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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왕 질주 소사-8승 대시 박찬호 내일‘충돌’

    ‘새미 소사를 잡아라’-.박찬호(LA 다저스)가 29일 오전 5시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커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홈 첫승과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삭발 투혼’으로 재무장,지난 23일 7경기만에 7승째(10패 방어율 5.78)를 따낸 박찬호는 투수진이 고갈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팀 시카고를 상대로 홈에서 실추된 ‘코리아특급’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다짐이다.앞으로 7경기정도 등판이 예정된 박찬호가 승리를 보탤 경우 3년연속 ‘두자리 승수’에 청신호를 밝히게 된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새미 소사.소사는 27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시즌 53호 홈런(1점)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홈런포로 맞수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에 2개차로 달아났다.소사는 최근 12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뽑은데다 지난해 53홈런 시점보다 6경기나 빨라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새학기 학사일정 차질 우려

    정부의 소규모 농어촌학교 통폐합 방침에 대해 일부 학교 학부모 등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2학기 학사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전국 각 시·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부의 기준을 적용해 선정한소규모 농어촌학교 통폐합 대상은 당초 728개교에 달했으나 학부모의 반발등 지역사정을 감안해 481개교로 대폭 줄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대상 학교의 통폐합 결정이 무원칙하게 이뤄졌다며 학생들의 2학기 등교 거부 불사 등을 내세우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경남 하동의 고전초교 고하분교와 사천 대방초교 실안분교 등 4개교 학부모와 학생,동문 등은 최근 도 교육청을 잇따라 항의 방문해 ‘원칙없고 편법적인 폐교안 철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김해의 용산초교 학부모들은 “학교가 분교장으로 개편되는 것과 관련,기증한 학교부지 환수운동을 전개하겠다”며 2학기 등교 거부,교육부장관 및 정책실무자 퇴진운동 등을 전개키로 했다. 충남 공주의 우성초교 봉현분교의 학부모와 학생 등 100여명은 최근 공주교육청 광장을 점거하고 폐교 반대시위를 벌였다.봉현분교 폐교반대위 위원장이수열씨(40·공주시 우성면 봉현리)는 “폐교결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2학기부터 전체 학생들의 등교를 거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양구에서는 양구읍 고대리 주민 김모씨(40)가 비봉초교 고대분교의통폐합을 반대하며 자신의 화물차를 몰고 양구교육청 건물로 돌진하기도 했었다. 통폐합 대상 학교의 학부모들은 “소규모 학교 통폐합 조치로 농촌교육의황폐화와 공동화현상이 심화되고 학생들이 학기중 학교를 옮겨 적응하는 데어려움이 예상되며 대규모 교원인사로 교직사회에도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지적하고 있다. 전국종합
  • 趙成台국방 중국군 장교 상대 강연 요지

    ◆韓·中 군사협력 수준 높여야 중국을 공식방문중인 조성태(趙成台) 국방부장관은 25일 중국 국방대학에서중국군 장교들을 상대로 ‘동북아의 번영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양국군의 협력’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연설내용을 간추린다. 반세기 전 참혹한 전쟁을 경험했던 한국 국민들은 한반도에서 전쟁 재발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만약 한반도에서 전쟁이 다시 발발한다면 전쟁의 승패와는 상관없이 모두 가공할 만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므로,한국 국민들은 군사적 긴장을 해소함으로써 전쟁을 예방하고 남북한의 화해·협력을 통해 평화가 정착되기를 갈망하고 있다. 이른바 ‘햇볕정책’으로 잘 알려진 한국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능동적인 정책으로서 국제사회에서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은 안보와 남북 협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쌍궤전략’으로 규정할 수 있다.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기본방향은 첫째 한반도에서 평화를 파괴하는 어떠한무력도발도불용하고, 둘째 북한에 대한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으며, 셋째남북한간의 화해·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지난 6월 경비정이 서해의 북방한계선을 의도적으로 침범,우리 해군과 교전했으며 금강산을 관광중이던 가정주부를 1주일간이나 억류하는가 하면,이산가족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차관급회담도무산시키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작년 8월에 이어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동북아지역의 긴장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 때문에 우리는 중국군의 보다 많은관심과 협조를 바라고 있다. 우리는 북한이 중국의 성공적인 개혁·개방정책을 본받아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기를 기대하며,국제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보다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기를 희망한다.또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를위해 중국이 건설적이고 가교적인 역할을 해줄 것과 북한·중국간의 관계도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한·중간의 쌍무적 군사협력의 필요성과 발전방향에 대해 강조한다.한·중 두 나라 군은 이제 이미 엄청난 수준으로 성장한 양국의 정치·경제 등 각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에 걸맞게 보다 수준높은 군사협력을 추진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생각한다.우리 두 나라의 군사협력은 곧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고 동시에 중국의 국익과 동북아지역의 안정을 보장하는 가장확실한 수단이다.현재 한국군은 모든 주변국들의 군과 군사교류 및 협력관계를 확대시켜가고 있으나 한반도 평화에 가장 중요한 중국과의 군사교류가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어 이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군의 진정한 희망은 중국군과의 군사관계를 미국·일본·러시아 등 어느 나라 못지않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이를 위해 국방대학 등에 젊은 청년장교들을 보내 상호 교환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포함,육·해·공군대학간의교환방문과 정보 협력, 함정 상호방문과 양국 해군의 평화적인 공동 수색·구조훈련 등 보다 폭넓고 깊이있는 교류·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또 제의한 바 있다. [조성태 국방부장관]
  • 현대건설, 올 해외수주 30억달러 돌파

    현대건설이 최근 홍콩과 스리랑카에서 3억4,200만달러 규모의 공사수주에성공,업계 처음으로 해외건설 수주 30억달러를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홍콩 란따우 섬의 첵랍콕 신공항 인접지역인 퉁충 역세권 2단계개발공사를 2억7,800만달러에 따냈다.이 공사는 총 2,043가구의 55층짜리 주거용 타워 5개동과 내부도로 등 관련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로 24개월이걸린다. 현대는 또 스리랑카 콜롬보항만 재개발공사를 6,400만달러에 수주했다.현대가 스리랑카에서 공사를 수주하기는 처음이다.이로써 현대건설이 올들어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는 31억달러에 이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적극적인 해외건설시장 공략과 시장다변화로연내 40억달러 어치의 해외공사를 수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지역문예지 운영난 극복 공동전선

    지역 문예지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했다. 전국의 지역 문예지 편집자들은 지난 21∼22일 제주에서 ‘전국 계간 문예지 편집자 대회’를 가졌다.전국의 지역 문예지가 처음으로 함께 모인 자리였다.여기서 ‘한국 지역 문예지 협의회’를 결성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먼저 문예지들이 경쟁자가 아니라,협력자가 되어야 한다는 데의견을 모았다.이를 위해 필자 정보를 교환하고,공동판매망을 구축하는 것은물론 신인을 공동육성하여 중앙문예지로 등단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지면을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지방문예지의 현실적 어려움을 담아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 보내는 건의문과 기업에 보내는 메시지도 채택했다.정부에는 공공도서관으로 하여금 지역에서 발간되는 도서와 문예지를 의무적으로 구입토록 할 것을,지방자치단체에는 이벤트 중심의 문화행사를 지양하고 지속성·유동성이 강한 활자문화와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을 각각 촉구했다. 기업에는 문화건설에 앞장서고 문학발전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참여한 문예지는 대구의 ‘시와 반시’, 부산의‘시와 사람’과‘게릴라’,창원의 ‘시와 생명’,전주의 ‘문예연구’,광주의 ‘시와 사상’과‘열린시조’,제주의 ‘다층’ 등 8개다.서울에서 발행하는 ‘현대시’와 서적공급회사 ‘베이직’은 옵서버로 참가했다. 협의회 의장에는 ‘다층’의 윤석산 상임편집위원(제주대교수)이,부회장에는 ‘열린시조’의 이지엽주간(광주여대교수)과 ‘시와 사람’의 강경호발행인(시인)이 각각 선출됐다.첫번째 정기총회는 2000년 7월에서 8월 사이에 광주에서 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관한 ‘다층’의 변종태 주간은 “그동안 지역 문예지들은 경쟁관계에 있는 데다,문학관의 차이로 필자의 교류는 물론 문예지 교환 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편집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협의회까지 구성했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 미하원 북한위협 대비 ‘북한자문그룹’ 본격활동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벤저민 길먼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은 23일 북한의 위협에 대한 종합적인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이른바 ‘북한자문그룹’을 구성,활동에 들어갔다. 길먼 위원장 등 공화당 중진 9명이 포함된 이 그룹은 ‘미국과 그 우방국가에 위협을 주고있는 북한의 심각한 위협’에 대한 종합 보고서를 작성해 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 그룹에 참여한 공화당 의원은 길먼 의원을 비롯해 포터 고스 정보위원장(플로리다),플로이드 스펜스 군사위원장(사우스캐롤라이나),커트 웰던 군사기술연구개발소위원장(펜실베이니아),크리스토퍼 콕스 공화당정책위원장(캘리포니아),틸리 포울러 공화당전당대회부의장(플로리다),더그 베로이터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네브라스카),소니 캘러핸 운영위 외교소위원장(앨라배마),조 놀렌버그 의원(미시간)등이다. 길먼 위원장은 앞으로 조지 테넷 중앙정보국장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정확한정보를 요청,의회 회기가 시작되는 9월초까지 보고서를 작성해 의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먼 위원장등 공화당 의원들은 그동안 ‘북한위협감축법안’,‘대포동미사일 방어망 실험법안’등 북한문제와 관련,민주당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압박을 가하는 일련의 입법활동을 해왔었다. 이들 법안의 주요 골간은 제네바 핵협상 등 그동안 민주당 정부가 추진해왔던 대북유화정책이 잘못됐다는데서 출발하고 있으며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한 이에 상응하는 강경정책을 주장하고 있어 민주당 정부 노선과 차이가 있다. 때문에 이번에 다시 ‘자문그룹’을 구성,공화당의 시각이 그대로 담긴 보고서를 작성한다는 것은 민주당 대북정책의 골간이 될 페리보고서와 상당한거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회주변에서는 이번 그룹보고서안은 차기정권확보를 전제한 공화당이 페리보고서로 미국의 대북정책이 민주당안으로 굳어지기 전 공화당측안을 마련,민주당의 정책 이미지에 축소를 노리는 한편 공화당의 입지를 확대시키려는의도가 담겨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클린턴 행정부내 정책입안자들은 그러나 대북정책에 관한 다양한 의견도 좋지만 앞으로 종합적인 정책골간이 될페리보고서옆에 다른 방안을 내세울 경우 대북정책에 일부 혼선을 가져올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박세리 공동5위 ‘V3대시’

    박세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스타클래식대회(총상금 65만 달러)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박세리는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비버크릭의 노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고 알려왔다.2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던 박세리는 이날 13번홀(파 3)과 14번홀(파 4)에서 연속 보기를 했지만 버디 5개를 잡으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세리는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쿠시마 아키코와 낸시 스크랜튼에게 2타 뒤져 있어 마지막날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3번째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편 펄신은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3위를 기록했고 김미현과 서지현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나란히 공동31위에 머물렀다. 박해옥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장 ‘재야출신’ 주목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직이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 넘게 공석으로 이어져 오고 있어 신임 관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17일 최만린 관장이서울대교수직으로 복귀한 직후부터 인선작업에 참여해 온 문화부 고위관계자는 20일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을 검토하는 단계라면서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임명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초기 여권 고위층과의 사적 인연을 앞세워 맹렬한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진 P모씨가 낙마한 이후 평론 등 이론가 계열의 L,O,P씨 등을 거쳐 현재는서양화가 L씨와 Y씨 등이 유력한 후보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새 관장 인선에선 그간 이런 ‘고위직’ 인선이 있을 때마다주변에만 맴돌던 민중예술 계열의 재야 미술계 목소리가 최대 변수로 주목되고 있다.이들은 정부가 ‘개혁적’으로 바꿔진 만큼 국내 유일의 국립미술관책임자도 기존 제도권 내의 명망가가 아닌 ‘개혁적’ 인사가 되어야 마땅하다고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주장한다.이와 함께 미술사가로서 진보적 문예지 발행인인 K씨를 ‘유일한’ 적임 후보로 천거하고 있다. 특히 민예총은 ‘개혁적’ 인사가 관장에 선임되지 못할 경우 즉각 민예총의 법인 허가증을 반납하고 ‘미증유의’ 항의 및 반대시위를 벌일 계획임을 언명해 놓은 상태다.이런 재야·제도권 대비에다 실제 작품활동을 하는 ‘실기’파와 미술평론 및 미술역사 전공의 비실기파와의 대립까지 겹쳐져 후임 인선은 가늠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제도권·실기파의 대표 기구인 미협의 고위관계자들은 “실기니 비실기니 등을 구분할 필요없이 객관적으로 타당한 인사면 족하다”며 표면적으론 온건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문화부는 미술계가 워낙 계파·파벌 현상이 심해 의견수렴 기간이 길어진 것 뿐으로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건물이전추진 등 개선사항이 수두룩한 미술관 일에 적극적으로 나설 인사를 적임자로 고르고 있다고 반박한다. 김재영기자
  • ‘F3대회’11월 한국서 첫 팡파르

    속도의 미학을 뽐내며 질주하는 자동차 경주.바람을 가르는 스피드와 넘치는 힘은 아슬아슬함 속의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한다.그러나 우리는 세계적인 카레이서들이 연출하는 모험적 즐거움의 ‘스피드 축제’를 그동안 영화나 TV에서만 볼 수밖에 없었다.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런데 우리도 마침내 최고 수준의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를 현장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축제인 ‘국제포뮬러3(F3) 코리아 그랑프리’가 오는11월 26일∼28일 경남 창원시 두대동의 일반도로를 활용하여 만들고 있는 경주장(3km)에서 열린다.경상남도와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는 18일 기자회견에서 포뮬러3 월드 챔피언을 결정하는 F3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 포뮬러3 월드 챔피언은 그동안 마카오 대회에서 결정돼 왔다.그런데 코리아 그랑프리가 새롭게 등장함에 따라 세계 챔피언은 두 대회의 성적을 합산하여 한국 대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다.코리아 그랑프리는 마카오 그랑프리일주일 후에 열리며 2003년까지 5년동안 매년 개최된다. 올해 F3 마지막 이벤트인 이번 대회에는 17개 외국에서 30여명의 정상급 드라이버가 다이나믹한 스피드 경쟁을 벌인다.우리나라 대표팀의 참가는 현재협의중이다. 배리 블랜드 국제F3조직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모터스포츠잠재성을 인식하고 아시아지역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로 한국개최를 결정했다.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모터스포츠가 국제무대로 도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F3 코리아 그랑프리는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대회는 140여개국에 생방송이나 녹화로 중계되어 10억명 이상의 세계인들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장을 단순한 일과성 행사장이 아니라 국제적인모터스포츠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다이나믹한 코스를 만들고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또 코리아 그랑프리를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F3 경주차 퍼레이드,공연,콘서트,선수와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여행사도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마카오의 경우 3일간의 경기기간중 1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수준 높은 세계적 대회가 열릴 경우 높은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그러나 우리나라 모터스포츠계의 실상은 세계7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라는 현실이 부끄러울 정도로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많은 관계자들은 F3 코리아 그랑프리가 모터스포츠 문화를 한 차원 높이고새로운 관광자원을 창출하는 모터스포츠 축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창순기자 cslee@
  • [기고] ‘생산적 복지’의 필수적 고려사항

    지난 8월15일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서 중산층 육성 및 서민생활 향상대책의 일환으로 밝힌 ‘생산적 복지’정책의 내용을 보고 ‘생산적 복지의필수적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으로 보내온 성제환(成濟煥·원광대·노동경제학)교수의 기고를 싣는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 경축사에서 생산적 복지에 대한 기본구상이발표되었다.‘복지’라는 의미는 중산층과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소득불평등 완화와 빈곤계층에 대해 인간다운 생활을 할 기본 권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생산적’이라는 의미는 적극적 인적자본 투자를 통하여 생산활동 참여를확대시킨다는 전략적 개념일 것이다. 즉 국가 주도의 과다하고 시혜적인 복지정책이 오히려 도덕적 해이(moral hazard)와 재정부담의 과중이라는 이중적 폐해를 야기하기 때문에 도입한 기본구상일 것이다.좀더 쉽게 표현하면,단순한 복지의 제공보다는 일할 수 있는 능력의 개발에 더 많은 정책비중을 두겠다는 뜻이다. 이러한 생산적 복지정책에 대해 정책입안 과정에서 간과하기 쉬운 두 가지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먼저 우리나라의 복지수준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복지제도의 수혜계층별 분류(OECD기준)로 보면 실업보험·실업보조금 등으로부터 유아보조금에 이르기까지 8개 군으로 나뉘어 있다.현실적으로 OECD 27개국중 실업급여만 존재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우리보다 소득수준이 낮은 폴란드 국민도 실업급여 외에 유아보조금 등 4개의 사회복지 혜택을 받고 있다.또한 실업급여 수혜내용 면에서도 OECD 국가중 가장 열악하다(수혜대기기간,실업급여 수준,수혜기간 등 기준으로). 또 한가지 지적하고자 하는 문제는 생산적 복지의 실질적 재정부담자인 기업과 근로자의 사회적 참여 확대 및 책임문제가 반드시 거론되어야 한다.향후 21세기는 ‘복지 자본주의’(Welfare Capitalism)를 한단계 넘어서 노조와 기업의 사회적 참여 및 책임이 강화된 ‘공유 자본주의’(Shared-Capitalism)로 이행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복지대상자를 실업자와 빈곤계층으로 포커스를 맞추어 보자.현재 실업자의66.4%가 제조업·서비스업·건설업에서 나왔고,직종도 단순사무직·기능직·노무직 3개 직종에서 76.4%를 차지하고 있다.즉 실업자가 특정산업·직종에집중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경제전망을 보아도 불투명하다. 문제는 이러한 특성을 지닌 실업자 및 한계근로자의 재취업 및 직업전환을어떻게 용이하게 하느냐는 점이다.미국의 컴퓨터 기술사회복귀 프로그램,제너럴 모터스의 직장프로그램,자동차노조와 빅3 공동교육 등의 사례와 같이노조와 기업이 직업전환교육에 투자,실업 감소에 공동노력을 하고 있다. 기업도 노동조합도 직업전환 및 평생교육에 투자를 활성화하여 재취업 기회 확대 및 인적자본능력 향상에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빈곤에서 탈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용기회 확대다.복지가 도덕적 해이를 야기하는 것도 일할 곳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노동조합과 기업은 실업을 줄이고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경영능력을 발휘하는 데 사회적 책임을함께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생산적 복지 정책은 다원적 복지정책이 되어야 한다.복지제도의 수혜 수준과 범위를 확충시켜 나가는 기본 복지확대 정책이 우선 순위가 되고 그 범주 속에서 필요한 부분만 생산적인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그리고 복지제도 운영의 재원제공 주체는 근로자와 기업이다.복지재원을 분배하고 기준을 설정하는 데 노동조합과 기업도 참여되어야 할 것이다.
  • 농업협동조합법 내용·의미

    신구범(愼久範)축협회장의 할복,자해 기도로 12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를통과한 ‘농업협동조합법’(정부안 농업인협동조합법)의 제정 취지 및 주요내용이 관심을 끌고 있다. 법제정의 원칙은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인삼협동조합 중앙회로 분산돼 있는 중앙조직을 하나로 통합, 일원화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WTO체제에서 우리 농산물을 지키고,농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현재의 중앙회 조직으로는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경쟁력 강화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농협의 자기자본 잠식비율이 49%,축협의 자기자본 잠식비율이 82%에 달하고 있는 점을 들고 있다. 또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중앙회가 조합의 수입을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13일 이와 관련,“재정상태가 열악한 협동 조합을 하나로 묶어 조직을 슬림화,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앙회 중심의 조합운영을 단위조합 위주의 조합운영으로 바꾸는 것이 법개정의 진정한 의미”라고밝혔다. 따라서 여당은 지난해 2월부터 추진해온 조합통합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었다.인삼조합은 일찌감치 농협과의 통합에 찬성했다.그러나 축협은달랐다.지난 7월초 신회장이 취임하면서부터였다는 게 정부측의 설명이다.국민회의 당사 앞에 축협 직원의 법안 반대시위,농협직원들의 찬성시위가 잇따른 것도 이때부터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정부는 축협이 요구하는 많은 부분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중앙회 회장 아래 농업경영대표,축협경영대표,신용대표를 두고 축협대표를 축협 단위조합에서 임명토록 하는 등 축협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보장한 데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중앙회의 명칭과 조합내의 별도 법인 요구는 묵살됐다.농축협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경우 현재 농협간판을 모두 바꿔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이 들고,법인안에 특수법인을 두자는 요구는 무리하다는 논지다. 야당도 조합 통합원칙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야당의원들은 신회장 자해소동 이후 열린 이날 법사위에서 통합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태도를 바꾸기도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하소설 작가 정동주씨 새장편‘콰이강의 다리’

    티베트에서 태국을 가로질러 흐르는 ‘악마의 강’ 콰이강.풍토병의 소굴인그 강 위에 놓인 ‘지옥의 다리’ 콰이강의 다리.콰이강의 다리 하면 먼저떠오르는 것이 ‘아라비아의 로렌스’‘닥터 지바고’로 유명한 영국의 데이비드 린 감독이 만든 전쟁영화 ‘콰이강의 다리’다.이국정취를 자극하는 콰이강의 풍경과 포로들의 행진에 맞춰 울리는 경쾌한 휘파람 소리.그 선율은‘콰이강의 다리’를 한편의 뮤지컬영화로도 기억하게 한다.그러나 ‘콰이강의 다리’는 그저 뮤지컬 전쟁영화일 뿐,콰이강의 다리의 역사적 진실을 밝혀주지는 않는다.‘백정’‘단야’‘민적’등 선굵은 대하소설을 선보여온작가 정동주씨(52)가 펴낸 장편소설 ‘콰이강의 다리’(한길사)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우리 역사에 한 줄도 기록되지 않은 슬픈 이야기,곧 일제시대 군속으로 끌려갔다 일본인 신분의 전범으로 사형과 무기징역을 당한 조선인들의 비극을 다룬다.태평양전쟁 당시 콰이강에서는 싱가포르 전선과 자바전선에서붙잡힌 연합군 포로 18만여명 등약 50만명이 강을 가로지르는 철도 건설에참여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이 콰이강의 다리 건설에 참여한일본군 가운데는 한국인들이 적지않았다.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일본군은 한반도 전역에서 영어를 할 줄 아는 5,000명의 군속요원을 징발해 부산 노구치(野口)부대에 입대시킨 뒤 두달간의 교육을 거쳐 남양군사령부가 있는 태국으로 보냈다.군속요원들은 각 부대에 배치됐고,이들 가운데 영어에능통한 300여명은 콰이강을 가로지르는 철도 건설공사에 투입돼 비참한 운명을 맞았다.이들은 조선인이지만 창씨개명을 해 연합군 포로의 눈에는 모두일본군으로 비쳐졌다.이 때문에 이들은 종전후 일본군 전범으로 체포돼 24명이 사형,27명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무기징역을 받은 사람들은 두 번의국제재판을 받은 끝에 일본으로 송환됐지만 일본인도 조선인도 아닌 무국적자로 전락했다.일본과 한국 양국 모두 이들을 철저히 외면한 탓이다.이들의비극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소설은 전범으로 붙잡혀 사형을 선고받은 24명의 한국인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주인공 김덕기씨(본명 홍종묵)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현대사에서 증발해버린 콰이강의 비극을 추적한다.김씨는 도큐야마 마츠오라는 이름으로 1942년 군속요원(통역)으로 징발돼 콰이강 다리 공사에 투입된 인물.김덕기가군속요원으로 징발된 시점을 시작으로 콰이강 다리건설,전범재판에서 사형을 선고 받는 과정,일본 형무소 수감생활,국적을 찾기 위한 소송과정 등이 펼쳐진다.작가는 지난 92년부터 이 소설을 구상,8년만에 완성했다. 데이비드 린 감독이 영국인의 시각에서 콰이강의 비극을 다뤘다면,정씨는한국인의 시각으로 역사속에 매몰된 사실들을 밝혀낸다.소설 ‘콰이강의 다리’가 잊혀진 한국인들에 대한 복권청구서로 읽혀졌으면 한다는 게 작가의말.작가는 콰이강의 다리를 “일본의 그릇된 근대화의 상징적 건축물이자 일본 군국주의의 바벨탑”으로 규정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국민연금 안낸 수해사망자 유족 혜택 못봐

    국민연금 홍보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이번 수해로‘연금가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수해로 인한 사망 및 실종자 가운데 국민연금 가입자는 19명이지만 10명만매월 수십만원의 유족연금을 받게 되고,납부예외자 3명과 보험료를 한달치도내지 않은 6명의 유족은 연금을 받지 못하게 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연금공단측은 이를 계기로 납부예외자가 줄어들고 그동안 보험료를 내지 않은 가입자들도 보험료를 서둘러 낼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연금공단 관계자는 “수해 피해자 가운데 1개월치의 보험료도 내지 않아 연금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경우들이 있어 안타깝다”면서 “수해가 국가 전체로 봐서는 가슴아픈 일이지만 국민연금의 장점이 홍보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유족연금 수혜자 10명 가운데 4명은 지난 4월 도시지역 연금확대시 신규가입한 사람들로 올 1월부터 시행된 개정 국민연금법의 혜택을 톡톡히 보게 됐다. 지난달 31일 수해로 숨진 박모씨(자영업·경기도 의정부시)의 경우 지난 4월 국민연금에 신규가입한 후 5월분 보험료 2만1,900원만 냈는데도 매월 12만여원의 유족연금을 받게 된 것. 유족연금은 연금지급사유가 발생한 다음달치 연금분부터 지급되기 시작해연금수급권자가 아내일 경우 5년간 지급된 후 아내의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지급이 중단됐다가 다시 50세가 된 시점부터 평생 지급된다. 임태순기자 stslim@
  • 집중호우 사망-실종자 유가족 국민연금 혜택 받는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이번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사망 또는 실종된 사람 가운데 10명의 유족들이 유족연금을 받게 된다고 9일 밝혔다.도시지역 가입자 4명,사업장 및 농어촌가입자는 3명씩이다. 사망 및 실종자 가운데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람은 19명이지만 이 중 납부예외자 3명과 한번도 보험료를 내지 않은 6명은 수혜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4월 도시지역 연금확대시 신규 가입해 3개월동안 8만9,100원의 보험료를 납부한 개인택시기사 이모씨(인천시 남구) 유족은 매월 13만여원의 유족연금을 다음달부터 받게 된다.사업장에서 130개월치의 보험료를 낸 장모씨유족도 달마다 34만여원의 유족연금을 받는다. 연금공단은 가입자가 사망한 다음달부터 배우자,18세 미만 자녀,60세 이상부모 순으로 매달 유족연금이 지급되며,연금 수령자가 없으면 형제자매에게사망 일시금이 지급된다고 밝혔다. 한종태기자 jt
  • 경북 구미 옥성화훼수출단지 오늘 준공

    동양 최대규모인 경북 구미 옥성화훼수출단지가 구미시 옥성면 옥관리에 조성돼 6일 준공식을 갖는다. 경북원예개발공사가 18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년여의 공사끝에 완공한 화훼수출단지는 2만5,000평 규모의 유리온실과 1,000평 규모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화훼단지 조성을 위해 경북도는 도유지 11만평을 내놓았다. 원예개발공사는 이달중 2단계 화훼단지 조성에 착수,2000년 완공할 예정이다.사업비는 모두 127억원이 들어가며 철골조 온실 2만9,000평과 부대시설 1,187평이 들어선다. 입주농가 30호 선정도 마쳤다. 화훼단지 조성으로 연간 1,000만본의 국화를 생산해 50억원 정도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화훼단지조성에 발맞춰 경북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화훼품종을 국산화하기 위해 화훼수출단지내에 화훼시험장을 조성하고 있다.현재 공정은 50%다. 경북원예개발공사 관계자는 “화훼수출단지가 조성돼 미래산업으로 각광받는 화훼산업을 육성할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미 한찬규기자
  • 춤·노래로 풀어낸 견우직녀 애틋한 사랑

    견우직녀가 일년에 단한번 만난다는 칠석.견우와 직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널리 알려졌지만 이를 우리 노래와 공연양식으로 연결한 예는 흔치 않다. 국립국악원이 올해의 칠석날인 17일 오후8시 국악원 야외무대 별맞이터에서‘미리내 견우별의 사랑여정’을 펼쳐보인다.견우직녀 설화에 담긴 애틋한이야기와 풍습을 창작 판소리와 창작춤,시조 창,거문고 합주 등으로 풀어내는 그야말로 우리네 ‘소리의 향연’이다. 칠석맞이 굿을 재현한 ‘칠석별굿’으로 시작하는 공연은 시조창‘직녀’(김광섭·조일하노래)와 가야금독주‘은하수’(황의종곡), 창작무용‘별밤’(김영희안무)으로 이어진다.아울러 지금은 거의 사라진 토박이노래‘칠석요’를남도민요로 재구성해 최초로 무대에 올린다. 견우직녀의 애틋한 전설을 담은 창작판소리 ‘견우전’이 부부명창 김일구·김영자의 호흡으로 초연되며,지난 5월 거문고 역사축제에서 선보인 창작음악 ‘미리내’도 다시 관객의 박수를 기다린다. 칠석,사랑,별에 얽힌 조선시대의 한시와 오늘날의 현대시를 중견 작곡가들에게 위촉해 만든 창작 노래 공연도 눈여겨 볼만한 레퍼토리.‘칠석’(이병석시)‘칠석부’(김인후) ‘별들의 말’(황금찬) ‘견우직녀별을 보며’(권근)‘견우의 노래’(서정주)‘사랑사리’(성찬경)등 6곡이 그것이다. 모두 국립국악원 단원들의 국악 실내악 연주에 맞춰 소개되는데 우리 전통음악어법으로 표현되는 새 창작 노래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기대를 모은다. 김성호기자 kimus@
  • 설악산 백담사서 만해축전

    독립운동가이면서 시인이며 선승,불교개혁자였던 만해 한용운(韓龍雲·1879∼1944) 스님의 탄생 120주년을 맞아 13∼16일 만해의 출가사찰이자 만해문학의 요람이었던 설악산 백담사에서 ‘만해축전’이 열린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주최하고 강원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광복 54주년 기념식을 겸한 것으로 ▲만해학국제학술대회 ▲문학심포지엄 ▲승무공연▲만해시인학교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특히 미국과 프랑스,일본 캐나다 체코 등 외국의 유명학자들도 대거 참가해 만해의 사상과 문학이 세계화할 수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열릴 개막식은 원로 조병화시인의 축시 낭송,김진선 강원지사의 환영사,대회장 고은 시인의 대회사 등으로 진행되며 이어 ‘20세기 한국 현대시의 반성과 전망’을 주제로 문학심포지엄이 열린다. 문학 심포지엄에는 김용직 서울대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에 나서며 오세영(서울대) 최동호(고려대) 홍기삼(동국대) 이승훈(한양대) 임헌영교수(중앙대)등이 한국 현대시를 종합정리하고 21세기 한국문학의 비전을 모색한다. 15일 만해학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조동일 서울대 교수가 ‘만해문학의 사상사적 의미’라는 주제의 발제강연에 이어 인권환(고려대),매칸(미국 하버드대),오랑주(프랑스대),테레사 현(캐나다 요크대),사이쿠사(일본 도쿄 외국어대)교수,체코의 이바나 박사 등이 나와 각각 만해의 문학과 사상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이밖에 시인과 독자들이 참여하는 제4회 만해시인학교가 열린다. 1879년(고종 16년) 8월 29일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만해는 서당에서 한학을 배운 뒤 갑오동학농민운동에 가담했으나 실패로 돌아가자 1896년 설악산 오세암에 들어갔다가 1905년 백담사에서 출가했다. 1919년 3·1운동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해 옥고를 치렀으며 월간지 ‘유심(唯心)’과 ‘불교’등을 발간하며 불교대중화와독립사상 고취에 힘썼다.저서로는 ‘불교대전’ ‘조선불교유신론’ ‘불교와 고려제왕’,시집 ‘님의 침묵’과 소설 ‘흑풍(黑風)’등이 있다. 박찬기자
  • 투신권 올 최대규모 순매도…950대로 주저앉아

    투신권이 1,6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주가가 950대로 밀려났다.투신권이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1일이후 처음이며 올들어 최대 규모다.투신을 포함,기관들이 2,4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1,45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기관과 외국인이 판 물량을 개인들이 사들여 4,254억원 순매수를기록했다. 대우그룹문제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확산됐고 선물이 하락하고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그동안 장을 받쳐온 투신권의 매도우위가 낙폭을 확대시켰다.장끝무렵 금감위 부위원장의 대우그룹 관련 기자회견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으로 한때 10포인트 반등했지만 후속매가 따라주지 못해 되밀렸다.대우그룹주는 출자전환 1순위로 알려진 대우중공업과대우증권 전기초자만 오름세를 유지했고 나머지 9개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김균미기자 kmkim@
  • 서울시 사기진작책 ‘속빈 강정’

    서울시가 최근 내놓은 직원 사기진작책이 정작 수혜 당사자인 직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외형상으로는 그럴 듯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영양가’가거의 없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시의 사기진작 방안을 보면 우선 중앙정부 차원에서 250%의 체력단련비 가운데 하반기에 125%를 ‘가계지원비’로 지급하고 가족수당을 배우자는 월 1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부모·자녀는 월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도록 돼있다.또 6급 이하에게 대민활동비 3만원을 지급하고 여비도 실비의 10%에서 30%로 인정범위를 확대했다.5,000원이던 당직근무비는 1만원으로 상향됐다. 시의 자체 시책으로는 정원을 7∼9급은 줄이되 6급을 늘려 중하위직의 승진기회를 넓혔고,기능직에서 다른 직렬로의 전환도 가능하도록 했다.업무실적에 따라 6일 이내에서 포상휴가를 주는 ‘과업종료 특별휴가제’를 활성화하고 연가 및 특별휴가도 확대시행하기로 했다.이밖에 복지시설 확충,대학원위탁교육과 해외연수 기회 확대,포상기회 확대,인사카운셀링제도 운영,시간외수당 현실화,정기 인사교류 추진 등의 방안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외형적으로는 거창한 것같지만 자세히살펴보면 ‘속빈 강정’이란 것이다. 지급되지 않은 체력단련비 250% 가운데 125%는 가계지원비로 보전받지만 나머지 125%는 결국 지급되지 않아 가족수당 인상,대민활동비 지급,경비 현실화 등을 합쳐도 이에 못미친다는 것이다. 자체 시책은 더 알맹이가 없고 거의가 이미 발표된 내용이라는 지적이다.해외연수나 대학원 위탁교육은 해당자가 많지 않아 피부에 와닿지 않고 연가나 특별휴가는 몰라서 못가는 것이 아니라는 반응이다.인사교류 확대 역시 ‘1대 1’ 교류가 원칙이어서 막상 교류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효성이 의심되는 등 대부분의 내용이 지금까지 조금씩 흘러나온 것을 종합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시의 한 사무관은 “직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돈인데 현실적으로 가계에 도움되는 것이 거의 없다”고 시의 사기진작책을 폄하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韓·베트남 외무회담

    하노이 오일만특파원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의 베트남 방문은 양국의 경제 교류를 확대시키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정치적 동반자’관계를 겨냥한 포석이다.지난 92년 수교 이후 경제적 교류는 날로 확대되고 있지만 베트남의 대북관계를 감안할 때 아직 정치·안보 교류가 기대에 미흡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특히 정부는 베트남이 몇 남지 않은 북한의 우방으로서 적지않은 영향력을행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비록 베트남이 남북한과 ‘등거리외교’를 펼치고 있지만 인도차이나반도 및 아세안에서의 비중을 감안,대북 포용정책의 지지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외교부의 고위 당국자는 “앞으로 10년 후를 내다볼 때 베트남의 국제적 위상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양국의 탄탄한 경제관계를 정치적 관계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86년부터 ‘도이모이’(개혁개방)정책을 채택한 베트남은 북한의 대외 개방에 대한 ‘조언자’로서 역할이 기대된다.베트남의 경제발전 모습을 실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대외 개방=국가 멸망’으로 인식하는 북한 지도부를 설득할 수 있다는의미다. 양국의 관계개선은 지난해 12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이 계기가 된 듯하다. 당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베트남 건국의 아버지인 호치민묘소를 방문,친북(親北)혁명 1세대 원로들의 마음을 돌려놓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과거를 잊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김 대통령의 호소와 베트남의 ‘실익외교’가조화를 이루면서 양국의 관계증진이 보다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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