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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명의 갓난아이’ 살해 후 냉장고에 보관한 친모...징역 8년 확정 후 ‘교도소에서 또 출산’[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두 명의 갓난아이’ 살해 후 냉장고에 보관한 친모...징역 8년 확정 후 ‘교도소에서 또 출산’[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구치소에서 여섯째 출산 항소했지만 징역 8년 확정자신이 낳은 아이 둘을 잇따라 살해하고 시신을 냉장고에 유기해 사회를 경악하게 만든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의 친모 고모 씨(36)가 최종심에서 징역 8년 형을 확정받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잔혹한 살인범이 수감 중이었던 2024년 구치소에서 죽은 아이들의 동생인 여섯번 째 아이를 출산했다는 점이다. 두 아이를 살해한 죄인이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새 생명을 품게 된 현실은 이 비극적인 사건이 던지는 사법 정의와 윤리적 딜레마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경기 수원구치소 관계자에 따르면, 고 씨는 “구치소의 보호 아래 병원에서 출산했다”라고 확인됐다. 구치소 측은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 일정 기간 같이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다”라고 밝혀, 살인죄로 복역이 확정된 고 씨가 일정 기간 아이와 함께 머물렀음을 시사했다. 다만 현행법상 18개월까지만 교도소에서 양육이 가능하다. 법원은 앞서 1심 선고 당시, 고 씨에게 “구속 상태에서 구치소와 연계된 병원에서 아이를 낳고, 수감생활을 잘해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도록 준비하기를 바란다. 책임감을 가져야 할 엄마인 만큼 자신을 잘 돌보라”라고 당부한 바 있다. 고 씨는 2024년 2월 열린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살인죄, 시체은닉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고 판단을 빠뜨려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라고 설명하며 형을 확정했다. 퇴원 두 시간 만의 범행, 그리고 4년간의 냉장고 유기고 씨의 첫 범행은 2018년 11월 4일 오후 7시 30분경 발생했다. 전날 경기 군포시 모 병원에서 여아를 출산하고, 이날 오후 5시 30분에 퇴원한 뒤 집으로 데려가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아이 목을 졸랐다. 퇴원 2시간 만이었다. 당시 고 씨는 2012년 9월 남편 A씨와 결혼해 이미 7살, 5살, 3살의 세 자녀를 두고 있었다. 판결문은 그녀가 임신중절 비용 부담과 양육 비용 부담을 느끼고 낙태 대신 ‘출산 후 살해’를 선택했다고 적시했다. 그녀는 아이 시신을 속싸개만 입힌 뒤 비닐봉지로 두세 번 싸 집 안 냉장고의 냉동 칸에 넣었다. 고 씨는 1년 후인 2019년 11월 20일에도 하루 전 낳은 남아와 함께 병원에서 퇴원했다. 택시를 타고 집 근처에 도착했지만 남편과 아이들이 집에 있어 서성거리던 그는 골목길에 어둠이 내리고 인적이 드물어지자 같은 수법으로 아이를 살해했다. 이 아이의 시신 역시 같은 방법으로 냉장고 냉동 칸에 유기됐다. 그는 4년이 지난 2022년 12월, 다세대주택 반지하에서 시부모가 살던 인근 수원시 장안구 아파트로 이사할 때도 시신이 담긴 보랭 가방을 들고 가 냉장고 냉동 칸에 다시 유기하는 경악스러운 비정함을 보였다. 냉장고 유기 중 전수조사로 발각“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서”이 사건은 감사원이 출생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안 된 소위 ‘그림자 아기’에 대한 감사를 통해 확인된 첫 사례였다. 감사원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전국적으로 그림자 아이가 2,236명에 이르는 것을 확인하고 영·유아 안전 여부를 파악하도록 지자체에 요청하면서 비극이 드러났다. 2023년 5월, 수원시 담당 직원들이 집을 찾아오자 고 씨는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 개인정보가 도용돼 혼동한 것 아니냐”라고 시치미를 뗐다. 남편 A씨 역시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시 직원이 집 안을 살펴보겠다고 하자 부부는 완강히 거부했고, 시는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법원이 ‘집에 시신이 있을 개연성이 부족하다’라며 한 차례 압수수색을 기각할 정도로 냉장고 유기는 뜻밖의 범행 방식이었다. 결국 영장이 발부되어 2023년 6월 21일, 시신 2구가 발견되었고 고 씨는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 조사에서 고 씨는 “과거 한 차례 낙태 수술을 받았는데 250만원이 넘게 들어 비용 부담이 크게 느껴졌다”라며 “남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고, 출산 사실을 숨겼다”라고 진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남편 A씨는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고 “낙태시켜. 아이를 낳을 거면 데리고 나가”라고 윽박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편 A씨가 공모나 묵인한 것으로 보고 조사했으나 증거를 찾지 못해 무혐의 처분했다. A씨는 “아내가 임신한 걸 알았지만 ‘낙태했다’라고 해 믿었다”라면서 “아기를 살해한 줄은 몰랐고, 냉장고에 봉지가 많아서 시신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라고 진술했다. 고 씨는 구속 후 변호인을 통해 “좋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 사랑받고 살아갔으면 좋았을 텐데 생활고와 산후우울증에 방황하던 내게 찾아와 짧은 생을 살다 간 두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숨진 아기들이) 매일매일 생각났다”라고 편지를 전했다. 그는 또 “남은 아이들이 갑자기 엄마와 헤어지면 얼마나 놀랄까”라며 “씻는 법, 밥하는 법, 계란프라이 하는 법, 빨래 접는 법 등을 알려주고 가야 한다는 생각”에 첫 조사 때 거짓말하고 시간을 벌려고 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친구들한테 주변에서 연락이 오는데 과도한 신상 털기가 시작됐다. 아이들은 제발 보호해달라”고 요청하며, 죄는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징역 8년 선고: ‘새 생명 탄생’을 참작한 사법부검찰은 고 씨의 정신감정 결과 우울증 증상이 첫 아이 출산 때부터 지속된 것이며, 분만 직후의 흥분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아이들은 “세상에 태어나 이름 한번 불려보지 못하고 냉장고에서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했다”라며 고 씨 측이 주장하는 영아살해죄 대신 살인죄로 기소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황인성)는 “경제적 사정이 있다고 해도 고 씨는 베이비박스, 보육원 등 다른 대안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며 “(살해된) 아이들은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돼 엄마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독립된 인격체였다”라고 질책했다. 다만 재판부는 “고 씨에게 세 자녀가 있고, 숨진 아이들의 동생이 되는 하나의 생명이 탄생을 앞둔 사정도 무시할 수만은 없다”라고 밝히며 검찰 구형(징역 15년)보다 낮은 징역 8년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이는 살인죄를 인정하면서도 양형에 있어 피고인에게 유리한 사정을 상당 부분 참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 씨의 변호인은 “아이를 더 기르면 기존 세 명의 자녀까지 제대로 키우지 못할 수 있다는 극단적 생각에 범행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국회는 23년 7월, 영아 살해·유기범도 일반 살인·유기범처럼 최대 사형에 처하도록 한 형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영아 살해·유기 규정이 개정된 것은 1953년 형법 제정 후 70년 만이다. 고 씨의 사례는 미흡한 사회 안전망과 양육 환경의 부재가 겹쳐 빚어진 비극인 동시에, ‘새 생명 탄생’이라는 사정을 참작한 사법부의 판단이 피해 영아의 생명권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합당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임종기 벽’에 갇힌 웰다잉

    ‘임종기 벽’에 갇힌 웰다잉

    연명의료 중단이 빠르게 제도화되고 있지만 환자의 자기 결정권은 여전히 절반에 머물러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해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이 늘었지만, 막상 임종에 이르러 스스로 연명의료를 중단하겠다고 결정하는 비율은 여전히 50% 수준에 그친다. 삶의 마지막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실질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보건복지부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에 따르면 2018년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이후 지난 8월까지 실제 연명의료 중단 사례는 45만 건에 육박했다. 지난해에만 7만여 건이 집계됐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누적 등록 건수도 300만 건을 넘어섰다. 등록기관 수도 전년보다 10% 이상 늘었다. 그러나 자기결정 비율은 2018년 32.4%에서 2024년 50.8%까지 올랐을 뿐, 여전히 절반 가까이는 가족이 대신 결정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현장과 맞지 않는 제도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건강할 때 누구나 작성할 수 있지만, 효력이 발휘되려면 의사가 환자를 ‘임종기’로 진단해야 한다. 임종기 판단이 늦어지거나 애매할 때 환자가 의식을 잃으면 결국 가족에게 결정권이 넘어간다. 연명의료계획서는 말기 환자가 담당 의사와 상담해 작성하는 문서로 법적 효력이 더 직접적이지만, ‘말기 진단 이후’에만 작성할 수 있어 시기를 놓치기 쉽다. 환자가 미리 준비한 삶의 마지막에 관한 결정이 끝내 실행되지 못하는 이유다. ‘임종기’와 ‘말기’의 경계가 모호한 것도 혼란을 키운다. 법은 사망이 임박한 상태를 임종기, 수개월 이내 사망할 가능성이 있는 상태를 말기로 규정하지만, 기준이 불분명해 의료진조차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2018~2021년 서울대병원 의료기관윤리위원회에 의뢰된 연명의료 중단 의뢰 60건 중 66.7%가 임종기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환자의 뜻이 이행되지 못했다. 현장 인프라도 부족하다. 연명의료 중단을 심의할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없는 병원이 많고, 지역별 격차도 크다. 호스피스와 임종실이 턱없이 부족해 연명의료를 중단해도 환자가 머물 공간이 마땅치 않은 현실도 제도 이용을 어렵게 만든다. 복지부는 지난해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연명의료 중단 시점을 임종기에서 말기로 앞당기고 계획서 작성 시기를 말기 진단 이후에서 이전으로 조정하는 논의를 시작했지만 아직 구체적 변화는 없다.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발의됐으나 계류 중이다. 전문가들은 “생전에 미리 내린 결정이 끝까지 유효하도록 법과 현장 운영의 간극을 줄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다만 가족이 경제적 이유로 성급하게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신중한 설계가 요구된다.
  • “지방 덩어리” 살찔까봐 자제했던 ‘이 음식’…전문가들 “체중 조절에 도움”

    “지방 덩어리” 살찔까봐 자제했던 ‘이 음식’…전문가들 “체중 조절에 도움”

    지방과 칼로리가 높아 다이어트의 적으로 알려졌던 견과류가 최근 여러 연구들을 통해 건강의 조력자로 재조명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매일 한 줌의 견과류가 우리 몸에 미치는 놀라운 영향을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심층 분석했다. 견과류는 지방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많아 체중 감량을 방해하는 식품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이러한 통념을 뒤집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젊은 성인이 아침 식사로 호두 50g을 섭취했을 때 그날 하루 동안 기억력과 반응 속도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칼로리 제한 식단에 견과류를 포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더 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견과류는 당뇨병, 심장 질환, 우울증 발병률을 낮추고 생식 능력과 노년기 두뇌 기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수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견과류는 살찌지 않는다”…오해와 진실아몬드 한 줌의 칼로리는 150kcal가 넘고, 브라질너트는 식물성 식품 중 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견과류의 칼로리가 과자나 감자칩의 ‘빈 칼로리’와는 다르다고 강조한다. 미국 농무부(USDA)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은 견과류에 포함된 지방을 모두 흡수하지 않는다. 아몬드와 호두의 경우 지방의 약 20%가 섬유질 세포벽 안에 그대로 남아 소화기관을 통과해 배출된다. 영양사 그레이스 킹스웰은 “견과류는 영양 밀도가 매우 높지만, 우리 몸이 모든 칼로리를 활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고지방 음식과 동일한 체중 증가 효과를 유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견과류에 풍부한 단백질, 섬유질, 불포화지방의 독특한 조합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고 혈당을 안정시켜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지난해 발표된 한 체중 감량 연구 분석에 따르면 견과류를 섭취한 참가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체중을 감량하는 사례도 있었다. 따라서 하루 30g, 즉 한 줌 정도의 적정량을 섭취한다면 견과류는 오히려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체 여러 시스템에 작용…생식 기능에도 도움”킹스웰은 또 “견과류는 섬유질, 비타민 E, 항산화제, 미네랄의 좋은 공급원”이라면서 “신체의 여러 시스템에 동시에 작용한다”고 전했다. 아몬드와 헤이즐넛에 풍부한 비타민 E는 세포막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강력한 항산화제다. 호두와 피칸에는 심장병과 당뇨병의 원인인 염증을 완화하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생식 기능에도 도움이 된다. 스페인의 한 임상 시험에 따르면 14주 동안 매일 두 줌의 혼합 견과류를 식단에 추가한 남성들의 정자 수, 운동성, 그리고 형태가 개선됐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여성은 임신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낮았다. 이는 오메가-3와 셀레늄이 호르몬 균형에 미치는 영향 때문일 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에 더해 견과류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혈압이 낮아지고 2형 당뇨병 위험이 감소하며 심지어 기분이 약간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 이는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에 미치는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모든 견과류가 똑같은 효능을 지닌 것은 아니다. 각 견과류는 고유의 영양 성분을 통해 우리 몸의 다양한 시스템에 동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두뇌 활동 촉진하는 ‘호두’ 호두에는 오메가-3 지방산, 단백질,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영국 레딩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호두 50g을 섭취한 젊은 성인들은 하루 종일 반응 시간이 빨라지고 기억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단 한 번의 섭취만으로도 측정 가능한 정신적 향상을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갑상선 건강의 파수꾼 ‘브라질너트’ 브라질너트는 갑상선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인 셀레늄의 가장 풍부한 공급원 중 하나다. 단 세 알만으로 하루 권장량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 다만 과다 섭취 시 셀레늄 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장 건강과 면역력의 핵심 ‘아몬드’ 아몬드는 30g당 약 4g의 풍부한 섬유질을 함유해 장 건강, 면역력 및 소화 기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또한 강력한 항산화제인 비타민 E가 풍부해 세포막 손상을 막고 노화 관련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기여한다. 최근에는 아몬드, 헤이즐넛 등 다양한 넛 버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넛 버터 역시 단백질, 섬유질, 건강한 지방을 제공하지만 모든 제품이 건강한 것은 아니다. 킹스웰 영양사는 “팜유나 설탕이 첨가된 제품이 많으므로 성분표를 확인해 100% 견과류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넛 버터는 농축된 형태라 자신도 모르게 과다 섭취하기 쉬우므로 섭취량에 주의해야 한다. 영양학자 엠마 더비셔 박사는 견과류를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영양 흡수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베리류나 오렌지와 함께 먹으면 견과류의 철분 흡수가 향상되고, 요거트에 뿌려 먹으면 단백질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견과류를 하룻밤 물에 불린 후 오븐에서 천천히 건조하는 ‘활성화’ 과정을 거치면 영양소의 생체 이용률이 높아지고 소화가 더 쉬워진다. 전문가들은 “현대인의 영양 불균형이 심각하다”면서 “설탕이나 지방이 많은 간식 대신 견과류와 같이 영양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기본적인 식습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재고도 없는데…” 美, 토마호크 미사일 우크라 지원 가능성 낮다

    “재고도 없는데…” 美, 토마호크 미사일 우크라 지원 가능성 낮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지원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이와 반대되는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가능성이 작다고 보도했다. 매체의 이런 보도는 미국 관리와 내부 소식통 3인의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가장 큰 이유는 재고 문제다. 로이터 통신은 “현재 미국이 보유 중인 토마호크는 미 해군과 다른 군사 용도로 배정되어 있다”면서 “대신 다른 단거리 무기를 공급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유럽 동맹국들에 다른 장거리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도록 허용할 수는 있지만 토마호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토마호크 지원 불씨가 커진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 기간 중 비공개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토마호크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토마호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평화 협정 협상으로 압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논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으며 이에 트럼프는 이를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확실히 유럽 측의 여러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면서“토마호크 지원에 대한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며 더욱 가시화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는 날 선 반응을 보이다 급기야 2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지원할 경우 긴장 상태가 새로운 차원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미군의 개입 없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러·미 관계를 포함해 완전히 새롭고 질적으로 새로운 수준의 악화가 초래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토마호크 공급에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는 있다.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한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미국에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지만, 러시아의 대응에 부담을 느낀 미국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 “재고도 없는데…” 美, 토마호크 미사일 우크라 지원 가능성 낮다 [핫이슈]

    “재고도 없는데…” 美, 토마호크 미사일 우크라 지원 가능성 낮다 [핫이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지원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이와 반대되는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가능성이 작다고 보도했다. 매체의 이런 보도는 미국 관리와 내부 소식통 3인의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가장 큰 이유는 재고 문제다. 로이터 통신은 “현재 미국이 보유 중인 토마호크는 미 해군과 다른 군사 용도로 배정되어 있다”면서 “대신 다른 단거리 무기를 공급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유럽 동맹국들에 다른 장거리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도록 허용할 수는 있지만 토마호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토마호크 지원 불씨가 커진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 기간 중 비공개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토마호크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토마호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평화 협정 협상으로 압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논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으며 이에 트럼프는 이를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확실히 유럽 측의 여러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면서“토마호크 지원에 대한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며 더욱 가시화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는 날 선 반응을 보이다 급기야 2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지원할 경우 긴장 상태가 새로운 차원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미군의 개입 없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러·미 관계를 포함해 완전히 새롭고 질적으로 새로운 수준의 악화가 초래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토마호크 공급에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는 있다.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한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미국에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지만, 러시아의 대응에 부담을 느낀 미국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 추석 연휴 ‘무료 개방’ 주차장 이렇게 확인하세요

    추석 연휴 ‘무료 개방’ 주차장 이렇게 확인하세요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 등이 지역 주민과 귀성객을 위해 공공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추석 연휴 개방되는 공공주차장의 자세한 정보는 행정안전부 공유누리 서비스에서 제공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여파로 공유누리 홈페이지가 점검 중이다. 대신 교육청이나 각급 학교 홈페이지, 시설관리공단 등에서 주차장 개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 티맵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개방되는 공공 주차장 정보를 제공한다. 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9일까지 종묘, 동대문(DDP패션몰), 천호역 등 도심·상업지역과 복정역, 천왕역, 도봉산역 등 외곽 환승주차장을 포함해 총 57곳의 공공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서울 시내 자치구도 역귀성객을 위해 주차장을 개방한다. 서대문구는 구청 제1부설주차장과 제3부설주차장을 9일까지 24시간 무료로 운영한다. 종로구도 같은 기간 청운고, 경복고 등 9개교 운동장과 시간제 공영주차장 13개소를 개방한다. 서울시교육청도 상명초, 삼성중, 압구정고 등 각급학교 225곳의 주차장이나 운동장을 연휴 기간에 무료로 개방한다.
  • 기부도 되고, 윷놀이 세트까지…추석 ‘이색 선물세트’ 열전

    기부도 되고, 윷놀이 세트까지…추석 ‘이색 선물세트’ 열전

    진부한 추석 선물세트 대신 독특한 아이디어를 담은 이색 선물세트가 추석 민심을 사로잡고 있다. 네이버 해피빈은 CJ제일제당과 함께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나눔스팸 에디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선물세트는 해피빈 캐릭터가 담긴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판매 수익금 일부가 해피빈을 통해 돌봄 공백 아동에게 전달된다. 앞서 해피빈은 지난해 설 명절 때 수익금 1억원을 돌봄 공백 아동 청소년에게 전달하는 나눔햇반 에디션도 선보인 바 있다. 해태제과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우주간식 탐험대’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오예스 미니, 홈런볼 등 10종의 과자와 함께 서울시립과학관과 함께 기획한 우주윷놀이 세트가 들어있다. 윷 판에는 빅뱅부터 지구와 달의 탄생, 우주의 역사 등을 게임 경로로 배치해 우주의 탄생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윷을 던질 때마다 자연스럽게 우주를 탐험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홈런볼·에이스·오예스·버터링 모양의 윷 말도 제공한다. 한국금거래소는 높아진 금 수요에 맞춰 십장생 메달, 화투 삼팔광땡 골드바, 굴비세트 골드바를 선보였다. 명태를 형상화한 액막이 골드바 등 독특한 아이디어로 수요층을 겨냥했다. 기존의 단조로운 금괴에서 벗어나 문화적 코드와 놀이적 상징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 中도 중추절 ‘황금 연휴’, 철도여행 사상 최고치

    中도 중추절 ‘황금 연휴’, 철도여행 사상 최고치

    중국이 국경절과 중추절이 겹친 ‘황금 연휴’를 맞아 총 23억명의 인구가 대이동하며 철도 여행객 수도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중국국영철도그룹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전국 철도는 2300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일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영문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팔린 기차표는 총 1억 200만장(3일 오전 8시 기준)에 이르며 철도 이용객은 1일 정점을 찍었다. 올해 중국의 중추절 연휴는 국경절과 겹치면서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하루 더 늘어나 총 8일(10월 1일~8일)에 이른다. 중국에서 연휴 기간 주요 교통 수단은 철도와 자동차가 꼽힌다. 당국은 귀향·귀성객들의 원활한 여행을 보장하기 위해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국영철도그룹은 연휴 기간 2106대의 여객 열차를 추가할 계획이며 3일에만 1409대의 추가 열차가 배치됐다. 연휴 기간 항공 승객 교통량도 1920만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을 전망이다. 베이징의 서우두 국제공항은 167만명, 남부 하이난성 싼야 피닉스 국제공항은 50만 4000명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허브공항들은 항공사와 협력해 노선 운송량을 최적화하고 있다. 사상 최대 인구 이동에 따라 지역별로 여행 특수도 기대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잡지 ‘경영 현대화’의 비안용주 부편집장은 “장거리 여행 특수로 숙박, 외식, 특산품 등 내수를 자극하고 지방 정부의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면서 “방문객들이 호텔, 식당, 쇼핑에 지출하는 금액이 지역민들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휴가가 소비 성장의 강력한 원동력이고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 여행 플랫폼 씨트립닷컴(Ctrip.cpm)에 따르면 연휴 첫날 상하이의 관광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포인트 증가했다. 1일 하루에만 358만명의 방문객이 상하이를 찾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5%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남서부 쓰촨성 청두에선 3일 148만명의 외부 방문객을 맞이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연휴 기간 관광으로 인한 지출 증가가 두드러지면서 성장세가 꺾인 중국 전통 산업 대신 관광업이 올해 하반기 중국 경제목표 달성에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국가 문화관광 소비의 달을 맞아 총 4억 8천만 위안(약 6600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대다수 여행객이 목적지에 도착하면서 소비 촉진 효과가 점차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비안 부편집장은 “올해 연휴가 길어지고 장거리 여행이 눈에 띄게 증가함에 따라 소비가 지난해보다 약 10% 포인트 증가할 수 있다”면서 “특히 연말연시로 갈수록 관광으로 인한 지출 증가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 치토스도 게토레이드도 천연색소 도입, 미국에 부는 ‘마하’(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바람

    치토스도 게토레이드도 천연색소 도입, 미국에 부는 ‘마하’(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바람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지난 1일(현지시간) 모든 자체 브랜드 식품에서 합성 색소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미 대형 식음료 제조사인 펩시코, 크래프트 하인즈 , 네슬레, 제너럴 밀스 등에 이어 유통업체까지 지난 4월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식품 색소 퇴출 명령에 합류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마하’(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정책이 미국인들의 식탁에 ‘건강 바람’을 얼마나 몰고 올지 주목된다. 월마트는 이날 ‘그레이트 밸류’(Great Value) 등 자체 브랜드(PB) 식품에서 2027년 1월까지 합성 색소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약 1000종에 이르는 제품들에서 합성 색소, 방부제, 인공 감미료, 지방 대체제 등 30여종의 첨가물을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월마트 PB 부문 수석 부사장 스콧 모리스는 “고객들은 더 간단한 재료와 더 간단한 영양 성분표를 원한다”며 “이번 조치는 고객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고 AP 통신에 전했다.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그레이트 밸류’ 스포츠 음료에는 이미 합성 색소를 넣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음료 색깔이 선명한 파란색 대신 탁한 흰색을 띄고 있다. 월마트 제품 개발자 앤디 가르시아는 “스포츠 음료를 구매할 때 색상이 구매 결정을 좌우하는데, 파란색을 천연색으론 구현할 수 없었다”고 했다. 소비자들이 진한 색상과 강한 맛을 선호하기 때문에 음료 대신 병을 파란색 플라스틱으로 썼다는 설명이다. 도리토스, 캡앤크런치 시리얼, 퍼니언스, 마운틴 듀를 생산하는 펩시코는 이미 지난 4월 자사 식음료에 천연 색소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말 천연 염색 감자칩, 토르티야가 출시될 예정이고, 내년 초에는 천연 염색 딥을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내 펩시코 제품의 약 40%가 합성 색소를 함유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합성 색소 제거에는 최소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회사 연구진은 유통기한이 길고 제품 맛을 변화시키지 않는 천연 성분을 찾은 다음 안전하고 충분한 공급을 확보해야 한다. 이어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천연 대체품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예컨대 매운 치토스 제품에 사용되는 붉은색·주황색 색소를 대체하기 위해 파프리카, 강황을, 마운틴 듀, 체리 세븐업 음료에 색을 넣기 위해 자색 고무마, 당근을 연구하고 있다. 앞서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4월 2026년까지 석유 기반 합성 색소(타르 색소) 6종을 식품에서 단계적으로 제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제거 대상은 지난 1월 이미 금지된 석유계 염료 적색3호에 이어 적색 40호, 황색 5·6호, 녹색 3호, 청색 1·2호로, 젤리나 과자,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구강청결제 등 광범위하게 사용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마하’ 정책과 맞물려 사회적으로도 합성 색소 퇴출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다. 웨스트버지니아와 애리조나주는 학교 급식에 인공 색소 사용을 금지했고, 텍사스주 검찰은 인공 색소를 사용하면서도 “건강에 좋은 제품을 만들었다”고 광고한 혐의로 식품 대기업 켈로그 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 냠냠 제천… ‘맛강한’ 충북의 가스트로 투어 가볼까

    냠냠 제천… ‘맛강한’ 충북의 가스트로 투어 가볼까

    충북 하고도 제천이다. 바다가 없는 내륙에서도 한참을 들어가야 하는 시골 도시다. 그런데 여기서 요즘 미식 여행(가스트로 투어)이 인기란다. 볼거리 제쳐두고 먹거리부터 찾는 여행법이야 이미 오래됐다. 하지만 제천과 미식의 조합이라니, 적잖이 생경하다. 사람 몸에 좋다는 약선을 앞세운 건강한 한 끼가 핵심인데, 약초 도시를 지향하는 제천으로서는 그럴싸한 선택지로 보인다. 개중에는 ‘깜놀’할 음식점도 있고. 입소문 난 몇몇 음식점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성황이다. 소도시 제천의 변신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공식에 따라 제천 이곳저곳을 돌아봤다 제천은 ‘깻잎 머리’ 여학생과 그 ‘깻잎 머리’들이 즐겨 먹는 ‘(볼) 빨간 오뎅’으로 한때 주목받았다. 반짝 관심일 줄 알았는데 뜻밖에 ‘화력’이 좋았다. 그래서 내놓은 게 ‘가스트로 투어’다. 제천시가 2020년 출시한 가스트로 투어는 도심과 약선 음식거리 맛집들을 2시간 동안 돌아보는 미식관광 상품이다. 대구·영주와 함께 조선의 3대 약령시였다는 역사에서 힌트를 얻었다. A, B 코스로 나눠 빨간 어묵 같은 길거리 음식에 대파불고기 같은 식사용 음식을 조합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덩실분식’이나 ‘마당갈비’ 등의 식당과 몇몇 커피숍은 예약이 밀릴 정도로 떴다. ●새로 생긴 의림지 코스 알뜰하게 여행 이번에 내놓은 건 제천의 명소인 ‘의림지 코스’다. 역시 A, B 코스로 나뉘는데, 참가비가 저렴한 대신 정량의 절반 정도만 제공한다. 한데 말이 절반이지, 사실상 1인분이나 다름없다. 각자 먹는 양을 조절하며 다니길 권한다. A코스 이름은 ‘제대로 미식 코스’다. 의림지떡갈비의 약선비빔밥, 낭만짜장의 생전 처음 보는 크림 탕수육에 매콤달콤한 쟁반짜장 세트, 18가지 재료로 끓여냈다는 다원애의 궁중 쌍화차, 은근한 단맛이 매력인 커피플러스 제이의 디저트와 커피 등을 맛볼 수 있다. ‘감성의 미식 카페 코스’로 불리는 B코스 역시 뽕잎비빔밥으로 배를 채운 뒤 의림지 주변의 카페에서 티그레(호랑이 무늬 과자)와 홍차, 오미자차, 커피, 궁중다과 등을 즐길 수 있다. 다만 현지 식당 사정에 따라 메뉴 구성에 다소 변경이 생기기도 한다. 의림지 가스트로 투어는 도보로 진행된다. 2시간 남짓 먹고, 마시고, 산책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견과류, 육류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사전에 가이드를 담당하는 문화관광해설사에게 알려 주는 게 좋다. 체험 중심의 가스트로 투어보다 제대로 된 건강 밥상을 맛보고 싶다면 ‘약채락’ 표시를 단 식당을 찾아가면 된다. 약채락은 제천의 통합 음식 브랜드다. 이른바 네 가지 ‘약념’(藥念)을 사용하는 식당들로 구성된 일종의 연합체라 보면 틀림없겠다. 네 가지 약념은 황기를 섞어 숙성한 간장, 제천 대표 약재인 당귀가 들어간 고추장, 초페스토(소스), 뽕잎으로 만든 초소금을 일컫는다. 약초 고추장의 경우 제천만의 ‘특허’를 확보했다고 한다. 청풍호 인근의 성현한정식은 맛과 관광지 접근성을 다 갖춘 집이다. 한우 떡갈비, 더덕구이, 된장찌개, 블루베리솥밥 등으로 구성된 세트를 낸다. 직접 구워 먹는 디저트 ‘군밤’도 맛있다. 바우본가, 예촌, 노다지맛집, 원뜰 등도 약채락 ‘동맹’ 식당이다. 새터오리촌 청전동 본점은 한방오리 수육과 누룽지백숙, 로스구이 등 오리 요리를 세트로 내는 전문집이다. 오리로 수육을 만들어 보쌈처럼 먹는 방식이 독특하다. 전체적으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미식 기행이 진행되는 의림지는 나라 안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저수지로 명승이다. 역사학계에선 축조 시기를 삼한시대나 신라 때로 보는 경향이 우세하다. 삼한은 기원전 제천 일대에 존속했던 국가다. 이를 기준 삼으면 의림지의 역사는 2000년을 훌쩍 넘긴다. 신라 때라 해도 1500년은 족히 된다. 의림지 풍광을 운치 있게 만드는 것은 제방의 숲, 제림이다. 저수지를 수호신처럼 지키고 선 소나무들은 허리가 굽고 비틀어진 채로 수백 년을 버텨 왔다. 제림 한쪽엔 신털이봉이 있다. 의림지 조성 당시, 인부들이 작업을 마치기 전 짚신에 묻은 진흙을 털었는데 그 흙이 오랜 시간 쌓여 이뤄졌다는 야트막한 산이다. 조선시대 제천 출신 오상렴의 시문집 ‘연초재유고’에 신털이봉이 “산림이 뻑뻑이 우거지고 풍요로워 경치가 빼어난 신월산(新月山)”으로 기록됐다고 한다. 제림 옆은 용추폭포다. 약 30m 높이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물 떨어지는 소리가 용 울음소리처럼 들린다고 해서 ‘용폭포’라고도 한다. 폭포 위 유리 전망대에 서면 발아래로 폭포가 보인다. 머리카락이 쭈뼛 솟을 만큼 짜릿하다. 의림지는 가야금을 창제했다는 우륵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곳이라고 한다. 가야금을 타던 바위 우륵대, 물을 마시던 우륵정 등이 남아 있다. 의림지역사박물관도 멋들어지다. 의림지 경관을 어지럽히지 않도록 바짝 몸을 낮춘 건물의 자태가 인상적이다. 전시관 곳곳에서 의림지의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디지털 액자, 트릭 아트 등의 콘텐츠도 마주할 수 있다. ●곳곳에 솔탑공원 등 녹색길 호평 의림지 위엔 제2의림지가 있다. 흔히 ‘비룡담’이라 불린다. 저수지 주변에 물안개길이란 목재데크길이 조성돼 있다. 높낮이가 거의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비룡담 가운데엔 쉼터, 동물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다. 밤엔 경관조명이 켜지며 더욱 몽환적으로 변모한다. 의림지와 비룡담 사이엔 솔밭공원이 있다. 2008년 조성됐다. 솔숲과 잔디가 고즈넉하게 어우러졌다. 소나무는 모두 691그루다. 군데군데 조각상도 세워져 있다. 산책하기도 좋고, 쉬거나 인증사진을 찍기도 좋다. 의림지뜰엔 ‘삼한의 초록길’이 조성됐다. 의림지뜰은 의림지 아래로 펼쳐진 너른 들녘을 일컫는 표현이다. 도시화로 인해 옛날에 견줘 규모는 대폭 축소됐지만, 의림지뜰의 과학성과 상징성, 역사성 등을 고려해 더이상 개발하지 않고 현재 남은 형태만이라도 유지하겠다는 것이 제천시의 방침이다. 그 정책이 오래도록 유지됐으면 좋겠다. 삼한의 초록길은 의림지뜰을 관통하는 산책로다. 거리는 2㎞ 정도. 길 주변에 초목을 심어 분위기를 조성했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4차선 도로 위로 에코 브리지도 놓았다. 이 덕에 낮과 밤,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어우러져 이 길을 걷는다. 삼한의 초록길 들머리엔 빛정원과 그네마당 등의 공간도 조성됐다. 연인들이 ‘낭만 샷’ 찍기에 딱 좋다. 경관조명까지 들어와 밤에 방문해도 문제없다. 주차장도 잘 갖춰졌다. 이제 제천 시내를 벗어나 외곽으로 나간다. 제천까지 왔으니 청풍호 방문은 필수다. 제천의 연관검색어 같은 곳으로, 어느 계절에 찾아도 빼어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알려졌듯 청풍호는 제천 권역의 충주호를 달리 부르는 이름이다. 이 일대에서 눈치 없이 ‘충주호’를 입 밖에 냈다가는 눈총받는다. 충남 부여를 지나는 금강을 백마강, 경기 여주를 지나는 한강을 여강이라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충주댐에 수몰되기 전 이 일대의 지명도 ‘청풍’이었다. 그러니까 지역민의 기억과 자존심이 담긴 표현이 바로 ‘청풍호’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로 가을 맞이도 막 시작된 제천의 가을을 먼저 맞으려면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물태리 정류장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 구간을 운행한다. 비봉산의 명성을 알리는 데 일등 공신 노릇을 한 모노레일도 여전히 운행 중이다. 다만 수송 인원이 적고 늘 예약이 밀리는 통에 요즘은 케이블카로 대체되는 추세다. 비봉산은 봉황이 비상하는 모습을 닮았다는 산이다. 해발 531m로 그리 높지 않지만, 청풍호 중심에서 사방을 굽어볼 수 있어 풍경의 명산으로 꼽힌다. 케이블카는 강풍(초속 15m 이상), 낙뢰 발생 시 운행을 중단한다. 정방사는 금수산 신선봉에서 뻗어 내린 능선 자락에 터를 잡은 절집이다. 거대한 암벽에 안긴 절집의 자태도 좋지만 그 아래 펼쳐지는 풍경은 훨씬 빼어나다. 대웅전 앞에 서면 멀리 월악산과 푸른 바람 일렁이는 청풍호 일대가 한눈에 잡힌다. 무암사도 찾을 만하다. 소(牛)의 사리가 담긴 부도와 1200년 된 싸리나무로 만든 대웅전 기둥이 유명한 절집이다. 경내에서 ‘한수 이남에서 가장 빼어나다’는 동산 남근석의 머리 부분이 살짝 보인다. 배론성지는 가을이 깊어 갈수록 풍경도 농익어 가는 곳이다. 신유박해(1801) 때 많은 천주교인이 숨어 살던 성지다. ‘황사영 백서 사건’의 주인공 황사영이 당시의 박해 상황을 적은 밀서를 집필한 토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성 요셉 신학교 등의 자취가 남아 있다. 김대건 신부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사제로 기록된 최양업 신부의 묘도 여기 있다. 배론은 골짜기가 배 밑바닥 모양을 닮아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가을이면 단풍나무 등 무수한 활엽수들이 농염한 풍경을 펼쳐낸다. 한옥 누각 형태인 배론본당, 십자가의 길, 묵주기도의 길, 피정의 집, 조각공원 등 볼거리도 많다. 봉양읍에 있다. [여행수첩] -가스트로 투어는 예약제(citytour.jecheon.go.kr)로만 진행된다. 최저 4인 이상, 최대 15인 예약할 수 있다. 의림지권 코스 1인 2만 7500원. 커피의 경우 기본은 아메리카노이지만 1000원을 더 내면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수준급의 드립 커피로 바꿀 수 있다. -제천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디지털관광주민증을 운영하는 도시 중 하나다. 가입하면 혜택이 풍성하다. 힐링 스파로 소문난 포레스트 리솜이 30% 할인되고 청풍호 모노레일과 케이블카 각 2000원, 청풍나루와 제천 시티투어는 각 3000원 할인된다. -국립제천치유의숲에서 산림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상체질 차테라피, 퇴계 이황의 건강 비법이라는 활인심방 숲테라피 등으로 구성됐다. 1인 1시간에 6000원이다. ‘숲e랑’ 누리집에서 예약해야 한다. 단체는 전화 상담을 받는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관광객도 산책은 즐길 수 있다.
  • 40년 거스른 낭만 물결… ‘세대 공감’ 문 열까

    40년 거스른 낭만 물결… ‘세대 공감’ 문 열까

    1980년대 TV에서는 30년 전인 1950년대 6·25전쟁 전후 모습을 보여 주는 ‘그때를 아십니까’ 식의 다큐멘터리가 자주 방영됐다. 당시는 “30년 전이면 엄청 옛날이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은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80년대를 추억하는 콘텐츠들이 넘쳐 나고 있다. ●1980년대 추억하는 방송·기기 열풍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요즘 연예인들이 1980년대 가요로 경연을 벌이는 ‘80s MBC 서울가요제’를 방송해 대중의 호응이 뜨겁다. ‘백번의 추억’, ‘태풍상사’, ‘애마’, ‘고백의 역사’, ‘파인: 촌뜨기들’ 등 많은 영화, 드라마도 복고를 소재로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 각종 전자기기까지도 ‘복고’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바야흐로 ‘80년대 전성시대’다. 이 책은 레트로 열풍의 진원지인 1980년대를 살았던 이들을 ‘낭만 세대’라고 명명하고 그들을 통해 한국 사회를 조명한다. 낭만 세대가 뭘까 싶기도 하지만 그들은 지금까지 X세대로 불렸다. 저자는 “1960~70년대에 태어나 초고속 경제 성장기를 거쳐 풍요로웠던 90년대를 보내고, 세기말과 새로운 세기를 겪으며 갈등과 혐오가 가득한 현대를 맞이한 이들. 최빈국의 아이로 태어나 부유한 나라의 중년으로 살아가는, 한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함께 하락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고 낭만 세대를 정의했다. ●한국 X세대, 여유 있던 과거 추억 낭만 세대들은 ‘한국판 벨 에포크’를 살았던 사람들이다.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시절’을 의미하는 벨 에포크는 19세기 말부터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까지 평화롭고 발전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 찼던 시기다. 영원할 것만 같던 벨 에포크는 역사상 가장 잔인한 전쟁이라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막을 내리고 살육과 파괴, 잔혹함으로 가득한 시대가 열렸다. 한국의 벨 에포크도 1997년 IMF 외환위기로 끝나고, 신자유주의의 비인간적 무한 경쟁과 ‘다들 부자 되세요’라는 광고 문구로 대표되는 배금주의가 만연한 세상을 맞았다. 1980~90년대에 사람들은 문자나 메신저 대신 서로의 눈을 보며 이야기했고, 스마트폰 대신 세상을 천천히 바라볼 수 있는 ‘무료함’을 받아들였다. 지금보다 시간도 조금 느리게 흘렀다. 그래서 자기에게 집중할 여유가 있었던 시대였다. 최근 1980~90년대 레트로 열풍도 이런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주산·AI 모두 경험… ‘다리 역할’ 중요 낭만 세대들은 ‘시간 여행자’이자 ‘타임캡슐’이다. 어려서는 주산을 배웠고, 지금은 인공지능(AI)을 사용하며 재래식 화장실에서 비데까지 경험했다. 이들의 부모는 디지털을 어려워하고, 자녀들은 아날로그를 모른다. 낭만 세대들은 아날로그 정서를 디지털 언어로 해석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들은 부모들이 심은 나무 그늘에서 통기타를 치고 민주주의에 대해 토론했다. 그들의 학창 시절에는 왕따는 없었고 깍두기는 있었다. 이런 문화를 누렸던 낭만 세대는 ‘함께’라는 힘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다른 세대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다가가고 미안해하고 고마워하고 대견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낭만 세대가 ‘공감 세대’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누군가에게는 과거를 추억하는 수단이 될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좋았던 시절의 꿈같은 이야기로 보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현재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해법 중 하나가 ‘낭만’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 여야 PC방 회동 깨졌다… 강성 지지층에 휘둘린 정치

    여야 PC방 회동 깨졌다… 강성 지지층에 휘둘린 정치

    與 강성 지지층의 비난글 잇따르자모경종 “싸워야 할 때” 갑자기 불참게임대회는 강행… 예정대로 기부 여야 MZ세대 의원들이 ‘스타크래프트’ 게임 대결을 펼치며 모처럼 화합의 장을 연출하려고 했으나 끝내 불발됐다. 당초 참석하려던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다. 추석맞이 PC방 회동조차 용납하지 않는 강성 지지층에 휘둘리는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사건이란 평가가 나온다. 모 의원은 2일 오전 소셜미디어(SNS)에 “스타크래프트 대회 참가 소식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쳤다. 지금이라도 바로잡고자 한다”며 “저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망하신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여러분의 따끔한 질책의 말씀대로 지금은 우리가 모두 ‘단일대오’를 이뤄 싸워야 할 때”라며 “여러분의 회초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스타 한판이 무슨 대수라고 민주당과 개딸(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이렇게까지 호들갑을 떠느냐”며 “민주당은 염치가 있으면 협치라는 말도 꺼내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모 의원과 김 의원이 추석 명절을 맞아 정치 화합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 의원은 이날 당내 강성 지지층의 비판을 이기지 못하고 불참 결정을 내렸다. 실제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활동하는 한 커뮤니티에는 모 의원을 비난하는 글이 잇달아 게시됐다. 한 네티즌은 “민생 법안마저 족족 부결 찍는 이준석과 내란 옹호했던 김재섭과 ‘하하호호’ 게임할 시간에 민주당 청년위원장으로서 청년들 모아서 조희대(대법원장)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규탄 성명이나 내든지”라는 글을 올렸다. 개혁신당은 유감을 표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세계 1차 대전 때도 연합군과 독일군이 크리스마스엔 캐럴을 부르고 공을 찼다. 우리는 추석의 기적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라면서 “추석에 둘러앉아 게임 한판 못 하는 정치권의 현실이 부끄럽다”고 밝혔다. 대회는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화합은 계속 추구해야 하는 가치고, 섭외된 분들과의 약속이 있으니 (예정대로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모 의원 대신 다른 사람을 섭외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우선 모 의원만 배제하고 게임을 진행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그 대신에 국민 참여 규모를 늘려 ‘국민 화합의 장’으로 행사를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승리한 의원의 지역구 복지시설에 전하는 성금 역시 모 의원의 것만 빼고 예정대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동수 세대정치연구소 대표는 “모 의원은 초선인 데다 이재명 대통령을 수행하면서 당원들에게 이쁨을 받아 국회의원이 된 측면이 있기에 당원들의 요구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현재 민주당은 소수의 결집된 강성 지지층 목소리가 너무 커졌다. 공천 시스템을 개선해 이런 당원들의 영향력을 점차 줄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與 용산역 귀성 인사, 野 노인복지관 송편 빚기… 추석 민심 쟁탈전

    與 용산역 귀성 인사, 野 노인복지관 송편 빚기… 추석 민심 쟁탈전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여야 지도부가 서로 다른 전략으로 명절 민심 잡기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호남선이 시작되는 용산역을 찾아 귀성 인사에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그간의 관례를 깨고 봉사활동을 하며 ‘민생 정당’ 이미지 부각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용산역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으로 향하는 열차가 지나는 곳이다. 정 대표는 “지난 설 명절은 내란 때문에 불안하고 우울하게 보내셨을 텐데 올해 추석엔 내란을 극복하고 내란의 먹구름이 점점 걷히고 있다”며 “주가지수도 높아지고 있고 대한민국 국격도 높아지고 있고 국정도 많이 안정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동백꽃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송편 빚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경부선 출발점인 서울역 귀성 인사 대신에 가까운 거리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것이다. 장 대표는 오후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있는 청년몰을 방문해 청년 상공인들과 민생을 살피고 명절 인사를 나눴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정부가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물가 상승마저 기업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이재명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시간차를 두고 용산역에서, 개혁신당은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했다.
  • 트럼프 “4주 후 시진핑 만나 논의”… ‘폭풍의 눈’으로 떠오른 대두 수입

    트럼프 “4주 후 시진핑 만나 논의”… ‘폭풍의 눈’으로 떠오른 대두 수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미중 정상의 만남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에 대거 타격을 준 대두 수입이 ‘폭풍의 눈’으로 떠오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단지 ‘협상’을 이유로 구매를 중단하면서 우리나라 대두 재배 농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관세로 많은 돈을 벌었고, 그 수익의 작은 일부로 농민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절대 우리 농민이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4주 후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며, 대두는 대화의 주요 의제 중 하나다. 대두와 다른 작물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올렸다. 그가 언급한 ‘4주 후’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인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 시 주석과의 통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는데 이를 재확인한 것이다.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고율 관세의 보복 조치로 미국산 대두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수확철을 맞은 미 대두 농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출량의 52%(126억 달러)를 구매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5월 이후 미국산 대두를 단 한 건도 구매하지 않고 있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량은 올해 들어 7월까지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전체 대두 수출량도 23% 줄어들었다. 중국은 대신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국가로부터 대두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 이에 미 농업 단체들은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사지 않는다”는 불만을 백악관에 쏟아내기 시작했다. 중서부 지역 농민들이 주요 지지 기반인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은 공격적인 관세를 대중 무역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려 한 트럼프 대통령의 야심이 어떻게 역효과를 낳았는지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 사투리로 풀어낸 애잔한 여인들의 삶…국립오페라단 ‘화전가’의 색다른 시도

    사투리로 풀어낸 애잔한 여인들의 삶…국립오페라단 ‘화전가’의 색다른 시도

    6·25 전쟁 발발 직전인 1950년 4월 봄날. 경북 내륙 반촌에 김씨의 환갑을 축하하기 위해 여인들이 모였다. 고향 집에 온 세 딸과 두 며느리, 고모, 행랑어멈과 그의 딸. 남편들은 독립운동이나 월북, 죽음 등으로 곁을 떠났다. 팍팍하면서도 애틋한 삶을 사는 여인들은 환갑잔치 대신 화전놀이를 가기로 했다.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버텨내는 여인들의 서사를 뭉클하게 담아낸 연극 ‘화전가’는 국립극단이 2020년 창단 70주년을 맞아 준비한 작품이었다. 장르를 넘나들며 창작해온 배삼식 작가가 3년 만에 쓴 신작으로 관심을 끌었고, 개막한 뒤에는 진한 경북 안동 사투리가 녹아든 배우들의 연기와 곱디고운 의상, 한국적 색채를 구현한 배경 등으로 뜨거운 관객 호응을 얻었다. “빌것도 없는 인새이 와 이래 힘드노?”(별것도 없는 인생이 왜 이렇게 힘드냐)라며 역사의 소용돌이를 위태롭게 견딘 여인들의 삶이 이번에는 오페라로 다시 태어난다. 국립오페라단이 안동 사투리 그대로 대사와 아리아로 풀어낸 ‘화전가’를 오는 25~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선보인다. 배 작가의 음악극 ‘적로’에서 합을 맞췄던 최우정 작곡가와 정영두 연출이 참여한다. 최 작곡가는 국립오페라단과 배 작가의 연극 ‘1945’를 오페라로 만들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최 작곡가는 “‘1945’ 이후 오페라 작업을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국립오페라단이 이렇게 또 기회를 주어 고맙다”면서 “본래 사투리는 서울말에 비해 훨씬 음악적이다. (억양의) 높낮이가 확실해서 일상 언어보다 몇 배는 고양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여인들의 남편과 아들들은 독립운동하다 사망했거나 이념 대립으로 감옥에 갇혔거나 생사를 모른다. 이런 극적인 상황은 감정을 응축시켜 노래로 표출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최 작곡가는 “오페라는 노래에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극적인 갈등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깊은 극적 갈등이 전제된 상황에서 어느 역할이 노래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납득이 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화전가’가 오페라 연출 데뷔작인 정 연출은 “작가의 대본, 작곡가의 음악, 지휘자의 해석, 그리고 각 인물의 구도 등 그들의 세계관을 무대에서 얼마나 잘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1950년 당시 인물의 정서와 상황, 대중들의 모습 등 시각적 기능을 조화롭게 표현하기 위해 합창을 많이 활용했다”면서 “그 시대의 여러 영상을 보면서 재현을 한 예정인데, 코러스가 당시를 산 군중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주는 독일 오스나브뤼크 시립극장 최초로 동양인 상임지휘자로 발탁된 송안훈 지휘자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송 지휘자는 “멜로디를 쌓아가면서 극을 극대화시키는 작업이 커다란 숙제였는데 악보를 받아보니 음악과 대사가 유려하게 흘러가더라”면서 “제가 전라도 군산 출신이라 안동 사투리는 더더욱 어색한데도 멜로디로 느낌이 전달되는 것이 정말 놀랍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명 관객들도 흥얼거리게 만드는 아리아가 하나씩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페라 ‘화전가’에서 눈에 띄는 제작진은 의상을 맡은 김영진 디자이너다. 그는 국립극단의 연극 ‘화전가’에서도 기품 있고 단아한 한복을 선보이며 극의 품격을 높였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이 작품에 대해 “시어머니와 며느리, 딸 등 9명의 여성이 화전을 부치며 삶을 나누는 이야기가 우리 사회의 세대와 공동체를 다시 성찰하게 할 것”이라면서 “과거를 이야기하지만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여러 시사를 던져준다고 생각한다. 관객도 충분히 공감할 것으로 본다”고 소개했다. 정 연출은 이 작품에 지역 사투리를 기록하는 예술작품으로서 가치를 부여하며 “안동의 사투리가 사라지고 지금의 세대도 사라진다면 그곳 정서도 사라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품은 사라져가는 문화의 보고(寶庫)라고 생각한다”고 덧댔다.
  • 커지는 가덕도 공기연장 가능성…지역사회 “기준 뒤엎는 꼴” 반발

    커지는 가덕도 공기연장 가능성…지역사회 “기준 뒤엎는 꼴” 반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을 위한 공가 시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산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부지조성 공사 기간이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84개월보다 길어질 것으로 관측한다. 지난달 29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가덕도신공항 공기를 84개월로 고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11월까지는 가닥을 연말 안에 재입찰 등을 본격화하겠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는 공기를 유지한 채 재공고에 나서면 입찰에 응할 건설사가 없어 유찰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도 네 차례 입찰에서 1차는 무응찰로 끝났고, 2~3차 입찰에 단독 응찰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결국 수의계약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기 108개월을 적용한 기본설계안을 내놓으면서 국토부가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했다. 주관사인 현대건설은 공기 관련 이견으로 사업 불참을 선언했다. 부산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건설 업계에서 84개월은 짧다는 의견이 나오는 건 사실”이라며 “국토부가 공기 연장을 확정한 것은 아니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는 단계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84개월도 충분한 조사와 검토를 통해 정한 공기인 만큼 무리가 없다는 게 시의 기본 입장이고, 국토부에도 여러 차례 전달했다. 결정권은 국토부에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방침을 정해 재공고에 나서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 부산지역 9개 시민단체는 국토부 장관이 공기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자 “스스로 기준을 뒤엎은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한다. 기존 공기가 여러 차례에 전문가 자문, 59차례 해상 시추 지반조사를 통해 정해졌고, 이를 확정한 곳이 국토부라는 지적이다. 이 단체는 “공기 84개월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면 일방적으로 사업을 포기해 지연을 초래한 현대건설에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게 된다. 앞으로 어떤 사업에서든 유사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음 달쯤 공기를 조정하고, 연말에 재입찰에 나서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시간 끌기’라고 혹평했다. 단체들은 마지막으로 “논쟁과 시간 끌기가 이어지면 가덕도신공항은 국가 불신의 상징으로 전락할 수 있다. 모호한 시간표 대신 구체적이고 단호한 조기 개항 로드맵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 추석엔 ‘효도 보험’…잘 챙긴 보험으로 ‘명절 스트레스’ 줄이세요

    추석엔 ‘효도 보험’…잘 챙긴 보험으로 ‘명절 스트레스’ 줄이세요

    민족 대명절 추석은 가족이 모이는 기쁨과 동시에 여러 걱정을 안겨준다. 고향을 오가는 긴 귀성길 교통사고, 부모 건강 문제, 빈집 도난, 해외여행 중 돌발사고까지 챙겨야 할 위험 요소가 적지 않다. 이에 보험업계는 ‘효도형 보험’부터 교통·여행 특화 서비스까지 연휴 맞춤 보장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고령층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메리츠 차곡차곡 마음편한 장기간병보험’을 판매 중이다. 복잡한 건강검진 대신 간단한 질문만으로 가입이 가능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이들도 문턱을 낮췄다. 암·뇌혈관질환 등 중대 질환 보장을 강화해 노년층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손해보험의 ‘MY FAM 불효자보험’은 월 1만원대 보험료로 금융사기 피해(최대 100만원), 손주 돌봄 중 상해 등을 폭넓게 보장한다. 계약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의 부모님도 가입할 수 있으며, 부모님 2인 이상이 가입하면 보험료가 10% 할인된다. 장거리 운전을 앞둔 운전자들을 겨냥한 서비스도 마련됐다. K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고객이 ‘뉴매직카서비스’ 특약을 선택하면 오일·벨트류 등 30개 항목을 무료 점검받을 수 있다. 지정 수리업체에 차량을 맡기고 수리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면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무상 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해상은 명절 연휴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성묘지와 정체 구간에 긴급출동 차량을 추가 배치했다. AXA손해보험은 이달 말까지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에게 전국 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무상 안전 점검과 타이어 공기압 보충 서비스를 지원한다. 명절 동안 집을 비우는 가정을 겨냥한 보장도 눈에 띈다. AXA손보의 ‘생활안심종합보험Ⅱ’는 화재와 도난 피해를 포괄적으로 보장한다. NH농협손보 해외여행보험은 기존 담보에 더해 ‘주택 내 가재도난손해 보장 특약’을 추가, 여행 중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난사고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 “에너지 부스터 효과”…인플루언서들 운동 전 먹는다는 ‘이 조합’, 뭐길래

    “에너지 부스터 효과”…인플루언서들 운동 전 먹는다는 ‘이 조합’, 뭐길래

    최근 해외 소셜미디어(SNS)에서 헬스장에 가기 전 에너지 보충을 위해 꿀과 소금을 먹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 조합이 운동 수행 능력을 높여줄 수 있으나 섭취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일부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들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서 숟가락으로 꿀을 떠서 그 위에 소금을 뿌려 먹는 모습을 선보이며 에너지 보충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양학자 로빈 디시코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꿀과 소금 모두 운동을 효과적으로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디시코는 이 트렌드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 탄수화물인 꿀이 소화가 빠르고 혈류에 곧바로 흡수되며 쉽게 분해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디시코는 “운동 전에 탄수화물 간식을 먹으면 지속적인 에너지 증가와 근육 재생에 도움이 된다”며 “꿀 대신 사과 소스나 과일 주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NBC 계열 매체 투데이에 따르면 단당류인 꿀은 운동의 주요 에너지원이지만 필요 이상 섭취하면 과도한 열량 섭취와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운동하기 30~60분 전에 꿀 1~2큰술을 먹는 게 적당하다고 한다. 또한 소금에는 근육으로 수분을 끌어들여 운동 능력을 향상하는 데 중요한 전해질인 나트륨이 풍부하다. 탄수화물과 함께 섭취하면 나트륨은 혈당을 유지하고, 수분 흡수를 개선하며, 근력 운동시 더 무거운 중량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필요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면 장기적으로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금 ¼티스푼이 적당하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꿀+소금’ 조합을 보조적인 용도로만 먹어야 하며 운동 전 균형잡힌 영양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시코는 꿀, 소금과 더불어 ‘통곡물 크래커와 참치’, ‘바나나와 땅콩버터’ 조합처럼 든든한 간식을 함께 먹으면 에너지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간식은 운동 1~2시간 전에 먹고, 꿀과 소금은 운동 직전에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운동 전 하루에 한 번 꿀과 소금을 섭취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안전하지만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이나 특정 식단을 제한하는 사람은 섭취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 추석 연휴 부모님 말투 ‘이렇게’ 달라졌다면 알츠하이머 의심해 보세요

    추석 연휴 부모님 말투 ‘이렇게’ 달라졌다면 알츠하이머 의심해 보세요

    치매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 질환을 조기에 식별하면 환자와 가족들이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영리 학술매체 더 컨버세이션은 알츠하이머 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언어 습관의 변화를 꼽았다. 알츠하이머 발병에 따른 뇌 기능 저하가 언어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1. 망설임, 모호함, 멈춤 알츠하이머 질환에 따른 언어 기능과 관련해 뚜렷한 증상 중 하나는 특정 단어를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이로 인해 환자는 단어를 떠올리느라 망설이거나 말을 한참 동안 멈추는 일이 잦아진다. 또 특정 단어를 떠올리지 못해 ‘그것’, ‘저것’ 같은 대명사를 자주 사용해 모호하게 말하거나 떠올리지 못한 단어를 설명하느라 빙빙 돌 듯이 말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개’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못하는 환자는 “사람들이 반려동물로 키우는 건데…, 짖기도 하고…, 나도 어렸을 때 키웠던 거”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2. 잘못된 단어 사용 적확한 단어를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은 말하려던 단어를 아예 다른 단어로 대체하는 모습도 보인다. 예를 들어 “개”라고 말하는 대신 ‘고양이’처럼 같은 범주에 속하는 다른 동물을 말한다는 것이다. 다만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에서는 ‘고양이’ 대신 ‘동물’처럼 더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범주의 개념을 쓸 가능성이 높다. 3. 과제를 수행하는 대신 과제에 대해 말하기 알츠하이머 환자는 과제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물건 꺼내기, 이 닦기 등 일상 속 단순한 과제도 마찬가지다. 특히 하려던 과제를 수행하는 대신 과제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거나 의구심을 표하거나 과거의 능력을 언급하는 일이 잦아진다. 또는 과제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라든가 “예전엔 잘했는데”라는 식으로 말할 수 있다. 4. 단어 다양성 감소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더 미묘한 징후는 평범한 단어에 의존하는 경향이다. 더 폭넓은 어휘를 사용하는 대신 같은 동사와 명사, 형용사를 반복해서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어…’, ‘뭐랄까’, ‘저기’ 등 습관적인 군말이나 단순한 표현의 반복도 잦아진다. 5. 특정 범주의 단어 연상 어려움 알츠하이머 환자는 특정 범주에 속하는 사물의 이름을 대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짧은 시간 안에 ‘한국 음식 5가지’, ‘가축 종류 5가지’, ‘ㄱ으로 시작하는 단어 3개’ 등의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알츠하이머 의심되면 의사 상담부터 가끔 단어를 잊어버리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지만, 단어를 기억하지 못하는 문제가 지속적이거나 심해지고, 유창하게 말하는 데 문제가 생기거나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는 능력에 문제가 생긴다면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부모님의 알츠하이머 발병이 의심되면 근처 의료기관에서 먼저 의사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의사는 환자 본인과 보호자로부터 기억력 저하가 언제 시작됐는데, 어떻게(서서히 또는 갑자기) 진행됐는지, 일상생활 수행 능력에 문제가 생겼는지를 상세히 듣는다. 또 한국인을 위한 간이정신상태 검사(K-MMSE) 또는 치매 조기검진(CIST) 등 표준화된 간이 설문 검사를 진행한다. 이 단계에서 점수가 낮거나 인지 문제가 의심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2단계에서는 신경심리 검사를 진행한다. 이 검사에서는 기억력, 언어 기능뿐만 아니라 시공간 능력, 집행 기능 등 인지 기능 전반을 심층적으로 평가하는 정밀 검사를 시행한다. 또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나 실제 치매가 아닌 다른 질환일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등도 이뤄진다. 이후 3단계에서는 뇌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을 통해 뇌졸중(뇌 혈관성 치매), 뇌종양 등 다른 원인 질환 여부를 감별하고, 알츠하이머 질환의 특징인 뇌 위축 정도를 확인한다. 이 단계에서는 알츠하이머 질환의 확인을 위해 뇌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침착된 정도를 살펴보거나 뇌의 포도당 대사 감소 패턴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검사 결과를 종합해 전문의가 알츠하이머병 진단 기준에 따라 최종적으로 진단하고, 질병의 진행 단계 및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 ‘손이 가요 손이 가?’ 송편, 한두 개씩 집어먹다가 후회합니다

    ‘손이 가요 손이 가?’ 송편, 한두 개씩 집어먹다가 후회합니다

    넉넉한 명절 음식에 자꾸 손이 가지만, 고열량·고지방·고염분인 경우가 많아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 음식은 기름에 튀기거나 구워서 조리하는 탓에 평소 먹는 음식보다 열량이 2배 이상 높다. 실제로 대표적인 추석 음식인 송편은 5∼6개, 약과는 2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의 열량 300㎉(칼로리)와 맞먹는다. 떡산적 3개와 동태전 4개, 인절미 6조각도 밥 한 공기의 열량과 같다. 토란국 한 그릇은 150㎉, 식혜 1컵(200㎖)은 250㎉에 달한다. 이런 명절 음식의 과다 섭취는 갑작스럽게 위와 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급성위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한 전문가는 “음식을 준비하면서 냄새를 많이 맡아서 식욕이 떨어진다고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조금씩 집어 먹다가 자신도 모르게 과식하게 되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집어 먹는다고 안심하지 말고 자신이 섭취하는 추석 음식의 열량을 계산해서 먹는 양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 고지방·고열량 명절 음식은 독이다. 급격한 혈당 상승과 함께, 남은 영양분이 지방 형태로 축적되면서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송편은 하루 1~2개로 섭취를 제한하고, 잡채는 당면 대신 채소 위주로 섭취하며, 음료는 식혜나 수정과 대신 물이나 보리차로 대신해야 한다. 사과나 배 등 과일도 하루에 3분의 1쪽 정도로 소량만 먹는 게 좋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전이나 찌개 등 고염분 음식 섭취는 제한할 것을 권한다. 특히 전은 간장에 찍어먹지 말고,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게 좋다. 신장병 환자도 곶감, 바나나, 토란국 등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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