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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기·김다은씨의 ‘꾸밈’없는 이야기 두편

    수식이 거의 없어 오히려 감칠 맛나는 소설집 두 권이 눈길을 끈다. 중견작가 조성기의 작품집 ‘종희의 아름다운 시절’(민음사)은 타이틀작과 ‘종희의 서러운 시절’을 포함,3편으로 된 얇은 책이다. 종희라는 이름을 내건 두 편의 작품은 주인공이 같은 연작인데 이야기 내용도 독자를 사로잡지만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해 작가가 부러 선택한 문체가 한층 매력적이다.이북 원산에서 태어난 여주인공 종희가 19살로 육이오를 맞기까지가 소설의 아름다운 시절이고 부모와 올케·조카를 놔두고 월남한 직후의 부산 생활이 서러운 시절에 해당된다. 일제 말기,분단직후의 북한,전쟁발발과 월남 등 사연이 많을 수 밖에 없지만 비슷한 사연이 흘러넘치고 이미 많이 이야기되어버려서 탈이다.작가는 이 흔한 사연을 어떻게 해야 새롭게 말할 수 있을까. 본래 이 작품의 소재는 창작이 아니고 작가의 옛 전세집 여주인인이종희씨가 테이프 10개 분량에 담은 과거사다.조성기는 이 장황한신세담을 테이프 1개 분량도 못되게 바짝 조인다.이때 시제의 현재형 고수,수식어와 설명 적극 배제의 특이한 문체가 솟아난다.길고 중복됐을 사연 한가운데를 뭉턱 잘라버리고 현재 시제와 함께 쑥쑥 나가는 바람에 인물이 굉장히 생동감있게 다가오며 마치 아직 앞뒤를 재지 못하는 아이처럼 설명이란 걸 하지 않아 독자의 상상력을 촉진시킨다.장황한 글을 많이 써본 작가만이 시도할 수 있는 멋진 ‘변태’다. 여성작가 김다은의 ‘위험한 상상’(이룸)도 꾸밈새없는 간명한 문체가 돋보인다.그런데 이 읽기 쉬운 문체는 작품의 전체적인 정조를살려내기 위한 은근한 미화작업이 아니라 작가의 다소 외진 ‘아이디어’에 독자를 곧장 닿게 하기 위한 거침없는 아스팔트 포장과 같다. 사람살이의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비극적인 단면이 작가의 아이디어다. 작가는 인물이나 사회의 곡진한 면보다 일순 정지·확대시킨 인간의조잡하고 부조리한 측면에 더 강하게 끌려있다. 아이디어 한 점을 완전연소시키는 콩트 같이 삶을 너무 단순화한 감이 있지만 바로 이 점을 재미있어할 독자도 적지 않을 것이다. 예컨대 표제작에서 한 여고생은 짝사랑하는 선생과의 성적인 관계를 상상하는 일기를 쓴 채 자살하고,그 교사는 그 일기로 꼼짝없이 감옥행을 당한다.‘개만도 못한 소망’은 가출한 아내가 우연히 만난 여자로변신해 남편과 뜻깊은 외도를 한다는 이야기다. 책 후미 해설에서 평론가 김치수는 “대부분의 소재가 일상적으로 보고들을 수 있는 것이어서 농담처럼 웃을 수 있는 것이지만 거기에는언어가 가지고 있는 애매성이라든가 인간의 운명이 가지고 있는 희극성이라든가 소설이 가지고 있는 반전의 묘미라든가 하는 문제를 밝히려는 작가의 의도가 숨어 있다”고 말한다. 김재영기자 kjykjy@
  • 교회 세습반대 연대기구 발족 진통

    대형교회의 담임목사직 세습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일부 기독교 단체에서 열려던 포럼이 최근 문제가 된 광림교회 신자들의 반대시위로무산됐다. 특히 이들 기독교 단체들은 이날 포럼을 계기로 교회세습을 막기위한 연대기구를 발족할 계획이었으나 광림교회측의 완강한반대로 파란이 예상된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과 복음과 상황포럼은 지난 5일 오후7시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 여전도회관에서 ‘대형교회 담임목사직세습문제의 대응방안’ 주제의 포럼을 열었으나 광림교회 신자 150여명이 행사장 플래카드를 떼어내고 회의장 불을 끄는 등 거세게 항의하고 나서 포럼이 30분만에 중단됐다. 이날 광림교회 신자들은 행사 전부터 유인물을 나눠주며 세습 반대자들만 발표하게 한 것과 ‘후계자 선정’ 대신 ‘세습’ 표현을 쓴것에 대해 해명하라며 회의에 불만을 나타냈다. 기윤실측은 이에대해 포럼에 광림교회측 목회자들을 포함시키기로했으므로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설득했으나 신자들은 결국 이만열숙명여대 교수의 개회사가 끝나자마자 “광림교회를 매도하고 교권을침해한 사실을 사과하라”며 마이크를 뺏고 진행을 막았다. 기윤실은 광림교회 측에 공식 사과를 요청하는 한편 조만간 포럼을다시 열기로 했으나 광림교회측은 새로 부임한 담임목사의 자격과 선임절차에 문제가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광림교회는 김선도(金宣燾) 목사가 내년 3월 은퇴함에 따라 지난 6월 맏아들인 김정석(金珽石) 부목사를 후임 담임목사로 임명했었다. 김성호기자
  • 시드니 소식 D-7/ 北 장웅 IOC위원 ‘동시입장’가능성

    ●시드니올림픽 남북 동시입장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11∼13일)를 앞두고 7일 시드니에 도착한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할 때도 복잡한 문제를 하루만에 해치운 적이 있다”며 남북 동시입장의 극적인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장위원은 “이미 IOC에 우리 입장을 전달했고 오랫동안 묘안을 강구해왔다”고덧붙였다.장위원은 이어 “남북한 동시입장은 양자간의 문제가 아니라 IOC가 낀 3자간의 문제이며 현재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IOC 입장을 자세히 검토해야 되며 아직도 ‘단기’문제 등 현안을해결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 사상 첫 8강 진입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7일 오전 시드니에 도착,애들레이드에서 현지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그러나 대표팀은 호주 검역당국이 선수들의 축구화에 흙이 묻었다며1시간여 동안 가방속을 일일이 뒤져 뜻밖의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한편 홍명보와 이동국등 부상 선수들이 빠른 컨디션 회복을 보여 14일 스페인과의 예선리그 1차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주최측과 선수보호를 위해 경호원들에게 총기를 휴대시킬 의사를 보인 이스라엘과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이스라엘 경호원들이 반입한 방탄조끼 10벌과 총집 10개가 지난 2일 선수촌에서 발견된데서 비롯됐다. 선수경호를 위한 총기사용을 금지한다는 호주정부의 방침에 따라 호주세관은 이를 압수했고 이스라엘측은 이에 불복,법원에까지 문제를끌고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뚜껑열린 맨홀 방치 사고 “관리책임 지자체 배상하라”

    수원지법 민사16단독 양승국(梁承國) 판사는 5일 정모씨(42·경기도 시흥시 거모동)가 뚜껑이 열린 채 방치된 도로 맨홀을 지나다 다쳤다며 시흥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시는 원고에게 모두 2,89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가 발생한 도로 중앙의 맨홀 뚜껑이 열린 채 방치된 사실만으로도 도로가 본래 갖춰야 할 안전성을 갖추지못한 것”이라며 “따라서 시는 잘못된 도로관리에 따른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원고 역시 새벽에 앞을 살피지 않은 채 과속으로 운전한 잘못이 있는데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손해를 확대시켰으므로 전체 과실 중 30%의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특허 취득기업 증시 새 다크호스로

    LG전자가 미국과 대만의 PC업체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수억 달러의 특허권 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도 특허권을 취득한 기업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이는 특허권의 범위가 소프트웨어에서 비지니스 모델에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특허권이 보유 기술에 대한 방어수단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자산가치를 증대시키고 로열티를 통해 고정 수입원으로 까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기업들의 특허권 취득건수는 지난해 20건에서 올들어 지난달까지 53건(해외출원11건)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분야별로는 반도체장비 통신장비 인터넷 등으로 신기술 관련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7건)과 나리지*온(5건) 아큐텍반도체(4건) 지엠피(4건) 시공테크(3건) 등은 올들어 특허권 취득 건수가 많은 대표적인 코스닥 기업들이다. 대우증권 박진곤 연구원은 “반도체 정보통신 유전공학 등 신기술혁명으로 특허권의 가치는 더욱 증대되고 있지만 아직 특허권의 정확한 자산가치는 정확하게 파악하기어려우며 특허기술이 영업실적으로연결되는 정도도 일정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특허 취득기업과 특허 취득기술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관심이 필요하며 이중에서 특히 성장성이 높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대한매일을 읽고/ ‘운전학원 불친절‘ 개인문제 일방적 주장

    ‘자동차 운전학원 불친절,환불거부’라는 독자의 글(대한매일 8월29일자)을 읽었다.자신을 한양대생이라고 밝힌 이 글은 학교앞에서 운전학원을 등록했는데 학원이 멀리 경기도에 있다는 점과 강사가 불친절해 수강료 환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점 등 두가지를 적시했다.학원에 근무하는 관계자로서 이 글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자 한다. 첫째,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일방적인 주장 뿐이다.둘째,쉽게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을 회사전반의 일로 확대시켰다.셋째,선의의 피해자 또는 제3의 피해자 운운하며 자신의 문제를 전부의 문제로몰아가고 있다.즉 진리는 뒤로 감춰놓고 다수의 가공의 피해자를 만들어 사회불신을 야기하고 이득을 보려는 상투적인 방법을 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다양한 대중매체,인터넷을 통해서 자신의 주장이나의견을 자유롭게 토로하고 개진하는 것은 좋으나 일방적인 주장이 개인,기업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좀더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임경래[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 신임 주한 영국대사 찰스 험프리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한국대사로 부임하게 돼 기쁩니다.영국은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지금 시작한 여정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화해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지난달 17일 부임한 찰스 험프리(Charles T W Humfrey·53) 신임 주한 영국대사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험프리 신임대사는 “한국 국민들이 영국을 진정한 친구,값진 사업동반자,여행 및 유학 대상국 그리고 유럽으로 가는 관문으로 생각하길 바란다”며 “재임기간동안 경제협력 강화 못지않게 미래 한-영관계의 근간이 될 젊은 층의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한 외교사절단 중 ‘통상외교’에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여온 영국대사 답게 양국 경제협력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상반기중 영국의 대한(對韓) 수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4%,한국의 대영(對英)수출은 28% 증가하는 등 양국교역과 투자는 성장세를유지하고 있고 계속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밖에 양국이 상호보완성을 지닌 건설 등 분야에서 제3국에 공동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영간 금융서비스분야 협력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6일부터 클라이드 마틴 런던 금융시장이 서울을 방문한다고 소개했다. 북한과의 국교정상화와 관련,“영국은 북한에 적대감이 없다는 점을분명히 밝히며 북한이 국제사회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과 국교가 정상화되기 위해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무기확산,인권문제 등 국제사회의 우려가 분명하게 해소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과 외교관계는 수립되지 않았지만 수년간 비공식 접촉이이어지고 있고 5월 평양에서 양국 실무자들의 비공식접촉이 있었다고공개했다. 영국은 이달중 영어교사 2명을 평양에 파견키로 북한과 합의했고 양국 대학,박물관간 교류 등 문화분야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73년 업무차 잠깐 들른 뒤 27년만에 다시 서울에 온 그는 일본통으로 부임전 6개월간 배운 한국어로 인사말 정도는 능숙하게 구사한다. 전국을 여행하며 한국을 자세히 알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문화도시 문화거리] (8)다도해의 藝鄕 통영

    회를 뜨고 남은 서더리가 아니라,자연산 활어를 토막쳐서 매운탕을끓인다?통영항 강구안의 중앙시장엔 죽은 생선을 얼음에 뉘어놓고 파는 형태의 어물전이란 찾아볼 수 없다.대신 어스름녘 포구를 따라난 골목에선 반짝 어물전이 선다.좌판을 펼쳐놓은 아낙은 저녁거리를 장만하려는 주부를 위해 퍼떡이는 우럭이며 노래미·광어에 능숙한 솜씨로 칼질을 해댄다. 내륙사람들에게 통영이 가장 먼저 주눅들게 하는 대목은 먹거리다.해산물에 관한 한 자반 고등어 정도에 만족하는 사람들에게 이들이 누리는 ‘삶의 질’은 얼마나 부러운가.그러나 문화도시로서의 자존심이 굳건한 통영사람들은 풍성한 먹거리 정도는 결코 ‘문화’의 반열에 올리려 하지 않는다. 통영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이곳에 자리잡은 삼도수군통제사영(三道水軍統制使營)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1593년(선조 26년) 통제영이 설치되고 삼도수군통제사로 처음 임명된 사람은 충무공 이순신장군.1955년 통영군에서 통영읍이 떨어지면서 충무시로 이름지었던 것도 무리는 아니다.지금의 통영시는충무시와 통영군이 다시 합쳐진도농어(都農漁)통합시다. 이렇듯 유서깊은 역사문화도시 통영의 중심가에는 통제영의 객사였던세병관과 충무공을 기리는 충렬사가 자리잡고,유람선터미널에서 20분이면 닿는 한산도에는 충무공이 삼도해군을 호령하던 제승당이 발길을 잡아끈다. 통영에는 오광대·승전무·남해안별신굿 등과 나전칠기·누비·가구·갓 등의 유무형문화재도 즐비하다.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된 사람만 13명.한 도시에서 이만큼의 인간문화재가 배출된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김세윤 통영문화원장은 “통영의 전통문화는 통제영 시절의 12공방에서 뿌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면서 “재줏꾼들이 사방에서 몰려들어400여년 동안 공방의 전통을 세워가면서 어느 지역보다 많은 예술가들이 배출됐다”고 ‘통제영 문화권’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통영이 과거의 영화와 아름다운 풍광만 내세운 관광도시에 만족했다면 오늘날 ‘현대적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도시’라는 이미지는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지난 2월 열렸던 ‘통영현대음악제’는 이 고장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축제였다.그의 작품을 연주하고 세미나를 열어음악세계를 탐험한 이 음악제는 국내에서 열린 윤이상 행사로는 가장규모가 큰 것이었다.인구 14만명의 작은 지방자치단체 통영은 이음악제에 많은 예산,그것도 위험부담이 큰 현대음악에 투자해 관광문화도시로서 미래의 고객인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지난 8월 한달동안 통영대교에서 펼쳐진 미국의 설치음향예술가 빌폰타나의 작품 ‘사운드 브리지(통영대교가 소리를 낸다)’도 이 도시의 문화수준을 다시 보게 만들었다.이 프로젝트는 한산대첩제위원회가 ‘한산대첩제’행사의 하나로 유치한 것.지역의 전통문화축제를이끄는 사람들이 이토록 열린 예술관을 갖고 있다는 것은 여느 도시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저력일 것이다. ‘문화도시 통영’은 그러나 거창한 이벤트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지난 99년 시작한 ‘도시색채가꾸기’사업은 조용하게 도시의분위기를 바꾸어가고 있다.지붕을 오렌지색,벽체를 흰색으로 칠하면보조금을 주는 이 사업에 지역의 건축사협회가 호응하여 건축주들에게 적극 권장함으로서 이제는 지중해풍의 색채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문제는 다른지역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문화’로의 가능성은 크게열려있으되 통영사람들 자신이 ‘향유하는 문화’는 아직 만족스럽지못하다는데 있다.지난 2월 동호만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문을 연 통영 출신 유치환시인을 기념하는 ‘청마문학관’에서 이런 생각은 더욱 절실했다. 청마의 문학과 인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전시내용은 훌륭했지만,관광객들만 찾을 뿐 주인이어야 할 지역청소년을 위한 사회교육시설 및 소프트웨어는 눈에 띠지 않는다.이곳에 문학공부방을 마련하여 시 낭송회와 토론회가 열리는 날,청마의 후예가 이 땅에 다시태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아직은 계획단계인 윤이상과 소설가 박경리,서양화가 전혁림,극작가유치진 등 이곳 출신 예술가들의 기념관도 단순히 이들을 추념하는공간이 아니라 지역민,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교육공간이 되어야새로운 시대에 통영을 빛낼 다양한장르의 위대한 예술가들을 기대할수 있는 것은 아닐까. 통영 서동철기자 dcsuh@ [이렇게 가꿉시다] '윤이상 국제음악제'음악도시로 육성을 아름다운 한려수도에 둘러쌓인 통영에서는 매년 2월 국제음악제가 열린다.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제를 목표로 올해 처음 시작한 ‘통영현대음악제 2000’은 이곳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며,그의 작품세계를 깊이있게 펼쳐보인다. 윤이상이 처음으로 유럽에 이름을 알린 작품은 한국의 정서를 담은관현악곡 ‘예악(禮樂)’이었다.1966년 남부독일의 작은 도시 도나우에싱엔에서 발표했다.해마다 10월에 열리는 도나우에싱엔음악제는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는 유럽의 대표적 음악축제의 하나이다.그 당시일본의 많은 작곡가들이 프랑스 등지에 유학하고 작품들을 발표했지만 모작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이러한 시기에 한국사람윤이상은 아시아 작곡가로는 처음으로 국제적인 음악제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이다.윤이상은 199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시아를대표하는 작곡가로 서양음악계의인정을 받았다.뿐만 아니라 독일의하노버와 베를린에서 교수생활을 하면서 가르친 수많은 아시아계의작곡가들은 지금 아시아 음악계를 주도하는 인물들로 성장하였다. 통영음악제의 가장 기본적인 바탕은 통영이 윤이상의 고향이라는 사실이다.그는 늘 자신의 모든 것이 고향에서 왔다고 역설하였다.아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고향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제를 여는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통영은 인구 14만의 작은 도시지만 잠재력은 무한하다.윤이상의 고향이라는 점 말고도 축제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아름다운 경치와역사,친절하면서 문화적인 시민들, 맛있는 음식 등 헤아릴 수 없다. 하지만 국제적인 음악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무엇보다많은 음악가와 관광객이 통영을 찾을 수 있는 부대시설과 행정체계,또한 국제음악제를 전담할 만한 조직 등이 마련되어야 만이 명실공히 아시아,나아가 세계의 음악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윤이상은 말년을 고향인 통영의 바닷가에서 낚시를 즐기며 조용히 작품생활을 하면서 보내고 싶어하였다.하지만 그를 둘러싼 정치적 상황은 귀향조차도 허락하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국제적인 음악제를 통하여 그가 꿈에도 그리던 고향에서,참으로 올바른 평가와 더불어 자신의 이름을 고향과 함께 역사에 영원히 남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것은 이제 뒷사람들의 몫이다. 김승근 국제 윤이상협회/한국사무국장·작곡가.
  • 최경주 첫 시즌 톱10 대시

    최경주(슈페리어)가 선두와 4타차 공동 13위를 지켜 첫 시즌 톱 10진입을 노리게 됐다. 최경주는 3일 새벽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서리의 노스뷰골프장(파 71·7,069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에어캐나다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사흘 연속 3언더파 68타를 쳤다.이로써 최경주는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선두 그랜트 웨이트(뉴질랜드)와 4타차를 유지,10위권 진입의 흐망을 갖게 됐다. 첫홀(파4)에서 보기를 해 불안한 출발을 했던 최경주는 6번(파4),8번(파4),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을 2언더로 마무리,상승세를 탔다.최경주는 후반 들어서도 안정된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12번(파5),14번홀(파4)에서도 거푸 1타씩을 줄여 한때 공동 6위까지순위를 끌어 올렸으나 17번홀(파4)에서세컨드샷이 그린을 벗어나며 1타를 더해 아쉬움을 남겼다. 곽영완기자
  • “관광성 해외연수 혈세 낭비” 시민단체 위자료 소송

    대구참여연대와 경북 울진참여자치연대는 1일 “경북도의회 등 대구·경북지역 8개 지방의회 의원들이 관광성 해외연수로 세금을 낭비함으로써 납세자인 주민들이 큰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봤다”면서 “이들 지방의원들을 상대로 위자료(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가 지방의회 의원들의 잦은 외유와 관련,의원들을 상대로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결과가 주목된다. 두 단체는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원고(原告) 모집 캠페인을 벌여 소송에 참가할 원고 300여명을모아 오는 20일쯤 소송을 낼 예정이다. 소송 대상 지방의회는 경북도의회를 비롯,울진·달성군의회,대구시의 동·서·북·수성·달서구의회 등이다. 참여연대는 소송에 드는 인지대 및 송달료 등의 비용은 참가자들의성금으로 충당하되 소송에서 이겨 배상금을 받게 되면 전액을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참여연대의 강검수 지방자치센터 정책부장은 “시민의 혈세를함부로 낭비하는 공공기관의 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걸기 위해 소송을 제기키로 했다”면서 “납세자인 주민의 직접적 참여를 통해 납세자의 권리를 시민사회에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부장은 이어 “현행법상 행정기관의 예산낭비에 대해 반환을 요구하는 주민소송제 등이 제도화돼 있지 않아 부득히 위자료 청구 소송을 내기로 했다”면서 “이번 소송을 계기로 일본 등 선진국에서 제도화돼 있는 주민소송제의 입법을 공식으로 청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구 참여연대와 울진 참여자치연대는 지난 7월 이들 8개 의회의 해외연수경비 사용명세를 분석해 낭비했다고 추정되는 세금2억3,500만원을 자진 반납토록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촉구했으나 대부분 의회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상암동에 ‘첨단 차이나타운’ 조성키로

    월드컵경기장이 들어설 서울 상암동에 중국계 화교자본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첨단 차이나타운’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 차이나타운 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양필승건국대 교수)로부터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조성부지 가운데 3만5,000평에 중국과 대만 동남아의 화교자본을 유치,첨단 정보산업과 부대시설을 망라한 신개념의 차이나타운을 조성하겠다는 의사를전해왔다고 1일 밝혔다. 개발추진위원회는 이곳에 대형 업무용 호텔과 첨단 정보산업단지,벤처단지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음식점이나 중국상점이몰려있는 기존의 소규모 차이나타운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규모다. 또 이날 중국의 실리콘밸리인 중관춘(中關村)기술단의 청화대학 기업집단 송쥔(宋軍) 총재 등 중국의 정보통신업계 대표 10명도 이날서울시를 방문,고건(高建) 시장과 차이나타운 조성과 관련,의견을 나눴다. 차이나타운 건립계획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용역이 진행중인 토지이용계획 등 기본계획이 수립되기 전이라도 양해각서 체결이나 투자의향서를 제출받아 사업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4월 상암동 택지개발지구내 17만1,000평을 오는 2010년까지 미래형 정보도시인 DMC로 개발하기로 하고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국내외에서 로드쇼를 갖는 등 적극적인선도기업 유치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오는 11월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짓고 구체적인 개발방향과입주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암동에 화교자본이 유입돼 대규모 첨단 차이나타운이 조성될 경우 국내 벤처산업은 급성장할 것”이라며 “아울러상암동이 최첨단 디지털미디어시티로 발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2000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내일 개막

    천년의 향기를 간직한 고도(古都) 서라벌,도시 전체에 신라인의 그윽한 미소가 풍기는 ‘박물관’ 경주에서 71일간의 문화예술 여행을 즐기세요.세계 60개국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가 9월1일 개막돼 11월10일까지 보문단지 엑스포행사장과 경주시에서 펼쳐진다. ‘새 천년의 숨결’을 주제로,‘만남과 아우름’을 부제로 내건 올해 엑스포는 2년전 행사와는 달리 전통문화와 미래문화,순수예술과 문화산업을 생생하게 비교체험하고 가상현실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문화에 접목시켜 컨셉트를 확충시킨 게 눈에 띈다. 난립하는 지방축제와 ‘변별력’을 기르기 위해 지난 대회 관람객 300만명보다 적은 200만명을 유치 목표로 잡고 내실있는 행사를 기획했다.그렇지만 크고 작은 행사가 무려 44가지.알차게 즐기기 위해선 미리 챙겨야할 것들이 많다. 현재 조직위원회 홈페이지(www.cultureexpo.or.kr)에서는 기준요금보다 20% 싼값에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대입 수험생을 위해선 11월18일부터 아흐레 동안 특별기간으로 개방한다.문의 조직위원회 (053)357-2114,경상북도 관광진흥과 (053)950-3343,경주시 관광진흥과 (054)779-6393­96◆처용과 도솔가 처용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제는 아내와 동침하는 역신을 노래와 춤으로 감화시켰다는 신라설화 주인공 처용을 새천년의시대정신인 관용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하는 ‘셔발 발긔 다래’가 펼쳐진다.표재순씨가 연출한 개막제는 행사기간 내내 주말 밤마다 천년전 신라인들의 가장행렬 속에 재공연된다. 문화게릴라 이윤택의 역작,‘도솔가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역시 ‘도솔가’를 지어 나라를 존망의 위기에서 건져낸 신라 고승월명을 동양의 짜라투스트라에 비겨 60억 인류에게 보내는 화합과 평화의 춤사위를 선사한다. ◆천년의 향기 ‘솔솔’ 지금 당신의 눈앞에 천년전 안압지와 포석정에서 날아오른 나비가 어른거린다면. 과학과 문화가 만나는 주제영상 ‘서라벌의 숨결 속에서’가 이러한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준다.70억원을 들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가상현실 전용극장을 설립,첨단 버추얼 리얼리티 기법으로 신라시대경주를 재현했다.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됐다.신라의탄생과 멸망,삼국통일과정,왕궁과 남산의 전경,심지어 남산에 핀 꽃향기까지 맡을 수 있다.관람객은 특수안경을 쓴 채 신라인과 직접 만나는 환상적인 체험도 할 수 있다.(대한매일 28일자 14면 참조)◆젊은이들의 신라 젊은이들이라면 이번 엑스포를 위해 특별제작된삼국시대 배경의 컴퓨터게임,‘천년의 신화’ 경진대회에 참여해보는것이 어떨까.게임관에서 매일 오후2시 개최된다. 근초고왕과 광개토대왕,무열왕이 영토확장을 위해 쟁패하던 역사를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즐기며 젊은 기상을 떨쳐보일 수 있다.10월28일과 29일 개최되는 전국대회 우승자에겐 내년 3월 일본 도쿄게임쇼 참관 자격이 주어진다. 사이버 캐릭터쇼도 있다.캐릭터 디지콩이 여자친구 아나콩을 두고 자신의 무리들과 페인콩파와 한판 춤대결을 벌인다.육각형 건물 5개면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DDR 60대를 동시운영해 춤대결을 실시간쇼로 진행한다. 8세기 고승 혜초의 발자취를 쫓아 만든 미로게임 ‘천축국 대탐험전’은 1,000평의 창조마당에 2㎞ 길이의 미로를 설치,250∼300m를 최단거리로 꾸몄다. ◆찬란한 인류 문명 알타미라 동굴벽화와 이스터섬의 모아이석상,영국의 스톤헨지,이집트 구푸왕의 배 등 사라진 문명의 베일을 벗기는문화이미지전 ‘찬란한 빛 사라진 문화여’와 한국문화와 유라시아대륙의 문물을 비교 전시해 신라인의 문화적 포용성과 창조적 역량을확인하게 하는 주제전시 ‘동방의 빛을 따라서’도 볼만하다. ◆우루왕과 아사달 경주시 반월성터에서 10월13일부터 사흘동안(오후7시) 공연되는 국립극장의 총체연극 ‘우루왕’이 눈길을 끈다.국립무용단과 국립오페라단이 함께 하는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과 우리 설화 ‘바리데기 공주’를 재구성해 웅장한 무대를 꾸민다. ◆들를만한 곳 경주하면 떠오르는 불국사 석굴암보다는 40여 골짜기마다 가득히 보물과 문화재를 품고 있는 남산을 꼭 한번 들러야 한다.골굴사 기림사 감은사지 문무대왕릉을 훑는 것도 괜찮다.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9월29일∼10월8일)과 영주 풍기인삼축제(10월2일∼7일),봉화 송이축제(9월11일∼20일)와 연계해 즐기는 것도 한방법. 먹거리로는 천북면 화산 불고기단지와 대릉원 주변 한정식과 쌈밥집,팔우정 사거리해장국을 꼽을 수 있다. ◆여행상품 서울 경기지역 여행사 30여곳이 포항 호미곶 일출과 죽도시장 관광 및 엑스포 관람을 묶은 무박2일 여행상품(5만5,000원)을판매한다.문의 (053)357-2114,(054)745-7087행사기간중 엑스포 입장권을 지닌 관람객들은 호텔현대 등 경주의 호텔과 콘도 객실료 30%와 부대시설 20∼50%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국립경주박물관 무료입장 선재미술관,신라역사과학관 할인도 가능하다. 임병선기자 bsnim@
  • 금강산관광 1박서 9박까지 다양화

    금강산 관광 상품이 현재 3박4일 에서 1박2일∼9박10일짜리로 다양해진다.관광코스도 현재 3개(구룡연 만물상 해금강)에서 올해 안에내금강 3∼4개,총석정 등 4∼5개 코스가 더 개발된다. 현대상선은 속초와 북한 고성항(옛 장전항)을 3시간만에 잇는 금강산 쾌속선 ‘트레저 아일랜드’호를 다음달 20일부터 운항,1박2일짜리 관광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고성항 부두에설치된 해상호텔 ‘호텔 해금강’도 동시에 개관한다. ‘트레저 아일랜드’호는 길이 115m,폭 20m 크기로 객실 89개와 330개의 좌석을 갖춰 승객과 승무원 등 최대 780명이 승선할 수 있다.대형 식당과 디스코텍,노래방,기념품점 등 각종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이 배는 시속 37㎞로 연안 5마일에 근접해 항해하기 때문에 속초∼장전을 3시간에 주파할 수 있다. ‘호텔 해금강’은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160개의 객실에 최대33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레스토랑,커피숍,디스코텍,헬스클럽 등을갖추고 있다. 현대상선은 북한측으로부터 임대한 ‘금강산 여관’도 10월 중순쯤운영할 예정이며,관광일정 연장에 따른 금강산 관광코스의 확대를 위해 북측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함혜리기자 lotus@
  • 새 내각에 듣는다/ 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29일 본지 염주영(廉周英) 경제팀장과 가진 단독 기자회견을 통해 “생보사 상장차익 배분 불가 발언은 법적인 측면의 문제가 있다는 점을 제기한 것”이라며 “법을 떠난 방안제시는 옳지않은 만큼 실질적인 근거를 갖고 계약자와 업계가 납득할 수 있는 선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코스닥 시장부양책을 쓰면 일시적 부양은 될 것이나 시장왜곡을 가져올수 있다”며 코스닥 시장활성화를 위한 인위적인 부양책은 쓰지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외이사가 주식을 받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위원장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송자 교육부 장관문제를 말하는 것 같은데 제도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실권주가 많이 나오면 일반적으로 다시 공모를 하지요.실권주가 적으면 임직원에게 인수시켜 자체소화시키는 것이 관행입니다.이 문제를 부정적으로 볼 경우 한이 없습니다.특혜라고 보여질 정도로 사외이사에게 많이 주는 것은 문제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같습니다. ●그러나 주주에 대한 견제 등 사외이사의 도입취지에 반하는 것 아닌가요. 경영이 잘되도록 노력시키기 위해 스톡옵션도 줍니다.제일은행 등도 사외이사 급여가 상당히 많습니다.제도상의 문제가 아니라 운용이문제입니다. ●예금보장한도는 그대로 두는 것입니까. 현재는 그렇습니다.금융기관간 자금이동,시장왜곡 등을 관찰하면서현재대로 끌고 갈 것입니다.만약 지나친 부작용이 나오면 대책을 강구하고 있어야죠. ●은행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라 특정 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경우,해당은행에 감자조치를 하게 됩니까. 경영정상화계획 제출대상 은행은 스스로 정상화가 어려운 은행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을 중심으로 이달말까지 선정합니다.대상은행은 9월말까지 경영정상화계획을 작성·제출하게 될 것입니다.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은행에 대한 감자조치 여부는 정부가 참여하지 않는 독립된 경영평가위원회의 소관사항이므로 지금 제가 말씀드리기는 곤란합니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채권단의 절반이상 동의가 있어야만 법정관리로 돌입할 수 있다는 사전조정제도 조항은 워크아웃작업을 더디게할 수 있지 않습니까. 신청요건을 50% 이상으로 한정한 것은 소수 채권자의 사전조정제도남용으로 부실기업 정리지연과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는 한편 사전조정제도 신청이전에 다수의 채권금융기관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관계인집회에서 워크아웃 플랜이 원활하고 신속하게 가결되도록 하기 위한것입니다. ●부실공시에 대한 제재규정은 어떻게 강화할 생각입니까. 정부는 기업내용이 증권가격에 적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공시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우리 증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전자공시제도의 확대시행을 통해 투자자의정보접근이 보다 용이하도록 하고 공시의무 위반 기업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는 물론 형사고발까지 병행하는 문제 등 오늘 지적해주신사항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금감위원장과 금감원장의 겸임체제가 바람직하다고 보시는지요.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 감독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는 기능적동일체인 만큼 위원장과 원장의 겸임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통합 금융감독체제는 금융겸업화의 경향에 부응하기 위한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고 우리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그 효율성이 검증되기도 했습니다.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금감위가 주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지적이 있습니다.위원장의 견해는 어떠한지요. 구조조정 업무는 범정부 차원의 과제로서 금감위가 주관하는 것이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그렇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한시적인 업무인만큼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는 대로 금감위는 금융기관의 건전성 감독업무에 전념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단계 개혁 추진방안을 시기별로 밝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내년 2월까지 금융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은행 경영평가위원회의 경영개선계획 평가를 거쳐 은행별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합니다. 부실종금사 등 제2금융권에 대한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공적자금의 사용 및 관리실태에 대한 백서를 발간하고 공적자금 운용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기업 구조조정도 워크아웃·법정관리·화의기업 등 부실기업처리를가속화해 76개 워크아웃 기업 가운데 조기졸업및 퇴출이 결정된 32개사는 이달중으로 처리하고 잔여기업은 11월중 처리방침을 결정합니다. 이들 업체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사후관리도 강화할 것입니다.또한 9월중 60대 주채무계열에 대한 총신용 공여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결합재무제표 감리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습니다.이외에도 기업구조개혁 5원칙 추진상황을 점검·보완하고금감위의 조사기능 보강 등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데도 노력하겠습니다. ●1·2차 구조조정의 차이점을 비교해 설명해주시죠. 1차 구조조정은 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부딪혀 시장이 무너진 상태에서 정부가 시장을 대신하는 일들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그러나 2차 구조조정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시장경제를 정착시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
  • 베트남 진출기업 ‘물만난 물고기’

    지난달 13일 미국이 베트남과 정상무역관계(NTR)협정을 체결,베트남상품이 미국에서 최혜국 대우를 받게됨에 따라 베트남 진출 기업들이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증권은 방림,삼양통상,태평양물산 등 베트남 진출 기업들이 5∼10년간 호황이 예상된다고 28일 밝혔다.의회의 비준절차가 남아있어 실제 관세인하 시기는 미국의 대선과 총선이 끝나는 내년 3월이나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시기인 11월말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베트남은 미국 진출때 그동안 일반관세보다 40∼70%정도 높은 특별관세가 부과돼 최대시장인 미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에서 불리했다.따라서 최혜국 대우를 받게되면 수출경쟁력이 살아나 인건비 비중이 높은 경공업 부문의 투자가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이 지역 진출기업들은장기간 수혜를 볼 것이라는 것이다. 방림의 경우 92년 9월 방림유창베트남을 설립,95년부터 염색가공시설을 이전해 수직적 통합생산 공정을 완료해 지난해 570억원의 매출과 함께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이뤘다. 올 상반기에는 2,900만달러의 매출에 26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아직 미국에 수출하고 있지는 않지만 최혜국 대우가 이뤄지면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현재 미국에 수출되는면제품의 관세는 42%이지만 최혜국대우를 받으면 7.3∼9.5%로 낮아진다. 삼양통상은 94년 11월 삼양베트남을 설립,98년 흑자를 보였으나 지난해 미국 수출이 늘면서 관세부담으로 적자로 돌아섰다.신발제품의경우 평균 수출관세는 10%이상을 부담했으나 최혜국대우시 3%이하로떨어진다. 태평양물산은 95년 비에트퍼시픽어패럴이라는 의류회사를 설립,미-베트남간 정상교역에 대비,최근 5개 라인을 증설하는 등 미국 수출에대비해 왔다. 60∼90% 수준인 관세가 최혜국대우를 받으면 7∼29%로낮아진다. 손성진기자
  • [대한시론] 금융시장 동조화와 위험 대비

    최근 우리나라 주가는 미국주가와 매우 유사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1998년도 말 이후 한·미간의 주가지수는 신기할 정도로 뚜렸한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많은 주식투자자들은 새벽에 일어나서 우선적으로 미국의 주가변동을 점검하는 것을 일과로 삼고 있다. 이전에는 없었던 이런 동조화 현상의 배경은 무엇인가.무엇보다도중요한 배경은 금융개방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 확대에 있다.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IMF사태 이후우리나라에 대한 주식투자를 대폭 확대시켜 왔다. 지난 6월 말 현재외국인이 보유한 국내주식의 시가 총액은 87조7,000억원으로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29.7%을 차지하고 있다.그리고 외국인이 보유하고있는주식은 대부분 장세를 좌우하는 대형 우량주이다. 한편 우리 증시에는 현재로서는 외국인투자자와 대등하게 주도적 참여할 수 있는 주체가 없다.국내 투신사나 시중은행들은 거액의 부실채권과 자체 구조조정에 얽매여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수 없는 형편에 있다.그리고 이러한상황에서 정보나 투자기법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이 사면 같이 사고 팔면 같이 파는 ‘외국인 따라하기’에 몰두하게 되었고 이 추세는 외국인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시켜왔다. 우리 금융시장의 국제적 동조화 현상은 우리 금융시장의 국제적 통합을 의미한다.국내 금융시장의 국제적 통합은 국내시장을 확대시키고 더 경쟁적으로 만들어 우리경제의 효율적 발전을 촉진시키는 데바람직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통합이 결코 좋은 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특히 우리시장과 같은 작은 시장이 미국과 같은 초대형 시장에 연결되어 움직일 때 작은 시장은 큰 부담과 위험을 안게 된다. 한국의 상장주식 시가총액은 2,530억달러인 반면 미국의 그것은 15조8,480억달러에 이른다.작년과 재작년의 대규모 신주발행에 의하여그 덩치를 키웠지만 한국시장은 미국시장의 1.6%에 불과하여 미국시장에 비하면 아주 작은 시장이다.이런 차이로 해서 미국시장에서의작은 소용돌이도 한국시장에는 쉽게 엄청난 폭풍으로 전이되어 나타날 수 있다.이미 지난 4월에 이런파급효과를 단발적이나마 실제로경험하였다. 그리고 현재 국제금융시장에는 투기성 헤지펀드가 약 4,000억달러에달한다고 한다. 따라서 국제 단기자금 이동에 대한 실효성있는 국제적 통제체제가 없는 현 여건에서 거액의 단기자금이 떼지어 다니면서소위 ‘국제적 묻지마 투자’를 야기하여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가들의 위기가 재발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이러한 폭풍과 위기에 우리는 얼마나 대비하고 있는가.우리들 대다수는 우리가 새로 처하게 된 상황에 대한 인식부터 너무 안이한 것같다.물론 망망대해에서 폭풍을 만나면 작은 배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그러나 평소에 이런 상황을 대비하고 있었다면 최소한의 피해를 입으면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정부를 포함한 각 경제주체는 이전보다는 훨씬 더 위험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특히 가계나 기업은 물론 정부도 과도한 차입의 상태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그리고 기업과 금융기관은 철저한 구조조정을 통하여 폭풍과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이제 갑자기들이닥치는 무자비한 폭풍우 앞에 건실하지 못한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살아 남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국가위기 대응에 관한 종합프로그램을 구비하고 있어야하며 나아가서 위기대응 도상연습을 정기적으로 수행하여 앞으로 닥칠 크고 작은 경제사변에 최대한 대비해야 한다. ♧ 하성근 연세대 교수·경제학
  • 값싸고 손쉽게 전세집 구하기

    ‘보다 싸고 빨리 전세집을 구할 수는 없을까’ 올 가을 이사를 앞둔 세입자들의 한결같은 고민이다.특히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전세값이 큰 폭으로 떨어진 98년 가을에 집을 얻은 세입자라면 계약갱신기간인 올 가을에는 전세금을 대폭 올려줘야 할 판이다. 그러나 가격은 둘째치고 아예 매물이 거의 동났다.일부는 오른 가격이 부담스러워 값이 싼 수도권 외곽지역이나 집을 줄여가는 ‘하향이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데다 심리적가수요까지 가세해 빚어진 현상이어서 세입자들의 고민은 더욱 심하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매물이 많이 쏟아지는 곳을 챙겨보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월세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모자라는 전세보증금은 은행 융자로 해결하는 것도 지혜다. ●입주앞둔 아파트를 노리자 기존 아파트 단지보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 단지에 매물이 많다.직장이나 자녀들 학교문제 등으로 입주하지않고 세를 놓는 집주인이 많기 때문이다.특히 대단지에 이런 사례가많다.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서울·수도권 입주 아파트는 서울 1만6,000여가구,수도권 1만여 가구 등 모두 2만6,000여 가구에 달한다.이 가운데는 1,000가구 안팎의 대단지도 12곳이나 된다. 평형도 다양하고 한꺼번에 전세물건이 쏟아져 나와 값도 싸다.입주직전의 아파트를 찾아 미리 매물을 확보해 둘 필요가 있다. ●월세도 방법이다 전세금을 올려줄 여력이 없고,다른 아파트도 구할수 없다면 다세대·다가구를 찾거나,아니면 월세로 바꾸는 길도 있다. 그동안 전체 임대시장에서의 월세 비중은 5% 안팎이었다.그러나 최근 전세값 급등과 저금리 기조로 이 비중이 10%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물론 월세도 다양한 양상을 띤다.동부이촌동이나 이태원,종로구 구기동,방배동 등지는 외국인 임대가 성행하고 서초동이나 대치동 양재동 등지는 전문직 종사자가 많다. 전세값이 비교적 많이 오른 양천구나 노원구 등지도 최근 월세전환이 크게 늘고 있다.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월세는 전세보증금을 한꺼번에 받는 것이 아니라 보증금의 일부를 미리 받고 나머지는 연이율을 적용,월세로 내는 ‘절충형’이 대부분이다. 월세 이자율은 그동안 2%를 적용했다.그러나 최근들어 약간 낮아졌다.강남은 1∼2%,목동지역은 1∼1.2%,노원구 1∼1.5%,분당 1.2∼1.5%,평촌 1.3∼1.6%,일산 1.5% 선이다. 월세를 얻더라도 전세자금 융자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중은행 이자가 월세이자율에 비해 휠씬 싸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전세자금 대출로 한시름 던다. ‘전세자금 받아가세요’ 은행들이 다양한 전세 상품을 내놓고 있다.전세보증금을 올려주거나집을 넓혀가는 세입자라면 전세자금 지원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전세자금 대출은 정부지원 전세자금 대출과 시중은행 전세자금 대출상품으로 나뉜다.정부지원 전세자금은 저소득 근로자 및 서민 전세자금 대출과 전세금 차액대출이 있다. [서민 전세자금] 주거안정대책에 따라 평화은행에서 취급하던 ‘근로자 전세자금 대출’이 ‘저소득 및 서민 전세자금대출’로 바뀌었다. 대출 한도는 가구당 5,000만원.이자는 3,000만원까지는 7.5%,초과분은 9%가 각각 적용된다.자격은 연소득 3,000만원 이내(수당 등을 제외한 금액)로 전용면적25.7평 이하 주택이어야 하고 무주택기간이 6개월이 넘어야 한다.부양가족도 있어야 한다.무주택근로자는 평화은행에,자영업자는 주택은행에 신청하면 된다. [전세금 차액대출] 올 2월부터 시행됐다.근로자인 경우는 평화은행창구를 통해 인상 차액분의 50% 범위내에서 가구당 최고 2,000만원까지 가능하다.대출기간은 최장 4년,이자는 연간 7.75%다. 자영업자는 주택은행에 신청해야 하며 이자는 10.5%다.전세계약서사본(신·구계약서),임차주택 건물 등기부 등본,주민등록등본,소득세원천징수 영수증 등이다.전용면적 25.7평이 넘으면 안된다. [시중은행 대출] 다양한 상품이 있지만 정부지원 자금에 비해 금리가비싸다. 그러나 사전에 저축에 가입한 경우는 이자가 낮다.미리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은행별로 적용 이자율에 차이가 나 꼼꼼히 비교해야한다. 김성곤기자. *전세들때 분양계약서 확인은 필수. 전세들 때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은 확정일자인을 받아두고 전입신고를 마치는 일이다. 확정일자인은 세든 주택이 경매로 넘어갈때 후순위 채권보다 앞서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세입자 보호제도.효력은 전입신고를 마친때부터 발생하므로 이사와 동시에 전입신고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확정일자인은 동사무소나 등기소에 가면 쉽게 받을 수 있다. 등기가 나지 않은 입주예정 아파트에 세들 때는 더 조심해야 한다. 입주예정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와 달리 소유권 이전등기가 돼 있지않다.당연히 등기부등본이 없어 소유자와 근저당,가등기 여부 등을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새 아파트에 세를 들때는 무엇보다도 분양계약서를 확인해야한다. 또 분양권을 매입했다면 분양계약서를 통해 이를 확인해야 한다.중도금 연체 여부의 확인도 필수다.이는 분양업체에서 확인할 수있다.분양권 전매여부도 함께 확인해두면 좋다. 이밖에 소유권(분양권 등)에 대한 압류여부 등도 분양계약서와 분양업체,주택조합 등에 확인해봐야 한다.또 새 아파트라도 확정일자인을반드시 받아야 한다. 부동산 114의 김희선 이사는 “이사할 때는 확정일자 뿐만 아니라가능한 한 전입신고를 빨리해 계약에서 전입신고까지의 시차를 줄여야 한다”며 “기존이나 신규 아파트 모두 이사 전에 반드시 하자를확인해야만 이사 후 낭패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金대통령, 집단이기에 굴복 안돼… 이산상봉 조기 제도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의료계 폐업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하거나 집단이기주의를 강압으로 관철시키려는것에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조속한 해결노력을 하되 안될경우에 대비해 확고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집단이기주의나강압에 굴복하면 나라의 경영이 어렵다”고 강조했다.특히 “의약분업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의·약·시민단체 합의로 이뤄졌고 최근 의·약계의 의견을 받아 약사법을 개정했으며 의료수가를 높이고 전공의 처우도 개선하기로 했다”면서 “정부는 할 만큼의 성의를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절대 다수가 의료계의 집단이기주의에찬성하지 않고 있다”며 “이 문제는 투명하게 모든 것을 공개하면서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법과 원칙을 충실히 하는동시에 설득과 대화를 병행해 조속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의사들을 적대시하거나 해쳐서도 안된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남북 이산가족간 서신왕래,생사확인,면회소 설치가 가능한 한 짧은 시간내에 이뤄지도록 중점을 두고 노력하라”고 말했다.이어 “이번에 겨우 200명만 왕래하고 1,000명의 가족들이 만났지만 상봉을 신청한 7만명과 전체 이산가족 1,000만명이라는 숫자를 고려할 때 이런 (일회성)방식으로는 안된다”면서 이산가족 상봉의 조기제도화를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黨政이 밝힌 경의선 복원·운영 구체계획

    다음달 중순 경의선 복원 기공을 앞두고 구체적 철도 연결 및 운영방안이 21일 공개됐다.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자유의 다리 및철도 종단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당정협의 결과를 발표했다.경의선을 연결시켜 유라시아 철도시대를 개막,한반도 중심시대를 열겠다는 내용이다. ■사업 현황 문산∼봉동간 20㎞(남측 12㎞,북측 8㎞) 단선철도 연결에 총 1,445억원(남측 509억원,북측 936억원)이 투입된다.현재 열차가 운행되지 않는 봉동∼개성구간 8㎞의 선로 보강에 84억원의 별도경비가 들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기간은 남측은 19개월,북측은 36개월로 추정한다.북측의 주요교량 2곳이 사용불가능한 것을 가정했을 때이다.이도 임시가교를 설치하면 1년이내에 완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임시교량을 설치한 뒤본교량 공사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현재 남측에서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설계작업과 임진강 교량 및 문산 터널에 대한 안전 진단에 들어갔다.공사에 앞서 임진강과 군사분계선을 잇는 대체도로 설치와 지뢰제거작업이 있을 예정이다. ■공사 진행 우리의 경우 문산역에서 임진강 교량까지 9㎞는 철도청이 발주하고,임진강∼군사분계선 구간은 군인력이 토목공사를 진행하며 궤도부설 등 부대시설은 철도청이 담당한다. 북측 구간은 북에서 직접 담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열차 운행계획 남북간에 철도시스템 차이가 걸림돌이다.남측은 디젤기관차이고 북측은 전기기관차라는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다. 따라서 남북한계선 밖에 남북한 역을 따로 설치하는 방안과 군사분계선내에 남북 공동역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국제관례로는 별도역을 설치,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공동역이나 별도역에서 동력차와 승무원을 교체하는 형식이다.별도역이 들어설 경우 남북역간 공동운전구간은 셔틀기관차를 운행하게된다.객차의 경우 교체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교체할 경우 상대역에서 환승하게 된다. ■경제적인 효과 해운수송과 비교할 때 인천∼남포간 물류 비용은 현재의 3분의 1로 줄어든다.2005년쯤에는 순수 수송수입만 남측이 770만∼1,700만달러,북측이 1,600만∼3,400만달러를 얻을 것으로 보고있다.보다 중요한 것은 한반도가 국제물류기지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것이라는 점이다. 유라시아철도와 한·일 해저철도가 연결되면 일본에서 유럽까지 수송시간이 해상에 비해 13∼14일 단축되고,물류 비용도 크게 준다. 강동형기자 yunbin@
  • 예산절약 아이디어 민간인에도 성과금

    정부는 내년부터 민간인도 국가 예산을 절약하거나 수입증대에 기여할 경우 예산성과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처는 18일 내년부터 예산성과금 규정을 민간인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현재는 헌법기관과 행정부를 포함한중앙관서의 공무원들이 예산절약 및 수입증대에 기여했을 경우 1인당2,000만원 한도로 성과금을 받을 수 있다. 예산처는 민간인이 절차 간소화나 건설공사에서 공법개선이나 제도등을 제안해 예산을 절약하거나 수입을 증대시킬 경우 성과금을 받을수 있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이렇게 될 경우 시민단체의 제안운동도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산처는 성과금규정 확대적용의 타당성과 효과분석을 거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뒤 연내 대통령령으로 된 예산성과금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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