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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회 영랑문학상 장윤우시인

    월간 순수문학사가 제정한 제7회 영랑문학상 수상자로 시집 ‘인형의 삶’을 낸 시인 장윤우씨가 선정됐다. 장씨는 한국현대시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성신여대 조소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 [시론] 核해결 공은 평양에

    북한은 미국이 북·미 기본합의를 깼다고 주장하며 북한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과,봉인된 폐연료봉 감시단을 추방한다.그리고 폐연료봉을 재처리하겠다고 선언한다.나아가 지난 94년 북·미 기본합의 당시 1∼3년내 완공 예정이었던 영변의 50MW,태천의 200MW 핵시설의 재건설에 착수한다.그러고는 ‘과거핵’을 사용한 핵폭탄 만들기에 들어간다. 미국은 북한을 비난하며 북한에 대한 외곽 폭격 및 증원군 파병을 준비하는 한편,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반도에 다량의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고,일본의 이지스함을 동원한다.한국군은 연합사의 작전통제 체계에 진입한다.이는 12월분 대북 중유 공급 중단 등 북·미관계가 뒤틀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 가운데 일부다. 조지 W 부시 미 정부의 안보팀은 이러한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물론 북한도 자신이 벌이고 있는 게임이 자신의 생존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따라서 북·미는 파국을 초래할 가능성에 민감하며,그렇기 때문에어느 쪽도 북·미 기본합의 붕괴를 먼저 선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불안 속의 관망은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는 없다.방치해서도 안 된다.합리적인 해법이 제시되어야 한다.먼저 우리 정부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의 실체를 미국과 북한이 드러내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이 프로그램은 이중 용도 기술(dual-use technology)이므로 현재 상태에서 핵무기화할 수 있는 개연성과 추정규모를 밝혀야 이에 대한 대처가 설득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북한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의 실체가 존재한다면 북·미는 실용주의적 일괄타결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하나의 대안으로서 북한은 프로그램의 검증가능한 폐기를,미국은 북한과의 불가침협정 과정의 시작을 동시에 공동으로 선언하고,구체적인 협의에 즉각 진입한다.미국은 북한이 프로그램의 검증가능한 폐기를 이행하지 않으면 협정을 파기하면 되므로 손해볼 것이 없는 입장이다. 미 정부는 “악행을 보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내외에 선포해놓았기 때문에 ‘북한의 기만’에 반응하기 어려운 형편일 수 있다.따라서,보다 현실적인 대안은 부시 정부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미국의 ‘적대시 정책 포기’를 원하는 북한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는 타협책이다.이러한 맥락에서,‘도라산 연설’ 이후 몇 번 반복됐던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발언을 재확인한 최근 부시 대통령의 대북성명은 적절하였다. 미국의 국내정치구도를 볼 때 부시 대통령의 최근 대북성명은 그가 현재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이라 평가된다. 북한은 과거 중대한 실기(失機)의 경험을 갖고 있다.지난 99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은 북한을 방문,미사일시험발사 유예와 대북제재 완화를 교환하면서 북한의 보다 능동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했다.북한은 1년 반 후 조명록 특사를 미국에 보냈다.그러나 미국의 내정은 변화하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기회를 잃어버렸다. ‘9·11' 직후 러시아의 푸틴,중국의 장쩌민(江澤民),파키스탄의 무샤라프 등이 성난 미국에 편승할 때 북한은 미국의 악대차에 타지 않으려 했다.북한에 먼저 ‘과거 범죄사실’을 털어놓으라며죄인처럼 다루던 부시 정부도 현명치 못했지만,버티기만 하던 북한도 비현실적이었다.올해 4월부터 열릴 수 있었던 주변국들과의 관계개선 가능성도 서해교전으로 인해 크게 훼손됐다.북한이 잃어버릴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은 이제 없어 보인다.북한은 부시 대통령의 대북성명에 의미를 부여하고,우라늄농축프로그램의 실체를 밝히거나 검증받을 필요가 있다.옳거나 옳지 않거나,좋거나 싫거나,그것이 현시점 국제정치의 현실이다.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 국제정치학
  • 스키장옆 펜션·콘도 분양 열기

    ‘콘도나 펜션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본격적인 스키시즌을 맞아 스키장 주변 콘도나 별장형 민박시설인 펜션 분양이 한창이다.펜션업계는 주5일 근무제 확산과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구간 4차선 확대 개통으로 스키장이 밀집해 있는 강원도 평창군에 대규모 펜션을 공급하고 있다.한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콘도업계도 다양한 부대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키매니아를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콘도나 펜션을 고르는 데에도 요령이 필요하다.겨울을 맞아 필요하다고 무턱대고 분양을 받으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 평창은 펜션 천국 뛰어난 자연경관과 용평,성우,휘닉스파크 리조트 등 스키장 덕분에 펜션단지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청림종합건설은 최근 1단지 18가구에 이어 2단지 30가구를 분양중이다.대지면적 120∼200평에 25,30평형으로 이뤄졌으며 분양가는 1억 4000만∼1억 6500만원이다. 황토빌은 용평리조트 근처에 황토벽돌로 시공한 별장형 펜션을 임대분양한다.48평형 9가구,72평형 2가구다.분양가는 5000만원.1년간 수익률 10%를 보장해주고 임대가 끝나는 10년후 투자금 전액을 돌려준다. 파인건설은 방림면에 짓는 목조주택 ‘성우빌리지’ 잔여분을 분양중이다.20평형(대지 100평)으로 분양가는 8000만원.임대관리를 해주며 수익의 60%는 분양자에게 돌아가고 40%는 관리비로 쓰인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코업도 별장형 아파트 ‘코업 스위트하우스’ 159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휘닉스파크 리조트와 1㎞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분양가는 14평형이 7950만∼9300만원이다.중도금 60%는 융자된다. ◆콘도 분양도 ‘후끈’ 토비스콘도는 전북 무주에 콘도미니엄 회원권을 분양중이다.이달말까지 회원이 되면 1년간(30박) 무료이용 쿠폰과 효도카드(65세이상 고객에게 5년간 객실무료)를 발급한다.평생 연회비를 면제하고 온천사우나 무료이용권 20장도 제공한다. 신세계리조트는 강원도 평창군에 대관령 콘도를 선착순 분양한다.21평형으로 보증금 290만원만 내면 직영 및 협력업체 콘도를 연 28박 이용할 수 있다. 대명콘도도 충북 단양군 단양읍 상진리에 건립한 대명 단양콘도의 회원권을 분양중이다.신규 회원은 12∼18개월간 골프장과 스키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주의할 점 펜션은 입지요건을 우선 살펴봐야 한다.주변 관광지나 위락시설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다.분양업체가 임대관리를 비롯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펜션을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콘도는 가격보다 성수기때 예약이 잘 되는지가 중요하다.객실당 회원수가 50명을 넘으면 피하는 게 좋다. 콘도회원권과 스키회원권을 구별해야 한다.콘도회원권은 콘도를 분양받은뒤 스키장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지만 스키회원권은 객실 여유분이 있어야 콘도를 사용할 수 있다.따라서 스키회원권은 성수기때 스키장 등 부대시설만 이용가능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밖에 직영콘도가 많은지,콘도에 온천·골프장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평론집 ‘여성문학을 넘어서’ 낸 평론가 김미현씨 “여성과 가장 닮은 존재는 남성”

    “진정한 여성문학은 여성만이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다.여성도 아프다고,그런데 좀 다르게 아프다고 말하는 것이 여성문학이다.” 소장 평론가 김미현(37·이화여대 강사)이 평론집 ‘여성문학을 넘어서’(민음사)를 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여성문학의 정체를 규명하고 보다 진일보한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제시한 ‘성찰적 페미니즘’.이를테면 “우리 문학사에서 여성문학이 차지하는 위치와 업적이 저조한 이유를 ‘여성성에 대한 억압’이라는 외부적 환경에서만 찾는 것은 무리이며,오히려 여성문학 내부의 문제를 먼저 짚자.”는 시각이다.여성문학의 문제가 여성문학 자체의 허물에서 비롯됐을 수도 있음을 전제로 한 접근방법이다. 그는 “‘성찰적 근대화’의 개념을 차용한 ‘성찰적 페미니즘’은,지금까지 많은 곁가지를 쳐왔으면서도 확고한 주류이론을 정립하지 못한 기존 페미니즘의 실체를 다시 검증하고 확인하는 페미니즘”이라고 설명한다.보다 철저한 부정과 거부를 통해 여성문학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를 다시 생각해보는 자세가바로 그가 말하는 ‘성찰적 페미니즘’의 원형이다. 그는 우리의 여성문학을 ‘역사-정체성-현실-고유성’의 단계로 나눠 살피고 있다.이런 시각에서 그는 우리 여성문학을 3기로 구분해 문학사의 ‘과제’인 시대구분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1기는 1920∼1930년대로,여성문학이 문학사에 편입되기 시작한 ‘여성다울 수도,남성다울 수도 없었던 혼돈의 시기’였다.박화성으로 대표되는 이 시기를 ‘여성이면서도 여성이기를 거부해야 했던 때’라고 규정했다. 2기는 1950∼1960년대.개화사상의 세례를 받았던 1기 때보다 더 혹독한 보수성과 가부장적 지배이데올로기에 주눅들어 지냈던 시절이다.강신재로 대표되는 이 시기는 ‘여성이기를 주저했던 때’이기도 했다. 1980∼1990년대의 3기는 여성문학을 무대 전면으로 부각시킨 시기.박완서로 대표되는 이 시기 여성작가들은 남성을 왜곡·단순화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여성도 있다.”고 외친다.특히 그는 이혜경의 역할에 주목한다.소설 ‘고갯마루’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이혜경이 “여성의 문제를 자본주의와 현실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확대시켜 파악하려 했다.”며 그의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금이야 말로 체제안주적이고 자기복제성을 드러내온 우리 여성문학의 전환기”라는 그는 “지구상에서 여성과 가장 닮은 존재가 바로 남성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여성문학”이라고 말한다.이 책은 그런 점에서 김미현의 여성문학에 관한 도발적 제언인 셈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월드컵경기장서 멋진 송년회를” 상암경기장 시설 일반에 대여

    “송년회를 계획하고 계십니까.월드컵경기장을 이용하세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호조)은 19일부터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리셉션홀과 회원실인 ‘스카이박스’를 일반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는 월드컵축구대회 이후 경기장 부대시설을 시민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지하철 6호선을 통해 곧바로 입장이 가능하고 주차시설이 넉넉한 데다 리셉션홀과 스카이박스에 들어서면 편안하게 세계 수준의 그라운드를 조망할 수 있다.월드컵 ‘4강 신화’의 감동도 전해준다.경기장 1층에 마련된 리셉션홀은 400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연회나 세미나,피로연 등 대규모의 모임을 갖는 데 적당하다.기본 사용료는 68만 4000원. 경기장 곳곳에 다양한 크기로 마련된 스카이박스는 가족잔치,동창회 등 10∼30명 단위의 작은 모임에 알맞다.스카이박스는 모두 75개이며 사용료는 6만 1000원에서 9만 1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다만 토·일요일과 공휴일 및 야간에 이용할 경우에는 평일 요금의 30%를 더 내야 한다.누구나 사용 신청이 가능하지만 음식은 개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2128-2970∼1. 송한수기자 onekor@
  • “”北 주권국”” 파월발언 의미/ ‘核포기 선물’ 우회적 암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주권국가로 간주한다.”고 말하고 침공의사가 없다고 거듭 밝힌 것은 미국이 북한의 핵 선(先) 포기를 대전제로 추진하고 있는 ‘강·온’ 양면책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를 통해 대북 중유공급중단이라는 강경책을 구사한 미국은 다음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특별성명을 통해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의사와 함께 “북한과의 다른 미래(a different future)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북측에 던졌다.파월 장관이 미국 고교생들을 만나 내놓은 메시지도 같은 맥락이다.미 언론에는 “핵개발프로그램 폐기에 즉각 응하지 않으면 중유지원 중단에 이어 경수로 건설공사 중단조치도 취할 것”이라는 미 고위 관리의 경고발언도 잇따르고 있다. 다만 주목되는 점은 부시 대통령과 파월 장관의 메시지가,‘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을 걸며 핵카드를 버리지 않고 있는 북한에 움직일 수 있는 여지를 좀더 확보해주고 있다는 점이다.특히 파월장관은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북한을 적대시하는 것이 옳으냐.’는 질문에 “적대적 의도가 없으며,북한을 주권국가로 간주한다.”고 언급,‘주권국가’상태를 인정했다. 이와 관련,이제까지 “북한 주민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는식으로 북한 주민과 김정일(金正日) 정권을 분리,대응하는 인상이었던 미국이 북한 정권 차원까지 아울러서 언급했다는 해석도 나온다.북측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김정일)체제 보장 ▲경제지원 ▲불가침 조약 체결 등에 대한 간접화법의 답변으로,북측 태도에 따라 경제지원과 관계정상화까지 일거에 이루는 ‘대담한 접근법‘(bold approach)이 아직 유효하다는 시사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대북 입장은 그대로란 점에서 북측을 겨냥,의도적으로 던진 메시지는 아니라는 게 정부측 해석이다.‘주권국가’라는 의미도 대등한 대화 상대로서,실체를 인정한다는 뜻에 지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함께,이라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북한이 극단적 행동을 취하지 못하도록 ‘관리’하는 차원이라는 분석도 많다.한국의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미국이 먼저 나서서 ‘극적인 대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란 게 워싱턴의 대체적인 기류다.“우리가 현재 피하고자 하는 상황은 북한 문제가 이라크와 얽히는 것”이라는 미 고위관리의 말(워싱턴 타임스 18일 보도)은 이를 시사하는 한 예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의 핵 선 포기 입장은 변하지 않고 있으나,북한을 향해 핵포기에 나설 명분은 내놓고 있다고 본다.”면서 “미국의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행동을 취할 것인가는 순전히 북한의 몫”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강북 뉴타운’ 위장전입 차단 오늘 기준 거주자만 보상

    ‘강북 뉴타운’ 개발로 주거지를 옮기게 되는 주민은 20일 현재 해당 지역에 주소를 두고 실제로 거주하고 있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뉴타운 개발 예정지의 관할 구청과 합동으로 지난 18일부터 실시한 위장전입 점검이 끝나는 20일을 기준으로 이주대책 계획을 공고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최근 뉴타운 개발 예정지로 발표된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구파발 개발제한구역 일대,성동구 하왕십리 440,성북구 길음동 624 일대에 개발이익을 노린 위장전입 의혹이 많을 것으로 보고 이같은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 일찌감치 이주대책 기준일 공고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20일 현재 해당지역에 실제로 거주함으로써 이주대책 대상자가 되는 주민만이 택지나 해당 주소지에 건립될 아파트의 우선공급 등 주거대책과 상가 등 부대시설 공급을 비롯한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편집자에게/ 후보 공약 남발 정치불신 ‘부메랑’

    -정치불신 부추기는 후보들의 ‘空約’ 남발(대한매일 15일자 1면) 기사를 읽고 각 정당의 유력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을 보면 백화점 쇼핑몰에 비치된 상품 같은 공약들의 나열을 보는 것 같다.과연 그런 약속들이 조국의 미래를 위한 충심어린 정책인지 각종 이익단체들의 눈치를 보는 것인지 분간하기가 힘들다. 우리나라 후보들의 공약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는지,아니 후보들이 지킬 의지는 있는 것인지 대한매일 기사를 보니 대단히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후보들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해 40조원 이상이 투입된다고 하니 국민들은 그 혜택을 받기도 전에 정부의 ‘모르쇠’를 봐야만 할 것이다.이러한 공약남발 현상은 ‘당선되고 보자,아니면 말고’라는 막가파식 선거운동의 풍토가 아직도 횡행한다는 증거이다. 일부 이익단체들도 이같은 후보들의 공약 남발에 일조하고 있다.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후보들의 자질과 비전,정치철학을 검증하려는 것이 아니라,후보들의 입으로 당선 이후 지원을 약속받기 위해 간담회나 토론회를 열어 후보를 압박하는 경우도 있다. 후보들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재정마련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정확히 말을 못하고 있다.기껏해야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뤄 재정을 마련하겠다는 것인데,그러면 경제가 성장하지 않으면 공약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 아닌가? 후보들의 공약 남발이 국민들의 정치 불신을 증대시키는 부메랑인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정송도/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회원
  • 명사 50명 ‘추억의 내무반’

    우리 사회 명사들의 병영 체험기를 모은 단행본 ‘성공하고 싶다면 군대에 가라'가 최근 출간됐다. 국방일보가 지난 1년간 인기리에 연재한 시리즈를 한데 엮은 이 책은 유명인사 50명이 쓴 ‘추억의 내무반'과 ‘한국 병역제도 변천사',‘국군 계급장 변천사' ‘이 한장의 사진’등이 담겨 있다. 손봉호(서울대)·주철환(이화여대) 교수를 비롯,연예계의 최불암 유동근 김영철 노주현 심양홍(이상 탤런트) 김흥국 남진(이상 가수) 이경규 남희석 김용만(이상 개그맨)씨 등이 필자로 참여했다. 조훈현 프로 바둑기사와 작고한 코미디언 이주일,김인식 두산 베어스 감독,방송인 이계진 이상벽,성악가 임웅균,야구감독 하일성,소설가 고원정씨 등도 자신들의 병영생활 소개에 기꺼이 나섰다. 스스로를 군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 ‘고문관’이었다고 밝힌 주철환 교수는 ‘병영은 짧고 인생은 길다’란 글에서 “군대시절은 인생을 입체적으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시기”라며 “군복무 기간은 스스로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일보를 발간하는 국방홍보원측은 글을 쓴 명사들을 초대,15일 오후 6시 서울 용산동 국방회관에서 국방일보 창간 38주년 기념식을 겸한 출판기념회를 연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北경제개혁’ 高大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북한은 ‘7·1 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신의주와 개성,금강산 등에 특구를 개발하고 남측에 경제시찰단을 파견하는 등 개혁·개방의 길을 걸으면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고려대 북한학연구소(소장 김동규 교수)가최근 주최한 ‘북한 60년 재조명-경제분야를 중심으로’ 세미나에서는 북한의 이러한 고민을 중점적으로 살폈다.그 가운데 충남대 윤기관 교수의 ‘북한의 2002년 경제개혁 및 개방조치의 현황과 과제’ 주제발표문을 요약한다. 김일성 주석은 지난 1994년 숨을 거두기 전부터 개방의지를 보이기 시작했다.이후 북한 체제는 김정일 위원장을 중심으로 ‘고난의 행군’을 시작했고 4∼5년의 칩거하에 내부결속을 다졌다.북한은 98년에 헌법개정을 단행했고,헌법상의 경제부문에서 개혁과 개방의 조짐을 드러냈다.이를 통해 북한경제는 서방세계와 남한의 협력없이는 북한의 경제를 스스로 일으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헌법개정 이후 4년이나 돼도 아무런 진척이 없자 김 위원장은 지난 7월1일‘경제관리개선조치’를,9월에는 ‘신의주특별행정구 기본법’을 공표했다. 국가계획위원회 권한의 하부단위 위임과 함께 ▲경영자율성 부여 및 수익에 따른 분배 차등화 ▲배급제도 폐지와 임금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경제관리개선조치는 국가의 지속적인 가격 제정 권한과 함께 시장경제의 이점인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엿보이고 있다.이번 조치의 가장 큰 우려는 자원배분의 왜곡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또한 만성적인 공급부족 상태가 지속됨으로써 가격 및 임금이 급상승하는 인플레이션압력이 증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째,시장 중시의 경제개혁이 뒤따라야한다.즉 시장기능에 의한 자원배분의 효율성 제고를 통한 가격자유화 추진이 불가피하다.둘째,기업의 생산능력을 제고해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업에 대해 생산 및 판매상의 재량권 부여를 확대함으로써 북한 국내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시켜야 한다.셋째,대외개방이 필요하다.단기적으로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확대시키고 장기적으로는 대외투자유치를 확대시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신의주특구와 관련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출로가 중국 이외에는나갈 수 없는 열악한 인프라 문제(전력·도로·철도·공항·항만 등) ▲이중과세방지,투자보장,분쟁조정절차,자유로운 송금허용 등 외국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제도의 미비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존속과 바세나르협정(전략물자반출제도) 등 불리한 국제적 환경 ▲신의주특구 개발과 중국의 단둥·동북3성 개발계획과의 마찰 가능성 등이 있다. 2002년의 두 조치는 북한으로서는 어쩌면 마지막 승부수일 수도 있다.북한을 중심으로 남한·일본·러시아·중국 등과의 관계가 우호적이며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어쩌면 이렇게 좋은 기회는 아마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결국 문제는 북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개선 여부다.미국을 좋아하는 나라는 이 지구상에서 미국밖에 없지만 국제사회에서 가장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북한이 스스로 ‘테러 지원국’과 ‘악의축’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한신의주특구가 성공하기 위한 가장 큰 관건은 외국자본에 북한체제의 신뢰성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신의주특구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중국 단둥과 함께 개발해 시너지 효과를 거둬야 하며,개성과 남포의 경우는 남한의 현대·대우·삼성 등과 함께 개발해야 한다.원산의 경우는 일본과 함께 개발해야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정리 박록삼기자 youngtan@
  • NGO행사/ 노동자뉴스제작단 外

    ■노동자뉴스제작단= 12∼17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 의대 보건대학원 4층에서 ‘제6회 서울국제노동영화제’를 연다.02-888-5123. ■전태일기념사업회= 13일 오전 11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제32주기 전태일열사 추도식'을 갖는다.02-3672-4138.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참여연대시민과학센터와 공동으로 16∼17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과학기술과 윤리 워크숍’을 갖는다.02-755-1105. ■시민단체연대회의= 18∼22일 경기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세계화 시대의 한국 NGO’를 주제로 ‘제3회 시민운동가 학교’를 연다.시민운동 경력 3년 이상의 활동가를 대상으로 선착순 30명.02-734-3924.
  • 정보통신 특집/ 이통기술 자고나면 ‘깜짝’

    서울 월드컵때 외국기자들은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한국기자들의 갖가지 휴대폰 벨소리에 놀라고,지하철 안에서 휴대폰을 들고 손가락을 바삐 움직이는 청소년들의 모습에 의아했다고 한다. 이같이 일상화된 우리의 휴대폰 문화가 외국인에게는 적잖은 문화적 충격이었다.‘하찮고 작은 나라’쯤으로 여겼던 한국의 디지털문화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리를 차지한 현주소이다. 요즘 국내 IT업계는 말 그대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서비스의 경연장이다.‘차세대 서비스시장을 선점하라.’는 문구가 업계의 화두가 된지 오래다.융합이 안될 듯했던 유선과 무선이 만나 휴대폰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지고 동영상 사진이 이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안방에서 일상사를 처리하는‘홈 네트워크’도 차세대 거대시장으로 우리 앞에 바짝 다가서 있다. ●서비스 출시,이틀이 멀다 ‘모바일 서비스’ 왕국답게 이동통신 3사의 서비스는 2∼3일에 한건꼴로 시중에 선보이고 있다. 이같은 시장여건은 단말기와 서비스 상품이 합작해 만들어지고 있다.예컨대 기존의 서비스 상품이 업그레이드되면 한단계 발전된 단말기가 따라오고,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문자메시지는 더이상 서비스 개념이 아니다.사진·애니메이션·음악 등이동시에 송·수신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단말기와 서비스가 업체마다 봇물을 이룬다. 연말이면 착신번호 부여,상호접속 보장 등의 정책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여 업계의 행보는 빨라질 전망이다. ●시장은 유·무선 통합 추세 통신시장의 발전추세는 이통시장을 넘어 유선시장까지 아우르고 있다.차기중심 서비스시장으로 인식되는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통합과 이와 연관한 마케팅 경쟁이 그것이다. SK텔레콤은 자사의 포털사이트인 네이트닷컴의 홈페이지에 유·무선연계 쇼핑몰 ‘네이트몰’(mall.nate.com)을 오픈했다.네이트몰은 PC,PDA(개인휴대단말기) 등 어떤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상세한 상품정보를 검색해 주문하고 대금결제를 할 수 있다. KT의 유·무선 포털사이트인 ‘렛츠KT닷컴’도 비슷한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무선인터넷 시장도 최근 규모를 더 키워가고 있다.KT는 무선랜서비스인 ‘네스팟’을 차세대 전략사업 모델로 내세운다.최근 ‘네스팟’과 삼성전자의 노트북 PC‘센스’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업계는 시장선점을 위한 무선랜용 PDA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이통업체,카드결제시장 노린다 신용카드업계와 이통업체간의 사활을 건 전투가 예상된다.휴대폰 하나만 지니면 어떤 카드결제도 가능해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KTF는 지난 6월 휴대폰 교통·신용카드 결제서비스인 ‘K-머스’를 개시,백화점 등에 300여 결제가맹점을 갖췄다.수도권 지하철과 국철,버스에서 결제가 가능케 한 서비스다.최근 세계 최초로 IC칩을 장착해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전용휴대폰 ‘K-머스 폰’을 출시했다. SK텔레콤도 KTF에 대응해 비슷한 성능의 휴대폰 결제시스템을 내년 2월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외국시장에 눈돌린다 휴대전화 단말기업체와 초고속인터넷 업체는 앞선 기술과 장비,서비스를 앞세워 거대시장인 중국은 물론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말레이시아의 TM Net사와 초고속인터넷 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계약을 했다.사업전략과 서비스 경험과 기술 등을 TM Net에 제공한다.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장비업체들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최대의 통신전문 전시회에 참가,카메라·폴더 회전형 카메라폰,IMT-2000 단말기 등 최고 수준의 휴대폰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정기홍기자 hong@ ■‘IMT-2000' 내년 상용화 박차 ‘꿈의 이동통신’으로 각광받던 비동기식 ‘IMT-2000’ 사업이 KT아이컴의 의욕적인 행보로 내년 6월 상용화가 가시화하고 있다. KT아이컴은 내년 4월 시범 서비스를 한데 이어 6월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같은 사업자인 SKIMT의 ‘곁눈질’도 한창이다. KT아이컴의 자신감은 지난 9월 초 LG전자와 주장비 공급 계약을 했다는 데서 찾아진다.주장비 계약 지연은 그동안 이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 중의 하나였다.조영주 사장은 “주장비 계약은 시장 일부에 퍼져 있는 서비스 사업연기론을 불식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KT아이컴은 지난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시연회에서 2세대와 차별화한 서비스인 ▲영상전화 ▲VOD(주문형 비디오) ▲MMS(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등을 선보여 서비스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그러나 두 업체 모두 전국적 시행에는 자신감을 갖지 못한다.서비스 중인 2세대 영역인 ‘cdma 2000 1x’ ‘cdma 2000 1x EV-DO’ 시장과 겹치기 때문이다.따라서 KT아이컴은 우선 서울 수도권 시장을 보고 사후에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 사업은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황금알을 낳는 거위’로까지 거론됐으나 기존의 ‘cdma 2000 1x EV-DO’시장 서비스가 업그레이드되면서 굳이 거액의 신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된 탓이다. 정부 일각에서도 의견이 갈렸다.국외적으로는 외국사업체의 과도한 경매대금 지급으로 서비스가 당초보다 늦어진 것도 사업성에 회의를 갖게 만들었다. 그동안 신중한 자세를 보였던 SKIMT의 변화는 긍정적 요인이다.KT아이컴의 발빠른 움직임을 의식,이전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장비업체인 삼성전자와 장비 구매협상에 나섰다는 말도 나온다. 정기홍기자 ■유선전화 ‘정액요금제' 경쟁 가열 유선 통신시장에 ‘정액요금제’ 출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로 이용자들을 끌어 들이겠다는 통신사업자들의 뜻이 담겨 있다. 굳이 ‘정액요금제’의 시초를 따지면 무선사업자인 LG텔레콤의 ‘선택요금제’를 들 수 있다.계층별로 나눠 일정액을 내면 일정 한도를 쓸 수 있다. 유선 ‘정액요금제’는 KT가 먼저 내놓았다.시내·시외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근 1년간 자신의 월평균 통화료에 약간의 금액을 추가한 정액요금을 내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9월부터 가정용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한시적으로 모집중이다.시내전화는 최근 1년간 월평균 통화료 1만원 미만 1000원,시외전화는 3만원 미만 등으로 추가 요금이 시내전화와 같다.이 요금제는 광고에 힙입어 가입자가 4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시내전화 부문의 유일한 경쟁자인 하나로통신은 KT의 이같은 공세에 곧바로 월 5200∼7700원의 파격적인 ‘완전 정액제’로 맞대응을 했다.신문광고를 통해 KT의 정액요금과 가격비교까지 했다. 후발 사업자들은 ‘영역’을 늘리기 위한 방편에 나섰다. 시외전화 사업자인 데이콤과 온세통신도 KT의 공세에 맞서 연말까지의 한시적인 시외전화 정액요금제를 도입했다. 데이콤은 월평균 통화료 1만원 미만의 경우 1000원을 추가로 부담하면 무제한으로 통화할 수 있다.온세통신도 이들 두 개사보다 싼 시외전화 정액요금제를 최근 도입, 연말까지 시행한다. 정은주기자 ejung@
  • 정보통신 특집/ ‘고품질 전략상품’으로 승부 건다

    최근 월드콤을 비롯한 세계 거대 통신사업자들이 수익원 발굴 등 시장 흐름에 대처하지 못하고 파산하거나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러나 국내통신사업자들은 그동안 다져온 기술력을 토대삼아 저마다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면서 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휴대폰 서비스업체들은 첨단 단말기를 앞세워 하루가 다르게 한 단계 높은 서비스 상품을 쏟아내기에 여념이 없다.반면 유선시장은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초고속 인터넷시장의 포화,시내전화의 정체로 선도 사업모델 개발에 부심하며 차세대 전략 상품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시장에 내놓은 서비스 상품 가운데 전략적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대표 상품을 소개한다. ◆SK텔레콤 모바일 서비스인‘MMS’(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SK텔레콤의 서비스 상품 가운데 가장 차별화한 상품이다. MMS의 특징은 텍스트에다 영상과 오디오,음성,애니메이션을 동시에 보낼 수 있다는 데 있다.1년반 전에 첫 출시한 그림,벨,텍스트,음성이 결합된 ‘M카드-음악편지’와 이후 국내 최초로 내놓은 정지영상의 MMS 서비스(포토메일)보다 진보한 서비스다. 지난 5월에는 ‘동영상 메시징 서비스’(동영상 친구)를 출시,인기를 끌고있다.웹에서 직접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 등을 이동전화로 전송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웹에서 폰으로 최대 한글 메시지 500자를 전송 가능하고,메시지 작성 때 글자색과 바탕색 선택이 가능한 상품을 내놓아 시장을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HanaFOS 1999년 4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초고속 인터넷 ADSL(하나포스)은 하나로의 대표 상품으로 주요 수익원이다.한국이 초고속인터넷 1000만 가입자를 이룬 최고의 공로자이기도 하다. 서비스 상품은 ‘하나포스-ADSL’ ‘하나포스-케이블’ ‘하나포스-BWLL’3가지다. ‘하나포스’의 장점은 집앞까지 광케이블로 연결해 거리가 멀수록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한 것.대도시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시장의 28.6%를 차지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KT보다 서비스 범위면에서 열세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2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3년 연속 고객만족도(KCSI) 1위에 선정됐다. 그러나 최근 경쟁업체에서 ADSL보다 전송속도가 10배 빠른 VDSL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을 위협하고 있어 올 연말쯤 이 서비스도 개시할 계획이다. ◆KTF ‘K-머스’서비스는 이동통신업체의 신용카드 결제시장 진출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나온 휴대폰 신용카드 결제 상품.이 분야를 선도하는 상품이다. KTF는 최근 전용 휴대폰인 ‘K-머스 폰’을 세계 최초로 개발,1차로 50만대를 시장에 내놓았다. 지금은 시판 초기여서 LG카드에서만 IC칩을 발급하지만 조만간 BC카드,국민카드 등 2∼3개 대형사와도 계약을 할 계획이다. 심재욱 상무는 “이 제품은 정부의 표준안이 어떤 방식으로 채택되더라도 호완이 되는 IrFM과 RF 방식을 채택한 것”이라면서 “올해안에 2만여개의 가맹점을 확보,본격적인 시장확장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KTF는 앞으로 국제로밍,은행 및 증권계좌 정보,개인신분 정보,전자화폐,멤버십 기능 등 다양한 정보를 저장해 이 휴대폰만으로 모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계획이다. ◆DACOM 시외·국제전화 서비스 사업자로 알려져 있지만 기업체를 상대로 하는 인터넷 전용회선 사업으로 ‘알짜’ 수익을 내고 있다. 데이콤은 최근 인터넷 전용회선 서비스분야에 무선 광전송 방식을 활용,가입자 구간을 무선으로 대체하는 상품을 의욕적으로 내놓았다.기존 제품과 달리 최고 전송속도가 100Mbps으로 빨라 신개념 인터넷 전용회선으로 불린다.그동안 서울 광화문·여의도 지역 일부 빌딩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해왔다.이 상품은 지하 관로나 전주를 이용한 광케이블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손쉽게 광케이블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객 빌딩의 옥상 또는실내에 설치하기 때문에 망을 신속히 설치할 수 있어 고객의 만족도가 크다. 데이콤은 허브국에서 0.5㎞내에 있는 고객 빌딩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조만간 1.5㎞까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험중이다. ◆LG텔레콤 최근 유·무선 통신시장에는 ‘맞춤형’상품이 인기다.LG텔레콤이 고객 기호에 맞춘다는 취지로 지난 8월 초 처음 도입한이후 유사 서비스가 줄을 잇고 있다. LG텔레콤(019)이 도입한 ‘선택요금제’는 지난 9월까지 인기몰이를 해왔다.LG의 ‘선택요금제’는 통화량의 많고 적음에 따라 ‘미니요금제’와 ‘파워요금제’로 대별한 상품.시판한 지 한달 보름만에 신규 가입자만 ‘미니’ 10만여명,‘파워’ 2만여명에 이르렀다.출시 3개월간도 신규 가입자가 늘면서 업계를 긴장시켰다.그러나 지난 10월에는 상대적으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단말기 불법 보조금 지급행위로 통신위의 이동통신업체에 대한 영업정지가 예정돼 있어 휴대폰 가개통 등으로 허수가 많았다.”면서 “요즘은 통화품질이 비슷해지면서 소비자도 자신의 이용행태에 따라 서비스를 선택하는 경향이 짙어 서비스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ONSE TELECOM 온세통신의 국제전화는 다른 서비스업체보다 가격이 싸다. 그렇다고 해서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국내 최초로 ‘1초 단위 요금제’ ‘점심시간 할인제’ 등 합리적이고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내세워 1997년 서비스를시작한 지 1년여만에 시장점유율 12%를 달성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최고 인기상품은 국내 처음 도입한 ‘점심시간 30% 할인제’.이 서비스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지금은 업계의 대표적 틈새 할인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유선전화인 ‘008’은 다른 기간사업자보다 통신료가 5%이상 저렴하다.전체 유선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지난해에는 매출 1480억원,영업이익 280억원을 올렸다.온세통신은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 5월부터 휴대폰용 국제전화인 ‘00365’의 미국·일본·중국 국제전화 요금을 75%까지 인하,이용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KT 통신업계의 ‘형님’으로서 향후 거대시장으로 부상할 유·무선 통합시장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그중 하나가 ‘네스팟’이다. ‘네스팟’은 초고속 인터넷인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을 무선분야와 접목시킨 서비스 상품. 올 상반기 장비를 도입,사업 준비를 모두 마쳤다.각종 이벤트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출시 한달만에 기존 고객의 10배를 훌쩍 넘기는 성과를 거뒀다. KT는 이같은추세를 잇기 위해 올 연말까지 1만개 이상의 ‘핫스팟’을 설치할 계획이다.‘네스팟’ 서비스를 이동전화와의 로밍서비스를 통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해 시장 수성을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나의 전략 상품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 기반의 솔루션 사업인‘Biz meka’와 ‘메트로이더넷’ 서비스.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멀티플러스 두루넷 두루넷은 초고속 인터넷분야의 순수 전문사업자다. 이 분야에서 수익원을 내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 차별화와 고급화는 기본이다.그동안 발목을 단단히 잡아왔던 재무구조 악화부문을 들어내는 과정에서 전용회선과 광동축케이블(HFC)을 팔았다. 두루넷은 지난해 말 이후 서비스 품질 개선에 역량을 쏟아 왔다.고액의 경품을 주거나 이용료를 면제하던 영업방침을 바꿔 기존 고객의 만족이 신규고객 모집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요즘은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왔던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서비스 시장이 전송속도가 훨씬 빠른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으로넘어가는 시점이라서 이 부문에 역점을 두고 있다.VDSL 시범서비스를 서울 2개 지역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전국 7개 지역,400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중이다.상용화는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정기홍 기자
  • 아파트 주변도로·가로등등 편의시설 개·보수 지자체 예산지원 할 수 있다

    아파트단지 주변의 도로나 가로등 등 편익시설의 개·보수에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직접 지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4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아파트단지 주변 공공시설물에 대한 자치단체의 예산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시가 건설교통부에 건의한 공동주택관리령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이 오는 12월 국회를 통과할 경우 자치단체는 내년 하반기부터 아파트단지 주변 도로나 보안등,상·하수도,놀이터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 지원을 할 수 있게 된다.현행 공동주택관리령 제3조는 ‘공동주택 관리주체가 공동주택의 공용부분,부대시설,복리시설의 유지보수와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는 그동안 일반 주택단지 공공시설의 유지관리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아파트단지는 공동기금을 마련해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했다. 앞서 과천시는 1993년 ‘과천시관리도로지정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자치단체 예산으로 아파트 주변시설에 대해 보수·관리를 해왔으나올초 감사원의 정기감사에서 이는 공동주택관리령에 어긋나는 만큼 해당 조례를 폐지하라는 권고명령을 받았다. 과천시 관계자는 “과천시 등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신도시의 경우 주민 대부분이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음에도 공동주택관리령은 자치단체의 예산지원을 금지하는 등 시대에 뒤떨어진 감이 있었다.”면서 “법이 개정될 경우 아파트단지에도 일반 주택단지와 동일하게 예산을 지원할 수 있어 주민들의 부담과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싱글전용 오피스텔 ‘MOS’ 분양

    ‘싱글은 싱글끼리 산다.’ ㈜도시와사람은 싱글 전용 주거용 오피스텔 ‘MOS’를 7일부터 분양한다.MOS(My Own Space)는 나만의 공간이라는 뜻으로,단독가구가 살기 좋게 꾸민 주거공간을 말한다.전용 면적 5∼8평형이며,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카페테리아,휘트니스센터,주민연회실,DVD룸,옥상정원 등 다양한 부대시설 등이 그것이다.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위해 특수 제작한 가구를 설치하고 주방가구 등도 모두 갖춰져 있다.임대차관리·시설관리를 전문 자산관리회사에 맡겨 편리하고 안정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도시와사람은 ‘MOS종로’와 ‘MOS한양대’를 동시에 분양한다.MOS종로(282실)는 지하 2층 지상 12층으로 지하철 1,3,5호선이 지나는 종로3가에 있다.분양가는 평당 750∼800만원. MOS한양대(179실)는 2호선 성수역과 뚝섬역 중간에 있다.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평당 570∼650만원.한양대·건국대가 가깝고,강남 진입도 쉽다.서울시가 추진하는 ‘뚝섬문화관광타운’개발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투자가치도 높을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2004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02)556-2535. 류찬희기자 chani@
  • “고인돌 보호는 국제사회가 맡긴 의무”

    인천 강화와 전남 화순,전북 고창의 고인돌이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것은 지난 2000년의 일이다.이를 두고 “들판에 아무렇게나 누워있던 돌덩어리가 비로소 새로운 의미를 갖고 태어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세계거석문화축제’는 이렇게 곁에 있으면서도 알지못했던 고인돌의 의미를 함께 되새겨나가자는 뜻에서 세계거석문화협회(총재 유인학)가 마련한 것이다.지난해 강화에서 제1회가 열렸고,올해 제2회 축제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화순을 중심으로 펼쳐졌다.내년에는 고창에서 열린다. 고인돌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은 화순 사람들에게도 대단하게 받아들여지는듯 했다.화순의 지역축제는 대표적 문화유적인 운주사를 내세워 ‘화순운주대축제’다.‘세계거석문화축제’도 같은 기간 열린 ‘운주대축제’의 일부였다.그러나 내년부터는 오히려 ‘운주’를 ‘고인돌’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바꾸기로 하고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 거석문화축제와 함께 열린 제5차 세계거석문화학술대회는 화순의 ‘문화적 자산’에 가치를 부여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대회 첫날인 지난달 31일에는 학술행사로는 이례적으로 500여명의 군민이 군민회관을 가득 메우는 성황을 이루었다. 그러나 학술대회는 고인돌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더 많은 소득을 올리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자리가 아니었다.오히려 주민과 지방자체단체가 어떻게 문화유산을 가꾸어야 지속적인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이 많았다. 이날 대회에는 해외에서 은구옌 비에트 충 베트남 문화정보부 고고학국장과 마이클 퀸 호주 문화관광청 고고학국장,샹톨 르 마르샹 프랑스 카르막 부시장,클로드 보그 ‘몰타 기념물과 유적을 위한 국제협의회'(ICOMOS) 회장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한결같이 화순 고인돌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것을 축하하면서,문화유적을 지키는데는 지역민들의 의식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퀸 국장은 자신이 화순 고인돌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데 찬성표를 던진 사람의 하나라고 소개한 뒤 “지역민들로서는 국제사회로 부터 고인돌의 보호의무를 떠맡은 셈”이라면서 “어떻게 유적의 중요성을 증대시켜 후손들에게 중요한 연구자료로 만들어 넘겨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대서양에 면한 카르막은 무려 5㎞나 줄지어있는 반원형의 선돌이 있는 세계적인 유적지다.그러나 르 마르샹 부시장은 화순을 진심으로 부러워했다.카르막 유적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을 신청했지만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철책을 지나치게 유적에 가깝게 쳐놓고,유적 한 가운데 기념품 가게를 만드는 등 관광지로 ‘너무 잘’ 개발해놓았기 때문이었다.카르낙의 ‘과욕’은 한국의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꼭 기억해야 할 좋은 교훈이 될 것 같다. 사회를 맡은 김병모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은 나아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해도 3년 마다 재검사를 하는 만큼 언제든 탈락할 수 있다.”면서 “화순이 고인돌 유적지 한 가운데 최근 초가집을 지어놓은 것도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과잉보호의 한 사례”라고 ‘경고’를 하기도 했다. 학술대회는 2일 참가자들이 고창 지역 고인돌을둘러본 뒤,3일에는 강화 지역에서 거석문화 워크숍을 갖고 미국 인디언 그룹 등이 공연을 갖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화순 서동철기자 dcsuh@ ■“고인돌과 고조선문화 연계는 무리” 이번 세계거석문화 학술대회에서는 ‘북한 및 중국 동북 3성의 고인돌 연구’가 주요 주제의 하나로 다뤄졌다.주제발표를 한 하문식 세종대교수는 지난 10월 16일부터 28일까지 북한 지역 고인돌을 조사했다.토론자로 나선 서영수 단국대,송호종 한국교원대 교수도 함께 북한을 방문했다. 하 교수는 ‘북한 지역 고인돌 연구’에서 “북한 지역의 고인돌은 무덤방의 형태나 축조기술,장제 등에서 이웃한 중국 동부 지역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구조”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북한지역에 형식과 축조 시기가 다양한 2만기 이상의 고인돌이 분포하여 특이 현상도 많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문헌역사학자인 서 교수가 제기한 ‘고조선과 고인돌의 연관성 문제’였다.서교수는 “남쪽에서는 고인돌에 기원전 7세기설과 기원전 2000년설이 있는 반면 북쪽에서는 기원전 4000년까지 올려잡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렇듯 편년이 남쪽은 너무 늦고 북쪽은 너무 빠른 고인돌을 고조선 문화의 상징으로 볼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고고학자인 김병모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은 “솔직히 남북한을 막론하고 화학·물리학·지질학이 뒷받침되지 않아 고인돌의 편년을 정확히 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그는 “그러나 북한이 기원전 4000년설을 주장하는 것은 프랑스의 거석문화가 기원전 3000년경 시작됐다는 것을 참고로 한 것일 뿐”이라면서 “우리 고인돌이 오래됐으면 좋겠다는 것은 희망사항이지 기원전 1000년을 넘는다는 고고학적 증거는 아직 없다.”고 잘라말했다. 김 총장은 “‘삼국유사’에는 단군이 기원전 2333년 태어났다고 썼지만 신석기시대인 당시에는 한반도에도,중국에서도 국가의 형태는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타이완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 벼농사지역에서는 지금도 고인돌을 만들고 있는 만큼 오히려 벼농사와 연관짓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그는 “한반도에서 벼농사의 전래와 고인돌의 등장은 고고학적으로 일치한다.”면서 “살아있을 때 벼농사를 짓던 농사기술자가 죽어서 고인돌에 묻혔을 뿐 고조선과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논리를 폈다. 화순 서동철기자
  • ‘D램 제소’ 업계반응/ “마이크론 적자는 시장불황탓”

    국내 반도체 업계는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제소에 대해 ‘덮어씌우기’ 술책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대미 수출도 단기적으로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조금 지급 주장은 ‘억지’ 업계는 마이크론의 보조금 주장에 대해 악화된 경영실적에 대해 ‘핑계’를 대기 위한 전술이라 판단한다. 하이닉스측은 3일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지 않았으며 회사 채무 재조정은 채권단이 시장원리에 입각해 자율적 판단에 따라 진행된 만큼 마이크론사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특히 “2000년 큰 이익을 냈던 마이크론사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선 것은 시장불황에 따른 것으로 하이닉스 때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수출 타격 당장은 없을 듯 업계는 단기적으로 수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닉스측은 상계관세가 부과되더라도 무역규제 조치대상이 안되는 미국유진 소재 공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마이크론의 제소내용을 받아들여 상계관세 부과를 결정할 경우 한국산 D램은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가격경쟁력 약화로 점유율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42억달러에 달했으며, 이중 D램은 24%에 해당하는 34억달러 규모이다.이 가운데 상계관세 제소가 이뤄진 D램은 전체 수출 34억달러 가운데 35%인 12억달러에 달했다. 특히 호황기였던 2000년에는 D램 전체수출이 104억달러로 이 가운데 대미수출이 41억달러,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이 22억달러에 이르러 두곳에서 상계관세 부과결정이 날 경우 입는 타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열린세상] 정상국가 대 불량국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북·미간 갈등의 핵심은 제네바 북·미기본합의 이행문제 및 북·미 적대관계 해소와 관련한 것이다.미국은 북한이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불량국가’이기 때문에 먼저 이를 포기해야 ‘정상국가’인 미국,일본,한국 등과 관계개선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북한은 미국이 문제시하는 ‘우려사항’이란 바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침략책동의 산물’이라고 하면서 미국이 불가침조약을 통해 대북적대시정책을 포기하면 미국의 안보상 우려사항을 해소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과 미국의 갈등은 협상에 임하는 기본 관점의 차이에서 기인한다.미국은 반테러와 대량살상무기 비확산이라는 세계전략에 따라 북한을 다루고 있는 데 비해,북한은 생존전략 차원에서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카드를 활용해서 북·미 적대관계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북·미 적대관계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우려사항’ 해소 요구와 북한의 미국에 대한 ‘대북 강경적대시정책 포기와 체제보장’ 요구 등과 관련한 현안문제의 일괄타결이 이뤄져야 한다. 북한핵문제 해결과 관련해서 한·미·일 3국은 미국 클린턴 행정부 때 만든 ‘페리프로세스’란 합리적 해결방안을 가지고 있다.북한의 대량살상무기개발 포기 및 체제보장과 관련한 단계별 일괄타결을 모색하는 ‘페리프로세스’를 재가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북핵해법이 될 것이다. 미국이 ‘북한불량국가론’을 내세우며 북·미현안의 일괄타결을 모색하지 않고 ‘선 북한의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한 대화자세로 보기 어렵다.북한이 당장 들어주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내세운 미국의 대화자세는 대북 우려사항 해소목적 이외에 또 다른 미국의 의도가 있다는 의심을 받게된다.그것은 북한과 급속한 관계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을 견제하는 ‘시간벌기용’으로 오해받기 쉽다는 것이다. 미국의 북한 핵개발의혹 제기는 연말 한국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북한 핵개발문제가 다시 불거짐으로써 ‘선 교류협력,후 긴장완화·평화정착’을 주장해왔던 정치세력의 입지를 약화시키고,‘선 긴장완화·평화정착,후 교류협력’을 주장해온 정치세력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다.미국은 한국의 대선에서 대북 강경보수정권이 탄생하면 한국의 새정부와 한·미·일간의 보수삼각공조를 통한 ‘북한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떻든 미국특사를 받아들여 북·미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개혁·개방을 본격화하려던 북한의 의도는 ‘우라늄 농축방식의 새로운 핵무기개발계획 시인’ 파문으로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신의주 특구개발 등 개혁·개방의 본격화에 대해서는 중국이 견제하고,북·일 국교정상화 등 대외관계 확장노력에 대해서는 미국이 견제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정책변화로 촉발된 한반도정세의 변화에 대해서 그동안 한반도문제의 논의구조에서 다소 소외됐던 러시아와 일본은 적극성을 보인 반면,한반도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미국과 중국은 현상변경을 우려하면서 한반도 정세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미국은 아직도 북한의 변화의지를 의심하고대량살상무기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대북 강경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중국 역시 북한의 신의주 특구지정과 양빈장관 임명에 불편한 심기를드러내고 있다. 북·미 적대관계 해소는 북한이 안보불안감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개혁·개방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의미가 있다.그리고 북한은 미국이 지명한 테러지원국 명단으로부터 벗어나야 경제재건에 필요한 재원을 국제금융기구로부터 빌려올 수 있다.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재건 계획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대량살상무기 개발 포기를 통한 ‘불량국가’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정상국가로서 국제무대로 나와야 한다.최근 북한도 정상국가로의 변신을 위한 정책변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북한이 정상국가로의 변화를 모색할 때 정상국가들이 따뜻이 맞아줘야 한다.너무 엄격한 정상국가 자격기준을 요구하면서 정상국가 진입을 막을 경우 불량국가는 더욱 불량해질 수도 있다.‘유일체제’인 북한과의 우려사항 해소는 김정일과의 협상이 가장 빠른 방법이고 비용도 적게 든다는 점을 미국은 명백히 인식해야 한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 북한학
  • 송곡역~망우로 도로 신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1일 중앙선 복선화 작업으로 신설되는 송곡역과 망우로를 잇는 도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 도로는 망우로∼송곡역간 853m,왕복 4차선이다.동원중학교와 현재 공사중인 북부노인전문병원,송곡여고를 거친다.도로 양측에는 인도가 들어서고 부대시설도 꾸며진다. 공사비 100억원은 전액 서울시에서 지원될 예정이며 올해 토지보상비 20억원을 배정받아 보상에 들어갔다.내년 초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04년 완공 예정이다.이 도로가 개설되면 능산길 및 망우로의 교통체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구는 진입로가 좁아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중랑구립잔디구장의 통행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송곡역에서 잔디운동장간 660m에 폭 8∼10m의 도로를 내년 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中 부실채권 GDP의 절반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아니었더라면 중국 경제는 붕괴됐을 것이다.”세계 경제가 동반침체의 늪에 빠져있을 때 유일하게 7%대의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의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올초 털어놓은 비화다.주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 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취약성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중국 경제는 1980∼2000년까지 20년간 연 평균 9.7%의 경이적인 고성장을 계속해 왔다.올해는 미국을 제치고 외국인직접투자(FDI) 최대 유치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세계 주요기업들이 앞다퉈 중국으로 생산기반을 이전하면서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잡았다.좀처럼 멈추지 않을 것 같은 중국의 성장엔진은 그러나 엄청난 규모의 국영은행과 기업들의 부실채권과 정부의 공공부채,과잉공급,디플레이션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 ◆심각한 공공 부채 중국 경제의 가장 취약한 부문은 국영은행과 기업들의 부실화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정부의 공공부채다. 중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매년 정부는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과잉공급과 디플레,기업의 수익성 악화,은행의 부실채권 증가 등의 결과만 낳고 있다.”면서 “세금과 은행 돈으로 노동자들에게 월급을 주고 있는데 이는 사회안정을 위해 치르는 대가”라고 털어놓았다. 크레디 리요네 아시아증권(CLSA)은 지난 5월 ‘중국 공공재무 연구’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국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39배로 정부 발표 수치(23%)의 6배가 넘는다고 지적했다.중국 정부는 지난 연말 1조 6000억위안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적자 규모가 3098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CLSA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등 외국 금융기관이 추산하는 중국 은행들의 부실채권 규모는 4500억∼6000억달러로 GDP의 37∼50%에 이른다.중국은행들의 부실채권 규모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국영은행 직원들의 부정부패와 비합리적인 대출 관행,국영 기업들의 방만한 경영 등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성장으로 부실 미봉 중국 정부가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은 부실채권의 증가추세를 앞지를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는 것.높은 경제성장률로기업들의 수익을 증대시켜 은행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도록 하고,고용창출과 소비촉진을 기대하는 것이다.하지만 이같은 처방에는 한계가 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니컬러스 라디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국영은행들이 대출관행을 개선하지 않거나 정부의 세수가 GDP에 비례해 계속 늘지 않는다면 중국은 2006∼2008년에 재정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기업들의 자본투자는 5년째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과잉투자는 공급과잉과 디플레로 이어졌고 디플레는 1997년 이후 계속되고 있다.그로 인해 기업들,특히 국영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지난해 경제성장률이 7.3%였는데도 17만 4000개 국영기업의 수익은 오히려 0.8% 하락했다. ◆한계에 달한 국가 주도 경제 중국은 기업·은행 도산에 따른 실업자 양산과 이로 인한 사회적 불안을 막기 위해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국영기업들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기업을 도산시켜 실업자에게 돈을 주기보다는 적자를 보더라도 공장을 가동시키는 것이 낫다.”는 산둥성 관리의 말은 중국 관료사회의 생각을 대변한다. 국영기업체제는 9억 농촌 인구의 생활을 더욱 피폐하게 만드는 주범이다.국영기업의 도산을 막기 위해 들어가는 돈의 출처가 세금이고,국영은행 돈이기 때문이다.국영화 경제시스템은 또 중앙 및 지방정부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낳고 있다.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6400만 공산당원 가운데 부정부패 혐의로 처벌받은 사람은 78만명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일본 경제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경제구조개혁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그러기 위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국영기업에 대한 무제한적인 재정지원을 줄여야 한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향후 5년 이내에 금융시장을 완전 개방해야 하는 중국은 고통을 수반한 경제개혁과 사회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고비용중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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