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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장 수업운영 재량권 확대/시범운영뒤 내년부터

    ◎체험학습 중­20% 고­25%로 늘려 올해부터 여행·봉사활동 등 학생의 체험학습을 강화하기 위해 중·고교 교장의 교육과정운영재량권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19일 학교장의 재량수업운영권을 중학교의 경우 총수업시간(1년에 1천156시간)의 20%까지,고등학교는 총이수단위(204단위)의 25%까지 확대해 현행 교육과정의 틀을 유지하는 선에서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교육부는 우선 올해 중학교와 실업계고교를 중심으로 시범운영한 뒤 내년부터 확대시행키로 하고 다음달까지 세부운영지침을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내기로 했다. 교육과정운영안에 따르면 중학교는 현행 「교과 95%,특별활동 5%」에서 「교과 80%,재량운영 20%」로,고등학교는 「교과 92%,특별활동 8%」에서 「교과 75%,재량운영 25%」로 학교장의 재량운영권이 늘어난다. 또 운영모형을 대학진학교육중심인 A형과 대학진학교육 및 체험교육의 절충형인 B형,체험교육중심의 C형으로 각각 나눠 1학년은 C형,2학년은 B형,3학년은 A형 등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C형의 경우장기간 여행이나 학원수강·사회봉사활동 등 다양한 체험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정범위에서 출석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 민족문화 경제성 되찾자/김주영 작가(서울광장)

    정부는 올해를 문화유산의 해로 지정하고,수십년동안 무분별한 개발논리에 희생되었던 문화재에 대한 일반의 인식에 대전환을 가져다줄 발굴과 보존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기로 만들겠다는 의욕이다.검증없이 도입된 저질의 외래문화로 말미암아 우리 민족문화의 정체성이 흐트러진 것도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가치관의 전도,소비풍조의 무분별성,전통적 가족개념의 파괴,공동체의식의 우려할만한 훼손까지도 우리의 가치관이 정치와 경제논리에 무게중심이 얹혀있었으므로 겪게된 방황과 좌절이었다.견고한 문화유산의 보존이 경제발전의 기틀이 되며,지고한 목표라는 의식이 우리에겐 희박하다.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문화유산은,삭풍이 산야를 휘몰아치는 추운 겨울날,안방에 놓여진 질화로의 불씨와 같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쉽게 망각하고 있다.경제발전을 위해선 문화유산 따위는 얼마든지 희생시켜도 좋다는 단순논리는,경제발전을 이룩한 다음에 우리에게 남아있어야 할 민족적 자긍심과 미래에 대한 또다른 포부는 어디서 찾아내야 하는가라는치명적 의문을 낳게한다.그래서 문화재를 올바르게 보존하자는 일들이 과연 한가로운 일이며,몇몇 전문가들의 전유물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분별력있는 반성이 필요하다. ○문화유산 보존의식 희박 문화적 바탕이 없는 국가는 결코 올바로 설 수 없었다는 역사적 교훈을 우리는 13세기 동양의 한 위대한 정복자의 행적에서 읽고 있다.그가 바로 징기스칸이다.만주벌판에서 일어선 여진의 후예였던 그는 중국대륙을 질풍노도와 같이 가로질러 동유럽 정복에 착수하였다.당시 유럽인들은 밤마다,징기스칸의 군대가 다시 나타날까 전전긍긍하였다.그가 유럽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말타기에 능숙한 용맹스런 군대와 그 군대의 보급창 역할을 하였떤 양떼들이 항상 뒤따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그 유목민들에겐 불행하게도 문화의 바탕이 없었으므로 정복한 땅을 지킬 수 없었던 불운을 맞았다.국가를 지탱하는 힘의 중심 논리가 어느 바탕에서 출발해야 하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 풍남토성 안에서 건축되고 있는 아파트 공사장의이야기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귀중한 문화유적지에 치밀한 사전조사도 거치지 않고개발허가를 해준 행정당국이나,토기들이 출토되고 있다는데도 그런 일이 없다고 버티는 현장의 목소리는 우리를 흥분시킨다.경향각지에 흩어져 있는 개발공사장에서 들려오는 가당찮은 소문들을 우리는 끊임없이 듣고 있다..많은 작업장에서 유물이 발견되면,서둘러 그 출토의 증거를 없애버린다는 것이다.그 사실이 언론에라도 보도될라치면 그로써 격게될 기업의 재정적 손실이 두렵기 때문이다.어디 그뿐인가.경부고속철도의 경주통과를 둘러싼 정부의 부처간,그리고 민간의 이해 당사자들 사이에 벌어졌던 끝없는 갑론을박도 그동안 우리가 문화재를 얼마나 하찮게 보아왔는가를 보여준 부끄러운 사례였다. ○사전조사없이 개발 허가 한가지 사례가 또 있다.국민의 문화향유권을 확대시켜주는 작업의 일환으로,전국의 문화재 안내판을 중학생 수준으로써도 금방 이해할 수 있도록 고쳐나가는 일이 그것이었다.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해서 보수를 차치하고 필자도 참여했었다.그 일에서 필자는 〈사지〉라는 어려운 한자말 대신〈절터〉로,〈석불〉을 〈돌부처〉로,〈일원〉을 〈둘레〉따위로 고쳐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었다.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담당직원의 대답은,무슨 위원인가 하는 분들이 찬성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사리와 분별,하고자하는 작업의 골자를 생각하기 전에 권위와 기득권에 대한 도전이라는 피해의식이 앞섰던 결과다.이런 무분별하고 독선적인 문화규제가 곧 우리 국민의 문화적 긍지를 훼손시키고 있다는 것도 문화유산의 해인 이 시점에서 눈 똑바로 뜨고 극복해야 할 과제중의 한가지다. 문화유산의 보존은 전국민적 공감대가 설정됨으로써 그 추진력을 노릴 수 있다.그것이 문화의 향유권을 확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 노사협력 200사 3년간 금융혜택/올 노동정책 중점추진 과제

    ◎해고자 다수 채용땐 임금 20∼25% 1년간 지원/고열자 고용땐 장려금… 고급인력 재취업 알선 노동부는 노동법 개정으로 법·제도 개혁이 완료됨에 따라 올 노동행정의 기본목표를 잘못된 노사관행과 의식의 개선을 통한 신 노사문화 정착에 두기로 했다.노동부가 16일 확정,발표한 올해의 중점 추진과제를 간추린다. ○만화·비디오 등 보급 ◇신 노사관계 제도의 산업현장 조기 정착=1∼2월중 수요계층에 맞춰 개정 노동법을 소개하는 만화·팸플릿·소책자·비디오테이프를 제작,보급하고 노동뉴스와 노동지 등 정기 간행물에 특집을 게재한다.장·차관을 비롯,지방조동관서와 노동교육원이 전국 주요지역에서 노동법 설명회를 갖는다.노사관계 취약지역과 주요 공단지역의 노사대표를 대상으로 장·차관이 참석하는 노·사·정 간담회와 노사관계 연찬회를 개최한다. ○세무조사 면제 혜택 ◇참여와 협력분위기 조성=변형근로제를 도입하면서 임금보전 방안을 강구하지 않아 노사분규가 발생하는 업체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다.대기업과 중소기업 100개씩 모두 200개의 노사협력 우량기업을 선정,3년동안 ▲우선대출 및 금리우대 ▲회사채 발행물량조정시 우대 ▲신용보증 한도 확대 ▲각종 세무조사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인천 등에 인력은행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실업대비책 강구=지난해 서울·대구·광주시에 이어 인천 등 노동시장 규모가 큰 대도시에 인력은행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주요 공단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퇴직 고급인력의 재취업을 적극 알선한다.고용조정 지원대상 지정업종과 지역에 해당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현행 지원체제를 유지하고 비지정 업종·지역의 사업주도 차등 지원하는 등 지원대상을 확대한다.사업주가 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창업지원강좌」를 개설하거나 위탁교육을 받게 하면 그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집단감원 등 고용조정으로 실직한 근로자를 다수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채용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임금의 20∼25%를 1년간 지원한다. ○비진학 청소년 직훈 ◇비 진학청소년 등 잠재인력의 산업인력화 추진=연간 6만명씩 발생하는 고교중퇴 및 중졸 비 진학청소년을 위해 6개월∼1년 과정의 직업훈련 특별과정을 신설한다.자신이 선택한 시간에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개방형 기능개발센터」를 서울과 부산 기능대학에 설치한다.여성의 취업활성화를 위해 기능대학의 교육훈련과정에 정보통신기술 등 여성 적합학과를 개설한다.육아휴직장려금을 월 8만∼12만원에서 9만∼13만원으로 올리고 결혼·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퇴직한 여성을 5년이내 재고용하는 사업주에게 연간 월 3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고령자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고령자 다수 고용장려금」제도를 도입한다.장애유형별로 적성과 능력을 평가한 후 취업을 알선하는 「장애인 직업능력 평가센터」 2개소를 개설한다.공공직업 전문학교 훈련인원중 5%이상을 장애인 몫으로 배정한다. ○주택구입 융자 확대 ◇근로자 생활안정 및 재산형성 지원 강화=전국 주택보급률(86.1%)의 절반 수준(44.9%)에 머물러 있는 도시근로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대상을 완화하고 지원자금을 상향 조정한다.근로자 자녀중 대학생에대한 학자금 융자제도를 신설한다.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시설 확충=올해중 진해·정읍·울산 등 3개소에 근로자 종합복지관을,전주·부천·구미·부산 등 4개소에 근로자 체육문화시설을 건립한다.기숙사·목욕탕·식당 등 중소기업 기초복지시설에 대해 신축·개보수 자금을 장기 저리로 융자한다.전국 주요 공단과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공동 직장보육시설」 33개소를 건립하고 100인이상 대기업에 설치비를 저리로 융자하여 37개소를 건립토록 유도한다. ○건강보호 카드 제작 ◇산업안전선진화 3개년 계획 추진=오는 2000년까지 재해율을 지금의 절반수준인 0.5%로 낮추기 위해 영세사업장의 안전보건설비 개선 및 산재예방시설 자금 등으로 4천8백74억원을 지원한다.유기용제·특정화학물질 등 500종의 유해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근로자에게 안전취급 및 응급처치 방법 등을 담은 「자기건강보호 카드」를 제작,보급한다.프레스·크레인·용접·절단작업 등 100종의 위험작업 근로자에게 안전작업 수칙과 보호구·안전장치 사용방법 등을 알기 쉽게설명한 매뉴얼을 제작·보급한다. ○기능장려금 인상도 ◇기능인 우대시책 보강=매년 25세미만의 중소기업 근로자 300명을 선발하여 증서수여,교육훈련 실시,기술개발 실적 우수자 표창 등 사기진작책을 시행한다.국제기능올림픽 참가 및 입상자에 대한 기능장려금을 1백20만원(금메달 기준)에서 1백70만원으로 올린다.산업현장 장기근속자중 해당분야에서 최고의 기능을 가진 기능인 35명을 명장으로 선정,정부 포상과 명장증서 및 휘장을 수여하고 1천만원의 일시 장려금을 지급한다.
  • 시위현장 유인물 논평 대결

    ◎여­“체제전복 시도… 이념투쟁현상 대단히 위험”/야­“북의 남한민주세력에 찬물 끼얹는 망동 경계” 노동계 파업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법 반대시위 현장에 체제전복을 꾀하는 불온 유인물이 등장,여야의 공방을 가열시키고 있다. 신한국당은 전날에 이어 16일 김철 대변인의 성명 등을 통해 노동법 반대시위 현장에 불온유인물을 배포한 불순세력의 실체와 배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김대변인은 『이들 유인물은 「김정일찬양노래 악보」,「자본가정권 타도」,「노동자 총파업 전선을 전민중적 투쟁전선으로」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파업을 단순히 노동법에 대한 투쟁이 아니라 체제전복 투쟁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은 이어 고위당직자회의 논의와 김대변인의 논평 등을 통해 『야당의 파업지지 및 동참선언은 노동시위현장에 이념투쟁현상마저 일고 있는 점을 고려할때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야당은 제도권내의 정치세력인지 체제반대세력인지 정체를 자백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에대해 국민희의정동영 대변인은 『노동현장에 대한 검찰의 용공혐의 제기는 과거 독재정권이 반대세력을 용공혐의를 씌워 억압했던 기억을 연상시킨다』고 공박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북한은 시대착오적인 무력도발을 포기하지 않고 남한의 민주세력에 찬물을 끼얹는 망동을 저지르고 있다』고 경계했다.
  • 「파업정국 풀기」 신한국의 전략(정가 초점)

    ◎당은 대화·정은 법집행 “역할분담”/일단 대국민 홍보 주력… 돌파구 모색/분위기 익히면 여야대화·총재회담 노동계 파업사태에 대한 신한국당의 해법은 여전히 「대화」에 있다.언뜻 불법파업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법집행 다짐과 상치되는 듯 비쳐진다.그러나 이는 동전의 양면일 뿐이라고 신한국당은 주장한다.궁극적으로 대화만이 문제해결의 열쇠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15일 강삼재 사무총장은 당정간에 강온기류가 혼재되어 있는 듯이 비쳐지는 것을 「당정역할론」으로 풀어 정리했다.『불법파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법집행을 책임진 정부의 역할이다.하지만 당은 갈등을 조정해야 한다.끝없이 대화해야 하고 그렇게 할 것이다』 이홍구 대표위원도 당무회의에서 『정부는 국민안녕과 법질서를 지켜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는 반면 신한국당은 대화를 통해 정치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대화의지를 강조했다. 문제는 어떻게 대화의 돌파구를 여느냐에 있다.신한국당은 야권이 총재회담을 요구하며 국회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에 이르려면 시간이 필요하리라는 생각이다.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노동관련법의 불가피성을 적극 설명해 일반국민의 불안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신한국당은 아울러 노동계의 파업사태가 정치투쟁으로 변질되는 것은 적극 차단한다는 방침이다.김철대변인이 15일 성명을 통해 『노동법반대시위 현장에 체제전복을 획책하는 세력이 출몰하고 있다』며 공안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신한국당은 이런 노력이 성과를 거둬 파업사태가 진정국면을 맞는다면 결국 대화분위기도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교착정국이 장기화하면 여론은 정치권의 대화에 시선을 돌릴 것이고 야권도 결국 대화에 응하리라는 판단인 것이다.일단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 이후 신한국당의 운신은 그 폭이 상당히 넓어질수 있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중진급회담 등을 통해 타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면 총재회담까지도 추진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오도되고 있는 파업(사설)

    지난 연말부터 민주노총이 주도해온 최근의 총파업은 이미 노동운동의 단계를 벗어났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개정노동법이 고용불안을 증대시킨다는 차원의 불만이 아니라 기존의 우리 체제를 뒤집어엎겠다는 속셈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의 권영길 위원장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의 총파업은 단순한 노동법투쟁이 아니라 새로운 제도를 구현하기 위한 정치투쟁이라고 규정했다.또 총파업의 목적은 매판자본·관벌·언벌 중심의 껍데기 민주주의제도를 청소하는 것이 첫번째이고 이를 바탕으로 민중중심의 실질적 민주주의를 건설하는 것이 두번째라고 설명했다.총파업은 1천2백만 노동자중심의 새로운 사회건설을 위한 출발이라는 것이다.우리는 이같은 발언에 아연실색하지 않을수 없다. 도대체 이것이 무슨 망언인가.우리 체제를 전면부정하고,세계적으로 그 종주국까지 다 포기해버린 낡아빠진 사회주의를 이 땅에 새롭게 건설하겠다는 얘기가 아닌가.기가 막혀 할 말을 잃을 정도다. 물론 우리 체제에는 재벌이나 관료·언론뿐이 아니고 곳곳에 고치고 바로잡아야 할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개선하는 방식은 합리적이고 보편적 가치관에 의한 것이어야지,노동자중심의 새로운 계급사회를 건설하겠다는 방식이어서는 결코 안된다.총파업에 참여한 수많은 근로자가 권위원장의 이같은 시대착오적인 목표에 맹목으로 끌려다니고 있는 것이 아닌가 두렵다. 사회주의는 그들이 주장하던 물질의 풍요는커녕 정신적 낙원도 실현하지 못했다.때문에 자본주의와의 경쟁에서 스스로 무너졌다.북한과 쿠바만이 백성의 먹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채 이단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민주노총은 세계사의 흐름을 역류시키려는 망상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바란다.
  • 음식쓰레기 50% 줄입시다/전문감 좌담:Ⅱ

    ◎재활용­처리 방법 다변화 시급/지역별 특성에 맞는 수거시스템 개발 중요/집단급식소 합리적 구매·감량계획 세워야 □좌담 참석자 ·도갑수 한국폐기물학회 회장 ·서은경 대한 영양사회 회장 ·김규응 환경부 폐기물 자원국장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해 젖은 쓰레기의 반입을 금지한데 이어 오는 99년부터 음식물 쓰레기의 반입을 완전히 막는다는 계획입니다.획기적인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대책이 절실합니다.앞으로 어떠한 방향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까요. ▲도회장=처리방법을 다변화해야 합니다.퇴비화나 사료화만이 길이 아닙니다.일부에서는 기술개발과 시설확충을 통해 퇴비화와 사료화 비율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면 모든 문제가 없어질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는 또다른 공해로 이어질수 있습니다.왜냐하면 쓰레기의 양이 엄청나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가공을 제대로 할 수도 없을 뿐더러 설사 가공을 한다 하더라도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처가 얼마나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일반적으로 재활용 퇴비를 기피하고 있습니다.자칫 막대한 돈만 투자해 음식물 쓰레기의 형태만을 변화시키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수분을 짜내면 종이를 태울때 만큼의 상당한 화력이 나옵니다.소각을 통해 열을 회수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또 하나 분명한 것은 매립도 거시적 관점에서는 재활용으로 볼수 있다는 점입니다.장기적으로 토양을 기름지게 하는 1차적 퇴비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음식물쓰레기를 최대한 재활용하자는 목표와 관련,일반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재활용할까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정리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재활용 대상 음식물 쓰레기는 집단급식소 또는 대형 음식점 등의 발생분에 국한되어야 합니다.각 가정의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한다는 것은 비용도 문제이지만 절차상 가능하지도 않습니다.가정에서는 배출량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노력을 하고 배출할 때 가능한 한 물기를 없애는 노력을 기울이면 된다고 봅니다. ▲김국장=처리방법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현재재활용률은 전체의 2.1%에 불과한 실정입니다.소각이 2.5%이고 나머지 95.4%는 매립되고 있습니다.매립 비율을 오는 2001년까지 15%로 줄이고 사료화 10%,퇴비(콤포스트)화 15%,고체연료 5%,소각열 회수 20%,매립 35% 수준으로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입니다. ­보다 구체적인 쓰레기 처리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요. ▲도회장=우선 대형 음식물 쓰레기 처리공간을 사회간접자본으로 확보해야 합니다.처리시설을 종류별로 보면 소각로 시설이 가장 작은 공간을 차지합니다.1t을 처리하는데 대략 60㎡정도의 공간이 필요합니다.퇴비화는 그 크기의 5배,사료화는 3배의 공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 특성에 걸맞는 수거 시스템 개발도 시급합니다.상업지구·식당가·주택밀집지구 등은 발생 쓰레기의 양과 특성이 서로 다릅니다.획일적 지침만으로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지방자치단체장 재량으로 수거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김국장=서회장께서 재활용 기기에 대한 기준을 정부가 제시해 달라고 하셨는데 현재 정부에서는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생산기술연구원을 통해 「품질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현재 7개 회사가 인증을 받아 우량 재활용 기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의 염분농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쓰레기의 염도를 보다 짧은 시간에 낮출수 있다면 재활용 시점도 그만큼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굳이 대량으로 수거하지 않더라도 동네 단위로 음식물 쓰레기를 직접 수거해 바로 끓여 퇴비 처리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서회장=철저히 경제적인 요소가 고려돼야 합니다.환경 보호가 아무리 절실한 문제라 하더라도 그것이 개인에게 손해를 끼친다면 좀처럼 호응을 얻기 어려울 것입니다.따라서 음식물 쓰레기 및 1차 발효 부산물의 공급체계를 확립해야 할 것입니다.만들어 놓고도 사용할 사람이 없다면 제대로 운용이 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농협·농촌지도소·유기농협회 등을 통해 재활용을 확대하고 음식물 쓰레기 관련 폐기물 처리업체를 육성해야 합니다.또 수요처도 확대하고 수요처에는 재활용 기술과 방법을 지도해야 합니다.사료 및 비료 업체를 통한 위탁처리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의 역할 필수적 전체인구의 10%인 4백50만명이 집단급식 대상자인만큼 이들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구매와 감량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분기별로 얼마를 소비했는지,식사후 잔반은 얼마나 나왔는지 등 체계적 분석이 있어야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배출자와 재활용자·업체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재활용이 부진한 경우도 많습니다.배출자와 수요처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이를 연계시키는 창구가 있어야 합니다. ­앞에 지적한 것처럼 음식물쓰레기의 해결책을 발생 저감과 효율적인 처리,두가지 측면에서 볼때 처리 부문에서 정부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김국장=그렇습니다.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국민 개개인의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지만 대규모 시설과 자금이 필요한 처리 부분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지방자치단체의 노력도 중요하지요.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환경보전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주요과제 별로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했습니다.그 내용을 보면 조성면적 1백만㎡ 이상인 관광단지,공동주택단지,택지의 개발사업에는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했습니다. ○자원화시설 의무화 폐기물 유통정보센터를 통해 전국적인 교환이용 정보체계를 구축하고 전산화 실시,재활용제품 정보지를 발간할 계획입니다.지역간의 협조도 중요하므로 지역단위별 교환이용체계 구축을 위해 자치단체와 농협계통 사무소간에 유기적인 협조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그 결과 발생자와 수요자간의 긴밀한 연대가 이루어질수 있을 것입니다. 전국 200여개의 퇴비공장에서 만드는 유기비료의 30%를 음식물 쓰레기로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도회장=음식물쓰레기로 만든 퇴비 등 재활용 산물의 사용처를 확대하는데 정부의 역할이 절실합니다.자치단체에서 직접 재활용할 수 있는 수요처를 개발하고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충분히 숙성시킨 뒤 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공원 등녹지공간을 조성할 때 재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퇴비와 사료를 공공기관이 우선 구매해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퇴비의 공정 규격도 마련해야 합니다. ▲서회장=사용자가 좋은 기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제품을 표준화하는 일도 정부가 해야 합니다.음식물 쓰레기 감량화,자원화를 위한 정책대안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전담 연구 기관을 지정해 운영해야 합니다. 올바른 음식문화 정착을 위해 음식물 쓰레기의 퇴비·사료화를 위한 관련기술 및 처리기기의 개발도 시급합니다.〈정리=김인철·김태균·이지운 기자〉
  • 금융개혁 외국에선/영/86년 증권사 인수·합병 바람 일어

    ◎일/동경 2001년 세계3대시장 육성 ▷영국◁ 금융계의 「빅뱅」이라는 용어가 영국에서 비롯됐을 정도로 영국의 금융개혁 및 금융규제완화작업은 그 강도가 컸다.증권거래제도부문의 개혁이 주를 이뤘다. 영국정부는 지난 84년 외국증권거래에 한해 수수료율을 자유화한데 이어 86년에는 이를 전면 자유화했다. 증권거래소 회원가입제한도 완화,86년에는 회원사에 대한 비회원사의 전액출자를 허용했으며 법인에 대해서도 거래소 회원가입을 허용했다.이런 조치로 영국의 상업은행(머천트뱅크)뿐 아니라 외국계 금융기관도 기존 증권사를 인수·합병하거나 자회사설립을 통해 회원으로 가입했다. 영국은 이밖에 경쟁적 시장조성자(market maker)제도를 도입,거래소 회원의 시장조성업무참여를 개방하는 등 주식매매제도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그러나 수수료율 자유화로 증권사간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증권사 수지가 크게 악화,87년 1월에는 가장 오래된 브로커중 하나인 Giies & Overbury사가 도산하는 부작용을 겪기도 했다. ▷일본◁ 오는 2001년까지 도쿄의 금융시장을 뉴욕 및 런던과 함께 세계 3대 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아래 「일본판 빅뱅」으로 불리는 새로운 금융개혁프로그램을 마련,추진중이다. 일본 하시모토 총리는 지난해 11월 대장·법무대신에게 「일본 금융시스템의 개혁,2001년 도쿄시장의 재생을 위해」라는 케치프레이즈아래 금융개혁을 추진토록 지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2001년 말에는 불량채권문제를 해결하고 일본 금융시장을 뉴욕·런던수준의 국제금융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자유스런 시장」,「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국제적인 시장」 등 금융개혁의 3대 원칙(Free,Fair,Global)을 설정했다. 일본정부는 은행·증권·보험분야의 진입을 촉진하고 폭넓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상품·서비스(장기 및 단기에 기초한 상품규제 철폐,증권·은행의 취급업무 확대)개선을 통해 자유스런 시장을 촉진한다는 것이다.각종 수수료를 자유화하며 1천2백조엔에 이르는 개인저축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금융기관 자산운용업무에 관한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금융기관을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자기책임아래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한편 국제적인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파생상품에 대한 법 제도의 정비,회계제도의 국제 표준화 등과 같은 사안을 추진과제로 택했다.
  • 중 주택가격 안정위해 건축관련 부과금 폐지

    【북경 AFP 연합】 중국 정부는 주택공급 가격을 낮추기 위해 건축비의 20∼30%를 차지해온 각종 정부 부과금을 폐지했다고 신화통신이 지난 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국가계획위원회와 재정부가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 지난 3일 관련기관에 주택건설비용 산정에 포함돼 온 48종의 부과금을 폐지하도록 지시하고 새로운 부과금의 도입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로 주택건축 승인과 감리,등록 등과 관련된 29개 부과금과 부대시설 및 환경관리,보안감독 등에 관한 각종 부과금이 폐지됐다. 국가계획위원회 물가담당 관계자는 『각종 부과금 폐지조치로 민영주택 가격의 무차별적 상승을 통제하는데 도움을 받게됐으며 집을 매입하려는 국민이나 부동산개발업자들의 부담도 상당히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국영기업 근로자들에 대한 사회주의식 주택공급을 폐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 별다른 진전을 보지못해 왔다. 북경과 같은 대도시내에 위치한 아파트는 1㎡당 8천위안(미화 9백60달러)을 넘고있다.
  • 소령복장 40대 군부대 총기탈취/화성 해안초소서

    ◎“순찰” 속여 실탄도 30발 받아 도주 40대 남자가 장교를 사칭,군 해안소초에 들어와 총기와 실탄 30발을 가지고 달아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하오11시20분쯤 경기도 화성군 서신면 궁평리 소재 육군 모부대 해안소초에 얼룩무늬 군복차림의 40대중반의 남자가 들어와 『군단에서 새로 전입온 백소령』이라고 밝힌 뒤 『도보순찰을 해야 하니 총과 실탄을 달라』며 K­2소총 1정과 실탄 30발을 받아 달아났다. 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 남자는 소령계급장이 달린 얼룩무늬 군복에 전투모를 착용했으며 상의에 회색 사제잠바를 입고 있었다. 이 남자는 30분쯤 전인 하오10시50분쯤 소초후문을 통해 들어와 30분가량 소초장 남모 소위(23)로부터 부대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뒤 순찰을 돌겠다며 총기와 실탄을 가지고 달아났다. 군경 수살결과 범인은 초소로 들어서기전 중대본부 정문을 통과할때 『암호를 잊어버렸다』면서 위병으로부터 암호를 전해들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소초안에는 초소장 남소위와 사병 2명 등 모두 3명이 있었다. 범인이 사칭한 백모 소령은 지난 92년 이 부대에 근무하다 현재 다른 부대에서 근무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군경은 범인이 이 부대에 근무한 적이 있는 백소령을 사칭한 데다 근무교대시간을 이용,초소후문으로 들어온 점 등으로 미루어 부대사정에 밝은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이 부대에 근무했던 사람중 문제를 일으켜 제대한 사람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군경은 또 경기도일원에 진도개 하나를 발령하고 도내 550곳의 길목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 GE사에게 배운다(새 노동법/더 많은 고용으로 가는 길:2)

    ◎자멸대신 감원 선택… 재기신화 창조/종업원 절반 감축… 매출은 되레 배로/15년 연속 고성장… 최우량기업 변신 「모건스탠리사 선정 96년 세계 1천대 기업중 1위,미국 포브스지 선정 미국 최우수기업,주식시장가치 1천5백70억달러로 세계 1위,96년 매출액 7백80억달러,순익 74억달러이상…」 미국 최대의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화려한 이력서다.그러나 이것은 결코 평범한 기업경영의 산물이 아니다.발명왕 에디슨이 창업에 참여했던 이 기업은 80년대초까지 근근이 현상유지에 급급하던 「무사안일」형 기업이었다.미국의 GNP성장속도만을 겨우 따라간 이른바 「GNP기업」일 뿐이었다. ○70년대 GNP기업 오명 81년 3백70억달러의 매출액과 17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GE는 8대 잭 웰치 회장이 취임한 81년이후 경영혁명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10년 넘게 계속된 미국의 장기불황속에서도 15년 연속 매출액과 이익을 증가시켰다.주가 또한 7배이상 뛰었다. 이 「GE신화」를 창조한 힘의 요체는 무엇이었을까.바로 「군살빼기」,다운사이징이었다.81년 당시 42만명이나 되던 GE의 식구는 현재 22만명으로 줄었다.종업원 절반을 떠나보낸 것이다.그러나 매출액과 순익은 떨어지지 않았다.오히려 2배이상 늘어나 생산성은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GE의 「소인국화」는 81년 45세의 젊은 나이에 회장에 취임한 잭 웰치 회장의 작품이다.웰치회장은 GE를 살리려면 기업규모를 축소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그는 취임직후 곧바로 비대하고 방만한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착수,많은 임직원을 직장에서 내보냈다.관료조직화돼 있던 스태프를 감원하고 자동화설비를 갖추어 종업원도 줄여나가기 시작했다.83년 3억달러의 이익을 내고 있던 천연자원회사인 유타 인터내셔널을 매각하면서 GE의 다운사이징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이렇게 해서 처음 5년동안 웰치 회장은 전체종업원의 25%에 해당하는 13만명의 자리를 삭감했다.83년말까지 매각된 사업체는 118개나 됐다. 인원정리와 함께 그는 『세계에서 1∼2위를 하지 않는 사업은 손대지 않겠다』며 사업구조조정작업도 병행해 나갔다.웰치 회장은 100개가 넘는사업분야를 서비스사업·기술사업·핵심사업의 3개 부문에 사업전망이 밝은 우주항공·가전·금융·의료기기 등 12개 사업부로 축소했다.전망이 어두운 사업을 처분함에 따라 인원감축이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 ○방만한 조직 대대적 수술 GE는 하이테크형 미래사업을 추구하면서 이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는 사업의 해외이전작업도 서둘렀다.감원작업을 계속한 GE에 대해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는 강력히 반발했고 GE는 매스컴의 비난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그러나 웰치회장은 『40만명의 사원으로 동일한 이익을 냈다면 그만큼 손해를 본 게 될 것이다.만약 그랬다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노동조합과의 협상 역시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다.종업원을 위한 복지기금계획이나 연금계획도 세우지 못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다운사이징의 효과는 85년부터 결실하기 시작했다.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했고 수익도 점차 올라갔다.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의 반발이 거셌지만 노동조합측도 기업경영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고 웰치회장의 경영전략에 점차 수긍하고 동조하게 됐다.당시 미국의 국제전자·전기·기계·가구노조의 위원장을 맡고 있던 빌 바이워터는 『협력하는 길외에 다른 길이 없다』며 GE가 노동력을 삭감해서 생산력을 높여가는데 대해 찬동하는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웰치 회장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분야를 과감하게 매각한 결과 얻은 여력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신규사업은 적극 매수하는 양면적인 전략을 펼쳤다.새로 인수한 기업은 80여개에 이르렀다.85년에는 미국 3대방송사의 하나인 NBC를 거느리고 있던 RCA를 62억달러에 인수,경제계의 톱뉴스거리를 만들기도 했다. 다운사이징과 끊임없는 경영혁신.이에 힘입어 GE는 대부분의 미국 대기업이 경영난을 겼던 80∼90년대 불황을 견뎌내고 지속적인 성장의 길을 걸어 마침내 미국 최고의 기업에 올랐다. ○감량경영 4년만에 “약효” GE의 경영혁신에는 감원에 따른 사회적 비난도 없지 않았다.그러나 기업경영의 측면에서만큼은 금세기 기업경영의 최우수사례로 꼽힌다.나아가 미국 전체경제와 사회가 활력을 회복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끼쳤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미국의 경제학자들은 인원감축이 실업률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부흥시켜 오히려 고용을 증대시김으로써 경제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수 있음을 GE의 경험에서 얻을수 있는 교훈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동참자도 자연히 생겨났다.GE와 함께 미국 최대의 기업으로 꼽히는 GM과 AT&T·IBM 등도 90년대 들어 불황의 늪이 닥쳐오자 GE의 뒤를 따라 감원대열의 동반자가 되었다.GE의 과감한 감원정책을 이들 굴지의 미국 기업이 본받게 된 것이다. 중대형컴퓨터 매출고에 자만하고 있던 IBM은 PC수요를 예측하지 못하는 바람에 마침내 91년 적자로 돌아섰다.92년에는 5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존폐기로에 놓이기도 했던 이 회사는 경영난을 해소하고 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해 40만명의 인력을 21만명으로 19만명이나 감축했다. ○GM·IBM 등서도 본받아 세계최대의 자동차회사인 GM도 80년대 후반부터 누적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10여만명을 해고했으며 최근에는 8만명을 추가로 해고하겠다는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미국 최대의 전화회사인 AT&T도 구조조정작업의 일환으로 98년까지 4만명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감원과 경영혁신의 노력으로 이들 기업은 94년부터 회생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예전의 경쟁력을 되찾았다.GM은 일본 기업을 누르고 세계자동차업계에서 최고의 영업실적을 거두었다. 미국 경제를 이끄는 이들 기업이 경영난을 털고 일어서자 미국 경제전체가 활력을 회복했다.미국에는 더욱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게 됐다.그 결과 기업이 어려울때 직장을 잃은 사람과 전부터 실업상태에 있던 사람이 다같이 일터로 나갈수 있게 됐다.GE의 경험은 경쟁력의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 기업에게 더없이 좋은 경영의 교과서다.
  • “고용도 시장경제에 맡겨라”/카슈 전 독 은행 부회장

    ◎직업안정 집착하면 모두 일자리 잃어 독일의 금융전문가 쿠르트 카슈는 도이치은행 부회장으로 재직중이던 94년 『독일경제의 재건을 위해 고용시장 신축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쳐 유럽의 주목을 받았다.그가 주창한 논지는 이렇다. 독일 상품은 이제 경쟁력이 없다.고비용구조로 인해 낮은 사회복지 수준을 가진 나라들이 우리를 추월하고 있고 품질도 거의 접근하고 있다.비용의 차이를 해결하는 것은 임금을 하향조정하고 사회복지를 구조적으로 재고하든가 아니면 공격적인 혁신으로 생산구조를 재구축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과거의 고용수준을 유지하거나 완전고용을 달성하면서 경쟁력을 유지하기는 어렵다.정부의 비시장적 간섭을 증대시켜 민간의 비용을 상승시키기 때문이다.따라서 독일의 산업정책은 실업을 의식한 직업안정위주의 전략을 펴서는 안된다.직업안정이 최우선시된다면 구조조정을 달성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즉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있는 제품의 시장을 활성화시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을 펴야지 쓰러져가는 상품의 생산시장을 유지하면서 근로자의 직업안정을 꾀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한 나라의 경제는 한번 경쟁력을 상실하면 회복하기 쉽지 않다.이런 사정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요구되는 핵심적인 돌파구는 생산의 재구축과 생산요소의 신축성을 달성하는 것이다.현재와 같은 정규 고용시장에서는 인건비 재원의 한계때문에 이러한 정책이 불가능하다.임금차별화와 이를 가능하게 하는 생산의 재설계,고용의 감축 등은 실업자 또는 제3자가 보기에 인기가 없을지 모르지만 필연적이다.순수한 시장경제와 혁신을 우선시하는 고용정책이 결합된 경제체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 북 “올 먹는문제 해결 총력”

    ◎신년사 “모든 투쟁 김정일 영도” 공식승계 시사 북한은 1일 올해가 김일성 사망 3년째가 되는 해라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경제정책 제시없이 「먹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북한은 이날 「위대한 당의 영도 따라 내나라·내조국을 더욱 부강하게 건설해 나가자」라는 제목으로 당보·군보·청년보 공동사설을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서거한 지 세돌이 되는 해』라면서 97년도 새해에 당과 주민 앞에 나선 과업은 『우리식 사회주의의 총진군을 다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관련기사 8면〉 신년사는 특히 『혁명위업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는 역사적 투쟁의 진두에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서 계신다』면서 『사회주의위업을 완성하기 위한 모든 투쟁은 김정일동지에 의해 발전되고 영도되고 있다』고 강조함으로써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은 경제문제와 관련,『경제건설은 우리의 주공전선의 하나』라면서 『경제건설의 중심과업은 자력갱생의 구호 밑에 먹는 문제를 결정적으로 풀고 인민생활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며 국토건설을 다그쳐 부강조국의 토대를 튼튼히 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연방제통일방안을 거듭 주장하면서 『남한정권은 털끝만한 통일의지도 없으며 이들에게는 기대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북침통일망상 밑에 외세와 함께 동족상쟁의 불집을 터치려고 발광하는 남조선 괴뢰도당의 모험주의책동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대외문제와 관련,『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압살정책을 버리고 조선반도에서 평화보장체계를 수립할 데 대한 우리의 제안에 응해야 한다』고 밝히고 『일본도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걷어치우고 조선의 통일에 방해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97년도 신년사를 1일 상오9시40분부터 약 35분간 평양방송을 통해 보도했다.
  • 「하면된다」­경제살려 선진사회로(신년사설)

    한국과 한국인에게 1997년은 선택과 결단의 해다.지금 우리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답게 선진경제로 도약하느냐,아니면 중남미국가처럼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 앉느냐이다. 우리가 어떤 선택,어떤 결단을 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명운은 달라진다.이대로 주저 앉을 수는 없다.국운을 다시 일으켜 한민족의 자존심을 지켜야 할 것이다. ○97년은 선택·결단의 해 우리가 선진 도약을 이루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추락한 경제를 회생시키는 과업에 온 나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쟁력을 제고시켜 외채 1천억달러·국제수지 적자 2백수십억달러의 치욕과 불안을 씻어내야 한다.우리는 지난 7,80년대에도 여러차례 외채 위기·적자 위기를 극복한 역사가 있지 않은가. 올해 우리는 남북관계에 새 국면을 열어 평화와 안정의 기반을 다지면서 북한의 예기치 않은 변화에 대비하여 안보역량도 강화해야 한다.또 이 나라를 이끌며 대망의 21세기를 열어 갈 새 대통령을 올바르게 뽑아야 하는 혜안도 요구받고 있다. 중첩된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국민은 난국에 처했을때 언제나 놀라운 예지와 활력을 발휘했다.특히 「하면 된다」는 도전의지와 헌신적인 고통분담은 우리가 좁은 국토·빈약한 자원 속에서도 세계가 경탄한 「한강의 기적」을 낳게 한 원동력이었다.소득이 높아지면서 꺼져가는 이 정신을 다시 불붙여야 한다.활활 타오르게 하여 경제난 극복의 정신적 버팀목으로 삼아야 한다.모두가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더욱 근면하고 더욱 절약하는 국민상·국가상을 확립한다면 97년은 위기의 해가 아니라 재도약의 해로 역사에 깊이 각인될 것이다. ○노사의 공존공생 긴요 당면한 신노사 관계의 정립은 올 경기는 물론 향후 우리 경제의 도약여부를 좌우할 중요한 함수다.기업과 근로자는 이 제도의 궁극적인 목표가 국가경쟁력 강화와 노사의 공존공생에 있음을 인식하고 어느 때보다 노사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기업은 정부의 노동제도 개혁을 사익추구의 방편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근로자의 불안감이 무엇인가를 찾아내어 산업평화가 하루빨리 회복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과거나 지금이나 높은 교육을 받은 풍부한 인력과 남보다 부지런히 일하는 근면성이 우리가 지닌 자랑스런 자원이요 경쟁력임을 잊어선 안된다. 가계는 과소비와 향락이 경상적자를 증대시킨 큰 원인의 하나였음을 직시하고 근검절약의 생활화로 경제회생에 일익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세계적으로 보아도 우리는 소득에 비해 소비를 많이 하는 나라,호화롭게 사는 나라,낭비가 심한 나라임을 부정할 수 없다.과소비와 허례허식을 버리고 만든 저축은 가계에도 밝은 미래를 약속한다. ○가계도 한몫 담당해야 정부는 선거를 의식한 단기적 선심행정으로 인해 국가기강이 흔들리고 정책의 일관성을 잃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기 마련이다.선거철이라고 해서 표를 의식한 나머지 국민에게 「쓴 약」을 먹이는 일을 주저해서는 안된다. ○새 리더십 확립 기회로 지역대립·정치싸움으로는 결코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꾀할수 없다.임기가 오는 2003년초까지인 제15대 대통령은 이 나라의 장래를 크게 좌우할 중요한 지도자이다.대전환의 시기에 밖으로는 신문명 질서간의 새틀짜기에 적극 대처해야 할 대통령을 뽑는 15대 대선은 정권 장악에 모든 것을 거는 투쟁의 장이 되어선 안된다.새로운 생존방식·역동적 국가운영계획·미래지향적 리더십을 경쟁하고 선택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국민들은 구시대 분파·대결정치의 객체가 아닌 새시대 화합정치의 주체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이번 대선은 만인과 만인의 투쟁이 아닌 대통합의 민주주의 축제로 승화시켜야 한다.또한 민족통일을 대비하는 결의의 한마당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올해 북한에서 김정일이 김일성 사망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는 국가주석직을 승계하게 되면 남북한이 다같이 정권교체를 맞는 셈이다.이러한 과도기엔 흔히 리더십 확립과 관련하여 강경론이 득세하기 쉽다.남북정책은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한다.대결과 제압으로 환호하기 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화해와 공존을 꾸준히 추구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를 선진궤도 위로 올려 놓으려면 당면한 경제난 등의 해결과 더불어 의식·가치관·행동의 선진화가 긴요하다.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무한경쟁의 정보화시대는 종래의 의식과 가치관으로 적응·타개하기 힘든 새로운 과제들을 수없이 던지고 있다.한결같이 발상의 전환과 신사고의 확립 없이는 풀어나가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개혁 내면화 추구할때 그동안의 개혁이 잘못된 과거와 제도의 청산이었다면 이제는 사회 구성원들이 저마다 개혁을 내면화하는 국민개혁으로 갈 때다.국민 각자가 폐쇄시대의 낡은 의식과 행동을 스스로 교정하고 선진화하여 자립과 개방의 경쟁시대를 힘차게 헤쳐 나갈수 있어야 한다.그럴때 우리는 비로소 선진국 진입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하면 된다.모두가 심기일전하여 다시 뛰자.
  • 96 정치결산­김 대통령의 외교와 내치

    ◎세일즈외교 수범… 정상회담 36차례/중남미 등 통상불모지 개척 “실리외교”/미·일·중 등 주변국과 안보공조 다지기/OECD 가입·ASEM 개최 등 국제무대 위상 제고/범여 결집 「4·11 총선」 승리… 정국안정 기틀/21세기형 교육·정보화·노동법 토대 정비/경제·비리척결 분야 아쉬움… 새해 과제로 남아 ▷외교◁ 김영삼 대통령은 96년 한햇동안 모두 36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외국정상을 국내로 초청한 경우가 14건이고 김대통령이 해외로 나가 회담을 가진게 22건이었다. 김대통령은 공직자사정,그리고 금융실명제 실시 등 내정에 주력했던 취임 첫 해를 빼고는 줄곧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쳐왔다.때문에 금년 정상회담의 횟수 자체는 예년과 비슷한 편이다.그러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문민정상외교의 한 획을 그을만하다고 평가된다. 김대통령이 올 정상외교를 펼치면서 중점을 둔 것은 「안보와 경제」다. ○「안보·경제」에 초점 「세일즈 경제외교」관점에서 김대통령은 의욕적 면모를 보여줬다. 김대통령은 2월 인도를 방문했고 9월에는 중남미를 순방했다.11월에는 베트남을 찾았다.우리 국가정상의 발길이 한번도 닿지 않았던 곳들이다. 미국·일본·유럽 등 우리의 주요 기존시장을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그동안 거리가 멀어,또는 장사하기에 불편해 신경을 덜 썼던 지역에의 진출을 통해 한국경제를 재도약시켜 보자는게 김대통령의 새 정상외교 패턴인 듯 싶다.중남미를 방문했을 때 수행기업인을 비롯한 우리 순방단 일행은 『신천지를 보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정상회담 결과도 우리 은행의 현지지점개설,2중과세방지협정체결 등 경제협력과 관련된 실질적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외국정상 초청도 경제실리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카를로스 스페인국왕,와스모스 파라과이대통령,샴페르 콜롬비아대통령,세디요 멕시코대통령 등을 잇따라 초청함으로써 이제까지 우리 외교의 사각지대였던 「스페인어권」과의 친분관계를 한층 확대시켰다.서남아지역과의 관계도 정상 초청 및 방문외교를 통해 더욱 돈독해졌다. 「안보」측면에서 보면 미국·일본·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들과의 관계강화노력이 집중됐다.한·미 안보공조가 어느때 보다 강조됐다.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4월 제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공동으로 북한에 대해 「4자회담」을 제안한게 눈에 띈다.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김대통령은 일관된 입장을 견지,결국 북한 당국의 사과를 받아냈다.11월말 마닐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키는데 결정적 분수령이 됐다고 평가된다.내년에는 4자회담 실현을 위한 정상외교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리라 예상된다. ○다자정상외교 비중 김대통령은 또 각종 국제회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다자정상외교에도 힘썼다. 3월초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오는 2000년 ASEM회의 개최권을 얻어냈다.11월말 필리핀 수비크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는 아시아·태평양 국가간 경제·기술협력 강화를 역설,회원국 정상의 적극적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 피선도 김대통령이펼친 정상외교가 그 바탕에 깔려있다.한국이 경제성장과 함께 민주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국제적 인식은 각종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발언권을 강화하고 있다. ▷내치◁ 김영삼 대통령은 올해 여당인 신한국당을 「4·11총선」에서 승리하게 이끎으로써 안정적 정국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경제·사회분야에서도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국정운영 자세를 견지했다.국내 경기가 침체에 빠져 내치전반에 빛이 바랜 측면도 있지만 경제난국을 탈출하려는 노력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공세적인 국정운영 정부·여당은 불안한 모습으로 96년을 시작했다.95년6월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약진함으로써 정국주도권을 잃는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4월로 예정됐던 15대 총선에서의 패배도 기정사실처럼 전망됐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이회창·박찬종씨의 영입을 비롯,범여권의 결집에 적극 나섰다.총선 결과 신한국당은 일반의 예상을 깨고 139석을 얻는 선전을 했다. 과반수는 못됐지만 치열한 지역분할구도에서 실질적 승리로 평가됐다.특히 수도권에서 과반수를넘게 의석을 획득한 것은 정국의 물꼬를 여당쪽으로 돌려놓았다.신한국당은 무소속 영입 등으로 손쉽게 과반수를 채웠다. 김대통령은 「4·11총선」으로 정국 주도 기반을 만든 뒤 신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노동관계법 개정,교육개혁,정보화 등 국가기초를 뒤바꿀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노동관계법개정은 연말 임시국회에서 처리됨으로써 올해 정부·여당 개혁의 대미를 장식했다.노동계의 반발 등 아직 여진은 남아있지만 43년만에 본격적으로 노동법을 손질했다는 의미만큼은 평가해야 할 것 같다.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그에 걸맞는 교육제도를 모색하고,범국가적 정보화를 추진하려는 의지를 계속 표출한 것도 모두 올해 이뤄진 중요한 일들이다. 김대통령은 안보의식제고에도 힘썼다.북한의 비무장지대 연쇄도발,한총련의 연세대 과학관 점거에 이어 발생한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은 국민들에게 안보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참사를 본보기로 삼아 안전사고 예방에 애쓴 결과 대형사건사고없이 한해가 지났다.2002년 월드컵유치,옛 조선총독부 건물의 완전철거 등도 국력신장과 국민자긍심을 안팎에 과시하는 것이었다. 경제와 비리척결 쪽에서는 아쉬움도 남는다. ○경제 부진 탈출 부담 반도체가격 하락 등 국제경기 요인이 작용한 점도 있지만 우리 경제가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부담이다.김대통령은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운동」을 제창했다.한국경제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되는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깸으로써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가까운 시일안에 경제가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하지만 김대통령이 제안한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운동」에 대한 일반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고 정부도 경제살리기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어 97년 하반기부터는 분위기가 호전될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비리척결은 김대통령이 취임 이래 꾸준히 추진해온 것이다.대통령 스스로 무서울 정도로 청빈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올 한햇동안 이양호 전 국방장관 수뢰사건을 비롯,끊이지않고 비리사건이 터졌다.임기 마지막까지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벌여야하는게 김대통령의 과제다. □김 대통령 96년 주요 행사일지 ▲1월9일 국정연설 ▲1월16일 박찬종씨 신한국당 영입 ▲1월20일 이회창 전 총리 신한국당 영입 ▲2월6일 신한국당 전당대회 ▲2월12일 중소기업청 개청 ▲2월24∼3월4일 인도·싱가포르방문,방콕 ASEM 참석 ▲3월5일 한·영 정상회담 ▲3월21일 환경복지구상발표 ▲4월11일 15대 총선 ▲4월16일 한·미 제주정상회담,4자회담 제안 ▲4월18∼20일 야3당 대표와 개별회담 ▲5월6일 21세기경제장기구상회의 ▲5월31일 바다의 날 기념식 참석,해양수산부 신설 발표 ▲6월10일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6월23일 한·일 제주정상회담 ▲7월9일 한·파라과이 정상회담 ▲8월8일 경제부총리 등 부분개각 ▲8월12일 한·스리랑카 정상회담 ▲9월2∼16일 중남미 5개국 순방 ▲10월14일 정보화추진 확대보고회의 ▲10월17일 국방장관과 군수뇌부 교체 ▲10월21일 한·스페인 정상회담 ▲10월25일 한·콜롬비아 정상회담 ▲11월6일 외무장관 등외교팀 교체 ▲11월10∼28일 베트남·말레이사아 방문,필리핀 수비크 APEC회의 참석 ▲11월29일 한·멕시코 정상회담 ▲12월16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12월20일 농림부,통산부장관 등 부분개각
  • 안정성장단계 들어선 중 경제/오수청 전 북경대총장(지구촌 칼럼)

    ◎새해 구조조정 정책중심으로… 한·중 경협 심화 중요 저물어가는 96년은 중국경제가 순조로운 발전을 기록한 한해였다.「9·5계획」(경제발전 9차5개년계획)의 첫해로 고속성장 유지는 물론 인플레이션을 효율적으로 억제,두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수 있었다.GDP는 지난해에 비해 10% 늘어났으며 물가상승률은 지난해보다 낮은 6.5%선에서 막아낼 수 있었다. ○두마리 토끼 함께 잡아 농업도 일부지역의 자연재해에도 불구,사상최고의 풍작을 기록했으며 경구철도(북경∼구룡반도),상해∼남경고속도로 등 일부 중요 프로젝트가 완공되고 삼협댐공사,남곤(광서성의 남령∼운남성의 곤명)철도등 주요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등 기간시설 확충에도 진전이 있었다.인민폐 환율도 안정세고 연말 국가외화 비축액은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연초 정부가 세운 거시 조정·통제의 주요 목표를 실현했다고 볼 수 있다.투자와 소비의 지난친 과속 성장,금융질서의 혼란,화폐의 과다발행 등도 효율적으로 해결했으며 전체적으로 중국경제가 적정 고속성장 및 안정적 발전 궤도에 들어섰다고 할수 있다. 물론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시급한 경제구조 조정 작업이 지연돼 경제구조의 비효율로 인한 구조적 문제가 꼬리를 물고 있다.중국경제의 아킬레스건인 국유기업의 경제효율은 하락되고 결손액이 늘고 있으며 중소형 국영기업의 조업중단 및 공장가동률의 저하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중앙정부의 재정적자가 경제성장속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으며 은행의 불량 대출도 근절되기는 커녕 오히려 늘고 있는 형편이다. ○국유기업 효율 나빠져 맹목적인 성장으로 인한 투자중복으로 적잖은 품목들은 생산과잉에 낮은 수준의 경영관리로 외자기업과의 경쟁에서 도태되고 있다.풍작에도 불구,농업기반의 취약성은 나아지지 않았으며 재해대처능력도 발전되지 못했다.중국의 국유기업은 기업이 사회적 복지부담을 적정수준이상으로 짊어지고 있다는 평가다.생산력과 관계없이 남아도는 직원들까지 껴안고 있고 최근엔 새로운 회계제도시행으로 이윤감소마저 겪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97년도 중국정부의 경제발전정책은「안정속의 발전」이란 구호로 요약된다.재정정책을 통한 적정수준의 긴축정책,국유기업의 개혁확대 및 심화를 통한 산업구조 조정 등이 정책의 중심이 돼야 할 것이란게 중론이다.구조조정과 합리화,거시적 조정 및 통제의 유지,시장 메커니즘의 역할확대 등도 수반돼야할 구체적인 조치들이다.취업기회의 확대도 당면한 과제중 하나다. ○홍콩반환 등 대사 예정 97년은 7월의 홍콩 반환과 9·10월중 열릴 공산당 15차 대회등 두 국가적 대사가 예정돼 있다.국내적으로 「9·5계획」에서 확정한 일부 주요 프로젝트의 잇단 착공과 국내 투자수요및 수출수요의 안정적 증가도 예상된다.농수산물의 풍작과 소비재및 생산재의 원활한 공급추세로 볼때 97년도의 물가상승률도 96년수준내에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국민의식도 10여년동안 개혁·개방을 거쳐 진전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와 사회주의 현대화건설 법칙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을 심화시켰으며 이는 경제개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국제 환경의 측면에서 볼때 세계무역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중국이 포함된 아시아는 거대시장 및 주요 경제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국제무역의 활성화및 투자 자유화과정은 두드러지게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각 지역 경제블럭이 전지구적인 무역전쟁에서 살아남고 유리한 고지 점령을 위해 지역내 무역및 투자자유화 과정을 가속화하고 있다.중국정부가 2천년의 수입관세 일반수준을 현재의 23%에서 15%로 인하시킬 것을 천명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였다.이같은 투자 및 무역자유화 추세는 중국경제의 빠르고 높은 성장률과 건강한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시킬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무역투자 자유화 가속 중국경제의 발전만큼 한·중수교 4년동안 두나라 관계도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다.두나라 무역은 해마다 평균 40%씩 늘었으며 96년에는 2백억달러에 이르고 있다.한국의 대중국 투자도 협의금액기준으로 7천3백여부문에 1백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두고 있다.비약단계에 있는 중국경제에 한국과의 협력심화는 두나라 모두의 발전 원동력이 될 것이다.
  • 대중 접경 몽카이지방에 부지 1만5천㏊ 조성

    ◎베트남,최초의 경제특구 만든다/공업지구·무역거점 육성… 전시장·호텔 갖춰/외국기업엔 법인세 면제 등 각종 세제혜택 『고속성장하는 중국의 경제특구를 배우자』 중국과의 접경지역에 최초로 경제개발특구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의 고위관리들이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베트남 당국은 북부 쿠안닝성에 위치한 몽카이 지방에 대해 세제상의 각종 혜택을 부여해 외국기업을 유치하며 관광사업을 포함한 다기능 경제구역으로 조성할 방침이다.이 경제특구는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어 베트남 경제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경제특구 개발계획에는 기존의 공업단지와 수출가공지구(EPZ)를 확대,1만5천㏊의 부지에 공업지구·가공지구 및 무역거점을 육성하고 각종 전시장과 기업사무실·호텔과 같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하노이에서 동북동쪽으로 350㎞ 떨어진 몽카이시는 인구 2만5천여명의 조그만 국경도시.강폭 60m정도의 카론강 건너편에는 중국 동흥시가 자리잡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이미 지난 9월 몽카이지역에 대한 경제특구 건설계획을 승인,특구 장려정책을 결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 장려책은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토지사용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법인소득세를 사업 시작후 최고 8년까지 면제하며 그 이후에도 국내에서 가장 낮은 세율인 10%를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몽카이 지방과 인접한 중국의 동흥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에게는 신분증명 카드만으로 7일간 이 특구에 체류할 수 있도록 했다.그외의 중국인과 다른 외국인은 여권만 소지하면 비자없이 최대 15일간 방문할 수 있다. 이와관련,쿠안닝성 인민위원회의 구엔 반 미엔 부위원장은 『몽카이 경제특구는 중월국경이란 절호의 지리적 조건을 살리고 있다』며 『몽카이 지역은 통킹만에 면해 있어 동남아시아 각국과의 무역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OECD 가입 계기 신경영전략 창출해야/노순규(발언대)

    우리나라는 OECD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최근 OECD가입이 확정됐다.이제부터는 그동안 가입여부에 따른 각자의 논란을 모두 접어두고 회원국으로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경영전략이 어떤 것인가를 고려해야 할 때이다.OECD가입으로 인하여 일정한 의무를 준수해야 하고 회비를 납부하는 등의 부담도 있지만 우리 경제가 선진국형으로 인정받아 대외신용도를 높이고 경제협력과 시장경제의 진입에 적극 참여하는 혜택도 있다.즉 개방과 자유화의 가속화로 인하여 금융과 자본시장 등 경쟁력이 약한 부문에는 약간의 부담이 되기는 하겠지만 그와 같은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경쟁력향상에 더욱 진력하는 동기와 책임을 수행하여야 한다. 이제 OECD회원국이 됨으로써 일정한 정도의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그렇지만 기본체질을 강화할 경우 그와 같은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결국 우리경제주체들이 하기에 달렸다고 본다.물론 잘못할 경우 외국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나거나 고용불안정마저 발생될 수도 있다. OECD가입으로 인한 가장큰 혜택은 무엇보다도 선진국의 정책 및 제도를 수용하여 활용함으로써 전반적인 경제사회제도의 선진화와 국민생활의 질적 개선을 촉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또 자유시장경제의 창달이라는 OECD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에 부응함으로써 시장원리에 맞는 기업경쟁을 촉진하고 시장분할협정,경쟁제한완화 등 각종 거래관행을 개선함으로써 좋은 경영여건을 빠른 시일내에 도입,정착시킬 수 있는 점도 있다.OECD가입은 우리의 기업경영환경이나 신용도에 대한 외국의 투자가 및 기업인들의 인식을 제고시킬수 있는 기회로도 작용될 것이며 또한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 상승이 자연스럽게 세계시장에 확산되어 수출증대 및 해외건설 수준의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이제 경쟁력강화를 통한 정면돌파만이 경제난국의 해결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세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가장 바람직한 의식은 기업이든 개인이든 경쟁에서 낙오할 경우 시장에서 방출될 수 있다는 원칙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따라서 시장에서 경쟁의 결과를 감수해야 하고 제대로 이윤을 못내는 기업의 경영자와 근로자는 보호받을수 없는 원칙도 지켜져야 한다. 또 OECE가입이 수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계산하기 어렵지만 긍정적으로 볼 때 수출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다.더구나 OECD회원국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하고 이해를 증진시킬 경우 선진국에 대한 수출증진에의 간접적인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다. 무한경쟁시대에서는 강한 체질을 가진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내부의 저효율적 요소들을 과감히 제거하고 생산성 향상과 구조조정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대외적으로 국력을 극대화하면서 대내적으로는 기업경쟁력을 제고할 것인가에 몰두하여야 한다.
  • 노동법개정 관련 대국민 담화문 전문

    친애하는 전국의 근로자와 경영자 그리고 국민여러분. 우리 경제는 국민여러분의 노력에 힘입어 짧은 기간동안에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빠른 성장을 해왔습니다. 이제 세계는 빠른 속도로 국경이 없는 무한경쟁시대에 들어서고 있습니다.이처럼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경제가 어려워지면 근로자도 어려워집니다.근로자의 협력없이 국가경쟁력이 생길 수 없습니다. 우리의 노사관계제도는 지난 40여년전 산업화 초기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시대와 여건의 변화에 맞도록 고쳐져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이번에 개정된 노동관계법은 근로자와 경영자가 다 함께 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근로자 없이는 기업이 있을수 없거니와 기업없이는 근로자도 있을 수 없다는 기본인식을 바탕으로 이번에 노동관계법이 개정되었습니다. 우리 경제와 국가전체의 발전을 기하기 위한 것이며 노사가 함께 잘사는 길을 찾기 위한 것입니다. 이 법을 법정신에 입각하여 잘 준수함으로써 우리경제의 경쟁력은 크게 향상될 것이며 개방된 우리경제는 선진경제로 진입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높아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나라경제가 번영하면 근로자에게는 보다 안정된 일자리가 마련되고 소득이 향상되어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노동관계법 개정으로 인해 근로조건이 저하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기업성장은 근로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이번 개정과 더불어 근로자의 참여·협력 분위기가 생성되도록 경영계가 솔선수범할 것을 당부합니다. 참여와 협력을 지향하는 개정 노동법의 정신에 맞추어 근로자와 함께 동반성장한다는 새로운 경영자세를 가다듬어 주시기 바랍니다. 정리해고는 절대로 남용되어서는 안됩니다.산업현장은 바로 근로자의 삶의 터전임을 깊이 이해하고 재배치 등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먼저 강구하도록 해야 하며 근로자와 아픔을 함께하는 성숙한 경영자세를 갖춰주기 바랍니다. 변형근로시간제의 도입으로 기존 임금이 하향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보전해 주도록 해야 합니다. 투명한 경영을 통해 근로자에게 마음을 열고 노사가 신뢰하는 참여와 헙력관계를 토대로 평생직장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특히 근로자의 삶의 질과 기업의 경쟁력 향상은 바로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에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노동인력을 계발하여 현장교육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노동법 개정을 계기로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생활안정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할 것입니다. 우리 경제가 이만큼 성장한 것은 근로자의 땀과 열정의 덕분입니다.자원도 기술도 없는,무엇하나 갖추어지지 않은 우리가 이제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준비할 수 있게 된것도 근로자와 국민여러분의 노력의 결과라고 믿습니다. 이제 정보화와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근로자의 새로운 역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21세기의 세계화·정보화 사회는 근로자의 지식과 능력이 곧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며 이것이 삶의 질을 결정짓게 될 것입니다. 노동법개정과 더불어 정부는 빠른 시일안에 「근로자 생활향상과 고용조정지원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법률에는 근로자의 기본생계비와 주거안정 등 생활안정과 재산형성은 물론 근로자의 능력향상을 위한 교육훈련과 획기적인 기능,노동력의 우대시책 등을 비롯하여 근로자의 취업기회를 더욱 넓혀 나가는 특단의 조치들이 포함될 것입니다.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40여년의 낡은 제도를 바꾸는데 진통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법과 질서는 엄격하게 지켜져야 하며 산업현장의 혼란이 초래되어 다수의 선량한 근로자와 기업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특히 노동관계법 개정을 이유로 한 노동계의 총파업은 명백한 불법행위로서 어떠한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습니다.이와 같은 혼란을 틈타 사용자가 부당노동행위를 하는 것도 절대로 용납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무엇이 국가발전과 국민전체의 이익을 위한 길인지 냉철하게 판단하여야 합니다. 정부는 산업현장에서의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노동조합의 불법파업 등모든 불법행위는 엄단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국민여러분,근로자와 경영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21세기를 4년 앞둔 대전환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눈앞에 다가온 21세기를 착실히 준비하기 위해서 오늘 뿐만 아니라 내일도 생각하는 슬기를 가져야 합니다.개인과 소속집단의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나라경제 전체와 역사의 발전을 생각하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내일의 큰 변화를 예견하여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슬기를 갖추지 않고는 경쟁력도,삶의 질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이번 노동법 개정은 노와 사의 이해를 극복하고 국가발전과 국민전체의 이익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단입니다. 이제 우리들은 모두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우리 모두 마음과 힘을 모아 번영의 21세기를 맞이하도록 합시다. 1996년 12월 27일 경제부총리 한승수 내무부장관 김우석 법무부장관 안우만 통상산업부 안광구노동부장관 진 념
  • “총파업­사용자 부당행위 엄단”/경제·치안 5부장관 합동담화

    ◎근로자 생활안정 특조법 마련/노동법개정 노·사·국민 협력 호소 정부는 노동법개정과 관련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가리지 않고 엄정하게 대처하는 한편 후속조치로 「근로자 생활안정과 고용조정지원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국회에 제출,근로자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을 기하기로 했다. 한승수 부총리 등 경제·치안 5개부처 장관들은 27일 하오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른 대국민 합동담화문을 발표,『노동관계법 개정을 이유로 한 노동계의 총파업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이를 틈탄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도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밝히고 『정부는 산업현장에서의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노동조합의 불법파업 등 모든 불법행위는 엄단해 나갈 것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한부총리는 또 정부는 노동법 개정을 계기로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생활안정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의 일환으로 빠른 시일안에 근로자 생활안정과 고용조정지원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이 법안에는 근로자의 기본생계비와 주거안정 등 생활안정과 재산형성은 물론 근로자의 능력향상을 위한 교육훈련과 획기적인 기능노동력의 우대시책 등을 비롯,근로자의 취업기회를 더욱 넓혀 나가는 특단의 조치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부총리는 특히 사용자측에 참여와 협력을 지향하는 개정 노동관계법의 정신에 맞추어 근로자와 동반성장한다는 새로운 경영자세를 가다듬어 줄 것을 당부한뒤 탄력근로시간제(변형근로시간제)의 도입으로 기존 임금이 하향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보전해 주도록 해야 하며 고용조정(정리해고)은 산업현장이 바로 근로자의 삶의 터전임을 깊이 이해,재배치 등 자구노력을 먼저 강구한뒤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담화문은 또 이번 노동법 개정은 노와 사의 이해를 극복하고 국가발전과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단인만큼 소모적인 논쟁을 종식하고 영광된 21세기를 준비하기 위해 근로자와 경영자,그리고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자고 호소했다. 담화문은 한부총리와 김우석 내무,안우만 법무,안광구 통상산업부,진임 노동부장관 등 5개 부처 장관명의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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