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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13

    ◎“YS를 배신” 여론에 국민당 김후보 “진땀”/부산중 ▷부산중◁ 광복동 남포동등 번화가와 보수동 영주동등 서민아파트촌이 혼재된 부산의 「정치 1번지」.민자당 정상천(4회),민주당 조상태(25회),국민당 김광일(12회)세 후보가 모두 경남고 동문인 점이 특색이다. 국민당이 당의 운명을 건 엄청난 물량공세로 초반기세를 잡았지만 YS의 지원유세이후 민자당세가 국민당세를 누르고 확실한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민자당 정후보는 13대때 해운대구에서 14대때 이곳으로 옮겨와 현역의원인 국민당 김광일후보에 비해 열세로 출발한 것이 사실.그러나 4년동안 꾸준히 표밭을 일군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최근에는 국민당의 실현가능성 없는 공약에 식상한 유권자들로부터 반사적 호응까지 얻고 있어 이제는 거의 대세를 장악한 국면이다. 정후보는 영주1동에서 태어난 「중구토박이」로 해방과 6·25를 거치며 고생하면서 자랐던 곳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서울시장등을 역임한 풍부한 행정경험과 지식을 총동원,말만 「정치 1번지」이지 낙후된 중구개발에 앞장서겠다는 청사진으로 유권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정후보는 16일 옛 부산상고,17일 용두산공원에서 열린 YS초청 정당연설회를 고비로 대세를 장악했다고 판단하고 「막판굳히기」에 돌입,지역구내 대청공원·용두산공원등 등산로와 부평시장·국제시장·창선상가등 시장지역을 돌며 새로운 표밭개척보다는 이미 확보한 표를 지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민당 김후보는 13대때 「YS바람」을 등에 업고 당선됐으나 이번에는 입장이 역전돼 더욱 강해진 「YS바람」과 맞서야 하는 어려운 처지. 김후보는 또 『13대때 김배지를 달아준 YS를 배신하고 돈에 이끌려 정주영씨에게 투항했다』는 지역구민들의 비난을 무마하느라 진땀을 빼는 실정. 김후보는 지역구내 영세민 밀집지구인 보수1동과 영주2동등 재개발지역을 찾아가 『현대에서 아파트를 짓도록 해주겠다』며 선거사무실에 조감도까지 붙여놓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선거철에 말만 늘어놓지 말고 당장 계약을 해달라』는 요구에 부딪쳐 오히려 역효과만 낳기도 했다. 김후보는 18일 플래카드를들고 운동원들과 함께 지역구를 순회,불법선거를 자행한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당초 정후보와 김후보의 이파전으로 압축된 이곳에 도덕성·참신성을 무기로 뛰어든 울산대교수출신의 민주당 조후보는 발로 뛰면서 바닥표훑기에 전력투구하고 있으나 이기택대표마저 부산 지역구를 포기한 마당에 국회의원에 처음 입후보한 정치초년병 조후보가 「홀로서기」에 성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부산중 ▲정상천 60 자 전서울시장 ▲조상태 40 주 전교수 ▲김광일 52 국 현의원 ◇유권자수 5만4천9백55명 ◇부산 16개 선거구 가운데 유권자수가 가장 적고 상권과 영세민 주거지역을 포괄하고 있어 후보들이 득표전략 수립에 애를 먹는 지역. ◎“여권 적자주장속 선두다툼 치열 ▷안동시◁ 투표일이 임박해올수록 이곳 선거전은 사실상 여권의 적자다툼으로 전개되는 상황. 안동시는 양반의 고장답게 보수색채가 짙은 지역이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1만여표의 야권 고정지지가 있긴 하지만 나머지 대다수 유권자들은 기본적으로 변화를 싫어하는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민자당공천을 따낸 오경의후보는 물론,무소속의 김길홍·권중동후보도 자신이 여권의 대표주자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김후보 양인은 누가 여당후보인지 모를 정도로 얽히고 설켜 유권자들의 판단이 쉽지 않은 형국이다. 오의원이 김영삼대표의 지원아래 민자당공천을 따냈지만 13대 민자당 전국구의원인 김후보가 아직도 여권 공조직 상당수를 장악하고 있는 실정. 민자당의 오후보는 그간 여당이면서도 약점으로 지목되던 조직정비에 힘써 1만여명의 지지 당원을 확보했다는 것. 오후보는 특히 김대표가 선거운동기간중 두차례나 이곳을 방문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자신이 가장 큰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경북도청유치를 김대표의 지원아래 14대에서는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장담하면서 지지를 호소중이다. 오후보는 합동연설회를 통해 13대 의정활동부진및 지역구사업미비라는 일부 오해가 풀렸으며 『무소속 후보는 당선돼도 역할이 없다』는 논리가 유권자들에게 먹혀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길홍후보는 『당선되면 민자당에 입당하겠다』면서 실제 지역사업추진에 있어서 자신이 훨씬 우월하다고 반박한다.3당합당전 구민정당지구당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안동시청 신청사준공,안동대종합대승격등 굵직한 업적을 이뤄냈다는 주장이다. 김후보는 반책 4천여명을 운용할 정도로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새마을지도자모임·부녀회등 각종 여권 조직원중 상당수의 지원을 받고 있다. 권중동 후보는 지역유권자의 13%에 이르는 안동권씨 문중표가 최대의 무기. 노동문제연구소를 설립·운영해온 것을 바탕으로 근로자·장애인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권후보측은 구민정당후보로서 13대 선거 막바지에 「돈봉투」사건이 터져 뜻밖의 고배를 들었던 전철을 답습치 않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그 사건의 여진이 얼마나 남아있느냐가 득표확대의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이들 3인이외에도 안동댐피해대책위원장을 지낸 민중당의 김성현후보와 민주주의 민족통일 대구·경북연합 공동의장인 무소속의 김창환후보가 젊은 계층의 지지를 얻기위해 나름대로 뛰고 있다. ○제주시 ▲고 세 진 59 자 현의원 ▲양 승 부 37 주 변호사 ▲임말시아 48 무 사회사업 ▲현 경 대 53 무 변호사 ◇유권자수 14만6천1백96명 ◇씨족사회를 중심으로 소지역간,성씨간 배타성향이 강한 특수지역.80년 이래 줄곧 무소속 강세현상이 나타났으며,지난 13대때는 제주전역에서 무소속이 전원 당선되기도. ◎고후보 “수성자신”·현후보 “실지탈환” 팽팽한 시소게임 ▷제주시◁ 타지역에 비해 소지역간,성씨간 배타적 감정이 강해 출신정당보다는 인물본위로 투표를 하는 성향이 전국 어느 지역보다 짙은곳. 지난해말 국회에서 통과된 제주도개발 특별법에 대한 비판적 반응과 함께 80년대 이후 계속된 무소속 강세현상이 이번 총선에도 이어질지 여부가 관심거리. 민자당의 고세진의원에게 민주당이 영입한 양승부변호사가 도전장을 내고 여기에 지난 13대때 개표오보방송으로 불의의 패배를 당한 현경대전평통사무총장이 무소속 돌풍을 다짐하며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보였던 이곳은 D­3일 현재 민주당 양후보가 뒤처지며 고의원과 현후보의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도내 우주종합건설사장인 고의원은 막강한 자금력과 고씨종친회 조직을 십분활용,수성에 나서고 있으며 무소속의 현후보는 자신의 화려한 경력과 특유의 성실성을 바탕으로 실지회복을 외치고 있다. 현재 양측은 서로가 승리를 장담하고 있을 만큼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투표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섣부른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 고의원은 시내도로정비,마을회관건립등 자신이 지난 4년간 이행한 공약들을 집중 홍보하는 한편 일관된 지역개발을 위한 「인물키워주기」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유권자들을 파고 들고 있다. 물문제 해결과 도시환경 재정비를 통해 「새 제주건설」을 이룩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고의원은 그러나 제주도개발특별법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 이에반해 검사출신으로 11·12대 의원을 지낸 무소속의 현후보는 다양한 경륜과 오현고동문을 중심으로한 사조직및 구민정당조직인 평생동지회를 근간으로 유권자들의 무소속 선호경향에 기대를 걸며 필승을 다짐중. 제주도개발특별법의 수정·보완과 주거지역 그린벨트해제를 공약으로 내세운 현후보는 제주 토박이임을 강조하며 그간 현지 애경사에 빠짐없이 참석,여성층과 40대 이상 유권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 『지난 4년 제주시민의 바람이 과연 무엇인지 깊이 깨달아 잘알고 있다』는 현후보는 「맑은 정치로 희망과 신뢰구축」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자신의 지명도를 강점으로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제주시 ▲고세진 59 자 현의원 ▲양승부 37 주 변호사 ▲임말시아 48 무 사회사업 ▲현경대 53 무 변호사 ◇유권자수 14만6천1백96명 ◇씨족사회를 중심으로 소지역간,성씨간 배타성향이 강한 특수지역.80년 이래 줄곧 무소속 강세현상이 나타났으며,지난 13대때는 제주전역에서 무소속이 전원 당선되기도.
  • 미 대권 민주당후보로 떠오른 클린턴

    ◎32세에 최연소 주지사 당선관록/교수·아칸소주 검찰청장등 역임/혼외정사·병역기피설에 곤욕도 10일에 있은 「슈퍼화요일」대회전을 통해 미차기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의 조지 부시현대통령에 맞설 민주당후보로 부상한 빌 클린턴 아칸소 주지사는 우선 나이가 46세로 부시대통령보다 22살이나 젊다. 대통령후보지명전에 나서기전에는 워싱턴중앙정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6명이 난립한 민주당후보들 가운데 돋보여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아칸소주 출신인 클린턴은 명문 조지타운대을 졸업하고 예일대법학대학원을 거쳐 아칸소대교수,주검찰청장을 지냈다.지난 78년 32세의 나이에 최연소로 아칸소주지사에 당선됐으며 81년선거에서만 낙선했을뿐 83년부터 연승해 주지사직을 고수해왔다. 용모가 준수해 취재기자들 사이에 「엘비스프레슬리」로 불리는 그는 예비선거 돌입 직전 혼외정사스캔들과 병역기피설에 휘말려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 그는 예비선거 첫 관문인 뉴햄프셔투표에서 폴 송거스후보에게 큰차로 뒤졌으나 3번째 예비선거에선 선두자리에올라섰다.그후부터 저력을 발휘,「슈퍼화요일」예비선거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부인 힐라리여사는 예일대 동문으로,미전국 1백인 유명변호사에 두번이나 랭크될 만큼 똑똑한 여성으로 소문나 있으며 남편이 스캔들에 휘말릴 때도 「동정에 호소하지 않는」확신에 찬 태도를 보여 큰 호감을 샀었다.
  • 정주영씨 전국구로/외신클럽서 밝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3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연설에서 14대총선 전국구출마입장을 명백히하는 한편 경제정책과 남북대화등 정부정책 전반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정대표는 『정치인은 우선 지역구에 입후보,기틀을 다지는 게 순서지만 국민당이 모든 지역구에서 대승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전국구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 여야수뇌부 수도권·지방 지원유세 이모저모

    ◎“망국적 지역주의 타파”역설/민자 김 대표/폭력쓰는 정치인 또 뽑아서 되겠나/지자체장 선거연기 경제 감안한것/민자/“야권통합성패 서울서 좌우 “민주 이 대표 지지호소 여야수뇌부는 19일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지구당대회를 갖고 공약을 제시하거나 정치공세를 펴며 유세공방을 계속했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지구당(위원장 안희석)창당대회와 목포지구당(위원장 배종덕)및 신안지구당(위원장 김복수)개편대회에 참석,호남권 교두보확보를 위한 정지작업에 진력. 김대표는 무안군민회관에서 격려사를 통해 『현재 아무도 이 지역에서 민자당후보가 당선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기적을 낳아 망국적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역설. 김대표는 이지역이 민주당 김대중대표의 아성인 점을 감안한듯 『나와 김대표는 과거 어두운 시절 문민정치와 민주화를 위해 같은 길을 걸었던 동지』라고 강조하기도. 김대표는 이어 3당통합의 당위성과 14대총선 안정의석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한뒤 6·29선언 주체문제와 관련,『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결단을 내리고 실천을 했느냐인만큼 6·29선언은 노태우대통령이 한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충남 천안군지구당(위원장 함석재) 예산군지구당(위원장 오장섭)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정치가 어지러운 것은 정치인의 잘못도 있지만 지도자를 올바로 뽑지 못한 국민의 잘못도 크다』며 지도자 선택의 중요성을 어느 때보다 강조. 김최고위원은 『최근 우리 사회에 어른을 공경하는 미풍양속이 사라져가는 것은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외치면서도 의사당 안에서 폭력을 일삼는 정치지도자들의 탓』이라면서 『발언권만 주면 삿대질을 하고 국회의장에게까지 폭력을 휘두르는 정치인과 정당을 선택하면 국가기강은 무너지고 만다』고 지적. 김최고위원은 이어 『자치단체장 선거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해 연기하기로 한 것이며 14대 국회에서 한번 더 진지하게 토론하자는 뜻이다』고 소개하고 『이처럼 책임질 수 있는 정당,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정당을 이번 선거에서 선택해 달라』고 당부.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고향인 경남 양산지구당(위원장 나오연)을 비롯,경북 경주시(위원장 서수종),경산·청도지구당(위원장 이영창)개편대회등 영남일원에서 지원유세를 하는등 강행군. 특히 이들 3개 지역구는 민자당공천탈락자가 무소속 출마를 공언하는 분규지역인 점을 감안,박최고위원은 정치인의 도덕성회복을 강조하며 민자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 박최고위원은 이날 격려사에서 『14대 국회의 3대과제는 도덕성회복·경제내실화·남북통일진전등』이라면서 『특히 이중에서도 최근 일반 국민과 정치권에서의 도덕성 저하를 감안할 때 14대국회가 도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며 이를 위해 민자당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역설. 박최고위원은 특히 『오늘과 같은 경제사회의 혼란은 13대국회초반 여소야대때 야당들이 극한적 지역대결,산업현장의 노사분규를 부추기는 것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따라서 이번 선거결과가 또 다시 여소야대로 나타난다면이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 ○…19일 하룻동안 서울지역 5곳을 돌며 하오 늦게까지 지역구 지원을 벌인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서울시내 극심한 교통난에 발이 묶이는 등 가는 곳마다 연설시간을 예정보다 늦춰 잡고 동분서주하느라 분주. 김대표는 노원을 지구당개편대회(위원장 임채정)에서는 『당내 인사들이 평소에는 건강에 유의하라고 말하다가도 선거때만 되면 서로 와달라고 해 요즈음 갈지자로 왔다갔다 한다』며 지원을 요청하는 지구당 위원장들에게 은근히 한마디. 수서사건으로 이원배의원이 구속중이서 박계동씨가 후속으로 선임된 강서갑구에서 김대표는 『이비서실차장이 옥중에 있어 이곳에 걱정이 많았으나 박계동씨가 잘 하고 있어 안심』이라며 「떡고물」을 먹다 붙잡혔다고 표현하던 이의원에 대해 특별히 한마디. 상오 유토아극장에서 열린 노원을구 지구당창당대회에서는 5백여석을 가득메운 당원들이 다른 곳과는 다른 열기를 보이기도 했는데 김대표 연설중 곳곳에서 박수가 튀어나와 김대표가 『조금있다가 박수치라』고 농담을 던지는가 하면 민자당에 대한 언급에서는 폭언과 욕설이 마구 튀어나오기도 하는 등 격한 열기가 표출되기도. ○…동대문갑지구당(위원장 최훈의원)등 5개지구당개편대회에서 이기택대표는 『서울은 14대총선의 최대승부처로 서울에서의 결과에 따라 야권통합의 성패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선거에서 민자당이 압승할 경우 영구집권을 위한 내각제개헌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수준높은 서울시민들이 민자당후보를 낙선시키는 운동을 전개해달라』고 호소. 이대표는 민주당이 「호남당」「김대중당」이라는 타당의 공세에 대해 『민주당은 경상도에 3명,충청도에 2명등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골고루 의석을 갖고 있다』며 『13대총선때 인구 1천만명이 넘는 호남지역에서 한자리도 차지하지 못한 민자당이 민주당을 가리켜 지역당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
  • 62∼89평 초대형/보증금만 억대/고급 임대빌라 등장

    ◎대림,서울 상일동에 1백8가구 공급/준공후 분양가 너무 낮아 매각포기/임대료 50만∼70만원… 서민월급 수준/회사측,“내집 살돈 예금하면 세 살고 생활비 남아” 60평이상의 초대형 고급주택이 임대전용으로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분양가문제로 3년이 넘게 분양이 미뤄져왔던 서울 강동구 상일동의 대림빌라가 다음주중 임대전용으로 입주자를 모집하는 것이다. 이 빌라는 62평형에서 89평형까지의 대형평수이며 공급물량도 1백8가구이다.사상 최초로 초대형평수가 대량으로 임대된다는 측면에서 임대료책정,분양방법 등과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청약가입해야 자격 대림측이 서울시의 승인을 받은 임대보증금은 평당 2백만원,월 임대료는 평당 8천3백원이다. 따라서 24가구가 공급되는 62평형은 임대보증금 1억2천5백1만원,월 임대료는 52만원이고 가장 큰 89평형(11가구)은 1억7천9백20만원에 74만6천원이다.이밖에 69평형이 12가구,73평형 26가구,79평형은 22가구,84평형은 13가구가 있다.임대보증금이 중형 아파트 한 채 값이고 월 임대료가웬만한 봉급생활자의 한달 봉급과 맞먹는 금액인 셈이다. 그러나 대림측은 주택을 선진국처럼 소유가 아닌 주거의 개념으로 보면 현재 시가 3억원이상의 중·대형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은 그 아파트 가격으로 임대보증금을 내고 나머지의 법정이자만으로도 월임대료와 생활비까지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서를 제시하고 있다. 이 빌라는 1년단위로 임대조건을 경신하되 임대전용으로 분양되며 입주자 모집은 일반 아파트의 분양과 마찬가지로 청약예금가입자를 대상으로 하고 당첨자·계약자·입주자가 같은 사람이어야 한다. 단 20배수는 적용하지 않고 청약예금에 가입한지 2년이 경과한 1순위자를 대상으로 우선 청약을 받고 임대전용인 점을 감안,재당첨 금지조항의 적용은 받지 않는다. 지난 84년 대림이 토개공으로부터 연립주택용지로 6천5백여평을 평당 61만1천원씩 40억원에 사들여 건립했으나 판단착오로 분양시기를 놓쳤다. 분양가인상설과 자율화설 등이 나돌면서 보다 높은 가격에 분양하려고 분양시기를 늦추다가 89년11월 분양가 원가연동제가 도입되면서 분양가가 시가보다 평당 약 1백만원가량 낮게 책정되자 분양을 포기하고 결국 임대로 돌아서게 됐다. 대림측은 그동안 임대문제가 시일을 끌면서 택지매입과 건축에 투입된 자금의 금융비용외에도 하루 5천만원이상의 관리비를 부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때 주변의 시세보다 월등히 낮은 분양가때문에 입주권을 따내기 위해 온갖 「배경」이 동원되는등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주변 전·월세 80%선 지난 90년말 대림측으로부터 임대승인 신청을 받은 서울시도 이 빌라가 호화사치성 주택에 속하는 대형 고급주택인데다 현행 법규에는 민영주택의 임대료 결정과 관련한 별도의 규정이 없어 고심을 거듭한 끝에 주변 대형아파트·빌라 등의 전·월세 가격의 80%선에서 임대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쨌든 대림빌라가 임대전용으로 분양됨으롬써 본격적인 민간임대주택시대의 개막을 선언했으나 높은 임대료,주택소유욕등 뿌리깊은 국민감정 등을 감안할때 청약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 토지매매서류 위조/세무사가 땅투기

    【성남=한대희기자】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일 농지매매사실확인서등을 부정발급받아 부동산을 투기에 이용한 세무사 유재식씨(42·서울 강동구 잠실주공아파트 512의 140호)와 광주군 광주읍 삼리 이장 김정호씨(45)등 2명을 국토관리법위반 및 허위공문서 작성,동행사혐의로 구속하고 경기도 광주군청 공무원 강대승씨(37·농업기사)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 자기 몫을 낮춰야 한다(사설)

    정부가 올해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을 전후하여 근로자단체인 노총과 사용자단체인 경총이 각각 인상률을 제시했다.정부는 정부산하기관·단체와 대기업및 서비스업은 5%이내로,중소기업은 생산성 증가율범위내에서 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노총은 지난14일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을 통상임금기준,지난해 보다 15% 올릴 것을 제시했다.이에 앞서 재야노동단체인 전로협은 25·4%의 인상요구를 한 바 있다.사용자측의 경총은 5∼7% 범위내에서 임금을 올린다는 방침이다.해마다 사용자와 근로자간의 임금인상률이 이처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용자와 근로자간의 현저한 차이로 인해 매년 임금협상이 난항을 거듭해 왔고 올해 또한 임금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견된다.노사간의 이러한 견해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임금산정의 객관적인 모델개발이 절실하나 이것 역시 용이한 일이 아니다. 올해 사용자와 근로자가 제시한 인상률 사이에는 10% 포인트의 차이가 있다.그토록 인상 폭이 다르다는 것은 그 산정자체가 합리적이고 객관적이며 과학적 근거가 없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일본의 경우 양자간 차이는 불과 1∼2% 포인트이다.일본의 예에 비춰볼때 우리의 인상제시율 자체에 많은 하자가 있는 것같다. 노사가 합리적인 방법에 의해서 임금수준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중재자적 입장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정부는 거시적 경제는 물론이고 정치·사회적 여건을 감안하여 가이드라인을 정해왔다. 정부가 올해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상당히 합리적이다.지난해와 같이 일괄적인 한자리수이내가 아니고 대기업및 서비스업과 중소기업간에 차이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정부의 대기업 5% 인상제시가 노조측에서볼때는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다.그러나 지난 5년동안의 급격한 임금인상과 우리제조업의 대외경쟁력약화,그리고 정치적 요인등을 감안할때 올해는 어느 해 보다도 임금의 안정이 절실하다. 지난 5년동안 명목임금이 2배나 올랐다.그동안 임금인상률 자체만을 놓고 보더라도 잠정기간 동안 임금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국내 경제사정을 보면 더욱 그렇다.지난해 경상수지적자가 1백억달러에 이르고 물가 역시 10%선에 육박했다.적자의 주요원인의 하나가 급격한 임금인상이다. 더구나 올해는 선거의 해이다.선거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하여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하지 않을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있는 것이다.그러므로 모든 경제주체들도 일대 발상전환과 자기혁신이 있어야 한다.산업의 실질적 주체인 근로자들은 나라경제를 걱정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올해는 자기 몫 주장을 한단계 낮추지 않으면 안된다.
  • “총선전 남북정상회담 반대” 야 주장에 거센 비난

    ◎“「통일과업」 선거이슈화 있을 수 없는일”/“통일을 정략도구로 삼는건 민족모독”/실향민들,“DJ는 표만 아나” 빗발성토 김대중·이기택 민주당 공동대표의 「총선전 남북정상회담 반대」발언에 분노의 목소리가 높다.동시에 남북정상회담의 악용을 막기 위해 총선후 실시를 요구한다고 밝힌 이들 두 정치인의 발상 자체가 바로 통일문제를 당리당략에 이용하려든 것이라는 지적 역시 많다.김·이 두 공동대표는 13일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악용 가능성을 막고 회담의 순수성을 위해서」정상회담은 총선후에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강행할 경우 국민의 의구심이나 갈등없이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양식있는 정치인이라면,그리고 통일문제를 민족과 국가의 지상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인사라면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김·이 공동대표는 거리낌없이 해댔다. 한마디로 후안무치,오로지 선거지상,표 긁어모을 생각에만 골몰한 「정객」의 모든 것을 보여준 「노욕」이라는게 뜻있는 이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남북신뢰회복 지름길 남과 북은 12월13일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이어 12월31일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47년 분단청산과 통일 대장정에의 역사적인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따라서 지금은 남북화해 선언으로 민족의 염원인 통일이 가시권 안으로 당겨진 시점이다.이제부터의 통일과업은 탁상이 아닌 실천계획으로 발전돼야 하고 구체화돼야 한다.그같은 발전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벌 수 있고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 바로 정상회담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노태우대통령도 지난 10일 연두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이렇게 밝힌 바 있다. 『남북정상회담은 남북한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전문가들 역시 정상회담을 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그러면서 노대통령은 『남북관계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정상회담 날짜를 밝힐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따라서 아직 회담날짜가 논의되지도 않은 시점에 돌출한 야당대표의 「총선전 회담불가」언행은 정상회담이 갖는 고도의 정치적 결단과 그에 따른 메커니즘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데서 나온 것으로밖에는 볼 수 없다. ○여야 「한목소리」 내야 이와관련,한국자유총연맹의 김영광사무총장(61)은 『남북정상회담시기를 「총선전으로 하느냐,후로 하느냐」를 가지고 논란을 벌이는 것 자체가 정략적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통일문제는 7천만민족 전체의 과제이지 결코 여야대결의 쟁점이 될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땅에서 탈냉전시대를 여는 시발점이 될 정상회담을 정략의 도구로 삼으려는 것은 겨레의 통일 염원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훈기 평남지사(56)도 통일문제를 논의하게될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적 차원에서 이용하려드는 민주당 김·이 공동대표의 태도는 『1천만 실향민들의 분노를 사 마땅한 일』이라고 말하고 『통일문제에 관한한은 여와 야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승적 접근 할 수 없나” 자신이 실향민이기도 한 이경남 동화연구소소장(63)은 『정객들이 정상회담을 트집잡기 시작하면 그 나라의 외교는 순조로울 수 없다』고 말하고 『이같은 보도를 접할 경우 북한의 김일성과 김정일은 남한에서의 정쟁을 즐기려들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노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시기에 관해 언급한 바 없음을 강조하고 『이런 시점에 정상회담을 민주당쪽에서 선거쟁점화하려들 경우 북에 이용될 소지가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통일은 하루가 급한 민족의 문제』라고 밝힌 김영정민주평통여성부의장(63)도 남북정상회담의 정치 쟁점화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의 「남북합의서」채택으로 과거 그 어느때보다 통일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터에 정상회담 개최시기 논의로 국력을 소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김부의장은 『통일논의는 대승적 접근이 필요한 핫 이슈임을 정치권의 모든 인사들이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85년 1차 고향방문단으로 평양을 방문,35년만에 그리던 부친(당시 72세)과 상봉했던 이재운변호사(53)역시 『남북관계는 정권적 차원을 넘어선 그야말로 민족적 문제』라고 말하고 『양측의 최고책임자가 만나 47년간 쌓여온 불신을 해소,민족통일의 견고한 초석을 놓게될 남북정상회담을 놓고 총선전후운운 시기를 문제로 삼는것은 소아병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최근 남북관계의 빠른 진전에 따라 가족상봉에 대한 이산가족들의 기대가 높아가고 있는 시점에 나온 야당지도자의 「총선전 정상회담불가」발언은 한마디로 실망스러울뿐더러 김대중공동대표의 통일관마저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스칼라피노 지적 경청을 지금 남과 북사이엔 신뢰의 싹이 돋아나고 있다. 이 싹이 제대로만 자란다면 지난 47년간 계속돼온 분단과 대결의 구도가 통일로 청산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통일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한국의 정치적 안정과 초당파적인 대북정책추진이 필요하다고 한 미국의 아시아문제 전문가 스칼라피노교수의 지적은 「당리」와 「표」만을 지선으로 인식하고 있는 몇몇 정치인들에게 따끔한 일침이 아닐 수 없을 터이다.
  • 대만 총선 국민당 압승/득표율 71%… 개헌의석 확보

    【대북 AP 연합】 대만 최고입법기구인 국민대회를 44년만에 전면개선하는 21일의 제2대 국민대회(국대) 대표총선에서 본토회복을 주장해온 집권 국민당이 본토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해온 제1야당 민진당을 누르고 대승을 거두었다. 만국영 TV는 총1천3백만 유권자중 68%가 참가한 이날 직접선거에서 국민당은 71%의 지지율을 얻어 총 2백54개 의석을 확보한 반면 민진당은 24%의 지지율을 획득,65석을 차지했으며 나머지 6개 의석은 사민당등 군소정당및 무소속이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국민당의 경우 국민들의 직접선거에서 1백79석을 차지하고 비례대표제에 따라 75석을 배분받아 총 2백54석을 확보했으며 민진당은 직접선거에서 40석을 포함,모두 65석을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국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대회 총 의석의 78%를 확보함으로써 헌법개정을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됐는데 대만헌법에 따르면 헌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국민대회에서 75%의 지지를 얻어야만 한다. 한편 지난 89년 실시된 입법원 선거에서 58%의 지지율을 얻은 국민당에 뒤이어 민진당은 38%의 지지율을 얻었었다.
  • 인지3국 “새 기류”/국제무대 복귀 시장개방 가속

    ◎「캄」 평화협정이후 변화 점검/「아세안」 가입·미 「금수해제」 희망/베트남/불·호주등과 대사 교환 움직임/캄보디아/구미·일선 석유·삼림자원 눈독… 진출 서둘러 13년에 걸친 캄보디아내전의 평화적인 해결로 인도차이나반도 전체가 새로운 협력과 화해의 시대를 맞고 있다. 베트남이 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등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의 두 무오이 공산당서기장이 오는 11월 중국을 공식 방문,지난 78년이후 악화된 양국관계의 정상화를 매듭지을 예정이다.라오스도 최근 중국과 국경조약을 체결,국제무대의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캄보디아의 평화정착은 소련을 제외하더라도 미국­베트남,중국­베트남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필수적인 선결 요건이어서 인도차이나반도에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될 것으로 현지 외교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베트남과 관계정상화를 구상중인 미국은 캄보디아문제의 해결에 뒤이어 월남전당시의 미군포로와 실종자문제등 몇개의 주요현안들이 순조롭게 타결될 경우 멀지않은 장래에 베트남에 대한 수출금지조치를 풀고 외교관계를 수립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트남­중국의 관계정상화는 캄보디아문제와 직결된 것으로,현헹삼린 정권을 지원하고 있는 베트남과 크메르루주 저항세력을 뒷받침하고 있는 중국의 합의 없이는 캄보디아문제는 연원히 해결될 수 없는 사안이기도 하다. 베트남이 정치적으로 사회주의를 언제까지 고수할지는 알수 없지만 이미 경제정책에 관해선 과감한 개방과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다.이에따라 미국및 중국뿐 아니라 인접 아세안국가들과의 관계개선도 급진전되고 있다. 대아세안 관계개선의 첫 조처로 보 반 키에트 총리가 지난 24일부터 11월1일까지 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등 아세안 중심 3개국을 순방하면서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개선을 꾀할 계획이다. 인도차이나반도를 에워싼 아세안 6개국은 베트남을 비롯한 주변 공산국가들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조직된 일종의 정치적인 지역안보체제였지만 이젠 이웃 공산국가들의 변화로 경제협력 중심체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은 경제개발을 위해 아세안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이처럼 새롭게 조성되는 해빙기류와 함께 「아시아 최후의 유망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일본·유럽·아세안국가들의 각축도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정치적 장벽이 무너짐과 동시에 각국이 인도차이나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은 이 지역이 석유·삼림등 자원이 무진장한데다 노동력이 싸고 풍부하기 때문이다.캄보디아·베트남·라오스등 인도차이나 3개국중 시장으로서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곳은 베트남.인구가 6천8백만명으로 동남아에서 두번째인데 캄보디아·라오스까지 합치면 8천만명에 이른다.인도차이나 3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백50∼3백달러정도로 싼 임금이 외국기업들의 투자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후 경제부흥을 기대하고 있는 아시아와 서방국가들은 캄보디아대사관 개설에 경쟁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인접 태국은 이미 대사관 설치계획을 공식 발표했고 대사관 부지선정 작업에 들어갔다.프랑스·일본·호주등도 캄보디아에 대사 또는 대표를 파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IMF(국제통화기금)와 IBRD(세계은행)등 국제금융기관들은 융자재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앞서 호주정부는 베트남에 원조를 재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걸프전때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다가 호된 비판을 받았던 일본은 캄보디아 복구사업 참여를 인도차이나와 국제무대에서 그들의 역할을 강화하는 절호의 계기로 활용하려 하고있다. 이에따라 일본은 92년부터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정부개발원조(ODA)를 재개하고 무상자금협력(상환의무없는 자금증여)과 엔차관(장기저리자금 융자)을 공여할 방침이다.일본은 현재 캄보디아 복구에 필요한 자금이 최소한 50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일본·유럽등 외국기업들이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베트남의 석유개발.베트남의 석유매장량은 30억배럴로 인도네시아 다음 가는 규모다.하루 10만배럴을 생산하는 파크호유전 정유소 건립계획에 현재 일본의 일상암정,유럽의 토탈·쉘등 6개업체가 응찰하고 있다. 인접 아세안국가들 가운데서도 태국등이 인도차이나 3국과의 경제관계 강화에 앞장서고 있으며,베트남에 대해 가장 강경한 자세를 취해왔던 싱가포르도 최근 베트남투자의 조기재개 방침을 밝히는 등 인도차이나 시장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도차이나3국 개관 ▲베트남=우호협력 조약을 체결한 소련과의 동맹관계,라오스·캄보디아와의 유대관계가 외교기조.79년에 시작한 경제개혁이 본격화함에 따라 외교의 기본노선이 이데올로기에서 경제로 전환.89년도 실질경제성장률 3.5%.국민총생산(GNP)약1백30억달러,1인당 GNP 2백∼3백달러(추정).종교는 대승불교(55%). ▲캄보디아=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최빈국 수준(87년1백30달러).계속되는 내전으로 경제가 거의 황폐화.헹삼린 정권은 89년4월부터 개인기업이나 개인상점을 허용하는 등 자본주의를 도입.종교는 소승불교. ▲라오스=86년이래 미국·아세안과의 관계개선을 모색.중국과는 79년 중국·베트남 국경분쟁으로 관계가 악화됐으나 87년12월 적대관계 청산,대사급 외교관계 재개.88년부터 태국과의 경협증진을 위한경제외교 활발.카이소네 현총리가 89년11월 일본방문.국민총생산 7억1천만달러(88년),1인당 GNP 1백80달러.국교는 소승불교(95%).
  • 노벨평화상과 미얀마(사설)

    노벨평화상은 세계평화의 증진에 현저한 공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상이다.노벨상위원회는 14일 91년도 평화상을 미얀마(구버마)의 재야여성지도자 아웅산 수지여사에게 수여키로 했다.비폭력의 방법으로 미얀마의 민주화와 인권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그녀의 공적에 대한 것이라고 수여이유를 밝혔다. 아웅산이란 이름은 우리에 대한 북한의 폭탄테러로 낯익은 이름이다.미얀마독립의 영웅으로 그 아웅산기념관의 주인공인 아웅산장군의 딸이 바로 아웅산 수지여사다.그래서 더욱 관심이 가는지도 모르겠다.그러나 그때문만은 아니다.미얀마는 북한과 같은 동남아의 오랜 쇄국과 은둔의 나라다.62년의 군사쿠데타이후 사회주의 독재체재의 장기집권이 이어지고 있는 나라다.민주화 개방과 개혁을 기다리는 또하나의 사회주의 국가인 것이다. 그나라의 민주화운동기수에게 노벨평화상이 수여된 사실을 우리는 주목하고 싶다.미얀마는 88년 민주화시위로 3백여명의 희생자를 냈으며 온갖 탄압속에 실시된 90년의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여사의 민주민족연맹당이 70%의 지지를 얻는 대승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정권의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나라다.정권교체는 커녕 승리한 야당이 불법화되고 지도자 아웅산 수지는 연금상태에 있으며 민주화운동은 철저히 탄압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미얀마다. 그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여사에 대한 노벨평화상 수여는 결국 미얀마의 민주화요구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작년의 노벨평화상은 소련의 개혁자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수여되었다.그의 민주화개혁과 개방이 세계의 평화를 증진시킨데 대한 평가였다.아웅산 수지여사의 수상은 무었을 의미하는가.미얀마의 민주화및 인권신장노력에 대한 평가인동시에 미얀마의 민주화는 물론 세계적 민주화노력의 고무에 그 참뜻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노벨평화상은 정치적 의도내지는 목적이 너무 강하다는 비판을 흔히 받는다.지나친 정치색으로 본래의 목적이 왜곡되거나 퇴색되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그러나 그것이 세계평화의 증진이라는 순수한 목적에 충실할 경우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다.탈냉전이후 세계가 추구하는 가치는 민주화속의 공존공영이다.세계는 그것을 위해 특정국에 대해 옛날 같으면 내정간섭의 비판을 받을 정도의 집단적 개입행동도 서슴지 않고 있다.걸프전이라든지 소련의 보수파쿠데타 시도 그리고 최근 중미의 아이티반민주화쿠데타등에 대한 세계의 대응에서 우리는 그것을 본다.노벨평화상이 그러한 세계적 의지를 지원한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차라리 바람직하다 해야 할 것이다. 이번 노벨평화상은 미얀마는 물론 민주화개방과 개혁을 거부하는 아시아공산권 국가들에게도 큰 압력이 되고 시사하는바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아시아공산권은 대부분이 그것을 주저하거나 거부하고 있다.그 아시아에 있는 미얀마의 민주화기수에게 노벨평화상이 수여된 것이다.북한에서도 아웅산 수지 같은 민주화기수가 나왔으면 한다.그리고 민주화개방과 개혁의 국제적 압력이 가중되기를 바란다.
  • “서울 범죄 세계3위” 민생치안 추궁(국감초점)

    ◎“대학원생 사망 불행하나 파출소 습격 용납 못해” 18일 국회법사위의 법무부에 대한 감사에서는 수서사건·오대양집단변사사건등 대형사건과 검찰인사의 문제점 등이 폭넓게 제기된 가운데 여야의원들은 특히 17일 발생한 서울대 대학원생 「공포탄」사망사건을 계기로 민생치안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은 검찰권행사의 중립성 여부에 초점을 맞춰 총론적인 정치공세를 편 반면 여당측은 화염병시위 근절대책과 마약·밀수 예방대책등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 민생치안의 미비점을 각론식으로 따졌다. 유수호의원(민자)은 시위현장을 지나다 경찰의 유탄에 맞아 사망한 한국원씨 사망사건과 관련,『총기를 함부로 난사한 행위가 정당방위인지 과잉방위인지 신중히 가려내 과잉방위일 경우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면서 『경찰서나 관공서를 점령하는등 반역사적인 화염병시위꾼들도 철저히 색출해 엄중히 처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승형의원(민주)은 『발포원인이 어디에 있든 이같은 생명경시 풍조는 도저히 있을수 없는일』이라면서 『당장 내무위가 지방감사를 중단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제태의원(민자)과 오탄의원(민주)등 여야의원들이 『경찰직무집행법상 총기는 불가항력의 경우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된만큼 총기사용경위를 철저히 가려야 할 것』 『이번 사건은 경찰관의 직권남용에 의한 과실치사일 뿐 아니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까지 적용할수 있다』며 가세. 답변에 나선 김기춘법무장관은 『한밤중에 정부기관을 습격한 행위도 원칙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지만 총기발포로 시민이 사망한 것도 불행한 일』이라며 『아직 사건내용을 정확히 보고받지 못해 책임있는 답변을 할 형편은 아니나 앞으로 검찰이 철저히 조사해 진상이 밝혀지면 책임을 따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의원들은 『서울의 범죄율은 세계3위,신고율은 최하위인 치안부재의 현장』(신오철의원·민자),『청와대 사정반의 지휘아래 공직자 호화사치생활을 집중단속하겠다고 나서는 것을 조롱하듯 억대 외제차를 무분별하게 반입해 오는기업 2세들이 생겨나고 있다』(오탄의원)는등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 민생치안의 허점을 신랄히 추궁했다. 이에대해 김장관은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 2백94개 폭력조직 대부분이 와해됐고 살인·강도·강간등 강력범의 8.6%가 감소된 반면 검거율은 30% 증가됐다』면서 『밀수근절을 위해서 제보자에 대한 포상금을 현실화하고 밀수추정물품에 대한 몰수방안을 연구하는등 범죄와의 전쟁 제2단계 대책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당측은 『소련및 동구권의 변혁과 북한 사회의 변화에 대응해 국가보안법은 민주질서 보호법으로 개정해야 한다』(오탄의원)는 등 해묵은 국가보안법개정 주장을 다시 들고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수호의원은 『이제 역사는 자유민주주의의 대승리로 끝난 것』이라면서 『북한체제가 유일사상을 고수하고 자유민주주의 전복세력이 아직도 존재하는 상황에서 보안법 폐지는 물론 개정은 절대 안된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고 김장관도 『남북이 유엔에 가입했다 해도 북이 아직 대남적화노선을포기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보안법을 개정할 이유가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 앞뒤 안맞는 의원의 「명분론」/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신민·민주당의 합당과정을 지켜보면서 새삼 느끼는 것은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행동기준을 「명분」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각자의 명분이 대동소이한데도 명분에 대한 해석과 이에따른 행동이 상반되는 것은 결국 개인의 이해타산을 무엇보다 앞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하면서도 명분을 찾고 자신의 행동을 대외적으로 합리화시키는 것이 그들의 공통된 행동양태다. 합당을 거부한 민주당의 박찬종·김광일의원과 동참을 선언한 무소속의 이해찬·이철용의원의 행동에서 우리 정치인의 양면성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그동안 한결같이 야권대통합과 수권야당건설을 주장해 왔었다.그러나 행동은 각각 달랐다. 신민당을 탈당했던 이해찬·이철용의원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야당은 국민의 여망인 지역감정해소와 민주적 정치발전의 계기』라면서 동참을 선언했다. 두사람은 양당합당을 『한국정치사에 일획을 긋는 커다란 전환점』이라고 표현하며 동참의 명분으로 내세웠다.그러나 신민당탈당시 내세웠던 명분과 그이후의행동으로 미뤄볼때 국회의원직을 포기할수 없다는 개인의 이익이 명분으로 포장되어 있다는 인상이 짙다. 탈당이후 야권통합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이들은 새로운 교섭단체구성 움직임에도 동참했다. 그러던 이들이 슬그머니 야권대통합 무드에 편승해 통합을 대승적 결단이라면서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자기들의 이해문제를 명분으로 합리화하고 있다. 반면 박찬종·김광일의원은 이번 합당을 『민주당의 창당이념인 체질개선과 세대교체를 포기하고 김대중총재의 1인 지배체제에 흡수통합되는 것』이라며 합류를 거부했다. 이들이 야권통합이라는 새로운 질서에 편승하지 않는 이유는 일견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이들이 야권통합이나 세대교체·당권의 체질개선을 위해 무엇을 해왔는지는 눈에 두드러지지 않는다.이들의 발언내용은 모두 「명분」을 앞세우고는 있으나 사실은 다음 선거를 위한 「개인이해」로만 점철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명분」보다는 일관되고 소신있는 「행동」뿐이다.
  • 유명 「통닭」 불량양념 사용/배합 비율 멋대로

    ◎유통기간도 허위 표시/보사부,체인점 3곳등 20곳 적발 대형 통닭체인점들이 품목제조 허가를 받지않은 양념원료를 사용하거나 성분배합비율을 임의변경한 사실이 밝혀져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됐다. 보사부는 지난8월21일부터 26일까지 수도권지역의 대형통닭체인본부 8개,원료제조공급업소 20개,체인점9개등 모두 37개업소를 대상으로 유통및 위생실태를 점검한 결과,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원료제조업소 12개,원료공급업소 5개,체인점 3개등 모두 20개업소를 적발,영업정지·품목제조정지·고발 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영업정지 3개월과 품목제조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은 한국스탕게(충남 천안시 신당동)의 경우 품목제조허가도 받지않고 브레딩믹스란 조미식품을 제조,판매했으며 맥켄양념치킨(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탄동)은 식품위생관리인 없이 성분배합비율을 임의로 변경했다가 영업정지·품목제조정지 각45일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또 품목제조허가를 받지않은 원료를 사용한 멕시칸양념통닭(서울 서초구 서초동)은 영업정지 7일의 처분을 받았으며 식품운반업 허가없이 통닭재료를 공급한 이서방양념치킨(서울 노원구 번2동)은 검찰에 고발됐다. ▲삼아벤처(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왕자식품(경기도 평택군 현덕면) ▲주영식품(충남 논산군 강경읍) ▲한국스탕게 ▲왕자상회(서울 은평구 갈현동) ▲경우식품(서울 서초구 서초동) ▲동키상사(경기도 미금시 도농동) ▲대승상회(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 “어디다 대고 감히…”/김명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최근 신민당의 내분과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지나친 획일주의적 색채다. 그동안 신민당의 취약부분으로 지적되어온 권위적인 당운영방식과 맥락을 같이한다.권위의 주체는 물론 김대중총재이다. 주류와 비주류인 정발연의 싸움은 정발연의 입장에서 보면 「굴종이냐 저항이냐」라는 양자택일의 단순논리로 일관됐다.주류측으로서는 김총재의 지휘체제에 대한 절대승복여부의 선택을 정발연에 강요했다고 보아도 무리는 아닐성싶다. 주류측은 총선을 6∼7개월 앞둔 시점에서 일사불란한 당운영체제의 불가피성을 그 배경으로 강조하고 있다.지난번 광역의회선거에서 참패를 맛보게 된 저간의 사정을 고려하면 어느정도 납득이 되는 대목이다. 문제는 내분의 과정에서 김총재를 당보다 우월시하는 도식이 지나치게 부각되고 있다는데 있다.당소속원의 상당수는 이점에 대해 무비판적 감각상실증에 빠져있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느껴진다. 김총재를 위하는 것만이 당을 위하는 길이라는 주관적 판단기준이 마치 거역할 수 없는 불문율로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고 보인다.구평민당에서 지금의 신민당에 이르기까지 당안팎을 맴돈 적지않은 사람들은 이같은 판단기준에 이미 체질화돼 있지 않으냐는 생각을 갖게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5일 발생한 신민당 사무처요원들과 당원들의 정발연소속의원 감금 폭행사건이다.이들은 당무회의장을 빠져나오는 정대철·이상수·김종완의원을 사무처와 당기위사무실로 끌고가 문을 걸어잠그고 갖은 폭언과 함께 주먹과 발길질까지 해댔다. 당은 격앙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데 따른 우발적 행동이라고 해명했다.폭행사태가 진행되는 동안 한 사무처요원은 『요즘 초선의원들이 분수를 모르고 날뛴다』고 말했다.격앙된 감정의 저변에는 『어디다 대고 감히…』라는 심정이 깔려있었던 것이다. 김총재는 평소 당이 권위주의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정치지도자에게 권위는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주장해 왔다.비판과 견제를 전제로 한 민주적 당운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나 구평민당출범과 함께 총재직을 계속 맡아오면서 김총재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비판과 견제의 목소리는제기능을 적절하게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특히 획일적 당운영체제가 강조되면서 당원들의 주관적 발언 자제와 함께 엄격한 자기관리의 의지마저 약화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적지않다.의원들에 대한 폭력사태를 계기로 단순한 폭력의 진상규명 못지않게 신민당이 신중히 살펴봐야할 대목이다.
  • 「유엔헌장수락 동의안」통과/국회,만장일치로/가입신청서 새달초 제출

    ◎통일 앞당기는 민족적 경사/내부화합 이루는 계기돼야/김영삼대표·김대중 총재 찬성 연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유엔가입을 위한 헌장수락 동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정부는 유엔가입에 필요한 국내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다음달 초 유엔가입신청서를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에게 제출할 방침이다.이날 본회의에서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 김대중신민당총재가 이례적으로 찬성연설에 나서 남북유엔동시가입이 통일을 앞당기는 민족적 경사라고 평가하고 우리내부의 화합을 이루는 큰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삼대표는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 실현은 한반도가 대결의 시대로부터 공존의 시대로 넘어가면서 통일의 길목으로 접어든다는 민족사적 전환을 뜻한다』면서 『앞으로 남북한이 유엔에서 서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분단극복을 위한 평화적 방안을 찾기위해 진지한 대화와 협의를 진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번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북한의 변화를 미리 예견하고 주도면밀하게 추진한 우리 외교전략의 일대승리』라고 평가하고 『동서독이 유엔동시가입을 통일의 출발점으로 활용했던 사실을 우리는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중총재는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을 계기로 양측은 외교관계도 대표부형식으로 교환해야 하며 노태우정권은 내부의 반통일세력을 정리하고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등 대북정책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북한도 한반도의 공산화를 규정한 로동당규약과 형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준규국회의장도 유엔헌장수락동의안이 통과된 후 낭독한 담화문에서 『유엔가입자체가 자동적으로 평화를 애호하고 국제협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북한은 호전적인 외교정책을 지양하고 핵사찰에 응당 응하면서 군축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원식국무총리는 동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데 대한 인사말에서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하게 되면 당당한 주권국가로서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되어 한반도 평화구축과 통일외교를 위한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외언내언

    신장 1백68㎝의 일본인답지 않은 당당한 체구. 회갑을 넘긴 64세의 할머니이면서도 군고구마를 좋아하고 「엔카」라는 대중가요를 즐겨 부르며 프로야구광이기도 하다. 결혼과 출산의 경험이 없는 독신주의 여성정치인. 69년 정치입문 이후 8선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제1야당인 사회당 위원장 도이 다카코(토정다하자)의 프로필이다. ◆86년 사회당 위원장에 선출되었을 때 일본 사람들은 「일본판 대처(영국의 여걸정치인)」의 출현에 은근한 기대를 걸기도 했었다. 그런 기대에 호응하듯 「마돈나선풍」이라는 「도이붐」을 타면서 89년의 참의원 선거를 여·야 역전의 대승으로 이끄는 기세를 올리고 90년 중의원선거에서도 승리하는 등 「일본판 대처」의 자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그녀의 성공은 온갖 스캔들에 인기없는 소비세까지 들고 나온 집권 자민당의 실정에 보다 큰 덕을 본 것. 일본국민이 원하는 사회당의 개혁엔 제대로 손을 대지 못했다. 세계 환경의 혁명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비무장중립론의 고수,자위대 부인,핵무기 반대 등 해묵은 노선을고집하는 사회당의 만년 야당체질 개혁엔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던 것. ◆대한 정책모순의 시정에도 나서는 듯했으나 지지부진. 89년말 사회당 최초의 공식 방한단을 파견하고 노 대통령 방일시 회담을 갖는 등 변화를 보였으나 한국 및 한일 기본조약 공식승인은 아직도 유보상태. 핵을 그렇게 반대하면서도 북한의 핵사찰 거부에 대해선 일언반구가 없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 ◆사회당과 도이 위원장의 무력에 대한 새로운 실망이 지난 4월 일본통일지방선거에서 의석 98석 감소라는 사회당 참패로 나타난 것. 중의원의석 85석을 잃고 물러난 이시바시 위원장의 뒤를 이은 그녀도 21일 마침내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을 발표. 금권과 파벌정치의 비판이 요란해도 책임정치 하나만은 철저한 일본 정치풍토가 부럽다고나 할까. 광역지방선거에 대패한 한국야당들의 행동거지가 궁금해진다.
  • “안정여망 부응”…민자엔「무거운 짐」(「광역」이후의 기류:3·끝)

    ◎물가등 민생불만 해소가 최우선 과제/총선등 대비 내부결속 가속화될듯 「6·20」광역의회선거에서 예상밖의 압승을 했음에도 민자당은 이같은 승리가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모습이다. 비록 이번 선거전에서는 국민의 안정심리에 힘입어 전례없는 대승을 거두었지만 당관계자들은 한결같이 『국민이 새삼 두렵게 느껴진다』면서 『이제부터 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민자당이 이번 선거전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3당 통합의 당위성과 향후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귀중한 명분을 확인했음에도 이처럼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선거전에서 드러난 국민의 여망대로 향후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고가기에는 당내 외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선거전 이후 노태우 대통령이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 향후 국정운영지침으로 밝힌 「안정 속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현재의 승세를 최소한 내년에 총선으로 연결시키기까지에는 당내외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우선 당면한 당내과제로서는 이번 광역선거공천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탈당자로 인한 흐트러진 전열문제를 하루빨리 수습,당내단합을 도모해야 하는 일이다. 또한 3당 통합이래 계속된 미제로 계파간 알력의 초점이 되고 있는 후계구도문제 역시 선거전이 끝나면서 당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득표에서 드러난 유권자들의 안정희구 심리에 부응하기 위해 여권이 어느정도의 「힘」과 「기술」로써 사회 각 부문의 욕구표출을 제어하고 민생안정을 추진하느냐는 문제도 결코 쉽지 않은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번 선거전에서의 참패로 태풍권에 휩싸인 야권과 향후 어떤 역학구도로 여야간의 위상정립 및 협력관계를 유지하느냐는 문제와 야권에서 몰아치는 「개편·통합」 역풍을 효과적으로 차단,정국긴장을 최소화시키는 문제 역시 예측불허의 변수가 되고 있다. 이밖에 민자당은 이번 선거의 부재자투표 개표에서 한때 정치권을 긴장시켰던 20대 등 젊은층의 투표성향에 대한 대비책이 강구돼야만 14대 총선 등 향후 정치일정을 차질없이 끌고갈 수 있다는 새로운 과제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이번 승리의 주인이 계파간의 단합된 모습을 통한 총력전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아래 당내 갈등노출 자제 및 여권의 결속강화에 초점을 맞춰 거대한 여권의 조직을 관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기국회전까지 지구당과 중앙당이 공천 및 선거후유증 치유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여 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에 대한 영입작업 등 눈에 띄는 상처를 치유하는 내·외과 수술을 적극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당 통합의 여파로 여권 조직분란의 소지가 돼온 전 지구당 위원장 등 「장외」세력에 대해선 지역감정 해소라는 명분아래 검토하고 있는 시도별 비례제 도입 등 현행 국회의원선거법의 일대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강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내 「아킬레스건」인 후계구도문제는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둠으로써 당분간 표면화되지 않으리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당내 도전세력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 차기대권 후보의 조기가시화를 요구할 것으로 예측됐던 김 대표 등 민주계측이 이번 선거를 통해 부산·경남권 등 본거지에서의 세과시에성공함에 따라 일단 여유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즉 당내 도전세력이 김 대표에게 공세를 취할 명분이 약해지고 김 대표측에서 가장 우려했던 민주계 소장파 의원들의 동요소지가 제거된 이상 당의 단합된 모습을 지속시키는 것이 명분면에서나 실리면에서나 김 대표에게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당의 역학구조와 체제를 현상태대로 지속시킨다 하더라도 김 대표의 영향권으로 흡인되는 민정·공화계 세력의 비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김 대표측은 당초 기획했던 대권전략대로 계파갈등을 무릎쓰고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음으로 여권은 이번 선거에서 표출된 중산층 등 유권자의 안정심리를 고정표로 다지기 위해 집시법 등 관계법의 제·개정작업과 함께 일정 테두리를 벗어나는 재야·운동권세력에 대해 보다 과감한 제재조치를 취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당정의 최우선적인 정책과제를 물가불안해소 및 부동산투기억제에 두고 통화억제·긴축재정 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제개혁조치를 취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당외 문제로는 선거여파로 지각변동에 직면하고 있는 야권의 동요가 장기화될 경우 결국 정국불안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리라는 판단아래 여권에까지 진통이 미치지 않는 선에서 야권 내부진통이 조속히 수습되도록 정치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민자당의 압승이 판명된 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김 대표가 그래도 신민당을 정치 파트너로 삼겠다』고 밝혔듯이 이번 선거로 붕괴에 직면한 여야 양당 구조를 복원시키는 형태로 야권개편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 민자,서울서도 유례없는 83%/시도의회선거 드러난 결과

    ◎의약사 9% 등 전문인 대거 진출/전문대졸 이상이 78%… 학력 높아져/여성 1%… 제주는 무소속 과반 이변 예상밖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광역의회의원선거는 전국적으로 민자당 후보의 압승과 이에 따른 신민·민주 등 야당의 참패,그리고 무소속의 선전으로 요약된다. 우선 투표율은 지난 3월 실시된 기초의회선거 때의 55%보다 불과 3.9% 높은 58.9%에 그쳤으며 13대 총선의 75.8%,대통령선거의 89.2%에 훨씬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투표율 저조현상은 상공위 외유사건,수서사태에서부터 최근의 후보공천비리사건에 이르기까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증폭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선거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비교적 진보적 성향을 가진 20∼30대의 젊은 계층이 가장 낮은 투표참여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때문에 민자당이 전국적으로 40.6%의 득표율을 보이고서도 전체의석의 65%를 얻는 대승을 거둘 수 있는 요인 중의 하나가 됐다. 반면 젊은계층과는 달리 40∼50대의 중장년층이 80%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나타낸 것은 최근 강경대군사건 이후 계속된 가두시위에 대한 염증과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으로 안정희구성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이들의 표가 민자당 지지표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이번 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들은 호남지역을 제외한 여타지역에서 과반수를 넘어섰으며 특히 전통적 야세도시인 서울의 경우 무려 1백10석을 차지,선거사상 유례없는 83%라는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단지 비호남지역 중 제주에서만 무소속이 9석을 차지,8석에 그친 민자당을 근소하게 앞질렀을 뿐이다. 도시별로 보면 민자당은 서울 1백10석을 비롯,부산 50·대구 26·인천 20·대전 14·경기 94·강원 34·충북 31·충남 37·경북 66·경남 73·제주 8석을 차지했으나 신민당 아성인 광주와 전북에서는 역시 한 명도 당선시키지 못했으며 전남에서만 유일하게 1석(동광양)을 차지,아직도 지역간 심한 편차가 있음을 입증했다. 반면 신민당은 1백65석으로 불과 20%를 차지하는 데 그쳐 「호남지역당」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역을 제외한 여타지역은 서울 21·인천 1·대전 2·경기 3·경남 1명 뿐이었다. 민주당도 비호남 야당성향표에 기대를 걸었던 서울·부산·대전·강원·경남에서 고작 1명의 당선자를 냈을 뿐이며 경북 5·충남 4·인천 3,경기 충북 각각 2명씩만 당선,전국적으로 겨우 21석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군소정당으로 전락해 버렸다. 이밖에 민중당은 모두 27명의 후보자를 이번 선거에 출전시켰으나 강원 정선에서만 유일하게 1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무소속은 서울·부산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골고루 당선자를 냈으며 특히 경기 18·강원 18·충남 14·경북 16·경남 14명으로 이곳에서 신민·민주 등 야당후보들을 크게 앞질러 기존 정당에 상당한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당선자들의 연령분포는 50대가 3백89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으며 40대는 35%로 결국 40∼50대가 전체의 80%를 기록했다. 이밖에 60대와 30대가 각각 10%를 기록했고 20대는 4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처럼 중·장년층에 당선자가 몰린 현상은 유권자들의 보수성향에 기인한 것으로 읽혀진다. 또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5백99명으로 전체의 69%를 기록했으며 전문대졸 2%,고졸 17%,중졸 2%,국졸 1% 등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기초의회선거 당시 대졸 이상이 전체의 40.3%에 불과했던 점에서 볼 때 이번 시도의회선거 당선자들의 학력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 직업별로는 상업이 가장 많은 1백49명으로 전체의 17%를 약간 상회했고 그 다음으로 농업 1백16명(13%),건설업 1백3명(12%)순이며 이밖에 회사원 27명,공업 69명,정치인 67명,운수업 44명,수산업 22명,교수 또는 교원 7명,광업 8명 등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상업이나 공업,건설업,광업,운수업,수산업 등 이른바 「지역재력가」로 통하는 자영업자들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파악돼 소속정당의 후보공천이 주로 자금동원력에 의해 좌우됐음을 반증했다. 또한 당선자들의 성별분포는 물론 남성당선자가 절대적 우위(99%)를 차지했으며 여성당선자는 모두 8명으로 고작 전체의 1%에 그쳤다.
  • 총선·대선서도/민자,강세전망/일 언론 보도

    【도쿄 연합】 일본 언론들은 21일 한국의 지방의회 선거에서 여당인 민자당이 전의석의 3분의2를 획득하고 도시지역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보여 대승함으로써 내년 총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여당 주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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