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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국/이승렬 본사 수석편집위원(굄돌)

    유럽은「어린이천국」이요,그중에서도 북구는「성의 천국」이고 미국은「팁의 천국」이며 일본은 가히「친절의 천국」이더라는 말을 듣는다.그러면 우리는 과연 무슨 천국이라는 말을 그들에게서 들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하다보면 이건 도무지 뚜렷이 내세울 만한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하기 쉬운 말로 민주화바람을 타서 그런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은근과 끈기라든가 과묵하지만 마음속으로부터 가식없는 친절을 베풀 줄 아는 국민성은 이미 찾아보기 힘들어진지 오래이고「삼천리금수강산」은 무분별한 거친 손에 할퀴고 생채기가 나 황폐화해가고 있으며 각종 공해에 신음하고 있다. 언제부터 생겨난 단어인지 「지역이기주의」라는 공통의 이해아래 똘똘뭉쳐,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행정력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집단행동을 보는 도시민들의 마음은 착잡하다.그곳에서 대를 물려 살아온 이들의 요구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날이 쌓여가는 쓰레기뭉치와 매일같이 씨름을 하다보면 이건 좀 심한 것 아닌가 하는 이기심이 들기도 한다.상점마다 길가에 쌓아놓은 쓰레기더미,골목마다 넘쳐나는 악취와 오물들­.서울은 우리의 국토는 그야말로「쓰레기천국」이 되려나보다.아침에 출근을 하다보면 남의 집 대문앞에 슬그머니 커다란 쓰레기봉지를 선물(?)하고가는 얌체족마저 낳고 있다.오죽하면 자기네 쓰레기를 남의 집 대문앞에다 실례(?)를 할까마는 동방례의지국에서 이게 어디 있을 수나 있는 일인가.참으로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폐지등「쓰레기」수입이 한 해 11억달러에 이른다는 기사를 읽으며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왜 고물장사도 사가지 않는 폐지를 이렇게 많이 사와야 하는가? 아니 그렇게도 많은 양의 폐지가 필요한데 왜 헌 신문지는 고물장사 아저씨마저도 가져가려 하지 않는가?「쓰레기천국」·「자원 재활용」·「쓰레기매립 반대시위」등등 떠올리다보니 뭐가 뭔지 뒤죽박죽이 된 채 도무지 알 길이 없어진다.7월부터는 일반주택가에도「분리수거」를 확대 실시,아파트단지에서나 볼 수 있던 큰 쓰레기통을 배치해서 골목의「쓰레기 공해」를없애겠다는 시의 발표를 믿어 보기로 한다.
  • “남북 상호핵사찰 조기실현”/최영철 새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포부

    ◎“통일정책 국민적 합의 도출에 최선/「이산가족재회」등 현안 착실히 수행” 『통일정책추진에 있어서는 정부당국의 일관된 방안을 밀고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임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에 임명된 최영철청와대 정치특보는 26일 하오 개각이 발표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으로 재임하는동안 청와대 안기부등 관계부처및 여야는 물론 국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이를 조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특보는 이어 『「남북합의서」의 이행과 「비핵화공동선언」에 따른 상호사찰의 조기실시,「이산가족재회」실현 등이 남북간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특히 남북상호핵사찰의 조기실시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되 서두르지않고 하나씩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6공의 국정지표 4가지중 하나인 통일번영은 7천만겨레의 지상 지고의 목표이다.이를 실현키위해 비재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부총리임명의 배경은. 『6공의 지난 공적을 마무리 보완하고 14대국회개원에 대비한 개각으로 파악하고 있다.또다른 측면에서는 호남배려도 있는 것 같다』 ­청와대 특보시절의 애환은. 『청와대시절은 아주 값진 시간이었다.지난 3공비서관으로 약1년간 실무에 관계한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보람이 있었으며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은.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단번에 큰 것을 얻으려는 것보다는 조금씩 발전해가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또한 국민적 공감대형성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통일원장관으로서 대북정책수립에 있어 제몫찾기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대외적으로 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한 부처가 결정하는 것이 아닌 종합이다.특히 통일은 거국적인 정책이기 때문에 부처뿐아니라 여야까지도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통일정책이 국민의 합의에 의한 「작품」이 되도록 하겠다』
  • “회생가능 기업 부도사태 막아야”/「중기지원대책」 간담회 중계

    ◎신용대출 확대로 실질지원 노력/이 재무/유망업체 공급분 지준서 공제를/업계 최근 자금난과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가 25일 하오 제일은행 본점에서 중기업계대표 80여명과 이용만재무장관 조순 한국은행총재 황창기은행감독원장과 시중은행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중소기업자들의 소리와 당국의 애로등이 그대로 얘기되는 등 열띤 분위기속에서 5시간동안 진행됐다.이장관은 이자리에서 『신용도가 낮고 담보물부족으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있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신용대출을 확대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하며 각종 지원책들을 발표했다. 박상규중소기협중앙회장은 『현재 중기는 어음할인등 금융상의 자금조달과 인력난,판매부진등 3대어려움를 겪고있다』고 지적,또 『금융기관이 회생가능한 기업을 오진,돈을 대주지않아 부도가 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금융기관의 선별적인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업계 대표들은 올 7·8월자금난으로 중기의 무더기도산이 우려되는 등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며 특별법 마련등의 긴급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중소기업대표들의 소리를 모아본다. ▲박창규씨(삼애리본대표)=올5월까지 3천8백여개의 기업이 쓰러진 것은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정책이 땜질식으로 운용돼왔기 때문이다.지난22일 5대시중은행들이 지준을 채우고도 7천억원이 남았는데도 중기에 대한 대출이 없었으며 은행대출담당자들은 급하게 운전자금이 필요한데도 『지준을 막고보자』며 거절하기 일쑤였다. 중기지원확대를 위해 유망기업에 대한 대출금액만큼은 한국은행이 시은의 지준에서 공제해 주면 좋겠다. 수도권에 59%가 집중된 기업들에게도 지방중기자금(A11)을 공급해 달라. 올 하반기 자금난으로 중기의 중대한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되니 만큼 특별조치법을 제정,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달라. ▲윤종석씨(영일기계대표)=무역적자의 77%는 외제기계류가 차지하고 있다. 이는 현재 국산기계구입자금의 금리가 연11.5%인 반면 외화대출금리는 6%선에 불과해 자연히 금리가 낮은 외화대출을 받아 똑같은 제품을 수입하기 때문이다.이같은 금리차를 시정하는게 시급하다. 또 국산기계보다 수입기계구입에 더많은 자금을 지원하지말고 기계종류별로 다른 수입허가 창구를 일원화 해야한다. ▲김덕호씨(더코산업대표)=상반기 한은이 유망중기에 2천5백억원을 지원키로 했으나 고작 1천4백57억원만 방출된 것은 금융기관이 부동산등의 담보를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담보력이 약하다.최소한 농공단지 입주5천개 업체에 대해서만이라도 공장부지에 대해 담보를 허용하고 제3자 담보범위도 늘려줘야한다. ▲이원기씨(원풍물산)=수출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은 신용으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신용보증기금의 출연금을 대폭 확대해서 자금난을 겪는 중기에 보증혜택을 주고 한 업체당 보증한도를 현행15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려달라.
  • 예향광주에 종합미술관 탄생

    ◎광주시립미술관 새달17일 개관앞두고 마무리작업 한창/허백련·오지호선생 특별실 마련/미술인들,알찬 전시위해 운영위 구성 오는 7월25일 개관될 전남 광주 시립미술관의 막바지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지역 미술인들이 그 준비작업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이 문을 열게 되면 국립현대미술관을 빼놓곤 국내 유일한 종합미술관이 탄생되는 셈. 광주시가 총42억원의 예산을 들여 광주시 북구 운암동 산34번지 문예회관단지내에 짓고있는 시립미술관은 4천1백19평에 지상3층 지항3층 규모. 광주시는 당초 문예회관의 부대시설로 미술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미술인들의 반발로 인해 종합미술관을 별도로 짓게 됐다. 미술인들은 광주시가 타도시에 비해 빼어난 「미술의 도시」임에도 변변한 미술관 하나 갖추지 못한 실정을 오래전부터 안타까워 했다. 현재 광주엔 2천여명의 작가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미술인 모임만 해도 국전 추천작가이상 회원들의 모임인 「국추회」와 젊은 작가들로 구성된 「무등회」,중견작가들의 「애우회」등 50여개의 크고 작은 단체가 있다.명실상부한 「미술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미술인들은 새로 마련될 종합미술관을 민간 주도의 「알찬 공간」으로 운영하기 위한 움직임을 조직적으로 벌이고 있다. 우선 예총 광주지회는 지하 주차장면적 2천5백42평을 뺀 나머지 시설중 지상 1·2층을 모두 전시실(8백24평)로 쓰자는 새설운영계획을 광주시에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1·2층은 모두 상설전시장으로 이 가운데 1층(3백88평)은 기획전시장,2층(4백36평)은 국내관·국제관·고인전으로 구성하자는 것. 예총의 구상에 따르면 2층 상설전시관에는 이 지방 출신으로 한국현대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허백련·오지호선생의 특별전시실이 따로 마련되고 국내 유명작가 상설관·세계미술작가의 작품을 전시할 국제관,그리고 한국·일본·중국에서 활동했던 고인들의 전시장 등이 설치된다. 이중 국내 유명작가 상설관에는 국전추천 초대작가 및 현대미술관 초대작가 중 우선 70여명을 엄선 초대하고 지난 해 제정된 오지호 미술상을 통해 기증된작품을 전시한다는 방침. 각 전시장에 소장할 작품수집을 위해 현재 예총 광주지회를 중심으로 15인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위원장 임병성예총광주지회장)가 작가선정에 따른 기준 마련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운영위원회측은 『2층에 마련되는 오지호관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 보관중인 「추경」「항구」「어선」「설경」등 모두 4점이 되돌아오게 됐고 여기에 유족과 수상자들의 위탁을 받아 최소한 15점이상을 전시할 계획이며 허백련관도 유족들의 기증과 위탁으로 전시작품확보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있다. 운영위측은 국제관및 고인방 전시작품 수집과 관련해서도 『미술인들의 요청으로 이미 지난5월 시의회가 7천만원의 기금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광주시민들의 모금운동을 통해 차근차근 작품을 수집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술관장 선임은 이 지역 미술인들이 전문인 위촉을 강력히 바라고 있고 시측에서도 미술인들의 이같은 요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이 지방 원로급 미술인 가운데서 선임될것으로 전망된다. 예총 광주지회장 임병성씨는 『이제 비로소 「미술관없는 도시」의 오명을 씻게 됐다』면서 『미술인들의 오랜 염원끝에 어렵게 마련된 미술관인만큼 야외조각 전시등과 지난해 문을 연 문예회관 대극장과의 연계등을 통해 광주의 문화센터로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연극인 소망 공연공간 늘어난다/최초 국립극장 원각사 복원작업

    ◎연극인 허규씨,자택지하에 소극장을 마련/서울시,필동에 공연장… 명보아트홀도 개조 서울시내 한복판인 정동에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극장인 원각사가 복원되는 것과 더불어 2백석 안팎의 객석을 갖춘 소극장 2개가 올 가을 4대문안에서 잇따라 문을 연다. 중견 연극인 허규(58)씨가 최근 새로 지은 자택 지하에 마련한 소극장과 오는 가을쯤 연극과 영화 상영장으로 새롭게 단장할 종로에 있는 명보아트홀이 그것. 이는 특히 지난 89년부터 도심안에 위치한 크고 작은 공연장들이 다른 용도로 쓰이기 위해 철거 내지는 이전할 사정에 처하면서 「도심 문화공동화현상」을 초래한 것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공연계에 활기를 불어놓고 있다. 국립극장장을 지낸 허규씨가 최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비원옆에 있는 집을 신축하면서 자택 지하에 마련한 소극장은 약55평규모.1백50∼1백80석정도의 객석은 너끈히 구비할 수 있는 규모로 조명시설등 부대시설이 갖춰지는대로 빠르면 오는 9월쯤 문이 열리게 된다. 허규씨는 특히 그전에 살던 한옥집을 헐고 5층짜리 건물을 신축할때 지하실을 연극공연장으로 적합하도록 아예 지하실 천장 높이를 비교적 높게 설계했다고 소개한다. 『30년 가까이 연극활동을 해오면서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는 것이 꿈』이었다는 허규씨는 『실험극이나 전통공연등 내가 원하는 작업을 흥행여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하고 동료연극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한다. 한편 옛 화신백화점 뒷편에 위치한 영화상영극장인 명보아트홀도 오는 가을부터는 극장내부를 일부 고쳐 연극공연도 할 수 있는 다목적공연장으로 개조된다. 극장측은 우선 오는 28일부터 개봉되는 프랑스영화 「연인」상영이 끝나는대로 내부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극장측은 무대공간을 넓히고 완벽한 조명시설을 갖추는등 연극공연장으로 내부구조를 변경하다보면 부득이하게 객석수도 현재의 2백78석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극장측은 오는 10월쯤 개관한다는 잠정적인 목표 아래 연초 미국 뉴욕대에서 교육연극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 탤런트 출신연극학박사 홍유진(37)씨에게 개관기념작품을 의뢰해놓고 있다.홍씨는 극단 신협과 함께 자신이 미국에서 직접 쓴 「나체가 된 배우」라는 창작극을 개관기념공연작품으로 골라 한창 연습중이다.홍씨에게 이번무대는 연출가로서의 국내연극계 데뷔무대라는 의미도 된다. 이밖에도 서울시가 서울 정도6백주년(94년) 기념사업(남산제모습찾기)의 하나로 서울시 중구 필동 2가 84번지 2만4천평에 조성할 계획인 남산골 전통문화동네안에 1천석규모의 연극·영화관을 건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있다.따라서 「전통마을」이 완공되는 96년까지는 동숭동 대학로에 집중돼있는 연극공연장이 종로와 원각사가 복원될 정동,남산 일대로 확산된다. 지난 89년 세종문화회관별관이 시의회건물로 바뀌고 90년 연극전용극장으로 복원될 것으로 알려졌던 구동양극장이 당시 건물소유주였던 현대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철거된데 이어 소극장운동의 본거지였던 운현동 실험극장도 서울시의 정도6백주년 기념사업때문에 곧 이전하게되는 등 도심 공연장의 잇단 폐쇄에 의기소침했던 연극계는 이같은 공연장 확산움직임에 반가운 표정이다.
  • 「경공업 육성」외치는데… 그 저의·실태(오늘의 북한)

    ◎생필품난 극심/비누·작업복까지 제한 지급/직물생산 연6억m… 우리의 10%선/섬유빼고 대부분 가내수공업 수준/「3년발전계획」 성과없자 주민에 증산 독려 북한은 지난 9일 사회주의경제건설에서 당면한 중요 과업 가운데 하나가 당의 경공업혁명방침을 관철,「인민소비품」(생필품)생산에서 획기적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전군중적 운동으로 전개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로동신문 사설을 통해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서 경공업혁명을 철저히 수행하는 것이 현 시기 당이 제기하는 중요한 요구』라고 지적하면서 경공업혁명방침을 무조건 관철시키기 위해 방직·신발·식료가공·일용공업부문의 공장들을 총가동,생필품증산에 주력할 것을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이어 경공업공장에 대한 원료·자재·동력공급문제를 원활히 해결할 것과 함께 ▲지방공업 강화 ▲가내작업반 및 부업반 활성화를 통한 「8·3인민소비품 생산운동」강화 ▲관련 경제부문의 경공업지원확대 ▲경공업부문에 대한 당적지도 강화 등을 강조했다.관변 언론을 통한 이같은 「경공업 혁명」촉구는 물으나마나 크게 부족한 생필품증산을 부축하기 위한 것인데 북한은 지난 89년 7월부터 「경공업발전3개년계획」(89년7월∼92년6월)을 추진해왔으나 완료시한이 다 되도록 이렇다할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관련부문 종사자들에 대한 역할배가및 증산독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경공업은 이른바 사회주의 공업화를 위한 중공업우선정책에 밀려 그동안 지방경공업공장 중심으로 주민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상품을 생산하는 선에서 명맥을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와같은 사실은 북한이 6·25동란 이후 추진해온 각 경제계획 기간중 중공업부문에는 총투자비의 80% 이상을 집중적으로 투자한 반면 경공업부문에는 고작 20% 미만의 투자만을 한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자업자득이랄수 밖에는 없지만 이와같은 제한적 경공업정책은 일부 섬유공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북한공업을 가내수공업형태의 지방공장수준으로 끌어내린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약 4천여개의 지방경공업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같은 수치는 지난 90년 북한의 관영 중앙통신이 각 군마다 평균 25개의 지방경공업공장이 가동되고 있다고 전한 보도에 의해 확인된 것이다. 그나마 이들 지방경공업공장에서 생산되는 품목은 기본적인 생필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품질 또한 보잘 것 없다는게 북한을 방문했던 해외거주 교포들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 예컨대 식료품공업의 경우 북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번창하고 있는 인스턴트식품류는 생산되지 않고 있으며 가공식품도 농축산물을 이용한 기초식품­된장·두부·국수·물엿·통조림류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경공업의 낙후상은 지난 84년부터 전개해오고 있는 「8·3인민소비품생산운동」에서도 시사되고 있다. 「8·3인민소비품생산운동」이란 김정일이 84년 8월3일 평양서 개막된 「전국경공업제품전시장」을 시찰하는 가운데 『전국의 공장·기업소내의 가내 작업반을 확대 조직해 부산품및 폐기물을 이용해 생필품을 생산 할 것』을 지시한데서 비롯된 것으로서 지금까지 북한의 대표적인 생필품생산운동으로 추진되고 있다. 북한의 경공업수준은 경공업부문의 주요 생산현황을 통해서도 가늠할 수가 있다.북한은 오는 93년에 끝나는 제3차 7개년경제계획기간중 직물 15억m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90년말 현재 6억7천m를 생산,한국의 67억3천m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TV생산량에서도 북한은 연간 24만대에 불과,한국의 1천4백50만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북한은 이같은 경공업의 낙후가 주민생활을 짓누르고 나아가서는 북한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기미를 보이자 80년대에 들어서면서 경공업부문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80년 10월 제6차당대회에서 설정한 「80년대 10대전망목표」에 의식주 관련 대상을 다수 포함시킨데 이어 84년 김일성신년사에서 「경공업혁명」을 추진할 것임을 제시한 것,그리고 89년을 「경공업의 해」로 지정하고 같은 해 6월 당6기16차전원회의서 「경공업발전3개년계획」(89년∼91년)을 제시한 한 것 등은 북한이 80년대 이후 경공업육성정책에 부심해왔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특히 북한은 「경공업발전3개년계획」에서 ▲방직공업부문에서는 입는 문제를 높은 수준에서 해결하고 ▲식료가공공업부문에서는 10년 안에 식료가공품을 3.2배 증대시키며 ▲일용품공업부문에서는 10년내에 일용품을 2..·5배 증산한다는 등의 목표를 내세우면서 향후 2∼3년 안에 전반적 경공업제품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경공업발전3개년계획」이 종료된지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계획의 성과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당국이 새삼스럽게 경공업혁명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위 계획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을 실토한 것으로 보인다. 근래 북한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은 북한당국의 생필품사정이 90년대 들어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는 최근 북한당국이 세탁비누를 가구당 8개(기준량 47개),신발 1인당 1켤레(기준량 4켤레),작업복의 경우 1인당 1벌(기준량 2벌)씩 지급하는 등 기초생필품마저 기준량보다 감량 지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이들 상품들의 암시세가 정상가격의 20∼40배로 형성되고 있는데서 뒷받침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경공업발전방안으로 「경공업현대화」를 외치고 있지만 북한 경제가 이를 수용할 여력이 없다는 점에서 북한경공업의 낙후로부터의 탈출은 앞으로도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올 여름휴가는 농촌으로”/농협,7월부터 두달간 민박유치기간 설정

    농협중앙회는 18일 여름휴가철을 맞아 도시인과 2자녀들에게 농촌과 농업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농민들에겐 농외소득을 증대시켜주기 위해 농촌민박을 알선하기로 했다. 농협은 이에따라 오는 7월1일부터 8월말까지 2개월간을 「하계휴가 민박 특별유치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농협점포망을 연결하는 「고향 서로나들이 온라인」프로그램을 통해 농촌민박을 이용하고자 하는 도시민의들에게 민박농가에 대한 정보는 물론 이용시설을 알선해 주기로 했다. 또 전국 관광농업지구중 관광객유치가 가능한 66개지구와 민박이 가능한 민박농가를 대상으로 수용인원·위치·전화번호·농가이름·지역특산품등을 상세하게 기록한 민박안내책자인 「내고향 쉼터로」2만부를 발간,전국농협계통사무소를 비롯,유관기관관련단체등에 배부키로 했다. 자세한 사항은 농협중앙회 농촌개발부 농외소득과(735­4681 교환2933)로 문의하면 된다.
  • 선거감시·경찰역할도 맡는다/「캄」서 일 자위대,무슨 활동

    ◎5개군사분야서 활동 영향력 클듯 일본군이 47년만에 다시 아시아대륙에 상륙한다.일본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이 15일 제정됨에 따라 9월말이나 10월초 자위대 제1진을 캄보디아에 파견할 예정이다.폴포트파의 무장해제 거부로 인한 캄보디아 정세의 불안으로 자위대 파견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으나 늦어도 연내에는 파견될 전망이다. 일본은 이에앞서 자위대 조사단을 이달내 캄보디아에 파견한다.일본정부는 자위대 파견준비등 PKO업무를 총괄하기위해 내각에 PKO사무국을 설치한다.PKO사무국은 자위대가 해외에 파견된 후에는 「국제평화협력본부」로 확대·개편될 예정이다. 일본정부는 아직 어느 부문에 자위대를 파견할 것인가는 최종 결정하지 않았지만 자위대 파견은 유엔평화유지군(PKF)의 후방지원업무로 제한된다.PKO법은 자위대의 PKF본대 참여를 동결하고 있다.일본정부는 군사부문으로 공병(시설)·수송·정전감시단외에 의료·통신분야에 자위대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캄보디아가 일본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는 공병과 수송,캄보디아의 도로와 다리등은 오랜 내전으로 크게 파손되어 보수가 시급하다.도로사정이 악화되어 우기에는 자동차속도가 시속 10㎞이하로 떨어지고 다리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일본은 도로와 다리의 정비및 건설,헬기 착륙장과 난민시설 건설등을 위해 육상자위대 공병대의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공병대는 대·중형 불도저·자재 운반차등 각종 중장비를 갖추게 된다. 일본은 각종 수송을 위해 육상자위대의 UH1H 헬기의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도로사정의 악화와 많은 지뢰부설로 육상수송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때문에 캄보디아는 자위대의 헬기 파견을 희망하고 있다. 일본은 또 휴전상황을 감시하는 정전감시단에 자위대 장교를 개인 자격으로 파견할 방침이다.정전감시단은 비무장 군인 수명이 한팀이 되어 운영된다. 일본은 군사분야뿐만아니라 비군사분야인 문민경찰,선거감시단등에도 일본인들을 파견한다.문민경찰은 약 4만명의 캄보디아경찰을 감독하는 것이 주요 임무로 3천6백여명이 필요하다.유엔은 각국에 75명의 문민경찰 파견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5월말 현재 캄보디아에 파견된 문민경찰은 13개국으로 부터 4백30명. 일본도 문민경찰 파견을 위한 인원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더욱이 영어나 불어를 할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문민경찰에 어느정도 파견할수 있을지 의문이다.일본은 그러나 선거감시단에는 총 1천4백명의 10%인 1백40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일본은 자위대 파견을 위해 새로 부대를 편성하지 않고 현재 편성된 부대중에서 특정부대를 선발,그대로 파견하고 일정기간후 교대시킬 예정이다. 일본은 PKO법 규정에 따라 PKF 본대에는 자위대를 파견하지 않는다.그러나 이같은 것은 임시 조치에 불과하다.일본정부와 집권 자민당은 야당의 강력한 요청으로 PKF 본대 참가를 동결시켰다.그러나 일본의 군사적 팽창주의 야망은 멀지않아 PKO법을 개정하거나 별도의 법을 만들어 자위대를 PKF본대까지 참가시킬 가능성이 높다.군사대국화를 향한 일본의 행군이 시작되었다.
  • 오징어수매 1천t늘려 60억 추가배정,4천3백t으로

    ◎농림수산부,가격안정 도모 농림수산부는 오징어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당초 계획수매량인 3천2백t에서 4천3백t으로 늘리기로 했다.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16일 상오 농림수산부 회의실에서 농·수·축협중앙회장등 농수산관련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장관은 이 회의에서 농수산물가격 안정기금 60억원을 추가로 배정,오징어 수매를 늘리고 복어값 안정을 위해서도 오는 7월중에 15억원의 수매자금과 20억원의 영어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또 올해말 완공예정인 부산·인천·수원·전주등 4개도시의 도매시장 건설을 2∼3개월 앞당기고 올해 착수하는 구리·춘천·천안·창원·안산·충주등 6개시의 공영도매시장 건설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장관은 특히 이날 회의에서 오는 7월1일부터 실시하는 「농산물 품질인증제」는 농산물의 상품성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면서 신용거래를 확대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만큼 이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사전교육과 지도를 강화하고 특히 농수산물의 소포장 판매를 확대,부정유통행위를 뿌리 뽑으라고 시달했다.
  • “IAEA 북핵사찰 한계 극복위해 남북한 상호사찰은 필수”

    ◎민족통일연 주최 북핵관련 세미나 요지/북 우라늄 정련시설 상주 감시도 1백% 완벽한 사찰은 불가능하다는 군비통제 검증의 일반원칙과 핵사찰은 핵개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응급조치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입각,북한의 핵개발을 근본적으로 저지하기 위해서는 평화적 핵이용에 대한 남북한의 협력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견해가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이병로)이 16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주최한 「북한의 핵문제와 남북한관계」주제하의 제5회 국내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주제논문의 요지를 정리한다. 전성훈책임연구원=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남북상호핵사찰협상은 다음과 같은 협상 촉진요인이 작용,다소 시간은 걸릴지라도 종국에는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첫째 핵확산이 우려되는 다른 지역을 겨냥한 본보기로서 북한에 대해 강력한 사찰을 실시하려는 미국과 핵문제 해결을 수교의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는 일본의 대북 압력,둘째 경제난 극복과 외교적 고립 탈피를 위해 이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수없는 북한의 처지,셋째 남북관계 진전을 필요로 하는 남북한 당국의 정치적 입장 등이다. 이러한 촉진요인에 힘입어 핵협상이 타결될 경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은 방향에서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 즉 한국의「상호동수원칙」과 북한의 「의심 동시해소원칙」이 절충 됨으로써 전체적인 「동수원칙」에 입각,핵시설과 군사시설을 동시에 사찰하되 북한에 대해서는 핵시설 중심,한국에 대해서는 군사시설 중심의 사찰이 실시되는 방향에서 타협될 것이다. 이 경우 핵시설에 대해서는 정기 및 특별사찰을 실시하되 군사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남북한 핵협상 문제를 둘러 싼 대내외 여건에 비추어 볼 때 상호사찰이 그 내용보다는 실시됐다는 사실 그 자체가 상징적 의의를 갖는 실속없는 제도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핵사찰을 수용해 핵개발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시키게 될 경우,상호핵사찰 수용을 게속 요구할 수 있는 한국의 명분이 약화되는 반면 북한의 입지가 역으로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진정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제들이 해결돼야 한다. 첫째,IAEA사찰의 한계를 극복하고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선 남북한 상호사찰이 강화돼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북한 우라늄정련시설에 대한 상주감시 ▲미신고 핵시설과 핵물질의 소재 파악을 위한 효과적인 정보수집 방법의 제도화 ▲북한 방사화학실험실의 폐기와 시설 폐기 전까지 한국이 상주감시해야 한다. 둘째,북한의 핵연구 및 개발 활동에 대한 투명도를 증대시킴은 물론 북한의 핵개발을 근원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평화적 핵이용에 대한 남북한 협력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 영일·울진 원전폐기물처분장(지역이기주의 이래서야…:9)

    ◎“내이웃엔 안된다” 공공시설 건설 진통의 현장/“부지 선정” 보도에 과격시위 홍역/피해의식 과민… 원폭으로 오인도/“설치땐 주민과 협의” 정부발표로 소동 일단 진정/저장시설 포화 임박속에 설치계획은 원점으로 『핵폐기물 처리장 결사반대』 『자손만대 다 죽이는 핵폐기장 결사반대』 경북 동해안 중북부지역인 영일군 청하면과 송라면 및 울진군 기성면에는 방사성 폐기물처분장 설치를 반대하는 현수막과 담벽글씨가 온마을에 어지럽게 나붙어 있다. 지난 89년초 과학기술처와 한국에너지연구소등에서 방사성 폐기물 관리부지 적격지로 이 일대를 선정하고 있다는 일부보도가 있고 난 뒤부터 이를 반대하는 과격시위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져 나가기 시작했다. 이때문에 이달 30일까지 1백50만평의 부지를 사들여 오는 2000년까지 완공하려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설치는 벽에 부딪히고 있다. 이지역에 맨처음 시위가 있었던 지난해 12월26일 영일군 청하면 미남리 청하장터에서 1천여명의 주민들이 「핵폐기장 설치반대 결의대회」를 가진데 이어 29일에는 울진주민 1천여명이 군청앞에서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이후 계속된 국도점거 관공서 난입등의 시위는 지난 2월16일까지 계속됐다.시위군중들은 상황설명을 하러 현지에 나온 군수의 멱살을 잡고 폭행까지 했다. 이때문에 영일군에서는 한진욱씨(40·반대추진위원회사무국장)가,울진군에서는 주광진씨(40·반대추진위원장)등 9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영일군 청하면 「핵폐기장 반대투쟁위원회」의 고문을 맡았던 최종윤씨(62·청하 새마을금고이사장)는 『실사를 갖고 설득력있는 대안제시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언론에 보도한데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제한 뒤 『핵폐기물 설치를 국가적 차원으로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 입장으로는 개인과 마을의 안전문제가 더 소중한 문제』라며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주장을 대변했다. 청하면과 인접한 영일군 흥해읍에 살고 있는 김모씨(41)는 많은 주민들이 방사성 폐기물을 「원자폭탄」으로 잘못 알고있다며 당국이 농민들을 우매하다고 생각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농민들을 이해시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과도한 피해의식은 원자력발전소가 이미 들어서 있는 울진군지역이 더욱 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까지 학계의 여러조사에서 원자력발전소에 따른 주위환경오염은 전혀 없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주민들에게는 원자력에 대한 두려움이 계속남아 있는듯하다. 이때문에 실제로 원자력발전소가 설치된 울진군 관내에서도 시위가 계속됐었다. 국도를 점거하고 폐타이어에 불을 질러 차량 통행을 막는가하면 군청등에 난입,유리창을 부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30일에는 한전 울진변전소에 화염병을 던져 화재가 발생,변전소측이 송전착압기 스위치를 내리는 바람에 울진군 5개 읍·면 1만3천여가구가 2일동안 정전사태를 맞기도 했다. 이처럼 과격시위가 계속된 것은 기초의회및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유지들이 이들의 시위에 동조하는듯한 입장을 취했던 것도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반대에 크게 동조하지 않았던 김모 전국회의원의 집이 시위군중의 화염병 습격을 받은 것도 그 한 예였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으나 결국 그는 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됐고 낙선의 큰 요인은 그가 반대에 동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이에따라 이달말까지 1백50만평의 부지를 사들여 오는 2000년까지 완공하려던 동자부와 과기처의 방사성 폐기물처리장 입안은 처음부터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기 시작한 각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폐기를 저장시설뿐만 아니라 원전자체가 수명이 다해 폐기물이 될 오는 2021년을 앞두고 심각한 문제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2월16일 주민들에게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약속을 했고 이에 주민들도 반대시위를 멈췄다. 「우리지역에 방사성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면 피서객이 끊기고 농수산물의 판로도 막힐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같이 말하는 주민들은 정부가 다시 이곳을 후보지로 거론할 경우 시위는 또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청정연료개발 집중지원/「기후·생물협약」 대응책 강구/정부

    ◎산업별에너지소비실태 조사키로 정부는 리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기후변화협약과 생물다양성협약에 전격 서명하게 됨에 따라 협약발효에 따른 국내산업피해를 극소화할 수 있도록 후속협상대책을 마련하고 범정부적인 종합대응체제를 조속히 구축키로 했다. 또 이들 환경협약이 국내산업에 미칠 영향과 산업별 에너지사용등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고 청정에너지기술등 환경기술개발투자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방침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5일 『이제까지 우리정부의 환경협상대응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다소 느슨했던 점이 있었다』며 『당초 방침과 달리 이번 유엔환경회의에서 온실가스규제를 위한 기후변화협약과 생물다양성보전협약에 전격 서명함에 따라 범정부적 대응체제를 갖추어 산업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환경회의의 의제에 공해상의 조업규제등 수산업과 관련된 협상의제가 있었음에도 수산청관계자가 참석조차하지 않는등 협상대응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며 『앞으로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될 각종의제의 실행을 위해서도 국내환경관련제도와 조직,협상대응체제의 전환과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환경협약 대응방안으로 석유·석탄등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여나가고 국내 산업구조를 에너지저소비형으로 전환,에너지이용효율을 높여나가는 한편 에너지소비와 온실가스배출이 많은 산업설비의 개체및 공정개선,청정에너지개발등 중·장기적인 대응노력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기후변화협약 후속협상시 이산화탄소의 배출감축이행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청정핵심기술을 적정 보상아래 접근할 수 있도록 협상노력을 집중시켜나가기로 했다.
  • 사회당등 불참속 일사천리 가결/PKO법 중원통과 하던날

    ◎“지연책 달리없다” 사회당등 사퇴 결행/「발원거부」 계속땐 중원해산 논란일듯 ○…15일 밤 사쿠라우치 중의원의장이 PKO법안의 통과를 공표하자 본회의에 참석한 집권 자민당과 야당인 공명·민사당 의원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영. 의장석 옆에 앉아있던 미야자와총리도 일어나 중의원 의원들에게 인사한후 곧 퇴장했으며 다른 중의원의원들도 PKO법안이 통과된 직후 모두 퇴장했다. ○「소걸음 전술」 또 구사 ○…PKO법안의 처리를 위한 중의원 본회의는 이날 하오5시30분쯤 속개되었다.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사회당과 사민연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시작된 투표에서 자민·공명·민사등 3당 중의원의원들은 빠른 속도로 투표를 진행했으나 공산당소속 17명의 중의원들은 참의원에서와 마찬가지로 지연전술로 천천히 투표. PKO법안에 대한 투표는 공산당 당수가 하오8시25분쯤 마지막으로 반대표를 던짐으로써 종료. ○…사회당과 사민련소속 중의원들은 자신들이 제출한 의원직사퇴서가 우선적으로 처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의원 본회의참석을 거부. ○사퇴서 수리 않겠다 ○…사쿠라우치 중의원의장이 PKO법안의 통과를 선포하자 방청석에 있던 시민들이 일어나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국회 경위들이 급히 달려가 이들을 제지. ○…PKO법안에 반대하는 많은 시민들은 국회의사당앞에서 밤늦게까지 PKO법안의 중의원 통과에 항의하는 시위를 계속. 노조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은 『PKO법은 침략법이다』,『자위대의 해외파병에 반대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PKO법안 반대시위를 벌였다. ○…이날 PKO협력법안이 통과하기 12시간전 사회당과 사민련소속 중의원 1백41명 전원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여야간 갈등의 골이 한층 깊게 패였다. 사직서 제출에도 불구,PKO법안은 중의원을 통과,성립됐지만 그 후유증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일본정계는 중의원해산,중·참의원 동시선거의 회오리에 휩싸일 전망이다. ○…사쿠라우치의장은 15일밤 PKO법이 중의원 본회의를 통과한 후 사회당과 사민련이 제출한 의원직사퇴서 처리 문제를 논의한 끝에 『국회운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이를 보관토록 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사퇴서를 받아 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야자와(궁택)총리를 비롯한 자민당 수뇌진들은 『사회당이 주장하고 있는 중의원 해산및 총선거 실시 주장은 현 시점에서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는 한편 사회당이 계속 의원직 사퇴를 고집할 경우 적절한 제재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민당 관계자들은 『국회의원은 선거를 통해 그 지위를 얻은 것으로 의원 개인의 의사로 의원직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 ○긴급중집회서 결정 ○…사회당이 의원직사퇴서 제출방침을 결정한 것은 14일 하오 자민당이 제출한 내각신임안이 가결된 직후. 사회당은 당시 PKO법안의 처리를 지연시킬 수단이 「완전 동났다」고 결론짓고 당3역회의와 긴급중집회의를 열어 이를 결정. 이어 15일 상오 다나베 사회당 위원장·고에다 사민련대표는 사쿠라우치 중의원의장을 방문,소속의원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사쿠라우치의장은 『사퇴서는 내가 갖고있을 것이며 중의원운영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하겠다』고 응수. □PKO법안 처리 일지 [91년] ▲9·19=일본 각의,PKO협력법안 의결후 국회 제출 ▲10·4=국회회기 만료로 PKO법안 계속 심의 결정 ▲11·5=제1백22회 임시국회 소집,미야자와(궁택)내각 발족 ▲11·27=자민·공명 양당,중의원 국제평화협력특별위서 PKO법안 내용 일부 수정후 통과 강행 ▲11·29=여야,PKO법안 중의원특별위 반려 합의 ▲12·2=중의원 특별위서 자민·공명 양당 찬성으로 PKO법안 가결을 확인 ▲12·3=중의원 본회의,PKO법안을 가결 ▲12·4=참의원,PKO법안 심의 시작 ▲12·20=국회회기 만료로 참의원 계속 심의 결정 [92년] ▲3·15=유엔캄보디아잠정통치기구(UNTAC)본격 시동 ▲4·27=참의원 본회의서 사회당 대안 제출,제안 설명 ▲4·28=참의원 국제평화협력특별위서 PKO법안 심의 재개 ▲5·29=자민·공명·민사 3당,유엔평화유지군(PKF)에의 자위대참가 동결과 국회 사전승인 등을 포함시킨 재수정안 마련 합의 ▲6·5=참의원 특별위서 자민·공명·민사 3당 찬성으로 PKO법 재수정안 가결 ▲6·11=중의원 국제평화협력특별위,PKO법안 가결 ▲6·15=중의원 본회의,사회당의원 불참속 PKO 법안 통과,최종 확정
  • “환경정책 시장경제원칙 따라야”/정 총리 리우회의 연설 요지

    전세계적인 환경의 악화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도록 하는 도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동서간 급속한 긴장완화는 시장경제체제를 범세계적으로 확대시키는데 공헌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실리를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UNCED를 계기로 새롭게 등장하는 지구환경질서는 특정한 국가 또는 이익집단에 일방적인 이익을 주거나 불이익을 초래해서는 안됩니다.역사적 책임과 경제적 능력에 따라 공평하게 의무가 분담되어야할 뿐만 아니라 동등한 기회 또한 보장되어야 합니다.생태계의 제한된 자원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서는 운영방식의 창의적인 재창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특히 우려되고 있는 분야중의 하나는 환경청정기술의 독점문제입니다.환경보호를 위해 환경청정기술을 모든 수요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당위성과 환경청정기술 소유자들의 재산권을 보장해야 하는 당위성 사이에 존재하는 심각한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장경제원칙에 입각한 새로운 정책지침의 재정립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은 국제적인 환경기준을 수용하고 우리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환경조치를 강화해왔습니다.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주 지구의 날을 기하여 「환경보존을 위한 국가선언」을 선포했습니다. 우리는 산업에 막대한 영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몬트리얼 의정서에 가입했으며 앞으로도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고도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산업·무역의 확대와 그에 따른 에너지의 사용증가가 불가피하며 이것은 이미 선진국이 경험한 바 있는 경제발전의 필연적 단계이기도 합니다.개발의 잠재력이 저해되지 않도록 한국과 같이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특수한 사정이 충분히 고려돼야 할 것입니다. 남북분단으로 형성된 비무장지대는 온대생물상이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있는 지구상에 유례가 없는 지역입니다.본인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한반도비무장지대의 생태계보전을 위해 보여준 관심을 높이 평가하면서 남과 북이공동으로 UN기구등과 협조하여 이 지역의 생태계조사를 실시할 것을 제의합니다.
  • 수원∼청원 확장/내년 7월 개통

    경부고속도로의 수원∼청원간 확장공사가 대전국제박람회에 앞서 내년7월에 개통될 전망이다. 13일 건설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총사업비 5천9백40억원을 투입,지난해 5월에 착공한 수원∼청원간 확장공사는 이날 현재 57%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번 확장공사는 수원∼천안간 51.5㎞를 8차선으로,천안∼남이간 40.3㎞를 6차선으로,중부고속도로와 합류되는 남이∼청원간 8.3㎞를 8차선으로 각각 확장하며 급커브길 15개소 28㎞와 오르막길 26개소 45㎞,교량 69개소를 대폭 개량하게 된다. 또 지하통로 46개소를 확장하며 방음벽 20㎞등 부대시설도 설치하게 된다. 이공사가 끝나면 하루 10만대 이상의 교통량을 수용할 수 있게돼 경부고속도로의 체증현상이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다.
  • 생물다양성 협약 40개국이상 서명/리우회담 이모저모

    ◎“미국은 합의도출막는 최대 방해꾼” ○…리우회의 직전 미국의 서명거부선언으로 진통을 겪었던 「생물다양성협약」에 서명하는 나라가 10일중 40개국을 넘어섰다. 이와함께 EC(유럽공동체) 12개 회원국 모두가 12일중 「기후변화협약」과 함께 「생물다양성협약」에도 집단서명할 예정이며 일본도 이에 합류할 계획이다. 기후변화협약 서명국도 10일 현재 41개국에 달하고 있다. ○정 총리 방문계획 ○…비정부민간환경운동단체(NGO)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엔환경개발회의가지구환경보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마련에 소극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규탄하기 위한 글로벌 포럼 전 참석자 및 시민 연대시위를 10일 하오 리우데자네이루 한복판에서 전개. 여기에는 공해추방연합,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YMCA 대표등으로 구성된 한국위원회에서도 50여명이 사물놀이패를 앞세우고 참가. 한편 정원식 국무총리는 11일 하오 글로벌 포럼장인 플라멩고고원안에 마련돼있는 「한국마당」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일,미 입장 대변 ○…현재 「의제21」의 분야별 소위협상에서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추가재원 조달문제의 협상과정에서는 일본측이 미국측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어 개도국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실제 협상과정에서 미국대표는 가급적 발언을 자제하고 있는데 반해 일본측은 미국의 어려운 입장을 대변하려는듯 77그룹 제안에 앞장서 반대하고 있다고. ○…리우 환경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세계의 환경보호단체들은 10일 미국을 환경정상회담 합의를 방해하는 첫번째 국가로 뽑고 그 다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영국을 선정. 환경보호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협정체결을 방해하고 약소국가들에 「전례없고 잔인할 정도의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 ○핵실험 중지 강변 ○…이번 유엔환경회의에 북한대표단장으로 참석한 강희원 정무원부총리는 10일 하오7시(한국시간 11일 상오7시) 총회연설을 통해 세계 전지역에서 핵실험을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이는 지구환경보전문제에 직결된다고 강조.
  • 미,“쇠고기 97년 완전개방” 요구/한·미 협상

    ◎주장 맞서 합의없이 끝나/“수입쿼터 내년부터 확대를”/미/“동시매매입찰등 수용 곤란”/한/축산농민들 「개방저지」 시위 한미쇠고기 양자협상이 11일 상오 과천 정부종합청사 농림수산부 회의실에서 열렸으나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합의없이 끝났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측은 우리나라에 대해 오는 97년7월1일을 기해 쇠고기시장을 완전개방하고 내년 이후 완전개방때 까지의 수입쿼터를 실제 수입량을 기준으로 대폭 늘릴것을 요구했다. 미국측은 또 동시매매입찰방식(SBS)에 의한 구매물량과 참여자수도 수입자유화를 위해 크게 확대해줄 것을 주장했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국내 경제여건과 쇠고기문제의 특수성등을 들어 쇠고기시장의 완전개방이 어렵다고 밝히고 93년이후의 쿼터도 올해 쿼터인 6만6천t을 기준으로 점진적으로 늘리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또 SBS도 국내 양축 농가들이 반대시위를 벌이는등 국민들의 거부반응이 강하기 때문에 대폭적인 확대나 개선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협상이 무위로 끝남에 따라 앞으로 협상을 계속키로 하고 다음 협상일은 외교통로를 통해 협의키로 했다. 한편 전국축산농민과 축산관련 임직원등 5백여명은 이날 협상이 열리기전인 상오 9시부터 과천 정부제2청사 앞에 모여 「축산물 수입개방저지」가두시위를 벌였다.
  • 리비아 관영신문 카다피정책 비난/집권후 27년만에 처음으로

    【트리폴리·파리 AFP AP 로이터 연합】 리비아의 최고 지도자 무하마르 카다피가 지난 69년 집권 이후 처음으로 9일 관영신문으로부터 리비아에 아무런 이득을 주지 못한 채 서방을 적대시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음으로써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비아혁명위원회 기관지인 자마히리야에 실린 혁명위원회 성명은 카다피의 정책들이 『아무런 이득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서방을 적대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왔다』면서 『우리의 이익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기에 아무도 당신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키보드로 창작/컴퓨터문학시대 개막

    ◎89년 PC통신에 과학소설 첫 등장/중견작가 복거일씨도 미래물 연재/동호인의 활발한 활동… 시발표 1천5백편 본격적인 컴퓨터문학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일기 시작한 컴퓨터문학붐은 올해들어 5월에 중견작가 복거일씨(46)가 기성작가로는 처음으로 컴퓨터통신망에 과학소설을 연재한데 이어 컴퓨터 시 전문 동호회 「시사랑」이 그동안의 성과를 담은 시집과 디스켓을 펴냄으로써 컴퓨터를 문학의 매체로 떠오르게 하고 있다. 「컴퓨터문학」이란 컴퓨터통신회사와 연결된 개인용 컴퓨터의 전자게시판을 통해 작품을 직접 창작하거나 남의 작품을 받아볼 수 있는 문학행위 또는 작품을 뜻한다.회원비 월1만원의 한국 PC통신(KORTEL)에 가입하거나 데이콤에 분당 25원의 통신료를 지불하면 누구나 가정용 전화선에 연결된 모뎀부착 개인용컴퓨터로 컴퓨터문학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현재 국내 컴퓨터통신 인구는 약 15만명 정도로 이중 컴퓨터문학활동에 참여하는 인구도 속속 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 컴퓨터문학열기가 달아오른 것은 89년 서울대전자공학과 대학원생인 이성수씨(24)가 데이콤의 PC서브 전자게시판에 SF소설 「애틀랜티스 광시곡」을 연재하면서부터.당시 아마추어 작가이면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씨는 이어 90·91년 「장미소나타」「스핑크스의 저주」등의 SF소설을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연재했다.자신의 성과물을 「우먼Q」「애틀랜티스 광시곡」같은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던 이씨는 앞으로 한일간의 영토분쟁을 다룰 과학추리소설 「바이러스의 비밀」(가제)을 역시 공중정보통신망을 통해 연재할 계획을 모색하고 있다. 치솟는 컴퓨터연재소설의 인기는 올해들어 기성작가인 복거일씨를 새롭게 컴퓨터통신작가로 끌어들였다.복씨는 현재 한국PC통신에 2천년대의 남북상황을 다루는 미래소설 「파란 달 아래」를 연구중인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학매체로서의 컴퓨터의 이용과 관련하여 주목을 끄는 것은 한국PC통신,데이콤 등 컴퓨터통신회사에 가입한 문학동호인단체들의 활동이다. 현재 시전문동호회 「시사랑」「시인부락」,소설전문동호회 「글나래」,서평전문동호회 「이야기나라」,SF소설전문동호회 「멋진 신세계」등이 컴퓨터를 통한 문학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컴퓨터통신 전자게시판에 오른 창작시만도 1천4백∼1천5백편에 이르며 시전문동호회 「시사랑」은 지난 5월말 창립1주년을 맞아 그중 74편의 시를 골라 컴퓨터통신시집과 디스켓 「나는 컴퓨터 시인이로소이다」(서울창작간)를 묶어내고 기념시 낭송회를 가졌다. 그러나 이 컴퓨터문학동호단체들은 아직까지는 아마추어수준으로 창작품의 질을 향상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그러한 모색의 하나로 「시사랑」은 기성문단의 시전문지 월간 「현대시」와 발표매체를 교환하기로 하고 매년 한명의 컴퓨터시인을 「현대시」를 통해 기성문단에 정식으로 등단시키기로 했다. 이처럼 새롭게 대두하고 있는 컴퓨터문학은 전문작가 위주로 난해하고 독자층이 엷어 위기에 처한 기존문학의 새로운 대안으로까지 비춰지고 있다.복거일씨는 『컴퓨터문학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문학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를 작가가 인쇄매체에의 의존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컴퓨터문학의 장점은 그 대중성과 편리성을 꼽을 수 있다.컴퓨터문학은 오락적기능도 함께 내재한 컴퓨터의 속성상 일반인의 문학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줌으로써 손쉽게 습작기회를 부여하며 창조자의 행위에 독자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잇따름으로써 창조자와 수용자의 간격을 좁혀 결국 문학의 대중적 보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작품의 직접적인 창작과 수용에 있어서도 작가는 「해설방」「자료방」,독자는 「게시판」「작가와의 대화방」등 컴퓨터에 부속된 기능들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같은 컴퓨터문학의 장점들과 가속화되는 정보화사회의 분위기에 따라 앞으로 컴퓨터 같은 전파매체에 의존한 문학이 인쇄매체를 앞지를 것이라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컴퓨터문학은 미래시대 문학이 취해야할 주요한 전략』이라고 전제한 시인 하재봉씨는 『앞으로 책의 개념이 디스켓까지 포함하는 폭넓은 개념으로 수정되어야 하며 컴퓨터문학이 기존 문학의 내용이라 표현방법에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내년 해·공군 예산국방비 60%투입/연구개발투자도 3%로 늘려

    육군에 50%씩 투입되던 국방예산이 내년부터 40%로 축소되는 대신 해·공군에 60%가 투입되는등 내년부터 국방예산운용이 크게 달라진다. 이와함께 90년 기준 전체 국방비 가운데 1.8%에 지나지 않던 연구개발(R&D)투자기반도 3%선까지 확충된다. 10일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경직성 경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방비를 축소하는 대신 군을 현대화,기술집약적 방위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언론·민간단체·학계등 국민들의 여론을 잘 알고 있다』고 전제,『그러나 적절한 방위수준을 전제로한 병력감축은 장비의 현대화,인력의 전문화등 오히려 국방비 소요를 증대시켜야 되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따라 내년부터 5개년계획을 수립,점진적으로 병력을 감축시켜 나가는 대신 해·공군을 현대화하기 위해 군별 예산을 조정하고 R&D투자비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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