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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한반도 적화 포기/윤기복 조평통위원장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 로동당은 『자본주의체제의 남조선을 해방하려는 목표를 포기했다』고 윤기복 로동당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밝힌 것으로 15일 워싱턴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평양발 기사에서 윤기복이 『두개 적대세력의 통일을 위해 주한미군철수는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나 한반도전체의 공산화가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평양주재 외교관들은 북한로동당의 정강정책이 공식적으로 수정된 것은 아니나 정강정책의 정신에 있어 대남적화의 목표는포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 민자 대권후보레이스 각계파 움직임

    ◎「박태준출마」… 윤곽보이는 경선구도/“단일화 절충 실패” 복수후보 가능성/민정계/“결국은 출마 않을것” 조심스런 기대/YS계 박태준최고위원의 출마의사표명에 대한 민자당내의 반응이 구구한 가운데 김대표반대진영은 14일 박최고위원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다각도의 물밑접촉을 통해 민정계 단일후보추대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박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민정계 복수후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김영삼대표측은 박최고위원의 의사표명에도 불구,결국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하면서도 박최고위원측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진의파악에 골몰하고 있다. ○…전날의 출마의사표명으로 경선준비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박최고위원측은 우선 박최고위원으로의 후보단일화가 1차 관건으로 판단,이미 출마의사를 피력한 이종찬·이한동의원을 설득하는데 주력하는 모습. 박최고위원측은 민정계의 후보단일화만이 김대표를 이길수 있다는 명분아래 이들 두이의원의 「대의를 위한 용단」을 촉구하고 있다는 전문.박최고위원진영은 15일의 7차 중진협의체에서 박최고위원의 만장일치 추대를 「지선」으로 보고있으나 이종찬의원의 출마의사가 워낙 완강한데다 이한동의원도 아직 유동적인 입장을 보여 「전원합의」를 도출해내는데는 어려움을 겪을듯. 때문에 박최고위원측은 이종찬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의 합의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 단일화」를 가장 현실적인 카드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 핵심측근은 귀띔.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이한동의원은 직접적인 거취표명은 회피하고 있으나 측근을 통해 「박최고위원이 경선에 나설 경우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설득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이 측근은 주장. 실제로 중진협의체 멤버중 박철언·심명보의원과 양창식당선자등이 박최고위원의 후보단일화를 적극 밀고 있어 이종찬의원이 반대하더라도 박최고위원이 민정계의 실질적인 단일후보로 추대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 그러나 박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시내 포철사무실에서 이종찬의원과 1시간30여분동안 단독회동,민정계후보단일화를 위한 막판 조율담판을 벌였으나 서로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고집하며 팽팽히 맞서 끝내 결렬. 박최고위원은 이 자리서 예선(전당대회)승리가 확실한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공식요청.이의원은 이에대해 『박최고위원이 출마명분으로 내세운 민정계의 단합은 계파적 이해관계로 볼 수밖에 없고 따라서 지역감정해소와 세대교체라는 총선민의에 어긋난다』며 박최고위원으로의 후보단일화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개진했다는 것. 이에따라 박최고위원은 현실적 방안으로 거론되는 7인중진협의체의 다수결에 의한 「실질적 단일후보추대작업」에 착수했고 이의원도 『나름대로 대도와 정도를 걷겠다』며 금명간 자신의 출마를 공식선언하는등 독자출마채비를 갖춰 민정계의 복수후보출현이 현실화되는 느낌. 이의원은 이날 민정계원내외인사 접촉및 핵심참모들과의 전략회의를 갖고 박최고위원의 출마의사표명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15일의 7차중진협의체에서 밝힐 자신의 입장을 정리. 이의원은 박최고위원과의 회동후 롯데호텔에서 박철언의원과 만나 단일후보추대에 대한 막후절충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는 후문.때문에 후보단일화 논의 시기를 일단 후보등록 직전인 주말까지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는게 일부의 관측. 박의원은 회동이 끝난뒤 『실질적 단일화로 표를 분산시키기 보다는 완전한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이를위해 중진협 활동이 단일화시한(15일)을 넘겨 다소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통을 시인. 이처럼 두사람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김대표반대진영에서는 박최고위원이 민정계의 실질적 단일후보로 나서는 것과 별도로 이의원이 세대교체와 지역감정해소를 명분으로 경선에 참여,김대표와 함께 3각구도를 이루는게 선거전략상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폭넓게 대두. 즉 이같은 3각구도가 YS반대표의 응집력을 극대화시켜 궁극적으로 승리를 기할수 있는 첩경이라는 분석. 한편 이한동의원은 박최고위원측의 계속된 회동제의에 응하지 않은채 이날 상오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지부개편대회에 참석한뒤 측근인사들과 만나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의견을 청취. 박최고위원측은 특히 16일을 경선출마공식기자회견날짜로 잠정 결정하고 출마선언문을 마무리 손질하며 회견장소를 물색하는 등 활기찬 모습. 박최고위원측은 그러나 박최고위원으로의 후보단일화성사노력이 출마의사를 가진 이종찬·이한동의원의 자발적인 행보를 가로막아 「출마의사를 가진 인사면 누구나 나올 수 있는」자유경선의 대원칙을 훼손시키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신경을 쓰는 눈치. 박최고위원측은 또 『후보선언과 동시에 포철회장직도 사퇴할 것』이라며 경선출마를 전제로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는 분위기. 단일후보 추대를 위해 적극적인 개별중진접촉에 나서고 있는 박철언의원은 15일 상오 시내 M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정치상황을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하면서 후보경선에 대한 자신의 입장,즉 박최고위원으로의 후보단일화를 촉구할 예정. ○…민주계는 박최고위원의 출마의사표명이 출마수순인지 불출마수순인지 그 진의파악에 부심하면서도 일단은 15일의 최종결론을 지켜보겠다는 관망적인 자세. 김대표측은 그동안 박최고위원의 향후 행보에 대해 『박최고위원이 대세에 밀려 어떤 형식으로든 불출마의사를 표명할 것』이라고 낙관적 견해를 밝혀왔으나 막상 출마방향으로 발표가 나오자 내심 당황하는 눈치. 그러나 김대표측근들은 함구령 속에서도 『결국 박최고위원이 출마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쪽으로 의견을 집약하는 듯한 분위기. 최형우장관은 이날 박최고위원의 출마의사표명을 「꽃샘추위」라고 표현하며 대세에 지장이 없을 것임을 장담. 김대표의 한 측근은 『모든것은 김대표가 판단하실 것』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면서도 『박최고위원의 의사표명이 국면전환으로 발전하기는 힘들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 민정계내 김대표 지지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윤환 전총장도 이날 박최고위원이 출마를 강행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견지하며 『박최고위원이 나오면 김대표가 출마를 안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될 경우 친­반YS,중도파로 나뉘어 있는 민정계의 입장도 곤란해 질것』이라고 우려를 표명. 또 김대표의 한 측근은 박최고위원측이 밝힌『중진회의의 결론이 내려진다면 경선후보를 기꺼이 수락하겠다』는 내용을 지적,『앞부분의 「가정」쪽이 실현되지 않으면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고 해석. ○…최장관은 이날 밤8시55분쯤 북아현동 자택으로 박최고위원을 극비 방문,약 1시간30분간에 걸쳐 박최고위원의 거취에 대한 민주계의 입장을 전달해 눈길. 최장관은 요담을 마친후 기자들에게 『원론적인 이야기만 했다.박최고위원의 출마문제에 관해선 일체 거론한 바 없다』고 강조했으나 『향후 정치수순이 미적분이냐 산수냐』는 질문에 대해선 『모르겠다』라고 답변해 면담이 순조롭지 못했음을 시사. 최장관은 이어 『박최고위원이 출마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고향 선배이기 때문에 찾아왔을 뿐』이라고 답변을 얼버무려 박최고위원의 출마의지가 강력함을 간접 입증.
  • 「민자 대권후보 레이스」 분주한 계파움직임

    ◎민정계/박태준씨로 후보단일화 가닥/“「자유경선」 대의고수하자” 의견일치/7인모임/“공식출마 표명은 아니다” 반응 유보/김대표계/이종찬의원 “상황은 아직 유동적” 굳은 표정 그동안 자신의 거취표명을 유보해오던 박태준최고위원이 13일 하오 민정계 7인중진협의체에서 경선후보출마의사를 공식화함에 따라 민자당전당대회는 김영삼대표,박최고위원,이종찬의원등 3각 구도하에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김대표 지지그룹이 민정계 관리자인 박최고위원의 불출마를 고집하고 있는 만큼 향후 김대표계의 대응결과가 주목된다. ○…박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서울 롯데호텔 아테네가든에서 열린 제6차 민정계 7인 중진협의체모임에서 그간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자신의 거취와 관련,합의문을 통해 『15일 7차중진협의체에서 결론이 내려진다면 경선후보를 기꺼이 수락하겠다』고 분명히 밝혀 출마의사를 공식화. 중진협의체 대변인격인 최재욱비서실장을 통해 발표된 이날 합의문에는 「15일까지 결론이 내려진다면」이라는 단서조항이 붙어있으나 이날 회의 분위기 등을 감안해볼때 박최고위원의 이같은 언급은 자신의 출마를 확정지은 것으로 보아야하며 15일의 7차중진협의체도 모양을 갖추기 위한 「요식절차」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배적 관측. 따라서 별도 출마의사를 굳힌 이종찬의원의 행보와는 상관없이 박최고위원이 민정계의 실질적인 단일후보로 추대될 것이란 분석. 최실장은 발표를 통해 『오늘 회의에서 우리당이 국민앞에 여러차례 약속한바 있는 자유경선과 공명정대한 선거관리를 훼손시키는 어떠한 일이 있어서도 안된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완전자유경선의 분명한 원칙을 거듭 천명한뒤 『후보단일화는 어떤 경우에도 이룩해야 한다』며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 이날 회의는 박최고위원의 구체적 의사표명과 함께 후보단일화시한(15일)의 촉박성 등을 감안,하오3시부터 6시5분까지 3시간 넘게 계속됐으며 진지하면서도 무거운 분위기속에서 진행. 회의가 끝난뒤 박최고위원은 자신의 흉중을 털어놓은데 만족한듯 환한 웃음을 지으며 박철언·심명보·박준병의원및 양창식당선자와 함께 회의장을 빠져 나왔으나 자신으로의 후보단일화를 강력 희망했던 이종찬의원은 『최실장 발표외에 덧붙일게 하나도 없다』며 굳은 표정으로 일관해 대조. 최실장은 15일 중진협의체의 결론도출방법을 묻는 질문에 『오늘 회의분위기나 단일후보에 대한 참석자들의 표정을 볼때 표결을 통해 결론을 내릴 가능성은 희박하지 않느냐』고 반문,「만장일치 추대」형식이 될 것임을 시사. 최실장은 또 김대표측을 겨냥,『이왕에 출마표명한 쪽의 움직임으로 볼때 15일에 결정을 해도 늦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밝혀 전당대회승리를 위한 본격수순에 돌입할 것임을 강조. 한편 최근 박최고위원으로의 후보단일화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있는 박철언의원이 이날 회의에서도 「박최고위원 단일후보추대」를 강도높게 제기,두사람간의 깊은 유대관계를 과시했으며 박최고위원과 박의원은 회의가 끝난뒤 시내 모처로 직행,후보단일화작업의 막바지 조율을 끝냈다는 후문. 박의원은 이날 후보단일화와 관련,『사실상 15일까지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낙관론을 피력. 그러나 이종찬의원은 회의가 끝난뒤 측근을 통해 『박최고위원이 회의도중 「내가 출마한다는 가정아래 의견들을 제시해보라」고 제안했으나 박철언의원만이 박최고위원의 출마를 주장했을뿐 나머지 참석자들은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날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참석자들이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본뒤 15일 다시만나 의견을 나누자는 것이었다』면서 아직도 상황이 유동적임을 강조. 김대표반대진영은 대부분 박최고위원의 출마의사 표명에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박최고위원이 이처럼 자신의 의중을 나타낸데는 청와대측의 언질이 강하게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며 그동안 대세론에 밀려 수세를 면치 못했던 「새인물대세론」을 바탕으로 대반격에 나설 태세. ○…그동안 세과시를 자제하고 수면하에서 움직임을 계속해왔던 김윤환 전총장등 신민주계인사 14명은 13일 낮 신라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오는 19일까지 「김영삼대표 대통령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하고 범계파차원의 공개적인 세규합에 착수. 이들은 이날 회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선거에서 이겨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분열과 파쟁을 초래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모아 박태준최고위원이 후보경선에 나오지 않는 가운데 김영삼대표가 후보로 선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 이들은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7명을 포함,21명의 명의로 「우리의 입장」이라는 유인물을 통해 『새로운 지도자는 광범위한 지지기반을 가진 인물이어야 하며 노태우대통령이 현명한 지도력을 발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촉구. 이날 참석자 및 서명인사는 다음과 같다. 김윤환 남재희 유흥수 이치호 오세응 이웅희 정재철 김종호 정종택 이환의 금진호 정순덕 이민섭 남재두(이상 참석자)나웅배 곽정출 김진재 김용태 박세직 박희태 배명국(이상 서명자) ○…민주계는 박최고위원의 경선후보출마의사가 전해지자 『일단 15일까지 상황을 지켜보자』며 긴장을 풀지 않으면서도 『예상할 수 있었던 일 아니냐』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김대표의 한 측근은 『박최고위원의 출마의사표명은 언론이 그렇게 해석했을 뿐 본인이 공식입장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신경쓸 일이 못되고 15일 결과를 보면 모든 일이 순리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 또다른 한 측근의원은 『박최고위원이 과연 출마를 결심할 것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사견임을 전제,『박최고위원의 발언은 후보사퇴를 위한 명분축적수순을 밟고 있는 것 같다』고 기대섞인 견해를 피력. 그는 이어 『박최고위원이 정말 경선에 출마한다면 상황은 1백80도 바뀌게 되지만 현재로서는 박최고위원의 발언은 후보단일화가 안되면 안나오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낙관적인 해석. 그러나 최형우정무장관은 이날 상오 박최고위원의 출마의사 표명이 있기전 『TJ가 출마를 포기하겠느냐』고 방문해 TJ의 출마선언에 대비한 모종의 대책이 있음을 시사해 눈길. ○…김종필최고위원은 12일 밤 박태준최고위원과의 비밀회동에 이어 이날 상오 박철언의원과 만나 「후유증 없는 경선」을 위한 거중조정을 계속. 김최고위원측은 『현시점에서 「JP가 누구를 지지한다」는 식으로 단정짓지 말아달라』고 주문하면서 『다만 경선을 경선답게 치르되 본선(대통령선거)에 나가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역할」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 즉 후보자가 난립해 과열경쟁을 빚을 경우 경선후 당이 양분되거나 후보자가 「상처」를 입어 정권 재창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해 이를 막기 위한 정지작업에 주력하겠다는 것이 김최고위원의 뜻이라는 풀이. 김최고위원이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한 측근은 최근 JP의 행보를 YS·JP의 연대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일부 보도에 대해 『당분간 편가르기를 하지 말아달라』며 김최고위원이 당분간 표면적인 중립을 유지하면서 후보난립을 막기 위한 물밑 거중조정을 계속할 것임을 암시. 이날 김최고위원과 1시간동안 단독 면담한 박철언의원은 최근의 「YS·JP 연대」보도를 의식한듯 『김최고위원은 경륜과 항심이 있는 분』『과거와 크게 달라진 JP의 입장변화를 느끼지 못했다』고 감을 전달. 박의원은특히 최근 이종찬·이한동의원의 잇따른 출마시사로 민정계 후보단일화작업이 혼선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이번 주말이나 되어야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만 언급.
  • 박태준씨 내일 출마선언 확실

    ◎박최고/“추대땐 후보수락”/중진협/“후보 단일화 실현”/친YS계,19일까지 「김대표 추천위」 구성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이 13일 5월 전당대회에서 차기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설 의사가 있음을 공식화했다. 박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종찬·이한동·박준병·심명보·박철언의원과 양창식당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정계 7인 중진협의체에서 『15일 제7차 중진모임에서 결론이 내려진다면 경선후보를 기꺼이 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배석했던 최재욱비서실장이 전했다. 최실장은 이어 『민정계 후보단일화는 어떠한 경우에도 이룩해야 한다는 점에 참석자들이 다시 의견을 모았으며 특히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15일까지 단일화를 반드시 성사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실장은 15일 중진협의체모임에서 박최고위원의 거취에 대한 결론도출방법과 관련,만장일치 혹은 다수결중 어느 방법을 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구체적 논의는 없었으나 표결을 통해 결론을 내릴 가능성은 희박하지 않느냐』고 말해 7인 중진협의체에서 박최고위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토록 추진중에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종찬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출마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15일 중진회동에서 박최고위원의 만장일치추대가 가능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박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만장일치가 안될 경우 이종찬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중진들의 추대형식으로 박최고위원의 출마선언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한동의원은 이미 출마의사를 밝혔지만 박최고위원이 출마할 경우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개인사정때문에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인사 7명을 포함,21명의 명의로 된 「우리의 입장」이라는 유인물을 통해 『새로운 지도자는 한국민주주의의 표상이어야 하고 광범위한 지지기반을 가진 인물이어야 하며 그러한 인물이 누구인가는 자연스러운 대세로 부각되어왔다』고 주장했다.
  • “김정일은 세계서 가장 수수께끼같은 인물”

    ◎뉴스위크지서 커버스토리로 다뤄/해외방문 단 두곳,영화통해 지식 습득/꼬냑·양담배 탐닉… 군내반대파 처형설 북한의 김정일은 개인 우상화 작업으로 자신의 출생지조차 조작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수수께끼같은 인물이라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 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20일자 커버 스토리에서 김정일은 시베리아에서 출생해 「북한의 미래의 태양」이라는 칭호와는 어울리지 않는데도 불구,북한은 그가 백두산에서 태어난 것으로 조작했다고 지적하면서 김을 한국의 단군시조와 동등한 위치에 놓으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주간지는 이와관련,김이 지난 70년대말 처음으로 아버지 김일성의 후계자로 등장한후 자신의 생애를 경이적인 인물로 조작했다면서 실제로 그의 공식 자서전에는 인류가 이제까지 만들어낸 어떠한 전통가극보다 뛰어난 6개의 전통가극을 창작한 것으로 쓰여져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오르면서 명실상부한 북한의 제2인자로 위치를 굳힌 김은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실행에 옮긴 인물로칭송받고 있다고 이 주간지는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그의 우상화작업에도 불구하고 김은 김일성의 두번째 부인인 김성애 주변인물들 및 군원로등 북한내 일부 엘리트계층의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 이 주간지는 이와관련,김정일은 그가 살아있는한 어떠한 반대세력도 분쇄할 것이라고 밝히고 실제로 지난 2월 장교 10명이 처형됐다는 미확인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 아버지 김일성과는 달리 공개적인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기를 꺼려하는 조용한 인물로 한번도 공개연설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발언은 언론매체에 의해 대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한 것은 단 한차례였으며 그것도 쿠바의 한 신문과 가진 서면 인터뷰가 고작이었다고 뉴스위크는 밝혔다. 김은 또 중국과 아마도 「열대 도서국가」등 단 두곳을 방문했을 뿐이며 외부세계에 대한 지식은 개인 영화감상실에 비치된 2만여편이 넘는 영화를 통해 습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과 만난 러시아인들과 중국인들은 그를 교만하고 고립적인 인물로 묘사하면서 그의 주변에는 아첨꾼들이 따라다니고 있었으며 헤네시 코냑과 양담배에 탐닉하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민자 대권후보레이스… 부산한 가닥잡기

    ◎「TJ거취」가 경선판도의 분기점/「YS추대위」 구성,관망파흡수 본격화/김대표계/“사분오열땐 공멸” 막바지 단일화 모색/7인 모임/“후보난입은 막아야”… JP,본격 중재 선언 민자당 차기대통령후보경선구도확정을 앞두고 여권수뇌부간 주말·주초 연쇄회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주 중반까지는 경선 참여인사의 윤곽이 드러나리란 예상속에 후보난립을 막기위한 중재역을 자청하고 나선 김종필최고위원의 움직임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공정한 경쟁 이뤄져야”/특정인 지지표명 안해 ○…노태우대통령은 일요일인 12일 남성대골프장에서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및 당3역등 민자당 수뇌부와 이원경 대통령후보선거관리위원장,청와대참모들과 7시간동안 골프회동을 갖고 후보경선을 둘러싸고 일부 갈등상을 보이는 여권내 단합을 도모. 노대통령은 이날 자유경선원칙을 재확인하면서 공정한 경쟁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정인에 대한 지지의사표명은 없었을 것이라는 관측. 이날 골프회동은 상오 10시에 시작,하오3시께 끝났으며 간단한 음료를 함께 한 뒤 5시께 해산. 손주환청와대정무수석은 『이날 골프모임은 지난번 총선에서 고생한 3최고위원과 당직자들을 위로,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주문하고 『참석자들 모두가 밝은 표정이었고 분위기도 좋았다』고 소개. 노대통령은 식사를 끝내며 전당대회와 관련,『당이 분열되지 않고 단합된 모습으로 순리대로 전당대회가 치러져야 할 것이며 당도 개인도 상처를 입지않고 정책대결의 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 노대통령의 이같은 당부에 대해 김종필최고위원이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총재께서는 심려하지 말라』고 말했으며 김대표와 박최고위원도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하겠다』고 동의를 표시했다고 손수석은 설명. 손수석은 박최고위원의 경선출마여부문제가 거론됐느냐는 질문에 『자유경선원칙이 서 있는데 왜 쓸데없는 말이 나도는지 모르겠다』고 일축하고 『모든 것은 당에서 협상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 그러나 이날 모임에서 3최고위원은 노대통령과 장시간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나름대로 대통령의 의중을 탐색했을 것이라는 관측. 노대통령은 골프회동에 이어 13일에는 박준규국회의장,김재순·유학성·김정례 당고문,전국구당선자인 노재봉·권익현·이만섭씨등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치,원만한 경선및 경선후유증 최소화방안에 대한 자문을 구할 예정. ○…김대표진영은 휴일 골프회동을 통해 후보사전조정의 큰 줄기가 잡혔다고 기대하면서 이번주부터 민주계및 민정계내 김대표계가 본격활동에 나서 전당대회 표몰이를 위한 관망파 흡수작전을 벌일 계획. 김대표측은 이에따라 이번주중 범계파적 대규모 모임을 통해 김대표후보 추대위를 구성할 방침. ○“7인모임 결론 못낼것”/민주계 대세몰이 돌입 김대표측은 12일의 노대통령주재 골프 모임이 성공적이란 판단아래 앞으로의 행보는 자유경선과 결과승복원칙에 따라 대의원확보책에 중점을 둔다는 것.민주계는 김대표를 반대하는 진영에서 후보사전조정에 반대하며 완전경선의 실현을 주장하고 나서자 이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대세는우리것』『후보선출의 큰 흐름이 이미 잡혔다』며 「순이」를 자신. 김대표의 한 측근은 『민정계내에서 당의 화합을 위한 사전후보조정에 대해 반발을 보이고 있지만 민정계의 구도자체가 후보단일화를 이루어낼수 없는 상황인만큼 13일로 예정된 7인중진모임도 가시적 결론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 그는 또 『노대통령이 결심을 늦추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한 만큼 일요골프회동을 시발로 대통령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순차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 이에따라 김대표측은 주초부터 김윤환전총장을 중심으로 김대표지지그룹의 움직임을 본격화,관망파를 최대한 흡수하는 한편 「범계파적 김대표후보추대위」도 주내에 구성한다는 계획. 김대표측은 이와함께 앞으로 본격화될 JP의 중재역할에 큰 기대를 걸면서 박태준최고위원의 「용단」을 위해 「외곽공세」도 병행할 방침. ○민정계 휴일 연쇄접촉/「사전조정」 대응책 모색 ○…김대표에 반대하는 민정계 인사들은 휴일인 12일에도 연쇄접촉을 갖고 김대표측의 후보사전조정움직임에 대한 대응책을논의. 특히 이종찬의원은 이날 상오 박태준최고위원의 북아현동자택을 방문,김대표측이 박최고위원의 불출마를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공동대처하는 방안을 숙의. 이의원은 박최고위원에게 『용기를 잃지 말고 정도를 걸어달라』고 건의했다는 후문 박최고위원측은 김대표측의 외압에 기분이 상한듯 『민주계측이 그렇게 나오면 오히려 박최고위원의 출마의지가 강해질수도 있다』고 분개. 박최고위원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은 『박최고위원이 민정계 의원들로부터 출마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속에 만약 자신이 출마치 않을 경우 「제한경선」이라는 여론의 비난이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13일 7인 중진모임에서 어떤 식으로든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 이와 관련,박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이종찬의원이 끝내 출마뜻을 굽히지 않을 경우 7인멤버중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을 제외한 5명을 중심으로 민정계 다수의 추대를 받아 민정계 공식후보로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 박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저녁에는 박철언의원과 단독회동했는데 박의원은 『더이상 시간이 없으니 민정계후보 단일화문제등을 빨리 결론내자』는 입장을 보였다는것. 민정계 중진들 사이에는 박의원과 같은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으며 한 중진은 『김대표측이 다시 대세론으로 몰아붙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민정계가 사분오렬모습만을 보이고 있어선 안된다』며 ,『후보단일화가 되면 좋고 안되더라도 각자 분명한 입장을 밝힐 시기가 됐다』고 강조. 이에따라 13일 하오로 예정된 6차 7인중진협의체모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날 모임을 기점으로 박최고위원,이종찬·이한동의원등의 거취표명이 잇따를 전망. 한편 이종찬의원은 이날 공화계 핵심인사와 접촉,김최고위원의 진의를 탐색했으며 박철언의원관도 회동. ○김·박최고위원 회동설/「사전조정」 논의 가능성 ○…거중조정역을 자임하고 나선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골프회동이 끝난뒤 밤 10시25분쯤 귀가,박최고위원과 상당시간 단독심야회동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청구동자택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개인적 볼일을 봤다』고 연막. 김최고위원은 박최고위원과 후보조정문제를 논의했느냐는 물음에 『모르겠다』로 일관했으며 김대표 지지를 결정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얘기 들었다.그러나 마음대로 전제해상정하지 말아달라』고 당부. 이와함께 이날 골프회동시 김·박최고위원 두사람이 이동카트를 함께 타고 다닌 점등을 감안할 때 장시간 단독대화가 있었으리란 추측.
  • 정중동의 민자 각계파/오늘 수뇌부 골프모임… 화합 다질듯

    ◎보이는 행보 자제속 세확대는 계속/사실상 끝내기 국면… 대세굳히기 주력/YS측/후보단일화 계속 추진… 막판역전 기대/민정계 민자당후보경선 문제가 노태우대통령과 당수뇌부간의 잇따른 회동을 통해 큰 가닥이 잡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대통령과 세 최고위원은 일요일인 12일 상오 골프모임을 갖고 후보경선에 대한 막바지 조율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화합위한 포기」 기대 ○…민주계는 김종필최고위원이 당내 경선후보 조정에 나설 뜻을 비춘데 이어 노태우대통령과 세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지도부의 골프회동이 12일 열림에 따라 그동안 혼미를 거듭해 오던 당내 대권기류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 민주계는 지난 8일 김대표­JP회동,9일 노­김 청와대회동 및 김대표­박태준최고 극비접촉,10일 세 최고위원 분파행동 자제합의,12일 당수뇌부 골프회동 등 일련의 흐름이 예정된 수순에 따라 진행됐다고 보고 조만간 박최고위원이 노대통령의 「뜻」에 따라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출마를 포기할 것으로 전망. 김대표의 한 측근은 일요골프회동과 관련,『이는 사실상 「끝내기」작업』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대권후보 경선에 대한 하나의 「맥」이 형성될 것』이라고 주장. 그는 이어 『박최고위원의 향후 행보를 잘 지켜보면 대권의 큰물줄기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게 될것』이라고 언급. 또다른 측근은 지난 9일밤 서울 신라호텔에서 있는 김대표와 박최고위원의 회동과 관련,『회동내용이야 어떻든 두분이 만났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그동안 노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희망했던 박최고위원이 먼저 김대표를 만났다는 것을 박최고위원의 행보에 변화가 생겼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분석. 특히 이날 YS­박최고 극비회동은 약 90분간에 걸쳐 경선문제에 대한 깊숙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최고위원에게 경선출마포기를 설득했다는 후문. ○…김대표반대그룹은 최근 당수뇌부의 연쇄회동으로 「노­김밀약설」「YS­JP제휴설」등 악재가 잇따르자 동원 가능한 안테나를 풀가동,진의파악에 골몰하면서도 상당히 곤혹스런 표정. 더욱이 민정계관리자인 박태준최고위원이 9일밤 김대표와 극비회동한 자리에서 김대표가 박최고위원의 경선불출마를 강력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혹시 청와대의 의중이 간접 전달된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모습들. 그러나 이종찬·박철언의원등 김대표 반대 진영의 중진들은 『최근의 흐름은 특유의 얼굴없는 언론플레이를 통해 김대표측이 대세론을 굳히려는 성격이 짙다』고 규정하면서 막판 대역전의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 이들은 또 JP의 의중도 결국 민정계후보단일화 성사촉구에 비중이 두어졌다고 판단,단일후보추대작업에 가속도를 붙이면서 단일후보추대에 대해서도 비교적 낙관적인 태도. 박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13일의 6차 중진협의체는 내부적으로 커다란 진전이 있을것』이라고 전망하고 『JP가 YS에 기울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 JP가 아직도 김대표반대진영에 우호적임을 강조. 특히 박최고위원측은 당초 김대표와의 회동이 미치는 파장을 고려,철저한 부인으로 일관했으나 김대표측에서 이를 흘려버리는 바람에 최재욱비서실장을 통해 『박최고위원은 건국이후 집권여당 최초의 자유경선이 문자 그대로 당원들의 의사가 굴절없이 반영돼야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고 발표. 박최고위원의 이같은 언급은 김대표의 경선불출마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되며 단순히 민정계관리자라는 이유로 출마자체를 봉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측근들은 주장. 이에따라 박최고위원은 이날 낮 시내 H음식점에서 이종찬·이승윤·오유방의원 및 조남조위원장등 민정계 8인과 만나 노대통령및 세최고위원간의 12일 골프회동에 앞서 김대표 반대진영의 입장을 정리하고 후보단일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의견을 집약. 이자리에서 박최고위원은 김대표와의 회동결과를 설명하면서 『비밀리에 만나자고 해놓고 공개해버리니 정말 알 수 없는 사람들』이라며 김대표측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노출. 박최고위원은 또 이날 하오 이종찬·박철언의원등 민정계 중진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골프회동에 임하는 내부입장을 조율했다는 후문. 이와관련,당내에서는 박최고위원의 「중대결심임박설」이 폭넓게 유포되고 있는데 박철언의원도 『박최고위원이 오늘 내일중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 ○“오늘의 상황 직시를” ○…경선불출마 선언 이후 5월 전당대회에서 캐스팅보트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종필최고위원은 11일 분당등 후유증 없는 자유경선을 위한 거중조정역을 자임. 김최고위원은 이날 상호 자신의 부여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5월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냉철하고 오늘의 우리가 서있는 상황을 몸에 지닌 채 현명한 선택을 해 준다면 후유증이 없을 것』이라고 전제,『인과관계나 관념·감정에 휩쓸린다면 당이 양분될 것』이라고 말해 경선후 김영삼대표측과 김대표반대진영으로 양분되는 상황을 막기위한 자신의 「역할」을 시사. 김최고위원은 『민주적으로 후보를 선정해놓고 당이 양분되는 사태를 맞거나 감정의 골이 화합적으로 메워지지 않는 상태에서 6개월 후 대통령선거에 임한다면 많은 어려움을 자초할것』이라고 경고한 뒤 『이번 경선에 출마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일을 한다고 자부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민정·민주계의 출마예상자들이 모두 승복할 수 있는 중재안을 제시할 뜻을 암시. 김최고위원은 특히 『후보선출 후부터 대선 때까지 나름대로 신중한 행보를 해 우리 모두가 대승을 거둘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특정후보를 내부적으로 「지원」한 뒤 경선 후에도 제휴관계를 유지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강력히 대두.
  • 영 보수­노동당 백중예상/총선개표 진행

    【런던 연합】 보수당의 집권 유지와 노동당의 정권교체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국 총선이 9일 실시됐다. 4천4백만 영국 유권자들은 이날 6백50석의 하원의원을 새로 선출,지난 13년간에 걸친 보수당 집권연장 및 노동당의 정권교체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보수당과 노동당의 팽팽한 대결,제3당인 자민당의 상승세 등으로 선거결과가 불투명한 이번 총선은 하오10시(이하 현지시간)투표 종료에 이어 10일 상오3시쯤에야 대세가 판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총선을 하루 앞둔 8일 각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야당인 노동당이 38∼39%,보수당이 38%,그리고 자민당이 20%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종반 보수당의 열세만회와 함께 이번 총선전은 예측불허의 혼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보수·노동 양당의 접전과 제3당인 자민당의 예상외 부상으로 이번 총선에서 보수·노동 양당이 각기 과반수다수의석(3백26석)을 확보하기는 힘들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에따라 자민당의 추후 향배등 영국 정계에 상당한 개편이 예상되고 있다.
  • 청와대회동으로 경선가닥 가시화/노 대통령·김영삼 대표 대좌 언저리

    ◎YS측 「제한경선」 주장 수그러들 전망/JP는 의중숨긴채 역할극대화 모색/민정계선 「자유경선」 재확인되자 “상식의 승리”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가 9일 주례회동을 통해 대통령후보 자유경선원칙을 재확인함에 따라 김대표측이 주장해온 이른바 「제한경선」주장은 당분간 수그러들 전망이다.그러나 민주계 소장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들은 이같은 소식을 전해듣고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당무에 복귀하면서 「참된 자유경선」과 「경선결과에 절대승복」을 주장하기는 했으나 8일밤 김대표와의 회동에서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영삼대표는 이날 하오 청와대회동이 끝난뒤 밤 8시53분쯤 상도동자택으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악수이외엔 할것이 없는데…』라며 담담한 표정으로 말문을 연뒤 『별로 할말이 없다』는 말로 기자들의 질문공세를 회피. 김대표는 『회동결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회피하면서 『신문에 다 나지 않았느냐』『완전경선은 내가 원래 주장했던 것』이라고만 언급. 김대표는 이어 『청와대회동결과는 발표 그대로』라는 말만을 남긴채 2분만에 2층으로 올라갔다. 이날 김대표측은 처음 청와대측의 공식발표를 접했을 때 『잘 모르겠다.대표의 말을 듣기전에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는데 막상 김대표의 말을 듣고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는 듯한 모습. 한 측근인사는 『김대표가 완전경선 이야기를 거론했다면 나름대로 생각이 있지 않겠느냐』며 애써 자위했으나 대다수 측근들은 침통한 표정. 민주계는 이날 『아침상황과는 1백80도 분위기가 전환됐으며 김대표가 지나치게 낙관론적 시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느냐』는 반응이 지배적. 한 인사는 『이대로 시간만 지나면 명분은 물론 탈당의 시기마저 놓친다』면서 『중심을 잡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 이날 상도동 자택에는 신경식비서실장,황병태의원을 비롯,이원종·김무성·박종웅국장등 민주계 소장파인사들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신실장은 2층으로 올라간 김대표를 면회하려다 김대표가『그냥 쉬겠다』고 해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감지케 하기도. ○…민정계등 김대표반대진영은 이날 하오 노대통령과 김대표의 청와대주례회동 결과가 「자유경선원칙의 재확인」으로 나타나자 『그야말로 상식이 승리한 것 아니냐』며 희색. 이에따라 민정·공화계 후보단일화작업에 가속도를 붙이면서 전당대회에서의 김대표측과의 한판 승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분위기. 김대표반대진영은 김대표의 민주계가 이같은 흐름에 반발,예기치 못할 행동을 할지도 모른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김대표가 노대통령에게 자유경선및 결과승복을 언약한 만큼 『그같은 상황에까지야 가겠느냐』는 반응이 주종. 박태준최고위원측은 『회동전과 후에 경선의 본질이 달라진게 있느냐』고 반문하고 『김대표측도 이제는 진정한 자유경선에 시비를 걸지 못하게 됐다』고 자신. 박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청와대회동결과가 알려진 직후 시내 모처에서 민정계 중진들과 만나 앞으로의 김대표측 동향과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단 단일후보추대를 계속 밀고나가기로 의견을 집약했다는 후문. 이종찬의원도 이날 심명보·김현욱·오유방·장경우의원등 신정치그룹멤버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대책을 숙의,『이번 회동은 그동안 중진협의체에서 주장한 「새인물대세론」이 당내외에서 폭넓은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증좌』라고 결론. ○…김종필최고위원은 9일 15일간의 자택칩거를 통한 장고와 전날 노태우대통령과의 청와대만찬 및 김영삼대표와의 비밀회동으로 5월전당대회에 임하는 입장을 최종 정리한 듯 자신의 불출마를 전제로 한 「참된 자유경선」카드를 제시해 눈길. 김최고위원이 이처럼 불출마선언과 자유경선 보장을 한묶음으로 제시한 것은 전당대회에서 예상되는 「캐스팅보트」로서의 역할을 극대화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할 수 있을 듯. 그러나 김최고위원은 ▲민정계 단일후보 ▲민정계내 세대교체파 ▲김영삼대표 가운데 어느 쪽을 지원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공세에 대해선 여전히 알듯모를 듯한 선문답식으로 일관. 이처럼 김최고위원이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개인적 선호도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은 당내 최소계파라는 공화계의 입지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즉 아직 민정계후보단일화 등에 대한 가닥이 잡히지 않은 시점에서 섣불리 의중을 드러내기 보다는 캐스팅보트로서의 위상이 최고의 상종가를 나타내는 시점에서 어느 한편에 서겠다는 복안이라는 지적. 김최고위원은 자신이 직접 만들어 발표한 회견문에서 자유경선 뒤의 「절대 승복」을 유난히 힘주어 강조,이 대목에 대해선 김대표측이나 민정계 출마예상자들이 모두 「JP는 우리편」이라는 식으로 유리한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JP의 측근들조차 엇갈린 해석. 김최고위원의 한 핵심측근은 특히 『JP가 「이번」전당대회에서 경선불출마를 선언한 점을 유의해달라』고 말해 전당대회 이후 김최고위원의 당안팎의 위상과 관련해 묘한 여운.또 김최고위원은 측근 의원들에게조차 『답답하겠지만 시간여유를 가지면서 나를 믿고 따라달라』며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여부 및 후보선출 전당대회 이후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아직 의중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15·8%에 이르는 공화계대의원들의 향배도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태. 다만 JP로서도 언제까지나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고 있을 수는 없는만큼 후보등록이 끝나는 시점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입장표명이 있을 전망. ○김종필최고위원 발표문 본인은 당이 총선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나라 정치의 장래와 그에 대한 집권당의 자세를 갖추고 경제·사회적 안정과,특히 물가등 민생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먼저 당력을 결집하기를 바랐었다.그리고 본인은 총선결과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느끼면서 집에서 근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본인의 사직원이 반려되고 당에 여러 중대현안이 있어 이를 방관만 할 수 없었기에 그 해결을 위하여 힘을 보태기로 결심하고 오늘 당에 나왔으며 몇가지 의견을 밝혀두고자 한다. ①우리당의 대통령후보는 경선에 의하여 결정키로 하였다.경선은 참된 자유경선이 되어야 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후보나 당원들은 절대 승복하여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며 나는 이를 위하여 최선을 다 할 것이다. ②본인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의 선출을 위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하였다. ③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후보는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를」하라는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구상을 제시하고 국민과 당원들의 당당한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④본인은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누구든 당에서 정해진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아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당원들과 더불어 나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 민자 대권후보 레이스 이모저모

    ◎「자유경선」 제나름 해석… 각계파 각개 약진/서둘면 부작용… 다음주말 후보단일화/민정계/「제한경선론」 유보… “합당정신 계승해야”/민주계/청화대회동·김 대표 면담내용 “노 코멘트”/JP 민자당내 대권후보 경선주자들은 지구당개편대회가 시작된 8일부터 새롭게 자파지지세력확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특히 그동안 당사에 출근하지 않았던 김종필최고위원도 이날 하오 청와대방문을 계기로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져 당내 대권레이스는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태우대통령과의 청와대회동을 계기로 보름간의 칩거를 끝낸 김종필최고위원은 『당인으로서 해야할 일,내 위치에서 해야할 일을 성의껏 하겠다』고 당무복귀의사를 분명히 했으나 「경선정국」에서의 역할에 대해선 함구로 일관. 이날 청와대 만찬을 마친후 하오10시30분쯤 청구동 자택으로 돌아온 김최고위원은 ▲민정계 단일후보 지지여부 ▲독자출마가능성 ▲YS지지여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내일부터 당에 나가 상황을 알아보고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회피. 김최고위원은 그러나 『나대로 극히 상식적인 생각과 결론을 갖고 있으나 아직 얘기할 계제가 아니다』『당차원 보다는 이 나라의 내일을 전제로 행동하고 나라를 위하는 길을 걷겠다』는등 대통령후보 선출문제에 대한 자신의 장고가 끝났음을 시사. 김최고위원은 이날 9시20분쯤 청와대 만찬을 마친뒤 청구동 자택으로 돌아온 시각까지 약 50분가량 시간이 비었는데 이 시간중 서울시내 하얏트호텔에서 김영삼대표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최고위원은 그러나 이날 김대표와의 회동내용은 물론 김대표에 대한 지지·반대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 ○…「제한경선론」을 제시했다가 반발이 심해지자 한발 후퇴한 민주계는 8일 노­김청와대회동을 하루 앞두고 계파내에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하면서 향후 대응방안을 놓고 고심. 민주계는 이날 「제한경선론」파문진화에 부심하면서도 『민자당의 대권후보는 3당합당정신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주문. 민주계는 이날 당내 세력분포자체가 원천적 불균형상황이기 때문에 노대통령이 이를 정리해주지 않으면 그것이야말로 「불완전한 경선」이라는 논리를 전개하며 민정계의 후보단일화 움직임을 견제. 민주계측은 특히 민정계의 관리자인 박태준최고위원이 민정계 단일후보가 될 경우 『이는 사실상 민정계의 수장인 노대통령이 박최고위원을 지명한 것과 다를 바 없다』며 노골적인 거부반응. 민주계는 이에따라 완전자유경선의 전제조건으로 ▲박최고위원 경선참여불가 ▲노대통령친·인척의 반김대표진영 참가금지 ▲전당대회대의원 분포시정 ▲민정계후보단일화 작업중지등 4개항을 제시. 한편 이날 저녁 김대표 주재로 63빌딩에서 열린 당고문단 만찬에서 김재순 전국회의장등 9명의 당고문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당내 대권경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해 눈길. 김정례고문은 『당에는 기본적인 위계질서가 있는 법인데 아무나 그렇게 경선출마선언을 하면 되는 것이냐』며 김복동당선자의 이날 선언을 비난한뒤 대통령의 「교통정리」 필요성을 강조. ○…김대표측의 제한경선불가입장을 고수하며 결속을 다지고 있는 김대표반대진영은 그간의 꾸준한 단일후보추대노력으로 일단 대국민명분론이나 당내 세력분포에서 김대표측을 앞서 있다고 판단,이같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 더욱이 노대통령이 지난 7일낮 청와대 낙선자위로오찬에서 『계파와 친소관계를 떠나 후보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밝힌 것은 김대표계의 대통령지지표명요청과 이에따른 제한경선주장을 일축한 증좌이며 철저한 중립적 자세를 다시한번 표방한 것으로 해석. 이같은 분위기는 이날하오 속개된 제5차 중진협의체모임에 그대로 반영,저마다 밝은 표정을 지었는데 논의내용도 당무회의(9일)및 지구당대회준비등 이견이 없는 전당대회 전략마련에 집중됐다는 게 한 참석자의 전언. 이들은 김대표측이 돌연 제한경선을 들고나온 것도 세싸움에서의 「불리」를 깨달은 것에 다름아니며 노대통령이 그동안 누누이 강조해온 「엄정중립」과 연두기자회견의 「자유경선대원칙」을 무시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다는 분석. 따라서 「새인물대세론」의절대요건인 후보단일화를 가능한한 빠른 시간내에 도출하는 것만이 세대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것이며 승리를 일궈내는 첩경이라는 주장. 이와관련,중진협의체 대변인격인 최재욱최고위원비서실장은 『마감시간이 다 돼야 후보단일화작업의 성사여부가 판명날 것』이라고 말해 단일화시한인 15일을 전후한 시점을 제시. 박태준최고위원도 이날 잠시 기자와 만나 『빨리 되는게 좋지않다는 얘기도 있더라』며 조속한 단일후보결정이 김대표측의 강력한 저항을 몰고올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역시 다음주말쯤으로 이월될 것임을 시사.
  • 러시아/우크라/흑해함대 통제권 대립/“자국귀속” 양측 공식선포

    ◎사령부근처 병력대치… 긴장 고조/“옐친­크라프추크 곧 회동”/타스통신 【모스크바·세바스토폴항 AF 연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함대에 대한 통제권을 6일과 7일 각각 공식 선포함으로써 흑해함대를 둘러싼 양국간의 마찰이 새로운 위기국면으로 빠져들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는 7일 흑해함대 소속 항공기 이륙을 전명 금지시켰으며 함대사령부 접수를 위해 세바스토폴항에 급파된 우크라이나 병력이 함대 소속 러시아계 병사들과 대치하는 등 현지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흑해함대의 일부를 이양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협상을 제의함으로써 독립국가연합(CIS) 존립 자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흑해함대관할권 문제는 협상에 의해 풀릴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7일 러시아 인민대표대회 이틀째 회의에서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 CIS 통합군 사령관이 발표한 포고령을 통해 러시아가 흑해함대 재정·인사 부문을 관장하며 작전권은 CIS 통합군사령부에 예속된다고 밝히고 통합군사령부가 궁극적으로 흑해함대를 완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고령은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함대의 일부를 이양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러시아 국방·대외관계(외무)부가 우크라이나와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옐친은 포고령을 통해 또한 러시아가 외국 및 CIS 기타 가맹국으로부터 철수하는 구소련군을 흡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독자군도 앞서 밝힌 1백50만에서 70만으로 줄여 창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흑해함대 관할권을 둘러싸고 무력충돌 직전까지 치달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대립은 8일 양측이 협상을 통한 사태 해결을 모색하고 나섬으로써 타협의 돌파구가 열릴 전망이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날 모스크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바딤 돌가노프 공보관의 말을 인용,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이 흑해함대 관할권 다툼을 완전 해결하기 위해 곧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날 아나톨리 즐렌코 우크라이나외무장관에게 이번 사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11일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은 전했다. ◎함대분할협상서 우위선점 포석/옐친,의회서 입지강화 겨냥/우크라자체군 허약… 충돌가능성 희박(해설) 흑해함대 통제권을 둘러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공방은 기본적으로 쌍방모두 정치적인 계산에서 임하고 있지만 그 주제가 군사문제라는 점에서 항상 긴장을 동반한다. 6,7일 흑해함대 통제권을 두고 내놓은 두 정부의 포고령도 그 내용은 지금까지의 기존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들이다.오히려 러시아는 인민대표회의가 개막중이고 우크라이나는 흑해함대가 위치한 크림반도 주민들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하겠다고 국민투표를 준비중인 시점임을 감안할 때 이번 공방에는 정치적 의도들이 보다 더 강하게 담긴 것으로 볼수있다.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정치적 공방에서 시작된 대립이 함대 장병들간의 분열과 함께 자칫 소규모 무력충돌이라도 야기할 경우 사태가 엉뚱하게 확대될수 있다는 점이다.이곳 군사전문가들도 흑해함대문제는 기본적으로 『구소련의 재산처리문제차원에서 해결해야될 정치적 문제』라고 규정하면서도 이런 소규모 도발가능성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지금까지 흑해함대 관할권에 대해 두 정부간에는 재래·전술전력은 우크라이나에,전략핵은 CIS합동군에 편입시킨다는 기본원칙에 합의가 이미 돼있다.그래서 현재 우크라이나 협상창구도 형식적으로는 러시아정부가 아니라 샤포슈니코프 CIS합동군사령관이 맡고있다.다만 어느 정도를 전략핵으로 보느냐는 지분문제에서 서로 이견이 있는 것이다. 현재 우크라이나정부가 제시한 전략핵 지분은 전함대전력의 27%이다.나머지 73%를 우크라이나가 갖겠다는 것이고 러시아는 이 수치에 크게 불만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고있다. 옐친대통령은 흑해함대협상에서 밀릴 경우 현재 경제정책과 러시아연방분열 가능성을 들어 공세중인 의회내 반대세력들로부터의 반발에 보다 신경을 쓰는 것 같다.8일부터 흑해함대 전함정에 러시아깃발을 게양토록 한 것등이 이런 정치적 제스처로 볼수 있다.흑해함대 통제권은 아직 러시아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가 함대소속항공기 이륙을 전면금지한데 이어 사령부접수를 위해 군대를 파견했다는 보도가 있으나 당장 무력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현지 관측통들의 분석이다.우선 우크라이나에 그럴만한 자체군사력이 아직 없다. 흑해 함대를 보는 우크라이나정부의 기본입장은 자국영토내에 러시아군대의 주둔을 불허하겠다는 것이다.그것이 자국에 대한 정치적 압력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설사 전력핵 통제권을 합동군에 넘겨준다해도 이미 94년말까지 우크라이나 비핵지대화를 선언해놓았기 때문에 잠정조치에 불과할 뿐이다.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러시아정부의 입장은 확고하게 서 있지 못한 게 사실이다.함대깃발을 러시아로 바꾸는 것이 시급한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CIS국들과의 관계설정,합동군 구성문제 등에 보다 분명한 입장을 만들어 우크라이나측과 실질협상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 러시아,「내각불신임」 불허/인민대회개막/보수파동의안 표결로 기각

    ◎옐친,대통령권한 확대 요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 인민대표대회가 6일 개막돼 보수파측이 제의한 정부불신임동의안의 의제상정을 표결로 부결시킴으로써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초반승리를 안겨줬다. 대의원들은 정부불신임안을 의제에 포함시키자는 보수파의원의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4백47대 4백12표의 근소한 차이로 기각시켰다. 대의원들은 그러나 옐친대통령을 출석시켜 경제정책에 대한 보고를 듣도록 하는 내용의 동의안을 6백35대 2백74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했다. 이날 크렘린궁에서 개막된 인민대표대회는 작년 12월 소연방이 붕되된 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옐친대통령의 개혁정책과 관련,지지세력과 반대세력간의 치열한 논란이 예상돼 옐친대통령이 의회내 보수파의 공세를 막고 개혁정책을 계속 밀고나갈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간 예정으로 열리는 인민대표대회는 ▲경제개혁의 진전과 ▲신연방헌법초안 ▲러시아및 여타 공화국들의 정치상황등을 주요 의제로 다루는 한편 몰도바공화국내 러시아계 분리주의자들의 주장도 들을 예정이다. 특히 연방헌법초안은 옐친대통령에게 1년동안 부여된 각료임명권과 포고령선포권한등 비상대권을 철회할 것을 내용에 담고있어 옐친대통령의 대응이 주목된다. 대표대회가 개막되기 전 회의장 밖 붉은광장에는 구소련기를 든 공산주의지지세력과 옐친대통령을 지지하는 개혁파세력이 각각 시위를 벌였다. 러시아TV는 개혁반대세력이 5일 회동을 갖고 내각총사퇴와 의회가 작년에 옐친대통령에게 부여한 각료임명권의 박탈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 대권레이스 어떻게 전개될까/민자 경선후보 주내 구체화 가능성

    ◎청와대 지원 기대… 「제한경선」 추진/민주계/박­이 「독대」 통한 조기 단일화 절충/민정계/김종필위원 당무 복귀후 입장표명도 변수 차기대권경선 전당대회를 40여일 앞두고 민자당내 김영삼대표진영과 그에 반대하는 그룹이 지난주의 수면하접촉형식을 지양하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세확산 총력전을 펼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는 후보결정권을 갖는 1백78개 지구당(개편대회를 마친 59개지구당제외)의 대의원을 뽑는 정기대회가 8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대표측은 민정계내 YS세의 핵심인 김윤환·정순덕의원을 중심으로 중립적자세를 보이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 「순이론」을 앞세운 설득작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며 이를 거부하는 그룹도 6일의 4차중진협의체모임을 계기로 「새인물대세론」에 입각한 단일후보옹립의 구체적인 윤곽을 잡아나갈 전망이다. ○…주말을 기해 민정계 김대표그룹및 공화계 의원들과 연쇄접촉을 갖고 김대표 대세론의 확산을 기도한 민주계는 이번주중 계파를 망라한 김대표 추대위를 구성,본격적인 세과시 활동을 벌일 방침. 민주계는 노태우대통령이 가급적 빠른시일내에 후보난립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직간접의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데 이와관련,김윤환전총장은 오는 8일 노대통령을 방문,후보조정문제에 관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 또 김대표와 가까운 김재순전국회의장도 조만간 노대통령에게 경선문제에 대한 입장을 건의할 계획. 대권후보와 관련,민주계는 김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단일후보로 추대되어 축제분위기속에서 집권당의 차기대통령후보로 탄생되는것을 최선책으로 보고 있으나 현실적 제약때문에 일단은 차선책으로 경선은 하되 노대통령의 지지아래 1차투표에서 김대표가 후보로 선출되기를 바라고 있는 실정. 즉 경선의 형식을 빌린「제한경선」을 통해 김대표가 후보로 선출돼야 한다는 입장. 때문에 김대표는 이번주 노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이 문제에 관해 강한 「뜻」을 전달할것으로 일려졌으며 이에 앞서 최형우 김덕용의원등 민주계 핵심인사들과 김윤환전총장등 김대표지지 그룹은 세과시를 통한 「외곽지원」으로 노대통령의역할에 외압을 가한다는 계획. 민주계는 김대표반대 그룹의 후보단일화가 이번주내에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판단,이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이번주를 「승부」의 1차분기점으로 전제,김대표에대한 노대통령의 묵시적 지지를 받아낸다는 방침. ○…민정계내 김대표반대그룹은 그동안 3차례의 중진협의체모임을 통해 후보단일화의 커다란 물줄기를 잡은 것으로 판단,6일의 4차회동에 기대를 걸면서 전당대회 경선에 대비한 구체적인 표계산에 분주한 모습. 이들은 특히 민정·공화계의 단일후보 옹립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김대표 진영이 최근들어 「제한경선」방안을 계속해서 흘리자 『자유경선은 절대불변의 원칙이며 노태우대통령도 완전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이같은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는 표정. 또한 김대표가 당내 지지세력이 폭넓은 박태준최고위원이 단일후보로 추대될 경우 승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노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등을 통해 어떠한 대응방안을 제시할지에 예민한 반응들. 최근 민주계의 움직임과 관련,민정계일각에서는 김대표 대세론이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 명백한 증거라며 경선에서의 민정·공화계연대후보의 승리를 장담하기도. 때문에 이들은 가능한한 8일 이전까지 후보를 단일화하는 것만이 반금대표 성향의 인사들을 결집시키는 지름길이라고 판단,여러각도의 모임을 통한 의견수렴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래저래 단일후보추대작업은 이번주가 최대고비가 될 듯. 이와관련,민정·공화계단일주자로 압축되고있는 박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간의 지난주 두차례 「독대」가 커다란 관심을 끌고있는데 어떠한 경우에도 출마하겠다고 결심을 굳힌 이의원의 최근 행보를 감안할때 결국 박최고위원의 「의중」이 관심의 표적. 박최고위원은 아직까지 자신의 출마여부에 명백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채 「새인물 대망론」의 원칙론만을 강조하고 있는데 여러가지 정황을 살펴볼때 이번주중 그가 「작심」할 것이란게 대체적인 관측.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은 또한 이번주중에도 두사람만의 공식·비공식 접촉을 통해 민정계 반금대표세의 응집및 폭넓은 공감대형성방안에 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후보단일화의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주위에서는 기대. ○…일요일인 5일까지 12일째 청구동 자택에서 칩거를 계속하고 있는 김종필최고위원은 빠르면 이번주초 「경선정국」에 복귀,나름대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 김최고위원은 칩거중에도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이한동의원등 민정계 출마예상자는 물론 김영삼대표로부터도 「지원」요청을 받았으나 일체 자신의 의중을 드러내지않고 있는데 김동근비서실장은 이날 JP의 향후 역할과 관련,『개인적인 실리차원에서가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입장에서 결단을 내릴것』이라고 설명. 이는 공화계 측근인사들이 권유하고 있는 것처럼 JP자신의 독자출마가능성보다는 당내에서 약15%의 대의원을 확보하고 있는 공화계 지분으로 적극적인 캐스팅보트역을 맡을 가능성을 시사해 귀추가 주목. 김최고위원은 지난 3일밤 청구동으로 찾아온 이종찬의원으로부터 민정계 후보단일화작업의 추이를 설명듣고 지원을 요청받았으나 분명한 대답을 회피. 현재로선김최고위원이 민정계 후보단일화의 성사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자신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유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데 금명간 있을 박태준최고위원과의 회동이 공화계의 향방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 김최고위원은 이날 자택에서 구자춘의원등과 공화계의 진로를 숙의.
  • 민자 후보경선 계파움직임/정중동의 「물밑 레이스」

    ◎표대결 없는 「범계파추대」 설득/YS계/오늘 「6인모임」서 접점을 모색/민정계/공화계선 「캐스팅보트」 대비,대의원 표단속 분주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확산일로를 치닫던 민자당 대통령후보선출을 위한 계파간 과열경쟁이 대선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당내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각종 홍보활동을 통한 지지여론확산작업및 조용한 물밑 세확장 등 새로운 양상으로 변모하고 있다. 김영삼대표측은 3일 김대표가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초청 금요조찬간담회에 참석,적극적으로 「대세론」확산작업에 나선 것 이외에는 가능한한 눈에 띄는 공개모임을 자제했고 민정·공화계의 출마예상자들도 비공개적인 소규모 접촉과 개별접촉을 통해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탐색하는 한편 은밀한 세확장에 나섰다. ○…민주계는 3일 세과시를 위한 공개모임은 자제하면서도 김대표의 핵심측근들은 수면하에서 소그룹별 모임을 갖고 김대표가 전당대회에서 표대결을 벌이지 않고 대통령후보가 되는 방안을 집중 검토. 민주계는 현상황에서 자유경선으로까지 갈 경우 김대표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는 판단아래 노태우대통령이 김대표에 대한 지지표명,후보조정등의 방법등을 통해 절대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 줄 것을 청와대측에 요구했다고 설명. 김대표의 한 측근은 『오는 15일까지 가시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중대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성 발언. 민주계는 이날 상오 김대표가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자신의 대권전망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도록 의사표명을 했다고 보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지기반 확보에 주력. 민주계는 김대표의 이날 조찬연설이 대체로 무난했다고 평가하며 김대표가 강조한 축제분위기의 전당대회개최를 위해 범계파후보단일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 김대표는 당초 이날 상오 3최고위원 티타임을 갖고 전날 청와대회동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김종필최고위원이 다음주에는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판단,이를 다음 주로 연기. 민정계의 김대표 친화 그룹은 이날 예정됐던 모임을 취소하는 대신 막후접촉을 통한 「각개약진」을 계속했는데 이 그룹의 한 인사는 『다음주 초쯤 세과시 모임을 표면화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 특히 김대표 후보추대위를 추진하고 있는 김윤환전총장은 『후보난립및 경선과열을 막기 위해 오는 8일이나 9일쯤 노대통령에게 후보조정을 건의하겠다』고 밝혀 주목. ○…전날의 6인중진협의체를 통해 후보단일화의 물꼬를 튼 김대표반대그룹은 그간 중도적 입장에 서 있던 민정계인사들의 설득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나 자칫 세싸움으로 인식될 가능성을 경계,물밑 움직임으로 전환. 특히 4일 3차중진협의모임에서 민정계단일후보옹립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 이런 가운데 박태준최고위원은 전날까지 20명 이상의 대규모 공개만찬을 주재하던 것을 지양,이날부터는 자신의 당사집무실을 지키며 측근인사들과 비공개적인 대화를 계속. 박최고워원은 그러나 자신의 출마여부에 대한 당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의식,『최근 민정계소장파의원들을 많이 접촉한 것은 관리자로서 민정계단결을 위한 때문이지 결코 추대받기 위한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정리. 박최고위원이 이처럼 후보출마여부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때문인지 민정계인사들은 모였다하면 『과연 박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할 것인가』라는 논의가 한창. 박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명경지수」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후보단일화는 잘될것』이라고 낙관론을 피력. 그는 또 이종찬의원과의 단일후보 담판 시기에 대해서도 『수시로 연락을 하고있고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하지않느냐』고 설명. 박최고위원과 함께 민정계선두주자인 이의원도 외부로 드러난 모임은 자제하면서 원내외인사들과의 잇따른 모임을 통해 자신의 지지기반확충에 진력하며 후보단일화에 대비하는 모습. 이의원은 특히 예선(전당대회)에서 박최고위원에 비해 세불리한 현실을 감안,『누가 본선(대선)에서 승리할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 이의원은 또 『항상 존경하고 민정계수장으로 모시는 박최고위원과의 단일후보경합으로 민정계가 분열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될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분에 대해 나쁜 얘기는 절대 안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혀 두사람간 선의의 경쟁을 「파쟁」으로 몰고가려는 일부 움직임을 경계하며 페어플레이를 강조. 이와함께 아직까지 후보경선출마의사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이한동·박철언의원과 김복동당선자등도 자신의 향후 거취를 모색하고 있으나 일정지분의 세를 바탕으로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할 것이란게 대체적인 시각. 한편 후보경선문제에 대해 뚜렷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던 호남지구당위원장들이 이날 연대서명을 통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시대착오적이고 낡은 정치를 과감히 배격하며 특히 호남을 고립시키는 반민족적 지도자를 배격한다』며 민정계후보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서 눈길. ○…공화계는 3일 김종필최고위원이 10일째 청구동자택에서 칩거중인 가운데 구신민주공화당 원외지구당위원장모임을 갖는 등 내부결속을 다지면서 「경선정국」에서의 캐스팅보트 역할에 대비. 김용환·구자춘·김용채의원 등 공화계 중진의원들은 이날 저녁 시내 모음식점에서 30여명의 전직 지구당위원장과 회동,유사시 행동통일을 다짐하는 등 김최고위원의 당무복귀와 「경선정국」진입에 대비해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는 모습. 김최고위원은 민정계의 단일후보옹립작업을 지켜보면서 일체 자신의 의중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나 일부 측근들은 JP자신의 독자출마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는 상태.그러나 현재로선 JP가 영향력 극대화를 위해서 대세의 흐름을 예의 주시한뒤 민정계 후보단일화 성사여부가 가려지는 시점에서 어느 한쪽으로 힘을 몰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 공화계의 측근참모들은 이날 JP의 이같은 모종의 「역할」에 대비,그동안 내부적으로 파악해온 공화계 대의원수 등 조직점검 결과를 청구동에 보고. 한 관계자는 『내부점검 결과 순수 공화계 대의원은 당연직 3백98명을 포함해 13대 기준으로 1천88명이고 이는 전체 대의원정수의 15.8%』라고 귀띔.
  • 「대권후보」 줄다리기 이모저모/민자각계파 본격 세다툼 양상

    ◎「9인회동」 측면지원… 대세론 굳히기/친YS계/이종찬계와 교신속 JP설득 작업/반YS계/김최고위원 「숨은뜻」 역설… 「옛동지」규합 부심/공화계 민자당내 민정계중진 6인이 김영삼대표에게 대항할 단일후보옹립을 위해 중진협의체를 출범시키자 민정계중 친금대표인사 9명이 31일밤 김대표 후보추대위구성을 공개선언하고 나섬으로써 차기대권경선문제는 친YS와 반YS그룹간의 본격적인 세확장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와함께 김대표는 1일 자신의 직계인 민주계인사들의 잇따른 회합을 통해 「대세굳히기」에 진력중이며 민정계후보단일화의 유력한 대상인물인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도 이날 각자 자신을 지지하는 원내외인사들과 모임을 갖고 세확충작업에 골몰한 형국이다. ▷김영삼대표계◁ ○…민정계의 친YS그룹이 31일 밤 9인회동을 갖고 김대표지지를 표명하자 김대표측은 이를 초반 세과시를 통한 대세장악의 기회로 보고 내주초까지 친YS그룹의 활동을 「측면지원」하면서 자파모임도 활성화,궁극적으로 친YS그룹과 민주계가 합동으로 「YS추대위」를 구성한다는 방침. 민주계는 전날 15인중진모임을 가진데 이어 이날 상오에도 최형우정무장관을 비롯,김덕용 박관용 서청원의원등 핵심 측근이 회동,향후 대책을 논의했으나 일단은 반YS진영의 정세를 관망하며 친YS그룹의 활동을 측면지원하는 선에서 공개적 활동을 자중키로 결정. 민주계의 한 측근은 『민정계내에서 YS를 민자당의 단일후보로 추대해야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만큼 민주계는 은인자중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며 『따라서 민주계는 향후 경선에 대비한 대의원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소개. ○…반YS그룹의 「6인중진협의체」구성에 맞불을 놓기위해 이루어진 친YS그룹의 신라호텔 9인회동은 지역별로 인사들을 안배,모양을 갖추기 위해 애쓴 인상이 역력. 김윤환전총장이 주재한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대통령후보는 순리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순리는 김대표가 후보가 돼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김대표지지를 선언. 이날 참석자들은 향후 계획과 관련,오는 3일 프레스센터에서 민정계 30여명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갖고 분위기를 조성한뒤 내주중 정식으로 민정계 과반수가 참석한 가운데 「YS대통령후보추대위」를 발족,YS대세론을 확산시키기로 결정. ▷민정계◁ ○…전날 발족된 6인중진협의체를 바탕으로 후보단일화 작업에 본격시동을 건 민정계는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측의 상호교신을 통해 단일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 때문에 당초 이번주말을 최대 분기점으로 보았으나 중진협의체가 3일 두번째 회동을 갖는등 2∼3일에 한번씩 꾸준한 모임을 갖고 단일화작업을 밀도있게 추진키로 해 최소한 다음주말쯤이나 돼야 단일 후보의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 민정계는 그러나 중진협의체 구성에 맞서 친금대표인사 9명이 전격 회동,「김대표 대통령만들기」를 위한 깃발을 들고나오자 그들의 향후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 특히 이들 9명 가운데 노태우대통령의 의중을 비교적 잘 읽는 인사로 알려진 금진호·김진재씨 등이 포함된 것을 놓고 「대통령의 진심」과관련해 예민한 반응. 그렇지만 반YS그룹은 『평소 김대표의 「대세론」과 「대안불재론」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본심을 드러낸 것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하며 혹시 있을지 모르는 민정계전체의 「적전분열」가능성을 크게 경계. 더욱이 김윤환·정순덕전사무총장이 『현재 50여명의 민정계인사들이 친YS라인에 서 있으며 앞으로 여세를 몰아 아예 지구당위원장의 과반수 지지를 획득,전당대회자체를 유명무실하게 하자』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뿌리가 어딘지도모르고 그같은 얘기를 할 수 있느냐』고 분개.그러면서 이들은 친YS그룹의 파상공세를 무력화시킬 역공을 준비하는 모습. ○…대권도전의사를 굳힌 박최고위원은 이날 낮 시내 H음식점에서 이진우·김중위·홍희표·이상하·장경우의원과 박범진의원당선자 등 23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중진협의체 구성에 따른 단일화작업의 추이및 친YS그룹에 맞설 대응전략 마련을 숙의하는 등 점차 발빠른 행보를 보여 주목. 박최고위원은 자신이 주도한 중진협의체의 취지와 결과를 설명하면서 『좋은 결과를반드시 내놓을테니 잘 따라달라』고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그러나 이날 모임에 친YS그룹의 핵심멤버인 이웅희의원도 합석,다른 참석자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으며 그의 행차를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 한편 이날 저녁 박최고위원의 북아현동자택에는 정석모·이승윤·정동성·이도선·박정수의원 등이 모여 민정계후보단일화에 최대한 노력키로 결론. ○…이종찬의원도 이날 상오 박최고위원의 밀명을 받은 최재욱의원과 깊숙한 얘기를 주고 받은데 이어 하오에는 김복동씨와 장시간 회동 이의원은 또 이날 저녁 시내 H음식점에서 오유방·장경우·김현욱의원등 신정치그룹과 회동을 갖고 『새로운 정치지도자의 탄생과 경제회복의 2가지 요건을 충족시킬수 있는 대통령후보를 추대키로 뜻을 모았다』고 밝혀 분명한 반YS입장을 견지. 참석자들은 민정계 단일후보추대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경선예상후보인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의 조속한 담판을 촉구,한편 이들은 민정계 친YS그룹의 움직임과 관련,『단일화만 된다면 많은 인사들이 뜻을 같이할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것 없다』는 쪽으로 의견을 집약. ▷공화계◁ ○…수장인 김종필최고위원의 칩거로 당내 대권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여 있는 공화계는 1일 김용환·김용채·구자춘의원과 김동근비서실장·조용직부대변인 등 김최고위원의 측근들이 공화계 출신의 중앙위원 70명을 시내 종각회관으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김최고위원의 「숨은 뜻」을 설명하고 「옛동지」들의 단합을 촉구. 이날 모임에서 김용환의원은 『청구동의 분위기가 수동적으로 비쳐질지는 모르지만 JP는 엄청난 선거결과에 대해 자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뿐』이라고 말하고 『JP가 중대한 결심을 할 때까지 단결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이자』고 당부. 이어 구의원은 『나라를 위해 민자당은 경선을 피하고 최후의 순간까지 후보를 단일화하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주장.
  • 가닥 잡혀가는 민정계 후보단일화

    ◎박 최고­이 의원 주내독대 담판할듯/6인중진협의체 산파후에 큰 관심/노 대통령직계 향배가 변수… 등록직전 단일화 점쳐 김영삼대표의 발빠른 대권후보경선출마선언에 이어 민정계의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도 대권도전의사를 사실상 공개적으로 밝혀 민자당의 차기대권후보선출 경쟁국면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박최고위원은 30일 하오 방한중인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전일본총리의 청와대예방에 동행,노태우대통령과 가진 단독요담에서 민정계단일후보로 자신이 나설 뜻을 강력하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의원도 이날 노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대권후보경선출마를 공식통보,본격적인 대권레이스에 합류했다.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은 이처럼 대권후보출마를 기정사실화,각자 지지기반확산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대다수 민정계의원들은 3·24총선결과 명백히 드러났듯이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새 인물의 탄생을 바라는 민의에 따라 「YS로는 대권승리가 힘들다」는 결론을 내려놓고도 후보단일화 막후절충에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있다. 따라서 현상황에서 민정계단일후보옹립은 과연 가능할 것인가와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언제,어떤 방식으로 해결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민정계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우선 주목되는 것은 31일 구성된 6인 중진협의체이다.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을 비롯,이한동·박준병·심명보·박철언의원 등 민정계 중진으로 구성된 이 협의체는 새 정치지도자의 출현을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함으로써 반YS의 기치를 들었다.그리고 2∼3일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노대통령이 김대표와 회동한 지난달 27일부터 소그룹연대형식의 모임을 연쇄적으로 갖고 있는 민정계는 특히 심명보·오유방의원 등 몇몇 중진의원들이 박최고·이의원 양측진영을 오가며 후보단일화를 암중모색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나타난 흐름을 볼때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때문에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진영은 일단 후보출마를 상정,면밀한 대의원성향분석작업에 들어갔으며 서로상대방의 불출마를 은근히 권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이 이번주중 후보단일화를 위한 막바지 단독담판을 벌일 가능성도 있어 이번주말이 단일후보옹립의 최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각자 나름대로의 세를 가지고 있는 민정계중진의원들의 향배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김종필최고위원(JP)의 의중,그리고 비교적 중립자세를 취하고 있는 노대통령 「직할부대」의 움직임이 후보단일화의 최대변수가 되리란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몰락」을 겪은 JP는 이같은 대권경쟁구도를 통해 국면전환을 꾀한다는 생각아래 대세저울질에 한창이다. 민정계의 박최고위원은 『민정계중진의원들이 뜻을 모을때만 나서겠다』는 그간의 소극적 입장에서 탈피,이의원의 출마선언과는 상관없이 사태추이를 봐가며 대권도전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힐 예정이며 최근의 분위기도 평소와는 달리 결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종찬의원은 세대교체와 지역감정해소를 기치로 내걸고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권레이스 출전을공식선언할 예정이었으나 31일 발족한 6인 중진협의체의 출범에 따라 입장표명시기를 일단 연기했다. 이의원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 대선에서 승리할 인물은 자신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세력확산에 주력하고 있으나 이의원과 「동격」으로 간주되어온 이한동·이춘구·박철언의원등 민정계중진들의 심정적인 거부감,T·K세력및 군출신인사들의 반감등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최대 관건일 것으로 주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결국 민정계단일후보경합대상은 박최고위원과 이의원 두사람으로 압축된 양상이며 단일화의 시점은 후보등록직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그러나 최악의 경우 1차투표까지 끌고가 각 후보간의 합종연형에 의해 단일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가열되는 민자 대권후보 레이스

    ◎맨투맨… 물밑 제휴… 각파 세확장 총력/「대세론」 앞세워 타계파 적극적 공략/YS계/“사분오렬 안된다”… 활발한 중진모임/민정계/공화계선 승부수 숨긴채 “일단 관망” 태세 민자당은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영삼대표측이 중도파의원 포섭,대의원표밭 점검등 세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박태준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이종찬 이한동의원등 민정계 출마예상자들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연쇄접촉도 빈번해지는 등 경선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당내 민주계측은 김대표가 한발앞서 경선도전을 선언한 여세를 몰아 5월초 정당대회 소집을 고집하는 반면 당사무처 실무진에서는 『5월초 전당대회는 실무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전당대회 소집시기에 대한 계파간 절충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대표계◁ ○…김영삼대표의 전격 출마선언으로 일단 타계파에 대해 기선을 제압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민주계는 그 여세를 몰아 대통령후보 경선에서도 여타 출마자들이 승산이 없다고 판단,표대결을 포기하도록 「외압」을 가한다는 방침아래 세몰이를 통한 속전속결전략을 수립. 김대표의 민주계는 이에 따라 31일 하오 최형우 황명수 김덕용 박관용 황병태 김정수 허재홍 송두호의원과 강인섭당무위원,이원종부대변인,홍인길비서실차장등 15명의 측근이 여의도 관광호텔에서 회동,「김대표 대통령만들기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하고 민주계파를 본격적인 경선대비체제로 전환키로 의견을 집약. 민주계는 민정계내의 친YS세력을 포섭,전당대회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어낸다는 필승전략을 세웠으며 이를 위해 김대표를 ▲문민정치의 기수 ▲DJ에 대응할 유일한 대안 ▲집권당대표로 국정수행능력을 갖고 있는 인사로 집중 부각시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방침. 또한 민주계는 취약지구인 호남지역 대의원확보를 위해 「교두보」구축 작전도 병행했는데 김대표는 이날 상오 양창식당선자(남원)를 상도동 자택으로 불러 조찬을 같이하며 반YS감정이 강한 호남지역대의원 세규합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 이와함께 김대표측은 사전에 포석해놓은 고명승전보안사령관(부안)도 호남지역 교두보로 활용. 김대표측은 5월 전당대회 소집시기를 둘러싸고 민정·공화계가 연기를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오는 5월9일 당총재 최고위원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5월8일 전당대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밀어붙이기를 통한 속전속결을 관철시킬 계획. 민주계의 한 측근은 『전당대회 소집문제는 의지의 문제다.절차상의 문제때문에 연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연기론에 쐐기. 또 신경식비서실장은 『5·8전당대회가 현행 당규상 문제가 있으면 당규를 개정해야 한다』고 말해 결코 민정·공화계측에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전당대회연기는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방침. 이와함께 민주계는 노태우대통령의 완전중립선언을 『페어플레이를 위해 환영한다』고 밝히면서도 일부에서는 『이상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좀더 지켜보며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 ▷민정계◁ ○…이종찬의원이 사실상 대권후보경선을 향한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이한동의원·김복동씨 등도 출마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민정·공화계 단일후보 추대문제가 혼선을 빚을 조짐을 보이자 박태준최고위원이 31일 단일후보 옹립의 필요성을 적극 개진해 주목. 박최고위원은 이날 청와대당선자모임을 마친 뒤 시내 플라자호텔에서 출마예상자인 이종찬·이한동의원과 심명보·박준병·박철언의원 등과 회동,후보단일화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 이 모임에 참석한 최재욱비서실장은 『단일화 시한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너무 늦지 않도록 애쓴다는데는 모두가 공감했다』고 회동분위기를 전달. 이 모임의 참석자들은 이날 『이번 총선결과를 새 정치문화와 새정치지도자의 출현을 고대하고 있는 증좌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으나 『새로운 지도자가 누구여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앞으로 당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다음 모임에서 서로의 의견을 개진키로 했다』며 의견을 집약,시간을 두고 단일화작업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 이날 참석자들은 이같은 모임을 2∼3일에 한번씩 박최고위원주재로 계속키로함으로써 당초 2일쯤 독자출마선언을 예정했던 이종찬의원도 단일화작업추이를 지켜보기 위해서 자신의 거취표명을 유보. ○…박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삼삼오오 모여(단일화를 위한)의견조정을 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의논한 결과를 들어볼 것』『시간이 없는 만큼(단일화를 위한)논의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등 단일후보옹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 박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민정계내에선 박최고위원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민정계 단일후보는 커녕 자칫하면 민정계가 사분오렬되는 상황을 맞을 것으로 우려하는 인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박최고위원이 단일후보로 나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뒤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초쯤 박최고위원의 거취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 박최고위원측은 후보등록 공고일 이전에 가능하면 민정·공화계 단일후보옹립을 위한 거중조정작업을 계속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현재 겸직하고 있는 포철회장직을 내놓고 일단 후보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 단일화작업을 계속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는 소식. 박최고위원은 조만간 김종필최고위원과도 만날 예정인데 30일 김최고위원의 대리인격인 김용환의원을 통해 민정·공화계의 단일후보에대한 「희망사항」을 전달. ○…30일 노태우대통령과의 면담과정에서 후보출마를 공식화한 이종찬의원은 31일 당사로 김대표를 방문,당대표에 대한 예우차원의 출마신고. 사태진전여부에 따라 독자출마가능성이 있는 김복동의원당선자도 이날 김대표와 박최고위원을 잇따라 면담해 눈길을 끌었는데 김당선자는 『대권경선에 뛰어들것인가』라는 기자들의 물음엔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의사를 표명할 입장이 아니다』라는등 즉답을 회피. 한편 민정계단일후보를 오래전부터 강조해온 오유방의원이 30일밤 후보단일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종찬의원과 박최고위원을 잇따라 방문,양자간 단일화를 위한 「직접 담판」을 촉구. ▷공화계◁ ○…민정·공화계 단일후보옹립문제등 민자당 대권후보경선에서의 「캐스팅보트」역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화계의 김종필최고위원(JP)은 31일 청와대당선자대회에도 불참,청구동 자택에서 칩거를 계속.JP의 침묵이 일주일째 계속되자 김용환의원을 비롯,김용채·조부영·구자춘의원 등과 박명근·오장섭 의원당선자등 친공화계인사 15명이 서울 63빌딩에서 모임을 갖고 김최고위원에게 당무복귀를 포함해 대권경선문제등에 대한 빠른 결단을 권고키로 입장을 정리. 민정계후보들이 난립할 조짐을 보이자 공화계에서는 JP의 향후 역할과 관련,▲박태준최고위원을 민정·공화계 단일후보로 추대하는 방안 ▲이종찬·이한동의원등 「세대교체파」를 미는 방안 ▲JP자신이 독자후보로 나서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민정계단일후보 옹립작업의 추이를 좀더 관망한 뒤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
  • 민자전당대회 대의원 어떻게 뽑나/주목되는 계파간이견 조정

    ◎당규정대로면 대의원 거의 교체해야/YS측 5월초 밀어붙이기… 편법 시비 민자당이 전당대회 개최일시와 대의원확정방법을 둘러싸고 결론을 내지못하고 있다. 이는 또 계판간에 이해득실을 달리하는 문제이기도 해 어떤 선에서 타협을 이룰지 그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삼대표의 민주계는 당헌에 총재등의 임기만료일인 5월9일이전에 차기전당대회를 열도록 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선두주자로서 대세몰이를 계속,다른 대권주자들에게 시간적인 여유를 주지 않고 속전속결로 끝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자당의 당헌·당규는 당의 최고의결기관으로서 전당대회의 당연직 대의원을 ▲총재 1명 ▲최고위원 3명 ▲고문 9명 ▲당무위원 46명 ▲다선국회의원및 지구당위원장 2백37명 ▲정책평가위원 2백80명 ▲상무위원 1천2백명 ▲중앙당및 시·도지부 사무처 부장급이상과 지구당 사무국장 5백명 ▲당소속 시·도의회의원 5백60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선출직으로는 ▲당무회의가 선임하는 당원 3백명이내 ▲시·도대회 선출 3백명 ▲지구당대회 선출 2천3백70명 ▲지역구 당선국회의원추천 5백80명 ▲중앙위원회선출 5백인이내로 되어있다. 문제는 이들 대의원을 거의 대부분 새로 선출해야 한다는데 있다. 민자당 당헌제7조 2항은 선출직 대의원의 임기는 모두 다음전당대회 개최일 전일까지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선출직 대의원 4천50여명은 전원을 교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당연직 대의원 2천8백여명도 사실상 거의 대부분을 교체해야한다. 당헌은 총재와 최고위원의 임기를 원칙적으로 2년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무위원은 임기에 관한 규정은 없으나 현46명 가운데 4명은 공천에서 탈락됐고 낙선자도 16명에 이르러 대폭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당무위원은 또 대의원으로서 스스로 한표를 행사할 뿐만 아니라 당무회의에서 3백인 이내의 대의원을 선임할수 있도록 하고 있기때문에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지구당위원장도 전국 2백37개 지역구 가운데 아직 창당및 개편대회를 치르지 않은 1백78개 지구당에서 새로선출하는 형식을 밟아야 한다. 1천명이 넘는 상무위원도 전혀 확정되지 않았다. 당규에 따르면 상무위원의 임기는 차기전당대회 전일로 만료하고 지구당에서 선출하는 각 2인,당소속 시·도의원 가운데서 선출된 1백인이내,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는 2백인이내,당무회의에서 선출하는 4백인이내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당무회의는 선출직대의원 3백명을 합쳐 7백명이내의 범위에서 대의원선출권을 갖는 셈이다. 중앙위원회 역시 선출직대의원 5백명을 포함해 7백명이내의 선출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중앙위원도 그임기를 전당대회개최일 전일까지로 하고 있기때문에 대의원과 상무위원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새로 선임되어야 한다. 또 전당대회를 치르는데 큰 난점 가운데 하나는 현재의 대의원으로 후보추천을 마치고 전당대회에서는 새로운 대의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데 있다. 민자당 당헌은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서기 위해서는 전국 16개 시·도중 8개이상의 시·도에서 각 50명이상의 추천을 얻도록 하고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절차를 밟은뒤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해야한다는 것을 감안하면5월초까지 전당대회를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처럼 난마와 같이 얽힌 문제들이 당헌·당규를 개정함으로써 정치적으로 해결될 수는 있다. 5명의 대의원을 추천할수 있는 권한을 13대의원에게 주느냐,14대 당선자에게 주느냐 하는 문제도 양쪽 모두에게 추천권을 줌으로써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민주계쪽에서는 민정계 대권후보들이 대의원추천의 어려움등을 들어 후보등록요건을 완화해야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적극 수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편법이기는 하지만 대권후보경선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을 당무회의에서 일괄추천하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다. 민주계측에서는 서로 이견이 있거나 계파간에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문제들은 3최고위원과 당무회의에서 원칙적으로 의견접근을 본뒤 세부적인 사항은 실무위에서 해결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방법은 절차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 당규는 당무회의에서 개정할수 있지만 당헌은 전당대회를 열어서만개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정치적으로 타협을 이루더라도 편법이라는 비난과 잡음은 불가피하다고 할수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14대 선량뽑던날 투·개표장 화제

    ◎“페어플레이에 만족” 선후배 라이벌 포옹/부재자투표지 겉봉봉함 안돼 무효처리/“세후보 박빙 각축”… 한표마다 환호·탄식/보선낙선자 앞서자 “의외…” 희색/망원경에 액정TV… 개표장에도 첨단기기 등장/일찍 윤곽드러난 사무실엔 축전 쇄도속 불새통 ○…24일 하오 8시40분쯤 성남시 중원구청에 마련된 중원·분당 선거구 개표장에서 부재자 투표용지 개표를 하던중 겉봉이 뜯겨졌다가 다시 봉함한 79장의 투표용지를 발견한 야당측 참관인들이 이의를 제기,잠시 개표가 중단. 선관위측은 이에 따라 즉시 개표를 중단,확인할 결과 선관위가 지난 22일 도착한 부재자 투표용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투표용지에 이상이 없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뜯어본뒤 다시 봉함했던 것으로 밝혀져 하오 9시부터 개표를 속개. ○실수로 가스총 분출 ○…24일 하오9시40분쯤 영일군선거구 개표장입구 경비를 맡고있던 포항경찰서 흥해지서 소속 백상진순경(27)이 실수로 가지고있던 가스총이 발사돼 개표가 약 20분동안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 이날 백순경은 개표상황실 출입구 경계근무중 부주의로 허리에 차고있던 가스총이 출입문에 부딪치면서 가스가 분출,소동을 빚은 것. ○…서울 성북구 석관1동 석관고교에서 24일 하오 7시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서울 성북을 개표작업도 야당측 참관인들이 부재자 투표에서 부정이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4천4백33명의 부재자 투표함 개봉을 맨 뒤로 늦출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당초 예정보다 2시간 25분이나 늦은 하오 9시55분쯤에야 시작. ○열쇠부분 날인 안돼 ○…서울 서초을 선거구 개표는 선관위 직원에 의한 릴레이 투표시비가 있었던 양재5동 제5투표소의 투표함이 하오 8시30분쯤야 개표장인 서울고교 체육관에 도착한데다 야당측 참관인들이 부재자 투표함의 열쇠부분에 날인이 안된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하오 8시50분부터 개표가 시작. 선관위측은 이같은 이의 제기에 따라 야당측과 10여분간 논의한 끝에 부재자투표함 열쇠부분에 날인이 없었다는 사실을 투표록에 기록하기로 합의한 뒤 투표함을열고 개표를 시작. ○…서울 강남갑구의 개표는 하오8시5분쯤 개표장인 영동고교에서 강남갑 선관위원장 이종욱 서울민사지법 판사의 개표개시 선언으로 시작됐으나 민주당측이 별도의 개표 지시도 없었는데 한 개표위원이 임의로 부재자 투표 봉투를 뜯었다며 격렬히 항의를 하는 바람에 한동안 신경전. 또 하오8시40분쯤에는 부재자 투표봉투의 1매가 봉함되지 않은 것을 민주당 참관인이 발견,강력히 이의를 제기해 무효로 처리되기도. ○섬 투표함 윤송 순조 ○…1백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 선관위는 목포시 북교동 신안군민회관에 개표소를 설치하고 전체 84개 투표함 가운데 60여개 투표함이 도착된 24일 하오11시쯤부터 현지투표함 개표를 시작. 선관위는 이날 상오 일부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어 투표함 운송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해군함정 3척 행정선 2척등 모두 10여척의 선박을 동원,「수송작전」을 완료. ○…3명의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남원시·군 선거구는 남원시 동충·용정·죽항동등 12개 투표함과 남원군 지역인 주천·송동동면등 모두 22개 투표함을 개함한 결과1위에서 3위까지 3백여표차로 계속 각축전을 벌여 개표 관람인들은 개표 결과가 발표될때마다 환호성을 올리는등 시종 긴장된 분위기. 하오10시5분까지 민자당 양창식후보가 8천8백37표,민주당 조찬형후보 8천5백46표,무소속 이형배후보 7천9백50표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면서 양후보측은 안도의 표정,조찬형후보측은 의외라는 표정,이형배후보측은 사기가 떨어지는 표정을 각각 짓기도. ○소화기 50개등 준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고 체육관에 마련된 「신정치1번지」라 불리는 강남갑 개표소에는 소화기 50개,소화용 화학약품,소방차 1대등을 배치,만일의 사태에 대비. 하오 8시3분쯤 부재자 우편투표함을 개봉하면서 시작된 개표과정에서 관람석과 참관인석의 각 당원들은 망원경,소형 액정TV,무비카메라 등을 동원,개표결과를 수시로 체크해 무선전화기로 연락을 취하기도. 한편 개표종사원들에 대한 사전교육이 없었던 탓인지 개표작업이 늦어지자 참관인들이 『빨리 진행하라』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민자당 영주·영풍지구당원 1백여명은 24일하오10시가 넘어서면서 금진호민자당후보가 타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당선이 유력시되자 지구당사에 모여 환호를 보내며 열광적인 분위기. 이들은 30%가 개표된 하오10시10분 현재 금후보가 1만4천여표로 2위인 국민당후보를 2배이상 앞서자 서로 얼싸안은채 그동안의 노고를 서로 치하하면서 개표도 완료되기전에 승리를 자축하는 축제의 모습. ○…하오 9시30분쯤 서울 중랑갑구에 출마한 TV인기탤런트 민자당이순재후보와 인권변호사로 잘 알려진 민주당 이상수후보가 개표장인 구청 강당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 굳은 악수와 포옹으로 그동안 서로의 선전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 개표장을 가득 메운 참관인 및 개표종사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이들은 도시정비국장실로 자리를 옮겨 20여분간 환담하면서 서로가 페어플레이를 한 것에 대해 만족해하는 모습. ○개표 3시간쯤 중단 ○…대구시 수성구청 민방위교육장에 마련된 수성갑선거구 개표장에서는 개표시작 50여분만인 24일 하오 7시58분쯤 민자 박철언후보에게기표된 투표용지 2장이 한꺼번에 접혀져 나왔다는 야당측 참관인들의 이의제기에 따라 개표가 자정이 넘도록 중단. 이날 개표중단소동은 전체 36개 투표함중 3번째 투표함인 황금동 제1투표함을 개함하던중 개표종사원 최성암씨(52)가 민자 박철언후보란에 기표가 된 2장이 한꺼번에 접혀져있던 투표용지를 발견,들고 있던 것을 무소속 박주철후보측 참관인인 김진구씨(27)가 이를 건네받아 「부정투표증거」라고 주장하며 선관위측에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일어났다. 이어 다른후보 참관인들도 합세,개표중단과 선거무효를 주장하며 선관위측에 거세게 항의하자 장윤기 수성갑선관위원장은 장내소란등을 이유로 개표중지를 선언. ○충북서 유일한 승리 ○…충북도내 9개 선거구중 8개 선거구에서 민자당이 월등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청주을지구에서만은 유일하게 민주당의 정기호후보(51)가 단연 앞서자 이후보 사무실엔 축하전화가 쇄도. 24일 하오11시30분 현재 40여%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후보는 민자당의 임광수후보를 1만여표나 앞서가 정후보 자신도 의외라는듯 흥분,밤늦게 걸려오는 축하전화에 연신 『고맙다』고 답하느라 진땀. ○…부산 사하구청 민방위교육장에 마련된 사하선거구 개표장은 초반부터 무소속 서석재후보의 독주로 일찌감치 대세가 판가름난 탓인지 개표사무 종사자들이 지나치게 느슨한 분위기 속에 자리를 뜨거나 사소한 일로 고함을 지르는 등 해이한 자세를 보여 빈축. 24일 하오8시50분쯤 개함 점검부 일부 종사자들은 투표함에서 서후보 표가 쏟아지자 갑자기 집단으로 박수를 쳐 놀란 선관위측이 『개표종사원들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우려가 있으니 박수를 치지말아 달라』고 주의를 주었으며 개표도중 종사원 5∼6명이 자리를 뜨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초중교사,구청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개표 종사원들은 정해진 휴식시간도 되기전에 『간식을 먹고 다음 개표를 하자』고 떠들며 투표용지를 책상 위에 쏟아놓은채 우유와 빵을 먹기도. 또 하오 11시10분과 30분등 2차례에 걸쳐 개표종사원 한명이 정당참관인과 사소한 시비끝에 책상을 치고 고함을 지르는 등 소동을 벌여 개표업무가 잠시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했으나 선관위측은 『수고하는 개표종사자들을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참관인들에게만 일방적인 주의를 요구해 참관인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지난 90년4월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허탁후보와 낙선했던 민자당의 민태구후보가 재대결을 벌여 관심을 모았던 진천·음성에선 7·7%의 개표가 끝난 하오9시 현재 민후보 3천3백24표,정우택후보(국민)8백54표,허후보 7백63표로 민후보가 야당 후보들을 단연 앞지르자 개표장내 각당 참관인들은 물론 민자당 참관인들마저 크게 놀라는 모습들. ○이봉걸씨 참관인에 ○…대전시 중구 대흥동 대전고체육관에서 이날 하오7시35분쯤 부재자 투표함을 개봉함으로써 시작된 대전 중구 개표는 별다른 사고없이 순조롭게 진행. 특히 이날 개표장에는 인간장대인 전 프로씨름선수 이봉걸씨가 무소속 강창희후보의 개표참관인으로 참석해 눈길. ○대표주자 참패 침울 ○…‥국민당 대표주자로 나서 관심을 끌었던 이래흔후보가 2만3천여표가 개표된 25일 0시현재 민자당 이종찬후보에게는 2천여표,민주당 김경재후보에게는 1천6백여표로 뒤져 3위를 차지하자 국민당관계자들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 잘못된 부재자투표때문이라며 엉뚱한 의혹을 제기. 국민당측은 가회동·창신동 등 자신들의 표밭이 개표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자위하면서도 믿었던 사직동에서마저 2백여표차로 이후보에게 뒤지자 창백한 모습들. 한편 민자당관계자들은 13대때 취약지구였던 종로 5·6가에서 5백∼6백표 차이로 이기고 사직동에서도 국민당후보를 따돌리자 역시 대권후보라며 안도의 표정.
  •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하여(사설)

    선거는 끝났고 판세는 판가름났다.워낙 치열하고 극렬하게 치러진 선거열전이어서 막상 드러난 선거결과가 황당할만큼 실감이 안난다고 생각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후보로 나섰던 당사자도 그렇겠지만 그주변에서 마음졸이던 가주이나 지지자들,운동원들 모두가 그런 기분일 것이다. 그러나 민의가 한일이다.아무리 허망하고 의외라 하더라도 결과는 국민이 선택한 것이다.이제 그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일만 남아있다.그리고 이제부터 해나갈 일은 선거가 휘몰아간 뒤의 온갖 뒤끝을 수습하고 정리하는 일이다. 이번선거는 막판에 약간의 잡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대체로 지난 선거들에 비하면 비교적 순탄하게 투개표를 마친것으로 평가된다.물론 일부지역에서 불확실한 상대방의 개인스캔들을 과장 확대해서 흑색선전을 벌인 일이라든가 운동원간의 주먹싸움등 부끄럽고 추한 모습이 있었던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같은 흑색선전이나 상대후보 비방이 오히려 역효과를 낸것으로 보는 유권자가 많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을것이다. 그런 가운데 태어난 국회의원들이므로 우리는 새로 구성되는 국회에 다음과 같은 당부를 하고자한다.승리에 도취하여 커다란 전리품이라도 차지한 것같은 태도를 취하지 말았으면 하며 겸허하고도 외경스런 마음의 자세로 맡겨진 민의를 수렴해야하고 선거기간중 적대적 입장에 있었던 상대세력을 이긴자의 아량과 성숙함으로 포용해야 한다.타협과 조화의 고도한 기술로 화해와 친화력을 발휘하여 갈등을 해소해가는 일이 급선무다. 패배한 후보들도 결과에 대해 깨끗한 승복을 해야한다.증거가 확실한 불정이 발견되었거나 확증할 수 있는 불법이 있었다면 그것은 정정당당하게 법으로 대응하고 모든 절차와 노력을 선거의 뒷수습에 쏟도록 협력해야 한다.개인의 경력에 「입후보」가 마땅히 들어갈 수 있듯이 낙선한 사람은 낙선한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품위와 도리가 있다.그런 태도는 하나하나 유권자의 뇌리에 새겨진다. 유권자인 우리시민 모두가 해야 할 역할은 이제부터가 더욱 중요하다.내가 밀었던 후보의 당선이 아니더라도 뽑힌 사람 모두는 「우리의 선양」이다.그들이 그들의 역양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정하고 지켜보아줘야 한다.또한 흑색선전과 중상,비방과 빈축으로 갈등이 쌓이고 극도의 대결구도로 사회가 온통 산산조각이 난것같은 상태에 있다.민심이 갈갈이 찢기고 흩어져있는 것을 빨리 수습하지 않으면 어떤 무서운 후유증과 합병증이 나타날지 알 수 없는 일이다.화해하고 서로 감싸는 것으로 뒤틀린 심경을 승화시키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우리손으로 뽑은 사람들의 능력과 자질을,긴 시간을 두고 지켜보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당국과 공직기관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우선 선거로 인한 유형무형의 지저분한 찌꺼기들을 모두 청소해야 한다.선거때문에 해이했던 일선행정을 재빨리 수습하고 민생과 치안의 틈새를 메워야 한다.우리는 선거를 온국민의 카니발처럼 치렀다.그 혼란과 환상이 질서있는 일상을 아주 무너뜨리지 않도록 제자리로 돌아가는 지혜를 발휘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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