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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추가지원 요구 “최대 변수”/제베바합의 이행 어찌될까

    ◎미 기업의 사업 전반 영향력 행사 “경계”/북의 남북직접대화 기피증도 걸림돌 제네바합의 이행의 길은 아직 요원하다.콸라룸푸르 북미준위급회담에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경수로형 문제가 타결됐지만 하나의 걸림돌이 제거된데 불과하기 때문이다. 오는 2003년까지 경수로 사업이 계속되는 동안 앞으로 많은 난관이 돌출될 것이라는게 전문가의 견해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경수로 부대시설의 추가지원 문제가 논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발표된 미북간 합의문에는 경수로 부대시설로 부지조사와 정리만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김계관 북한 외교부부부장은 합의문 발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수로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추가지원문제는 계속 협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에너지 개발기구(KEDO)와 북한과의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 논의가 시작되면 북한은 항만및 도로의 건설,송배전시설,경수로 모의작동장치(시뮬레이터)의 추가공급등을 다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미국간에는 프로그램 코디네이터(PC)의 역할이 논란을 빚을 것 같다. KEDO가 선정하게 될 PC는 경수로사업과정의 감리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는 게 한국정부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번에 합의된 미·북간 발표문에는 PC가 KEDO를 도와 경수로 사업의 이행과정 전반을 감독하는 것으로 규정돼있다. 특히 PC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미국기업들은 경수로 사업의 전문가들로 사업전반에 대해 영향력을 끼치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2월 베를린 경수로 전문가회담 당시 미 원자로업체의 대북로비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또한 현행 남북관계를 볼 때 경수로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는가 하는 점도 고려대상이다. 정부는 한국형 경수로가 북한에 제공되기 위해서는 남북간 대화와 접촉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제네바합의이행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남북대화재개를 요구해왔다. 따라서 한국이 경수로 사업의 대부분 재정을 부담하는 마당에 북한이 공식접촉루트가 KEDO라며 남북간 대화를 기대할 경우 경수로 사업이행은 애당초부터 난관에 봉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앞으로경수로사업 추진과정에서「남북간 접촉과 대화」에 대한 북한측의 태도가 주요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콸라룸푸르 합의를 계기로 경수로사업이 이같은 여러 문제점을 이겨내어 순항할 것인지,아니면 다시 암초에 결려 좌초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 이종훈 한전사장의 경수로 지원계획(인터뷰)

    ◎“원전건서러에 10년… 착공 빠를수록 좋다”/북 기술 낮아 「울진」보다 공사비 더 들것/기존설계 활용… 원가절감 등 북엔 이익 대북 경수로에 대해 그동안 언급을 자제해 온 이종훈 한전사장이 협상타결 뒤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평소 황해도 남포가 원전입지로 적절하다고 주장해 온 이사장은 이날 함경도 신포에 비중을 두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이사장은 이번 경수로협상에서도 참조발전소를 「작명」,협상타결에 기여했다. ­타당성 조사단은 언제쯤 방북하나. ◎늦을수록 부담 커져 ▲2003년 완공을 목표한다면 이미 늦었다.원전건설에 통상 10년이 걸린다.그러려면 93년에 시작했어야 했다.늦을수록 한전에 부담이 된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어제 집행이사회에서 한전에 일을 맡기기로 한 것 외엔 어떤 공문도 받지 않았다.그러나 국가적인 사업인 만큼 공문이 안와도 준비해야 된다. ­어떤 준비인가. ▲울진 3·4호기나 영광 3·4호기와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북한의 기술수준과 사회상에 대해 전혀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상태다.KEDO가 북한과 체결할 공급협정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한전이 기술적인 지원을 하려고 한다. ­경수로 재원을 한전이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KEDO가 해결할 문제이지 한전의 문제는 아니다.한전이 돈을 받고 원전을 건설하는 것이다.공급자가 돈까지 내는 일은 없지 않는가. ­이사장께서는 그동안 남포가 원전부지로 적절하다고 주장했는 데,북한은 신포를 원하는 것 같다. ○돈받고 건설 하는것 ▲현재 입지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은 못된다.그러나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짓겠다는 게 한전의 입장이다.지층에 단층이 생긴 적이 있는 활성단층 등이 아닌 한 큰 문제는 없다.북한이 신포를 입지로 정하면 신포에 지을 것이다. ­신포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다. ­타당성 조사는 KEDO가 주도하나. ▲KEDO는 행정체계가 잡혀있지 않다.주관은 하지만 KEDO가 한국전문가를 인솔해가는 방향이 될 것이다. ­시기는 언제쯤이 되나. ▲언제다 하고 말하기 어렵다. ­공사비는 얼마나 드나. ▲울진 3·4호기보다 많이 들 것이다.용접 같은 일에 북한인력이 익숙치 않아 가르치면서 일해야 한다.그러다보면 비용이 많이 들 것이다. ­북한은 땅값이 싸지 않나. ▲울진 3·4호기는 이미 확보한 땅에 지었다. ­참조발전소란 이름을 이사장이 지었다는 데…. ○한국이 중심적 역할 ▲원전을 계약할 때는 참조발전소가 필요하다.아파트를 분양할 때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참조발전소로 울진 3·4호기를 수용한다는 게 바로 한국형을 받아들인다는 뜻이고,한전이 주계약자가 된다는 것은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맡는다는 뜻이다. ­한국형 경수로 건설로 북한이 보는 이점은 무엇인가. ▲우선 운전중에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기왕에 완성된 설계를 활용하기 때문에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건설 중에 필수적인 특수건설장비나 운영절차서,보수를 위한 부품,연료교체시의 특수공구 등 모든 장비를 그대로 쓸 수 있어 효율성에서도 훨씬 앞설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경제성이나 편의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원전의 안정성이다.원전을 「악마와의 계약」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원전은 그야말로 인류의 재앙이다.따라서 안정성이 검증된 노형의 선택이 다른 어느 것보다도 우선돼야 한다. ­원전기술 자립도는 얼마나 되나. ▲원전의 설계에서부터 건설·운영·보수 기술은 거의 자립단계다.중국과 필리핀 등 이웃나라에서도 원전 관련기술의 협력을 요청할 정도다.세계 어느 나라도 1백% 자립은 없다.하나에서 수천가지까지를 1백% 자립할 필요는 없다. ­북한이 주장하는 부대시설이 주변도로와 접안시설·송배전시설을 포함하는 것이라는 데…. ○노형선택 안전 우선 ▲13만8천v를 승압시켜주기 위한 승압기와 개폐장치까지를 부대시설로 본다.철탑 1호부터는 부대시설이 아니다.KEDO와 북한의 공급협정에 부대시설에 관한 사항이 들어가리라고 본다. ­기술인력이 북한에 얼마나 들어가나. ▲전적으로 저쪽 형편에 달려있다.예컨대 북한의 용접수준이 높으면 여기서 용접관련 인력이 덜 들어가도 된다.동남아라면 대충 어림할 수 있는데 북한은 정보가 없다.북한으로선 많은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이사장은 성락정 사장 이후 11년만에 다시 나온 순수 한전출신 사장이다.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원자력건설처장과 고리원자력본부장을 거쳤고 이번 경수로 협상에서도 원전관련 기술문제가 모두 그의 손을 거쳐갔다.
  • 남한기술자 북입국 개의않겠다/경수로회담 김계관 북대표 회견

    ◎경수로 어디서 만들었는지 중요치 않아/남북대화 재개 분위기 마련되기를 바라 콸라룸푸르 준고위급회담의 북한대표인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은 13일 하오 토머스 허바드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 공동언론발표문을 공개한뒤 북한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사실상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경수로형과 주계약자는 KEDO가 정하기로 했다.KEDO 설립협정에 한국표준형경수로를 제공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한국형을 받아들인 것인가. ▲경수로형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인 문제가 설계와 기술이 누구의 것이냐 하는 점이다.우리는 이번에 미국의 설계와 기술을 개량한 형으로 명기했다.설계·기술이 누구의 것인지가 중요하지,어디에서 만들어진 것인가는 중시하지 않는다.주계약자 선정등은 미국이 KEDO와 해야될 일로서 그들이 하게 내버려 둘 것이다. ­북·미연락사무소 개설 시기와 대사급 수교로의 발전 전망은. ▲북·미연락사무소는 제네바합의에서 실무적인 문제가 해결되는대로 개설하기로 했다.많은 문제가 해결되고 현재 영사관과 주택등이 아직 미결인 상태다.그러나 이런 것은 시간을 요한다.집 잡는 것이 간단치 않다.대사급 수교 얘기를 하기는 시기상조인 것같다. ­경수로 건설을 위해 남한 기술자가 북한에 들어가는 것을 접수할 수 있는가. ▲미국과 KEDO가 조직한 사업이므로 그들의 사업조직에 관계하지 않겠다. ­경수로 부대시설은 어떤 것을 얻었는가. ▲이번에 부지의 조사·정리에 합의했다.그밖의 문제는 일이 시작되면 더 논의될 것이다. ­남북대화 재개 전망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남관계를 개선하자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다.그러나 현재 대화를 위한 분위기는 마련되지 않고 있다.김일성주석 사망 당시 남조선 당국이 범한 대죄로 북남대화에 가로놓인 걸림돌이 그대로 남아있다.경수로 사업 과정을 통해 대화분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 ­향후 경수로 사업 이행 전망은. ▲합의문 이행과정에 난관이 계속 있을 것이다.이는 조·미 사이의 적대관계를 해소하지 못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따라서 조·미 사이에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북한기업의 참여는. ▲가격결정과 자금상환,기술 도입 문제등에 참여할 것이다.
  • 「제네바핵합의」 본격 이행단계로/경수로 타결 의미와 전망

    ◎한국형 우회 표기는 평양 배려한 차선/서울 주도 KEDO가 대북 직접협상 콸라룸푸르 미북 「준고위급회담」 결과의 공동언론발표문은 표현기술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정부에게는 차선의 선택으로 평가될 수가 있다.「북한에 한국형 경수로를 제공한다」고 발표문에 명시됐다면,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그러나 협상에는 상대가 있는 법이고 체제유지를 위한 북한의 입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따라서 명시적인 표기 대신 조금 복잡하지만 울진 3,4호기의 특성을 「충분히」 표시하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한국형을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경수로 사업의 추진이라는 보다 큰 틀에서 본다면 이번 회담의 합의결과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선,경수로형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은 이제 끝난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정치적으로 한국형 경수로를 완전히 수용했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미국과 북한간에 경수로형에 대한 더 이상의 회담은 없다.앞으로는 한국형 경수로의 제공하는 과정만 남은 것이다. 또 이번 합의로제네바 합의의 이행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경수로 공급협정의 목표시한인 지난 4월21일을 훌쩍 넘겨버린 뒤 제네바 합의는 절름발이 식으로 운영돼 왔다.이번 합의로 북한의 핵동결은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며,제네바 합의에 대한 북한의 이행의지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이에 따라 미북연락사무소 개설,경제제재 추가완화등 제네바합의가 규정하는 나머지 조치들의 이행이 뒤따르게 된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과의 직접 협상 창구로 등장하게 된 것도 중요한 합의 내용이다.이번 합의에 따라 북한의 대외경제위원회와 KEDO는 공급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에 들어가게 되며,곧 한·미·일 3국으로 구성될 KEDO의 대표단이 경수로 부지조사를 위해 북한에 들어가게 된다. KEDO는 또 한전을 주계약자로 선정,상업계약을 맺게 되며,필요한 경우 북한기업도 하청 형식으로 계약구조내에 참여시킬 수 있도록 합의됐다. 이와함께 사용 후 연료봉 처리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미국 대표단이 이달 안에 북한에 들어 가 사용 후 연료봉의 안전한 보관과궁극적인 반출을 협의하게 된다. 그러나 경수로 부대시설의 추가 지원 범위,KEDO가 선정하게 될 프로그램 코디네이터(PC)의 기능,계약구조내에 일부 참여할 북한기업의 역할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논란이 일어날 소지가 없지 않을 것 같다. □클린턴 친서 요지 ▲95년 6월8일 각하와 전화로 협의한데 따라 본인은 콸라룸푸르에서 미국이 북한과 가진 경수로 협상과 관련하여 이 서신을 보냅니다. ▲6월13일 콸라룸푸르에서 발표될 미·북 공동언론발표문은 북한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선정하는 경수로 노형을 수락키로 한 사실을 확인할 것입니다.KEDO 설립협정상에 규정되어 있듯이 북한에 제공될 원자로 모델은 한국표준형 원자력발전소 모델이 될 것입니다.KEDO와 주계약자간 체결될 상업계약에 명기되는 참조발전소는 울진 3,4호기가 될 것입니다. ▲미·북 공동언론발표문은 또한 KEDO가 주계약자를 선정한다는 사실을 밝히게될 것이며 주계약자는 설계·제작·시공 및 사업관리를 포함한 경수로 사업의 모든 분야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수행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KEDO의 창설멤버들이 결정한 바와 같이 주계약자는 한국회사가 될 것입니다. ▲KEDO는 책무 수행을 보조하는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할 미국기업을 선정하며,또한 미국기업은 주계약자인 한국기업의 하청업자로서 경수로사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경수로 사업에서 한국의 중심적 역할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공동노력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본인은 미·북 기본합의문(제네바 합의문)에 명기된 남북대화 재개문제는 북한핵문제의 근원적 해결과 미·북합의의 완전한 이행에 필수불가결하다고 믿으며 이에 대한 본인의 공약을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본인은 각하를 내달(7월) 워싱턴에서 뵙게 되길 기대하며 각하의 국빈방문이 우리 두나라간 관계의 강화 및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3당사국 손익(경수로 타결)

    ◎경수로 협상/한·미·북 모두 밑지지 않았다/중심역할 확보… 남북대화 재개 물꼬­한/가장 우려했던 핵동결 유지에 만족­미/부대시설·기술교육 추가지원 따내­북 콸라룸푸르 「준고위급회담」결과 한·미·일 3국과 북한「4자」 모두가 대체로 「밑지지 않은」 협상결과를 얻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한국은 그동안 북한이 거부해온 한국형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받아들이도록 만드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이번 합의문에 「한국형경수로를 제공한다」고 명기되지는 않았지만 「두개의 냉각제 유로를 가진 1천㎿급 가압경수로 2기」「현재 건설중에 있는 것」등 울진 3,4호기의 특성을 명기,북한측에 족쇄를 채우려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번에 발표된 합의문으로 지난해 10월21일 제네바 합의 이후 계속되어온 경수로형 논쟁은 종결됐다.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확보됨에 따라 경수로 사업 발주자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주계약자가 될 한국전력을 통한 남북간의 접촉이 「어쩔 수 없이」 활발해지는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특히 우리 정부는 국제적 관행에 따라 추가지원을 협의하기로 되어 있는 경수로 부대시설을 남북경협과 연계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가 주목된다. 다만 우리 정부로서는 경수로 부대시설의 일부 추가 지원이 북한에 대한 새로운 양보로 비쳐지는 데는 매우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 정부의 조바심은 곧바로 북한의 성과로 연결된다.북한은 애초부터 이번 회담에서 한국형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우회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경수로 부대시설 추가지원을 얻어내려 한 흔적이 역력하다.결국 북한은 경수로 건설부지 정리와 기술 교육등의 추가지원을 얻어냈다.그러나 북한이 당초 요구했던 항만·도로 건설이나,송·배전 시설망의 개설등 10억달러 규모의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은 북한의 핵동결을 계속 유지시키는데 만족하고 있다.미국은 이번 회담을 시작하면서부터 북한의 핵동결을 유지하는데 가장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회담 중반에 북한이 경수로 부대시설 추가지원을 요구하며 사용후 핵연료봉 재처리,핵연료 재장전등을 위협하고 나섰을 때 미국으로서는 가장 큰 위기감을 느꼈을 만 하다. 한편 일본측도 이번 콸라룸푸르 준 고위급회담 기간중 한·미·일 3자협의를 통해 자국의 입장을 반영시키려 노력해왔다.일본은 협의 기간중 대체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북,왜 한국형 받았나/김정일의 대내 업적 부각용 관측도/경제난에 밀려 수용 불가피 북한이 콸라룸푸르 미­북 「준고위급회담」에서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한 까닭은 무엇인가. 북한은 이번 회담이 타결되기 전날까지도 대외적으로는 한국형 경수로가 『실체도 없는 유령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력히 주장해왔다. 그런 북한이 사실상 한국형 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규정한 이번 공동발표문에 합의한데는 몇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북한의 내부적인 분위기 조성용인 것 같다는 지적이다.다음달 8일 김일성 사망 1주기를 맞아 북한은 김정일이 국가주석직을 공식승계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렇다면 그에 앞서 김정일의 업적 가운데하나로 손꼽히는 미­북합의를 빨리 마무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북한은 특히 경수로에 이어 중유와 10억달러 상당의 부대시설까지 미국으로부터 「쟁취」했다고 선전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로 외교부의 온건세력이 군부 강경세력을 설득하는데 성공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북한은 극심한 에너지 난에 시달리면서도,지난 2년간 해군과 공군의 훈련횟수를 오히려 증가시켰었다.다시 말해 평양당국은 군부의 뜻을 충분히 수용,사기를 올려주는 한편 한국형 경수로 수용이 체제 붕괴 요인이 되지 않음을 설득한 것 같다. 세번째로 장기간의 협상기간을 이용해 북한은 경수로 건설을 위해 북한으로 건너갈 한국 근로자와 물자에 대한 「봉쇄준비」를 마쳤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이번 회담에서 미­북 양측은 북한에 넘어갈 한국근로자의 숫자에까지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북한이 경수로건설 지원과 관련,그만큼 남쪽 인력과 물자 유입에 신경을 썼다는 증거인 셈이다. 그러나 보다 현실적 측면에서 보자면 북한의 심각한 식량·전력난을 비롯한 경제난이 경수로 협상 타결의 근본적 이유였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더 이상 체면만 생각할 처지가 못되는 경제사정 때문에 경수로 협상을 빨리 마무리함으로써 중유의 조기공급과 경제 제재 추가완화등의 과실을 따먹어야 했다는 것이다. ◎2003년까지 북 신표에 원전 건설/내년부터 공사… 우리 인력 5천명 참여/소요경비 40억달러 70% 한국이 부담 한국표준형원자로가 언제쯤 어떤 절자를 밟아 북한땅에 자리잡게 될 것인가. 북·미경수로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우리측의 대북 경수로지원사업의 후속시나리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제네바기본합의문과 올해 발족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정치부 085 086 한국표준형원자로가 언제쯤 어떤 절자 북한땅에 자리잡게 될087 것인가. 088 북·미경수로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우대북 경수로지원사업의 089 후속시나리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해 제네바기본합의문090 과 올해 발족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하지만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상정할 경우 주계약자로 선정된 한국전력공사가 늦어도 2001년이면 북한의 함남 신포에 한국형 1호기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동안 한전측이 원전건설의 노하우를 상당히 축적,국내 원전건설기간인 10년을 6∼7년이로 대폭 단축했기 때문이다.이는 내년부터 기초토목공사를 시작해 99년쯤 핵심부품을 북한에 들여보내는 순조로운 공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은 줄잡아 35억∼4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측은 이중 70%를 부담토록 되어 있다.나머지는 미국과 일본등이 부담한다.우리가 부담할 몫은 한전이 정부보증으로 차관을 도입하는등 몇가지 재원조달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물론 북한측의 입장에선 핵동결의 대가로 경수로를 무이자 상환조건으로 제공받게 된다.정부로선 민족발전공동계획에 따라 석탄이나 철광석등 원자재로 장기간 시차를 두고 현물상환받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수로지원과정에서 남북간 인적 교류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기초부지정리를 포함해 설계·시공·운전등 단계마다 적게는 2천여명에서 많으면 5천명이상의 우리측 전문인력의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발전소건설이 끝나도 이를 운전할 상당수 우리측 핵심기술진이 상주요원으로 북한에 남아야 한다.또 1천3백여명으로 추정되는 북한 운전요원을 우리측이 남한으로 불러 고리나 울진에서 연수교육을 시키는 것도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 후세인 정예특공대 편성/집권 공고화 겨냥 고교·대학생 선발

    【카이로 AP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집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반대세력을 격퇴할 새로운 정예 군부대를 편성했다. 후세인 정권이 신뢰하는 가문의 출신인 대학생과 고교생 중에서 「사담 페다옌」(사담의 특공대원들)이 선발됐으며 특공대에 응모한 학생은 1만5천명으로 이 부대는 준군사조직인 인민군(민병)처럼 군의 지휘하에 있지 않다고 바그다드로부터 중동의 몇몇 수도에 도착한 여행자들이 전했다. 이 특공대는 북부 및 남부 습지대에서 반란군이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여 정규군 사병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군이탈을 증대시키려 함에 따라 지난 3월 편성되었으며 후세인 대통령은 폭동이 발생한 바그다드 서쪽 1백㎞지점의 알 안바르 지방에 지난 5월 처음으로 새 특공대를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주계약자 한전,경수로 설계·감리/북­미 준고위급회담 합의 의미

    ◎부대시설 지원 KEDO가 북과 협의/제네바합의 이행단계… 남북대화 기대 미국과 북한의 「준고위급회담」은 회담 시작 24일만인 12일 저녁 타결됐다.일단 콸라룸푸르에 파견된 협상대표단간에 합의문안이 매듭지어져 본국정부의 최종 승인절차만 남겨놓게 된 것이다. 이번 회담기간은 지난해 10월 제네바 합의를 만들어낼 당시 로버트 갈루치 미국 핵대사와 강석주 북한 외교부 부부장이 소모한 25일에 비해 딱 하루가 모자라는 것이다.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상오와 저녁,미국 대사관과 북한대사관에서 각각 한차례씩 회담을 가진뒤 「전격적으로」최종 문안에 합의한 사실을 발표했다. 합의문의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회담 막바지에 한국정부가 요구한대로 ▲한국형 경수로의 제공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 부분이 확실하게 표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경수로의 채택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경수로형과 참조 발전소를 지정한다는 표현으로 일단락됐다. 또 한국의 중심적 역할은KEDO가 주계약자를 선정하며,주계약자(한전)가 경수로의 설계,제작,시공,감리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표현으로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측이 제기,논란이 됐던 경수로 부대시설의 추가지원은 국제관행에 따른 통상적인 범위에서 KEDO가 북한측과 협의한다는 정도로 정리됐다. 허바드 부차관보와 김계관 부부장은 일단 합의를 이뤄내는데 성공함으로써,일단 13일 각각 본국으로 돌아간다. 합의문의 서명 일시,장소 선정등 추가 조치는 각각 본국정부에서 협의할 예정이다. 북·미 양측이 경수로형에 대해 최종 합의에 이름에 따라 제네바 합의는 이제 본격적인 이행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올해 10월까지 제공하기로 예정된 중유 10만t을 조기공급될 것으로 보이며,북·미연락사무소 개설 준비가 본격화되고,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추가로 완화하는 등의 추가조치가 뒤따를 전망이다. 이같은 제네바 합의의 이행은 일단 남북간의 대화재개를 불러올 것으로 보이며,북한이 개방정책을 견지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한반도의 안정에도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북·미회담 일지 ▲93년5월17­21일=고위급회담 위한 예비회담(카트만­김정수·뉴욕) ▲6월2∼11일=제1단계 고위급회담(갈루치­강석주·뉴욕) ▲7월14∼19일=제2단계 고위급회담(갈루치­강석주·제네바) ▲94년7월8일=3단계 고위급회담(갈루치­강석주·제네바·김일성사망으로 중단) ▲8월5∼12일=3단계 고위급회담 1차회의(갈루치­강석주·제네바) ▲9월23∼10월17일=3단계 고위급회담 2차회의(갈루치­강석주·제네바) ▲10월21일=3단계회담 종료·기본 합의문 타결 ▲11월30∼12월2일=제1차 경수로 전문가회담(세이무어­김정우·북경) ▲95년1월28∼2월1일=제2차 경수로 전문가회담(세이무어­김정우·베를린) ▲95년3월25∼27일=제3차 경수로 전문가회담 1차회의(세이무어­김정우·베를린) ▲4월12∼13일=제3차 경수로 전문가회담 2차회의(세이무어­김정우·베를린) ▲4월18∼20일=제3차 경수로 전문가회담 3차회의(세이무어­김정우·베를린) ▲6월12일=준고위급 회담합의문 타결(허바드­김계관·콸라룸푸르)
  • 핵협상,다음 차례는 남북대화(사설)

    콸라룸푸르에서 열리고 있는 미­북한간 핵협상이 마지막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10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고위회담에서 대북협상의 기본선을 다시한번 명확히 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솔직히 미국의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일행이 9일 서울에 올때만해도 미국이 또 지난번 제네바협상때 처럼 중요한 문제들을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해놓고 한국을 설득하러 오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다행히 한­미양국은 ▲합의문의 모호성 제거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부대시설 제공 불가란 대원칙을 설정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국형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합의문에 보다 구체적 표현으로 문서화 해야하고 북한측이 뒤늦게 들고나온 부대시설 추가지원 문제도 국가간 경수로 거래에서 통상 있는 수준이상의 추가 지원은 콸라룸푸르 회담에서 더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나서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깨지고 북한이 핵동결해제조치 같은 강경조치를 취하게되면 양국이 맞대응키로 한 것이다.이는 미­북회담이결렬되는 최악의 사태를 상정한 것으로 경수로협상이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더이상 양보하진 않겠다는 단호한 결의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그동안 미­북간 핵협상에는 원칙이 지켜져야하고 한국의 입장과 이해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왔다.그것은 협상이 다소 더디더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후환을 없애고 종국에는 북한에 경수로를 보다 확실히 제공하는 길이기도 하리란 생각에서 였다. 이번 한­미협의 과정에서 한국의 입장이 보다 선명히 구체화된 것은 그런점에서 하나의 성과라고 믿는다.이제 남은 문제는 남북대화다.남북이 마주 앉아야 경수로문제는 물론 남북간의 모든 문제가 기본적으로 풀리게 될 것이다
  • “「한국형」명기” 한·미 입장차 조율/양국 고위협의 무얼 논의했나

    ◎한국 “중심역할 보장” 강도높은 주문/“북측 양보 문서화해야” 미 공감표시 10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간 고위협의는 대북 경수로 지원시 한국형 및 한국의 중심적 역할 명기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미묘한 입장차를 해소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미·북 준고위급회담에 직접 나서지 못하고 있는 한국측으로선 이날 「링사이드」에서 미국측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주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핵심은 콸라룸푸르 미·북 합의문에 한국형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보다 구체적인 표현으로 문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국은 이날 북측의 추가 부대시설 요구는 통상적 경수로사업 범위를 벗어나는 대목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으며,북한의 핵동결해제 위협은 더많은 양보를 겨냥한 「벼랑끝 전술」이라는데 쉽게 인식을 같이 했다. 콸라룸푸르 준고위급회담이 급진전된 시점은 북한이 구두로나마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처음으로 인정한 지난 주말쯤이었다.미측은 한국형원자로에 대해 「실체가 없는 유령이고 허구」라며 무조건적 거부반응을 보여온 북한의이같은 태도변화를 커다란 진전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미국측은 이에 따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경수로 노형과 주계약자를 선정한다」는 합의문 초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으로선 KEDO 설립협정에 「KEDO가 1천㎿급 한국표준형 원자로 2기를 공급한다」고 규정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한국형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보장됐음을 우리측에 설득할 참이었다. 그러나 10일 서울에서의 고위 회담에서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공로명 외무부장관등 한국측 고위당국자들은 미측의 갈루치 핵대사에게 『콸라룸푸르 미·북회담에서 모호한 부분을 남길 경우 앞으로 북한에 계속 이용당하거나 추가요구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강도높은 불만을 제기했다는 후문이다.즉 제네바 회담때의 「남북대화 재개」합의처럼 북한이 원칙적 합의를 해 놓고도 실천단계에서 자의적 해석으로 이를 뒤집어 버릴 수 있게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따라 미측 합의문 초안이 어떻게 변형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이날 콸라룸푸르에서 미·북 양측이 경수로 문제와 관련,「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처음으로 합의사실을 공식발표한 점으로 미루어 한·미간 서울 회담도 원만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추측된다. 한·미 양국은 콸라룸푸르 회담 진행과정에서도 세세한 문제에까지 협의를 해왔으므로 실제로 이견조정이 그리 힘든 일은 아니었다는 후문이다.미국측은 북측의 구두 반응은 문서로 확인해야 한다는 한국측 지적에 공감을 나타냈다.그러나 합의문에 「울진 3,4호기를 참조발전소로 한다」는 등의 내용을 합의문에 포함시키는 문제에는 유보적 자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측 요구가 콸라룸푸르 미·북 합의서에 어느정도 반영됐는지가 앞으로 경수로 지원사업의 순탄한 진행 여부를 좌우하게 될것 이라고 전망했다. ◎콸라룸푸르 북미회담 안팎/“잠정합의 도달” 북 대표단 과장된 제스처 ○…미국과 북한은 지난 7일 실무 문안조정 작업을 벌인뒤 3일만인 10일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간의 수석대표 회담을 재개. 상오 10시30분에 시작된 이날 회의는 양측 대표가 점심 식사도 미룬채 하오 1시40분까지 계속돼 심층적인 논의가 오고갔음을 반증. 회담이 끝난뒤 북한대표단의 이영호 외교부 핵 및 군축담당 부국장은 북한대사관으로 돌아와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토의된 문제들에 대해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그와 관련해서 각기 수도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발표. 북한측의 발표는 회의가 끝난뒤 미국측 프레스 오피스가 내놓은 발표문보다 다소 낙관적인 톤인데 지난 7일 조선중앙통신의 합의 발표와 마찬가지로 양측의 합의를 기정사실화시키려는 태도로 해석. 정부측의 한 관계자는 『합의라기보다는 현재의 쟁점에 대해 양해가 이뤄진 상태』라고만 평가. 현지의 외교소식통들은 그동안 3자 협의를 위해 콸라룸푸르에 머무르던 장재용 주미공사와,김영목 경수로기획단 국제부장이 9일 저녁과 10일 상오 각각 서울로 돌아간 점에 비춰,이미 현지에서 허바드 부차관보가 전달한 한국정부의 입장을 김계관 부부장이 대부분 수용해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일 것으로 추측. ◎“「한국형 경수로」 원칙 계속 견지”/내한 갈루치 일문일답 콸라룸푸르 미­북핵협상이 막바지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북 경수로 지원시 한국형 명기문제에 대한 한미간 의견조율을 위해 내한한 갈루치 미핵대사는 10일 하오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함께 가진 그의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콸라룸푸르 미­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나. ▲현재 콸라룸푸르에서는 잠정 합의된 부분을 중심으로 문서화작업이 진행중이다.만일 북측이 한국형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즉 대북 경수로 지원시 한국측이 설계·시공·관리하는 것만 인정한다면 최종 합의를 끌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그러나 북한이 이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경수로 사업을 추진할 방법이 없다. ▲(로드 차관보)현시점에서 중요한 사실은 북한이 최근 위협하고 있는 대로 핵동결유지가 깨어진다면 핵협상은 파국을 맡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특히 제네바 합의중 남북대화부분도 다른 것과 보조를 맞춰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미­북 합의문에는 한국형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문서화될 것인가. ▲지난해 제네바 기본합의서 체결 이후 한·미·일은 경수로 노형은 한국표준형이어야 하고 대북 경수로지원은 한국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공동원칙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계속 견지할 것이다. ­콸라룸푸르에서의 미­북간의 「잠정합의」에 대해 한국정부가 동의했나.특히 오늘 한미간 고위 협의이후 한국측의 입장변화를 확인했나. ▲잠정협의는 최종합의와는 다르다.미­북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한국과 일본등의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측과 협의중이므로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 북,「한국형 표기」 수용/북미회담/“KEDO가 경수로형 결정”

    ◎“참조모델은 울진 3·4호기”/“「한·미·일 원칙」외 어떤 표현도 포함 안될것”­갈루치 【콸라룸푸르=이도운 특파원】 북한은 콸라룸푸르 미·북 「준고위급회담」의 마지막 쟁점이 되고 있는 한국형 경수로의 표기와 참조발전소의 추가 표현,부대시설 추가지원등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을 최종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0일 속개된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간의 수석대표회담에서 경수로 표기문제 등에 대한 한·미 양국의 입장을 전달받고,이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가 끝난뒤 북한대표단의 이영호 외교부 핵및 군축담당 부국장은 『토의된 현안에 대해 양측이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그와 관련,각기 수도에서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곧 발표될 미·북간의 합의문에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경수로형을 정한다」는 표현으로 한국형 경수로 수용 사실을 나타내는 것과 함께▲발전소의 참조모델이 「울진 3,4호기」라는 사실도 객관적으로 표기,단순히 원자로형 뿐 아니라 발전소 전체가 한국형이 될 것임을 분명히 하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같이 한국형을 분명히 수용함으로써 제네바 합의 이후 계속되어온 북한과 미국간의 경수로형 논쟁은 매듭된 것으로 보인다. 합의문에는 또 경수로 부대시설의 추가지원과 관련해서는 국제관행이 인정하는 통상적인 경수로 사업의 범위내에서 KEDO와 북한측이 협의해 나간다는 내용이 담기게 될것으로 전해졌다. 미·북 양측은 이날 회의 결과를 본국에 보고,최종 재가를 받은뒤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문을 확정할 계획이다. ◎갈루치 핵대사 회견 로버트 갈루치 미핵대사는 10일 콸라룸푸르에서 진행중인 미­북 경수로협상과 관련,『오늘 한국측과의 협의에서 한국형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라는 한·미 양국의 공동목표를 재확인했다』면서 『콸라룸푸르에서 이뤄질 미­북 합의문에는 한·미·일 3국이 지금까지 지켜온 원칙에 부합되지 않는 어떠한 표현도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측이 요구하고 있는 경수로 부대시설과 관련,『앞으로 북한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간에 이뤄질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핵동결 해제 위협에 대해 『어느 수준이든 북한이 핵연료봉의 재처리를 강행할 경우 한·미·일이 우방국들과 협의,유엔안보리에 회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인터넷 돈세탁에 악용”/미 재무관리/연 3천억달러 규모 익명거래

    【브뤼셀 로이터 연합】 인터넷과 다른 컴퓨터기술이 세계적으로 연간 3천억달러규모의 돈세탁에 악용되고 있다고 미국의 금융문제 전문가가 9일 밝혔다. 미 재무부의 스탠리 모리스 국장은 이날 24개국 1백여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돈세탁의 컴퓨터화와 그 대책에 관한 첫 국제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익명의 국제적 현금유동을 가능케하는 인터넷과 같은 신기술의 악영향에 대해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주초 런던증권거래소는 인터넷의 전세계적인 컴퓨터 연결망이 장차의 금융시장 통제를 어렵게 만들 위험성을 점차 증대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국제회의는 정보의 공유를 통해 조직범죄 예방을 담당하고 있는 각국 기관들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모리스 국장은 의심이 가는 사건에서 기소된 경우는 1%도 미치지 못한다고 하면서 『이번 회의는 새로이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 위협이 되고 있는 돈세탁범죄를 퇴치하기 위한 첫 국제 모임』이라고 말했다.
  • 김 대통령,무가지 배포 자제 촉구

    ◎“신문 50∼20% 버리는 건 자원낭비·환경오염”/“중앙 10개지 판촉때 부당경품”/공정거래위 보고 김영삼 대통령은 9일 신문사들의 마구잡이 무가지 발행등 과열경쟁에 따른 외화 및 자원낭비,환경오염 행위등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과천 종합청사 재정경제원 대회의실에서 홍재형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신문용지가 무려 3억5천만달러어치나 수입됐는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신문이) 수입을 줄이라고 앞장서 말하면서 이렇게 스스로 수입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20∼50%를 무가지로 찍어 전부 버리고 있어 쓰레기를 산처럼 만들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며 신문이 쓰레기를 줄이자고 한 것은 전부 거짓말』이라면서 『심지어는 (신문판매)할당제를 지시하고 있다』고 지적,과당경쟁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4대 지방선거 실시가 물가를 자극하지 않도록 해 올해 5%선 물가인상억제 목표를 지키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한국통신의 경우에서 보았듯이 공사의 방만한 경영을 더 이상 용인해서는 안될 것이며 정부는 불법 노동운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대기업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에 공평성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각 공사장에서 공기를 넘기는 한이 있더라도 안전제일주의로 공사를 시행하고 절대 무리한 공사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철저히 조사를 해 몇개 회사든 법에 따라 고발조치하여 다시는 공사부정과 담합행위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잠정합의안」 싸고 한밤까지 진통/북·미 경수로회담 이모저모

    ◎서울측 강력반발 전체회의 속개 못해/북서도 돌연 연기요청… 「평양훈령」 대기 콸라룸푸르 북­미 「준고위급회담」은 7일 문안정리 착수 이후 일단 타결국면에 접어들었으나,잠정 합의안에 대해 서울쪽에서 불만을 표시한 여파로 북­미 양측은 9일 하오 늦게까지 회의를 속개하지 못하고 신경전을 벌이는등 막바지 진통을 계속했다. ○…당초 북­미 양측은 이날 상오 11시 미국 대사관에서 전체회의를 속개할 예정이었으나,북한측이 돌연 연기를 요청.북한측은 이날 본국으로부터 이번 회담과 관련한 최후의 훈령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한·미·일 3국도 이날 서울에서 한국정부 고위 당국자와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간 협의가 시작되는 데다,현지의 우리측 협의 대표인 장재용 주미공사의 일시귀국으로 소강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 서울을 주시. 북한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서울당국이 북­미 합의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남조선이야 항상 장애를못놔서(못만들어서) 안달아니냐』면서 『우리는 원칙에 기초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짐짓 여유있는 제스처. ○…북­미 「준고위급회담」의 미측 대표인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9일 콸라룸푸르 시내 모처에서 한국기자들과 조우,막바지에 접어든 이번 회담의 상황을 간략히 설명했다. ­북­미간의 합의문 초안에 대해 한국은 미흡하다는 입장인데. ▲솔직히 이번 회담 과정 내내 서울측과 협의를 가졌다.서울에서 특별히 새로운 제안을 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갈루치 핵대사와 로드 차관보의 서울 방문이 북­미회담에 어떤 영향을 주나. ▲도움을 줄 것이다.두 사람의 방한은 한·미 양국이 계속해온 협의과정의 일환이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시뮬레이터등 부대시설을 북한에 제공하게 되나. ▲그것은 KEDO가 결정할 문제다. ­협상이 언제쯤 완전 마무리되나. ▲나도 알고 싶다.어쨌든 우리는 계속 회담할 태세가 되어있다. ­경수로 사업의 주계약자는 누가 맡게되나. ▲물론 한국기업이다. ­북한이 그 점을 수용했는가. ▲분명히 그렇다.만일 그들이 수용하지 않았다면,아무런 합의도 없었을 것이다.그것이 미국 입장의 핵심이다.미국의 입장은 한국기업들이 주계약자로서 중심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한·미·일 3자 협의를 하기 위해 파견된 장재용 주미공사는 9일 저녁 서울로 향발.장공사는 서울에서 갈루치 핵대사와 로드 차관보와 북­미합의와 관련한 협의를 마친 뒤 내달의 김영삼 대통령 방미를 준비하기 위해 곧바로 워싱턴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 한·미,한국형 명문화 최종조율/미 갈루치 핵대사·로드 차관보 내한

    정부는 갈루치 미핵대사와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일행이 9일 하오 내한함에 따라 미·북 합의문에 한국형 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내용을 포함시키도록 미국측에 강력히 요구키로 했다. 외무부등 관계자들은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내한한 갈루치 대사 일행과 이날 밤부터 연쇄접촉을 갖고 미·북 준고위급회담의 합의문 작성과 관련,한국형 명칭 명시등을 미국측에 촉구하고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경수로 부대시설을 위한 추가 경비부담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콸라룸푸르에서의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북 잠정합의문상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노형과 주계약자를 선정한다」는 표현으로는 한국형임을 분명히 하는데 미흡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콸라룸푸르회담이 타결될 경우 앞으로는 한국이 직접 참여하는 KEDO를 통해 부대시설 제공범위등 북한과의 핵협상을 벌여나가야 한다는 방침을미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루치 핵대사는 10일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및 공로명 외무장관등을 방문,미·북 합의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 멀티통신 혁명적 발전/서비스업 급속 잠식

    ◎“일부 관리직까지 위협” WSJ 보도 【캔자스시티 AP DJ 연합】 지난 수년동안 제조업 부문의 실업을 증대시켜온 혁신적인 기술발전이 이제 서비스업종의 일자리마저 급속히 빼앗아가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컴퓨터와 통신네트워크간 화려한 결합이 서비스 업종의 생산성을 제고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주된 제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티켓 발매업·영업판매직·배달직·은행 텔러·전화교환원 등 광범위한 부문의 서비스직종 일자리들이 점차 소멸해갈 운명에 처하고 있다. 특히 은행텔러와 전화교환원은 신기술이 낳은 서비스 직종임에도 불구하고 더욱 혁신적인 기술에 의해 향후 수년내로 일자리에서 밀려나야할 입장이다. 엔지니어·사서·대출업무를 맡고 있는 금융기관 중간관리직 등 높은 보수를 받는 엘리트 직종 역시 컴퓨터 시스템 등 첨단기술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 “한국형 명확히” 합의문 표기 희망/「경수로」 정부 입장

    ◎KEDO 서울이 실질 주도해야/부대시설 지원 규모 최소화 마땅 타결이 임박한 콸라룸푸르 북·미 「준고위급 회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다소 애매하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부분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곳도 있지만 큰 틀은 받아들일만한 수준으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받아들일 수준」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북한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경수로의 주계약자와 노형 선택권을 일임한 것이다.KEDO 설립협정에는 「1천㎿급 한국표준형 경수로 2기를 제공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북·미 합의문안에 「한국형」이라는 말이 꼭 들어가지 않아도 실질적으로 한국형 경수로가 채택된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고 있다. 물론 합의문안에 「한국형」이 명기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그러나 북한의 필사적 반대로 그같은 명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따라서 정부는 차선책으로 「KEDO 일임」이라고 표기하더라도 「한국형」임을 보다 확실히 하는 표현이 합의문에 삽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밝히고 있다.예를 들면 울진 3·4호기만의 독특한 특징인 1천㎿급등 주요 설계 내용을 명시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 「한국형」을 둘러싼 표현상의 문제와 함께 부대시설의 추가지원도 정부로서는 약간 불만스런 대목이다. 정부는 부대시설 지원문제는 이번 회담의 의제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해왔다.회담 결렬을 피하기 위해 추가지원을 하게되더라도 경수로 모의작동장치 등 최소한의 범위에 그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처럼 세부사항에 있어 한·미 정부 사이에 이견이 있음에도 불구,그것이 첨예하게 노출되는 것은 두나라 모두 꺼려한다.8일 상오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 경과를 설명하고 갈루치 핵대사를 급거 서울로 보내겠다고 밝힌 것도 「한·미 공조」를 깨지 않겠다는 의지를 바탕에 깔고 있다. 정부가 앞으로 취할 조치는 세갈래로 짐작된다.미측과의 협의를 더욱 긴밀히 하면서 합의문안의 글자 한자라도 우리에게 유리하게 하고 추가지원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 노력할 것이 분명하다. 둘째는 한국이 KEDO를실질적으로 주도한다는 점을 미·일 양국으로부터 확실하게 다짐받는 일이다.콸라룸푸르회담이 타결되면 그때부터는 북·미회담이 아니라 KEDO와 북한과의 대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국민들에게 「KEDO일임」이 바로 「북한의 한국형 수용」임을 이해시키는 일이다.갈루치는 서울에서 우리국민에게 이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경수로 합의 모든것 명확히(사설)

    콸라룸푸르 미·북경수로협상이 타결 직전의 막바지 진통을 겪고있다.북한은 한국형 경수로및 한국중심역할의 수용에 사실상 동의했으나 우리정부는 합의내용이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보다 직접적이며 구체적인 내용의 명기를 위한 재협상을 미국측에 촉구키로하는등 신중하고 용의주도한 대응을 보이고 있어 북의 반응등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과 북한이 이룩한 합의 내용의 핵심부분은 「경수로 공급협정은 북한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간에 체결하며 노형은 KEDO가 선정한다」는 대목이다.KEDO설립협정에는 「1천메가와트급 한국표준형경수로 2기를 제공한다」고 명기돼 있어 결국 한국형및 한국중심역할의 사실상 수용을 의미한다는 해석인 것이다. 이같은 합의안에 대해 우리정부가 재협상을 촉구키로한 것은 잘한 일이다.북한이 거부해오던 KEDO의 역할을 인정한 점등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나 표현이 간접적이고 모호해 자의적 해석의 여지가 많은것을 경계하는 것은 당연하다.이번에 다시 회담이 열린 것도 사실은 작년 제네바합의 당시 미국이 북의동의를 얻는데 급급한 나머지 경수로 문제를 너무 서둘러 애매모호하게 합의한 결과가 아닌가. 절대로 서둘 필요 없다.제네바경험을 교훈삼아 모호하고 시비의 여지가 있는 구석을 남겨서는 안된다.중요대목은 하나하나 분명히 따지고 명기해야 한다.실제로 이번 미·북 잠정합의문에도 북한이 하려고만 들면 시비를 걸고들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그런 점에서 한국형과 한국중심역할은 보다 분명하게,구체적으로 명기하는 것이 옳다.한국형 명칭표기는 미국의 생각처럼 단순한 것이 아니라 협상 자체를 결정하는 중요요소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밖에도 북한이 요구하는 10억달러 상당의 부대시설제공 자금분담문제를 비롯,우리에겐 가장 중요한 제네바 양해사항의 하나인 남북대화및 실질관계 개선의 향방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분명히 해야할 대목은 많다.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 쟁점현안 논의/한·미·일 3국

    【콸라룸푸르=이도운 특파원】 콸라룸푸르 미·북 「준고위급회담」이 타결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파견된 장재용 외무부 주미공사와 토머스 허바드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다케우치 유키오(죽내행부) 일본 외무성 아주국 심의관은 8일 상오 3자 협의를 갖고,한국형 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 명기,부대시설 추가 지원등 막바지 쟁점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 서두르는 워싱턴,신중한 서울/이도운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미·북 「준고위급회담」이 진행되는 주무대는 콸라룸푸르시 동부의 미국대사관과 북한대사관이지만,시 동남쪽 신시가지에 자리잡은 리젠트 호텔도 벌써 3주가 넘게 국제적인 뉴스의 산실이 되고 있다. 이 호텔의 14층에 한국의 장재용 주미공사와 미측 수석대표인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일본의 다케우치 유키오(죽내행부) 외무성 아주국 심의관이 나란히 묵고 있다. 미·북 협상과정에서 한·미·일 3국 공조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세 사람은 수시로 만나고 있다.특히 장공사와 허바드 부차관보는 양국 대사관에서 공식 협의를 하기도 하지만,아침식사를 함께 하거나 티 타임을 갖기도 하고 심지어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쳐도 서로 의견을 교환한다. 지금까지는 이번 미·북협상이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돼왔던 것처럼,한·미간 공조도 별 탈 없이 진행돼왔다. 그러나 미·북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협상의 쟁점이 한국형 경수로의 표기와 부대시설 추가지원 문제로 좁혀지자 장공사와 허바드 부차관보간에 다소 서먹한 분위기가 형성된인상이다. 엉뚱하게도 협상의 양상은 미국과 북한의 줄다리기가 아니라 미국이 한국측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는 듯한 양상을 보인다. 이런 와중에 특히 우려되는 것은 미측이 왠지 서두르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허바드 부차관보로서는 3주 가까이 계속되어온 「지겨운」 회담을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해 버리고 「핵협상 타결자」로서 귀향하고 싶을지 모른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아침 김영삼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진뒤 곧바로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와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서울로 파견했다.마치 미국이 한국의 양보를 설득하기 위해 총공세라도 펴는듯한 모습이다. 지난해 10월 제네바 미·북 3단계 회담때도 미측은 막바지에 타결을 서둘러 핵심인 경수로형 문제를 얼버무리고 넘어갔다.이 때문에 제네바 합의는 매우 조악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비판받아오고 있다. 또 제네바 합의가 나온지 8개월이 지난 오늘 열대의 콸라룸푸르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수로 협상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것도 제네바에서 합의를 서두르다가 마무리를 그르쳤기 때문이라는 점을 미국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북­미 경수로협상 타결국면/「한국형」 사실상 수용

    ◎내일쯤 최종합의문 채택/KEDO제공·한국 중심역 인정/부대시설 추가지원안 막판 절충/“어떤 합의도 없었다”­외무부 대변인 【콸라룸푸르=이도운 특파원】 콸라룸푸르에서의 미­북간 경수로 지원협상이 타결국면에 접어들어 빠르면 9일께 최종합의문이 채택될 전망이다.그러나 합의내용중 추가지원 문제등 일부 대목과 관련,한·미·일 3국간 이견절충 절차가 진행중이어서 원만한 입장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협상타결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북 양측 대표는 7일 콸라룸푸르 미국대사관에서 실무회담을 갖고 그동안의 협상결과를 정리한 합의문안 작성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6일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간의 수석대표회담에서 양측은 경수로형과 계약조건,건설자금등 경수로 지원문제 전반에 대한 포괄적 합의를 본것으로 전해졌다. 미­북간 구체적 합의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북한측이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제공하는 경수로를 받아들인다」는 표현으로 「사실상」 한국형을 수용하고,한국의 중심적 역할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EDO 설립협정에는 「1천㎽급 한국표준형경수로 2기를 제공한다」고 명기돼 있다. 또 건설자금은 북한에 제공될 경수로 1기가 완성되는 2001년이나 2002년부터 20년에 걸쳐 무이자로 상환하는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한이 회담 막바지에 강력하게 요구한 경수로 부대시설 추가지원도 합의안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북은 이날 실무회담에서 작성한 합의문안을 허바드 부차관보와 김계관 부부장이 참석한 전체회의에서 일부 조정했으며,각기 본국의 승인을 받아 9일쯤 전체회의에서 합의서에 서명,발표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7일 관영 중앙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미­북간에 경수로 노형선정과 계약체결 방식,비용부담 문제등 주요현안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이룩했다고 밝혔다.그는 미­북 양측은 이같은 합의에 기초하여 공동문건 정리를 위한 실무협상에 들어갔다면서 『우리는 상대방이 이미 합의된 원칙들을 종중하는 한 회담은 곧 결속(마무리)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협상의 최종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고 내외통신이 전했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KEDO를 경수로 주계약자로 하기로 했다면 사실상 한국형을 수용한 것으로 우리가 받아들일만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미국측은 일부 부대시설은 경수로와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한미간에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광석 외무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미회담 결과발표문안에 대해 한·미·일 3국이 협의하고 있는 단계이며 따라서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말해 미­북간 최종합의가 미뤄진 가운데 북한이 요구한 추가지원 문제등과 관련,한·미 양국이 막후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북한측 외교부의 발표와 달리 미­북 양측이 회담 전체 윤곽에 합의하고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단계에 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문안을 통해 실질적 사항에 대한 협의를 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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