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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응원하려면 이런 복장이…기기묘묘 총출동

    월드컵 응원하려면 이런 복장이…기기묘묘 총출동

    준오헤어는 31주년 창립 기념일을 맞아 지난 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한 ‘0605 마라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이번 마라톤 대회는 대한민국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준오헤어의 1300여명의 준오맨이 월드컵을 컨셉으로 손수 준비한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으로 스타일링 한 후 마라톤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축구공 모양으로 옷을 만들어 입은 준오맨부터 유명한 축구 선수들을 흉내 내거나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까지 월드컵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다양한 패션을 보여줬다.또한 붉은악마의 상징인 뿔장식헤어와 승리의 기쁨을 표현한 눈물을 그린 메이크업 등으로 마라톤 대회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되고 취재열기 또한 뜨거웠다.준오헤어의 최명희 본부장은 “31주년 창립 기념일 기념 ‘0605마라톤 대회’가 전국 준오헤어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며 “특히 올해는 남아공 월드컵 대승 기원을 담은 준오헤어 직원들의 마음이 태극전사들에게까지 전달되어 좋은 성과가 있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사진 = 준오헤어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성넘치는 헤어맨들의 ‘이색 마라톤’ 대회 눈길

    개성넘치는 헤어맨들의 ‘이색 마라톤’ 대회 눈길

    준오헤어는 31주년 창립 기념일을 맞아 지난 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한 ‘0605 마라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이번 마라톤 대회는 대한민국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준오헤어의 1300여명의 준오맨이 월드컵을 컨셉으로 손수 준비한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으로 스타일링 한 후 마라톤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축구공 모양으로 옷을 만들어 입은 준오맨부터 유명한 축구 선수들을 흉내 내거나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까지 월드컵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다양한 패션을 보여줬다.또한 붉은악마의 상징인 뿔장식헤어와 승리의 기쁨을 표현한 눈물을 그린 메이크업 등으로 마라톤 대회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되고 취재열기 또한 뜨거웠다.준오헤어의 최명희 본부장은 “31주년 창립 기념일 기념 ‘0605마라톤 대회’가 전국 준오헤어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며 “특히 올해는 남아공 월드컵 대승 기원을 담은 준오헤어 직원들의 마음이 태극전사들에게까지 전달되어 좋은 성과가 있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사진 = 준오헤어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백조변신’ 두산 왈론드 4연승

    ‘백조변신’ 두산 왈론드 4연승

    두산 외국인 투수 레스 왈론드(34)가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변신한 뒤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일 프로야구 두산-한화전이 열린 대전구장.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두 외국인 투수가 선발로 예고됐다. 두산은 퇴출 위기에 몰렸다가 극적으로 회생한 뒤 2연속 선발승을 노리는 왈론드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한화 선발은 호세 카페얀. 하지만 카페얀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9패를 당한 상태였다. 평균자책점도 8.46으로 부진했다. 이날 왈론드는 완전히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모습이었다. 왈론드는 6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째를 거뒀다. 4연승이다. 또 최근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 3차례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내)를 기록하며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였다. 결국 두산은 왈론드의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폭발한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한화에 7-1 대승, 2위를 수성했다. 반면 한화 선발 카페얀은 이날도 5.2이닝 동안 무려 10안타(4볼넷)를 허용하며 7실점으로 부진했다. 개막 이후 13경기에 나서 10연패를 기록한 카페얀은 폭투까지 던지는 등 최악의 투구내용을 보여 퇴출될 가능성을 높였다. 대구에서는 롯데가 선발 송승준의 호투와 홍성흔의 2타점 결승 2루타에 힘입어 삼성에 10-1로 대승, 최근 4연승을 내달렸다. 선발 송승준은 6이닝 4안타(3볼넷) 1실점 ‘짠물투구’로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특히 송승준은 2008년 7월3일 이후 삼성전 8연승을 거두며 ‘사자 킬러’임을 증명했다. 삼성은 최근 5연패에 빠졌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연장 10회 말 강귀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에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탈꼴찌를 눈앞에 뒀다. 잠실에서는 단독 선두 SK가 연장 12회 초에 터진 박정권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LG에 3-2로 신승, LG전 9연승(최근 3연승)을 이어갔다. LG는 4연패.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KIA 양현종 데뷔 첫 완봉승

    [프로야구] KIA 양현종 데뷔 첫 완봉승

    프로야구 KIA의 ‘좌완 영건’ 양현종(22)의 다승왕 꿈이 영글고 있다. 2일 KIA-삼성전이 열린 대구구장. KIA 선발은 무섭게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양현종이었다. 전날까지 8연승 행진을 이어간 양현종의 올 시즌 유일한 패배는 공교롭게도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3월31일 광주 삼성전이었다. 올 시즌 삼성전에서만 1승1패(평균자책점 7.71)를 기록한 양현종에게 이날 경기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KIA는 전날 경기에서 ‘특급 계투진’을 모조리 투입하고도 삼성에 2-4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린 만큼 양현종의 어깨는 무거웠다. 또 타선이 침체된 만큼 호투가 절실했다. 양현종은 이날 ‘좌완 에이스’로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완벽투가 빛을 발했다. 위력적인 직구에 적절히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결국 양현종은 9이닝 동안 4개의 안타(2볼넷)만 내주고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 완봉승을 거뒀다. 생애 첫 완봉승이었다. 이로써 양현종은 시즌 9승(1패)째를 거두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IA는 양현종의 무실점 완봉쇼와 차일목의 두 차례 적시타(2타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할 승률(26승26패)을 맞춘 KIA는 4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다. 양현종은 “삼성 타자들이 최근 컨디션이 좋아 직구보다는 체인지업 비율을 높이자고 한 것이 잘 먹힌 것 같다.”고 첫 완봉승의 소감을 밝혔다. 2년 전 한솥밥을 먹었던 호세 리마와 각별했던 양현종은 “리마 생각도 많이 난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리마는 최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문학에서는 SK가 전날 한화 류현진에게 당한 완봉패를 설욕했다. 선발 송은범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7회 잇따른 상대 수비 실책에 힘입어 2-1로 승리, 단독선두를 지켰다. 사직에서는 LG가 ‘큰’ 이병규의 4타점 맹타에 힘입어 9-6으로 승리, 4연승을 이어갔다. LG의 새 외국인투수 필 더마트레는 5이닝 5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한국프로야구 데뷔 첫승을 올렸다. 잠실에서는 넥센이 선발 번사이드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에 7-1로 대승,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미래세력 지지를” “투표로 정권심판”

    “미래세력 지지를” “투표로 정권심판”

    “이제 더 이상의 내일은 없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6·2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일. 최대 승부처로 분류되는 서울과 경기 지역의 여야 후보자들은 잰걸음으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를 한 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한 강행군을 펼쳤다. 목은 잠기고 얼굴도 푸석푸석해졌지만, 유권자들을 바라보는 눈 안에 들어 있는 불꽃은 선거운동을 시작한 13일 전보다 환하고 강렬한 기세로 타오르고 있었다. 유권자들 역시 구름 한 점 없는 땡볕, 26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에도 곳곳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이들의 마지막 호소에 귀를 기울였다. [오세훈] 까맣게 그을린 얼굴, 다 쉬어 버린 목소리에 체력도 바닥이 났지만,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끝까지 부드러운 미소를 잃지 않았다. 마지막날 유세 일정은 한나라당에 다소 ‘야박’한 민심을 보이는 강북 지역으로 정했다. 지지율 50% 달성만으로는 부족하고 압승을 하겠다는 각오였다. 오전 7시 은평구에서 시작된 오 후보의 발걸음은 이후 성북, 강북, 도봉, 중랑구 등으로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오 후보는 오후 성북역 앞에서 유세를 하며 “한명숙 후보가 총리 시절 부동산정책을 3번이나 바꿔 강북이 더 살기 어려워졌다.”고 공세를 펼쳤다. 또 “오세훈과 25개 구청장 모두를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가 선택한 마지막 유세 현장은 서울 명동이었다. 빡빡한 일정 끝에 오후 9시30분쯤 명동에 나온 그는 릴레이 악수를 이어가며 시민들로 가득한 명동 일대를 누볐다. 그는 “이번 선거는 과거회귀 세력과 미래희망 세력의 대결”이라며 “서울의 경제를 파탄냈던 세력이 반성하지 않고 회귀를 꿈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을 역이용한 전략이었다. [한명숙]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는 오전 7시 서울과 경기의 경계지역인 안양 석수역에서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합동출근 유세를 하며 ‘D-1’을 시작했다. 한 후보의 오른손은 왼손보다 눈에 띄게 부어 있었다. 무수한 악수의 흔적이다. 선거운동 기간 신고 다닌 운동화의 앞코는 뭉툭하게 닳았다. 체력도 운동화만큼이나 떨어졌지만, 자신감은 절정에 달해 있었다. 야권 단일화 효과가 ‘뒷심’을 받고 있다는 자체 분석에 힘을 얻은 듯했다. 한 후보는 마지막날 유세 지역으로 동작, 관악, 금천, 구로 등 서울 서남권을 택했다. 유세의 초점은 투표를 이끌어 내는 것이었다. 한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당선시킨 1997년 대선 투표율이 81%였다.”면서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확실히 이긴다. 친구와 가족의 손을 잡고 투표소로 가달라.”고 강조했다. 늦은 오후부터는 신촌 명물거리에서 젊은 표심을 공략했다. 이어 한 후보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생명과 평화를 위한 서울마당’의 마지막 행사에 참석한 뒤 무개차에 탄 채 동대문 두타타워까지 이동했다. 지난달 20일 같은 자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던 한 후보는 한 상인이 선물했던 월계관 브로치를 들어 보이며 “승리를 예감한다.”고 외쳤다. 한 후보는 자정 무렵 4대강 사업 저지 단식 농성이 진행 중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한 뒤 유세를 끝마쳤다. [김문수]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는 안산 상록수역에서 출근 인사와 함께 하루를 열었다. 이어 화성, 평택, 오산, 수원, 성남 등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집중유세를 벌이며 ‘24박25일 민생체험’의 마지막 일정을 이어 갔다. 김 후보는 유세종료 성명을 통해 “25일 동안 유세를 펼치며 일자리, 교통문제 등에 대한 도민들의 염원을 들었다.”면서 “4년 동안 열심히 뛰었지만 부족함을 느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도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겠다고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또 “천안함을 침몰시킨 북한 편만 드는 친북 세력을 물리치고 안보를 튼튼히 하겠다. 일은 않고 말만 앞세우는 세력, 발전 대신 발목을 잡는 세력을 심판해 달라.”고 보수층의 표심을 자극했다. [유시민] 유 후보는 수원 팔달구 문화의전당 야외음악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세를 마치며 도민들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며 마지막 결의를 다졌다. 유 후보는 “성숙한 시민 여러분의 소망은 23년 만에 야권을 다시 연대하도록 묶었고, 우리는 지역과 계층, 세대를 넘어 오직 정책만으로 다시 하나가 됐다.”면서 야권 단일화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경기도의 변화가 대한민국 정치를 한 단계 높일 것이라는 벅찬 희망을 안고 내일을 기다리자.”면서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이 2% 차이로 한나라당을 심판했듯이 국민 여러분이 투표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 이 나라의 주인됨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어 김포 양곡장, 김포시청 앞, 부천역, 광명 철산역, 시흥, 안산, 의왕역 등 서부지역을 돌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키고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는 각자 본인의 정치색이 가장 잘 드러나는 군중 동원 행사를 통해 지지세를 과시하며 막판 피날레를 펼쳤다. 김 후보는 오후 6시30분 수원역과 오후 8시 성남 야탑동에서 ‘애국 합동유세’를 통해 보수층 결집을 유도했다. 유 후보는 오후 10시 수원역 앞에서 ‘대동한마당’을 열고 범민주 개혁세력의 단결과 젊은이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며 하루 일정을 마쳤다. 강병철 오달란기자 bckang@seoul.co.kr
  • [NPB] 김태균 16일만에 쾅!

    김태균(28·지바 롯데)이 16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김태균은 1일 일본 지바현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태균은 1회 말 1사 1·3루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3루주자 니시오카를 홈으로 불러들여 결승 타점을 뽑아냈다. 3-0으로 앞선 3회 말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고, 오마쓰 쇼이쓰의 우전 적시타 때 득점까지 추가했다. 시즌 8번째 2루타. 이어 4회 말에는 바뀐 투수 윌핀 오비스포의 한가운데로 몰린 시속 143㎞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13호째. 롯데는 김태균의 맹활약에 힘입어 11-0 대승을 거뒀다. 한편 이승엽(34·요미우리)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벤치를 지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삼성 등 12개 프로게임단, 블리자드와 전쟁선포

    삼성 등 12개 프로게임단, 블리자드와 전쟁선포

    ”이제 전면전이다.”12개 e스포츠 프로게임단과 한국e스포츠협회는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블리자드의 일방적 협상중단 선언 및 그래텍(곰TV)와의 계약 발표와 관련 “지난 10여년간 한국e스포츠 발전을 위해 땀과 열정을 쏟아온 많은 선수들과 게임단, 팬들의 존재를 원천적으로 무시한 처사”라며 “이에 대해 12개 게임단이 힘을 모아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 이라고 발표했다.SK텔레콤, KT, STX, 삼성전자, MBC게임 등 12개 이사사와 협회 측은 이날 “다른 나라에서는 2000년대 초반에 이미 게임으로서의 수명을 다한 스타크래프트를 한국의 선수들과 게임단, 팬들이 e스포츠 종목으로 발굴, 육성해 왔다”며 “e스포츠 대표종목인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활성화로 매출 증대와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등 e스포츠 발전의 최대 수혜자이면서도 그 동안 별다른 지원 활동을 안 하던 블리자드가 지적재산권을 내세워 리그 관련 모든 활동에 대한 사전 승인, 선수의 실연과 방송중계기술에 의해 생산되는 경기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 주장 협회 재무회계에 대한 자료 제출 및 감사권한 요구 등 상식을 벗어난 요구를 하는 것이 협상 파행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사태와 관련해 12개 게임단은 공동 명의로 블리자드측에 ◆게임제작사가 게임단과 방송사, 협회 등 유관기관의 경영까지 간섭하고 소유권을 과도하게 주장하는 것이 정당한지 ◆사실상 최대 수혜자이면서도 리그 초창기에는 침묵하다가 뒤늦게 지적재산권을 들고 나온 의도가 무엇인지 ◆협회와 게임단 대표가 공동으로 협상에 임할 시에는 응할 의향이 있는 지 등 3개 항을 공개적으로 질의하고 성의 있는 답변을 촉구했다.협회는 “12개 게임단의 위임을 받아 2007년부터 블리자드와 신의성실에 입각한 협상을 시도했지만 지난달 23일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사장이 언론인터뷰를 통해 일방적 협상중단을 선언하여 협상과정과 내용에 대해 많은 오해와 억측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협회는 일례로 NDA(기밀유지협약) 논란의 경우 “협회는 그동안 협상파트너에 대한 존중으로 협상내용에 대한 비밀을 지켜왔을 뿐 NDA는 체결된 적이 없다”며 “블리자드는 자꾸 협회가 NDA를 파기했다고 비난하는데 NDA가 있다면 먼저 그 문건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지적재산권 논란에 대해서도 “전통 스포츠에 저작권 개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타크래프트의 e스포츠 기여도와 게임개발사에 대한 존중과 원저작권자의 지재권을 인정하는 차원에서 게임사용료를 지불하겠다는 것이 협회의 일관된 입장이었다”며 “이번 사태는 표면적으로는 지적재산권 분쟁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지재권의 범위를 넘어 블리자드의 무리한 수익 및 통제권한 요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했다.이러한 과도한 요구는 e스포츠에 대한 게임단 및 기업의 투자나 방송제작활동이 위축되어 한국e스포츠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협회는 비영리단체로서 한국e스포츠 발전을 위한 목적사업의 일환으로 기업참여를 통한 시장확대 노력을 하고 있는 점에서 블리자드와 협회의 협상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간의 계약이 아닌 한국e스포츠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규칙과 초석을 만드는 의의가 있다는 주장이다. 협회의 최원제 사무총장은 “e스포츠는 어떤 개인이나 어떤 기업의 소유가 아니라 e스포츠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팬들과 노력해온 선수들의 것”이라며 “단순한 게임에서 선수, 게임단, 방송사 등 관련 주체들의 스포츠화 과정을 통해 관람형 스포츠로 대중화된 e스포츠는 특정기업의 사유물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대중 스포츠는 팬들의 볼 권리를 충족시켜야 할 공공재이므로 팬을 필두로 선수와 게임단, 블리자드를 포함한 게임개발사, 방송사 등 관련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총장은 또 “협회와 게임단의 기본 입장은 블리자드와 대화를 통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협상타결이며, 블리자드 역시 중요한 게임개발사로서 e스포츠 발전에 적극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블리자드가 현재의 고압적인 태도와 욕심을 버리고 재협상에 임한다면 협회측은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는 걸출한 게임이 계속 개발돼야 한다는 대승적 측면에서 스타크래프트2 등 다른 게임들도 e스포츠 종목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선거 D-4] 시늉에 그친 정책선거

    6·2지방선거는 ‘매니페스토법’으로 치러지는 첫 전국 선거다. 공직선거법이 개정돼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이 우선순위별 선거공약, 이행절차·기한, 소요 예산 및 재원조달방안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담은 ‘선거공약서’를 배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선거사상 최초로 매니페스토를 법으로 보장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후보자들의 정책선거 실현 의지는 낙제점이었다. ●기초후보는 54% 제출 지방선거를 불과 5일 남겨둔 28일 오후 1시 현재 최대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12명 가운데 선거공약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후보는 한명숙(민주당)·노회찬(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한나라당)·심상정(진보신당)·유시민(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 등 5명뿐이었다. 전체적으로는 광역단체장 후보 56명 가운데 35명(62.5%)만 선거공약서를 등록했다. 특히 우려했던 대로 대구(3명 중 0명), 경북(4명 중 1명) 등 사실상 특정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인 ‘텃밭’에서의 선거공약서 제출이 저조했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는 기초단체장 후보 중에는 53.9%가 선거공약서를 내놨다고 밝혔다. ●함량미달 선거공약서 수두룩 함량 미달 선거공약서도 태반이었다. 충남의 경우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1순위 공약만 14개를 쏟아냈다. 어느 공약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판단이 어려운 데다 이행기간을 ‘중기’, ‘단기’ 등으로만 표기해 정확히 몇 년도까지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것인지도 알 수 없다. 10대 공약을 제시한 민주당 안희정 후보는 가장 중요한 소요 예산액을 명시하지 않았다. 재원조달방법도 ‘국비’, ‘도비’, ‘시·군비’ 등으로만 제시했을 뿐이라 어떻게 예산을 마련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계획 수립→방안 개발 및 지원’이라는 원론적인 수준의 이행계획만 제시했을 뿐이다. 예를 들어 노인 일자리 대책의 경우 노인의 일손을 필요로 하는 수익사업을 개발해 추진하겠다는 정도다. 너무 ‘당연한 말씀’이라 계획이라고 보기 힘든 수준이다. 매니페스토본부 이광재 처장은 “예비후보 때는 너도나도 선거공약서를 내겠다고 하던 후보들이 정작 검증받을 자신이 없어지자 정책경쟁을 회피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유권자를 우롱하는 무책임한 태도로, 선관위가 구색만 맞춘 허술한 선거공약서를 그대로 승인해 주는 것도 법 취지를 퇴색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후보자별 선거공약서 제출 여부와 세부적인 내용은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의 정당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지혜 강병철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원자바오 총리 천안함 진실 외면말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오늘 서울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만난다. 천안함 참사와 관련해 우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중국의 입장이 미묘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갖는 한·중 정상회담이다. 모쪼록 중국이 천안함 폭침의 진실을 직시하고 국제사회의 지도국으로 책임있는 자세를 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장즈쥔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그제 원 총리의 방한에 앞서 가진 회견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1차 자료를 확보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천안함 침몰의 배후가 북한이라는 조사결과에 유독 중국만이 아직 유보적이라는 뜻이다. 이는 중국이 대북 제재나 이로 인한 한반도의 현상 변화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음을 반영하는 징표라는 게 우리의 견해다. 하지만 중국이 북한의 입지가 불안해지는 게 자국에 이롭지 않다는 소승적 판단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미 국제사회의 대다수 국가, 특히 과거 북한과 돈독한 관계였던 러시아까지 북한 소행설에 공감하는 마당이 아닌가. 오죽하면 추수룽 칭화대 국제연구소 부소장이 “북한을 특수국가로 여기고 과도하게 보호하는 중국과 북한의 현 관계는 정상이 아니다.”라고 했겠는가. 중국 지도부는 자국 내에서 터져나오는 이런 양심적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중국이 대승적 입장에서 천안함의 진실을 외면해선 안 될 이유가 어디 한두 가지겠는가. 중국은 아편전쟁 이전까지 전세계 총생산의 약 4분의1을 생산하던 대국이었다. 그러던 중국이 퇴행적 행보로 지난 세기 세계사의 변방에서 헤매다가 다시 G2의 반열에 오른 것도 개혁·개방이라는 문명사의 흐름에 동참했기에 가능했지 않았나. 그렇다면 중국은 문명사회의 보편적 상식에 맞게 북한의 야만적 도발에 대해서도 결코 눈을 감아선 안 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는 “북한이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결백을 증명하든지 잘못을 인정하라.”는 내용의 중국 관영 환추시보의 사설을 주목하고자 한다. 요즘 북한은 우리의 제재 방침에 대해 남북관계의 전면적 단절 운운하며 적반하장식으로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가장 고통을 당하는 쪽은 북의 보통 주민일 게다. 북한지도부의 이런 자해행위를 말리고 하루속히 정상궤도로 돌아오게 하는 게 G2의 위상에 걸맞은 중국의 책임있는 자세임을 거듭 강조한다.
  • [2010 남아공월드컵 D-14] 16강 해법? 이이제이!

    [2010 남아공월드컵 D-14] 16강 해법? 이이제이!

    ‘이이제이(以夷制夷)’. 남아공월드컵을 앞둔 허정무(55) 축구대표팀 감독의 사상 첫 원정 16강 방정식과 맞닿은 사자성어이다. 이이제이는 ‘오랑캐로 오랑캐를 무찌른다.’는 뜻으로 한 세력을 이용해 다른 세력을 제압함을 이르는 말이다.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 허 감독은 27일 맘속에 품어온 ‘16강 시나리오’를 살짝 공개했다. 그리스전은 ‘필승’, 아르헨티나전은 ‘선전’, 나이지리아전은 ‘승부수’라는 모토를 내걸었다. 당연하게도 “우리가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지만,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의 선전도 바랐다.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아르헨티나·그리스·나이지리아의 역학관계 또한 중요하기 때문. 한국이 승점 4(1승1무1패)가 된다고 해도 골득실에 따라 16강 진출이 어려울 수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가 그랬다. 한국은 토고와의 첫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프랑스와 1-1로 비겼고 스위스와의 최종전에서 0-2로 패해 16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1승2무(승점 5) 이상은 돼야 조별리그 통과를 안심할 수 있다. 그나마 만만한(?) 그리스를 꺾고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비겨야 한다는 얘기다. 전력상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가장 현실적인 목표는 1승1무1패. 그리스전에서 승점 3을 확보한 뒤 아르헨티나에 덜미를 잡히더라도 나이지리아전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뜻이다.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그리스와 일전을 치른 뒤 마지막으로 한국과 만난다. 계산대로라면(?)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나란히 1승1패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 때문에 허 감독은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큰 점수차로 이기길 기대했다. 그는 “조별리그 시나리오를 봤을 때 우리가 그리스와의 첫 경기가 중요하듯,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결과도 중요하다.”면서 “아르헨티나가 3전 전승을 하더라도 첫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박살 내고 이긴다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와 1승1무1패로 동률이 돼 골득실을 따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이제이인 셈이다. 새달 12일 B조 첫 경기에서 한국이 그리스를 꺾고,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에 대승을 거둔다면 가장 좋은 출발이다. 한국은 상승 분위기를 탄 상태에서 아르헨티나전에 나서고,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에서도 심리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반면,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에 지거나 비길 경우 B조는 물고 물리는 대혼전이 빚어질 수 있다. 허 감독은 “월드컵에서 한 경기라도 더 치르려고 애쓰고 있다. ‘유쾌한 도전’을 강조해왔는데, 이기는 승부가 곧 유쾌하고 즐거운 승부”라고 16강을 향한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류현진 시즌 첫 완봉승…한화, 넥슨 잡고 탈꼴찌

    [프로야구]류현진 시즌 첫 완봉승…한화, 넥슨 잡고 탈꼴찌

    김광현-류현진의 ‘세기의 대결’은 무산됐다. 그러나 딱 이틀 뒤 이 둘은 각각 다른 구장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맞대결은 아니지만 간접 대결이었다. 야구팬들의 눈은 두 특급 좌완의 경기 결과에 쏠렸다.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 25일 대전구장에선 한화 류현진이 넥센을 상대로 올시즌 첫 완봉승을 거뒀다. 최고 투수다운 완벽한 투구였다. 반면 SK 김광현은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동안 4실점하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류현진은 이날 9이닝 동안 3안타만 맞았다. 삼진은 9개 추가했다. 2.09였던 평균자책점은 1.85로 낮췄다. 삼진과 평균자책점 부문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한화 타선은 넥센 신예 고원준에 막혀 5회까지 고전했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그러나 6회말 한화가 김태완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1-0. 계속된 2사 3루에서 정희상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강정호가 가랑이 사이로 빠뜨렸다. 3루 주자 김태완이 다시 홈인. 한 점을 보탰다. 2점이면 에이스 류현진이 승리를 따내기에 충분한 점수였다. 한화가 넥센을 2-0으로 눌렀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넥센과 꼴찌 자리를 맞바꿨다. 지난 2일 최하위로 떨어진 이후 23일 만에 탈꼴찌다. 대구에선 삼성 타선이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14-1 대승했다. 1회말 삼성 최형우가 시즌 10호 2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1사 2루에서 나온 폭투 때 박석민이 홈을 파고들어 3점째를 냈다. 5회에는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 시점에서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삼성 타선은 6,7회에만 대거 10점을 보탰다. 사직 두산-롯데전에선 두 팀 모두 1회 타자일순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두산 타선은 1회초 타자일순하며 6점을 뽑았다. 두산 덕아웃은 손쉬운 승리 예감으로 들떴다. 그러나 이어진 1회말 롯데 타선 역시 일순하며 단숨에 7점을 뽑았다. 홈팬들은 환호했고 두산 선발 홍상삼은 넋이 나갔다. 롯데가 결국 10-7로 승리했다. 장원준은 5이닝 동안 12안타 6실점했지만 타선 지원 속에 행운의 5승째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LG가 KIA를 5-4로 꺾었다. LG는 4-4 동점이던 9회 2사 2루에서 권용관이 좌월 결승타를 때려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KIA는 4-2로 뒤진 8회 대타 이영수가 LG 마무리 오카모토를 상대로 동점 투런홈런을 날려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믿었던 로페즈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로페즈는 8이닝 동안 12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최근 3연패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제주지사 친여 후보 현명관 단일화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강상주(전 서귀포시장)후보와 현명관(전 삼성물산 회장)후보는 24일 현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의 변화와 발전이란 대승적 차원에서 현 후보로 단일화하고 강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이후 단일 후보 선정을 위한 도민여론조사 등에서 현 후보가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주도지사 선거는 현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고희범(전 한겨레신문 사장), 무소속 우근민(전 제주지사) 후보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프로야구] KIA 박기남 ‘제2의 신데렐라’

    [프로야구] KIA 박기남 ‘제2의 신데렐라’

    박기남(29·KIA)은 지난해 그저 그런 백업 내야수였다. 지난해 김상현과 함께 LG에서 KIA로 이적했지만, 둘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상현은 타격 3관왕에 오르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썼지만 박기남은 김상현의 백업 3루수에 불과했다. 김상현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만큼 소외감도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기회가 찾아왔다. 김상현이 전지훈련 때부터 고질적인 무릎부상 때문에 빠진 자리를 박기남이 대신하게 된 것. 그는 전지훈련 때부터 누구보다 성실하게 올 시즌을 준비했고, 마침내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날까지 24안타 16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IA 조범현 감독은 “현재의 박기남이라면 김상현이 돌아와도 주전 3루수 자리를 되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박기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3일 프로야구 광주 넥센전에서도 박기남은 펄펄 날았다. KIA는 박기남의 4타수 4안타(솔로홈런 포함) 4타점 맹타에 힘입어 넥센에 13-3 대승을 이끌었다. 박기남은 2-3으로 뒤진 3회말 2사2루에서 귀중한 동점 적시타를 때렸고, 5회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IA는 22승22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잠실에서는 LG가 14안타, 두산이 15안타를 주고받는 불꽃 타격전이 펼쳐졌다. ‘라이벌’ 간의 난타전 끝에 두산이 7회말 손시헌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LG에 11-7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주장’ 손시헌은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 하위타선의 ‘핵’임을 증명했다. 이종욱은 도루 2개를 성공시켜 5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기록(통산 41번째)을 달성했다. 대전 한화-SK전과 사직 롯데-삼성전은 모두 비로 취소됐다. 이에 따라 국내를 대표하는 ‘특급 좌완’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의 선발 맞대결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최형우 ‘결승 투런’ 삼성 3연패 탈출

    [프로야구] 최형우 ‘결승 투런’ 삼성 3연패 탈출

    투수가 잘 던져도 타자가 잘 받아치면 방법이 없다.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삼성전. 롯데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는 잘 던졌다. 직구는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찔렀고, 커브는 타자 앞에서 뚝뚝 떨어졌다. 슬라이더도 스트라이크 존의 경계선을 살짝살짝 건드렸다. 7회까지 107개의 공을 던졌고, 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주자가 나가거나 5회만 되면 흔들리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런데 패전투수가 됐다. 사도스키는 2회초 삼성 박한이와 조동찬에게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롯데는 4회말 조성환의 2루타와 삼성 유격수 조동찬의 실책 등을 묶어 1점을 따라갔다. 사도스키는 1-1이던 6회초 1사에서 삼성 2루수 신명철에게 2루타를 맞았다. 문제는 4번 타자 최형우였다. 2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온 최형우는 2스트라이크 2볼까지 몰렸다. 사도스키의 제구만 문제가 없다면 6회도 무난하게 넘어갈 분위기였다. 사도스키는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을 스치는 변화구를 2번 연거푸 던졌고, 최형우는 2번 모두 파울로 걷어냈다. 사도스키-장성우 배터리는 이날 유난히 ‘잘 긁혔던’ 커브를 승부구로 택했고, 이를 기다린 최형우의 노림수가 통했다. 최형우는 8구째 몸쪽으로 파고들다 뚝 떨어지는 커브를 하늘 높이 걷어 올렸다. 사직구장의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 사도스키의 실투가 아니었다. 최형우의 집중력이 빚어낸 홈런일 뿐. 이 홈런이 결승점이 됐다. 롯데는 7회말 1점을 따라갔지만 거기까지였다. 삼성 선동렬 감독은 안지만-정현욱-권혁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을 투입, 3-2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3연패를 탈출했다. 잠실 LG-두산의 서울 라이벌전은 2-0 LG의 승리. LG 투수 서승화는 무려 221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고, 두산은 4연패에 빠졌다. 광주에서는 KIA가 좌완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최희섭의 2점 홈런에 힘입어 넥센을 5-3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대전에서는 SK가 4개의 홈런을 포함, 장단 20안타로 한화의 마운드를 두드리며 14-2로 대승을 거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법정스님이 번역한 부처님

    지난 3월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이 입적 2주 전 병석에 누운 채 개정판 서문을 써 주목받았던 책 ‘불타 석가모니’(와타나베 쇼코 지음, 법정 옮김, 문학의숲 펴냄)가 출간됐다. 법정 스님이 문명(文名)을 날리기 시작한 40대에 전남 순천 불일암에 머물며 처음 번역한 이 책에서는 스님의 차분하면서도 간결한 문체가 돋보인다. 책은 일본의 대표 불교학자 와타나베 쇼코가 1966년 낸 ‘신석존전(新釋尊傳)’을 원전으로 했다. 지금까지도 탁월한 부처 전기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책은, 총 38장에 거쳐 석가모니의 전생에서부터 탄생과 성장, 출가와 수행, 깨달음, 이후 설법과 입적을 차례로 기술했다. 이전에 나온 석가의 일대기들이 신화·전설에 치우치거나, 역사적 사실에만 집중해 종교적 상징성을 흐트린 반면, 이 책은 그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뒀다. 대승·상좌불교 경전뿐 아니라, 여러 계통의 문헌과 인도 설화까지 폭넓게 참고해 불교와 함께 당시 유행한 인도의 다른 사상들도 다뤘다. 책은 1975년 샘터문고에서 ‘부처님의 일생’으로 처음 번역·출간됐다. 이후 판형을 바꿔 ‘불타 석가모니’ 제목으로 두세 차례 나왔고, 이번에는 교정을 다시 보고 색인을 덧붙여 개정판을 냈다. 법정 스님은 기존 서문에서 “나는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전에 건성으로 지나쳤던 불교의 몇몇 현상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고, 속으로 깨친 바도 적지 않았다.”면서 “이 책을 번역한 것도 그런 이해와 깨침을 함께 나누고 싶은 뜻”이라고 썼다. 이 책 역시 스님의 유지(遺志)를 좇아 올해 말까지만 판매된다. 1만 68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프로야구]넥센 “우리가 SK 천적”

    [프로야구]넥센 “우리가 SK 천적”

    ‘비룡군단’ SK가 16연승 행진을 저지했던 넥센에 또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번에는 넥센 투타의 완벽한 조화가 빛을 발했다. 이쯤 되면 넥센은 SK의 새로운 ‘천적’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지난 5일 SK는 특급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로 올리고도 넥센에 패해 연승행진을 ‘16’에서 멈췄었다. 19일 프로야구 SK-넥센 경기가 열린 문학구장. 고졸 2년차 ‘신예’ 고원준이 또 한번 일을 저질렀다. 선발로 등판한 고원준은 7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만 내주고 삼진을 5개나 잡아내며 1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지난 12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2연승이다. 지난해 천안 북일고를 졸업한 고원준은 올 시즌 1군에 이름을 처음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2군에서만 뛰었다. 하지만 그는 이날 ‘노히트노런’에 가까운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최고시속 147㎞의 빠른 볼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싱커 등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SK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볼넷 4개를 내줬지만 8회 1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8회말 1사2루에서 대타로 나선 이호준에게 2루타를 허용하지 않았으면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뻔했다. 타선에서도 고원준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아내의 출산을 일주일(예정일 26일) 앞두고 있는 예비 아빠 유한준은 만루홈런 등 홈런 2방 포함 6타수 5안타 8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유한준이 기록한 한 경기 8타점은 통산 최다타점과 타이다. 넥센은 2회초 강정호의 중월 솔로홈런과 유한준의 5회초 2점포와 8회초 만루포, 강병식-클락의 9회초 연속타자 솔로홈런 등 장단 19안타가 대폭발, SK에 16-1로 대승을 거뒀다. 넥센은 5일 문학 경기 이후 SK전 3연승을 달렸다. 군산에선 롯데가 선발 송승준의 8이닝 2실점 호투와 9회초 조성환의 몸에 맞는 볼이 결승점이 돼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대구에선 LG가 선발 김광삼의 5와 3분의1이닝 3실점 호투와 이병규의 솔로홈런 등 장단 19안타에 힘입어 삼성을 10-4로 완파했다. 잠실에선 한화가 연장 11회초 송광민의 역전 결승타 등에 힘입어 두산을 7-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전 6연패에서도 벗어났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선발 켈빈 히메네스가 4회초 수비 도중 허벅지 근육통으로 일찍 강판된 것이 뼈아팠다. 한편 이날까지 프로야구는 시즌 총 202만 6395명이 입장, 165경기 만에 시즌 관중 200만명을 돌파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김광현 잘 던지고 김재현 잘 치고

    [프로야구] 김광현 잘 던지고 김재현 잘 치고

    ‘야신’ 김성근 감독도 놀란 표정이 역력했다. 의외의 강수였다. 16일 문학에서 열린 두산-SK전. 7회 말 2사 1·2루에 두산 히메네스가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관중들도 두산 선수들도 술렁였다. 두산 선발은 김선우. 결과적으로 두산 1, 2 선발이 한 경기에 모두 등장했다. 포스트시즌에서나 나올 만한 광경이었다. 복합적인 의미가 있었다. 우선은 꼭 이기겠다는 두산 김경문 감독의 의지표현이었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였다. SK를 누르지 못하면 리그 우승은 없다. 무리해서라도 3연승을 꼭 가져가고 싶었다. 다른 면도 있다. 두산은 전날까지 필승계투조를 모두 소모했다. 마땅히 믿고 내보낼 만한 불펜요원이 없었다. 두산 투수진의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 시점까지 점수는 4-3. 두산이 한점 앞서고 있었다. 타석에 들어선 건 왼손 베테랑 김재현이었다. 갑자기 등판한 히메네스는 초구부터 불안불안했다. 제구가 제대로 안 됐다. 공이 전체적으로 높았다. 김재현은 3구째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3점 홈런. 점수는 순식간에 6-4가 됐다. 투구 스케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는 히메네스에게 깜짝 구원투수는 무리로 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쓴웃음을 지었다. 애초 이날 대결은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SK 김광현-두산 김선우 두 에이스가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두산은 6회 초 김동주와 최준석이 연타석 홈런. 7회 초 이성열이 2점 홈런을 날렸지만 힘에 부쳤다. SK가 결국 6-4로 이겼다. 목동 넥센-삼성전에서도 선발 투수 2명이 한꺼번에 등장했다. 4회 말 삼성 장원삼에 이어 윤성환이 구원투수로 나왔다. 그러나 결과는 역시 실패였다. 윤성환이 대타 강병식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난타전 끝에 넥센이 9-8로 승리했다. 대전에선 한화 류현진이 KIA를 상대로 또 팀에 승리를 안겼다. 7이닝 동안 103개 공을 던지며 4안타 3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KIA 4연패에서 벗어났다. 잠실에선 LG 이형종이 롯데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LG와 롯데는 경험이 부족한 이형종과 김대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어느 쪽이 먼저 상대 선발을 무너뜨리느냐의 싸움이었다. LG가 15-2로 대승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지방선거 후보 마감] 최대승부처 수도권 ‘트로이카 전쟁’

    [지방선거 후보 마감] 최대승부처 수도권 ‘트로이카 전쟁’

    6·2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14일 마감되면서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선거 구도가 ‘노무현 정권 심판 대 이명박 정권 심판’ 구도로 짜여진 데다 이념·지역 대결은 물론 4대강, 무상급식 등 정책에서도 견해차가 뚜렷해 여야의 기선 잡기가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여권, 친노 공격 정권 심판론 상쇄 한나라당은 야권의 유력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친노 인사로 꾸려지자 ‘과거 정부 심판론’을 내세워 ‘현 정권 심판론’에 맞불을 놓고 있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한국의 금융위기 극복은 세계의 교과서로서 경제 하나만은 확실히 살린다는 공약은 지구촌에서 인정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친노 집권 5년 동안 잠재성장률은 추락했고, 양극화는 심화됐으며, 기업은 부도로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중앙선거대책위 서울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가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이번 선거구도는 보수개혁론 대 좌파부활론이 됐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이 ‘친노 좌파세력’으로부터 탈피하려고 몸부림쳤지만 결국 민주당 후보는 없고 친노 좌파가 전면에 포진했다.”면서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맞아 친노 세력이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고 대들 것이며 또다시 선동과 분열세력에 의해 지방정부가 잠식될 수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한편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복지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야권 후보들이 지난 4년의 서울시정을 ‘무분별한 개발’로 규정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야권, 단일화 바람몰이 민주당 등 야권은 ‘정권 심판론’을 고리로 단일화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는 이날 한 후보를 단일 후보로 하는 데 합의했다. 민주당과 민노당은 한 후보가 당선되면 ‘공동시정운영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무상급식 전면 실시, 서민·청년 일자리 창출, 서민 주거안전망 확충을 3대 과제로 정했다. 전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경기지사 단일 후보로 선출된 유시민 후보는 이날 민노당 안동섭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성공했다. 지금까지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권의 후보 단일화는 광역단체장의 경우 서울, 경기, 인천, 울산, 경남에서 이뤄졌다. 경기 고양시는 시장과 모든 시·도의원 단일화가 이뤄졌고, 울산 5개 구청장 후보도 단일화됐다. 여권의 ‘친노 때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방어선을 치고 있다. 한명숙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노무현 바람과 선거를 직결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여권에서 자꾸 (야권이 노풍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 자체가 선거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무현 바람은 어디까지나 노무현 정신을 기리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몸짓”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친노 대 현정권 구도로 몰아가려는 정권과 보수 언론의 프레임은 분열을 획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한광옥 상임고문은 “친노라는 말은 적절치 않고 민주 대 반민주, 독재 대 반독재”라고 반박했다. ●뜨거워지는 ‘트로이카 전쟁’ 한나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가 오세훈-김문수-안상수 등 현직 시·도지사로 이뤄지고, 이에 맞서는 야권의 후보는 한명숙-유시민-송영길 후보로 짜여져 지방선거의 승부를 가를 수도권 ‘트로이카’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최근 수도권 공동정책을 내놓는 등 결속을 다지고 있다. 친노 또는 386그룹의 선두주자로 짜여진 야권의 세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공원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4대강 문제 등에 대한 공동실천 선언식을 가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성남·수원 8강 동반진출

    프로축구 성남과 수원이 나란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성남은 1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16강전에서 몰리나의 멀티골에 송호영의 추가골을 보태 감바 오사카(일본)를 3-0으로 대파했다. 전날 성남 신태용 감독은 “한·일 자존심이 걸려 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면서 클럽대결에 한·일전 의미까지 덧씌웠다. 경기는 실제 국가대표팀 한·일전을 보는 듯 팽팽했다. 성남은 장신공격수 라돈치치(192㎝)를 앞세워 공중볼을 따냈고, 몰리나와 파브리시오의 날카로운 킥으로 수차례 골문을 위협했다. 문전의 세밀함이 부족했고,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선제골이 터진 건 후반 2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의 송호영이 크로스를 올렸다.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그대로 사이드라인으로 나갈 만큼 빠르고 강한 공이었다. 라돈치치의 발끝을 스친 공은 쇄도하던 몰리나 앞으로 갔고, 이 와중에 다급해진 감바의 묘진 도모카즈가 파울을 범했다. 심판은 휘슬을 불고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몰리나가 호쾌한 페널티킥골을 뽑았다. 첫 골은 힘들었지만 이후는 ‘골 퍼레이드’였다. 후반 38분엔 송호영이 골지역 왼쪽으로 달려들며 차분하게 추가골을 뽑았고, 후반 45분엔 몰리나가 8강행을 자축하는 축포까지 보탰다. 신태용 감독은 “큰소리치긴 했지만 사실 이렇게까지 성적을 낼 줄은 몰랐다. 이제와 말이지만 챔스리그 예선만 통과해도 1차 목표는 달성한 거라고 마음을 추슬렀다.”면서 “감바에 대승을 했다는 것이 기쁘다.”고 웃었다. 같은 시간, 위기의 수원은 호세모따의 연속골로 안방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을 2-0으로 꺾었다. 두 골을 추가한 호세모따는 득점선두(9골)를 이어갔다. 리그에선 8경기 연속 무승(1무7패)의 ‘꼴찌’ 수원이지만 믿을 구석은 역시 AFC챔스리그였다. 8일 울산전을 후보선수 위주로 치르면서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할 정도로 신경을 썼던16강전. 부상으로 시즌 초 자리를 비웠던 염기훈과 이상호, 김두현까지 가동하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성남과 수원은 25일 열리는 조추첨을 통해 9월 홈앤드어웨이로 벌어질 8강전 상대를 확인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 유종의 미-청용 연착륙

    [프리미어리그] 지성 유종의 미-청용 연착륙

    ‘산소탱크’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10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09~10시즌 최종전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시즌 네 번째 득점포를 가동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지성으로서는 이번 시즌 부상 여파로 출전 경기 수가 줄었지만, 팀 내 입지를 다지면서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박지성은 시즌을 앞두고 이미 순탄치 않은 여정이 예고됐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안토니오 발렌시아, 가브리엘 오베르탕 등 박지성과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들을 영입해 전술 변화를 꾀했다. 박지성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는 듯했다. 더욱이 부상 등으로 두 달 넘게 맨유에서 뛰지 못했고, 복귀 이후에도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굵직한 경기 때마다 인상적인 활약으로 팀내 입지를 다졌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독일) 같은 명문 클럽에서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것도 박지성의 가치를 보여주는 대목. 박지성은 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부상을 당해 많이 뛰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부상에서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월드컵이 지난 뒤 다음 시즌에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은 연착륙에 성공했다. 같은 시각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버밍엄시티와의 최종전에서 후반 19분 교체 선수로 출전, 2-1 승리에 힘을 보태고 시즌을 마감했다. 이청용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리그 34경기(27차례 선발), FA컵 4경기(3차례 선발), 칼링컵 2경기(모두 교체출전)등 총 40경기를 뛰면서 5골, 8도움을 올렸다. 팀 자체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신입선수, 선수가 뽑은 올해의 선수 등 3개 부문 수상자가 됐다. 한편 첼시(승점 86)는 승점 1점차로 ‘라이벌’ 맨유(승점 85)의 사상 첫 4연패 꿈을 무너뜨리고 4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위건전에서 디디에 드로그바의 해트트릭을 비롯해 무려 8골의 폭죽을 터뜨리며 8-0 대승을 거둬 맨유를 따돌렸다. 시즌 103골을 넣어 역대 한 시즌 최다골의 신기록도 작성했다. 시즌 100호골의 주인공 드로그바는 27·28·29호골을 연속으로 넣으면서 웨인 루니(맨유·26골)를 제치고 3년 만에 득점왕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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