불가능해 안전사고 우려가 지속해 제기됐다. 이에 따라 201번은 어진동 방향으로 우회하고, 273번은 중소벤처기업부를 경유하도록 조정해 유턴 구간을 없앴다. 세종시 소정면 대곡리에서 국책연구단지까지 1번 국도를 거치는 지역 최장 거리 노선인 991번 노선은 운전자 피로도가 가중됐다. 이에 따라 우회 구간을 최소화하고 남세종로 대신 한누리대로를 거쳐 운행 시간을 약 10분 단축했다. 272번은 3·4생활권 출퇴근 탑승객의 수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달빛로(아름동∼종촌동)와 다정중앙로(다정동∼새롬동) 등 거주지를 경유하는 것으로 노선이 조정됐다. 1·2생활권과 3·4생활권 수변상가, 주요 기관과 접근성을 높여 출퇴근 탑승 수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 불편 개선을 위해 201번 막차 시간을 오후 10시 30분에서 11시로 연장하고, 275번 배차 간격을 30분에서 25분으로 단축했다.
  • 엄상백을 어이할꼬…잇따른 부진에 잘 나가는 한화의 아픈 손가락

    엄상백을 어이할꼬…잇따른 부진에 잘 나가는 한화의 아픈 손가락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 강화를 위해 계약기간 4년에 최대 78억원에 영입한 엄상백이 제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인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에 이어 제3선발 역할을 해줘야 할 엄상백이 부진하면서 상승세가 끊어지는 면이 생기기 때문이다. 엄상백은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돠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지난 4월18일 NC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76일, 10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엄상백은 이날까지 모두 144경기에 나서 60과3분의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승6패, 평균자책점 6.23 탈삼진 55개 피안타율 0.317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 풀타임 선발로 자리잡은 뒤 가장 좋지않은 수치 들이다. 무엇보다도 선발투수로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 7경기로 엄상백이 등판하면 불펜진도 바빠진다. 2015~2024년 kt 위즈에서 활약한 그는 2022년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로 나쁘지 않았다. 그렇지만 최근 보여준 퍼포먼스는 실망스럽기만하다. 엄상백은 이미 한 차례 2군에 내려가 마음을 다잡고 돌아왔다. 그렇지만 다시 1군 무대에 돌아와서도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콜업 후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떠안았고 평균자책점은 5.72를 기록했다. 무실점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문제는 엄상백의 부진을 만회한 대체재가 한화에 있지만 거액을 주고 데려온 엄상백을 그냥 버릴수는 없다는 점이다. 선발 기회를 노리는 황준서나 조동욱 등이 언제든 붙박이 선발로 대신 나설수 있을 정도다. 엄상백은 일단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한 번 더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김경문 감독이 마지막으로 주는 기회일 수도 있다. 구단은 엄상백 문제에 대해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단 엄상백의 보직을 롱릴프로 바꾼 뒤 안정을 되찾으면 다시 선발로 투입하는 방안도 제기하고 있다.
  • 탁구, 남북 체육교류 돌파구 될까…남북 긴장 완화 속 역할 주목

    탁구, 남북 체육교류 돌파구 될까…남북 긴장 완화 속 역할 주목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간 긴장이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남북 체육 교류의 선봉에 섰던 탁구가 남북 간 화해의 물꼬를 트는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무엇보다도 탁구는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교류를 이어온 역사가 깊기 때문이다.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기도 했던 현정화 수석부회장은 4일 “탁구는 어떤 종목보다 남북이 스포츠 교류를 해왔던 종목”이라면서 “여자팀의 경우 경기력이 비슷한 데다 두 차례나 단일팀을 구성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색된 남북 스포츠 교류에 돌파구를 여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회장은 “남북 탁구 교류는 양측의 경기력을 높일 수 있는 데다 경색된 남북 관계를 푸는 데도 도움이 되는 만큼 정부의 요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 부회장이 언급한 대로 남북은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했다. 당시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현정화, 홍차옥(이상 남측), 리분희, 유순복 등이 활약한 단일팀이 세계 최강 중국을 누르고 우승하는 감격을 맛봤다. 남북은 2018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때도 남북 정상회담 이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8강 대결 대신 단일팀을 구성해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다. 비록 준결승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히면서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지바 대회 이후 27년 만의 ‘원팀’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기쁨을 나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연합(ATTU) 총회에서 2026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과 2028년 아시아선수권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내년 6월 또는 7월에 아시아주니어선수권을 평양에서 개최해야 하고 한국도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권이 걸린 평양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오는 10월11일부터 15일까지 인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단체전) 때 북한은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편 함께 열리는 ATTU 총회에서는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준비상황도 보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회에서는 아시아주니어선수권 개최를 앞두고 경기장과 숙소 등을 제대로 갖췄는지를 점검하는 한편 비자 발급 등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탁구협회는 이태성 회장이 직접 인도를 찾거나 아니면 현 부회장이 방문할 예정이라 남북 탁구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택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촌장은 “저는 선수와 지도자로 탁구 남북 단일팀을 직접 현장에서 지켜봤다”면서 “10월 아시아선수권 때도 인도를 방문하는 걸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영국 런던에서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이 열리는 만큼 남북 관계의 개선 여부에 따라 남북 선수단의 합동 훈련이나 단일팀 구성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 “모유 그리워” 아내 젖에 중독된 남편…넷째 임신 고민하다 결국 ‘이 선택’

    “모유 그리워” 아내 젖에 중독된 남편…넷째 임신 고민하다 결국 ‘이 선택’

    미국 30대 여성이 남편에게 모유를 먹이기 위해 비임신 상태에서 유즙을 유도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레이첼 베일리(32)와 남편 알렉산더 베일리(32) 부부는 앞서 남편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사연이 알려지며 큰 관심을 받았다. 세 자녀를 둔 레이첼은 막내 아이가 성장하며 모유 분비가 중단되자 남편과의 ‘특별한 유대감’을 되찾기 위해 비임신 상태에서 다시 모유 분비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레이첼은 “선정적인 행위나 성적 목적이 아니다. 부드러움과 친밀감을 되찾는 과정”이라며 남편 모유수유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가슴 마사지, 손으로 짜내기, 허브차 섭취, 휴식, 보조 수유 시스템(Supplemental Nursing System) 등을 통해 다시 모유를 분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이첼은 “우리만의 소중한 유대였다. 신성하면서도 웃기고, 때로는 치유적이었다”며 “더 이상의 임신 없이도 이 경험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 알렉산더 역시 “성적인 것이 아닌, 영적이고 깊은 유대감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의학적으로 비임신 상태에서 유즙을 유도하는 것은 유도 수유(Induced Lactation) 또는 재수유(Relactation)으로 불린다. 실제로 일부 모유 수유를 원하는 입양모나 대리모의 경우, 호르몬 요법이나 지속적인 유방 자극을 통해 이를 시도하기도 한다. 유도 수유의 주요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유방 자극 및 수유 시도 ▲프로락틴 및 옥시토신 분비를 유도하는 약물 복용 ▲보조 수유 시스템을 활용한 젖꼭지 자극 등이 있다. 하지만 이는 전문 의료진의 지도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과도한 자극이나 자가 약물 사용은 유선염, 통증, 호르몬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앞서 이 부부는 미국 다큐멘터리 TV쇼 ‘나의 이상한 중독(My Strange Addiction)’에 출연해 남편에게 모유수유를 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베일리 부부는 아이를 두고 둘만의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 레이첼은 당시 모유수유를 하던 중이었는데 유축기를 챙기지 않아 젖이 심하게 부어오르는 고통을 겪었다. 이 때 알렉산더는 아내의 고통을 덜기 위해 자신이 직접 아내의 모유를 먹는 신박한 방법을 생각해냈고, 이때부터 아내의 모유를 먹는 행위가 시작됐다. 이들에 따르면 알렉산더는 아내의 모유를 먹은 뒤 2년 동안 감기에 걸리지 않았고, 주변에서 피부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행위는 2023년 셋째 아이가 모유수유를 끝내고 이유식을 시작하며 중단됐다. 이후 결속력이 약해졌다고 느낀 부부는 다시 모유수유를 하고 싶어 넷째 아이를 가지는 것까지 고려했다. 하지만 그것이 너무 극단적 조치임을 깨달았고, 대신 새벽에 기상해 같이 명상을 하는 방법으로 유대감을 쌓아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모유는 아기의 지능과 면역 체계 강화, 신체 발달에 필요한 비타민 A, 비타민 D, 칼슘 등의 영양소와 면역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엄마와의 피부 접촉 등을 통해 정신건강, 정서나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성인이 모유를 섭취했을 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
  • 몸 없는 세계, 쩍쩍 마른 공기… 멸망의 끝이 있긴 할까

    몸 없는 세계, 쩍쩍 마른 공기… 멸망의 끝이 있긴 할까

    디스토피아 다룬 SF 소설 잇따라백사혜 ‘그들이…’ 서윤빈 ‘종말이…’욕망의 노예 된 지구 밖 인간이든기후 재앙 닥친 현실적 절망이든‘희망을 찾을 수 있는가’ 고민 담겨우리의 ‘몸’으로 말미암아 세계는 점점 디스토피아로 변모한다. 그 자체로 순수하고 합리적인 정신을 가진 인간. 그러나 육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쾌락과 욕망의 노예가 된다. 인간에게 몸이 없다면 어떨까. 우리의 세계는 그토록 바라던 유토피아가 될까. 최근 잇따라 출간된 SF소설집 두 편, 백사혜(28)의 ‘그들이 보지 못할 밤은 아름다워’와 서윤빈(28)의 ‘종말이 차오르는 중입니다’는 크게 이런 질문으로 수렴한다. 백사혜가 소설의 무대를 지구 바깥으로 상정하는 것과 달리 서윤빈은 종말이 임박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삼는다. 하지만 둘의 고민은 비슷하다. 멸망에 처한 세계에서 우리는 희망을 말할 수 있는가. “사랑은, 삶을 견디기 위한 도구. 자신이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영혼에 광을 내기 위한 기만의 시약. … 하나의 사랑은 다른 사랑을 하찮은 것으로 전락시켜야만 지속될 수 있었다.”(‘우리는 모두 마른 꽃잎과 같다’ 부분·36쪽) 국가가 사라진 대신 기업가인 영주(領主)가 행성을 사유하며 인간 위에 군림하는 미래. 영주가 되는 걸 포기한 대중은 차라리 ‘좋은 영주’의 노예가 되길 희망한다. 첨단의 과학기술을 토대로 영주는 노예를 마음대로 ‘편집’하며 신을 참칭한다. ‘우리는 모두 마른 꽃잎과 같다’를 시작으로 ‘피가 시가 되지 않도록’까지 여섯 편의 연작이 같은 세계관으로 이어진다. 제법 규모가 큰 세계를 다루면서도 개별 인물의 심리를 서정적으로 묘파하는 백사혜의 시적인 문체가 매력적이다. 2022년 문윤성 SF문학상, 2023년 한국SF어워드 대상을 받았다. 영주의 시대가 마침내 끝난 이후를 다루는 마지막 ‘피가 시가 되지 않도록’이 압권이다. 소설 속 원로라고 불리는 이들은 물리 세계와 분리된 ‘에테르 세계’를 창조한다. 여기서 태어난 인간에게는 몸이 없다. 모든 건 가상의 물질인 에테르로 환원된다. 폭력도, 고통도 없다. 사랑은 ‘교양’이다. 더 나은 세계를 위해 반드시 ‘배워야’ 하는. 주인공 라비는 물리 세계를 향한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해 에테르 세계에서 내쫓기는 형벌을 받는다. 비로소 육체를 갖게 된 라비. 그것은 형벌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계기였다. “공막에 덮인 동그란 눈동자가 나를 꿰뚫는다. … 홍채 이색증을 가진 아시라의 눈엔 여러 가지 색이 담겨 있었다. 그 눈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나 또한 다채로워지는 듯한 감각으로 생경했다.”(404쪽) 서윤빈은 조금 더 현실적인 절망을 그린다.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고 전염병이 창궐하는 세계에서 쓰레기는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게’부터 ‘생물학적 동등성’까지 일곱 편의 연작을 이어낸다. 물에 잠긴 도시, 쓰레기로 검게 변한 해변…. 먼 미래에 벌어질 남의 일인가? 아니다. 지금 우리의 바로 옆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일지도 모른다. 이를 노린 듯 서윤빈은 소설(‘게’) 속 인물을 “당신”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요즘엔 창을 열기만 해도 피부가 쩍쩍 갈라지는 느낌이다. 선크림을 발라도 그랬다. … 햇살은 총알처럼 피부에 와서 박히는 것이고, 피부가 상하는 건 박힌 총알을 빼내도 흉터가 남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그 말이 떠올라서 그런지 윤슬이 수면 아래 숨어 나를 겨누고 있는 총구 같았다.”(‘농담이 죽음이 아니듯 우리는 땀 대신 눈물을 흘리는데’ 부분·44쪽) 현실의 모순을 깊게 파고들고 거기서부터 디스토피아의 상상을 직조하는 힘이 있다. 작가 소개에 “완전 힙합 같은 글을 쓰고자 한다”고 써놨는데, 유머를 조금 더 과감하게 구사해도 좋았겠다. 2022년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을 받았다. “빛 없이는 색도, 경계도 흐려진다. … 이 우주는 물질 없이 기억을 저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질의 온기 없이는 기억도 없기에 이 우주는 언제나 외로움에 시달린단다. … 나는 다른 우주에서 태어났어. … 빛의 속도 제한이 풀린 환한 곳. 그 우주는 순수한 기억으로 이루어져 있어. 손도 피부도 바람도 없이, 그저 흐름만 있어. 그 우주는 행복하냐고? 아니, 그 우주는 행복을 몰라. 삶 없이는 죽음도 없듯이 불행이 없기에 행복도 없단다.”(‘생물학적 동등성’ 부분·233쪽)
  • 인구조사 100년… 올해부터 ‘비혼 동거·외국인 한국어 실력’도 조사

    정부가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 100년’을 맞는 올해부터 비혼 동거 여부와 외국인의 한국어 실력 등 새로운 항목을 조사하기로 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상을 촘촘히 파악하기 위해서다. 조사는 오는 10월 22일부터 시작된다. 통계청은 2025 인구주택총조사의 표본조사 항목을 지난 주기와 같게 55개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5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주택총조사는 한국에 사는 모든 내외국인과 그들이 사는 거처의 특징을 알기 위한 조사다. 인구총조사는 일제강점기였던 1925년부터, 주택총조사는 1960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신규 조사 항목엔 고령화와 다문화 가정 증가 등이 반영됐다. 가령 9세 이상 국민에겐 ‘가족돌봄시간’을 묻기로 했다. 이 문항은 ‘질병, 노령, 장애, 건강 문제 등의 이유로 대가 없이 지속해 돌보는 가족(친인척)이 있는지’를 조사한다. 어린 나이에 가족을 돌보는 ‘영 케어러’ 등 돌봄 청년 실태를 파악해 정책 수립에 활용할 전망이다. 결혼 계획과 의향도 새롭게 조사한다. ‘가구주와의 관계’ 문항에는 ‘비혼 동거’ 항목을 신설해 결혼과 동거에 대한 인식 변화와 다양한 가구 형태를 파악한다. 다문화 가구와 외국인에겐 가구 내 사용 언어와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물을 예정이다. 임대주택 거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 임대 여부를 묻는 ‘임대 주체’ 항목도 추가된다. 반면 응답 부담이 컸던 항목은 행정자료로 대체되거나 빠진다. ‘출산 자녀 수’와 ‘자녀 출산 시기’는 행정자료로 대신한다. 초혼 기준의 ‘혼인 연월’과 ‘출산 자녀 수’ 중 ‘사망 자녀 수’는 조사에서 제외됐다. 통계청은 조사 항목 선정을 위해 2021년 조사 항목 개선·개발을 위한 학술 연구를 시작으로 의견 수렴, 분야별 전문가 토론 등 총 48회의 검토 과정을 거쳤다. 안형준 통계청 차장은 “이번 센서스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실시하는 대규모 표본조사로 우리나라의 사회·경제 변화상을 파악하게 된다”며 “바쁘더라도 조사 목적과 취지를 충분히 이해해 주시고 적극적인 참여와 정확한 응답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아모레퍼시픽, 장녀 대신 차녀에 경영수업

    아모레퍼시픽, 장녀 대신 차녀에 경영수업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의 차녀인 서호정(30)씨가 최근 그룹 계열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일 호정씨에 대해 “7월 1일자로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자회사인 오설록 상품개발(PD)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근무 중”이라면서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하며 업무 경험을 쌓아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5년생인 호정씨는 2018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7년간 공식적인 사회 경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정씨가 늦깎이 신입사원이 되면서 아모레퍼시픽 승계 구도가 바뀐 것 아니냐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당초 장녀 민정(34)씨가 코넬대 졸업 후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중국 장강상학원 경영학석사(MBA) 등을 거쳐 아모레퍼시픽 럭셔리브랜드 디비전 AP팀에서 근무해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다. 민정씨는 2020년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인 홍정환씨와 결혼했으나 8개월 만에 이혼했다. 2023년 7월부터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휴직 중이다. 민정씨의 휴직 직전인 2023년 5월 서 회장은 호정씨에게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보통주 67만 2000주, 우선주 172만 8000주를 증여했다. 현재 지분율은 호정씨 2.55%, 민정씨 2.75%다.
  • 코스피 연고점 또 깼다… 삼성전자가 상승 이끌어

    코스피 연고점 또 깼다… 삼성전자가 상승 이끌어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3일 코스피가 311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연고점을 다시 한번 새로 썼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6만 3000원 선을 넘어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4% 상승한 3116.2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3110선 위에서 거래를 마친 건 2021년 9월 27일(종가 3133.64)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지난달 25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연고점(3108.25)도 6거래일 만에 넘어섰다. 상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 속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이날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629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5621억원가량을 사들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93% 상승하며 6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코스피와 함께 연고점을 새로 썼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6만 3000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27일(종가 6만 4200원) 이후 9개월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만 삼성전자 주식을 5664억원어치 사들이며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 협상 타결 소식도 코스피 연고점 돌파에 힘을 보탰다. 베트남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가 기존 46%에서 20%로 대폭 인하됐다는 소식에 관세전쟁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삼성전자는 물론 철강, 화학 등 관세전쟁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던 업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트남과의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며 “특히 베트남 공급망 불확실성이 해소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코스피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던 한화(-5.43%)와 SK(-3.28%), CJ(-2.53%) 등 지주사 일부 종목들은 오히려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본격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상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핵심 쟁점 중 하나였던 집중투표제 도입이 미뤄진 것도 지주사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 美 “다음주 추가 무역 합의 발표… 협상 안 되면 새 관세율”

    美 “다음주 추가 무역 합의 발표… 협상 안 되면 새 관세율”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 종료를 앞두고 다음주 미국과 여러 국가 간 무역 합의가 발표될 것이라고 미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마이클 폴컨더 재무부 부장관은 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와 앞당겨 합의를 체결했거나 제안을 내놓은 모든 국가에 감사하다”며 “다음주에 많은 (무역) 합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날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중 처음으로 베트남과 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곧 다른 국가와의 합의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은 현재 영국·베트남 2개국과만 합의를 마친 상태다. 폴컨더 부장관은 이어 “협상이 실질적으로 진척되지 않은 나라들의 경우에는 다음주 그들에게 부과될 관세율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각국에 미국과의 합의를 서두르라는 압박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9일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발효했다가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유예 기간이 끝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영토로 들어오는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20%, 환적(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 상품에 대해서는 4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베트남에 매긴 46%의 상호관세율을 대폭 인하한 것이다. 다만 합의된 상호관세율은 현재 적용하고 있는 기본관세율 10%와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대신 미국은 자국산 상품을 베트남에 무관세로 수출하기로 하는 등 시장 개방을 약속받았다.
  • “대출 규제는 맛보기… 검찰개혁 자업자득”

    “대출 규제는 맛보기… 검찰개혁 자업자득”

    “부동산 수요 억제 방안 아직 많아”검찰 수사·기소권 분리도 재확인 “美와 관세협상 8일까지는 어려워”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에 관해 “이번 (6·27) 대출 규제는 맛보기 정도에 불과하다”며 더 강력한 규제를 내놓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과 관련된 정책은 많다. 공급 확대책, 수요 억제책이 아직도 엄청나게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급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기존에 계획된 신도시가 많이 남아 있다. 상당한 규모인데 공급이 실제로 안 되고 있다”며 “기존에 계획돼 있는 것을 그대로 하되 대신 속도를 빨리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꼭 신도시에 신규 택지만이 아닌 기존 택지를 재활용하는 방법 등이 얼마든지 많다”며 “공급이 충분히 속도를 내면 걱정할 상황은 전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더 근본적 수요억제책도 지금 이것(대출 규제) 말고도 많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라는 검찰개혁 방안에는 변함이 없다며 “(국민들 사이에) 개혁 필요성이 더 커진 것이다. 일종의 (검찰의)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했다. 검찰개혁안의 얼개를 만드는 것은 오는 10월 초 추석 연휴 전까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협상 시한으로 알려진) 7월 8일까지 끝낼 수 있는지도 확언하기 어렵다”고 했다. 북한 문제에 관해선 “인도적 지원 역시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친인척 감시 역할을 맡는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 “국회에 요청하라고 해놨다”고 전했다.
  • ‘소이현♥’ 인교진, 당뇨 초기 진단…“주범은 ‘이 음식’이었다”

    ‘소이현♥’ 인교진, 당뇨 초기 진단…“주범은 ‘이 음식’이었다”

    배우 인교진이 최근 당뇨 초기를 진단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배우 소이현·인교진 부부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소이현 인교진’에 공개한 영상에서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상품과 건강을 위해 챙겨둔 식품을 소개했다. 소이현은 평소 체리를 자주 먹는다면서 “체리가 진짜 몸에 좋다. 당이 떨어져 단 걸 먹고 싶을 땐 체리를 먹는다”고 말했다. 최근 특별히 추천하는 간식으로는 오이와 참치를 꼽았다. 오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인교진은 “내가 얼마 전에 피검사를 했다”며 입을 열었다. 인교진은 “검사 결과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게 나왔다. 당뇨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에 놀라 그 이유를 물었다며 “의사가 평소 식습관이 어떠냐고 되묻더라. 생각해 보니 내가 탄수화물 중독인 것 같았다”고 했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 속 혈색소와 혈중 포도당이 합쳐진 형태로, 혈당이 높게 유지될 때 생긴다.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는 혈당을 끌어올려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당화혈색소 수치로 최근 3개월가량의 혈당 평균값을 가늠할 수 있는데, 이 수치가 4.0~6.0%면 정상 범위다. 6.5%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한다.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면 췌장에서는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지나치게 분비하고, 이에 따라 혈당이 떨어지면 피로가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인교진은 혈당 수치를 끌어올린 주범으로 김밥을 지목했다. 그는 “김밥을 정말 좋아한다. 그런데 김밥이 혈당을 엄청나게 올린다고 한다”면서도 “그 식감을 포기할 수 없어서, 김에 밥을 아주 얇게 깔고 오이를 넣어 먹는다”고 말했다. 김밥은 혈당을 끌어올리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저속노화 관련 콘텐츠로 화제가 된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역시 지난 3월 “사실 김밥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김밥에 대해 “탄수화물 덩어리다. 먹고 나면 졸리고 붓는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최근에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쌀밥 대신 달걀이나 두부 등 속을 채운 ‘키토 김밥’이 유행하고 있다. 키토 김밥은 ‘케톤체’(ketone bodies)에서 따온 ‘키토’와 김밥을 합친 말이다. 케톤체는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 간에서 지방산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수용성 화합물이다. 소이현 역시 “김에다가 밥을 올려도 좋고 안 올려도 좋은데 나는 극소량만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위에 깻잎을 올린 뒤, 채를 친 오이를 매우 많이 넣는다”며 “그 위에 두부와 달걀을 섞어 넣어주면 더 맛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교진과 소이현은 지난 2014년 결혼한 배우 부부다. 슬하에는 두 딸이 있다.
  • “전자담배 12년, 내 폐는 70살…심근경색도” 美 24세男의 충격 고백

    “전자담배 12년, 내 폐는 70살…심근경색도” 美 24세男의 충격 고백

    12세 때부터 전자담배를 피워온 미국의 한 24세 남성이 “폐가 영구적으로 손상돼 70살 수준의 상태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 남성은 소셜미디어(SNS) 틱톡을 통해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며 네티즌들과 소통하고 있는데, 이 남성의 영상들은 많게는 400만개의 추천을 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과 미국 피플지 등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 주(州)에 거주하는 제이콥 템플(24)은 12세 때 일반적인 연초담배보다 전자담배가 건강에 덜 나쁠 것이라는 생각에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12년 동안 흡연을 이어간 제이콥은 24세가 된 뒤 어느날부터인가 기침이 계속되더니 하루는 잠을 자는 도중 돌연 심한 흉통을 겪기 시작됐다.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어 침대 위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신음했다.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그의 혈중 산소 농도(산소포화도)는 80%였다. 혈중 산소 농도가 80% 미만일 경우 고도 저산소증으로 분류되는데, 심각한 호흡곤란과 청색증이 나타나며 장기간 지속되면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병원에서 그는 급성 심근경색까지 겪었다. 그는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돌이켰다. “심근경색에 폐 손상…호흡 어려워”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돌아온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전자담배 중독이 폐에 영구적인 손상을 남겼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그는 “폐 아래쪽에 있는 작은 기관지(세기관지)들이 영구적으로 흉터를 입었다”면서 “이제 나는 70세 노인의 폐를 얻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나는 평생 숨을 100% 들이마시거나 내쉴 수 없다”면서 “숨을 쉴 때마다 지푸라기를 들이마시는 것 같다. 산소를 충분히 들이쉴 수 없으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호소했다. “한번 손상된 폐는 다시는 회복할 수 없다”는 그는 “내 영상은 지금도 전자담배로 맛깔나는 공기를 들이키는 사람들을 위한 공익광고다. 제발 멈춰라”라고 경고했다. 제이콥의 사례는 “전자담배가 연초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흡연자들의 인식에 경종을 울린다고 데일리메일은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흡연자들의 관대한 인식 속에 전자담배 흡연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일반 연초담배 흡연률은 2014년 24.1%에서 2023년 19.6%으로 꾸준히 낮아졌다. 그러나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률은 1.1%에서 4.5%로 증가했으며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률은 2019년 이후로 5~6%선에 이르고 있다. 특히 2023년 기준 20대와 30대의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률은 각각 8.4%였으며 40대의 흡연률도 7.2%에 달했다. 30대의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률도 8.6%에 이르는 등 20~40대 사이에서 연초담배 대신 전자담배를 택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20~40대 전자담배 흡연률 8% 안팎그러나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덜 해로운 담배”는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금연 길라잡이’를 통해 액상형 전자담배에 함유된 유해성분으로 니코틴과 카보닐화합물인 포름알데히드, 아크롤레인, 중금속에 해당하는 니켈, 크로뮴, 아연, 납,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벤젠, 톨루엔, 첨가제인 멘톨, 디아세틸, 아세토인 등 최소 20여종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국제암연구소가 발암물질로 분류한 것들이며, 기관지와 호흡기, 신장, 피부, 간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일반 연초담배보다 훨씬 많은 알코올을 포함하고 있어 흡연 시 강한 독성과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다량 뿜어낸다. 또한 일반 연초담배보다 더 많은 첨가제를 사용하는데, 이들 물질은 흡연자가 더 빠르게 니코틴에 중독되도록 하거나 기관지염 폐쇄증, 신부전증, 중추신경 자극 등을 유발한다고 보건복지부는 경고한다. 전자담배가 심각한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는 2019년 미국에서 의심 사례가 보고되기 시작하면서 고개를 들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0년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중증 폐질환 환자가 누적 280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도 60여명에 달했다. 그럼에도 흡연자들은 전자담배를 ‘담배를 끊기 위해서’라는 잘못된 명분과 실내 및 실외 구역에서 티가 덜 난다는 이유 등으로 찾고 있는데다 청소년들에 대한 전자담배 판매 규제가 허술한 탓에 보건당국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 ‘부자 상속세 50% 부과’…국민투표로 결정하는 ‘이 나라’

    ‘부자 상속세 50% 부과’…국민투표로 결정하는 ‘이 나라’

    스위스가 초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50% 상속세 도입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한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 제안은 2022년 스위스의 청년사회주의자당(JUSO)이 처음 발의했다. 사회민주당(SDP)과 연계된 이 정당은 5000만 스위스프랑(약 860억원) 이상 재산을 상속할 경우, 해당 금액의 절반을 세금으로 징수하도록 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해당 세수는 기후변화 대응 기금 등 공공 목적에 사용될 예정이다. 스위스 헌법상 ‘국민제안제도’에 따라, 특정 사안에 대해 10만명 이상의 서명을 확보하면 국민투표가 가능하다. JUSO는 이미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투표 요건을 충족했다. 정부와 의회는 해당 법안에 대해 반대 뜻을 밝혔으나, 직접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예정대로 오는 11월 30일 국민투표에 부쳐진다. 현재 스위스에는 연방 차원의 상속세가 없다. 대신 대부분의 주(州)가 독자적으로 상속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그 세율과 기준은 주별로 다르다. 상속자의 관계나 자산 규모 등에 따라 0%에서 최대 50%까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배우자·자녀·손자녀 등 직계비속은 상속세 면제 대상이다. 정부는 해당 법안 통과 시 발생할 수 있는 세수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스위스 정부는 해당 법안을 통해 약 50억 달러(약 6조 8000억원)의 세수를 거둘 수 있지만, 고액 자산가들이 타국으로 이주할 경우 이 중 최대 75%의 세수가 유실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 ‘부상’ 고승민·원태인, 올스타전 불참…류지혁·박세웅 대체 출전

    ‘부상’ 고승민·원태인, 올스타전 불참…류지혁·박세웅 대체 출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과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부상으로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두 선수를 대신해 삼성 내야수 류지혁과 롯데 투수 박세웅이 올스타전 그라운드에 오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 선수 2명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고승민은 지난 1일 LG 트윈스전에서 오른쪽 옆구리 근육을 다쳐 2주 동안 회복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올스타전 투표에서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 1위에 올라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부상으로 아쉽게 결장하게 됐다. 원태인은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한 뒤 훈련 과정에서 오른쪽 등 통증을 호소해 전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원태인은 올스타전은 물론 정규리그 후반기 정상 합류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는 드림 올스타 선발 투수 부문 투표에서 1위로 뽑혀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원태인은 2025 프로야구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선수 투표에서 드림 올스타 선발 투수 1위로 뽑혀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KBO는 팬과 선수단 투표 1위 선수가 부상 등의 이유로 올스타전에 불참할 경우 투표 2위 선수를 대체 선수로 선정한다. 류지혁과 박세웅은 올스타전 투표에서 각각 2위에 올랐다. 류지혁은 팬 투표에서 1위에 올랐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고승민에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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