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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문화의 보고 돈황(중앙아시아를 가다:3)

    ◎동서문화 교류의 루트… 굴마다 불상·불화/‘사막의 오아시스’ 막고굴은 대상들 휴식처/유목민족 중국 넘나들면서 대중불교 전파 오늘날 중국 감숙성 땅 돈황은 멀고먼 비단길을 오가던 대상들의 영원한 오아시스이자,동서문화교류 루트의 빛나는 금자탑이다.만리장성 서쪽 끝 요새인 가욕관에서 하서주랑의 넓은 계곡을 따라 400여㎞를 달려가면 벌써 모래바람이 일고 곧 돈황에 이른다.돈황 계곡 남쪽에는 장족 말로 ‘하늘에 닿는다’는 뜻의 기련산이 우뚝했다.돈황에서 서쪽으로 100㎞를 가면 옥문관과 양관이 사막 한가운데 서있다.고대로부터 유명한 호탄의 옥을 싣고 대상들이 중국으로 들어오는 관문이 바로 옥문관이었다.옥문관과 양관은 한무제가 개통한 비단길의 중국측 전초 기지였다.이곳을 지나면 신강성의 ‘죽음의 사막’ 타클라마칸이 기다렸다. ○옥문관 비단길 전초기지 이와는 반대로 대상들이 험난한 타클라마칸을 지나 옥문관에 이르면 한숨을 돌렸다.눈 앞에 나타난 돈황에서 쉬어갈 참이어서 마음의 위안을 얻게 마련이었다.그리고 장안을 떠나 서역으로 가는 대상들은 이 오아시스 도시에서 죽음의 사막을 지날 채비를 단단히 차렸다.대상들은 험난한 사막과 끝없는 초원을 지나는 길에서 닥칠 온갖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으레 무리를 이루어 떠났다.그들을 대상이라 한 이유도 여기에 있거니와 사실상 군단이었다.대상은 비단을 싣고 중앙 아시아를 지나 서쪽 멀리 콘스탄티노플까지 갔다.동서를 오가는 대상의 편대에는 불교인들이 자연스럽게 끼여들었다.그리고 중국에 불교를 전했다.비단길의 여울목,돈황이 불교문화의 보고가 된 것도 이때문이다. 돈황은 주변 사막마을들과는 달리 흥청거린다.그 유명한 막고굴을 찾고 명사산에 오르기 위해 온 관광객들로 해서 시장과 거리는 활기에 차있다.막고굴은 명사산 동쪽 벼랑에 있다.기련산맥의 한 자락,삼위산을 마주보고 늘어선 단애에 천불동 석굴을 파고,그 안에 무수한 불·보살의 소상을 빚고 불화를 그렸다.그렇듯 돈황의 명성은 막고굴에서 비롯되었다. 석굴에 안치한 불상과 벽화들은 상상을 뛰어넘는 대작들이다.처음에는 이 거대한 불사의 규모와 작품의 정교함에 경탄을 금치 못하다가,이내 그런 작업을 한 인간의 도전적인 노력에 경외감이 들었다.누가 이처럼 놀라운 일을 했고,어째서 이런 일을 했단 말인가.외경스러울 뿐이다. 막고굴은 가히 중국 불교사의 박물관이다.대략 3세기에 시작한 막고굴 조성은 북위(442∼534년)때에 이르러 더욱 활발해졌다.이어 당대(618∼906년)들어서는 돈황 불교마을이 극치를 이루었다.비단길이 쇠락한 송대(960∼1035년)에는 막고굴 불사도 한풀이 꺾였다.그이후 청대까지는 주로 보수와 개조를 거듭했다. ○당대 불교문화 꽃피워 막고굴의 초기,다시 말하면 북위의 그림들은 어느 모로나 서역의 그림이다.검정선으로 이미지를 정리한 화법과 강력한 색상은 중국의 감각과 전혀 다르다.인도의 산악 라다크지방 알치의 불화를 보는 듯하다.그것은 아리안의 미적 감각이다.그러나 당대에 오면 중국적인 기법으로 불보살을 표현했다.중국불화로 바뀌는 것이다.그러니까 중국불교의 변천을 보여주는 실체가 막고굴 불교미술이기도 했다. 대승불교가 당대에 왜 꽃을피울수 있었는가에 대한 해답을 돈황유적은 던져준다.불교는 기원 전후해서 중국에 들어왔다.유교사회였던 한대의 불교는 대수롭지 않았다.그러나 한나라가 망하고 당나라가 일어서기까지(220∼618년) 약 4세기는 유목민족들이 중국을 넘나들면서 여러 왕조를 세우던 시대였다.이 시기 비단길을 지배한 세력은 유목민족들이었다.이들 유목민족은 자신들과 친숙한 불교를 널리 전파했다.그래서 불교가 중국에 차츰 든든하게 뿌리를 내렸고,당나라에 오면서 중국적인 대승불교로 훌쩍 날개를 폈다.다시 한족이 세운 송대에는 신유학에 의해 문화가 쇄신되면서 불교가 사양의 길을 걷게 되었다.천불동은 이런 역사를 잘 반영하고 있다. 돈황 막고굴 불사에는 왕실과 귀족들의 기복적인 동기가 깔렸다.그런 맥락에서 막고굴 유적을 깊게 들여다보노라면 고차원의 교리에 대중불교의 요소가 습합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그래서 더욱 다채롭다.또 중국인들은 막고굴유적에서처럼 자신들의 감성을 통해 대승불교의 문헌전통을 주체적으로 수용할 수 있었다.그리고 당나라예술을 불교와 더불어 더욱 꽃피웠다.문헌전통의 주체적 수용이 문화를 한단계 높게 끌어올린 것이다.
  • “정치발전 모델” “구시대적 발상”/찬반 양론

    ◎찬성­다양한 집단 대화·타협의 룰 선도/반대­이념다른 두김 권력나눠먹기 행태 ‘연합’이냐,‘야합’이냐.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대선후보 단일화에 대한 여론이 긍정과 부정으로 엇갈리고 있다.이런 논란의 핵심에는 양당의 정체성 시비가 자리하고 있다. 양당의 정체성에는 동질과 이질이 혼재되어 있다.두 요소의 조화와 상호보완은 타협과 중용의 정치를 창출해낼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그렇지 못하다면 혼란과 대립을 낳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새로운 정치실험에 대한 상반된 평가는 이런 전제에서 출발한다. 양당은 몇가지의 동질성을 갖고 있다.그중 정권교체라는 공동 목표가 으뜸이다.이는 ‘반YS(반 김영삼 대통령)’에서 출발했다.김대중,김종필 두 김총재의 고희를 넘긴 나이도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다. 이질은 훨씬 더 많다.서로의 뿌리는 민주화 세력과 산업화 세력이다.정치노선과 성향은 진보와 보수로 구분된다.양당은 이런 이질의 결합에 대해 화합과 조화라는 명분을 내걸고 있다.무소속 박태준의원도 이런 명분아래 동참할 것으로 전해진다. 또 국민회의는 대통령제를 표방하고 출발했다.자민련은 내각제를 기치로 내걸고 시작했다.게다가 대통령을 원하는 김대중 총재는 내각제를 받아들였다.내각제를 추구하는 김종필 총재는 대통령후보를 양보했다.정치의 근본인 권력구조에서부터 극과 극이자 아이러니다. 이와 맞물려 정책적 이질도 공동정권 운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통일·안보 정책에 대한 인식차는 심각할 정도다.국민회의는 안기부법 폐지를 주장하고,자민련은 존속을 원한다.자민련은 국민회의측의 대북시각이 성급하다고 믿고 있다.금융실명제 폐지문제 등 각 분야에서의 이견도 적지 않다. 김종필 총재는 29일 당무회의에서 “양당이 함께 추진해야할 정책과 우리당만이 추진해야 할 정책이 있다”고 말했다.국민회의와는 차별된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서울대 한상진 교수는 “앞으로는 다양한 집단의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두 김총재가 대승적으로 협력 관계를 정착시키면 한국 사회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법학과 허영 교수는 “정치적 컬러가 서로 다른 두 김씨가 집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연대하는 것은 20세기 마키아벨리즘”이라며 “헌법을 집권수단으로 삼아 미래의 정치구도까지 주고받기식으로 거래하는 것은 과거 군사독재 발상이자 국민 주권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말했다.
  • 국민 질타받을 기아파업(사설)

    기아문제에 대한 정부의 법정관리결정에 반발,기아의 기존 경영진이 퇴진불가를 고집하고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민주노총이 대규모 연대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대해 자동차업계는 수출차질을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정부는 강경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보도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는 이러한 기아경영진 및 노조의 움직임이 사태해결에 도움을 주기는 커녕 오히려 경제난을 가중시킴으로써 국민들의 질타를 면치못할 것으로 본다.따라서 이들이 한시 바삐 자신들만의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국가경제활성화를 염두에 둔 대승적 자세로 돌아서길 당부한다.사실 국민들은 지난 7월 이후 기아사태로 빚어진 모든 경제적 폐해에 대해 참을만큼 참아왔다고 볼 수 있다.때문에 비록 지루한 기다림끝이긴 하지만 정부결정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심리가 사라지고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가시적인 경제안정조짐이 나타났던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또다시 기아사태가 재발한다면 모처럼 안정세를 되찾아가는 금융시장 움직임이나 실물경제분야의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하기 힘든 파국을 맞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거듭 강조하지만 기아경영진과 노조는 당초 사태발생의 근인이 바로 자신들의 부실경영과 과욕에 있었음을 되새겨야 한다.그래서 남 탓할 것 아니라 경영진은 기업을 살리기 위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며 노조도 명분없는 파업을 중단,그들의 일터를 안정되게 가꿔나가야 한다.특히 수많은 협력업체 근로자들도 안심하고 생산활동에 임하도록 조업정상화를 이루는 것이 진정으로 기아를 살리는 길임을 밝힌다. 우리는 또 행여 이번 파업이 대선정국에 편승,어떤 정치적 지원을 노리는 의도가 있어선 안될 것임을 강조한다.그러잖아도 혼미한 정국속에서 국민들에게 견디기 힘든 경제적 불안감과 절망을 안겨줄 뿐이다.
  • 대선정국 뒤흔들 메가톤급 변수/DJ 비자금­대선 파장

    ◎비자금 진상 밝혀지면 정치권 한축 초토화/신한국­국민회의 당운건 운명의 한판 예상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20억+α’와 6백70억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 및 관리내역이 폭로되면서 대선정국이 소용돌이에 휩싸일 조짐이다.국민회의 김총재가 현재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 1위인 점을 감안할 때 파문이 어느 쪽으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대선구도 재편의 가능성 마저 보인다. 신한국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대선 후보에 대한 정략적 공격의 차원이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정치권의 실상을 파헤치는 부끄러운 심정”이라며 국민회의 김총재 처조카인 동화은행 영업본부장 이형택씨가 관리해온 365개 가차명계좌와 도명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소상하게 밝혔다.또 구 평민당 사무총장 명의의 통장으로 노태우 대통령 측근과 경호실에서 의뢰한 돈이 입금된 사실을 공개했다.나아가 과거 노태우 전 대통령이 한보를 통해 비자금을 실명전환한 것과 같은 수법으로 대우를 통해 40억원을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은행계좌에 들어있는 자금들은 현재 대부분 그대로보관중이라고 이사철 대변인이 전했다.증거가 확실한 만큼 진상이 쉽게 밝혀지리라는 기대다.강총장이 “폭로내용은 극히 일부”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것도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실제 신한국당 관계자들은 대선정국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정치와 거리가 먼 이회창후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국민회의 김총재 비자금 폭로정국’은 신한국당 이총재와 국민회의 김총재간 건곤일척의 대승부수의 성격이 짙다.사실 대선정국에서 중도포기의 위기에 직면할 지 모르는 정치생명을 건 싸움인게 사실이다. 어쨌든 진실여부에 따라 정치권의 한 축을 초토화시킬만한 위력을 지닌 ‘메카톤급’ 폭탄임은 분명하다.현재 정치권에서 진행중인 DJP연대와 민주계 비주류의 선택 등 모든 가변적 상황들이 당분간 비자금 소용돌이에 묻혀 소리도 내지 못할 전망이다.이들의 위력 또한 크게 떨어지리라는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 JP,단일화 결심 굳힌듯/“곧 대승적 결단… 모두 따르라”

    ◎DJP 반발세력 이탈막기 부심 “나를 따르라”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집안단속에 들어갔다.임박한 ‘결심’을 앞두고 이탈자를 최소화하려는 차원이다.일부 이탈조짐이 있다는 얘기와도 통한다.어떤 선택을 하든간에 치러야할 홍역인 것이다. JP(김총재)는 4일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결단의 시기가 임박했음을 분명히 했다.그는 “가까운 시일내에 내가 결심을 할 것”이라며 “6·24전당대회에서 나에게 위임한 권한에 따라 결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의미심장한 언급을 했다.“나를 버려야 한다.국가가 있고,당이 있다.국가 차원에서 생각하고 대승적으로 결심해야 한다”고 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게 대선후보 양보의사를 굳힌 듯한 발언으로 들릴 법도 하다. 김총재는 이어 “모두가 따라와야 한다”고 당부했다.DJ(김대중 총재)와의 연대에 대한 반발세력을 의식한 언급으로 풀이된다.일부 대구·경북출신 의원들은 DJ로 단일화되는 만일의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부분적이지만 탈당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형국이다. JP의 독자출마를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야권후보 단일화 문제는 대선 막바지에 결정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받아들이는 시각이다.이 때문에 ‘선택’에 앞서 전열 정비가 필요한 것이다. JP는 또 알듯 모를듯한 말을 했다.“10월은 10월의 논리가 있고,12월은 12월의 논리가 있다”고 말했다.‘10월의 논리’와 ‘12월의 논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주목된다.
  • 월드컵축구예선 한국 UAE 꺾던 날

    ◎“또 이겼다”… 온국민 환호·열광/역·터미널TV앞 시민몰려 골순간 “만세” 함성/“새벽부터 기다린 보람”… 밤늦도록 승리 자축 한국 축구가 지난달 28일 일본 열도를 뒤흔든데 이어 1주일만에 서울 잠실벌에서 또다시 승전보를 울려,온나라를 승리의 환호로 몰아넣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98년 프랑스월드컵 최종 예선전에서 국민들의 열화같은 성원에 화답하듯 3대 0으로 대승을 거둬온 국민을 토요일밤의 뜨거운 환희속에 빠져들게 했다. 잠실 경기장에서 열광적인 응원을 보낸 관중들은 물론 TV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한채 태극 전사들의 활약을 지켜본 국민들은 우리 팀이 골을 터뜨릴 때마다 “만세”를 외쳐 기쁨의 함성이 전국에 메아리쳤다. 평소같으면 주말을 맞아 시민들로 붐볐을 신촌과 강남 등의 유흥가는 축구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썰렁할 정도로 조용했으며 역·터미널·공항의 TV 앞에는 축구를 보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경기가 끝난뒤 술집 등 유흥가는 승리를 자축하려는 시민들이 몰려 축구 이야기로 밤늦게까지 시간가는줄 몰랐다. 이날 잠실주경기장에는 새벽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입장 시간인 하오 3시에는 경기장 입구에서 2호선 종합운동장 역까지 1㎞를 빽빽하게 늘어서 장사진을 이뤘다. 상당수 관객들은 우리 축구 선수단의 유니폼과 똑같은 빨간 T셔츠를 입고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든채 입장,경기시간 내내 열화같은 응원을 펼쳤다. 특히 이번 월드컵 예선을 거치면서 한국의 ‘공식 응원단’으로 자리잡은 ‘붉은 악마들’(RED DEVILS)회원은 한일전 때보다 10배나 늘어난 3천여명이 나와 응원석을 가득 메웠다. 암표도 날개돋힌 듯이 팔려 1만원짜리 일반석표가 3배가 넘는 3만원,2만원권 지정석은 4,5만원을 호가했다. 맨 앞줄에서 경기장에 입장한 구자경씨(49·회사원·서울 송파구 삼전동)는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어제밤부터 나와 텐트를 치고 밖에서 기다렸다”면서 “경기 내내 있는 힘껏 소리높여 응원했지만 한국팀의 승리로 피곤한 줄 모르겠다”면서 즐거워했다. 인천해사고 1년 김대원군(17)도 “한편의 드라마였던 일본 원정경기의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리 태극전사들이 거둔 쾌승으로 너무 기쁘다”면서 “우리 팀의 승리가 확정되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우리나라가 일본을 꺾자 손님들에게 공짜 맥주를 제공했던 서울 신촌의 대형 K생맥주집에서는 이날도 모든 손님들에게 맥주 1병씩을 무료로 제공했다.주인 정전촌씨(56)는 “오늘 같은 승리의 신바람을 우리의 저력으로 결집시켜 프랑스로까지 이어가자”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경기장내 질서유지와 안전사고에 대비,17개 중대 2천여명의 병력을 경기장 주변에 배치했다.
  • 조순 ‘태백 벨트’구축 나섰다

    ◎영동·영남 순회… 기반 다져 수도권 세몰이 민주당 조순 총재가 8일 대구 방문을 시작으로 ‘태백벨트’구축에 나선다.‘태백벨트’란 강원과 TK(대구·경북),PK(부산·경남)등 태백산맥이 뻗어 있는 지역을 일컫는다.조총재측은 이를 대선전략지역으로 삼고 있다.고향인 강원도는 물론이고,TK나 PK 역시 대선후보를 내지 않아 공략이 용이하다는 판단이다.특히 여야4당 후보 가운데 자신의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TK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다.첫 방문지로 대구를 택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조총재는 대구방문에서 ‘지방자치와 국가경영’을 주제로 경북대에서 강연하고 서문시장을 찾는다.문희갑 대구시장을 면담하고,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 만찬을 갖는 일정도 잡았다.조총재는 이어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14일엔 고향인 강릉을 찾아 선영을 참배한다.23일에는 수원대에서 강연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태백벨트’구축은 이달 하순 TV토론 참여와 함께 시작된다.29일 부산에 이어 다음달 1일 창원,13일 강릉,29일 대전,11월3일 대구에서의 TV토론에 잇달아 나설 예정이다.조총재측은 ‘태백벨트’구축을 통해 영동·영남권에서 충분한 지지기반을 다진 뒤 여세를 대선의 최대승부처인 수도권으로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이런 구상이 조총재의 기대만큼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우선 이들 지역은 전통적으로 친여 성향이 강하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버거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그러나 조총재의 측근은 “조총재는 여야의 벽이 없는 후보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야당표와는 지지기반부터 다르다”며 결과를 낙관했다.
  • 구여 보수세력 다시 뭉치나/방일 이한동 고문,허주·TJ 연쇄접촉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이 김윤환 고문과 박태준 의원을 일본 도쿄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3각 연쇄접촉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고문은 지난달 30일 박의원,지난 2일 김고문과 회동했다고 이고문을 수행하고 있는 한 측근이 전했다.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구여권세력의 대표적 인사인 이들 3인의 만남은 회동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위기상황에 처한 신한국당의 사정을 감안할 때는 더욱 그렇다.특히 이고문은 출국전 한 강연에서 내각제 등 권력구조개편을 위한 건전한 새로운 정치세력 형성을 주장했던 터다. 따라서 3자 연쇄접촉에서는 보수세력의 연대문제가 주요 이슈였을 것으로 관측된다.대선정국이 혼미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마당에 보수세력의 결집은 상당한 파괴력을 지닐수 밖에 없다.옛 민자당에서 같이 민정계로 활동했던 세사람이 이를 모를리 없고,교차접촉에서도 어느정도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정가 일각에서 거론되는 보수대연합에 대해서는 지나가는 얘기로한번 꺼내본 정도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그보다는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대통합 정치’에 보수세력도 포함되어 있는 만큼 김고문이 이고문과 박의원의 동참을 직·간접으로 주문했을 가능성이 있다는데 주목한다.때문에 김고문이 이고문에게 대표직 양보의사를 내비쳤는지가 관심사항으로 떠오른다.김고문은 핵심측근인 강재섭 윤원중 의원의 중용으로 이미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한 상태다.이고문도 이대표에 대한 서운한 감정은 여전하지만,대표직을 제의할 경우 대승적 차원에서 (이대표를)돕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애증이 교차하는 이·김 두 고문의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으로 예상되는 귀국후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 고려대 윤사순 교수 ‘한국유학사상론’ 증보판 발간

    ◎‘실용적인 학문’ 수학 만나기/성리학의 도입 토착화·조선시대 예사상 조명/실학의미의 변이·단재 신채호 유교관도 검토 “유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부정적 편견은 주로 유학이 낡은 사상이며 역사단절의 책임을 물어 폐기시켜야할 사상이라는데 근거하고 있습니다.변화하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채 망국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지요.그러나 유학은 결코 잊혀진 사상일 수 없으며 사라져야할 사상도 아닙니다.‘비유학적’인 현대사회에서도 유학은 여전히 발언할 수 있는,생명력 있는 학문입니다” 유학의 현실적용 가능성을 꾸준히 모색해온 고려대 윤사순 교수(철학과·62)가 한국 유학에 관한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결산한 논문집 ‘한국유학사상론’(예문서원)을 냈다. 지난 86년 내놓은 초판에 10여년간의 연구성과를 보태 증보판으로 펴낸 이 책에서 윤교수는 성리학의 도입에서부터 후기실학의 자기 개혁단계를 거쳐 근대 유학의 각성으로 이어지는 한국 유학의 흐름을 면밀히 살핀다.이 책은 모두 5장으로 이뤄졌다.1장에서는 성리학의 도입과 토착화·관학화 과정을 살펴보고 2장에서는 사림파의 선비정신,휴암 백인걸의 도학사상,조선시대 예사상,조선말기 주리파의 현실 실천관 등 한국성리학의 정신세계를 분석한다.3장에서는 회재 이언적의 인사상,퇴계 이황의 성선관,고봉 기대승의 사단칠정설,하서 김인후의 천명사상 등 한국성리학의 이론세계가 소개된다.4장에서는 실학의미의 변이,지봉 이수광의 무실사상,다산 정약용의 인간관,실학의 철학적 기반 등 탈성리학적 실학을 조명한다.마지막 5장에서는 근대유학의 역사적 변모과정과 단재 신채호의 유교관을 검토한다. 이 책은 특히 16세기 중엽에 있었던 ‘사단칠정의 이기론적 해석’을 둘러싼 학자들의 논쟁과 18세기 초엽에 있었던 ‘인성 물성의 동이문제’에 대한 학자들의 논쟁을 들어 한국유학이 외래사상을 수용해 독자적으로 발전해온 과정을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주희에 의해 집대성된 송대의 성리학이 13세기 한국에 들어온 뒤 중국이나 일본 등지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심화된 고도의 형이상학적 이론으로 발전했다는것이다. 또 유학이 비현실적이었다는 일반의 지적에 대해 지은이는 “어느 사상 못지않게 삶에 적극적이었으며 치열한 현실인식의 자세를 지니고 있었다”고 반박한다.특히 실학에 대한 논의를 심화시켜 실학이 한국 유학의 긍정적 특징,즉 현실인식의 능력과 주체적 역량을 아우르고 있음을 논파한다.이것은 윤교수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신실학론’의 주창으로 이어진다.신실학 은 유학의 특징을 ‘실용성의 추구를 향한 의지’로 보는 데서부터 출발한다.유학은 시의적절하게 자신을 변용하는데 적극적이었으며 시대에 맞게 옷을 갈아입었을 망정 ‘실학’이라는 정체적 특성만은 늘 유지해왔다는 것.현대사회의 여러 문제들은 이와 같은 유학의 특성을 살림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는게 이 책의 결론이다.
  • ‘조기귀국’ 허주 구상에 관심

    ◎갈등설 차단·대선역할 관련 모종 결단내릴듯 미국에 체류중인 허주(신한국당 김윤환 고문)가 일정을 앞당겨 오는 30일 귀국한다.물론 한일의원연맹 행사차 내달 2일 다시 출국한다.당초 계획은 일본 일정까지 계속 해외에 머물다 빨라야 9월초순쯤 국내에 들어오는 것이었다.따라서 조기 귀국을 결심한 허주의 구상에 당내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나 당대표 기용문제를 놓고 이회창 대표측과 갈등을 빚은데다 출국 직후 터져나온 ‘조순서울시장 지원발언’보도로 각종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는 터다.당내 상황도 허주의 출국전보다 더 꼬여 있다.이인제 경기지사가 박찬종 고문과 연대해 독자출마를 모색중이고 이한동 고문도 보수대연합과 관련해 심상찮은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다.특히 이들은 대권·당권분리 까지 한목소리를 내는 등 지도체제개편문제로 이대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상황을 모를리 없는 허주는 결국 국내를 마냥 비워둘 수 없다는 생각을 했고 핵심측근인 윤원중의원을 LA로 긴급 호출한 것으로 보인다.갈등설의 확산은 결코 이롭지 못하다는 이대표측의 메시지도 감안된 것 같다.허주는 윤의원으로부터 종합적인 보고를 들은 뒤 특유의 정치적 감각을 발휘,향후 대선가도에서 자신의 위치선정에 대한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윤의원은 “허주입장은 이미 알려진 대로”라면서 “이대표의 선택만 남아있다”고 밝혔다.문제는 이대표가 당의 단합과 결속을 위해 ‘백의종군’을 신신당부할 경우다.그러나 현재로서는 허주가 대승적 차원에서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짐작된다.세번째 킹메이커를 노리는 허주가 중대기로에 놓여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 ‘부실 고속철’ 전면 재검토를/김종훈(전문가 기고)

    ◎원인규명뒤 경제성 없을땐 전략 바꿔야 최근 우리나라의 큰 멍에의 하나가 고속전철 부실의 문제이며 이는 크게 보아서 두가지로 지적될 수 있다. 첫째는 눈덩이같은 예산의 증가와 공기지연으로 인한 경제성 및 투자타당성의 문제이고,둘째는 부실공사 문제이다.국민의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부실공사로 인한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기술적으로 충분히 보완 또는 재시공할 수 있는 문제이므로 전자의 사업부실 관련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원전기술 자립화 참조 고속전철 사례와 비교하여 우리에게 많은 교훈이 될 수 있는 예는 원자력발전소 사례이다.원전분야가 고속전철 분야보다 좀더 하이테크한 분야라고 생각할 때 한국전력(주)의 원전 분야 기술자립의 성공은 높이 평가된다.그 동안의 원전기술 자립 추진 과정을 살펴보면 조직,인력,교육,정책적인 문제 등이 마스터플랜에 의하여 외국기술과 한국기술의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한 단계적인 발전과정을 거쳐,현재에는 한국형 원자로 수준까지 접근하고 있다. 반면,고속전철 사례는 정책적인 면이나 전략적인 면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특히 고속전철의 사업관리,운영,설계 등의 경험이 전무해 많은 외국인력을 도입은 했으나 상호 역할분담,조직의 문제점,수용태세 등 때문에 외국기술을 거의 활용하지 못하고 비싼 외화를 낭비해 왔다.우리는 고속전철 사례를 통하여 ‘건설 소프트 기술과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해야 한다.건설 소프트 기술은 사업기획,타당성 검토,발주관리,원가관리,시공관리 등의 사업 전반에 관련된 건설사업관리(Construction Management;CM)기술과 시공의 질을 좌우하는 엔지니어링 및 설계기술이다. 우리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원인규명을 하는 길이다.현재 감사원이 고속전철공단을 감사하고 있으므로 많은 부분이 밝혀지리라고 기대하지만,관련 학계,전문가 집단과 외국의 전문가가 같이 참여하는 공동의 원인규명 방법을 제안하고 싶다. ○도공서 ‘공단’흡수 필요 다음의 할 일은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재검토하는 일이다.사업타당성 분석결과 도저히 경제성이 없을 때는 사업추진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하며,다행히 사업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나 국민적 컨센서스가 형성되면 사업추진에 대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 필자는 고속전철공단을 한국도로공사에 흡수 통합 또는 발전적인 제휴를 하는 방법을 제안한다.한국도로공사는 업종은 다르지만 많은 고속도로사업을 관리해온 경험과 외국 선진기술을 효과적으로 내실있게 도입,국내에 정착시킨 경험이 있으며 나름대로 시스템과 사업관리능력을 가지고 있다.또한 외국 전문기술 활용 문제는 사업기간을 2단계로 나누어(2004년 완공기준) 1단계에서는 외국전문가가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업관리시스템을 확보하고,2단계에서는 한국인력이 대등한 수준에서 참여하는 방안 등이 심도있게 검토되어야 한다.지금까지 고속철도공단의 인력구조,조직,업무 관행으로는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되며,정책 당국의 대승적인 사고의 전환이 요구된다. ○전화위복 계기됐으면 마지막으로 우리가 고속전철 부실 사례를 통하여 얻어야 할 것은 건설사업관리의 중요성과 사업관리전략수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것이다.멀지 않은 장래에 남북통일이 이루어질때,수많은 SOC사업이 북한에서 이루어질 것이며,우리는 이를 대비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있다.이제까지의 고속전철사업의 부실화가 건설사업관리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오늘 서울합동연설회… 경선 최종판세 윤곽

    ◎최대승부처… 막판뒤집기 총력/대의원 30% 참석… 연설문 작성에 심혈/25% 부동층 기호 선택에 결정적 영향 ‘서울 대회전에 승부를 걸겠다’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선거 합동연설회를 마감할 19일 서울 연설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연설회에는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의 30%가 참석한다.1천700여명의 지구당 선출직,중앙상무위원회 당무회의 선출직,당연직 등 3천659명의 대의원과 3천400여명의 참관인 등 7천여명의 당원이 연설회를 지켜보게 된다.대의원 규모로만 제주의 20여배에 이르는 ‘7·21전당대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각 후보들은 서울 연설회로 우열이 분명하게 갈려 경선의 최종판세가 드러나고 이날 분위기와 결과가 이틀뒤 열리는 전당대회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서울 대회전’에 총력전을 편다는 전략이다.특히 25%가량의 부동층도 서울 연설회를 고비로 기호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이래저래 각 후보들에게는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7명의 후보들은 전당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허용치 않기로 당이 최종결정함에 따라 마지막이 될 연설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대체적인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것 같다.다만 일부 후보가 ‘깜짝쇼’를 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특히 박찬종후보가 금품살포설과 관련된 증거자료를 공개할지 여부가 주목되나 박후보는 18일 밤 대책회의에서 공개를 안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또 결선 진출이 불가능한 후보의 사퇴여부도 지켜볼 대목.이와 관련,박후보가 서울연설회 직후 경선포기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막판 경선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 같다.뿐만 아니라 팽팽한 2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인제 김덕룡 이한동 이수성 후보가 연설회 석상에서 특정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연대선언을 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 법화경 읽기쉽게 번역/한학자 이원섭씨 5년작업 마무리

    ‘부처가 되는 오직 하나의 가르침’을 뜻하는 법화경은 팔만대장경의 마무리로 불경중 가장 중요한 경전중의 하나이다. 법화경의 진상을 최초로 밝힌 스님은 천태종을 창종한 중국의 천태지자대사이며 천태지자대사가 중국 수나라때(587) 금릉 광택사에서 법화경 강의를 필기한 것이 법화문구이다.한문본 10권의 법화문구를 불교학을 전공한 한학자이며 시인인 이원섭씨(73)가 5년간에 걸쳐 200자 원고지 1만6천장 분량으로 완역,불교교단 영산법화사 출판부에서 상하 2권으로 출판했다. 이씨는 “신라 불교시대부터 우리 불교 신앙의 큰 맥이 법화사상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에 대한 기초 자료가 부족했다”며 “대승경전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법화경을 이 시대의 불자들이 알기 쉽게 번역했다”고 말했다. 2천198쪽의 이 책은 한글 번역을 앞에 놓고 한문 원문은 뒤에 배치하고 각 구마다 나오는 주요어구의 뜻을 상세하게 풀이해놓아 불교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어려움 없이 읽을수 있도록 했다. 이번 법화문구의 발간으로 난해하고 방대한 체계를 갖고있는 법화경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줄 전망이다.이씨는 “법화문구에 이어 법화현의 번역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어 가까운 시일안에 법화현의도 출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밥그릇이나 씻어라/이은윤 지음(화제의 책)

    ◎중국 대선사들의 일화·선문답 풀이 언론인인 저자가 3개월간 중국 11개성의 선종사찰 86곳을 답사,그곳에 주석했던 대선사들이 남긴 선문답을 풀이했다.전4권으로 기획되어 이번에 출간한 제1권은 인도의 달마대사가 중국으로 건너가 불법을 전한 최초의 선종 사찰인 숭산 소림사를 비롯해 조주 백림선사,진주 임제선사 등 하북 하남성내의 주요 사찰과 유적,그와 관련된 거물 선사들의 일화를 다루고 있다. 달마대사는 서기 520년 소림사에서 9년동안 벽면수행을 하며 선불교를 전하고 죽은뒤 3년만에 부활,다시 인도로 돌아 갔다는 전설때문에 중국과 한국 일본에 신비한 스님으로 알려져 있다.달마대사에게 불법을 구하기 위해 팔을 자르기도한 혜가조사는 70세가 넘어 아예 환속,세속이 곧 극락이라는 대승불교의 교리를 직접 몸으로 실천했다.또 나체의 궁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태연히 목욕함으로써 측천무후를 감탄시킨 숭산 혜안선사,목불을 태워 몸을 녹이고 불상에 올라타는 기행을 하던 단하 천연선사 등의 일화와 그들이 남긴 화두를 재미있게 해설하고 있다.불교 신자뿐 아니라 중국 여행을 계획하거나 중국문화에 관심있는 이들도 흥미롭게 읽을수 있도록 쉽게 썼다.자작나무.8천500원.
  • 금융개혁 찬·반 논란 확산

    ◎재계 “지체땐 기업피해… 법제정 서둘러야”/경실련선 교수 37명 철회촉구 성명 한국은행과 증권·보험감독원 등의 금융기관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사회단체에서 정부의 중앙은행제도 및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재계는 금융개혁 관련 법안의 제정과 개정작업을 서둘러 진행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금융개혁과 관련된 갈등으로 최대의 피해자는 기업』이라며 『이미 많은 논의를 거친 금융개혁이 지체될 경우 금융시장의 불안정성과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상의 백중기 조사부장은 『중앙은행제도와 금융감독체계에 대한 개편안은 기본적으로 정부의 금융개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관련 당사자들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개편안이 순조롭게 처리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경련 김태일 이사도 『금융개혁이 늦어질수록 금융산업의 선진화가 늦어진다』고 지적하고 『정부안이 나온 만큼 서둘러 금융개혁 관련법안을 국회에서 심의해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실련은 이날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등 37명의 교수가 서명한 「관치금융 청산과 중앙은행 독립을 위한 금융전문가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의 금융개혁안 철회를 촉구했다.이들은 『정부안은 관치금융의 본산이라고 할 재경원 금융정책실을 그대로 두는 등 금개위안에서 상당히 후퇴한 것으로 개혁안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조차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한은과 증권·보험감독원 노조원들은 이날 낮 12시 서울 여의도 장기신용은행 앞에서 「금융산업 개악저지를 위한 규탄대회」를 가졌다.
  • 한­캄보디아 불교계 첫 만남

    ◎조계종 혜창 스님,현지 최대 우날롬사원 방문/「왕사」 텝퐁 스님과 양국교계 우호증진 논의/대승­소승 교류 추진 본격화 계기 기대 북방 대승불교의 한국 불교계와 남방 소승불교의 캄보디아 불교계가 교류의 길을 열었다.대한 불교 조계종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총무원의 총무부장 혜창 스님을 캄보디아로 파견,캄보디아 불교 종정스님과 한국·캄보디아 불교교류와 우호증진 방안을 협의했다.혜창스님은 프놈펜의 최대 사원인 우날롬 사원을 방문,캄보디아 불교의 최고 지도자이며 노르돔 시아누크 국왕의 왕사인 텝 퐁 스님(73)을 만나 양국 불교계 인사교류와 유학생교환,불자들의 상호방문을 통한 우호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의 혜창 스님은 『1천60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의 대승불교와 1천800년의 역사를 가진 캄보디아의 소승불교가 비록 뒤늦게 만나게 되었지만 앞으로 우호와 교류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며 『내년 부처님오신날 행사에 텝 퐁 스님이 캄보디아 불교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해달라』고 요청했다.아울러 『전쟁으로피폐해진 캄보디아가 안정을 되찾고 평화를 정착한 것은 종교지도자들의 노력』이라고 치하하고 『파괴된 캄보디아의 사찰 복원과 스님들의 교육에 대한 지원도 하겠다』고 밝혔다. 텝 퐁 스님은 『일정과 수행원 등을 협의해 적극 검토하겠다』며 『승려교육 지원에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지난해 7월 훈센총리의 방한으로 신문과 방송에 보도된 한국에 관해서 잘 알고 있다』는 스님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 스님들과 신도들의 교류가 크게 늘어나기 바란다』고 말했다.텝 퐁 스님은 한국의 불교 미타종 초청으로 오는 19일 3명의 캄보디아 스님과 함께 서울을 방문할 계획이며 서울을 방문하는 동안 한국의 불교 지도자들과 만나 유학생교환,신도 상호방문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인도차이나 반도 남쪽에 위치한 캄보디아는 면적 18만㎢에 인구 1천만명중 9백만명이 불교신자인 불교국가이다.주변의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등 사회주의 국가들과는 달리 캄보디아는 입헌 군주국가로 독실한 불교도인 노르돔 시아누크 국왕이 국가원수이다.시아누크국왕은 국가의 중요행사때마다 텝 퐁 스님을 왕궁으로 초대,불교식 절과 합장을 한 뒤 국가행사를 시작한다. 우리 불교계는 그동안 중국과 일본 불교계와 교류를 갖고 인도를 성지로 순례해 왔으나 캄보디아와 교류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조계종은 이번 캄보디아 방문을 계기로 소승불교국가들과 본격적인 종교교류를 갖게 됐으며 앞으로 미얀마 라오스 등 교류가 없던 나라들과 동남아시아 유일의 대승불교 국가 베트남 불교계와도 교류를 할 방침이다. 한국은 지난 92년 베트남과 수교한이후 95년 라오스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지난해에는 프놈펜에 한국 대표부가 설치되고 7월 훈센 총리가 방한하는 등 인도차이나 반도의 외교 경제 문화 종교 교류가 늘어나고 있다.
  • JP에 도전장 한영수 부총재(오늘의 인물)

    ◎대선후보 출마 곧 선언/“「자민련 정대철」 안된다” 분주한 표밭 행보 자민련 한영수 부총재가 대통령 후보직을 놓고 김종필 총재에게 경선을 선언할 예정이다.국민회의로 치면 김대중 총재에 맞서 후보도전에 나섰던 정대철 부총재에 해당하는 셈이다. 한부총재측은 「제2의 정대철」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한다.상당수 강원,호남,경남지역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드는 이유도 개인적인 차원을 뛰어넘어 당을 위한 대승적 차원이라는 것이다.DJ로의 야권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당안팎의 목소리를 완전히 잠재우고 24일의 전당대회 이후 정국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부총재는 JP가 출마해 패배했을 경우 입을수 있는 상처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9룡 대화록/당당하게 물러나는 용단 보여달라­이인제 지사

    ◎시기 판단해서 총재와 협의후 결정­이회창 대표/날짜 못박지말고 일주일정도 여유주자­이홍구 고문 다음은 31일 여권의 대선예비주자 「9인회동」의 주요발언내용이다. ▲이수성 고문=대표직사퇴에 대해 「맡겨달라」고 하는데 복안이 뭐냐. ▲이회창 대표=판단에 맡겨달라는 거다. ▲이수성 고문=불공정 위험이 있다. ▲이대표=공정성을 고수했다. ▲이수성 고문=여기 1대8로 상대하지 말고 1대1 자격으로 얘기해달라. ▲이대표=나의 인격을 믿어달라. ▲이인제 경기지사=당당하게 사퇴하는게 좋겠다.용단을 내려달라. ▲김윤환 고문=대표에게 맡기자. ▲이수성 고문=여기서 흔쾌히 결정해라. ▲이홍구 고문=6월2일로 날짜를 못박지 말고 총재와 상의해 일주일쯤 여유를 주는게 어떻겠느냐. ▲김고문=이선에서 대표에 맡기자. ▲이대표=대표사퇴문제로 갈등을 빚는 것이 마음 아프다.역지사지로 생각을 해봐라.총재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그렇게 하면 모양이 좋지 않겠느냐. ▲이한동 고문=주례보고로 의견나누시고 다음주내로 결정해달라. ▲박고문=총재가 지난 오찬때 간여하지 않겠다고 했지 않느냐. ▲이수성 고문=그정도에서 대표께 맡기는 것이 좋겠다. ▲최병렬 의원=계속 갖고 계신 건 공정성에 영향이 있다. ▲이대표=충분히 이해한다.그러나 물러나겠다는 뜻은 아니다. ▲박찬종 고문=밀린다면 한번 밀리는 것도 좋지 않느냐. ▲이대표=내가 알아서 하겠다. ▲김덕룡 의원=총재와 협의과정을 거쳐 다음주내로 대승적으로 결정하는게 바람직하다.주례보고때까지 기다려보자. ▲이대표=대표직 자체가 장애요인은 아니다.상황에 따라 공정성 시비가 있을수 있다.그럴 경우 내가 판단하겠다. ▲이수성 이한동 이홍구 고문,김의원=이렇게 합의하자.『경선의 공정성을 확립하자는데는 전혀 이견이 없었다.대표직 진퇴문제는 이대표 양식에 맡겨 총재와 대표가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박고문,최의원,이지사=날짜라도 집어넣자. ▲이수성 고문=가까운 시일내로 하자. ▲박고문,이지사=이문안도 안좋다.승복할 수 없다. ▲이대표=상황에 따라 공정성시비가 일어날 경우 내가 결정하겠다.거듭 내가판단하게 맡겨달라.공정성에 이견이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총재와 협의하게 해달라.나는 (날짜를)넣지 못하겠다.사퇴시기는 나에게 맡겨달라.
  • 대선자금 입장표명 진통끝 연기/김 대통령 발표 늦추는 사정

    ◎참모들 “사과” “불가능” 팽팽한 양론/솔직한 사과­“대승적 결단… 돈선거 타파 계기로”/사과 불가능­“선거비 산출 불가… 현실적 어려움”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 입장표명이 늦어지고 있다. 청와대측은 당초 21일 당정연석회의를 열어 김대통령이 입장표명을 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비서실 의견을 취합한 입장발표문 초안이 지난 19일 김대통령에게 제출돼 있는 상태다.그러나 김대통령이 「언제,어떻게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아직 내비치지 않아 21일 회의 소집은 없던 일로 됐다. 김대통령의 입장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주된 이유는 92년 대선자금 관련 언급의 미묘성 탓이다.청와대 일각에서는 「대선자금의 법정 비용 초과 지출을 시인하고 국민에게 사과하자」 「대선자금 수사가 불가능한 이유를 설명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히자」는 등의 방안이 거론됐다. 하지만 국가원수가 법을 어겼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은 무리라는게 다수 보좌진들의 생각이다.청와대 관계자는 『법정 선거비용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법에규정된 특정목적에 쓴 돈이므로 대선 전체에 든 비용과 구별된다』면서 『정당활동비까지 포함된 전체 선거비용은 계산할 수도 없으며 그를 바탕으로 법정 비용을 어겼다는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일부 수석비서관은 아예 입장발표를 하지 말자고 주장한다.곧 대선정국으로 전환될거라는 기대도 한다.다른 이는 대선자금 문제에 연연하지 말고 고비용 정치 타파 등 미래지향적으로 「화끈한 내용」을 담은 대국민 입장발표를 준비하자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김대통령의 속뜻이 전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것은 유동적이다.한보사태 및 현철씨 구속을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뭔가 조치는 있어야 하리라는 점에만 다수 견해가 모아진다.
  • 설악산 6개 등산로 오늘부터 전면 개방

    국립공원 설악산관리사무소는 16일 최근 영동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당초 5월말까지 통제키로 했던 설악산 6개 등산로 75.3㎞ 구간을 17일부터 앞당겨 개방키로 했다. 개방 등산로는 ▲설악동∼천불동∼대청봉,▲오색∼대청봉,▲한계령∼대청봉,▲장수대∼대승명∼십이선녀탕∼남교리,▲백담∼수렴동대피소∼대청,▲백담사∼오세암∼마등령∼설악동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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