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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불견’ 보수단체 “5·18은 북한특수부대 짓”

    정부로부터 활동자금을 지원받는 일부 보수단체들이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의미를 훼손하고 역사적으로 검증된 사실마저 왜곡하려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보수단체인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국정협) 등 보수단체에 따르면 국정협과 ‘한미우호증진협의회’ 소속 대표들은 최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를 찾아 5·18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광주시민 학살은 북한특수부대 소행”이라는 내용의 ‘광주 5·18사건 유네스코 등재 반대 청원서’를 한글과 영문으로 각각 작성했다. 청원서를 직접 작성한 한미우호증진협의회 한국지부 서석구 대표는 “5·18은 명백한 북한군의 소행”이라면서 “다시 한번 청원서를 제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추진위)는 5·18 당시 정부와 전남도청 등이 만든 자료와 관련 사진, 시민 성명서 등을 지난해 3월 유네스코에 제출한 바 있다. 오는 22일부터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보수단체들이 5·18 민주화운동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반대하는 청원을 낸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들 사이에서는 “명백한 역사 왜곡 시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국정협과 한미우호증진협의회가 제출한 청원서에는 “살인자들은 한국군이 아니라 북한이 파견한 북한특수부대 군인들이었습니다. 북한군이 광주시민과 남한 군인들을 이간질시키기 위하여 무고한 광주시민을 사살하였기 때문에 광주사건이 악화되었습니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여기에다 5·18 민주화운동 등 역사적 사실을 훼손하려는 단체들 중 일부가 정부로부터 활동지원금을 받고 있어 논란을 확대시키고 있다. 국정협은 지난달 12일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11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220개 단체에 포함돼 4500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았다. 국정협은 행안부 공익사업선정위원회에 ‘국가 정통성과 정체성 회복을 위한 국민통합활동’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실제로 이들이 국가 정체성을 알리기는커녕 5·18 민주화운동 관련, 왜곡된 사실만 확산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재근 참여연대 시민감시팀장은 “국정협 등 단체에서 정부 지원금을 직접 역사왜곡 활동에 썼다는 것이 확인되면 환수 대상이 되겠지만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없는 것이 문제”라면서 “국고를 지원할 경우 사후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한·EU FTA 국회 비준… 7월 발효

    한·EU FTA 국회 비준… 7월 발효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지난 2일 여·야·정 회담에서 합의한 ‘본회의 처리’ 약속을 번복하며 진통을 겪었다. 결국 18대 국회 들어서 300회째를 맞은 이날 본회의는 한나라당의 강행처리와 민주당의 불참으로 파행 운영됐다. 비준안 표결에는 한나라당 의원들만 참여했다. 168명이 참석해 163명이 찬성했다. 강원 홍천·횡성군이 지역구인 황영철 의원은 반대표를 행사했고, 5명은 기권했다. 이날 FTA 비준안과 함께 상정될 예정이던 농어업인 지원 특별법 개정안과 기업형슈퍼마켓(SSM)규제법(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민주당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했다.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이 상임위 소집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 법안들은 직권상정 요건도 갖추지 못했다. 한·EU FTA가 오는 7월 1일 한국과 EU 27개국에서 동시에 발효되면 양측이 품목별로 합의한 단계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된다. 인구 5억명의 EU는 2010년 국내총생산(GDP)이 18조 3300억 달러로, 세계 전체 GDP의 33%를 차지할 뿐 아니라 미국(14조 3000억 달러)보다도 앞선 세계 최대의 단일 경제권이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국내 10개 국책연구기관의 경제적 효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EU FTA 발효로 한국 경제의 실질 GDP가 0.64~5.62%까지 증가하게 된다. 일자리는 단기적으로 2만개 늘고, 장기적으로 생산성이 높아질 경우 25만 3000개까지 늘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과 오후 세 차례에 걸쳐 의원총회를 열고 비준안에 사실상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손학규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것이 민주당의 할 일”이라며 “비준안의 잠정발효일은 7월 1일로,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한두달이라도 대안과 대책을 마련하자는 것이지, 단순히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다른 야당들과 맺은 야권 정책공조 약속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생색낼 수 있는 여러 대책은 마치 합의 처리해줄 것처럼 속여서 얻어내고 마지막에 단독 처리하도록 만들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처리되지 못한 SSM 규제법 등을 포함한 11개 피해 대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다짐했다. 구혜영·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제주 커피 테마파크 개장

    제주월드컵경기장에 커피 박물관과 체험장 등을 갖춘 커피 테마파크가 문을 연다. 제주워터월드는 제주월드컵경기장 부대시설 1600여㎡에 커피 박물관과 체험장, 스파 등을 갖춘 커피 테마파크를 시설, 어린이날인 5일 개장한다고 4일 밝혔다. 박물관은 1000㎡ 규모로, 18세기부터 전해지는 희귀한 커피 유물 300여점을 전시하며, 관람객이 직접 원두를 볶고 갈아 커피를 만들어 맛을 보는 체험장도 있다. 이 테마파크는 또 국내에서 드물게 열매가 가득 달린 10년생 커피나무 1000여 그루를 관람할 수 있는 커피 농장과 커피를 풀어놓은 욕조에서 피로를 푸는 스파 시설도 있다. 개관 기념으로 5일부터 15일까지 커피박물관과 커피농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김종운 대표는 “커피테마파크는 커피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 모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앞으로 커피 축제 등을 열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빈라덴 사살 이후] 그라운드 제로 울릴 그의 승리 연설은?

    미국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9·11테러가 일어난 지 3일 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처참하게 잔해만 남은 뉴욕 세계무역센터를 점퍼 차림으로 찾았다. 사전에 알려지지 않은 방문이었다. 그는 휴대용 확성기를 마이크 삼은 간이연설을 통해 복수를 다짐했다. 그로부터 10년의 세월이 흐른 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시 부시가 찾았던 그 곳, ‘그라운드 제로’를 방문한다. 댄 파이퍼 백악관 공보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의 방문 사실을 알렸다. 결과적으로 전임 대통령이 복수를 다짐한 곳에서 후임 대통령이 복수의 종결을 기념하는 그림이 펼쳐지게 됐다. 10년 전 부시는 어수선한 환경에서 격앙돼 있었지만, 오바마는 비교적 차분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그라운드 제로에 설 것으로 보인다. 부시가 짤막한 즉석연설을 한 데 반해 오바마는 정제된 연설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연설 내용은 지난 1일 밤 오사마 빈라덴 사살 직후 백악관에서 발표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빈라덴 사살은 정의의 구현이라는 것, 미국은 반드시 테러를 심판한다는 것, 테러리스트가 아닌 평범한 무슬림은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것 등이다. 오바마의 방문은 연설 내용보다 그 그림이 주는 상징성이 의미를 던질 법하다. 10년 전 부시의 방문은 예고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시민들이 별로 운집하지 않았지만, 오바마의 방문은 널리 알려진 것이어서 수많은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그 현장에서 미국 시민들은 한껏 애국주의를 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금값 10년간 천정부지로 올라… 보유량 확대시점 아니다”

    “금값 10년간 천정부지로 올라… 보유량 확대시점 아니다”

    홍택기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은의 금 보유량 확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의 적정 수준과 관련해서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 외자운용원은 기존 조직인 외화자금국을 확대 개편해 올해 새롭게 출범했다. 외환보유액의 투자 운용을 맡고 있다. ●금 보유량 적은 것은 맞아 →각국 중앙은행에 비해 금 보유량이 매우 적은 편인데 이를 늘릴 계획은. -금 보유량이 적은 것은 맞다. 한은의 금 보유량 확대는 세계통화 질서 개편에 맞춰 장기적으로 신중히 검토해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다. 다만 한국은행이 의도적으로 금 보유 비중을 낮게 가져간 것은 아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한은이 외화자산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가질 정도가 된 것은 외환보유액이 네 자리 숫자를 기록했던 2000년대 초반이다. 하지만 한은은 2004~2007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무수익 자산이며, 유동성이 떨어지는 금을 매입할 수는 없었다. 특히 2008년에는 외환보유액이 2700억 달러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심각한 유동성 부족에 시달렸다. 반면 금값은 지난 10년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지금은 금 보유량을 확대할 시점은 아닌 것 같다. 한은이 금 보유량을 늘리면 시장에 큰 혼란을 줄 수 있다. ●나라마다 경제적 사정 달라 →외환보유액의 ‘적정성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외환보유액의 적정 수준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통일된 기준은 없다. 나라마다 처한 경제적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엔 ‘이머징 마켓’(신흥국) 중심으로 외환보유액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도 감안해야 한다. 지난해 외화자산의 통화별 비중을 보면 감소 추세였던 미 달러화 보유 비중이 전년 대비 0.6% 포인트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연평도 포격 사태와 천안함 사건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려된 측면이 없지 않다.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과 관련해 적정 수준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외환시장에 시그널(신호)을 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외환보유액 ‘3000억 달러 시대’를 맞아 투자 다변화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 -외환보유액이 3000억 달러를 넘었다고 해서 기본 원칙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안정성과 유동성에 무게를 두고 그런 범위 내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한은의 기본 투자 원칙이다. 물론 지금도 리스크 분산과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투자를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유가증권 가운데 주식 비중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은 한은이 투자 다변화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 준다. 세계은행은 한은의 외환보유액 운용 체제에 대해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추가 위탁운용 검토 안해 →한국투자공사(KIC)에 외환보유액 일부를 추가로 맡겨 운용할 계획은. -한은은 지난해까지 KIC에 170억 달러를 맡겼으며, 올해 추가로 30억 달러를 위탁했다. 외환보유액에 따라 위탁 운용 규모도 달라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추가 금액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 한은은 신용등급이 A 이상인 회사채에 투자해야 하지만 KIC는 신용등급이 BBB인 회사채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다. →달러가 약세인데 외환보유액 가운데 미 달러화의 비중을 줄여야 하지 않나. -단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안 된다. 한은이 각국의 중앙은행보다 평균적으로 미 달러화의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탓에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지난해는 미 달러화 비중을 오히려 늘렸다. 통화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외채 통화 구성과 경상지급액 통화 구성, 채권시장의 통화 구성 등을 근간으로 해서 국제통화 질서의 추이를 반영할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지아, ‘필리핀 9남매’ 수호천사 변신

    이지아, ‘필리핀 9남매’ 수호천사 변신

    최근 가수 서태지와의 결혼 및 이혼 사실이 알려져 이슈의 중심에 섰던 탤런트 이지아가 필리핀의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는 사랑의 전령사로 떴다.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는 4일 오후 7시에 방송되는 ‘서울신문STV 스페셜 러브’에서 이지아가 출연한 필리핀 말라본 편을 공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캠페인 참여 의사를 밝힌 스타가 직접 현장을 체험하며, 해당 국가 어린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자선 다큐멘터리다. 국내 최고의 스타들이 전 세계에 나눔의 손길을 전파하는 사랑의 메신저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4일 방송분은 이번 파문이 터지기 전인 지난해 말 이지아가 필리핀의 4대 빈민 지역 중 하나인 말라본을 직접 방문한 영상을 토대로 구성한 것이다. 이지아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인근 항구 도시 말라본에 거주 중인 메리(8·여)네 가족의 수호천사가 되어 그들을 돕기 위한 동거를 시작한다. 이지아는 다 부서져 가는 판잣집을 비바람에도 끄떡없도록 수리해 주고, 새로 고친 판잣집에 정성들여 벽화를 그려 준다. 또한 어린이들의 허기진 배를 달래주기 위해 떡볶이를 만들어 파티를 열어주고,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마을을 벗어난 적이 없다는 메리네 아홉 남매와 함께 마닐라 시내에 들러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제작진은 “이지아가 여배우의 이름을 내려놓고 화장기 없는 맨얼굴로 나눔의 손길을 전하는 영상을 생생히 담았다.”면서 “세상으로부터 외면받는 계층에 대한 자선의 손길을 확대시키는 긍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7) ‘삼민주의’ 쑨원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7) ‘삼민주의’ 쑨원

    중국 혁명의 아버지 쑨원(孫文·1866~1925). 그가 내세웠던 ‘삼민주의’ 곧 민족주의, 민권주의, 민생주의는 한마디로 말하면 ‘구국주의’이다. 삼민주의는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을 건국할 수 있게 만든 혁명 정신이었고, 외세로부터 중국의 통일을 지켜낼 수 있게 하는 이념적 모토였다. 쑨원의 유훈을 받든 장제스나 마오쩌둥 등에 의해서 삼민주의는 재해석되고 계승되었다. 그리고 지금 쑨원은 중국과 타이완 양쪽에서 국부(國父)로 추앙받고 있다. 성공한 혁명가 쑨원. 이상이 우리가 보통 상식으로 알고 있는 쑨원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실제 쑨원의 삶은 이와 달랐다. 현실의 쑨원은 혁명가로 이름을 내건 이래로 단 한번도 혁명 봉기에 성공한 적이 없었다. 심지어 신해혁명을 알리는 1911년의 우창 봉기까지도. 한마디로 쑨원의 삶은 수많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여기서 생기는 의문. 무엇이 혁명 봉기에 계속 실패한 그를 성공한 혁명가의 아이콘으로 기억하게 만드는가. 쑨원에게 혁명이란 과연 무엇이었고,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쑨원은, 혁명은 또 어떤 의미인가. ●직업 혁명가 쑨원의 탄생 1800년대 청나라가 외국에 문을 열어 놓고 있었던 유일한 곳 광둥성 광저우. 근처 농촌의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쑨원은 외국인과 그들의 생활 및 문화에 대해서 낯을 가리지 않았다. 이 지역 출신자가 으레 그러했듯 그의 집안에도 해외에 나가서 돈을 버는 친척들이 있었던 까닭이다. 쑨원은 하와이에서 일하는 형 덕분에 근대적 교육과 기독교에 접할 수 있었고, 이후 의학 공부를 마치고 의사가 되었다. 하지만 전근대적인 청나라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한정적이고, 중국은 점차 서구 열강들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었다. “대체로 중국과 조약을 맺은 나라는 모두 중국의 주인이다. 따라서 중국은 한 나라의 식민지가 아니라 여러 나라의 식민지가 되어 있고, 우리는 한 나라의 노예가 아니라 여러 나라의 노예가 되어 있다. … 이것을 보아도 중국이 안남이나 조선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그래서 중국을 반(半)식민지라고 한 것은 잘못이다. 내가 만든 명칭에 따르자면 ‘차(次) 식민지’라고 불러야 한다.”(‘민족주의’ 제2강, 1924년 2월) 1895년 전근대시기 세계 최대 제국의 하나였던 청나라는 일본과의 전쟁에서 무참히 패배했다. 서구 열강도 아닌, 일본과의 전쟁에서 패했다는 사실에 중국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중국의 멸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위기감은 강력한 민족주의적 신념과 혁명적인 방법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쪽으로 쑨원을 몰고 갔다. ‘만주족을 몰아내고 공화국을 건설하자.’ 혁명이 그의 답이었다. 쑨원은 요동치는 정국을 틈타 혁명 봉기를 도모했다. 하지만 쑨원의 봉기는 시작도 하기 전에 청 정부의 감시와 단속에 발각됐다. 함께 거사를 도모한 동지들 중 일부는 정부군에 잡혀 처형을 당했다. 시작도 하기 전에 실패한 이 거사로 쑨원은 반체제의 길로, 직업적 혁명가의 길로 들었다. 이후 혁명은 그의 삶이 되었다. 한번은 쑨원이 해외의 지원자를 모으기 위해 영국 런던에 갔다가 런던 주재 중국 공사관 관헌에게 잡힌 일이 있었다. 쑨원의 자칭 ‘피랍’ 사건은 그의 이름을 중국보다도 해외에서 먼저 반체제 혁명가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쑨원은 하와이를 필두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가는 곳마다 중국혁명을 역설했다. 그들로부터 한두 푼 피땀이 가득 밴 후원금을 모금했다. 그리고 그는 혁명의 불길을 살리고,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공화정을 수립하기 위해 항상 봉기를 일으켰다. 그것의 성공과 실패는 상관없이 그는 항상 격동하는 중국의 근현대사와 온몸으로 부딪쳤다. ●혁명, 다시 한번 더 1905년 쑨원은 입헌군주제를 주장하는 보황회와 힘겨운 각축을 벌였다. 그는 혁명과 공화를 기치로 내건 단체들이 연합해 만든 중국동맹회의 지도자로 선출되었다. 당시 쑨원만큼 서구 열강을 다루는 교섭에 뛰어나다고, 해외 화교 사회와 긴밀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평가를 받은 자가 드물었던 덕분이다. 쑨원은 중국혁명에 열강들이 개입할까 항상 우려했다. 쑨원에게는 열강들의 이권다툼 속에서 중국의 운명을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는 냉철함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쑨원이 도모했던 봉기들, 가령 광둥, 광시, 윈난 등 남서부 변방의 봉기들은 모두 실패했다. 1911년에 일으키려고 했던 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쑨원에게는 중국 국내에 어떠한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기반도 없었다. 이 때문에 쑨원을 대하는 서구 열강의 시선도 냉담해졌다. 열강들은 중국에서 자신들의 이권을 지켜낼 수 있느냐, 쑨원에게 그럴 만한 힘이 있느냐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쑨원이 기댈 것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민중의 불만과 혁명적 열기뿐이었다. 쑨원은 자신을 대하는 서구 열강의 시선이 냉담해질수록 민중의 혁명적 열기에 의지했고, 그것을 혁명 이상으로 녹여 내는 작업에 매진했다. 삶이 계속되듯 쑨원의 혁명은 계속되었다. ●1911년, 혁명정신을 갖고 온 사나이 쑨원은 우창 봉기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미국에서 신문을 통해 접했다. ‘열 번째 패배’에서 잠시 낙담한 뒤, 다시 활동을 재개하려고 움직이고 있던 찰나였다. 우창 봉기가 성공했다는 소식이었지만, 쑨원은 서둘러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도리어 그는 워싱턴, 런던, 파리를 경유해서 귀국하는 긴 행로를 선택했다. 긴 항해를 마치고 1911년 말 상하이에 도착한 쑨원. 사람들은 그에게 무엇을 갖고 왔느냐고 물었다. 쑨원의 답은 간단했다. ‘혁명 정신’을 갖고 왔노라. 쑨원이 세계를 돌고 돌아 귀국한 까닭은 바로 열강들에게 중국 혁명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기 위해서였다. 열강의 이권 다툼으로 중국이 사분오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쑨원에게 중국 혁명의 성공은 외세의 중국 분할 없이 전 영토를 온전하게 보존하는 형태로 공화제 혁명을 달성하는 것이었다. 중국 혁명의 과정에서 보여 줬던 통일된 중국에의 염원, 이것이야말로 쑨원을 중국을 낳은 아버지로 추앙받게 만든 힘이었다. 혁명이 성공한 후에 쑨원이 보여준 행적도 중국의 통일이라는 궤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공화정에 맞춰 비밀결사의 구태를 벗은 동맹회는 국민당으로 거듭났다. 국민당의 대표로 선출된 쑨원은 중화민국 임시 대총통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군사적인 기반이 약했던 그는 초대 대총통의 자리를, 당시 베이징을 중심으로 기반을 잡고 있던 위안스카이(袁世凱·1859~1916)에게 양보했다. 쑨원에게서 혁명은 공화정의 수립으로 완성됐기도 했지만, 외세에 흔들리지 않는 강하고 하나 된 중국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1912년 마침내 중화민국이 수립됐다. 그러나 혁명 정신의 완성태로 보였던 공화정은 잘 굴러가지 않았다. 선거를 통해서 만들어진 임시약법은 믿었던 위안스카이 등 정치가들에게 유린당했다. 아첨, 뇌물, 협박과 살인이 횡행했다. 설상가상으로 1915년 위안스카이의 칭제(稱帝)와 군벌의 난립으로 중화민국의 기반은 흔들렸다. ●실패를 받아들이는 쑨원의 방식 “또 다른 거사를 분주히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나는 모든 일을 직접 지휘하겠다.”라고 쑨원은 미국인 친구에게 쓴 편지에서 말했다. 중화민국의 성립과 더불어 역사에서 사라진 듯 보이는 쑨원. 그는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국민당을 재정비하고, 혁명 세력을 결집시키고, 그들을 훈련시켰다. 삼민주의로 혁명 정신을 다잡았다. 1923년 쑨원은 마침내 광둥을 진원지로 한 통일을 위해 북벌을 선언한다. 하지만 그는 혁명의 시작점에서 그 결과를 보지 못한 채 1925년에 병으로 사망했다. 쑨원은 단 한번 성공한 1911년의 혁명에서 무참한 실패를 맛봐야 했다. 쑨원은 결과물로 주어진 현실을 견주고, 재고, 제도화하는 정치에 서툴렀으므로 새로 만들어진 공화정에서는 힘을 발휘할 수 없었던 것이다. 쑨원은 그 실패에서 혁명이 결코 공화제라는 정치체제의 수립만으로 이뤄질 수 없음을 알았다. 쑨원은 실패를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전히 혁명 정신은 유효하고, 중국은 통일을 갈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쑨원은 중국의 통일을 향한 외침, 북벌을 선언한 채 죽었다. 그는 혁명의 결과를 보지 못하고 그 길 위에서 생을 마감했다. 혁명이란 오로지 길 위에서 끝나지 않는 과정으로만 말해지지 않던가. 그래서 쑨원에게 혁명은 언제나 현재형이다. 그렇기에 언제나 지금 여기 혁명의 이름으로 그는 항상 살아 있다. 이것이 바로 ‘혁명가’ 쑨원이 갖는 의미다. 최정옥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 퍼트레이어스 ‘CIA사령부’ 만드나

    앞으로는 ‘할리우드 영화 007’에 나오는 정보요원의 이미지가 말쑥한 정장차림의 신사가 아닌, 군복을 입은 터프한 전사로 바뀔지도 모르겠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성격이 신임 국장 취임과 함께 더욱 군사조직처럼 변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 “미국 중앙정보국 국장으로 공식 지명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은 이라크전, 아프간전 사령관에 이어 CIA 국장으로서 파키스탄에 대한 세번째 사령관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IA 국장’이 아니라 ‘CIA 사령관’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는 얘기다. 이는 40년 동안 군인으로 살면서 전쟁영웅으로 추앙받아온 퍼트레이어스의 개인적 경력에서만이 아니라 갈수록 군사조직 성향을 강화시키는 CIA 조직의 변화에서 비롯된다. 현재 CIA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예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전쟁이나 분쟁 현장에서 미군 특수부대와 나란히 군사작전을 펼치고 있다. 아프간 알카에다 세력의 색출과 은신처 차단을 위해 CIA가 파키스탄 접경지대에서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파키스탄 접경지대에서만 192회의 무인항공기 공습이 이뤄졌다. WP는 “CIA가 역사적으로 군사적 영향력이 가장 확대된 상태”라면서 “퍼트레이어스는 군사조직화된 CIA를 지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언 파네타 현 CIA 국장은 취임 후 CIA의 준군사조직 성격을 적극적으로 확대시켰다. 파키스탄에서의 무인항공기 공습작전은 물론 해외 비밀기지 숫자를 늘리고, 비밀작전도 확대시켰다. 퍼트레이어스는 전형적인 군 출신인 데다 CIA가 무인항공기 공습작전을 주도하는 것을 강력 지원해 왔던 사령관이기 때문에 CIA의 군조직화는 한술 더 뜰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내에는 이런 CIA의 변모를 놓고 두 갈래의 목소리가 있다. 한편에서는 9·11테러 이후 해외의 테러리스트 소탕이 최우선 임무로 떠오르면서 정보기관과 군의 경계가 허물어졌기 때문에 CIA의 준군사조직화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냉전 시절엔 민간조직처럼 보이는 게 미덕이었지만 지금은 실전 상황이라는 논리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정보기관은 정보기관답게 시야를 넓게 유지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정치, 외교적 분석과 대응까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선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국, 이라크 재건사업 적극 참여 합의

    이명박 대통령과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28일 이라크의 전후 재건 사업과 경제 개발에 한국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말리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라크 경제 개발을 위해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이에 대해 말리키 총리는 석유, 가스, 전력, 농업, 주택, 교통 분야를 망라하는 다양한 이라크 재건 사업에 한국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라크는 풍부한 에너지만 있는 게 아니라 수자원도 갖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이라크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크게 성장하는 데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한국 기업의 이라크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이라크 내 한국 기업의 활동 여건을 개선하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양국이 상호보완적 경제 구조를 가진 만큼 이번 방한을 계기로 체결되는 ‘한·이라크 경제·에너지 협력 촉진 협정’이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와 같은 실질 협력 강화에 기틀이 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진전된 에너지 협력이 산업·인프라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시키는 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세계 3위의 매장량을 가진 이라크 유전 개발에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 정상은 이라크 우수 학생들의 한국 유학을 비롯한 교육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과 함께 국제무대에서의 협조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말라키 총리의 고려대 명예박사 취득을 축하하며 “나도 그 대학 출신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내 후배가 된다.”고 조크를 던졌고, 말리키 총리는 “나에게는 이미 5개의 명예박사학위가 있다.”고 웃으며 답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새만금 ‘그린에너지’ 최적지… 최대시장 中 접근성도 고려

    새만금 ‘그린에너지’ 최적지… 최대시장 中 접근성도 고려

    삼성그룹이 전북 새만금 지역 ‘신·재생에너지 용지’ 내 11.5㎢(약 350만평) 부지에 2021년부터 20년에 걸쳐 풍력·태양전지·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부와 삼성그룹이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삼성은 우선 1차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1㎢(125만평) 부지에 7조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풍력발전기·태양전지 생산기지·그린에너지 연구개발(R&D)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2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2차 투자로는 2030년까지 새만금 3.3㎢(100만평)에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ESS·대용량 에너지 저장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마지막으로 2040년까지 4.1㎢ 부지에 연료전지 분야 등을 추가로 투자해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화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1차 투자 계획으로 미뤄 봤을 때 총 투자 규모는 수십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새만금에 ‘그린에너지 종합단지’를 짓기로 한 것은 향후 신재생에너지 최대 수요처로 예상되는 중국과의 교역 여건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다. 화석연료 고갈로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늘어난 데다 최근 일본 원전사고 이후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삼성은 이 시장을 선점할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2% 안팎이지만, 2030년에는 6%로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은 새만금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그린에너지 사업의 최적지라는 판단을 했다. 실제 새만금 지구에서 비행거리 2시간 이내인 반경 1200㎞ 이내에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가 50여개나 밀집해 있어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경우 해외 소비시장 가까이 공장을 짓지만 그린에너지 같은 신사업은 아직 시장이 없다 보니 위험을 떠안아 가면서까지 외국에 나갈 수는 없다.”면서 “국내에 공장을 세우면서도 중국 등 해외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입지 여건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대규모 부지와 항만 등 인프라가 필요한 그린에너지 산업의 특성상 부지 확보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도 새만금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꼽힌다. 새만금이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다 보니 삼성이 원하는 만큼의 토지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다. 삼성은 새만금 지구에서 2021년부터 매립에 들어가는 77.1㎢(2332만평)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용지 11.5㎢(350만평)를 사용하기로 했다. 추후 시장 여건을 봐서 공장 규모를 늘리기도 쉽다. 삼성 측은 “2020년 정도가 되면 세계적으로도 그린에너지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지금부터 그린에너지 기술 개발에 나서 새만금 단지에서 본격 양산에 나서게 되면 시장 수급에도 잘 맞아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도의 끈질긴 구애도 삼성이 새만금을 선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전북은 김완주 도지사가 2006년 민선 4기 들어 정무부지사직을 신설하면서 삼성전자 전략기획실전력팀장과 삼성코닝정밀유리 기획혁신본부장을 역임한 김재명씨를 초대 정무부지사로 발탁했다. 김 부지사는 전북도와 삼성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삼성의 새만금 투자 유치라는 결실을 이끌어내는 ‘산파’ 역할을 했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 삼성의 그린에너지 종합단지가 성공하려면 신항만이나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신설 등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지혜·류지영기자 wisepen@seoul.co.kr
  • 온라인쇼핑 식품매출 ‘쑥쑥’

    온라인쇼핑에서 심리적 장벽이 가장 높은 상품군으로 식품이 꼽힌다. 의류, 가전과 달리 안전과 신선도에 대한 잠재적 불신이 커 직접 보고 골라야 마음이 놓이는 소비성향이 짙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5년 새 발품을 파는 대신 모니터 앞에 앉아 장을 보는 풍토가 확산되고 있다. 2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쇼핑에서 식품군(e-식품) 매출이 지난 5년간 해마다 연평균 27.6% 성장, 2010년 2조 5000억원 규모의 거대시장을 형성했다. 비중은 아직 작지만 다른 상품 분야에 비해 성장률이 가장 높아 향후 5년 안에 시장 규모가 10조원이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마다 원자재값 인상으로 식품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알뜰 소비자들이 늘고, 쇼핑시간이 부족한 ‘워킹맘’(일하는 여성)이 증가하면서 주문·배송이 편리한 ‘e-식품’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몰이 우수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쟁을 벌여 전반적인 신뢰도를 높인 것도 한몫 했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김태준 부사장은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품질 안전성, 신뢰도 등에서 식품∙유통기업들이 기여한 부분이 크다.”며 “향후 e-식품 시장은 식품∙유통회사들의 끊임없는 투자와 확장으로 인해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각 유통업체 온라인몰 역시 비식품 위주에서 탈피해 e-식품 쪽으로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 이마트는 이마트몰을 ‘신선식품의 아마존몰’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전체 상품의 약 60%를 식품으로 꾸렸다.  옥션도 지난해 말 ‘마트 대신 옥션’ 코너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데 이어 최근에 워킹맘을 겨냥해 일주일치 식단을 묶음 배송하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옥션의 경우 식품 매출은 전체 10% 이내지만 연간 40%가량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열린세상] 인간안보의 역동성과 정부/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인간안보의 역동성과 정부/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국가안전보장이란 국가의 존립에 대한 위협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국가의 존립 요소는 국가 구성 요소인 인구와 영토, 국가의 이념 및 통치제도를 포함한다. 전통적 국가 안보는 영토와 주권에 대한 군사·정치적 위협을 주로 다루었다. 인간(시민) 안보는 국가 안보에 의해 일치, 보장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핵, 인권, 환경 위협은 안보의 대상을 인간으로 확대시켰다. 1994년 유엔 인간개발보고서는 인간 안보의 개념을 식량 안보, 환경 안보 및 인권 안보를 포함해 다양하게 분류했다. 질병, 환경, 인권 문제는 초국가적 정치, 윤리 및 과학·기술 문제로 국제적 관리가 필요한 이슈가 되었다. 역사적으로 인간 안보와 국가 안보는 양립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과거 보스니아와 르완다, 최근 리비아에서 벌어진 정부군과 시민군 간의 유혈충돌은 정부가 시민에 대해 폭력을 행사한 사례다. 이는 정부의 통치제도를 인권보다 앞세워 일어난 사태다. 유엔은 내정불간섭 원칙의 예외로 인권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개입을 허용하고 있다. 리비아 정부군에 의한 시민군의 대량학살이 국제 개입의 요인이다. 개입 목적은 국민 보호이나 통상 정권 교체로 확대된다. 수단은 외교·경제적 압박으로부터 군사적 개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다국적군은 카다피의 집무실을 공습했다. 프랑스군대는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그바그보를 체포해 정권 교체를 지원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정상들은 공동명의로 카다피 축출을 위한 연합작전을 지속할 것을 밝히고 있다. 반대도 만만치 않다. 중국은 인권보다 주권을 앞세운다.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브릭스(BRICS) 5개국은 하이난 섬 ‘싼야(三亞)선언’을 통해 리비아에서의 무력 사용 배제 원칙과 평화적인 방법에 의한 해결을 주장했다. 일부 아랍 국가들은 유엔 결의에 따른 인도적 개입을 주권을 무시한 재생된 제국주의의 한 유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사실은 리비아의 내전 원인이 인권의 억압 이외에 권력 세습에 대한 시민의 저항에 있다는 점이다. 북한은 철통 보안, 통제력 외에 정보화 수준과 시민사회의 성숙도가 낮아 당장 재스민 혁명의 파장을 차단할 수 있겠지만, 3대 세습을 추진하고 있는 김정일 정권이 중장기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저항에 부딪히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북한은 핵을 포기한 카다피가 공격받자 핵에 대한 집착이 커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북한 내정이 인도적 개입이 필요한 사태로 악화된다면, 핵 의혹을 가진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 개입 교훈으로 볼 때 위험 국가로 분류된 북한의 핵은 미국의 개입을 촉진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유사 시 정권 안보의 시녀가 된 군부의 주민 폭력을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4·19혁명 때 침해된 인간 안보는 아직도 사회통합에 역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다. 북한 인권 향상을 위한 법적·제도적 근간인 북한인권법은 국회 내에서 합의 부재로 제정이 지연되고 있다. 북한 자극과 인권 개선의 효과에 대한 회의가 반대 요인이다.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한 일부 시민단체들의 전단 살포는 접경지역 주민들과 일부 종교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안보 불안감 조성이 반대 이유다. 정부는 북한의 결식 주민을 위해 식량을 지원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분배의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할 때 북한에 보내지는 식량은 김정일의 정권 안보를 도와준다는 이유 때문에 주저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성물질로 인한 환경과 인명 피해에 대한 시민사회의 우려는 국내 원전의 안전은 물론 일본, 중국, 북한의 원전사고에 의한 피해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부산지방변호사회는 고리 1호기의 가동중지 가처분신청을 내놓고 있다. 철저한 안전진단을 위한 당국의 책임, 자연재해, 테러 대비 매뉴얼 제작, 한·중·일 협조체제의 필요성, 국내 원전정책의 재검토를 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인간 안보 행위자들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지혜롭게 관리해야 한다. 인간 안보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 해소는 관련 정책의 투명성 및 평시와 위기 시 관리능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 있다.
  • 통일신라 광림사… 조선시대 오정사… 1200년만에 빛 보다

    통일신라 광림사… 조선시대 오정사… 1200년만에 빛 보다

    1200년 동안 땅속에 묻힌 채, 역사가 놓쳐 왔던 절의 실체가 확인됐다. 조선시대의 사찰로 전해지는 오정사(烏井寺) 터와 함께 그 아래쪽에서 통일신라시대로 추정되는 절 광림사(廣林寺) 터가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영남문화재연구원은 21일 “국군체육부대가 이전하는 경북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 445 일대에서 통일신라시대 이후부터 고려시대 중·후기까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절터에서 적심건물터 9동, 축대시설 6기, 부속시설 8기 등을 발굴했다.”면서 “이와 함께 거의 완벽하게 형체를 보존하고 있는 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 4점과 금동보살입살 1점 등 7점과 ‘광림사부’(廣林寺付)라고 적힌 기와가 여러 점 확인됐다.”고 밝혔다. 광림사는 적심건물터의 층위 양상과 금동불상, 통일신라시대 연화문수막새, 고려시대 귀목문수막새 등을 통해 볼 때, ‘오정사 터’보다 훨씬 앞선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동불상 7점은 모두 광림사의 대웅전 터로 추정되는 통일신라시대~고려시대 적심건물지 2호 내부에서 수습됐다. 금동여래입상 4점과 금동보살입상 1점은 부식 정도가 심하지 않으며 나머지 2점은 훼손이 심해 형태를 추정하기 힘든 상태다. 불상 중 가장 큰 것이 높이 19㎝이고 대부분 12~17㎝ 크기다. 오정사 또한 해동지도(海東地圖), 광흥도(廣興圖) 등 조선시대 고지도 등에서, 그리고 서거정(1420~1488)과 김종직(1431~1492)의 시조 등을 통해 조선후기에 존재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실체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한도식 책임조사원은 “오정사의 구체적 실체를 밝혔다는 점에서 발굴 조사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채집된 유물에 대한 편년이므로 연도 자체는 부정확할 수 있고 더욱 자세한 유구 조사가 필요하긴 하지만 일단 광림사는 1200년 전의 사찰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한두 점 출토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렇게 무더기로 나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금동불상 역시 한국불교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동해~日 크루즈 여행비가 9900원?

    ‘동해안에서 일본을 잇는 크루즈 여행을 단돈 9900원에 모십니다.’ 일본 동북부 지진 이후 원자력발전 피해까지 이어지면서 강원 동해항에서 일본으로 떠나는 관광객들이 급감하자 한 여행사가 9900원으로 일본을 갈 수 있는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동해시는 19일 일본 원전 피해 이후 관광객들이 많게는 평소의 10분1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파격적인 가격의 여행상품을 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동해항에서 일본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를 오가는 크루즈선 DBS훼리는 기존 왕복 운임을 객실에 따라 최소 18만원에서 최고 42만원에 판매했다. 하지만 줄어든 관광객을 다시 모으기 위해 이달 21일과 28일, 새달 12일 세 차례의 운항에 한해 운임비를 99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러시아와 동해항, 일본 사카이미나토를 오가는 크루즈선은 일본 지진 이전에는 출항마다(항차당) 300~350여명씩 탑승했지만 지진 이후 20~30명으로 줄었다. 탑승객들은 관광객이 아닌 무역이나 업무를 위해 러시아에서 동해항을 경유해 일본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번에 출시된 9900원짜리 초저가 크루즈 상품은 미끼 상품으로 사실상 승선비와 식대, 호텔비 등까지 합하면 실제 가격은 9만 9000~10만원선에 이른다. DBS훼리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 동해항을 떠나 다음날 오전 9시 돗토리현의 사카이미나토 항구에 도착한다. 하루 관광이 끝나면 비즈니스 호텔에 숙박을 하고 토요일 관광 후 같은 날 오후 7시에 사카이미나토항을 떠나 일요일 오전 9시에 동해항에 도착한다. 이렇게 3박 4일 일정으로 크루즈 여행과 일본 여행을 함께할 수 있다. DBS훼리 차은혜 대리는 “크루즈선 안에는 클럽, 면세점, 사우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어 지루하지 않은 선박 여행이 되고, 돗토리현에서는 1일 버스 투어로 돗토리현의 주요 관광지인 아테나 촬영지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맞춤형 어린이 환자복 보급

    서울시는 어린이 환자 개개인의 특수한 상황에 맞도록 기능적인 면과 미적인 면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환자복을 디자인해 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시민을 배려하는 디자인, 서민생활 밀착형 유니버설 디자인 정책의 일환으로, 기존의 어린이 환자복이 통합된 이미지가 없고 환자가 착용하는 데 불편을 겪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할 디자인은 어린이 환자복 상의, 활동복(재활복) 하복 상·하의, 동복 상의, 특수복 상·하의를 비롯해 병원 부속품인 춘·하용 이불, 침대시트, 턱받이, 앞치마 등이다. 시는 서울을 상징하는 해치·서울색·서울서체를 디자인 컨셉트로 활용, 다음 달 개발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시립어린이병원의 어린이 환자복에 시범 적용한 뒤 향후 국·공립 및 민간 어린이 병원 등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3대 테마상가 주말 하루 방문객 5만명”

    “3대 테마상가 주말 하루 방문객 5만명”

    14일 오후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garden 5). 76m 높이의 스카이 파라솔 아래 중앙광장에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쇼핑객들이 분주하게 오갔다. 중앙광장은 라이프(LIFE) 상가동의 4개 쇼핑몰인 패션관, 영관, 리빙관, 테크노관 등으로 둘러싸인 광장으로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가든파이브 중심부다. 엔씨(NC) 백화점과 킴스클럽 등 대형 매장과 3900여개의 소규모 전문매장은 쇼핑객으로 붐볐고, 10층 영화관과 2층 푸드코트도 평일답지 않게 북적였다. ●상가주민들 “입소문 늘어 매출도 쑥쑥” 그동안 빈 상가가 즐비하고, 방문객이 없어 썰렁하던 가든파이브가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다. 하루 방문객이 주말에는 5만명에 달하고, 주중에도 2만~3만명이 찾는다고 한다. 코엑스의 6.2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단지라는 명성에 걸맞으려면 아직도 방문객이 더 늘어야 하지만 지난해 6월 개장 이후 방문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것이 주변 상인들의 말이다. 연면적 82만여㎡의 3개 전문상가 평균 입점률은 69%. 점포 8360곳 가운데 5760곳이 입주해 영업 중이다. 이 가운데 아파트형 공장이 입주한 ‘웍스’에는 734개 상가 중 95%인 694곳이 입주했고, 산업에 필요한 공구와 기초소재를 생산하는 업체가 입주한 ‘툴’ 상가에는 점포 2268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입주했다. 패션과 액세서리, 전자제품 상가 등이 입주한 초대형 소핑몰인 라이프 상가는 5358곳의 점포 가운데 79%인 4218곳이 계약했고, 이 가운데 3904곳의 점포가 입점을 완료, 입점률이 73%에 이른다. 패션관 8층에서 해외 브랜드 가방을 판매하는 김영조(56)씨는 “입주 초기에 인테리어 등으로 시행착오를 겪기는 했지만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개점 초기만 해도 8층 가방매장이 60여곳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2곳을 빼고 155곳이 모두 입점했다.”고 말했다. 청계천에서 30년 가까이 가방 관련 상가를 운영하다 이곳에 입주한 그는 “브랜드 가방을 3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이 점차 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대형 상가가 정착되려면 적어도 3~5년 걸리는 만큼 조급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상은(38·여·송파구 잠실동)씨는 “처음에는 빈 상가가 많고, 부대시설도 부족했는데 몇달 새 점포수가 부쩍 늘었다.”면서 “이곳을 약속장소로 정해 쇼핑을 하고 영화도 본다.”고 말했다. ●다양한 문화·체험행사 개최 물론 상인들의 불만도 아직 있다. 가든파이브는 서울시에서 1조원 넘게 투자해 2008년 말 완공됐지만 청계천 상인들이 입주를 포기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당초 청계천 상인 6000여명이 입주를 희망해 그에 맞춰 상가를 지었고, 4700여명이 상가 추점까지 끝낸 상황에서 절반가량이 입주를 포기해 개장이 1년 반이 넘게 지연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문영수 SH공사 가든파이브사업단장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주변 지역 개발이 덜 돼 아직까지 규모에 비해 방문객 수가 적어 상당수 상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주변 물류단지와 활성화단지가 완공되고, 법조타운과 위례 신도시 등이 들어서면 동남권 핵심 유통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종 편의시설을 유치하고, 다양한 문화행사와 볼거리를 만들어 하루 방문객 수를 15만~20만명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 3번 출구로 나오면 가든파이브 중앙광장과 바로 연결돼 있다. 5000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초대형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비주얼 커뮤니케이션분야 강자 라이트커넥트 한국지사 설립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인 라이트커넥트가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뷰어시장에 진출했다.  라이트커넥트는 리셀러를 통해 솔루션 개발업체인 라이트헤미스페어의 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기업이다. 6개국에서 22개 리셀러를 보유하고 있다. 라이트헤미스페어의 ‘Deep Exploration’ 소프트웨어를 아태지역에 독점 판매하는 권리를 갖고 있다.  한국지사인 라이트커넥트코리아는 박수진(44) 대표이사가 이끈다. 박 대표는 관련 분야에서 18년의 경력을 갖고 있다.  라이트헤미스페어는 1997년 뉴질랜드에서 설립됐다. 미국 본사와 뉴질랜드의 R&D센터를 기반으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계의 선두 기업이다. ’Deep Exploration’은 2D(2세대), 3D 기반의 CAD(컴퓨터지원설계) 또는 그래픽 콘텐츠를 뷰잉 파일로 생성하고 관리한다. 엔지니어링, 제조, 서비스, 세일즈, 마케팅 등 비즈니스 전 분야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토록 한다. 즉 그래픽 콘텐츠의 관리 및 사용자의 활용 범위를 확대시킴으로써 제품 개발과정에서 비용 절감, 기간 단축 등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보잉, 다임크라이슬러, 도요타, 록히드마틴, 나이키, 나사 등 세계 1000여개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라이트커넥트의 CEO인 즐라트코 스타카는 “가장 빠르게 최신 기술을 채택하는 한국 시장의 잠재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 지사 설립을 계기로 리셀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라이트헤미스페어의 CTO 겸 창업자인 마크 토머스도 “라이트커넥트는 우리 제품을 아태 지역에 성공적으로 소개해 왔다.”면서 “한국의 항공우주, 자동차, 중공업분야는 우리의 고객군과 일치해 성공적인 사례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진 대표도 “라이트헤미스페어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한국 고객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 영업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으로의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아프간 ‘코란 소각’ 항의 시위 20명 사망

    미국인 목사의 이슬람 경전 코란 소각으로 촉발된 아프가니스탄의 항의 시위가 사흘째 계속됐다. 3일 시위지역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시위로 마자리샤리프의 외국인 유엔 직원 7명을 포함해 20여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아프간 경찰과 칸다하르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부 마자리샤리프와 헤라트에서 시작된 항의 시위가 남부 칸다하르와 수도 카불, 잘랄라바드로 확산됐다. 탈레반의 옛 거점도시였던 칸다하르에서는 2일에 이어 이날에도 수백명이 코란을 치켜들고 “미국에 죽음을”, “카르자이에게 죽음을”을 외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일 칸다하르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유엔사무소와 공공기관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향하다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해 9명이 숨지고 81명이 다쳤다. 사상자 가운데 일부는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불 외곽에서는 2일 여성으로 변장한 남성 두명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기지 인근에서 코란 소각에 항의하며 자살 폭탄공격을 감행했다. 미국인 목사의 코란 소각에 항위하는 시위는 그렇지 않아도 10년째로 접어든 아프간 전쟁에 지친 아프간인들의 뿌리깊은 반(反)서방정서를 자극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아프간 주둔 미군의 점진적인 철수와 아프간 경찰로의 치안권한 이양을 앞두고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시위를 촉발시킨 당사자인 미국인 목사 테리 존스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위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이슬람 반대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2일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미 최대 이슬람 사원 앞에서 시위를 강행할 뜻을 비쳐 시위가 다른 지역들로 번질 가능성이 커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착한, 통큰, 위대한 3박자 마케팅 제대로 보여주는 증권방송!

    착한, 통큰, 위대한 3박자 마케팅 제대로 보여주는 증권방송!

    지난해 말 롯데마트가 통큰 치킨을 선보인 이후 국내 산업 전반에 ‘다양한 마케팅’ 열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이후 홈플러스의 착한생닭, GS리테일의 위대한버거 등.. 가격을 낮추면서 서비스를 늘리는 것이 핵심인 ‘착한, 통큰, 위대한 마케팅’은 커피, 피자, 햄버거 등은 물론 노트북, 주유소, 스키장 등에까지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증권방송에서도 착한, 통큰, 위대한 마케팅을 적용하면서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가격 조정과 수수료 혜택, 다른 마케팅 안 부러워 리치증권방송(www.richstock.co.kr)은 가격 조정과 주식 수수료 면제 혜택으로 제대로 된 마케팅을 보여주는 중이다. 자동결제 방식을 이용할 경우 다른 증권방송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리치증권방송과 제휴한 증권사 계좌를 활용하면 수수료 제로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것이 이 증권방송의 최대 장점이다. 착한, 통큰, 위대한 3박자 혜택을 제공한다고 해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리치증권방송에서 방송 중인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권계에서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은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리치증권방송의 한 회원은“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 질 좋은 투자정보와 낮은 매매 수수료인데 리치증권방송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킨다고 볼 수 있다. 리치증권방송야 말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마케팅의 종결자”라고 말했다.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기준으로 7일 연속 상승하며 2,121.01 포인트에 마무리됐다. 코스닥은 4일 연속 오르며 532.06 포인트에 마감됐다. 지난 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강한 상승세를 보여 이번 한 주도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한국전력, LG전자가 오르고 POSCO, 현대모비스, LG화학, 기아차, KB금융은 떨어졌다. 그밖에 삼성생명과 S-Oil은 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E&M, SK브로드밴드, 다음, 에스에프에이, 포스토ICT, 태웅이 상승하고 CJ오쇼핑, OCI머티리얼즈, 동서, 메가스터디, GS홈쇼핑은 하락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포스코켐텍은 보합을 기록했다. 4월 1일 특징테마는 수입육유통 관련주들이 상승하였다. 미국이 국내 쇠고기 시장에 대한 개방을 계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는 소식에 에이티넘인베스트, 한일사료 등이 상승하였다. 특징상한가로는 대봉엘에스가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 실시로 4연상을 기록중이며 화우테크가 동부그룹의 유상증자 참여로 3연상을 기록, 액토즈소프트가 신작게임 ‘다크블러드’에 따른 기대감에 상한가를 마감하였고 아이스테이션이 유형자산 처분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상승하였다. 상신이디피, 고려반도체는 무상증자 결정소식에 급등하였고 보성파워텍이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1,2호기 철골 납품계약체결로 급등하였다. LG디스플레이, 아바코전자, 내쇼날푸라스, 일진디스플레이는 증권사호평에 상승하였고 유비벨록스가 NFC 시장 확대시 수혜가 전망된다는 분석에 힘입어 상승하였다. 현대미포조선은 1분기 실적개선 및 중소형 컨테이너선박 시황회복 기대감에 상승하였고 SBS미디어홀딩스가 자회사 실적개선 기대감에 상승하였다. 진흥기업은 모기업 효성의 자금지원 소식에 급등하였고 금호타이어는 정상조업 합의 및 관리종목 해제로 소폭 상승하였다. 한국주철관은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로 소폭 상승하였다. 반면, 에스코넥은 대규모BW발행 결정에 급락하였다. 출처 : 하이리치 < 증권사 수수료 무료료 이용하는 방법 - 제로쿠폰 > 주식거래 매매수수료 무료 혜택과 함께 국내 최고 주식 전문가들의 알짜 전략을 접할 수 있는 리치증권방송(www.richstock.co.kr)의 제로쿠폰. ◆ 개인 투자자들이 뒷북 치지 않고 제때 수익을 챙길 수 있도록 구성! ◆ 주식거래 수수료마저 없어 수익률 더블! ◆ 상승장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한 최고의 선택! 화려한 실전매매 경험으로 무장한 리치증권방송 전문가들과 함께 상승장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 (문의: 고객센터 1588-0648) ★대박행진! 단기로 승부보는 무료 추천주!★ ★리치파트너스 수익율 대공개!★ ★주식 수수료, 언제까지 돈 내고 쓸것인가? 요샌 주식 수수료 무료!★
  • “정부·靑 대처 안이… 책임자 문책해야”

    한나라당 지도부가 31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놓고 청와대와 정부를 겨냥해 문책론을 꺼내 들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대형 국책사업에 안이하게 대처한 정부 책임이 크다.”면서 “문제를 확대시킨 정부 당국자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특히 정종환 장관을 비롯한 국토해양부 공무원을 겨냥, “정치권의 비합리적 외압에 굴복해 예천·청주·무안·양양·울진공항을 건설해 제대로 가동치 못한 데서 오는 국익의 엄청난 손실을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부산 의원 ‘부산공항법’ 발의키로 홍준표 최고위원도 “정책 수행 과정이 미숙하고 거칠다.”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친박근혜계인 서병수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공약을 이렇게 일방적으로 파기하면 당선자의 대표성과 정통성을 붕괴시킬 수 있다.”면서 “공약 작성자와 정책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나경원 최고위원도 “단순히 경제논리 때문에 공약이 바뀌었다는 설명은 부족하다.”면서 “대통령이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 의원 ‘신공항’ 공약 다시 추진 영남권 의원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부산 지역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가칭 ‘국제부산공항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신공항 입지로 경남 밀양을 주장해온 경북 지역 의원들도 성명서를 내고 “국토해양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총선과 대선에서 동남권 신공항을 공약으로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주성영·이한구 의원 등은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탈당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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