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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50억→+583억… “팔자” 일단 멈춘 외국인

    -7550억→+583억… “팔자” 일단 멈춘 외국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금융시장의 충격이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주식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외국인 매매 흐름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3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난 24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가결 이후 3거래일간 지속된 팔자세가 멈췄다. 외국인은 24일과 27~28일 총 7550억원어치를 팔아 치워 ‘셀 코리아’ 우려가 나왔으나 한시름 돌렸다. 이날 코스피는 20.14포인트(1.04%) 오른 1956.3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외국인(-503억원)의 이탈이 있었으나 폭이 크지 않았고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10.58포인트(1.60%) 오른 669.88로 장을 종료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관측이 많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영국계 자금은 파운드화의 가치가 낮아질 때 한국 시장에 대한 매도를 강화했다”며 “영국계 자금은 1조 4000억원 규모의 매도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 들어와 있는 영국계 자금은 36조원에 달한다. 전체 외국인 투자액(434조원) 중 미국계(173조원) 다음으로 많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국과 유럽연합(EU)의 협상 난항, 글로벌 경기 우려 등이 시장에 추가로 반영될 수 있다”며 “지난 2월부터 지속된 외국인 순매수가 역으로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순매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계 자금 일별 순매수 또는 순매도 규모는 수백억원 규모로 크지 않다”며 “당분간 추이를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고]

    ●조긍연(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씨 부친상 24일 전북 군산 은파장례문화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63)445-4444 ●박영금(웅진코웨이 부장)양규(GS건설 상무)성규(엘엔비하이테크 부장)경규(기술보증기금 부지점장)씨 부친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2258-5940 ●유경현(전 국회의원)씨 부인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2227-7544 ●박상욱(자영업)상근(빨강풍선 대표)씨 모친상 이인순(명보엘앤피 대표)김종근(자영업)이필구(휘경공고 교사)이재훈(휴린 대표)이광희(대신증권 리스크관리부 팀장)씨 장모상 박창희(삼화글로벌로지스틱스 대표)씨 조모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11시 (02)2258-5940 ●김영민(사업)씨 부친상 24일 일산 명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31)810-5444
  • 저금리·구조조정에 금융권도 ‘희망퇴직’

    저금리·구조조정에 금융권도 ‘희망퇴직’

    금융권에 희망퇴직 칼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초저금리에 성과연봉제 도입, 기업 구조조정 여파까지 겹치면서 ‘항아리형’ 인력 구조에 본격적으로 메스를 들이대는 양상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다음달 임금피크제 도입을 앞두고 17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근속 연수 5년 이상 대리급 이상 직원과 근속 8년 이상 사원급이 대상이다. 현대해상도 만 45세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2003년 실시한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그룹 명운이 흔들리고 있는 롯데카드도 17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만 45세 이상 또는 현재 직급에서 승진하지 못하고 5년 이상 재직한 사람이 대상이다. 올해부터 모든 업권에 정년 60세가 공식적으로 적용되면서 금융권에서는 임금피크제 도입과 함께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앞두고 대부분의 금융사들이 대폭 감원을 시행했지만 항아리형 인력 구조로 인한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금융업권의 연령별 인력 비중을 살펴보면 20대 16.3%, 30대 38.2%, 40대 31.6%, 50대 13.0%로 40대 이상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2014년과 비교해 20대와 30대 비중은 각각 1.3% 포인트, 0.6% 포인트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은 1.7% 포인트 늘어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권은 몇 년 전부터 조금씩 군살 빼기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해마다 한 차례씩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대개 임금피크제 적용 연령이 대상이다. 우리은행은 1년에 두 차례 퇴직 지원 프로그램인 ‘전직지원제도’를 시행한다. 올 상반기 316명을 확정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도 예정돼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권 전반이 저금리, 저성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데다 인사 적체가 심해지고 있어 인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년은 60세가 됐다지만 임원이 되는 연령도 점점 빨라지면서 40대 중반이 되면 서서히 다음을 준비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 감소 등으로 지난해 말 4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하고 떠났다. 여기에 조선업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역시 구조조정 자구안의 일환으로 인력 감축 압박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사 경쟁력을 위해서는 조직의 슬림화도 필요하지만 인력 활용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윤석헌 전 금융학회장은 “구조조정 등으로 들어갈 비용은 많고 수수료도 올리기 어렵다 보니 비용을 줄이기 위한 측면에서 은행들이 인력 구조조정을 감행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희망퇴직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금융권 시니어들은 인적 네트워크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인데 무조건 인원을 줄이기보다 이런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브렉시트 공포’에 파랗게 질린 증시

    연초 이후 안정된 모습을 보이던 금융시장 ‘공포심리’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최근 회복세를 탔던 국내 금융시장은 물론 수출 등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걱정이 커져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 증시와 금융투자자들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17.03) 대비 23.1%나 상승한 20.97로 집계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산출하는 VIX는 20을 웃돌면 향후 시장 변동성 위험이 큰 것으로 간주된다. VIX가 20을 넘긴 건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렸던 지난 2월 29일(20.55) 이후 석 달여 만이다. 또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다. 이날 독일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 종가보다 0.023% 포인트 떨어진 마이너스 0.0001%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CNN머니가 산출하는 ‘공포&탐욕지수’도 지난 주말 63(탐욕)에서 이날 53(중립)으로 10포인트나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상승 여력 등 7개 지표를 활용해 집계하는 이 지수는 0~100으로 구성된다. ‘0’은 악몽에 가까운 공포, ‘100’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사는 탐욕을 뜻한다. 국내 주식시장의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16.10까지 상승해 지난 2월 29일(17.5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흘 만에 35.6%나 올랐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한 달 뒤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지 예측하는 지표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우려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회수되는 등 단기 유동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며 “유로존 불안에 따른 달러 강세가 중국 위안화 약세를 유발하면 한국 등 신흥국이 받는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러키 ‘갤S7’ 삼성株 역대 최고가 넘본다

    러키 ‘갤S7’ 삼성株 역대 최고가 넘본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연초 이후 10%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역대 최고가인 158만원 기록 경신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목표 주가를 속속 올리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2분기에도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7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 1000원(1.53%) 오른 139만 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올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1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올 들어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는 2.5% 오르는 데 그쳤다. 시가총액 비중을 감안했을 때 삼성전자의 상승폭을 제외하면 코스피는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주목한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종전 16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려 잡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대신증권(162만→171만원)과 IBK투자증권(155만→165만원)도 목표 주가를 높였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156만원에서 160만원으로 높인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모두 2013년 1월 3일 장중 사상 최고가였던 158만 4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핵심 사업부문인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 전망이 밝아서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갤럭시S7 등 삼성전자의 주력 품목이 잘 팔리고 있다. 중저가 시장에서도 선전하며 점유율과 수익성을 회복해 가는 모양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모델 비중이 높아져 평균 판매단가가 오르고 마케팅 비용이 늘지 않아 IM 부문의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IM 부문은 2013년 갤럭시S4로 역대 최고 실적을 낸 뒤 이듬해 갤럭시S5가 실패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에,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에 자리를 조금씩 빼앗겼다. 그러나 지난 1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 늘어난 3조 8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IM 부문뿐 아니라 반도체와 그 외 부문에서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의 적자 지속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실적 개선으로 디스플레이(DP) 부문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지난달 말 집계한 국내 증권사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6조 7734억원으로 1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500만원으로 큰손처럼 ‘사모 부동산펀드’ 투자

    500만원으로 큰손처럼 ‘사모 부동산펀드’ 투자

    거액 자산가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져 온 사모 부동산펀드가 대중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시중 자금이 꾸준히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서민들도 간접 투자 형식으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길이 열려 사모 부동산펀드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땅과 건물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대다수 사람들이 부동산에 분산 투자하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사모 부동산펀드의 설정액은 5년 새 2배 넘게 불어났다. 올해 초 기준 사모 부동산펀드 설정액의 76.5%를 차지하는 국내 부동산형펀드 규모는 지난해 초 25조 9543억원에서 올해 초 28조 3379억원으로 커졌다. 2011년 12조 7000억원과 비교하면 5년 동안 2배 이상 성장했다. 해외 부동산형펀드의 경우 국내 부동산형펀드보다 아직 규모는 작지만 성장세는 훨씬 가파르다. 2008년 7500억원에 불과했던 펀드 규모는 올해 초 8조 6840억원으로 10배 이상 급성장했다. 황규완 대신증권 연구원은 “부동산펀드는 자금 운용이 용이한 사모형에 몰리는 경우가 많다”며 “선진국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사모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늘고 전체 해외 부동산펀드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무엇보다 계속되는 저성장·저금리 기조 때문이다.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낮은 성장률이 지속되면서 옛날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을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역대 최저 수준 금리가 유지되면서 갈 곳 잃은 부동자금은 넘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의 안정적인 영업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직접 투자의 경우 각종 거래에서 세금과 비용이 발생하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부동산펀드를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여러 부동산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해외 부동산에도 비교적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이수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투자 방식이 직접 투자에서 펀드·리츠 등의 간접 투자로 변하는 추세”라며 “전문가가 운용하는 것이 부동산 효용 가치 극대화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설정된 사모 부동산펀드를 보면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펀드들이 많다. 사모펀드의 수익률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지만 누적 투자 금액인 운용설정액과 현재 실제 운용 자금인 운용순자산을 비교해 보면 수익을 내고 있는 펀드인지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동산펀드 투자 역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사모펀드의 경우 최소 1억~3억원 이상이 있어야 접근이 가능한 데다 펀드당 49명까지만 모집하기 때문에 누구나 참여할 수도 없다. 은행이나 증권사에서는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부동산펀드를 추천한다. 그러나 곧 서민들도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지난 29일 금융위원회는 사모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공모 재간접펀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최소 투자 금액 500만원으로 부동산 또는 실물자산펀드에 간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이라도 소액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다면 공모형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펀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공모형 리츠는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기준 128개인 국내 리츠 중 125개가 사모형이다. 최근 1년간의 공모형 해외 리츠펀드 수익률을 보면 ‘한화글로벌프라임상업용부동산 종류A’가 8.91%의 수익률을 올려 1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북미, 유럽, 호주 및 아시아 등 전 세계 핵심 상업용 부동산과 부동산 관련 기업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다. ‘삼성J-REITs부동산1호’와 ‘한화JapanREITs부동산1호’ 등 일본 지역 부동산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는 최근 3년 수익률이 40%를 넘기도 했다. 리츠는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주식 형태로 거래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부동산펀드도 주식형펀드 등과 마찬가지로 경제 상황에 따라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브라질 부동산에 투자하는 한 펀드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브라질 경제가 무너지며 반 토막이 나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코스피, 中 MSCI 2차 편입 잘 버텼지만 美금리·브렉시트… 아직은 살얼음 장세

    코스피, 中 MSCI 2차 편입 잘 버텼지만 美금리·브렉시트… 아직은 살얼음 장세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2차 편입이 단행됐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우려했던 충격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기준금리 결정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 중국발 금융위기 우려 등 굵직한 대외 변수가 많아 당분간 살얼음판 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 코스피 20일 만에 1980선 회복 31일 코스피는 16.27포인트(0.83%) 오른 1983.40에 장을 마쳐 지난 11일 이후 20일 만에 1980선을 되찾았다. 이날 외국인은 1066억원어치를 팔아 중국 ADR의 MSCI 편입 이벤트에 영향받는 모습을 보였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매도 규모가 적었다. 1차 편입이 단행된 지난해 11월 30일에는 MSCI 지수 추종 자금 등 5383억원이 빠져나갔고 코스피도 1.82%나 하락했으나 이날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사전에 국내 주식 비중을 조절한 데다 서비스와 화학, 운수창고 등의 업종에서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충격이 완화됐다”며 “증시가 한 고비를 넘겼지만 오는 15일에는 중국 본토 주식(A주)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이벤트가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美 기준금리 인상 땐 외인 자금 이탈 오는 14~15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로 수준(0~0.25%) 기준금리에 종지부를 찍은 미국이 추가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몇 달 안에 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이미 시장에 신호를 보냈다.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국내 금융시장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진 12월 18일부터 올 1월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조 400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이 여파로 코스피는 1970선에서 1840선까지 추락했다. ●국내 주식보유 2위 영국 향방 주목 오는 23일 실시되는 영국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미국 금리 인상 못지않은 충격이 예상된다.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 등 주요 투자은행(IB)은 브렉시트 단행 시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2년간 1~2.5%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경제가 침체되면 글로벌 시장에 투자된 자금이 회수되고 국내 금융시장도 충격을 받는다. 영국계 투자자는 지난달 말 기준 36조 5000억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외국인 비중에서 8.4%를 차지해 미국(39.7%)에 이어 2위다. ●중국발 금융위기 현실화 우려도 악재 중국발 금융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최근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중국 기업부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GDP의 166%에 달해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은 은행법 개정을 통해 1조 위안(약 177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에 대해 은행의 출자전환을 허용할 예정인데, 기업 부실이 은행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깎거나 돌려주거나… 증권사 수장 온라인 승부

    깎거나 돌려주거나… 증권사 수장 온라인 승부

    NH투자 김원규, 0.01% 승부수 한투 유상호, 신규고객 5년 면제 대신 나재철, 10년 전 주가대로 미래에셋 조웅기, 1만원의 행복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계좌 개설이 활성화되면서 증권사 수장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온라인 주식 거래 수수료를 경쟁사보다 낮게 설정하거나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기법으로 승부를 펼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30일 비대면 계좌 개설 애플리케이션인 ‘1 minute’에서 개설한 계좌로 ‘tx’ 홈페이지(www.mytx.com)와 모바일 및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주식 거래를 할 경우 수수료를 기존 0.014%에서 0.01%로 0.004%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tx는 시중 은행에서 개설 가능한 NH투자증권 계좌의 온라인 서비스로 국내외 주식과 선물옵션, 각종 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이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인하한 건 2013년 1월 이후 3년 4개월여 만이다. NH투자증권이 내건 0.01%의 주식 거래 수수료는 10대 증권사 중 최저 수준이다. 지금까지는 대신증권이 2011년 온라인 거래 서비스 ‘크레온’의 수수료를 0.011%로 책정한 게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KTB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이 0.01%와 0.009%의 수수료를 선보이긴 했으나 10대 증권사는 인하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이 비대면 계좌 시장 선점을 위해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유상호 사장이 이끄는 한국투자증권은 비대면이나 제휴은행 고객 전용 주식투자 사이트 ‘뱅키스’의 다이렉트 서비스를 통해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에게 5년간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은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 115명을 뽑아 삼성전자와 아모레퍼시픽 등 최근 10년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7개 종목 주식을 10년 전 주가로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조웅기 사장의 미래에셋증권은 계좌를 개설한 고객 선착순 2만명에게 현금 1만원을 주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증권사가 앞다퉈 비대면 계좌 고객 유치에 나선 건 최근 3개월간 12만 7581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되는 등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은행에 지급하던 계좌 개설 위탁 수수료가 줄어들면서 마케팅에 투입할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천 ‘퇴근학습길’로 인생 2막 준비하세요

    부천 ‘퇴근학습길’로 인생 2막 준비하세요

    경기 부천시는 다음달 8일부터 직장인들의 평생학습을 돕는 ‘퇴근학습길’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퇴근학습길은 지하철역 인근에 학습공간을 지정, 직장인들의 퇴근 후 힐링과 ‘인생2막’을 지원하는 부천시의 대표적인 평생학습 프로젝트다. 우선 향기네 무료급식소와 대신증권 부천지점 등 2곳을 지정해 퇴근길 술 한 잔 대신에 ‘배움 한 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향기네 무료급식소는 송내역 인근에서 경로위안잔치, 모금활동 등 지역사업도 하며 올해는 지하 1층을 사랑방 공간으로 꾸며 주민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개방했다. 향기네 사랑방에서는 ‘월요병을 날리자! 너가수’와 ‘내 마음 감성사진 찍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상동역의 대신증권 부천지점에서는 ‘3인3색 유쾌한 클래식’과 증권 최강 고수들의 ‘금융노하우 배우기’, ‘나의 인생컬러 찾기! 컬러 이미지 메이킹’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시는 연말까지 퇴근학습길을 5곳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지하철역 11곳으로, 2018년에는 주요 버스정류장 30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신청은 부천시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learning.bucheon.go.kr)나 전화(032-625-8472)로 하면 된다. 이소연 부천시평생학습센터 소장은 “직장인들이 퇴근 후 술 한 잔으로 저녁 시간을 보냈는데 퇴근학습길 사업으로 배움의 한 잔을 채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친숙한 우리 동네 학습공간을 발굴하고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육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우리 인생2막 준비차 ‘퇴근학습길’로 간다”

    경기 부천시는 다음 달 8일부터 직장인들의 평생학습을 돕는 ‘퇴근학습길’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퇴근학습길은 지하철역 인근에 학습공간을 지정, 직장인들의 퇴근 후 힐링과 ‘인생2막’을 지원하는 부천시의 대표적인 평생학습 프로젝트다. 우선 향기네 무료급식소와 대신증권 부천지점 등 2곳을 지정해 퇴근길 술 한잔 대신에 ‘배움 한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향기네 무료급식소는 송내역 인근에서 경로위안잔치, 모금활동 등 지역사업도 하며 올해는 지하 1층을 사랑방 공간으로 꾸며 주민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개방했다. 향기네사랑방에서는 ‘월요병을 날리자! 너가수’와 ‘내마음 감성사진 찍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상동역의 대신증권 부천지점에서는 ‘3인3색 유쾌한 클래식’과 증권 최강 고수들의 ‘금융노하우배우기’, ‘나의 인생컬러 찾기! 컬러 이미지 메이킹’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시는 연말까지 퇴근학습길을 5곳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지하철역 11곳으로, 2018년에는 주요 버스정류장 30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신청은 부천시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learning.bucheon.go.kr)나 전화(032-625-8472)로 하면 된다. 이소연 부천시평생학습센터 소장은 “직장인들이 퇴근 후 술 한잔으로 저녁 시간을 보냈는 데 퇴근학습길 사업으로 배움의 한잔을 채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친숙한 우리 동네 학습공간을 발굴하고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육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고]

    ●양진호(서울신문 광고국 과장)진성(현대스틸앤씨 부장)진열(한국지엠 사원)씨 모친상 권미생(와이비엠넷 과장)씨 시모상 25일 서울 원자력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970-1553 ●한관섭(전 서울대 약학대학장)씨 별세 규일(부경대 교수)규정(한정형외과의원 원장)규영(에이엔디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박화영(전 한국기계연구원장)민현식(건축사사무소 기호헌 대표)이강복(전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임상빈(연세이비인후과의원 원장)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20 ●오윤수(광주 서부경찰서장)씨 모친상 26일 광주 수완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062)959-4444 ●이계수(미래종합중기 대표)태수(세광음악출판사 서부지사장)판수(대신증권 노원지점 부장)씨 모친상 김동순(자영업)씨 장모상 26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10분 070-7816-0235 ●김동식(전 한국전력 근무)동균(제천농협 근무)동섭(한국서부발전 기술본부장)씨 모친상 김옥환(한국파렛트풀 과장)성환(한겨레신문사 경제부 기자)계환(하나은행 대리)혜림(NH농협은행 계장)씨 조모상 26일 제천제일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43)645-4114, 651-3123 ●권오택(삼성트레이닝센터 센터장)씨 부친상 26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6시 30분 (053)965-7201 ●신군철(전 산업은행 부장)씨 별세 동익(전 중앙일보 인사팀 부장)씨 부친상 박성일(무역업)권태영(의사)유영길(의사)유인호(의사)씨 장인상 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258-5940 ●김응석(포스코에너지 그룹장)한석(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상무)지영(도이치뱅크 싱가포르 이사)씨 부친상 2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31)787-1503
  • “中 ADR 31일 MSCI지수 편입…외국인 자금 이탈·대형주 영향”

    “中 ADR 31일 MSCI지수 편입…외국인 자금 이탈·대형주 영향”

    중국 기업 주식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추가 편입이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국내 증시가 받을 충격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지난해 11월 30일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14개 중국 기업 ADR을 1차로 신흥지수에 포함시킨 데 이어 오는 31일 2차 편입을 단행한다. MSCI는 지난해 편입 당시 시장이 받을 충격을 우려해 이들 ADR의 유통 시가총액을 절반만 포함시켰고 이번에 나머지를 편입하기로 했다. MSCI 지수는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참고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이 지수에서 종목 비중이 바뀌면 전 세계 펀드들이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전 세계적으로 MSCI 지수를 참조해 움직이는 돈은 10조 달러(약 1경 1800조원). 이 중 신흥지수에 영향을 받는 자금만 1조 달러인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중국 기업 ADR이 추가 편입되면 국내 증시에 있는 글로벌 자금 일부가 이탈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1차 편입 때는 열흘 전부터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감지됐고 편입 당일에만 5383억원이 빠져나갔다. 이 여파로 코스피는 1.82%나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기업 ADR 추가 편입은 외국인 수급을 자극할 수 있는 이벤트”라며 “외국인이 국내 증시 비중을 축소하면 결국 코스피 하락 변동폭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7000억원가량이 이탈할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목! 이 상품]

    [주목! 이 상품]

    ●현충일 연휴 KEB하나은행 금융거래 중단현충일 연휴 기간인 다음달 4일 자정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KEB하나은행의 금융 거래가 대부분 중단된다.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전산 통합 작업 떄문이다. 신용카드와 일부 콜센터 업무를 제외한 인터넷과 모바일뱅킹, 자동화기기(ATM) 사용 등이 일시 중단된다. ●대신증권 10년 전 가격에 주식 매입 이벤트대신증권 크레온은 온라인 가입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10년간 크게 오른 주식 7개 종목을 10년 전 가격에 살 수 있는 ‘크레온 골든타임’ 행사를 오는 7월 1일까지 진행한다. 홈페이지(www.creontime.com)를 통해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한 번이라도 주식 거래를 하면 115명을 추첨해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등을 10년 전 주가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준다. ●BC카드, 여름 휴가철 대비 ‘얼리버드 이벤트’ BC카드가 다음달 말까지 여름 휴가 준비 고객을 위한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호텔스닷컴, 아고다, 익스피디아 등 3대 호텔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서 BC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00% 캐시백 혜택을 준다. 아고다에서 BC카드로 미화 100달러 이상 등을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도 준다. ●신한카드, 2030 겨냥 ‘욜로 i’ 출시신한카드가 2030 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YOLO’(욜로)를 내놓았다. 욜로는 ‘한 번뿐인 당신의 인생’(You Only Live Once)이란 뜻이다. 홈페이지,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만 발급한다. 택시, 영화, 커피 등 6개 업종에서 최대 20%까지 전월 실적에 따라 할인받을 수 있다. ●최대 31% 할인 ‘메리츠화재 마일리지 특약’메리츠화재는 다음달부터 최대 31%까지 할인해주는 ‘마일리지특약’을 선보인다. 자동차 주행거리 3000㎞ 이하는 23.2~31.0%, 5000㎞ 이하는 20.5~27.0%, 1만㎞ 이하는 20.0%, 1.2만㎞ 이하는 15.1~17.0%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 6년째 갇힌 ‘박스피’ 돌파구 기대… 단기효과 그칠 수도

    6년째 갇힌 ‘박스피’ 돌파구 기대… 단기효과 그칠 수도

    한국거래소가 24일 주식 거래 시간을 16년 만에 30분 연장하겠다고 밝힌 것은 6년째 ‘박스’(상자)에 갇힌 증시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도다. 거래소는 거래 시간 연장으로 하루 평균 4조 7000억원인 거래 대금이 3~8%가량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거래 시간 연장이 반드시 시장 활성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2007년 7월 25일 2004.22로 사상 첫 2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2011년부터는 사실상 ‘보이지 않는 상자’에 갇혔다. 1800선에서 2000선 초반을 왔다 갔다 하는 박스권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박스피’(박스+코스피)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일본 닛케이225가 2011년 9000선에서 현재 1만 6000선까지 뛰어오른 것과 대조된다. 시장의 활기를 보여 주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2011년 역대 최고인 6조 9000억원에서 이듬해 4조 8000억원으로 뚝 떨어지더니 2013~14년에는 4조원까지 곤두박질쳤다. 거래소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 비해 적게는 30분에서 많게는 2시간 30분이나 짧은 거래 시간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독일·프랑스·네덜란드 주식시장은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5시 30분에 폐장(8시간 30분)한다. 미국은 우리보다 30분 늦은 9시 30분에 개장하지만 오후 4시에 문을 닫아 전체 거래 시간은 30분 많다. 아시아 국가는 대체로 거래 시간이 짧지만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가 최근 점심시간 휴장을 단축하거나 없애는 방법으로 30분~1시간 30분 연장했다. 김세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 시간 증가는 거래금액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식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일본과 홍콩의 경우 거래 시간 연장으로 거래대금이 증가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 과거 세 차례 거래 시간 연장 가운데 두 차례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1987년 4시간에서 4시간 20분으로 연장됐을 때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전년도 33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1998년 4시간에서 5시간으로 늘었을 때도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19%가량 늘어난 6600억원으로 증가했다. 코스피지수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점심시간을 없애 거래 시간이 1시간 늘어난 2000년에는 정보기술(IT) 거품 붕괴로 거래대금이 3조 5000억원에서 2조 6000억원으로 감소한 데다 지수도 반 토막 났다. 글로벌 시장이 불안하거나 침체됐을 때는 거래 시간 연장이 무용지물인 것이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거래 시간 연장이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중장기 모멘텀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사무금융노조와 거래소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 지수 편입을 위해 무리하게 거래 시간을 연장했다”고 비판했다. 김경수 사무금융노조 대외협력국장은 “30분 연장한다고 (주식 거래를) 안 할 사람이 하지는 않는다”며 “점심시간도 없는 증권 노동자의 근로 여건이 더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고]

    ●최훈(중앙일보 편집국장)씨 부친상 류인철(서울대병원 치과병원장)씨 장인상 1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258-5940 ●김용찬(금강일보 회장)씨 부친상 18일 청주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43)279-0159 ●원수영(NH협동기획 상무)상준(파란렌탈 이사)씨 모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61 ●김용선(전 한국수력원자력 근무)용구(대신증권 연금사업센터 팀장)씨 부친상 18일 건국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30분 (02)2030-7901 ●김동진(해피오아낫 대표)동현(디앤컴퍼니 대표)씨 부친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2227-7566 ●배기수(전 헤럴드경제 기자)씨 별세 박영주(경기농림재단 기획실장)씨 남편상 배기정(사업)기진(전 소년한국일보 취재부장)씨 동생상 배기보(비엠월드 총무부장)씨 형님상 17일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30분 (031)384-1247 ●임남근(전북일보 순창 주재기자)씨 장모상 18일 순창보건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63)650-5444 ●엄두섭(은성수도원 설립자)씨 별세 성옥(은성출판사 전문번역자)씨 부친상 최대형(은성출판사 대표)씨 장인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010-2294 ●김택곤(전주방송 대표이사)성곤(전 인천항만물류협회 운영팀장)미화(전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행장)진홍(전 한국방송광고공사 상임이사)씨 모친상 이기수(전북대 공과대학 교수)고재영(뉴로벤션 이사)씨 장모상 18일 전북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063)250-1439 ●유의경(전 세종대 부총장)씨 별세 이대운(전 연세대 원주부총장)씨 부인상 18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30분 (031)219-4591
  • [부고]

    ●곽진호(포스텍 교수)재호(전 협성고 교장)승호(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 이사장)근호(에이플러스그룹 회장)찬호(에스원 상무)씨 모친상 13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53)965-7301 ●민경두(스카이데일리 대표 겸 데일리팜 경영고문)씨 모친상 13일 충북 음성군 금왕읍 농협연합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6시 30분 (043)883-9445 ●정기형(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씨 별세 재현(미국 워싱턴대 교수)두현(미국 삼성전자 근무)보현(한국가속기및플라즈마연구협회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이익성(사회복지법인 그리스도의집 근무)씨 장인상 13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31)787-7509 ●강재원(GS건설 M2프로젝트 부장)씨 장인상 13일 경기 광주 오포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031)797-0444 ●모진표(전대고시학원 원장)양건(네스홈 이사)씨 부친상 김호중(대신증권 경영관리실장)씨 장인상 13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7시 (062)250-4455 ●고윤성(한국외국어대 경영대학 교수)씨 모친상 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4일 낮 12시 30분 (02)2258-5940 ●이창훈(LH세종특별본부 사업관리처장)씨 모친상 김미리(대전MBC 편성제작국장)씨 시모상 13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42)220-9870 ●오길승(한신대 재활학과 교수·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직업위원장)씨 별세 13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031)219-4581
  • [부고]

    ●백영미(백한의원 원장)씨 부친상 김준호(사업)서재춘(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전무)씨 장인상 12일 대구파티마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053)957-4442 ●김진우(서수원우체국 집배국 5팀장)상은(대신증권 금융주치의마케팅부 대리)씨 모친상 11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31)219-4595 ●김옥자(대한적십자사 봉사회원)씨 별세 김민조(전 철도청 국장)씨 부인상 주한(ING생명 FC)은주(전 LG 근무)씨 모친상 백승희(퍼스트엠디 상품기획팀장)씨 시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4 ●허만혁(동림엔텍 대표)씨 부인상 최봉훈(동림엔텍 사장)씨 장모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2227-7587 ●심재석(전 서울시립대 경상대학장)씨 별세 주성(티앤알 바이오팹 부사장)지은(미국 서모 피셔 사이언티픽 근무)씨 부친상 성제원(미국 JIT 트랜스포테이션 대표이사)씨 장인상 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5시 30분 (02)2258-5940
  • 용산 외인주택 부지 6242억에 팔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주택 부지 매각 입찰 결과 대신에프앤아이㈜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외인주택은 ‘서울 속의 작은 미국’으로 불리며 용산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미군 가족이 34년간 주거 공간으로 사용했다.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으로 2014년 말 미군과의 단체 임대계약이 종료돼 지난해부터 빈집으로 남아 있다. LH는 외국인아파트 부지(니블로 배럭스, 6만 677㎡) 매각 입찰 결과 대신에프앤아이가 최고가인 6242억원(낙찰가율 101.8%)을 써내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대신에프앤아이는 대신증권 계열사로 국내 1호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회사다. LH는 지난 3월 외인주택 부지와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 대지·전·임야 등 30필지, 6만 677㎡와 15층·저층 아파트 10개동 512가구가 들어섰다. 부동산업계는 이 땅이 한남대로에 붙어 있고 주변에 대사관 등이 몰려 있어 고급 주거용지로 각광받는 땅이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없어 건설업체들의 입찰 참여가 적었고 낙찰가도 예상 밖으로 낮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 땅은 대부분 7층 이하의 2종 일반주거지역이고, 18m 고도제한까지 받고 있다. 현재 아파트를 헐고 다시 지어도 7층으로밖에 짓지 못한다. 대신증권은 에프앤아이가 맞은편 고급 주거단지인 ‘한남더힐’에 버금가는 고급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고]

    ●김윤석(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전 광주시 경제부시장)씨 장인상 3일 전남 목포 참사랑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61)244-4400 ●한명운(전 청주한씨중앙종친회 이사)씨 별세 승호(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승우(라이크코포레션 부장)씨 부친상 박운길(사업)씨 장인상 3일 보라매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841-7652 ●오명근(셀트리온 부사장)성근(서울시 SH공사 차장)씨 모친상 3일 인하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32)890-3191 ●하태경(새누리당 국회의원)씨 부친상 3일 부산 해운대 백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51)711-4400 ●박승섭(대신증권 수지지점 차장)씨 모친상 강주원(성적이 즐거운 수학학원 원장)씨 장모상 2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31)787-1506 ●황영철(초대 경남도 소방본부장)씨 별세 원호(목공방 대표)씨 부친상 2일 경남 마산의료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55)249-1701 ●정원석(음악평론가)두석(모조사운드 부사장)씨 부친상 맹주현(유진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씨 장인상 신은희(방송작가)송인자(대한항공 과장)씨 시부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10분 (02)2227-7569 ●홍순태(원로 사진작가)씨 별세 3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 (02)440-8921 ●이윤환(전 해군 장성·전 롯데건설 전무이사)씨 부인상 이재훈(온누리교회 담임목사)씨 장모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50 ●허태은(전 현대자동차 양구 남면점 대표)대은(춘천경찰서 보안과 경위)씨 모친상 3일 양구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33)256-0113 ●윤재창(전 경남변호사협회장)씨 별세 상현(일신전자산업·일신CT·일신무역 회장)지현(일신 전무이사)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010-2000
  • 5月 악재 키우는 외환 시장 3대 리스크

    5月 악재 키우는 외환 시장 3대 리스크

    미국 재무부에 의해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뒤 처음 열린 외환시장에서 우려했던 충격은 감지되지 않았다. 그러나 외환 당국의 운신폭이 제한되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높아졌고 향후 수출과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해외상장 중국 주식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 지수 편입 등이 또 다른 악재로 도사리고 있다. ① 장기 원화강세 압력 커져 수출 악재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9.3원)보다 1.5원 내린 1137.8원에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상승 여파로 2.7원 오른 1142.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발표된 환율보고서에서 심층분석 대상국 지정을 피함에 따라 달러 매수 심리가 강화됐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45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관찰대상국 지정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는 외환 당국의 개입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힘을 얻으면서 원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환율 정책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에선 원화 강세 압력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환율 조작국 지정을 피하기 위해 정부의 시장 개입이 제한적일 것이고 결국 원화 강세 압력이 더해진 것”이라며 “내수주에는 긍정적이고 자동차 등 수출주에는 악재”라고 진단했다. 최근 심화된 환율 변동성 위험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환율 조작국 지정을 피한 건 다행이지만 앞으로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지정될 수 있다는 경고로 봐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외환시장 개입에 제동이 걸리면서 환율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루 중 환율 변동폭은 8.2원으로 지난해 4분기 6.3원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 같은 환율 변동성 확대는 금융시장과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② 英 5일 지방선거 이후 유로존 변수 브렉시트 이슈가 예상보다 빨리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다음달 23일이지만 오는 5일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이슈로 부각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브렉시트를 강하게 주장하는 극우 성향의 영국독립당(UKPI)이 지지율 상승을 등에 업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③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 이달 말로 예정된 해외상장 중국 주식의 MSCI 신흥 지수 편입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을 부추길 전망이다. 금융투자 업계는 과거 MSCI 이슈에 민감했던 외국인 수급 패턴을 감안할 때 이달 초부터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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