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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 ‘코리안 데이’ / 최희섭, 동양인 첫 3경기연속 홈런 서재응 첫승 · 봉중근 구원승 추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날’-.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주춤거리는 새 서재응(26·뉴욕 메츠)과 최희섭(24·시카고 컵스) 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나래'를 활짝 폈다. ●화려한 데뷔 첫 승 서재응은 18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동안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또 2회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메이저리그 첫 안타도 신고했다. 서재응은 이로써 박찬호 조진호(국내 복귀·SK)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에 이어 한국인 네번째 선발 승리 투수가 됐다.서재응은 올시즌 세차례 선발 등판해 1승1패,방어율 3.12. 서재응은 이날도 칼날 같은 제구력으로 상대를 압도해 ‘제2의 그레그 매덕스’로서 손색이 없었다.서재응은 지난해 1이닝을 포함해 이날까지 메이저리그 4경기,18과 3분의 1이닝동안 단 한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희섭의 광주일고 2년 선배인 서재응은 인하대 2년인 지난 97년 계약금 125만달러에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99년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이후 퇴출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눈물의 재활과 꿈같은 첫 승으로 지난 6년간의 설움을 한꺼번에 씻어냈다. 1∼3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서재응은 4회 이날 유일하게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2루 이상)에 보내며 위기를 맞았다.1사 후 제이슨 캔달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사이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2사 1·3루에 몰렸지만 레지 샌더스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5∼7회에는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등으로 한 명씩을 출루시키기는 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잠재웠고,8회 타석때 교체됐다.메츠는 3-0으로 앞선 7회 1사 만루에서 모 본의 싹쓸이 2루타로 6-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동양인 첫 3경기 연속 홈런 최희섭은 이날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4-0으로 앞선 3회말 좌중간 담장을 넘는 시원한 솔로 홈런을 뿜어냈다.이로써 최희섭은 지난 16일부터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4호를 기록했다.팀 동료인 슬러거 새미 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인 오스틴 키언스(6개·신시내티)와는 2개차.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최희섭은 타율도 .276에서 .281으로 끌어 올렸다.특히 잇따라 대포를 쏘아올리면서 상대 투수의 견제도 심해져 이날도 볼넷 한개를 얻었으며 출루율 .521로 소사(.549)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 1회 볼넷으로 출루한 최희섭은 팀이 4-0으로 앞선 3회 1사에서 상대 선발 지미 해인즈의 4구째를 통타,시원한 홈런을 뽑아냈고 4회 유격수 땅볼,5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7회 에릭 캐로스로 교체됐다.시카고는 16-3의 대승을 거두며 3연승,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선두(10승6패)를 지켰다. ●이틀만에 구원승 추가 봉중근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8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동안 삼진 2개를 낚으며 무안타,무실점으로 막았다. 애틀랜타는 연장 10회 공격에서 포수 하비 로페스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 14-8로 승리,봉중근에게 구원승을 안겼다.시즌 2승 무패를 기록한 봉중근은 방어율을 2.35에서 2.08로 끌어내리며 애틀랜타 불펜의 강자로 떠올랐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농구 / 동양 “원점서 다시 하자”

    승부는 원점으로. 동양의 반격은 매서웠다.동양은 9일 원주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TG를 93-80으로 물리쳤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동양은 그러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원정 두 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7전4선승제의 챔프전에서 똑같이 2승2패를 기록한 양 팀은 남은 3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짓게 됐다. 5차전은 11일 오후 6시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지난 7일 열린 3차전에서 30점차의 대승을 거뒀던 동양은 이날도 지난 시즌 챔피언으로서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특히 되살아난 조직력과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체력의 한계를 드러낸 TG를 거칠게 몰아붙였다.‘플레이오프의 사나이’ 마르커스 힉스는 한 수 위의 스피드와 파워를 앞세워 TG 김주성을 압도하며 28점을 몰아넣었다.‘야전사령관’ 김승현도 고비 때마다 3점슛(5개)을 폭발시키는 등 21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주도했다.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챔프전까지 진출한 TG는 비록 1·2차전을승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TG 전창진 감독은 3차전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주전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했지만 그동안 누적된 피로 때문에 선수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1·2차전에서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던 데이비드 잭슨(10점)은 이날도 3차전과 같이 슛난조를 보이며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여기에다 김주성(11점)마저 힉스의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경기 초반 끌려가던 동양은 힉스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2쿼터 후반부터 리드를 잡았다.3쿼터 한때 16점차로 앞서며 낙승하는 듯했지만 주전 박재일과 김승현이 연속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가서야 갈렸다.74-64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에서 동양은 초반 허재(16점·13어시스트)와 잭슨의 3점포를 앞세운 TG의 거센 반격에 밀려 76-72,4점차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이후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면서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완급을 조절하는 작전으로 나갔고 결국 종료 7분여를 남기고 김주성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승기를 잡았다.김주성이 3분여를 남기고 5반칙으로 물러나자 분위기는 완전히 동양쪽으로 넘어갔다. 원주 박준석기자 pjs@
  • 하프타임 / 올림픽축구팀 코스타리카에 대승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순항을 거듭했다. 한국은 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최태욱 김두현 전재운 정조국의 연속골로 4-1 대승을 거뒀다.한국은 이날 승리로 올림픽대표팀 출범 이후 안방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고,남아공4개국대회 우승,네덜란드(21세 이하) 제압 등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아시아지역 2차 및 최종예선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은 휘슬이 울린 뒤 3분만에 빠른 템포로 한국 문전을 파고든 호세 루이스 로페스의 벼락골로 먼저 점수를 내줬다.그러나 20분 김동진의 센터링이 수비를 맞고 흘러나오자 최태욱이 벌칙지역에서 그대로 슈팅,골로 연결시키며 1-1 균형을 이뤘다.후반 들어 완전히 경기를 장악한 한국은 12분 김두현이 골지역 왼쪽에서 대포알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낸 뒤 교체 투입된 전재운과 정조국이 각각 1골씩을 보탰다.
  • 서암스님 다비식 각계 인사 7000여명 참석

    지난달 29일 열반한 서암(西庵) 전 조계종 종정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2일 경북 문경시 봉암사 경내에서 수좌회장으로 봉행됐다.영결식은 오전 10시30분 다섯차례 타종하는 명종의식을 시작으로 삼귀의,영결법요,행장소개,영결사,각계 인사의 조사낭독과 헌화 분향,문중대표 인사 순으로 1시간동안 진행됐다.이어 스님의 법구를 인근 연화대 다비장으로 옮겨 낮 12시30분부터 다비식을 거행했다.다비식은 3일 오전 습골 절차를 거쳐 사리 수습으로 마무리된다. 영결식에는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과 법장 총무원장을 비롯한 1000여명의 각 종단 스님과 신도,여야의원 등 각계인사 7000여명이 참석해 서암 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원로회의 의장 도원 스님은 조사에서 “큰스님께서는 나라 잃은 식민지 백성의 한을 대승보살의 원력(願力)으로 승화하시고 죽음에 이를 병마를 용맹정진의 수행으로 이겨내셨다.”고 추모했다. 장례위원장인 지유 스님은 영결사에서 “큰스님의 철석 같은 신념과 원력으로 정진하신 모습과 철저한 무소유의 생활은 출가사문(出家沙門)의 귀감이었다.”고 기렸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지철 문화관광부 차관이 대독한 조문 메시지를 통해 “지난 세월동안 삶으로 보여주신 법덕은 사부대중의 좋은 본이 될 것”이라며 “귀한 가르침들을 국민과 함께 기리겠다.”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 [사설] 盧 대통령 국정비전 실현되려면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행한 첫 국정연설의 핵심과제의 하나는 정치개혁이라고 할 만하다.이라크 파병이 가장 시급한 국정현안이긴 했지만,정치의 중심 무대인 국회 연설이라는 점에서 정치개혁에도 비중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지역구도 타파,정치자금 제도 개선,정당개혁 등 3가지 정치개혁 과제에 대해 스스로 구체적인 제안과 대안을 열거한 것에서도 이를 알 수 있다. 무엇보다 ‘특정정당이 특정지역에서 3분의2이상의 의석을 차지할 수 없도록 하는’ 국회의원 선거법 개정을 요청한 대목이 주목된다.이를 토대로 과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한 정당에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내각구성권을 이양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역구도 타파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정치신인들의 후원금 모금 허용 및 후원금의 생계자금 사용 등의 제안은 정치현실을 감안한 실용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노 대통령이 직접 그동안 정치인들을 옭아맸던 정치자금의 부패·비리 구조에 대한 정비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여야는 정치자금법 개정을통해 이를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여야간 지지부진한 정당개혁을 지적하면서 ‘국민공천제’ 도입을 촉구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정치권이 대승적 차원에서 이에 호응하지 않으면 공염불에 불과하다.그동안 정치개혁이 지지부진했던 이유가 구체적인 대안이나 시도가 없어서가 아니었다.정치권이 당리당략을 버리지 못하고 국민들의 개혁 요구를 외면했기 때문이다.경제난 극복과 정부와 언론이 각기 정도를 걷는 ‘제자리 찾기’도 정치권의 호응에 성패가 달려있다.비록 방향과 내용은 달리한다 해도 이제 여야가 함께 논의하고,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 최희섭 “오늘만 같아라”/ ML개막전 2루타 3득점 활약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100점짜리 경기였다.이 느낌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은 개막전에서 통렬한 2루타로 상큼한 스타트를 끊은 뒤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그를 ‘빅초이’로 부르며 아끼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최희섭은 이제 라이벌 에릭 캐로스에 성큼 앞서며 1루수로 고정출전할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최희섭은 1일 미국 뉴욕의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개막전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6타석에서 삼진 2개를 당했지만 4타수 1안타(타율 .250) 2볼넷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첫 타석인 1회 초 삼진을 당한 최희섭은 4-2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사이영상에 빛나는 톰 글래빈의 2구째를 통타,좌중간 펜스에 맞는 홈런성 2루타를 뿜어냈고 마크 벨혼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4회 외야플라이로 물러났으나 5회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코리 패터슨의 우월 3점포로 추가 득점했다.7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한 뒤 벨혼의 적시 3루타 때 홈을 밟았고 9회에는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시카고는 혼자 연타석 홈런 등 6타수 4안타 7타점을 올린 패터슨의 활약을 앞세워 메츠에 15-2로 대승했다. 최희섭은 이제 풀타임 메이저리거를 넘어,한국인 첫 신인왕 등극을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그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표적이 된 것은 지난 97년 캐나다 몽튼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당시 10대 동양인답지 않게 당당한 체격(196㎝·108㎏)에 파워 넘치는 스윙을 뽐내 단숨에 주목을 받은 것. 고려대 2학년 때인 지난 99년 계약금 120만달러에 컵스에 전격 입단한 그는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한 훈련으로 성장을 거듭했고 현지 언론은 거포 새미 소사를 이을 컵스의 ‘차세대 간판’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그러나 최희섭은 지난해 하반기 메이저리그에 올라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기회를 잡았지만 23경기에서 단 9안타에 그쳐 빅리그 진출이 또다시 미뤄지는 듯했다.공교롭게도 붙박이 마크 그레이스의 이적으로 1루수가 공석이 된 가운데 맞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홈런 2개 등 연일 맹타(타율 .333)로 미국 진출 4년만에 마이너리거의 설움에서 벗어났다. 한편 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2-8로 뒤진 9회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동안 3안타로 2실점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팀은 2-10으로 졌다. 김민수기자 kimms@
  • 조계종 8대 종정 서암스님 입적“그 노장 그렇게 갔다 해라”

    조계종 제8대 종정을 지낸 봉암사 조실 서암(西庵·속명 송홍근) 스님이 지난 29일 오전 7시50분 경북 문경 봉암사 염화실에서 입적했다.세수 86세,법랍 68년. 1917년 경북 안동에서 5남1녀 중 셋째로 태어난 스님은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뒤 출가해 평생을 참선 수행으로 일관한,한국의 대표적인 선승이다.열반 직전 열반송을 간청하는 상좌들에게 “나는 그런 거 없다.할 말 없다.달리 할 말이 없다.정 누가 물으면 그 노장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하는 말만 남겨 마지막까지 한국 ‘대표 수좌’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독립운동을 하는 부친을 따라 유년을 유랑생활로 보낸 스님은 16세에 경북 예천 서악사로 출가,김룡사에서 금오 스님을 은사로 비구계와 함께 ‘서암’ 법호를 받았다.22세에 독학으로 일본대 종교학과에 입학,짐꾼 등 막 일을 하며 고학했으나 2년이 채 안돼 ‘폐결핵 말기’ 진단을 받고 귀국해야 했다.이후 문경 대승사 바위굴에서 성철·청담 등 선승들과 함께 수행한 것을 비롯해 지리산 칠불암에서 스승인 금오 스님에게‘공부하다 죽어도 좋다.’는 서약서를 쓰고 정진하는 등 전국 선원을 돌며 ‘생사의 근본도리!’를 화두로 수행에 정진했다. 59세(1975년)에 제10대 총무원장에 취임,어려운 종단 사태를 수습한 뒤 2개월 만에 사퇴한 스님은 62세에 봉암사 조실로 옮겨 ‘봉암 결사’ 이후 쇠락한 봉암사 가람을 중창,조계종 종립선원으로 제정해 승풍을 세웠다.75세(1991년)에 원로회의 의장을 맡아 성철 스님을 종정으로 재추대한 뒤 토굴에서 목숨을 건 용맹정진을 멈추지 않은 스님은,전국 수행승들의 존경을 받아 이렇다 할 문중의 배경을 갖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년 뒤 종정으로 추대됐다. 그러나 1994년 ‘종단 분규’의 중심에 있던 서의현 전 총무원장을 지지한 것을 계기로 이듬해 종정직을 사임,종단에서 탄핵된 것은 큰 오점으로 남는다. 스님은 평생 제자들에게 오로지 “공부하라.”는 말만 계속 했으며 출가승과 일반 신도들이 모두 이해하기 쉬운 ‘생활 법문’을 많이 남겼다.영결식은 새달 2일 오전 11시 봉암사에서 봉행된다. 김성호기자 kimus@
  • K리그2003/ 마그노 시즌 첫 해트트릭...올해 전북 입단 ‘새내기’용병

    올시즌 국내무대에 데뷔한 마그노(전북)가 시즌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마그노는 26일 전주에서 벌어진 2003프로축구 K-리그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8분과 33분 연속 추가골을 보태며 시즌 첫 해트트릭을 작성,돌풍을 예고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의 골게터로 올시즌 계약금 30만달러,연봉 32만 4000달러를 받고 전북에 입단한 마그노는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은 물론 위치선정 능력과 골결정력 등을 두루 갖춘 스트라이커로 개막 이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전북은 마그노의 해트트릭과 전반 30분 서혁수,후반 39분 전경준의 추가골을 묶어 전반 26분 우르모프가 한 골을 만회한 부산에 5-1로 대승을 거뒀다.이로써 개막전에서 전남과 1-1로 비긴 전북은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포항경기에서는 홈팀 포항이 울산의 프로축구 최다 연승 신기록 행진을 저지하며 개막전 패배 이후 첫승을 거뒀다. 올시즌 개막전에서 프로축구 최다연승(9승) 신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10경기 연승행진을 이어가려던 울산과의 이날 경기에서포항은 전반 8분 최윤열이 선제골,후반 16분 우성용이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승리했다. 울산은 0-1로 뒤지던 후반 14분 이천수가 한 골을 만회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우성용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연승 신기록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부천경기에서는 대전이 전반 20분 김성근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홈팀 부천을 1-0으로 제압하고 지난해 8월4일 수원에 0-3패배 이후 20경기 연속 무승(7무13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성남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0분 싸빅,26분 이기형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2연승을 거두고 K-리그 3연패 전망을 밝혔다.싸빅의 선제골은 K-리그 통산 6500호골로 기록돼 기쁨을 더했다. 한편 광주 경기에서는 광주가 강호 수원과 득점 없이 비겨 데뷔 첫 승점(1점)을 올렸고 전남과 안양도 0-0으로 비겼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새달2일 빈필 내한공연 앞두고 상암경기장 음향조정 리허설

    거장 주빈 메타(사진)가 이끄는 세계 정상의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4월2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은 두고두고 화제가 될 것 같다. 스탠드와 그라운드 합쳐서 4만5000여명이 들어가는 월드컵경기장 공연의 가장 큰 어려움은 음향문제.현재 빈필하모닉측의 추천으로 지난 8일 내한한 야외클래식공연 음향전문가들은 경기장의 음향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다.공연에는 100억원 어치가 넘는 음향시스템이 들어갈 예정.최종적인 음향조정에는 실제 오케스트라가 투입된다. 빈필하모닉 공연에 앞서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가 30일 혹은 31일에 ‘실전 리허설’을 갖는 것.음악감독 장동진의 지휘로 빈필하모닉의 실제 연주회 레퍼토리를 그대로 연주한다.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가 연주할 사라사테 ‘카르멘환상곡’의 대역으로는 서혜주가,한스 페터 슈가 나서는 요제프 하이든의 트럼펫협주곡은 KBS교향악단 단원이 대신 맡는 식이다. 대타로 나서는 서울내셔널심포니도 단원들이 임시총회를 여는 등 고심이 적지않았다.그러나 토론 결과 “야외연주회를 위한음향실험이라면 한국 교향악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는 쪽으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월드컵경기장 연주회는 사라사테,하이든과 함께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의 왈츠와 폴카를 중심 레퍼토리로 꾸민다.음악회를 시작하며 애국가와 오스트리아 국가,월드컵송가를 연주하여 축제분위기를 더욱 돋운다.(02)368-1616. 서동철기자 dcsuh@
  • 北송금 특검법 공포/현대 “대북사업 차질 불가피”

    대북송금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법 공포로 현대의 대북 사업이 고비를 맞고 있다.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계열 기업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특검으로 북측과 관계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북사업을 전담해온 정 회장과 김윤규 사장 등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기 때문이다.게다가 계좌추적 등이 이뤄지면 현대상선 등의 경영에도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심한 경우 책임자의 사법처리도 점쳐진다. ●현대 올것이 왔다 현대측은 올것이 왔다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현대 관계자는 “우려하던 게 현실이 됐다.”며 “워낙 파급력이 큰 사안이라 어디까지 불똥이 튈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그는 그러나 “조사에는 관련자료를 제출하는 등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다만,대통령 말씀처럼 앞으로 여야가 합의를 통해 대승적 결론을 내려주길 기대할 뿐”이라고 말했다. ●대북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하다.북측과 관련된 부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조사과정에서 북한 고위층의 웃돈 수수설 등 민감한 문제가 불거지면 남북 양측에서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의 입지는 축소될 수밖에 없다. 현대측은 ‘민족 사업’으로 추진해왔던 대북 사업이 도덕적 명분을 잃고 ‘뒷거래를 통해 얻은 사업’으로 추락하는 사태를 걱정하고 있다.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대북사업이 현대의 손을 떠나 관광공사 등으로 옮겨질 가능성도 크다.정부 안팎에서 오래전부터 이 문제를 조심스럽게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다만,대북사업을 정부투자기관이 맡는 점이 부담스러워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 회장 타격예상 특검은 처벌을 전제로 한다.따라서 정·재계에서 사법처리 대상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이 부분에서 정 회장도 자유로울 수 없다. 뿐만아니라 수사과정에서 비자금이나 분식회계 등이 드러나면 심한경우 인신구속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이 경우 정 회장은 경영복귀는 고사하고 현재 유지하고 있는 현대상선 비상임이사직 등을 내놓는 등 완전 퇴진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서재응 ‘제5선발’ 청신호,세인트루이스전 선발승 쾌투, 최희섭은 사흘만에 안타 추가

    서재응(사진·26·뉴욕 메츠)이 ‘제5선발’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고,최희섭(24·시카고 컵스)은 사흘만에 안타를 터뜨렸다. 서재응은 9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3이닝동안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뉴욕은 5회 8점을 뽑는 등 14-2로 대승을 거둬 서재응에게 선발승을 안겼다.시범 3경기에서 7이닝동안 5안타 2실점. 지난 5일 플로리다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서재응은 이날 최고 150㎞의 구속을 보여 팔꿈치 부상 후유증을 해소했음을 입증했다.게다가 올시즌 팀내 제3선발로 낙점된 패드로 아스타시오(34)가 어깨부상을 당했다고 구단이 공식 발표해 서재응의 메이저리그 선발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최희섭은 이날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타자로 출전,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빼냈다.시범 8경기에서 16타수 5안타(타율 .313) 2타점 2득점.앞선 두경기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한 최희섭은 이날 2회말 첫 타석에서존 갈란드에게 삼진을 당했으나 4회 1사 뒤 1·2루 사이를 가르는 우전안타를 쳐냈다. 최희섭의 최근 활약과 관련,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팅뉴스’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허리부상에 시달리는 에릭 캐로스(36)를 제치고 주전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며 최희섭의 빅리그 진입을 기정사실화했다. 한편 8일 필라델피아전에 구원등판한 김선우(26·몬트리올 엑스포스)는 4이닝동안 삼진 3개를 뽑으며 6안타 2실점했고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11일 샌프란시스코전과 시애틀전에 각각 시범경기 세번째 선발 출장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성남, 오소츠파 6-0 완파

    성남 일화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오소츠파(태국)를 대파,4강을 향한 순조로운 첫 발을 내디뎠다.성남은 9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오소츠파와의 동부지역 8강 B조 풀리그 첫 경기에서 김도훈이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샤샤 박남열 김대의가 1골씩을 보태 6-0으로 대승을 거두고 승점 3으로 선두에 올랐다.성남은 오는 12일 안정환이 뛰는 일본의 시미즈 S-펄스와 2차전을 갖는다.
  • 최태원회장 검찰 출두 “반성의 시간 가질것”

    검찰은 배임 혐의 등으로 21일 소환한 SK㈜ 최태원 회장의 혐의 입증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최 회장도 혐의를 대체로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굳은 표정이었으나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자 약간 당황한 듯 얼굴이 붉게 상기됐다.최 회장은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능력이 부족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특히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더욱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 태어나 좋은 지배구조를 가진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해 이미 구속까지 각오했음을 내비쳤다. ●최 회장은 조사 직전 이인규 부장검사를 잠시 만나 ‘회사 경영 등 여러 문제가 있으니 부하들은 다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한 뒤 조사실로 직행했다.최 회장은 출두하기 전에 서울 모처에 머물며 회사 관계자,변호인들과 대책을 상의했지만 이날 아침에는 자택에서 가족들과 아침을 함께한 뒤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경제사건 수사의 전형’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범죄단서가 포착되면 일단 전격적이고 대대적인 압수수색으로 관련 자료를 충분히 확보한 뒤 상대를 압박해나간다는 수사전략이다.검찰 관계자는 “이제 수사의 중심이 ‘진술’에서 ‘현장과 물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서린동 본사 사옥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TV로 생중계되는 회장의 출두 모습을 침통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한 임원은 “검찰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건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손길승 SK그룹회장은 이날 평소와 다름없이 본사 사옥에 출근,혼자 최 회장의 출두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최 회장의 구속 방침에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S사 임원은 “대기업의 경영 활동은 항상 법 언저리에서 불안하게 이뤄질 수밖에 없다.”면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한 일을 법의 잣대로만 해석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아직까지 큰 현안은 없지만 ‘불똥’이 어디로 튈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관계자는 “진행 상황을 좀 더 지켜볼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최근 행보는 기업 입장에서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박홍환 조태성 김경두기자 stinger@
  • “홍명보 베리 굿”LA갤럭시 공식데뷔전 호평

    “특히 명보의 활약에 만족한다.” 미국 프로축구 LA 갤럭시의 홍명보가 공식경기 데뷔전에서 지기 슈미트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들었다. 홍명보는 19일 스페인 라망가에서 열린 국제클럽친선대회인 라망가컵 첫 경기 린 오슬로(노르웨이)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견고한 수비라인을 이끌며 팀의 5-0 대승에 기여했다.가빈 길튼은 2골을 몰아 넣었다.슈미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경기 내용,특히 새로운 선수인 명보의 활약에 만족한다.”고 말했다.홍명보는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한 슈미트 감독이 후반 들어 5명을 대거 교체함에 따라 46분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이날 활약으로 홍명보는 LA의 주전 수비수로서 확고한 위치를 굳힐 수 있게 됐다.또 지난 12일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가진 샌디에이고 칸초스(미국)와의 연습경기에서 상대 골문앞까지 진출한 뒤 결승 선제골을 터뜨려 한국에서처럼 리베로 역할도 겸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망가컵대회에는 8개 클럽팀이 참가하고 있으며 LA는 토피도 모스크바(러시아) 오드 그린란드(노르웨이) 등과 B조에 속해있다.홍명보는 오는 22일 모스크바와의 경기에 선발출장할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NBA / 디트로이트 “1위 보인다” - 해밀턴 34득점… 마이애미 완파 선두 인디애나 반게임차 맹추격

    |오번힐스(미 미시간주) AP 연합|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대파하고 미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중부지구 선두 추격에 나섰다. 디트로이트는 18일 오번힐스에서 열린 02∼03시즌 정규리그에서 리처드 해밀턴(34점)이 시즌 최다 득점을 올려 마이애미에 93-6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챙긴 디트로이트는 36승16패로 중부지구 선두 인디애나 페이서스(37승16패)를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마이애미는 최근 4경기에서 단 1승만 건지는 부진에 빠졌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 28.5득점으로 시즌 평균 득점(20.4점)을 훨씬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슈팅가드 해밀턴(198㎝)은 이날 더욱 펄펄 날았다.매치업 상대인 트래비스 베스트(180㎝) 에디 하우스(185㎝)가 자신보다 훨씬 키가 작기 때문. 디트로이트는 해밀턴의 슛이 초반부터 폭발한데다 벤 월리스(4점)가 무려 1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골밑을 장악하면서 전반을 45-32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또 후반 들어서는 클리프 로빈슨(15점) 마이클 커리(11점)의 슛까지 보태지면서 4쿼터 한때 36점차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마이애미는 해밀턴의 폭발적인 슛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데다 주포 에디 존스까지 부상으로 빠져 시즌 최소 득점을 기록하는 수모를 면할 수 없었다.
  • [사설]미래를 보는 北 송금 해법을

    김대중 대통령이 어제 ‘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통해 경위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김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치게 되어 참으로 죄송하기 그지없다”고 사과했다.국정 최고책임자가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내린 해법이라는 점에서 담화 발표와 기자회견은 의미가 있고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본다.해명의 핵심은 대북송금이 실정법 위반이지만 평화와 국가이익을 위해 수용했다는 것이다.문제의 돈은 현대가 북에서 7개 사업권을 따낸 데 따른 권리금 성격으로 설명했다.김 대통령은 따라서 법적 처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임동원 외교안보통일특보는 보충설명을 통해 현대는 모두 5억달러를 보내기로 했으며,이 가운데 2억달러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 며칠 전 송금됐다고 밝혔다. 이날 해명이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하지만 미래를 보는 눈으로 대승적으로 풀어야 한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한나라당은 “해명이 오히려 의혹을 부풀렸다.”면서 특검제의 불가피성을 거듭 주장했다.무엇보다도 대북송금과관련된 의혹들을 모두 현대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다.현대에 4000억원을 대출해 준 이유,북한으로 송금한 경로,남북정상회담의 대가성 여부 등 기존의 의문점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요구하기에는 충분한 진상규명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청와대 관계자가 “진상이 공개되면 현대가 망할 것”이라고 언급했던 이유도 이날 해명 수준으로는 짐작하기 어렵다. 그러나 남북의 미래를 보며 과거에 지나치게 집착해선 안될 것이다.미진한 대목은 국회가 나서서 밝혀야 할 것이다.우선 관련 상임위에서 당사자들을 불러 추가 해명을 듣고 진상을 따지는 것도 순리라고 본다.그래도 부족하면 특검 등 다른 방안을 택하면 될 것이다.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파문의 장기화는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북핵위기 등 나라 안팎으로 긴박한 일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누구나 납득할 만한 수준의 결론만 내려진다면 특검까지 갈 이유는 없을 것이다.국가의 이익과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는 대승적 해법을 심각하게 검토할 때가 됐다고 본다.
  • 세계 참여불교지도자 한자리에 모여서 합장/경기도 용인서 7월 세계대회

    전세계 30여개국 100여명의 참여불교(Engaged Buddhism)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03 참여불교세계대회’가 7월20∼25일 경기도 용인 삼성생명 휴먼센터에서 열린다. 참여불교는 개인의 수행과 함께 사회적 실천을 중시하는 불교로 비폭력 평화운동,인권,환경,여성,빈곤퇴치,대안적 사회발전 및 인간의 심성과 실천을 증진하는 활동을 편다.한국에서도 정토회,참여불교재가연대,불교환경연대 등 20여개단체가 결성돼 활동하고 있다. 참여불교세계대회는 실천적 불교관을 바탕으로 불교 또는 사회단체들간 교류,이웃 종교와의 이해와 협력을 위해 1989년부터 열려온 연대의 장.현재 총 33개국에서 400여 단체가 회원단체로 참여하고 있으며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베트남 출신의 틱낫한 스님,캄보디아의 평화운동가 고사란다 스님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세계참여불교연대(INEB)가 주최하고 참여불교세계대회 한국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법륜스님·박광서 서강대 교수)가 주관하는 올해 대회에는 INEB 회원단체로 있는 해외 30개국의스님,재가불자,학자,사회활동가들과 국내 주요 종교사회 활동가 등 약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평화와 화해를 위한 참여불교의 협력과 연대’주제 아래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하는 불교 ▲시대적 과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불교를 주요의제로 삼아 ▲출·재가자의 올바른 역할 ▲대승과 근본불교의 대화 ▲평화 및 소수자 인권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김성호기자
  • 퇴계와 고봉,편지를 쓰다/사제지간 이황·기대승 향기로운 영혼의 교류

    퇴계와 고봉,편지를 쓰다 이황·기대승 지음 / 김영두 옮김 소나무 펴냄 내밀한 심중을 담은 편지글은 때로 그 어떤 소설보다 극적인 감흥을 불러일으킨다.빈센트 반 고흐와 동생 테오의 편지,루트비히 판 베토벤이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프란츠 카프카가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대문호나 예술가들이 연인 혹은 가족에게 흉금을 털어보낸 서간문 모음은 그래서 두고두고 빛을 잃지 않는 법이다. 시대를 뛰어넘어 향기를 더하는 영혼의 교류가 우리에게도 있다.퇴계 이황(1501∼1570)과 고봉 기대승(1527∼1572).스승과 제자의 존경심으로,학자와 학자의 자존심으로 주고받은 편지들이 ‘퇴계와 고봉,편지를 쓰다’(김영두 옮김,소나무 펴냄)에 담담히 묶였다. ‘곰팡내나는 조선시대 편지’로 일축할 젊은 독자들에게 먼저 제언 한마디.고문(古文)의 아취를 잃지 않되 한글의 현실감각까지 부여한 번역 덕분에 글맛이 쏠쏠하다. 조선 성리학의 대가인 퇴계와,조선 중기 대표적 지식인인 고봉의 편지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에서 출발한다.두 사람의 편지교류가 시작된 건 1558년(명종 13년) 겨울.당시 퇴계는 성균관 대사성,고봉은 막 과거(문과)에 급제한 서른 두살의 청년이었다.고봉의 ‘그릇’을 퇴계가 일찌감치 알아봤던 걸까.지금으로 치면 서울대 총장 격인 퇴계가 먼저 “덕을 높이고 생각을 깊게 하여 학업을 추구하라.”는 짤막한 편지를 띄웠다.이후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화답하는 둘의 편지는 1570년 퇴계가 세상을 뜰 때까지 13년간 계속됐다. 26세의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범상찮게 시작된 사제의 정은 혈육 같은 체온으로 나날이 돈독해져 간다.깊이를 더하는 사제의 관계가 행간행간에서 여실히 읽힌다.조정에서의 어려움,둘째 아이의 죽음 등 고봉은 신변의 고충을 숨김없이 스승에게 털어놓곤 한다. 책은 한글세대를 많이 배려했다.연대별로 나눠 ‘일상의 편지들’로 1부를 엮고,다시 ‘학문을 논한 편지들’로 2부를 채웠다.조선의 지성사를 엿볼 수 있는 것은 2부에서다.가장 잘 알려진 두 사람의 철학논쟁,이른바 ‘사단칠정 논변(四端七情 論辯)’은 2부에서 펼쳐진다.‘인간이 지닌 네 가지 선한 단서와일곱 가지 감정에 대한 논쟁’에서 둘은 인간의 심성과 선악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고뇌한다.상례·제례의 격식,국가·왕실의 의례를 놓고 이견을 주고받은 편지글은 그대로 조선 지성의 세계를 대변한다. 학문적 견해로 한치 양보없이 빛나던 형형한 눈빛은,다시 존경과 신뢰의 사담(私談)으로 온화해지길 거듭한다.퇴계가 고향인 안동으로 내려갈 때 배웅길에 나선 고봉은 눈물겨운 이별사를 남긴다.왜 아니었겠는가.훗날 퇴계의 죽음 앞에서 실성한 사람처럼 통곡했다는 고봉이다. 스승과 제자였고 다시 없는 어진 벗이었던 두 학자의 편지는,신기하다.학문과 덕을 그리워한 그들의 교류가 뜬금없이 오늘 지식인들의 초상을 반성하게 만드니.2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
  • 네티즌 마당/“대북송금 모두 공개하라” 72%

    덮어? 털어?….대북송금 파문이 연일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검찰수사,국정조사,특검제 등 각종 주문과 처방이 뒤얽혀 어지럽기까지 하다.또한 송금시기,경로 등을 둘러싼 의혹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그런 가운데 지난 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국익이나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진상공개를 거부한 것이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인터넷 역시 이와 관련한 공방이 치열하다.청와대게시판(www.cwd.go.kr)은 물론이고 각 인터넷 언론,포털사이트 등의 토론장이 들끓고 있다. ■ ‘밝힐 필요없다’ 9%에 그쳐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에서 실시중인 온라인 설문조사를 보면 네티즌들 생각의 일단을 읽을 수 있다.‘대북송금의 진실은 어디까지 밝혀야 하는가?’라는 설문에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모든 내용 공개’ 72.4%,‘남북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내용을 제외하고 일부만 공개’ 18.8%,‘남북관계가 악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밝힐 필요 없다’ 8.8%로 답변(7일 오후1시 현재), 대부분이 공개를 촉구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민에게는 알 권리가 있다” 대북송금의 전모를 공개하라고 촉구하는 네티즌들은 돈을 보낸 그 자체보다 밀실에서 진행된 과정이 문제라며 “국민들은 돈만 내고 진실을 알 권리가 없느냐.”고 따져 묻고 있다. ●국익이 무엇일까 고민을 해봤다.대통령과 그 측근들만 정보를 공유하고 밀실에서 내린 결정은 전체 국민의사를 대변하는 국익이 될 수 없다.현 상황에서 이 위기를 타개하고 발전적 방향으로 나가는 것은 성역 없는 수사와 관련자의 공정한 처벌,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의 보완 등이다.이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정치적 타결,대국민 사과 등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촌부) ●지금 분명한 것은,현대가 편법(혹은 불법)으로 북한에 최소 2000억을 보냈다는 것뿐이다.그 돈이 정말 현대측 말대로 대북사업비용인지,남북정상회담과 관계있는 것인지,또 송금은 누구의 뜻에 의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정확히 알고있는 사람은 대통령과 몇몇 관계자들뿐일 것이다.그러니 대통령이 ‘통치행위’니‘초법적 행위’니 운운할수록 국민들은 더 궁금해지고 의혹은 마구 확대 재생산되는 것이 아닌가.무조건 나를 믿으라는 태도로 일관하는 건 후임자와 야당,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대북 관계에도 도움이 될 수가 없다.결국 김대통령 자신이 풀어야한다.(BEE) ■ “대승적 차원서 생각하자” 네티즌 모두가 비판적 입장에 서있는 것은 아니다.일부에서는 남북관계라는 특수성을 인정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비용으로 이해하자는 의견을 펴고 있다.또 “지금 모든 것을 밝히는 것은 남북관계에 악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에 신중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상당수의 여론은 이 사건을 놓고 ‘합법적 통로’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표현한다.그러나 상대는 북한이다.애초에 법을 가지고 논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그렇게 따지자면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을 만났다는 사실 자체가 불법이다.그러나 그런 불법행위도 국익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대북지원 자체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그 2억달러로 인해 우리가얻은 이익이 얼마나 많은지도 생각해보자.(임꺽정) ●이번 대북지원에 약간의 문제점도 있지만 남북관계의 특수성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단지 북한을 지원한 것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남북관계 개선,남북경제협력 및 한반도 평화유지,그리고 한민족의 오랜 숙원인 평화통일을 위한 자금으로 생각하자. 우리 속담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란 말이 있듯이 지엽적인 것에 매달리지 말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접근을 하자.(김관중) 이호준기자 sagang@
  • Anycall프로농구/동양 단독1위 날았다

    28승11패의 공동선두인 동양과 LG의 5일 창원 대격돌.3위 TG에 4.5게임차나 앞선 절대 강호끼리의 맞대결은 코트 안팎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승부는 예상만큼 뜨겁지 않았다.전반에 이미 45-34로 동양의 리드.물론 얼마든지 역전에 성공할 수 있는 점수차였고,LG의 창원 홈팬들 또한 그러리라 믿었다. 그러나 결과는 더욱 나빴다.93-75,동양의 싱거운 완승. 결국 동양이 7연승을 노린 LG와의 어웨이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3연승 가도를 달려 29승11패를 기록하며 02∼03프로농구 단독선두로 나섰다. 동양은 마르커스 힉스(3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날았다.전반에만 3점슛 2개,덩크슛 3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린 힉스는 후반 들어서도 고비마다 묘기를 선보이며 18점을 보탰다. 김승현(16점 12어시스트 4가로채기)도 화려한 게임리딩과 함께 모처럼 득점포를 터뜨렸고 김병철(13점·3점슛 3개)과 토시로 저머니(14점 15리바운드)는 내외곽을 장악했다. LG에선 테런스 블랙(17점 10리바운드)이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강동희(11점·3점슛 3개)와조우현(13점) 김영만(11점)은 나름대로 제몫을 해줬지만 ‘리바운드왕’ 라이언 페리맨(14점 11리바운드)이 무릎 부상으로 흔들린 것도 패인이었다. 경기 초부터 밀리기 시작한 LG가 그나마 접전을 펼친 것은 3쿼터 초반.쿼터 시작과 동시에 강동희의 3점포로 반격을 개시한 LG는 김영만과 조우현 등이 거푸 골밑 공략에 성공,45-48로 따라붙어 관중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동양은 힉스의 덩크슛과 김병철의 3점포로 가볍게 LG의 상승세를 꺾은 뒤 여세를 몰아 김승현이 5점을 보태는 등 다시 65-54로 달아난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쿼터는 이미 대세를 장악한 동양의 독무대.초반 힉스와 저머니가 거푸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73-58로 더 멀리 달아난 동양은 이후에도 박지현 김승현 등이 계속되는 LG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착실하게 득점으로 연결시켜 4분여를 남기고 81-61,20점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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