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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올부터 2~3배 확장키로

    서울시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의 규모를 지금보다 2∼3배 확대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오는 12월에 다시 여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지금의 잔디광장으로 옮길 계획”이라면서 “루체비스타는 스케이트장 바깥 쪽에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잔디광장은 6400㎡로 부대시설 등의 면적을 빼더라도 지금보다 2∼3배는 늘어나게 된다. 현재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의 면적은 2100㎡(스케이트장 1500㎡+부대시설 500㎡)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광장 스케이트장 규모를 전년 대비 25%가량 확대했었다. 시는 개장 2년 만에 서울의 명소가 된 광장 스케이트장 크기를 확대해 시민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체육회 관계자는 “잔디 손상 문제만 해결되면 스케이트장 규모를 늘리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15일에 개장한 광장 스케이트장은 한 달 만에 이용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4일 정도 빨랐다. 특히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3400명으로 전년보다 600명이 더 늘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北·美 초기이행조치 큰틀 합의”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5차 3단계 6자회담이 8일 막을 올린 가운데 북·미간 이미 큰 틀에서 핵폐기 초기단계 이행조치와 상응조치에 대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져 회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의장국인 중국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 초안을 마련, 회람시키는 등 협상 진전을 위한 회담국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경수로 및 중유 등 대체에너지 지원을 골자로 한 상응조치를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이 어떻게 나눌 것인지, 특히 한국측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최종 합의과정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달 16∼18일 북·미간 베를린 회동에서 양국은 초기단계조치에 대체로 합의하고 각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하지만 지원의 양과 종류 등 세부사항은 언급되지 않아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 같다. 힐 차관보는 이와 관련,“김계관 부상과 각서에 서명한 적이 없다.”며 각서의 존재를 부인했다. 그런데도 베를린 회동 이후 양측이 회동 결과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인 데다 이를 바탕으로 6자회담이 재개됐다는 점에서 상당 부분 합의가 이뤄졌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실제 중국은 초기이행조치와 상응조치의 세부 내용과 이행 시기 등을 담은 초안을 마련, 참가국들에 회람시키는 등 본격적인 중재 활동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초안에는 ▲영변 5㎿ 원자로 등 5개 핵 관련 시설의 정지를 2∼3개월 등 특정시한내 이행하고 ▲이에 상응하는 대체에너지 등을 같은 기간내 제공하기 시작하는 ‘동시이행’ 원칙을 골자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시설 정지는 합의 뒤 2∼3개월내 이행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회담을 진전시켜 협상이 타결되면 ‘공동성명’ 형태의 합의문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김계관 부상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은 아직 해결해야 할 ‘대치점’이 많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다.”면서 “미국은 (자기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으며,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고 평화적 정책으로 나오려 하는가 안 하는가, 이것을 기본으로 판단하고 이번 회담에 임하겠다.”며 ‘공’을 미측에 넘겼다. 한편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된 6자회담은 김계관 부상이 도착한 뒤 한·일, 북·중 등 양자협의가 진행됐으며 이어 수석대표회의와 개막식, 환영리셉션 등을 통해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특히 언론의 주목을 받은 김 부상은 예정보다 20분쯤 늦게 공항에 도착, 출구를 나서며 ‘준비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중국 외교부는 수석대표회의에 앞서 6개국 수석대표들이 손을 맞잡는 장면을 취재진 앞에서 연출하려 했지만 오전부터 열린 양자 협의가 길어짐에 따라 결국 포토세션 자체를 취소했다.chaplin7@seoul.co.kr
  • [비전 2030 인적자원 활용전략] 전·의경, 공익·산업기능요원 2012년까지 폐지

    [비전 2030 인적자원 활용전략] 전·의경, 공익·산업기능요원 2012년까지 폐지

    군 복무기간 단축과 유급지원병제 도입, 대체복무제 폐지 및 사회복무제 단계적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한 병역제도 개편안이 5일 발표됐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개편안의 주요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구성했다. ▶복무기간 단축은 어떻게 진행되나. -병역수급 상황을 반영,2014년 입대자까지 2∼3주 간격을 두고 하루씩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고의적인 입영연기 등 입영질서 문란을 우려해 1년에 1개월 이상 줄어드는 상황은 피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2010년 입대자까지는 3주 간격으로 하루씩,2011년부터 2014년 7월 입대자까지는 2주 간격으로 하루씩 복무기간이 줄게 된다. ▶각 군별 차이는 없나. -복무기간 단축은 육·해·공군 모두 6개월씩 적용된다. 이에 따라 현재 27·26개월인 해·공군의 복무기간은 2014년 각각 21·20개월로 줄어든다. 국방부는 그러나 해·공군에 대해 추가 단축여부를 검토하기로 해 최종 복무기간은 유동적이다. ▶현재 복무 중인 병사들도 혜택을 받나. -육군과 해병대는 2006년 1월2일 입대자부터 하루씩 줄어들어 지난 4일 입대자의 경우,20일까지 단축혜택을 받는다. 해군은 2005년 11월 입대자부터 적용돼 6일 입대자의 경우, 복무기간이 23일 줄어든다. 공군은 2005년 10월 입대자부터 하루씩 단축, 지난달 27일 입대자의 경우,24일 단축 혜택을 받는다. ▶유급지원병은 어떤 일을 하나. -복무단축에 따른 숙련병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되는 제도로 징병제에서 지원병제로 가는 중간단계라고 할 수 있다. 유급지원병은 다시 ▲전투·기술 숙련병 ▲첨단장비운용 전문병으로 나뉜다. 분대장·정비병 등 전투·기술 숙련병에게는 의무복무를 마친 뒤 희망자를 선발해 6∼18개월을 추가 복무케 하고, 전차·자주포·방공포병 등 첨단장비 운용병은 입대시기부터 3년간 근무토록 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유급지원병의 규모와 급여는 어느정도인가. -정부는 2020년까지 전투·기술 숙련병 1만명, 첨단장비 전문병 3만명 수준을 운용할 계획이다. 급여는 부사관 봉급과 지원자의 기대치를 고려, 전투·기술 숙련병은 연간 1000만∼1500만원, 첨단장비 운용병은 3년간 2000만∼3000만원 정도의 급여수준을 검토 중이다. ▶사회복무에는 어떤 것이 있나. -병역의무자 가운데 현역복무를 하지 않는 사람을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복무토록 하는 제도다. 정부는 ▲수발(간호)▲교육문화 ▲장애학생교육 ▲보건의료서비스 ▲환경안전서비스 등 8개 분야에 걸쳐 2020년까지 13만 7000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대체복무제는 어떻게 되나. -현역이나 보충역 자원 가운데 일부를 전·의경이나 공익·산업기능요원 등으로 활용하는 현행 대체복무제는 폐지 여론이 높았다. 이에 따라 전·의경과 경비교도, 의무소방원은 내년부터 20%씩 단계적으로 감축,2012년 이후 완전히 폐지키로 했다. 산업기능요원과 공익근무요원도 단계적으로 감축해 2011∼2012년 폐지키로 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유웅석 SK건설 사장 “해외수주 유럽·북미로 확대”

    유웅석 SK건설 사장 “해외수주 유럽·북미로 확대”

    “올해는 세계화를 목표로 전체 수주 목표액인 6조 6000억원의 41%(2조 7000억원)를 해외에서 달성할 계획입니다.” 유웅석(58) SK건설 사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에 집중된 해외 사업을 동남아와 유럽 및 북미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화공플랜트에 집중된 해외 사업분야도 다양한 분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면서 “예컨대 토목부문에서는 지하원유 비축시설 공사, 건축부문에서는 아파트·오피스텔 건축사업 등을 해외에서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창립 30주년… 4조1000억 매출목표 올해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요즘 경제발전이 두드러진 대표적인 나라인 중국에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SK건설은 이러한 글로벌화를 위해 이미 지난해 말 조직을 개편했다.‘해외사업부문’을 신설하는 등 세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 역할을 하기 위한 해외 독립법인 및 ‘글로벌 벤처’도 2015년까지 30개 이상 세울 계획이다. SK건설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역대 최고인 4조 1000억원이다. 경상이익 목표는 2300억원. 지난해보다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해외비중은 전체 매출의 26%인 1조 2000억원 수준이었다. 유 사장은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 공개 등 국내 주택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것과 관련,“지금까지는 무조건적 상향 추세였던 제품의 마감 수준을 합리적이고 실용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기존의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회사의 재무구조가 나빠지지 않는 선에서 자체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택지개방 민관합동 사업도 추진 이어 “민관합동 사업과 같은 시공사 주도의 기획 제안형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에서는 충남 아산 배방 등 택지개발지구에서의 민관합동 사업을 비롯해 전국에서 664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5456가구이다. 유 사장은 지난 1976년 현대엔지니어링에 입사하면서 건설과 인연을 맺었다.2년 뒤에는 현대건설로,1985년에는 현대중공업으로 옮겼다.15년간 현대맨이었으나 지난 1991년 선경건설(현 SK건설)로 영입됐다.2005년 3월에는 토목사업부문장 부사장이 된 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 유웅석 SK건설 사장 ●서울 출신(58세) ●서울고·서울대 토목공학과 졸업 ●SK건설 이사대우(1994년) ●토목사업 본부장(전무 2002년) ●토목사업 부문장(2003년) ●부사장(2005년) ●대표이사 사장 (2006년3월) ●부인 김진효씨와 사이에 1남1녀 ●취미는 음악 감상과 악기 연주. 골프 핸디캡은 18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北 중유·경수로 함께 요구할듯”

    8일 시작되는 제5차 3단계 북핵 6자회담에서는 북한의 핵폐기 초기단계조치 이행에 따른 ‘상응조치 보따리’가 협상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이 지난 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 때 요구했던 연간 50만t의 중유나 그에 상응하는 대체에너지를 차기 6자회담에서 다시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나머지 5개국이 이를 수용할 것인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먼저 중유 제공의 경우, 북한이 요구한다면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한·미 대표단의 입장이다. 그러나 제네바합의 때 중유보다 더 큰 상응조치였던 경수로 논의는 초기이행조치를 협의하는 이번 회담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못박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 상응조치는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해 봐야 알겠지만 중유는 북한이 요구하고 다른 5개국이 합의하면 가능하나 경수로는 핵폐기 완료시점까지의 로드맵을 이야기할 때나 가능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유는 경수로를 제공하기 전 대체에너지 성격인 만큼, 별개로 다뤄질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경수로와 함께 중유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수로는 장기적인 사업인 만큼, 당장 내놓으라고 주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유 등 대체에너지를 제공할 경우 5개국간 어떻게 나눌 것인지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초기이행조치 어느 단계에 어떤 에너지를 어느 정도 줄 것인지, 제네바합의 때처럼 미국이 도맡아 줄 것인지 아니면 5개국이 어떻게 나눌 것인지도 당사국간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최근 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중국과 일본·러시아를 방문, 협의를 가진 것도 이같은 상응조치의 배분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방한한 힐 차관보는 5일 일본으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중유를 제공하게 될 경우 비용 부담 문제는 조만간 논의할 것이며,6자회담 참여국들은 북한을 함께 지원할 의지가 있다.”고 언급, 미국이 전담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일본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러시아는 대북 부채탕감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5개국간 상응조치 협의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북한이 경수로·중유 지원보다 방코델타아시아(BDA) 금융제재로 대변되는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 철회와 서면안전보장 등 관계 정상화를 더 요구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이에 대해 힐 차관보는 5일 “미 재무부에서는 BDA 조사를 종결하길 원하고 있다.”며 “어떤 결론이 날지 두고 보자.”고만 말했다. 그는 또 이날 “미국의 이익에 부합되고 유용하다고 판단되면 평양에 갈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대북정책 강→온 전략수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과연 변했을까? 지난해 10월9일 북한의 핵 실험 이후, 그리고 지난해 11월2일 치러진 의회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변화가 온 것으로 관측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지난해 11월18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지난달 베를린에서 미·북간 ‘양자회담’이 열렸고,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이 곧 풀린다는 관측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또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북한의 핵 ‘동결’을 목표로 제시하는 등 부시 행정부에서 과거와는 달라진 ‘신호’들이 나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와 함께 존 볼턴 전 유엔대사, 로버트 조지프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 등 대북 강경파가 미 정부를 떠나기도 했다. ●잇단 긍정적 신호에 전문가들 ‘큰 의미´ 부시 행정부 초기까지 대북 협상특사를 맡았던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지난달 31일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이 북한과의 베를린 회담을 가진 점 등을 들어 “미국이 달라진 협상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데릭 미첼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한반도 평화체제를 거론하는 것은 대북 정책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측에서는 미국의 달라진 신호들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미국 정부는 대북 정책이 변화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다. 그러나 미묘하게 달라진 점들이 발견된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1일(현지시간) 대북 정책이 변했다는 관측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힐 차관보가 6자회담을 책임지고 있으며, 미 정부의 대북정책에도 가장 핵심적인 인물(Point Person)”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백악관이 미 정부내의 대표적인 대북 협상파인 힐 차관보의 역할을 강조한 점으로 미뤄볼 때 현재 대북정책의 흐름이 협상 쪽이라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일부선 “희망사항일 뿐… 단정 이르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독재자로 인식하고 북한 정권을 적대시하는 기본 정책을 바꿨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재단 소장은 1일 “미국의 대북정책이 바뀐 것으로 믿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지만 실제로 변했는가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플레이크 소장은 특히 전날 만난 백악관 인사가 “대북 정책은 여전히 같은 페이지에 있다.(변화가 없다는 의미)”고 말했다고 전했다. 플레이크 소장은 강경파의 퇴진과 관련해서도 “2003년이나 2004년쯤이었으면 의미가 있겠지만, 일단 북한이 핵 실험을 감행한 이후에는 미 정부내에 강경이냐 온건이냐의 구분에 의미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냈던 데이비드 스트로브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대학원 교수도 “대북 정책 결정자는 부시 대통령”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이 갑자기 바뀌었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재단의 스콧 스나이더 선임연구원도 “베를린에서 정확하게 어떤 말들이 오고갔는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미국이 변했는지, 북한이 변했는지는 6자회담 결과를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dawn@seoul.co.kr
  • [김종면 기자의 책 안 세상 책 밖 풍경] 시조가 낡았다는 편견은 버려

    영국이 시를, 러시아가 소설을, 일본이 하이쿠를 세계문학의 비교우위 분야로 내세운다면 우리는 과연 무엇을 자랑스레 내보일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역설적이게도 우리 스스로 폄하하고 외면해온 시조라고 할 수 있다. 이근배(67) 시인은 “문학한류를 위해서도, 한국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위해서도 진정한 우리 문학인 시조를 되살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그의 말이 아니더라도 시조는 이제 잠에서 깨어나 부활해야 한다. 시조문학을 해치는 가장 나쁜 적(敵)은 시조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다. 시조를 무조건 구태의연한 낡은 문학 형식으로 여기는 고정관념이 문제다. 시조에 정몽주의 “이 몸이 죽고 죽어…”나 양사언의 “태산이 높다하되…” 같은 고시조만 있는 게 아니다. 젊은층의 구미를 끌 만한 세련된 감각의 현대시조가 얼마든지 있다. 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자 이아영(21)씨는 “시로 먼저 생각을 스케치한 다음에 시조를 쓴다.”며 “일정한 틀에 맞춰 글자수를 따져가며 쓰는(혹은 읽는) 재미가 자유시와는 비교도 안 된다.”고 했다. 정형시가 확고한 위상을 확보하고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나라는 단연 일본이다. 일본은 공영방송인 NHK에서 단형시(短型詩) 하이쿠를 공모하는가 하면, 공원에 하이쿠 전용 우체통을 설치하는 등 ‘하이쿠의 생활화’를 위해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 50여개 대학에서 하이쿠를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좀 과장하면 일류(日流)의 첨병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지난해 현대시조 100주년을 맞아 ‘시조의 날’을 제정하고 세계민족시대회를 개최하는 등 ‘시조 붐’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 불씨를 살려나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최근 국어교과서에서 시조가 갈수록 사라져가는 현실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사용중인 제7차 중학교 국어교과서의 경우 자유시는 58편이 실려 있지만, 현대시조는 김상옥의 ‘봉선화’와 유재영의 ‘둑방길’ 단 두편이 실렸을 뿐이다. 자유시는 종전(제6차 교육과정)의 42편에서 크게 늘어난 반면, 현대시조는 6편에서 오히려 줄어들었다. 국정 국어교과서의 이같은 교육 불균형, 지적 편식현상은 누가 봐도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는 지금 새로운 교육과정 개정안을 놓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초·중·고등학교 교과서를 국가관리형 국정교과서에서 민간이 만드는 검정교과서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중이다.그런 와중에 1300여년 역사를 지닌 우리 시조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앞으로 있을 제8차 교육과정 개편에서는 현대시조가 하나의 독립된 갈래로 제 대접을 받아야 한다.1000여명의 ‘등단’ 시조시인, 아니 우리 모두가 하나 돼 민족의 시, 겨레의 시를 노래하자.jmkim@seoul.co.kr
  • 송도 65층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착공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65층 짜리 ‘동북아트레이드타워’가 1일 착공됐다. 송도 국제업무단지(173만평) 개발을 맡고 있는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가 착공한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300m 높이의 65층 건물로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는 각종 시설을 갖추고 24시간 운영되는 세계적 수준의 업무용 빌딩이다. 1∼33층은 다국적 기업, 금융기관 등이 입주할 사무실과 유명 패션브랜드 등 상업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34∼64층은 200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과 부대시설로 꾸며지며,65층은 서해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활용된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5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9년 말 완공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프렌치 리포트] (15) 내리막길 대학교육

    [프렌치 리포트] (15) 내리막길 대학교육

    매년 가을 영국일간 더타임스의 대학·고등교육 분야 주간지인 ‘타임스하이어에듀케이션 서플먼트’는 세계 대학 랭킹을 발표한다. 순위가 발표될 때마다 프랑스의 교육 당국은 같은 반응을 보인다. 분개와 경악이다. 분개하는 이유는 선정 기준이 영·미의 대학시스템에 맞춰져 있어 프랑스의 독특한 학제를 전혀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고등교육은 그랑제콜을 중심으로 하는 엘리트 교육과 일반적인 지식인 양성과 학문 연구를 위한 대학교육으로 이분화돼 있다. 아무리 제도가 다르다해도 ‘세계 200대 대학’의 상위군에 속한 프랑스 대학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 이 점에 대해서는 내심 경악한다. 영어권 대학은 물론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권 대학에도 밀리는 형편이다. ●세계 상위권 대학 한곳도 없어 지난해 10월 발표된 ‘타임스 하이어에듀케이션 서플먼트’의 랭킹에 따르면 1∼10위의 대학은 모두 미국과 영국의 대학들이 차지했다. 프랑스의 경우 최고의 수재들이 들어가는 에콜노르말(ENS)이 18위, 이공계 최고명문 에콜폴리테크니크가 37위, 정치대학(시앙스폴리티크)은 52위였다. 모두 그랑제콜이다. 대학가운데 가장 높게 랭크된 곳이 약학·의학·자연과학으로 유명한 파리 6대학인데 93위에 그쳤다. 이는 2005년도 순위에 비해 다섯계단 하락한 것이다. 이 대목에서 프랑스의 대학을 거론할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소르본 대학의 순위가 궁금해진다. 파리대학이 재편된 이후 파리 4대학이 된 소르본 대학은 1215년 신학자들에 의해 설립돼 프랑스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중세 시대부터 학사 과정에서 문법·수사학·논리학의 3학과 수학·기하학·천문학·음악의 4과를 가르쳐 유럽 전역에서 영재들이 몰려 들었다고 한다. 여전히 문학과 철학에서는 권위를 자랑하지만 더타임스의 ‘세계 200대 대학’순위에서는 200위에 랭크되는데 그쳤다. 참고로 1위는 미국의 하버드대,2위는 영국의 케임브리지대,3위는 영국의 옥스퍼드대가 차지했고 서울대는 63위에 랭크됐다. ●쓸모없는 대학 졸업장 프랑스의 교육제도는 1789년의 프랑스혁명 정신에 기초를 두고 있다. 교육은 공교육체제로 국가가 주도하며 모든 국민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무상교육과 의무(6∼16세)교육을 실시한다. 바칼로레아(대학수학자격시험)를 통과해야 진학할 수 있는 고등교육 과정의 특징은 교육기관과 수준이 다양하게 세분화돼 있다는 것이다. 수재들을 선발해 실무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집중 교육하는 그랑제콜, 학문을 연구하기 위한 일반 대학,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단기 기술대학으로 나뉘어 각자 능력에 따라 진학한다. 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상위 4%의 학생들이 2년 과정의 준비학교를 거쳐 진학하는 그랑제콜은 세계 어느 나라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엘리트 교육시스템이다. 입학하기는 매우 힘들지만 전문 분야 지식은 물론 리더십과 외국어까지 치밀하게 가르치며 고위 공무원이나 관리자급 엔지니어, 전문 경영인들을 배출한다. 기술계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들이 주로 진학하는 단기 기술대학에서는 세분화된 특정 기능을 2년 동안 집중적으로 교육해 2,3차 산업 종사자들을 양성한다. 문제는 가운데에 낀 일반 대학이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05∼2006 학년도에 고등교육기관에 등록한 학생은 모두 227만 5000명이다. 이 가운데 82개에 이르는 일반 국립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은 130만 9000명이다. 의학, 약학, 법학의 경우 입학이 어렵지만 나머지 학과는 바칼로레아만 합격하면 별도의 전형없이 입학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문학, 언어학, 인류학, 사회학, 심리학 등 인문과학을 선택한다. 석사·박사로 자신의 연구를 심화시킨다면 좋겠지만 많은 젊은이들은 학사과정 후 취업을 원한다. 그러나 인문학은 취업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청년층 실업률이 25%에 달하는 현실에서 학생들은 불안할수 밖에 없다. 지난해 봄 정부의 최초고용계약(CPE)제 도입계획에 대학생들이 대대적인 반대시위를 벌인 이유다. ●대학들 학생출석에 무관심 프랑스 대학교육이 오늘날 제 기능을 못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공교육 이념에 따른 무상교육이 대학생을 양산하는 토양을 제공했다.‘교육 평등과 기회의 확대’를 내세워 68혁명 이후부터 70년대 초까지 이뤄진 국립대학의 평준화는 대학교육의 질적 저하를 가속화시켰다. 여기에 30년전 30%였던 바칼로레아 합격률이 평균 76%로 높아지면서 학생수는 25년 만에 2배로 늘어났다. 반면 정부의 재정지원은 나아진 게 없으니 교육 여건이 뒷걸음질치는 것은 당연하다. 결과는 오늘날 목격되는 ‘하향 평준화’다. 프랑스 대학은 캠퍼스라는 것이 없다. 파리의 대학들도 5,6구를 중심으로 곳곳에 단과대학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양상이다. 소르본대학 본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학교 건물들이 60년대에 콘크리트로 급조된 것이다. 관리도 허술해 형편없이 낡았다. 수업은 앙피테아트르라고 하는 강당에서 수백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들릴듯 말듯한 교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열심히 필기를 해도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다. 미국이나 영국처럼 교수와 토론하면서 학문을 연마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석사나 박사과정이라고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이나 영국 대학이 학비가 비싸기는 하지만 비싼 만큼 확실하게 가르친다. 프랑스는 정반대다.‘싼 게 비지떡’이 바로 여기에 적용되는 말이다. 아무리 공짜라지만 너무하다. 학교에선 학생이 출석을 하거나, 말거나 관심도 없다. 그런데도 대학 당국은 “대학은 전문가들을 훈련시키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하면 그만이다. 이런 환경에서 교육이 제대로 될리 없고,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고 어려운데 자질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기업들이 받아들일리 없다. 이런 저런 이유로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입학생의 46%가 중도 탈락하는데 이는 학업이 어려워서라기보다는 졸업해봐야 별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둘만의 천국 ‘신혼여행’

    둘만의 천국 ‘신혼여행’

    허니문이여 속히 오라! 올해는 소위 황금돼지해. 쌍춘년이던 지난해처럼 많은 신혼부부들이 허니문을 다녀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이순간에도 깨소금 쏟아지는 허니문을 기대하며 결혼식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예비부부들이 적지 않을 터. 저렴하면서도 알찬 상품을 찾느라 여기저기 손품발품 팔고 있을 예비부부들을 위해 다양한 허니문 상품들을 모았다. 신부반값 등 실속형 상품들부터 고가임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풀빌라 상품까지. 예비부부를 위해 ‘준비된’ 상품들이다. ‘세계는 넓고 신혼여행갈 곳도 많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최근 신혼여행 추세는 가이드의 간섭없이 개별여행을 즐기는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모두투어(www.modetour.com) 남수현(33) 과장은 “관광보다는 휴양을 목적으로 하는 신혼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패키지 상품보다는 자유관광에 중점을 둔 개별 맞춤형 상품을 선호하고, 동남아 일변도에서 중국이나 일본, 유럽 등으로 관심이 쏠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남 과장은 또 신혼여행 상품을 고를 때 다음 세가지 사항을 반드시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첫째, 다른 여행과 달리 일생에 한번뿐인 허니문의 경우, 신뢰도가 높은 여행사를 선택해야 한다. 여행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업체간 신뢰도의 격차 또한 현저해지고 있어, 여행지에서의 문제해결 능력 등이 탁월한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는 것. 둘째, 시장평균 가격을 지나치게 밑도는 상품은 피해야 한다. 유류할증료나 옵션 사항 등이 빠져 있는 등 상품구성이 부실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항공사나 호텔, 비행시간 등을 꼼꼼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셋째, 관광이나 휴양, 혹은 현대적 트렌드나 고전적 낭만 등 자신의 취향을 상담원에게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 애매모호하게 상담원의 추천을 요구하면 상담원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 남 과장은 또 “가이드의 도움을 받지 않는 개별상품들이 늘다 보니 현지에서 사기나 소매치기 등의 경범죄 피해를 입는 경우가 생긴다.” 며 “‘여행안전불감증’은 버리고 여행사에서 주지하는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킬 것” 등을 당부했다. # 알뜰상품 방에서 바다가 보일 필요는 없다. 좋은 호텔이라도 객실등급을 한 단계 낮추면, 허니문 비용을 아껴 결혼기념일쯤 한번 더 여행을 계획할 수도 있다. 또 신부무료나 신부 50% 할인 등의 상품들을 이용하면 알뜰하게 허니문을 즐길 수 있다. 단, 조기예약할인 행사가 많으므로 예약은 서두르는 것이 좋다. ●신부무료 모두투어는 태국 푸껫의 억세스 가든 뷰와 아쿠아마린 시뷰 딜럭스, 블루마린 시뷰 딜럭스 등의 신부무료 상품을 내놓았다.5일 일정에 179만 9000∼189만 9000원. 중국 하이난의 허니문 스프링 리조트 상품은 119만 9000원. 역시 5일 상품.1544-5252. ●신부반값 대부분의 여행사 주력상품들이 몰려 있다. 모두투어는 태국 파타야 지역의 좀틴팜비치오션뷰 등 상품을 74만 9000∼149만 9000원에 내놓았다. 푸껫 지역은 139만 9000∼169만 9000원. 인도네시아 발리는 147만 9000원부터. 필리핀 보라카이와 세부, 싱가포르 빈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의 지역은 134만 9000∼159만 9000원 선. 하나투어(www.hanatour.com)는 발리 휴양형 139만 9000∼149만 9000원, 푸껫 관광+휴양형 119만 9000∼154만 9000원, 세부와 싱가포르 휴양형 129만 9000∼149만 9000원 등의 상품을 준비했다.1577-1233. 포커스투어(www.focustour.co.kr)는 까멜라 베이 언덕에서 안다만해(海)를 바라볼 수 있는 푸껫 아쿠아마린 리조트 상품을 119만9000원에 내놓았다.5일일정.(02)397-3316. ●‘속도위반´ 신혼부부 할인상품도 등장 ‘속도위반’을 한 커플들을 위해 모두투어에서 준비한 상품. 정부의 출산장려정책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라고. 해양스포츠와 같이 운동량이 많은 것은 배제하고, 스파와 마사지 등 무리없는 일정으로 꾸몄다. 자유시간이 많은 편. 반드시 신부의 임신진단서를 첨부해야 할인이 가능하다. 태국 푸껫 그레이스랜드 시뷰 딜럭스 184만 9000원, 중국 하이난 허니문 글로리아 리조트 189만 9000원. 신부는 무료다. # 럭셔리한 휴양형 상품 한번뿐인 특별한 여행. 궁전같은 리조트에서 한편의 영화 같은 로맨스를 연출하고 싶다면 아깝지만 기꺼이 돈을 써야 한다. 최상급 요리와 더불어 천국 같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하나투어는 남태평양 피지의 보모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 투명한 옥빛바다와 백사장, 그리고 산호초의 블루라군이 환상적인 곳.6일 일정에 259만∼275만원. 몰디브의 수상가옥 형태를 띤 돈벨리 리조트 상품은 219만 9000∼234만 9000원.6일일정. 깎아지른 절벽에 에워싸여 ‘돌로 된 난로’란 별명을 얻은 필리핀 라겐리조트 상품은 169만 9000∼189만 9000원. 모두투어는 신부의 나이가 신랑보다 많을 경우 적용되는 ‘연상연하’상품을 출시했다. 하와이와 호주, 유럽 등 지역에 몰려 있다. 하와이 지역 상품은 189만∼269만원, 유럽의 파리와 프라하 등을 돌아보는 상품은 229만원. 신부는 40만원 할인된다. 호주 시드니 등을 돌아보는 상품은 209만원. 신부는 반값. 크루즈 상품도 준비돼 있다. 지중해 ‘환상의 섬’ 모리셔스와 코스타 동부 지중해를 돌아본다.255만∼325만원. 신부는 40만원 할인. 포커스투어는 1600㎞에 달하는 산호초에 둘러싸인 해양 스포츠의 천국 뉴 칼레도니아 상품이 자랑.6일 일정에 259만 9000원.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몰디브와 싱가포르를 둘러볼 수 있는 250만원대의 3박5일 상품을 준비했다.(02)2222-6665. # 풀빌라(pool villa)는 어떨까 넓고 호화로운 객실, 둘만을 위한 수영장, 거기에 아름다운 정원까지. 풀빌라의 장점은 단둘만의 은밀한 공간이 확보된다는 것. 단독 별장의 주인이 되어, 따뜻한 남국의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며 둘만의 낭만적인 밤을 보낼 수 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몇 년 전부터 신혼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발리 오션블루 풀빌라 수많은 촛불과 열대꽃으로 장식된 빌라내 개인 풀장과 신혼부부를 위한 장식 등은 기본. 로맨틱 캔들라이트 디너와 세가지 코스의 런치, 시푸드 바비큐,2시간30분짜리 임페리얼 스파 등이 각 1회 제공된다. 한국인 직원이 24시간 상주한다. 매일 객실내 미니바 무료(음료8+맥주 2).194만 9000∼232만 9000원. 모두투어. ●발리 리츠칼튼 클리프 오션뷰 풀빌라 발리 남서쪽 깎아지른 듯한 절벽위에 만들어진 초호화 휴양전문 리조트. 고풍스런 발리 전통의 건축양식과 세련되고 화려한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막힘없이 시원한 바다가 온갖 고민들을 날려 보낼 듯.245만 9000∼264만 9000원. 하나투어. ●발리 발리쿠 풀빌라 열대우림이 우거진 아융강 계곡에서의 래프팅과 스킨 스쿠버, 파라셀링 등 4대 해양스포츠을 즐길 수 있다. 발리 토속꽃과 장미 아로마 등을 이용한 빌라 스파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가이드 및 기사 팁이 포함되어 있다.189만 9000원부터. 롯데관광 (www.lottetour.com,02-2075-3333) ●태국 코사무이 나파사이 리조트 풀빌라 리조트 내 부대시설과 무동력 해양스포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킹 로브스터가 포함된 시푸드 디너 등은 1회 제공. 차웽로드 나이트 투어 및 전통 발마사지 1시간 체험 등 행사도 제공한다. 모든 일정에 가이드 팁이 포함됐다.219만 9000∼239만 9000원. 모두투어. ●태국 푸껫 찬다라 풀빌라 푸껫 북동쪽 해안의 울창한 열대 정원속에 자리잡고 있다. 푸껫국제공항에서 20분거리. 바다, 혹은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22개의 개별 풀빌라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리조트들과는 달리 따로 떨어진 곳에 위치해 맘껏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184만 9000∼219만 9000원. 하나투어. # 풀 빌라 이것만은 알고 고르자 1. 시간을 쪼개 돌아다니며 구경하기 좋아하는 이들에 풀 빌라는 사치이고 낭비일 수 있다. 둘만의 오붓한 휴식을 즐기는 스타일의 커플들에게만 유용한 상품. 2. 풀빌라를 이용하기로 결심했다면 사전에 해당 풀빌라의 홈페이지나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이 묵게 될 풀 빌라의 사전정보를 알아 두는 것이 좋다. 풀빌라의 규모와 풀의 규모, 부대시설과 인근 지역에 대한 정보면 충분하다. 풀빌라 여행상품에서 충분히 자유시간이 보장되는지도 확인할 것. 관광이나 쇼핑때문에 그 비싼 풀빌라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런 허니문 어때요 로키산맥에서 웨딩사진을 숨이 막힐 만큼 멋진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찍은 웨딩사진 한장. 평생 최고의 추억이 되지 않을까. 캐나다 ‘밴프포토그래피(www.banffphotography.com)’는 특별한 웨딩추억을 원하는 이들에게 광활한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영화 포스터처럼 황홀한 사진을 만들어 준다. 로키산맥에서 실제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면 ‘로키마운틴웨딩(www.rockymountainweddings.ca)을 방문해 보자. 페어먼트 밴프 스프링스를 배경으로 결혼서약을 하는 것은 물론, 헬리콥터를 타고 아무도 없는 깊은 산에 올라 사랑의 서약을 할 수도 있다. ♥물속에서도 결혼은 이루어진다 태국 뜨랑에서는 1996년부터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대규모 수중결혼식 행사(www.underwaterwedding.com)를 거행하고 있다.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도 참가할 수 있다. 태국의 전통결혼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스쿠버 다이빙을 못하는 커플들은 카약을 타고 물위에 떠있는 연단에서 결혼서약을 한다.2박3일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 마지막 날엔 스리뜨랑 나무를 심는 결혼 식수 행사도 준비돼 있다. 여행사들이 허니문 상품 예약자를 위해 내놓은 선물이 쏠쏠하다. 모두투어는 발리 오션 풀빌라 상품 이용자들에게 샘소나이트 여행용가방, 한경희 스팀청소기,‘꽃을 든 남자’ 허니문세트 중 원하는 하나를 제공한다. 해외여행자보험은 2억원. 데이콤 국제전화 3000원 할인과 로밍 서비스 10% 할인권, 스카이드림사우나 인천공항점 20% 할인권, 롯데 면세점 15% 할인권 등 다양한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롯데관광은 발리 발리꾸 풀빌라, 푸껫 다이아몬드 오션프런트 자쿠지, 괌 PIC 로열골드 등의 상품 이용자들에게 고급 여행용 가방, 또는 동화면세점 10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 월드컵경기장 사용신청 접수

    서울시설공단은 3∼11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 보조경기장과 부대시설 사용신청을 14일까지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주경기장은 9126㎡(2700여평)의 규모에 6만 6806석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대규모 문화 행사가 가능한 크기다. 보조경기장은 8124㎡(2400여평) 규모로 1000석의 관람석을 갖춰 축구경기를 할 수 있다. 북측광장, 리셉션홀, 회원실 등 나머지 시설은 각종 세미나, 전시회, 이벤트 등을 열 수 있다. 주경기장은 국가대표팀 경기와 프로축구 경기가 없는 날에 한해 약 13회 정도 이용 가능하다. 신청 접수 후 심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보조경기장도 FC서울 유소년축구 경기가 없는 날에만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횟수는 40여회로 추정된다. 주경기장을 제외한 보조경기장과 북측광장 등 나머지 시설은 행사 내용이 월드컵경기장의 운영 목적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선착순으로 사용이 확정된다. 사용료는 주경기장의 경우 체육 외 행사가 평일 주간 기준으로 하루 102만원이다. 토·일요일이나 공휴일은 평일 사용료에 30%, 야간은 주간 사용료에 30%가 가산된다. 신청서는 서울시설공단 월드컵경기장사업단(02-2128-2973)을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1·31 부동산정책] 주요내용과 청약 전략

    [1·31 부동산정책] 주요내용과 청약 전략

    정부가 31일 발표한 부동산대책의 주요 내용은 임대주택펀드로 무주택 서민·중산층을 위해 비축용 장기임대주택 50만가구(2007∼2017년)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또 ‘1·31 부동산대책’에는 ▲2013년 이후에도 국민임대 50만가구(2013∼2017년) 공급 ▲민간임대 분양전환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 25만 5000가구(2007∼2017년) 공급 ▲10년 이상 임대 등 공공임대 30만 가구(2013∼2017년) 확보 등 모두 160만 장기임대 주택 추가 확보가 담겨 있다. 오는 2012년까지 공급하기로 계획한 국민임대 100만가구 건설과는 별도다. ●무주택 서민 위한 비축용 임대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비축용 장기임대다. 기존 임대주택은 중소형이 주류지만 비축용 임대는 평균 30평형 크기로 무주택 서민·중산층이 대상이다.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와 달리 청약저축, 청약예금·부금 등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30평형 기준 임대보증금은 2500만원, 월임대료는 52만원 수준이다.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기존 국민임대 아파트와 비교하면 비싸지 않다. 좋은 입지에만 지어진다면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용인 동백 국민임대 24평형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227만원 이하 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월 22만 6000원, 보증금 2000만원에 분양해준다. 다만 국민임대는 분양전환 때 입주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지지만 비축용은 10년 임대 뒤에 일반 매각이 원칙이다. ●공공부문 강화 어디까지? 정부는 당초 2012년까지만 국민임대주택 건설(총 100만가구) 계획을 잡아 두었으나 이를 2017년까지 5년 연장해 총 50만가구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2013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이상 임대, 전세임대도 30만가구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는 5년 이후 분양전환되는 민간임대 아파트의 경우 분양전환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해 추가로 25만가구 공급 효과를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5년 임대는 기간이 짧아 임대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제한적이란 지적에 따른 것이다. 주택공사 등 공공부문의 수도권 지역 분양물량을 연 3만 5000가구에서 5만가구로 늘리는 등 공공부문의 역할이 강화된다. ●무주택자는 청약저축 가입 서둘러라 ‘1·31 부동산 대책’에 따라 무주택자와 유주택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무리해서 내 집을 마련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임대주택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임대아파트에 들어간 뒤 분양전환을 통해 내 집을 장만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는 것도 좋다. 임대주택에 들어가려면 청약저축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들은 청약저축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김광석 스피드뱅크 실장은 “내년 이후 계속 공급될 2기 신도시에서도 임대주택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주택자들은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갖고 가점을 늘려나가는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청약가점제 등에 따라 순위가 낮은 유주택자들의 평수 늘려가기 전략은 좀 더 복잡하다. 앞으로 신규 중소형 우량물량은 청약받기 힘들게 되고, 중대형에서도 가점이 적용돼 순위가 밀릴 가능성이 높다. 청약예금을 가진 유주택자라면 9월 전에 빨리 청약하는 게 좋다. 청약예금 가입자는 임대주택 청약자격이 없는 데다 9월 이후에는 당첨확률도 매우 낮아진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31 부동산정책] ‘장기임대주택 공급 확대’ 엇갈린 반응

    [1·31 부동산정책] ‘장기임대주택 공급 확대’ 엇갈린 반응

    정부가 ‘1·3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장기임대주택 공급물량을 확대키로 함에 따라 일단 전·월세 시장은 안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집값 안정은 물론 무주택자들의 주거비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적합한 택지를 구하는 문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없지 않다. 오히려 공공부문의 물량 증대가 민간부문의 공급 위축으로 이어져 집값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송파신도시,‘분당급’ 신도시 등 택지 확보가 관건 비축용 임대와 관련, 건설교통부 서종대 주거복지본부장은 “서울에서도 물량이 나올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할 것”이라면서 “송파신도시, 분당급 신도시에서도 물량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나 좋은 입지에 공급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 만큼 만족스러운 곳에 임대를 공급해 서민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것이다. 매년 비축용임대 5만가구를 지으려면 연 평균 200만평이 필요하다. 정부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는 이미 확보한 공공택지 여유분 600만평을 우선 활용하고,2011년부터는 택지를 올해부터 추가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올해 공급할 예정인 비축용 장기임대 5000가구의 경우 김포 양촌, 고양 삼송, 남양주 별내, 수원 호매실 등 수도권에서 4000가구, 지방에서 1000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민간 공급 위축시켜 집값 부채질? 고종완 RE멤버스 소장은 “정부가 주도해서 공급하는 임대라면 임대료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비축용 장기임대주택과 다가구, 다세대 등 단기 공급이 가능한 주택이 동시에 늘어난다면 임대시장 안정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확보된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임대주택을 추가로 지으면 민간부문에서 주택을 건설할 택지가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임대주택을 늘리면 민간분야의 분양주택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분양가 상한제까지 도입했으면 민간이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도와줘야지 업체는 배제시키고 공공역할만 강화한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박사도 “임대주택 공급 확대라는 취지는 바람직하지만 그만큼 소유권이 있는 분양주택 물량은 감소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분양주택은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씨줄날줄] 하노이 제인/함혜리 논설위원

    1972년의 미국은 베트남전 반대시위로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었다. 반전뉴스에서 빠지지 않는 인물 중 한명이 할리우드의 반체제 스타 제인 폰다였다. 폰다는 그해 2월 개최된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청중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오늘은 안 하겠다.”라고 말하고는 퇴장해 버렸다. 폰다는 같은 해 7월 미국정부의 거듭된 만류를 무릅쓰고 공산 베트남의 본거지인 하노이에 들어가 적극적인 반전운동을 펼쳤다. 하노이에서 베트남 전통 복장 차림으로, 베트남군의 대공포앞에서 반전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부르는 폰다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하노이에서 행한 반전 활동으로 그녀는 논란의 한복판에 섰다. 반역자라는 비난 속에서 그녀에게는 ‘하노이 제인’이란 닉네임이 붙었다. 명배우 헨리 폰다의 딸이며 피터 폰다의 누나인 제인 폰다는 좌파 자유주의자로 60년대말∼70년대 초 인종차별 철폐와 반전, 여성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초기의 통속적인 영화와 달리 전성기에 출연한 인형의 집(1973년), 줄리아(1977년), 귀향(1978년) 등은 좌파 자유주의자인 그녀의 성향을 대변해 주는 영화들이다. 연기 활동 외에도 80년대에는 에어로빅 운동법을 전파하며 건강한 미국의 중년을 상징하는가 하면 미디어 재벌 테드 터너와의 재혼과 이혼 등으로 꾸준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녀가 어느덧 고희를 맞았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하노이 제인’이 34년만에 다시 반전운동의 선봉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폰다는 지난 27일 워싱턴 내셔널몰에서 열린 대규모 이라크 반전 시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폰다는 “나에 대한 거짓된 이야기들을 우려해 지난 34년간 반전집회에서의 연설을 삼갔지만 이제 침묵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다.”면서 “베트남전 철군 결정을 내리는 데 6년이 걸렸다. 이라크전은 3년이면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연말이면 만 70세가 되는 할머니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함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폰다. 그녀는 여전히 멋졌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일요영화]

    ●나의 발리우드 신부(KBS1 밤 12시20분) 인도에서 매년 1000여편이 넘는 영화가 제작된다. 세계 영화의 메카인 미국의 할리우드를 훨씬 능가하는 수치다. 인도에서 영화가 활성화된 이유는 영화감상이 가장 각광받는 문화생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할리우드를 능가하는 양의 영화를 제작하는 인도영화계를 ‘발리우드(Bollywood)’라고 부른다. 발리우드는 인도 최대의 상업도시이며 영화도시인 뭄바이(봄베이)와 할리우드의 합성어이다. 그래서인지 다양하고 재미난 인도 영화가 많다. 이 영화도 인도 영화의 장점과 재미를 느끼게 하는 수작이다. 미국 할리우드 자본으로 미국에서 만들어졌지만 인도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가 가득하다. 알렉스는 소설가가 되려는 꿈을 가진 지망생으로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인도의 미인 레나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잠깐 휴가차 미국에 놀러왔다. 레나는 알렉스가 마음에 있어도 인도의 가족들에 대한 의무감 때문에 아무 말도 없이 인도로 돌아간다. 알렉스는 수소문하다 소설도 쓸 겸 자기의 운명의 여자라고 생각하는 레나가 있는 몸바이로 찾아간다. 처음 본 인도에서 좌충우돌하며 레나를 만났지만 레나는 나름대로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음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그녀는 발리우드 대스타이자 그녀를 돌봐주었던 인도 남자가 있음을 알게 된다. 알렉스는 덤벙거리는 인력거꾼과 레나의 친구이자 떠오르는 스타인 바비의 도움으로 문화차이를 극복하고 레나를 얻게 된다.2006년작.95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박하사탕(채널CGV 밤 12시20분) 가장 큰 변혁기인 1980년대를 살아가는 중년남자 영호. 그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며 순수했던 청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모습을 그려낸 수작이다. 1999년 봄, 아내에게 이혼당하고 동업자에게 배신당한 영호는 가진 돈까지 모두 주식으로 날리고 무기력과 절망의 극한에 다다른다. 자살을 결심하고 달려오는 기차를 마주한 영호는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절규한다. 그리고 영화는 오늘에서 20년전까지 영호의 삶을 거슬러 올라간다. 영화는 계속해서 폭력성을 배워가는 신참형사 시절의 영호와 1980년 5월 광주에 끌려가 여고생을 향해 총을 발사하는 군대시절의 영호를 묘사한다. 첫사랑 순임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스무살의 시간까지 되돌아간다.
  • 경북도지자체 ‘한옥 관광 프로젝트’

    ‘한옥으로 눈을 돌려라.’ 선비 문화의 숨결이 가득한 고택이 즐비한 경주·안동·영주 등 경북도 내 역사·문화도시들이 한옥을 활용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옥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뒤늦게나마 알아차린 것이다. ●경주, 보조금 지급 확대 황남·황오·불국사 등 6개 지구 등에 2만여채의 한옥이 있는 경주시는 올해부터 전통 한옥 건축물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한옥 보급 확대로 역사문화도시의 경관을 최대한 살려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기존 ㎡당 15만원씩 지급해 오던 한옥 단독주택의 신축 보조금을 25만원으로 인상하고, 그동안 보조금이 지원되지 않았던 근린생활시설 용도의 한옥 신축에 ㎡당 10만원, 한옥 수리에도 5만원씩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또 보조금 지급대상도 종전 미관지구와 사적지 주변, 주요 관광도로변 등에서 경주 전역으로 확대했다. 시는 올해 이들 사업에 5억∼7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안동, 한옥 체험관광 추진 안동시도 오는 2015년까지 총 100억원을 들여 전통한옥 체험 관광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2004년부터 추진 중인 이 사업은 관광객들이 농암종택, 지례예술촌, 수애당, 봉정사, 하회마을내 고택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전통의 숨결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샤워장 및 수세식 화장실, 싱크대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고택 15채에 대한 사업이 완료됐으며, 지난해말까지 3만 1000여명(외국인 4800여명)의 관광객이 한옥체험을 했다. 숙박은 4인 기준 5만원선. 현재 안동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종갓집 37곳, 고택 34곳, 사찰 부속건물 등 모두 312곳의 전통한옥(고택)이 있다. ●영주에는 선비촌 재현 이에 앞서 영주시는 지난 2004년 순흥면 청구리에 한옥촌인 선비촌을 개장했다. 이곳에는 기와집 5채를 비롯해 초가집 5채, 강학당, 정자, 대장간 등 28채의 전통가옥과 부대시설을 갖췄으며, 조선시대 선비와 서민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숙박체험 1박에 4인실 기준 5만원,2인실 기준 2만원(초가집)∼2만 5000원(기와집). 지난해 말까지 관광객 165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지역 관광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선비촌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3000여명이 방문, 한(韓) 문화 체험관광지로 인기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말레이시아 페냉에서 열린 ‘2007 한국 관광박람회’때 선비촌 관광상품을 판매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박람회에서 현지 여행업계로부터 선비촌이 가장 한국적인 관광지로 주목받았다.”면서 “올해 외국인 관광객 1만명 유치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재경부 ‘선거비용’ 자체분석…개헌 밀어주기 논란

    재경부 ‘선거비용’ 자체분석…개헌 밀어주기 논란

    우리나라는 잦은 선거 때문에 고용과 생산이 둔화되며 정치적 불확실성의 확대로 투자가 부진했다고 재정경제부가 지적했다. 또한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정부가 선거를 의식해 선심성 정책을 조기에 추진, 개혁과제들이 지연된 측면이 있다고 역대 정권을 이례적으로 비판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2월 개헌안 발의를 앞두고 정부가 개헌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듯한 논리의 주장을 펴 논란도 예상된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노 대통령이 개헌과 관련해 9일 특별담화를 발표한 이튿날 재경부는 ‘선거가 미치는 사회·경제적 비용’에 관해 자체 분석을 했다. 선거의 직·간접 비용의 추계와 거시경제에 미치는 실증적 분석이다. 재경부는 이 분석에서 “잦은 선거는 막대한 선거 비용과 정치적 불확실 및 경기 진폭을 확대시켜 사회·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킨다.”면서 “대선·총선·지방선거의 임기와 선거주기가 달라 2년마다 선거가 반복되면서 경제적 비용이 증폭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과 청와대가 주장하는 개헌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분석에 따르면 과거 대선을 기준으로 할 때 법정 선거비용은 600억원 수준에 이르지만 선거에 투입된 자금과 시간이 다른 부문에 투입됐을 경우 부가가치 창출액은 최소 1000억원 이상에 이른다. 선관위에 보고되지 않은 선거용 자금이나 비자금, 후보자 탐색비용까지 합치면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대선 등으로 통화량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금리도 뚜렷하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대선이 치러진 2002년에도 선거에 따른 조업일 감소는 2001년보다 46% 급증했고 선거인력 차출 등으로 분기별 취업자 수는 1년 사이 절반으로 줄었다. 돈이 풀려 소비는 크게 증가했지만 설비투자는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둔화됐다. 예컨대 2002년 취업자 수는 1분기 88만명에서 2분기 58만명,3분기 52만명,4분기 40만명으로 급감했다. 특히 선거 때마다 역대 정권의 선심성 정책으로 개혁과제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노태우 정부는 92년 대선을 앞두고 ‘5·8 부동산 투기대책’을 완화했다. 김영삼 정부도 95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본재산업 육성대책과 사회취약계층 복지증진 대책을,96년 4월 총선 직전에는 노인·장애인 복지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김대중 정부는 2002년 1월부터 건강보험의 재정을 통합하기로 결정했지만 12월 대선을 감안해 재정통합방안을 2003년 6월로 유예했다. 앞서 신용카드 활성화 대책도 대선을 앞두고 경기확장적 내용을 담았다고 재경부는 평가했다. 이런 선심성 정책의 대부분은 재경부의 옛 조직인 경제기획원이나 재정경제원 등이 입안한 내용들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개헌론이 제기돼 단순히 사회·경제적 비용을 일반적인 추론에 의해 분석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재경부 ‘선거와 경제’ 분석 내용

    재경부 ‘선거와 경제’ 분석 내용

    재정경제부는 최근 ‘선거의 사회·경제적 비용’ 분석을 통해 “미국 등 대부분의 대통령제 국가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 및 선거주기를 일치시켜 선거비용을 축소시켰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고비용 선거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잦은 선거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변동의 진폭을 확대시켜 투자부진과 시장의 불안뿐 아니라 서민경제에도 어려움을 가중시켰다고 밝혔다. 내용 가운데 ‘거시경제적 영향에 대한 실증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통화와 금리 등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뚜렷했다. 대선과 총선이 겹친 1992년과, 대선과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진 2002년의 경우 통화량(M2)은 대선을 전후해 급격히 늘었다. 회사채 금리도 92년은 17% 안팎에서 12%대로,02년은 7%에서 6%대로 떨어졌다. 금리가 떨어졌음에도 산업생산 증가율은 91년 9.6%에서 92년 5.6%로 떨어졌고 건설투자 증가율은 같은기간 13.59%에서 0.14%로 급감했다.02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다소 증가하다가 93년 1.2% 감소세로 전환됐다. 건설투자는 01년 5.96%에서 5.32%로 부진했다. 고용은 선거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인력차출로 02년 취업자 수가 1·4분기 88만명에서 4·4분기 40.3만명으로 급감했다. 근로손실 일수는 01년에 비해 46% 급증했다. 분석 자료는 “선거로 금리가 내렸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돼 투자가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소비는 전반적으로 늘었으며 02년의 경우 대선을 앞두고 신용카드 활성화 등의 경기확장책으로 민간소비가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각종 선거를 전후해 경기진폭이 확대되는 현상이 뚜렷했으며 결과적으로 서민경제에 큰 어려움으로 작용했다고 재경부는 분석했다. 실제 외환위기를 겪은 97년을 제외하곤 92∼93년과 02∼03년의 국내총생산(GDP) 순환변동치 등락폭은 최근 20년 사이 가장 컸다. 분석 자료는 선거를 앞둔 역대정권의 선심성 정책으로 계층간 갈등을 유발했으며 개혁과제가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으로 노태우 정부는 88년 출범과 함께 91년 금융실명제 실시를 발표했다가 다음 정권으로 넘겼으며 90년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강제처분을 내용으로 한 5·8 대책도 9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는 완화하는 등 선거를 전후해 정책의 ‘냉·온탕’이 거듭됐다고 비판했다. 김영삼 정부는 95년 6·27 지방선거와 96년 4·11 총선을 앞두고 복지관련 정책을 발표했고 김대중 정부는 02년 대선을 의식, 이미 밝혔던 건강보험 재정통합을 유보했으며 신용카드 확대 등 경기진작 정책을 쓰다가 뒤늦게 카드사 건전성감독 강화방안을 내놓았다. 한편 선거가 거시경제에 미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재경부는 ▲현금통화증가→금리하락·민간소비증가·물가상승 ▲조업일수 감소 및 선거인력 증대→고용과 생산 감소 ▲경기확장적 거시정책→경기진폭 확대→서민경제 피해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기업투자 부진 및 개혁정책 지연→선거 이후 경제운영에 대한 부담 등을 꼽았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문인 복지수준 향상에 힘쓸 것”

    “문학인들이 더욱 넉넉한 환경에서 창작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24대 한국문인협회(이하 문협)이사장으로 선출된 시인 김년균(金年均·65)씨는 21일 “임기 동안 문인들의 복지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현재 문학인들의 생활수준은 제대로 된 창작활동을 하지 못할 정도로 열악하다.”며 “특히 평생 작품활동을 해온 원로문인들에 대해서는 사회가 함께 나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인 ‘문인 복지사업’ 계획으로 ▲문인복지조합 설립 ▲문학관 건립 ▲문인묘지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적 안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정부와 기업 등에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 기관지인 ‘월간문학’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지금까지 월간문학에 기고하는 문인들의 원고에 대해 제대로 된 대가를 지급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문학성 높은 작품에 대해서는 충분한 원고료를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문학이 위기라는 말이 있으나 그것은 문인들과 독자들이 함께 노력하며 타개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며 “앞으로 문협도 대중들과 함께 호흡해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전날 실시된 선거에서 총투표수 5868표(무효 541표) 가운데 2794표를 얻어 회원 8600여명의 문협을 4년간 이끌게 됐다. 전북 김제 출신으로 구 서라벌예술대를 졸업하고 1972년 월간 ‘풀과 별’ 추천으로 등단해 월간 한국문학 편집장, 한국현대시인협회 부회장, 월간문학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다. 시집 ‘장마’(1974) ‘갈매기’(1977) ‘바다와 아이들’(1979) ‘사람’(1983) 등이 있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규제 틈타 高利 챙긴 ‘참 나쁜 은행’

    규제 틈타 高利 챙긴 ‘참 나쁜 은행’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이 지난해 11월 말부터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부동산담보대출 규제책을 내놓는 틈을 타, 시중은행들이 예대 마진(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차이)을 확대시키고 있다. 은행들이 각종 부동산 규제에 따른 부담을 서민들에게 전가한 채 제 잇속만 챙기는 것이다. ●주택대출금리 빠르게 상승, 정기예금금리는 늦게 ‘찔끔’ 인상 21일 한국은행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4.43%로 6월말에 비해 0.06%포인트 늘어났다. 이에 반해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5.69%로 0.2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5개월간 주택대출금리 인상폭이 정기예금금리 인상폭에 비해 3.5배나 높은 수준이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가 있을 때마다 부동산 대출금리를 재빠르게 인상시키는 반면, 예금금리 인상요인은 느리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도은행인 국민은행은 이번주 주택대출금리를 지난 주보다 0.06%포인트 높인 연 6.05∼7.05%로 적용키로 했다. 대출 최저금리가 지난해 6월말에 비해 비해 0.69% 포인트 급등했다. 반면 1년제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는 22일 현재 4.65%로 0.10% 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최고 6.9배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22일 주택대출 금리를 5.84∼7.14%와 5.94∼7.04%로 각각 0.05%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6.14∼6.84%로 0.02%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그러나 정기예금금리의 경우 우리은행이 4.6%,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4.8%로 작년 6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대출금리 인상률이 정기예금 인상률의 1.8∼2.9배에 이르고 있다. 외환은행은 오히려 정기예금 금리를 4.45%로 지난해 6월말에 비해 0.5%포인트 낮췄다. 주택대출 금리는 5.78∼6.78%로 같은 기간 0.08%포인트 높였다. ●대출자 부담 가중, 은행만 이익 국민은행에서 1년 전에 집을 담보로 잡히고 1억원을 빌린 개인은 대출 최고금리가 1년 전에 비해 1%포인트 가량 상승했기 때문에 많게는 연간 100만원의 이자를 더 부담해야 된다. 이에 따라 64조원의 주택대출 잔액을 갖고 있는 국민은행은 연간 600억원 이상의 이자 수입을 더 얻을 수 있다. 감독당국의 한 관계자는 “출혈경쟁으로 부동산 거품을 부추긴 책임이 있는 은행들이 금리 인상으로 앉아서 돈을 벌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지난해 8월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예금금리 인상에 인색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시중 은행들은 “한은이 지난해 11월 말 지준율을 인상해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에 예금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대출금리 상승 역시 추가 지준 적립을 위해 양도성 예금증서(CD)로 자금을 확보하며 시장금리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대출자들에게도 전방위로 악영향을 미치는 금리인상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 이병윤 연구위원은 “급격한 금리 상승은 이자상환 부담으로 가계부실로 이어지고, 다시 금융시스템 부실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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