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시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순찰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후배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사유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1990년대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18
  • 서울시 신임 정무부시장에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 내정

    서울시 신임 정무부시장에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 내정

    서울시는 신임 정무부시장에 김우영(51)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을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강릉고와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를 나온 김 내정자는 2018년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래전략대학원 경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0∼2018년에는 민선 5·6기 은평구청장을 역임했다.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대통령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제도개혁비서관,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자치발전비서관 등을 지냈다. 문미란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임명 6개월여만에 교체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 내정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신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하며 판단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대내외 소통업무와 당·정·청은 물론 시민사회와도 원만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인사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서울시는 또 신임 정무수석으로 최택용(52)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을 내정했다. 최 내정자는 2018년 제7대 지방선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지역상생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부산 기장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회·청와대 등 다양한 분야에 풍부한 정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중량급 인사를 정무부시장과 정무수석으로 영입한 것은 민선7기 후반을 맞아 대정부, 대국회, 대시의회 이견조율과 민생 현장중심의 생활 시정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와 최 내정자는 신원조사 등 절차를 거쳐 7월 초에 임용될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황규관의 고동소리] 언론으로부터의 자유

    [황규관의 고동소리] 언론으로부터의 자유

    1960년대에 시인 김수영이 언론의 자유에 대해 예민했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문학인들이 언론자유에 대해 타협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을 사정없이 질타했으며 만일 문학단체들이 만들어져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 “우선 이 ‘완전한 언론자유’에의 진취가 지고목표”여야 한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언론자유의 바탕에는 표현의 자유가 있고, 언론자유는 강력한 비판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독재정권은 언론자유를 억압해야 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언론자유 문제는 민주주의의 정도를 평가하는 척도 역할을 해 온 것이다. 우리의 언론자유는 최근까지도 문제가 됐다.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언론자유가 심각하게 위협받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 언론자유 지수가 곤두박질친 것은 그 생생한 예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언론에 대한 이명박의 가장 큰 업적(?)은 언론 자체를 상품으로 만든 일이라 하겠다. 종합편성채널(종편)이라고 부르는, 목소리만 큰 방송들은, 사실 정치적 입장 차이를 떠나서 우리 사회를 ‘정치적 소음’으로 오염시킨 주범이다. 그리고 그 출발 테이프를 이명박이 끊어 준 것이다. 그들의 ‘정치적 소음’을 기점으로 해서 언론의 언어가 급속도로 타락한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다가 결국 언론이 사건의 진실 ‘따위는’ 내팽개친 지점까지 왔다. 언론은 지금 당장 감정적으로 소비되는 언어를 생산하고 있을 뿐이다. 여기에는 더 큰 사회적 배경이 도사리고 있다. 그것은 바로 디지털 기술의 개인화이다. 우리나라에 스마트폰이 도입되기 시작한 것도 공교롭게 이명박 정부 시절인데, 2009년에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 처음 출시됐다. 물론 스마트폰의 등장이 이명박의 공이나 잘못일 리 없다. 달리 보면 이명박은 이러한 사회적 배경을 이유로 언론을 언어 상품의 공장으로 만든 것일 수도 있다. 소셜미디어는 언론자유를 더 확대시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소셜미디어에서 집회 소식을 알리거나 정치적 의견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작은 해프닝이 없었던 게 아니지만 말이다. 특히 그 당시 트위터는, 예를 들면 고립된 노동자들의 투쟁 소식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매체가 되기도 했다. 가급적 140자 안에 메시지를 욱여넣어야 했기에 언어들은 나날이 강렬해졌고 그만큼 자극적으로 변했다. 새로운 디지털 환경은 언론의 소비자였던 사람들을 언론의 생산자로 극적으로 탈바꿈시켰으며, 나아가 언론의 생리마저 바꿔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새로운 디지털 환경은 매 순간 ‘혁신’을 단행하고 있는데 그것은 인공지능의 능력이 데이터의 증가에 비례해 폭발적으로 커지기 때문이다. 이제 인공지능은 어떤 내용의 기사 또는 포스팅을 써야 ‘좋아요’와 클릭 수가 증가하는지 알고 있다고 한다. 달리 생각하면 언론도 이제 보이지 않는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에 휘말려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예로,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에 벌어진 ‘정의연’에 대한 언론의 속도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언론의 속도전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긴 하지만,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정확성이나 신중함을 내다 버리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사회적 이슈가 터질 때마다 되풀이될 모양새다. 문제는 클릭 수만 좇는 기사가 인공지능에 되먹임되고, 그것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되면서 한 번 더 증폭된다는 점이다. 언어가 상품이 된 것은 기정사실이다. 언어가 상품이 된 현실은, 문학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제 문학 언어마저 작가 자신의 고유한 경험과 사유에서 발생한다고 말하기 힘들게 됐다. 상품으로서 떠다니는 언어를 채취하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만일 문학이 언어마저 상품이 된 현실과 싸우지 않는다면, 이제 언어로 사랑을 말하거나 꿈을 꾸는 것도 끝난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고 보면 문학 고유의 언어를 해체하려고 했던 그동안의 이런저런 시도들은 다 계획이 있었던 것 같다. 언어가 상품이 되는 흐름을 저지할 마지막 보루가 사실상 문학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진실이 아니라 클릭 수를 좇는 언론이 문학의 가장 큰 적으로 대두했다. 이제 ‘언론자유’에 대한 김수영의 말은 수정돼야 할 것 같다. 만일 문학이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 ‘언론으로부터의 자유’가 돼야 한다고 말이다. 이것이 오늘날 문학의 새로운 윤리 아닐까.
  • 테이저건 사용 확대… 佛 ‘살상무기’ 논란

    테이저건 사용 확대… 佛 ‘살상무기’ 논란

    작년 사망자 발생… 공권력 논란 확산프랑스 정부가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계기로 경찰의 목조르기 체포를 금지하는 대신 테이저건(전기충격기)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AP통신은 15일(현지시간)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아들을 잃은 한 가족의 사연을 보도하며 테이저건 사용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또 다른 공권력의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이 가족의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는 “목을 조르지 못하는 대신 이를 대신할 테이저건이 있다는 식의 대책은 달갑게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보도의 배경에는 테이저건이 경찰의 또 다른 ‘살상무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최소 500명이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무분별한 공권력 사용의 도구가 된 지 오래다. 뉴욕타임스는 2008년 자료를 인용해 테이저건 사망자 가운데 90%는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으로 사망한 최근 희생자들과 마찬가지로 비무장 상태였다고도 보도했다. 유럽에서도 경찰의 테이저건 사용은 증가 추세다. 프랑스 경찰의 테이저건 사용은 2017년 1400건에서 2019년 2349건으로 늘었고, 지난해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프랑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진 뒤 미국에서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또다시 흑인이 사망한 사건에서 테이저건이 등장하며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지난 12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의 당시 영상을 보면 경찰이 브룩스를 검문하며 그에게 무기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음에도 “(저항할 경우) 테이저건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브룩스는 테이저건을 빼앗아 도망가다 경찰의 총에 맞고 사망하며 테이저건 위협이 불필요한 저항을 유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 그동안 경찰의 테이저건 사용이 백인보다 흑인 등 유색인종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며 테이저건 사용 확대가 또 다른 인종차별적 희생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이저건 등으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 가운데 최소 32%가 흑인으로 나타나 미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14%)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핀테크 고금리 상품에 맞서 내놓은 은행들의 ‘고금리 꼼수’ 마케팅

    핀테크 고금리 상품에 맞서 내놓은 은행들의 ‘고금리 꼼수’ 마케팅

    자동이체·카드 석달 사용·보험 가입 안하면...연1%대시중은행이 기준금리가 연 0.5%인 제로 금리 시대를 맞아 핀테크 업체가 내놓은 연 2% 이상 금리 상품에 맞서 고금리 상품을 내놨지만 소비자 반응은 싸늘하다. 제휴 카드 사용 실적 등 우대 조건이 까다롭고, 실제 받을 수 있는 이자도 적어 고금리를 앞세운 ‘꼼수 마케팅’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17일 은행권에서 최근 출시한 금융 상품들을 보면, 연 7~8% 수준의 높은 금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극히 적고, 이자가 현금이 아니라 해당 금융사의 포인트로 제공되기도 한다. 신한금융의 ‘신한플러스 멤버십 적금’은 최고 연 8.3% 금리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기본금리는 연 1.2% 수준이고, 우대금리(연 0.6%)를 포함해 최대 연 1.8% 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적금에 대한 자동이체 연결(연 0.3%), 최근 3개월 간 적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연 0.3%)일 경우 적용된다. 적금 금리를 제외한 연 6.5% 금리는 신한금융 포인트로 제공된다. 이 중 연 1.5% 금리 혜택은 신한플러스 멤버십에 새로 가입한 뒤 신한체크카드를 석 달 이상 사용해야 받을 수 있다. 또 신한금융투자 주식거래를 처음 하거나 신한생명 인터넷 보험 가입을 해야 각각 연 2%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사용, 주식거래, 보험가입을 하지 않고 월 30만원 6개월 거치 상품의 적금에 가입하면 이자는 9450원(세전 기준)에 그친다. SC제일은행이 삼성카드와 함께 출시한 최고 연 7% 정기적금도 유사하다. 우선 가입 대상이 삼성카드 신규가입자나 가입 이후 카드 이용 내역이 6개월간 없는 경우로 한정된다. 선착순 4000명만 가입할 수 있다. 연 1.6%만 실제 받을 수 있는 이자이고, 나머지 연 5.4%는 삼성카드를 매달 30만원 이상 사용할 때에만 캐시백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적금 가입(월 25만원씩 1년 거치)만으로 받을 수 있는 이자는 2만 6000원(세전 기준) 정도다. 우리은행이 지난 4월 현대카드와 함께 내놓은 최고 연 5.7% 금리의 ‘우리 매직 적금 바이(by) 현대카드’도 마찬가지다. 기본금리는 연 1.7%이고, 우리은행과 처음 거래하거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 등을 이체해야 연 0.5%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별우대금리(연 3.5%)는 현대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달라진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실제 받을 수 있는 이자보다 실적 충족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카드 금액이 더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세부 조건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목포에 ‘가수 이난영·김시스터즈 전시관’ 20일 개관

    목포에 ‘가수 이난영·김시스터즈 전시관’ 20일 개관

    전남 목포에 오는 20일 ‘가수 이난영 & 김시스터즈 전시관’이 개관한다. 화가의 집이 주최하고 목포의 눈물 기념사업회와 골목길 사람들 북교골 주민 공동체가 후원한다. 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과 ‘목포는 항구다’ 등은 목포를 널리 알리고, 목포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드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난영이 조직한 김시스터즈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보컬 그룹으로 아시아 최초로 미국에 진출한 걸그룹이다. 김시스터즈 3명은 김숙자(이난영 둘째 딸), 김애자(이난영의 셋째 딸), 이난영 조카인 이민자(이난영의 오빠 이봉룡의 딸)이다. 이들은 18세에서 20세였던 1959년 미국에 진출했다. 미국의 인기 TV 프로그램 ‘에드 셀리반 쇼’, ‘설리번 쇼’ 등에 단골로 출연하는 등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 한류 원조로 평가 받고 있다.이같이 목포는 근현대시기 문학, 미술 등과 함께 대중가요의 본거지라 할 정도로 대중음악이 크게 발달해 왔다. 정태관 화백은 “일제강점기에 우리민족의 한과 설움을 달래준 ‘목포의 눈물’ 등의 자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가 필요하다”며 “지역의 문화적 장점을 전국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난영 & 김시스터즈 전시관을 개관할 골목길은 차범석 생가의 앞에 위치하고 있는 차범석길 23번길이다. 문학인 김우진과 김현의 현장을 답사하는 길목이다. 화가의 집 정태관은 그동안 ‘목포의 눈물 기념사업회’에서 소장하고 있던 이난영의 유품 의상 3벌과 신발1 컬레, 김시스터즈의 악기 3점, 활동사진 등을 상설 전시한다. 정태관 화가가 전액 사비로 조성해 관리 운영된다. 개관 일정은 오는 20일 오후 4시 차범석길 23번길 구 현진슈퍼 건물로 소프라노 정별님의 ‘목포의 눈물’과 함께 진행된다. 이날 ‘골목길 사람들 북교골’ 공동체 주민들의 ‘골목길 축제 북교골 들썩 들썩’ 축제도 열린다. 목원동 주민들이 갈고 닦은 봉산탈춤 공연, 주민 도깨비 장터, 골목길 대문 안 음식 나눔과 대문 열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기는 남미] 병원 문앞에서 죽은 사람만 수십 명...코로나19로 의료 붕괴

    [여기는 남미] 병원 문앞에서 죽은 사람만 수십 명...코로나19로 의료 붕괴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왔지만 교대시간이라면서 받아주질 않았어요. 아침 7시부터 정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할머니는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코로나19가 의심되는 할머니를 코차밤바 병원에 데려간 손자는 손도 써보지 못하고 할머니를 잃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할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주민들은 "할머니가 숨을 쉬지 못해 괴로워했다"면서 "산소호흡기라도 가져오라고 주민들이 소리를 질렀지만 병원에선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볼리비아의 병원시스템이 포화 상태에 도달해 더 이상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현지 언론이 15일(이하 현지시간)보도했다. 죽어가는 할머니를 외면한 코차밤바 병원은 음압병동이 없어 코로나19 확진자를 중환자실에 입원시킨다. 이 병원엔 18개 중환자 병상이 있지만 지금은 빈 병상이 없어 더 이상 코로나19 확진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코차밤바 병원노조 관계자는 "최근 병원 정문 앞에서 사망한 사람이 최소한 십수 명에 이른다"면서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을 찾았지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밖에서 대기하다가 목숨을 잃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극적인 상황은 볼리비아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산타크루스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편을 병원에 데려간 한 여성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여성은 코로나19에 걸린 남편을 산타크루스의 팜파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코로나19 병동이 꽉 차 더 이상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사들이 나와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 중 누군가가 사망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명색이 수도지만 라파스의 공립병원 중환자실 병동은 고작 14명을 수용할 수 있을 뿐이다. 현지 언론은 "지난 12일엔 라파스에서 입원이 거부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곳저곳 병원을 전전하다 끝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안타까운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자 볼리비아 의료인협회는 뒤늦게 정부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의료인협회는 "전국적으로 100명 수준인 공립병원의 중환자실 정원을 최소한 7배로 늘리고, 중환자실 근무인력도 지금의 210명에서 배로 증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5일까지 볼리비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8459명, 사망자는 611명이다. 브라질이나 페루, 칠레 등 다른 남미국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워낙 열악한 의료환경 탓에 안타까운 죽음이 꼬리를 물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강태형 의원, 4월16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의 날’ 조례 가결

    강태형 의원, 4월16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의 날’ 조례 가결

    경기도가 매년 4월 16일을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의 날’로 지정해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경기도 내 안전 문화 확산과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한다. 경기도의회 강태형(더불어민주당·안산6) 의원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모의 날 지정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하였고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제344회 정례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원안대로 가결됐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모의 날’을 매년 4월 16일로 정하고, 경기도지사의 책무로 희생자에 대한 지속적인 추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며, 추모의 날 행사, 추모공간 조성 등의 행사를 추진하는 한편, 추모공원 및 부대시설 조성 등에 필요한 비용을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강 의원은 “이 조례가 제정되어 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모의 날을 통해 지나간 아픔이 아닌 희망을 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후수요 풍부한 ‘현대 테라타워 CMC 상업시설’ 분양 예정

    배후수요 풍부한 ‘현대 테라타워 CMC 상업시설’ 분양 예정

    현대엔지니어링은 옛 LG이노텍 부지를 비롯한 경기도 오산시 가수동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단지 내 상업시설인 ‘현대 테라타워 CMC 상업시설’을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5697.5㎡, 총 115실로 구성되며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 지식산업센터 2개동과 지하 2층~지상 17층 규모 기숙사동,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 물류센터동을 포함한 총 4개동, 연면적 35만7,637㎡의 대규모로 조성된 ‘현대 테라타워 CMC’ 지식산업센터 내에 위치한다. 현대 테라타워 CMC 상업시설은 국내 최대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이라는 상징성에 더해 지식산업센터 전체 연면적 중 상가 연면적은 9.1%에 불과해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다. 일반적인 지식산업센터들의 상업시설 비율이 10~15% 선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내 고정 수요와 오산천 및 세교신도시, 오산역 개발에 따른 유동 수요까지 더해 풍부수요층을 기반으로 주 7일 상권이 형성돼 투자가치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여기에 유럽풍의 고급스런 외관 및 지식산업센터 단지 내 부대시설과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관련 업종이 입점 가능해 미래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단지 내 대표적인 부대시설로는 지식산업센터동 지하 2층~지하 1층에 위치한 호텔급라운지, 프라이빗 미팅룸, 컨벤션 홀, 휘트니스센터, 리조트식 수영장(어린이, 유아풀, 온수풀 포함) 등의 특화 시설과 23층에 위치해 지식산업센터 2개동을 연결하는 스카이 브릿지가 꼽힌다. 스카이 브릿지는 미팅룸 및 스튜디오로 활용할 계획이다. 단지 내 녹지비율도 약 20%에 달해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지상 1층 공개공지에는 단지와 맞닿은 오산천과 어우러진 다양한 조경과 수경시설, 클라이밍존, 캠핑존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상 7층 옥상에 조성되는 옥상정원에는 입주민들의 편의와 휴식을 위한 대규모 옥상정원을 비롯해 옥상조깅트랙, 야외 카페테이블 등 다양한 특화시설로 꾸며진다. 또한 지상 2~3층에는 2개층 규모의 의료시설도 함께 조성돼 입주민들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이용이 가능한 만큼 넓은 수요층을 확보했다. 이처럼 일반적인 지식산업센테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부대시설로 인해 인해 입주 기업들의 만족도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의 동 4층~17층에 301실 규모로 공급되는 기숙사는 지식산업센터와 동일한 전용율(46.97%)를 적용해 기존 오산지역 오피스텔보다 넓은 공간을 갖춘 고급형 기숙사로 설계된다. 여기에 별도의 창고시설인 물류센터동은 지하 1층~지상 10층, 연면적 15만2,268㎡, 총 21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아울러 지하철 1호선 오산역과 인접해 있으며, 2020 오산 도시개발 구상도에 따르면 단지 인근으로 오산IC 진입도로가 새롭게 조성될 계획에 있어 향후 오산역과의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더불어 경부고속도로, 동부대로, 1번국도, 제2순환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으로 오산세교택지지구와 동탄2신도시를 잇는 1.35㎞ 규모의 필봉터널이 2021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해당 터널이 개통되고 나면 동탄2신도시까지 차량으로 약 10분, 수원 중심부까지는 약 20분이면 접근이 가능해 생활권 공유에 따른 지역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평택시 죽백동에서 오산시 갈곶동까지 약 15.77㎞를 연결하는 평택~오산 동부고속화도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에 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평택~오산~용인~서울을 연결하는 광역간선도로망 확보와 더불어 극심한 교통 정체를 겪고 있는 1번국도의 교통량 분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동탄과 오산을 연결하는 친환경 트램 ‘동탄도시철도’(2027년 개통 예정)도 최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탄 도시철도는 총 길이 32.35km로 반월~오산 간 노선(14.82km)과 병점~동탄2신도시 간 노선(17.53km)이 동탄역(SRT, GTX 거점역)을 중심으로 연계되는 도시철도망이다. 이달 7일 경기도와 화성시, 오산시가 동탄도시철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현대 테라타워 CMC 상업시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지에 운영 중으로 본격적인 분양은 6월중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6·15 선언 20주년에 입 다물고 “서릿발 치는 보복” 경고

    북한, 6·15 선언 20주년에 입 다물고 “서릿발 치는 보복” 경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은 15일 북한의 관영매체들은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다’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실어 구체적인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신문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에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를 위협한 것을 되풀이하며 “이미 천명한 대로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고 그다음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에 위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적의 혁명강군은 격앙될 대로 격앙된 우리 인민의 원한을 풀어줄 단호한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며 군사적 도발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또 “최고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는자들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의 드팀 없는 의지”라며 “이 거세찬 분노를 반영하여 세운 보복 계획들은 우리의 국론으로 확고히 굳어졌다”고 강조했다.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후 2년여가 흐르는 동안 남한 정부가 탈북자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묵인했다는 비난도 이어갔다. 신문은 ”남조선 당국의 은폐된 적대시 정책과 무맥무능한 처사로 하여 완전히 풍비박산 나고 최악의 긴장 상태가 조성된 것이 오늘의 북남관계이고 조선반도”라며 “악취 밖에 나지 않는 오물들을 말끔히 청소할 의지도, 그럴만한 능력도 없는 남조선 당국이 가련하기 그지없다”고 비아냥댔다. 북한은 이날 관영매체에도, 대외선전매체에도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에 대한 기사를 전혀 싣지 않았다. 지난해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에 연대사를 보내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함께 열자고 호소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앞서 지난 8일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통일부의 6·15공동선언 20주년 행사를 ‘철면피한 광대극’으로 평가하면서 “기념행사나 벌인다고 해서 북남관계를 파탄에 몰아넣고 조선반도 정세악화를 초래한 범죄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를 가리켜 “얼마 있지 않아 6·15 20돌을 맞게 되는 마당에 우리의 면전에서 꺼리낌 없이 자행되는 이런 악의에 찬 행위들”이라고 비난하면서 6·15를 언급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기약 없는 비핵화… “北, 핵 보유국 지위 노리는 듯”

    기약 없는 비핵화… “北, 핵 보유국 지위 노리는 듯”

    북미 정상의 2019년 ‘하노이 노딜’로 기약 없이 중단된 비핵화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말 비핵화 대신 대미 ‘핵 억제력 확보’ 노선을 천명한 상태이고, 미국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전까지는 북한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룰 여유가 없어 보인다. 남한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균형자 역할은 북미 양측에서 철저히 무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처음으로 북미 정상을 마주 앉게 했으며, 공동선언문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하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이듬해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한반도 비핵화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북미 양국의 온도 차는 6·12 정상회담 2주년에 양국이 발표한 입장에서 명확히 드러났다. 북한 리선권 외무상은 지난 11일 “싱가포르에서 악수한 손을 계속 잡고 있을 필요가 있나”라며 회의감을 드러내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반면 미국 국무부는 “유연한 접근법”이라는 기존 표현만 반복했다. 북한이 비핵화 해법을 내놓지 않으면 대북 제재 해제는 없다는 것이다. 이에 당분간 비핵화 협상 재개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문재인 정부는 여전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불씨를 살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북한은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지난 13일 담화처럼 한국의 노력을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로 규정하고 있다. 더욱이 북한이 비핵화보다는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 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 비핵화는 주변국인 미국·한국·중국이 잃을 것보다 얻을 것이 크다는 확신이 전제돼야 한다”며 “비핵화는 불가능한 목표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제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 지도부가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제재 해제를 위한 협상에 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틀간 네 번 말폭탄 던진 北… 대남 도발로 美양보 압박 ‘죄기’

    이틀간 네 번 말폭탄 던진 北… 대남 도발로 美양보 압박 ‘죄기’

    북한이 지난 12~13일 이틀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 등 대남·대미 담화 네 개를 쏟아내며 한반도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남북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고 있다. 청와대가 지난 12일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더이상의 남북 관계 악화를 막아 보고자 했으나 김 제1부부장은 ‘남한과의 결별’, ‘다음 단계의 행동’을 언급하며 관계 파탄의 길을 택한 모습이다. 북한은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북전단 살포 입장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장금철 당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이것이 청와대가 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하여 나름대로 머리를 굴리며 꾸며낸 술책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대남 비난에 나섰다. 이어 24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김 제1부부장이 등판해 “통일전선부장이 낸 담화에 전적인 공감을 표한다”며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군사 도발 등 대남 강경 조치를 시사하며 장 부장과 콤비 플레이를 벌였다. 김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를 내고 한국 정부의 대북전단 살포 관련 입장 및 대책과 무관하게 9일 만에 정해진 수순을 밟듯 ‘남한과의 결별’을 선언한 것은 문재인 정부와의 단절과 대남 강경 노선으로의 전환을 이미 계획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북한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경제난을 겪게 되자 주민들의 불만을 ‘남한’이라는 외부의 적으로 돌리고 내부 결속에 나서고자 하는 목적에서 대남 공세를 가동했다는 것이다. 특히 김 제1부부장의 4일 담화를 시작으로 대남 비난 및 남북 관계 단절 담화들을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게재한 것은 대남 공세가 대내용이라는 분석에 힘을 싣는다. 북한의 대남 공세가 궁극적으로 대미 압박을 목표로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은 12일 리선권 외무상 담화, 다음날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담화를 통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 없이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대남 공세와 대미 압박을 동시 수행했다. 특히 권 국장은 담화에서 한국 외교부가 12일 “정부는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남북 관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비핵화 문제 관련, ‘통미봉남’ 기조를 드러냈다.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에 대북전단 문제는 일종의 핑계이고 남북 관계 단절과 한반도 긴장 조성이 목적이었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 흑인 사망 항의 시위 등으로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은 우선 남한에 대한 도발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놓고 미국에 양보를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틀간 담화만 네 개, 남북관계 파국으로 끌고가는 北

    이틀간 담화만 네 개, 남북관계 파국으로 끌고가는 北

    리선권·장금철·권정근 담화로 대미압박·대남비난김여정 담화로 ‘남한과의 결별’ 선언하며 종지부북한이 지난 12~13일 이틀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 등 대남·대미 담화 네 개를 쏟아내며 한반도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남북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고 있다. 청와대가 지난 12일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더이상의 남북 관계 악화를 막아 보고자 했으나 김 제1부부장은 ‘남한과의 결별’, ‘다음 단계의 행동’을 언급하며 관계 파탄의 길을 택한 모습이다. 북한은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북전단 살포 입장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장금철 당 통일전선부장 담화를 통해 “이것이 청와대가 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하여 나름대로 머리를 굴리며 꾸며낸 술책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대남 비난에 나섰다. 이어 24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김 제1부부장이 등판해 “통일전선부장이 낸 담화에 전적인 공감을 표한다”며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군사 도발 등 대남 강경 조치를 시사하며 장 부장과 콤비 플레이를 벌였다. 김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를 내고 한국 정부의 대북전단 살포 관련 입장 및 대책과 무관하게 9일 만에 정해진 수순을 밟듯 ‘남한과의 결별’을 선언한 것은 문재인 정부와의 단절과 대남 강경 노선으로의 전환을 이미 계획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북한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경제난을 겪게 되자 주민들의 불만을 ‘남한’이라는 외부의 적으로 돌리고 내부 결속에 나서고자 하는 목적에서 대남 공세 플랜을 가동했다는 것이다. 특히 김 제1부부장의 4일 담화를 시작으로 대남 비난 및 남북 관계 단절 담화들을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게재한 것은 대남 공세가 대내용이라는 분석에 힘을 싣는다. 북한의 대남 공세가 궁극적으로 대미 압박을 목표로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은 12일 리선권 외무상 담화, 다음날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담화를 통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 없이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대남 공세와 대미 압박을 동시 수행했다. 특히 권 국장은 담화에서 한국 외교부가 12일 “정부는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남북 관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비핵화 문제 관련, ‘통미봉남’ 기조를 드러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에 대북전단 문제는 일종의 핑계이고 남북 관계 단절과 한반도 긴장 조성이 목적이었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 흑인 사망 항의 시위 등으로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은 우선 남한에 대한 도발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놓고 미국에 양보를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조선신보 “북 ‘확실한 힘 키운다’는 건 핵전쟁 억제력 강화 의미”

    조선신보 “북 ‘확실한 힘 키운다’는 건 핵전쟁 억제력 강화 의미”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4일 북한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내린 결론은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한 ‘핵전쟁 억제력 강화’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리선권 외무상이 지난 12일 발표한 담화에서 “조선의 최고지도부가 지난 5월 당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에서 미국의 장기적인 핵전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천명한 사실”을 상기했다며 “그 맥락에서 ‘6·12 2돌을 맞으며 조선이 미국에 보내는 답장’의 내용을 밝혔다”고 전했다. 리 외무상이 당시 담화에서 “우리의 변함없는 전략적 목표는 미국의 장기적인 군사적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확실한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뜻한다’고 설명한 것이다. 이어 조선신보는 리 외무상의 담화를 통해 “조선이 공개적으로 밝힌 자문자답을 미국의 현 행정부가 어떤 자세로 접수하고 어떻게 처신할 것인가는 그들 자신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리 외무상이 더는 대가없이 미국에 치적 선물 보따리를 주지 않겠다고 하고 북미 정상이 악수한 손을 계속 잡고 있을지 반문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어떤 식으로 해석하고 대응하든 상관없이 북한은 핵전쟁 억제력 강화라는 목표를 지속해서 밀고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선신보는 또 “조미(북미)대화의 시한은 작년 말에 끝났다”며 북미 대립 국면을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지난해 연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며 ‘충격적인 실제 행동’과 ‘새로운 전략무기’를 예고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신보는 “미국의 뿌리 깊은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근원적으로 종식되지 않는 한 미국은 앞으로도 조선에 대한 장기적 위협으로 남아있게 될 것이 명백하다”면서 “따라서 조선이 미국에 보내는 대답도 명백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봉쇄 너무 빨리 풀었나’ 코로나 재유행 우려에 고민 커진 세계

    ‘봉쇄 너무 빨리 풀었나’ 코로나 재유행 우려에 고민 커진 세계

    치료제·백신 최소 1년은 안 나올 가능성...지구촌, 당분간 ‘살얼음판’ 견뎌야할 듯미국과 중국, 한국 등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조짐이 나타나자 전 세계가 감염병 재유행 공포에 떨고 있다. 경제 회복을 위해 봉쇄 조치를 너무 빨리 해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보건과 경제 모두에서 더 큰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2일(현지시간)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일일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1만명대로 떨어졌다가 10일부터 2만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4만명 정도까지 치솟다가 증가세가 둔화해 1만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미국의 코로나19 검사자료 집계 단체인 ‘코비드 추적 프로젝트’는 11일 기준으로 21개 주에서 최근 7일 신규확진자 평균치가 이전 평균치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에서는 경제활동을 재개한 지 수주 만에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다시 늘었다. 경제재개와 인종차별 반대시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4월 단계적 봉쇄 완화를 시작한 중국도 지난달 지린성에서 확진자 수십병이 발생하면서 이동제한령을 다시 내렸다.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수도 베이징에서도 1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한때 한 명도 나오지 않던 신규 확진자도 12일에만 11명이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했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해 추가 완화조치를 연기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이란 등에서도 확진자가 다시 증가했다. 현재 전 세계의 감염병 확진자는 약 780만명으로, 이 가운데 미국이 210만여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브라질 80여만명, 러시아 50만여명, 인도 30여만명 등이다. 전문가들은 성급한 봉쇄완화가 재유행을 부른 것으로 의심한다. 외신들은 치명적 전염병의 재유행 사례로 1918년 창궐한 스페인 독감을 거론한다. 스페인 독감은 늦봄에 확산하다가 여름에 소강상태를 보인 뒤 가을에 재유행했다. 1차 대유행 당시 1000명당 5명 수준이던 사망률은 2차 대유행 때 다섯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결국 통계에 잡힌 이들만 해도 수천만명이 사망했다.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아 재유행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해법도 마땅치 않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바이오업체들이 너도나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끝내고 임상에 돌입했다”고 주장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연말까지 백신을 내놓겠다”고 공언한다. 하지만 의학계 상당수는 ‘(치료제와 백신 모두) 내년 상반기까지는 나오기 어렵다’고 내다본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는 에이즈와 마찬가지로 백신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변이가 너무 많다는 이유에서다. 최소한 1년 정도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냉정한 진단이다.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현행 수단 외에는 재유행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 전 세계의 고민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인구 전체를 봉쇄하지 않고도 감염병 확산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적극적인 검사와 접촉자 추적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천시 최초 레지던스 ‘현대 레전드’ 들어선다

    이천시 최초 레지던스 ‘현대 레전드’ 들어선다

    경기도 이천 시내 중심지에 이천 최초로 레지던스 ‘현대레전드’가 들어선다. 이천 현대레전드 레지던스는 현대아산에서 책임준공을 약속하고, 시행사는 교보자산 신탁이다. 특히 현대레전드 레지던스는 이천시에 공급된 오피스텔군에 1군 브랜드가 들어서는 것도 최초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현대아산은 중심상권에 자리잡은 현대레전드의 ‘레지던스’로서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시공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레전드는 이천역과도 인접하고, 고속터미널과 소비 중심상권이 바로 옆에 있어, 교통 및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이천시는 SK하이닉스는 물론 현대엘리베이터, 신세계푸드, OB맥주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상주해 있는 지역이다. 최근 4년간 208개 기업을 유치에 성공한 것을 감안하면 비즈니스 목적에 따른 단기 숙박 및 거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이천 내의 노후화된 호텔과 단기 숙박시설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프리미엄급 ‘현대 레전드’ 레지던스는 일반호텔 또는 오피스텔과는 차별화된 레지던스로 단.장기 숙박 및 주거가 가능해 기업체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레지던스는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의 약칭으로,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오피스텔 개념의 주거시설을 가리킨다. 객실 내에 거실과 주방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이용객들로 하여금 ‘호텔 같은 집’처럼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호텔급 수준의 서비스에 각종 편의시설과 뷔페·피트니스센터·컨벤션·마사지 등의 부대시설을 제공하면서도 단기숙박 이용료는 오피스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또한 숙박시설임에도 전입신고가 가능하고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현대레전드는 건물 전체의 시설관리와 각 세대별 내실 관리까지 책임진다. 임차인의 거주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는 현대레전드에서 제공을 해주기 때문에 분양주(임대인)는 직접 임대를 놓은 후 별도로 서비스 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천에 생활형숙박시설로 인허가를 받은 건축물은 ‘이천 하이앤드 천년가’, ‘이천 코아루페라즈’ 등이 있지만 레지던스 상품은 ‘현대레전드’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싱가포르회담 2주년…북 “손 잡을 필요 있나”vs미 “유연한 접근”

    싱가포르회담 2주년…북 “손 잡을 필요 있나”vs미 “유연한 접근”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처음으로 만난 싱가폴 6·12 북미정상회담 2주년에 양국은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싱가폴 공동성명으로 본격화된 북미 비핵화 대화는 2018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장기간 경색 국면을 걷고 있다. 북한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악수한 손을 계속 잡고 있을 필요가 있겠는가“라며 북미 관계에 회의감을 제기한 반면, 미국은 정상 간 약속 실현을 위해 “유연한 접근법”을 취할 의향이 있다는 원칙론을 반복했다. 북한 리선권 외무상은 12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두해전 한껏 부풀어올랐던 조미(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은 오늘날 악화상승이라는 절망으로 바뀌었다”며 “미국의 뿌리깊은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근원적으로 종식되지 않는 한 미국은 앞으로도 우리 국가에 대한 장기적 위협으로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의 철회 없이는 협상에 나아가지 않겠다는 북한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날 담화문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선 “우리 최고지도부와 미국 대통령간의 친분관계가 유지된다고 해 실지 조미 관계가 나아진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돌이켜보면 정치적 치적 쌓기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아무런 대가도 없이 미국 집권자에게 치적 선전감이라는 보따리를 던져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북미 관계가 언제까지나 ‘치적 선전감’으로 남아있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리 외무상은 “우리의 목표는 미국의 장기적인 군사적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확실한 힘을 키우는 것”이라며 군사력 증강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미국은 싱가포르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협상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유연한 접근법”이라는 기존 표현을 반복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12일 미국 국무부는 싱가폴 2주년을 앞둔 논평을 통해 “미국은 북한이 더 눈부신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북한과 의미있는 협상을 하는 데 전념한다”고 했다. 이어 싱가폴 회담에서 북한에 제시한 사항에 대해 “제의는 여전히 테이블에 남아있다”며 “우리는 균형있는 합의를 이루기 위해 기꺼이 유연한 접근법을 취할 용기가 있다”고 했다. 싱가폴 회담 2주년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놓고 북미의 입장차이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 대북적대시 정책 폐기를 요구하는 북한과 비핵화 절차를 우선하는 미국의 입장차가 반복되는 것이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싱가폴 회담 이후 양측은 추가 협상이 필요없을 정도로 각자의 입장을 충분히 교환했다”면서 “미국 측이 대북 적대시 정책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는 결단을 하지 않으면 북미 관계는 영구적으로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싱가폴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북미는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평화체제 구축 공동 노력 ▲4·27 남북 판문점 선언 재확인과 완전한 비핵화 노력 ▲전쟁 유골 발굴과 송환에 뜻을 모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규창 경기도의원 발의 ‘향교·서원 활성화사업 지원조례 상임위’ 통과

    김규창 경기도의원 발의 ‘향교·서원 활성화사업 지원조례 상임위’ 통과

    김규창(미래통합당·여주2)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향교 및 서원의 활성화사업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1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제1차 상임위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향교·서원의 소유자 등이 공중화장실, 주차장, 휴게실을 설치할 경우 도에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안 대표발의자인 김 도의원은 “향교·서원의 활성화 사업으로 인해 방문객이 늘어난 반면 주차장이나 화장실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았다”면서 “부대시설이 개선되어 방문하시는 분들의 불편함이 해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아울러 향교나 서원에 많은 분들이 방문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통과된 조례안은 오는 24일 경기도의회 제34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옥상옥’ 국회 법사위/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옥상옥’ 국회 법사위/이종락 논설위원

    21대 국회를 열자마자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가 주목받고 있다. 여야가 법사위원장 자리를 서로 차지하려고 대치하면서 원 구성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법사위는 각 상임위를 거친 법안이 본회의로 넘어가기 위한 최종 관문이다. 국회법 86조 1항은 각 상임위가 입안한 법안을 법사위에 회부해 체계·자구 심사를 거치도록 한다. 법안이 기존 법률이나 헌법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는지 등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이다. 이 제도는 제2대 국회 때인 1951년 3월 엄상섭 의원의 발의로 도입됐다. 그러나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 단계에서 법안 내용 중 본질적인 부분이 수정되거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의도적으로 법안을 장기 계류시키는 등 법안 심사의 신속성이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대 국회에서 91개 법안이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해 폐기됐다. 법사위의 주도권은 법사위원장이 쥔다. 법사위 소속 일부 의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사위원장이 법안 통과를 선언한 적도 있고, 법사위원장이 법안 서명을 거부해 법안 처리를 막기도 했다. 법사위원장이 입법의 길목을 틀어쥐고 있으니 여야가 서로 탐내는 것은 당연하다. 16대 국회까진 여야 관계없이 다수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가져갔으나 2004년 17대 국회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에 법사위를 양보한 뒤 16년 동안 야당 몫이 됐다. 하지만 177석의 ‘슈퍼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앞세워 이번에는 야당에 양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진통’을 겪었던 터라 법사위원장을 차지해 법안 처리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부 견제를 위해 법사위를 ‘최후의 보루’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사위가 18개 상임위 중 ‘상임위의 꽃’, ‘옥상옥’, ‘사실상 상원’으로 인식되면서 다수 의원이 법사위 배정을 희망하고 있다는데, 쓴웃음이 나온다. 피고인이나 고발인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의원들까지 법사위 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민주당 황운하 의원, 통합당 김기현 의원 등이다. 법사위원은 법원과 검찰을 상대로 업무를 추궁한다. 그런데 피고인이 법사위원이 된다면 자기 재판에 유리한 쪽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해충돌 금지 원칙에도 어긋날 가능성이 높다. 재판 중인 의원들이 법사위에 가는 것은 사적인 문제를 공적인 영역으로 확대시켜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나쁜 의도로 봐야 한다. 국회의장이나 당 지도부가 이들에게 법사위 배정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이래저래 21대 국회 초반은 ‘법사위 국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대원·영훈국제중 폐지 수순… 자사고 갈등 되풀이되나

    대원·영훈국제중 폐지 수순… 자사고 갈등 되풀이되나

    교육부 동의하면 내년부터 일반중 전환 조 교육감 “의무교육 단계 불평등 해소” 청심·부산국제중도 취소 여부 발표 앞둬 일부 학부모 “좋은 교육 받을 기회 박탈” 학교 “행정 소송 제기”… 법적 갈등 예고 지난해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에 이어 올해 국제중까지 폐지의 기로에 놓였다. 서울시교육청이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을 일반 중학교로 전환하기로 한 데 이어 경기도교육청과 부산시교육청도 각각 청심국제중과 부산국제중에 대한 지정 취소 여부를 조만간 발표한다. 연간 1000만원 안팎의 학비가 드는 국제중은 ‘특권학교’라는 비판을 받으며 폐지론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학교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지난해 자사고 폐지를 둘러싼 교육계의 갈등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원·영훈국제중의 특성화중학교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국제중을 비롯한 특성화중은 5년 주기로 관할 교육청의 운영성과 평가(재지정 평가)를 통해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다섯 곳의 국제중 가운데 2018년 개교한 선인국제중을 제외한 4개 학교가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이다. 서울교육청과 경기·부산교육청은 재지정 평가를 진행해 총점이 기준점인 70점에 못 미치면 지정 취소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서울교육청은 ▲공교육 정상화 노력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적정성 ▲교육 격차 해소 노력 ▲재정 운영의 적정성 등 총 12개 항목 28개 지표를 기준으로 이들 학교의 운영 실태를 평가했다. 서울교육청은 두 학교가 교육 관련 법령 및 지침을 위반해 감사 처분을 받은 것이 중요한 감점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와 동떨어진 입시 위주 교육에 치중하고 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을 위한 노력에도 소홀했다고 교육청은 덧붙였다. 강연흥 서울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선도적 역할을 기대했지만 이들 학교는 밤 9시까지 방과후수업을 하거나 영어몰입교육을 시켰다”고 지적했다. 강 국장은 또 “저소득층 학생은 가기 어려운 ‘해외 골프’ 같은 체험학습을 했다”면서 “기본 학력이 취약할 수 있는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없이 오히려 격차를 확대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간 1000만원 안팎의 학비를 받으면서도 학교가 집행한 교육비는 학생 1인당 60만원 정도로 공립중 수준”이라며 부실한 교육 투자도 지적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동의하면 이들 학교는 2021학년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된다. 단, 현재 재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국제중 신분과 교육과정을 보장받는다. 교육부는 지난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했지만 국제중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가 국제중 역시 일반중으로 일괄 전환해 달라”고 제안했다. 국제중이 의무교육 단계에서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사교육을 조장하며 고교 서열화가 해소돼도 중학교의 서열화된 체제는 유지되는 모순이 발생한다는 게 조 교육감의 주장이다. 이들 학교는 “국제중 폐지라는 결론에 맞춘 평가”라며 교육청의 지정 취소 처분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행정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이들 학교는 국제중 지위를 유지한 채 교육청과 법적 분쟁에 돌입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국제중 학부모 사이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 자녀가 국제중에 다니는 김모(45)씨는 “좋은 중학교 교육을 받고 싶은 수요가 분명히 있는데도 공급을 늘리기보다 오히려 없애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통신 단절한 북한, 남한에 적개심 폭발 “얼빠진 자들”

    통신 단절한 북한, 남한에 적개심 폭발 “얼빠진 자들”

    대북전단 문제를 내세워 남북한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끊은 북한이 10일에도 남측을 규탄하는 여론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북한 관영·선전매체들은 10일 각지에서 각계각층 인사들의 비난 목소리를 앞다퉈 소개하면서 남한 당국을 향한 강한 적개심과 불만을 드러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황해남도 신천박물관 앞에서 진행된 조선사회주의민주여성동맹의 항의 군중집회와 규탄모임 소식을 실었다. 6·25전쟁 때의 미군 만행을 전시했다는 신천박물관은 ‘반미 교양’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신문은 “어머니들은 쓰레기들의 망동을 묵인하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행태가 더 역겹다. 북남관계를 총파산시켜야 한다고 하며 격분을 누를 길을 없어 하고 있다”면서 남측 정부를 겨냥했다. 야외에서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낀 여성들이 “자멸을 재촉하는 역적무리들을 송두리째 불태워 버리자!” “민족반역자이며 인간쓰레기인 탈북자들을 찢어 죽여라” 등의 구호와 함께 선 집회 모습이 사진으로도 공개됐다. 노동신문은 군에 입대하면서 최전방 초소 배치를 희망하는 고급중학교(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 저속한 표현으로 남측을 비난하는 시를 지은 김형직사범대 어문학부의 최남순 강좌장 등의 인터뷰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온 나라가 분노의 불길로 활활 타 번지는 때”, “어디를 가나 폭발 직전의 긴박한 공기” 등의 표현을 통해 남측을 적대시하는 분위기가 북한 사회 전반을 뒤덮고 있음을 드러냈다. 항의 집회를 촉발한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지난 4일자 담화를 최고지도자 교시처럼 떠받드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또 대외 선전매체들은 남한 당국이 미국에 굴종하면서 매국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조선의오늘’은 남한 당국의 남북협력사업 추진을 “얼빠진 자들의 부질없는 몸부림”이라고 폄하하면서 “친미사대와 동족대결 책동으로 북남관계는 날이 갈수록 개선이 아니라 파국의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별도 기사에서도 “오늘 긴장 격화의 주된 원인은 친미사대행위에 매달리는 남조선 당국과 그에 맞장구를 치며 돌아가는 집권여당에 있다”면서 남북관계 악화 책임을 남측에 돌렸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당국이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하고 뒤돌아 앉아서는 외세와 작당질하여 무력으로 동족을 압살하려는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면서 “동족대결의 흉심이 더 교활·악랄해졌다”고 일갈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적 사업 계획들을 심의했다”며 통신선 차단을 ‘첫 단계’로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연락사무소 통신선, 동·서해 군 통신선, 통신시험연락선(기계실 간 시험 통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핫라인이 모두 끊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