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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 오늘만 볼 때, 일본 축구 내일 위해 팀 꾸렸다

    한국 축구 오늘만 볼 때, 일본 축구 내일 위해 팀 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에 오는 19일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은 K리거들의 경기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기존 12월에 열렸던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유럽파들이 합류할 수 없었고, 국내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치러 왔다.이번엔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7월에 열리고, 유럽 빅리그가 휴식기이지만 대표팀은 관행에 따라 K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대회에 출전하는 K리거들은 2022 카타르월드컵 무대를 밟아 보기 위해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려 사력을 다해 뛸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벌 일본도 이전까지는 한국과 같은 목적으로 대회에 임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지난 28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전원 제외하는 건 아니지만 되도록 소집하지 않는 방향으로 생각 중”이라며 “월드컵에 갈 가능성이 있는 선수,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2024 파리올림픽에 나갈 선수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J리거 중 대표팀 주전인 오사코 유야(비셀 고베), 나가토모 유토(FC도쿄),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는 이미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나름의 조직력 강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21세 이하(U21) 선수들을 뽑겠다는 것이다. 이에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모리야스 감독이 파리올림픽 세대의 소집을 분명히 밝혔다. U23 아시안컵에서 득점을 기록한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스즈키 유이토(시미즈), 후지타 조엘 지마(요코하마 마리노스)는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른바 ‘도쿄 세대’ 성장에 집중했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마요르카), 도안 리츠(빌레펠트) 등을 꾸준히 기용하며 경험을 쌓게 했다. 이번에는 ‘파리 세대’ 육성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각에선 모리야스 감독이 동아시안컵을 카타르월드컵 본선 대비 무대로 생각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은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와 함께 대표적 ‘죽음의 조’인 E조에 속해 16강 진출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따라서 K리거를 주축으로 한 대표팀이 동아시안컵에서 일본 U21 선수들과 맞붙게 돼 크게 이기지 않으면 부담스러운 매치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최종전을 치른다.
  • 핸드볼 女 주니어대표 아르헨티나에 대승

    핸드볼 女 주니어대표 아르헨티나에 대승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프레지던트컵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라스코의 트리릴리예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38-2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하위리그 2조 1위로 올라섰고, 오스트리아-폴란드 경기 승자와 17~20위전을 치르게 됐다. 대표팀은 앞서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D조 3위(1승 2패)에 머물면서 16강 진출에 실패, 하위리그 순위결정전(17~32위) 성격의 프레지던트컵에 진출했다. 프레지던트컵 1차전에선 이탈리아에 35-28로 승리했다. 이연송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시작한 한국은 이후 슛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1-3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호수비에 이은 이연송과 이한주의 중앙 돌파로 4-3 역전에 성공했고, 아르헨티나 공격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18-1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전지연과 지은혜의 활약으로 26-16까지 달아났고, 이후 후보 선수들을 골고루 활용하며 낙승을 거뒀다. 주포 이연송이 1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전지연(7골)과 지은혜(3골), 이재영(4골)까지 골고루 득점을 올렸다. 주니어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난 것은 이번이 5번째고, 10년 만이다. 2005년 대회(체코)에서 36-18로 대승을 거둔 이후 2008년(36-26) 2010년(36-32) 2012년(34-29)까지 모두 승리했다.
  • 이순신의 연승 이끈 ‘싸움 길잡이’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이순신의 연승 이끈 ‘싸움 길잡이’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광양현감 어영담(魚泳潭·1532~1594)은 왜란이 발발했을 때 이미 환갑 나이였다. 종6품 현감(縣監)은 조선시대 지방수령으로서는 품계가 가장 낮은 외관직이다. 과거 합격자의 인적사항을 기록한 방목(榜目)에 따르면 그는 1564년(명종 19) 갑자 식년시에서 무과에 급제했다. 그런데 급제 이전에 전라좌수영 소속 수군진 여도의 종4품의 만호를 이미 지냈다. 어영담은 30년 안팎이나 서·남해안 일대에서 수군 지휘관과 고을 수령 자리를 이어 간 것이다. 어영담이 광양현감에 임명된 것은 이순신이 전라좌수사로 부임한 직후인 1591년 3월이다. 60세에 왜적의 대규모 침략이 기정사실이었던 시기 군사와 행정을 겸해야 하는 남해안 최전선 고을 수령 자리에 앉은 것이다. 오랜 수군 경력으로 남해안 물길을 훤히 알고 있었던 전라좌수영의 맏형 어영담은 왜수군과의 싸움에서 언제나 길잡이이자 선봉장이었다. 이순신은 조정에 올린 장계에 어영담을 두고 ‘경상, 전라 두 지역의 변장을 지내며 물길의 형세를 잘 알고 계책이 뛰어난 사람’이라면서 “호남이 보전될 수 있었던 데는 이 사람이 한몫을 했다’고 적었다. 어영담을 다룬 역사기록은 매우 소략하다. 광양문화원에서 ‘광양 어영담 현감 사료조사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지만, 여전히 ‘어영담의 일생’은 완전히 재구성되지 못하고 있다. 방목에 거주지가 함안으로 돼 있는 만큼 고향은 같을 것으로 보지만 무덤은 어디에 있는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러니 ‘어영담 스토리’를 제법 길게 소개한 조경남(1570~1641)의 ‘난중잡록’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남원 출신의 조경남은 13세 때인 1582년 12월 난리를 예견하고 매일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1610년까지 이어진 기록은 인조시대 ‘선조수정실록’을 편찬하는 데도 크게 참고가 됐다. 그럼에도 이 기록의 기본적 속성은 야사(野史)다. 전장에서 벌어진 상황이 남원까지 전해지는 과정에서도 적지 않게 변개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당대 보통사람들의 시각이 투영된 사료라는 뜻이다.‘난중잡록’은 어영담을 1592년 5월 20일자에 다루었다. 이순신의 전라좌수군이 경상도 해역으로 처음 출정해 왜수군을 궤멸시킨 5월 7~8일 옥포·합포·적진포 해전은 물론 5월 29일~6월 5일 사천·당포·당항포의 대승 소식도 전하고 있다. 조경남이 기록을 그날그날 정리한 것은 아닌 모양이다. 그런데 ‘난중잡록’은 다른 기록들과 달리 경상좌수사 원균의 지원 요청에도 출정을 주저하던 이순신의 결심을 이끌어 낸 인물로 어영담을 지목한다. ‘광양현감 어영담이 팔뚝을 걷어올리고 이순신 장군에게 크게 소리치기를, “영남은 왕의 땅이 아닌가. 이 왜놈은 나라의 적이 아닌가.… 우리가 여기서 관망이나 하면서 구원을 청하는 말을 듣고도 걱정 않고, 왜적이 온 것을 보고도 마음이 태연한 채 앉아 영남 바다의 군사를 오늘 다 없어지게 만든다면, 내일의 일을 어떻게 처리하겠는가. 남의 위급한 것을 구해 주지 않고 우두커니 앉아 왜적을 기다린다면 겁 많고 나약한 게 아니오. 장군께서 헤아려 하시오” 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보면 경상도 해역으로 출정하기 직전 전라좌수영 참모진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5월 1일자에는 ‘수군이 모두 앞바다에 모였다. 진해루에 앉아서 방답첨사(이순신·李純信), 흥양현감(배흥립), 녹도만호 정운 등을 불러들이니 모두 분격하여 제 한 몸을 잊어버리는 모습이 실로 의사(義士)들이라 할 만하다’고 했다. 이순신 장군이 신뢰한 전라좌수영의 핵심참모들이 한결같이 울분을 곱씹으며 사령관에게 출정을 재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순신 역시 결심이 확고했다는 사실은 이튿날 일기에서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오정 때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진을 치고 여러 장수들과 약속을 하니, 모두 기꺼이 나가 싸울 뜻을 가졌으나 낙안군수만은 피하려는 뜻을 가진 것 같으니 한탄스럽다. 그러나 군법이 있으니 비록 물러나 피하려 한들 그게 될 법한 일인가.’ 출정을 거부하는 자가 있다면 단호히 목을 베겠다는 뜻이다. 낙안군수 신호는 하지만 첫 출전에서부터 전라좌수군의 좌부장으로 나서 이순신이 승리를 알리는 장계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릴 만큼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난중일기’는 5월 3일 정운의 진언이 출정 명령으로 이어졌음을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난중잡록’은 어영담을 출정 결정을 이끈 최대 공로자로 부각시킨다. 당연히 어영담도 한시라도 빨리 바다로 나가 왜적과 싸워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참모의 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팩트의 변화가 일어난 것은 전투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들의 ‘희망사항’이 녹아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렇듯 당시 사람들에게 어영담은 매우 영웅적 인물로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난중잡록’은 수군의 연승을 두고 ‘어영담의 귀신 같은 지도(指導)를 얻어 전후의 전공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도 했다. 어영담을 ‘물길 귀신’으로 부르는 근거가 됐다. ‘어영담은 무과 급제 이후 영남 바다 여러 진의 막하에 있었는데, 이 때문에 바다의 얕고 깊음과 섬 지역의 험하고 수월함, 나무하고 물 긷는 편의와 주둔할 장소 등을 빠짐없이 가슴속에 그려 두어 수군 함대가 영남 바다를 드나들며 수색하거나 토벌할 때면 집안 뜰을 밟고 다니듯 궁박하고 급한 경우를 당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1593년 12월 19일 선조가 비변사 및 삼사와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류성룡은 ‘어영담은 수로(水路)에 익숙한 사람이니 일을 위임시켜야 합니다’라고 했다. 어영담은 공인된 ‘물길 전문가’였다. 그에 대한 ‘난중잡록’의 서술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수군의 전공은 어영담이 가장 높았는데도 당상관에 올랐을 뿐, 선무공신이 되지 못해 남쪽 사람들은 다들 애석히 여겼다’ 마지막까지 애정이 담겨 있다. 이순신의 모든 해전에서 공을 세운 어영담이지만 1593년 10월 광양현감에서 파직된다. 명나라 주둔군에 군량미를 조달하는 독운어사(督運御使) 임발영이 광양현에서 장부보다 600석 많은 양곡을 보관하고 있음을 찾아낸 것이다. 이순신은 장계를 올려 ‘어영담은 독운어사가 양곡을 임검할 때 바다에 있었다. 그러니 문제는 현감 업무를 대신한 유위장(留衛將)에 있다. 또 약간의 과실이 있더라도 국가적 위기에 의로움을 떨치고 있는 장수를 잃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파직을 막지는 못했다. 전라좌수영은 5개의 수군진과 5개의 연해 고을로 이루어져 있었다. 방답 첨사진, 사도 첨사진, 녹도 만호진, 발포 만호진, 여도 만호진과 순천도호부, 보성군, 낙안군, 흥양현, 광양현 등이다. 연해 고을을 수군에 편제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병력 충원과 군량미 보급, 전선(戰船) 건조 때문이다. 그러니 연해 고을 수령은 수군진 지휘관보다 더욱 어려운 과제를 짊어지고 있었다. 전쟁 상황에서 수군 소속 고을 수령이 전투에 나설 수군의 군량미를 충분히 비축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직분이 아닐 수 없다. ‘난중일기’에는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휘하 군사나 관원을 군율로 처단하는 장면이 수도 없이 나온다. 이런 이순신이 어영담을 감싼 것은 개인적 비리가 아니었다는 방증으로 봐야 할 것이다. 임발영은 임발영대로 명나라 군대에 군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들 군영에 끌려가 수모를 당하기도 했으니 광양현의 ‘장부외(外) 양곡’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어영담은 삼도수군통제사에 오른 이순신의 잇따른 상소로 1594년 2월 전라도 주사조방장으로 복귀한다. 주사(舟師)는 수군을 가리키는 조선시대 용어다. 하지만 다음달의 제2차 당항포해전은 어영담의 마지막 싸움이 됐다. 수군 진영에 전염병이 창궐하면서 어영담의 병세가 악화했고 결국 4월 9일 눈을 감았다. 이순신은 이 날짜 ‘난중일기’에 ‘이 애통함을 어찌 말로 다할 수 있으랴’라고 했다.
  • 남해안 ‘물길 귀신’ 이순신 함대를 인도하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남해안 ‘물길 귀신’ 이순신 함대를 인도하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광양현감 어영담(魚泳潭·1532~1594)은 왜란이 발발했을 때 이미 환갑 나이였다. 종6품 현감(縣監)은 조선시대 지방수령으로서는 품계가 가장 낮은 외관직이다. 과거 합격자의 인적사항을 기록한 방목(榜目)에 따르면 그는 1564년(명종 19) 갑자 식년시에서 무과에 급제했다. 그런데 급제 이전에 전라좌수영 소속 수군진 여도의 종4품의 만호를 이미 지냈다. 어영담은 30년 안팎이나 서·남해안 일대에서 수군 지휘관과 고을 수령 자리를 이어간 것이다. 어영담이 광양현감에 임명된 것은 이순신이 전라좌수사로 부임한 직후인 1591년 3월이다. 60세에 왜적의 대규모 침략이 기정사실이었던 시기 군사와 행정을 겸해야 하는 남해안 최전선 고을 수령 자리에 앉은 것이다. 전라좌수영의 맏형이자 오랜 수군 경력으로 남해안 물길을 훤히 알고 있었던 어영담은 왜수군과 싸움에서 언제나 길잡이자 선봉장이었다. 이순신은 조정에 올린 장계에 어영담을 두고 ‘경상, 전라 두 지역의 변장을 지내며 물길의 형세를 잘 알고 계책이 뛰어난 사람’”이라면서 “호남이 보전될 수 있었던 데는 이 사람이 한몫을 했다’고 적었다.  어영담을 다룬 역사기록은 매우 소략하다. 광양문화원에서 ‘광양 어영담 현감 사료조사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지만, 여전히 ‘어영담의 일생’은 완전히 재구성되지 못하고 있다. 방목에 거주지가 함안으로 되어 있는 만큼 고향은 같을 것으로 보지만 무덤은 어디에 있는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러니 ‘어영담 스토리’를 제법 길게 소개한 조경남(1570~1641)의 ‘난중잡록’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남원 출신의 조경남은 13세 때인 1582년 12월 난리를 예견하고 매일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1610년까지 이어진 기록은 인조시대 ‘선조수정실록’을 편찬하는 데도 크게 참고가 됐다. 그럼에도 이 기록의 기본적 속성은 야사(野史)다. 전장에서 벌어진 상황이 남원까지 전해지는 과정에서도 적지 않게 변개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당대 보통사람들의 시각이 투영된 사료라는 뜻이다.  ‘난중잡록’은 어영담을 1592년 5월 20일자에 다루었다. 이순신의 전라좌수군이 경상도 해역으로 처음 출정해 왜수군을 궤멸시킨 5월 7~8일 옥포·합포·적진포 해전은 물론 5월 29~6월 5일 사천·당포 ·당항포의 대승 소식도 전하고 있다. 조경남이 기록을 그날그날 정리한 것은 아닌 모양이다. 그런데 ‘난중잡록’은 다른 기록들과 달리 경상좌수사 원균의 지원 요청에도 출정을 주저하던 이순신의 결심을 이끌어 낸 인물로 어영담을 지목한다.  ‘광양현감 어영담이 팔뚝을 걷어올리고 이순신 장군에게 크게 소리치기를, “영남은 왕의 땅이 아닌가. 이 왜놈은 나라의 적이 아닌가.… 우리가 여기서 관망이나 하면서 구원을 청하는 말을 듣고도 걱정 않고, 왜적이 온 것을 보고도 마음이 태연한 채 앉아 영남 바다의 군사를 오늘 다 없어지게 만든다면, 내일의 일을 어떻게 처리하겠는가. 남의 위급한 것을 구해주지 않고 우두커니 앉아 왜적을 기다린다면 겁 많고 나약한 게 아니오. 장군께서 헤아려 하시오.” 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보면 경상도해역으로 출정하기 직전 전라좌수영 참모진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5월 1일자에는 ‘수군이 모두 앞바다에 모였다. 진해루에 앉아서 방답첨사(이순신·李純信), 흥양현감(배흥립), 녹도만호 정운 등을 불러 들이니 모두 분격하여 제 한 몸을 잊어버리는 모습이 실로 의사(義士)들이라 할 만 하다’고 했다. 이순신 장군이 신뢰한 전라좌수영의 핵심참모들이 한곁같이 울분을 곱씹으며 사령관에게 출정을 재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순신 역시 결심이 확고했다는 사실은 이튿날 일기에서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오정 때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진을 치고, 여러 장수들과 약속을 하니, 모두 기꺼이 나가 싸울 뜻을 가졌으나 낙안군수만은 피하려는 뜻을 가진 것 같으니 한탄스럽다. 그러나 군법이 있으니 비록 물러나 피하려 한들 그게 될 법한 일인가’ 출정을 거부하는 자가 있다면 단호히 목을 베겠다는 뜻이다. 낙안군수 신호는 하지만 첫 출전에서부터 전라좌수군의 좌부장으로 나서 이순신이 승리를 알리는 장계에 이름을 첫번째로 올릴 만큼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난중일기’는 5월 3일 정운의 진언이 출정 명령으로 이어졌음을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난중잡록’은 어영담을 출정 결정을 이끈 최대 공로자로 부각시킨다. 당연히 어영담도 한시라도 빨리 바다로 나가 왜적과 싸워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참모의 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팩트의 변화가 일어난 것은 전투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들의 ‘희망사항’이 녹아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렇듯 당시 사람들에게 어영담은 매우 영웅적 인물로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 ‘난중잡록’은 수군의 연승을 두고 ‘어영담의 귀신 같은 지도(指導)를 얻어 전후의 전공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도 했다. 어영담을 ‘물길 귀신’으로 부르는 근거가 됐다. ‘어영담은 무과 급제 이후 영남 바다 여러 진의 막하에 있었는데, 이 때문에 바다의 얕고 깊음과 섬 지역의 험하고 수월함, 나무하고 물 긷는 편의와 주둔할 장소 등을 빠짐없이 가슴 속에 그려 두어 수군 함대가 영남 바다를 드나들며 수색하거나 토벌할 때면 집안 뜰을 밟고 다니듯 궁박하고 급한 경우를 당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1593년 12월 19일 선조가 비변사 및 삼사와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류성룡은 ‘어영담은 수로(水路)에 익숙한 사람이니 일을 위임시켜야 합니다’라고 했다. 어영담은 공인된 ‘물길 전문가’였다. 그에 대한 ‘난중잡록’의 서술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수군의 전공은 어영담이 가장 높았는데도 당상관에 올랐을 뿐, 선무공신이 되지 못해 남쪽 사람들은 다들 애석히 여겼다’ 마지막까지 애정이 담겨있다.  이순신의 모든 해전에서 공을 세운 어영담이지만 1593년 10월 광양현감에서 파직된다. 명나라 주둔군에 군량미를 조달하는 독운어사(督運御使) 임발영이 광양현이 장부보다 600석 많은 양곡을 보관하고 있음을 찾아낸 것이다. 이순신은 장계를 올려 ‘어영담은 독운어사가 양곡을 임검할 때 바다에 있었다. 그러니 문제는 현감 업무를 대신한 유위장(留衛將)에 있다. 또 약간의 과실이 있더라도 국가적 위기에 의로움을 떨치고 있는 장수를 잃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파직을 막지는 못했다. 전라좌수영은 5개의 수군진과 5개의 연해 고을로 이루어져 있었다. 방답 첨사진, 사도 첨사진, 녹도 만호진, 발포 만호진, 여도 만호진과 순천도호부, 보성군, 낙안군, 흥양현, 광양현이다. 연해 고을을 수군에 편제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병력 충원과 군량미 보급, 전선(戰船) 건조 때문이다. 그러니 연해 고을 수령은 수군진 지휘관보다 더욱 어려운 과제를 짊어지고 있었다. 전쟁 상황에서 수군 소속 고을 수령이 전투에 나설 수군의 군량미를 충분히 비축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직분이 아닐 수 없다.  ‘난중일기’에는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휘하 군사나 관원을 군율로 처단하는 장면이 수도 없이 나온다. 이런 이순신이 어영담을 감싼 것은 개인적 비리가 아니었다는 반증으로 봐야 할 것이다. 임발영은 임발영대로 명나라 군대에 군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들 군영에 끌려가 수모를 당하기도 했으니 광양현의 ‘장부외(外) 양곡’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어영담은 삼도수군통제사에 오른 이순신의 잇따른 상소로 1594년 2월 전라도 주사조방장으로 복귀한다. 주사(舟師)는 수군을 가리키는 조선시대 용어다. 하지만 다음달의 제2차 당항포해전은 어영담의 마지막 싸움이 됐다. 수군 진영에 전염병이 창궐하면서 어영담의 병세가 악화했고 결국 4월 9일 눈을 감았다. 이순신은 이 날짜 ‘난중일기’에 ‘이 애통함을 어찌 말로 다할 수 있으랴’라고 했다.  
  • 전북, 모처럼 뜨거웠다

    전북, 모처럼 뜨거웠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를 상대로 모처럼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6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10여분 만에 3골을 몰아치며 울산을 3-1로 제압했다. 약 3주간의 A매치 휴식기 이후 리그 첫 경기를 시원한 승리로 장식한 전북은 승점 28(8승4무4패)을 쌓아 울산(승점 36·11승3무2패),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9·8승5무3패)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승점 차는 크지만 선두 울산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8점)로 좁혔다. ●‘현대가 더비’서 두 달 만에 멀티골 전통적인 화끈한 공격력에 한참 모자라는 모습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던 전북은 지난 4월 9일 성남FC전(4-0승) 이후 두 달여 만에 멀티 득점을 기록하며 구겨진 체면을 되살렸다. 울산과의 ‘현대가 더비’ 역대 전적은 14승14무27패가 됐다. 반면 울산은 수원 삼성과의 10라운드 경기(0-1패)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시즌 최다 실점에다 3연승과 5경기(4승1무) 무패의 좋은 흐름도 끊겼다. ●쿠니모토 전반 두 골 맹활약 전북은 전반 18분 홍정호가 뒤에서 한 번에 넘겨준 패스를 바로우가 가슴으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곧바로 전반 20분 백승호의 패스를 받은 쿠니모토가 페널티아크에서 왼발로 추가골을 꽂더니 9분 뒤에는 돌파 뒤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10분 남짓 만에 세 골을 허용한 울산은 전북의 단단한 수비 탓에 전반 40분 엄원상의 추격골 외에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상식 감독은 “우리 팀 상황이 좋지 않았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승리”라면서 “오늘 승리를 우승 경쟁의 불씨로 삼겠다”고 말했다. ●시즌 2호 ‘슈퍼매치’는 서울 승 FC서울은 수원 삼성과의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에서 후반 12분 조영욱의 헤더 결승골로 1-0승을 거둬 최근 슈퍼매치 3연승(5득점 무실점)째를 수확했다. 최근 네 경기 만에 승수를 챙긴 서울은 승점 21(5승6무5패)이 돼 한 계단 오른 6위가 됐지만 5경기 만에 패전을 당한 수원은 8위(승점 18·4승6무6패)에 머물렀다.
  • 사상 첫 무득점 4골 차 패배 ‘축구종가’ 대망신

    사상 첫 무득점 4골 차 패배 ‘축구종가’ 대망신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안방에서 사상 처음으로 무득점에 4골을 내주고 ‘대망신’을 당했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4차전에서 헝가리에게 0-4로 졌다.잉글랜드가 홈에서 4골 이상 차이로 진 것은 1928년 3월 스코틀랜드전(1-5 패) 이후 94년 만이고, 득점없이 4골 차로 진 것은 사상 최초다. 또 홈에서 4점 이상을 내준 것은 1953년 11월 헝가리에 3-6으로 진 뒤 69년 만이다. 네이션스리그는 각 조 1위 팀이 내년 6월 ‘파이널스’라는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하는데, 잉글랜드는 이날 패배로 조 4위(2무 2패, 승점 2)에 머물러 파이널스 진출이 불발됐다. 헝가리는 롤란드 설러이가 전반 16분과 후반 25분에 선제골과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앞서갔다. 정예 멤버로 나선 잉글랜드는 공격에선 정교함이 떨어졌고, 수비에선 우왕좌왕했다. 헝가리는 후반 35분 졸트 나기의 골로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잉글랜드는 후반 37분 존 스톤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이기까지 했다. 후반 44분에는 다니엘 가즈닥이 헝가리의 4-0 승리를 자축하는 축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같은 조의 독일은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1승 3무(승점 6)의 독일은 헝가리(승점 7)에 이어 조 2위에 올랐고, 이탈리아(승점 5)는 3위에 머물렀다. 리그 A 4조에선 네덜란드가 홈에서 웨일스를 3-2로 꺾고 3승 1무(승점 10)로 조 1위를 달렸다. 웨일스는 1무 3패(승점 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 벤투호 네 번의 모의고사, ‘마지막 과제’도 수비

    벤투호 네 번의 모의고사, ‘마지막 과제’도 수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6월 마지막 평가전에서 낙승을 거뒀다.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를 포함한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이집트는 벤투호의 이달 네 번의 ‘모의고사’ 중 가장 난이도가 낮은 상대였다. 공수에서 전반적으로 압박이 세지 않았던 이집트를 상대로 조금 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특히 수비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어 내주지 않아도 될 골을 허용한 장면은 여전히 벤투호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 한국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32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황의조(보르도)와 김영권(울산), 후반 조규성과 권창훈(이상 김천)의 골로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6월 네 번의 평가전을 2승1무1패로 마쳤다.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에도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과 황의조를 최전방에 내세웠고,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권창훈이 좌우 측면에 포진했다. 정우영(알 사드)과 황인범(FC서울)이 빠진 중원은 백승호(전북)와 고승범(김천)이 지켰고, 포백에는 김진수(전북)와 김영권,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김태환(울산)이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전반전 초반 이집트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속도나 개인기가 앞서 상대했던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주도권을 뺏아 온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도 앞선 경기들에 비해 느리고 둔탁했다. 뜻대로 공격이 전개되지 않자 손흥민이 2선으로 내려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했고, 곧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6분 중원 오른쪽 측면에 내려와 있던 손흥민이 왼쪽 전방 측면에 있던 김진수에게 롱패스를 했고, 김진수가 곧바로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더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21분에는 손흥민의 코너킥을 황의조가 뒤로 떨궈 줬고, 왼쪽에서 쇄도한 김영권이 다이빙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8분 수비 상황에서 공이 상대의 손에 닿았다고 주심에게 주장하면서 집중력을 잃고 이번 이집트의 유일한 해외파인 무스타파 무함마드(갈라타사라이)에게 만회골을 내주고 말았다.후반에도 손흥민이 중원과 후방을 오가며 공격을 풀어 갔지만 최전방까지 원활한 연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 8분 부상을 당한 고승범 대신 김진규(전북), 24분에는 정우영 대신 엄원상(울산), 33분에는 황의조와 백승호 대신 조규성과 김동현(강원)을 투입했다. 공격에서 속도를 내기 시작한 한국은 후반 40분 조규성이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어 3-1로 달아났다. 또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날 오른쪽 측면에서 이집트 수비진을 흔들었던 권창훈이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 6월 네 번의 모의고사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 플랜B 가동 포르투갈, 스위스에 당했다

    플랜B 가동 포르투갈, 스위스에 당했다

    주전을 빼고 ‘플랜B’를 가동한 포르투갈이 앞선 맞대결에서 대승을 거뒀던 스위스에 졌다. 한국 축구 대표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포르투갈은 13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나바의 스타드 드 주네브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2조 4차전에서 스위스에 0-1로 졌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를 4-0으로 꺾었던 포르투갈은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 주전들에게 휴식을 줬다.하지만 전반 시작과 함께 일격을 당한 뒤 경기 내내 추격을 펼쳤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스위스는 전반 1분 하리스 세페로비치(벤피카)의 헤더골로 앞서 나갔다. 이후 공세를 펴기 시작한 포르투갈은 전반 18분 하파엘 레앙(AC밀란)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포르투갈은 후반 실바를 투입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쥐었으나 스위스 골키퍼 요나스 오믈린(몽펠리에)의 선방에 막혀 추격에 실패했다. 3차전까지 무패행진이었던 포르투갈은 이날 패배로 2승 1무 1패가 돼 스페인(2승 2무)에 이은 조 2위로 밀렸다. 스위스는 첫 승을 거뒀지만 앞선 3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UEFA 네이션스리그는 리그 A~D로 나뉘며 리그 A는 다시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4강 토너먼트에 나서고, 조 최하위 팀들은 리그 B로 강등된다. 리그A 조별리그 2조에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체코, 스위스가 속해 있다. 스페인은 체코를 2-0으로 꺾었다. 스페인은 4경기 무패로 조 1위가 됐고, 1승 1무 2패가 된 체코는 조 3위에 자리했다.
  • 예리한 측면 침투와 절정의 결정력, 우루과이 어떻게 막나

    예리한 측면 침투와 절정의 결정력, 우루과이 어떻게 막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29위) 남자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우루과이(13위)가 대승을 거두며 A매치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측면 침투와 결정력이 가공할 만한 수준이었다. 6월 치른 세 차례 평가전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한 벤투호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우루과이는 12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파나마(61위)와의 평가전에서 에딘손 카바니의 멀티골 등을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 최근 A매치 7경기(6승 1무) 연속 무패 행진이다. 우루과이는 원래 자메이카(64위)와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었지만 자메이카의 이동 거리와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일정 등으로 취소돼 파나마와 경기를 치렀다.우루과이는 전반 39분 카바니의 선제골로 골 잔치를 시작했다. 후반 3분에는 카바니가 스스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후반 13분에는 니콜라스 데 라 크루스, 23분 막시 고메스의 추가골로 달아났고, 32분 디에고 로시의 헤더골로 다섯골 차 완승을 마무리했다. 페널티킥을 제외하고는 좌우 측면에서 중앙으로 연결해 골문을 마무리하는 공격 연계 플레이가 매서웠고, 골 결정력 또한 확실했다.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와 H조에 묶였다. 우루과이는 한국의 첫 상대로 오는 11월 24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 당권과 무관하다지만… 안철수 “여러 의원들 만나 소통할 것”

    당권과 무관하다지만… 안철수 “여러 의원들 만나 소통할 것”

    지난 1일 보궐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보수 정당 소속 국회의원이 된 안철수(3선)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에 첫 출근을 했다. 2017년 4월 대선에 출마하며 의원직을 내려놓은 지 5년여 만의 국회의원직 복귀였다. 안 의원은 오후 1시 40분쯤 김은혜 전 의원이 쓰던 의원회관 435호에 도착, 자신의 이름이 쓰여진 문패를 문 앞에 직접 달았다. 안 의원은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이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묻자 특유의 모호한 답변으로 응수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함께 싸워 왔지만 저는 신입 멤버”라면서 “여러 의원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 봐야겠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당권 관련은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에 필요한 변화와 그를 위한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선거에서 대승을 거뒀다고 절대 자만하면 안 된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려 고민하고 실제 결과를 만들어 혜택을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추진하는 당 혁신위원회에 대한 질문에도 직답을 피한 채 “시대 정신을 반영하도록 계속 변화를 거듭하는 정당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실용 정치 정당이 되어야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만 답했다.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와 우크라이나, 양쪽 국가에 도움 되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외교통일위원회를 상임위로 희망하는 것에 대해 전문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는 물음에 안 의원은 “미국에서 학교를 나왔고 독일 마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오랜 기간 동안 방문 학자를 했다. 일본, 중국과 비즈니스도 했다. 국회의원 중 저보다 글로벌 경험이 많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제는 미중 과학기술 패권 전쟁이 시작되면서 외교, 과학기술, 안보, 경제가 하나로 뭉쳐지는 인류 역사상 처음 보는 광경을 맞닥뜨리고 있다”며 “과학기술 분야는 제 전공 분야다. 충분히 공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전직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자격으로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인수위 백서를 전달했다.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가 50분가량 길어지면서 전달 시간이 늦어졌고, 11시 30분으로 예정됐던 백서 관련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안 의원은 오후 의원실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부터 윤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으면서 “원래 예정보다 40∼50분 길어졌는데 열심히 국무회의를 하는 것이 참 바람직하다 싶었다. 기다리면서도 즐거웠다”고 했다.
  • ‘골골골골골골골’ 인간계로 내려온 신들의 골잔치

    ‘골골골골골골골’ 인간계로 내려온 신들의 골잔치

    2010년대 세계 축구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인간계’가 아닌 ‘신계’의 선수로 추앙받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같은 날 열린 A매치에서 나란히 골 잔치를 벌였다. 2020년대 들어 두 선수도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인간계로 내려왔다는 세간의 평가가 무색해졌다.호날두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스위스와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A2조 2차전에서 두 골을 넣어 포르투갈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 스페인과 1-1로 비겼던 포르투갈은 조 1위(승점 4)로 올라섰다. 승점은 똑같이 1승 1무를 기록한 체코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포르투갈의 첫 골도 호날두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15분 호날두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날린 프리킥 슈팅을 스위스 골키퍼가 쳐냈지만, 윌리앙 카르발류(레알 베티스)가 골대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차 넣었다.전반 35분에는 호날두가 디오구 조타(리버풀)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스위스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4분 뒤 조타가 날린 슛을 골키퍼가 막아내자 세컨드볼을 잡아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A매치 117호골이다. 포르투갈 선수들은 이후 여러차례 호날두에게 슈팅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해트트릭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23분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의 골까지 더해 4골 차 대승을 거뒀다. 같은 시간 메시는 스페인 나바라 팜플로나의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친선경기에서 혼자 다섯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5-0 대승을 이끌었다.전반 8분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넣은 메시는 전반 45분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2분과 26분, 31분에 연속골을 넣었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에서 뛰던 2012년 3월 레버쿠젠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7-1 바르셀로나 승)에서 다섯골을 넣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A매치에서 다섯골은 처음이고, 해트트릭은 이날을 포함해 8번째다. 메시의 A매치 통산 득점은 86골.현재 역대 A매치 통산 득점 1위는 호날두(117골), 2위와 3위는 은퇴한 이란의 알리 다에이(109골)와 말레이시아의 목타르 다하리(89골)이며 메시가 4위다. 한편 포르투갈, 한국과 함께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한 우루과이는 이날 미국과 친선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고, 가나는 전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 한국, 브라질에 1-5 완패…‘브라질의 압박’은 달랐다

    한국, 브라질에 1-5 완패…‘브라질의 압박’은 달랐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위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29위)은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황의조(보르도)가 1-1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으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게 페널티킥으로 2골을 내주는 등 이후 4골을 더 허용하며 1-5로 패했다. 전반 7분 브라질의 히샤를리송(에버턴)에게 먼저 한 골을 내준 우리나라는 전반 31분 황의조가 브라질 수비 치아구 시우바(첼시)를 등지고 돌아서며 때린 오른발 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 42분 이용(전북)이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에게 반칙해 내준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차넣어 1-2로 밀린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브라질은 후반 12분 김영권(울산)이 다시 산드루에게 반칙하며 발생한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득점으로 연결해 3-1로 달아났다. 네이마르가 후반 33분 교체돼 나간 브라질은 후반 35분 필리피 코치뉴(애스턴빌라)와 후반 추가 시간에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체스터 시티)가 한 골씩 더 터뜨려 4골 차 대승을 거뒀다.벤투호 수비진, 강도 높은 브라질의 압박에 ‘허둥지둥’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예상 대로 ‘수준이 다른’ 축구를 보여줬다. 브라질 선수들은 태극전사들과 공 다루는 기술에서 큰 격차를 보였을뿐 아니라 상황을 인지하고 공을 어디로 보낼지 판단하는 속도도 빨랐다. 동료에게 공을 받거나 한국 선수로부터 공을 빼앗을 때면, 그와 동시에 다른 동료가 어디있는지 파악하고 최적의 선택으로 다음 플레이를 펼쳤다. 공격의 템포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차이는 컸다. 한국 수비진은 브라질 공격수들이 거세게 몰아칠 때마다 쉽게 흔들렸다. 애써 공을 빼앗아도 곧바로 달려드는 브라질의 압박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수비진이 브라질 공격수보다 수적으로 많은 상황에서도 허둥대다가 공을 빼앗겼다.브라질 공격수가 바짝 붙기만 했는데도 쉬운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헛발질해 공을 빼앗기는 수비 상황도 나왔다. 다만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부진하던 황의조(보르도)가 1년 만에 A매치에서 골맛을 보며 벤투 감독과 팬들을 안도하게 했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공을 지켜내는 역량이 부족했고, 동료의 움직임을 미리 시야에 넣어놓고서 간결하게 내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우리 진영에서부터 볼 전개와 통제가 제대로 안 되니, 수비가 불안해졌고 좋은 공격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벤투호는 아시아권 팀을 상대할 때보다 더 빠른 움직임으로 공간을 틀어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FIFA 랭킹 28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실망 잘 알아…국민 만족할 때까지 혁신”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실망 잘 알아…국민 만족할 때까지 혁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 여러분의 민주당에 대한 기대도 잘 알고 있고, 실망도 잘 알고 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30일 이 위원장은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윤호중·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가운데 이같은 메시지를 내며 지지층의 이탈을 최소화하고 중도층의 표심을 끌어안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며 “더 젊고 역동적인 정당 합리적이고 강한 국민의 정당, 선도국가 대한민국에 맞는 품위있는 정당, 새로운 책임야당으로 시대의 질문에 답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날고 자전거는 두 바퀴로 간다”며 “대한민국이 올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는 균형이 필요하다. 이번 선거는 일방적 독주와 독선을 막아내 최소한의 균형과 안정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국민으로부터 주권을 위임받고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유용하게 제대로 쓸지를 잘 결정하는 유능한 후보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민주당이 추경 처리에 대승적 결단을 내렸지만 정부 여당의 답변은 ‘소급적용 미반영’이었다”며 “정부가 공약을 파기했지만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지역위원회에 소상공인 피해 지원상담센터를 즉각 설치하고 소급적용을 최선을 다해 관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모자란 초대 총리 인준도 (통과시켰다). 국민이 겪는 고달픔을 고려한 민주당의 결단”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는 독주와 독선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도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대선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국민과 당원이 겪는 좌절과 상처는 저 이재명에게 맡겨달라”며 “제 다리가 휘고 등이 벗겨지더라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를 하지 않으면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투표를 포기하면 여러분의 세상이 아니라 기득권의 세상이 다시 열리는 것”이라며 “나라의 균형을 위해 더 많이 투표하고, 유능한 일꾼에게 열심히 일하라고 명령해달라”면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 키움 6연승 승승장구…롯데는 6연패 수렁

    키움 6연승 승승장구…롯데는 6연패 수렁

    최근 5연승으로 단독 2위 자리에 오른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연승 숫자를 ‘6’으로 늘렸다. 반면 롯데는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초반 돌풍을 이어 가지 못하고 ‘봄데’(시즌 초반에만 좋은 성적을 거두는 롯데)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키움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롯데를 4-0으로 이겼다. 이로써 키움은 이번 시즌 롯데와의 두 번째 3연전을 ‘스윕승’으로 마감했다. 키움 선발 한현희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는 무실점 완벽 투구로 롯데 타선을 제압하며 시즌 7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다. 3회까지 두 팀 모두 점수를 못 낸 상황에서 키움이 4회초 선취점을 뽑아냈다. 6번 타자 김수환이 2사 3루에서 좌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7번 박주홍이 3루타를 때려 1루에 있던 김수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이 2-0으로 앞서갔다. 키움은 7회에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위 타선이 힘을 냈다. 7회초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8번 야시엘 푸이그가 2루타를 때린 뒤 9번 김재현이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키움은 3-0으로 달아났다. 한현희는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롯데 중심 타선을 꽁꽁 묶었다. 3번 이대호, 4번 DJ 피터스, 5번 이호연은 한현희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9회초 2사 만루에서 3번 이정후가 볼넷을 얻어 1점을 추가한 키움은 9회말까지 롯데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서울 잠실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8-4 역전승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6회까지 2-4로 지고 있던 삼성은 7회초 무사 만루에서 투수 폭투로 1점을 만회한 뒤 4번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4점을 추가해 경기를 뒤집었다. 광주에서는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와 역전을 주고 받는 접전 끝에 9-7로 이겼다. 6회까지 SSG가 4-5로 밀리고 있었다. 이때 4번 타자 한유섬이 7회 역전 2점 홈런(시즌 6호)을 터뜨렸고 케빈 크론이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쏘아올렸다. 7-5로 앞선 SSG는 이날 35경기 연속 출루한 추신수가 8회초 무사 2, 3루에서 2타점 1루타를 쳐내 승기를 굳혔다. 수원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8회까지 KT 위즈와 4-4로 맞서다가 9회초 8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해 12-4로 이기고 스윕승을 챙겼다. 창원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1-0으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 여야, 손실보상 추경안 합의…오늘 본회의서 처리(종합)

    여야, 손실보상 추경안 합의…오늘 본회의서 처리(종합)

    여야가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 본관 의장실에서 회동을 한 뒤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추경안은 이날 오후 7시 30분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권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여야가 추경안 처리에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코로나로 인한 손실지원금 및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하루라도 빨리 어려운 민생을 극복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오늘 추경 처리의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여야는 손실보전금과 관련해 지급대상 매출액 기준을 당초 정부안 30억원 이하에서 50억원 이하로 조정해 전국 371만여 사업자에게 6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법적 손실보상의 경우에도 지급 대상을 매출액 10억원 이하 소기업에서 매출액 30억원 이하의 중기업까지 확대하고 보전율도 100%로 확대했다. 하한액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또한 여야는 특별고용·프리랜서·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금과 관련해 당초 정부안 대비 100만원 늘어난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법인택시 전세버스 기사에 대한 지원금은 당초 정부안보다 100만원 늘어난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한 정부 지원액도 1000억원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금융지원 차원의 부실채권 채무조정을 위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출자에 현물 4000억을 추가하기로 했다. 축산농가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이자율을 당초 1.9%에서 1%로 낮췄다. 산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헬기 추가, 비상소화장치, 산불 전문 진화차 확보 등의 예산은 정부안보다 130억원 증액됐다. 코로나19에 따른 격리 치료비, 사망자 장례비, 파견인력 인건비와 관련한 예산은 정부안(6조1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 증액, 총 7조2000억원이 됐다. 이번 추경에서 감액조정된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과 관련해서는 당초 계획된 사업제안서에 따른 조속한 완공을 위해 적정한 소요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여야는 최대 쟁점이었던 손실보상과 관련한 소급 적용 및 소득 역전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손실보상 소급적용이 추경안에 미반영된 것과 관련해 “민생 무한책임 질 정부여당이 온전한 손실보상의 길을 스스로 막아선 것”이라며 “지방선거용 정략적 추경에만 골몰한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민생 외면에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쉽고 미흡하지만 이번 추경에 대해 선(先) 처리, 후(後) 보완에 나서겠다”며 “윤석열 정부는 공약을 파기했지만 저희는 포기하지 않겠다. 여야와 정부가 손실보상법 개정을 계속 논의하기로 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초 정부안에서 36.4조원이었던 추경안 실질 지출 규모는 여야 협의를 거치며 39조원으로 확대됐다. 지방이전 지출까지 합치면 전체 규모는 당초 59.4조원에서 62조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 24대3… 동네야구도 아니고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역대 1회초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한화 이글스를 대파했다. 두산은 27안타, 24득점을 기록해 팀의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화를 24-3으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1회초 10개의 안타를 때렸다. 이는 역대 KBO리그에서 1회초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이다. 이전엔 두산(2006년 9월 23일)과 삼성 라이온즈(2021년 10월 3일)가 1회초 10개의 안타를 때린 바 있다. 두산은 한화 선발 윤대경을 상대로 첫 타자 안권수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호세 페르난데스, 강승호, 양석환, 허경민 등 5타자 연속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6번 박세혁이 희생 번트를 댄 후 김재호, 정수빈이 잇따라 안타를 생산했다. 대타 김재환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다시 타석에 들어선 1번 안권수가 3루수 뜬공으로 처리됐다. 그러나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다시 강승호, 양석환,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쳐 1회초 팀 안타 10개를 기록했다. 그사이 주자 11명이 홈을 밟으며 KIA 타이거즈(2018년 8월 12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1회초 11득점 기록을 세웠다. 1회 최다 득점 기록은 1992년 4월 23일 LG가 잠실 OB(현 두산)전에서 1회말에 13점을 뽑은 것이다. 두산은 이후에도 2회 3점, 3회 1점, 4회·6회·9회 각 3점씩을 보태며 경기를 24-3으로 끝냈다. 두산 페르난데스는 정규이닝 최다 타이인 6안타(1홈런)와 7출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잠실구장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으며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이날 LG를 12-5로 완파했다. 경기 전까지 LG와 공동 2위였던 키움은 맞대결 승리로 단독 2위 자리를 차지했다. LG는 4연패 늪에 빠졌다. 부진을 거듭하며 타순이 8번까지 내려갔던 키움의 야시엘 푸이그는 한국 무대 개인 최다 타이인 4타점(4타수 2안타)을 올렸다. 인천에서는 리그 선두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4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에 성공했다.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시즌 7승과 롯데전 10연승이 무산됐다. 대구에서는 KIA가 5072일 만에 ‘대구 삼성 3연전 스윕’에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삼성을 9-7로 이긴 KIA는 4연승을 달렸다. KIA 최형우는 올 시즌 44번째 경기, 178번째 타석에서 첫 홈런을 쳤다. 창원에서는 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2-1로 꺾었다.
  • 생애 첫 기록 대잔치…아기 독수리의 반란

    생애 첫 기록 대잔치…아기 독수리의 반란

    포수 박상언(25)의 프로 생애 첫 홈런과 투수 남지민(21)의 프로 생애 첫 승.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생애 첫 기록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한화가 프로야구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한 박상언의 장타와 박정현(21)의 멀티히트(홈런 포함) 등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꺾고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5일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전에서 14-1로 크게 이겼다. 한화는 이날 안타 총 15개(홈런 3개)를 터뜨리며 최근 침체된 두산을 압도했다. 지난해 KBO리그 데뷔 이래 4패만을 기록한 남지민은 선발 라이언 카펜터(32)의 뒤를 이어 4회초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1실점(피홈런)만을 내주며 프로 생애 첫 승리를 챙겼다. 박정현이 2회말 2사 1루에서 우익수 쪽으로 깊숙이 빠지는 3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아낸 한화는 득점 행진을 이어 갔다. 하주석(28)이 4회말 1사 1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이후 박정현이 2사 3루에서 좌익수 뒤를 넘기는 2점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카펜터는 지난달 17일 LG 트윈스전 이후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재활을 하다가 38일 만인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카를로스 수베로(50) 한화 감독은 그에게 공을 40~45개만 던지도록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카펜터는 짧은 이닝 동안 자신의 몫을 다했다. 3이닝 동안 46개 공을 던져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삼진 2개를 잡아냈다. 두산 타선이 침묵하는 사이 한화 타선은 기세를 계속 이어 갔다. 2017년 프로 진출 후로 홈런이 없었던 박상언은 5회말 2사 만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때렸다. 이 홈런으로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에 이어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팀 4100번째 홈런을 달성했다. 이후 한화는 8회말 김인환(28)의 3점 홈런(시즌 4호) 등으로 6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KIA가 삼성을 11-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선발 양현종(34)이 6이닝 동안 2실점(1자책점), 6피안타, 2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을 챙겼다. 동시에 개인 통산 151승을 거두며 이강철(56) KT 위즈 감독(150승)을 넘어 타이거즈 구단 역대 최다승 투수가 됐다. 창원에서는 리그 홈런 1위 박병호(36)가 팀이 1-2로 지고 있던 9회초 2사 1루에서 2점 홈런(시즌 16호)을 터뜨려 KT가 NC 다이노스에게 3-2로 역전승했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강우 콜드게임으로 종료한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9-1로 이겼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3위였던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10-5로 누르고 LG와 공동 2위가 됐다.
  • “시·정부와 재건축 정례 논의기구 운영할 것”

    “시·정부와 재건축 정례 논의기구 운영할 것”

    “강남구는 문화·체육시설 부족과 심각한 주차난 등으로 주민들이 고통받지만, 부자 동네라는 선입견으로 개발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구에서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계획적으로 구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조성명(사진) 국민의힘 후보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남구 발전이 지역에 거주하는 구민들을 위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강남구에서 유통업을 하며 2010~2012년 제6대 강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위원회 자문위원도 맡았다. 특히 40년 이상 강남을 생활터전으로 삼는 ‘강남사람’임을 내세워 구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역삼·삼성동 등 업무지구에는 휴일이 되면 상주인구가 빠져나가 관련 편의 시설들이 문을 닫는 경우도 많다”면서 “정작 주민들은 지역의 인프라와 콘텐츠를 즐기고 싶어도 즐길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에서 구민들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인프라와 문화·체육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강남구 유권자들의 가장 높은 관심 이슈 중 하나인 재건축에 대해 현 정부와의 소통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재건축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서울시장과 압구정·청담·개포·대치 등 관내 재건축 관련 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를 정례화해 체계적으로 재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진행 중인 영동대로 복합지하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의견 반영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후보는 “대형개발 사업은 대승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 분명하지만 개발에 따라 소외되고 불편한 구민이 없는지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면서 “정기적으로 구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분석해 더 실용적이고 전략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강남구 행정·문화 복합타운 조성 ▲압구정 428번지 젊음의 문화 공원으로 전환 ▲지역별 공공문화체육스테이션 확충 등 문화생태 공약과 ▲재난 위기 상황 적용 1가구 1주택 재산세 50% 경감 추진 ▲권역별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 ▲아이 일시돌봄 등 직장맘 SOS 서비스 확대 등 복지 공약도 내놨다.
  • 손 “어릴 적 꿈이 내 손안에”… 동료들 ‘득점왕 만들기’ 협업

    손 “어릴 적 꿈이 내 손안에”… 동료들 ‘득점왕 만들기’ 협업

    “어릴 때부터 꿈이었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은 “믿을 수 없다”며 벅찬 마음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23일(한국시간) 노리치 시티와의 최종 38라운드에서 2골을 몰아쳐 팀의 5-0 대승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반 리그 22, 23호골을 한꺼번에 터뜨린 손흥민은 이날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1골을 넣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3골)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득점왕은) 어릴 때부터 꿈꿔 온 일인데 지금 내 손안에 있다”면서 “믿을 수가 없다.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앞서 상대 골키퍼 팀 크륄의 선방에 여러 차례 골이 무산됐다. 그는 “첫 골을 넣기 전 좋은 득점 기회를 놓쳐 정말 좌절했다”며 “동료들에게 ‘쉬운 건 다 놓치고 어려운 슈팅만 성공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고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사실 토트넘이 2-0으로 앞서 나가자 ‘단짝’ 해리 케인을 비롯한 동료들은 손흥민의 득점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3-0으로 앞서며 승리가 굳어지자 동료들은 본격적으로 손흥민 ‘밀어주기’에 나섰다. 데얀 쿨루세브스키는 후반 17분 골키퍼를 제친 뒤 텅 빈 골문을 보고도 손흥민에게 골을 만들어 주기 위해 패스를 했다. 후반 19분과 20분에도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라 등은 의도적으로 손흥민에게 공을 보냈다. 마침내 후반 25분 손흥민은 모라의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를 받아 22호골을 터뜨렸고, 5분 뒤 23호골이 터지자 동료들은 손흥민을 무동 태우고 토트넘 원정 팬들을 향해 “손흥민에게 더 환호하라”고 손짓했다. 토트넘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서 손흥민은 “득점왕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이제 우리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간다. 계속해서 함께 멋진 경기를 만들어 나가자”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동료들은 샴페인을 뿌리고, 손흥민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즐겼다. 손흥민은 공식 인터뷰에서 “정말 골을 넣고 싶었는데, 팀 동료들이 나를 도와줬다. 그들은 진심으로 내게 도움 주길 원했다. 여러분도 그 모습을 분명히 봤을 것”이라며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왕을 도우려는 동료들의 의지와 열망이 고마웠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며 이날의 ‘특별한 협업’에 의미를 부여했다.
  • 쏘니 시대! 손흥민, 亞선수 첫 EPL 득점왕

    쏘니 시대! 손흥민, 亞선수 첫 EPL 득점왕

    지금 우리는 손흥민(30)이라는 세계 최고의 골잡이를 보유한 ‘쏘니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다. 동시에 토트넘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 올 시즌 리그 최다인 14번째 ‘킹 오브 더 매치’(KOM·경기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됐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3-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과 30분 연속골을 넣었다. 시즌 22, 23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날 울버햄프턴전에서 1골을 넣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EPL 공동 득점왕에 올라 ‘골든부트’를 들어 올렸다.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두 골과 해리 케인의 헤더 골로 토트넘이 3-0으로 앞서 가던 후반 25분 루카스 모라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노리치 시티의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하고 빠르게 찌르는 슈팅으로 자신의 시즌 22호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5분 뒤 노리치 시티의 골문 앞에서 벌어진 혼전속에 흘러나온 공을 잡고는 상대 수비를 끌고 가다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는 슈팅으로 또 골망을 흔들며 시즌 23호골로 득점왕을 확정했다. 5-0 대승을 거둔 토트넘(승점 71)은 5위 아스널(승점 69)을 승점 2점 차로 제치고 4위를 지켜 다음 시즌 UCL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토트넘의 UCL 진출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2018~19시즌 이후 3년 만이다. EPL에서만 23골 7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의 1골 1도움을 더해 공식전 24골 8도움으로 2021~22시즌을 마쳤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뒤 최고 기록이다. 손흥민은 또 이번 시즌 14번째로 ‘KOM’에 뽑혔다.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살라흐(13회)를 제치고 리그 최다 선정 1위에 올랐다. ‘KOM’은 경기별로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결정된다. 손흥민은 경기 뒤 “골든부트(득점왕)는 어릴 때부터 꿈꿔 온 일인데 말 그대로 내 손안에 있다”면서 “믿을 수가 없다. 지금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축전을 보내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은 손흥민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면서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우리 국민에게 득점왕 수상은 더할 나위없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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