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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배기가스/대기오염물질의 36.5%

    ◎6백만대시대에 알아본 “드라이브공해”/1대당 연평균 1.16t이나 내뿜어/일산화탄소·아황산가스 불완전연소때 심해/프레온가스 과열사용… 폐타이어 처리 골치 전국의 자동차대수가 5백만대를 넘어 6백만대에 육박해 가고있다.자동차 대중화시대가 온것이다.반면 자동차로 인한 각종 공해도 그만큼 늘어나고있다. 가장 심각한게 자동차 배기가스다.배기가스를 통해 방출되는 주요오염물질은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산화질소등이며 연소조건에 따라 불완전연소가 될 경우에는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등도 나와 대기를 오염시킨다. 지난해의 경우 1년동안 자동차를 비롯 난방 산업 발전등에 의해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은 모두 4백87만t.이 가운데 자동차이용에 의한 것이 36.5%인 1백78만t이나 되는것으로 추계됐다. 지난해말 전국의 자동차수가 4백20만대였으니 자동차 1대가 1년동안 평균 1.16t이라는 엄청난 양의 오염물질을 내뿜은 셈이다. 오염물질별로 보면 광화학스모그의 원인이 되고 눈과 기도에 영향을 주는 질소산화물의 경우 지난1년간 총배출량 87만8t가운데 49.5%인 43만4천t이 자동차에서 나왔다. 그리고 사람을 질식에까지 이르게 하는 일산화탄소는 총배출량 1백15만9천t가운데 1백4만6천t을 대기중에 뿜어내는등 대기오염을 더욱 악화시키는데 큰역할을 하고있다. 또 자동차는 오존층 파괴물질로 판명되어 셰계적으로 규제하고있는 프레온가스를 엄청나게 사용하고 있다.그 사용처는 제작에서 운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연간 사용량이 3천∼4천t.내년 국내 사용한도량이 1만3천t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40%이상을 자동차가 쓰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결국 자동차 1대가 늘어나는데 프레온가스사용도 1㎏가량 증가하고 그만큼 오존층의 구멍은 더욱 커진다고 예상할수 있다. 자동차는 일정기간을 타면 우선 타이어를 갈아끼워야하고 엔진오일등 윤활유는 수시로 교환해야하고 마지막에는 폐차가 된다.이또한 처리하기 곤란한 폐기물로 현재 재활용률이 낮아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총자동차수가 5백만대라고 잡으면 차량평균수명이 15년이라고해도 연간 33만대의 폐차대상차량이 나온다. 재활용률도 낮아 총중량 9백15㎏ 1천5백㏄ 자동차를 기준으로 볼때 98㎏인 플라스틱사용부분은 10%,62㎏인 고무는 25%에 그치고 있으며 25㎏인 유리는 아예 되지않고 있다. 결국 자동차는 출고되어 폐차되기까지 많은 편리함을 우리에게 주는반면 대기오염물질 16t,프레온가스는 1㎏,차체쓰레기 250㎏,폐타이어 10여개,폐윤활유 4백ℓ정도의 각종 오염물질과 페기물도 함께주는 공해덩어리라는점도 부인할수 없는 것이다.
  • 미­EC 농산협정/독 농민 반대시위

    【본 로이터 AFP 연합】 최근 타결된 미·EC 간의 농산물무역협상에 반대하는 성난 독일농부 5만명이 유럽공동체(EC) 정상회담을 3일 앞둔 8일 트랙터 7백대 등을 동원해 본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이며 정부에 재협상을 촉구했다. 농부들은 농무부 청사 앞에 건초더미를 쏟아붓고 미대사관 앞에서는 건초에 불을 질렀으며 미국산 자동차 한 대를 불태우고 농민노조 위원장에게 달걀을 투척하는등 격분을 표출했으며 일부 농민들은 『헬무트 나와라』고 외치며 총리실과 국회의사당 및 농무부청사 안으로 몰려들어가려다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 정치인의 무책임한 발언(이슈조명)

    ◎03­현대시계·DJ볼펜 때아닌 공방전/수사로 밝혀낼일 선거전 악용에 혐오감 「YS시계」「DJ볼펜」「현대시계」. 유권자들은 공명선거·정책대결을 부르짖던 정당들이 갑자기 만물상을 차리려는가 하고 의아해하고 있다. 현재 수사당국은 이들 물품이 어떻게 제작됐으며 실제 유권자들에게 금품으로 제공됐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수사결과 선거법위반사실이 드러나면 지체없이 의법조치되어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 유권자들은 선거법 위반사실여부에 대한 확인도 확인이지만 도대체 선거가 왜 때아닌 시계니 볼펜이니 하는 공방으로까지 번져가야 하는가에 불만이 많다. 또 「특공작전」을 방불케 하는 야간급습으로 상대당의 물품제작장소 및 보관장소를 적발하고 이를 마치 선거전의 전부인양 과대선전하고 있는가 하는데 짜증스런 반응도 보이고 있다. 정당간의 이같이 보기싫은 공방은 몇가지 대목에서 유권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우선 이러한 싸움은 공명선거실현이라는 자신들의 논리를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이다.「이하불정관」이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의심살만한 일은 적어도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집단에서 자제했어야 옳다. 둘째는,이같은 물품공방을 뚜렷한 근거도 없이 과대포장해 정치선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7일 경남지역 유세에서 『민자당이 이른바 「03시계」라는 것을 4백만개나 제작,배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8일 『민자당은 「03시계」 4백만개를 만드는데 1백60억원을 쓸 계획』이라고 「폭로」했다. 국민당측은 이에앞서 「YS시계」를 받아서 가져오면 개당 몇만원씩 주겠다고 발표한 적도 있다. 우리나라서 가장 큰 시계회사의 일일 최대 생산능력은 5천개라고 한다.4백만개의 시계를 만들려면 밤낮없이 2년간에 걸쳐 제작해야 하는 양이다. 물론 민주·국민당의 공격에 대한 민자당측의 반박이긴 하지만 이같은 계산으로 미루어 볼때 정치인의 과장은 도가 지나치다는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이같은 정치권의 공방을 지켜보노라면 마치 유권자들을 「시계나 볼펜을 받고 표를 찍는」 아니면 「수치도 모르고 그저과대선전에 놀아나는」 수준쯤으로 얕잡아 보고 있는 것같다. 지금까지 유권자들은 간간이 유세장에서 후보들의 정견을 경청하고 TV앞에서 후보들과 정당들을 비교하는 차분한 태도를 견지해왔다. 지금 각 정당들이 주장하는 「금권·타락선거」공방은 대다수 유권자와는 상관없는 일이다.후보자와 정당 주변사람들과 일부 그릇된 생각을 가진 유권자들이 물을 흐리고 있을 뿐이다.왜 침묵하는 선량한 다수가 시끄러운 소수때문에 「귀를 씻어야 하는」현실에 직면해야 되는가.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8일 익산유세에서 『민자당안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는 보고를 받고 우선 국민앞에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자들에게 엄중하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여의도에서 만난 회사원 김모씨(38·양천구 목동)는 『과거 어느때보다 공명선거를 기대할 수 있는 이번 선거가 아니겠느냐』면서 『차분한 유권자들이 오히려 정치인들의 과장된 몸짓이나 언사들을 비판적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같다』고 진단했다.
  • 시인 정현종씨(이세기의 인물탐구)

    ◎사물의 핵심 꿰뚫는 파격적 시어 계발/「도시기질」 집착… 신선한 지적감수성 돋보여/자제된 행동·감정처리… 「침묵의 미」에 눈뜬 사색형/생명있는 모든것 포용할 자세로 시작몰두 「특이한 지적 예리성」과 「황홀하게 축제화된 미적 감동의 세련된 형상화 작업」­. 65년3월 까다롭기로 유명한 시인 박두진씨의 화려한 추천사와 함께 정현종이 문단에 등단했을 때는 그는 당장 젊은 평론가들에게 둘러싸여 「경쾌한 에피큐리안」으로 지칭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빛나며 아름다웠던 추천시 「독무」는 젊은 날의 추억처럼 우리들의 가슴에 남겨져 잊을수 없는 명시의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그후 신촌역 부근이나 태평로 순화동 인사동 남산길등 그가 생계를 위한 직장을 전전하던 무렵 그는 서울의 어느 길목에 서있어도 당황하며 망설이는 모습,겨울날 빈들에 홀로선듯 눈가에 외롭고 춥고 공허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다. 그런 그의 눈을 보고 시인 고은씨는 「수묵같은 눈동자」라 했고 평론가 김현은 「깨끗하고 맑은 눈」이라 했다. 눈끝이 치켜올라간,그러나 사납거나 날카롭거나 속된 기미는 찾아볼 수 없이 단순하게 「마음의 창」같은 눈이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사색의 깊이를 짚어볼수 없는 신비감 때문에 그 속에 너무 많은 것을 담아 남에게 나를 드러내보이지 않으려는 겸허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명철의 기색인지는 짐작되지 않았다. 시간이 오래지나 여전히 싱싱한 탄력성을 지닌 시들이 「샘처럼 솟아나고 꽃처럼 피어나자」그의 눈빛은 허공 한 끝을 스치는 짧은 허무나 명철의 멋이 아닌 인간과 사물을 향해 직관으로 치닫는 눈빛,그래서 그의 시마저도 머리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그의 눈빛에서 빛으로 비쳐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형이상학적 초월 추구” 그가 사랑해 마지않고 또 그를 끈질기게 지켰던 김현도 「정현종은 형이상학적 초월을 꿈구는 에피큐리안」이라 했고 이 「에피큐리안」속에는 그의 시적 공간과 구조의 한계를 밝히려는 의혹이 다분히 숨겨져 있었으나 「한 시인이 자기특유의 시적 표현방법을 가지고 시적으로 높은 경지를 달성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그런 의미에서 정현종은 「한국 현대시의 표현법과 소재 면에서 큰 충격을 준 시인」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사막에서도 불 곁에서도/늘 가장 건장한 바람을,한끝은/쓸쓸해 하는 내 귀는 생각하겠지,/생각하겠지 하늘은/곧고 강인한 꿈의 안팎에서/약점으로 내리는 비와 안개,/거듭 동냥 떠나는 새벽거지를,/심술궂기도 익살도 여간 무서운/망자들의 눈초리를 가리기 위해/밤 영창의 해진 구멍으로 가져가는/확신과 열애의 손의 운행을,/…. 「곧고 강인한 꿈」 「약점으로 내리는 비」 「확신과 열애의 손의 운행」등등 파격적 시어들은 서정시와 향토시에 익숙해있던 독자들에게 느닷없는 경이를 안겨주면서 「사물에 대한 신선한 감수성과 독특한 서구적 조사법」이란 김현의 호평에 한결같이 공감대를 형성해갔다. 정현종은 전에도 그랬지만 후배들과 그의 제자들의 존경을 받고있는 지금도 「그의 유년시절을 완강하게 숨기고」그의 시의 고뇌가 주는 배경을 설명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때 이미 문학에서 「침묵에 가장 가까운 것은 시」이며 「시는말이 배제되지 않는 침묵의 공간」임을 알고 있었거나 「시는 시 자체일뿐」시를 이루는 배경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뜻으로 이를 묵살했는지도 모를 일이다.어쨌든 그는 어느 장소에서도 그의 시외엔 다른 말들은 별로 늘어놓지 않으려 들었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경기도 고양군 화전에서 보냈다.대광중때부터 다시 서울에 올라와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그이전 10여년을 서울 변두리에서 농촌생활을 했다고는 하지만 시골에서 와서 도시에서 세련되어 가는 사람들과는 달리 시어선택에서 보듯 완강하게 도시기질을 고집하는 형이다. 꾸밈없이 깍듯한 예의,낯선사람에 대한 낯가림,그러면서 자신의 할 바를 과장하지 않고 단정하게 해낸다. 집안은 엄격한 가톨릭 가문으로 가톨릭 본명은 알베르토.그러나 대학시절 채풀시간을 자주 걸러 칼바르트와 니버에 관한 리포트를 추가로 제출하여 뒤늦은 정식졸업을 한 에피소드가 있다. 중학교 시절에 살았던 만리동고개,카바이트 불을 밝혀놓고 책을 빌려주는 서점에 드나들면서 그는 보들레르의 「여인들의 술」처럼 「달랠길 없는 뜨거운 섬망」의 술대신 왕성한 독서에 빠져 그의 손가락이 넘기는 책장은 「슬기로운 회오리바람의 날개」였으며 그는 그 날개를 타고 「몽상의 천국」을 마음껏 누비는 사춘기를 보냈다. 종로2가 르네상스 음악실에선 바하의 「마태수난곡」에 탄복하여 무릎꿇었고 영화 「로얄발레」를 보고는 「육체가 저렇게 아름다울수 있는가」란 충격에 그는 「그 충격이 번개처럼 와서 내 자신의 육체에 우뢰로 흐르다가 감동의 전율」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도 발레에 미쳐 「이사도라 던칸 자서전」서문을 써주는등 춤은 마침내 「꽃의 침묵」이기를 기원하고 있다. ○음악·춤에 심취하기도 그러나 춤이나 음악에 대한 감동은 문학소년시절 누구가 접할수 있는 흔한 경험이겠지만 연대 숲에서의 그의 존재와 우주에 관한 이야기만은 이 시인만의 특징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일 수가 있다. 그는 수줍어하는 성격탓에 결핏하면 혼자서 울창한 숲속을 거닐었고 그날도 우연히 그속에 앉아있다가 돌하나를 집어 숲 저쪽으로무심하게 내던졌다고 한다. 「숲 위쪽에서 던진 돌은 저아래 어디엔가 떨어졌다.돌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 순간 나는 지구무게만한 어떤 느낌이 마치 지진처럼 내속으로 지나가는걸 느꼈다.즉 내가 방금 던진 돌에 의해,나에 의해,여기서 저기로 옮겨진 돌에 의해 우주의 공간이 달라졌다는 느낌이 그것이었다.내가 던진 돌하나가 우주의 균형을 바꾼다!」 그 소리는 그의 귀를 「깊이」열어주었고 그의 마음속에서 아마도 그의 육체가 땅에 떨어질때까지 그 소리를 듣게 되리란 것이다. 그는 부모님 타계후 집에서 나와 신촌에서 혼자서 자취를 했다.이 자취방에서 김현 김치수 김승옥과 어울려 거의 매일이다시피 꽁치안주와 소주에 빠져 그들은 문학을 논했던 것같다. 그러다가 72년 첫시집 「사물의 꿈」을 민음사에서 펴냈다. 이 시집으로 인해 그는 문단데뷔이후 처음,아니 난생처음으로 말할수 없는 감격의 순간을 맛보게 됐다고 자랑한다. ○자아·우주에 대해 사색 이 시집은 김현 김치수와 김병익 김주연 이청준 홍성원 황동규 황인철등 평론가 작가 시인 친구들과 「잿빛먼지 황급하게 불어대는 좌절감의 청량리 부근」에서 밤마다 술잔앞에서 내통해 마지않던 문단선배 고은씨가 돈을 모아서 내준 것이기 때문이다. 고은씨는 그가 시를 쓰지않으면 「시 쓰기가 얼마나 힘드는가」를 알면서도 그를 미워할만큼 「우리시대의 언어의 정령」과 만나고 있음을 자축하기 위해 그가 시집내는데 앞장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요즘도 술을 마신다.문지(문학과 지성사)사람들과,또는 동료교수들과 학생들과 호프집에도 간다. 단지 좋아하는 술을 평생동안 즐겨마시기 위해 폭음,폭주는 삼간다. 또 어느 자리에서나 두드러지지 않으려 든다.처신하는 바를 적절히 자제하고 운신의 폭을 파급시키지 않는다.웃음소리도 말소리끝에 「하,하,하,하」라고 문장을 읽는 것처럼 시늉만 할 뿐이다. 기계에 대해선 도무지 무지하여 다른 작가 교수들은 수년전부터 컴퓨터를 사용하지만 그는 오래지녀온 만년필 「쉐퍼」로 글을 쓴다.17년쯤 살고있는 동부이촌동 렉스아파트에서 신촌까지 운전을 할줄 몰라 버스나 택시를 타고있다.가족은 부인 이유미씨와 그리고 아들 민우(연대4). 이렇게 감정내색을 좀체 하지않는 그도 89년 대학후배이자 제자인 시인 기형도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땐 서대문 적십자병원 영안실에서 남들이 다 돌아간 뒤에도 새벽 2시까지 남아 허공에 잠깐 눈을 돌리는듯한 문단초기의 공허한 그늘을 눈가에 드리워 보였다. 다음해 그의 친구 김현의 죽음은 너무나 허탈하여 도무지 실감할수 없는 듯,「너는 아프냐…너는 아프구나」를 되풀이하더니 이른바, 맥주거품은 늘 왕관모양!/구름모양!부풀어 올랐고/그야 우리는 왕관부터 구름을 마셨으며/…의 김현을 위한 유명한 「황금취기」시리즈를 남기고 있다.김현은 문단의 「별」이었으며 그의 죽음은 문단전체의 통한이었다. 본래 익살스럽거나 짓궂은 구석은 없으나 그는 날이 갈수록 술을 마셔도 말을 줄이고 있다.그는 시인으로 사는동안 「상투적으로 사고하지않고 사물의 핵심을 투철히 바라보는자」 「불가능을 꿈꾸는자」이고자 꿈꾸는지도 모른다.또는 크리슈나무르티의 명상록을 번역하는 동안 말이 말하고자 하는 한계를 알게되었고 말의 그런 모습에 절망한 나머지 「침묵」의 아름다움을 누리고 싶은건지도 모른다. 그의 두 눈은 이제 「아는것」으로부터 마음껏 자유로워져 요즘은 인간과 사물과 그 주변을 둘러싼 모든 생명있는 것을 사랑하는 인류애의 눈빛,눈빛으로 비쳐오는 시가 아닌,삶에 대한 분노와 파란과 비애의 극복이 담긴,심장을 울리는 뜨거운 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연 보 ▲1939년 12월 서울 용산 출생 정재도씨와 방은련여사의 3남1녀중 셋째(차남) ▲65년 연세대 철학과 졸업 현대문학지를 통해 시 「독무」「화음」「여름과 겨울의 노래」로 데뷔 ▲66년 「사계」동인 (황동규·박이도·김화영·김주연·김현) ▲70∼73년 서울신문사 기자 ▲74∼75년 미아이오와대 국제창작프로그램 자작시 「고통의 축제」영역 참가 ▲75∼77년 중앙일보기자 ▲77∼82년 서울예전 교수 ▲82년 스웨덴 스톡홀름대·핀란드 헬싱키대 개최 「현대문학 포럼」참가 ▲90년 샌프란시스코 휘트랜드재단주최 「문학회의」참가 ▲82년∼현재 연세대국문과교수 ▲72년첫시집 「사물의 꿈」(민음사),제임스 볼드윈 「또 하나의 나라」번역 출간,로버트 푸르스트·예이츠시선집 번역 ▲74년시선집 「고통의 축제」 ▲75년산문집 「날자 우울한 영혼이여」 ▲78년시집 「나는 별아저씨」(민음사) ▲79년크리슈나무르티 「아는것으로부터의 자유」번역 출간(정우사) ▲82년시론집 「숨과 꿈」(문학과 지성사) ▲84년시집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문학과 지성사) ▲89년 시집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세계사),산문집 「생명의 황홀」(세계사),파블로네루다 「스무편의 사랑의 시와 한편의 절망의 노래」(세계사) ▲92년 시집 「한 꽃송이」(문학과 지성사·이 시집으로 이상 문학상수상)
  • 교통위반차량 엽서신고제/전공무원에 확대시행

    정부는 차량 5백만대시대를 맞아 급증하고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공무원들만을 상대로 실시하고 있는 교통법규 위반차량 신고엽서제를 전공무원및 산하단체 임·직원들에게도 확대 시행키로 했다. 교통부는 6일 전체 교통사고의 99.9%가 운전자법규위반으로 일어나고 있는점을 중시,지난 8월17일부터 교통사고 줄이기운동의 하나로 2천여교통공무원들에게 교통법규위반차량신고엽서제를 실시한 결과 성과가 커 7일부터 범정부적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통공무원들은 지난 석달동안 신호위반,제차신호불이생,서행·일시정지 위반,난폭운전,진행방해,택시의 승차거부,부당요금징수,시내버스의 정류장무정차통과 등을 집중단속한 결과 모두 1천6백80건을 적발,교통부장관 명의의 권고엽서를 보내는 한편 고발 조치했다. 교통부는 2천여명의 교통공무원만으로는 교통법규의 위반차량신고엽서제가 실효를 거둘수 없다고 판단하고 서울시청 공무원과 서울시경찰청 경찰관들에게도 신고엽서를 주기로하는 한편 내무부·교육부·보사부 등 중앙부처뿐아니라 각 시 도공무원 산하단체 임·직원들에게도 교통법규위반차량 신고엽서를 지급키로 했다. 신고방법은 시내버스와 택시에 비치하고 있는 교통불편신고엽서에 법규위반내용을 기재하거나 시 도별 교통불편 신고센터에 전화로 하면된다.
  • 민주­전국연/“연대시점에 의문부호”

    ◎의외의 「악수」에 정부선 “석연찮다” 시각/“단일후보 실현,민주정부 수립” 선동/북의 대남방송후 「합의」발표에 눈길/각료임명 협의 등 제도권 진입 시도와 맞물려 민주당이 「전국연합」과 정책연합을 발표한 이후 대선정국에 새로운 「정치노선」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달 25일 「전국연합」과의 정책연합을 내부적으로 결정한 직후 북한의 대남흑색선전 기구인 「민민전」방송이 즉각 환영의 뜻을 표시함으로써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민민전」방송은 지난달 27일 낮과 하오에 걸쳐 『민주당과 「전국연합」이 연대하는 것은 이번 대선에서 민자당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담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방송은 또 『이번 연합은 지금까지의 선거정국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게 되었고 유권자들에게는 희망을 안겨주었다』고 강조했다. ○특정후보 공개 지지 민주당이 「전국연합」과의 연대를 공식 발표한 것이 「민민전」방송보다 늦은 지난 2일인 점과 이에앞서 지난9월30일 「한민전」중앙위가 「범민주단일후보」의 실현을 촉구하면서 『승산있는 민주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어야 한다』고 선전해온 사실을 감안할때 이번 연대결정은 주목의 대상이다. 물론 북한은 지금까지 우리의 대통령선거나 총선때 통상 40여일 전부터 대남전위기구인 「조평통」이나 「민민전」명의로 호소문·투쟁구호등을 발표,반정부투쟁을 적극 선동했었다. 지난 87년12월 13대 대선때에도 북한은 31개항의 투쟁구호를 발표한바 있다. 때문에 북한의 최근 선동은 과거 선례에 비추어 볼때 새삼스런 일은 아니라 할수있다.그러나 대선을 앞둔 최근의 북한 움직임이 과거와 행태를 달리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북한은 이번 대선에서 특정정당의 재집권 저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으며 이를위해 특정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전국연합」의 노선과 색깔이 불투명하다는 점으로 미루어볼때 북한측의 발호가 더욱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즉 민주당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적어도 「전국연합」내에 북한과 의기상통하는 세력이 있을 경우 향후 민주당의 정책노선 실현에 큰문제를 야기시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과 「전국연합」이 연대방안으로 채택한 「정책연합」은 전세계적으로 좌경세력들에게 통용되는 용어로 「인민전선」 또는 「통일전선」과 같은 말로 해석되는 것이 관례이다. ○각료차지 가능성도 현재 「전국연합」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세력은 「전대협」과 「전교조」라는 것이 관계 당국의 분석이다.또 「전노협」과 「전농」도 이 조직의 전위세력으로 포진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관계당국은 「전국연합」의 근본적인 성향이 민족해방을 주창하는 주사파(NL)들이 많아 이들이 민주당과 연대하여 차기정부의 내각구성때 각료임명을 협의키로 한점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보고 있다. 예를들면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전교조」 「전농」등이 교육부장관과 농림수산부장관을 합법적으로 차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당초 정부와 민자당은 민주당과 「전국연합」측과의 연대설이 처음 전해졌을 때만 해도 가능성이 희박한것으로 파악했던 것이 사실이다. 북한의 선동공세는 차치하고라도 「뉴DJ」플랜을 내세우며 재야단체와 「불가근불가원」전략으로 일관해오던 민주당이 「색깔논쟁」의 위험부담을 감안하면서까지 연대를 강행하지는 않을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위험부담 안고 강행 또한 「전국연합」측이 자신들의 요구에 못미치는 김대중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우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따라서 정부와 민자당은 이같은 연대가 기정사실화된 지금 그 시각을 바꾸고 있다. 우선 「전국연합」이 재야로부터 제도권으로 발을 들여놓은것은 뚜렷한 「목적의식」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민중민주주의세력(PD)과 치열한 내부경쟁을 벌였던 「전국연합」이 백기완후보를 지지하는 PD세력과 노선을 달리하는 것은 단순한 전술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관측이다. 또 가뜩이나 간첩단사건으로 「레드 컴플렉스」에 싸여있는 민주당의 김후보가 이들과 손잡은 것은 판단착오라고 치부하기에는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특히 민자당은 조만간 이러한 사태에 대해 보다 강도높은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아래 북한에대한 공개성명발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 대일역조/“품질개선 등 경쟁력 제고로 극복”/산업연 보고서

    ◎기계류국산화지원 확대 시급/“현구조상 자본·기술수입 불가피/전체적자한도내서 수출증대 바람직” 대일무역역조는 일본시장의 폐쇄성등 일본측의 원인도 많지만 경쟁력향상,품질개선등 우리측의 노력도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또 현재의 산업구조로는 일본으로부터의 자본재와 부품수입을 통해 총수출을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정부가 대일적자 개선을 위해 2천억원의 대일특별자금지원등 연초이후 20여건의 대일수출촉진책을 마련,추진해오고 있으나 올 9월말 현재 총수출이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한 데 비해 대일수출은 같은 기간 4.6%가 줄어드는등 대책의 실효성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3일 「대일역조의 원인과 대책평가」(김인중 책임연구원)라는 보고서를 통해 『대일무역적자가 전체 무역적자보다 커지지 않는 한도내에서 일본으로부터의 기술도입과 외자도입,직접투자를 통해 전체수출을 증대시키는 것이 대일적자를 해결하는데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대일역조의 원인은 이미 밝혀진대로 대일수입유발적인 국내산업구조와 국내 기술의 취약성,임금·물가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의 약화에 있다며 『지난해 대일무역적자가 전체 무역적자의 90.8%에 달한데 이어 올해에도 전체무역적자를 크게 웃도는 80억달러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기계류 국산화정책과 관련,『86∼91년간 4천5백42개 고시품목중 전체의 48.7%인 2천2백12개 품목이 국산화에 성공해 수입대체에 어느정도 기여했으나 수입규모를 고려,국산화가 보다 긴요한 부문의 고시를 확대하고 개발자금과 국산구매를 위한 수요자금융에 보다 많은 지원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제품개발을 위한 자금이나 자동화 설비자금,대일기계류 수입대체자금등의 국산화지원시책이 마련돼 있으나 선정자체가 비효율적인 경우가 많고 신청절차가 복잡하며 자금규모가 충분하지 못해 중소기업의 이용이 저조한 상태라며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산업연구원은 이와 함께 『국산품이 개발돼도 기존의 대한수출기업들이 국내기업의 시장진입을 막기위해 덤핑등 약탈적 가격정책을 빈번히 사용하고 있다』며 『무역위원회가 일본의 덤핑수출에 따른 국산개발품 피해를 신속히 조사,해당품목에 조정관세를 부과하는등 국산품이 자생할 때까지 적어도 2∼3년간은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일본의 유통구조와 소비패턴,일본시장에서 경쟁국의 침투전략등에 관한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대일무역역조개선 대책을 마련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18)

    ◎유년시절:6/만경대시위 지휘자 외조부로 왜곡/실제로는 고평면장 조익준이 지도/이번엔 기독교단체 주도사실 은폐 김일성의 갖가지 「회고」는 지나치게 생동감이 있어서 만6세의 어린아이같지가 않다. 그러나 만경대의 농민들이 3·1운동에 참가한 것 자체는 사실이므로 당시의 기록을 인용해보도록 한다. 「대동군 고평면장 조익준은 예수교 신자로서 성중에 독립운동이 선포되었다는 말을 듣고 3월3일 상오에 군중을 모아 시위운동을 하였는데 당중에 있는 합병 기념비를 넘어뜨린 다음 면장이 선도자가 되어 민중을 이끌고 평양을 향하여 떠났었다. ○인근농민들 합세 상오 10시쯤 하여서 보통뜰에 당도하였는데 군중이 수만을 헤아리니 왜적은 기병대와 소방대를 동원하여 무도하게 돌격을 하여왔다.그래서 부상자가 심히 많았고 어름여울에 빠진 자도 적지 않았으며 마침내 면장이하 주모자가 체포되어 투옥되었는데 왜병은 자기가 임용한 면장으로 독립운동에 참가한 것은 체면손상이라 하여 면장에게 비밀히 달래면서 전과를 자백하면 석방할 터이니 개과장에 날인하라 하였으나 조면장은 준절한 말로써 거절하였다」 만경대가 있는 고평면에서는 3·1운동이 일어난 소식을 들은 면장 조익문이 2일만에 들고 일어나 독립만세투쟁을 벌였다.면장은 기독교인이기도 하였으므로 고평면의 면사무소·교회의 사람들이 동원되었고 여기에 농민들이 합세하여 그들이 평양 대동문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행렬은 그 도중에 있는 마을의 농민들을 흡수하여 점점 크게 되었다.용산면도 통과하였으므로 김일성의 외가도 기독교인으로서 참가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회고록에서 김일성이 만경대와 칠골 사람들도 대열을 지어 평양으로 갔다고 한 것 자체는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이때 만6세 밖에 되지 않았던 김일성 자신이 이러한 시위행렬에 참가하여 대동문까지 갔다는 것은 매우 의심스럽다.떼를 지어 가는 어른들이 어린아이가 끼어 있는 것을 그냥 두었을 리가 없고 무엇보다도 모친이나 고모들이 필사적으로 막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회고록의 상기 문장을 보면 평양으로 가는 것보다 오히려 모친과 고모를 따라 만경봉에 올라가 그들이 밤늦게까지 만세를 부르는 것을 옆에서 보거나 따라 불렀을 쪽이 자연스럽게 보인다. 3·1운동은 거족적인 투쟁이었고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남녀노소 할것없이 모두 참가하였으므로 김일성이 만세를 불렀다 하여 놀랄 것은 없다.따라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 3·1운동을 그가 어떻게 왜곡하고 있는가 하는데 있을 뿐이다. 이 지방의 3·1운동은 그 지휘자가 면장이면서 기독교인인 조익준이었다.그런데 1982년의 김일성 전기에는 그 지휘자가 같은 기독교인이지만 김일성의 외조부인 강돈욱으로 되어 있다.조익문은 은폐하고 외가를 부각시킨 것인데 기독교인을 기독교인으로 교체시켰다는 점에서는 역사적 사실의 은폐가 철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회고록에서는 이 지방의 3·1운동이 기독교인에 의하여 지도되었다는 것 자체도 은폐되었다.그리하여 만6살짜리 김일성의 「투쟁업적」만을 매우 생동하게 기술하고 있다. ○투쟁성 부각 시도 조익준의 투쟁은 3·1운동의 지방적 형태의 하나였다.그런데「김일성의 투쟁」은 앞으로 「수령」으로 등장할 인물의 시련과 투쟁과 체험으로 가득차 있다. 만6살의 어린이에게 이러한 시련과 투쟁을 「체험」하게 하는 것은 우상화작업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①한국독립사 김승학편 1965년 대한홍보사간 221면
  • 유해산소론/전세계적 연구 활발/질병·노화과정 설명

    ◎서울대 국제학회서 학자 13명 논문발표/인체 에너지생성때 생긴 산소화합물/제거되지않으면 암·성인병 발생요인 사람이 늙고 병들어 죽는 매커니즘을 설명해주는 최신이론 「유해산소병인론」에 대한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인체의 질병유발요인을 밝혀주는 유해산소론은 19세기말 세균감염론,20세기중반의 이상면역반응설에 이어 지난 70년대 중반에 새롭게 등장,암을 포한한 성인병은 물론 죽음에 이르는 노화까지 설명해주는 이론으로 밝혀지면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노화학회와 한국독성학회 주최로 최근 서울대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는 한국·미국·일본등 6개국 13명의 학자들이 참가,유해산소에 관한 최신역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유해산소란 인체내의 산소가 물로 환원되는 에너지대사과정에서 산소가 필요한만큼의 수솔흘 얻지 못해서 생기는 산소화합물. 이 화합물은 반응성이 매우 강해서 제거되지 않으면 결국 인체에 손상을 주게 된는데 에너지를 생성하는 한 항상 수반되는 반응이다. 이날 독일 뒤셀도르프대학의 시즈교수는 유해산소가 인체안에서뿐만 아니라 외적요이늬즉 각종 약물,화합물 방사선 및 환 관경오염물질등에 의해서도 발생,유전자의 손상을 가져온다고 밝혔다.따라서 산소를 사용하는 우리 인체는 불가피하게 늘 내적,외적으로 유해산소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 미국 텍사스대학의 소할교수는 『생체는 산소를 이용할 때 반드시 유해산소를 생성하기 때문에 산소소비가 많은 동물일수록 수명이 짧다』면서 운동량을 늘리거나 체온을 높여 산소소비를 증대시킨 결과 동물수명이 훨씬 단축되었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소할교수는 또 『나이가 들수록 유해산소량은 늘어난다』며 이를 제거하고 수명을 연장하는데 항산화제를 투여해 효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해산소는 심근경색 뇌졸중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메커니즘에 대해 미국 캘리포니아 스크립연구소의 베이비어박사는 세균에 감염됐을 때 혈액내 백혈구가 활성화되어 유해산소를 생성,조직파괴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 지나친 대중추수주의 두드러져/시전문지들 최근호서 올 시단흐름 점검

    ◎포스트모더니즘·리얼리즘 논의 계속/젊은 시인들 시작 스스로 반성·비판/환경파괴 경고한 생태환경문학도 등장 주요 시전문지들이 최근 발간된 12월호에서 일제히 92년도 시단을 점검하는 기획물을 다루었다.월간 「현대시」는 12월호에서 올해의 시 1백선과 올해의 시집을 서평과 함께 실으면서 이와는 별도로 「92년 우리 시를 말한다」는 제목으로 특집좌담을 마련했다.월간 「현대시학」도 「’92 하반기 주요시집분석」이라는 제목으로 12개 시집에 대한 서평을 게재하고 있다. 「현대시」는 문학평론가 이경호씨와 시인 홍신선·김승희씨등 3명에게 올해의 시 1백선 선정을 의뢰했으며 「현대시학」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인회의」의 논의결과를 토대로 올해의 시집을 선정했다.두 시전문지들이 선정한 시집들을 보면 이진명 허수경 장옥관 채호기 송재학등 젊은 시인들의 작품과 정현종 김명인 임영조등 중견시인들의 작품이 비교적 골고루 포함돼있어 올해 시단의 흐름을 가늠하게 한다. 92년 시단을 점검하는 특집좌담을 마련한 「현대시」는 특히 작품선정과정에서 도출된 시단의 전반적인 흐름과 문제점,그리고 전망등을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홍신선씨(시인)는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논쟁과 현실주의 문학권에서 벌어진 시와 리얼리즘 논의,그리고 문학의 지나친 대중추수주의등을 주요 현상으로 들었다.이경호씨(문학평론가)는 젊은 시인들의 창작자세에 대한 반성과 비판이 제기된 점을 가장 두드러진 사항으로 꼽았다.김승희씨(시인)는 이밖에 80년대적 여성시가 공격성에 가까웠다면 이진명 허수경 이선영등의 90년대적 여성시는 포용성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이경호씨는 먼저 올해를 어느때보다 젊은 시인들의 시집발간이 활발했던 한해로 개괄했다.『특히 언어가 일회적인 정보소통의 기호에 불과한 후기자본주의사회에서 젊은 세대들의 언어체계는 높이 평가할만하다』면서 『그들은 자본주의사회의 소모적이고 모호한 욕망의 소통체계에 대한 패러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전통적인 시쓰기의 위상 역시 정현종씨의 시집「한 꽃송이」를 통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자연에 대한 문학,특히 관심을 끌고있는 생태환경문학으로 보면서 이를 가시적인 자연의 아름다움보다는 산업사회에 길들여진 인간의 욕망체계를 반성하고 비판할 수 있는 대상으로 파악했다.이 시집이 결과적으로 자연의 내면적인 존재의의가 탐색될 때 문학의 깊이를 더할 수 있음을 일깨우면서 자연과 자본주의의 욕망체계를 이해하는데 앞서 사유의 전문화가 요구된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했다. 김승희씨는 특히 자뵨주의 사회의 팽창주의,물량주의적 욕망과 한국인 특유의 다개념,시대적 속도감각들을 그 원인으로 들고있다.따라서 시인들 스스로 그 물량주의적 욕망의 파시즘을 끊지 않으면 「시의 덤핑화」를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경호씨도 시의 소모적인 양상은 근본적으로 글쓰기의 진정성에 대한 문인들 스스로의 배려가 많이 약화된 데 주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 “군계후보중 내가 일학” 강조/D­16… 3당의 차별화전략

    ◎건강·도덕 갖춘 “한국병치유 적임자” 역설/김영삼/“굴절 안한 지도자” 정통 야당의 맥 내세워/김대중/“경제에는 나뿐” 양김역할 소멸론 등 주장/정주영 『나는 다른 대통령후보와 이런 점이 틀린다.따라서 이러한 능력을 가진 나를 뽑아달라』­. 유세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타당후보 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부각시켜 유권자의 지지를 유도하는 각당후보들의 차별화전략도 점차 가열되고 있다. 때로는 이것이 지나쳐 상대후보를 깎아 내리는 인신공격성 발언도 없지 않지만 아직까지 원색적인 비난전으로 까지는 비화하지 않고 있다. ○…김영삼 민자당후보의 차별화전략은 현재 우리나라상황을 아무나 치유할수 없는 「한국병」으로 진단하는 데서 부터 출발한다. 김후보는 경제·사회·공직등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부조리·사치·부패풍조를 자신의 경륜과 도덕성,힘과 행동으로 반드시 치유할수 있는 명의를 자임하고 있다. 김후보는 이같은 능력을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간접화법으로 상대후보에 대한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후보는 자신의 건강과 추진능력을 강조하기 위해 모든 유세현장에서 부시 미대통령이 낙선한 두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한다. 첫째는 건강문제.걸프전을 승리로 이끌어 미국민들의 지지도가 61%에 달했던 부시대통령이 일본을 방문,만찬석상에서 쓰러지는 장면이 미국에 방영된 뒤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는 나이가 많은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두번째는 미정부와 의회의 대결때문이라는 설명이다.공화당출신인 부시대통령이 시급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정책과 법률안을 내놓았지만 상하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이를 통과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김후보는 부시대통령의 4년 재임기간을 「대통령과 의회의 전쟁」이었다고까지 비유하고 있다. 따라서 김후보는 국회의석의 10분의1이나 3분의1 밖에 갖지 못한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올 경우 우리의 경제난 등 「한국병」치유및 신한국건설은 불가능하다는 논리이다.김후보는 또 6공초기 여소야대시절 비생산적인 국정운영이 3당합당후 상당히 안정됐다는 근거를 제시하기도 한다. 이외에 김후보는 자신의 도덕성·실천의지도 부각시키고 있다. 중립내각을 주장했던 자신은 집권당의 프리미엄도 관권선거도 용납지 않으며 떳떳하지 못한 대통령은 시켜줘도 하지 않겠다고 호언하고 있다.그는 특히 자신의 재산공개를 내세우며 대통령임기 5년동안 땅 한평도 늘리지 않고 현재의 상도동자택으로 현재 그대로 돌아가겠다고 강조,자신의 깨끗한 이미지부각에 노력하기도 한다.그는 한마디로 힘과 행동의 정치는 경륜과 용기로부터 나올수 있음을 부각시키고 있다. ○…김대중민주당후보의 차별화유세전략은 자신이 이론과 실무,정책에 밝은 지도자임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경제문제를 최고의 선거이슈로 꼽고 있는 그는 「대중경제론」「세계경제 8강으로 가는길」등 경제·정치문제에 관한 20여권의 저서등을 자랑하고 있으며 해외활동시절 선진경제에 대한 실무를 익혔고 최근 러시아 외교대학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점도 강조하고 있다. 또 김후보가 강조하는 점은 일관된 야당지도자로서의 행적이다.민자당의김후보가 야당에서 여당으로 변신했음을 강조하며 자신은 정통야당의 맥을 잇고 있다고 주장한다.따라서 자신의 승리만이 진정한 정권교체이며 선거혁명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정책면에서 김후보는 그간 민주당이 봉급생활자·서민·노인·근로자등 소외계층이나 저소득층을 대변해왔다면서 기득권층과 재벌을 비호해온 민자당과 재벌로서 입지한 국민당과는 정당색깔에 있어서도 엄청난 격차가 있음을 부각시켜 나가고 있다. ○…정주영국민당후보는 경제인 출신임을 내세워 「경제대통령」출현론을 부각시키고 있다.「아파트반값공급」「금리6%인하」등의 다소 파격적인 주장까지 내세워 경제문제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양금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의 경제인으로서의 업적을 특히 강조한다.일례로 과거 30년동안 양금씨가 군정에 반대한 민주화의 공은 인정하나 지금은 민간정치시대가 도래해 양금의 역할은 소멸됐다는 것이다.자신은 양금씨가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주장할때 현대건설이 나서 건설했다고 강조하고있다.이때 건설부조차 8백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자신은 4백억여원에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자랑한다.정후보는 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양금씨가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며 청중들의 동조도 유도해내고 있다.정후보는 88올림픽유치위원장의 경력도 덧붙이며 이때도 양금후보는 올림픽유치에 반대하는 단견을 나타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정후보는 이번 선거유세에서 양금후보를 「파괴적지도자」로,자신은 「건설적지도자」로 부각시키는 차별화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는 셈이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논평)

    ◎핵분열 연쇄반응 실험성공 50돌에/과기의 최대목표는 자연과의 조화/원자력 이용에 대한 공개논의·불안해소 절실 『이탈리아출신 조종사가 새로운 세계에 착륙하였습니다』 1942년12월2일 시카고대학교 금속연구사업 책임자 아서 컴프톤(Compton)박사는 하버드대학교 총장 제임스 코난트(Conant)박사에게 감격에 찬 목소리로 보고하였다.이는 시카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한 세계 최초의 원자로인 CP­1의 성공적인 실험을 알리는 암호문이었다.CP­1 원자로는 핵분열반응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가를 실증하기 위하여 설계 제작되었으며 핵분열연쇄반응이 가능하다는 것은 바로 원자력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이 역사적인 실험의 성공으로 원자력시대는 개막되었던 것이다. ○세계발전량의 17% 이탈리아출신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Fermi)의 지휘아래 이루어진 이 실험에는 49명의 학자들이 중성자 계측기의 빨라져가는 신호음에 긴장하면서 무거운 침묵속에 움직이고 있었다.캐나다 출신의 젊은 과학자 월터 진(Walter Zinn)이 페르미의 지시에 따라 조심스럽게 중성자의 수가 늘어가도록 제어봉을 빼냈다.잠시 후 중성자계측기는 연속적인 신호음을 폭발적으로 증폭시킴으로서 끊임없는 연쇄반응의 성공을 알리는 것이었다. 시카고대학에서 페르미의 성공이 있은 지 10년도 지나지 않아 원자력 발전에 의한 첫번째 전등이 켜진 것은 한국전쟁이 한참인 1951년12월20일에 EBR­1이라는 아이다호주에 위치한 원자력연구소 실험로에서였다.이때의 실험 책임자는 페르미의 오른팔로 시카고 실험을 수행한 월터 진박사이다.이후 5년내에 본격적인 원자력발전소들이 건설되기 시작하였으며 전세계로 번져나가 우리나라도 이제는 거의 전력의 절반을 원자력에 의존하게 되었다.이제 전세계에는 4백20개가 넘는 원자력발전소가 운전가동되고 있으며 여기서 발전되는 전기는 전세계 발전량의 17%를 넘어서고 있다.원자력은 에너지원으로서 절대적인 위치를 갖게 되었고 프랑스와 벨기에 같은 나라는 총 전력의 75%이상을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에너지 소비가 증가되고 화석연료에 의한 환경오염으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화되며 산성비로 말미암아 지구 생태계가 직접적인 손실을 받게 되자 깨끗한 에너지로서 원자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월16일부터 일주일간 시카고에서는 전세계 원자력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페르미의 CP­1 실험성공 50주년을 기리는 기념학술대회를 열고 원자력의 과거와 현재 및 미래를 점검해 보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원자력의 발견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으며 진리를 찾아 주야로 골몰하였던 과학기술자들의 귀중한 창조물이었다.질량과 에너지의 동등성을 증명한 아인슈타인(Einstein),원자핵의 구조를 규명한 러더포드(Rutherford),핵분열현상을 처음으로 관측한 한(Hahn)과 스트라스만(Strassman),연쇄반응의 가능성을 처음 예측한 질라드(Szilard)등은 모두 원자력의 발견과 개발에 없어서는 안될 공헌을 한 것이다.이들의 공헌은 현대과학 기술문명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원자력의 활용부진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선배과학자들의 질책이 있었다.화석연료를 사용함으로써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자력의 활용이 절실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행정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얻지 못한 이유는 국민적 이해증진을 위한 노력의 부족,안전규제의 비현실적인 관료성,폐기물 처리시설 미비 등 행정책임자들의 현실을 무시한 안이한 자세 때문이라는 것이다.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우리가 맞이할 정치지도자는 원자력의 이용에 관한 공개적 논의와 책임있는 행정을 펼 수 있어서 국민들을 근거없는 불안감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고,개발된 원자력 안전기술의 철저한 적용과 완벽한 방사능 폐기물 처리시설을 실질적으로 확보하여 국민적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후학으로서 필자의 마음을 무겁게 한 것은 과학기술자의 도덕적 책임감에 대한 반성이다.지금까지 원자력의 안전성은 메커니즘의 신뢰성을 강조함으로써 일반 시민의 정서적 문제를 수리적으로만 해결하는데 집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다행히 앞으로의 원자력 기술개발 경향은 자연현상을 따르는 피동 안전원리(Passive Safety Concept)에 입각함으로써 일반 국민에게 보다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기술이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문명 미래 달려 과학기술은 인간의 자연적 한계를 극복하여 활동범위를 확대시켜 주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이 과학기술을 통하여 자연 그 자체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대자연과의 조화가 현대과학 기술문명이 추구하는 최대의 목표가 되는 것도 이러한 사실을 그동안의 경험으로부터 충분히 배워왔기 때문이다.일방적인 과학기술의 무분별한 활용이 아니라 신기술의 활용이 자연과 조화되도록 더욱 개선하고 적응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원자력은 현대과학 기술의 총아로서 이의 활용이 적극적으로 활성화된다면 장기적으로 현대문명의 영속가능성을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원자력은 아직도 초창기에 있다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날 원자력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나라는 21세기 에너지개발의 선진국이 되리라는 결론도 이번 학술대회에서의 엄두에 두어야 할 결론이라 하겠다.
  • 철강사 21세기운동 “고가품에 도전하라”(업계는 지금…)

    ◎특수강생산 전체의 7.8%선 차지/선진국수준 개발투자 확대계획 세계적인 경기둔화의 여파로 철강경기도 좋지않다.국내소비도 건설경기의 침체와 조선·가전등의 부진으로 올해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설 전망이다.다행히 수출은 중국특수에 힘입어 올들어 크게 늘고 있다.그러나 지속성 여부가 불투명해 내년엔 올해이상의 수출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같다.반면 생산은 광양제철소 4기설비의 가동과 동국제강 인천제철의 전기로 설비증설로 내년이후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재고부담이 우려된다. 세계 6위인 국내 철강산업은 광양 4기의 설비준공을 계기로 연산 3천2백만t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양적 성장은 어느 정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특수강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는 아직도 기술력이 크게 떨어져 질적 개선을 위한 업계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선진국의 견제와 후발개도국의 추격을 동시에 받고 있는 우리의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급강과 특수강등 제품의 고급화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는게 업계 스스로의 자각이다.○소비 0.9% 감소 건설·조선업종의 전반적인 경기둔화로 올해 철강의 국내소비량은 2천5백86만t으로 지난해보다 0.9%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내년에도 0.9% 증가에 그치리란게 철강협회의 분석이다. 기초소재산업인 철강경기는 세계경기와 맞물려 있어 호·불황이 세계경기의 회복여부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IMF(국제통화기금)나 WEFA(와튼경제연구소)등 세계유수의 경기예측기관들은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이 올 1.1%에서 3.1∼3.2%로 다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내년엔 세계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탈 것으로 일단 예상해볼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클린턴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색채의 강화와 EC(유럽공동체)의 수입규제,지역블록화등으로 어느때보다 무역전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세계적인 철강공급의 과잉과 각국의 내수침체에 따른 저가철강재의 대량유출로 중국·동남아 등지에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국제철강재 값의 하락으로 수출증가율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18.8% 늘어 올 철강수출은 상반기중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증가에 그쳤으나 하반기들어 중국등지의 수출증가로 연간 9백50만t에 달하면서 18.8%의 증가가 예상된다. 10월까지 수출은 대중국수출에 힘입어 43억4천만달러에 달했고 수입은 35억2천만달러에 그쳐 철강무역수지가 당초 목표인 균형을 넘어 8억2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냈다.지난해 9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던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지역별로 대중국수출이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무려 4백48%나 늘어나 2억6천만달러의 「철강흑자」를 보였고 동남아지역도 24.5%가 증가하면서 9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미국지역도 5천9백만달러,대중동도 2억1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중국특수가 다소 불투명해 전체적으로는 수출이 올해보다 낮은 11.6%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내년이후에도 철강의 수출신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시장에서의 수량및 가격안정이 절실하고 저급 수입재에 대한 공동방어와 신시장개척이 요청되고 있다.또 경쟁력제고를 위해 품질향상및 원가절감에 대한 업계의 협력이 강화돼야 하며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개발과 판매에도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업계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철강업계가 요즘 펼치고 있는 「철강 21세기운동」도 철강업계의 이러한 자구적 노력의 하나로 볼 수 있다.이 운동의 핵심은 양적 성장을 도모한 국내 철강업계가 이제 질적 고도화를 위해 고급강과 특수강등 철강제품의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고 공장자동화와 물류합리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질적성장에 주력 금형용 공구강이나 스프링강·베어링강·피아노 선재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특수강의 구성비율이 지난해 전체 생산량의 7.8%로 전년보다 1.6%가 늘었다.그렇지만 여전히 선진국 수준(16%)에는 못미치고 있다.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투자비율도 1%로 선진국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때문에 철강업계는 특수강의 생산확대와 연구개발투자의 증대를 「철강 21세기운동」의 최우선사업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자동차 가전 조선 건축 기계등 주요철강수요산업을 대상으로 특수강 소비구조를 조사,수요확대방안을 마련하고 업계의 연구개발투자도 증대해나갈 계획으로 있다. 일본은 86년의 엔고로 5대 고로사가 4천1백10억엔의 적자를 낸뒤 노후설비정비등을 통해 89년 유례없는 5천1백50억엔의 흑자를 기록했고 영국의 철강회사인 B S PLC사는 노후설비의 과감한 축소로 지난해 냉연제품의 원가경쟁력에서 세계최고를 기록했던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때다.
  • “과기의 산실” 대덕단지 준공

    ◎4백79만평 규모… 착공 20년만에 오늘 기념식/33개 연구기관 입주… 32개 곧 추가입주/산학연 「한국두뇌」 한자리서 협동연구 국내 최초의 과학기술도시 「대덕연구단지」가 20년간의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27일 대덕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조성준공식을 갖는다. 대덕연구단지는 쾌적한 연구환경의 조성을 바탕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민간기업및 대학등을 한곳에 결집시킴으로써 협동연구를 촉진,한정된 과학기술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한다는 목표아래 현재의 대전직할시 유성구 일대 4백79만평에 조성돼 현재 15개 정부출연연구기관등 33개의 기관이 입주를 마쳤고 앞으로 32개 기관이 추가로 입주할 계획을 갖고 있는등 연구개발의 요람으로 발돋움했다.대덕연구단지는 특히 TDX­10 전전자교환기,「우리별1호」위성등 우리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뒷받침할 각종 첨단기술및 기초기술의 산실이 됐을뿐만아니라 세계 92개국가와 20여개 국제기구가 참가하는 93년 대전엑스포를 유치,각종 전시장 설치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는 현대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사회교육의 장도 함께 갖춘 명실상부한 과학기술중핵도시로서 기능을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대덕연구단지는 73년 당시 충남 대덕군 유성읍과 탄동·구즉면 일대를 대상으로 「대덕연구단지 건설 기본계획」이 확정되고 74년 연구및 교육시설 건설이 착수돼 78년 3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필두로 연구기관들의 입주가 시작됐다. 그러나 연구단지 건설이 지지부진한 상태를 벗고 제궤도에 들어선것은 부지조성을 자체개발방식에서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주관하는 공영개발방식으로 전환한 85년 이후부터이다.이때부터 정부는 과학기술처장관을 위원장으로하고 정부관련기관이 공동참여하는 대덕연구단지 조기조성위원회를 구성,단지건설에 관련된 제반문제를 해결지원하는등 연구단지의 조기조성에 힘을 기울여 현재 입주기관은 국립중앙과학관등 정부기관3개,한국전자통신연구소 과학재단등 정부출연연구기관 15개,럭키중앙연구소등 민간연구소 3개,한국과학기술원 충남대학교 충남전문대학등 고등교육기관 3개등 33개기관 1만2천8백34명에 이르고 있다. 도시기반시설은 물론 복지관 수영장 체육공원 종합운동장등 부대시설을 완비한 연구단지는 앞으로 한전기술연구원,럭키첨단연구소,삼성그룹종합연구소등 32개기관 7천2백87명을 추가로 입주시켜 60여개 기관,7만명 인구가 연구개발에 전력하는 과학기술도시로 육성된다. 그러나 대덕연구단지가 일본의 쯔쿠바,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과학기술도시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위해서는 교육­연구개발­산업화기능의 유기적 연계가 필수적인것으로 지적된다.
  • 농촌으로 공장지대로/부동표 집중공략(대선 유세현장 D­24)

    ◎수매현장 농민 손잡으며 충남권 순회/김영삼/헬기·열차 갈아타고 강원도 표밭갈이/김대중/동시다발 집회… “경제대통령” 지지 호소/정주영/“쌀개방 막는데 최선”/이종찬/“도덕정치 회복하자”/박찬종 ○안정의석 거듭 강조 ▷김영삼후보◁ 이날 현충사 참배로부터 시작,온양·당진·서산·홍성·예산 등 충남지역 유세는 지역특성과 「하루 한 주제」원칙에 따라 주로 농촌문제해결 방안을 집중 공약.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각각 2천∼1만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이날 유세는 상오보다는 하오로 접어들면서 열기가 고조. 특히 현대그룹의 서산간척지가 있어 열기가 다소 떨어지리라 예상했던 서산지역 유세는 이날 유세중 무대시설·청중수·열기면에서 가장 뛰어났다는 평. 무개차를 타고 청년당원들의 도열을 헤치며 등단한 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오늘의 경제적 어려움은 6공초 무정부적 혼란에서 초래됐다』면서 『그 당시 3당통합을 하지 않았다면 헌정이 중단되는 비극을 맞았을 것』이라고 3당합당의 당위성을 역설. 김후보는 이어 『아무리 위대한 상상도 경험을 뛰어넘지 못한다』며 『역사의 경험을 통해 보면 의회에서 과반이 넘는 정당이 집권해야만 변화와 개혁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이라고 주장. 김후보는 미부시대통령의 낙선이유에 대해 『일본방문때 저녁식사중 쓰러져 건강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거론된 때문』이라고 국민당 정후보를 간접 겨냥한뒤 『그렇더라도 안정의석을 확보,의회와의 마찰이 없었더라면 재집권할 수도 있을 것인데 그렇지 못했다』며 민자당 안정의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 김후보는 최근 옐친러시아대통령과의 회담을 상기시킨뒤 『옐친은 러시아 공산주의를 무너뜨린 용기있는 지도자로 지금은 경제건설에 진력하고 있다』면서 『이 김영삼이가 민주화 투쟁에서 이제는 신한국 건설과 경제 재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또 당진유세후 서산유세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구룡휴게소에서 5분만에 식사를 마치고 서산군 음암면 도당4구의 추곡수매현장을 둘러본뒤 농민들을 격려하고 지지를 호소. ○자동차 펑크로 긴장 ▷김대중후보◁ 후보는 이날 아침 서울 마포당사에서 선거대책상임위 회의를 주재한 뒤 헬기편으로 충북 제천에 도착,제천역 광장에서 유세를 가진데이어 곧바로 열차와 유세버스를 번갈아 타고 강원도 원주·횡성·홍천·춘천 등지를 돌며 경제정책 청사진을 내걸고 취약지 공략에 주력. 김후보는 제천지역 유세에서 농민표를 겨냥,『우리가 정권을 맡으면 먼저 농촌을 살리겠다』면서 『정부의 부담이 무겁겠지만 농가의 파멸을 막기 위해 7조∼8조원 규모의 농가부채를 탕감하겠다』고 공약. 김후보는 강원도에서의 첫 유세지역인 원주의 쌍다리고수부지에서는 『강원도는 지난 61년 저를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시켜준 곳』이라며 『그때 본적을 인제군 북면 원통리로 옮기기까지 했다』고 연고를 강조. 한편 이날 아침 안동의 파크호텔 앞에 세워둔 김후보 수행버스 앞바퀴에 바람이 빠진것이 발견돼 당직자들은 외부인이 일부러 펑크를 낸 것으로 생각하고 긴장했으나 새차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는 자동차 수리점의 설명을 듣고안도의 한숨. ○경제분야 업적 부각 ▷정주영후보◁ 서울 신촌역광장과 중앙병원 공터등을 오가며 「경제대통령」과 「양금구도청산」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에 주력. 국민당측은 이날 서대문갑연설회에는 채문식공동대표 한영수·박철언·김복동최고위원과 코미디언출신 정주일의원을,송파갑연설회에는 김동길·김용환·박철언·김복동최고위원과 탤런트출신의 최영한의원을,각각 찬조연사로 내세워 국민당이 반양금세력의 대표성과 대중성을 겸비하고 있음을 과시하는등 부동표 흡수에 총력전. 정후보는 『우리나라는 지금 경제위기를 향해서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다』고 전제한뒤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교통 주택 교육 환경등 4가지인데 나는 이들을 모두 경제문제로 보고 투자를 늘려 해결한 복안을 갖고 있다』며 경제전문가로서 자신의 업적과 경륜을 강조. 그는 이에 앞서 이날상오 서울성균관 대성전에서 분향행사에 참석한뒤 조계사를 방문,경제특강을 하는등 유교와 불교등 종교계의 표밭을 겨냥해 활발한 득표활동을 벌였으며 저녁에는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노인문제연구소가 주최한 전국노인단체지도자 모임에 참석,▲경로우대제도확대 ▲촉탁사원제 도입 ▲취로사업개선 ▲경로당및 양로원시설의 내실화등을 공약으로 제시. ○이틀째 수도권 공략 ▷이종찬후보◁ 새한국당 이종찬후보는 이날 경기 강화 김포 부천 등을 돌며 이틀째 수도권 공략에 주력,6공실정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과 지역적 특색을 감안한 공략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 이후보는 김포유세에서 이곳이 농업지역임을 감안한듯 『내가 집권하면 농정개혁을 단행,추곡수매제도를 개선하겠겠다』고 밝혔으나 쌀시장 개방문제에 대해서는 『타당후보들처럼 대통령직을 걸고 쌀개방을 결사 저지하겠다는 공약은 못하겠으며 시기를 최대한 늦추거나 힘닿는데까지 막을 생각』이라고 언급. 이 후보는 이어 부천을 방문,이곳 중소기업체들을 의식,중소기업 특별보호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하며 득표활동. ○5곳서 노상연설회 ▷박찬종후보◁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24일 서울시내 영등포역광장 가리봉5거리 광명시 수원역 수원팔달문등 5군데서 전매특허격인 노상연설회를 강행하며 『깨끗하고 도덕적인 대통령을 당선시켜 정치도덕성을 회복하자』고 호소. 박후보는 『과거의 부정부패에 대한 처리가 선행돼야만 사회기강의 확립과 진정한 정의및 질서가 확립될 수있다』고 전제,『5공비리에 대해 전면적인 재조사와 사법처리가 필요하다』고 역설. 박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TV토론 즉각 실시 ▲민자·민주·국민 3당후보의 과소비적 선거운동 즉각 중단및 선거자금 출처공개 ▲노상연설회개최를 위한 중앙선관위의 협조등을 촉구.
  • 한·러시아 공동성명

    1.러시아연방 보리스 니콜라예비치 옐친 대통령은 대한민국 노태우대통령 초청으로 1992년11월18일∼11월20일간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하였다. 2.옐친 대통령은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국회에서 연설을 하였으며 수원에 있는 산업단지를 시찰하였다. 3.양국 대통령은 진지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동북아시아,한반도 및 독립국가연합 정세를 포함한 국제정세,그리고 양국관계를 확대하는 문제에 관하여 솔직하고 유익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여타 독립국가연합 국가들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이 세계평화와 안정에 매우 긴요하다고 평가하였으며,노대통령은 러시아연방의 정치적,경제적 개혁에 대한 대한민국의 지지와 협력을 재확인하였다. 4.양국 대통령은 최근 수년간 국제평화와 안정이 크게 증진되고 있으며,과거의 대립적 국제정치 구조가 평화와 협력에 기초한 새로운 국제질서로 변모되고 있는 점에 만족을 표명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이러한 평화와 협력의 국제적 추세를 유지시키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 양국이 협력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군비경쟁의 완화,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의 감축과 확산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양국이 국제법의 우위에 기초한 새로운 세계질서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국제연합의 역할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국제연합 등 국제기구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다. 5.양국 대통령은 아·태지역 정세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역내국가간 협력 증대의 필요성에 공감하였다.옐친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가 아·태지역 경제협력에 응분의 기여를 할 것이라는 확신을 피력하였다. 옐친 대통령은 동북아 지역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상호이해 및 공동번영을 중진시키기 위하여 관련국간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노대통령의 견해를 지지하였다. 6.양국 대통령은 한반도의 통일이 남·북한 당사자간의 대화를 통하여 평화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남·북한간 대화의 의미있는 진전을 위해서는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 충실히 이행되어야 함을 재확인 하였다. 7.노태우대통령은 옐친 대통령이 1992년6월 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한반도 핵 비확산에 관한 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 옐친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가 한반도에서 핵무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지지하고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따른 남북한 상호 핵사찰을 지지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8.양국 대통령은 「한·러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하였다.양국 대통령은 동 조약이 자유,민주주의,인권존중,시장경제원칙 등 이념적가치를 공유하면서 우호협력국으로서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한·러 양국의 공동의지를 반영하는 법적기초로서 양국민간 이해와 우호를 증진하며 모든 분야에서 실질협력 관계를 심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문화협정,이중과세방지협약및 세관협정이 서명된 데 대하여 만족을 표명하였다. 9.옐친 대통령은 1983년 9월에 발생한 비극적인 KAL기 사건에 대하여 심심한 유감을 표명하였다.노대통령은 KAL기 사건 관련자료를 공개하고 동 자료를 한국측에 인도키로한 옐친 대통령의 용기있는 도덕적 결정에 사의를 표하였으며,동 자료의 인도를 동 사건의 진상규명에 있어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하고 이를 환영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양국이 동 사건조사를 위하여 계속하여 상호협력할 것을 합의하였으며 또한 이를 위하여 국제사회와의 협조를 희망하였다. 10.양국 대통령은 양국 정부간 협상을 통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서울에 있는 구러시아 공관 부지에 대한 재산권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하였다. 11.노대통령은 1930년대에 많은 한국인들이 러시아 극동지방에서 중앙아시아지역 등으로 본인들의 의사에 어긋나게 이주를 당하였던 역사적 사실을 상기하고,러시아정부가 그들의 권리와 명예회복을 호의적으로 고려하여줄 것을 희망하였다.옐친 대통령은 극동지역 거주 한인의 이주에 관한 1937년도 결정과 1937∼58년에 자행되었던 한인에 대한 탄압이 러시아에서 규탄되었음을 지적하였다.옐친 대통령은 또한 자유로운 민족 발전의 권리 등 현행법에 보장되어 있는 정치적 권리와 자유를 실현하는 데 있어 최근 수년간에 채택된 「피압박민족 명예회복에 관한 법」과 「정치탄압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법령」이 한국계 러시아인들에게도 여타 민족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12.양국 대통령은 양국간 경제·무역·과학·기술분야에서의 협력이 수교이후 크게 증대하였으며,협력을 더욱 증진하기 위한 기본적인 법적 장치가 마련되었음에 만족을 표명하였다. 13.양국 대통령은 경제·과학·기술협력공동위원회의 조직과 운영에 관한 규정이 양국 부총리간에 서명된 것을 환영하였다.동 공동위원회는 정기적으로 개최되며,제1차 회의는 양측이 합의하는 가장 빠른시기에 개최될 예정이다. 14.양국 대통령은 나홋카 자유경제지역에 한국기업공단 설치에 관해 논의하였고,러시아측의 관계 법령 조기정비,사회간접자본 개발 및 투자유인제도의 도입등이 동 사업의 성공에 필수적임을 확인하였다.양국 대통령은 양국 정부가 한국기업공단 설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임을 언급하였다. 15.양국 대통령은 일반기계·전기·전자·화학·금속·조선·섬유 및 항공우주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호혜적 협력 증진을 위해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어 있음을 언급하고,협력사업에 양국 중소기업의 참여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16.양국 대통령은 시베리아,극동 및 사할린 등 러시아 영토내에 매장되어 있는 석유·가스와 기타 자원의 탐사 및 개발에 한국의 참여가 중요함을 강조하였다.양국 대통령은 사하(야쿠티아) 공화국 천연가스전 공동개발과 한국까지의 천연가스 수송 가스관 건설읠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준비에 관한 합의서가 양국 컨소시엄간에 서명된 것을 환영하였다.양국 대통령은 사할린으로부터 한국에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수개의 사할린 대륙붕 가스전들을 개발하는데 양국정부가 공동 노력키로 합의하였다. 17.양국 대통령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산림자원 개발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데 합의하고,이를 위해 산림분야 협력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 공동 노력키로 합의하였다. 18.양국 대통령은 양국간 과학기술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양국이 기합의한 74개 공동사업 이행과 양국에 각각 설립된 과학기술협력센터의 활동을 지원할 것에 합의하였다.양국 대통령은 또한 새로운 협력분야의 개발과 과학·기술분야 정보와 전문가의 교환 필요성에 합의하였다. 19.옐친 대통령은 러시아 경제의 거대한 잠재력을 고려하여 한국의 민간기업이 러시아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며,노태우대통령은 한국정부가 한국기업들로 하여금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러시아의 군수산업 민수화 전환을 지원토록 권장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20.양국 대통령은 1991년도분 소비재차관을 재개키로 한 합의에 만족을 표명하였다.양국 대통령은 동 차관공여 재개가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21.양국 대통령은 1993년 대전세계박람회가 과학기술의 발전과 기존 자원의 효율적 이용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옐친 대통령은 러시아가 동 박람회에 참가할 것임을 확인하면서,동 참가가 한국과 러시아간 경제·무역·산업 및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협력에 기여할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하였다. 22.양국 대통령은 양국간 교역증진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교역의 장벽과 장애를 제거하는 데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하였다.양국 대통령은 양국간 교역 증진을 위해 한국무역센터를 모스크바에 설치키로 한데 대해 이를 환영하였다. 23.양국 대통령은 1991년9월16일 서명된 양국간 어업협정의 테두리내에서 수산분야 협력을 최대한 발전시켜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양국 대통령은 또한 어업,수산물 가공 및 판매와 수산시설 및 장비의 현대화분야에서 양국의 공공 및 민간부문간의 합작투자를 포함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24.양국 대통령은 건설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양국내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합작회사 설립을 권장키로 합의하였다. 25.양국 대통령은 러시아내 통신기기 합작생산 및 광케이블 부설등 통신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26.양국 대통령은 금번 옐친 대통령의 방한이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양 국민간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27.옐친 대통령은 한국정부와 국민이 자신과 일행에게 베풀어준 따뜻하고 우호적인 환대에 심심한 사의를 표명하였다.
  • 공장설립 변경신고/오늘부터 요건완화

    서울 의정부 등 이전촉진지역과 인천 부천 등 제한정비지역에서도 상품전시장과 상품이나 화물운반용 호이스트의 설치가 허용되는등 공장부대시설의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또 공장건축과 용지 면적의 변경이 당초 신고한 면적의 10%이내에서 이루어질 경우 별도의 변경신고를 내지 않아도 된다. 상공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으로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시행규칙」을 개정,2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 부시­클린턴 정권인수회담/러시아 등 분쟁지역문제 중점논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당선자는 18일(현지시간)제42대 대통령으로 당선된뒤 처음으로 워싱턴의 백악관을 방문,부시대통령과 정권인수관련사항등을 논의하는등 다음 대통령으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클린턴은 이날 부시대통령과의 회담에 이어 워싱턴시내의 흑인상가방문,어린이보호기금모금파티 참석,정계·언론계 주요인사들과의 만찬등으로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클린턴은 부시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뒤 기자들에게 『대통령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은 만남이었다』고 밝히고 『대통령으로서 직면하게 될 국내외 문제,특히 러시아·보스니아·중동문제와 급증하고 있는 의료보험비용 문제를 중점 논의했다』고 전했다. 부시대통령과 클린턴 당선자가 만나는 동안 정권인수단 대표인 버논 조던과 워런 크리스토퍼는 부시대통령측의 정권인계단 대표인 앤드루 카드 교통장관과 별도 회담을 갖고 내년 1월20일 있을 정권인수를 준비하기 위해 정부 각 부서에 정권인수단을 배치할 시기에 대해 논의했다. ◎클린턴 워싱턴나들이 이모저모/흑인상가지역 들러 주민들과 대화/“세금낭비 불가” 국빈숙소 사용 거절 ○…클린턴은 이날 하오1시 방탄용 검정색 리무진으로 백악관에 도착,집무실 바깥 차량진입로에 미리 나와 기다리던 부시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악수를 나눴다.불과 보름전만해도 서로를 적대시하며 헐뜯다시피 공격을 하던 사이였으나 이날만은 한사람은 정권의 인계자로서,또 한사람은 정권의 인수자로서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예정시간을 45분이나 넘겨가며 1시간40여분동안 「국사」를 함께 논의했다. ○…백악관회동이 끝나자 클린턴은 곧바로 워싱턴시내 북부지역의 조지아 애뷔뉴에 있는 흑인 상가지역을 방문,시민들의 환호속에 약1시간동안 도보로 가게를 찾아다니며 주인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이 지역은 1마일 반경내에서 지난해만 8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는등 최근 들어 미국의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있는 도시내부문제의 표본지역 가운데 하나였다. 클린턴은 수산물 식료품상에 들러 『은행이 더많은 대출을 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같다』면서 앞으로 의회와 함께협력하여 경제를 호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클린턴은 이날 저녁 부인 힐러리여사가 선거직전까지만해도 회장으로 있던 아동보호기금이 마련한 모금파티에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이날 모금파티는 한사람당 3백달러이상씩의 기부금을 내게 되어있었으나 1천2백여명이나 모여 성황을 이뤘다. 클린턴내외는 이어 정권인수위원장인 버논 조던이 초청하는 만찬에 참석했다.클린턴은 19일 의사당을 방문,민주당과 공화당소속 의회간부들을 만나 새 행정부가 추진해나갈 정책을 적극 뒷받침해 줄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클린턴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특별전세기편으로 아칸소의 리틀 록을 출발,워싱턴의 내셔널 공항에 도착,백악관 이웃 헤이 애덤즈 호텔에 숙소를 잡았다.백악관측은 정권인수팀의 워런 크리스토퍼 사무국장의 요청에 따라 공군제트기와 국빈들이 묵는 블레어 하우스의 사용을 양해했으나 클린턴은 『벌써부터 납세자의 세금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 옐친대통령 국회연설

    한국은 우리와 가까운 나라로서 전통적으로 적대시한 적이 없었지만 오랜 세월동안 지극히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왔다.이제 오랜 대립의 시대는 지나갔고 한국과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러시아국민은 러시아 공산주의의 교묘한 통치때문에 인격에 대한 횡포,자유에 대한 우롱을 겪었다.러시아가 공산주의병에 걸렸으며 교묘하게 남은 상처는 조만간 빠르게 완치될 것이다. 그 결실을 거두려는 우리소망은 간절하다.시장경제,성공적인 민주주의,인간의 존엄성,자유와 평화,이것이 우리정치개혁의 목적이다.개혁자가 정치·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고 만국간의 평화를 유지못한다면 우리는 되돌아 갈길이 없다.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민주러시아를 지지하고 있는 한국국민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오늘 노태우대통령과 최초로 기본관계조약을 맺었는데 이제 한국은 러시아의 주도적인 파트너로 등장했다. 본인은 호혜적인 33개의 가능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한국의 민간기업들이 자유롭게 들어와 시베리아 천연개발에 협조하고 있고 러시아의 과학기술과 결부시키는 사업을 하고있다. 우리는 이 모든 부분에 한국에 최혜국대우를 할 것이다.문화·스포츠교류·의원들의 친선교류 등 날이 갈수록 교류의 문이 열리고 있다.양쪽에서 같이 걸어가면 더욱 빨리 목표로 갈 수 있다. 지구차원에서 생활을 안전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국제모순의 해결수단으로 쓰이는 전쟁을 구축해나가겠다. 아·태지역의 역내 균열을 막고 건설을 위해 다자간 교섭기구 마련이 지체없이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군사적 긴장 저지와 아·태지역의 분쟁방지를 위한 센터의 설치도 필요하다.러시아는 군사배치 등 군사기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 한국을 방문해보니 분단되어 있는 비극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건설적인 남북통일은 시대의 지상명령이다.한반도 통일을 위한 외적인 장애는 모두 무너졌다.이제 남·북 양국의 수중에 달려있다.나는 남북상호 핵사찰이 전개되길 바란다.한반도의 통일은 러시아 극동 국경근처의 상황을 안정시킬 것이다. KAL기 희생자들의 유가족과 한국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앞으로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날 것이다.소련의 범죄적인 체제는 92년8월 완전히 무너졌다.범죄적인 결정을 내리게 될 사람은 이제는 아무도 없다.KAL기폭파사건의 모든 진상을 끝까지 밝히기 위해 다자간 국제진상조사단 구성을 제의한다.러시아는 모든 문서를 공개하겠으며 비극의 전말을 철저히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전쟁은 소련의 잘못으로 일어났지만 이제 그 진상을 밝혀야 한다.러시아는 당시의 엄청난 죽음에 대해 아픔을 같이한다.우리는 스탈린 정책의 논리를 거부하며 한국전쟁은 냉전시대의 하나의 아픔이었다.우리는 이런 정책을 규탄한다.연말까지 KGB문서·구공산당중앙위서류들을 공개할 용의가 있다. 1919년 한국 독립선언서는 마음으로서 감동을 주는 문서이다.민족의 자율·민족의 자유·하나님의 계시를 담은 시대를 움직이는 논리이다.미국뿐 아니라 러시아정부는 한민족의 동질성과 독립성을 확인하고 있다.한민족의 고결한 이상은 다가오는 세계에서도 우호속에서 튼튼한 기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차세대의 발전에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풍요로운 경협을 이 땅에서 바라고 있다. 이번 방문이 한·러시아간 우호친선의 튼튼한 토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자자손손이 행복하고 편안한 세대로 살수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문학평론가 이광호씨,민족문화권 젊은시인 작품 분석

    ◎민족문학/“탈이념 추구 서정성 확보”/80년대 선배시인들의 추상성 극복/현실직시로 새로운 문학정립 노력 조정국면을 맞은 90년대 문학의 현주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이른바 민족문학진영의 신예시인들이 발표한 시를 총체적으로 점검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문학평론가 이광호씨가 문학계간지 「창작과 비평」겨울호에 기고한 「절망과 희망의 전위:90년대의 젊은 시인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 비평은 90년대 벽두에 활동을 시작해 최근 첫시집을 낸 젊은 시인 8명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특히 평론가인 필자가 민족문학권에 속해있지 않아 작품에 대한 평가가 보다 객관적일 수 있다는 견해들이 제시됐다.이글에서 다루고 있는 시인들은 정종목 신동호 김주대 박남원 오민석 이원규등 모두 8명.그는 이들 작품이 『당파성에 경도돼 도식성과 추상성이 노정됐던 80년대 선배시인들과는 달리 어법이 비교적 가라앉아 있고 체험적 진실로부터 배어나온 서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또 예민한 감수성과 다양한 시적 방법으로 각질화된 현실을 직시한 이들의 시는 90년대 초반의 젊은 시인들이 처한 정신적 입지를 드러내주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있다고 진단했다.특히 『생활영역에 대한 관심과 체험적 진실의 천착,구체적·시적 형상으로 제시된 풍부한 서정성,관념적인 당위적 인식을 딛고 확실한 희망에 기대려는 태도는 민족문학의 내일을 일구어나가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그러나 이들 시에서는 80년대 선배시인들이 보여준 파괴력과 준열한 시대정신의 체현이 결여돼있음도 간과하지 않고있다. 그는 이들에게 주어진 두가지 문학사적 요청을 제시했다.진보적 문예운동의 활기를 이어가면서 역사적 전망을 재구성하는 것과 자기반성 구조가 결여된 80년대 시의 이념편향성이 가져온 추상성을 견제,민족문학의 토착적 전통과 유산을 재해석하는 일이다.또 이글은 고은 신경림 이시영 김명인등으로 이어지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이들 젊은 시인들의 시는 『우리문학의 토착적인 전통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80년대시인들을 대체할 수 있을만큼 시적 역량이 완성되지는 못했지만 작품속에서 80년대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읽어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그러한 가능성은 민족문학진영의 젊은 시인 30여명이 지난 9월 「시와 인간」동인을 결성,창작집 「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이여」를 펴내고 변화된 문화지형속에서 「민족시」의 새좌표를 모색하고 나선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시집 머리말을 통해 이들은 어떠한 패권주의나 배타적 문학논리도 거부하며 민족문학의 이념적 정당성에 대한 과신이나 이데올로기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벗어나 우리삶의 일상성 이면에 도사린 모순과 허구성을 깨뜨리는 가운데 앞으로 나갈 방향을 제시하고 나섰다. 그리고 실천문학사에서 최근 나온 이재무 서홍관등 두사람의 시집 역시 변화된 민족문학권의 좌표설정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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