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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非朴 끌어안기 고심

    박근혜, 非朴 끌어안기 고심

    새누리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일인 20일을 1주일 남겨놓고 ‘포스트 경선’ 체제 다지기에 고심하고 있다. 박근혜 경선 후보 캠프는 ‘대세론’이 굳어지는 분위기에서 경선 국면 이후 비박(비박근혜) 경선주자들까지 끌어안을 포용전략을 숙고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경선을 한 달 남짓 앞둔 상황에서 공천헌금 후폭풍과 ‘안철수 바람’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지도 관건이다. 새누리당 경선 후보 5인은 14, 17일 TV 토론회와 16, 18일 인천·경기 합동연설회 일정을 남겨 두고 있다. 당내에선 “1위 싸움은 끝났으니 정권재창출을 향한 ‘포스트 경선’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가 박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박 후보 측에선 비박 주자들을 대승적으로 끌어안을 복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박 후보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이 최근 비박 진영 좌장인 이재오 의원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홍 위원장은 12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며칠 전 이 의원을 만났다. 이 의원은 경북 영양 출신이고 나는 옆 동네 영주 출신이어서 워낙 친하다.”면서 “경선을 잘 마무리하고 정권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데 이 의원도 공감했다. 새누리당원인데 당연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전당대회가 끝나면 이 의원도 대선국면에서 함께 가느냐는 질문엔 “우리가 원하고 부탁해야 할 일 아니겠나.”라면서 “경선 이전이 ‘덧셈의 정치’라면 경선 이후는 ‘곱셈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에 대해 “아주 중요한 덧셈의 대상”, 안상수 후보에 대해 “아주 똑똑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우는 등 계파를 초월한 화합의지를 내비쳤다. 경선에 불참한 정몽준 의원에 대해서도 “앞으로 다 만나고 찾아볼 사람은 다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당으로선 공천헌금 파문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을 불식시키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 바람을 차단하는 전략도 시급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전당대회가 끝나는 대로 비박 포용·공천헌금 의혹 불식·안철수 바람 차단 등 3각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종교플러스]

    비로선원 ‘유식학’ 특별강좌 비로선원(서울 양천구 목동)은 중관과 함께 대승불교의 대표적 사상으로 꼽히는 유식학 강좌를 오는 28일부터 12월 18일까지 매주 화요일 주간(오후 2∼4시), 야간(오후 7∼9시)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불교 신자들이 유식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주지 광명 스님이 직접 지도한다. 한편 비로선원은 지난해부터 법화경 28품 완독을 목표로 매월 2회 독경기도를 진행해 오고 있다. (02)2646-9441. 기독교대안학교 박람회 개최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와 기독교대안학교연맹은 ‘2012 기독교 대안학교 박람회’를 오는 17∼18일 장로회신학대에서 연다. 올해로 2회째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교육 방향-인격교육’을 주제로 사랑방공동체학교와 두레학교를 비롯한 40여개의 학교가 참여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참가 대상은 기독교 대안학교에 관심 있는 교회, 부모, 학생이나 기독교 대안학교 교사, 학부모, 학생이다. 사전 등록 마감은 15일까지이며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02)6458-3456. ‘교회사연구’ 제38집 발간 한국교회사연구소가 펴내는 학술지 ‘교회사연구’ 제38집이 발간됐다. ‘교회사연구 38’은 ▲조선 후기 천주교의 확산과 가부장 사회의 분열(최선혜 박사) ▲특별 권한 연구: 브뤼기에르 주교의 경우를 중심으로(조현범 박사) ▲비잔티움의 ‘아나스타시스’ 도상연구-카파도키아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조수정 박사) ▲붓을 통한 신앙 전파: 앙드레 부통 신부의 예술 선교 활동 연구(정수경 박사) 등 연구 논문 4편을 실었다. 샤를 달레의 조선 지도와 한국의 천주교 해제 자료도 소개했다.
  • ‘김영환 고문’ 진실게임… 한·중 외교갈등 장기화

    북한 인권 운동가 김영환씨에 대한 중국의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와 관련, 한국과 중국이 ‘진실 게임’ 양상을 보이면서 갈등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정부는 중국 측이 계속 부인하자 ‘꺼낼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쓰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적인 해결 방안이 없어 난감해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고위 당국자는 5일 “중국 측이 ‘문명적이고 인도적으로 대우해 줬으며 대승적 견지에서 선처한 바 있다’고 설명했는데, 법을 위반해 구금됐다가 풀려난 것과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한 것은 명백히 다른 문제로, 가혹 행위 부분에 대해 중국 측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중국 측에 철저한 재조사와 그에 따른 사과, 관련자 처벌, 재발 방지 등을 거듭 촉구하고, 김씨가 유엔 등 다자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을 측면 지원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당국자는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에 대한 김씨의 진술은 매우 생생한 반면 중국 측은 구체적인 설명도 없이 부인하고 있어 우리가 수용할 수 없다.”며 “앞으로 한·중 간 회담 및 고위급 방문 교류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문제를 의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4일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으로 서울과 베이징에서 열리는 기념식 등 고위급 교류 행사와 다음 달 한·중 영사국장 회의 등에서 이 문제를 적극 제기해 중국 측을 계속 압박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국 측이 부인하고 있어 추가적인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분위기다. 고문방지협약을 적용하거나 국제형사재판소(ICC)나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은 고문의 확실한 증거가 없을뿐더러 중국 측이 빠져나가는 조항이 많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문화마당] ‘대세 세종’ /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문화마당] ‘대세 세종’ /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가히 사극의 전성시대다. TV 드라마로 매년 굵직굵직한 사극들이 만들어지더니 영화에서도 사극이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다. 작년만 해도 ‘최종병기 활’(김한민),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김석윤), ‘혈투’(박훈정), ‘평양성’(이준익)과 같은 사극영화들이 등장했다. 올해에도 이미 ‘가비’(장윤현), ‘후궁: 제왕의 첩’(김대승)이 개봉했으며, ‘나는 왕이로소이다’(장규성),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김주호),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한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권력 다툼을 배경으로 한 ‘관상’이 제작될 예정이다. 사실 사극이 본격적으로 한국영화 장르의 한 줄기를 형성한 것은 1950년대 중반 이후부터다. 1955년 ‘춘향전’(이규환)의 대성공 이후 ‘심청전’(이규환·1956), ‘단종애사’(전창근·1956) 등 역사를 배경으로 한 사극영화들이 붐을 이뤘다. 사극영화의 붐은 1960년대에도 이어져 ‘연산군’ 시리즈를 비롯해 ‘성웅 이순신’(유현목·1962), ‘청일전쟁과 여걸 민비’(임원식/나봉한·1965) 등 역사인물을 다룬 작품들이 연달아 제작됐다. 1970년대에는 국책영화로서 ‘난중일기’(장일호·1977) 같은 사극영화들이 만들어졌지만 편수는 대폭 줄었다. 1980년대에는 ‘어우동’(이장호·1985)처럼 역사를 배경으로 하지만 성적코드를 접목시키거나 야담을 다룬 작품들이 주로 등장했다. 1990년대에도 사극영화가 여전히 간헐적으로 만들어졌지만 그중 ‘영원한 제국’(박종원·1995)은 한국 사극영화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이었다. 2000년대는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2000)과 ‘취화선’(2001), 이준익 감독의 ‘황산벌’(2003)과 ‘왕의 남자’(2005)를 거쳐 ‘쌍화점’(유하·2008),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준익·2010) 등 주목할 만한 사극영화들이 집중적으로 나타남으로써 사극의 부활을 알렸다. 근래 사극영화가 붐인 이유는 뭘까. 먼저, 역사가 매력적인 콘텐츠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상을 지적해야 한다. 역사는 영화뿐만 아니라 소설, 만화, 드라마, 연극 등 모든 콘텐츠 장르에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제공해 준다. 소재, 주제, 스토리, 캐릭터 등 모든 이야기 요소들을 역사에서 끌어낼 수 있고 장르융합이 가능하다. 역사는 과거의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기 때문에 호기심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새로운 재미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다. 그래서 새로운 역사나 인물해석이 열려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역사에서 고증이 필요한 부분은 마땅히 살려 나가야 하지만, 상상으로 채워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리얼리티 강박에 매달리지 않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이 요즘 관객들에게 거부감 없이 수용된다. 특히 판타지를 도입해 이른바 ‘퓨전 사극’의 가능성을 개척해 나가는 것도 사극영화의 붐에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는 컴퓨터 그래픽(CG) 등 기술의 발달에 따라 다양한 스펙터클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사극이 ‘묵은’ 영화가 아니라 새롭고 신선한 영화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게 한 것이 주효했다. 또 하나, 현재 우리 사회의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정치인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방편으로 일종의 ‘롤 모델’을 역사인물에게서 찾았다. 특히 대선주자라 불리는 사람들은 역사인물의 리더십을 종종 거론한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 때에는 정조에 대한 책과 드라마(‘이산’, ‘한성별곡-正’)가 뜨면서 정조를 롤 모델로 삼는 정치인들이 많았다. 최근에는 세종대왕이 대세인 것 같다. 아마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의 애민의식이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배우 한석규의 연기가 워낙 뛰어나 그 이미지가 강렬하게 뇌리에 남아 있기 때문일 터. ‘나는 왕이로소이다’도 세종이 진정한 군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룬 영화이니, 세종 마케팅은 정치나 대중문화에서나 대세다. 그러나 사극은 극일 뿐 현실이 아니다. 누가 진정한 ‘대세 세종’이 될 수 있을지는 꼼꼼히 지켜볼 일이다.
  • [런던올림픽 D-4] 자신만만 홍명보號

    [런던올림픽 D-4] 자신만만 홍명보號

    도취되긴 이르다. 하지만 사상 첫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차츰 커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홍명보호가 지난 20일 세네갈과의 최종 평가전에서 3-0 대승을 거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8강 진출이 최고였던 한국 올림픽축구사를 갈아엎을 ‘무서운 아이들’이 새 역사를 쓸 채비를 마쳤다. 홍명보호에 ‘왜’ 기대감이 영그는지 찬찬히 뜯어보자. 먼저 ‘베스트 11’부터 A대표팀과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화려하다. 주장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부터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셀틱), 정성룡(수원),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등 A대표팀 주전 멤버가 즐비하다. 국가대표팀이 어려진 추세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기본 실력이 짱짱하다는 얘기다. 나이는 어리지만 월드컵, 아시안컵 등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해외 리그 생활로 외국 선수들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 것도 강점이다. 라인업뿐 아니라 다른 팀에선 찾기 힘든 ‘끈끈함’이 있다. 홍명보 감독이 늘 입에 달고 사는 ‘팀 스피릿’ 덕분이다. “나는 너희들을 위해 죽을 테니 너희들은 팀을 위해 죽어라.”는 홍 감독의 카리스마(!)에 선수들은 늘 희생하며 공을 찼다. 홍 감독과 3년 전 이집트 청소년월드컵부터 쭉 호흡을 맞춰 온 선수들은 이제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다. 윤석영(전남), 김영권(광저우), 이범영(부산), 오재석(강원), 김보경, 구자철까지 6명이 당시 멤버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갔던 선수도 올림픽엔트리(18명)의 절반에 가까운 8명이나 된다. 이집트 8강 신화, 광저우 동메달 아픔 등을 겪으며 선수들은 동료를 뛰어넘은 ‘또 하나의 가족’이 됐다. 올림픽을 발판으로 해외 리그에 진출하겠다는 야심이나 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고 싶다는 현실적인 목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화려한 피날레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더 뜨겁다. 이들 사이에서 늘 주장 완장을 찬 구자철은 “이 멤버와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올림픽은 우리들의 마지막 추억이 될 텐데 최고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최종 평가전을 통해 ‘해볼 만하다’는 생각도 쑥 커졌다. 홍명보호는 세네갈을 상대로 기성용, 박주영, 구자철이 다양한 루트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11명 전원이 적극적인 압박으로 수비 부담을 덜었다. 골 결정력 부족, 수비 불안, 조직력 부재 등 그동안 거론됐던 문제점을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한 모습이었다. 스페인, 스위스를 연파한 세네갈을 꺾어 사기까지 충전했다. 기분 좋은 소식도 들린다. 우리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를 멕시코가 지난 21일 평가전에서 일본에 1-2로 졌다. 19일 스페인전(0-1)에 이은 2연패. 그러나 멕시코 감독은 “후반에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영국과 스페인이 강하고 우리는 그다음 수준 정도 된다.”며 큰소리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강용석 “女아나 비하 발언 깊이 사죄”

    강용석 “女아나 비하 발언 깊이 사죄”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한국아나운서연합회로부터 고소당한 강용석 전 의원이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고 한국아나운서연합회와 소송 취하 등에 관한 합의서를 교환했다. 강 전 의원은 20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년 전 저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이들과 아나운서연합회 회원들에게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순수하게 사죄를 받아준 아나운서연합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합의서를 통해 강 전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한편 진행 중인 민사소송 항소심에 대해 일주일 안에 항소취하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법원에 계류 중인 형사소송에 대해서도 합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손범규 한국아나운서연합회장은 “여자 회원들 사이에서도 사과만 받고 합의하는 데 대해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연합회 결정에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은 2010년 7월 대학생을 상대로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 때문에 한국아나운서연합회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당하는 한편 위자료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당한 바 있다. 강 전 의원은 민사소송에서는 승소했지만 자신을 상대로 소를 제기한 여자 아나운서 100여명의 주소가 담긴 판결문을 블로그에 그대로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강용석, 女아나운서에 사과한 진짜 이유가…

    강용석, 女아나운서에 사과한 진짜 이유가…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한국아나운서연합회로부터 고소당한 강용석 전 의원이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고 한국아나운서연합회와 소송 취하 등에 관한 합의서를 교환했다. 강 전 의원은 20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년 전 저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이들과 아나운서연합회 회원들에게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순수하게 사죄를 받아준 아나운서연합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합의서를 통해 강 전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한편 진행 중인 민사소송 항소심에 대해 일주일 안에 항소취하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법원에 계류 중인 형사소송에 대해서도 합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손범규 한국아나운서연합회장은 “여자 회원들 사이에서도 사과만 받고 합의하는 데 대해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연합회 결정에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은 2010년 7월 대학생을 상대로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 때문에 한국아나운서연합회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당하는 한편 위자료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당한 바 있다. 강 전 의원은 민사소송에서는 승소했지만 자신을 상대로 소를 제기한 여자 아나운서 100여명의 주소가 담긴 판결문을 블로그에 그대로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형사소송에서 강 전 의원은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에 상고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모의고사 3-0… 수능 대박 냅니다

    모의고사 3-0… 수능 대박 냅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런던올림픽 최종 평가전에서 무더기골을 쏘아올리며 본선 조별리그의 희망을 환하게 밝혔다. 와일드카드 박주영은 2경기 연속골을 신고하며 홍명보호의 확실한 원톱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은 20일 밤 영국 스티브니지의 라멕스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상대로 치른 최종평가전에서 전반 3분 기성용(셀틱)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6분 박주영(아스널), 31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초반 릴레이골로 3-0 대승을 거뒀다. 26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전으로 시작되는 조별리그 B조에 속한 마지막 상대 가봉(8월 2일 새벽 1시)을 가상한 평가전. 최근 스페인(2-0)과 스위스(1-0) 평가전에서 연승을 거둔 상승세의 세네갈에 대승을 거둔 한국은 이로써 런던 입성 닷새 만에 가진 마지막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올림픽축구 사상 첫 메달을 기속할 런던대회 개막을 맞게 됐다. 그동안 병역문제와 대표팀 승선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박주영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가진 뉴질랜드와의 올림픽 출정 평가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로 짓누르던 짐을 벗어버렸다. 3-0 결과만큼이나 내용도 만족스러웠다. 한국은 최전방 원톱에 박주영을 세우고 2선에 김보경, 구자철, 남태희를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기성용과 박종우가 나섰고 포백라인에는 윤석영, 김영권, 황석호, 김창수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사실상 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베스트11’이었다. 골폭풍은 초반부터 몰아쳤다. 기성용의 발끝이 빛났다. 전반 3분 만에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세네갈의 골망을 갈랐다. 3분 뒤에는 기성용이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차 올린 프리킥을 박주영이 문전에서 오른발을 갖다 대 골로 연결했다. 두 골 모두 기성용의 발끝을 거쳐 갔다. 한국은 전반 31분 김창수의 크로스를 김보경이 슈팅한 공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달려들던 구자철이 골로 매조지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박주영과 구자철, 김영권을 빼고 김현성과 지동원, 김기희를 교체 투입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한국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적이었다. 뉴질랜드전 당시 중앙 수비에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견고했다. 특히 미드필드에서부터 3~4명이 둘러싸며 압박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최종 모의고사를 마친 한국은 21일 멕시코와 올림픽축구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뉴캐슬로 이동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시아나, 박지성에 공짜 티켓 계속 주더니…

    아시아나, 박지성에 공짜 티켓 계속 주더니…

    아시아나항공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한 박지성 선수에 대한 후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QPR가 말레이시아 항공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팀이지만 한국축구를 빛낸 박 선수를 대승적 차원에서 계속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7일 “박지성 선수와 홍보대사 계약을 내년 4월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 동안 박지성 선수 본인 및 부모에게 자사 취항 모든 노선의 일등석을 무상으로 주는 계약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07년부터 박지성 선수를 후원해 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록 팀을 옮겼더라도 축구로 한국, 더 나아가 아시아를 빛낼 수 있도록 박 선수에 대한 후원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사가 후원하는 박지성이 최근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QPR로 팀을 옮기자 계약 해지 여부를 놓고 고민해 왔다. 말레이시아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는 에어아시아 재팬, 에어아시아 필리핀 등 자회사를 통해 한국~일본, 한국~필리핀 노선 취항을 계획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의 잠재적 경쟁사이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결선투표제 전격 수용… 非文, 모바일 축소도 압박

    문재인, 결선투표제 전격 수용… 非文, 모바일 축소도 압박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룰(규칙) 논란과 관련, 당 주류인 친노(친노무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17일 비(非)문재인 후보들이 요구한 결선투표제 도입을 수용할 수 있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경선 룰 줄다리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결선투표 도입으로 특정 주자의 경선 불참 등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된 것이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등 민주당 내 유력 대선주자들은 문 고문 측의 결선투표제 수용을 환영했다. 1차 경선에서 과반이 나올 후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2, 3, 4위권 후보들이 결선투표에서 연합할 경우 방식 여하에 따라 대역전을 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김두관 전 지시나 손·정 고문 등은 결선투표 관철로 룰 전쟁에서 문 고문의 기세를 꺾는 1차 목표는 달성했다고 판단, 다음으로는 문 고문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투표 비율 축소를 새로운 주목표로 설정해 문 고문 측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95%에 이르는 모바일투표 비중을 30%대나 절반 정도로 축소시키겠다는 태세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선 룰에 대한 논의를 벌인 뒤 18일 오후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대선후보 경선 룰을 최종 확정하려고 하지만, 통과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큰 고비는 넘겼지만 세부 이견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결선투표를 본 경선처럼 순회 방식으로 할지 또는 시간과 비용을 감안, 다른 방법으로 치를지도 미정이다. 따라서 당무위원회의에서 최종안이 확정되기까지는 막판 치열한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고문 캠프 대변인 도종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당 지도부에서 결선 투표제 도입을 결정한다면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대승적으로 수용하겠다.”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은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제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문 고문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투표 반영 비율을 되도록 현행대로 유지, 결선투표에 가더라도 최대한 이변을 막아 보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반면 김 전 지사 측 등은 끝까지 모바일투표 가중치 경감을 요구할 것을 예고했다. 김 전 지사 캠프의 전현희 대변인은 이날 문 고문의 결선투표 수용 발표 뒤에도 현장투표와 배심원제, 모바일투표를 1대1대1로 하자는 요구를 계속할 뜻을 비쳤다. 모바일투표는 역선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문 고문 측은 그러나 모바일투표에서는 더 이상 양보가 없다는 자세다. 도 의원은 모바일투표 비율 축소 주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말할 영역이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해갔다. 하지만 문 고문 측은 “완전국민경선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현행비율 고수 의지를 비쳤다. 반면 김 전 지사나 손·정 고문 등은 “모바일투표의 지나친 반영은 고령자 등 모바일 약자들의 표심을 반영하지 못해 전체 국민여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막판 문 고문 진영을 압박할 태세다. 이춘규 선임기자·이범수기자 taein@seoul.co.kr
  • [프로축구] ‘빗속혈투’ 14위가 2위 눕혔다

    [프로축구] ‘빗속혈투’ 14위가 2위 눕혔다

    14위 인천이 2위 서울과 치고받는 수중 난타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2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1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46분 빠울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서울은 12승6무3패(승점 42)로 전날 수원을 3-0으로 제압한 선두 전북(승점 46)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선제골은 서울 몫이었다. 서울은 전반 33분 미드필드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진규가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김용대의 펀칭이 약해 흘러나온 공을 김태윤이 잡아 슈팅한 게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한교원이 재빨리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교원은 후반 17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그러나 5분 뒤 인천은 하대성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설상가상으로 후반 36분에는 서울에 페널티킥을 내줘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골키퍼 유현이 데얀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한숨을 돌린 데 이어 후반 46분, 인천의 빠울로가 기적 같은 드라마를 썼다. 브라질 출신으로 UAE 리그에서 활약했던 빠울로는 후반 32분 고광민 대신 투입돼 남준재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 역전골로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울산은 앞서 강원과의 경기에서 ‘빅 앤드 스몰(김신욱+이근호)’ 콤비의 득점을 앞세워 김학범 강원 감독의 홈 데뷔전 승리를 가로막았다. 11승5무5패(승점 38)가 된 울산은 3위 수원을 승점 1차로 바짝 추격했다. 5위 제주는 송진형의 두 골과 산토스, 서동현의 추가골을 퍼부어 대전에 4-1 대승을 거뒀다. 16위 대전(승점 18)은 후반 43분 바바의 한 골로 영패를 면했다. 부산은 전남을 3-2로 따돌리고 단숨에 리그 6위로 뛰어올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지자체들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언제로” 9년째 싸움만

    동학농민혁명의 국가기념일 제정이 지방자치단체 간 이견으로 미뤄지고 있다. 2004년 동학혁명이 일어난 지 110년 만에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으로 국가기념일을 제정할 수 있게 되고서 9년째다. 특히 지난달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이달 말~다음 달 초 여론조사를 해 기념일을 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전북 고창군 등이 강하게 반발했다. 1968년 시작해 올해로 45회를 맞은 황토현 축제를 하는 정읍시는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로 하자고 주장한다. 이날은 동학농민군이 정규군을 상대로 최초로 대승을 거둔 날이고 이미 교과서에도 실려 가장 널리 알려진 날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현실·상징·대중·역사성을 고려할 때 국가기념일로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창군은 무장봉기일인 4월 25일이 국가기념일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대규모 농민군이 조직된 것은 동학 대접주인 당시 고창현에 있던 손화중의 힘이었고, 무장에서의 봉기는 동학혁명군의 모습을 갖춘 최초의 사건이라는 것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하면 정읍에 유리할 것이 뻔하다. 역사적 의의를 놓고 따져야지 여론 조사에 맡기는 것은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읍이 동학농민혁명의 알파요 오메가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동학혁명의 의의를 축소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부안군은 백산대회일인 4월 26일로 하자고 주장한다. 1만여명이 모여 군대조직이 만들어졌고, 군율이 생기고, 격문을 전국 곳곳으로 보낸 시점이 바로 백산대회라는 이유에서다. 그 밖에도 기념일 후보로 고부군수를 몰아낸 고부봉기일인 2월 11일, 전라도 수도인 전주성을 점령한 날인 5월 31일, 최대 격전을 벌인 우금치 전투일인 12월 5일 등이 후보다. 특히 전주성 점령일은 집강소를 통한 개혁이 단행된 날이다. 우리 정치사에서 최초로 민초들이 모든 권한의 주인으로서 역할한 획기적인 사건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일본통신] ‘물 오른’ 이대호, 홈런 선두…월간 MVP도 기대

    [일본통신] ‘물 오른’ 이대호, 홈런 선두…월간 MVP도 기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드디어 홈런 선두에 올랐다. 이대호는 6일 지바 롯데 홈 구장인 QVC 마린 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방문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투수 오기노 타다히로(30)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3호 홈런이자,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절정의 타격감각을 뽐냈다. 또한 홈런이 터지지 않기로 유명한 지바 롯데 홈 구장에서 홈런을 터뜨렸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한방이기도 했다. 이날 이대호는 홈런 뿐만 아니라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 어느새 시즌 타율을 .306(265타수 81안타)까지 끌어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가 상대한 투수는 부상으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올 시즌 재기에 성공한 세스 그레이싱어였다. 올 시즌 그레이싱어는 과거의 구위가 되살아났다고 평가 받을 정도로 빼어난 구위를 선보였던 투수다. 경기전 예상은 오릭스 선발 투수인 테라하라 하야토보다는 아무래도 그레이싱어 쪽에 무게를 두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하지만 오릭스는 1회 공격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이날 대승을 예고했다. 이대호는 1회 첫 타석 1사 1,2루에서 그레이싱어의 바깥쪽 변화구를 밀어쳐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2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그레이싱어의 몸쪽 싱커를 잡아당겨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7-1로 스코어를 벌렸다. 이후 세번째 타석과 네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이대호는 2점차 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오기노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지체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이공은 좌중월 홈런포로 연결됐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주포 T-오카다 역시 우월 홈런을 터뜨리며 백투백 홈런으로 연결, 결국 오릭스는 지바 롯데를 11-7로 물리치고 5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2경기 차 뒤진 꼴찌를 유지했다. 이날 3안타를 몰아친 이대호는 이로써, 퍼시픽리그 타율 5위(.306), 홈런 공동 1위(13개), 타점 1위(51타점)을 기록하며 홈런-타점 선두에 올랐고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아직 시즌 중이긴 하지만 이대호의 타격 페이스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극심한 ‘투고타저’로 인해 전체적인 타격이 침체 돼 있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현재까지 3할과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 중인 타자는 단 두명에 불과하다. 센트럴리그의 아베 신노스케(타율 .324 12홈런)와 퍼시픽리그의 이대호(타율 .306 13홈런)가 그 주인공이다. 타율과 홈런을 따로 분리해서 보자면 센트럴리그엔 3할 타자가 한명 밖에 없고, 퍼시픽리그엔 3할 타자가 이대호 포함 5명 밖에 없지만, 양리그 통틀어 두자리수 홈런타자는 단 7명에 불과할 뿐이다. 현재까지(6일 기준) 3할 타율과 두자리수 홈런을 친다는게 그만큼 어렵고 보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또한 이대호는 리그 출루율 2위(.396) 장타율 2위(.521) 그리고 최다안타 4위(81개)를 기록하며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리그 5위안에 드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대호의 타격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수 없지만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올 시즌 3-4-5(타율/출루율/장타율)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진정한 거포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는 이 기록은 지난해 일본에서 단 한명의 타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그동안 한국 프로야구를 거치며 일본으로 건너간 타자들 중 타이틀 홀더가 된 선수는 없다. 이승엽이 요미우리 시절인 2006년 41홈런을 쳐내며 홈런왕에 도전했지만 타이론 우즈(당시 요코하마)에 홈런왕 타이틀을 양보해야 했고 선동열은 세이브 부문에서 사사키 카즈히로에게, 그리고 마무리 투수 임창용 역시 해마다 빼어난 활약을 보였지만 구원왕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러한 과거를 상기하면 현재 보여주고 있는 이대호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수가 있다. 이대호보다 먼저 일본 프로야구에 뛰어든 김태균(한화)은 2010년 5월까지 리그 타점왕 페이스를 이어갔지만 후반기에 무너졌다. 지금 이대호는 타율이면 타율, 홈런이면 홈런 그리고 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기대치에 충족하는 타점 생산 능력까지 보여주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셈이다. 최근 이대호의 활약은 국내팬들만 놀라고 있는게 아니다. 일본의 주요 언론은 물론, 야구 해설위원 등 전문가들도 이대호의 활약에 고무돼 있다. 그도 그럴것이 그동안 일본에 진출했던 한국인 선수들 대부분이 데뷔 첫해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적응이란 관점에서 볼때 지금 이대호는 이러한 과정을 생략하고 있으며 본연의 스윙 기술을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소속팀 오릭스는 리그 꼴찌, 그리고 팀 타선 역시 최악을 보여주고 있기에 그속에서 이대호가 더욱 빛날수 밖에 없다. 지금 이대호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충분히 자랑스러워할만 하다. 5월 월간 MVP에도 선정된 바 있는 이대호는 6월에 약간 주춤했지만 7월 들어 다시 맹타(타율 .400 2홈런 7타점)를 휘두르고 있어 지금과 같은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다시한번 월간 MVP에 도전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까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던 한국 선수들 가운데 한 시즌에 두번의 월간 MVP를 수상했던 선수는 없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하프타임] 이대호 이틀 연속 홈런포

    이대호(30·오릭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6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전에서 9-7로 앞선 9회초 1사에서 상대 투수 오기노 다다히로의 초구 직구(135㎞)를 잡아당겨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홈런으로 이대호는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13개)와 함께 퍼시픽리그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오릭스가 11-7로 대승.
  • 박근혜 10일 출마선언 유력… 非朴잠룡들 ‘경선 결단’ 카운트다운

    박근혜 10일 출마선언 유력… 非朴잠룡들 ‘경선 결단’ 카운트다운

    새누리당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0일쯤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위원장의 핵심 관계자는 4일 “출마 선언이 최대한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출마 선언일로는 당내 경선 후보 등록 첫날인 10일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2007년 경선 때도 박 전 위원장은 후보 등록 직후 당사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당 지도부가 경선 규칙과 관련해 9일까지 비박(비박근혜) 대선 주자들과 협의키로 한 점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8일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민주통합당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출마 선언이 예고되면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선언은 캠프나 당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박 전 위원장이 핵심 화두로 꺼낼 ‘경제민주화’를 상징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관련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일각에서는 장소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캠프 인선도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홍사덕·김종인 공동 선거대책위원장과 최경환 총괄본부장, 유정복 직능본부장, 홍문종 조직본부장이 주축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메시지·정책단장에는 이상돈 전 비상대책위원이 거론된다. 신설된 홍보미디어본부장에는 외부 전문가인 변추석 국민대 조형대 학장을 영입했다고 이상일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변 본부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공식 포스터를 제작했고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장을 지냈다. 박 전 위원장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비박 대선 주자들의 선택 시한도 임박하고 있다.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 후보 등록 이전에 입장 정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이제 경선 규칙을 논의할 단계는 지났으며 대선 주자들의 원탁회동도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당 경선관리위에서 결정한 방식대로 경선을 치른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방식대로 경선을 치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황 대표가 비박 주자들의 경선 참여를 위해 ‘절충안’을 제안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오 의원은 5일부터 지리산 산행에 나선 뒤 9일쯤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의원은 이날 49박 50일의 민생투어를 경기 파주 도라산역에서 마무리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어떤 길을 선택하든 저와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 최고위가 경선 규칙을 의결해 발표하면 후보 등록 전에 최종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위 결정에 따라 발표 내용도 달라질 수 있으며 경선을 현행 규칙대로 하면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몽준 의원은 경선 참여가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경선 유턴 여부가 주목된다. 정 의원은 “현재 같은 분위기에서는 제가 경선에 참여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당 조찬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말 산행을 통해) 며칠간 생각을 정리한 다음 의견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대승적 차원에서 경선 참여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측근은 “당 방침이 정해진 이상 9일까지 기다리는 게 무의미해지긴 했지만 경선 참여 여부는 온전히 지사의 몫”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박 3인이 함께 가야 연말 대선에서 승리한다.”며 경선 참여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태호 의원은 경선 불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女배구 김연경 ‘무적’ 위기… 올림픽 힘 빠질라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 여자배구대표팀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에이스 김연경(24)이 다음 시즌 거취를 놓고 소속구단 흥국생명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서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무단으로 에이전트를 고용해 해외구단과 계약하려 했다.”면서 지난 2일 임의 탈퇴라는 초강수를 뒀다. 최악의 경우 김연경은 무적(無籍)으로 1년의 세월을 흘려보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이 탓에 이번 올림픽에서 주포 김연경에게 100%의 경기력을 기대하기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김형실 대표팀 감독의 주름 골도 깊어지고 있다. 이번 파문은 김연경이 지난 3월 인스포코리아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 54조는 ‘해외 임대선수란 구단과 선수의 협의하에 해외리그 소속 구단에 임대한 선수’라고, 73조 4항은 ‘연맹 혹은 구단과 협의하지 않은 채 제3자와 계약 체결 및 경기에 참가하는 것은 금지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일본 JT 마블러스에 이어 지난 시즌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임대 형식으로 활약한 김연경은 규정대로라면 에이전트를 고용할 수 없다. 그럼에도 김연경이 에이전트를 고용한 것은 안정적인 선수생활을 원했기 때문이다. 특히 구단이 정해주는 팀과 1년씩 단기계약을 맺기보다 장기계약을 맺어 유럽리그에서 좀 더 입지를 다지고 싶어 했다. 전담 에이전트가 있다면 현지 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판단도 있었다. 지난 시즌 김연경은 터키에서 통역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흥국생명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매니저를 고용하면 되지 않느냐.”란 대답만 돌아왔다. 보다 거시적으로는 ‘여자 해외진출 1호’ 선수로서 구단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선수 본인의 의사가 중요시되는 ‘시범 케이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없지 않았다. 흥국생명 역시 표면적으로는 규정 위반을 지적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김연경을 국내로 복귀시키고 싶은 열망이 크게 작용했다. 흥국생명에서 4시즌을 보낸 김연경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위해서는 2시즌이 더 필요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단기계약으로 묶어둬야만 필요할 때 김연경을 끌어들일 수 있다. 지난 4월 이후 5차례의 면담에서 김연경에게 국내 복귀를 강요하지는 않았지만 흥국생명이 장기계약을 극렬하게 반대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현재 입장 차는 여간해서는 좁혀지지 않을 게 분명하다. 양쪽의 대승적인 양보와 타협이 없다면 8년을 기다려온 배구팬들의 열망은 실망으로 바뀔 것이 뻔하다. 런던올림픽은 어느새 코앞으로 바짝 다가와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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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구 ◇4급 승진 △구의회사무국장 김동준△기획재정국장 유동희△복지환경국장 박승돈△건설교통국장 문영출 ◇5급 전보 △행정국 송기현△장안1동장 송윤종△기획예산과장 윤대영△복지정책과장 이형기△청소행정과장 이영길△도시디자인과장 백낙영△건설관리과장 최건호 ◇5급 승진 △토목과장 김종상△치수방재과장 김재하△주차행정과장 정흥수△용신동장 정대승△전농1동장 배성오△장안1동장 최창범△청량리동장 차원선△휘경2동장 박주환△이문2동장 박종영△홍보담당관 김영철△세무1과장 이재수△세무2과장 양완식 ■동작구 ◇4급 전보 △행정관리국장 백용득 ◇4급 승진 △주민생활복지국장 정진태 ◇5급 승진 △치수방재과장 변인석 ■금천구 ◇4급 승진 △문화복지국장 박평 ■서대문구 ◇5급 전보 △민원여권과장 박호섭△세무1과장 이원선 ◇5급 승진 △천연동장 조상호△홍제2동장 김광선△홍은2동장 박호철△남가좌2동장 이현근△북가좌2동장 최선희 ■영등포구 ◇4급 승진 △구의회사무국장 이예상 ◇5급 전보 △총무과장 김용열△민원여권과장 송진숙△문화체육과장 김판홍△재무과장 고병하△세무과장 김일하△환경과장 한권직△주택과장 장현수△양평2동장 서만원△구의회 전문위원 김기영 ◇5급 승진 △홍보관광과장 장종연△건설관리과장 권배현△영등포본동장 전영래△여의동장 최창수△신길3동장 김지환 △신길6동장 김효원 △대림3동장 이영섭 ■노원구 ◇4급 승진 △구의회사무국장 김지용 ◇5급 전보 △행정지원과장 강순일△재무과장 이창희△일자리경제과장 오세길△복지정책과장 박철규△교육지원과장 정명채△평생학습과장 편종철△여성가족과장 최미숙△자원순환과장 김형득△공릉2동장 유시백△중계4동장 이순분△상계8동장 류시목△상계9동장 송유익 ◇5급 승진 △디지털홍보과장 함학림△구의회 전문위원 김영희△상계5동장 김승연 ■성북구 ◇4급 승진 △구의회사무국장 원응연 ◇4급 전보 △기획재정국장 이춘섭 ◇5급 승진 △보건지소장 김영임△삼선동장 유인욱△정릉2동장 지영규△정릉3동장 신현제△석관동장 최태규 ◇5급 전보 △홍보담당관 이승복△교통행정과장 양홍석△건강정책과장 장순봉△복지정책과장 이용식△도시재생과장 손진명△행정지원과장 김진동△자치행정과장 도일환△동선동장 이준기 ■강남구 ◇5급 전보 △논현2동장 김성수△지역경제과장 김청호△복지정책과장 이창훈△보육지원과장 이영찬△청소행정과장 조용수△자동차민원과장 박춘남△민원여권과장 이경진△보건행정과장 강현섭△대치4동장 이인호△도곡2동장 이문기△일원본동장 이호현 ■성동구 ◇4급 승진 △건설교통국장 이승수 ◇5급 승진 △교육지원과장 김형곤△맑은환경과장 임창윤△왕십리2동장 양동남 ◇5급 전보 △도시개발과장 이윤영△기획공보과장 박기웅△행당2동장 김윤호 ■강서구 ◇4급 승진 △건설교통국장 안택순 ◇5급 승진 △도시디자인과장 이선희 ◇5급 전보 △행정지원과장 육춘수△민원여권과장 심현자△부과과장 권재영△노인청소년과장 권중대△주택과장 신흥재△건축과장·도시계획과장 겸임 서봉석△건설관리과장 이정규△건강관리과장 허영수△구의회 전문위원 양귀혁△구의회 전문위원 임석진△등촌3동장 마성남 △화곡본동장 이동식 △화곡6동장 노병구 ■용산구 ◇4급 전보 △재정경제국장 이판수 △구의회사무국장 이선영 ◇4급 승진 △주민생활지원국장 김유태 ◇5급 전보 △기획예산과장 조운형△전산정보과장 조병무△세무1과장 권영탁△건설관리과장 이종오△치수방재과장 겸임 황영진 5급 승진 △사회복지과장 김은옥△가정복지과장 고재흥△청소행정과장 강남석△교통행정과장 한호수△보건위생과장 남준우△후암동장 주진태△원효로1동장 최한준△이촌2동장 박향련 ■관악구 ◇4급 전보 △지식문화국장 강석우 ◇4급 승진 △건설교통국장 박성근 ◇5급 전보 △총무과장 박찬형△민원여권과장 윤태욱△기획예산과장 나대준△교육지원과장 박서규△지역경제과장 김흥겸△청소행정과장 김재갑△건설관리과장 유정상△보건소 보건행정과장 김인자 ◇5급 승진 △행운동장 신석호△도시계획과장 정성국 ■종로구 ◇5급 전보 △총무과장 송대식△기획예산과장 임석호△세무1과장 우관명 ◇5급 승진 △가회동장 이윤식△종로5·6가동장 라도균△이화동장 김재환 ■ 도봉구 ◇4급 승진 △복지환경국장 권태오△건설교통국장 김종구 ◇4급 전보 △행정관리국장 김주강 ◇5급 승진 △노인장애인과장 채민옥△쌍문1동장 박태환△창1동장 오태근△창2동장 엄재섭△도로과장 이춘봉 ◇5급 전보 △자치행정과장 최승묵△교육지원과장 김연환△민원여권과장 곽일성△복지정책과장 박주형△일자리경제과장 김호규△부동산정보과장 이춘근△건설관리과장 임영택△교통지도과장 차치경 ■강북구 ◇4급 승진 △기획재정국장 김창인 ◇4급 전보 △구의회사무국장 장병수△건설교통국장 조번 ◇5급 승진 △청소행정과장 정주영△민원여권과장 정길용 ◇5급 전보 △수유2동장 고정도△송천동장 정연욱△도시계획과장 이우준△홍보담당관 강대형△인수동장 김남규△자치행정과장 고한석△주택과장 장광순△부동산정보과장 주재현
  • [선택! 역사를 갈랐다] (18)조선 정조의 두 재상 김종수·채제공 ‘살벌한 대립’

    [선택! 역사를 갈랐다] (18)조선 정조의 두 재상 김종수·채제공 ‘살벌한 대립’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왕으로는 단연 정조가 으뜸이다. 정조는 할아버지 영조가 구축한 왕권을 이어받은 데 더해, 스스로도 끝없이 학문을 닦아 군사(君師)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또한 당시 조선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해결책을 강구했다. 정조 때 시전상인들의 독점판매권을 상당 부분 폐지해 자유경쟁체제를 도입한 신해통공(辛亥通共·1791)은 미래지향적인 제도의 변화라는 점에서 역사전문용어로서 ‘개혁’으로 부를 만하다. 서얼과 노비를 대상으로 세습신분제의 완화를 시도한 점이나 서학과 천주교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취한 점도, 거의 성과를 보지 못했지만 조선사회의 발전 과정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당쟁으로 갈래갈래 찢긴 정치지형을 국왕을 중심으로 대승적으로 재편하기 위한 탕평책도 평가할 수 있다. 정조를 보좌한 대표적인 원로급 인물로는 김종수(1728~1799)와 채제공(1720~1799)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최고의 벼슬인 재상의 반열에 올라 정책결정 과정에 깊이 개입했을 뿐 아니라, 정조의 신임이 남달랐다. 그러나 이들은 정치적 입장을 달리해 거의 사사건건 대립했다. 둘 다 표면적으로는 정조의 탕평책에 동의했으나, 속으로는 상대방을 제거하지 못해 안달했다. 김종수가 노론집안인 데 비해 채제공은 남인이었다. 또한 김종수가 사도세자를 죄인으로 간주한 벽파의 거두인 데 비해, 채제공은 사도세자의 무고를 주장한 시파의 거두였다. 그런데도 이 둘이 모두 정조의 총애를 받은 이유는 정조가 즉위하기 전에 맺은 관계 덕분이었다. ●경제개혁·천주교 반대… 수구적 재상 김종수 먼저, 김종수는 왕세손의 학문을 담당한 시강원에 근무하면서 정조의 스승이라는 각별한 경력을 쌓았다. 그런데 정조가 김종수를 크게 신임한 이유가 이런 인연 때문만은 아니었다. 김종수가 정조에게 설파한 군주론이 정조의 생각과 정확히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정통 주자학 신봉자인 김종수는 군주는 통치자이면서 동시에 학문적 스승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이는 군주나 스승 가운데 어느 한쪽만이 아니라 그 둘을 겸함으로써 이른바 군사가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한 정조가 품었던 군주론과 정확히 일치했다. 그러면 김종수는 정조가 진정한 군사가 되도록 성심으로 돕고 그의 탕평책을 적극 지지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전혀 그러지 않았다. 그 결정적인 이유는 그가 철저한 당론자(黨論者)였기 때문이다. 그는 노론의 강경론자로서 소론과 남인을 역적이자 소인배의 무리로 간주해 공존하기조차 싫어했다. 그는 군자만이 정치를 담당해야 한다고 확신했으나, 그에게 군자는 오직 노론뿐이었다. 따라서 그의 군자정치론은 사실상 노론의 전제를 뜻했다. 말로는 군사를 운운했으나, 그는 정조가 중심이 되어 추진한 탕평책을 불편해했다. 오히려 정파의 보스가 지방에 앉아 중앙의 정치에 대해 훈수하는 산림정치를 지지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신해통공과 같은 경제개혁에도 극력 반대했으며, 서학과 천주교에 대해서도 강경일변도였고, 신분제의 완화에도 반대했다. 그러면서도 그가 정조의 조정에 출사한 이유는 권력욕 때문이었다. 어떤 변화에 대해 반대한다면 자기가 고수하려는 것들에 대한 분명한 논리를 세워야 하는데, 김종수에게는 그런 게 없었다. 입으로는 군사와 군자를 말했으나, 마음은 언제나 노론의 권력 독점에 있었다. 국왕의 총애를 받아 중책을 담당한 일국의 재상으로서 국가의 현안이나 제반 문제들에 대한 진정한 고민이 없었다. 보수란 변화를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니라 변화의 절박성을 따져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 속도를 조절해 서서히 추진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김종수는 보수로서의 정치철학조차 갖고 있지 않은 수구였을 뿐이다. 혹자는 김종수를 보수파로 평가하지만, 솔직히 자격 미달의 보수였다. ●신분제 완화에 우호적… 정조의 돌격대장, 채제공 채제공이 정조와 인연을 맺은 것은 그가 사도세자를 극구 옹호하는 입장을 견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그의 정치철학과 국가 현안에 대한 해결책이 정조와 매우 비슷한 덕분에 정조의 신임이 두터웠다. 그는 정통주자학에서 벗어나, 국왕의 절대권을 강조하면서 그 바탕으로서 충효를 강조했다. 이런 군주론은 군주의 특성을 최소화해 사대부와 거의 비슷한 급으로 낮추려던 주자학자들의 생각과는 많이 달랐다. 오히려 천자로서 군주의 권력을 절대시한 동중서(董仲舒)의 군주론에 가까웠다. 사대부 문벌을 타파하고 왕의 권위를 높이려던 정조가 이런 채제공을 홀대할 리 없었다. 정책 차원에서도 채제공은 늘 정조의 편에 섰다. 군주를 중심으로 한 탕평책에 적극 동조한 것이나, 신해통공을 적극 추진한 것이나, 주자학과 충돌을 빚는 천주교에 대해서도 일부 포용하려 한 점이나, 신분 차별의 완화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다 그런 예이다. 특히 조선사회에서 거의 진리처럼 굳어져 있던 ‘왕안석=소인’이라는 인식에 맹종하기를 거부하고 왕안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에서도 채제공과 정조는 생각이 비슷했다. 사실, 정조 집권 후반기에 추진한 몇몇 정책에서 정조의 오른팔로서 돌격대장 역할을 담당한 인물이 바로 채제공이었다. 그렇다면 채제공은 진심으로 정조의 탕평책을 지지했을까?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왜냐하면 채제공이 재상이 된 후에 가장 먼저 제기한 문제가 벽파에 대한 전면적인 선전포고였기 때문이다. 18세기 후반 조선에서 가장 뜨거운 문제였던 사도세자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하면서, 사도세자를 죄인이라 한 벽파에 대해 공격 나팔을 불었던 것이다. 사도세자가 죄를 입어 부왕에게 ‘처형’된 것이라면 정조는 죄인의 아들이 되기에 국왕으로서 권위를 세우는 데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었다. 반면에 사도세자가 죄가 없음에도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것이라면, 당시 사도세자를 공격한 자들은 모조리 역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엄청난 폭발력을 지닌 문제이기에, 정조조차도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덮고 벽파와 시파를 가리지 않고 등용하는 탕평책을 폈던 것이다. 정조를 보좌하면서 그동안 구상했던 ‘개혁’을 추진하기에도 버거울 지경에, 채제공이 온건파나 중도파까지도 불구대천의 원수로 만들어 버릴 사도세자 문제를 굳이 끄집어 낸 이유는 무엇일까? 표면적으로는 정조의 왕권을 보다 확실히 하고, 그럼으로써 정국을 주도해 개혁을 추진할 발판을 만들자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채제공을 전격적으로 재상에 임명하면서 정조는 그 등용 이유를 이열치열(以熱治熱)로 설명했는데, 채제공이 그것을 벽파세력에 대한 공격신호로 받아들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공격에서 정조가 끝내 중립을 지킨 점을 고려할 때, 정조가 의도한 ‘이열치열’이 그런 노골적인 공격이었을 리는 없다. 그렇다면 김종수와 마찬가지로 채제공 또한 벽파와는 한 조정에서 공존할 수 없다고 믿었음이 거의 분명하다. 실제로 그는 벽파를 역적으로 몰아붙였으며, 김종수 또한 채제공을 역적으로 불렀다. ●정조의 김종수·채제공 등용은 탕평책?이열치열? 이렇듯 태생적으로 물과 기름 관계인 노론과 남인 출신인 김종수와 채제공은 사도세자의 죽음을 보는 입장에서도 철천지원수 관계인 벽파와 시파에 속했다. 그 계파의 우두머리였다. 그리고 그 둘은 그런 정치계보에 충실했다. 그렇다는 것은 김종수와 채제공 모두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견원지간인 두 사람을 재상으로 쓴 정조의 의도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런 인사정책을 통해 자신이 구상한 탕평정치를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면 지나치게 순진한 것이고, 그 둘의 적당한 대립을 통해 왕권을 유지하고자 했다면 그 또한 다른 왕들보다 특별히 나을 게 없다. 어쩌면 이런저런 생각은 많으나 과단성이 부족했던 정조 자신의 한계였을지도 모른다. 주자학을 대하는 입장이 다르더라도 김종수와 채제공은 모두 유학자이자, 재상이었다. 그렇다면 그 둘은 모두 수기(修己)와 치인(治人)에 열심이면서, 동시에 국가의 제반 문제를 건설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하고 조정했어야 한다. 그러나 당시 중요한 위치에 있던 두 사람은 권력의 정점에 섰을 때 과거사에서 비롯된 사도세자 문제를 둘러싸고 극한으로 치달았다. 정치는 뒷전이었다. 그 결과, 정조 말년에 그 둘 모두 권력을 잃었고, 같은 해 같은 달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생을 마감했다. 죽어서도 둘 사이의 엎치락뒤치락은 끝나지 않았다. 정조의 죽음으로 노론 벽파가 권력을 잡으면서, 이미 죽은 채제공은 관작 추탈이라는 욕을 봤다. 그런데 7년 후 정순왕후의 대리청정이 끝나고 노론 시파가 권력을 장악함에 따라, 이미 죽은 김종수는 사도세자와 정조의 역적으로 몰려 역시 수모를 당했다. ●권력잡은 노론, 채제공 관작추탈… 죽어서도 혈투 김종수와 채제공이 권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서로 대립하더라도 그것을 ‘시대정신’에 기초한 정책대결로 승화시키면서 정조를 보필했다면, 조선의 역사는 실제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은 쪽으로 진행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둘의 선택은 그렇지 않았다. 언제나 우선순위는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독점적 권력 그 자체였다. 김종수와 채제공이 보여준 사례는 한시도 잠잠한 날이 없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치에도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 김종수의 처신은 일국의 정치를 책임질 재상이 보일 처신은 전혀 아니었다. 노론 벽파의 우두머리로서 그는 초지일관 ‘당권파’의 이해에 따라 행동했다. 무엇인가 개혁을 추진한 점에서 채제공이 김종수보다 더 나았다고 할 수는 있겠으나, 그 또한 200년 이상 이전투구로 벌어진 당쟁구도에 보다 충실했다는 점에서는 역사적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이 반면교사로 삼을 일이다. 계승범(서강대 사학과 교수)
  • ‘K리그 스페인’ 포항, 제로톱 통했다

    ‘K리그 스페인’ 포항, 제로톱 통했다

    포항의 ‘제로톱’에 수원이 철저히 농락당했다. 포항은 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 19라운드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지쿠-아사모아-조란 등 외국인 3인방의 부상 탓에 스페인이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2에서 선보인 제로톱 전술을 구사했다. 지난달 17일과 23일 서울과 제주에 각각 1-0 승리를 거뒀지만 같은 달 27일 울산에는 1-3으로 져 제로톱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찮았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특히 황진성-이명주-신진호 등 미드필더진이 도움에 골까지 터뜨리며 황 감독의 고육지책을 도왔다. 특히 프로 10년차인 황진성은 ‘가짜 9번’ 파브레가스 역할로 대승을 이끌었다. 황진성은 전반 9분 수원 양상민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한편 9분 뒤에는 직접 세 번째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저돌적으로 돌파를 시도하던 아사모아가 페널티 지역 안에 자리 잡은 노병준에게 패스한 것이 흐르자 지체 없이 왼발로 골망을 흔든 것. 사실상 쐐기골이나 마찬가지였다. 후반 10분에는 오른쪽에서 날카롭게 휘어지는 크로스로 김대호의 헤딩골을 도왔다. 선두 탈환을 노렸던 수원은 포항의 전방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승점 39(12승3무4패)에 머문 수원은 이날 광주에 3-2 역전승을 거둔 서울(승점 41·12승5무2패)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밀렸다. 서울은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콤비의 페널티킥으로 울다가 웃었다. 광주 김동섭에게 먼저 PK골을 헌납한 서울은 전반 27분 데얀이 오른쪽 외곽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몰리나가 실축하는 바람에 끌려다녔다. 하지만 후반 23분 하대성이 페널티 지역에서 킬패스로 연결한 공을 데얀이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3분 뒤 몰리나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최태욱이 넘어지면서 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광주는 후반 38분 주앙 파울로의 패스를 받은 박현이 오른쪽에서 감아 찬 그림 같은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면서 다시 균형을 맞췄으나 4분 뒤 다시 데몰리션 콤비에게 재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번엔 몰리나가 얻어 낸 PK를 데얀이 침착하게 밀어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골을 터뜨린 데얀은 이동국과 득점 공동 선두(12골)를 달렸다. 전북은 드로겟의 두 골로 상주를 2-0으로 제치고 승점 42(13승3무3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광양구장에서는 울산이 이근호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전남에 1-0으로 승리, 제주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임태희 “출마”… 새누리 경선 5파전?

    임태희 “출마”… 새누리 경선 5파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후보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 이어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1일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당분간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한 김문수 경기지사 역시 결국 경선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여기에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김태호 의원까지 합세하면 경선 구도는 4파전 또는 5파전 양상으로 흐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경기지사 캠프는 현재 ‘경선 참여파’와 ‘경선 불참파’가 7대3의 비율로 나뉘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김용태 의원과 김동성 전 의원 등은 “경선 룰 변경이 없으면 불참하겠다고 이미 밝힌 마당에 말을 바꾸면 명분이 없다.”며 도지사직 복귀를 주장한다. 반면 차명진·이화수 전 의원 등은 “오픈프라이머리가 대의는 아니지 않으냐. 대승적 차원에서 경선에 참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정몽준 의원이 1일 비박근혜 3인방의 대오에서 이탈 조짐이 보이는 김 지사의 잔류를 촉구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의 동향에 대한 질문에 “김 지사가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김 지사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원칙적인 약속의 말을 많이 했는데 그 말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재오 의원과 마찬가지로 아직 입장 변화가 없다. 이날도 “경선 룰 논의 기구가 설립되면 참여하겠다. 설립 자체가 필요 없다고 하는 오만하고 불합리한 분위기에선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재오 의원은 오는 4일 50일간 이어 온 민생탐방을 끝내고 경선 참여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르면 8일쯤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비박계 주자들 가운데 임 전 실장과 안 전 인천시장은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박근혜 전 대표의 오만과 당 지도부의 비민주적인 결정으로 당이 불통정치의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 제도와 편견을 정면돌파해 정정당당히 승부하고 더 이상 경선룰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저축은행 비리 사태’와 관련, “지난해 저축은행 국정조사에서 여야가 의도적으로 청문회를 무산시켰다는 의혹이 있는데, 같은 사건이 재발한 데는 국회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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