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시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에듀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AI 영상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물질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리츠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82
  • 서귀포 보목하수처리장(지역이기주의 이래서야…:8)

    ◎“내이웃엔 안된다” 공공시설 건설 진통의 현장/환경평가 미치고도 착공 미지수/시의회 설득에도 주민 막무가내/주민/“민의수렴 없는 일방통행적 사업 부당”/당국/“생활하수 급증… 96년까진 꼭 완공해야” 국토의 남단,제주에도 지역이기주의 바람이 세차게 몰아쳐 각종 공공시설 사업이 벽에 부딪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서귀포시에서 추진중인 「보목동 하수종말처리장」. 서귀포시가 지난 91년부터 오는 96년까지 「소래」해안 1만3천여평에 총사업비 1백73억원을 투입,건설하려는 이 사업은 이 일대 주민들의 「결사반대」로 1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무조건 백지화」를 요구하는 주민들과 「필수적인 공공시설」임을 내세워 이를 강행하려는 시당국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시일만 끌고있는 것이다. 지난 7일 상오 서귀포시 보목동 보목신협 2층 회의실에서는 이 문제를 놓고 서귀포시의회 의장단과 주민대표 30여명간에 열띤 공방전이 벌어졌다. 이 자리에서 양두헌의장을 비롯한 의회측은 처리장시설의 불가피성과 함께 사업이 추진될 경우 의회차원에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으나 주민들은 사업계획 자체의 무조건 백지화를 요구해 결국 이날 간담회는 쌍방간에 별다른 공감대를 이루지 못한채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양의장등은 간담회가 끝난뒤 『지역주민들이 지난해부터 계속해 크고 작은 반대시위등을 벌여왔으나 이 과정에서 의회가 방관자적 자세였던 점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비록 늦었지만 처리장시설이 필수시설인 점을 감안,지역주민들의 이해와 협조속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시설불가피」가 의회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서귀포시가 이곳 서귀포시 보목동 1429 일대에 하루 2만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하수종말처리장을 시설하기로 한 것은 지난 84년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부터였다. 급격한 도시발전에 따른 인구증가와 관광객증가로 하천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오수가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데다 공동어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연안해역 오염마저 가중돼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 그 목적이었다.시는 이어 85년 7월 도시계획재정비를 위한 주민공람과정에서 도면에 명시한 처리장계획이 아무 이의없이 통과되자 86년5월 이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해 91년부터 96년까지 이 일대 1만3천여평의 부지에 하루 2만t 처리능력의 하수종말처리장을 시설하기로 확정했었다. 그러나 시설확정이 있자 보목동주민들은 뒤늦게 한재두청년회장(37)을 위원장으로 하는 「서귀포하수종말처리장설치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주민의사를 무시한 일방통행식의 사업추진은 안된다』며 지난해 2월17일과 3월11일 서귀포시청까지 몰려가 대규모 반대시위를 벌이기 시작해 이같은 주민들의 반대운동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반대이유에 대해 『기본계획을 수립할때나 보목동으로 장소를 결정할때 사전에 지역주민들과 아무런 얘기도 없이 일방적으로 일을 추진했고,종말처리장 시설 예정지인 「소래」해안의 경우 해수가 안으로 몰려드는 곳이어서 종말처리된 하수가 정체될 우려가 커 입지여건이 알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주민들은 또 『85년도의 주민공람도서호신시가지 공람을 부각시키는 편법으로 이뤄져 소홀히 넘길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민반대로 이 사업은 건설부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마치고 지난2월 부터는 실시설계까지 들어갔으나 시설물 착공여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는 상태다. 그러나 서귀포시의 입장은 이와 정반대다. 『서귀포시내 동홍·서홍·천지·정방·중앙·송산·효돈·영천동등 주로 천지연 상류 동부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와 관광하수·공장폐수를 과학적으로 처리하지 않을 경우 천지연폭포와 정방폭포 등은 얼마 안가서 냄새나는 탁류폭포로 변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동완 서귀포시 하수계장은 『현재 「자구리」해안 일대로 여과없이 배출되고 있는 서귀포시민들의 생활하수를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니겠느냐』며 『그래서 96년까지 6만7천9백명을 계획인구로 한 하수종말처리장 시설사업은 필수적일 수 밖에 없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강창수서귀포시장은 『당초 기본계획수립 당시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면서 『이달말쯤 주민대표들을 일본으로 견학시켜 하수종말처리장이 혐오시설이 아닌 점을 주지시키고 아울러 보목동주민들이 사업에 협조할 경우 하효∼보목∼정방동을 잇는 순환도로를 개설,버스가 다니도록 하고 노인회관·수산물적판장 등을 시설해 주민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PKO법안 반대시위/일 단체·대학가로 확산

    【도쿄 외신 종합】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이 9일 참의원 본회의의 통과를 거쳐 중의원의 심의에 넘어간 가운데 이 법안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PKO협력법안이 통과된 이날 도쿄시내에서는 일본 사회당의 주도하에 1만여명이 모인 집회에서 군중들은 「자위대의 해외파병은 있을 수 없다」는 피켓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에앞서 와세다대생 2백여명은 8일 PKO법안반대 성토대회를 가진다음 신주쿠구 캠퍼스에서 국회까지 시가행진을 벌였다. 이밖에 도쿄대,메이지대,호세이대 등을 비롯해 지방대에서도 나고야대 학생회가 교직원노조와 함께 법안반대시위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도쿄변호사회도 이날 PKO법안에 대해 『헌법해석상 의문이 많다』고 지적,폐안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으며 오사카변호사회 소속회원 90명도 법안의 폐기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채택했다.
  • 패전굴레 탈피 「대일본 영광」재현 시도/PKO법안 강행처리의 저변

    ◎국민적 욕구 업고 「정치열강」진입행보/“파병앞서 「정신대」등 「전후처리」 해결을/거대경제력 바탕,유엔등서 신질서주도꾀해 일본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합법화하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이 9일 일본 참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PKO법안이 앞으로 중의원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법으로 확정되며 자위대의 해외파병에는 걸림돌이 없게 된다.일본이 이 시점에서 PKO법안을 제정하는 저의와 역사적인 배경은 무엇인가.일본의 군사대국화 움직임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외무부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김태지본부대사와 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김태우박사와의 대담을 통해 일본의 해외파병에 따른 문제점 등을 진단해본다. □대담 김태지대사 외교안보연 연구위원 김태우박사 국방연 선임연구원 ▲김태지대사=일본은 경제력이 강해짐에 따라 정치·외교적인 분야에서도 영역을 확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봅니다.이런 가운데 냉전종식과 새로운 국제질서 구축과정에서 압도적 위치에 있었던 미국의 힘이 저하됐고 일본이 그 공백을 메울 수밖에 없다는 국제적 여론이 조성됐습니다.특히 권능이 강화된 유엔이 지역분쟁의 사전예방과 사태수습에 발벗고 나서는 이때 유엔결정을 바탕으로 한 평화유지활동참여가 가장 적절하다고 일본은 판단한 것같습니다. 때문에 일본은 유엔의 명분을 빌려 캄보디아사태등 아시아지역 분쟁문제에서부터 정치·외교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러나 일본은 국내의 반대여론을 어떻게 무마시키느냐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경제력에 걸맞는 정치·외교적 역할을 위해 집권자민당이 지난해 제출한 PKO법안이 수정되는 진통을 겪은데서 잘 나타납니다. ▲김태우박사=일본이 전후 47년만에 해외파병을 합법화한 것은 경제대국·과학기술대국에서 정치·군사대국으로 변모하려는 전환점이며 국가적인 기회로 보입니다. 일본의 해외파병은 미국이라는 승전국이 씌워준 평화헌법이라는 족쇄와 굴레를 벗어나 전후 청산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창문이 열릴 때 나갈 기회를 포착하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일본은 이 기회를 오랫동안기다려왔으며 사회분위기를 성숙시켜왔습니다. 일본의 국민적인 욕구가 분출되는 계기이며 패전국의 의무에서 벗어나는 단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김대사=일본평화헌법 9조는 「국제평화를 성실히 희구하며 국권발동으로서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행사는 국제분쟁해결수단으로서도 영구히 포기한다.이 목적을 위해 육·해·공군및 기타의 전력을 보유하지 않으며 국가의 교전권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이에따라 일본은 패전후 상당기간 해외파병은 엄두도 못낼 정도로 자위대 행동에 제약을 가했습니다.그러나 최근들어 일본의 국제적 지위 격상과 함께 「국제분쟁해결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무력을 사용할수도 있다」는 적극적인 해석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김박사=일본의 해외파병은 1947년 제정된 평화헌법에 정면으로 상충됩니다.평화헌법 제9조는 전쟁포기,전력불보유,교전권부인등을 명시하고 있으며 주권국의 자위권은 인정하고 있으나 해외파병은 무슨 명분으로도 불가능합니다.1954년 일본국회는 해외출병을 포기하는 각서를 채택,세계 각국에 천명하기도 했습니다.PKO법안의 통과로 평화헌법은 개헌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할수도 있습니다.현재 자위대 병력 20여만은 대부분 장교와 하사관등 직업군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순식간에 증강시킬 수 있습니다.자위대의 장비와 예산규모는 일본이 세계3위의 군사강대국임을 실증하고 있습니다. 헌법의 해석은 자국민이 하는 것이지만 일본은 이미 평화헌법정신을 위배해서 군사력을 증강해 오고 있습니다. ▲김대사=일본은 패전이후 미국의 안보그늘아래 경제성장에만 주력해왔고 바로 이것이 자민당의 장기집권을 가능케한 절대적인 요인이었습니다.하지만 패전이후 일본이 국제적 「봉」이 아니라 힘에 알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적극적 사고방식이 폭넓게 확산됐습니다.전쟁경험세대들은 일본의 옛 영광을 찾자는 쪽보다 평화헌법에 만족하고 있습니다.PKO법안은 경제력의 급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지 군사대국화를 목표로 한 것으로 보기는 힘듭니다.특히 유엔결의에 의한 평화유지활동이 비군사적 분야에만 한정된다면 괜찮다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어 야당의 반대도 명분론에 치우친 감이 없지 않습니다.일본이 과연 지금보다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지는 동북아의 지역정세와 미국의 대일군사력인식 등을 종합적인 판단근거로 삼을 것으로 봅니다. ▲김박사=그리스의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예를 들더라도 군사적인 잠재력을 가진 나라가 힘을 발휘하지 않고 사장시킨 경우는 없습니다.스페인과 영국의 해군력,프러시아와 프랑스의 육군력,최근에는 게르만민족의 과학기술력이 세계지배를 꿈꾸며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데 사용됐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경제적인 발전으로 온 국민이 윤택한 생활을 해왔습니다.과학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달했습니다.미국의 첨단무기도 일본의 과학기술을 응용해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사회를 이끌고 있는 보수 엘리트 집단은 과거 일본의 영광을 되찾자는 신념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일본의 정치·경제·사회전체는 전후 47년간 우익화·국수주의화·군사대국화 길을 걸어왔습니다.패전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일본주의↔소일본주의,민족주의↔국제주의,군사대국주의↔경제대국주의의 논쟁을 거쳐왔으나 일본의 자세는 언제나 「우향우」였습니다. ▲김대사=군사대국은 기본적으로 정의에 문제가 있습니다.일본이 군사력에 치중하더라도 세계적인 군사대국이 아니라 지역적 강국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나치게 「군사대국」을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또한 미국과의 안보관계변화및 일본이 위치한 지역의 안보정세가 커다란 가늠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PKO법안이 통과된 마당에 일본은 이제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의 관계개선에 진정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동북아는 물론 아시아전체로부터 깊은 신뢰감을 얻을수 있습니다. ▲김박사=일본의 군사대국화는 4단계로 추진되어 왔습니다.1단계는 전후부터 60년대말까지 안보무임승차시기,2단계는 70년부터 80년대말까지 방위영역신장기,3단계는 90년부터 전후청산기,4단계는 90년대 후반의 미일안보동맹변화에 따른 다극화단계등입니다. 일본은 앞으로 유엔안보리의 상임이사국이 되어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역할을 증대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해외에 파병하기전에 교과서문제,정신대,재일동포처우개선,사할린동포송환 등 주변국들에 대한 도덕성을 우선 회복해야합니다. 또 국내의 민족주의적인 요소와 해외의 국제주의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 주변국의 의혹을 불식시켜 지도력을 발휘한다면 국제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동북아시아의 균형자역할을 하면서 과학기술력을 키워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신공항/97년부터 비행기 뜬다/1단계 청사진을 보면

    ◎첫해 승객 2천7백만명 처리… 단계별 확장/터미널 2동 탑승쉽게 활주로 사이에 건설 ▷부지조성계획◁ 영종도수도권신공항 건설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모두 10조원이 투입되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규모의 건설공사이다.신공항건설이 모두 끝나는 2020년에는 연간 항공기가 70만회 이·착륙하고 승객 1억명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신공항의 분야별 건설계획은 다음과 같다. 부지조성계획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에 호안 및 방조제를 건설해 주변의 장애구릉지역을 깎아낸 토석과 준설한 바다모래로 매립,공항과 배후지원단지를 위한 부지를 조성한다.부지조성을 위한 전체매립토량은 2억5천9백만㎥이지만 이 가운데 8천3백만㎥는 주변장애구릉을 절토해 매립하게 된다.1단계(92∼97년)사업에 필요한 토사량은 7천1백만㎥이다. ▷공항시설 배치계획◁ 활주로의 수 및 간격은 항공기 운항횟수 및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건설기준에 의해 결정했다.4천m급 활주로 4개와 고속탈출유도로를 설치하게 되는데 좌우 각각 2개의 활주로를 배치한다.활주로 간격은 4백30m. 평행활주로 사이에 계류장·터미널등을 배치하며 여객터미널은 단계별로 확장하고 여객의 신속·대량처리가 가능한 형태로 설계한다.남측여객터미널 전면에 여객편의시설인 국제업무지역을 설치하고 북측끝 지역에는 화물터미널·기내식 제조시설·우편시설·지상조업장비 정비시설등 부대시설을 설치한다. 이밖에 활주로 외곽지역에는 화물터미널·항공기정비시설·교통중추지역·항공유저장시설·시설관리동·레이더시설등 부대시설이 설치될 계획이며 각 공항시설간의 원활한 연결을 위해 내·외곽에 도로망이 생긴다. ▷여객터미널계획◁ 여객터미널의 규모는 최종단계시 연간 1억명을 처리할 수 있는 87만5천㎡(26만5천평),1단계에는 연간 2천7백만명의 처리가 가능한 24만5천㎡(7만4천평)로 계획한다.여객터미널의 배치는 ▲단계별 확장용이▲국제업무지역과의 관련성▲여객의 편리▲공항부지의 최소화등을 고려,양측 활주로 사이에 본터미널 1동,위성터미널 1동,탑승동 4동으로 구성한다. 여객의 편의도모를 위해 터미널과 탑승동 사이에 지하로 자동여객수송시스템과 자동수하물처리시스템을 설치,본터미널 뿐 아니라 철도역이 설치된 위성터미널에서도 수하물 발송 및 안전검사등 탑승수속을 할 수 있게 한다.또 여객터미널 전면에 1백50만㎡(45만평)규모의 국제업무지역을 설치,호텔 및 국제회의장등 상업시설을 설치함으로써 국제업무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항공보안시설◁ 신수도권공항은 시정거리 2백m에서도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도록 초정밀시설(CAT­a등급)과 최신의 시설을 갖춘다. ▷근접교통시설계획◁ 서울도심에서 공항까지 45분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고속도로망을 짠다.접근도로는 시속 1백20㎞로 주행할 수 있는 6∼8차선 규모의 고속도로로서 신공항∼연륙교∼북인천∼김포공항∼강변남북로를 연결하는 총 54.5㎞이다. 총연장 66㎞의 복선인 공항철도는 2005년까지 건설할 예정인데,수도권전철 및 지하철형 대형전철로서 최대 10량을 편성,2.5분간격으로 시속 1백10㎞로 주행할 수 있도록 계획된다. 연륙교는 영종도와 인천북서지역을 연결하는 연장 5.1㎞의 2층 교량으로 상부는 도로 6차선,하부는 도로 4차선 및 철도복선. ▷배후지원단지◁ 총면적 2백64만평 규모의 배후지원단지는 약11만명을 수용하게되며 우선 1단계로 80만평을 개발하고 단계적·점진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한다.
  • 「대전략론」뒤에 가려진 「신제국주의」(군사대국 치닫는 일본:중)

    ◎PKO법처리 이후의 행보/“「지역」탈피,「범세계」로” 방위전략 전환/「캄」 파병은 평화협력 구실 「정치연극」 『일본의 대전략­일본은 범세계적 방위개념의 대전략이 필요하다』일본 시즈오카대 나카니시교수의 일본 대전략방위구도다.그는 『일본 방위전략은 지역방위에서 범세계적 안보전략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카니시교수는 『전세계적으로 뻗어가고 있는 일본의 경제와 지역방위체제와의 불균형이라는 불안한 구조는 더이상 유지되어서는 안된다.일본 방위정책의 대상은 일본 열도를 넘어 해외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본은 일미관계의 프리즘만으로 외교와 안보를 보는 경향이 지나치게 강하다.나카니시교수의 불만이다.그는 『대소봉쇄전략을 상정한 미일안보동맹의 단순한 전략개념은 아직도 유효하지만 국제정세의 변화로 충분조건은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나카니시교수가 일본의 대전략론을 발표한 것은 지난 90년 여름이었다.2년만에 그의 대전략 방위구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일본 자위대가 해외로 파견되는 것이다.나카니시교수의 대전략 구상은 과거 일본의 「대동아공영권」개념과 맥을 같이하는 부분이 많다. 대동아공영권은 말뜻대로라면 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지향하는 훌륭한 개념이다.그러나 이것은 일본의 아시아침략을 위한 가면에 불과했다.이제 일본은 다시 「국제공헌」이라는 가면을 쓰고 해외출정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의 군사적 국제공헌론에는 제국주의적 잔영이 어른거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훈센 캄보디아총리는 지난 3월 일본과 미국을 방문,「자위대의 캄보디아 파견」을 역설했다.그의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다.일본이 연출한 고도의 「정치연극」이었다.그 각본은 물론 일본작품이다. 캄보디아는 일본 자위대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캄보디아가 필요로 하는 것은 일본의 자본과 기술협력 등 경제지원이다.캄보디아는 그러나 일본의 경제지원을 받기 위해 자위대 파견을 요청하지 않으면 안될 어려운 상황이다.「캄보디아식 논리」는 위험한 발상이지만 다른 아시아국가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일본 경제가 다른 나라의 국가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일본은 이미 경제적으로 아시아를 「지배」하고 있다.일본기업들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국가에 진출하고 있다.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등 ASEAN 국가들의 산업구조는 「일본화」되고 있다.말레이시아 가전제품의 80∼90%는 일본기업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아시아 경제를 지배한 일본은 냉전의 유일한 「승리자」다.미소가 치열한 군비경쟁을 벌이고 있는동안 일본은 모든 자원과 에너지를 경제발전에 투자했다.냉전이 끝난 지금 미국은 재정적자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소련은 지도상에서 사라졌다.일본은 경제전쟁과 냉전에서 승리하며 강력한 경제대국이 되었다. 일본은 이데올로기시대가 막을 내리고 산업기술과 경제력이 중시되는 새로운 세계질서에서 국제적 역할을 증대시키고 있다.일본의 역할증대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의 세계경찰역은 약화되고 있다. 미국은 경제부담을 덜기위해 아시아등 해외에 주둔하는 미군을 감축하고 있다.미국방부의새로운 「국방계획지침」은 「미국의 초강대국유지」항목을 삭제했다.미국은 초강대국 유지와 함께 일본과 독일의 지역군사대국화를 경계해왔다.그러나 뉴욕타임스지는 이같은 전략을 『시대에 역행하는 위험한 사고』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아시아에서 일본의 군사적 팽창주의를 억제할수 있는 가장 강력한 국가다.일본의 역할은 아시아안보에서 미국의 보조적 임무에 머물러왔다.그러나 미국은 국제환경의 변화와 경제적 이유로 미군의 아시아주둔을 줄이고 있다.미국의 제어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떠난 아시아의 힘의 공백은 일본이 차지할 것으로 군사전략가들은 전망한다.와타나베외상은 「일본주도의 아시아안보구상」을 주장한다.일본이 아시아의 경찰역을 담당하겠다는 구상이다. 일본의 이같은 구상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무대로 한 미일 양국의 군사적 경쟁시대를 예고하고 있다.일본의 대전략은 군축시대의 역사흐름을 역행하는 것은 아닌가.
  • 자동차수출 “뒷걸음”/5월중 3만4천대 불과

    ◎4월보다 20%나 격감/유럽 공략 기아는 60%신장 자동차의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까지 감소하고 있다. 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5월중 자동차수출은 3만4천대로 지난 4월의 4만3천대에 비해 20.1%가 줄어들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8%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업체별로는 대우자동차가 지난해 보다 52.1%가 감소한 1천8백30대 수출에 그쳤고 현대자동차도 3.8%가 줄어든 2만2천대를 수출했다. 기아자동차는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수출량이 지난해 보다 60.3%가 증가한 9천6백대로 늘어났다. 특히 대우자동차의 수출이 특히 부진한것은 대만정부가 수입허가를 미루고 배를 구하지 못해 선적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5월중 대우의 자동차의 생산도 지난해에 비해 37.3%가 즐어든 9천1백대에 머물렀다. 5월중 전체 자동차수출이 줄어든것은 최대시장인 미국시장이 회복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자동차수출은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1월 6천대,2월 2만8천대,3월 3만4천대,4월 4만3천대로 계속 증가해 왔었다. 내수와 수출부진에 따라 5월말 현재 자동차 3사의 재고는 6만5천대에 이르고 있다.
  • 요절시인 고정희씨 추모행사/9일 1주기맞아 여성문학인위등서 준비

    ◎문학세계 재조명·고인의 뜨겁던 삶 회고/미발표작등 45편수록 유고시집 발간 지난해 6월9일 지리산 등반도중 사고로 숨진 시인 고정희씨의 1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는 각종 추모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여성문학인위원회는 9일 하오7시 서울 강남출판문화센터에서 「고정희시인 추모의 밤」행사를 가지며 「또 하나의 문화」도 13일 하오7시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우리 봇물을 트자2」라는 부제로 고정희시인 1주기 추모행사를 연다.또 창작과비평사는 기일에 맞춰 고시인의 유고시집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를 펴낸다. 민족문학작가회의가 주최하는 「고정희시인 추모의 밤」행사에서는 문학평론가 강형철 김혜영씨가 고시인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고 조옥라(서강대교수),이경자씨(소설가)가 고인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또 김초혜·김남주·천양희시인이 고시인의 유고시를 낭독하고 차정미·박몽구시인이 추모시를 낭송하며 정은숙(성악가)박종권(국악인)박선욱씨(시인)가 추모의 노래를 부른다. 「또 하나의 문화」가 주최하는 「우리 봇물을 트자 2」행사는 굿형식으로 꾸며지는데 국악인 채수정,무용인 신경옥·이정희씨 등이 출연,여성운동가로서의 고인의 업적에 초점을 맞춘다.「또 하나의 문화」는 이에 앞서 5일 하오7시 서울 연희동 사무실에서 열리는 월례논단 모임에서 문학평론가 정효구·박혜경씨를 초대,고인의 시세계를 살피는 시간을 마련한다. 한편 창작과비평사에서 나오는 고시인의 유작시집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에는 「밥과 자본주의」「외경 읽기」연작 등 45편의 시가 실리는데 몇편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 미발표작이다. 『…//오 모든 사라지는 것들 뒤에 남아 있는/둥근 여백이여 뒤안길이여/모든 부재 뒤에 떠오르는 존재여/여백이란 쓸쓸함이구나/쓸쓸함 또한 여백이구나/그리하여 여백이란 탄생이구나/나도 너로부터 사라지는 날/내 마음의 잡초 다 스러진 뒤/네 사립에 걸린 노을 같은,아니면/네 발 아래로 쟁쟁쟁 흘러가는 시냇물 같은/고요한 여백으로 남고 싶다/그 아래 네가 앉아 있는』(「외경읽기­모든 사라지는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중) 전남 해남 출신으로 한국신학대학을 졸업하고 75년 현대시학에 시 「부활 그 이후」「연가」가 추천되어 시단에 나온 고시인은 79년 첫시집 「누가 홀로 술틀을 밟고 있는가」로부터 마지막 시집 「아름다운 사람 하나」에 이르기까지 10권의 시집을 통해 이 시대의 절망 또는 희망을 종교적 도덕성의 세계관 혹은 여성해방주의자의 시각으로 노래했다. 특히 80년대 중반 암울한 우리의 현실을 「시대의 위기」로 깊이 인식,시집 「눈물꽃」(85년)등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강렬한 현실참여적 시를 썼던 고시인은 80년대후반 들어 여성운동쪽에 깊이 관여,최초의 여성문제전문 주간지인 여성신문의 편집주간을 맡는 한편 시집 「저 무덤 위에 푸른 잔디」(89년),「여성해방출사표」(90년)등을 통해 엿어해방의 문제를 시로 형상화 했다.
  • 외언내언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의 자연환경을 지배하는 질서는 한마디로 균형의 질서라 할수있다.「환경의 고리」혹은 「먹이의 사슬」이라고도 할수 있는것.기후가 좋와 식물이 풍성하면 그것을 먹이로 하는 동물이 번성하고 그들을 먹는 육식동물도 늘어난다.그것이 지나치면 식물이 부족해지고 기아와 질병이 발생,다시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조화와 균형의 이질서에 도전하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우리인간.인간도 오랫동안 기아와 질병등의 자연질서에 순응하며 살아왔지만 근대화이후 문명이란 이름의 무기로 대항하면서 한동안 그러한 질서의 예외적 존재연하기도 했던것.그러나 그것도 겨우 2백년.마침내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다.◆인간의 오만과 낭비에 화가 난 자연은 이제 다시 자신의 질서를 회복하려하고 있는것.오늘의 세계가 직면하고있는 환경위기의 출발점인 것이다.문명에의한 인구의 폭발적 증대와 증대된 인구의 문명생활을 통한 자연질서 곧 환경의 파괴가 인류의 문명은 물론 생존 그자체까지 위협하기에 이른 것이다.유한한지구가 무한한 인간을 용납할 수는 없는 일.◆유엔인구기금이 최근 발행한 92년판 세계인구백서는 「지구와의 조화를 찾아서」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인구와 환경파괴의 상관관계를 특집으로 다루고있는 것이 특징.3일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막된 지구환경정상회담의 주제인「지속 가능한 개발」도 따지고 보면 인구문제의 해결없인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지금의 세계인구 50억.현추세대로라면 2천50년엔 1백억이고 억제가 제대로 안되면 2천1백50년엔 약 2백80억이란 것이 유엔의 장기예측이다.빈곤이 인구억제를 어렵게 하고 인구증가는 빈곤을 확대시키는 악순환을 어떻게 단절시킬 것인가.이문제야 말로 가장 근본적인 지구환경정상회담과제의 하나라 해야 할것이다.
  • “경주현대호텔 초호화판” 비난여론

    ◎1천억 들여 인공폭포·헬기장까지 마련 오는 6월12일 문을 열 예정인 경주보문관광단지내 「호텔현대」가 지나치게 사치스럽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현대그룹계열사인 금강개발(회장 정몽근)이 건설중인 이 호텔은 1만2천여평대지에 지하2층 지상12층 연면적 2만1천여평,객실수 4백66실규모로 객실수면에서 서울지역의 몇몇 매머드급호텔을 제외한 최대규모이며 부대시설및 레포츠시설의 경우 세계유명휴양지호텔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초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공사비 1천억원이상이 투입된 이 호텔은 전통무용을 공연할 수 있는 1백78석규모의 한식당을 비롯,중식당 일식당등 고급식당과 디스코와 다트게임을 즐길 수 있는 종합유흥장,컴퓨터음향시설과 대형스크린이 구비된 오픈식 가라오케시설을 갖추고 있다.이밖에 부대연회시설로 2천명 동시수용이 가능한대형컨벤션홀,온천수로 운영되는 사계절실내외수영장,전자동 12레인볼링장,야간조명시설이 된 테니스코트,스커시및 라켓볼경기장,헬스센터,에어로빅센터,게임룸등 초호화 레포츠시설이 구비되어 있다.기타부대시설로 높이8m 넓이 25m의 옥외인공폭포,3대의 전망용엘리베이터가 가동되며 헬기장까지 갖추고 있다.객실의 경우 16종류의 각기 다른 형태에 샤워부스와 변기시설이 별도로 분리되어 있으며 객실마다 욕실용전화가 설치됐다.또 1박에 2백만원하는1백평규모의 최고급수트도 있다. 금강개발은 압구정동 무역센터 반포 부평 울산등 대형 백화점 5개와 울산다이아몬드,강릉동해관광,금강유원지의 금강등 3개호텔을 운영,지난해 5천3백억원의 매출수익을 올린 그룹내 유통,레저·스포츠전담계열사로 이번에 호텔업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경주지역에는 대우그룹의 경주힐튼,코오롱그룹의 경주코오롱,경주조선컨트리클럽호텔,콩코드호텔등 4개의 특1급호텔과 경주관광호텔등 6개의 각급호텔,한국콘도,유스호스텔등이 있으나 최근의 관광경기침체로 국내외관광객수가 줄어들어 객실이 남아도는 형편이다.
  • 학군출신 현역 대위 3명/전역거부 취소 청구소

    ◎“인력부족 신청거부는 부당” 주장 육군68사단 소속 최문규대위(29)등 학군(ROTC)25기출신 현역대위 3명은 28일 국방부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서울고법에 전역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을 냈다. 장기복무지원자인 최대위등은 소장에서 『장기복무장교의 복무기간을 10년으로 하고 5년차에 1회에 한해 전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한 군인사법 제7조에 따라 임관 5년째인 92년 6월부로 학군동기 98명과 함께 전역희망서를 제출했으나 육군이 장교인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청을 거부했다』면서 『이는 헌법에 보장된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6월 1년선배인 학군 24기들은 전역지원자 38명이 모두 제대했고 학군과 동기격인 육사 43기 43명의 전역도 허락됐는데 우리에게만 전역을 허락하지 않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국방부측은 이에 대해 『군인사법 제7조는 전역을 허가해 줄수 있다는 규정이지 반드시 제대시켜야 한다는 의무조항은 아니다』라고 해석을 달리 했다.
  • 대미·EC·일 수출비중 격감/상공부·무협집계

    ◎87년 70.5%서 작년 56.5%로 미국·EC(유럽공동체)·일본등 3대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비중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22일 상공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3대시장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비중은 지난 87년 70.5%에서 지난해는 56.5%로 14%포인트나 떨어졌다. 올들어서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해 지난 1·4분기중 52.3%까지 곤두박질 쳤다. 특히 우리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 대한 수출비중은 87년의 38.7%에서 88년 35.3%,89년 33.1%,90년 29.8%,91년년 25.8%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대미 무역수지는 87년의 95억5천3백만달러 흑자를 정점으로 88년 86억4천7백만달러,89년 47억2천8백만달러,90년 24억1천8백만달러로 흑자폭이 줄어들다가 지난해는 3억3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으며 올들어서는 지난 3월까지 9억6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3대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비중이 이처럼 떨어지고 있는 것은 임금상승으로 우리 상품이 가격경쟁력을 상실한데다 품질등 비가격부문에서도 이렇다할 경쟁력을 갖지 못해 후발개도국들에게 시장을 뺏기고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 각국과 중국,멕시코 등 후발개도국들은 싼 임금을 바탕으로 그동안 한국의 주종상품이었던 의류와 신발류,완구류,가죽제품등의 대선진국시장 점유율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3.5%로 90년의 3.7%에 비해 0.2%포인트 떨어졌고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88년에 비해서는 1.8% 포인트나 낮아졌다. 이에반해 중국과 멕시코는 지난 88년 미국시장 점유율이 각각 1.9%,5.6%에 머물렀으나 지난해는 3.9%,6.4%로 갈수록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3대 주력시장의 수출이 줄어드는 대신 아시아지역과 중남미지역에 대한 수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수출은 지난 87년 12.6%에서 지난해는 22.4%로 5년사이 9.8% 포인트 늘어났다. 또 중남미지역에 대한 수출은 87년 2.6%에서 지난해는 4.0%로 증가했다. 이밖에 아프리카지역의 수출도 87년 1.0%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3.4%로 급증했다.
  • 북한핵 지하은폐 가능성/솔라즈의원

    ◎완전사찰 유도위해 안보리제재 필요/“북 정치범 30만이상 수용”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리처드 솔라즈 미하원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위원장은 20일 북한의 핵사찰과 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은 대규모 땅굴공사를 잘하는 나라로 지하탄약창고도 이미 마련하고있는 점에 비추어 핵무기가 지하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극적이고도 철저한 지명사찰을 통해 모든 장소와 대상을 사찰해야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솔라즈위원장은 이날 워싱턴소재 헤리티지재단의 아시아연구센터가 주최한 북한의 인권에 관한 심포지엄에 참석,기조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앞으로 김일성에게 강온양면정책을 구사,핵문제의 만족한 해결이 유도될 때까지 유엔안보리의 강제적인 제재조치를 포함,철저한 대처가 요청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장을 한다는 것은 핵전쟁과 핵확산의 위협을 증대시킬뿐아니라 북한에게 만용을 갖게하여 재래식 전쟁도발 위험을 높게 한다고 말하고 리비아의 카다피나 이라크의 후세인,이란의 라프산자니에게 핵무기장사를 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캐난 헴라인대교수는 『북한은 60년대이후 공개인민재판을 통해 6천명을 처형시켰으며 7개의 수용소에 정치범,숙청자,종교인등 30만명 이상을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임란 4백년 세미나 참석/일 마키 히로시박사(인터뷰)

    ◎“한국인의 반일감정 임란의 상처때문” 『일본의 지식인들 중에는 「임진왜란이 도대체 무엇을 얻기 위한 전쟁이었나」 하는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는 사람이 많습니다.전쟁의 참화에 비해 전쟁의 목적과 과정,수단이 허무맹랑하다는 것입니다』 일본인 지한파 학자로 잘 알려진 일본 동양대 동양학연구소 마키 히로시(전호사·72)박사가 지난주 한국문화재보호협회 주최로 열린 「임진왜란 4백주년 학술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그는 『7년동안의 전란으로 조선과 일본,명 등 3개국 국민들의 삶을 비참하게 만들고서도 결국 전쟁의 목적인 명나라 땅은 밟아보지도 못한 채 철군해야 했다』며 『선전포고도 없이 왔다가 항복선언도 없이 슬그머니 떠나가 버려 전쟁의 기본개념에도 들어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마키씨는 최근 김성한씨의 소설인 「임진왜란」을 일본어로 번역하고 있다.일본인 독자들을 위해 소설 원문 이외에 당시 일본과 중국의 국내사정도 포함시켰다. 마키씨가 「임진왜란」을 번역하게 된 것은 한국인들이 가진 반일감정의 뿌리를 일본인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것.그는 한국인들이 임진왜란에서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어 그때부터 일본과 일본인을 적대시 하게된 것으로 보고있다. 마키씨는 그러나 자신이 「지한파」이긴 해도 주요 관심사는 한국의 의·식·주와 풍속이라고 말한다.그는 특히 한국의 음식에 보통한국인 이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일본 사회에 한국 음식을 소개해왔다.10년 걸려 「한국음식 이야기」란 책을 일본에서 펴내기도 했다. 마키씨는 다음달 23일 일본 도쿄 한국대사관 문화원에서 열리는 세미나 「임진왜란의 재조명」에서 주제발표를 한다.
  • 신세대 작가/관능적시어 사용 “눈길”

    ◎육체·출산·애무등 성적이미지 표현/“선정성 추구 아닌 생명력 탐색 노력” 『나 이제 그대의 몸 속으로/내 몸을 밀어넣어/그대와 한몸이 되느니/그대의 자궁 속에 웅크려/그대의 살과 피로/신생을 꿈꾸겠네/그대여 내 껍데기여』(채호기의 「몸」중) 『시베리아 여관에서 잔 기억이 있습니까?/(중략)/욕망과 허기가 꼬깃꼬깃 접혀든 맨드라미 음지의 붉은 속살/빗죽 불거진 가시를 뽑을 때 몸은 겨드랑이에 무거운 돌을 매달고/추락하며 나도 알았습니다.부서지지 않으면 몸은/아무것도 아니라고…』(허순위의 「얼음방」중) 시들이 야해지고 있다.최근 젊은 시인들이 발표하는 시들에 육체와 관능의 이미지가 빈번히 사용되고 있는 것.자주 사용되는 육체와 관능의 이미지는 모성적 이미지로서의 자궁에서부터 출산,여성의 생리,신체의 일부,남녀간의 애무나 성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이같은 성적 이미지를 잘 구사하는 시인들은 주로 여성들로서 지난 90년 전후에 등단한 문단의 신세대인 채호기·허순위·박인숙·박서원·허수경씨 등이 꼽힌다.조금 앞선 세대인 김혜순 김정란씨에게서도 그같은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성적 이미지를 원용하는 이들의 시는 선정성에 기대지 않으며 우주적 상상력으로 성적 이미지의 좁은 해석의 테두리를 벗어나고 있어 말초적 감정에 호소하는 천박한 시들과는 명확히 구별되고 있다.나름대로 탄탄한 시세계를 보여주는 이들의 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좁은 틀에 갇힌 프로이드적 세계관과 남녀 양성의 대립구도를 뛰어넘어 열려있는 육체와 성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어 문단의 주목을 끌고 있다. 문학평론가 신범순씨는 성적 이미지에 집착하는 이들의 시가 양대이데올로기의 대립구조가 와해되는 현 시대상황의 산물이라고 분석했다. 정치사회적 환멸의 시대에 비로소 드러난 상처받은 육체를 육체에 대한 새로운 조망으로써 구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진단이 그것.(「현대시학」3·5월호). 최근 출간된 채호기씨의 첫시집 「지독한 사랑」은 육체와 성의 이미지로 일관된 유별난 시집이다.남성의 공격적 성충동을 시적 이미지로 탁월히 전화시키고 있는 그의 시들은 몸과 몸이 교접하는 황홀한 순간을 노래하고 있다.그러나 흥분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몸과 몸의 교접이란 시인의 몸과 세계의 몸이 맞닿는 순간을 남녀간의 성행위 이미지를 빌어 표현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애초에 사랑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인식 아래 꿈과 환상의 언어를 통해 몸과 몸의 결합을 갈구하는 그의 시들은 육체의 비명 혹은 불모스런 지독한 현실에 대한 역설로 받아들여진다. 「현대시학」 3월호에 실린 박인숙 박서원씨의 시들도 각각 육체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손전등이 자궁안을 비춘다/꿰맨 자국으로 얼룩진/육체의 키스/비오는 얼굴이 내 자궁 속에서/리듬을 타고 흐른다/ … /바다가 깊이 익어간다/ … /기적의 무서움/하나의 모욕 또 하나의 기쁨』(박서원의 「강박관념,1」중) 고통스런 비극적 현실에 접맥되어 있는 박서원씨의 「강박관념,1」「생리불순」 등의 시들은 혼란한 육체의 떨림들로 언제든지 폭발하려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채워져 있다.육체와 정신이라는 이분법적 도식이 빚어낸 그같은 충돌적 상황 속에서 새롭게 잉태된 사물들의 이미지를 통해 그녀는 육체의 생명력을 한껏 드러내 보이고 있다. 역시 육체에 대한 꾸준한 탐색을 보여주는 박인숙씨의 시들은 기존의 남성과 자본주의적 현실에 의해 주어진 육체의 이미지를 붕괴시키며 스스로의 육체를 반죽해 빚어내는 적극적인 이미지로써 육체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육체가 간직하고 있는 우주적 비밀을 통해 한 개인의 육체적 경계선을 허물면서 다른 사물 또는 타자로 향하는 새로운 생명관을 낳고 있는 이같은 시작업은 채호기의 시 「틈,구멍」에서 보다 맹백히 확인된다. 『나는 너의 몸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중략)/갈라진 틈속으로/터진 구멍 속으로//들어가서는?//낳아!/다른 나를 다른 너를 다른 그를 다른 입술을 다른 나무를 다른 물을…//낳아! 다른 몸을//…』
  • 대동남아 수출 올들어 38억불/34%급신장… 15억8천만불 흑자

    ◎최대시장인 미국 39억불 육박 동남아가 우리나라의 최대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19일 동남아국가에 대한 수출이 지난해 33.4%,올들어 3월까지 33.5%가 증가한 38억5천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금액은 우리의 최대수출시장인 미국의 39억5천만달러에 육박한 것이며 이미 지난해 수출비중이 대일본의 17.2%를 웃돌아 19.3%를 기록했다. 특히 동남아시장은 지난해 만성적인 무역적자국인 일본을 비롯,미국·EC국가가 10년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과 달리 54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들어서도 3월까지 유일하게 15억8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멀지않아 미국을 제치고 최대수출시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대동남아 수출비중은 89년 14.3%에서 해마다 꾸준히 증가,지난해 19.3%에서 올들어서는 22.6%로 급증했다.
  • 광주대산동 「폐기장」(지역이기주의 이래서야…:3)

    ◎“내이웃엔 안된다” 공공시설 건설 진통의 현장/“산업폐기물 연9만t 버릴곳이 없다”/하남공단 주변 도로·야산 “몸살”/주민들 “사전협의없는 공사강행에 불만”/당국,“완벽한 공해방지시설로 오염없다” 「산업쓰레기 못막으면 우리고장 병든다」「폐기장 절대불가」. 지난 9일 하오3시 광주시 광산구 삼도동 삼도국민학교 운동장에서는 광주시가 광산구 대산동 430 4만여평에 설치하려는 삼도 산업폐기물 처리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구호로 떠들썩했다. 이 일대 42개 마을 6백여 주민들은 「산업폐기물처리장 설치반대위원회」를 조직,이날부터 지금까지 연일 이같은 시위·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이때문에 광주시가 올해부터 이곳에 설치하려는 산업폐기물처리장 조성공사는 착공조차 못하고 출발단계에서부터 겉돌고 있다. 더욱이 주민들의 잇단 시위속에 광주·전남지역 공단입주업체는 하루에 수백t씩 쏟아지는 산업폐기물을 처리할 곳이 없어 각 공장마다 공장앞 마당이나 도로변등에 폐기물을 쌓아놓는등 곤경에 빠져있다. 사실 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시위는 이보다 훨씬 이전인 지난 89년부터 싹트기 시작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산업폐기물을 경기도 화성지역과 전북지역등 외지에서 주로 처리를 해왔으나 이들 지역에서 산업폐기물 반입을 강력히 반대해 89년 5월 자체 산업폐기물처리장 설치계획을 세우기로 하고 광산구 삼도지역을 후보지로 설정,토지개발공사와 설치계약을 체결했었던 것이다. 광주시가 이곳을 적지로 선정한 것은 시내에서 15㎞ 떨어진데다 편입된 용지의 땅값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이 일대 주민들은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왜 하필이면 우리고장에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야 하느냐』며 반대를 하고 나섰다. 이들 주민들이 내세우는 가장 큰 반대이유는 이 일대가 함평군 나산면 29개리중 16개리를 관통하는 고막천 상류로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설 경우 농업용수는 물론 이 일대 식수원을 크게 오염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면에는 광주시가 이곳을 산업폐기물 처리장으로 결정하면서 주민들과 사전에 일체의 협의도 없었다는데 더 큰 불만을 갖고있다. 당국이 농민들의 무지를 이용,「밀어붙이기」식으로 산업폐기물처리장설치공사를 강행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광주시는 지난 90년 3월과 4월 건설부와 환경처로부터 입지지정승인과 산업폐기물처리장 설치승인을 각각 얻어 오는 93년까지 폐기물처리장 조성공사를 끝내기로 계획을 추진해왔다.소요사업비는 총32억원,향후 10년동안 광주·전남지역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 계획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이 주장하는 고막천 오염문제는 배수계획을 고막천에서 광주시 관내 황룡강수계로 변경하고 ▲완벽한 공해방지시설을 갖추기 때문에 오염등 일체의 공해발생우려가 없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주민들의 주장은 폐기물처리장에 편입되는 용지에 대한 높은 보상을 받기위한 것일뿐 전혀 설득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하남·본촌공단 등에 입주한 1백51개 업체에서 나오는 산업폐기물은 연간 8만7천여t,하루평균 2백38t에 달하고 있다. 『쥐도 도망갈 구멍을 터주고 쫓으라는 속담이 있습니다.무조건 공장만 유치해 놓고 공장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처리할 곳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현지에서 만난 황미열씨(39·공장대표)는 『당국에서나 지역주민들이 생산시설을 환영하면서도 여기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폐기물을 처리하지 못하게 한다면 공장문을 닫으라고 하는 것과 꼭같다』며 이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만을 계속 하고 있는 광주시와 지역주민들을 싸잡아 공격했다. 이때문에 최근 광주·전남지역 공단입주업체에서는 각 업체마다 임시매립장 확보에 비상이 걸려 있다.많은 업체들이 우선은 공장 앞마당에 산업폐기물을 쌓아 놓고 있지만 야간을 이용,도로변 등에 폐기물을 몰래 버리는 업체도 있다.늘어나는 산업폐기물을 주체할 길이 없어 인적이 드문 외곽지역에 슬그머니 버리고 달아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4일 새로 개장된 북구 삼각동 우치동물원 인근 논밭에도 최근 이곳 가운데 어느곳에서 내다버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많은 양의 폐기물이 그대로 쌓여있다.『이 동네도 당장 쓰레기를 버릴곳이 없기는 하지만 어쨌든 우리동네만은 절대 그런 시설이 들어 설수 없습니다.문전옥답이 못쓰게 된다니 말이나 될법한 일입니까.보상도 필요없습니다』주민대표 오장희씨(55)는 『마을주민 1백50여명으로 이미 「산업폐기물설치 반대위원회」를 구성,조직적으로 당국에 맞서고 있다』며 앞으로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될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해처리시설에 대한 이해없이 무조건 반대만을 고집하는 주민,사전홍보나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없이 발등의 불만을 끄기위해 급급하고 있는 시당국,이틈을 타 폐기물을 아무곳에나 내다버리고 있는 업주,이 모두가 선진국국민으로서는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것이 일반시민들의 견해이다.
  • 「사랑의 헌혈」 범국민운동 전개/「헌혈의 집」 20곳 신설

    ◎보사부/94년까지 2백만명 참여 목표/공직자 솔선 유도… 여성에 집중홍보도 「사랑의 헌혈운동」이 6월부터 대대적인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된다. 보사부는 14일 선진국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는 국민헌혈률과 혈액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현재 3곳뿐인 「헌혈의 집」을 전국 6대도시 열차역과 지하철역·운전면허시험장등 모두 20개소로 늘리는 한편 공무원들의 헌혈을 유도하기 위해 각부처별로 「헌혈의 달」을 정해 헌혈운동이 연중으로 지속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혈액수요는 매년 늘고있으나 지난해 국민헌혈률이 2.8%에 그치는등 선진국(평균 5∼10%)에 비해 크게 낮은데다 알부민등 혈액제제용 약품원료인 혈장의 일부를 수입하는등 어려움을 겪고있기 때문이다. 보사부가 이날 확정,국무회의에 보고한 「사랑의 헌혈운동 확산계획」은 오는 94년까지 헌혈인구를 2백만명(헌혈률 5%)까지 늘리기 위해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 헌혈토록 유도한뒤 점차 범국민운동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것이다. 보사부는 각 부처별로 「헌헐의 달」을 설정하는 한편 헌혈홍보물을 제작,배포하는등 범국민적인 헌혈캠페인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보사부는 헌혈운동이 정착될 경우 올 헌혈인구가 1백40만명선으로 늘어나 국민헌혈률이 3.2%를 기록하고,94년에는 2백만명(5%)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전체 헌혈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10.2%에 그치는등 여성 참여율이 낮은 점을 감안,여성헌혈을 집중 유도해 헌혈인구를 확대시킬 방침이다.
  • 요절시인 이경록 재조명작업/사후 15년만에 유고시집 「그대…」출간

    ◎「문학정신」등서 잇따라 시세계 언급/“뛰어난 언어로 초월의지 표현” 평가 사후 15년만에 두번째 유고시집 「그대 나를 위해 쉼표가 되어다오」(고려원간)가 최근 출간된 요절시인 이경록에 대한 문단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현대시학」4월호에 이어 「문학정신」5월호와 「현대시」5월호도 각각 이경록시인의 시세계를 언급,그에 대해 이례적인 예우를 베풀고 있다. 이경록은 70년대 대표적인 시동인지 중의 하나인 「자유시」동인으로 활동하다 77년봄 스물 아홉의 나이에 백혈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비운의 시인. 이번 유고시집에는 「이 식물원을 위하여」 「사랑가」등 발표 및 미발표작품 58편이 총망라됐다. 『나는 마침내 한 개의 마침표가 되겠다.그대여,모든 그대의 쉼표가 쉼표로써 끝나고,어미 「…겠다」와 함께 종결로 올 때 나는 그 끝에 쓰러져 마침표가 되겠다.끝없는 죽음,그 백면을 나 혼자 만나겠다.그대여』(「사랑가·3」중에서) 시인 이경록에 대한 문단의 관심은 그의 뛰어난 시세계와 요절문인에 대한 문단의 특수한관심,그리고 그가 가담·활동했던 「자유시」동인들의 노력에 힘입고 있다. 먼저 두번째 유고시집 「그대 나를 위해…」가 보여주는 이경록씨의 시세계에 대한 문단의 평가는 놀랄 정도로 적극적이다.일반적으로 그의 시들은 죽음조차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하고 있으며 초월에의 의지를 내재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또 70년대 당시로는 드물게 「말」(언어)의 쓰임새에 눈떠 언어에 대한 탐구를 지속해 나간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문학평론가 김정란씨는 이경록의 시가 『말의 무서움,말의 생생한 살아 있음을 전한다』고 요약했다.손남천 안동대교수도 『말의 억압에 따른 실존의 위기를 다루고 있다』고 그의 시를 분석했다. 죽을 때까지 자신의 병명을 몰랐던 요절시인 이경록은 죽기 전에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는 시를 써서 문우들의 가슴을 울려놓기도 했다. 『밤이 되면 내 몸에서 피가 빠져 나갑니다.피는 어디로 가나.피는 공중으로 공중으로 흘러서 하늘로 갑니다.하늘 나라,피가 가는 그곳은 내 죽음의 집입니다./피가 빠진 몸은 홀로 꿈을 꾸다가 차게 굳어서 흑연이 됩니다.(중략)내 피는 하늘에서 별이 됩니다.』(「빈혈」) 48년 경북 월성에서 태어나 73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던 이경록은 죽기까지 불과 4년의 짧은 문단활동을 거쳤다.서라벌예대에 들어가 76년 시인 이동순 이하석 정호승 등과 함께 「자유시」동인을 결성했던 그는 77년 부인과 딸을 남긴채 백혈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그가 세상을 뜬지 2년 후인 79년 문우들에 의해 대구에서 추모책자 「이 식물원을 위하여」가 발간됐으며 86년에는 경주 진현동 「우정의 동산」에 그의 시세계를 기리는 시비가 건립됐다.
  • 원인알수없는 두통·피로·소화불량/「바이오피드백」 치료로 고친다

    ◎서울대병원·국립의료원등 5곳서 도입/자율신경 이완훈련으로 “긴장풀기”/의사지도로 환자 스스로 치료 참여/스트레스성질환에 효험… 부작용 거의 없어 병원의 각종 검사에서 이상이 없어 치료가 어려운 만성두통·소화불량·피로 등의 각종 질병을 고치는「바이오피드백(Biofeedback)」치료가 활성화되고 있다. 서울대의대 정신과 정도언교수는『인체의 구조는 수많은 피드백메커니즘으로 구성돼 있다』면서『피드백메커니즘중 한가지로 체온의 경우 체온이 올라가면 땀을 흘려 상승을 막아주고 떨어질 때는 몸을 떨게 함으로써 체온을 정상수준으로 유지하게 해준다』고 설명한다. 바이오피드백이란 「생리학적으로 되먹인다」는 의미로 인체의 신경및 생리상태에서 일어나는 정보를 받아 일부를 자극형태로 바꿔 다시 생체로 전달,본래의 정보량을 낮추거나 증대시키는 조작기술의 개념. 인체에는 뇌·척수 등의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자율신경계로 구성돼 있으며 자율신경계는 교감및 부교감신경으로 구분된다. 우리 몸은 이런 신경계들이 상호 결항(반대)작용을 함으로써 스스로 균형이 유지된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교감신경이 우세해져 혈압이 올라가고 맥박수가 많아지며 호흡수의 증가,근육긴장도의 상승,산소소비율이 늘어나는 등의 반응이 나타남으로써 여러가지 질환을 부른다. 따라서 바이오피드백치료는 인체의 자율신경계와 관련된 근육의 긴장도·뇌파·심장박동수·피부저항도·체온 등을 바이오피드백치료기계를 통해 자신이 보고 느끼면서 의사가 자율신경이완훈련 등을 통해 환자 스스로 조절법을 익히도록 도와주는 행동치료법이다. 특히 약물의 부작용이 심하거나 약물요법의 효력이 없을때,병원의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없는데도 두통·피로·각종 통증 등이 오는 경우 치료가능하며 기존 의사의 일방적 치료가 아닌 의사와 함께 조절하는 것이 특징. 적응증은 정신적 또는 심리적인 것에 기인하는 정신신체질환·중등도고혈압·편두통·각종 만성두통·불정맥·불안증·간질·불면증·과민성대장증후군·스트레스 관련 질환 등이다. 이 치료법은 ▲약물요법이 아니므로 부작용이거의 없으며 ▲자율신경을 이완시킬수 있으므로 질병치료는 물론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또 ▲스트레스관리에 효율성을 높여주며 ▲신경성으로 인한 신체증상의 치료도 가능한 점 등이 장점이지만 효과를 얻기까지는 10∼20회의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도 있다. 현재 바이오피드백치료를 하고 있는 곳은 서울대병원및 강남성모병원이며 국립의료원,경북대·전북대병원 등에는 바이오피드백치료기가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교수는『우리나라와 같이 자기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문화권에서는 심리적 요인에 의한 신체질병이 의외로 많다』며『바이오피드백치료를 사람에따라 적절하게 조절하면 좋은 효과를 볼수 있다』고 강조한다.
  • 한·러시아 기본유대 더 공고히/9월 우호협력조약 체결 의미

    ◎경협증대·교류범위 크게 넓어져/평양측엔 심리적 압박감 줄듯 지난해 12월 옛소련이 소멸된 이후 한동안 멈칫했던 한국과 러시아연방과의 관계 진척이 오는 9월 한·러시아 우호협력조약의 체결로 정상궤도에 복귀하는 것은 물론 교류·협력의 폭과 깊이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은 9월로 예정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때 정식서명을 목표로 필요한 절차를 서두르고 있으며 조만간 외교채널을 통해 가서명할 방침이다. 러시아는 지난 2월7일 조약체결을 희망한다는 뜻과 함께 초안을 한국측에 전달해왔고 우리나라도 4월29일 대안을 러시아측에 제시했다.양측은 초안의 내용에 있어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조약체결은 정식서명의 주체를 양국정상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외무장관으로 할것인지의 형식상의 문제만 남겨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90년 12월4일 노태우대통령의 옛소련공식방문때 고르바초프 전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서명된 한·소관계의 일반원칙에 관한 「모스크바 선언」의 정신에 입각한 한·러시아 우호협력조약의체결은 그동안 실무적인 차원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양국관계의 기본토대를 공고하게 다진다는데 의의가 있다. 현재 양국 사이에 체결된 실무협정은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무역협력협정,과학기술협력협정등 4개이다.영사협정은 발효에 필요한 내무절차를 밟고 있다. 우호협력조약은 이들 협정의 실효성을 증대시킴과 동시에 협력의 범위를 현재의 통상및 과학기술분야에서 기타분야로 넓힐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호협력조약의 체결에 관해서는 한국보다 러시아가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 한국이 옛 소련에 제공을 약속했던 30억달러의 현금 및 소비재차관 가운데 지난해 미지급분 3억3천만달러와 올해 약속분 12억달러등 15억3천만달러에 달하는 차관을 고대하는 입장이다.이 차관의 지원재개여부는 우호협력조약의 체결에 앞서 해결돼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지만 한국은 러시아가 옛 소련의 채무를 승계,지불보장을 약속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추가제공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별다른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관계자들은 1백여년전인 1884년 조선과 러시아제국 사이에 체결된 조선·러시아 수호통상조약의 부활이라며 한·러시아 우호협력조약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당시 수호통상조약이 외세의 압력에 의한 불평등조약이었다면 조만간 체결될 우호협력조약은 자주조약으로 한국이 동북아지역의 능동적인 외교주체로 등장하게 되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정부관계자들은 또 북방외교의 핵심국가인 러시아와 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북한에 대해 심리적 압박감을 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앞으로의 남북관계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관계자들은 이와함께 옛 소련의 해체과정에서 각 연방국내 다수민족들과 토지영유권 등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는 우리 동포들의 권익보호와 고유언어·전통등 민족적 독자성을 유지·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