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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2/나윤도특파원 현지 리포트(중남미를 다시본다:3)

    ◎“자원개발”·“환경보존”… 버거운 「두개의 짐」/아마존강 삼림 매년 3만여㎢ 훼손/1백80국 참가,범세계적 대책 기대 리오데자네이로는 그 모습을 한눈에 드러내 보이질 않는다. 광대하고 변화무쌍한 브라질의 축소판같은 이 도시는 바다와 섬과 모래사장,그리고 산과 계곡과 평야가 한데 어울린 자연의 다양하고 기기묘묘한 구성으로 세계3대 미항의 하나로 불리기에 손색 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도시는 1960년 내륙에 브라질리아가 건설되면서 연방수도의 기능을 내주고 또 70년대 들어서는 급격히 성장한 상파울루에 상업도시의 기능마저 내준채 이제는 삼바축제가 열리는 관광휴양도시의 명성만 갖게됐다.그러나 이 도시가 오는 6월 개최될 인류의 미래를 결정지을 금세기 최대규모의 국제회의인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일명 「지구서미트」)를 앞두고 다시한번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세기를 향한 환경보존과 개발과의 조화를 목표로한 「지구서미트」는 1백여개국의 정상을 포함한 1백80여개국 대표단이 참석,환경보호의 기본원칙을 정한 「지구헌장」과 지구온난화방지조약,생물학적다양성보호조약등을 체결할 예정이다.또 환경보전을 위한 사업의 우선순위결정,책임의 한계,재원조달 방안등이 논의된다. 이는 냉전체제 붕괴이후의 신국제질서형성을 위한 새로운 행동규범을 정하는 것으로 선진국의 환경규제강화와 개발도상국의 기술및 재정지원요구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회의는 1972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개최됐던 유엔인간환경회의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실현」을 테마로 『앞으로의 경제사회개발은 환경과 조화되게 이뤄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기위해 구상됐다.그 입안단계부터 브라질은 『세계최대의 열대우림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공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브라질이야말로 환경과 개발의 조화를 논의하는 회의의 개최지로 최적격』이라며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지난 89년 회담유치에 성공했었다. 세계최대의 열대삼림지역인 브라질의 아마존강유역은 경제난 해결을 위해 대대적인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브라질정부와 전세계 산소의20%를 공급하고 있는 브라질 열대림의 상실을 우려하는 선진국 환경론자들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년 벨기에 면적에 해당하는 3만여㎦의 삼림이 훼손되는등 심각한 문제로 대두돼왔다. 회담유치직후 브라질정부는 외무부에 환경국을 설치,환경과·해양과·남극과·우주과의 4개과를 두고 본격적인 회담대비에 들어갔으며 회담의 의제와 관련된 브라질정부의 입장정리를 위해서는 부처간 환경개발위원회를 설치하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왔다.또 리오데자네이로의 회담장 준비를 위해서는 총무처에 대회준비본부를 가동시켜 회담장 준비및 관련제반시설 마련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었다. 회의 의제와 관련된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외무부 환경국의 아딜 비안나 환경담당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환경문제가 국지적 성격에서 전지구적 공통의 문제로 확대될것』이라고 말하고 『과거에는 개도국은 선진국에 무조건 돈을 요구하고 선진국은 이에대해 시혜를 베풀듯 원조를 제공해온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개도국의 정당한 비용요구에 대한 선진국의정당한 비용지불이라는 이른바 신국제협력질서(NICO)의 시대로 돌입하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안나담당관은 또 『돈이 없으면 환경보전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선진국은 환경보전을 강요하기에 앞서 기술이전및 차관제공등 실질적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회의가 브라질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개혁정책에 새로운 재정확보및 기술도입을 위한 좋은 계기를 마련해줄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브라질정부는 그동안 20억달러의 예산을 리오데자네이로의 도시기반시설 정비등 회담장 준비에 투입했다.회담장까지 이르는 각종 교통체계의 개선을 위한 도로신설및 보수,전화및 통신설비의 근대화,구아나바라만을 비롯한 주위 해변의 정화,고지대의 하수처리설비등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지난 1월의 집중호우로 인한 물난리로 도로곳곳이 많은 피해를 입어 현재 시내의 노면사정이 지극히 불량하고 갈레온국제공항에서의 시내진입로 입구에 건설중인 오버패스건설의 지연등으로 공항에서 불과 20여㎞ 떨어진 행사장까지 2시간이 넘게 소요되는등 최악의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대회준비와 관련된 수뢰사건으로 환경장관이 경질되는등 잡음이 일고 있어 개최 2개월을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바삐 서두른다 해도 각국 정상을 포함,2만여명의 인파가 일시에 몰릴 이 대회가 과연 원만히 치러질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마저 들게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대회준비본부의 카를로스 가르시아 본부장은 『모든 회담장및 부대시설의 준비는 내달 15일까지 마무리지어 25일까지는 유엔의 대회조직위원회에 시설을 넘기게 될것』이라면서 『다만 당초 1백60여개국으로 예상했던 참가국이 1백80여개국으로 증가했고 정상들의 참석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을뿐』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가르시아본부장이 밝힌 지금까지 참석을 확실히 밝혀온 정상은 러시아의 옐친대통령과 유럽과 중남미의 모든 국가원수,이집트의 무바라크대통령,인도의 라오총리등 70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부시미대통령과 미야자와일총리등은 아직 미정으로 돼있다. 6월3일 부터 14일까지 계속될 이번 회의에서정상회담은 마지막 이틀간으로 예정돼 있다.한편 ▲국제언론인대회(5월20∼24일·벨로리존테) ▲세계도시회의(5월28∼29일·쿠리티바) ▲비정부기구회의(6월1∼12일·리오데자네이로) ▲국제환경기술박람회(6월5∼11일·쌍파울루) ▲국회의원연맹회의(10월중·브라질리아)등 5개의 연관된 회의들도 본회담을 전후해 열리게 된다. 그러나 이 회담을 보는 시민들의 표정은 곱지가 않다.과연 그 엄청난 돈을 들여 개최하는 이번 회의가 브라질경제에 실질적으로 줄수있는 혜택이 무엇이 있겠느냐는 의구심에서다.플라멩고파크에서 상업을 하는 카를로스 데스파샨테씨(38)는 『엄청난 자원을 쌓아놓고만 있어서는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우리에게 진정하게 필요한 것은 빠른 개발이지 떠들썩하고 호화스러운 잔치를 열어 남의 눈치를 볼 시간이 없다』면서 『배고픈데 있는 양식을 그대로 놓고볼 바보가 어디 있겠느냐』고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 장애인 전국에 97만명… 연2만명씩 증가

    ◎「장애인의 날」맞아 알아본 실태/81%가 교통사고·재해입은 “후천성”/25만명은 도움 전혀없어 “생계막막”/정부복지예산 태부족… 국민 편견도 문제 20일은 유엔이 정한 열두번째 장애인의 날이다.세계 각국이 장애인에 대한 복지증진대책을 앞다퉈 세우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88년 서울 장애자 올림픽대회이후 장애자 고용을 의무화하는등 법적 제도적 장치마련에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고 있다.그러나 예산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장애인의 홀로서기를 위한 취업 역시 지지부진한 형편이다.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의 실태,정부시책,개선전망등을 살펴본다. ▷장애인실태◁ 3월말 현재 보사당국이 추정하고 있는 우리나라 장애인 수는 97만1천명이다. 다시말해 인구 1천명당 22명이 장애인인 셈인데 이들중 지체장애자가 전체의 58%인 55만4천명,청각장애자가 26·7%인 25만4천명,정신지체장애자 8만2천명,시각장애자 6만여명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천성장애자는 19%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 81%는 각종사고나 재해등으로 장애자 신세가 되었다. 특히 해마다 교통사고로 3만여명,산업현장에서 2만명이 본의아니게 장애를 입는 것으로 조사돼 이에대한 대대적 계도와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장애자 가운데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힘들 정도로 중증인 경우는 줄잡아 37만명(1·2급장애)선.보훈대상자 7만여명,연금·보험혜택자 4만여명,시설수용자 1만명을 빼고난 나머지 25만명은 소득조차 없어 국가가 떠맡아야만 생존이 가능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실제로 정부로부터 생계비 일부를 지원받고 있는 사람은 올해 9천9백81명이고 그나마 한달 2만원정도의 생계보조수당에 만족하고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지난해 장애인고용촉진법이 발효돼 종업원의 일정비율을 사업주가 의무적으로 고용토록 했으나 그 실적은 미미하다.전국 3백인 이상 2천1백20개 사업장에서 지난해 의무고용해야 할 인원은 2만명이었지만 실제 고용은 8천6백여명에 그쳤으며 올해도 의무고용인원 3만2천명 가운데 27.7%인 9천1백여명만이 고용된 상태다. 또 전국민의료보험이 실시됐다고는 하지만 장애인대부분은 생계유지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시책◁ 올해 정부는 중증 장애인의 완전보호등 복지시책의 내실화,재가장애인에 대한 복지서비스강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장애의 원인이 되는 질병의 조기발견·치료를 위해 모자보건사업등 장애발생의 예방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영·유·소아 3만8백명,임부 6만8천명에 대해 정기접종·건강진단을 실시하고 생후 3∼7개월째의 영아 2만명에 대해서도 선천성 대사이상(대사이장)검진 시범사업을 펼 예정이다. 장애인 복지시설의 확충을 위해서는 올해안에 요양시설 10곳,보호작업장 10곳,종합복지관 1곳을 마련할 예정이며 충남 대전에는 재활전문병원을 신축키로 했다. 정부는 또 장애인의 경제적 지원을 자립·자활차원에서 도와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1인당 월소득 15만원 미만 장애자가구를 대상으로 1인당 4백만원 규모의 자립자금을 대여해 줄 계획이다.이와 함께 올해부터 가구주 또는 자녀가 1∼3급 장애인인 가구의 자녀들에게 중학교입학금과 수업료 전액을 지원키로 하고 이미 4억3천2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이다. 정부가 추진중인 재가장애인복지시설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가정에 있는 장애인을 방문,상담진료를 펴는 순회재활서비스센터의 설치. 순회재활서비스센터는 우선 올해 16개 종합복지관에 부설형태로 설치,운영될 예정인데 순회차량에 의사등 전문인력을 태우고 자원봉사자와 함께 직접 장애인가정을 찾아 재활 서비스사업을 펼친다는 것이다. ▷개선전망◁ 현재 장애인복지를 위해 쓰이는 장애인복지예산 4백6억원은 대부분이 수용시설에 대한 투자,중증장애인 위주의 지원사업에만 충당되고 있다. 이때문에 예산의 대폭지원없이는 재활을 위한 이용시설,편의시설의 확충등 장애인 복지서비스의 질적 개선은 당분간 현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더욱이 장애인의 독립의지와 자활의식은 물론 국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편견등이 깨쳐지지 않으면 장애인복지의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방적인 지적이다. 정부가 장애인복지대책을 마련하기위해 지난 88년1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장애인등록사업의 경우 지난 1월말 현재 추정치의 28%인 27만4천8백명만이 등록했을 뿐이라는 사실도 이같은 지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장애인의 복지대책이 이처럼 편견과 예산부족속에 겉돌고 있기는 하지만 취업이 가능한 장애자의 취업은 앞으로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정부는 지난해 장애인의무고용비율을 지키지 않은 1천여개 업체에 대해 1백65억원의 불이행에 따른 부담금을 부과하는등 강한 행정권을 발동하기 시작했고 93년부터는 고용비율을 현재의 1.6%에서 2%로 확대시킬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사회 구석구석에서 스스로 자립의지를 키우려 노력하는 장애인·장애인단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장애인들의 홀로서기 전망은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장애인 작업시설비 저리 융자/노동부,7월부터

    ◎고용사업주에 2억원까지 정부는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거나 고용할 계획이 있는 사업주에게 장애인 고용에 따른 작업시설및 장비의 구입에 소요되는 자금을 장기저리로 융자해주는 등 장애인고용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노동부는 18일 장애인을 고용하는 사업주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장애인 고용시설자금 융자규정」을 제정,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노동부가 마련한 이 규정은 장애인 고용의무가 있는 3백인이상 사업장의 사업주와 고용의무가 없는 사업주에게 장애인고용에 필요한 각종 작업시설및 장비의 구입·수리에 드는 비용 전액을 오는 7월부터 융자해주도록하고 있다. 이 규정은 융자받은 자금은 장애인의 작업수행에 필요한 작업장·작업대및 작업공구등의 시설구입과 장애인용 화장실·승강기·자동개폐문·경사로및 통근차량·기숙사등 장애인의 직장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및 부대시설의 설치·구입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 규정은 장애인 고용의무가 있는 사업주를 고용의무가 없는 사업주보다 우선해융자해주도록하는 한편 신청금액이 적은 순으로 융자해 보다 많은 사업주가 혜택받을 수 있도록 했다. 노동부는 그러나 동일한 사업주가 여러 사업장에서 장애인을 고용하기위해 융자신청을 할 경우 한 사업주에 대한 융자한도는 2억원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 병원서 동료 여환자 살해/30대 유부남

    ◎손묶고 목 조른뒤 방화/“통정미끼 금품요구에 격분” 17일 상오2시37분쯤 서울 중랑구 망우2동 489의28 성아병원(원장 박희영·53)3층 311호실에서 이 병원 312호실에 입원하고 있던 이철근씨(32·타일공)가 507호실에 입원중이던 이정숙씨(39·여·성동구 성수동)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씨를 침대에 묶고 목졸라 숨지게 한뒤 불에 태우고 달아났다 20여시간만에 붙잡혔다. 이씨는 숨진 이씨를 살해한뒤 범행을 숨기기 위해 침대시트에 불을 붙여 이씨를 태운뒤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503의7 자신의 집에 숨어있다 이날 하오11시쯤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씨의 집에서 숨진 이씨의 피묻은 속옷과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불을 붙이는데 사용했던 성냥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이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이씨는 경찰에서 『이달초부터 숨진 이씨와 함께 알고지내오다 이날 상오2시쯤 병원 옥상에서 정을 통한뒤 이씨가 「당신이 첫 남자이니 책임을 지든지 1천만원을 보상하든지 하라」고 요구해 말다툼끝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씨가범행을 저지른 311호실에는 김모씨(38)등 4명의 남자가 입원중이었으나 모두 외출,병실이 비어있었다. 이 병원 환자들은 숨진 이씨는 미혼인데다 성격이 활달하고 미모여서 평소 입원환자들과 친하게 지내왔다고 말했다.
  • 집회/시위/민간 「심사위」서 허용여부 결정

    ◎정부,「건전시위문화 개선방안」 조속 시행/질서유지인에 평화책임 부여/건물내 집회는 가급적 허용 정부는 지금까지 관할 경찰서장이 판단·결정하던 집회및 시위허용여부를 앞으로는 민간인을 위원장으로 하는 「집회및 시위심사위원회」(가칭)가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옥외집회및 시위금지장소를 완화,직접적인 시위대상이 아닌 건물에서는 가급적 시위를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시위문화개선위원회(위원장 현승종 교총회장)가 마련,보고해온 이같은 내용의 「건전시위문화개선방안」을 대폭 수용,조속한 시일내에 법령및 제도개선을 통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날 정원식국무총리와 관계부처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위문화개선위원회 제2차회의에서 심의,결정한 개선방안은 ▲시위제한 주요도로규정을 대통령령에서 자치단체조례로 하고 ▲질서유지인제도를 보완,책임을 부여하며 ▲경찰대응방식을 해산위주로 전환하도록 했다. 이 방안에서는 또 장기적 개선책으로 ▲행정공개주의 ▲시위대응경찰병력의 전문화 ▲경찰의 대시민신뢰성제고와 시위장피해구제책강구등이 포함돼 있다.
  • 작업환경측정기관 관리 강화/노동부,직업병 예방돕게 관련규정 제정

    ◎평가 불합격 2차례땐 업무정지/지정기관도 39곳서 60여곳으로 늘려 앞으로 사업장의 중금속농도 등 유해 작업환경을 측정하는 작업환경측정기관에 대한 정부의 관리가 강화된다. 노동부는 15일 사업장에 대한 작업환경측정의 내실화를 기하고 측정기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환경개선관련 규정을 제정,고시했다. 이 규정은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직업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유해작업장을 대상으로 작업환경을 측정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총 39개의 작업환경측정기관에 대해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한국산업위생학회 전문가들로 하여금 연2회 이상 측정 및 분석 능력을 평가토록 하고 있다. 노동부는 이들 기관에 대한 측정결과 2차례 불합격할 경우 업무정지 처분을 내린 뒤 합격할 때까지 사업장에 대한 작업환경측정업무를 맡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노동부의 이같은 방침은 같은 사업장인데도 측정기관이나 측정시기에 따라 측정 결과가 들쭉날쭉하는 등 신뢰성이 떨어져 작업환경측정문제를 둘러싸고 적지않은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것이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작업환경측정기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중금속·수은·납 등 유해인자별로 전문측정기관을 지정하는 제도를 점차 도입할 방침이다. 또 현재 1만2천여개에 이르는 유해작업장에 대한 작업환경측정업무를 39개 의료법인과 비영리법인 기관이 맡고 있는 점을 감안,대학연구소와 종합병원 및 사업장 자체기관으로까지 확대시켜 모두 6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 한·중 관계와 동북아 안보번영(사설)

    한국·중국 관계가 인적·물적교류확대의 경제·인도관계의 단계에서 공식수교협상의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한국외무장관으로선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이상옥장관은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의 세번째 한·중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오는 가을 방콕과 유엔에서 만나 한·중수교문제를 상세히 논의키로 합의했다. 전외교부장과 나란히 제48차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위원회를 개막시키는 등 한·중친교를 확대시키고 있는 이장관은 이붕총리를 만난데 이어 강택민총서기와도 요담을 나누었으며 이총리는 한·중양국지도자회담의 필요성도 시사한 것으로 보도되었다.지도자회담이 정상회담을 의미하는지 총리나 각료급의 회담을 의미하는지엔 이론이 있는듯하나 그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수교의 필요성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수교가 달성되면 정상의 교환방문과 회동은 너무도 당연한 순서이고 자연스러운 절차일 것이다. 이장관은 수교는 확실하나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최근의 동북아정세전개의 추이로 미루어 시기가 멀지 않았음을 우리는감지하고 있다.물론 북한의 핵무장의지의 포기가 전제이지만 동북아정세는 최근 급변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미국과 일본의 대북한자세에 상당한 변화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일본 자민·사회당사절의 대거 방북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미국도 북한과의 관계개선 신호교환이라든가 밀 15만t 대북수출보도등 심상치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북한도 국제핵사찰수용을 서두는 듯한 유화제스처를 연이어 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전개 와중에서의 한·중수교협상합의인 것이다.우리가 한·중수교를 서둘지 않은 것은 그것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현실인식을 기초로 한 것이었다.미·일·중·러시아와 남·북한상호연계와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이제 그 연계와 테두리 자체가 동시에 혹은 상호작용적으로 움직이며 변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최근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움직임들은 그것을 예고하는 것이 틀림없다. 우리가 바라는 대중수교뿐 아니라 기다리던 탈냉전의 변화가 마침내 동아시아,한반도에도 본격 상륙하려 하는 것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조짐들이 아닌가 한다.그것이 어떤 곡절을 겪으며 어떤 결과로 귀착될지 물론 아직은 미지수이고 낙관도 금물이긴 하다.그러나 우리는 다만 그것이 북한의 핵무장의지 포기와 한·중수교및 미일의 북한승인 그리고 통일지향적인 남북한 평화공존공영의 새질서를 가져오게 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한 한·중수교를 포함하는 새 동북아질서는 화해와 공존·공영의 세계조류를 역행하는 동북아와 한반도의 모순및 역이를 조화와 순이로 정상화 시켜줄 것이다.그것은 한·중외무장관합의에서도 지적되고 있듯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및 공동번영을 위한 필요불가결의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한다.우리는 북한이 거부와 소외를 청산하고 중국정도의 개방과 개혁이라도 통해 새질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 우리의 오랜 우방인 대만도 한·중수교반대의 소극적 자세보단 새질서 참여라는 보다 적극적 자세로 한국등과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열기계등 첨단분야 17종/내년부터 직업훈련 실시

    ◎훈련기간 2년… 이수자엔 1급기능사 자격 노동부는 산업의 고도화및 전문화추세에 맞춰 내년부터 전자계산기 조직응용등 첨단산업분야에 대한 직업훈련과정을 신설키로 했다. 13일 노동부에 따르면 현행 일반제조업및 서비스업종 중심의 직업훈련제도를 개편,17종의 첨단산업및 고급전문직종에 대한 훈련과정을 신설해 내년 3월부터 훈련에 들어간다. 신설되는 첨단·전문직종의 훈련과정은 서울·부산등 전국10개 지역에 설치되는 「업종별 공동직업 훈련원」에 1차로 개설되고 훈련생은 1만명내외로 예정된다. 17종의 신설 직종 가운데 첨단관련 직종은 ▲전자계산기 조직응용 ▲계측제어 ▲시스템제어 ▲기계전자 ▲치공구제작 ▲기계공정설계 ▲열기계▲생산기계 ▲공유압 ▲섬유기계 ▲전자출판등 11개이다. 또 나머지 6개 고급 전문직종은 ▲제품디자인 ▲모델링 ▲그래픽디자인 ▲실내디자인 ▲섬유디자인 ▲캐주얼웨어(아직 명칭 미확정)로 구성돼 있다. 이들 가운데 전자출판과 캐주얼웨어등 2개 직종은 훈련기간이 1년이고 나머지 15개 직종은 모두2년이다. 노동부는 1년과정이수자에 대해서는 기능사2급자격증을,2년 과정은 기능사1급의 해당 또는 관련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 줄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밖에도 현재 시행되고있는 공공직업훈련원과 사업내훈련및 인정직업훈련원의 95개 모델훈련 직종에 전기계측제어와 컴퓨터디자인·정보통신설비및 정보처리등 첨단산업관련 직종을 추가로 지정,이들 분야의 기능인력 배출을 확대시킬 방침이다.
  • 대학생·전경 “화합의 축제”/전남대서

    ◎1천여명 「손에 손잡고」 흥겨운 한때/체육대회·풍물놀이로 적대감 해소/“만나보니 형제같아… 자주 모임을”/서로의 입장 이해돕는 「대화의 장」으로 대학생과 경찰이 어우러진 「전의경·대학생 친선 한마당」축제가 11일 상오 전남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려 화합의 한마당을 이뤘다. 광주 북부경찰서와 전남대 총학생회 산하 「총예비역 협의회」공동주최로 가진 이날 행사에는 오병문 전남대 총장 박일만광주북부경찰서장 등 관계기관장을 비롯,학생·경찰 등 모두 1천여명이 참석,흥겨운 한 때를 보냈다. 상오10시 경찰악대의 「손에 손잡고」연주와 함께 시작된 이날 축제는 개회식에 이어 탁구·배구·씨름·줄다리기 등 체육대회,「돼지몰이」「닭몰이」등 레크리에이션,경찰·학생 장기자랑,각 단과대 풍물·노래패들의 「뒤풀이 한마당놀이」등 양측이 머리를 맞대고 짠 다양한 오락프로그램 순서에 따라 8시간여동안 진행됐으며 참여학생과 경찰관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상대방이 이길 때는 박수를 보내는 등 시종 화합된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광주호남대 1년을 마치고 입대한 김태광수경(22·광주 북부경찰서 방범순찰대 1소대)은 『시위 진압때는 이성을 잃어버려 데모하는 학생들이 밉기만 했으나 막상 만나보니 친형제 같은 느낌이 든다』며 『이같은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남대 농학과4년 김광명군(23)도 『그동안 경찰을 무작정 적대시했던 생각이 오늘을 계기로 바뀌게 됐다』며 『같은 젊은이로서 이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 놓았다.
  • 대외경제연 보고서/내년 1월 「유럽경제지역」 출범

    ◎한국 수출산업에 타격/수입규제 전회원국으로 확대… 현지투자등 바람직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될 EC(유럽공동체)와 EFTA(유럽자유무역연합)간의 EEA(유럽경제지역)창설은 역외국가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유럽시장을 확대시킨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보호주의 성향이 높은 EC의 무역장벽이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역외국가들에는 오히려 보호주의를 심화시키는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9일 「EEA창설의 문제점과 역외국가에 대한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역외국가의 경우 적극적인 대응노력이 따르지 않으면 유럽이라는 거대시장을 잃게 될 뿐아니라 시장통합에 따라 나타날 상호주의와 차별주의로 심각한 통상마찰을 빚을 소지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분석은 EEA창설이 유럽시장의 확대로 이어져 비회원국들에도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것이라는 일부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에 대한 EC의 무역장벽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높은 것은 EC의경제통합으로 프랑스·이탈리아등 보호주의 색채가 강한 일부 EC회원국의 수입규제가 전체 EC차원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EEA창설 역시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보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같은 사례로 지난 87년7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우리나라 신발에 대해 취한 긴급수입제한 제소가 88년8월 영국 독일 베넬룩스 덴마크등 EC차원의 긴급수입제한 제소로 이어진 사실을 꼽았다. 보고서는 특히 『EFTA국가들의 EEA가입은 장기적으로 국제사회에서 유럽의 영향력을 증대시킴으로써 상호주의를 바탕으로한 역외국가에 대한 개방압력을 거세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EEA의 창설은 역내국가들과 서비스산업에 비교우위가 높고 직접투자를 통한 현지화전략에 비중을 두어온 선진국들에는 다소 유리할지 모르나 우리나라와 같이 직접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개발도상국가에는 매우 불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EEA창설은 이미 EC­EFTA간에 무역자유화가 이루어진 제조업분야 보다는 서비스분야에서의 개방효과가 클 것으로 보여 서비스산업의 비교우위를 가진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EC와 EFTA가 93년부터 상품·노동·자본·서비스등 4대 자유무역원칙을 방해하는 장벽들을 제거,단일시장화한다는 EEA창설에 합의했지만 이는 EC의 시장확대전략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회원국들의 가입에 따른 EC내 정치·경제통합지연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과도기적 장치에 불과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돈세탁」/염주영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현대전자의 은행대출금 유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현대에 대출해준 금융자금이 국민당으로 흘러들어가 정치자금으로 쓰여져서는 안된다.이와 유사한 문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도 현대와 국민당이 확연하게 분리돼 있어야 한다는 점이 선결요건일 것이다. 그러나 국민당 창당이후 현재까지 나타난 현대와 국민당의 관계를 더듬어 볼 때 앞으로 어디까지가 「현대」이고 어디까지가 「국민당」인지를 구분짓는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현대전자의 은행대출금 유용문제만 해도 그렇다.현대전자가 기업활동을 위해 개설한 당좌계좌에는 문제의 은행대출금 48억원과 정주영씨가 현대종업원들로부터 받은 주식매각 대금이 함께 들어 있었다.현대의 은행계좌에 현대의 기업자금과 정씨의 개인자금이 뒤섞여 어디까지가 현대자금이고 어디까지가 정씨의 정치자금인지 가늠하기 어렵게 돼있는 것이다. 현대는 은행감독원이 은행대출금의 유용이라고 발표한 48억원의 자금이 은행대출금이 아니라 정씨의 주식매각대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를 그대로 인정하더라도 현대가 국민당 대표자의 주식청약업무를 대행하고 있었다는 것은 분명히 잘못이다.자금의 조성원에 초점을 맞출 때는 주식청약업무를 대행하는 것이지만 이 자금의 용처에 초점을 맞추면 현대가 정씨와 국민당의 정치자금관리를 대행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이 경우 돈에 꼬리표를 붙여두지 않는한 어느 돈이 어느 돈인지 구분이 어려워지며 소위 말하는 「돈세탁」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와 국민당의 관계에 대한 시각을 좀더 넓혀 보자. 이번 총선과정에서 보듯이 대다수 국민들은 국민당지지자이든 반대자이든 국민당이란 생소한 이름보다는 「현대당」이란 이름에 더 익숙했다.현대가 국민당의 조직·자금의 토대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국민당 스스로도 현대의 정치적 보호자를 자임하는듯 했다.또 현대임직원들은 공공연히 『국민당이 망하면 현대도 망한다』며 국민당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정주영씨는 국민당창당을 선언하면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정·경분리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갈수록 현대와 국민당의 정·경복합체 관계는 강화되고 있다.「현대=정주영=국민당」의 등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제 현대는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상품뿐만 아니라 정치권력도 생산해내려 하고 있다.국민당을 보면 우리나라 경제를 제패한데 이어 정치무대에서도 지배력을 급속히 확대시키고 있는 재벌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정치에도 경제에도 해악이 될 수 밖에 없는 현대와 국민당의 정·경복합체 관계가 어디까지 지속될 것인가.
  • 북한 올 예산 1백85억불/최고인민회의 개막/핵협정 비준 의안채택

    【내외】 북한은 8일 총규모 1백85억4천5백3만달러(북한화 3백95억92만원)의 92년도 예산을 책정,발표했다. 북한은 이날 상오 평양만수대의사당에서 김일성·김정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9기 3차회의 첫날 회의에서 재정부장 윤기정의 91년도 예산집행결산 및 92년도 예산에 관한 보고를 통해 그같이 밝혔는데 이러한 예산규모는 전년대비 수입은 6.2%,지출은 7%가 증액된 것으로 북한방송들이 보도했다. 북한은 금년도 예산운영과 관련해 지난해에 이어 기간공업부문 발전과 3차 7개년계획(87∼93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석탄·철도운수부문 및 주택건설에 집중적인 재정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인민경제비를 91년에 비해 6.5%(91년경우 4.6%)증대시키고 사회문화시책비를 91년에 비해 11.6%(91년 경우 6%)로 대폭 증대시킬 방침이라고 북한방송은 전했다. 북한방송들은 또 최고인민회의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체결한 핵안정협정 비준 문제와 헌법을 일부 수정·보충한데 대한 문제등 4개 의안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 성과급을 전환사채로/근로자들에 지급 유도/노동부

    정부는 앞으로 기업주가 매출액증가 등에 따라 발생하는 성과급의 일부를 주식전환사채로 발행,근로자에게 지급토록 적극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노동부는 3일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총액임금제를 정착시키기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기업내 근로복지 증진지침」을 마련,전국 45개 지방노동관서에 시달했다. 이 지침은 성과배분제도를 활성화시켜 근로자의 실질소득을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생산성향상을 통한 산업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성과급으로 주식전환사채를 발행,근로자에게 지급토록 권장하고 있다.
  • 춘천 여성문학회(지역문화를 가꾼다)

    ◎“「호반의 도시」에 심은 여인의 시심”/91년 40∼50대 중진10여명 모여 창립/“춘천시단 밀알되자” 활발한 작품활동 『순수한 문학적 열정을 품은 여성들만의 만남은 오래전부터 기대돼 왔었고 당연히 생겨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우리의 모임두 백안시하는 일부 사람들도 머지않아 이해하게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해 7월 고경희·김금분·기정순·이영춘씨 등 춘천의 내로라는 시인들이 주축이 돼 발족한 「춘천여성문학회」(회장 이영춘)회원들은 이 모임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한결같이 대단하다. 그도 그럴 것이 「좀더 성숙하고 순수한 문학분위기를 조성해 보자」는 뜻을 처음 모았던 고경희씨등 4명의 시인과 이후 가세한 송순자·원점희·박종숙·한미경씨(수필·동화)와 시인(동시)박영희·이화주씨등 10명의 회원 모두가 각종 문예지를 통해 등단한 이 지방의 핵심 여성문인들인 때문이다. 회장인 이영춘씨의 경우 강원일보 기자를 거쳐 76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제3회 윤동주문학상(87)과 강원도문화상(87)을 수상했고 현재한국시협에 중앙위원으로 몸담고 있는 춘천문학의 대모격. 이와 함께 춘천여성문학회 탄생의 주역이었던 고경희씨는 83년 「현대시학」,기정순씨는 90년 계간지 「우리문학」,김금분씨는 91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해 이영춘씨와 함께 이 지역의 대표적 시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박영희(87년 예술계)이화주(아동문학평론)송순자(91년 수필문학)박종숙(90년 수필문학)원점희(89년 시와의식)한미경(91년 수필문학)씨도 수필·동시·동화부문 등단자로 이 지역 각종 문학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인물들이다. 이 가운데 김금분씨(36)를 제외하곤 대부분 40대후반∼50대초의 연령층인 춘천여성문학회 회원들이 창립이후 보여준 활동은 놀랄 정도다. 지난해 8월 창립후 채 3개월도 안돼 10월1일부터 3일까지 회원 작품 33점을 선보인 첫 시화전을 요선동 선갤러리에서 열었고 그로부터 2개월후인 12월26일 마침내 창간 동인집 「변진 열개의 손가락」을 세상에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동인회에서 장르별로 차별이 이루어지지만 우리모임은 모든장르를 한데묶어 조화해 나간다는 특성을 갖고 있어요.물론 다양한 장르의 융화가 쉽지 않겠지만 회원들의 역량을 볼 때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어온 동인들의 모임인 만큼 아직까진 문학을 사랑하는 친목단체의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다양하고 활발한 춘천문학인들을 엮어나가는 것이 과제』라는 이영춘회장의 희망이다. 강원도 7개시중 유일하게 여성문학동인회를 일구어낸 춘천엔 「삼악시동인회」「수향 시낭송회」「풀잎」「풀무」「강원수필」「산까치」등 크고 작은 문학모임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74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시집 가집을 내놓은 「삼악시동인회」와 86년 발족해 매월 셋째주 토요일 시낭송회를 열어오며 89년엔 전국 최초로 낭송시집을 발표한 「수향시 낭송회」등은 춘천뿐 아니라 타지방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모임들로 꼽히고 있다. 춘천여성문학회는 이같은 춘천의 대표적인 문학모임을 이끌어 오거나 관여해온 여류문인들의 집합체라는데서 더욱 시선을 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회장인 이영춘씨의 경우 지난해까지 「삼악시동인회」와 「수향시낭송회」회장을 맡았었고 송순자씨는 YWCA소속 동인회 「풀무」의 회장을 맡고 있다. 강원도내 등단 여류시인회인 「산까치」에는 이영춘·고경희씨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다른 모임에도 춘천여성문학회 회원들이 모두 리더 혹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적지 않은 문인들이 모여 살고 있으면서도 불협화음없이 어우러지는 춘천.호반도시 춘천을 무대로 태어난 춘천여성문학회 회원들은 『그래서 자신들의 모임에 대해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 북한 지상군 기습공격형태 포진/CIA국장 미 하원 증언

    ◎평양측,전력현대화보다 핵개발 치중/대남군사적 우위 90년대말까진 해소 ▷북한 대화 상황◁ 난해 12월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후 양측은 일련의 협의와 논의를 해왔으며 이과정에서 3월19일 핵공동통제위 구성등 몇가지 구체적인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대체로 양측은 화해의 기본 골격만을 도출했을 뿐 그 내용에 대해서는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핵사찰의 횟수,실시정도,기본규칙등과 같은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인적교류나 신뢰구축조치등에도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 ▷북한의 위협◁ 북한은 비무장 지대 바로 북쪽에 엄청난 지상군을 유지하고 있다.이들은 서울에 대해 대규모 기습을 가할 수 있는 형태로 포진해 있다.최근 몇년간 이 군대는 한국군의 방어태세를 위협할수 있을 정도로 능력을 개선하며 기동성을 증대시켜왔다. 최근에 서명된 불가침 협약에도 불구하고 이 군대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는 지금 제기되고 있는 위협은 실제 상황이며 심각한 것이다. 나는 이같은 위협을 과장하기를 원치 않는다.북한의 군사력은 물자결핍을 겪고 있고 훈련과 또 그 결과로 생기는 준비태세에 문제가 있다.방공과 병참에도 약점을 갖고 있다.외부의 지원이 있다해도 과거의 동맹국들에 많은 기대를 할수도 없다. 더욱이 「사막의 폭풍」작전에서 과시됐듯이 미공군력은 대규모 지상군에 매우 효과적인 힘을 갖고 있다.남한이 미국으로부터 공군력과 다른 지원을 받을수 있기 때문에 휴전선일대에 집중배치된 북한의 강력한 군대에 대해서도 상당한 억지력을 갖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 계획◁ 지난해 12월 남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합의했으나 북한이 영변에 플루토늄 생산·재처리 시설이 있다는 것을 신고하지도 않을뿐 아니라 인정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북한의 의도를 의심할 근거가 있다. 더욱이 검증절차도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남북한 핵협정의 실효성 여부는 북한이 궁극적으로 어떤 사찰규정을 수락하느냐에 달려있다. 북한이 핵개발능력을 갖는 것이 임박한 것으로,아마 매우 임박한 것으로 믿고 있다.북한이 핵무기를 갖게되면 동북아의 안정이 저해될 것이 우려되고 있으며 뿐만아니라 북한이 핵물질과 관련 기술을 국제시장에 내다 팔 것이라는데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 ▷북한에 불리한 추세◁ 전통적인 우방국의 대북한 지원감소와 경제문제로 인해 북한의 대남 군사적 우위는 90년대말까지 점차 잠식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한의 군수산업은 60년대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보다 현대화된 무기를 구입하는데 필요한 경화를 갖고 있지 않다. 89년 이래 구소련이나 그후 CIS로부터 주요 무기가 반입된 것을 보지 못했다.중국은 소련이 공급하던 것과 같은 현대식 전투기나 지대지 미사일과 같은 무기들을 공급할수 없다. 구소련으로부터 석유수입이 감소됨에 따라 직면하고 있는 연료부족은 군사적인 측면을 포함,모든 부문에서 충격을 더해주고 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볼 때 보다 위험한 시기에 접어들고 있는지 모른다. 북한의 군사전략가들은 북한이 병력과 무기에서 수적으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동안에 남한에 공격을 개시할 것을 권유할 가능성이 있다. 또 북한이 재래식 군사력을 유지,현대화하는데 생기는 어려움 때문에 핵무기와 유도 미사일을 개발할 결심을 더욱 공고히 할 가능성이 있다.
  • 중기 「3자 담보」허용/정부

    정부는 26일 한국무역협회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용만재무,한봉수 상공부장관과 경제5단체장,업계 대표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무역애로타개 합동회의를 열고 중소기업의 자금지원대책 등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중소기업이 무역금융을 이용할 때 직계존비속의 주택으로 한정되어 있는 담보범위를 확대시켜 제3자 담보를 허용키로 했다. 단 담보물 가운데 비업무용 부동산과 토지초과이득세 부과대상 유휴토지,지방세법 시행령상 사치성 재산(사우나·유흥업소등)연면적 2분의1 이상을 임대하고 있는 부동산은 제외했다. 정부는 또 선박 수출시 수출착수금의 1회 영수한도를 20%에서 40%로 확대하고 국적 취득 조건부 나용선(BBC)건조용으로 8억달러를 금융 지원하되 추가수요가 있을 경우 2억달러를 더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수출업계는 ▲중소기업의 입지난해소 ▲도금,피혁,염색 등 공해업종의 이전계획 조속 추진 ▲외국환은행의 무역관련 수수료 대폭 인상재고 등을 건의했다.
  • 현대시각서 연출… 공감 불러/영 셰익스피어극단 「맥베스」를 보고

    텅빈 무대 후면에는 기중기가 한대 덩그렇게 놓여있다.그 반대쪽 무대 전면에는 커다란 사각의 거적때기가 펼쳐져 있고,그위에는 온갖 잡동사니가 널려있다.이 한쪽 귀퉁이에 누더기옷을 입은 성별을 알 수 없는 세 사람이 조그만 화덕 주위에 웅크리고 앉아서 무엇인가를 화덕속에 자꾸 집어넣고 있다. 이와같은 무대장면의 설정만 가지고는 아무도 이것이 저 유명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의 하나인 「맥베스」의 첫장면,즉 천둥과 번개가 치는 스코틀랜드의 황야에서 세 마녀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언하는 바로 그 장면이라고는 얼핏 알아보기가 힘들다. 이어서 곧 무대위에 드라이아이스 연막이 펼쳐지고 다각적 조명이 다이내믹하게 비쳐지면서 총소리와 함께 군사들이 등장한다.맥베스극의 전쟁장면이다. 이와같이 이번 영국 셰익스피어 극단이 보여준 「맥베스」의 한국 공연은 셰익스피어의 극을 우리 현대인의 동시대적인 안목에서 해석,현대적 스타일로 무대화하고 있다.실제로 이러한 무대화 방식은 이미 세계적으로 일반화되어 있는 무대공연 추세로서 셰익스피어 작품에 익숙치 않은 현대의 대중관객들에게 접근과 이해를 쉽게 해준다는데 그 장점이 있다 하겠다. 셰익스피어 연출로 이름있는 중견 연출가 보그다노프는 이번 공연에서 과감한 새로운 해석이나 실험적 연출방식 보다는 원작의 기본 플롯을 충실하게 추구하는 보수적 안정적 작품해석의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절제를 기조로 한 보그다노프의 무대연출 방식은 장면 장면에 따라 변형 사실주의(만찬 장면등),표현주의 및 실험적 방식(맥베스가 두번째로 마녀를 만나러 가는 장면이나 종결부의 전투 장면등)등을 절충적으로 구사하는 자유로움을 보여준다. 마녀들의 가마솥을 「지옥」에 대한 은유로 설정,그 이미지를 확대하여 세 마녀가 널름거리는 커다란 가마솥 속으로,「전쟁 기계」를 상징하는 맥베스가 기중기를 타고 내려가는 장면은 전체 작품의 주제에 대한 중심적 은유로서 연출의 뛰어난 상상력이 효과적으로 형상화된 장면이다. 공연 전체를 통해 배우들의 연기나 역할 배분에서 앙상블 효과를 내고 있는 것도 이 공연의 한 특징이라고 하겠다. 무엇보다도 이번 영국 셰익스피어 극단의 맥베스공연의 의의라면 동시대적 관점에 의한 무대화를 통해 셰익스피어를 대중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라 하겠다.
  • 잎담배·인삼재배농가에 10년간 3천7백억 지원

    정부는 담배와 인삼의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경작 농민들의 실질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잎담배및 인삼경작 농민에게 앞으로 10년간 총3천7백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23일 재무부에 따르면 이 자금지원은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예산으로 재배농가에 대해서는 연리 3∼5%의 저리로 융자되고 일부는 엽연초조합이나 인삼조합에 무상으로 지원된다. 재무부는 잎담배의 경우 금년부터 2001년까지 10년간 연차적으로 영농후계자 3천명을 선정해 이들을 대상으로 2천5백억원을 기계화및 경작지 구입자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재무부는 이 가운데 금년중 각 단위조합별로 「기계화시범 영농후계자」를 선정,이들에게 연초종합관리기·트랙터·작업기등의 구입과 공동건조장 설치,경작지 구입 등을 위한 자금으로 1천1백억원을 지원,잎담배재배 기계화시범단지를 조성,운영토록 했다. 경작지 구입자금은 영농후계자 1인당 3천만∼4천5백만원을 연리 3%로 지원,경작자 1인당 경작면적이 기계화 영농에 적합한 2·5㏊이상이 되도록 유도키로 했다. 재무부는 또 인삼재배농가에대해서는 올해부터 96년까지 5년간 1천2백억원을 지원하되 이 가운데 2백47억원은 금년중 연리 5%로 방출키로 했다. 인삼재배농가에 지원될 자금은 경작 융자금,기계및 차광망시설 구입자금,비축·보관자금,연구비지원 등이다.
  • 일­북한 조기수교 추진에 불만/가네마루 피격사건 배경

    ◎우익단체의 협박전화·화염병투척 불씨 일본의 막후 실력자 가네마루신(김환신)자민망부총재 저격사격은 일·북한국교정상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의 대북한정책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보인다. 가네마루는 그동안 일본의 우익단체들로부터 「나라를 팔았다」는 등 많은 비판을 받아 왔다.지난해 11월1일에는 그의 자택에 화염병이 투척되었으며 협박전화와 투서등이 끊이질 않았다.이번의 저격미수범도 우익단체 회원으로 밝혀졌다. 가네마루에 대한 이같은 비난은 그가 지난 90년 9월 다나베(전변)당시 사회당부위원장(현위원장)과 북한을 방문,북한로동당과 「3당 공동선언」을 발표한 이후부터 계속되어왔다.이 공동성명은 「조선은 하나」라고 명시하고 전후 45년간 일본이 북한을 적대시한데 대한 보상의무까지 포함하고 있었다. 가네마루의 3당공동선언은 일본에서 즉각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일본에서는 외교문외한들에 의한 「매국외교」니 「굴욕외교」니 라는 비판이 한동안 시끄러웠다.일본외무성도 『정당간의 성명이 정부에 구속력을 행사하지 못한다』고 반발했다. 가네마루의 북한방문은 이같이 일본에서 큰반발을 불러 일으켰지만 북한과 일본이 국교정상화 회담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 일본인 한국문학에 높은 관심/90년대 들어 소설등 소개 잇따라

    한국문학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다. 재일동포 문학평론가 안우식씨는 17일 「8·15이후 일본에서의 한국문학 수용의 발자취」라는 주제로 열린 한일문화교류기금 주최 강연회에서 『90년대에 접어들어 일본에서의 한국문학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문예지 「신조」에 번역돼 실린 장정일의 중편소설 「아담이 눈뜰 때」가 요미우리신문 및 도쿄신문의 문예시평란과 아사히신문의 사설에 언급된 사실과 90년 번역출간된 「한국현대시선」이 91년도 「요미우리문학상」연구·번역부문상을 수상한 사실 등을 열거한 안씨는 이는 『한국문학이 일본문예관계자나 출판계로부터 세계의 앞선 문학의 하나로 인정받는 증거』라고 풀이했다.이밖에 일본의 문예지·세계문학전집·세계문학대사전 등에도 한국문학이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고 밝힌 안씨는 50,60년대에 비해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안씨에 따르면 53∼70년까지 일본에 번역소개된 한국소설은 고작 1백10여편 정도.그것도 상업출판물을 통해 소개된 작품은 10편 정도에 불과,한국문학이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70년대에 들면서 일본인 중심의 「조선문학회」발족,「오적」필화사건으로 인한 시인 김지하투옥 등이 한국문학에 대한 일본사람들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안씨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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