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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격발생땐 안보리 회부”/이사국 결의…쌀지원 중단등 조치 가능

    ◎무력시위만으론 효과적 제재 어려워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 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갈 것인가.정부는 미국과 중국,러시아를 비롯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에 판문점 사태의 안보리 상정에 대한 의견을 다각도로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총격없이 무력시위만 이뤄지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판문점 사태를 안보리로 가져 가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게 정부의 잠정적인 결론이다. 미국을 비롯한 상임이사국들 역시 『북한의 무력시위는 상징적인 행동으로,한반도의 안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는 견해를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현재 안보리에 계류된 사안은 1백30건이지만,실제로 논의되는 안건은 30개를 넘지 않는다.보스니아,그루지야,앙골라 등 실제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의 현안을 젖혀두고 판문점 문제를 다루기는 어렵다는 것이 관련국들의 입장이다. 또 이 문제를 안보리로 가져간다 해도 효과적으로 북한을 제재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안보리 결의나 의장성명을 추진한다 해도,무슨 내용을 담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과제가 남는다.물리력이 포함되지 않는 결의나 성명이 북한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당국자들은 갖고 있다. 이와함께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가 안보리에 회부된다면,남북관계는 다시 총체적 대결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정부는 어차피 총선뒤에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현재의 남북 양자대립 관계를 안보리로 가져가 다자간의 대립관계로 확대시킨다면,남북관계 개선은 어려워지게 된다. 그러나 북한의 판문점 무력도발이 김정일을 비롯한 지도층의 계산된 행위가 아니고,강경한 군부세력의 무절제한 도발이라면 상황이 달라진다.판문점에서의 무력시위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고 발포상황까지도 예상할 수 있다.그럴 경우,정부로서는 이 문제를 안보리로 가져간다는 방침이다.현재 안보리에는 ▲83년 소련의 KAL007기격추사건 ▲88년의 김현희 KAL기폭파사건 ▲93년의 북한핵문제등 우리나라와 관련한 3개의 안건이 계류중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안보리 이사국이기 때문에,판문점 사태를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또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갈 수 있다.안보리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게 된다면,유엔차원에서 추진하던 쌀 지원 중단을 포함한 경제제재 조치등이 집행될 수 있을 것이다.〈이도운 기자〉
  • 사설 납골당 나온다/지호실업,시흥에 내년 6월 첫선

    ◎2만기 규모… 공원묘지값의 15%선/개인·부부·가족단 3종류… 영구 임대 숙박 및 휴식공간까지 갖춘 대규모공원형 납골당이 국내 처음으로 건설된다. 지호실업(대표 이병호)이 경기도 시흥시 군자동 산 22 영각사일대 4만2천여평에 2만기를 수용하는 규모로 짓는다.내년 6월 완공한다.개인단·부부단·가족단 등 3종류로,영구임대된다.이름은 극락영묘전. 냉난방·온도·습도제어는 물론 위생시설도 일본보다 앞선 최첨단수준으로 갖춘다. 가입비가 1기당 2백만원으로 공원묘지값(6평 기준)의 10∼15%선이다.6개월 분할납부도 가능하다.연간 관리비는 3만원. 원하는 사람에겐 모든 장례절차를 실비로 서비스할 예정이라 장묘관행을 개선하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실향민이나 재일동포 등에게는 위령탑과 망향탑을 세워주고 통일 이후 영골을 고향으로 모실 수 있도록 각종 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다. 부대시설로 회원이 콘도처럼 이용할 수 있는 30여개의 숙박시설과 식당·잔디밭과 연못을 갖춘 공원을 함께 만들어 참배와 휴식을 겸하도록 할 계획이다.02­3443­2788.〈조명환 기자〉
  • 대만,중관리 방문 완화/양안긴장 해소하려/관련법규 대폭 수정

    【홍콩 연합】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중국의 당·정·군 관리들의 대만방문 금지를 대폭 완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대만의 연합보와 중국시보가 3일 태북발로 보도했다. 대륙위 문교처 여목림 처장은 대륙위가 양안간의 적대감정과 오해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2일 태북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행사 이외에 이들의 방문을 금지해왔던 「대륙지구 인민 대만방문허가방법」 17조와 「대륙지구 전문가와 학생의 대만방문 문교활동 종사 접대시 대만지구 초청단위의 주의규정」 제3조 등 각종 법률과 규정들이 대폭 수정된다고 그는 밝혔다.
  • 40∼60대 부동층흡수 특별 정책 마련키로/신한국

    신한국당은 40∼60대의 전통적인 친여성향 계층인 장년층이 아직 부동층으로 남아 있다는 자체 분석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들 계층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정책발표등 특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들 40대 이상 부동층의 성향이 안정을 희구하는 보수·중산계층으로 보고 체제안정 위주의 공약을 제시하거나 여소야대시의 정국불안을 부각시키는 유세지원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다.
  • 엄낙용 재경원 제2차관보(폴리시 메이커)

    ◎“9월쯤 OCED 정식가입 낙관”/경제운용 안정성 우선… 「자유화」 조기시행 않기로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우리나라가 가입하는 길목의 최대 난관인 「자본이동 및 경상무역외거래 위원회」(CMIT)와 투자위원회(CIME) 합동심사가 4월11일 파리에서 열린다.한국측 수석대표로 오는 8일쯤 현지로 떠날 엄낙용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는 요즘 대응전략을 마련하느라 여념이 없다. 『OECD 가입은 우리경제가 선진경제로 진입하기 위해 거쳐야 할 필수과정입니다.그러나 문제는 가입에 필요한 변화의 속도를 조절하는 데 있습니다.기존 회원국들은 조속한 선진국 수준의 자유화를 요구하고 우리도 그러는 편이 장기적으로 바람직 하긴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경제운용의 안정성이 지나치게 저해돼서는 안됩니다』 개방 과정에서 대규모 자본유입이 급격하게 이뤄지면 원화가치 절상과 국제경쟁력 약화로 국제수지 적자 규모를 확대시키고,통화 증발로 물가안정을 해치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거시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자유화를 추진한다는 기본입장을 양보하면서까지 OECD 가입을 서두를 생각은 없고,둘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거시경제 안정운용을 택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방어적으로만 나갈 생각은 없습니다.우리경제에 투명성이 부족한 부분이 많고 이익집단간 기득권적 이해관계로 인해 다소 왜곡된 제도도 있기 때문에 국내제도운용의 투명·선진·합리화를 이룰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세부전략에 대해 『현재로서는 이번 합동심사를 앞두고 기존 자유화 계획을 앞당길 계획은 없다』면서 『그러나 충분한 대화를 통해 납득할 만한 지적과 요구가 있다면 허심탄회하게 재검토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긴다. 6월쯤 양대 자유화 규약위원회의 2차회의에서 통과가 결정되면 7월쯤 OECD 이사회가 한국 가입을 초청하고,9월 국회에서 비준을 거쳐 정식으로 가입하게 된다.2차회의에서 통과가 안되면 늦어진다. 그는 『우리 입장을 잘 설명하면 충분히 이해를 얻어 가입이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낙관론을 펴고 있다.우리도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선진경제체제 속으로 들어가길 바라지만 OECD측도 한국같은 역동성있는 국가의 편입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상호간 이해가 합치된다는 것이다. 엄차관보는 서울대 행정학과 재학중 행시 8회에 합격,70년 사무관으로 임용한 이래 재무부 경제협력·외환정책·투자진흥과장과 세제심의관 등을 역임했고 재정경제원 국세심판소장을 지내다 지난달 15일 제2차관보로 부임했다.부임직후 교토에서 열린 아·태 경제협력체(APEC)재무장관회의에 나웅배 부총리를 수행했다.주 제네바 대표부 재무관 시절 3년간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대표로 일하면서 농산물 협상 등에서 우리나라가 개도국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켜내기도 했다.등산을 즐기며 바둑(1급)은 수준급이다.〈김주혁 기자〉
  • 개인 유세/후보들 얼굴 알리기 총력전

    ◎앵커출신 부인과 거리유세­서울 중구/씨름대회장 찾아 한표 호소­전남 순천/대학생 율동팀 앞세워 홍보­경남 창원 ▷서울◁ ○…은평갑에서 출마한 신한국당의 강인섭후보와 민주당의 장두환후보는 상오 9시쯤부터 한시간동안 녹번지하철역 부근에서 출근하는 시민을 상대로 유세. 강후보측은 날씬한 모델 4명을 동원,명함을 나눠주면서 가수 김수철씨의 「젊은 그대」를 개사한 「푸른 은평 젊은 그대」를 틀며 지지를 호소. 장후보측은 자원봉사자 10명이 자전거를 타고 역 부근을 돌며 댄스그룹 「DJ덕」의 노래 「머피의 법칙」을 개사한 「찍어줍시다」를 반복하며 「자전거 홍보전」. ○…중구의 신한국당 박성범후보는 빈민층을 주 공략대상으로 정해 『낙후된 중구를 구할 119 구조대장 박성범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TV앵커 출신인 부인 신은경씨와 함께 거리유세. 국민회의의 정대철후보도 여성당원 등 10여명과 함께 지하철을 타려는 유권자는 물론 등교길의 초등학생에게도 악수를 청하며 지지를 호소. ○…성북을에 출마한 신한국당 강성재후보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구의 분위기를 의식한 듯 포스터 4장만 붙인 조촐한 모습의 1·25t 트럭을 타고 다니며 유세전. ○3수생 꼭 찍어달라 강후보는 월곡1동 산동네에서 가진 개인연설회에서 『우리 동네가 낙후된 것은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한 참 일꾼을 뽑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는 의원 도전 3수생인 이 사람을 밀어달라』고 호소. ○…영등포을의 국민회의 김민석후보는 새벽부터 아나운서 출신인 부인 김자영씨와 함께 지역구를 돌며 얼굴알리기에 주력.부인 김씨는 전화를 이용한 유세에 능력을 십분 발휘한다고 자랑. ○…관악갑의 무소속 함운경후보의 자원봉사자 40여명은 하오 3시쯤 봉천5동 현대시장 입구에서 함후보의 성을 알리려는 듯 『함 사세요』를 외치고 다녔다.함을 멘 함잡이를 앞세우고 율동과 함께 가요 「함 사세요」를 부르며 『개혁과 통일의 함을 사세요』라고 외쳤다. ○…강남갑의 민주당 홍성우후보(57)는 상오 6시쯤 논현2동 도산공원에 운동복 차림으로 나타나 주민들과 함께 맨손체조를 한뒤 『당선되면매일 이곳에 나와 함께 운동을 하며 지역의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즉석 공약. ○…중랑갑에 출마한 신한국당 김철기,국민회의 이상수,민주당 신형식,자민련 신인휴후보 등 출마자 6명과 운동원 등 50여명은 면목3동 서울기독병원 옆 놀이터에서 「깨끗한 선거를 위한 자정 결의식」을 갖고 페어플레이를 다짐.「맑은 사회 만들기본부」(본부장 김창성변호사)의 주최로 열린 결의식에서 후보들은 검은 돈을 배격한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한 뒤 손을 맞잡고 『화이팅』을 외쳐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수도권◁ ○…선거판세가 유동적인 인천지역은 유세장에서 집단 폭력사태가 벌어지고,선거운동원이 습격을 당하는 등 험악한 선거전 분위기가 팽배. 27일 하오 4시30분쯤 인천시 서구 연희동 한국아파트 앞에서 국민회의 조철구후보측 운동원과 신한국당 조영장후보 운동원들이 자리다툼을 벌이다 쇠파이프 등을 휘두르며 편싸움을 벌여 국민회의측 김모씨(24)의 코뼈가 부러지는 등 양쪽 당원들이 다쳤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하오에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주공아파트 앞에서 자민련 남동갑지구당 이상만후보의 매형인 한판영씨(39)가 20대 청년 6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기도. ○굵직한 공약 내세워 ▷중부권◁ ○…28일 상오 충남 사천군 장항읍 시장터에서 첫 개인 연설회를 가진 나소열후보(민주)는 야당의원 답지 않게 종합대학 유치,권역별특수 작물단지 조성,노인복지 전문병원 건립 등 굵직한 공약을 내세우며 실천을 다짐. 김홍렬후보(신한국)는 개인 연설회를 하지않고 군내 마을·경로당·부녀회 등을 누비며 『지역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진짜 다수확 품종인 나를 뽑아 달라』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 ▷영남권◁ ○…각 후보가 거리유세에 유권자들을 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창원갑 신한국당 김종하후보는 젊은 대학생으로 구성된 전속 율동팀을 앞세워 거리유세에 나서 눈길. 흰색 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남녀20여명의 율동부대는 김후보의 거리유세 때마다 대중가요 아파트를 개작한 로고송에 맞추어 10여분동안 율동을 펼치며 유세장 주변 지나가는 유권자들의발길을 멈추게 하려고 노력. ▷호남권◁ ○…96 순천장사 씨름대회가 이날부터 사흘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는 선량후보들이 개회식이 있기 30여분전부터 1천여명의 노년층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표를 호소하는 기민성을 과시. 지난해 승주와 행정구역 통합을 계기로 순천은 시내 중심부를 흐르는 옥천을 양편으로 갑·을로 선거구가 새로 짜여진 특성상 13·14대 연거푸 승주지역에서 당선한 새정치국민회의 조순승후보가 같은 당 소속으로 이지역에서처음 나선 김경재후보와 함께 객석을 누비면서 얼굴알리기에 주력하는 패키지전략으로 「머리 잘썼다」는 촌평(?)을 들었다.
  • “이겼다!” 환호의 밤/한국 축구 일 깨던 날

    ◎집집마다 TV앞 뜬눈 밤샘/“이 기쁨 월드컵 유치까지” 기원 한국이 일본보다는 여전히 한수 우위임을 확인시킨 한판이었다. 28일 새벽 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 예선 최종 결승에서 한국이 2002년 월드컵 유치 라이벌인 일본을 꺾자,새벽까지 TV를 통해 중계방송을 지켜보던 국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다. 서울의 강남·목동·상계동 등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지역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불이 켜진 채 불야성을 이뤘다.시민들은 한국 선수들이 일본 골문 앞으로 대시할 때마다 손에 땀을 쥔 채 성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후반 35분 이상헌 선수가 헤딩한 볼이 일본의 골네트를 가르자 TV를 지켜보던 국민들은 힘찬 환호성을 올리며 승리를 자신했다.90분간의 혈전을 치른 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려 한국의 승리가 확정되자,아파트와 주택가 등에서는 떠나갈 듯한 박수소리와 기쁨에 찬 함성이 동시에 터져나왔다.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밤차를 기다리던 수백명의 시민들은 대합실에 마련된 대형 TV 모니터 앞에서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숨죽이며 지켜봤다. 서울의 영동·압구정동·신사동·서초동 등 강남 유흥가와 종로·무교동 등 도심의 술집도 초저녁부터 손님이 뚝 떨어져 한산했다.상가도 대부분 초저녁부터 문을 닫아,밤거리는 눈에 띄게 썰렁했다. 시민들은 특히 대 일본전 승리로 오는 6월1일 확정되는 2002년 월드컵유치에 한국이 한결 유리해 졌음을 확신했다. 동화은행 방이동지점 운전기사 남경식씨(35)는 『우리 선수들이 오늘처럼 자랑스럽게 느껴진 적이 없었다』며 『일본의 독도망언으로 가슴에 가득했던 응어리가 한꺼번에 풀린 느낌』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양용임씨(26·여·회사원)는 『축구 때문에 남자친구와의 약속을 취소하고 퇴근과 동시에 귀가했다』며 『일본보다는 우리가 한수 우위임이 입증된 이상 일본도 월드컵 유치에서 더이상 생떼를 부리지 못할 것』이라며 기뻐했다. 한편 일본에서도 이 날의 한·일전이 위성TV로만 중계됐음에도 20%의 시청률을 기록,일본의 올림픽본선 진출이 확정된 지난 24일의 대 사우디전 때의 22.4%와 엇비슷한 시청률을 보였다.〈박상숙·오형애 기자〉
  • 무쏘 E3.2/첫 한정생산… 고급화·차별화

    ◎고성능·고품질·고가격에 희소성 가미한 전략/대시보드에 구매지 이름 새겨… 10월부터 시판 「5백대만 만드는 차」 「요르단왕자와 오만국왕이 특별주문한 차」「시트 하나도 세계적인 전문가의 지도아래 손으로 직접 바느질한 차」 롤스로이스나 캐딜락과 같은 세계 유수의 값비싼 차 얘기가 아니다.쌍용자동차가 개발,오는 10월부터 시판하는 3천2백㏄급 가솔린 엔진의 무쏘 E3.2가 그 주인공.가격은 유럽현지가 기준으로 4만5천달러선.구입희망자가 많으면 가격은 더 높아질 수 있다. 포르셰 체로키 등이 스포츠카의 고급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한정생산·판매 방식을 시도한 적이 있으나 국내업체로는 처음이다.전춘택 쌍용자동차부사장은 『고급차는 고성능 고품질 고가격 이외에도 희소성의 요소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한다.고급차의 판매전략은 보통차와는 달라야 한다는 얘기다. 무쏘 E3.2는 단순한 자동차의 차원을 넘어 기념비적인 소장품으로서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할 방침이다.조수석앞쪽 대시보드에 구매자의 이름을 새겨넣고쌍용 마크가 그려진 도자기로 장식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각 제품마다 구매자의 취향에 맞도록 내외장을 꾸며줄 생각이다. 성능은 2백20마력의 고출력에 상시 4륜구동으로 최고시속은 2백㎞.출발후 시속 1백㎞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9.8초로 2천㏄급 스포츠카와 맞먹는다. 쌍용자동차가 유별난 판매전략을 세운 이유는 간단하다.소비자들에게 쌍용의 브랜드 이미지를 최고급으로 각인시키자는 의도다.쌍용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벤츠 수준에 맞추겠다는 것이다.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어느 정도 브랜드 고급화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한다.고급 이미지 전략은 페라리를 취급하는 네덜란드의 한 딜러가 제안했다.유럽에서 쌍용자동차의 이미지가 좋다는 증거다.무쏘 601과 602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선진국에서 쌍용의 이미지를 이미 상당수준 올려놓은 덕택이다. 실제로 디젤 무쏘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영국의 유력지 더타임스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뛰어난 제품경쟁력을 지녀 랜드로버사의 베스트셀러카 디스커버리를 추월할 수 있는 차』로 평가했다.독일 최고의 자동차전문지 오토카도 『디스커비리 체로키 등과 10개항목을 비교분석한 결과 승차감 저소음 등 6개항목에서 수위를 차지했다』고 격찬했다.독일 국영TV ZDP,자동차 전문지인 오프로드,경제지인 한데스브라트 등도 『무쏘는 엔진성능과 승차감이 뛰어난 경쟁력 있는 차』 『유럽수입차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메이커의 강력한 경쟁상대』 『기존한국차와 구별되는 최첨단 고급차종』으로 묘사했다.김석준 쌍용그룹회장과 손명원 쌍용자동차사장이 시험용 무쏘 E3.2를 몰고 있다.〈김병헌 기자〉
  • “세계모범 「녹색 환경국가」 건설”/김 대통령

    ◎환경·경제 통합 등 5대원칙 천명/정부 환경관리기능 통합조정/소비녹색화 등 7대시책 추진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나는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녹색 환경의 나라」를 만드는데 솔선수범하는 「환경대통령」이 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이수성 총리를 비롯한 환경관계장관과 각계대표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복지구상 발표회를 주재하고 『21세기는 「환경의 세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중심에 선 일류국가가 되려면 우선 환경모범국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환경복지구상」을 통해 환경공동체 건설을 위한 5대 원칙과 7대 기본시책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환경공동체 건설을 위한 5대 원칙으로 ▲정부수범 ▲환경과 경제의 통합 ▲공동책임과 생활속의 실천 ▲사전예방 및 오염자 부담 ▲남북한 환경협력과 전 지구적 공동노력등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5대 원칙을 달성하기 위해 ▲생산과 소비의 녹색화 ▲환경자치체제 확대 ▲환경교육 강화 ▲환경기준 선진화 ▲환경기초시설 완비 ▲환경관리기능 강화 ▲환경외교 강화 등 7대 기본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특히 『분산되어 있는 정부의 환경관리 기능을 통합조정하겠다』면서 『갈수록 늘어나는 환경분쟁을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부 기능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각종 제품의 생산과정에서부터 환경친화원칙이 지켜지도록 하고 주민과 자치단체가 스스로 지역환경을 가꾸고 관리하는 환경자치체제를 확대하는 한편 민간환경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오염물질을 최소화하는 청정기술을 중점 개발하고,환경산업을 집중 육성하며,상하수도관 하수처리장 폐기물 매립장등 환경관련 기초시설 확충과 함께 해양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 종교와 선거(외언내언)

    정교분리의 원칙은 종교의 정치지배라는 중세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근대시민국가의 출발점으로 확립되었다.우리 헌법도 종교와 정치의 분리를 명문화하고 있음은 물론이다.법학에서는 이 조항이 국가가 특정종교 지원이나 보호를 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뿐인가,또는 종교에 대해서도 정치개입을 금하는 뜻인가를 두고 논란이 있어왔다.정설은 종교적인 정당의 구성과 활동은 가능하지만 종교단체의 정치개입은 금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난 시대 민주화과정에서 종교가 친정부,반정부로 나뉘어 내부갈등 또는 권력과의 충돌을 겪으며 중요한 정치적 기능을 수행해 온 전통이 있다.선거에서도 종파와 지도자에 따라 개입을 했던 예가 적지않다.어떤 종파들은 대통령선거 같은 때면 아예 뒷거래를 통해 종파의 민원해결과 몰표지지를 맞바꾸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종파와 정파의 이해결탁,상호이용이라는 아름답지 못한 관행이 일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선거가 신도들의 표를 모아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셈이다. 4·11총선이 다가오면서 지역에 따라 종교단체들이 총선에 임하는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5,6공에 가담했던 인사들의 낙선운동을 주장하기도 하고 지연 학연을 버리자는 캠페인도 있다.그런가하면 같은 종교를 믿는 후보를 밀어주자는 것도 있는 모양이다. 종교도 세속적 존재이므로 선거를 세력확대와 선전의 호기로 이용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다.그러나 법을 어기거나 집단이기주의의 추한 모습이어서는 곤란하다.특정후보에 대한 불법적인 지지 혹은 반대는 선거의 공명을 해치는 일이기도 하다.그렇지 않아도 지역·정파·세대간 대립으로 사회가 분열될 판에 종교단체까지 나서서 갈등을 부추켜 위험한 종교싸움을 벌이게 된다면 나라가 어떻게 될 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정치와 종교는 사회의 갈등을 풀고 통합을 이루는 같은 사명을 갖고있다. 그러한 통합과 정화의 의식이 선거다.종교계가 자제와 엄정중립으로 협력에 앞장서야 할 일이다.
  • 장씨 의혹 규명 빠를수록 좋다(사설)

    새정치국민회의측이 주장한 장학로 청와대제1부속실장의 거액재산은닉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대검으로 하여금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지시하고 장씨를 해임조치한것은 대통령의 단호한 부정척결의지를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기에 충분하다.부정부패 척결과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해 두 전직대통령까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마당인만큼 당국은 이 의혹에 대해 단 한점도 호도하거나 은폐하는일 없이 철저히 진상을 가려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할 것이다.대통령 주변이 깨끗해야 개혁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두터워진다는 건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는 이야기일 것이다. 대통령은 국민회의측 주장을 보고받자 즉각 대검으로 하여금 장씨 의혹을 철저히 조사토록 지시하고 조사결과 부정이 드러나면 구속수사할 것을 언명했다고 한다.부정부패에 대해서는 성역없이 엄단하겠다는 대통령의 단호한 입장이 신속하게 잘 드러난 조치라고 판단된다.취임직후 단 한푼의 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친인척 비리에 대해 가혹할만큼 엄하게 다뤄온 대통령으로선 이번 경우 의혹의 진위를 떠나 문제발생 자체를 중시한 인상이다. 현단계에서 장씨 의혹은 그 진위 여부가 불확실한 점이 있다.국민회의측은 장씨가 청와대 비서관이란 지위를 이용해 거액을 축재·은닉했다는 시각에서 이 문제를 폭로하고 있다.그러나 장씨는 그 재산이 동거녀의 것이란 입장을 취하고 있다.따라서 무엇이 진상인가를 검찰은 서둘러 밝혀야 한다.특히 이 사건은 그 성격상 개혁의 이미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데다가 선거를 앞두고 바람직하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수도 있다는 점에서 진상의 조기 규명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하겠다. 끝으로 우리는 야권에 대해 이 사건을 정략적으로 악용해선 안된다는걸 강조하고자 한다.검찰의 조사결과를 일단 지켜보는 것이 온당하지 진상도 확인되기전에 정치공세로 파문을 확대시킨다면 선거에서 득을 보려는 얄팍한 처사로밖에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 경기 일산 아파트형 공장/중진공 내일 사업설명회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오는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에서 「일산 아파트형 공장」 사업설명회를 갖는다. 중진공은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입주희망업체의 업종과 사업규모 등을 파악해 사업추진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일산 아파트형 공장은 고양시 및 이웃 지역 중소기업의 입지난 해소를 위해 중진공이 지난해 대지 6천평에 연건평 3만평규모로 짓기로 한 것으로 오는 8월 착공된다.4개동의 공장건물에는 1백50여개의 도시형 업종의 중소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밖에 입주업체들의 편의를 위해 탁아소,금융기관 및 의료기관 등 부대시설이 갖춰지며 입주업체 제품판매를 위한 공동전시판매장도 마련된다.〈박희준 기자〉
  • 인니 국민차사업 참여/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동남아 최대시장인 인도네시아의 국민차사업에 독점 참여하게 됐다. 19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텅키 상공성장관은 지난 15일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유일한 국민차사업체로 PT.TPN을 선정했으며 이회사는 3년간 보호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PT.TPN은 기아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 진출을 위해 합작한 현지회사다.〈김병헌 기자〉
  • 뉴프린스/중형의 대명사… “고급·세련” 극대화

    ◎원벨트­노킹센서 적용… 소음줄이고 출력 배가/「아카디아」 수준의 편의성… 동급판매 선두 겨냥 대우자동차는 지난 1월 중형차 시장에 뉴프린스로 승부수를 던졌다.개발중인 후속모델 V­100은 빨라야 올해 말이나 나올 수 있는 처지라 사실상 배수진을 치고 내놓은 자동차다. 뉴프린스는 이름 그대로 대우자동차의 중형차 명맥을 이어온 프린스를 페이스리프트한 모델이다. 앞뒤 모양을 모두 바꿨다.한층 중후한 분위기를 풍긴다는 게 소비자들의 평이다.라디에이터그릴을 슬림형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꾸고 크롬도금한 엑센트핀을 추가해 고급스럽게 멋을 살렸다. 인테리어도 새로워졌다.라운드타입의 대시보드는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고 차의 작동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한다.대우자동차가 내장인테리어에 강하다는 평가를 입증시키고 있다. 1.8과 2.0급에 각각 DOHC엔진을 실은 사실을 대우관계자들은 유난히 강조한다.그만큼 DOHC엔진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대우측은 『내부의 각종 벨트류를 하나로 연결하는 원벨트시스템 및 실린더 블록의 노킹감지 센서를 적용하고 연료분사 방식도 개선해 엔진출력과 연료효율 및 내구성을 크게 높혔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전문가들의 시승결과 DOHC엔진차가 호평을 많이 받았다. 대우자동차는 이외에도 뉴프린스에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고 말한다.엔진 플라이휠을 두개로 하여 크랭크축의 진동을 억제함으로써 엔진소음을 극소화한 것 등이 그 예이다. 뉴프린스의 콘셉트를 「믿을 만한 세단」으로 정한 것은 중형차 부문에 대한 대우의 자신감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프린스의 안정성과 승차감에 성능 및 편의성을 대폭 보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편의성과 승차감은 대우가 내세우는 부분.아카디아 수준의 자동 에어컨과 CD체인저를 프린스 2.0DOHC에 적용했다.유일하게 후륜 구동을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우 관계자들은 『뉴프린스가 나온 이후 대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고 말한다.크레도스가 나온 뒤 프린스의 판매가 늘었으며 쏘나타Ⅲ가 나온 이후에도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든다.
  • 통일땐 북 2백만 남 이주/KDI­독 경제연 세미나

    남북한이 통일될 경우 남한으로 이주하는 북한주민은 최소한 2백만명에 달하고 실업 등 각종 사회문제가 야기되지만 경제 전체로 보면 남한의 경제력을 확대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진부 연구위원은 14일 KDI와 독일경제연구소가 KDI 대회의실에서 공동개최한 국제학술회의에서 「통일이후 이주의 경제적 파급효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박부연구위원은 독일통일의 경우 이주민이 균형을 이루는 단계가 될 때까지 동독주민의 약 8%가 서독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비율을 북한에 적용하면 약 2백만명이 남쪽으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되나 남북한 경제력격차가 동·서독에 비해 크고 남북한간 출퇴근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백만명은 최소한이라고 말했다. 박위원은 남북한 경제통합으로 인해 북한에서 대량이주해오는 주민은 대부분 미숙련노동자로 예상되고 남한 노동시장은 미숙련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많아 이들이 취업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으며,남한의 미숙련노동자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나 숙련노동자나 교육수준이 높은 계층에게는 오히려 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국민회의 공천 장사설」 공방 가열

    ◎신한국·민주당­천문학적 액수 될것… DJ 해명 요구/국민회의측­공작정치·KT 착복설 내세워 반격 국민회의 공천휴유증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유준상의원이 『20억원 헌금요구를 받았다』는 주장을 계기로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일제히 포문을 열고,김대중 총재의 도덕성을 공격하고 나섰다. 국민회의도 이기택 민주당고문의 「공천헌금 착복설」과 「여권의 공작」으로 맞받아치면서 서로 물고늘어지는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도화선은 유의원이 『공천에 앞서 권노갑의원이 20억원의 헌금을 요구했다』며 『지난 해 김총재 생일엔 1억원을 전달하는 등 그동안 각종 헌금을 해왔다』는 주장에서 비롯됐다. 국민회의는 당초 유의원의 주장에 대응하는 것이 「긁어부스럼」으로 판단,『뱀소동까지 일으킨 낙천자의 불쌍한 말로』라고 일축했다.그러나 여야 2당이 「공천장사」로 비난하면서 문제를 확대시키자 정면대응으로 전략을 바꿨다. 신한국당 김종연 선대위부대변인은 『국민회의 김총재는 말끝마다 부정한 돈을 안받았다고 하지만 유의원의 폭로로 거짓임이 확인됐다』며 『4선의원에게 20억원을 요구할 정도라면 총규모가 천문학적인 숫자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김홍신 대변인도 『김총재는 공천의 대가로 누구로부터 얼마를 받았는지 또한 생일과 명절·휴가와 연말에 받은 돈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김일성을 비롯한 세기적인 독재자가 생일과 휴가 때 특별선물을 받은 것은 들어봤지만 대명천지에 야당총재가 생일과 휴가 때 거금을 받았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고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국민회의 김한길 선대위대변인은 『유의원이 총재 생일날 돈을 갖다줬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김총재에 대한 음해가 권력이 배후에 도사리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공작 가능성을 시사했다.또 『14대 총선 당시 민주당 대표가 공천헌금을 받은 뒤 당에 내놓지 않고 중간에서 착복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이고문은 이에 대해 『14대 총선당시 김대중씨와 함께 공천헌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김씨가 착복했는 지는 몰라도 나는 단 한푼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자민련은 이 싸움에 뛰어들 경우 김종필 총재에게 「흙탕물」이 튈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일단 지켜보겠다는 자세다. 각 정당은 공천을 둘러싼 「금품수수」 논란이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본격적인 유세전이 시작되면 이 문제를 선거쟁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 6대시 버스노조 20일 파업 재결의

    【대구=황경근 기자】 전국 6대 도시 시내버스 노조는 사용자측과의 임금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0일 전면파업을 강행키로 재결의 했다. 노조위원장들은 13일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대구시내버스 노조사무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15일 각 분회별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20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했다.
  • 홍유수 NPTC 제안 보고서

    ◎“한·중·미·일 「기술협력 공동체」 구성하자”/무역중심 경협보다 공동이익과 파급효과 커/총괄사무국 서울에… 한국이 조정자역 바람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홍유수 선임연구위원은 12일 발표한 「동북아 지역기술협력체의 구상」이란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중국,일본,미국 등을 중심으로 하는 북태평양기술공동체(NPTC)를 형성하자고 제안했다.보고서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동북아지역은 아·태지역의 경제중심지가 될 수 있는 잠재력과 전반적인 경제활동 분야에서 보완성과 경쟁력을 구비,독자적인 지역경제권이나 경제협력체를 형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동북아 경제협력에 대한 많은 논의에도 불구,지역경제협력체 형성으로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제약요인이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지금까지의 무역·투자 중심의 경제협력 추진방안과는 달리 기술협력을 동북아지역 경제협력의 전략적 도구로 사용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가급적 정치성을 배제한 민간부문의 전략적 기술제휴를 확대,3개국 이상의 민관합동 기술협력 프로그램들로 구성되는 지역기술협력체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공동체를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나아가 동북아지역에 미주까지 포함시켜 북태평양기술공동체(NPTC)란 구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지역기술협력체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한 국가의 독자적인 기술 개발·활용이나 양자간 기술협력보다는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한 다자간 기술협력의 이득이 해당국가의 관점에서 볼 때 더 크기 때문이다.한·중·미·일 등 4국은 기술과 여타 경영자원 및 기회를 결합하거나 교환하는 형태의 협력을 통해 모두의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다만 한국과 중국은 첨단기술능력의 제고를 위해 일본 미국과의 기술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무역을 촉진하는 전략을 취함으로써 두 나라와 협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동북아지역에 경제공동체가 아직 형성돼 있지 않은 현실에서 지역기술협력체의 형성은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기술협력이 국제정치·경제적 역학관계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은 유럽기술공동체(ETC)와 95년 3월 발족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우에서 발견된다. 동북아의 지역기술협력을 다루면서 NPTC 구도를 제시하는 이유는 동북아지역에서 기술협력체제의 필요성과 미국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모두 강조하기 때문이다. NPTC는 한·중·일·미 4국을 중심으로 북태평양 지역국가들의 산업계와 정부가 동북아지역의 산업기술협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역기술협력기구를 설립하고 자원 기술 자본 시장 등을 교환하거나 결합하는 다수의 협력사업을 개발,운영함으로써 공동이익이나 각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기술력의 차이를 반영,국별 기간별로 설정된 NPTC의 프로그램들이 실현되는 경우 참여국가들 뿐 아니라 여타 경제권과의 간접적 협력을 통한 세계전체의 기술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상대적으로 기술수준이 낮은 국가로 기술이 확산될 것이며 프로젝트 수행과 관련된 2차적인 기술이전의 증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협력국들간 투자와 무역을 촉진하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동북아경제협력체가 형성된다면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가 북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NAPFTA)로 발전할 수 있게 되고 NAPFTA와 NPTC간에는 상호보완적인 강화작용이 일어날 것이다. 중형항공기 개발,원전 건설,정보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협의,반도체 기술개발 제휴 등 이미 협력이 진행되고 있거나 협의중에 있는 사업들의 규모와 기대효과에 근거하면 NPTC 접근은 매우 실현성이 높다.한국은 조정자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먼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홍보 및 타당성조사 등 각종 준비작업이 이뤄진 뒤 시험사업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이같은 구상하에서 한국정부는 협력분위기 조성을 통해 관심있는 국가들과 함께 NPTC 구상을 발전시켜야 한다.한미,한일,한중 산업과학기술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이를 다자간 협력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NPTC결성은 늦어도 3년내에 실현되도록 노력하되 실험사업은 결성 이전에도 시작할 수 있고,NPTC총괄사무국은 가급적 한국에 유치하도록 노력하며,NPTC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대응자금 개념에 입각한 정부의지원이 따라야 할 것이다.
  • 현대,국투 96만주 매각/부국증권서 전략 매입

    국민투신 96만주 매입부국증권 부국증권이 현대시멘트가 내놓은 국민투자신탁 주식 96만주(8%)를 1주당 1만8천2백원씩 모두 1백74억7천2백원에 사들였다고 11일 증권거래소를 통해 간접공시했다. 이로써 부국증권의 국민투신 주식보유율은 0.21%에서 8.21%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부국증권의 국투지분매입은 정부가 현대그룹의 국민투신 경영권인수 불허방침 이후 현대시멘트와 금강등이 시장에 내놓은 국민투신 주식에 대한 첫 매매성사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부국증권측은 지난 9일 열린 이사회에서 「경영다각화를 위해 출자차원에서 국투지분을 매입키로 결정했다」면서 현대와의 이면계약서 체결설을 부인했다.
  • 국내기업 「회계라운드」 비상

    ◎재무관리기준 국제통일 논의 본격화/해외진출업체 대응책 고심 기업회계 기준을 세계적으로 통일시키자는 이른바 「회계라운드(AccountintRound)」논의가 구체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기업회계 기준을 세계적으로 통일시키려는 이같은 국제적인 움직임은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재무정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삼성경제연구소등 민간경제연구소들에 따르면 국제 경제교류가 확대되고 다국적 기업들이 세계 각지에서 생산·판매,금융·자금조달활동을 강화하면서 기업회계기준의 국제적 통일을 위한 「회계라운드」논의가 구체화되고 있으나 우리기업들의 대비는 전무한 상태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들은 해외에서 영업하고 있는 자국 기업과 자국 영토에서 활동중인 외국의 다국적 기업들에 국내 및 해외부문을 포괄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토록 하는 요구를 증대시켜오고 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이전가격과세지침을 제정했으며 국제증권감독기구(IOSC)도 오는 98년 발효 목표로 세계적으로 통일된 국제회계기준(ISA) 제정을 진행중이다. IOSC가 마련중인 국제기준은 권고의 성격을 띠며 기업이 사업부문별로 손익상황을 명확히 공개하고 파생상품을 비롯,모든 금융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회계라운드」에 대한 논의가 최근들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은 회계기준과 세법구조 등이 나라마다 달라 회계처리의 적정성 판정에 혼란이 생겨 경영성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 공개를 주주 및 기관투자가,증권감독기관들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형기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회계라운드가 각국의 경쟁제한행위 규제를 목적으로 하는 경쟁라운드(CR)와 함께 666인 투자흐름에 장애가 되는 요소들을 제거,경제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회계라운드에 대비해 우리의 회계시스템을 정비하고 정보의 투명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국내의 기업회계 관련규범들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계라운드」의 주요 쟁점사항은 ▲회계방침의 공개 ▲재고자산의 평가와 표시(시가 평가문제) ▲연결재무제표의 작성 ▲감가상각회계의 명확화 및 표준설정 ▲물가변동 및 환율변동에 대한 회계처리의 명확화 ▲연구개발활동에 대한 회계 ▲건설계약에 관한 회계 ▲기업합병시 실제자산가치의 회계반영 ▲재무제표에서의 종업원 퇴직연금에 대한 회계처리의 명확화 ▲정부 보조금에 대한 회계와 공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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