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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열린세상]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박완서 소설가는 어릴 적 맛있게 먹었던 싱아를 그리워한다. 그립다못해서 한 권의 소설이 된다.사람들은 좋았던 시절을 생각하고 그리워한다. 우린 밝고,기쁨과 소망을 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표시한다.40대의 젊은 오바마에게 기대하고 많은 표를 안겨준 미국인도 그가 주는 매력이 음울한 시대에 희망과 소망을 가져다줄 야심만만한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교회나 사찰에 들르면 목사님이나 스님은 늘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그래서 사람들은 성직자를 좋아한다.요즘 뜨고 있는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글은 우리들 가슴을 파고든다.최후의 시간에도 아름다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희망하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해서 만들어졌던 ‘달콤한 거짓말’이라는 영화가 있다.거짓말은 나쁜 것이다. 기분 나쁜 말 중의 하나다.그러나 거짓말 앞에 ‘달콤한´ 이라는 수식어에 사람들은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하나같이 밝고 건강한 연기,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비쳐지는 내용의 줄거리기 때문이다.백화점에 가면 물건을 사지 않아도 종업원들은 너무나 친절하다.통로에서 마주치든 주차장에서 마주치든 너무나 공손히 인사한다.그래서 백화점에 있는 시간은 무조건 기분이 좋아진다.주일날 교회에 가도 이런 친절함을 목격한다.교회 입구에서부터 그렇게 공손하게 안내할 수가 없다.단정한 정장에 함박 가득한 웃음으로 맞이한다.마치 무슨 실수를 하여도 괜찮을 것 같은 안심이 든다.이런 분위기가 좋아서 예배시간 30분 전에 가서 마음껏 분위기를 만끽한다는 사람도 있다. 요즘 한창 인기 있는 류장하 감독이 만든 ‘순정만화’가 있다.서른 살 남자와 18세 여고생의 사랑이야기다.순수 시대에 대한 향수를 마음껏 끌어낸 영화다.누구나 순수를 꿈꾸던 시절은 있다.그 순수함은 회복하고 싶은 소망 중의 하나다.시절이 어려울수록 그 순수는 위대한 기억으로 자리한다.요즘처럼 절박한 시대에 순수를 끌어낼 수만 있다면 있는 대로 끌어내도 영화로서도 흥행이 된다는 모범 답안이다. 나이 들어 동창회 나가도 순수한 마음의 친구 옆에 앉고 싶어진다.순수의 친구가 왠지 기분 좋기 때문이다.노래방의 노래 인기순위도 희망과 순수,사랑이 담긴 내용이다.요즘 방송의 인기는 예능프로의 입담이 대세다.하나같이 즐겁고 몸 안 사린 슬립스틱 웃음을 만발하게 한다.연말 크리스마스를 같이 지내고 싶은 남자의 1위는 유재석이다.잘생긴 장동건도 아니다.마음 편하게 유머를 한 움큼씩 던져주는 예능프로의 고수를 사람들은 선택한다.유재석이 선택받는 이유는 출연진을 돋보이게 감싸는가 하면 동반진행자의 부자연스러운 진행까지 껴안고 간다는 것 때문이다.터무니없는 호통개그로 알려진 박명수도 유재석의 띄워주기 진행의 덕을 톡톡히 본다는 평도 있다.여자 예능인으로는 신봉선이 1위를 차지했다.그녀는 미모의 배우도 아니다.우리에게 편하고 친근함으로 골목 어귀에서라도 마주칠 것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 선호의 이유다.거기에다 앙큼,엉뚱한 재치까지 넘나듦이 매력이란다. 살아가며 가끔 당신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다시 만나고 싶은 주변의 사람들이라고 대답하곤 한다.그렇다. 혈관 속으로 흐르는 온기가 느껴지는 사람,가슴과 가슴이 보이지 않는 끈으로 이어진 사람,삶의 어려운 조건하에서도 아무런 조건 없이 우리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기에 웃을 수 있는 이유가 되는 사람들,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바로 그런 것이다. 사람들은 경험한 것에 대한 추억을 끌어당기는 본능을 가졌다.아름다운 사람을 만날 때,나는 너를 경험하는 것이다.희망과 설렘의 새해,우린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된다. 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 [Zoom in 서울] 1~2인 가구용 맞춤형 주택 공급

    1~2인 가구에 적합한 ‘소형 저렴주택’이 나온다.2010년부터 매년 3만가구씩 10년간 모두 30만가구가 공급된다. 사실상 숙박시설로 운영되는 고시원 등 ‘유사 주택’을 제도권으로 수용하고,규제 강화로 물량이 감소하는 다세대 주택의 물량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서울시는 29일 수요맞춤형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와 소형 저렴주택의 공급 확대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1~2인 가구 급증과 도시 빈곤층의 증가에 따른 새로운 개념의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은 주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숙사형·원룸형·단지형 다세대,소규모 블록형 주택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저소득층 1~2인 가구를 위해 ‘기숙사형’ 주택과 ‘원룸형’ 주택이 도입된다.기숙사형 주택은 유사 주택에 거주하는 도시 저소득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공동주거 형태다.숙박시설로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고시원을 합법화시켜 주는 것이다. 1인 가구가 방을 개별적으로 사용하면서 취사와 세탁은 공동으로 한다.가구별 최소 면적 규모(6~8㎡ 이상) 등의 세부 기준은 앞으로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마련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이같은 기숙사형 주택을 향후 10년간 10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원룸형 주택은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독립된 주거형태다.특히 임대 외에 분양도 허용한다.일정 수준의 주거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분양형은 주차장과 부대복리시설 등의 건축기준을 적용한다.10년간 공급 물량은 8만가구 정도다. ‘단지형 다세대’ 주택과 ‘소규모 블록형’ 주택은 규제 강화로 줄어드는 다세대주택의 물량을 늘리기 위한 주택 유형이다.단지형 다세대 주택은 보통 20~149가구로 주차장 설치 등 부대시설 기준이 완화된다.기존 다세대주택의 경우 20가구 이상이면 사업승인 대상이었지만 단지형 다세대주택은 ‘준사업승인 대상’으로 완화됐다.7만가구가 공급된다.소규모 블록형 주택은 고층아파트 일변도에서 벗어나 중저층(7층 이하,100~199가구) 규모의 주택이다.도심 밀집지역이 주요 대상지이며,용적률을 10%가량 상향 조정한다.5만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용면적 6~85㎡의 저렴한 소형 주택을 공급해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주거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중국 “내수 확대만이 살길”

    중국 “내수 확대만이 살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내수마저 무너지면….’ 중국 정부가 국제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내수 진작에 팔을 걷어붙였다.지난 10일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도 경제정책 운용기조를 ‘내수 확대를 통한 성장촉진’으로 정한 중국 정부는 24일 국제금융위기가 자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장핑(張平) 주임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출석,재정수입 증가폭이 둔화되고 금융시장의 잠재적 위험이 커지고 있는 등 국제금융위기가 이미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초 2010년까지 4조위안(약 800조원)을 투입하는 ‘중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했음에도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최근 “나는 금융위기에 중국이 잘 대처할 수 있다고 믿지만 4조위안 경기부양책이 충분한지를 매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제2의 ‘고강도’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농촌과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직접적인 자금지원과 감세 등을 통해 주민들의 소득을 올려줘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정부는 모두 4억위안의 예산을 투입해 37만 9000여가구의 저소득층에 슈퍼마켓이나 체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위안(2만원)짜리 상품권을 배포했다.중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효과가 나타나면 전국으로 확대시킨다는 게 중국 정부의 방침이다.중국 정부가 13억 주민 모두에게 100위안짜리 상품권을 지급해 3개월 이내에 사용하도록 하면 1조 3300억위안 규모의 경기부양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달 수출이 7년5개월 만에 전년도 대비 2.2% 감소하는 등 수출시장이 황폐화된 상태에서 살 길은 내수 확대라는 중국의 선택은 일견 당연하지만 실효성은 불명확하다.중국판 뉴딜정책이 낙후된 지방의 도로와 교량 건설,의료복지나 교육혜택 확대 등 사회 인프라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자금의 대부분을 지방정부의 몫으로 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정책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도 세웠다.연말이나 내년 초 또다시 금리인하 조치가 있을 전망이다.그렇게 되면 내년 상반기쯤이면 대출 금리가 4%,예금 금리는 2%대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 stinger@seoul.co.kr
  • “어려울수록 나눔과 배려 잊지 말자”

    “어려울수록 나눔과 배려 잊지 말자”

    기축년 새해를 1주일 앞둔 종교계가 일제히 각 종단 신자와 국민을 향한 새해 인사를 내놓았다.불교,천주교,개신교,민족종교 대표들이 24일 나란히 세상에 발표한 신년법어와 신년사는 한결같이 어려운 경제상황속 나눔과 배려를 당부하고 있다.그러면서 각 종교의 특성을 살린 다짐과 약속들이 담겨 눈에 띈다.각 종교 수장들의 신년법어와 신년사를 요약 소개한다. ■불교계 ●법전 조계종 종정 세계(世界)는 보리(菩提)가 널리 퍼져 군생(群生)이 도업(道業)을 이루니/눈앞에 다가서는 모든 장악(障嶽)은 무너지고/대지(大地) 위에 되풀이되는 전도(顚倒)의 고통이 그칩니다./만물(萬物)은 이택(利澤)을 베푸는 대시문(大施門)을 열고/사람들은 근기에 따라 무생법인(無生法忍)의 기틀을 얻으니/목인(木人)은 봉황(鳳凰)을 타고 하늘 밖으로 날아가고/철우(鐵牛)는 걸림 없는 법륜(法輪)을 굴려 모든 중생(衆生)을 평등케 합니다./탐(貪)하는 이는 장애(障碍)의 풍운(風雲)이 높아질 것이고/베푼 자는 오늘의 화택(火宅)을 벗어나는 길을 열 것이니/치우친 곳에서 만나지 못하고/현현한 가운데에서는 잃지 않을 것입니다. ●혜초 태고종 종정 常有欲以觀其?(상유욕이관기요) 常無欲以觀其妙(상무욕이관기묘) 己丑新年心淸淨(기축신년심청정) 自他共成普賢道(자타공성보현도)/욕심이 지나치면 부분밖에 볼 수 없고 욕심을 여의면 전체가 보인다네.기축년 새해에는 항상 청정심을 잃지 말고 너와 나 모두 같이 큰 소원을 이루세. 마음이 너그러우면 복이 두꺼워지고 생각이 좁으면 하는 일이 옹색해집니다.어려울 때일수록 마음을 열고 분수를 지키며 주어진 인연을 소중히 하여,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본성을 잃지 않는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반드시 제자리를 되찾게 될 것입니다. ●도용 천태종 종정 一念普觀無量劫(일념보관무량겁) 無去無來亦無住(무거무래역무주) 如是了知三世事(여시료지삼세사) 超諸方便成十力(초제방편성십력) /한 생각에 무량세월 널리 살펴보니 가는 것도 없고 오는 것도 없으며,또한 머무는 것도 없구나.삼세가 일념이고 일념이 삼세이니 지혜로써 밝게 보아 연꽃 행을 펼쳐보라.모든 아픔은 희망의 등불이 켜지는 과정이요,불행은 행복의 동반자이다.바위틈에서 살아가는 저 소나무 모진 시련 이겨내며 비바람에 꺾이지 않는 뿌리를 가꾸나니.동업대중이여,백 길 절벽에서 한 발 더 나아가라.그제야 알게 되리라.자신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을. ■기독교계 ●정진석 추기경 고통과 역경 중에서도 더 발전하고 행복할 수 있는 지혜를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얻어야 할 것입니다.허망하고 옳지 않은 곳에 마음을 두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하느님의 말씀 안에 우리 인생의 모든 해답이 있습니다.하느님의 말씀을 더욱 가까이해서 삶의 길을 찾고 위로와 희망도 그 안에서 발견하기를 바랍니다.새해에는 더 따뜻한 마음으로 생각하고,더 넉넉한 마음으로 베풀고,보다 겸손한 마음과 여유로움을 갖기를 바랍니다.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실망과 후회에 우리의 미래를 맡겨둘 수는 없습니다.그리스도인들의 내면에서 진행되는 영적 각성과 회개의 눈물은 언제나 외적인 한계상황을 극복하는 담대함과 용기로 승화되어 세상을 변화시켜왔습니다.한국교회가 믿음을 퇴색시키는 인본주의적 가치관을 지양하고 사회를 섬길 때 영광스러운 역사가 재연될 것입니다.한국교회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사명과 책임을 자각하며,사회와 국가 그리고 세계를 향한 책임과 의무를 감당하는 2009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김삼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새해는 여러 면에서 어렵고 힘든 상황이 될 것입니다.그리스도인들이 먼저 물신만능의 가치관을 버리고 한 영혼,한 영혼을 소중하게 여기며,자신만을 위한 탐욕을 포기하고 이웃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평화의 시대를 열어가는 일에 나서야 하겠습니다.교회는 자신을 새롭게 하여 그리스도의 평화,생명,정의를 이루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고자 기도하고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이 고통의 때를 헤쳐 나갑시다. ■민족종교 ●경산 원불교 종법사 모든 난국의 근본은 자원의 부족이나 물질의 부족,지식의 부족도 아닌 오직 도덕성의 빈곤임을 절감하게 됩니다.먼저 마음을 고요히 하여 인간의 내면에 갊아 있는 본심을 찾아 지켜야 합니다.어느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을 속이지 말고,사람을 속이지 말고,진리를 속이지 않는 참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원칙이야말로 우리 사회질서의 바탕이며 목탁과 같은 것입니다. ●안운산 증산도 종도사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깝습니다.남을 이겨야 내가 잘 되는 상극(相克) 세상은 곧 가고,남이 잘 돼야 내가 잘 되는 상생(相生)의 세상이 반드시 열립니다.상생(相生)의 한 마음(一心)으로 천지와 세상사람 모두가 기뻐하는 참된 성공을 향해 소걸음으로 나아갑시다.소걸음처럼 꾸준히 덕을 닦아 다같이 잘 되고,다같이 기뻐하는 참된 성공 이루기를 축원합니다. ●김동환 천도교 교령 분명 쇠운(衰運)이 지극하면 성운(盛運)이 옵니다.성운을 맞이하려면 현숙한 모든 군자가 동귀일체(同歸一體)를 이루어야만 합니다.어두운 생각보다는 새롭게 변화하는 밝은 한해가 되기 위하여 다 같이 노력합시다.집집마다 웃음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정리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호텔 베스트 8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호텔 베스트 8은?

    세계적인 여행 전문 매거진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e Nast Traveller)가 최근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호텔 베스트8’을 선정했다. 이 매거진은 “피곤할 때, 도시 생활에 지쳤을 때, 휴식이 필요할 때 멋진 호텔들은 우리들의 회복을 도와준다.”며 그 첫 번째 호텔로 이탈리아 베니스의 치아프리니 호텔(Hotel Cipriani)를 꼽았다. 올해 50주년 생일을 맞은 이 호텔은 베니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를 주름잡았던 베니스의 전성기를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유명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포스트랜치인’(Post Ranch Inn) 호텔도 리스트에 올랐다.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이 호텔은 하룻밤 숙박비가 2200달러에 달하는 고급 리조트로 알려져 있다.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통유리로 제작된 객실과 헬스, 요가 등 각종 부대시설이 정비돼 있는 이 호텔은 올 봄 일부 객실을 신축해 더욱 새로워졌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파크하얏트(Park Hyatt)는 할리우드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Lost in Translation)의 촬영지로 익히 알려져 있다. 아시아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로 유명하며 45층에 꼭대기에 위치한 수영장은 투숙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대시설로 꼽힌다. 특히 프랜차이즈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기타 지역의 하얏트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음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할 호텔 베스트 8’ ▲이탈리아 베니스의 치아프리니(Hotel Cipriani) ▲미국 캘리포니아의 포스트랜치인(Post Ranch Inn) ▲남아프리카의 싱이타 사비 샌드(Singita Sabi Sand) ▲프랑스 파리의 Hôtel Plaza Athénée ▲칠레의 Explora En Patagonia ▲미국 캘리포니아의 샤토 마몽(Chateau Marmont) ▲일본 도쿄의 파크 하얏트(Park Hyatt) ▲몰디브의 Banyan Trees Maldive Madivaru 사진=inkas.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할리우드 스타 파파라치 대처법 “적대형 vs 선호형”

    할리우드 스타 파파라치 대처법 “적대형 vs 선호형”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파파라치는 그림자같은 존재이다. 이들은 스타들의 뒤를 쫓아다니며 일거수 일투족을 카메라에 담는다. 때문에 스타들은 파파라치에게 대항해 욕을 하거나 카메라를 부쉬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파파라치에게 친절한 스타들도 있다. 프레쉬를 터트리는 카메라를 향해 밝게 미소를 짓거나 모델 포즈를 취한 채 한참동안 자리에 서있기도 한다. 스타들은 파파라치를 발견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파파라치 앞에 선 스타들의 모습을 살펴봤다. ◆ 적대형 “날 내버려둬” 스타들은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로 따라붙는 파파라치를 경계한다. 때문에 파파라치를 적대시하며 공격적인 자세도 취한다. 조니 뎁은 파파라치가 등장하자 폭언을 하는 등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7월 가족과 함께 프랑스 여행을 가기 위해 공항에 도착한 뎁은 심할 정도로 가족들에게 밀착 포착으로 촬영을 하는 파파라치를 발견했다. 이에 화가 난 뎁은 카메라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세우며 욕을 하는 등 분노에 찬 모습을 보였다. 톱스타 제니퍼 애니스톤 주변에는 언제나 파파라치 군단이 들끓는다. 애니스톤은 지난 5일 미국 L.A 거리로 남자친구 존 메이어와 산책을 나섰다. 두 사람을 발견한 파파라치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빳다. 이에 애니스톤은 들고 있던 신문을 이용해 얼굴을 가리며 “제발 가만히 좀 냅둬라. 이젠 정말 지친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영화 ‘마이 쎄시 걸’의 여주인공 엘리샤 커스버트는 파파라치라면 학을 뗀다. 커스버트는 지난 1월 미국 마이애미 해변가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친구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중 커스버트는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발견했다. 이에 화가 치밀어 오른 커스버트는 카메라를 향해 욕을 하며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 선호형 “예쁘게 찍어주세요” 반면 파파라치를 환영하는 스타들도 있다. 카메라 앞에서 시종일관 웃음을 짓거나 심지어 파파라치에게 말을 건네기도 한다. 에바 롱고리아는 파파라치에게 친절한 스타 중 한명이다. 롱고리아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L.A 거리로 쇼핑을 나섰다. 롱고리아를 발견한 한 취재진은 그녀 앞을 가로막으며 쉴틈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하지만 롱고리아는 당황하지 않고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띄우며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할리우드 악동’ 패리스 힐튼은 파파라치를 즐기는 스타로 유명하다. 힐튼은 쇼핑을 하기 위해 지난 7월 뉴욕에 위치한 백화점에 등장했다. 수많은 취재진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힐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에 바빳다. 파파라치에게 관대한 힐튼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했다. 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취재진에게 말을 건네는 여유까지 보였다. 니콜 키드먼도 자신을 노리는 파파라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키드먼은 지난 6월 호주 시드니에 있는 저택으로 귀가하는 중, 집 앞에서 기다리던 파파라치에게 포착당했다. 이를 발견한 키드먼은 밝게 웃음을 지으며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키드먼은 “취재진들이 오랜 시간동안 수고가 많다. 팬들에게 내 안부를 전해달라”라며 파파라치를 걱정하기도 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릉 ‘걷고 싶은 거리’ 명소 떠올라

    강원 강릉 도심의 ‘걷고 싶은 거리’가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22일 강릉시에 따르면 중앙시장~택시부광장(662m)까지의 금성로를 조각분수와 실개천,조명시설을 갖춘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했다.각종 전기·통신 선로도 모두 땅속으로 매설되면서 깔끔하게 단장된 거리에 자동차 소음 대신 음악 소리가 넘쳐나고 있다. 주말이면 걷고 싶은 거리 곳곳에서는 통기타,색소폰,사물놀이,마술 등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가 펼쳐져 오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공연을 이끄는 출연자들이 대부분 취미와 동아리를 중심으로 모인 시민들이어서 ‘걷고 싶은 거리’에서 시도되는 거리 공연은 강릉 문화예술의 외연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통기타 동아리 ‘울림’의 이병자씨는 “아직 서툰 솜씨지만 예쁘게 봐달라.”며 “거리 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모든 시민들에게 걷고 싶은 거리를 공연무대 또는 전시공간으로 제공해 문화가 숨쉬는 거리,사람이 모이는 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걷고 싶은 거리에 사람이 몰리면 주변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종 악기 연주나 노래,댄스,마술,퍼포먼스,회화 등 장르와 형식 제한없이 ‘걷고 싶은 거리’에서는 언제나 모든 문화와 예술 활동이 허용된다. 연주나 전시 등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강릉시청 관광과(전화 640-5121)로 문의해 시간과 장소를 배정받으면 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대학동아리,동호회,주민자치센터 등 모든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조성해 휴식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시설과 운영 방식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최영훈 기자의 ‘댓바람’ 자선냄비 체험기

    최영훈 기자의 ‘댓바람’ 자선냄비 체험기

    한해가 저무는 지난 19일,기자는 구세군측의 협조로 지하철 강남역 메리츠화재 앞에서 거의 한나절을 일일 자선냄비 활동에 나섰다.독자들에게 연말 나눔의 체험 현장을 조금이라도 더 생생하게 전달해보자는 생각에서 였다.대로변에 서서 목청을 높여본 아주 소중한 체험이었다.이곳을 지났던 시민들은 기자의 엇박자 자선냄비 종소리에 고개를 갸웃했을지도 모르겠다.처음 체험하는 것도 그렇지만 최소한의 연습마저도 하지않고 댓바람에 나갔기에 자선냄비의 종소리는 아주 어설펐을 것도 같다.  ●구세군과 자선냄비에 대한 3가지 기대  자선냄비 체험 시작 전 기자는 무척 긴장되고 들떠 있었다. “자선냄비에 정을 담는 사람들은 뭔가 다르겠지?”,“돈을 넣는 사람들의 표정은 얼마나 따스하고 아름다울까.”,“온화한 미소의 중년 부인이 기부를 하면 이것저것 물어봐야지.”, “이왕이면 스님이나 노숙인의 기부도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저런 생각을 품에 안은 채 아침 일찍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구세군 사관학교로 향했다.구세군 사관학교는 구세군에서 운영하는 신학교다.군대와 비슷한 곳이라 들었기에 출발 전 열과 오를 맞춘 후 힘찬 구령과 함께 거수경례를 하는 ‘행사’를 치를 것이라 예상했으나,그런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실망을 뒤로 한채 한참 수다를 떨다가 수고하라는 말을 끝으로 각자 팀대로 길을 나섰다.명동 삼성 등 목적지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차이가 나서 동시에 출발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란다.   응당 펼쳐질 거라고 생각한 장면이 없어 아쉬워하는 기자의 뒤로 출발을 알리는 소리가 들린다.‘부르릉~’ 차 속에서 무슨 대화를 나누는 가에 귀를 기울였다.평소에도 영혼이나 삶 등 형이상학적인 이야기를 나눌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예상도 보기 좋게 무너졌다.자식 얘기,유류환급금 얘기부터 “오늘은 좀 잘 돼야 할 텐데….”라는 소망까지 보통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는 대화였다.점심으론 순대국밥을 먹고,칼칼한 목에 귤 하나,추운 날씨에 차 한잔에 고마워 하는 장삼이사들이다.  벌써 구세군 측에 대한 기대가 두 개나 깨졌다. 군대식 사열과 형이상학적인 대화가 없다니….  ●자선냄비 종소리는 ‘딸랑 딸랑’ 아니었다! “불우이웃을 도웁시다.” 딸랑딸랑 ‘솔’음의 경쾌한 종소리가 강남역에 울려 퍼진 건 이날 낮 12시부터. “좋아.기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해 글로 옮겨주겠어.”그러나 현실은 기대처럼 되지 않았다.‘떨렁떨렁’ 내게 맡겨진 구세군 종을 제대로 울리게 하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래 처음 할 때는 다들 어려워 해요.” 옆에서 지켜보던 사관학생 임정환 팀장은 종 하나 제대로 딱딱 못 맞추는 기자가 안쓰러웠는지 조금 더 가벼운 종으로 바꿔줬다.‘딸랑 딸랑’ 조금은 가벼워 약간 더 높은 음을 내는 종도 어렵긴 매한가지.쩔쩔 매는 기자에게 한 수 지도가 이어진다.“속으로 어떤 음악이나 노래를 부르면서 리듬을 타 보세요.그리고 조금 더 부드럽게 하면서 음의 여운을 살려내는 게 포인트입니다.”  기자 손에서 ‘딸랑 딸락 떨그럭’ 소리만 내던 종이 그의 손으로 옮겨지자 청아한 소리를 낸다.‘딸랑 딸라라랑~’,‘딸랑 딸라라랑~’ 처음 알았다.바로 옆에서 듣는 구세군 종소리에는 여운이 있다는 것을.이제부턴 ‘딸랑 딸랑’이라고 쓰지 않을 테다.  그렇게 한동안 종과 씨름하다보니 벌써 교대시간이 됐다.원래 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하던 것을 ‘초보’인 기자를 생각해서 이날만 1시간 간격으로 교대를 하기로 했다. “어~전 괜찮은데 그냥 하던 대로 하시죠.”시작 전 내뱉은 이 말이 무색하게 기자는 교대를 원하고 있었다.  ●기부는 종소리를 춤추게 만든다 한 시간을 조금 넘게 쉰 뒤 다시 잡은 종.아까보다 리듬을 타서 종을 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좋아.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어.” 그러나 또 헛된 바람이었다.점심시간이 지난 후라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을 뿐더러,겨우 30분도 채 되지 않아 종을 치던 오른 팔과 손목,날갯죽지가 아파오기 시작한 것이다. “교대 시간 언제지.”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단다. “원래 종치는 게 그래요.처음엔 장단 맞추기가 어렵고 조금 더 지나면 팔이 아프고….저야 이제 익숙해져서 요령이 생겼죠.”  임 팀장이 알려준 요령은 손목을 사용하다가 아프면 팔 전체로 흔들고,그것마저 여의치 않으면 손가락을 움직여 소리를 내라는 것이었다.이처럼 종치는 방법을 달리 하니 훨씬 수월해지면서 기자가 내는 종소리도 왠지 한결 청량해진 듯 하다.  그런데 이번엔 거리에 사람이 너무 적다. “원래 점심때랑 저녁때 사람이 많고 오후 2~5시까지는 사람이 좀 드물죠.” 사람이 적어지니 경쾌하던 종소리도 풀이 죽는다. “이렇게 활동을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지치고 힘들 때가 있어요.사람들 호응도 없고 기부도 잘 안 되면 원망스럽기도 하구요.그러다가도 동전 하나라도 주시는 분이 있으면 바로 기운이 납니다.종소리도 다시 커지고요.”  기부가 별로 없자 기운이 빠진다.리듬도 흐트러진다.청아하던 종소리가 풀이 죽는다.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야속하고 원망스럽기도 하다.“관심 좀 가져주지.”  그런 찰나 ‘작대기 두개’를 단 군인이 다가와 지갑에서 돈을 꺼내 양손에 파지한 후 조심스레 냄비 속으로 투척한다.‘딸랑 딸라라랑~’ 풀 죽은 종소리에 다시 힘이 솟는다. “그래 이 맛이야.” 저렇게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할 맛 난다.  ●난 기자가 아닌가봐~ 오후 4시엔 새침한 발걸음으로 다가와 고운 손을 보인 젊은 아가씨로 인해 흥이 났고,4시 40분엔 무가지를 배포하는 아줌마가 생긋 인사를 한다.5시가 넘자 바로 앞에서 양말을 파는 아저씨가 와 슬쩍 기부를 하고 간다.거의 매일 장사에 앞서 기부를 하는 ‘단골’이란다.  사람이 한껏 많아진 오후 7시에는 중학생 꼬마 숙녀 둘이 와 종을 쳐보겠단다.호기심이 발동했나 보다. “그냥요~저는요….재미있어 보여서 한건데요….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하는 이 꼬마 숙녀의 목소리가 참 낭랑하다.  약 10분 후 중년 남성이 덜렁이며 걸어오더니 냄비 속으로 무언가를 집어 넣으려고 낑낑거린다.자세히보니 ‘지퍼백’에 한껏 담은 동전 수십개였다.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진다. “정말 감사합니다.복 많이 받으세요.” 종소리가 한층 더 빛난다.그런데 아차 싶다.저 동전들에 무슨 사연이 있는지 미처 물어보지 못한 것이다.이날 기자 신분으로 체험을 하고는 있었으나 어느새 나도 모르게 구세군 일원이 돼 본분을 망각한 듯 싶다. “에이 뭐 글로 못 옮기면 좀 어때.그냥 고마우면 된 거지.”  ●’딸랑 딸라라랑’ 그리고 영원히… 이날 많은 사람들이 강남역에 출동한 ‘자선냄비 1-48호’에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 갔다.그런데 또 예상이 틀렸다.기자는 ‘기부하는 사람들이 온화한 인상으로 정중히 다가와 수고많으십니다란 인사와 함께 돈을 넣고는 뿌듯한 미소를 보이며 돌아설 것’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하지만 이것은 책상 앞에서 상상하던 모습에 불과했다.이날 자선냄비를 보듬어 주고 간 사람들은 한결같이 느린 발걸음으로 주저주저하며 왔다가 돈을 넣고는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번개같이 사라졌다.  “아마 다들 쑥스러우셔 그런 것 같아요.기부가 대단한 사람들만 하는 게 아닌데도 말이죠.그냥 저희도 그렇고 자선냄비도 그렇고 편안하게 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꼭 지폐가 아니더라도 주머니 속 10원짜리 100원짜리 동전도 소중하게 쓰일 곳이 많거든요.아니면 저희에게 눈인사 정도만 하고 가셔도 아주 큰 힘이 되죠.”  이날 기자는 집에 돌아온 후에도 ‘딸랑 딸라라랑’ 소리가 귀에 맴돌아 한참동안 잠을 청하지 못했다.새벽 3시까지 이불 속에서 뒤척이다가 결국 생각해 낸 마지막 문장.  ‘김장훈·문근영만 기부를 하는 게 아니다.’   글 사진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동영상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 [사설] 접대비보다 생산성으로 경쟁하라

    정부가 어제 경제부처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경제살리기 관련 대책의 하나로 기업의 영업활동 규제 완화 차원에서 건당 50만원 이상의 접대시 지출 내역을 5년간 보관하도록 한 접대비 증빙을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건당 한도액을 100만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해온 재계의 건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조치로 평가된다.우리는 ‘접대비 실명제’의 폐지가 기업의 경영활동에 편의를 주고 소비 진작 등 경제살리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정부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온 접대비 한도의 완화 요구에도 비판 여론을 의식해 머뭇거려 오다 경제위기 상황과 경제살리기 분위기를 등에 업고 전격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기업들은 그동안 한도액을 넘는 접대비를 소액으로 쪼개거나 기업끼리 카드를 교환 사용하는 등 공공연히 변칙을 저질러 왔다.이를 뻔히 아는 국세청도 그동안 한도초과 조사를 전혀 하지 않았다.현실과 동떨어진 법 규정이 기업활동의 음성화를 부추기고 변칙적인 회계처리를 조장해 온 셈이다.접대비 실명제는 폐지되지만 세법상의 접대비 손비처리 한도는 현행대로 유지돼 정부가 의도하는 소비 진작 효과를 어느 정도 거둘지는 의문이다.건당 상한액 규제가 풀려 자칫 대기업의 골프 접대 등 씀씀이가 큰 접대 쪽으로 접대 유형이 바뀔 우려를 낳고 있다.기업의 접대비는 접대비 실명제에도 불구하고 매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2007년에는 6조 3647억원에 달했다.이를 감안하면 접대비에 매달리는 우리 기업들이 걱정된다.외국의 초일류 기업들과 글로벌 경쟁을 벌여야 하는 국내 기업들이 접대비로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생산성 향상만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길임을 기업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 [고용시장 악화 대책은 없나 (하)] 각국의 노동시장 위기대처법

    [고용시장 악화 대책은 없나 (하)] 각국의 노동시장 위기대처법

    국제 금융위기로 인한 노동시장의 불안은 개발도상국은 물론 미국,일본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들도 겪는 현상이다.그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을까.이성기 노동부 국제정책관은 16일 “대체로 노동시장의 유연성,관대한 실업급여,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등이 주된 정책적 대안”이라고 분석했다. ●세계은행과 EU의 권고 금융위기에 따른 고용·노동분야의 대처방안을 제시한 국제기구는 세계은행으로,실업자와 소득감소의 위기에 몰린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추면서 국가간 특성을 고려한 대응방안을 주문하고 있다.노동시장정책은 직업(JOB)이 아닌 근로자(WORKERS) 보호를 목표로 하고 노동이동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보험을 강화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직업훈련,고용보조금지급,공공근로사업,실업보험제도 강화 등을 그 예로 들고 있다.EU는 고용 가능성을 증대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 초부터 유럽사회기금을 통한 고용지원정책을 펴 개인별 직업훈련 및 기능을 향상시키고 자영업자와 창업자를 적극 지원하라고 조언한다.아울러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부담금을 줄여 노동력 수요창출에도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주문한다. ●국가보조 확대하는 프랑스·독일·미국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10월 ‘비경제활동 상태보다는 어떤 일이라도 하는 것이 낫다.’는 취지의 특별고용대책을 발표했다.먼저 국가 보조금을 통한 일자리를 늘리기로 하고 내년에 10만개를 창출하는 등 모두 33만개의 국가보조 일자리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또 구조조정으로 해고된 사람들이 1년 동안 종전 월급의 100%를 받으면서 집중적인 취업서비스를 받는 CTP(전직지원계약)제도를 대량해고자가 많이 생기는 지역으로 확대키로 했다.일반 가정이 가사서비스 근로자를 쓸 경우 다음해 비용의 50%에 대해 세금을 공제해주는 가사서비스제도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지난 2년 동안 이 방법으로 23만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은 지난 10월 자녀지원금 인상,실업보험료율 인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국민부담경감대책을 마련했다.한화 약 22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실업보험료를 경감시켜주고 가사서비스 비용을 줄여주고 있다. 미국도 같은 시기 실직자 취업알선 및 실업급여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해 일자리 알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정규직 지원 무게 일본·싱가포르 일본도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이전되면서 파견노동자에 대한 해고,신규대졸자 채용내정 취소 등 고용불안이 확산되고 있다.올들어 11월까지 기업도산건수가 1만 4284건에 이르러 5년 만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2조엔을 투입해 14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신고용대책’을 마련했다.핵심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유지와 파견근로자의 직접고용 촉진,고용보험의 사회안전망 기능강화 등이다.파견근로자를 직접고용할 경우 근로자 1인당 100만엔을 고용주에게 지급해주고,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고용보험 가입기간도 종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해준다.특히 중소기업에는 고령자 등 취약계층 근로자를 채용할 경우 채용장려금을 지원해준다. 싱가포르는 해고가 정치·사회적 문제로 부각되자 지난달 노사정 합의로 ‘잉여노동력 관리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기업은 재교육,탄력근무제,임금조정 등의 사전적 대책을 수행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인력을 감축할 경우에는 노조와 협의하고 노동부에 사전 통보토록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신발 던진 기자 석방하라” 이라크 시위 확산

    부시 미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져 이라크 정부에 의해 구금된 이라크 기자가 팔과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이라크인 소유 알바그다디야 TV기자인 문타다르 알 자이디(29)는 지난 14일 바그다드의 기자회견장에서 부시 미 대통령에게 이라크전에 대해 항의하며 신발 두짝을 차례로 던져 중동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시민들이 신발을 장대에 걸고 석방 촉구 시위를 펼치는가 하면 그가 던진 신발 한짝을 1000만달러에 사겠다는 사람도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전했다.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의 수석 변호사였던 카릴 알 둘라이미는 무료 변론을 자청한 미국인을 포함해 200여명의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14일 현장에서 붙잡힌 그는 보안당국의 조사를 받고 16일 이라크 군 조사당국으로 신병이 인계됐다.알 자이디 기자는 여기서 신발 투척 사건에 배후가 있는지,금전 지원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국가원수를 모욕한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소 2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의 형제 던햄 자이디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형이 갈비뼈와 팔이 부러졌다.눈 주위와 팔에 찢긴 상처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상처가 부시에 항의한 후 제압을 당하며 생긴 것인지 구금된 후에 생긴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의 가족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평소 6년이 다 되어 가는 미군 주둔은 물론이고 미군이 떠난 뒤 이라크 내에서 영향력을 확대시키려는 이란에 대해서도 반감과 우려를 가져왔다.”고 말했다.또 그가 이라크전에서 숨진 사람에 대한 기사를 쓰면서 자주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한편 그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라크 전역으로 확산돼 이라크 당국이 그의 신병처리에 고심 중이다.16일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시위에 참여,깃발을 흔들고 구호를 외치며 알 자이디 기자의 석방을 촉구했다.바그다드 남동부 나시리야와 팔루자에서도 수백명의 시민들이 그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여성 & 남성]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

    [여성 & 남성]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

    가난한 젊은 부부에게 돌아온 크리스마스.남편은 아내의 긴 머리에 어울릴 머리핀을 사려고 가보(家寶)인 시계를 팔았다.아내는 시곗줄이 없는 남편을 위해 아끼던 머리카락을 기꺼이 잘랐다.오 헨리의 단편 ‘크리스마스 선물’의 감동은 우리 곁에도 존재한다.내용물보다도 마음 씀씀이가 빛나는 때가 바로 크리스마스 아닐까.팍팍한 경기로 더 움츠러든 연말을 포근히 녹여주거나 웃음짓게 할 크리스마스 선물의 기억들을 들춰본다. 직장인 이모(37)씨는 아직도 15년전 군대시절의 크리스마스를 잊지 못한다.전경이었던 이씨를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자친구가 두 손을 호호 불며 찾아왔다.그녀가 코트 속에 품고 온 크리스마스 선물은 바로 초코파이.둘은 경찰서 마당 한 편에서 초코파이에 초 하나를 켜놓고 둘만의 크리스마스를 자축했다.이씨는 100m 바깥도 움직일 수 없는 ‘붙박이’ 신세여서 그녀를 바래다 주지도 못했다.하지만 15년이 흐른 지금 당시의 여자친구는 매일 아침 차로 이씨의 출근을 책임진다.크리스마스 소원이 이뤄져 결국 결혼에 골인한 것이다.이씨는 “올 크리스마스엔 7살난 딸에게 무슨 선물을 줄까 아내와 둘이서 고민 중”이라며 감회에 젖었다. 최모(29)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받은 선물을 평생 가슴에 묻어둘 것”이라고 했다.초등학교 4학년이던 1989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최씨 가족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아버지가 최씨와 6살난 남동생에게 물었다.“얘들아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무슨 선물을 주실까?”이미 산타클로스가 없다는 걸 알고 있는 최씨는 큰 소리로 외쳤다.“에이~ 그거 다 지어낸 얘기잖아요.”그러나 아직 어렸던 남동생은 울음보를 터뜨리고 말았다.당황한 아버지는 최씨를 방 안으로 데리고 가 혼을 내며 벌을 세웠다.손들고 벌을 서던 그는 그날 밤 울며 잠들었다.다음날 아침 눈을 뜬 최씨의 머리맡에는 그토록 갖고 싶어 하던 모형 자동차 세트가 놓여 있었다.미안한 맘에 아버지를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그랬던 아버지는 최씨가 중학교를 졸업하던 해 사고로 세상을 떴다.“아버지는 제 선물을 받을 수 없는 곳에 계시지만 당신은 제게 그 누구보다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들만의 사랑 고백 커플들에게 크리스마스 때의 프러포즈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연례행사다.대학생인 하모(24)씨는 1만여명 앞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받았다.2005년 친구인 이모(26)씨와 함께 간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콘서트 현장에서다.피아노 선율에 젖은 1부 공연이 끝난 뒤 이씨는 잠깐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떴다.15분 뒤 2부가 시잘될 즈음 피아니스트가 하씨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하OO씨 어디 계세요?”어리둥절한 하씨는 손을 높게 들었다.“어떤 분이 읽어달라고 편지를 한 장 주셨어요.”다름 아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이었다.“편지를 주신 분은 바로 옆에 앉아 계신 분입니다.고백 받아주실 거죠? 두 분 예쁘게 사랑하세요.” 순간 1만여명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가슴이 벅차 오른 하씨는 그의 마음을 흔쾌히 받아들였다.“창피한 마음은 순간이고 하늘을 날아오를 것 같았어요.그는 이탈리아 유학 중이지만 그 감동 아직도 간직하며 잘 사귀고 있답니다.” 회사원 오모(29)씨는 몇해 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마지막회 장면을 장식한 ‘포스트잇 프러포즈’가 자신이 당시 여자친구에게 해줬던 크리스마스 선물과 똑같았던 것.대학 3학년 당시 캠퍼스 커플이었던 오씨 커플은 첫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주머니 사정이 얇은 대학생 용돈으로 사줄 수 있는 선물은 뻔했다.하지만 오씨는 여자친구에게 자신만의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고민 끝에 하숙방에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을 가득 붙이기로 했다.분홍색 포스트잇을 사서 한장 한장 메시지를 적어 넣었다.‘사랑한다,고맙다.’는 문구부터 그들의 미래를 위한 말까지.모두 다른 메시지를 적기도 쉽지 않았지만 붙이는 일은 더 고됐다.벽면은 물론이고 천장까지 붙이는 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드디어 크리스마스 이브,오씨의 하숙방에 들어선 여자친구는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돈은 2만원이 채 들지 않았지만 감동의 값어치는 200만원 이상이었다.“지금 하라고 하면 누가 시켜도 못 하죠.학생 때만 공유할 수 있는 저와 그녀만의 추억이랄까요.” ●깜짝 고백,오히려 부담 회사원 이모(26)씨에게 생애 최고로 황당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브에 받은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됐다.5년 전 연락이 끊겼던 여자 동창 양모(26)씨였다.갑자기 만나자고 했다.특별한 약속도 없던 터라 반가운 마음에 약속 장소로 달려 나갔다.양씨는 이씨에게 일일 데이트를 제안했고 둘은 점심을 먹은 뒤 창경궁,경복궁,인사동까지 돌았다.저녁이 되자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겠다는 양씨가 이씨에게 던진 말은 “나 7급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어.”이씨는 어리둥절했다.곧이어 양씨는 “사귀자.”고 고백했다.그녀는 “너를 위해 5년간 공부했어.너만 생각하면서 힘든 거 참아가며 노력했다고.”라고 은근히 압박했다.뜬금없는 고백에 이씨는 승낙을 하기도 거절하기도 난감했다.결국 고민하던 그는 “미안하지만 넌 내 스타일이 아냐.”라며 거절했다. ●향수병 녹여준 깜짝파티 박모(26·호텔리어)씨에게 지난해 크리스마스는 인생의 전환점이었다.코스모스 졸업을 하고 아르바이트로 번 돈 500만원을 들고 무작정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박씨.남들처럼 뭔가 되고픈 꿈이 없었던 박씨는 막연히 큰 세상을 보고 싶어 외국행을 고집했다.하지만 장소가 바뀐다고 고민이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말도 설고 사람도 설고 하루하루 울면서 보냈다.부모님과 친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떠나온 터라 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도 없었다.3달째가 지나면서 박씨는 우울증세로 학교 수업도 빠졌다.크리스마스날 아침에도 전날 혼자 마신 술에 취해 침대에 쓰러져 있었다.그때 그녀의 기숙사 방문을 누군가 똑똑 두드렸다.게슴츠레한 눈으로 방문을 연 박씨,순간 “서프라이즈” 를 외치며 외국인 10여명이 방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너무 놀란 박씨는 말문이 막혀 한동안 멍했다.바로 같은 반에서 공부하던 친구들이었다.일본인 친구 사토가 “너랑 친해지고 싶었는데 말도 못 걸어봤어.갑자기 수업도 안 나오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다같이 널 위한 파티를 마련했어.”라며 깜짝 파티를 소개했다.다른 친구들 역시 박씨가 평소 너무 내성적이어서 다가가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이날 그녀는 친구들과 속을 터놓고 대화를 나눴다. ●오히려 받는 기분, 자원봉사 대학원생인 정모(27)씨는 올해도 ‘몰래산타’를 할 생각에 벌써 가슴이 설렌다.대학생 때인 2006년 친구를 따라 청년봉사연합회란 단체에 지원해서 어려운 이웃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한 게 계기였다.지난해엔 집 근처 서울 봉천동의 저소득 가정 아이들을 방문했다.즉석에서 풍선으로 푸들,꽃 등을 만들어 주고 카드마술을 보여주는 동안 아이들의 굳은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산타옷을 입은 정씨가 인형과 책을 선물하자 아이들은 품에 안겨 볼에 뽀뽀를 했다.정씨는 “오히려 제가 선물받는 기분이었다.”면서 “올해도 다시 몰래산타가 돼 그 아이들을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 정선혜(24)씨는 매년 이맘때면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대학 입학 후 생애 처음으로 사귄 남자친구와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생각에 들떠 12월 초부터 부산을 떨었다.직접 만든 십자수 쿠션은 물론,아르바이트까지 해서 평소 남자친구가 갖고 싶다던 시계도 샀다.그런데 남자친구는 이브에만 시간이 난다고 했다.크리스마스 당일은 가족 모임이 있다고 했다.속상했지만 꾹 참고 “그래도 하루는 같이 보낼 수 있으니까 괜찮아.”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남자친구와 이브를 보낸 다음날,정씨는 심심하던 차에 친구 연락을 받고 명동에 나갔다.인파에 밀린 끝에 을지로의 한 카페에 들어섰을 때 그녀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다정히 앉아 있었던 것.순간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날아가 뺨이라도 갈기고 싶었지만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바로 다음날 제대로 따져보지도 못한 채 이별을 고했다.정씨는 “남자친구가 얼씨구나 하고 이별을 받아들이더라.”면서 “그때 되갚아주지 못한 게 아직까지 화가 난다.”고 말했다.“그날 받은 크리스마스 ‘최악의 선물’ 때문인지 이맘때만 되면 남자친구가 없는 신세”라는 정씨,올해는 남자친구 선물을 받고 싶다고 했다. 교사 이모(25)씨는 2004년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지금도 씁쓸하다.애인의 옹졸함을 확인했기 때문이다.성탄을 앞두고 애인 최모(27)씨와 함께 최씨 부모님 선물을 사러 등산용품 매장에 들렀다.등산화를 고르고 계산을 하려는 찰나 크리스마스 기념 선물 응모권이 나왔다.하지만 남자친구는 “어차피 당첨도 안될 거 무슨 소용있냐.”며 무시했고 이씨는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자신의 이름으로 응모권을 작성했다.그리고 크리스마스날 데이트를 하던 중 들어온 휴대전화 문자메시지.1등 당첨을 알리는 내용이었다.선물은 70만원 상당의 고급 등산 점퍼였다.뛸 듯이 기뻐하는 이씨에게 찬물을 끼얹은 건 남자친구였다.잔뜩 일그러진 표정으로 “그거 지난번에 우리 아버지 신발 살 때 받은 거 아냐?”라며 정색을 한 것이다.순간 두 사람 사이엔 냉기가 돌았다.결국 기분이 나빠진 이씨는 경품으로 받은 점퍼를 줘버렸다.아직도 그와 만나고 있지만 이씨는 “한 입으로 두 말하는 남자친구의 옹졸함에 실망했다.”고 입을 삐죽댔다. 이재연 김민희 장형우기자 oscal@seoul.co.kr    
  • [열린세상]해 저무는 강가에서 문단의 역사를 본다/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열린세상]해 저무는 강가에서 문단의 역사를 본다/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역사의 현장이라면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의 시해,박종철 고문 치사사건의 현장을 떠 올릴 수 있다.하지만 역사의 현장은 정치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문단 역사의 흐름에도 있다. 요즘 하나의 액자 속의 사인보드 판을 통해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본다.거슬러서 1993년 12월27일이다.명예시인으로 불리는 김수남씨가 그 해 회갑이 된 시인을 초청,송년 시회(詩會) 겸 회갑연을 가졌다.김수남씨는 시인은 아니다.시를 사랑하여 400여편의 시를 암송한다 하여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원로 시인들이 붙여준 호칭이다.안국동의 송현 클럽에 초청된 회갑 시인은 무려 여섯명이나 되었다.권일송 시인,박재삼 시인,이형기 시인,김여정 시인,강태열 시인,김남환 시인 등 중견시인으로 자리매김한 회갑시인이란 점도 있었고,김수남씨의 시 사랑에 대한 열정에 많은 시인들이 참석하였다. 문광부 장관은 물론 국회 문광분과위원장까지 얼굴을 내밀었으니 한마디로 문전성시였다.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을 대신한 사인판은 누가 보아도 내로라하는 한국 시의 거목들 집합체의 사인 보드판이다.구상,황금찬,이근배,허영자,김남조,성기조,김소엽,김광림 등 나열할 수 없는 100여명 시인의 예술적 가치의 사인이 보인다.사인보드 판이 너무 역사성으로 귀하다 싶어 복사본이라도 소장하고 싶어 김수남씨의 사무실에 들렀다.복사를 하고 돌려주겠노라 하고 잠시 대여받았다.일주일쯤 지났을까,빌려온 사인 보드판을 돌려주려던 차에 소스라칠 비보를 접했다.모 어린이 신문을 창간하기도한 김수남 명예시인이 그동안 투병하던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갔다는 것이다.결국 돌려주어야 할 사인 액자가 주인을 잃고 말았다. 이런 연유로 사본이 걸려야 할 사인 액자 대신에 진본 액자를 걸게 되었다.진정 저무는 역사는 거역할 수 없는 것인가.지금 액자의 사인 주인들이 하나둘 세월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고 있다.사인을 남긴 박재삼 시인이 먼저 고인이 되었다.이어서 권일송,이형기,구상 시인이 뒤를 이어 하늘나라 시인의 마을에 둥지를 틀었다.우린 지금 도도한 역사의 흐름의 현장에 서 있다.교과서 실린 시인들의 모습을 더 이상은 세상에서 볼 수 없는 저무는 강가에 서 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는 문단의 세미나가 집중되어 있다.어느 세미나를 선택해서 참석할지 난감하다.하나같이 중요한 문단의 행사기 때문이다.겹치지 않는다면 다 참석해도 유익한 세미나들이다.그러나 이상하게도 행사들이 주말에 치중하다 보니 겹친다.그래서 이번에는 가장 연로한 분이 강사로 나서는 세미나를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선택한 세미나는 황금찬 시인이 강사인 기독교문인협회가 주최한 세미나다. 황 시인은 91세다.우리 문단의 가장 큰 어른인 셈이다.그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정정한 모습으로 ‘사랑과 평화 그리고 신앙시’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롱펠로우의 ‘백합에게’라는 시를 이야기할 때는 사랑이라는 테마에 스스로 감격하여 목소리에 눈물이 섞이고 듣는 이로 하여 가슴아리게 한다. 진정한 사랑은 노시인의 가슴에 지금도 애절하게 풀무질을 하고 있다. 이런 역사의 현장에서 시인의 음성을 녹음하지 못한 것이 한이 될 성싶다. 오인숙 시인은 외국의 수많은 작품을 나열하며 기다란 작중 인물을 술술 풀어가며 위트넘친 황 시인의 강의에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예수님인가 하여 옷깃을 뒤에서 살며시 만져 보았다고 한다.김석림 시인은 “오늘의 이 세미나야말로 역사의 한 기록”이라고 말한다.역사는 오늘을 살면서 미래를 이야기한다.역사는 거울 같이 비춰서 모든 것의 제모습을 깨워준다.역사는 폭력이나 굴욕에도 무저항이지만 결코 진실을 외면치 않는다. 역사는 거울 같이 비춰서 모든 것의 제모습을 깨워준다.역사는 폭력이나 굴욕에도 무저항이지만 결코 진실을 외면치 않는다. 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 이순신 장군 입체영상으로 만난다

    이순신 장군 입체영상으로 만난다

    410년 전 순국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최첨단 입체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경남 남해군은 이순신 장군의 전몰터인 남해군 고현면 관음포 해안가에 있는 이락사(李落祠)에서 ‘이순신 영상관’을 준공,12일 ‘제8회 이충무공 노량해전 승첩제’ 개막에 맞춰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락사는 이충무공이 노량해전 때인 1598년 11월19일 관음포 앞 바다에서 도망가는 일본 수군을 추격하다 일본군이 쏜 탄환을 맞고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순국한 것을 기려 비각을 세운 곳이다. 이순신 영상관은 부지 2만 3000여㎡에 148억원을 들여 최첨단 영상관 및 전시관과 관광안내소,주차장,공원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특히 영상관은 벽면과 지붕 전체가 거대한 스크린 조성된 돔형으로,이같은 형태는 국내 최초다.평면 스크린보다 한층 더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관람석은 138석.이 영상관에서는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였던 노량해전의 격렬했던 전투 장면을 입체 영상으로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보여준다. 전시관은 임진왜란 7년의 과정 및 격전의 현장,이순신 장군의 삶,거북선에 얽힌 이야기 등을 관람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꾸몄다. 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Local]

    ●대구·경북 일자리 1061개 제공 대구지방노동청은 올 연말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사회적 일자리 1061개를 만들어 취약계층에게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이에 따라 대구 24개 기관 566명,경북 33개 기관 495명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노동청은 지난 10월 지자체와 시민단체,복지기관을 상대로 신청·접수를 해 57개 기관 1061명의 일자리를 선정했다.대구남구 시니어클럽의 재활용품 매장운영사업,제일 종합사회복지관의 중증장애인 자립지원,달서 시니어클럽의 저소득보육가정 장난감 세척사업,에덴 영농조합법인의 영농도우미 파견사업 등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겨울방학 행정인턴 200명 모집 행정안전부가 겨울방학 동안 일할 대학생과 고등학생 행정인턴 200명을 선발한다.10일부터 17일까지 행안부 홈페이지(www.mopas.go.kr)를 통해 모집하며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학생들이 대상이다.고등학생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으면 된다.근무시간은 대학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고등학생은 오후 4시까지다.일당은 대학생 3만 3000원,고등학생 2만 8000원이다.오는 29일부터 내년 2월6일까지 전국의 행안부 관련 기관에서 일한다.사무보조,현장지원 등을 담당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대구엑스포 9일부터 확장공사 대구시는 9일 대구엑스코 확장공사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9일 대구엑스코 국제회의실에서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장 기공식을 갖는다.시는 사업비 860여억원을 들여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이전인 5월에 확장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확장 규모는 지상 5층,지하 2층으로 엑스코 남쪽 주차장 부지 2만 2000여㎡에 전시장(1만2800㎡),컨벤션시설(2630㎡),오디토리움(2640) 부대시설(3만 6800㎡) 등을 갖춰 기존 전시장 연면적의 두배에 달하게 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속초서 500톤급 경비함 취역식 강원 속초해양경찰서는 5일 속초항 전용부두에서 500t급 경비함 취역식을 가졌다.취역 경비함은 올해 안에 속초해경에 배치하기로 한 3척 가운데 우선 배치된 509함과 510함 등 2척으로 길이 62.2m,폭 9.1m의 선체에 워터제트 방식의 엔진 4개가 부착돼 있다.최대 35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다.또 사격통제장치를 겸비한 최대 사거리 12㎞인 40㎜ 포가 장착돼 있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포격이 가능하다.이 경비함들은 동해 어로한계선 경계와 해상치안 유지,어민들의 안전조업 지도에 나서게 된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포항상의, 기업 애로 건의 포항상공회의소는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의 지원을 위해 5일 포항상의 회의실에서 지역기업 규제개혁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서 기업관련 애로사항 34건과 지역 현안 2건 등 36건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건의사항은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건설과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용수확보,KS인증제도 ‘경영간부 품질경영 의무교육 조건’ 완화,시공참여자제도 재도입,주계약자형 공동도급제도 도입 등이다.간담회에는 대한상의와 규제개혁추진단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포항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냉정한 앵글 속 한국 현대사

    40년 남짓 한국을 기록한 일본인 보도사진가 구와바라 시세이(桑原史成·72)의 사진집이 출간됐다.사진전문인 눈빛출판사가 20주년을 맞아 펴낸 ‘내가 바라본 격동의 한국,구와바라 시세이 한국사진전집’이다. 구와바라 시세이는 수은 중독에 따른 공해병인 ‘미나마타병’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1962년 일본사진비평가협회로부터 신인상을 받으면서 다큐멘터리 사진계에 입문했다.한국에서의 작업은 1964년 월간지의 특파원 자격으로 서울에 체류하면서 시작하게 됐는데,이후 수십차례 드나들며 찍은 사진이 10만여컷에 달한다. 한국에서 촬영한 사진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방대한 분야를 망라한다.1965년 한일회담 반대시위,베트남 파병,팀스피리트 한미연합군사훈련,미군 기지촌 등이 구와바라 시세이의 렌즈에 포착된 풍경들이다.그는 “나에게 있어서 한국 취재는 ‘격동의 사반세기’였다.”며 “지금도 한국의 대지에 잠들어 있는 무궁무진하고 장렬한 역사 소재를 문자나 영상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고 말한다.이 사진집은 그가 27세 때부터 청춘을 함께한 이웃나라이자 아내의 모국에 바치는 헌정 책과도 같다. 사진비평가 이영준 계원디자인예술대 교수는 작가론에서 구와바라 시세이의 사진 세계를 이렇게 설명한다.“구와바라 시세이의 시선에는 한국의 사진가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대상에 대해 냉정하게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태도가 들어있다.” 이처럼 그의 사진은 예술사진 중심의 한국사진계에 많은 시사점을 안겨 주며,현실의 핵심을 찌르는 영상미학을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집 말미에는 한국 취재 생활에 대한 작가의 회고담도 실려 있다.관세법 위반으로 강제 출국된 경험,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상황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등 솔직하고 치열한 자기 반성 등이 낱낱이 적혀 있다. 그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오는 13일부터 내년 2월21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에서 ‘구와바라 시세이 사진전’이 열리는 것.향수를 자극하는 서울 변두리와 농어촌의 모습,북한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다.5만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단독] 지역경제 ‘4대 전봇대’ 갈등

    [단독] 지역경제 ‘4대 전봇대’ 갈등

    경기도와 울산시 등 4개 시·도는 얼마 전부터 국가산업단지 변경지정 권한 중 일부라도 지방으로 이양해 달라고 중앙정부에 매달리고 있다.규모에 관계없이 반드시 중앙부처를 거치다 보니 적기에 공장용지를 공급하지 못하는 등 시간,금전적 손실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는 “국가정책 목적으로 지정된 것인 만큼 지정권자인 국토부 장관이 최종 권한을 갖는 게 맞다.”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공익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문제도 마찬가지다.사익이 아닌 공익을 위한 것인 만큼 지자체와 토지소유주들은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기획재정부측은 근로·사업 등 다른 소득과의 과세 형평성 때문에 불가하다며 맞서고 있다.또 감면 확대시 땅은 있되 일하지 않는 부재지주 등 일부 부유층에게 세금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3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출범후 국민과 기업 활동에 어려움을 주는 ‘전봇대’ 뽑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적지 않은 규제들이 중앙부처와 지자체,정부와 개인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행안부 등이 조율에 나서고는 있으나 양측의 논리와 입장이 워낙 팽팽해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어 지역경기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들이 국가산업단지 변경지정권 등 이른바 ‘4대 미해결 규제개혁 과제’이다.행안부 의뢰로 구성된 기업규제 개혁 자문단이 심사 및 조사를 거쳐 선정했다.4대 규제개혁 과제는 ▲국가산업단지 변경지정 권한의 지자체 위임 ▲공익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상향 조정 ▲지나친 환경오염을 우려한 연료 사용권과 지역규제 완화 ▲관련 부처마다 다른 사전환경성 검토 협의기간의 조정이다. 이 규제들은 지자체가 요구한 규제개혁안 중 부처협의에서 중·장기 검토 또는 미수용된 55개 과제 가운데 규제완화 가치가 높고 재타결 가능성이 높은 규제들이다.오는 12일까지 주무 부처들이 재협의 결과를 행안부에 알려올 예정이지만 이미 1차 결렬에 이어 2차까지 무산될 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기업규제 완화 지원업무 부처인 행안부 관계자는 “사안마다 워낙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민감한 데다 부처의 논리도 합리적 근거를 갖고 있어 판단을 내리기가 만만치 않다.”며 난감해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월드이슈-귀향하는 中 농민공] 농촌 소비시장 잠재력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농촌 소비시장은 연간 3조위안(약 620조원)의 거대하고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최소 7억 인구에, 2억 1000만가구가 넘는 중국내 최대 소비군이다. 중국 중앙정부가 올 초 제1호 문건을 통해 현대화 농업발전을 위한 ‘대시장, 대유통망’ 구축 계획을 세운 것은 농촌과 농민을 시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시도다.각급 기관은 농촌시장의 체계적인 건설을 위해 올 상반기까지 13억 6000만위안을 투자해 전국 2547개 기업을 지원,30만여개의 농촌 유통시설을 설치했다. 그러나 문제는 소비력이다.1979~1986년 농촌 최종소비증가의 GDP 공헌도가 37%에 달했으나 지금은 10% 이하로 떨어졌다.도농 간 소득격차는 3.3대1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도시지역의 보건과 사회보장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면 실제 격차는 6대1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농가의 주요 소득은 농민들이 외지에서 ‘농민공’으로 일해 번 것이다.거의 대부분의 농촌에서 농사는 이제 부업에 불과하다.현지 언론에 보도된 산둥성의 한 농민 가정은 농사로 인한 소득이 연간 3000위안(약 62만원)에 불과하다.가족 가운데 2명이 외지에서 농민공으로 일해 얻는 소득이 연간 1만 6000위안으로 농사를 통한 소득의 5배 이상이다.30년 전 개혁개방 이래 중국 농가는 2,3차 산업 및 기타 소득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순소득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 [Seoul In]

    중구(구청장 정동일) 중구가 서울시와 대외기관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 11억 2000만원을 확보했다.▲하수도관리 전산시스템 ▲민원행정 서비스 ▲관광 정책 ▲정보화 역량 강화 ▲맑고 깨끗한 서울가꾸기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정동일 구청장은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내년에는 모든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가 되겠다.”고 말했다.기획예산과 2260-1226.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40년된 무허가 건물들의 난립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봉천8-1구역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17일 착공된다.1999년 지구지정 이후 용적률 문제로 착공이 늦어졌지만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이를 완화(7층→10층)하면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었다.앞으로 이곳엔 아파트 107가구가 들어선다.도시계획과 880-3595.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신내공원 안에 단층 1815㎡의 규모로 다목적체육관을 완공,1일부터 문을 열었다.배드민턴장,탈의실 및 샤워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최적의 실내 운동공간으로 조성했다.인근 신내공원,구립정보도서관 등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웰빙 공간으로 마련했다.공원녹지과 490-3395.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하이 서울 교통정책 자치구 인센티브’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포상금 3억원을 받는다.교통질서 확립,교통사고 없는 서울만들기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또 올해 승용차요일제 정착화 사업에서 2년 연속 우수구로 뽑혔다.교통행정과 820-9262.
  • 양정아 “10년 동안 짝사랑한 연예인 있다”

    양정아 “10년 동안 짝사랑한 연예인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골드미스가 간다’의 골드미스 멤버인 양정아가 “동료 연예인 중 10년 동안 짝사랑한 남자가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방송녹화를 위해 양수리 인근으로 캠프파이어를 떠난 멤버들은 ‘서로에 대한 궁금증으로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어보자’는 맏언니 양정아의 제안으로 진실게임을 시작했다. 이에 멤버들은 양정아에게 “동료 연예인 중에 본인이 마음에 들어했거나 아니면 대시해 온 남자 연예인이 있었나요?”라는 질문을 했다. 양정아는 “동료 연예인 중에 10년 동안 짝사랑한 남자가 있다. 미혼의 남성으로 1990년대부터 2000년대 까지 계속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그 남자는 자신이 좋아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한 양정아는 “동료 연예인 중에 대시를 받아본 경험도 있다.”고 말해 멤버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는 후문이다. 다른 골드미스 멤버인 진재영도 “5명의 남자 연예인에게 고백받은 적 있다. 고백을 받은 연예인 중에 사귄 사람도 있다.”고 고백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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