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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유엔사 해체·평화협정 촉구

    북한 외무성은 14일 한반도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야 한다며 주한 유엔군사령부의 해체를 촉구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성이 ‘비망록’을 통해 올해 한반도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년이 됐지만 불안정한 정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유엔군사령부는 지체 없이 해체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외무성은 “미국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데 대한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과 노력을 외면하면서 정전 상태를 지속시키는 배후에는 유엔군사령부라는 냉전의 유령이 있다”면서 “유엔군사령부를 즉시 해체하느냐 마느냐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유지하는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또한 “이 유령(유엔군사령부)은 최근 미국의 새 국방전략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불구름을 몰아오는 침략 전쟁 도구로 되살아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주요 현안에 대해 정치·법률적으로 입장을 밝힐 때 주로 비망록 형태로 발표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올해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평화협정으로 정전체제를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비핵화 문제 등 북·미 협상에서 의제를 선점하고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주민께 돌려받은 친절공무원 넷의 미소

    주민께 돌려받은 친절공무원 넷의 미소

    도봉구는 도시계획과 이화선, 노인장애인과 김민희, 부동산정보과 문경보, 창제3동 최영수 주무관 등 4명을 ‘친절 우수 공무원’으로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발은 6급 이하 공무원 1000여명 중에서 전화응대 친절 직원, 부서 추천 친절 직원 등 모두 48명의 후보자를 1차로 선발한 다음 이들의 전화응대 친절도, 방문 민원 응대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구는 친절 우수 직원의 사진과 성명, 소속부서를 도봉구청 청사내 1층 로비 게시판과 구홈페이지에 게시해 격려하고 전 직원들에 대해 친절 마인드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친절공무원들에게 표창과 함께 각각 20만원씩 시상금을 수여했다. ‘더 낮게 그리고 더 가까이’ 다가가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친절시책을 추진해 온 구에서는 직원 친절도 향상을 위해 14개 동주민센터 등 28개 부서 순회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거기다 자체 개발한 마스터코칭시스템을 활용해 본인이 전화응대하는 통화음성을 사후 직접 청취해 전화민원 응대시 잘한 부분과 미흡한 부분을 스스로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도봉구는 서울시 주관 전화민원 응대 서비스 평가에서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이 구청장은 “사소한 것 같아도 작고 세심한 배려가 구민을 감동시킨다는 마인드로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명사가 걸어온 길] 1.바람의 시인, 시대를 말하다(상) 고은

    [명사가 걸어온 길] 1.바람의 시인, 시대를 말하다(상) 고은

    “프랑코가 곧 죽을 모양이다. 사르트르가 그자를 ‘라틴의 돼지’라고 부르고 그놈이 어서 죽기만 기다리노라고 말한 것이 통쾌하다. 거리의 사람들. 독재를 견디어내는 이 인내의 일상 체념과 방관의 일상이야말로 독재의 온상이다. 의병의 역사, 봉기의 역사가 있었으나 그것의 분출 자체가 타자 의존적인 경우도 적지 않다. 저항보다 순응과 피동의 역사가 더 길다. 혁명, 영구혁명은 관념인가. 창조는 어떤 경우도 혁명적이지 않으면 창조가 아니다.” 1975년 11월 15일 고은(당시 42세)은 청소년기 이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써온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독재를 견디어내는 이 인내의 일상 체념과 방관의 일상이야말로 독재의 온상이다’는 대목에서는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에 맞서 1974년 11월 18일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대표로서 ‘문학인 101선언’을 주도했던 침묵을 깨야 한다는 결단이 느껴진다. ‘창조는 어떤 경우도 혁명적이지 않으면 창조가 아니다’에는 문학이 현실과 동떨어지면 안 된다는 철학이 강하게 배어 있다. 함박눈이 쏟아진 지난 연말 경기도 안성 자택에서 만난 고은은 책으로 벽을 쌓아 지은 고분 같은 서재에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한쪽 창으로 햇빛이 쏟아져 서재는 어두운 듯하면서 환했다. 미닫이문을 터서 만든 10평 안팎의 장방형 서재는 시인에게 어머니 자궁 같은 안온함을 준다고 했다. 짙은 감색 셔츠에 같은 색 실크 머플러를 목에 두른 고은은 고요했다. 전설처럼 떠돌던 술에 전 낭만의 시인이나, 열정의 시인, 독재에 저항하는 시인의 모습은 사라지고, 팔순의 성찰하는 고은이 보였다. 어쩌면 이것이 본래의 고은일지도 모르겠다. 전쟁은 고흐를 열망한 내 소년기를 부쉈다 ‘한국의 고흐’가 되고 싶었던 17살 예술지상주의자였던 소년의 운명을 맨처음 뒤틀어 놓은 것은 한국전쟁이었다. 외삼촌 집에서 본 고흐의 화보집을 보며 꿈을 키우던 고은에게 한국전쟁은 감당할 수 없는 참극이었다. “좌익이 점령했을 때는 우익이 죽었고, 우익이 돌아오자 좌익이 죽었죠. 내 고향에서만도 이 죽음의 재앙이 세 번 되풀이됐다. 군인들이 와 시체를 파내서 옮기라고 했는데, 그 작업을 하고 나면 보름 동안 씻고 또 씻어도 시체 냄새가 몸에서 없어지지 않았다. 그러니 인간 하면 서로 죽이는 행위, 고향 하면 핏줄끼리도 이데올로기 때문에 싸우는 그런 것만 연상됐다. 죽음에 대해 아무 준비도 없던 10대 어린애가 그것을 만난 것이다. 소년 자체가 부서져버렸다.” 고아의 의식이 투철하다는 고은은 한국전쟁으로 조상과 끈이 끊겼다고 생각했다. 고향도 무섭고, 핏줄도 무서웠다. 극한 상황에서 인간이 얼마나 피에 주려 있는가를 본 소년의 정신은 온전해지지 못했다. 정신착란으로 집을 뛰쳐나갔고, 자살도 여러 차례 시도했다. 전쟁통에 군산고를 중퇴했는데, 전쟁 중에 그는 모교인 군산북중학교 국어교사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견딜 수 없는 혐오들이 밀려오던 터에 1952년 출가를 했다. 1957년에 전등사 주지를 지냈고, 1958년 ‘불교신문’을 창간해 주필을 맡았던 그는 1962년 환속했다. 등단은 1958년, 26살 때다. 시인협회 조지훈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폐결핵’이 실렸다. 현대시인이 100명 정도에 불과하던 시절이라 그는 현대문학 2세대 정도되는데도 1세대로 평가받는다고 했다. 김동리, 오상순, 김수영 등과 어울리며 살았다. 유미주의자였던 그의 예술관과 삶의 방식을 전복시킨 것은 1970년 11월 13일 청계천 평화시장 재단사 전태일의 분신자살이었다. 잊어버린 과거가 된 전태일의 죽음이 술에 절어 나른했던 시인의 삶을 바꿔 놓았다. “지금은 서울 무교동에 현란한 고층건물들이 서 있는데, 당시에는 바라크였다. 낮은 건물뿐이었다. 통행금지 시절이었는데, 술을 마시고 돌아갈 수가 없으니 주모에게 사정하고 아첨해서 술집 탁자 같은 데서 자곤 했다. 그날도 아마 그런 날이었다. 먼동이 틀 무렵인데 신문 쪼가리들이 바람에 굴러다니더라. 묵은 신문이었는데, 사회면과 사설면에 ‘노동자 분신자살!’이라고 써 있었다. 한국전쟁 이후 죽음이 워낙 육친화되어 있다 보니 죽음이라는 말에 눈이 번쩍 떠지더라. 어, 이것 봐라! 일종의 죽음의 비교라고 할까. 그런데 이런 죽음이 있었던 것이다. 풀빵 10개로 점심을 때우고,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우이동 판잣집까지 버스비가 없어 한밤중까지 걸어가고, 그런 인간의 삶이 나오더라. 가슴이 서늘해졌다. 이게 뭔가. 현실을 깨달았다. 거대한 착취와 비인간화, 허리도 제대로 펼 수 없는 다락방 지옥의 밀실 같은 곳에서 소녀들이 가혹한 노동을 하고, 폐결핵으로 피를 토하고.” 민주화 전위? 뒤늦게, 엉거주춤 서 있었다 현실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았던 그를 두고 사람들이 ‘초개’라고 했는데, 그는 밀물처럼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에 각성이 됐다.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1970년대 봉제공장의 노동현실을 설명하던 그는 다시 평온한 얼굴로 돌아와 “사람들은 내가 민주화 운동의 전위에 섰다고 하는데, 사실 뒤늦게 뒤꽁댕이를 따라다니면서 한 것이다. 뒤늦게 엉거주춤하게 거기에 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때 전태일의 죽음에 나만 충격받은 것이 아니다. 서울대 법대생들도 다 깨쳤다. 나중에 감옥에서 만난 조영래, 장기표, 걔네들도 다 깨쳤더라. 나는 지식인이랄 것도 없고 예술인이었는데 전태일의 죽음의 폭풍이 나까지 몰아세웠다. 그래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리 작가들도 뭔가 해야겠다. 그때 자기 몸을 던지는 행복이 생겼다.” 동료 작가들은 물론 선후배 작가들까지 뭉치도록 앞장서서 나갔다. ‘나를 빼고 몰래 하면 안 된다’는 작가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가 설득하면 다소 보수적인 현대문학 1세대 선배들도 동참했단다. 1974년 자유실천문인협회 대표간사가 된 배경이다. 당시 자유실천문인협회의 주장은 5가지였다. 구속자를 석방하라,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라, 자유민주주의 정신의 절차에 따른 새로운 헌법을 마련하라 등이었다. 당시 세종로에서 시위하고 그와 조해일, 윤흥길, 박태순 등 7명이 연행됐다. 고은의 본격적인 빵살이(감옥살이)는 그로부터 3년이 지난 뒤부터 시작됐다. 1977년, 1979년이 자유실천문입협회 건이었다. 1980년에는 김대중내란음모죄에 연루됐다. 죽음이 목젖까지 찾아왔던 때다. 1988년 정부가 월북·납북작가 작품들을 해금하자, 고은은 더 나아가 한국작가회의와 함께 북한의 작가동맹 소속 작가들과 ‘남북작가회담’을 추진한다. 이것이 문제가 돼 1989년 다시 투옥됐다. 국가가 달아준 ’별’이 4개다. 1980년대 중반 민주화운동이 본격화될 때 그는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1987년)를 맡았다. 국가와의 갈등이 완화된 건 문민정부인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면서였다. 그의 나이 60세 때다. 1993년 처음으로 여권이 나왔다. 그전까지는 임시여권만 발급됐다. 시인 고은이 ‘세계의 시인 고은’이 된 시점도 그때부터다. 1970년부터 1993년까지 23년간 그는 1960~70년대 산업화 과정의 각종 폐해를 해소하고,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거리의 시인’으로 살았다. 한국전쟁으로 상처받은 그는 이제 통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나에게는 독특한 통일 이론이 있다. 다연방 통일제를 주장한다. 북한의 언어는 문화어(표준어)-평양중심의 언어로 통합된다. 남한은 표준어는 서울 종로에 사는 중산층의 언어다. 마포에서 쓰는 언어도 아니다. 그런데 표준이나 통합은 말살이다. 시인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사투리, 지역어는 다 신성한데 다 말살되고 있다. 이것은 나쁜 단일화다. 그래서 나는 사투리와 지역어가 존중될 수 있도록 제주도, 경상도, 전라도, 함경도 등 20여개 연방으로 만들어서, 수상최고회의를 국가최고의사결정기구로 하는 남북한 통일된 국가를 꿈꾼다. 스위스, 말레이시아, 미합중국, 넓게 보면 중국도 다 연방 아니냐.” 그는 100년 안에 아시아에도 유럽연합(EU)과 같은 국가연합이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구상이 한낱 백일몽에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올해로 80세인 고은의 삶은 파란만장하다는 표현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태어나 식민지와 1945년 해방과 분단, 1948년 대한민국 건국, 1950년 한국전쟁, 1960년 4·19민주화혁명, 1961년 5·16군사쿠데타, 1979년 박정희 정권의 몰락, 1980년 서울의 봄과 5·18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10민주화운동, 1997년 외환위기와 극복까지. 롤러코스터보다 더 다이내믹한 인생이다. 침묵할 수 없던 시대, 그것은 선물이었다 “나에게 주어진 시대는 조용할 수 없는 시대였지만, 남들보다 더 격렬하게 부딪치며 살아온 측면이 있다. 시대가 나에게 준 것도 있고, 내가 시대에 준 것도 있다. 이것이 맞물려서 심상치 않은, 비일상적인 삶의 연대기를 갖게 됐다”며 허허롭게 웃은 뒤 “사람들은 나를 ‘풍운아’라고도 부르지만, 돌아보면 시대가 나에게 준 선물과 같은 것이 많다”고 회고했다. 마지막으로 고은은 역사와 사회에 대한 고언을 잊지 않았다. “우리는 역사의 유산을 정리해본 적이 없다. 민족끼리 싸우는 삼국시대, 후삼국시대를 고스란히 복제하고 있다. 그런 바보 같은 땅이 어디 있나. 치유되지 않은 삶을 자손들에게 넘겨줘야 할 판이다. 피의 흔적을 닦아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물론 당대의 정당성이 있겠지만, 이대로 가면 역사라고 할 수도 없다. 길들여져 있는 체제에 의해 쉽게 변경될 수 없는 관행, 제도가 있으니 현안을 다루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당대에 손가락질당하고, 역적이라는 소리를 듣더라도 미래에 대한 불온한 꿈을 꾸고 확산해야 한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부패와의 전쟁… 제주 민원담당 공무원 싹 바꾼다

    부패의 섬으로 전락한 제주도가 인허가 민원담당 공무원을 전원 교체하는 등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3일 이달로 예정된 정기 인사에서 건축·항만·토목·회계 부서 공무원을 전부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감찰 부서를 신설하고 감사위원회는 기동팀을 운영해 인허가, 회계, 계약, 단속업무 등의 민원 처리 사항을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제주에서 봉급을 제대로 받는 사람들이 공무원인데 밥이나 술 등을 얻어먹는 것은 대단히 창피한 일”이라며 “인허가 등의 민원 부서 공무원을 전원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부패 추방 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6개 시·도 가운데 꼴찌인 16위를 기록했다. 최근 국민권익위가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시·도교육청 등 29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도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도가 출자한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도 전국 최하위권으로 평가됐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해 건축 민원 인허가 관련 금품 수수와 일부 읍 지역의 상수도 회계업무 관련 공금 유용 및 부적절한 계약 체결 비리가 잇따라 발생해 제주시장이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광장] 탕평, 희망의 다른 이름이어야 한다/김종면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탕평, 희망의 다른 이름이어야 한다/김종면 수석논설위원

    바야흐로 탕평시대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일성으로 탕평을 내세운 이후 탕평이라는 말은 그야말로 ‘국민단어’가 됐다. 박 당선인은 “반세기 동안 이어져온 극한 분열과 갈등의 고리를 화해와 대탕평책으로 끊겠다.”고 약속했다. 더 구체적으로는 지역과 성별, 세대 구분 없이 인재를 널리 구해 골고루 등용하겠다고 했다. 그 다짐이 온전히 실천으로 이어지고 인사의 대원칙으로 확고히 자리잡는다면 이보다 더한 국민통합의 묘방이 따로 없을 것이다. 탕평을 통한 국민통합의 당위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드러났듯 우리는 지역과 이념, 세대로 갈라진 ‘분열사회’에 살고 있다. 고질적인 지역주의는 다소 느슨해졌지만 여전히 넘기 어려운 벽이다. 철 지난 보수·진보 헤게모니 싸움도 변함없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갈수록 악성으로 치닫는 세대 갈등이다. 2030세대와 5060세대는 선거에서 대쪽처럼 갈렸다. 20, 30대는 자신들이 지지하지 않은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고 50, 60대를 적대시하며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를 폐지해야 한다는 감정섞인 주장을 펴기도 한다. 가파른 현실에 대한 변화의 열망이 어디 특정 세대의 전유물인가. 무절제한 욕구 분출은 더 이상 젊음의 특권이 될 수 없다. 길 잃은 ‘절망과 분노의 세대’를 마냥 벌판에 내버려 둬선 안 된다. 국가의 미래가 걸린 일이다. 박 당선인은 2030세대를 포함해 자신에게 등을 돌린 ‘48% 국민’을 끌어안아야 한다. 관건은 인사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과 내년 2월 출범할 박근혜 정부 내각인사가 국민통합의 시금석이다. 그제 발표한 대통령직인수위 인선은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도 “나름대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인사”라고 논평했듯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박 당선인의 첫 인사는 결코 진선진미한 것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시 꺼내어 말하기도 거북스럽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인수위 ‘윤창중 수석대변인’ 인사는 ‘하품’(下品)이다. 개인의 이념성향을 뭐라 하는 게 아니다. 사실 극우든 극좌든 이념 스펙트럼의 맨 끝에 놓인 사람까지 두루 살펴 쓰는 게 탕평정신 아닌가. 그러나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상대를 곧 ‘악’으로 규정하고 섬뜩한 막말을 늘어놓는 인물이 다른 자리도 아니고 국민통합시대 ‘대변인’직을 맡는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탕평인사도 최소한의 적재적소 원칙이 지켜질 때 빛을 발하는 것이다. 쓰임새가 잘못됐다. 실제로 일을 하면서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공허한 얘기다. 표범은 제아무리 용빼는 재주가 있어도 자기 반점을 바꿀 수 없는 법이다. 무엇이 개인을 위한 일이고 당선인을 위한 일이고 국가를 위한 일인지 윤 대변인은 곰곰 생각해 보기 바란다. 유취만년(遺臭萬年)의 우를 범할까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사직소가 그립다. 이명박 정부 초기 고소영·강부자라는 이름의 안타까운 ‘인사재앙’을 국민은 기억한다. ‘인사 트라우마’에 시달려온 국민으로서는 인사에 관한 한 새 정부에서만큼은 좀 제대로 해주길 고대하고 있다. 인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면, 잘못하지 않으면 잘한 것이라는 말장난 같은 말까지 있겠는가. 그러나 박 당선인이 대선 기간 내내 강조한 국민대통합 ‘100% 대한민국’의 초심만 잃지 않는다면 의외로 쉽게 풀릴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좌절의 늪에 빠진 절반 가까운 반대 진영을 하나로 아우르는 일이다. 권력의 동심원에 갇힌 ‘그들만의’ 인사로는 안 된다. 파천황의 포용인사가 필요하다. 초대 총리의 상징성에 성패가 달렸다. 심정적인 대연정의 자세로 ‘적진’에 뛰어들어 물속 깊이 몸을 숨긴 잠린(潛鱗)을 건져 올려 쓰면 어떨까. 뺄셈이 아닌 덧셈, 나아가 곱셈의 미학까지 보여주는 용인술을 발휘해야 진정한 의미의 국민대통합이 완성된다. 우리 곁에 다가온 탕평, 그것은 마땅히 분열의 시대를 녹이는 치유와 희망의 다른 이름이어야 한다. jmkim@seoul.co.kr
  • [기고] 아리랑 ‘문화유산 등재’ 이후 서울이 할 일/강등학 강릉원주대 국문학과 교수

    [기고] 아리랑 ‘문화유산 등재’ 이후 서울이 할 일/강등학 강릉원주대 국문학과 교수

    강원도와 그 인근 지역 향촌문화로 존재하던 아리랑이 민족의 노래로 진화하기까지 두 차례에 걸친 붐이 있었다. 1차는 사당패가 경복궁 중건시기에 일으켰다. 경복궁 중건에 동원된 부역꾼들을 위로하기 위해 대원군은 각종 연희패를 불러 수시로 공연을 했는데, 이때 부역꾼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었던 노래가 사당패의 아리랑이었다. 아리랑이 어찌나 유행했던지 고종 내외도 궁중에서 사당패를 불러 들었을 정도다. 부역꾼들이 귀향하면서 아리랑은 보다 널리 유행했다. 사당패 아리랑은 향토민요 아리랑을 본떠서 만든 노래다. 당시 이름으로 아리랑타령이며, 요즘 학명으로 자진아리랑이다. 자진아리랑에 자극받아 소리꾼들은 긴아리랑, 진도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밀양아리랑 등을 개발해 대중에게 공급했다. 아리랑이 퍼지는 가운데 1926년 나운규가 영화 아리랑을 만든다. 주제가는 자진아리랑을 새롭게 편곡해 썼다. 개봉관은 단성사다. 영화 아리랑이 크게 성공하자 주제가 또한 공전의 히트를 쳤다. 2차 붐이다. 아리랑은 경복궁 중건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대중 속으로 파고들었다. 영화 아리랑은 일제에 의해 고통받는 민족의 겨울을 형상했다. 관객은 일상으로 돌아온 뒤에도 주제가를 불렀다. 고난에 처한 자신의 경험과 정서를 담아내며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다. 아리랑은 자의 또는 타의로 해외로 떠나는 민초들의 가슴에 실려 공간 확장을 더했다. 영화 주제가는 어느덧 민족의 노래로 내면화된 것이다. 우리가 지금 그냥 아리랑이라고도 하고, 또 본조아리랑이라고도 하는 노래가 바로 그것이다. 향촌의 소박한 아리랑은 사당패가 대중으로 이끌었고, 나운규가 민족의 노래로 승화시켰다. 그러므로 경복궁과 단성사는 기념비적인 곳이다. 아리랑으로서는 일종의 성지다. 그런데도 여태껏 경복궁과 단성사를 아리랑과 관련해 기념하지 않았다. 아리랑은 노래마다 그 내력과 의미가 다름에도 불구, 그것들을 모두 평면적으로 인식했던 탓이다. 자진아리랑과 본조아리랑을 여타 아리랑과 다른 의미로 바라보지 못한 것이다. 아리랑이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또 다른 국면이다. 아리랑의 새로운 행보에 걸맞게 미래를 설계하고, 실천하는 데 관심을 집중해야 할 때인 것이다. 고려할 일 중 하나는 문화사적 지형 위에 아리랑을 입체적으로 형상하는 일이다. 평면적 작업으로는 아리랑의 내력과 의미를 제대로 도드라지게 할 수 없다.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몇몇 지자체들이 경쟁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그 동선 위에 자진아리랑과 본조아리랑은 없다. 그렇다면 자진아리랑과 본조아리랑의 문화사적 부조는 누가 감당해야 할까. 당연히 서울시의 몫이다. 아리랑의 붐이 일어난 진원지답게 모든 아리랑을 대표하는 중심축을 서울에 건설해야 하는 것이다. 우선 경복궁과 단성사를 아리랑과 관련해 의미화하고, 아리랑 축제를 준비해야 한다. 아리랑을 위해서도, 서울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문화관광의 측면에서 서울의 매력을 증대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해외동포나 외국인들이 경복궁을 돌아보고, 종로를 거닐면서 아리랑의 역사와 의미를 문화적으로 체감하도록 해야 한다. 아리랑을 축제로 즐기는 광경을 보고 싶다.
  • 민주 ‘박근혜 예산 6조’ 제동

    민주 ‘박근혜 예산 6조’ 제동

    민주통합당이 ‘박근혜표 예산 6조원 증액’을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에 제동을 걸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로 예정된 새해 예산안 처리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6조원 정도 지출을 늘리고 국채를 발행하겠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했다.”면서 “이것은 꼼꼼히 따지고 심각하게 생각해야 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왜 6조원인지 분명치가 않다. 6조원을 늘려야 한다고만 정해 놓으니 종이비행기 쪽지가 난무하고, 예산심사 기조가 흔들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채를 얼마 발행해야 한다는 타산도 없다. 빚을 져서 정책 예산으로 갈지, 토목공사로 갈지 본인들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불필요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세수를 증대시킬 수 있는 감면제도를 정비하고, 기획재정위에서 논의 중인 소득세법 개정안에 1억 5000만원 (과표) 구간을 신설해서 세수를 증대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고도 모자란다면 그때 국채 발행을 검토는 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최 의원은 또 새누리당의 선심성 예산 ‘끼워 넣기’ 움직임에도 경고를 날렸다. 그는 “새누리당이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고 구름 위를 걷는 기분으로 선심성 예산이나 지역구 예산을 쏟아 놓고 있다.”고 비판한 뒤 “지역 민원사업은 예년 수준(1조 5000억원)으로 묶어 놓고 정부예산을 대폭 삭감해 위기대응 예산 지출을 늘리는 방식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대선 이후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에도 반발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전형적인 덮어씌우기”라며 즉각 반발했다.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6조원을 국채로 조달하겠다고 언급한 적 없다.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면서 “세출 삭감, 중복예산 줄이기와 세금 감면을 통해 합리적인 범위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전 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20조원 추경예산을 주장한 바 있지 않느냐.”면서 “새누리당이 하지도 않은 말을 만들어서 발목 잡기 하지 말라.”고 되받아쳤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열린세상] 건강 대통령, 복지 대한민국/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건강 대통령, 복지 대한민국/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유례 없이 치열했던 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게 되었다. 박근혜 후보가 1987년 직선제 부활 이후 최초로 과반수 득표를 달성하며 대한민국 첫 번째 여성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새 대통령은 유세기간 동안 강조했던 ‘국민행복’과 ‘100%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포부를 다지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만만치 않다. 일자리를 비롯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양극화 해소와 세대 및 이념 간의 갈등을 봉합하며 경제 민주화를 달성하면서 국가 경쟁력 강화까지 그야말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박근혜 당선인은 여러 경로를 통해 국민의 행복이 최우선임을 강조하였다. 아마도 복지(福祉)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듯하다. 당선자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과 ‘다양한 복지 수요의 충족’을 약속하였는데,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노후 및 출산·보육·육아를 지원하는 등의 구체적인 실행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의료비 및 건강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천명한다. 그러나 ‘건강 민주화’에 대한 비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은 왜일까. 사전적 의미로 복지는 행복한 삶을 뜻한다. 건강은 행복한 삶의 첫걸음이자 필요조건이다. 즉, 복지 대한민국에서는 국민의 건강을 국가가 챙기고 돌봐주는 건강 민주화의 실현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건강 민주화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보건 정책 기조 아래 의료 불평등의 해소, 의료 자원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배분, 미래 의료산업 발전을 근간으로 한다. 국민 보건에 대한 국가 패러다임이 건강 민주화를 완성할 열쇠인 것이다. ‘행복한 삶’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보건과 복지는 공동 운명체이다. 많은 사람들이 복지를 이야기하며 보건 정책을 토로하고, 보건을 굳건히 하는 일을 복지 혜택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한다는 측면에서 보건은 의료 및 질병 예방에 직결되는 독립 행위로 이해되는 편이 더욱 타당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나라가 복지와 보건을 분리하는 국가 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덴마크 등은 보건을 전담하는 부처를 따로 두어 건강 증진, 질병 예방 의료정책을 추진한다. 독립 부처에서 건강과 의료에만 초점을 맞춘 보건 정책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 부처는 국가 보건의료 향상을 위한 전략적 연구 프레임 창출 및 인프라 구축도 담당한다. 미국의 경우 국립보건원 전체 예산의 약 23%가 질병 예방 연구에 배정되며, 유럽 또한 약 11%의 예산이 보건의료 연구 사업에 쓰여진다. 선진국에서의 이런 투자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보건의료 정책만이 자국민의 건강을 증진시켜 행복한 삶을 지속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새 정부에서는 대한민국의 보건정책을 총괄하는 독립된 보건부의 설립이 절실하다. 보건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질병의 예방과 관리 및 건강증진사업을 주관하면서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집행하도록 한다. 또한 의료자원에 대한 공정한 배분과 의료 이용 접근성을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미래 의료산업 육성 등을 전담하도록 한다. 영국의 부즈앤드컴퍼니라는 컨설팅 회사에 따르면 2011년 전 세계 기업의 연구개발비 순위 2위와 3위에 다국적 제약회사가 선정되었는데, 2개 회사의 연구개발비 투자비용이 대한민국 정부 전체의 연구개발비보다도 많다. 우리나라 전체 연구개발비 중 보건의료 연구 사업에 투자되는 비중은 2%도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의 기본이 되는 보건의료 연구 사업의 발전은 요원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차세대 보건의료산업을 육성할 부처를 독립시키는 것은 절대적으로 시급하다.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호가 항해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국민 모두가 행복한 100% 대한민국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순항할 일만 남아 있다. 박근혜 당선자의 공약대로 복지가 잘 구축되어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전 국민이 건강 민주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복지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 [부고]

    ●박종남(전 서울신문 수송부 부장)씨 장모상 24일 일산 백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31)910-7443 ●김종승(전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종갑(한국지멘스 회장·전 하이닉스 사장)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65 ●오현재(전 동부제강 이사)현자(전 부여초 교사)현준(사업)현숙(대전시교육청 장학관)현승(전 현대시멘트 부장)현옥(창원 반송중 교사)현기(디지틀조선일보 부국장)씨 모친상 박래문(광동전력 대표이사)씨 장모상 엄태순(약사)씨 시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 오전 7시 30분 (02)3410-6903 ●정재기(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씨 별세 용기(기업은행 부장)윤기(자영업)씨 동생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6901 ●김시호(한국전력 대구경북지역본부장)씨 모친상 23일 경북 안동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54)840-0010 ●이석민(전 이천중 교장)씨 별세 택영(사업)씨 부친상 이진하(삼성전자 상무)이동국(전 베스트투자자문 대표)씨 장인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6917 ●백영기(사업)희기(KIST 감사부장)씨 부친상 이일순(서울 석계초 교장)씨 시부상 24일 충남 서천 서해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41)953-4417 ●성세기(전 농수산물유통공사 고문)씨 별세 준엽(휴먼텍코리아 차장)씨 부친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2227-7597 ●최인섭(현대증권 법인영업본부장)정섭(한진보일러 영업팀장)혜숙(연이아동상담센터장)씨 모친상 이영섭(구암초 교육공무원)씨 장모상 23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779-2182 ●최문영(신한금융투자 홍보실장)원영(IDH 본부장)씨 부친상 임병국(한국교통대학교 대학원장)씨 장인상 23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3)956-4445 ●정재웅(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씨 모친상 24일 원주기독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33)741-1990 ●김주호(전 전남 신안군수)씨 별세 영준(인터링크 대표)영석(사업)씨 부친상 나기준(파주로터리정형외과 원장)문성우(삼성전자 상무이사)씨 장인상 24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9시 (062)227-4381 ●서우석(서울시립대 교수)영주(대제건축 대표)씨 부친상 정민우(현동인베스트 대표)이종원(한국은행 조사역)씨 장인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410-6908
  • 2012 부동산 키워드 ‘뚝’

    2012 부동산 키워드 ‘뚝’

    올 한 해 부동산 시장이 밝게 웃은 날은 없었다.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을 내놨지만 반짝 효과만 있었을 뿐 시장 상황을 바꾸지는 못했다.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하우스 푸어’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진 한 해였다. 특히 2000년대 중반 부동산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버블 세븐’ 지역이 주택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버블 세븐 지역의 주택가격 총액은 27조원이나 떨어졌다. 동탄2신도시와 세종시가 그나마 차가운 주택시장에 군불 역할을 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을 거듭하면서 오피스텔이 대안 시장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올 한 해 부동산 시장을 결산해봤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거래 꽁꽁 일단 거래시장은 춥다 못해 얼어붙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바닥이라고 평가되던 지난해보다 올해 주택거래 시장은 더 추웠다. 1~11월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42만 2358건으로 지난해 70만 5303건보다 약 40% 급감했다.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지면서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고, 실수요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관계자는 “투자수요는 물론 실수요마저 바닥을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하다.”면서 “거래시장이 묶이면서 전·월세 등 임대시장도 꼬였다.”고 설명했다. 거래 급감과 함께 과거 아파트값 급등의 대표 지역인 용인, 강남, 서초, 송파, 양천, 분당, 평촌 등 소위 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값은 올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값 하락률은 6.23%로 수도권 평균 하락률 3.86%보다 2% 포인트 이상 더 떨어졌다. ■ 집=짐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하우스 푸어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480만 3000가구 중 12%인 56만 9000가구는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60%를 넘었다. 사실상 하우스푸어라는 얘기다. 정부와 금융권이 하우스푸어 구제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은 떨어진다. 우리은행이 ‘하우스 푸어’를 위해 약 900억원 규모의 ‘트러스트 앤드 리스백’(Trust and lease back·신탁 후 임대) 제도를 도입했지만 조건이 까다로워 신청자는 1명에 그쳤다. 주택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은 올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5월 풍림산업을 시작으로 우림건설, 범양건영, 벽산건설, 삼환기업, 남광토건, 극동건설, 신일건업, 국제건설 등 올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건설사만 8곳이다. 문제는 이게 건설사 위기의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대형 건설사는 해외 수주 물량을 확대하면서 살 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국내 사업은 고사 직전이다. 심지어 내년 분양 계획을 잡지 못한 업체도 있을 정도다. ■ 미풍 대책 정부는 주택거래 시장 정상화를 위해 투기지역 해제와 취득세, 양도세 감면 등을 내놨지만 시장에 활기를 주지는 못했다. 취득세율 감면안은 1년 연장이 확실시되지만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주택가격의 추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취득세 감면 조치가 그렇게 매력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부 악성 매물과 미분양을 처리하는 데는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했지만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건설업계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양도소득세 중과세 폐지와 분양가상한제 폐지 법안 통과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오피스텔로 대표되는 수익형 부동산은 침체기의 투자 대안으로 꼽히며 전성기를 맞았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분양된 오피스텔은 3만 8342실로 조사를 시작한 2003년 2만 7732실 이후 가장 많았다. 하지만 공급과잉으로 수익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서울의 오피스텔 연간 수익률은 5.5%, 경기는 5.99%로 4년래 최저수준이다. ■ 신도시 선방 이런 와중에 세종시와 동탄2신도시는 시장에 한줄기 희망이었다. 세종시에는 올해 1만 5463가구가 공급됐는데 대부분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실수요도 풍부해 집값과 전셋값 모두 상승했다. 최근 3개월간 세종시 아파트값은 평균 1.06% 올랐고 전셋값은 무려 10.12% 뛰었다. 반면 정부 부처가 떠난 과천은 올해 들어 11월까지 9.1% 하락해 전국에서 집값 하락폭이 가장 컸다. 과천은 작년에도 7.3% 떨어져 하락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의 분양시장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8월 시범단지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분양에 나선 아파트는 9개 단지 7559가구로 평균 3.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존 동탄신도시 아파트값(3.3㎡당 1100만원)보다 분양가가 저렴했고 구매력 있는 대기 수요자가 청약에 나서면서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선방했다. 내년에도 대우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아파트 6500여 가구 이상을 분양할 계획이다.
  • 서부전선 애기봉 등탑 재점등… 불안에 떠는 주민들

    서부전선 애기봉 등탑 재점등… 불안에 떠는 주민들

    서울 영등포교회와 탈북난민북한구원한국교회연합 등 기독교 단체는 성탄절을 사흘 앞둔 22일 오후 6시쯤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에 자리한 서부전선 최전방 애기봉(해발 165m)에서 등탑 점등행사를 열었다. 점등식에는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신신묵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회장 등 신도 100여명이 참석했다. 성탄 트리 모양의 30m 높이 등탑은 빨강, 파랑, 초록, 노랑 등 갖가지 색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3만개로 불을 밝혔다. 행사 전 대북전단 살포·애기봉 등탑 반대 김포대책위원회 회원 10여명은 트랙터 2대로 행사장 입구를 막아서며 “등탑 점등으로 인한 북한의 위협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한다.”며 “성탄 트리가 아니라 전쟁 등탑”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행사를 진행한 김충립 목사는 “북한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것도 부담인 만큼 내년 1월 2일까지였던 점등 기간을 오는 26일까지로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기봉 점등은 지난해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실시되지 않았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통 큰 교육 기부… 우호 증진 앞장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통 큰 교육 기부… 우호 증진 앞장

    부영그룹은 주택건설과 기부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수교에 기여하고 있다. 부영은 2007년부터 베트남 하노이 서쪽으로 15㎞ 떨어진 하동구의 모라오 신도시 4만 3200㎡ 부지에 아파트단지 건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2004년 베트남에 중등학교 교사와 부대시설을 기증했으며 하떠이성 하동시의 버스터미널 건립비용 200만 달러를 기증한 바도 있다. 또 1000만 달러를 들여 베트남의 전국 초등학교에 칠판 21만개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와는 별도로 태권도협회 발전기금으로 10만 달러를 지원해 태권도를 통한 양국의 우호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아파트를 짓고 사업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교육기부 활동을 통해 양국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과거 불편했던 관계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특히 디지털피아노와 칠판, 학용품, 학교 건물 신축 등을 통해 어린 학생들이 부영의 이미지는 물론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영은 한국형 시범 졸업식을 개최해 한국의 졸업식 문화를 전파하려는 노력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국식 졸업문화가 정착된 초등학교에선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와 고향의 봄 등 우리나라 음악이 울려퍼지고 있다. 부영은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07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우호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는 교육기부에 관심이 많은 이중근 회장의 영향이 크다. 이 회장의 뜻에 따라 부영은 2004년부터 베트남뿐 아니라 라오스, 태국, 스리랑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14개국에 무료로 지어준 초등학교가 600곳이 넘는다. 지난해에는 유엔 해비탯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프리카 최빈국의 주거문화 개선을 위해 3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약정식을 가졌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동아시아의 유구한 관료제, 민주주의 장애물

    동아시아의 유구한 관료제, 민주주의 장애물

    자생적 근대화에 실패하고 식민지로 전락했다는 역사적 아픔 때문이라 한다면 어떨까. 역사를 해석할 때 어떤 대목을 지나치게 우상화하거나 지나치게 자학하는, 자존감 부족에서 나오는 조울증 같은 태도 말이다. 그래서 저자가 다른 얘길하다 툭 던져둔 문장 하나가 가슴을 때린다. “위기가 외부에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이 형성해온 기질 자체에 위기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근대성들’(알렉산더 우드사이드 지음, 민병희 옮김, 너머북스 펴냄)은 근대성을 중국, 베트남, 한국 3개국 간 비교 설명으로 파고들었다. 근대성을 분석하겠다는 대상은 동아시아 3개국이고, 수식어는 ‘잃어버린’이고, 복수형 표현 ‘들’을 붙였다. 이쯤이면 ‘서구 중심의 일직선상 역사 개념으로서의 근대’에 대한 비판이란 것쯤은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저자도 “자본주의자들 및 그들과 연계된 산업과 과학 부문만이 근대성의 유일한 창출자라고 보는 식의, 세계사를 자본주의의 역사로만 축소시키는 접근방식”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동아시아는 과연 몇시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뒀다. 여기까지였다면 사실 좀 뻔한 얘기다. 저자의 차별성은 서구 제국주의 역사에 대한 혐오와 반성(?) 차원이건, 해당 지역 연구자로서의 단순 립서비스(?) 차원이건 ‘앞으론 동아시아 시대!’라는 식의 뻔하고도 지겨운 레퍼토리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열관계가 싫다고 역우열관계를 그려내는 대신, 저자는 민주주의에 방점을 찍는다. 동아시아의 오래된 근대성에는 오늘날 서구사회가 배워야 할 부분이 있지만, 그 오랜 근대성에는 민주주의가 없어 동아시아 자체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반복해보자. 위기는 바깥에 있는 게 아니라 “주인공들이 형성해온 기질 자체”에 있다. 이 미묘한 균형감각이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해준다. 저자는 ‘이원제 시대’란 표현을 쓰는 데 우리에게 더 익숙한 표현은 ‘근세’다. 서양사에선 이 시기를 17~18세기쯤으로 본다. 신분, 혈통, 봉사의 중세봉건사회에서 공부, 지식, 성취의 근대시민사회로 넘어가는 사이에 낀, 짧은 기간이다. 이 잣대를 동아시아사에 가져다 대면 어색해진다. 중국, 베트남, 한국 등 3개국의 근세는 10~12세기쯤 이미 시작됐고, 14~15세기쯤 성숙한 형태를 갖췄고, 19세기까지 지속됐다. 사이에 잠깐 끼어 있다기엔 길어도 너무 길다. 그러니 중세와 근대가 병존했다는 의미에서 이원제 시대라 불러뒀다. 근대적 요소가 그렇게 일찍 나타났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중국식 관료제’, 과거시험을 통해 선발된 학자-관료가 정치가나 행정가의 지위에 오르는 제도의 채택이다. 이는 동아시아 3개국이라면서 일본 대신 베트남을 집어 넣은 이유와도 연결된다. 일본은 유학을 거부했고, 따라서 과거제와 관료제가 없었다. 저자는 인문학 열풍 시대를 맞아 오늘날 우리가 즐겨 입에 올리는 유학이나 유학자의 뛰어난 주장에는 별 관심이 없다. 저자의 초점은 유학의 존재 자체가 상징하는 바, 그러니까 “책에 기반을 둔 박식함, 이 세상을 순전히 행정적으로 다스릴 수 있다는 전통적인 관료주의 신념”이다. 능력있는 행정으로 존경을 얻는다는 관념, 그 능력을 표준화된 시험을 통한 선발로 가려낼 수 있다는 관념 자체가 더 의미있다는 것이다. 유학을 높게 평가하는 부분도 이 지점이다. 관료제는 관료제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여러 문제와 부딪힌다. “관료들의 자부심이 귀족적 덕성을 성공적으로 실천함으로써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만족감에 따른 것이 아닌” 시대에 유학은 “점점 더 빈약해져만 갔던 관료들의 자부심을 관료제 이전의 윤리를 통해 고양시키려 했던 위대한 실험장”이었기 때문에 가치 있다. 주의해서 볼 점은 “위대”하지만 여전히 “실험장”이라는 대목이다.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능력주의 사회는 정치적으로 사회를 안정시키기보다 오히려 불안정하게 만든다.” 이유는 간단하다. “세습 왕자는 아버지나 다름없지만, 여피족은 과도한 특권을 가진 동기간에 불과”해서다. 능력에 따른 차별이라 말하지만, 차별이 능력에 따른 것이라 받아들이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더구나 어느 수준 이상의 지식과 능력을 갖춘 사람들 사이에서라면 말이다. 그래서 “인식론적 독선”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된다. “품위와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습 재산과 사회적 지위보다 인식론적 독선에 의거해야 했기 때문”이다. 파벌·당파로 상징되는 이데올로기적 극단성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정치 문제를 행정의 문제로 바꾸어 버린 것”이다. 중국식 관료제란 결국 모든 문제가 “이성적인 통제를 위한 관리자적 기법”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믿음에 근거하고 있다. 이는 “여러 이익집단과 이권이 정치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위선”으로 연결된다. 이런 전통이 없는 서구에서는 정치가 지나칠 정도로 “폭력적 행동주의”에 매몰돼서 문제였다면, 동아시아에서 정치란 많이 배우고 훌륭하신 전문가들이 다 알아서 해주는 것이어서 곧장 “공중의 무관심”, “대립없는 소외”로 전락해버렸다는 것이다. 저자가 “귀족제가 지니고 있던 소소한 원칙들이 너무나 일찍 관료제 원칙으로 대체된 데 따른 대가”라는 냉정한 평가와 함께 4장에다 ‘중국식 관료제와 경영이론의 위험한 만남’이란 제목을 붙여둔 것은 이 때문이다. 여기까지만 해도 음미할 내용이 수두룩한데, 한국인으로서 더 흥미로운 대목은 저자가 책 여기저기 흩뿌려둔 중국, 베트남, 한국 3개국 간 비교다. 저자는 3개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봉건적이었다고 평가하는데, 그 이유와 의미는 직접 읽어 보길. 이 문제는 당연히 오늘날 이 땅의 민주주의와 연결된다. 분단 상황을 감안해 저자의 질문을 흉내내자면, 북한은 지금 몇 시인가? 그리고 한국은 지금 몇 시인가? 다시 한번 더 반복해보자. 위기는 바깥에 있는 게 아니라 “주인공들이 형성해온 기질 자체”에 있다. 필요한 건 조울증이 아니라 이 ‘기질’에 대한 깊은 시선이다. 동아시아 연구의 최고 권위자에게 주어지는 미국 하버드대 라이샤워강의에서 2001년 발표한 내용을 보충해 2006년 출간된 책의 번역본이다. 1만 7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중 관계를 말하다] “유화적 대북정책 땐 한·중 공조 공간 확대”

    [한·중 관계를 말하다] “유화적 대북정책 땐 한·중 공조 공간 확대”

    중국중앙민족대 한국문화연구소 황유푸(黃有福·69) 교수는 20일 “박근혜 당선인의 외교정책은 남북 대화 재개 및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방점이 찍혀 있다.”면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중 양국의 전략적 이해를 확대시켜 나가는 방향으로 양국 간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황 교수와의 일문일답. →박 당선인을 어떻게 평가하나. -남북관계를 역대 최악의 상태로 끌어내린 이명박 대통령과 차별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박 당선인은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면서도 남북 대화 재개, 인도적 지원, 남북 경협 복원 등 유화적인 대북정책을 내걸고 있는데 이는 한·중 간 공조 공간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집권 이후 남북 대화 재개 등 대담한 대북 조치들이 나오면 한·중 관계도 동반 개선될 것이다. →한국이 미국 및 중국과 동시에 같이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나. -천안함 폭침, 연평도 피격 사건 때 중국은 6자회담의 테두리 안에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주장했지만 이 대통령은 미국의 항공모함을 중국의 동해로 불러들여 중국에 상당한 군사적 위협을 조성했다. 박 당선인은 이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더욱이 전 세계 경제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한국 경제가 나쁘지 않았던 것은 중국이 있었기 때문이란 점에 유의해 경제를 위해서라도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일정한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중국이 한국에 기대하는 구체적인 조치들은. -중국은 경제 발전을 위해 평화로운 환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북핵 관리는 필수적이다. 북한은 위성 발사에 성공한 만큼 핵 실험도 시도할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국이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것은 북한에 핵 실험 등 도발의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제재보다는 심각한 경고 선에서 마무리해야 한다. 한국의 권력교체를 계기로 6자회담을 재개해 고조된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을 유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중국이 북한을 감싸는 자세를 바꾸지 않을 경우 한·중 갈등이 불가피한데. -이명박 정부 5년간 양국 사이에 정치적 불신이 누적된 만큼 빨리 대화의 장을 마련해 차이점을 줄이고 공통분모를 키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중 양국 간 고위급 전략대화를 개최해 소통을 확대해야 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등록금 2배’ 사립대, 도서관은 동네문고

    국내 사립대학교 도서관의 책 보유량이 국공립대학의 6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립대의 한 해 등록금은 국공립대보다 1.8배가량 높았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12년 국공립대 도서관의 평균 서적 보유 수는 94만 2009권, 사립대는 56만 5384권이다. 2012년 대학별 도서관 예산 결산액은 국공립대의 경우 평균 19억 5336만 6642원, 사립대는 평균 10억 2434만 7844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2012년 기준 전국 4년제 대학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국공립대 410만원, 사립대 730만원으로 추정된다. 사립대 학생들은 국공립대 학생들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싼 학비를 내고도 빈약한 학업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국공립대는 국가에서 대학 예산을 짤 때 특정 금액을 도서 구입비로 따로 책정해 도서관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저 수준의 요건을 확보하는 반면, 사립대의 경우 규정하는 법안이 없어 비교적 자유롭게 예산을 짜다 보니 도서관 투자를 기피한다.”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해하기 어려운 사례도 속출한다. 숙명여대 국문학과 08학번인 A씨는 최근 학교 도서관 측에 김승일 시집 ‘에듀케이션’(문학과 지성사, 8000원), 이승희 시집 ‘거짓말처럼 맨드라미가’(문학동네, 8000원), 신동욱 시집인 ‘웃고 춤추고 여름하라’(문학동네, 8000원) 등 3권의 시집에 대한 자료구매 신청을 했다. 하지만 며칠 뒤 학교 측에선 자료구매 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알려 왔다. 취소 사유는 황당하게도 ‘시집’이기 때문이었다. 숙명여대 도서관 자료선정 규정 제2조 8항에는 ‘국내 시집은 저명한 시인이나 출판사의 것이 아니면 가급적 선정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A학생은 “동네 문고도 아니고 버젓이 국어국문학과가 건재하고, 현대시론, 현대시강독 등을 개설하는 대학교의 도서관에서 왜 시집 구매를 거부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학내 게시판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숙대 장서개발팀 측은 “현재 해당 도서관 규정의 문제점을 알고 있으며, 조만간 회의를 개최해 이를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최명복 “문용린 위해 후보 사퇴하라는 압력 받았다”

    최명복 “문용린 위해 후보 사퇴하라는 압력 받았다”

    보수 진영의 후보 사퇴 회유 등 서울시교육감 선거전 막판에 극심한 혼탁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명복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1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구인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의 A사무총장이 “차기 서울시교육감으로 밀어줄 테니 문용린 후보를 위해 사퇴하고 반(反)전교조 노선에 동참하라.”는 취지로 회유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최 후보는 “공정해야 할 교육감 선거에서 남승희 후보는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고 폭로할 만큼 부도덕하고 비상식적인 선거 행태가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사무총장은 “12일 최 후보가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기에 보수 단결을 위해 최 후보가 용단을 내려주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취지로 얘기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 측도 논평을 내고 “선거를 이틀 앞둔 시점에 당선이 유력한 후보를 억지로 관련지어 회견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진보 진영의 이수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는 서울교육 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공격했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 TV 토론에서 자신이 위원장을 지낸 전교조를 비난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선관위에 조사 의뢰하기도 했다. 보수 성향의 남승희 후보도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선거가 정치판의 대리전과 어른들의 싸움터로 변질됐고, 패거리를 위해 상대 후보에게 사퇴하라는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문 후보를 비난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이슈&이슈] 내년 3월 문 여는 최첨단 종합장사시설 ‘울산하늘공원’

    [이슈&이슈] 내년 3월 문 여는 최첨단 종합장사시설 ‘울산하늘공원’

    국내 최고의 첨단 설비와 장례식·화장·봉안을 한 곳에서 마칠 수 있는 ‘울산하늘공원’이 내년 3월 문을 연다. 하늘공원은 초기 주민들의 반대로 부지 선정에만 4년 세월을 허비하기도 했지만,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울산시의 끈질긴 노력과 시민의식 개선으로 사업 추진 12년 만인 지난달 준공됐다. 울산시는 낡고 오래된 동구 화정동 공설화장장(1973년 12월 건립) 현대화를 위해 2000년 10월부터 ‘종합장사시설 건립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공설화장장은 낡은 시설과 환경오염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으면서 주민들 이전 요구가 쇄도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정부의 ‘종합장사시설 확충 방안’에 맞춰 공설화장장을 대신할 부지 물색에 들어갔다. 종합장사시설 건립 지역에는 2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와 현안사업 해결 약속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이 사업은 님비현상에서 비롯된 주민들의 반발로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북구는 2001년 1월 지역 기초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유치 의사를 표명했지만, 구청의 유치 의지와 달리 주민들의 반대는 시간이 갈수록 거세졌다. 북구 유치는 의사 표명 5개월 만인 2001년 5월 주민 찬반투표를 통해 부결되면서 백지화됐다. 이어 2002년 1월에는 울주군 두서면이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국토이용관리법상’ 설치 기준에 맞지 않아 무산됐다. 또 같은 시기에 동구가 기존 화장장 인근에 종합장사시설을 옮기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이마저도 구의원들의 반대로 백지화됐다. 시는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2003년 6월 5개 구·군별로 1곳씩의 후보지역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울주군 삼동면이 자발적으로 유치를 신청, 후보지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후 하늘공원은 2009년 착공, 지난 11월 준공됐다. 삼동면 주민들은 하늘공원 유치로 200억원 상당의 인센티브와 종합장사시설 수익사업 운영권, 종합운동장 건설, 도로개설 등 지역발전 및 숙원사업 해결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세계 최고의 종합장사시설을 목표로 한 울산하늘공원은 2009년 6월 사업비 507억원을 들여 삼동면 보삼마을 일원 9만 8026㎡ 부지에 착공했다. 지난 11월 준공된 하늘공원은 내년 2월까지 시설 안정화 등 준비과정을 거쳐 3월부터 운영된다. 이곳은 승화원(화장시설·7853㎡)과 장례식장(2952㎡), 추모의 집(납골실·2420㎡), 관리동(141㎡), 부대시설(87㎡) 등을 갖췄다. 승화원은 첨단 화장로 14기(예비 4기 포함)를 설치했고, 이 중 2기는 국내 최초로 대형 화장로를 도입했다. 여기에다 3단계 연소로와 공해방지시설을 갖춰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질, 다이옥신 등 공해물질을 차단했다. 추모의 집은 총 2만 16위를 봉안할 수 있다. 화장한 유골을 납골실에 봉안하지 않고 땅에 묻는 자연장지에는 총 6만 500여구를 수용할 수 있다. 자연장지에는 주목, 전나무, 배롱나무 등 8종을 심었다. 이들 시설은 선진화된 장례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늘공원 사용료는 시민 기준으로 화장시설 10만원, 추모의 집은 15년 사용에 22만원, 자연장지는 30년 사용에 30만원, 빈소는 1일 4만원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하늘공원은 전국 최초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유치 의사에 따라 조성돼 의미가 크다.”면서 “최고의 시설에 걸맞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전국플러스]

    춘천 로봇 전시체험관 유치 강원 춘천시는 13일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함께 서면 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에 ‘로봇 전시체험관’을 유치했다. 이 단지에 연간 25만명이 찾는 애니메이션박물관을 비롯해 야외공연장, 조각공원, 파크골프장 등이 조성돼 있는 등 춘천시의 명소화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로봇전시체험관은 정부가 친숙한 로봇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2015년까지 전국에 3곳을 건립한다는 목표로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춘천이 두 번째로 지난해 국립과천과학관에 처음 설치됐다. 시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국비 등 20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체험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동해 망상해변 복합휴양리조트 강원 동해시 망상해변에 아이스링크를 갖춘 체류형 복합 휴양리조트가 건립된다. 사업 주체인 골든스카이 호텔·리조트는 사업비 1400억원을 투자해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호텔 171실과 콘도 232실 등 총 403실의 객실을 갖춘 휴양리조트를 2015년 6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국내 첫 아이스링크를 보유하고 실내 워터파크, 스트리트몰, 야외 풀장, 글램핑장, 테마공원 등의 부대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동해항과 인접하여 크루즈페리를 통해 입국하는 러시아, 일본인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호텔과 리조트라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 700명 수용… 관악 ‘강감찬 스케이트장’ 개장

    관악구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의 1.5배 규모인 스케이장이 문을 열었다. 관악구는 11일 낙성대동 서울시과학관 유휴공간 5510㎡ 부지에 ‘강감찬 스케이트장’을 개장했다. 이 지역에서 태어난 고려시대 명장 강감찬 장군의 이름을 딴 스케이트장은 가로 65m, 세로 35m 규모로 서울광장에 조성 중인 스케이트장의 1.5배 크기다. 한번에 600~700명을 수용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여가 활동장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케이트장 주변에는 매점, 휴게실 등 이용객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을 설치했고 안전요원도 곳곳에 배치했다. 대기실에는 이용객들이 쉬거나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문고도 비치했다. 스케이트장은 이날부터 새해 2월 말까지 휴무일 없이 매일 개장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이용료는 입장료, 장비 대여료를 포함해 1시간 30분에 2000원이다. 평일에는 6세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별도의 스케이트 교실도 열린다. 또 헬멧 컬링대회, 아이 바구니 컬링대회, 얼음썰매 경주, 썰매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편 강감찬 스케이트장은 지역 노인과 청소년을 위한 일자리 200개를 창출하는 효과도 가져왔다. 조성, 운영은 예비 사회적 기업인 SPC가 맡았다. 홍희영 일자리사업과장은 “주민들이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족 야외 활동 활성화는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얻게 됐다.”며 “강감찬 장군의 힘찬 기상을 본받아 올겨울 추위를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임대수익률 ‘뚝’… 오피스텔 끝물?

    임대수익률 ‘뚝’… 오피스텔 끝물?

    너무 많이 쏟아진 탓일까.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건설·부동산 시장에 효자 노릇을 해오던 오피스텔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도 오피스텔 시장이 이제 ‘끝물’에 다다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국에 공급된 오피스텔 물량은 8만 9000여실에 이른다. 입주물량도 올해 1만 2000실에서 내년 3만실로 150% 가까이 늘어난다. 서울의 경우 2009년 1035실이던 분양물량이 올해는 1만 3781실로 3년 새 13배나 증가했다. 공급과잉에 따라 임대수익률도 뚝뚝 떨어지고 있다. 2009년 말 6.4%이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난 10월 기준 5.96%로 0.5% 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오피스텔에 관심이 없었던 대형 건설사들이 2009년부터 오피스텔 분양을 시작하면서 매년 공급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강남권에 오피스텔 공급이 크게 늘면서 전월세 급등세와 반대로 오피스텔 임대시장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피스텔과 함께 소형 임대시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도 과잉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009년 1688가구 분양에 그쳤던 도시형생활주택은 2010년에는 2만 529가구, 지난해 8만 3859가구, 올해 9만 6300여 가구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오피스텔 분양에 대한 걱정은 없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일부 미분양이 발생하는 곳도 있는 것 같다.”면서 “내년에는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시장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피스텔에 대한 열기가 식어 가면서 분양가를 내리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9월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분양한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가격을 최초 분양가(3.3㎡당 700만~800만원)보다 8% 정도 내린 3.3㎡당 650만~700만원에 팔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청계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의 중도금(분양가의 50%) 대출 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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