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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세무과 직원 청렴 결의대회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부패유발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민원처리절차를 투명하게 개선하기 위해 세무과 직원 73명이 13일 대회의실에 모여 친절봉사 다짐 및 청렴 자정 결의대회를 갖고 고객에 대한 감동서비스 창출을 다짐했다. 또 앞으로 납세편의 시책 확대시행, 클린강서 실천 협조문 제작 비치, 고지서 이면 이의신청 절차 안내강화, 법인 세무조사 기간 완화, 법인 세무조사 서면신고를 인터넷으로 변경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수립하고 추진한다. 세무과 2600-6232.
  • 박주웅 서울시의회의장 숭례문 화재사고 사과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은 12일 숭례문 화재·붕괴사고와 관련해 “시민을 대표해 문화재의 안전문제에 관해 신경을 쓰고 관련기관들이 책임을 다하도록 독려하지 못한 서울시의회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발표한 ‘대시민 담화문’에서 “숭례문이 우리의 한순간 잘못으로 소실된 데 대해 비통한 마음이 그지없다.”면서 이 같이 말하고,“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울시의회는 서울에 있는 문화유산들을 온전히 보존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시민의 입장에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의장을 비롯한 서울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이날 오전 숭례문 화재 현장을 찾아 국화를 헌화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숭례문·광화문 동시복원 추진”

    “숭례문·광화문 동시복원 추진”

    화재로 붕괴된 숭례문의 복원사업이 처음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 복원을 위해 이미 확보된 질 좋은 소나무를 숭례문 복원에 사용하고, 북한산 소나무도 긴급 수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서울시가 문화시정을 강조하면서도 역사문화 자원의 보호와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문화재 복원과 관리를 위해 아낌없이 예산을 투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숭례문의 복원과 더불어 일제 때 멸실된 좌우측 성벽도 원형대로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광화문 복원을 위해 확보된 소나무 등 자재를 숭례문 복원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광화문 복원과 동시에 또는 이에 앞서 숭례문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숭례문 복원은 질 좋은 소나무 확보가 관건이고 난제”라면서 “국내에서는 이를 구하기 쉽지 않은 만큼 정부가 북한 측과 접촉해 북한산 소나무의 수입을 검토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월드컵경기장 활로 찾아라”

    “월드컵경기장 활로 찾아라”

    각 지자체가 2002년 월드컵을 위해 지은 대다수 경기장의 사후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적자 누적으로 생존 위협을 받고 있다. 시민의 혈세가 경기장 적자를 메우는데 쓰이고 있다는 따가운 눈총을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들은 각종 묘안을 짜내고 있으나 상황이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인천은 적자 111억원 쌓여 인천 문학경기장의 경우 2003년 21억원,2004년 20억원,2005년 25억원,2006년 19억원, 지난해 26억원 등 월드컵 개최 이후 모두 111억원의 적자를 냈다. 관리비와 인건비 등에 연간 40억원이 들어가지만 입장료와 부대시설 임대수입은 여기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인천시는 2014년 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위해 22개의 경기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같은 사후 활용 문제가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지난해 수입이 4억 6700만원인데 반해 지출은 16억 400만원에 달해 11억 27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전시는 월드컵 이후 직영을 해오다 적자폭이 커지자 대전시설관리공단에 관리를 맡겼으나 매년 10억∼14억원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수익성 들어 선뜻 나서는 사업자 없어 대구월드컵경기장도 지난해 29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2002년 개장 이후 매년 30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했다. 시는 적자를 메우기 위해 2003년에 지하공간 개발을 위한 사업자를 모집했으나,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민간 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반면 경기장에 대형 할인점을 유치한 서울, 부산, 광주의 경우는 사정이 이보다 훨씬 낫다. 부산경기장은 지하 주차장 부지를 삼성홈플러스에 2003년부터 2053년 까지 50년간 재정기부금을 받는 조건으로 임대함으로써 2005년부터 1억여원 상당의 흑자를 내고 있다. 매년 16억원가량의 적자를 내던 광주 경기장도 지난해 3월 롯데마트가 연간 45억원의 임대료 조건으로 들어선 이후 흑자로 돌아섰다. ●지역 상인 반발로 고민 결국 경기장 규모나 입지 등을 감안할 때 할인점 유치가 ‘생존 코드’라는 얘기다. 하지만 할인점에 대한 지역상인들의 정서가 상당히 험악한 실정이어서 수지타산만을 보고 무조건 추진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경기장 2만㎡의 부지에 할인점을 유치해 연간 30억원의 임대수입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재래시장 상인과 지방의회의 반발로 무산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할인점 유치가 최선의 처방이지만 공익을 추구하는 지자체로서 약자를 무시하는 대책을 밀어붙일 수 없다는 것이 현실적 고민”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건자재값 줄인상… 업체간 갈등 증폭

    건자재값 줄인상… 업체간 갈등 증폭

    연초 건자재 업체들이 철근과 시멘트, 자갈 등의 가격을 속속 인상하면서 관련 업종 사이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건설 성수기인 3월을 앞두고 건자재 업체와 건설업체들이 가격 인상폭을 놓고 날카롭게 대립하는 모습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철강업계는 국제 고철 가격의 상승 등을 이유로 올 초 철근 공급가를 t당 4만원 올린 데 이어 28일자로 6만원을 또 인상했다.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현대시멘트, 한라시멘트 등 양회업체들도 벌크시멘트 가격을 2월1일 공급분부터 ㎥당 9000∼9500원 올린다. 양회업체들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이유로 시멘트 제조에 필요한 유연탄 가격의 상승과 운반비 부담 등을 들었다. 골재업체들도 자갈의 공급 부족을 이유로 ㎥당 공급가를 2500∼3000원 올린다고 관련 업계에 통보했다. 시멘트와 자갈을 주원료로 쓰는 레미콘 업체들도 레미콘 공급가를 3월부터 지금(㎥당 4만 7000원)보다 5000원가량 올리기로 하고,2월 중 건설업체들과 협의하기로 했다. 이같은 가격 인상에 수요업체들의 반발은 거세다. 철근 가격 인상과 관련, 한 업체 관계자는 “한달 새 t당 10만원을 올리면 건설사에게는 부담”이라고 말했다. 시멘트 업체들의 가격인상 통보에 레미콘 업체들은 지난 28일 시멘트업체에 ㎥당 9000원선 인상은 과도하다며 4000원 인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시멘트업체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대한건설협회 자재담당 최재균 팀장은 “철근과 레미콘이 건축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쯤 된다.”면서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차장은 “철근만해도 분양가 상승요인이 2%는 되는데 레미콘까지 가세하면 상승폭은 휠씬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염주영 칼럼] 장도리 규제 개혁하기

    [염주영 칼럼] 장도리 규제 개혁하기

    김영삼 정부가 장도리 규제를 완화했다. 당시에는 정부가 장도리를 소유하고, 기업들은 일감을 따면 그때그때 시간제로 빌려 썼다. 그런데 일감이 늘어나면서 장도리를 반납하는 시간을 넘기는 일이 잦아졌다. 기업들이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시간제를 완화해 낮시간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김대중 정부가 들어섰다. 일감이 더 늘었다. 기업들은 야간에도 장도리를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정부가 규제완화 작업반을 가동해 밤에도 장도리를 쓸 수 있게 해주었다. 노무현 정부가 들어섰다. 그런데 일감이 더 늘었다. 이제 한번 일감이 들어오면 며칠씩 주야로 작업을 하는 상황이 생겼다. 그러자 기업들은 규제를 더 풀라고 요구했고, 정부는 또 작업반을 가동했다. 그 결과 기업은 장도리를 며칠씩 계속 쓸 수 있게 되었다. 다음 달이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다. 기업들은 지금도 똑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 장도리 규제를 풀어달라고. 그래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작업을 진행중이다.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잘 하면 한달쯤은 빌려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장도리 소유권을 기업에 넘겨주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 되면 5년후 탄생할 정부는 또다시 규제완화 작업반을 만들게 될 것이다. 누군가 지어낸 얘기다. 하지만 그 안에 진실이 담겨 있다. 장도리를 기업에 넘겨주고 필요할 때 꺼내 쓰도록 하면 한번에 끝날 일을 꼭 붙들어 두고 때만 되면 규제완화한다고 외쳐댄다. 벌써 십수년째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기업의 코뚜레를 꿰어 두려는 관료집단의 끈질긴 속성, 장도리는 그것을 상징한다. 이명박 대통령당선인은 ‘섬기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대다수 관료들은 “관(官)은 치(治)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람쥐 쳇바퀴 돌리기가 되풀이된다. 이명박 정부는 취임하자마자 대대적인 규제개혁에 나설 계획이다. 그 세부 작업을 하려면 결국은 관료의 손을 빌려야 할 것이다. 이번에는 관료들이 제대로 할까. 대불공단내의 화물수송에 지장을 주었던 전봇대 두개를 뽑는 데도 5년이 걸렸다. 정책결정의 최상층부에서 일선 민원창구에 이르기까지 관료들의 마음 속에 있는 전봇대를 모조리 뽑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 그들이 기업에 코뚜레를 꿰어 두려는 생각을 내던져버리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리 하지 못한다면 이번에도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규제개혁의 본질은 관료개혁이라고 생각한다. 제도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람의 문제로 접근해야 성공할 수 있다. 그런데 관료집단을 개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관료들은 업어치기에 능하다. 여차하면 그들의 논리에 매몰되고 만다.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관료집단을 적대시해서도 안 된다. 조직을 흔들어대면 사회가 너무 불안해진다. 저항과 동요를 최소화하면서 실효성 있게 개혁을 추진하자면 그에 합당한 원칙과 방법론을 찾아야 한다. 원칙은 단순하고, 방법론은 과격하지 않아야 한다. 수많은 규제 가운데 무엇이 필요한 규제이고, 무엇이 사라져야 할 규제인지를 가려내는 일이 중요하다. 총이나 대포는 국가가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장도리는 기업에 필요한 것이다. 예산을 축내며 정부 창고에 넣어두고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런 것들이 하나둘이 아닐 것이다. 새 정부가 이참에 곳곳에 숨어있는 장도리들을 속속들이 찾아내 기업에 돌려주기 바란다. 염주영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영등포에 ‘제2 유스호스텔’ 건설

    영등포에 국내외 청소년들을 위한 ‘서울유스호스텔’이 들어선다. 남산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시는 29일 영등포구 영등포7가 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 내에 제2유스호스텔을 2010년 5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11월쯤 착공한다. 시가 193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영등포 서울유스호스텔은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7700㎡ 크기로 남산 유스호스텔보다 많은 90개의 객실(총 340명 수용)을 갖추게 된다. 특히 영등포 유스호스텔의 객실을 2인실 30개,4인실 40개,6인실 10개,10인실 4개 등 소인실 위주로 만들어 청소년은 물론 비수기에는 직장인들도 소규모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등포 유스호스텔에 300명 수용 규모 1실과 100명 수용 규모 2실,60명 수용 규모 3실 등 6개의 강당 겸 회의실과 식당, 휴게실, 취사장 등 부대시설도 갖춰 학교나 청소년 단체, 직장인들의 모임이나 워크숍 장소 등으로 활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강서구 드림텔에서 남산 유스호스텔, 송파구 올림픽파크텔로 이어지는 동∼서축에 청소년을 위한 유스호스텔을 조성하기 위해 하자센터의 유휴부지를 선택했다.”며 “하자센터 내에는 청소년의 직업체험공간과 성문화상담센터 등이 들어서 있어 유스호스텔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새 교육정책 비판 시위 잇따라

    새 교육정책 비판 시위 잇따라

    차기 정부의 새 교육정책을 비판하는 교육단체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 앞에서는 25일에도 반대시위가 이어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정부가 주장하는 교육정책은 교육 양극화를 고착시키고 사교육비를 두 배 이상 늘릴 게 뻔하다.”고 비판했다. 정애순 대변인은 “대학입시로 초·중·고교 교육이 파행 운영되고 있는데, 대입 자율화는 이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면서 “공공재인 교육에 시장논리를 도입하는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 몰입교육으로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발상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학생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학부모의 가계부담을 가중시킬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어 교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로공원에서 ‘교원 결의대회’를 열고 교육정책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의도 이날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했다. 윤숙자 회장은 “차기정부의 교육정책으로 학원과 대학만 웃고 있다.”면서 “벌써부터 학부모는 불안감에 학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책꽂이]

    ●2008년도 제32회 이상문학상 작품집(권여선 외 지음, 문학사상사 펴냄) 대상 수상작인 권여선의 단편 ‘사랑을 믿다’와 그가 뽑은 대표작 ‘내 정원의 붉은 열매’가 실렸다. 우수상 수상작 정영문의 ‘목신의 어떤 오후’, 하성란의 ‘그 여름의 수사(修辭)’, 천운영의 ‘내가 데려다줄게’ 등도 함께 묶었다.1만 1000원.●헤럴드 블룸 클래식(윌리엄 셰익스피어 등 지음, 헤럴드 블룸 엮음, 정정호 외 옮김) 서양 문학비평계의 거장 헤럴드 블룸이 엄선한 고전들로 엮은 책. 에밀 졸라, 오스카 와일드, 니콜라이 고골 등의 단편 41편과 이솝, 윌리엄 셰익스피어, 월리스 스티븐스 등의 시 83편을 만날 수 있다.2만 9500원.●뚜벅이 반추(장윤우 지음, 목훈문화사·현대시단사 펴냄) 196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의 12번째 시집. 표제작 ‘뚜벅이 반추’ 등 70여편이 실린 이 시집은 고희를 넘긴 시인이 자신의 이름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살아온 삶을 가감없이 고백하고 있다.9000원.●마교사전(전2권, 한소공 지음, 심규호·유소영 옮김, 민음사 펴냄) 1968년 문화혁명 때 후난(湖南)성 미뤄(汨羅)현이라는 산골 마을에 하방(下放·지식인 정신개조 운동)됐던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 소설. 시골 마을 마차오(馬橋) 사람들이 쓰는 사투리를 ‘사전’이라는 형식을 통해 언어 밑바탕에 깔린 인간 본연의 정신세계를 들여다본다. 각권 1만원.●임을 부르는 물소리 그 물소리(오세영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투명한 시심이 돋보이는 시인의 17번째 시집. 지난해 출간된 ‘오세영 시전집’에 실었던 것을 단행본으로 묶었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압록에서 낙동까지 한반도 전역의 산하를 노래한 108편의 시가 실린 ‘국토시집’이다.8000원.●나는 고백한다(이재운 지음, 예담 펴냄) ‘소설 토정비결’로 친숙한 작가가 조선 초 권신 정도전을 소재로 쓴 역사소설. 정도전의 파란만장한 삶과 그의 죽음으로 결국 미완으로 남은 요동 정벌 계획의 역사적 의미를 재구성했다.9800원.●바람과 그림자의 책(마이클 그루버 지음, 박미영 옮김, 노블마인 펴냄) 해양생물학 교수와 록 밴드 매니저, 공무원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작가가 셰익스피어의 삶을 재조명하며 그의 미발표 희곡을 찾으려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그려낸 본격 팩션 스릴러소설.1만 3800원.
  • 한국시조대상에 김제현 시인

    세계시조사랑협회(이사장 조오현)는 22일 제2회 한국시조대상 수상자로 시인 김제현(69)씨를 선정했다. 수상작은 ‘우물 안 개구리’.1961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한 김씨는 경기대 교육대학원장, 현대시조포럼 의장 등을 역임했다.
  • 영등포구, 대림문화도서관 개관

    영등포구, 대림문화도서관 개관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생활과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대림정보문화도서관이 영등포구 대림동 608의2에 문을 열었다. 사업비 약 42억여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립한 이 도서관은 지난해 7월 준공한 이후 운영인력 확보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22일 개관식을 가졌다. 지하 1층은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소공연장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1층에는 어린이열람실을 마련했다.2층은 문화강좌실, 전자정보열람실, 취미교실 등이 있어 각종 강좌를 경험할 수 있다.3층은 종합자료실,4층은 102석 규모의 일반열람실로 꾸며 마음껏 책을 빌리고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자동화프로그램을 구축해 주민들이 종합자료실 소장 자료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오는 6월 문래정보문화도서관,10월엔 선유정보문화도서관이 차례로 완공될 예정이다. 김형수 구청장은 “대림동·문래동·양평동 어디에서나 대출과 반납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주민들이 보다 편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光나는 호남

    호남이 광(光)난다. 국내 태양광발전의 메카로 부상했다. 일사량(日射量)이 풍부한 천혜의 자연조건 등에 힘입어서다. 11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발전소는 2004년 3개에서 이날 현재 총 211개로 기하급수적으로 불었다. 이 가운데 절반이 호남지역에 들어섰다.‘무안솔라토피아’ 등 전남에 80개, 전북에 25개 총 105개다. 무안솔라토피아는 발전용량이 시간당 최대 1㎿이다. 전남 무안군 현경면 오류리(연면적 2만 8351㎡)에 들어섰다. 생산 전력은 전량 한국전력에 15년 동안 납품된다. 동원산업도 지난해 12월 전남 강진군에 연간 146만㎾의 전력생산이 가능한 태양광발전소 ‘동원솔라파크’를 준공했다. 동양제철화학은 전북 군산에 태양전지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세웠다.2·4분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STX엔진은 전남 고흥군 거금도 66만㎡ 부지에 2010년까지 3200억원을 투입,40㎿급 태양광발전소와 부대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케드콤은 오는 4월 전남 해남군 삼산면에서 1㎿ 규모의 태양광발전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렇듯 호남지역이 태양광발전의 블랙홀로 떠오른 데는 풍부한 일조량의 힘이 가장 크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1971년부터 2000년까지 30년간 우리나라의 평균 일사량은 17.1MJ(메가줄)/㎡이다. 전남(21.6MJ/㎡)과 전북(17.7MJ/㎡)의 일사량은 전국 평균치를 웃돈다. 신재생에너지센터측은 “일사량이 많을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아 태양광발전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점도 천혜의 이점이다. 바닷바람이 태양광 발전장치의 과열을 막아 발전 효율성을 올려주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남지역의 땅값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매력적인 투자유치 요인이다. 전남 남해안 지역의 땅값은 평당 3만∼5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산업자원부가 올해부터 일반공장 옥상에도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투 잡(Two Job) 공장’을 허용해 태양광 발전은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다만, 정부 보조금 혜택이 줄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대시인협회 이사장 신세훈씨

    한국현대시인협회는 11일 제20대 이사장에 신세훈(67)씨를 선출했다. 현대시협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배재학술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총회를 열고 신씨를 임기 2년의 신임 이사장으로 인준했다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196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이사장,6·15 민족문학인협회 남측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부이사장으로는 김규화, 정연덕, 이혜선, 김용오, 이승복씨가 선출됐다.
  • [Local] 춘천 NHN연구소 3월 착공

    강원 춘천 동면으로 이전하는 NHN연구소가 당초 계획보다 두배 이상 확대된 규모로 3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10일 강원도에 따르면 연인원 2000여명이 상주할 NHN연구소가 2월까지 인구시설내 제1지구와 제2지구를 연결하는 브리지 설치에 따른 도로점용허가와 3월 도시계획 시설결정 및 건축허가를 받고 착공된다. NHN연구소는 서울∼춘천간 동서고속도로 개통과 동시 입주를 목표로 내년 10월쯤 준공될 예정이다. 동면 만천리 일대에 들어서는 NHN연구소는 1단지 2만 2288㎡,2단지 9439㎡ 등 연면적 3만 1727㎡로, 당초 계획된 1만 2892㎡보다 두배 이상 확대된 규모이다. 1단지는 지하 3층 지상 5층의 연구 및 교육시설 외에 임시숙소, 운동시설이 들어서고 2단지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부대시설 외에 기숙사동, 운동시설이 입주한다. NHN연구소가 준공되면 연구원 및 관리인력 350여명을 포함, 교육연수인원 등 연인원 2000여명이 교대로 상주하게 된다. NHN㈜은 지난해 춘천으로 이전한 NHN서비스의 현재 근무인원 618명을 연내에 3차에 걸친 신규 채용을 통해 1000명 규모로 확대하고, 내년 10월 입주할 NHN연구소 상주 및 교육인원을 합쳐 모두 3000여명의 직원이 춘천에 상주한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기고] IT가 한국형 성장모델의 바탕이다/손연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

    우리도 그렇지만 ‘고용과 성장’은 유럽연합(EU)의 최대 목표다.EU는 통합으로 외형적 몸집을 키웠어도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한 지식기반이 취약하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리스본 어젠다 2010’이다. EU 정상들이 2000년 3월 포르투갈 리스본에 모여 오는 2010년쯤 지식기반산업 분야에서 미국을 따라잡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것이다. 하지만 5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고 EU 정상들은 ‘i2010 콘퍼런스’란 이름으로 2005년 9월 영국 런던에서 또 한차례 모이기에 이른다. 놀라운 일은 비회원국이자 동양권 인사인 한국의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을 기조연설자로 초청했다는 사실이다.‘한 수 배우자.’는 것이었다. 그들 입장에서는 단기간 성취로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의 디지털 역량이 경이로웠을 것이다. 이처럼 한국의 IT정책은 EU 정상들도 따라하고자 한 기념비적 업적이다. 고도성장을 달성한 시절, 우리는 일본식 모델을 모방하고 세계 시장의 상위국가를 추격하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우리가 이미 IT선도국이 된 현재 이러한 추격 전략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우리의 ‘모바일 인터넷’ 와이브로(WiBro)와 ‘손안의 TV’인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세계 표준으로 확정된 것처럼 우리의 미래전략은 세계를 선도하는 표준을 창출하는 쪽으로 나가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보다 잘 살고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도 모두 교과서가 아니라 참고서일 따름이다. 우리의 미래전략은 누구 것을 따라가고 벤치마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는 창의적인 것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며 우리가 이미 잘하고 있는 것에서 미래전략의 씨앗을 찾아야 한다. 아울러 경쟁력과 공공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요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바탕이 무엇일까. 가장 근접해 있는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이라 할 수 있다.IT는 우리의 장점인 첨단기술의 경쟁력, 지식정보사회의 인프라, 시민사회의 역동성 등을 모두 아우르면서 경제의 생산성을 증대시킴과 동시에 3만달러 이상의 1인당 국민소득을 달성할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바로 그래서 IT에 대한 중복 규제와 부처간 갈등을 최우선적으로 해소해 IT 전담부처의 위상을 강화하고 집중도를 높일 필요성이 절실하다. 신성장 서비스인 인터넷TV(IPTV) 관련 특허출원이 연간 319건으로 세계 1위이지만 부처간 갈등으로 주도권을 거의 상실할 위기에 처한 상황이나, 전통적 산업분류에 기초한 정부조직으로 인해 IT기반 융·복합산업의 지원정책이 공백상태에 있는 현실 등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선진국들은 이미 IT경쟁력 배양의 근간으로 삼기 위해 정보통신 부처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나가고 있다. 일본이 총무성, 경제산업성, 문부과학성, 내각부 등의 ICT 관련 부서를 총괄하는 정보통신성(가칭) 창설을 추진하고 호주 또한 미디어와 콘텐츠, 기술개발 등을 총망라해 강력한 브로드밴드통신디지털경제부를 출범시키는 등 디지털 역량 강화를 국가 정책의 최우선에 두는 이유를 직시해야 한다. 한국을 방문하는 많은 외국 인사들의 목적은 우리의 선진 IT를 배우기 위해서다.‘IT 코리아’의 지명도와 국가 브랜드 가치가 동시에 상승하는 선순환적 ‘디지털 한류’의 확산을 위해서는 IT 주무부처에 대한 권한 강화는 필수적이다. 새 정부는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 기술과 인프라를 선진경제 도약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해 주기를 거듭 기대한다. 손연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
  • [현장 행정] 강북구 ‘우수 행정 사례’

    [현장 행정] 강북구 ‘우수 행정 사례’

    강북구가 지난 1년 동안 부서별로 잘했다고 평가받은 ‘우수 행정사례’를 선정해 발표했다. 구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반짝 아이디어부터 잔잔한 감동을 주는 틈새 사례까지 다양하다. 창의적 기획안이 구민을 위한 행정으로 이어지면서 구청에 활기가 넘쳐난다. 29개 전 부서에서 행정우수 사례를 모았다. 부서 안에서도 3∼4건의 추진 업무가 경합하고, 다시 부서별 대표 사례끼리 경쟁해 27건의 잘한 일이 추려졌다. ●부서별로 아이디어 경합 공원녹지과는 10년쯤 방치된 번동의 드림랜드를 강북 지역의 대표적인 대형생태공원으로 바꾸는 사업을 잘한 일로 뽑았다.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숙원사업이라 김현풍 구청장과 함께 시청을 분주히 드나들며 만든 쾌거다. 생활보장과는 종합복지관 1층의 한쪽 구석에 있던 장애인단체연합회의 사무실을 미아동에 만들어 주었다. 장애인들의 쉼터를 마련해 준 셈이다. 부동산정보과는 재개발사업 등에 기초자료가 될 토지·건물 현황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도시관리정보시스템 ‘예돌이’를 구축했다. 기획예산과는 구청·동사무소의 행정망과 인터넷망,CCTV망 등 100개 네트워크를 한데 묶어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U-강북 초고속 자가망’을 구축했다. 재무과는 재산세 등 수입을 은행 정기예금에 맡기면서 세입과 세출 시기를 잘 조절해 이자수익을 증대시키는 효율적인 일처리 솜씨를 평가받았다. 문화공보과는 구청사 1층의 한 모퉁이에 간이 갤러리(25.5㎡)를 마련, 주민들의 칭찬을 들었다. 쓸모없던 공간이 밝은 조명의 작품 전시장으로 변하자, 민원인들이 표정이 밝아졌다. 여권 발급을 신청한 뒤 재판 계류중 등의 이유로 신원조회가 거부된 민원인들은 신청료(4만원)를 되돌려 받기 위해 구청을 다시 방문해야 한다. 여권과는 민원인의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신청 때 은행계좌를 메모해 두었다가 환불되는 요금을 통장으로 입금시켜 주는 틈새 아이디어를 짜냈다. 교통지도과는 학교·종교시설·공공시설 등의 부설 주차장을 공공주차장으로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대단한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밤중에 주차난을 겪던 주민들은 작은 배려에 감사할 수밖에 없다. 독거노인 등 252가구에 대해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진행한 전기안전점검(재난안전관리과)과 임산부·영유아 480명에게 598회의 방문 영향보충 사업(건강증진과)도 잘한 일로 꼽혔다.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 오전 9시 구청장실에 5급 이상 간부들이 모여 혁신과제 보고회를 갖는다. 지속적인 관심이 현장에서 빛을 내고 있는 셈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고학7년에 매머드·홀차린 학생사장

    고학7년에 매머드·홀차린 학생사장

    22살짜리 대학생이자 병아리 총각「스타」인 한정환(韓貞煥)이「매머드」술집을 차리고 사장님이 되었다. 고(高)1 때부터 시작한「아르바이트」수입이 대학 졸업반에 이르는 7년동안에 불어나서 약 5백만원짜리 자본주로 성장한것. 경희대(慶熙大) 신문방송학과 4년생, 응원단장, 신인배우의 세가지 얼굴로 이제는 사장님이 된 엉뚱한 젊은이의 치부론을 들어보면. 배우보다 돈에 관심더 커 졸업까지 1천만원 목표 「선데이 서울」독자중에는 한정환이란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것 같다. 그는 70년 8월2일자「선데이 서울」(제96호)에 한번 소개 됐었다. 그때 기사 제목이『해운대의 빨간지붕대학생 주점』. 대학생4명이 해운대 바닷가에 술집을 차리고 여름방학「아르바이트」를 했던 얘기다. 그 대학생 4명중 한 사람이 바로 한정환. 자기들이 지은 술집에서 술심부름을 하던 이 젊은이가 갑자기 사장이 됐다고 나타났다. 그가 차린 술집은 충무로 번화가에 있는「도원」이란 맥주「홀」. 좌석이 3백개 쯤 되고 무대시설이 돼있는 요즘 유행의「매머드」맥주집이다. 종업원이 40명(남자10·여자30)」이니까 어엿한사장님. 실제로 그집 종업원들의 입에서는「사장님」소리가 어색치 않게 튀어나왔다. 작년 여름 해운대 폭양에 그을었던 새까만 얼굴이 제법 환하게 틔어있다. 강렬한 눈모습과 얼굴 윤곽이 신인 배우답게 미남. 그는 70년4월 정진우(鄭鎭宇)감독에 의해『연인들아 벌판으로 가자』란 영화의 주연배우 모집에 뽑힌 이력을 갖고있다. 그런데 작년여름 해운대에 술집을 차렸을때 한정환은 자신이 신인배우란 사실을 구태여 밝히려 들지 않았었다. 햇볕에 그을어서 허물이 벗겨진 그의 얼굴이 신인배우의 그것이라고는 그때 기자도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어쨌든 한정환은 배우보다 돈쪽에 더 관심이 큰것 같다. 맥주집을 차린 근본 목표가『내년 졸업때까지 1천만원을 확보하는거』라고 그는 서슴지 않고 말한다. 자본금은?『한 5백만원쯤 들었어요. 가지고있는거 다 털어 넣었죠. 7년만의 결실입니다』 그는 이 5백만원이 자신의 노력에 의해 얻어졌다고 밝혔다. 학생의 힘으로, 학업을 계속하면서 모은 돈으로는 놀랄만큼 많은 액수다. ”야채 장사서 술장사까지 거의 안해본 장사 없어요” 『솔직이 말해서 안해본 장사가 없읍니다. 야채장사, 얼음장사, 솜사탕장사, 술장사, 그리고 한때는 공장의 경비원 노릇도 해봤죠』맨처음 해본게 야채장사. 고등학교(인창(仁昌))1학년때란다. 그는 어머니가 주는 교통비를 저축해서「리어카」한대를 사가지고 여름방학동안 야채장사를 했단다. 아버지는 6·25때 괴뢰군한테 피살됐고 어머니등에 업혀 남하했다는 그는 이모집에서 국민학교와 중학교를 나왔다. 학자금은 이모집에서 궁색하지않게 대주었지만 이들 모자가 독립할 수 있는 형편은 못되었다고. 여름방학동안 최초의「아르바이트」에서 그는 돈버는 재미를 맛본것 같다. 그는 학교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옮기고 낮에는 돈벌이를 했다. 주로 야채, 과일장사. 그래서 번 돈은 어머니를 통해서 계를 들어 늘렸다. 고등학교를 졸업할무렵 한정환의 손에는 이미 50여만원의 자본금이 들어왔다고. 술장사는 대학1학년때부터 했다. 1학년때는 수원(水原)에 동업으로 대폿집을 냈고 그해 여름방학은 대천(大川)해수욕장에서 통술집을 벌였다. 2학년, 3학년 여름방학은 해운대해수욕장. ”안쓰면 돈벌고 푼돈 깔보면 큰돈 못벌죠” 작년 여름 해운대서의 그는『실컷 놀고 돈버는 재미』를 역설했었다. 해수욕장에 놀러와서 돈만 쓰고 가는 학생들을 그는 한심하다는 말투로 공격했었다. 『처음 내려갈때 27만5천원을 들여서 장사를 시작했죠. 4명이 한달동안 벌어서 쓰고 남은 돈이 75만원이더군요』 비가 잦고 전염병이 유행하여 해수욕장 최대의 불경기였다는 작년 여름에도 그는 거뜬히 30여만원의 이득을 올린 것이다. -돈버는 비결이라도? 한정환은 이물음에『안쓰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물은 단단한 땅에 굅니다. 푼돈이라고 깔보면 큰돈 모일날이 없어요』 그래서 자신은 친구들에게『장아찌』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씩 웃는다. 술장사를 하면서도 자신은 술 한잔 마시지않고 담배는 물론「코피」도 별로 사먹지 않는단다. 『4, 5명이 다방에 가면 대표로 한잔만 마시죠. 돈은 물론 마신 사람이 내고』 -그래도 친구가 있는지? 그는 친구와 돈과는 전혀 상관없는거라고 말했다.『친구 많아요. 가난한집 친구에서부터 재벌·고관의 아들들까지 가리지 않고 사귑니다. 처음엔「장아찌」라고 이상하게 보지만 사귀고 나면 모두 내 의견에 찬성합니다』 그의 말을 그대로 옮기면『처음엔 돈 아까운줄 모르고 쓰기만 하던 친구도 나와 사귀고 나면 뭔가 돈벌이 궁리를 합니다. 내 친구중에는 졸업하기전에 기업체 하나씩 차리겠다는 사람이 수두룩해요』 돈과 실속만 찾는 이 학생이 영화배우를 지망했다는 것은 어딘가 잘못된 것 같다. 그런데 그의 말은『나라고 꿈이 없겠어요? 돈도 벌고 꿈도 살려야죠』 그러면서『꿈을 살리기위해 돈을 번다고 말할수도 있다』는 것. 그의 꿈은 영화제작·감독」을 겸할수있는 연기자가 되는것. 그리고 한국에 자동차공장을 세우는것. 이 두가지를『앞으로 10년안에 꼭 이뤄 놓겠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돈도 벌고 꿈도 키워가며 10년내 자동차 공장세워 그가 차린 술집은 주로 젊은층을 끌기에 알맞게 꾸며져있다. 술장사하면서 남의 술집엔 안가봤다는 그는 장사를 벌이기전에야 명동·무교동일대의 술집을 모조리 훑어봤다한다. 그래서 얻은 결론이『젊은층의 술집 출입이 굉장히 많다』는 점. 그는 자기와 같은 또래의 젊은이들을 고객으로해서 자기 실속을 차려볼 심산이다. 학교에서는 대학신문의 기자, 응원단장을 하면서 대학생활도『비교적 실속있게 한편』. -「히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미국「히피」는 뭔가 생각이 있는것 같아요. 그런데 이쪽은 공연히 흉내만 내는것같아요』 -「해피·스모크」는? 『그런거 해볼 여가가 없어요』 -머리는 왜 길렀죠? 『이건 영화에 출연하려니까 어쩔수 없어요. 생각같아서는 박박 깎아버렸으면 좋겠지만- 이 대학생 술집사장은 곧『연인들아 벌판으로 가자』『신부는 방년18세』에 출연할예정. [선데이서울 71년 5월 2일호 제4권 17호 통권 제 134호]
  • [가자! 베이징] (5)탁구

    ‘유승민이 탁구 사상 첫 올림픽 2연패의 신화를 쓸까.’ 중국의 만리장성에 막혀 번번이 금메달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탁구.16년 만에 유승민(26·삼성생명)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에서 그렇게 두들겨도 꿈쩍도 안 했던 중국의 왕하오(25·세계 랭킹 1위)를 무너뜨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탁구는 베이징대회에서 또 다른 신화를 쓰겠다며 새해를 맞았다. 유승민은 “한 번 했던 일을 두 번 하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며 특유의 승부사 기질로 2연패 각오를 다졌다. 남녀 대표팀 총감독을 맡은 정현숙(56) 단양군청 감독은 “중국에 맞설 나라는 한국뿐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과를 이뤘다. 우리는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남녀 3명씩 출전하는 탁구는 단식과 단체전이 열린다. 정 총감독은 “강한 모습을 보였던 복식 대신 단체전이 생겨 불리해졌다. 남자는 세계랭킹 2위여서 중국과 맞대결 없이 4강 진입이 가능하지만 여자는 5위여서 4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남자 단식에선 역시 ‘칼날 드라이브’ 유승민(8위)이 금빛 희망. 유승민은 아테네 금메달 이후 목표가 사라진 탓인지 부진의 늪에 깊게 빠졌었다. 그러나 지난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마린(28·2위), 왕리친(30·3위·이상 중국)을 누르며 상승세를 탔다. 남자 단체전도 오상은(30·KT&G·9위),‘수비 달인’ 주세혁(28·삼성생명·12위) 등의 기량이 뛰어나 해볼 만하다. 남자 대표팀을 이끄는 서상길(58) KT&G 감독은 “유승민 오상은 등의 기량은 세계 최정상이다. 체력만 뒷받침되면 중국과 해볼 만하다.”면서 “결승에 올라가면 중국은 쫓기는 입장이다. 비슷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장거리 달리기 등을 통해 체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여자는 박미영(27·삼성생명·27위)의 상승세가 주목된다.‘맏언니’ 김경아(31·대한항공)의 존재감과 조화를 이뤄 상승 효과를 낼 전망이다.여자팀 사령탑에 오른 윤길중(50) 현대시멘트 감독은 “김경아 박미영 등 수비수들의 연속 공격이 약하고, 이은희 등 공격수들은 랠리를 길게 하는 지구전에서 중국에 밀린다. 이것만 보완한다면 경쟁력이 생긴다. 전력이 부족하지만 남은 기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길중 감독은 “6월 랭킹으로 단체전 나라별 랭킹을 정한다. 앞으로 9개 대회가 남았다.4위인 일본을 밀어내고 4강 시드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만 천영석 대한탁구협회장의 독선적인 협회 운영에 반발, 지난달 유남규·현정화 남녀 감독이 물러난 게 걸린다. 간판 유승민 김경아 등이 동조하며 지난달 20∼30일 열린 일본 전지훈련에 불참하면서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다.얼마나 빨리 이를 봉합, 금메달을 향한 대장정에 모두가 힘을 모아줄지가 관건이다. 대표팀은 22일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김영중기자jeunesse@seoul.co.kr
  • [유가 100달러 돌파] 물가 4% 위협… 서민경제 직격탄

    [유가 100달러 돌파] 물가 4% 위협… 서민경제 직격탄

    유가가 10% 오르면 경제 성장률은 0.2%포인트 하락한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또한 소비자 물가는 0.2%포인트 뛰고 경상수지는 18억달러 적자가 늘게 된다. 때문에 정부도 올해 거시경제 운용의 핵심적인 변수로 국제 유가를 지목한다. 임종룡 재정경제부 정책국장은 3일 “배럴당 100달러 돌파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80% 정도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85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움직임은 물가에 민감하게 반영되기 때문에 국제 유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의 유가 상승폭은 올해 성장률 전망에 이미 반영시켰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당초 올해 두바이산 유가를 배럴당 연평균 62달러로 잡고 5% 성장을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 경제운용방향을 짜면서 유가 전망을 75달러로 높였다. 배럴당 13달러(20%) 높게 본 셈이다. 이에 따라 성장률은 처음보다 0.4%포인트 떨어지게 돼 다른 조건이 같다면 올해 성장률은 4.6%로 후퇴할 전망이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크다. 하반기 국제유가가 뛰면서 소비자 물가는 10월부터 3%대로 급등했다. 지난해 12월에는 3.6%까지 올랐다. 더욱이 국제 곡물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까지 감안하면 유가 10% 상승시 물가는 0.5%포인트 이상 뛸 수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소비자 물가는 4%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성명환 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73년 1차 오일 파동 때처럼 곡물­유가 파동이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물가 상승은 실질 소득을 감소시키고 각종 비용을 증대시켜 서민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 당장 가스·전력 등의 공공요금이 들썩이며 경유와 등유 값 상승으로 자영업자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유류세 10% 추가 인하를 추진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물경제가 위축되면 소득과 소비의 감소로 경기는 급랭할 수 있다. 이미 12월 무역수지는 57개월 만에 처음 적자로 반전됐다. 또한 WTI가 100달러로 오르면 10달러 안팎의 차이를 두고 있는 두바이유도 연평균 90달러를 넘게 된다. 국제 유가의 상승은 세계 경제에도 마이너스로 작용,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에는 더욱 큰 악재다. 로이터통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제한과 중국과 인도 등지로부터의 수요 증가세 때문에 향후 유가는 5년간 배럴당 100달러대에서 고공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일각에서는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아직 1,2차 오일 쇼크 때보다 유가가 싸다고 말하기도 한다. 원·달러 환율도 미 서브프라임의 부실 여파로 930원대에서 움직여 유가 상승분을 상쇄하기도 한다. 하지만 물가 불안이 가중되면 통화 고삐를 죄어 환율은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은도 달러화 약세를 전망했다. 이명박 정부가 내세운 연평균 7% 성장에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북·전북, 특산품 육성 주력

    경북도와 전북도가 농·특산품의 ‘대표 주자(走者)’ 육성에 나섰다. 농림부의 지원 사업이다.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지역홍보 효과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3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경북 영덕군은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영덕 황금은어’ 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황금은어는 갈수록 줄고 있다. 도는 올해 초까지 지품면 삼화리 일대 부지 1만 9255㎡에 대형 황금은어 양식장 2동과 부대시설 등 양식시설을 조성해 4월쯤 4∼5㎝짜리 치어 70만마리를 풀기로 했다. 또 6월에는 오십천과 송천 등 지역 주요 하천에 50만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은어생태학습장과 은어가공단지, 은어요리 전문단지를 조성하고 은어를 주제로 한 각종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오미자의 고장 문경시도 오미자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총 72억원을 제2기 사업으로 3년간 국비 72억원과 민간 자본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시가 오미자산업 육성을 위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결과, 연 25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문경은 500여 농가가 400㏊에서 연간 1500t의 오미자를 생산, 전국의 45%를 차지한다.2006년엔 주산지인 동로면 일대가 정부에 의해 오미자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안동시도 지역에서 생산된 콩을 ‘안동 생명의 콩’으로 브랜드화하는 등 콩산업 육성에 적극이다. 시는 올해 안동농협과 함께 20억원을 들여 송천동에 연간 300t을 소비할 수 있는 두부생산 공장을 건립하고 콩과학관·전시관을 건립해 콩 산업을 생산과 가공·관광을 융합한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안동지역은 4200농가에서 1230㏊에 콩을 재배해 연간 2500여t을 생산하는 콩 주산지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 콩의 기능성물질 분리와 기능물질을 이용한 건강식품, 미용제품 산업화 연구사업도 추진해 안동을 콩과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농림부의 지역농업클러스터 지원사업에 남원 흑돈과 완주 감, 진안 홍삼 및 한방, 무주 산머루 등 4개 사업을 선정했다. 또 ‘전북 동부권 고추브랜드사업’도 원예작물 브랜드 육성사업으로 확정됐다. 남원 흑돈 등은 성공 가능성과 운영 시스템, 기반구축 정도 등 각 심사 항목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사업에는 내년부터 3년간 국비 94억원을 포함해 모두 215억원이 투입돼 품종 개발과 생산시설 현대화, 유통 시스템 구축,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임실군과 진안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고추브랜드사업에는 200억원이 지원된다. 국내 최대 고추 주산지인 이들 지역에서는 산지 마케팅사업, 고품질 고추 생산에 필요한 생산기반과 영농기술 개발, 종합처리장 건설사업 등이 추진된다.전주 임송학·대구 김상화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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