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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신유고연방」제재 결의/석유등 전면금수·해외자산 동결

    ◎항공로 봉쇄·국제경기 출전금지/부시,미국내자산 2억불 동결령 【유엔본부·달라스 AP 로이터 연합】 유엔안전보장이사회 15개국은 30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유혈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압력수단으로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주도의 유고연방에 대해 예상대로 경제제재를 결의했다. 안보리는 이날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에 대해 ▲식량과 의약품을 제외하고 석유등을 포함한 전면적인 금수조치 ▲해외자산및 은행계좌 동결 ▲인도적 목적을 제외한 모든 항공로 봉쇄 ▲국제경기 출전금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제재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3,기권 2표로 이를 채택했다. 안보리이사국들은 이날 채택한 안보리결의 757호를 통해 이로써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유혈사태가 종식되고 휴전이 도입되는 계기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30일 유엔이 대세르비아및 몬테네그로 제재를 결의한데 뒤이어 미국내 모든 유고슬라비아 자산에 대한 동결을 명령했다. 백악관은 미국내에 있는 약 2억1천4백만달러 상당의 유고자산이 1일이전에 동결될 것이며 그중 1억7천만달러는 미국내 유고은행에 예치된 자금이라고 발표했다.
  • 기상청/슈퍼컴퓨터 도입한다/95년까지… 기상예보 적중률 높일 계획

    ◎과학데이터의 수치예보체제로/장기기상전망­공해정보도 제공/1차로 94년까지 지역별 세분 국지예보제 도입 기상청이 「우리도 슈퍼컴퓨터를 가져야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박용대기상청장은 30일 오는 95년까지 기상청 단독의 슈퍼컴퓨터도입을 완료,2000년까지는 적중률 높은 객관적 수치예보시스템을 확립할 것을 골자로 한 장·단기 수치예보시스템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92년부터 94년까지 단기적으로는 기상예보를 지역별로 세분해서 상세히 알려주는 국지예보모델과 해마다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태풍예보 모델을 새로 개발하고 현재 기상예보에 이용하고 있는 극동아시아모델과 해양예보모델도 한층 정확도를 높이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또 95년부터 2000년까지 장기적으로는 자체 슈퍼컴퓨터를 확보,중·장기 예보모델을 비롯한 각종 응용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이미 개발된 모델을 한층 개선,객관적 수치예보시스템을 확립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이와같은 계획이 실현될경우 2000년대에는 현재와 같이 예보관의 경험과 지식에 의존하는 「주관예보」가 아니라 1백%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객관적 「수치예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예보 범위도 단·중·장기 예보는 물론 태풍예보·초단기 강수예보·해양·항공·대기오염·강수확률등 각종 응용자료를 다양하게 제공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같은 수치예보 실현을 위해 슈퍼컴퓨터의 도입은 필수적이다.기상청은 현대의 기상예보에서 슈퍼컴퓨터가 없는것은 현대의 첨단 병기전에서 재래식 소총을 들고 출장하는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기상청 수치예보과장 신경섭박사는 『미국 일본등 선진국은 물론 우리와 같이 중진국 수준을 맴돌고 있는 중국이나 대만도 90년까지 슈퍼컴퓨터도입을 완료,기상예보 현장과 적중률 향상을 위한 연구업무에 투입하고 있다』고 실정을 전하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자체 슈퍼컴퓨터 없이 남의 컴퓨터를 빌려쓰고 있는 상황인데다 그나마 예산이 적어 연구에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놓는다. 그에따르면 기상청은 88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부설 시스템공학연구소(대덕연구단지소재)의 슈퍼컴퓨터 크레이 2S에 자체 컴퓨터망을 연결,기상예보에 이용하고 있다.신박사팀은 지난 3월 슈퍼컴퓨터의 내부프로그램인 극동아시아모델을 보다 조밀하게 개선해 4 ∼ 5월 강수예상도의 정확도를 지난해의 78% 수준에서 올해 83% 수준으로 5%포인트 가량 높이기도 했다.이처럼 예보 이용과 연구개발업무의 증가로 슈퍼컴퓨터 사용시간은 해마다 늘고 있으나 슈퍼컴퓨터 사용예산은 첫계약이후 4년째 동결돼 어려움이 많다는게 신박사의 설명이다.실례로 지난해에는 1년간 3백30시간동안 슈퍼컴퓨터를 사용,2억6천만원의 사용료가 나왔으나 기상청은 4천4백만원밖에 지불하지 못했다.올해도 4월말 현재 슈퍼컴퓨터 사용시간이 벌써 2백60시간을 돌파했으나 기상청은 같은 액수의 예산밖에 갖고 있지못한 실정이다.더욱이 시스템공학연구소측은 공익성을 띤 기상예보업무의 성격을 감안,지금까지는 헐값이용을 수용해왔으나 다른 이용자들과의 형평상 내년부터는 제값을 받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전해왔다.그 경우 약4백70시간의사용시간이 예상되는 93년의 슈퍼컴퓨터 사용료는 5억6백23만원이라는 거액이 될전망이다. 박청장은 『사용료문제 때문에 현대기상예보의 필연적 대세가 되고 있는 수치예보를 포기할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앞으로 자체 슈퍼컴퓨터 도입을 우선과제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 유엔 세르비아제재 임박/유고선 중단 촉구… 국제회의 소집 제의

    【베오그라드·유엔본부 외신 종합】 세르비아가 주도하고 있는 유고연방에 대한 유엔안보리의 제재 표결이 불과 수시간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유고연방간부회는 30일 유엔에 보낸 긴급전문을 통해 자국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조치 대신 사태해결을 위한 국제회의를 소집할 것을 호소했다. 유고관영 탄유그통신은 유고연방간부회가 유엔의 제재표결돌입 직전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에게 보낸 전문에서 대유고제재안보다 「효과적인」 국제회의를 소집할 것을 촉구하고 이 회의에 구유고연방 각 공화국,안보리상임이사국,갈리총장의 대표,유럽공동체및 유럽안보협력회의 의장 등이 참석할 것을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30일 미유고 제재안 표결을 위해 최종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인 유엔 안보리는 제재안 심의 막바지단계에서 프랑스가 제재안중 스포츠교류 중단내용을 삭제할 것을 수정안으로 제시,이를 검토하느라 표결이 잠시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유엔안보리는 미국이 마련한 ▲식량과 의약품을 제외한 전면적인 금수조치 ▲항공교통 봉쇄 ▲스포츠교류 중단 등을 내용으로 하는 대세르비아 경제제재결의안을 30일중 채택할 예정이었다.
  • 세르비아,사라예보 대공세/150㎜포·다탄두로켓 첫사용… 최대 포격

    ◎유엔·EC 내전개입땐 “강력대응”/미,나토군 유고파병 승인 【워싱턴·베오그라드 AFP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와 유엔등의 대세르비아제재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세르비아는 28일밤과 29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크로아티아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외부 압력에 적극 맞설 의사임을 분명히했다. 세르비아의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은 세르비아 TV방송과의 회견에서 국제기구들의 압력이 발칸지역의 불안정과 분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세르비아는 이날 내전 이후 처음으로 1백55㎜포와 다탄두 로켓 발사대등을 동원,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 분쟁 이후 최대의 공세를 가해 약 10채의 공공건물과 함께 주거 빌딩,유로파호텔및 병원 등이 불길에 휩싸이는등 시내 곳곳이 화염으로 덮였다고 사라예보 라디오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이에앞서 미국은 28일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의 주도 아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을 유고에 평화유지군으로 파병하는 것을 승인했다. 미행정부의 한 관리는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이같이 밝히고 나토군의 유고파병을 위해서는 16개 회원국 모두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행정부 관리들은 조지부시 미대통령을 비롯,CSCE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6월 헬싱키 정상회담에서 유고에 나토병력을 평화유지군으로 파견하는 문제를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본부 베오그라드·자그레브 외신 종합】 미국과 영국은 경제봉쇄와 해외자산 동결을 포함한 세르비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지지를 획득했다고 외교관들이 28일 전했다. 러시아와 중국 관리들은 29일중으로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 이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 태 의회/군부권한 축소 개헌안 승인/새달 최종표결뒤 발효

    ◎시민들 발포책임자 기소요구 시위 의회내 군권한 축소 상원 입법권은 박탈 민선의원 총리 선출 하원에 비상권 부여 【방콕 AP 로이터 연합】 태국의회는 수친다총리 퇴진 하룻만인 25일 민선하원의원중에서 총리를 선출하고 의회내에서의 군부권한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개헌작업에 착수,제1·2 독회를 거쳐 4개항의 개헌안을 일단 승인했다. 이들 개헌안이 최종 확정돼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앞으로 제3·4 독회를 거쳐야 하는데 3·4독회는 오는 6월10일에 있을 예정이다. 의회는 이날 의회의장 및 총리를 민선하원 중에서 선출토록 하는 내용의 개헌안을 표결에 부쳐 제1독회에선 각각 찬성 5백76,반대 0,기권 5표 및 찬성 5백33,반대 0,기권 9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한데 이어 제2독회에서는 거수로 통과시켰다. 또 ▲군부가 지명한 상원에 심의기능만을 부여,입법표결권한은 금지하고 ▲의회에 비상권한을 부여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개 개헌안도 제1·2독회를 거쳐 통과시켰다. 태국의회가 이같은 개헌작업을 완료하는데통상적으로 한달 이상이 소요됨에도 불구,국민들의 강력한 민주개혁요구를 감안,이날 하룻동안 두 차례의 독회절차를 서둘러 마친데 이어 최종독회도 다음달 10일에 끝마치기로 했다. 한편 수천명의 군중들은 이날 개회중인 의사당 주변에서 수친다와 카셋 로자나닐 군최고사령관,이사라퐁 육군사령관,차이나롱 1군사령관 등 유혈사태를 일으킨 발포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분노한 군중들은 삽시간에 3천5백여명으로 불어나 『살인자는 어디로 갔느냐』면서 발포책임자인 군장성들을 살인혐의로 법정에 세울 것을 요구했으며 일부 군중들은 수친다가 퇴임하면서 서명한 사면령에 대해 『사면령에 동의할 수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의회해산을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야당 의원들은 회기중 조복과 검은 상장을 착용하는 한편 사면령의 의회통과를 저지하겠다고 약속하고 나서 이 문제가 태국정국의 새로운 불씨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발포책임자 처벌싸고 정정불안 여전/야도 군부입김 무시못해 민주화 “한계”(해설) 태국정정이 대혼란의 씨앗이었던 수친다총리를 도려내고도 아직 안정으로의 대국면전환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시위군중에 발포명령을 내린 군부에 대한 사면문제에 부딪쳐,수습과 안정을 향해 똑바로 전진해야 될 수친다이후 정국이 심하게 휘청거리는 것이다. 반정부시위의 캐치프레이즈였던 수친다총리의 사임이 24일 낮에 발표되었지만 태국국민들은 이를 시큰둥하게 받아들였다.수친다의 정치무대 몰락은 이틀전 친군부5개정당이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개헌안을 의회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면서 물릴 수 없는 사실이 되어버렸다.그런데 별로 신통할 것도 없는 수친다의 사임발표는 「유혈사태 관련자에 대한 사면령」을 덤으로 얹고 있었고 이것은 곧 수친다이후 정국의 거대한 혹으로 부각,전체국면을 압도하고 말았다. 수친다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사면령은 「국왕명」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태국정부의 지휘조치들이 모두 이같은 형식아래 집행되는 점을 감안할 때 수친다의 독자결정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보다 정확하게는 수친다의 배경인 태국군부의 작품으로서민주화요구 세력을 비롯한 국민 일반의 뜻과는 무관한 월권행위로 비난받고 있다.민주화세력들은 지난 18일의 무력진압에 따른 유혈충돌 발생과 함께 발포명령권자들의 사법처리를 수친다 즉각사임과 동등한 비중으로 요구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발포책임자의 재판회부는 이번 시위의 슬로건 밑에 강렬하게 숨쉬고 있는 「군부의 정치개입 반대」를 한층 명백하게 주장하는 것으로 군부에 위협감을 주기에 충분했다.군부는 「수친다카드」를 버리면서 군부가 누려온 특권적 지위를 온존시키기 위해 수친다의 사임성명에다 사면령을 교묘하게 접착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사임발표와 함께 군부볼모설이 나돌면서 수친다가 장기판의 졸 취급을 받고 있는 사실이 이를 강조하고있다.반정부시위에 참여했거나 심적으로 동조하는 많은 국민들은 사면령 취소를 요구하고 있으나 태국정치권의 움직임은 이의 현실화와는 약간 동떨어진 모습이다.의회개회중에 내려진 사면령은 법적 효력이 없어 의회에서 무효화시키겠다는 야당지도자의 발언이 민주화세력들을 고무시키긴 하지만 군부의 「발포책임 문제화불가」 입장에 대들기 보다는 모른척 넘어가려는 게 야권일부를 포함한 정치권의 풍향이다. 친군부연합집권 여당은 수친다의 축출에 동조하긴 했지만 민주화세력의 부르짖음에 부응해서라기 보다는 대세에 수동적으로 순응하는 과정에서 행해진 만큼 군부의 비위를 건드려가면서까지 「민주화」를 추진할성 싶지는 않다.
  • 김용채 정무제1장관(민자 당3역·정무장관 프로필)

    ◎공화 총장·총무지낸 JP측근 3공때인 68년 구공화당 전국구의원으로 원내에 진출한 5선의원.오치성전내무장관과 포천·연천·가평지역을 둘러싸고 1진1퇴를 거듭했으며 80년 정치규제에 묶이기도 했다. 87년 신민주공화당사무총장,88년 원내총무등 주요 요직을 맡을 만큼 김종필민자당최고위원의 신임이 두터운 핵심측근.사업수완도 돋보여 한때 서부트럭터미널 대표이사를 맡기도. 솔직한 성격에 직선적인 화법을 구사하지만 대세를 읽는 눈이 뛰어나다는 평.부인 인옥희여사(57)와 3남 1녀.취미는 태권도와 서예.
  • 태 「피플파워」에 밀려나는 「정치군부」/수친다퇴진 이후의 정국

    ◎권력독점 종식… 정계 지각변동 예고/잠롱 중심 새민선정부 들어설 가능성 군부를 등에 업고 집권한 수친다총리 망명이후의 태국정국은 어떤 방향으로 재편될 것인가. 유혈시위를 주도한 민주시민들의 염원대로 민선정권이 탄생되느냐,아니면 얼굴만 바꾼 군출신이 또다시 권력을 장악할 것인지의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태국 헌정사에 대규모 유혈사태라는 오점을 남긴 수친다의 사임및 국외망명으로 파국직전의 정국이 수습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어떤 모습으로 가닥이 잡혀나갈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권력장악에 집요한 노력을 기울여 온 수친다의 몰락은 외견상으론 주변여건의 세불리와 푸미폰국왕의 권위에 복종하는 형태를 갖췄지만 실제로는 시민항쟁에 군부실세가 밀려난 것이다. 이같은 대세의 흐름은 급속한 경제발전에 힘입어 등장한 신흥중산층이 정치세력화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현상이며 군부엘리트에 의해 독점되고 있는 태국정계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여기에다 너무 많은 살상자가 발생,일사불란하던 군에서 역쿠데타의 가능성을 보이는등 균열 조짐을 보인 것도 그가 밀려나게 된 원인이다. 그러면 신정부구성과 관련,누가 수친다의 뒤를 이어 새총리로 등장할 것인가. 우선 최근 민주화운동을 이끌어온 잠롱 스리무앙 전방콕시장이 주목되고 있다.수친다의 사임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킨 잠롱은 최근 국왕알현을 계기로 향후 정계 재편과정에서 그의 입지와 발언권이 크게 강화될 것만은 분명하다. 잠롱은 이번 사태를 맞아 일개 야당지도자에서 「국민의 지도자」로 부상했으며 그의 인기는 반수친다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하지만 그는 군의 정치개입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데,이는 자신의 한계이자 태국의 민주화세력이 당면한 고민이다. 또 유혈사태의 종식을 위해 푸미폰국왕과 함께 중재역을 맡았던 프렘 틴술라논다 전총리(81∼85년 재임)가 다시 막후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프렘 전총리는 수친다가 총리사퇴서를 제출하기 직전인 22일 밤 자신의 집에서 수친다를포함한 군부실력자들과 만나 수친다퇴진 결정등 사태수습을 위한 마지막 협상을 주도했다.프렘 역시 군출신이지만 현재의 군수뇌부들과는 달리 국민적 반감의 대상은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평화적 정권교체와는 정반대 현상으로 새로운 군부실력자가 쿠데타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 수친다와 함께 이번 유혈사태의 책임자라는 원성을 사고있는 카세트 총사령관 및 이사라퐁 육군사령관의 거취문제가 군부향배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있다. 한편 많은 현지분석가들은 헌법개정이 완료되더라도 친군부 5개 정당에 의한 집권구도만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태국의 정국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유혈사태의 후유증을 치유하는데 상당기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공포사격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발포한 군의 과잉진압에 대한 책임소재 규명등은 앞으로의 정국향방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다.
  • 「농어촌 돕기」참여를 호소하며…/김한곤 농림수산부 차관(특별기고)

    ◎우리의 정성이 농민의 시름 덥니다 지난 62년부터 시작하여 6차례에 걸친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이제 우리나라는 중진국수준을 넘어서는 고도성장을 이룩했다.특히 농림수산분야는 그동안 농어촌종합대책과 농어가부채경감대책등을 착실하게 추진함으로써 60년대의 어려웠던 식량부족시대의 대명사였던 「보릿고개」를 떨쳐버리고 80년대부터는 주곡이 남는 시대 속에서 어려운 나라들을 도우면서 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도·농간의 소득격차와 함께 농어촌의 생활환경과 의료,교육등 문화복지시설이 도시에 비하여 낙후되었기 때문에 농어민들은 상대적인 빈곤감을 느끼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개방화와 국제화의 추세속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진행되고 있기때문에 어떤형태로든 일정수준의 교역자유화를 피할수 없는 대세 속에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입장이다. 이와같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때에 우리나라는 산업화에 따른 급격한 이농현상으로 농촌의 50세 이상 인구가 지난 80년 전체농민의 20%에서 91년에는 39%를 차지해 농촌인력이 점점 노령화·부녀화해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유휴농지가 90년에 4만정보였던 것이 91년에는 6만7천정보로 크게 늘어났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국제적인 개방화 물결에 대처하기 위하여 농수산업의 생산성을 높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올해부터 10년간 42조원을 투입하는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 대책의 주요내용은 농어촌을 선도할 젊은 정예인력을 확대육성하고,경지정리와 수리시설등 농업생산기반 정비와 기계화의 추진,그리고 기술혁신등 농어민의 소득증대사업과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사업등을 추진함으로써 농어촌을 살기좋은 복지농어촌으로 건설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시책은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중·장기계획이므로 단기적으로 농어민의 피부에 와 닿는 효과를 얻으려면 상당한 기간이 지나야 한다. 또한 농업은 계절성이 있기 때문에 농번기에는 「고양이 손도 아쉽다」는 속담이 말해 주듯이 봄철에는 모내기·보리베기·과수관리등 농작업이 겹치고,가을철에는 벼베기와 각종 밭작물 수확등의 일이 같은 시기에 몰리기 때문에 농번기에는 많은 인력이 소요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특히 기계화가 저조한 산간오지의 농가는 평야지보다 소득이 낮기 때문에 높은 노임을 주고 일손을 얻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일손을 쓸 능력이 있다하더라도 도시지역에서 일손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이 절대부족한 농어촌 일손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은 기계화추진과 부족한 일손을 돕는 일이다.그러나 논농사의 기계화율은 84% 수준에 불과하여 이를 완전기계화하려면 96년에 가서야 가능하며 밭농사의 경우에는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의 추진성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이처럼 상당한 기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을 메우기 위하여 「농어촌 일손돕기」와 「농어촌 농기계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농기계를 생산하는 농기계회사와 농협,그리고 농기구협동조합이 주축이 된 농기계수리반이 전국의 마을을 순회하면서 고장난 농기계를무료로 고쳐주어 농번기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농어민을 지원하고 있다. 이 운동이 시작된 후 농림수산부에서는 지난 15일 경기도 화성군 장안면 석포3리에서 논 2천평에 모내기를 해 주었는데,이 지역은 처음으로 일손돕기 지원을 받았다며 대단히 기뻐했다.또 지난 16일에는 충남 천안군 입장면 가산2리 최양규씨의 포도밭 5천평에서 방위병 10명이 일손지원을 해주어 고맙다는 이야기를 농림수산부와 천안군에 알려오는등 이 운동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정부가 벌이고 있는 「농촌일손돕기」와 「농기계보내기 운동」은 우리 농어촌을 내손으로 가꾼다는 내고향살리기 운동인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농어촌은 우리 삶의 뿌리이자 고향이며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보전하는 터전이다.또한 우리 농어촌은 대대손손 이어갈 영원한 생활의 기반이다.이렇게 소중한 우리고장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땀흘려 묵묵히 지키는 농어민들을 돕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우리 농어민을 돕겠는가.국민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작은 정성이라도 우리 농어민에게는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국민 모두 「농어촌 일손돕기」와 「내 고향 농기계보내기 운동」에 참여하기를 부탁드린다.
  • 독일 외교 「유럽통합」에 주력/「겐셔」 이후의 대외정책 방향

    ◎“동구 대변자역 자임” 러공등과 긴밀 협조/「세계평화」 명복,국제분쟁에도 적극 개입 겐셔독일외무장관이 18일 퇴임했다.그의 퇴임은 전후 서구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구소련과 바르샤바조약기구가 소멸된 만큼 유럽동쪽에 적대세력이 사라진 상황에서 독일은 유럽의 중심으로 부상했으며 동서대결의 와중에서 통일의 산파역할을 한 겐셔이후 독일외교의 비중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겐셔장관은 이날 퇴임하면서 통일독일이 추구해야할 10대 외교원칙을 밝히고 국제사회에서 독일의 역할증대는 지정학적 위치때문에 불가피한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의 역할과 책임이 커졌다고는 하나 독일이 기존의 유럽공동체(EC)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중심의 외교정책을 계속 유지하며 동구를 유럽안보협력협의회(CSCE)에 묶어둠으로써 유럽집단안보체제를 강화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특히 독일은 동구의 대변자로 러시아·폴란드 등과 긴밀한 협력을 할 것이나 그 활동은 어디까지나 CSCE를 통해 서구국과 행동을 같이할 것임을 밝혔다. 또 독일은 NATO와 유엔의 활동범위에서 해외파병도 불가피하다고 말해 독일이 범대서양주의·국제경찰 역할을 담당할 것임을 시사했다. 겐셔장관이 밝힌 10대 외교노선은 다음과 같다. ▲독일은 마스트리히트EC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협약을 조속히 비준,유럽통합을 심화시킨다 ▲유럽안보와 독일방위는 서구연합(WEU)을 통해 보장한다 ▲미국·캐나다가 포함된 NATO의 기능을 계속 강화한다 ▲독일은 동구및 독립국연합과의 정치·안보협력관계를 유지한다▲독일은 밴쿠버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는 유라시아 국가들과 이해관계를 같이 한다 ▲CSCE를 통해 분쟁을 조정하고 평화공존과 민주제도확립에 노력한다 ▲전체 유럽의 발전을 위해 미국·프랑스·폴란드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핵무기를 포함한 군비축소에 힘쓰며 화학무기등 군사장비의 수출을 금지한다 ▲유엔회원국으로 평화활동의 의무를 다한다 ▲남북문제·지구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한다. 이같은 기본방침은 독일이 평화로운 통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지난 40년간 서독이라는 이상적인 자유민주국가의 토대를 닦아왔기 때문이며 독일이 서구국가와의 결속에 충실했던 결과라는 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독일의 관심사는 서구국들과의 동맹과 신뢰를 주축으로 하는 내적통일이었으나 앞으로는 유럽의 안정과 국제평화유지가 목표이다. 독일은 유고사태에서 보아왔듯 이제 유럽의 한 구석에서 일어난 일이 전체 유럽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민주화이후 동구국들의 안정에 신경을 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독일은 동구국들 분쟁에 적극 개입할 자세이나 영국·프랑스등은 독일의 영향력증대를 우려해 행동의 제약을 받아야만 했다.유고연방에서 탈퇴한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공화국을 제일 먼저 승인한 독일은 동구문제에 확고한 원칙을 세우고 있다.독일의 운명은 유럽과 함께하며 지역분쟁에 조정자의 역할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독일은 지금까지 러시아의 시장경제도입에 가장 큰 협력자로 경제적 지원을 했으며 통일비용의 부담을 안고 있으면서도 동구국들을 원조하고 있는 것은 동구의 안정이 유럽의 안정과 직결된다는 점때문이다. 겐셔이후 독일은 동구와 서구와의 가교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통일목표라는 짐을 벗은만큼 유럽과 국제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조짐은 신임 킨켈외무장관과 뤼헤국방장관이 독일은 국제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NATO지역을 벗어난 전투병력의 파병도 고려할 때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겐셔장관도 퇴임사에서 『독일은 금세기에 민족주의로 인해 두번의 홍역을 치른만큼 앞으로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민족주의』라며 『통일후 국제사회에서 독일의 책임이 커졌다고는 하나 유엔의 테두리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겐셔장관은 퇴임후 베를린 자유대에서 정치학교수로 강단에 선다.
  • 민자 경선국면 어떻게 돼가나

    ◎“파행은 막자”… 양진영,「접점찾기」 부산/중도파,합동연설회방법 절충 모색/득표력·모양새 고려,YS도 신축성 경선의 공정성 등을 놓고 김영삼·이종찬 양 후보진영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이춘구사무총장등 중도파에서 적극적 중재작업을 재개,경선국면의 정상화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당대회를 4일 앞둔 이날 이총장은 김후보 추대위의 김윤환대표간사 및 이후보진영의 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과 회동,그동안 양측이 이견을 보여온 합동연설회 개최문제에 대한 절충안을 제시했다.이총장의 중재안은 전당대회 하루전인 18일 하오 전체 전당대회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양후보측이 각각 70분씩 차례로 연설회를 갖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김후보측은 즉각 수용하겠다는 자세를 보인 반면 이후보측은 일단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이후보 진영의 중재안에 대한 최종 수용여부는 일단 내부논의를 거쳐 최종 결론이 나겠지만 이번 절충카드로 인해 이후보 캠프 일각에서 제기해온 경선포기등 「중대결심설」의명분은 어느정도 희석된 느낌이다. 그것은 그동안 이후보측이 공정한 경선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김후보 추대위 해체 ▲불공정 경선책임자 인책 ▲합동연설회 개최등 3요구조건중 일선 대의원·여론 또는 대국민 명분상 일면의 설득력을 지녔던 합동연설회 부분에서 거의 요구대로 양보를 얻어냈기 때문이다.이희원측은 합동연설회에서 ▲전체대의원 출석 ▲찬조연설 허용 ▲대의원 후보 질의·응답 보장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조건을 내걸었으나 이날 중재안은 질의·응답 허용부문을 제외한 여타조건을 일단 충족시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번 중재안에도 불구,경선정국이 1백% 순항하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왜냐하면 이후보진영의 강경파 그룹은 김후보 추대위 해체와 불공정 경선분위기 조장자 문책등 나머지 2가지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이를 모두 관철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 문책문제 만큼은 끝까지 고집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후보측은 추대위 해체나 문책요구등은 이의원진영의 정치공세로 보고 이를일축하되 합동연설회 부분에 관해서는 적극적 수용의사를 나타냈다.김후보진영은 그동안 합동연설회 자체를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해왔었다.그러나 합동연설회 「회피」가 국민여론에 부정적으로 투영되거나 이후보측이 이를 이유로 경선포기 등 「극약처방」을 취할 경우 후보선출이후 대선득표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수용」쪽으로 선회했다고 할 수 있다. 즉,전당대회 이후를 고려해 이후보진영을 가급적 경선장까지 이끌어 낼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아직은 평행선을 긋고 있어 「축제분위기속의 전당대회」를 위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이후보진영 일각에서는 「경선거부」 「중대결단」등 강경대응방침을 흘리고 있으나 그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이의원진영이 이처럼 강공 일변도로 나가고 있는 이면에는 김후보측의 「대세론」확산을 차단해 전당대회장에서 대의원표의 이변을 끌어내 승리를 얻어내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으나 어느 정도 접전만 이루어도 당내에서 힘있는 비주류로 남을 수 있다는 계산이 큰 흐름을 이루고 있는 듯보인다. 이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경선전은 어느정도 마찰음을 빚으면서도 결정적 궤도이탈없이 19일 D데이까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이후보측이 내세우고 있는 ▲대의원전원 출석 보장 ▲후보·대의원 토론보장 등 합동연설회와 관련한 추가 요구사항에 대한 절충여부및 당내 중립인사와 두후보진영내 온건그룹의 중재성과에 따라 경선전 순항여부가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 6일남은 민자경선… 양진영 움직임

    ◎서로 “자숙”다짐속 한표호소 강행군/안팎의 「따가운 질책」의식,한걸음 후퇴/“인사가 만사”… 호남인재 중용 약속/YS/“바람몰이 성공” 자평,정책홍보 열중/JC/광주·인천서 「부동표엮기」 안간힘 과열양상을 보이던 민자당대통령후보경선전이 진정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이춘구사무총장을 중심으로한 중도세력의 과열제동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김영삼후보측은 상대후보비방중지를,이종찬후보측은 장내 개인유세시작을 천명했다. 김·이후보는 12일 광주와 인천에서 각각 개인연설회와 지지집회를 갖고 밑바닥 대의원표 훑기에 주력했다. ▷김영삼후보진영◁ ○…이날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린 김후보의 개인연설회에는 광주·전남지구당위원장 25명 가운데 12명,대의원 4백53명 중 3백14명이 참석,차분한 분위기속에서 김후보의 연설을 경청. 그러나 지구당별로 대의원들의 좌석이 배치된 행사장에는 일부 지구당의 대의원들이 전혀 참석하지 않아 양진영에 가담한 위원장들의 첨예한 신경전을 간접적으로 반영. 또 민정계이면서 이날 행사에참가한 지련태·김식·지대섭위원장 등도 단상에서도 뒤쪽이나 단하에 자리를 잡아 전면에 나서는 것을 꺼리는 듯한 느낌. 김후보는 이날 자신의 취약지구인 이곳 대의원들의 정서를 의식,『지난 총선에서 이지역 위원장들이 원내진출을 하지 못한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당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러나 광역선거에 비해 우리당의 득표율이 10%이상 높아진 것은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총선때 이 지역에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한 미안함과 감사한 마음을 함께 피력. 김후보는 『인사가 만사』라고 전제,『앞으로 과감한 인재등용을 통해 반드시 망국적 지역감정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 김후보는 이어 연설이 끝난 뒤 별도로 마련된 「사진촬영실」에서 대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개별적으로 기념촬영을 하는등 표다지기에 주력. ○…김후보진영은 그동안의 공개·비공개 득표활동으로 대세를 장악하는데 성공했다고 보고 이후보측의 폭로전 등 공세적 태도에 감정적 맞대응을 자제키로 하는 한편 이미 확보한 대의원표 굳히기 작업을 계속. 김후보는 이날 상오 13대 및 14대 전국구 당선자 17명과 조찬을 함께 한데 이어 여의도 추대위사무실에서 추대위 발족 이후 처음으로 김종필명예위원장,권익현·김재광·이병희위원장,김윤환대표간사 등이 참여한 대책회의를 주재,『이종찬후보측의 언동에 대해 일체 대응하지 말라』고 주문. 김대표는 이에 앞서 전경련회관에서 이만섭당선자를 비롯,강인섭·김광수·옥만호·김성용·최운지·강신옥의원 등 신·구 전국구의원 17명과 조찬모임을 갖고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명대회를 압승으로 이끌어야 한다』면서 지지를 당부하는등 「대세론」확산에 주력. 한편 이날 추대위 대책회의 도중 그동안 관망자세를 취했던 노대통령의 처남인 김복동당선자가 인사차 방문했는데 김후보진영에서는 이를 두고 『이제 대세론에 반신반의하던 중도관망파 대의원표를 확실히 붙잡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희망사항」을 피력. ▷이종찬후보진영◁ ○…이종찬후보진영은 서울의 KOEX대회를 시작으로 대전 광주등지를 돌며 개최해온 대규모 「돕기모임」집회를 12일 인천행사로 마무리하고 13일부터는 부산·경남지역을 시작으로 당선관위규칙에 따른 개인연설회에 들어가기로 결정. 이후보진영이 당초 강경한 입장에서 선회,개인연설회를 열기로 한 것은 4번의 대규모집회로 바람을 일으켜 중반추격에 성공을 거두었고 계속된 「장외」집회로 여론이 악화될 우려가 있으며 대의원 80%이상의 참석이 보장된 개인연설회를 통해 득표활동을 벌이는 것이 종반전략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 최재욱대변인은 『한걸음 양보해서 원로회의의 시차연설회와 「인사」를 받아들였고 더 한걸음 양보해서 개인연설회까지 받아들이는 등 우리측은 당을 구하고 경선을 살리기 위해 양보를 거듭하고 있다』면서도 『합동연설회와 정견발표,공정한 경선분위기를 해치는 인사들에 대한 문책 요구는 아직 유효하다』고 강·온 양면작전을 구사. 이후보는 이날 아침 당중앙위원회의 사회복지·인권옹호분과위원들과 조찬모임을 갖고 주택 치안 교통정책을 발표하고 낮에는중앙위 상공·청년분과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중소기업정책을 제시하는 등 정책이미지를 계속 부각시키려 노력. ○…이후보진영은 이날 하오 인천시민회관에서 독자연설회로는 마지막날인 「이종찬후보돕기모임」을 갖고 수도권지역의 JC붐조성에 진력. 이날 행사는 절반에 가까운 대의원수를 보유한 이 지역의 특수한 비중을 감안한 탓인지 2천5백여명의 대의원 및 당원,일반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열기띤 분위기속에 진행. 이후보는 이날 경제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나에게 큰 역할이 주어진다면 제2의 경제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다짐. 이후보는 특히 『최근 우리 경제의 침체는 정부의 기업에 대한 간섭이 심한데도 그 원인이 있다』면서 기업인들이 마음놓고 기업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작은 정부」를 공약으로 제시. 이후보는 불공정 자유경선도 언급,『한쪽은 굵은 줄인데 반해 우리쪽은 초라한 새끼줄인 상태에서 과연 진정한 자유경선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노태우대통령도 정말 자유경선을 엄정관리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마음이든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 이에앞서 찬조연설에 나선 박태준최고위원은 『영호남출신간의 맞대결을 피해야한다는 소신에 따라 영남출신인 내가 후보출마포기라는 결단을 내렸다』며 중부권출신인 이후보에 대한 적극적 성원을 당부.
  • 부동표 공략에 「연줄」총동원/종반의 민자경선… 숨가쁜 양진영 행보

    ◎연설회·「맨투맨」 병행… 수도권 표몰이/JP,“YS 대통령만들기에 견마지노” 다짐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 종반득표전에 나선 김영삼·이종찬후보는 11일 각각 서울과 광주에서 유세대결을 벌이는 한편 각종 연고를 동원한 부동표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후보측은 대중집회를 중단하고 연설회를 시작키로 했으나 개인연설회절차를 둘러싸고 당선관위및 집행부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김후보진영◁ ○…김후보진영은 11일 대의원이 가장 많은 서울지역 개인연설회를 시발로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을 개시. 이날 하오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김후보의 서울지역 개인연설회에는 대상 대의원 2천2백23명중 86%인 1천9백26명의 지역및 중앙위소속 대의원이 참석,높은 관심을 반영. 또 44명의 서울시 지구당위원장중 4분의3 수준인 33명의 지구당위원장이 이날 행사에 참석. 이날 행사는 폐쇄회로와 대형멀티비전을 통해 중계됐으며 행사장에는 오색걸개와 함께 「강력한 정부·책임있는 정치·품위있는 선진사회」란 플래카드도 부착. 김후보의 정치역정과 인생관을 다룬 VTR상영이 식전행사로 진행되는 동안 김후보는 귀빈실에서 대의원대표단과 환담하며 지지를 당부. ○…김후보는 「추대위」의 김종필명예위원장과 권익현공동위원장,김재순고문의 찬조연설에 이어 대의원들의 「김영삼연호」속에 상기된 목소리로 『국민대화합과 민족대통합을 위한 큰정치』를 역설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이후보측이 지역감정 종식을 명분으로 서울등 중부권 대의원 지지기반을 잠식하고 있는 것을 의식,『앞으로 과감한 인사정책과 자원 재배분 정책을 통해 반드시 망국적 지역감정을 타파하겠다』는등 지역감정 해소를 유난히 강조. 이에 앞서 찬조연설에 나선 김종필명예위원장은 『김대표를 이나라의 대통령으로 모시는데 앞장서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는등 전례없이 간곡한 어조로 김후보 지지를 당부해 눈길. 김최고위원은 『3당통합의 기본목적은 내각제 추진이 아니라 정치안정을 통해 경제재도약과 통일과업을 완수하는 일』이라고 전제,『3당통합 전당대회에서 노태우대통령을 총재로,김영삼후보를 대표최고위원으로 만장일치로 모셨을때 이미 김대표가 노대통령의 뒤를 이을 대통령후보가 된다는 암묵의 뜻이 이의없이 결정된 것』이라며 「김대표대세론」을 전개. 김최고위원은 『3당합당과정에서 내각제를 이룩해보겠다는 하나의 희망을 가졌다』고 회고하면서 『그러나 여건이 성숙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성급한 희망이었고,이제 내각제를 이룩하지 못한데 대해 이해한다』고 말해 내각제 추진이 무산된 이후 생긴 김대표와의 감정적 앙금이 완전 해소됐음을 시사. ○…김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의 광주유세를 「정치쇼」로 규정하고 『광주집회에 야당이 가세한다는 움직임이 있다』는 정보를 공개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 그러나 김후보진영은 이같은 공세와 아울러 후보선출 전당대회일이 8일 앞으로 다가오자 김후보는 물론 추대위의 원로들까지 총동원하여 「대세굳히기」를 위한 대의원확보에도 총력을 경주. 김후보는 이날 상오 상도동 자택에서 민관식고문과 조찬을 함께하며 지원을 요청했고 김후보의 부인인 손명순여사는 이날 낮 추대위 간사단 부인들을 무역센터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는 등 부부가 안팎으로 선거운동 김후보진영은 또 최근 이후보측이 당사무처요원들을 포섭해 당사무처의 중립이 훼손되고 있는 것과 관련,『상당수 사무처 요원들이 사무총장의 엄정 중립 촉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당사무처를 이후보의 선거운동기구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과 재발방지 대책을 당선관위에 요구. ◎광주집회 성황… “호남서 몰표” 장담/당중앙위 대의원 80명 접촉,정책구상 설명 ▷이후보진영◁ ○…이날 하오 광주에서 1만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군중집회를 갖고 호남지역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다짐. 이후보는 이날 『전라도땅에는 떳떳하게 발도 들여놓지 못하면서 다른 지역에 가서는 「전라도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자」고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정치인을 혼내주기위해 민주화의 요람이요 진원지인 광주에 왔다』고 김후보를 강도높게 공격. 이후보는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인과 정치풍토를 청산하고 지역할거주의의 원인이 되고 있는 소선거구제중심의현행 국회의원선거법개정을 비롯해 인사정책의 획기적 쇄신,그리고 공평한 지역균형개발 등을 통해 갈기갈기 찢긴 동서간 지역갈등을 해소해나가겠다』고 강조. 광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이후보를 지지하는 지구당위원장및 전국구의원 70여명이 참석해 이후보의 세가 늘어가고 있음을 과시. 청중들의 열기도 서울·대전집회 못지않게 뜨거워 호남지역에서 이후보의 인기가 상당함을 반영. 특히 박태준최고위원,채문식선거대책위원장이외에도 박철언의원이 찬조연설을 했고 집회후 열린 전남·광주지역 대의원과의 간담회에서는 양창식당선자가 지원연설을 하는등 이후보캠프의 중진이 다수동원돼 단합을 대내외에 천명. 한편 이후보측은 이날 행사를 이영일·지대섭위원장 후원회형식으로 계획했으나 지역선관위에서 후원회개최신고서를 접수치않자 신고가 된 것으로 간주하고 집회를 강행. 장경우부본부장은 이와 관련,『서울·대전집회때는 후원회개최신고서를 접수했던 선관위가 광주집회는 신고서접수후 중앙선관위 지시라며 신고서를 되돌려주었는데 외압의 의혹이 짙다』며 『정치자금법상의 후원회행사는 신고만 하면 가능하므로 광주집회를 예정대로 진행시켰다』고 설명. ○…이후보진영은 그동안의 대중집회가 경선분위기 과열을 불러일으키는등 문제점도 있다는 양비론적 시각을 의식,일단 연설회를 시작하기로 결정. 장부본부장은 이어 향후 연설회일정을 ▲12일 인천 ▲13일 부산·경남 ▲14일 경기 ▲15일 대구·경북 ▲16일 강원 ▲17일 충북·전북 ▲18일 서울·제주등이라고 소개. 이후보측은 그러나 이들 연설회가 선관위규칙에 따른 「개인연설회」가 아닌 「통상적 일반집회」라는 내용의 공문을 당선관위에 보냄으로써 앞으로도 대의원외에 당원까지 참석시킨 집회를 계속할 뜻을 천명. 한편 이후보는 이날 상오 서울 타워호텔에서 당중앙위 통일·외교·국방관련 3개 분과위소속 대의원 80여명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들 3개 분야에 대한 자신의 정책구상을 제시.
  • 부동표흡수에 총력/김·이 후보/민자경선 종반전 돌입

    민자당의 김영삼·이종찬진영은 대통령후보경선 전당대회가 1주일여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지지표를 다지고 부동표를 집중공략하기 위한 종반득표 총력전에 돌입했다. 양후보측은 특히 전체대의원의 40%가 몰려있는 서울·경기지역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이 지역 표잡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김후보측은 전국의 판세를 자체분석한 결과 6.5대3.5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보는 반면 이후보측은 백중세로 판단하고 있으며 결국 수도권을 중심으로한 20%선의 부동표의 향배가 대세를 가를 것으로 보고있다. 김후보측은 11일 서울지역 개인연설회를 계기로 수도권표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며 이후보측은 광주에서 또다시 대중집회를 열어 바람몰이를 계속한다. 김후보측은 추대위발족이후 10일까지 지구당위원장들의 귀향활동을 통한 대의원설득작업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이번주부터 아직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고 있는 대의원들을 포섭하는 제3단계 대세굳히기 득표전에 들어간다. 이후보진영은 막판 추격을 위해서는 바람몰이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11일 광주 실내체육관에서 대의원·당원및 일반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장외집회를 갖는다. 이후보측은 그러나 개인연설회를 계속 외면할 경우 득표에 역효과를 낼 가능성을 고려,빠르면 12일 경기·인천지역부터 개인연설회를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후보는 이번 주초 기자회견을 갖고 전당대회에 임박한 소신피력과 함께 김후보측에 정견발표 수용을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
  • 미에도 정부출연연 등장/「핵심기술연」출범… 첨단기술 민간개발 지원

    ◎「기업영역 정부 불간섭」 부문률을 파기/산업실태 파악·경쟁력강화대책 입안 「기업의 영역에는 정부는 관여치 않는다」는 전통을 고집하던 미국에도 민간업계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출연 산업기술기획평가 전문연구소가 생겨나 냉전종식이후의 달라지고 있는 선진국의 필사적인 기술개발의 안간힘을 엿보게 한다. 「크리티컬 테크놀로지 인스티튜션」(CTI). 핵심기술연구소라고 번역되는 이 연구소의 역할은 첨단신소재분야에서부터 각종 산업제작기계에 이르는 미국 각 산업의 국제경쟁력강화. 각 산업의 실태파악 및 분석과 경쟁력강화를 위한 세부적인 전략을 정부에 제시하는 일이 구체적인 업무로서 올 4월부터 7백60만달러의 2년치 예산을 갖고 출범했다. 산업계의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정부의 판단을 뒷받침해줄 「싱크­탱크」,두뇌역할을 할 이 연구소는 특히 「상업적으로 유망한 연구개발」을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돼 그간 미국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산업계와 정부의 협동부재」를 해결할 연결고리로서의 기대르를 모으고 있다.이 기관의 설립을 지지해온 일단의 미국 행정관료들은 『파급효과가 크고 경쟁우위를 지닌 기술들에 대해선 연방정부가 자금을 대줘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전 상무부차관인 T머린 같은 이는 『우리를 파멸로부터 구해줄 장치』라고 말하고 있다. 때문에 적지않은 기업들은 이 연구기관이 『기업들을 키워주어야할 회사와 도태시켜야할 회사로 구분짓고 산업부문도 싹수 없는 종목과 유망분야로 예단하는 작업』을 맡게되지나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대세는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부시정부가 이 기관에 기존 예산과는 별도로 고성능컴퓨터 기반확보연구를 위해 1백49만달러의 연구비를 지급,지속적인 기관기능확대를 시사하고 있다. ▲첨단기술의 효율적인 기술확산 방안 ▲연구개발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산업컨소시엄의 형성전략 ▲컴퓨터제어기기의 이용실태 및 개선방안 등도 연구할 이 기관의 앞날은 기초기술의 상품화와 국방산업의 민수화로의 급격한 전환을 서두르는 미국의 냉전종식이후의 경제전쟁,기술개발전쟁에서의 전략을 보여준다.
  • “타지크공대통령 수도탈출”/회교반정세력 주요정부청사 장악

    【두샨베(타지크공) 로이터 AFP 연합】 지난 1개월여동안 퇴진압력을 받아온 타지크공화국의 라크몬 나비예프 대통령이 7일 수도 두샨베를 탈출했으며 정부의 주요건물들이 회교도 및 반대세력들의 수중으로 들어갔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현지의 한 집단농장 근로자는 『나비예프대통령 일행이 30분전에 모두 도주했다』면서 그들은 국민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스스로의 실책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회교부흥당과 민주당등 6개 회교단체들과 진보단체들은 가장 보수적인 성향의 중앙 아시아 지역국가들 가운데 하나인 타지크에서 구소련시대의 공산지도자인 나비예프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1개월이 넘도록 반대시위를 벌여왔었다. 이날 정부군들과 반대세력 소속의 기갑차량들이 두샨베 거리를 돌며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곳곳에는 수많은 검문소가 설치됐다.
  • 뜨거운 민자경선… 양진영 이모저모

    ◎「큰정치」·「새정치」 앞세워 표잡기 강행군/순리론 강조하며 「대세몰이」에 박차/김 후보측/“바닥 분위기 표 연결” 대책마련 부심/이 후보측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선 김영삼·이종찬후보 양진영은 7일 개인연설회 계속 또는 대의원접촉을 통해 각각 「대세몰이」와 「저변표확보」작업을 벌였다. 김후보는 이날 강원도 춘천에서 개인연설회를 갖고 강력한 지도력을 강조하며 「큰정치」를 내세웠고 이후보는 서울시의원들과 접촉,「새정치」를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삼후보진영◁ ○…김영삼후보는 7일 충북에 이어 강원지역에서 2번째 개인연설회를 갖고 3당통합을 통해 출범한 민자당 재집권의 당위성을 역설하면서 자신에 대한 「대세론」확산에 주력. 춘천 자유회관에서 열린 이날 연설회는 참석대상 대의원 3백61명중 동해지구당의 일부 대의원을 제외한 3백43명의 대의원이 참석,성황리에 진행. 이날 집회에는 특히 강원지역 14개 지구당 중 이종찬후보 진영에 가세한 심명보·홍희표위원장을 제외한 12명의 원내외 위원장을비롯,김정례·유학성 당고문과 박세직·구자춘·정상천·금진호·최운지위원장등 모두 25명의 지구당위원장들이 참석해 기세. 김후보는 이 지역 대의원들의 보수적 성향을 의식한 듯 「순리의 정치」「예측가능한 정치」등의 용어를 구사하면서 안정적인 정권 재창출과 이를 통한 온건합리적 개혁노선을 천명. 김후보는 특히 『누가 야당후보들과 맞서 차기 정권을 안정적으로 재창출할 수 있는가』『누가 후보가 되는 것이 합리적이고 순리적인 시대의 대세를 따르는 것인가』라며 특유의 반문어법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켜 대의원들의 박수를 유도한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순리적으로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결코 한꺼번에 물꼬를 트거나 무리한 개혁을 하지 않겠다』며 안정희구 성향의 대의원들을 겨냥. ○…김후보진영은 이날 이종찬후보진영과 회동을 갖고 그동안 이견을 보여온 연설회 및 전당대회 정견발표문제에 대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절충내용에 대한 발표가 서로 엇갈려 완전합의까지는 진통이 있을 듯. 김후보측의 김종호총괄간사는 이날 『김종필최고위원이 이후보측의 박태준최고위원등과 만나 전당대회 정견발표는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뒤 시차제 개인연설회에 대해서는 양진영이 입장을 정리해 추후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발표. 그러나 이후보측의 장경우부본부장은 『김최고위원이 「전당대회장에서의 인사는 양해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가까운 시일내에 「인사」가 「소견발표」를 뜻하는 것임을 밝혀오길 기대한다』고 상반된 입장을 피력. ▷이종찬후보진영◁ ○…이종찬후보진영은 경선이 중반전을 넘어서면서 분위기가 자신들에게 호전되는 것으로 판단,이러한 상승무드를 막바지까지 이어가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 특히 김후보진영이 이미 개인연설회를 시작한 상태에서 계속 개인연설회를 보이콧하며 합동연설회및 전당대회 정견발표를 주장할 것이냐를 놓고 다소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문. 그런 가운데 국민을 상대로한 홍보활동을 통해 대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모은다는 기본원칙에는 모두가 동감하고 있으며 8일 대전에서의 대규모 집회도 예정대로 강행할 계획.이후보측은 하지만 전날 노태우대통령이 당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치,원만한 경선을 당부한 정신을 살려 쟁점부분에 대한 타협노력도 계속한다는 방침. 이후보측은 이와 함께 합동연설회및 전당대회 정견발표를 허용하는 내용의 당규개정안을 마련,당선관위와 이춘구사무총장에게 전달하고 당규개정을 위한 당무회의소집을 요구. 이후보측이 마련한 당규개정안은 ▲전당대회에서 후보자가 국정전반에 관한 소견발표를 할수 있도록 하고 ▲연설순위는 추첨으로,시간은 1시간 이내로 하며 ▲15개 시도별 또는 권역별합동연설회를 각 1회씩 개최하고 ▲합동연설순위는 추첨으로 정해 후보자당 1시간씩 연설하며 ▲후보자의 연설사이에 30분의 휴식시간을 둘수 있다는 것이 골자. 한편 이후보는 6일 경기도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7일에는 서울시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했는데 호응도가 높다는 자체판단에 따라 상당히 고무된 눈치. 이후보측은 각종 행사를 준비하면서 김후보측의 반대활동을 염려,행사시작 3∼4시간전까지는 정확한 시각·장소를 대외비에 부치는등 몸조심.
  • 아프간온건파 카불통제

    【카불 AP AFP 로이터 연합】 아프가니스탄 과도 집권평의회가 정권인수 작업에 착수한데 뒤이어 이들을 지지하는 온건파 반군들이 29일 수도 카불을 완전 통제함으로써 권력투쟁의 대세는 집권평의회쪽에 기운 것으로 보인다. 온건파 반군 연합세력은 29일 새벽 내무부 청사에 남아있던 강경파 반군 지도자인 굴부딘 헤크마티야르의 잔당을 전투끝에 축출했으며 수도 외곽으로 퇴각한 헤크마티야르 진영에 계속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태이다. 온건파 반군의 한 지도자는 앞서 벌어진 내무부 청사의 전투에서 헤크마티야르의 병사 2백50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밝혔다.
  • 14년내전 끝났어도 「불씨」는 잠복/불안한 과도정부의 앞날

    ◎주도권 노리는 강경파향배가 변수/내전 재개땐 유고식분열 가능성도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집권평의회가 28일 정권을 공식인수함으로써 14년에 걸친 아프간내전은 반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그러나 아프간 새정부의 앞날이 결코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이제까지는 공산정권타도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서로 이념과 노선을 달리하는 반군파벌들간에 협조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공통목표가 사라진 지금 각 파벌들은 주도권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집권평의회의 지도아래 하나로 뭉칠 수 있을지 매우 불투명한 실정이다. 아프간반군의 양대세력 지도자인 온건파의 아메드 샤 마수드와 강경파의 굴부딘 헤크마티야르가 집권평의회의 의장이 되지 못하고 집권기반이 약한 시브가툴라 모자디디가 2개월간의 과도기간 지도자로 선출된 사실이 반군파벌간의 화합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준다.모자디디의 선출은 반군파벌간의 타협의 결과지만 14년의 내전기간중 어떤 합의사항도 장기간 지켜본 경험이 없는 반군 각 파벌이 이같은 타협을 얼마나 오래 지켜나갈 것인지 현재로선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모자디디가 풀어야할 첫번째 과제는 이념과 종파·종주이 제각각인 각 파벌들을 하나로 단합시키는 것이다.그리고 이를 위한 최대관건은 집권평의회에의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헤크마티야르를 어떻게 무마하느냐에 달렸있다. 그러나 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모자디디는 헤크마티야르를 「살인자」라고 비난하는등 둘사이가 극도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더욱이 헤크마티야르는 이스람법률의 엄격한 적용을 고집하고 있어 온건노선의 모자디디와는 융합하기 어려운 형편이다.반면 마수드는 이슬람정부가 수립되더라도 회교법률의 적용에는 비교적 탄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모자디디를 비롯한 반군들의 상당수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또 이란과 같은 강력한 회교정부의 출현을 께름칙하게 생각하는 서방세계도 헤크마티야르보다는 마수드를 환영하는 입장이다.그러나 문제는 헤크마티야를를 완전히 제외시키고는 아프간의 평화정착이 보장될 수 없으며 그를 제외시킬 현실적인 방법도 없다는데 있다.따라서 헤크마티야르를 집권평의회안에 끌어들이지 못하는한 모자디디는 반군파벌들간의 반목과 대립에 시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만일 반군들간의 타협이 깨져 내전이 다시 벌어질 경우 아프간이 유고와 같이 분열될 가능성도 많다.이는 다수민족인 파슈툰족을 이끌고 있는 헤크마티야르가 정권인수에 실패할 경우 파슈툰족만으로 독립국가를 건설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그럴 경우 소수민족인 타지크·우즈베크족으로 구성된 새 국가의 탄생이 불가피한데 중앙아시아의 회교공화국들을 포함한 주변지역들로 아프간사태의 여파가 확산될 것을 국제사회는 우려하고 있다. 한편 농업을 주산업으로 해온 아프간의 경제는 14년에 걸친 내전으로 논밭이 지뢰밭으로 변해 경작이 거의 불가능해지는등 완전한 피폐상태에 놓여 있다.그러나 이처럼 시급한 경제문제를 눈앞에 두고도 이의 해결을 위해 매달리지 못하고 반군파벌간의 대립과 반목을 방지하는게 더 급하다는 사실이 아프간이 처한 어려움을 입증하고 있다.수니파와 시아파,파슈툰족과타지크·우즈베크족의 대립등 모자디디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아프간반군간의 복잡한 대립은 내전종식이 아프간사태의 해결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의 시작임을 보여주고 있다.
  • 「공정경선」 논란속 대의원 접촉 강화/민자 김·이후보 진영 움직임

    ◎「공세」일축… 귀향활동 주력/김후보/“외압있다” 2단계 대응 강구/이후보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전이 김영삼후보진영의 「대세굳히기」전략과 이종찬후보진영의 「정치공세를 통한 열세만회」전략으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중반전에 돌입했다. 김후보진영은 29일 추대위 사무실을 마련,현판식을 갖고 「압승작전」에 돌입한 반면 이후보측은 불법사례를 폭로하며 젊은층 대의원 접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영삼후보 진영◁ ○…범계파추대위 결성을 마치고 2단계 대의원표점검에 돌입한 김후보진영은 이날 여의도 민자당사 부근의 뉴서울빌딩에 새 사무실을 마련하고 추대위 현판식을 거행. 이날 현판식에는 김종필명예위원장과 김재광 권익현공동위원장,민관식 김재순 이만섭고문등 1백여명의 인사가 참석했으며 새 사무실은 7층과 11층 2개층에 걸쳐 연건평 4백여평 규모. 추대위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시·도별 연락책을 중심으로 한 대의원 포섭방안을 집중 논의했는데 앞으로는 시·도별 책임간사회의를 조직·직능·기획·홍보 등 실무부서별 간사회의로 대체,전당대회 전날까지 대의원확보작업을 지속할 방침. 이에따라 추대위소속 지구당위원장들은 15개 시·도 연락간사 주관하에 일제히 지역구로 내려가 귀향활동에 돌입했으며 연락간사소속 지구당 사무실에는 별도의 시·도 대책본부를 설치. 김후보진영은 선출직대의원 공략을 위해 대의원들은 A(동조B(관망)C(반대)등으로 분류,일차적으로 C급을 집중공략할 계획인데 특히 접전지역인 서울·경기지역 대의원들과의 접촉을 강화한다는 전략. ○…김후보진영은 이후보측이 부쩍 강도를 높이고 있는 「중대결심」「입도선매」「15대공천배제설」등 일련의 자극적 언급은 세만회를 위한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며 『경선분위기를 과열로 몰아가고 자칫 상호비방의 장으로 번질 우려가 있는 합동연설회에는 절대로 응할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 그러나 김윤환대표간사는 『같은날 같은 장소에서 개인연설회를 원칙으로 하는 시차제 개인연설회는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혀 합동연설회의 「내용」과 개인연설회의 「형식」을 빌린 시차제 개인연설회를이후보측의 합동연설회 개최주장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할 것임을 시사. 김대표간사는 이어 이의원측이 「불공정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대의원을 비슷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냐,세에 따라 대의원들이 몰리는 것 아니냐』고 반문. ▷이종찬후보 진영◁ ○…이후보진영은 29일 「심각한 결론」을 배수진으로 치고 「공정한 경선」분위기 보장을 계속 요구하는 한편 일단 당수뇌부와 김후보측의 조치를 주시하면서 2단계 대응방안을 강구한다는 입장. 이처럼 이후보측이 ▲청와대참모진 등 「중립」을 지켜야할 인사들의 엄정중립 ▲합동연설회 및 전당대회장의 후보정견발표를 통한 정책토론 보장 등을 계속 강도높게 요구하는 것은 김후보진영의 대세몰이에 제동을 거는 한편 대국민여론과 명분상의 우위확보로 일선대의원의 심정적 지지를 확산시키기 위한 양면포석이라는 관측. 심명보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운동 출발선상에서부터 김·이후보측이 확보하고 있는 지구당위원장 비율이 1백70대 40이라면 어떻게 공정한 경선이라고 납득하겠느냐』면서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엄청난 경선후유증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대선에서 야당측이 이를 악이용할 것』이라고 경고. 이날 광화문대책본부로 출근한 박태준최고위원은 『합동연설회도 중요하지만 전당대회장의 후보정견발표도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해 김후보측과 당사무처가 마련하고 있는 중재안을 일단 일축. 이후보측은 또 지구당위원장 확보 경쟁의 열세를 만회하고 경선추격전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의도인듯 광화문사무실에서 중앙위대의원 6백81명중 3백여명이 참석한 지지모임을 갖고 『정치권의 무기력 증세와 고질적인 분열상을 타파하는 길은 이번 경선에서 낡고 구습에 젖은 정치인 대신 참신하고 능력있는 이종찬후보를 선출해 지역감정을 혁파하고 화합정치를 이뤄야 한다』고 결의하는등 나름대로 세과시에 주력. ○공화계의원등 6명 합류 ○…한편 민자당 공화계의 김용환 이린구 윤성한 윤재기 유기수의원과 최후집위원장등 6명은 29일 하오 이종찬후보를 지지하는 뜻을 표명. 이들은 이날 저녁 H음식점에서 이후보와 저녁을 함께 하며 『지역감정해소와 새정치시대의 개막을 바라는 총선민의에 부응하기 위해 이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설명.
  • 「후보연설회」 이견 여전/민자 양진영

    ◎“같은 장소 시차개최” 중재 거부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선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진영과 이종찬의원진영은 29일 전국 각지에서 대의원들을 상대로 표다지기에 주력하는 한편 합동연설회개최 등을 놓고 절충을 시도했다. 이춘구사무총장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시차를 두고」개인연설회를 개최하는 중재안을 내놓았으나 양측 모두 이를 거부했다. 이후보진영은 이날 중앙대책회의를 통해 같은 장소에서 잇따라 개인연설회를 갖는등 합동연설회의 모양을 갖추고 대의원들의 이석방지,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 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후보측은 또 김후보진영의 대세몰이에 대응해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들에 대한 김후보측의 각종 회유와 외압등을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보진영의 김윤환대표간사도 이날 『시차를 두고 개인연설회를 갖는 방안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대의원들을 다른 후보의 연설회에 참석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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