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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심 「지속적 개혁」 택했다/신한국 수도권 대약진 의미

    ◎여 사실상 승리로 21세기 새정치 주도/유권자 「서울반란」 기성정치 거부 표현 신한국당은 이번 4·11총선에서 비록 과반수 의석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사실상의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지난 11대 때 소선거구제 도입 이래 16년만에 「수도권 제1당」으로 복귀했다.적어도 나라의 심장부에서 만은 지역할거주의의 벽을 뛰어 넘고,전반적으로는 정국 안정운영의 토대를 재구축하게 됐다. 「4·11」표심은 개혁실종이나 과거로의 회귀를 원치않음을 보여주었다.개혁 방법론에는 불만도 있었지만 개혁 원칙론은 동의한 반증이다. 신한국당은 서울에서 신진인사들이 대약진을 거듭했다.호남·충청등 양김씨의 입김이 거센 속에서 당선자를 냈다.나머지 지역에서도 비교적 고른 득표에 성공했다.반면 국민회의 이종찬·정대철·조세형·한광옥·김덕규·박 실의원과 민주당 이철의원 등 야당 명망가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초선의원으로 등록하게 된 당선자는 전체 2백53개 선거구 가운데 1백1명으로 집계됐다.역대 선거에서 초선이 80여명 안팎에 머문것에 비하면 많은 규모다. 이처럼 국민이 정치권에 던진 메시지는 「새정치」로 요약된다.정치권 전반의 세대교체,즉 신진대사에 대한 국민적 추인이다.정치권의 소모적인 정쟁을 더 이상 바라지 않는 만큼 이제 21세기 정치는 새 사람들에게 맡기고 싶다는 국민적 동의가 폭넓게 형성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변화희구 요인은 진작부터 잉태되어 왔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정계복귀,자민련 김종필총재의 자민련 창당으로 「과거정치」가 되살아난 데 대한 국민적 불만은 오직 자신들의 텃밭에서만 예외가 됐다.이회창·박찬종·이홍구씨등 신한국당 「빅3」영입은 국민에게 이런 반작용을 배가시켰다. 국민은 「개혁정권」에 「안정」이라는 전제를 달고 개혁에의 기회를 다시 부여했다.안정속의 개혁을 외치며 보수성향의 부동층을 집중공격했고,그 부동층은 신한국당에 표를 안겨다 주었다.당선자 가운데 68%가 보수형으로 분류되는 것은 이를 반영한다.신한국당은 변수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심상치 않은 북한동향도 부분적으로는 한몫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신한국당은 안정과반수 의석에 육박함으로써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장악하게 됐다.따라서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정계개편론은 물밑으로 숨어들 전망이다.대권후보군들의 움직임은 대세에 순종하는 쪽으로 조용히 전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한국당은 정국 주도권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 과반수 의석 확보노력을 본격화할 것이 분명하다.무소속과 군소정당으로 전락한 민주당 당선자들이 대상이다.그 형태는 신한국당이 정국 중심에 버틴채 산재한 세력을 흡입하는 형태로 전개될 것으로 여겨진다.이른바 「개혁대연합론」등 명분이 뒤따를 가능성도 함께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지역할거주의의 두터운 벽은 허물지 못했다.그러나 큰 줄기는 「3김」영향력의 퇴조를 예고했다.어차피 1년반이면 물러나는 김영삼 대통령보다는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더 아픈 대목이다. 야권은 향후 내부로부터의 개편론에 심각하게 직면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국민회의는 「영원한 한계」를 뛰어넘지 못함으로써 본질적인 변화론에 부딪칠 수 밖에없게 됐다.특히 DJ는 선거전 내내 외쳤던 개헌저지선,즉 1백석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대권4수전선에 궤도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자민련 JP는 나름대로의 지분을 확보,견제세력으로서의 위치는 나름대로 지켰다고 평가된다.그는 내각제 개헌의 기치아래 규합자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일 것으로 여겨진다.반면 민주당은 공중와해의 위기에 봉착했다. 이렇듯 한동안은 신한국당의 주도아래 정국이 운영될 것으로 여겨진다.그러나 당 내부적으로는 당총재의 「그늘」아래서 대권후보군의 조용하지만 발빠른 움직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적어도 연내는 이같은 움직임이 외부로 드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총선으로 당총재의 정국주도권과 당장악력이 한층 더 강화되었기 때문이다.〈박대출 기자〉
  • 철야 개표 순조/투표율 63.9%… 역대 총선 최저

    15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 투표가 11일 하오 6시 전국 1만6천3백9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마감됨에 따라 전국 3백2개 개표소별로 밤샘 개표작업을 벌였다. 이날 개표작업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일부 개표소에서 몇몇 후보측이 개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당선자들의 윤곽은 이날 자정을 지나면서 대부분 드러나기도 했으나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포함한 일부 경합지역에서는 우열이 뒤바뀌는 혼전을 거듭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의외의 인물이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는 등 이변이 속출돼 여야 정당 및 각 후보진영은 물론 TV를 지켜보는 안방 유권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개표 작업 시작과 함께 3개 TV방송사와 CBS 등 4개 방송사가 공동으로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일제히 발표함에 따라 초반에 신한국당의 압승 등으로 대세가 판가름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마감된 투표 결과 투표율은 유권자 3천1백48만8천2백94명 가운데 2천11만8천5백28명이 참여,63.9%로 집계돼 역대 총선 가운데 사상 처음 60%대로 떨어졌다. 총선 투표율은 지난 49년 초대 총선에서 95.5%의 최고 투표율을 보인 이래 한때 상승추세를 보이던 지난 10,11,12대 때를 제외하고는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처럼 저조한 투표율은 소득수준 향상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정치에 덜 쏠리게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이번 총선에서 뚜렷한 정치쟁점이 비교적 적었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막판까지 계속됐던 여야 정당과 후보들의 상호비방 및 폭로전,고소·고발사태도 유권자들의 투표 포기현상을 부채질한 것으로 선거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이수성 국무총리 등 3부 요인과 김영준 헌재소장 김석수 선관위원장,그리고 여야 각당 대표 및 선대위의장 등은 이날 상오 각각 주소지에서 투표를 마쳤다. 지역구 2백53명,전국구 46명 등 2백99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에 1천3백85명이 출마,30여년만에 가장 높은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박대출 기자〉
  • “한표라도 더…” 사활건 막판 득표전/총선 D­1 전략 백태

    ◎“대세는 우리것” 전화공세로 표다지기/상대후보 표깍기 제3후보 막후지원/선거운동원 빼내 상대조직 와해 기도 「이탈표를 막아라」 「제3의 후보를 이용하라」 「타후보의 선거운동원을 빼내라」 「등잔밑을 챙겨라」 투표 이틀을 남긴 9일 총선 후보들의 막판 표다지기가 불을 뿜는다. 치열한 경쟁만큼이나 득표전략도 각양각색이다.장점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이다.객관적인 판세분석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맡긴다. 서울 강남의 A후보는 평소 조직관리가 잘돼 승패가 이미 판가름났다고 보고 전화부대를 10명에서 30명으로 늘렸다.7∼8평짜리 전화부스를 따로 만들어 집중적인 「전화공세」로 이탈표를 막고 있다.굳이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이른바 「수세형」전략이다. 역시 서울의 B후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한 판세분석 결과가 초반의 부진을 씻고 상대후보에 2∼3% 차이로 따라붙은 것으로 나오자 급히 작전을 바꿨다. 상대후보의 표를 깎기 위해 비밀창구를 통해 제3의 후보에 대한 막후지원에 나섰다.자신의 추가득표가 어려운 점을 감안,제3의 후보가 상대방의 표를 깎아먹는 어부지리를 노린다.힘이 빠진 제3의 후보에게는 이번에 어느 정도 고정표를 확보해야 다음 총선에 유리하다는 점도 「조언」한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서울 강북의 C후보는 인지도가 높은 상대후보의 1급 선거운동원을 빼내 상대후보의 조직을 와해시키고 대세가 자기 쪽으로 기울었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선전하고 있다.고도의 「심리전」이다. 이와 달리 서울의 D후보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의 분석 결과 자신의 이름과 기호를 유권자들이 혼동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이름과 기호를 동시에 알리는 「패키지」 홍보를 막바지 승부수로 삼는다.곳곳을 돌며 「○○○후보는 ○번」이라고 외치고 있다. 서울 강남에 출마한 E후보는 선거운동원들에게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을 일체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상대 후보의 비방은 「부메랑 효과」를 불러온다는 생각 때문이다.대신 상대 후보의 금품살포와 불법사례는 철두철미하게 챙긴다.우위를 점했다고 생각하는 지금은 굳이 터뜨릴 생각이 없지만 패할 경우 물고 늘어지겠다는 전략이다. F후보의 선거운동원인 김모씨(45)는 『각 후보들마다 여론조사 기관을 통한 판세분석에 따라 전략을 짜고 있다』며 『자신의 강점과 상대후보의 약점을 십분 이용하는 과학적인 득표활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주병철 기자〉
  • DMZ 긴박대치­클라크 전 미 국무차관보 인터뷰

    ◎「남 위협카드」로 내부위기 모면 속셈/오판 못하게 한·미 공조 확고히 다져야/체제변화 징조… 통일 앞당겨질 가능성 동아시아 안보전문가인 윌리엄 클라크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정전협정준수 포기,공동경비구역 중무장 병력투입 사태 등과 관련,8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결의와 확고부동한 의지에 「틈」이 있다고 잘못 판단할 때 전쟁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미국의 일본협회 회장이기도한 그는 또 『이번 사태는 북한의 변화 조짐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반도 통일 과정에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다음은 인터뷰 내용. ­북한의 진정한 의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북한은 워낙 비밀스러워 어떤 사안이든 그들의 진정한 의도를 꼭 집어 말하기가 다소 어렵다.그러나 북한 정권이 지금 아주 심각한 곤경에 놓여있는 것만은 틀림없다.북한 지도부는 주민들을 먹여살릴 식량을 구하느라 전 세계를 기웃거리고 있다.이처럼 절망적인 상황에 빠진 나라가 상황이 그다지 변하지 않은 때에 호전적으로 나오는 것이 대부분의 세계인에겐 이상하게 비쳐질 것이다.그러나 이런 자세를 취할 때만이 일이 제대로 풀리더라고 지금의 북한정권은 굳게 믿고 있는게 틀림없다.지난번 핵확산문제 때 북한은 전쟁 위협을 을러댔는데 결국 경수로 2기와 상당량의 석유를 받게 됐던 것이다.미국과의 평화협정을 원하고 있는 북한이 지금 또다시 「위협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평양 지도자들은 주민들에게 북한이 아직도 세계적으로 만만찮은 나라로 여겨지고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또다시 미국과 한국에게 맞서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위험하지만 오랫동안 북한이 써먹어온 게임방식이다.하지만 주민들을 제대로 먹이지 못하는 정부는 필연적으로 신뢰성의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이번 사태는 자칫 전쟁으로 연결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동안 북한이 구축해온 병력과 무장을 감안하면 전쟁 가능성을 경시한다는 것은 신중한 태도가 아니다.그렇긴 하나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지도,국민들에게식량을 제대로 공급하지도 못하는 경제체제의 나라는 결코 일등가는 군사력을 보유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현재 체첸반군과 싸우고 있는 러시아군의 실상이나 걸프전 당시의 이라크군 전투력을 잠깐만 살펴봐도 실전에서 잘 싸우는 군사력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금방 알 수 있다.이같은 교훈을 불쌍한 북한주민과는 달리 CNN방송을 마음대로 볼 수 있는 북한지도층이 깨닫지 않았을 리 없다.한국인은 본래 자살 성향이 별로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쟁이 의도적으로 고취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북한은 싸워봤자 질 것이 확실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하지만 미국과 한국 두 나라의 확고부동한 의지와 결의에 관한 북한의 오판이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할 수도 있다.앞으로 수개월 미국과 한국은 어떤 오판의 소지도 없도록 정책의 공조체제를 굳건히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다.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이번 사태가 어떤 작용을 하겠는가. ▲세상모르는 낙관주의자로 치부되더라도 나는 북한의 이번 행위는 오히려통일의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모든 것이 제자리에 고정됐던 과거에는 상황이 곧 변할 것이라고 기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그런데 지금 북한 지도부 자체가 옛 체제대로는 현상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이고 있다.그들은 자신들의 내부적 권력장악을 굳건히 해줄 외부적 행위를 열심히 찾고 있는 중이다.현재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옛 통제 질서의 와해를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물론 과거에도 휴전협정과 관련된 심각한 사태가 있었다.그러나 그 협정의 근본을 흔드는 사건으로선 이번이 처음인 것이다.그래서 걱정스럽긴 하지만 현재의 사태는 종국엔 통일과 관련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 가능성은. ▲지난 수년동안 나는 대세와는 달리 북한의 조기붕괴를 전망한 소수파 중의 한사람이었다.최근 몇달새 이같은 견해가 부쩍 대중화되고 있다.한반도에서의 전쟁이 발발할 경우 갑작스런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전쟁은 물론 좀처럼 일어날 것 같지않다.하지만완전히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또 북한주민들이 들고일어나 군부와 맞서 수많은 사상자를 내면서 현 지도층을 뒤집어엎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이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있지만 그다지 높다고 할 수 없다.북한정권이 내부적으로 붕괴하고,혼란이 극에 달하며,한국정부가 이 혼돈을 몽땅 떠안게 될 가능성도 있다.그럴 경우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다.이보다 바람직한 가능성으로 북한군대가 주민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한국으로 탈주하는 것을 눈감아 주고 결국 통일로 이어지는 경우다.독일 통일의 실제상황을 그대로 한국에 모방했다는 지적을 받겠지만 아무튼 가장 바람직한 가능성이다.아울러 내가 보기엔 가장 가능성있는 장래상황인 것이다. ­미­북한 미사일회담의 전망은. ▲미국과 북한간의 미사일회담은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개발에 대한 미국의 우려때문에 나온 것이다.일단 개발이 완료되면 이 미사일은 테러리스트 국가로 수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같은 염려는 상당한 근거가 있긴 하지만 지금과 같은 때 이런 회담을 갖는다는 것이 별로 마땅치 않아 보인다.핵위기 때의 경험에서 우러난 북한지도부의 사고방식에선 이 회동은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낼수 있는 또다른 기회에 불과한 것이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4당 TV유세 다양한 연출

    ◎신한국­덕수궁 중화전배경 생동감·활력성 부각/국민회의­「모노드라마」 방식으로 강성이미지 탈피/민주­방송경험 풍부한 김대변인 대화식 연설/자민련­농어촌지역 겨냥 만담조 목소리로 진행 여야는 선거전날인 10일까지 이어질 정당별 방송유세를 총선종반전의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막판 진검승부로 대세를 가른다는 전략이다.특히 유권자의 시선을 겨냥한 다양한 연출이 돋보인다. ▷신한국당◁ 9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에 이어 10일에는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이 유세에 나선다. 박위원장은 이날 방영된 TV유세에서 스튜디오를 벗어난 야외방송의 파격을 선보였다. 덕수궁 중화전을 배경으로 메모지만 들고 선 채로 연설했다.시민들이 고궁을 거니는 자연스런 분위기가 어우러졌다.생동감과 활력의 상징성을 성공적으로 부각시켰다는 평이다. 박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과거정치와 미래정치의 대결』로 규정했다.『광우병보다 지독한 지역병과 공천 암거래 등 낡고 병든 과거 정치를 표로 심판하자』며 야권을 공략했다. 장학로씨 부정축재 사건과 관련,『고위직의 자체 사정을 강화하고 불미스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획기적 조치를 대통령에게 건의했으니 반드시 결실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선거는 내년 대선의 전초전』이라고 전제,『김대중 김종필후보보다 훨씬 젊고 애국적이며 깨끗한 대통령 후보를 우리 가운데서 보기좋은 모습으로 내세울 것』이라며 참신성과 민주성을 부각시켰다. 여소야대가 되면 『정쟁과 이합집산이 되풀이되고 주가폭락 등 경제는 더 가라앉고 붕괴 순간에 몰린 북한은 도발해오고 편할 날 없이 국가위기로 갈 것』이라면서 빠짐없는 투표권 행사로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의장은 당에서 작성한 초안을 본인이 심사숙고해 가다듬었다.특히 선거하루 전날 방송되는 점을 감안,막판 전략을 최대한 반영해 승부수를 띄웠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총선을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김영삼 대통령의 실정을 공격하는데 초점을 둔 반면 민주당은 「3김청산」 등을 강조하며 참신하고 깨끗한 정당임을 내세우고 있다. 국민회의는 부드러운 당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10일 방영될 김대중 총재의 연설은 「모노드라마」 방식으로 진행한다.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니라 『왜 국민회의가 1백석을 차지해야 하는지』 등 마치 대화를 하듯이 질문을 던지면서 유권자 스스로가 최종판단을 내리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총재는 특히 북한의 무력시위와 관련해서도 현정권에게 책임을 강경하게 묻기보다 3단계 통일론을 거론하며 정부·여당의 일관성없는 외교정책을 알려 유권자의 이성에 호소한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여성층을 겨냥,이미경 선대위부위원장을 내세운데 이어 9일에는 방송경험이 풍부한 김홍신 선대위대변인을 통해 지역분할구도와 1인독재정치 등 「3김정치」의 폐해를 지적했다.김대변인 역시 경직된 「강의식」이 아니라 가끔씩 미소를 머금은채 말하는 「대화식」으로 연설을 이끌었다. 자민련은 8일 한호선 총재특보가 농어촌,중소기업문제 등 경제분야의 실정을 꼬집은데 이어 9일에는 이동복 대변인이 과거청산과 역사바로세우기의 허구성을 지적하며 내각제 개헌을 주장했다.보수정당임을 자처해서인지 두사람 모두 강의하듯 시선을 한 곳에 고정시키고 경직된 자세로 연설했으나 한특보는 농촌지역을 겨냥해 만담조의 텁텁한 목소리로 진행한 것이,이대변인은 북한전문가답게 현정권의 잘못된 대북정책을 명쾌한 논리로 지적한게 주효했다는 평이다.〈박찬구·백문일 기자〉
  • 서울 동작갑/“정치를 바꾸자” 사구동성(합동연설 이모저모)

    ◎“공작정치 노하우 가진 인물 단호거부”­서울 종로/“15대 국회서 「정치자금」 청문회 개최” 서울 용산/“아름답고 깨끗한 선거문화 조성 앞장” 서울 서초갑 여야는 총선 선거기간 중 마지막 일요일인 7일 전국 1백63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정당연설회를 열고 부동층 흡수를 통한 막판 대세몰이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신한국당 김운환후보와 민주당 이기택 후보가 격돌하는 부산 해운대·기장 갑 연설회에는 2만여명의 청중이 운집,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서울 종로◁ 효제초등학교에서 열린 종로구합동연설회는 3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9명의 후보들이 열띤 공방을 벌여 이곳이 「정치 1번지」임을 입증. 국민회의 이종찬후보는 『정치란 인간을 어루만지는 것이지,물건을 사고 팔듯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을 빼돌려 정보를 캐내는 짓이 아니다』며 이명박후보를 비난.또 북한의 「DMZ 의무포기」와 관련,『정부가 이 사건이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하리라는 계산아래 국내정치에 이용하려고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절대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 이어 등단한 신한국당 이명박후보는 『다가오는 21세기는 기술경제시대이므로 나와 같은 전문가가 나와야지 공작정치의 노하우를 가진 정치인은 필요없다』고 이종찬의원을 겨냥. ○기술경제 전문가 필요 또 『김대중씨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정권에서 요직을 차지했던 사람이 지금 호남표를 달라고 한다』『북한의 위협이 심각한 지금 안보를 정치에 이용한다고 비판하는 사람이야말로 과거 5·6공때 안보를 정치에 이용한 장본인 아니냐』는 등 맹공. 자민련 김을동후보는 『국회에 들어가면 종로한복판 왕실터에 있는 일본대사관과 문화원을 외곽지역으로 옮겨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겠다』고 주장. 민주당 노무현의원은 『전직대통령에게 뇌물을 주면서 「신화」를 이룬 이명박후보야말로 노태우씨와 함께 법정에 서야 한다』『과거 군사정권에 몸담았던 이종찬후보는 호남표를 요구할 자격이 없다』고 말하며 두 후보를 싸잡아 비난. ▷서울 용산◁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3천여명이 금양초등학교에서 열린 서울 용산 합동연설회에 참석,후보자들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연설도중 타 후보운동원의 구호연호에 연설자가 이의를 제기,한때 연설이 중단되기도 했다. 신한국당 서정화후보는 『북한의 군사도발에 여야를 초월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밝힌 뒤 『우리 체제의 불안은 곧 북한의 모험주의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며 정치안정을 위해 집권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몰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용산을 서울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용산에 거주하며 지역발전에 많은 일을 해낸 인물이 당선되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 ○집권당 압도적 지지를 국민회의 오유방후보는 『북한의 군사도발을 금방 전쟁이라도 일어날 것처럼 선거에 악용하지 말라』며 『서울시의 제 1당이 국민회의이므로 자신만이 시청용산유치,이태원관광특구지정 등을 해낼수 있다』고 역설. 민주당 강창성후보는 『북한의 움직임에 너무 서두르거나 충격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정상적인 남북대화를 이루어내도록 해야한다』며 『15대 국회에서는 청문회를 개최,구정치권이 받아 온 모든 정치자금을 밝혀내야한다』고 일갈. 자민련 김재영후보는 『현 정권의 철학없는 개혁으로 인한 총체적인 위기로 안정을 희구하는 국민들이 자민련을 지지한다』며 『국민들의 생활에 불편하지 않도록 여러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 무당파연합 정한성후보는 『8백만원의 가장 적은 선거비용을 사용하는 깨끗한 후보를 뽑아야한다』며 『가장 젊고 패기있는』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 무소속 이천형후보는 『현정권은 많은 정책에서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공격하며 『국민이 잘 살기 위한 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동작갑◁ 서울 동작구 노량진 초등학교에서 열린 동작갑 2차 합동연설회에는 접전 지역답게 3천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4후보가 각기 다른 시각에서 『정치를 바꾸자』고 역설. 첫번째 연사로 나선 민주당 장기표후보는 『지금의 잘못된 정치 풍토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마저도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며 『3김이 주도하는 정치판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며,3김 주도하에서는 지역 분할과 부패 정치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나머지세 후보를 싸잡아 비난. 이어 등단한 국민회의 박문수후보는 『신한국당 서청원후보가 1차 연설회에서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했으나 사람이 바뀌고 정당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뀌는 것』이라며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는게 아니듯 신한국당으로 이름만 고쳤다고 정치가 바뀌지는 않는다』고 일침. 신한국당 서청원후보는 『변화의 시대인 21세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생산성 높은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상식과 순리가 통하는 나같은 사람을 국회로 보내야 21세기를 준비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 ▷서울 서초갑◁ 서울 방배초등학교 교정에서 열린 서초갑 합동연설회는 7백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후보자들이 마지막 합동연설회임을 의식,열변을 토하는 등 진지한 분위기. 특히 이날 유세장에는 신한국당의 최병렬 후보와 가까운 사이인 김학준 전 청와대대변인,김세원 서울대교수,이상우 서강대교수등이 격려차 참석,눈길을 끌었다. 첫 연사로 나선 신한국당 최병렬후보는 『서초갑은 정치의 태를 묻은 영원한 정치적 고향』이라며 『무너져 가는 한강다리를 바로 세운 서울시장의 경험을 살려 서초를 새로운 서울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사자후를 토했다. 이어 등단한 국민회의 조소현후보는『현 정권 출범이후 엄청난 인명이 희생됐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지 못하는 정권에 절대로 투표해서 안된다』고 맹공. ○3김 짜고치는 고스톱 민주당 곽일훈후보는 『처음 하는 선거운동에서 야만적인 정치풍토를 경험했다』면서 『꽃과 같이 아름답고 깨끗한정치문화를 건설할 민주당에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 무소속 도승희후보는 『당의 눈치를 안보고 소신껏 일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며 『나라를 망친 3김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개혁이 아닌 개벽을 해야 한다』고 기염을 토한 뒤 미리 준비한 삭발기로 서너차례 자신의 머리를 깎는 등 3∼4분 동안 소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무소속 배종달후보는 『4당 모두「검은 돈」에 깊숙이 관련돼 있다』며 『정치자금의 진실을 밝힐 용기있는 신세대 정치인을 뽑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여야,막판 「부동표 잡기」 총력전

    ◎북한문제 계기 보수안정층 집중 공략­여/견제론·기권방지 운동 펼치며 세몰이­야 15대 총선이 「초읽기」에 들어간 8일 여야는 막판 3일전략으로 대세 장악에 나섰다.북한 문제 등 돌출변수로 인한 표심(표심)의 향배를 예의 주시하면서 혼전지역을 중심으로 부동표 공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은 휴일인 7일 심야에 제3차 선대위의장단회의를 소집,종반 3일전략을 가다듬었다.서울과 청주에 이은 마지막 회의로 종반 선거판세를 분석하고 필승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최대 부동층으로 꼽히는 40∼60대의 공략대책과 투표율 제고방안 등이 집중 거론됐다. 3일전략의 밑그림은 안정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북한의 정전협정 불인정과 판문점에서의 무력시위로 흔들리는 보수 안정층의 표심을 겨냥한 것이다. 『정치가 안정돼야 경제와 사회는 물론 안정적인 남북관계를 주도할 수 있다』는 논리로 야권의 「여소야대론」을 반박한다는 복안이다.야권의 견제론과 내각제론을 구시대 국론분열 행태로 몰고 간다는 것이다. 세부전략으로는 판세점검을 통해 최대 경합지역 20여곳을 선정,조직과 자금은 물론 선대위지도부를 집중 투입키로 했다.이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홍구 고문 등 3두마차에 이어 이한동 국회부의장을 동원,서울등 수도권과 경합지역을 저인망식으로 훑는다는 계획이다.특히 충남 출신인 이의장이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달변인 박위원장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책임 공략하는 대인방어 전술을 활용,효과적인 공세를 통해 승기를 잡을 방침이다. ▷국민회의◁ 막판 돌출변수로 등장한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사태의 파장을 최소화하면서 조심스런 끝내기를 구상중이다. 김대중 총재가 이날 전격 여야 영수회담을 제의한 것도 이러한 구상의 하나로 볼 수 있다.이번 파장이 유권자들에게 여소야대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선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판단인 셈이다. 국민회의는 이에 맞춰 막판 유세에서 「최소한의 견제 세력」 논리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전략이다.김총재가 TV유세에서 『총선후 김영삼 대통령과 적극 협조하겠다』는 내용의 삽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민주당◁ 우세·경합 및 지도부가 출전한 전략지역에 대한 막판지원을 최대화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8일 이기택 고문이 출전한 해운대·기장갑 대규모 정당연설회 개최등 현재 세부계획을 마련중이다. 특히 김홍신 대변인,이미경 여성대표의 TV유세를 통해 「이번 총선은 깨끗한 정치의 성공여부를 시험하는 무대」「민주당의 몰락은 한국정치 미래의 몰락」이라는 식의 호소작전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은다는 복안이다.또 투표율이 예상외로 낮아질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판단,다음주 초부터는 「등산도 투표후,데이트도 투표후」라는 구호로 중앙당 차원에서 대대적인 기권방지 운동을 펼칠 방침이다. ▷자민련◁ 막판 세몰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다른 야당과 달리 소규모 개인 및 합동연설회보다 대규모 군중을 동원한 옥외집회를 통해 여권에서 이탈한 보수안정층의 부동표를 흡수,승부를 가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8일 대전,9일 대구,10일 인천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계획해 놓고있다.또 투표전날인 10일에는 다른 당과 달리 지역구에 출마해 TV유세를 하지못한 김종필 총재의 기자회견 계획도 마련했다.〈양승현·박찬구 기자〉
  • 아나톨 마이세니야/모스크바타임즈 기고(해외논단)

    ◎옛소련 부활 가능한가/러­벨로루시 이어 우크라·카자흐도 「재통합」 여론/러 공산당 대선승리땐 「동색결집」 시간문제로 옛소련방을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점차 구체적으로 진행되고있다.러시아와 벨로루시가 이미 재통합을 추진한다는 협정을 체결했고 이같은 움직임은 옛소련방내 다른 공화국들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아나톨 마이세니야 민스크 동서전략문제연구소장은 최근 모스크바 타임스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같은 통합 움직임이 앞으로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다음은 이 기고문의 요지이다. 얼마전 러시아 국회인 두마가 옛소련을 해체하기로 한 91년 8월의 벨로루시협정 파기안을 통과시켰다.당시 옐친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대통령,벨로루시의 슈스케비치 하원의장은 벨로루시의 한 별장에서 소연방의 해체를 주내용으로 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이같은 소련의 해체와 소련붕괴 이후의 새 연맹체부활은 오는 6월 러시아 대통령선거에 앞서 중요한 정치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두마 다수당인 공산당이 협정파기안을주도해 통과시킨 것은 무엇보다도 옐친 대통령이 취하고 있는 러시아와 벨로루시공화국과의 통합이니셔티브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분리 주장은 발틱 3국뿐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로루시 대통령은 최근 모스크바 방문을 통해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소련방 부활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을 취했다.옐친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이 소련의 부활을 꾀하는 러시아 공산당의 계획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한다.그리고 벨로루시와의 협정이 곧 국가통합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하지만 서방국가들의 희망과는 반대로 옛소련 영토 상당부분의 재통합에 대한 가능성은 점차 현실화되고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러시아 대통령선거운동은 가장 강력한 통합에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러시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다른 옛소련 동맹국들의 내부여론도 재통합쪽으로 크게 기울고 있다. 오직 발틱국가들만이 러시아와 완전분리된 독립주권국가로 남기를 바라고 있다. 벨로루시와 러시아와의 통합서명은 다른 독립국가연합(CIS)들에게 비효율적인 CIS체제에 대한 하나의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본다.러시아와 벨로루시는 연방이 될지 국가연합이 될지 구체적인 통합형태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일단 초국가적인 통합기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서로 다른 속셈을 갖고있기는 하지만 옐친과 루카센코 대통령 두사람 공히 빠른 통합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옐친이 겨냥하는 4가지 옐친 대통령으로선 이번 통합추진이 자신의 선거운동에 도움이 될 것이다.옐친대통령은 벨로루시,우크라이나 등과 통합을 원하는 유권자의 심리를 잘 알고 있다.둘째로 그의 선거팀들도 체첸전쟁에서의 비극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하는데 때마침 통합이라는 좋은 소재가 나타난 것으로 볼수 있다.셋째 옐친 대통령은 소련을 붕괴시킨 반역자라는 공산주의자들의 비난을 어떻게든 비켜갈 필요가 있다.넷째 러시아는 벨로루시와의 통합을 추진함으로써 나토확대문제를 놓고 서방측에게 자신의 단호한 정치적 의지를 내보이려한다.특히 벨로루시는 옛소련 영토가운데 서방의 주요군사력과 접한 서쪽 주요지역이고 루카센코대통령은 반서방주의자이다.러시아로서는 NATO 팽창을 저지하기 위해 서방의 국경을 따라 군사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마지막으로 러시아는 벨로루시의 경제적 잠재력을 러시아에 종속시켜 이용하는 데 관심을 갖고있다.이와 관련,러시아의 대규모 금융회사들은 벌써부터 벨로루시에서 석유화학과 송유관건설분야 합작투자를 서두르고있다.이러한 장기적인 정치·경제적 이해관계때문에 러시아는 벨로루시에 13억달러의 부채를 탕감해주기도 했다. 루카센코입장에서 보면 러시아와의 통합이 자신의 선거공약이기도 하지만 경제적 위기에서 벗어날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벨로루시는 그동안 루카센코 대통령의 구태의연한 통치방식과 개혁부진으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어 「보스니아를 제외하고 중·동부유럽의 제일 낙후된 국가」로 낙인찍혔다.이같은 파산직전의 경제난 때문에 루카센코는 자신의 정치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국의 경제주권을 러시아에 넘겨주지 않을 수 없게된 것이다. 그는 러시아와의 통합을 이용해 권위주의적인 통치권력을 강화하고 반대세력 탄압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크렘린은 벨로루시정부가 광범위하게 민주주의와 언론·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사실을 묵인해줄 태세가 돼있다. ○루카센코,정치생명 걸어 러시아와 벨로루시가 통합을 발표하자 인구의 50%가 러시아사람인 카자흐스탄도 동참할 뜻을 선언했다.벨로루시에서 시작된 통합운동은 우크라이나 등 다른 옛소비에트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만약 러시아공산당이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현재 공산당세력이 급부상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역시 통합과정에 동참할 것이다.그렇게되면 새로운 연방이 탄생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다.
  • 「북 도발」 쟁점 주말대회전

    ◎여 “정국 안정”·야 “견제의석 확보” 역설 15대총선 투표일을 닷새 앞둔 마지막 주말인 6일 여야는 전국에서 63회의 합동연설회를 포함,정당연설회와 개연연설회및 대규모 집회를 열고 부동표 흡수등 치열한 득표전을 계속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각종 연설회를 통해 북한군의 판문점 무력시위등 안보문제와 관련,정국안정을 위한 집권여당 지지를 호소했으며 자민련등 야권은 최근 안보문제가 정부의 대북외교및 안보정책 실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야는 일요일인 7일 전국 1백63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열리는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8일부터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등 수도권에서 각종 집회를 통해 대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의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충남 예산 홍성 보령 공주 연기 정당연설회와 대전 4개지역 정당연설회에 참석,휴전선 일대의 긴장고조를 거론하면서 여당의 안정의석 확보를 통한 정국안정을 역설했다. 이의장은 『여당 승리가 국가안위를 위한 기초』라면서 『나라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내각제 개헌을 주장하여 당리당략에 얽매이는 정당을 엄중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는 고흥,함평등 전남지역 8개지역 순회 유세에서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성공하여 목표인 3분의1 의석을 얻으면 정국주도권을 갖게되고 내년 대선에서 이길수 있게된다』고 대권도전의사를 거듭 밝혔다. 민주당의 이중재 선대위공동위원장은 이날 하오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낡고 부패한 3김씨는 민족과 나라의 장래는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정치생명만을 연장하고 또 권력야욕을 달성하기 위해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조장해 지역할거구도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제 3김정치는 정치사 박물관의 창고속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 광장에서 열린 서울집회에서 『호남출신 한분이 대통령을 4수하겠다는데 사심이 없어야 이나라가 잘 되는 것』이라면서 『지역할거주의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한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대통령제를 그만두고 내각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북한군 위협에 대해 『오늘의 사태는 대미외교의 맹점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정부는 미국에 대해 경수로사업을 포함,제네바합의 이행을 중지하고 일본에 대해서도 대북수교교섭 중지를 촉구해야한다』고 말했다.〈총선합동취재단〉
  • “범호남론 진통” 군산을 등 5곳(4·11총선 테마르포:2)

    ◎DJ 공개성토… 지역정서 변화 조짐/「인물론」 세몰이… 유권자의 선택 관심 가두 개인연설을 막 마치고 지구당사무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전북 군산을 신한국당 강현욱후보.국민회의 후보와 경합중인 그는 비온 뒤끝이라 바람이 차가워 유권자들이 모이지 않았다며 몹시 근심어린 표정이다.『글쎄요.지금은 여론이 괜찮다고 하지만 투표날 가봐야지요』 강후보의 말처럼 「전북 홀로서기」는 유권자들이 투표날 흰 장막 속에서 국민회의 후보가 아닌 타당후보를 찍어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실체의 결과가 아니다.선거의 한 양태이자 아직은 지역정서의 작은 흐름일 뿐이다. 전북 홀로서기의 태생적 한계 때문인지 타당 후보들은 이를 공개리에 주창하길 꺼리는 분위기다.그러나 직접화법만을 피하고 있을 뿐,외양만을 바꾼 채로 독특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후보들의 유세와 선거운동원들의 활동,지역여론,공약 같은데서 선명히 그 정체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익산갑에서 신한국당 조남조후보를 돕고있는 「50대」라고만 밝힌 한남자의 말.『우선 거부감이 없어.이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DJ)에 대해서도 느끼는대로 얘기할 수 있고…』 승패를 떠나 떳떳하다는 표정이다. 변하는 정서의 기류를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풍향계는 합동유세장.31일 익산을 합동유세장에서 타당후보들이 토해낸 사자후는 그 반증의 하나로 자리잡기에 충분했다.「대통령은 그 분이지,지역일꾼은 바로 나」라는 호소조의 14대때와는 달리 『선거때만 되면 똘똘 뭉쳐 대선에 대비하자고 하지만 그렇게 해서 도대체 이 지역이 얻은 게 뭐냐.일하고 싶은 인물들만 애꿎게 죽이기밖에 더 했느냐』는 식이다.매섭고 공격적으로 변했다. 정읍시 선관위직원 정모씨(54)는 『일부 지역에서 「아까운 사람」이라는 인물론이 지난번 선거때보다 세를 얻고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홀로서기의 한 흐름』이라고 나름의 분석을 했다. 현재 이러한 「이상기류」가 두드러지게 표출되는 곳은 신한국당 강현욱후보가 나선 군산을(국민회의 강철선),신한국당 조남조후보와 맞붙은 익산갑(〃 최재승),민주당 김원기후보가 사투를 벌이는 정읍(〃 윤철상),신한국당 양창식후보가 수성을 꾀하는 남원(〃 조찬형),무소속의 최락도의원이 「명예회복」을 노리는 김제(〃 장성원) 등 5개 지역.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긴 어렵지만,모두들 현재까지는 싸워볼 만하다고 말한다.각당의 여론조사 결과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흐름이 아직은 일부 식자(지자)층을 중심으로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군산을의 강후보는 『밑바닥이 좀처럼 띄지 않어』라는 말로 이같은 고민을 솔직히 토로한다.국민회의 이협의원도 『지금은 말들이 많지만,투표일이 가까워 오면 결국 묻히고 말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전북 홀로서기」는 아직까지 이 지역의 정서상 DJ를 정점으로 한 「범호남론」의 맞수가 될 만큼 독자성을 갖지 못한 게 현실이다.후보들이 홀로서기란 말을 애써 꺼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여전히 『이제 더이상 흘릴 눈물도 없다』『3수생의 심정』『이번이 마지막입니다』와 같은 동정론이 대세다.나아가 지난 13대 이후 DJ가 지지하지 않은 후보가 당선된 것은 이른바 「친국민회의」인 무소속 후보의 난립으로 인한 표 분산이나 소지역주의로 인한 어부지리의 성격이 강하다. 이번 총선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이러한 기류가 어떤 결과를 엮어낼지는 그래서 미지수이다.〈군산=양승현 기자〉
  • 전국 150여곳서 정당·합동 연설회

    ◎중반「대세잡기」… 휴일유세 대회전/여 “개혁완성위해 집권당 지지” 역설/야 “「장씨사건 수사」 축소” 의혹 제기 여야 4당은 총선을 11일 앞두고 휴일인 31일에도 지도부를 총동원,전국 29개 지역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세몰이를 계속했다.이와 함께 4당 및 무소속 후보들은 이날 이틀째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갖고 본격적인 득표전을 계속했다. 서울 종로,중구,강남갑·을,서초갑·을등을 비롯해 부산 중구·동구 및 대구 중구등 전국 1백30개 선거구에서 열린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각후보들은 각종 지역개발 공약으로 지지를 유도하는 한편 정국안정론과 장학노씨 부정축재사건,92년 대선자금 의혹,야권의 공천헌금 시비등을 쟁점으로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 신한국당은 이날 이회창 선대위의장이 경기지역 순회유세에 들어가는 한편 관악산 입구에서 열린 서울 관악을(위원장 박홍석)정당연설회에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과 박세환 김수한 권영자 신영균 김찬진 김영선씨 등 전국구 후보들을 대거 투입,수도권 공략을 본격화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제주 3개 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견제세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충주등 충북에서 텃밭을 공략했고,민주당 홍성우 선대위원장은 경기 과천 등에서 정치권 세대교체를 외쳤다. 신한국당 이회창 의장은 『지금까지의 정치는 오로지 당수들끼리 싸우는 것이 전부』라고 3김정치의 청산을 강조하고 『개혁을 마무리지으려면 여당에게 안정의석을 안겨주어 정국안정을 가져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찬종 위원장은 『야당의 전국구는 황금색이 번쩍거리고 돈냄새가 물씬난다』며 야당의 공천헌금 파문을 집중 공격하고 『우리 당은 젊고 참신한 후보를 내세워 대선자금 후유증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검찰의 장학노사건 수사결과 발표에 충격을 받았다』며 축소·왜곡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홍성우 선대위원장은 경기 과천 관악산 입구에서 『검찰은 구체적인 청탁이 없는 떡값은 뇌물이 되지 않고 청와대 정보를 팔아먹어도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몰상식한 발표를 했다』고비난하고 『신한국당이 먼저 3김청산의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충북 보은에서 『6명의 역대 대통령이 처참한 말로를 맞은 것은 권력이 대통령에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내각제 개헌을 주장하고 『지방선거에서 신한국당에 참패를 안겨줬던 것처럼 이번 총선에서도 자민련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고 운동장에서 열린 서초을 합동연설회에서 신한국당의 김덕용후보는 『김영삼 대통령은 대통령후보가 된뒤 당시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정치자금을 받은바 없다』면서 『야당이 근거도 없이 노대통령으로부터 2천억∼3천억원을 받았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야당측을 비난했다.〈총선 특별취재단〉
  • 경제·정치교류 전망(총통선거이후의 양안:3·끝)

    ◎경협은 확대… 정치통합엔 시간 필요/경제­대만 상품·자본·인력 대륙흡인력 커질듯/정치­대만 분리의식·서구 대중견제가 걸리돌 대만의 총통선거를 계기로 중국이 벌인 무력시위는 양안간 경제교류와 협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정치적 통합에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투영돼나갈 것인가. 이같은 질문에 대해 당장 해답을 얻기란 어렵다.물론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화교세력의 자본중 일부는 보다 안전한 구미지역으로 투자처를 옮기려 할 것이다.하지만 이게 대세는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이미 양안간에 이뤄진 2백억달러의 교역,3만여건 2백50억달러에 달하는 대만의 대중국 투자,8백10만명에 이른 지난 수년간의 인적교류등을 감안할때 이번 무력시위가 이같은 추세를 가로 막기에는 역부족하다는 얘기다.다시말해 대륙이 대만의 상품과 자본은 물론 사람까지도 빨아들이는 흡인력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안간 긴장이 사라지고 또다시 경제협력이 활발해지면 「대만도」에 대한 중국영향력은 그만큼 커진다.대만정부가 대기업들의 대륙진출을 제한하고 중국정부가 주장하는 통신·통항·우편등 3통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에도 이러한 대륙의 흡인력에 대한 경계가 깔려있다고 한 대만기업가는 지적한다.대만의 정치실체인정­평화협정추진­조건성숙후 3통 추진등은 중국의 흡인력을 의식한 단계적 정책이다. 대만은 앞으로도 중국에 대한 견제는 게을리하지 않으면서도 경제교류와 협력을 지속할 것이다.대만의 강병곤 경제부장이 25일 양안 상선의 직접왕래,직접 하역지대 및 특별경제구역 설치,해안물품 보관센터설치의 추진과 교통·우편·무역등의 직접교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사실만으로도 이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만의 교류확대 움직임이 당장 정치적 화해나 통합쪽으로 발전해나갈수 있을지는 의문이다.직선 총통선거로 다시 일고 있는 대만내 반통일,독자생존기류속에 『대만의 국제(생존)공간 확립과 국가적 존엄성의 추구』를 계속할것이라는 당선자 이등휘의 발언은 쉽사리 정치적 통합쪽으로 나아가기 어려울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대만민주주의의 진전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공동체(EU)등에서 일고 있는 「대만에 합당한 지위부여」라는 움직임도 대만의 국제사회 복귀외교를 부추기고 있다.세계무역기구(WTO)등 국제기구가입을 목표로 한 대만의 노력은 미국등 서구국가들의 「중국견제정책」과 결합돼 의외의 결과도 내놓을수도 있다. 강한 흡인력으로 2천1백만의 섬나라를 빨아들이고 있는 중국,경제교류와 협력의 진전과는 별도로 중국과 별개라는 분리의식이 높아져가는 대만,대만을 중국견제를 위한 항공모함이며 놓칠수 없는 경제파트너로 생각하는 미국,앞으로의 양안관계는 이 세 주체들이 호흡맞지 않는 삼각 경주의 주인공들처럼 뒤뚱대고 부딪치면서도 교류확대와 경제,문화통합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하지만 정치적 통합은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는게 타당할듯하다.〈대북·북경=이기동·이석우 특파원〉
  • 「동아시아의 정치개혁 전망」/손주환 본사 사장 영 RIIA 연설

    ◎“한국의 민주개혁 돌이킬수 없는 대세”/일본­「보·혁」서 「보·보」 구도 전환… 정치 불확실성 지속/중국­일당지배·민주 요인 혼재… 체제변혁 어려워 오늘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동아시아의 몇몇 나라들―한국과 일본 중국―은 아시아에서도 가장 다이내믹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나라들이다.이들 나라들은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거듭해온 나라들일뿐아니라 대부분 정치적으로도 변화와 개혁의 소용돌이속에 묻혀있다. 먼저 한국은 경이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권위주의체제에서 탈피해 민주화를 실현하고 있는,보기 드문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나라이다.일본은 세계일류의 경제선진국이면서도 아직도 국내정치적 개혁의 높은 파도에 휩싸여 있다.중국은 이른바 「사회주의 시장경제」(Socialist Market Economy)를 지향하는,역사적으로 아주 희귀한 정치·경제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이들 나라에서 진행중인 변화와 개혁 또는 안정의 정치적 실험은 그것의 성공과 실패여부를 떠나서 그 과정 자체만으로도 세계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왜냐하면 그자체가 국가발전의 전형에서 보아 보편성과 특수성의 양면을 지니며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한국의 정치개혁◁ 최근 한국의 두 전직대통령이 정치비자금과 과거 쿠데타에 의한 집권혐의로 각각 구속된 사건은 한국 국내는 물론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사건에 대한 외국의 시각은 대체로 두가지인 것 같다.하나는 일종의 정치보복이라는 부정적인 것이며 다른 하나는 민주개혁의 발전적 귀결이라는 긍정적 견해다. 한마디로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은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30여년에 걸쳐 누적된 권위주의 체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주주의의 확고한 기반을 닦음으로써 한국을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취한 일련의 민주개혁과정의 결과라 볼 수 있다.김대통령의 개혁비전과 철학 아래 진행중인 한국의 개혁은 사회 전 영역을 망라하는 포괄적이며 총체적이고 다층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군의 정치개입 청산 첫 조치 한국에서 가장 먼저 취해진 개혁조치는 군부의 정치개입 청산이다.61년 쿠데타로 등장한 박정희 정권과그를 이은 전두환·노태우 정권당시 군부는 이들 정권의 버팀목이었으며 또한 수혜자였다.특히 군부내에는 소수의 고급장교로 구성된 사조직이 있었으며 이들은 정권의 철저한 비호속에 군부는 물론 정치를 좌우해왔다.따라서 개혁의 첫 과녁은 이들에게 맞춰졌다.이들을 성공적으로 군에서 축출함으로써 군에 대한 문민통제가 이룩됐다.이 결과 불과 3년 남짓한 지금 군부를 비롯한 한국국민 대다수는 한국에서 더이상 과거처럼 군부가 쿠데타등으로 정치전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믿지 않게 됐다. 민주화로의 두번째 개혁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를 통해 부패고리를 끊고 선거비용을 보다 엄격히 통제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하고 정치자금법을 고쳐 정치자금의 모금한도액과 국고보조금을 늘리는 제도개혁을 단행한 것이다. 세번째는 금융실명제와 토지거래실명제를 통한 경제개혁을 이룬 것이다.금융실명제는 가·차명으로 돈을 숨길 수 있는 은행계좌를 불법화함으로써 비자금이나 깨끗하지 못한 돈의 은닉을 불가능하게 했다.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스캔들도 이 제도에 의해 드러난 것이다.정치자금모금제도가 확립되지 않았던 권위주의시대에 대통령은 통치자금이라는 명목 아래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아 정당운영비와 선거자금으로 사용함으로써 체제를 유지해왔다.금융실명제로 인해 전직대통령들이 재임시 사용하고 남은 이른바 통치자금의 은닉이 더 이상 불가능해지면서 이번 스캔들이 터진 것이다. 토지거래실명제는 부동산투기나 이에따른 불법적인 세금의 포탈등을 근절함으로써 경제정의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넷째는 작고 능률적인 정부를 지향하는 행정개혁을 단행함으로써 선진민주주의국가로 발전하기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이에따라 교육·사법·환경·보건·문화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제도와 관행,규칙들이 개정되거나 보완되는 개혁이 추진되었다. 다섯째는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청산하는 것이다.「역사바로세우기」라는 구호로 상징되는 이 작업은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집권과정과 연결돼있다.즉 지난 79년 12월12일의 실질적인 쿠데타와 80년 5월 광주시위에 대한 유혈진압을 심판하는 것이다.한국사회를 진정한 민주주의로 탈바꿈시키려는 김대통령의 개혁은 위에서 언급한 몇가지 내용만으로도 그 폭과 깊이가 얼마나 넓고 깊은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개혁은 김대통령의 리더십에 의해 주도된 전형적인 「위로부터의 개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따라서 엄청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개혁추진방법과 속도를 두고 반발이 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지금까지는 적어도 커다란 사회적 혼란이나 동요없이 국민적 합의와 성원 아래 개혁이 진행돼왔다고 할 수 있다.그것은 김대통령의 민주적 정통성과 집권 이후 행해온 도덕정치에 대한 국민적 신뢰의 축적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할 수 있다.향후 한국 정치개혁의 성패여부는 과연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냐에 달려있다.판단의 1차 바로미터는 4월11일의 총선과 내년 대통령선거가 될 것이다.그러나 선거의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에서의 민주적 개혁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대세이며 이는 한국이 앞으로 후퇴없는 민주발전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본의 정치적 교착상태◁ 일본은 지금 정치적으로 불확실성의 시대에 있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이는 93년 7월 38년에 걸친 자민당의 일당지배체제가 무너진데 따른 것이다.일본의 변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일본의 정치변화는 다른 선진국에서 보듯 여당과 야당간 정권교체나 단순한 인물교체가 아닌 정치체제 전반에 걸친 구조적 변화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일 사회당 세력 대폭 악화돼 93년 정치적 대격변은 무엇보다 자민당의 장기집권종결과 함께 사회당의 소멸에 가까운 약화로 시작됐다.사회당은 지난 55년 출범 이후 제1야당으로서 자민당정권의 독주를 견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소련과 동구 붕괴에 따라 탈사회주의 바람이 불면서,가뜩이나 일본자위대와 남한 불인정 등 비현실적 노선을 고집해온 사회당은 국민의 지지를 잃고 있다. 일본정치개혁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일본정치가 자민당과 사회당으로 대변되던 보수·혁신 구도에서 자민당과 자민당을 이탈한 개혁보수세력인 신진당의 2대 보수당이 양립하는 양대 보수세력 대결이라는 새로운 구도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보수 대 보수의 구도는 그 간 얼굴마담에 그쳤던 무라야마 총리(사회당출신)의 사퇴이후 연립제1당인 자민당의 하시모토 류타로 총재가 총리에 오르면서 실질적인 막이 올랐다.제1야당인 신진당에서도 그간 막후에서 역할을 수행하던 실질적인 보스 오자와 이치로가 지난 12월 당수에 취임함으로써 자민당 대 신진당의 양대보수진영의 대결구도가 이루어진 것이다. 앞으로 일본정치는 이들 두 세력의 치열한 다툼에 의해 불확실성을 띠게 될 전망이다.이 과정에서 주시해야 할 몇가지 대목이 있다.첫째는 과연 일본에서 양대 보수세력이 미국의 민주·공화 양당의 관계처럼 체제 내 상호교체세력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하시모토나 오자와 모두 국가중심주의를 부르짖고 있어 차별성이 없다.따라서 이들 두사람 간의 경쟁이 일본 정치개혁의 종착역이 될지는 의문이다.둘째는 일본은 경제대국에 걸맞는 세계 정치·군사적 대국으로 등장할 수 있을까 하는 대목이다.일본이 세계정치무대에서 종속변수로 머무는 한 일본국내의 변화욕구가 분출될 것은 뻔하다.반면 일본의 정치및 군사대국화는 다른 아시아권 국가들과 마찰을 빚는 딜레마를 보이게 될 것이다.셋째,일본은 역사문제로 주변국들과 갈등을 빚는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수용하는 풍토가 조성돼있지 못하다.이는 일본 정치세력이 국제화를 지향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다. ▷중국 공산당의 장래◁ 동아시아의 정치발전 또는 민주화와 관련하여 또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중국정치체제의 향방이다.중국의 정치변화는 북한·베트남등 같은 사회주의국가 뿐아니라 일반 개발도상국의 정치발전과 민주화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따라서 중국정치체제의 장래,보다 구체적으로 중국공산당 일당지배체제의 장래는 커다란 관심사다.결론부터 먼저 말하면 중국의 대내외적 환경과 그 진전 추세로 미루어 볼 때 공산당일당지배체제를 유지하도록하는 요인과 정치적 민주화를 자극하는 요인이 혼재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먼저 공산당지배를 존속시키는 요인으로는 중국의 민주시민의식의 결여를 꼽을 수 있다.중국인민들은 오랜 전체주의에 길들여져 있으며 높은 문맹률과 민주주의의 기반이 되는 자율의식,주인의식이 부족하다.또 안정된 민주주의에 적합한 경제기반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개혁개방 이후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일부 경제특구를 제외하고는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지역별 계층별 소득격차는 민주주의 실현에 많은 장애를 가져다 줄 것이다. ○중 소수민족 독립운동 우려 아울러 중국지도부는 복수정당제 등 서구식 민주주의가 지역주의와 소수민족 분할독립운동을 자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중국은 티베트 대만 신강 홍콩등 소수민족 및 지역주의 문제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일사분란한 일당지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게 대체적인 인식이다.이는 인구 90%이상을 점하는 한족민족주의와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중국의 정치적 다원화와 민주화를 촉진시키는 요인도 적지않다.무엇보다도 시장경제체제의 도입을 통한 경제발전이 그것이다.「사회주의적 시장경제」는 필연적으로 중국사회를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다원화시킬 것이며 따라서 일당지배체제는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둘째,범세계적인 민주화추세와 중국의 경제발전으로 인한 국제경제구조와의 연계성이 심화되는 현상은 중국의 국내정치 및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셋째,과학기술발전으로 상대적으로 세계는 축소된 지구촌으로 변하고 있다.지역간 교류가 빈번해지고 체제와 제도간 상호비교가 용이해지면서 과거처럼 문을 닫고 한 이데올로기를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선전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이같은 요인을 종합해 보면 중국이 가까운 장래(4∼5년)에 공산당 일당지배체제를 포기하고 다당제로 표현되는 서구식 민주주의를 도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그러나 이데올로기가 희석되는 반면 민족주의 요소가 강조되며 행정 개혁을 추진하는등 공산당지배양식이 달라질 가능성은 크다.즉,이른바 개발독재형 권위주의체제와 유사한 통치형태를 취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결론◁ 지금 아시아에서 일고 있는 이러한 다이내미즘은 이들 지역에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들 지역은 경제적 번영과 민주주의 확립이라는,또는 경제적 번영과 그것과 조화를 이루는 체제확립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짧은 시일안에 잡아야 하는 매우 벅찬 과제를 안고 있다. 유럽이 수세기에 걸쳐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성취한 결과를 동아시아가 짧은 시일안에 얻기 위해서는 상당정도의 모순과 혼란을 감내하지 않을 수 없다.그러나 유럽과 세계선진국들의 앞선 경험이 동아시아의 진로에 좋은 교훈이 되리라는 것은 분명하다.동아시아의 국가들은 나라와 시기별로 차이는 있지만 종국에는 민주주의라는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룩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 경북 필승대회/신한국당 “TK자존심 회복… 개혁 동참” 역설

    ◎“지역주의·3김 정치구도 종식하자 정치철새들 청소… 새로운 미래 개척” 신한국호가 제주·경남·부산을 지나 15일에는 경북으로 북진을 계속했다.이날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당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최대의 승부처인 서울로 향한 대세몰이를 가속화했다. 신한국당은 한표 빼앗기면 「마이너스1」이 아니라 곧 「마이너스2」라는 절박감아래 총력전을 폈다.대구·경북은 전통 여권지역으로서 당연한 「플러스1」로 인식되어온 만큼 「마이너스1」은 그 두배로 계산될 수 밖에 없는 탓이다. 연설에 나선 지도부들은 때로는 자존심 회복을,때로는 위기론을 부르짖으며 표심에 접근했다.참석한 지도부나 지구당위원장들은 「필승」의 팻말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결연함을 보였다.이례적으로 본행사 뒤에 연예인들과 함께 즐기면서 김윤환대표위원이 노래도 하는 등 열기를 지속시키려 했다.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은 『정치에 입문할 때 지뢰밭에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서로를 죽일듯이 짓밟고 헐뜯고 전쟁터 같은 정치는 지역주의,분당정치의 3김정치구도 때문』이라며 낡은 정치병폐의 청산을 강조했다.이어 『경북은 근대화의 전진기지였으나 집중력을 잃고 있다』며 『그 저력을 갖고 문민정부의 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앞장서 이끌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지역의 맹주격인 김대표는 『대구·경북은 우리 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다』고 전략 요충지임을 부각시키고 『우리는 한번도 다른 세력에게 끌려다닌 적이 없다』고 자존심을 한껏 부추겼다. 이어 『일개 지역정당이나 무소속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이곳에서의 자민련 및 무소속 약진 분위기에 제동을 걸면서 『5백20만 대구·경북 자매들이 표를 몰아줄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만섭 고문은 『정권은 유한하지만 TK는 영원하다』며 『이번 총선에서 과거 권력을 쥐고 백성을 짓밟고,부정부패를 일삼고,공천에 떨어지자 이당 저당 옮기는 정치철새들을 말끔히 청소하자』고 역설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내각제는 지역갈등을 영구히 고착시켜 정당·의회부패를 심화시키고 내각과 행정부까지 오염시킬 것』이라고 자민련 김종필총재를 겨냥했다. 경북도지부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상득의원은 『가난의 추방은 경북·대구가 이끌어왔고 그 중심에는 집권여당의 쟁쟁한 인재들이 서있었다』며 『경북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미래까지 포기하겠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경북지역 공약 20개항을 발표,민심에 매달렸다.▲영일만 신항 ▲경북 북구 개발촉진기구 확대 ▲경주권 개발 ▲고속철도 경주통과 ▲낙동강변 산업도로 확장 ▲대구지하철 광역화 ▲부산∼울릉도 연안여객선 개설 ▲동해 중부선,포항∼삼척 철도건설 ▲경산대학타운 조성 ▲안동·구미 네공단 조성등이다.
  • 미 「슈퍼화요일」 예선 7개주서 일제 실시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 대통령후보지명을 위한 경선과정에서 최대대의원이 걸린 이른바 「슈퍼화요일」 예비선거가 12일(한국시간 12일 밤) 텍사스·플로리다주 등 7개주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지난주 미니슈퍼화요일및 뉴욕주 예비선거를 휘쓸어 판세를 굳힌 공화당의 선두주자 보브 돌 상원 원내총무는 총3백62명의 대의원을 놓고 격돌하는 이번 슈퍼화요일 예비선거에서도 완승,사실상 후보지명을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예비선거는 1백23명의 대의원을 뽑는 텍사스주와 98명을 뽑는 플로리다주가 대세를 가름짓게 된다.개표결과는 12일저녁(한국시간 13일 상오) 나오게 된다.
  • 여야 「총선 D­30작전」 돌입

    ◎필승대회·정치강좌 개최 “대세몰이” 15대 총선을 한달 앞둔 11일 신한국당은 서울과 경북 충남에서,국민회의와 민주당 자민련 등 야3당은 서울 경기 인천 강원지역에서 지구당대회나 당원단합대회를 갖고 권역별 득표활동을 가속화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은 당진,서산·태안,청양·홍성,예산 등 충남지역 4개 지구당 필승결의대회에서 『내각제를 주장하고 여당이 소수가 되어야 안정된다는 논리는 안정과 정부의 무력화를 혼돈하는 것』이라고 야당 양금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경기 고양갑,을 지구당 정치강좌와 부천 원미을,광명갑 지구당 창당대회에서 『우리는 과반수 의석을 요구하는게 아니다』라면서 『진정한 안정을 실현할 수 있는 3분의 1의 의석을 달라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마포당사에서 선대위 회의와 부정선거신고센터 현판식을 가진 뒤 서울 서초을,동대문을,성북갑,철원·화천·양구 등 4개 지구당 개편대회와 인천 연수구청 신축부지에서 시국강연회를 열어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 4·11총선 전국 판세 점검:Ⅰ

    ◎신한국당 130여개 지역 “당선 가능권”/강자없이 혼전… 여 강남·야 강북서 강세­서울/여 “5∼6곳 빼곤 모두 차지할 것” 장담­부산·경남/각당 사활지역… 야3당 37곳서 기대­인천·경기 「4·11총선」이 30일 남았다.여야 각당은 우세지역은 굳히기,경합지역은 따돌리기,열세지역은 뒤집기전략을 구사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신한국당은 우세 또는 경합지역을 포함해 당선 가능의석을 전국에서 1백30여개,국민회의는 뒤집기가 가능한 지역을 포함해 80여개,민주당은 57개,자민련 역시 57개지구당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각 당이 주장하는 우세지역은 무소속 10여 지역을 포함해 3백40여 지역에 이르고 있다.이는 전국 선거구인 2백53개보다 80여개가 많은 것으로 우세가 겹치는 지역의 치열한 경합상을 반증하고 있다.여야의 주장과 서울신문 전국취재망을 통해 전국의 시·도별판세를 총점검한다. ▷서울◁ 서울은 어느당도 절대우세를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혼전이다.신한국당은 전체적으로 18개지역의 우세와 경합지역의 부상으로 과반수인 24개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국민회의는 25석을 가능 기대치로,민주당은 18석,자민련은 3석을 기대하고 있다. 최대 관심은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다.4당 모두 최대 혼전지역으로 꼽고 있다.한때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노무현 전 의원이 신한국당 이명박의원과 국민회의 이종찬의원을 제치고 두각을 나타내는듯 했으나 점차 큰 변수가 되지않고 있다.다만 막판 바람이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가 승부의 갈림길이다.서대문갑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될 만큼 야당 중진인 김상현의원과 신진기예의 대표주자격인 신한국당 이성헌 위원장간의 수성이냐,탈환이냐의 한판승부가 치열하다. 신한국당은 성동갑(이세기),동대문갑(노승우),동대문을(김영구)을 지지율 10%이상 앞선 우세지역으로 꼽는다.광진갑(김영춘)과 광진을(김충근),성북을(강성재)은 백중지역이라는 판단이다.국민회의는 성동을(조세형) 성북을(신계윤) 광진을(추미애)을 우세지역으로,성북갑(유재건)을 백중지역으로 나눴다.민주당은 현재의 지지율보다는 지지율상승치를 감안해 산출한분석을 내놓고 있다.성북갑(이철)과 광진갑(강수림),광진을(박석무)을 우세지역으로 성동갑(임종인),동대문갑(장광근),동대문을(김성식)을 백중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자민련은 광진갑(박종철)을 경합지역으로 꼽았다. 강남권은 각당 분석이 겹칠 만큼 혼전양상이다.신한국당은 서초갑(최병렬) 서초을(김덕룡) 강남갑(서상목) 송파갑(홍준표) 송파을(맹형규) 강동을(김중위)등 6곳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관악갑(이상현) 송파병(최한수)은 백중지역으로 5%미만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막판 부동층 흡수가 최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강동갑(이부영)이 당선권에 진입했고,송파갑(양문희) 송파을(김종완) 강동을(장기욱)이 근소한 차이나마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민련은 강남을(이태영) 송파갑(조순환)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무소속은 강남갑에 노재봉 전 국무총리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홍사덕 의원만이 강남을에서 강세을 보이고 있다. 양천갑은 신한국당이 절대 우세로 꼽고 있는 박범진 의원에 맞서 국민회의의 한기찬 변호사,민주당의 서경석 정책위의장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양천을은 국민회의의 김영배 의원이 강세이나 신한국당의 구본태 전 통일원정책실장이 지명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서울 중랑 도봉 강북 노원은 국민회의가 대체적인 우세를 점치는 가운데 신한국당이 현역의원이나 개혁성향의 영입인사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국민회의는 전통적 야당 텃밭인 강북갑(김원길)·을(조순형)과 중랑갑(이상수)·을(김덕규),도봉갑(김근태)·을(설훈)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 ▷부산◁ 신한국당은 텃밭인 부산에서 21개 선거구중 서구(홍인길)를 제외한 나머지 20곳이 모두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자신한다.관심은 민주당이 해운대·기장갑의 이기택고문을 포함해 민주당이 4곳의 우세를 주장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얻을지가 관심이다.서구는 무소속 곽정출의원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홍전청와대정무수석이 뒤늦게 뛰어든 약점을 보완해가고 있다. 신한국당은 중진그룹과 신입그룹이 비슷한 선을 그리면서 대세가 가름되고 있다고 분석한다.중진그룹은 60%의 압도적인지지율로 10%미만의 2위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는 것이다.최형우(연제),서석재(사하갑),박관용(동래갑),신상우(사상을),정재문(부산진갑),김정수(부산진을),강경식(동래을),유흥수(수영),박종웅(사하을),김진재(금정갑)등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도언(금정을)등이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해운대·기장갑은 김운환의원이 민주당 이기택의원을 6대 4로 앞서고 있다고 신한국당측은 분석한다. 해운대·기장을은 신한국당 김기재 위원장과 무소속 김동주 전 의원이 서로 우세를 주장하는 접전지역이다. 중·동(정의화)은 무소속 허삼수의원도 우위를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나돌고 있는 허의원의 불출마설이 관심거리다. ▷대구◁ 이번 선거에서 TK정서가 어떻게 나타날까가 관심이다.과 자민련후보의 약진이 만만치 않다.신한국당은 대구의 13개지역구 가운데 4개지역 정도를 우세로 꼽고 있다.자민련은 9개지역의 우세를 주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무소속과 함께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신한국당은 서을의 강재섭의원,달서갑의 김한규의원,달성의김석원 위원장,북을의 김용태의원을 강세로 보고 있다.또 중구의 유성환의원,남구의 김해석의원,수성을의 윤영탁의원은 경합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민련은 중구의 박준규 최고고문,수성갑의 박철언 전 의원,남구의 이정무 전 의원,북갑의 이의익 전 대구시장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달서을의 최재욱의원 지역은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대구지역에는 전지역에서 무소속이 고르게 약진하고 있다.중구의 한병채씨(무당파연합)와 동을의 서훈의원 및 옥중출마를 선언한 서갑의 정호용의원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또 수성을의 이치호 전 의원,동갑의 이종구 전 국방장관,달서을의 이해봉 전 대구시장이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지역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인천◁ 전통 여도의 특성대로 여당의 전반적인 강세속에 5∼6곳에서 여야의 접전이 치열하다. 신한국당은 11개 선거구중 8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주장이다.국민회의는 2곳,민주당은 4곳,자민련은 1곳에서 절대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남갑(심정구),남을(이강희),남동갑(이윤성),남동을(이원복),중동·옹진(서정화),서구(조영장)등 6곳은 10%이상 지지율이 앞섰다는 분석이다.연수(서한샘)와 부평갑(조진형)은 6%이상 앞선 곳으로 꼽았다.계양·강화갑(안상수)은 김말룡의원(민주당),계양·강화을(이경재)은 정해남 전 의원(민주당)과 경합중이라는 판단이다. 국민회의는 지방선거이후 야세가 우세해졌다는 판단속에 5∼6곳의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부평을(신용석)과 계양·강화갑(이기문),서구(조철구)등 3곳을 우세지역으로,부평갑(송선근)과 남동을(이호웅),남갑(박우섭),남을(하근수)등 4곳을 백중지역으로 분류한다. ▷광주◁ 국민회의는 전체 6석의 석권을 장담하고 있다.공천후유증으로 5·18관련 시민단체들이 시민후보를 추대할 움직임이나 14대때 동구에서 시민후보로 추대된 이문옥 전 감사관과 마찬가지로 「미풍」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당 관계자들도 김대중 총재의 20억 수수에 대한 5·18 시민단체들의 특유정서라고 평가절하,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때문에 국민회의측의 현재 관심은 전국구의석 배분에 영향을 미치는 득표율 제고이다.
  • 여야 권역별 득표전 본격화/「총선 D­31」

    ◎내일 경남필두 대세몰이­신한국/빠르면 내주 지원반 가동­국민회의/4개 유세팀 취약지 공략­민주/김총재 충청 등 지원 나서­자민련 여야는 이번주부터 지도부가 총동원된 가운데 권역별 필승결의대회를 갖거나 유세지원반을 본격가동하는 등 권역별 공략을 본격화한다. 신한국당은 지방에서부터 서울까지 득표전을 북상시킨다는 방침아래 12일 경남을 시작으로 23일 서울까지 시·도별 필승 결의대회를 갖고 권역별 대세몰이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1일 서울 광진을,충북 제천·단양,경북 울진·영양·봉화,경주을 등 4개 지구당에 이어 오는 16일까지 공천 등을 통해 위원장이 바뀐 61개 지구당 임시대회를 모두 마무리짓기로 했다. 특히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이 11일 충남 당진,서산·태안,청양·홍성,예산 등 4개 지구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충청권 공략을 본격화하는 등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당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이를 위해 이의장,김윤환 대표위원,이홍구 고문,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강삼재 사무총장 등을 위주로 5개 중앙당직자지원반을 편성했다. 국민회의는 선거대책위원에 산하의 유세위원회에 총재반·중진반·그린반등 3개조의 지원유세반을 편성하는 등 조직구성이 끝남에 따라 빠르면 다음 주부 중반부터 본격적인 권역별 유세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대중 총재,이훈평 지방자치위 부위원장,김한길 대변인으로 짜여져 총재반은 오는 26일 후보등록일까지는 우선 지구당대회·당원연수 등 내부행사를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권역별을 「벨트화」해 중앙당 차원에서 「다이아몬드 벨트팀」「해돋이 벨트팀」「희망물결본부팀」「청년프론티어팀」 등 4개의 유세팀을 본격 가동한다는 복안이다. 자민련은 충청·대구·경북 등 전략지역에 대해서는 김종필 총재가 직접 지원유세에 나선다는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아래 총 60여회에 이르는 유세일정을 마련했다.
  • PCS­국제전화사업권 힘모아 따내자/국내통신업체「연합전선」가시화

    ◎PCS­대우,「빅4대연합」 제의… 삼성 등 반응 관심/국제전화­지분 10%로 제한… 「그랜드 컨소시엄」 확실 오는 6월로 예정된 신규통신사업자에 대한 선정방식이 크게 바뀌면서 통신사업진출을 노리는 기업간에 대연합체구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통부가 삼성·LG·현대·대우등 이른바 「빅4」에 대해 PCS사업권을 한장만 준다는 방침을 정하자 이들 그룹이 탈락에 따르는 위험을 꺼려 절충과 제휴를 통해 공조체제를 모색하고 있다. 대우그룹은 8일 삼성·LG·현대등 4대그룹간 대연합체구성을 공식제의했다.대우그룹은 이같은 배경에 대해 『4대그룹중 어느 한곳이 PCS사업을 독점할 경우 경제력집중이 우려되는 데다 탈락기업은 해외시장진출까지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측은 재계 처음으로 이러한 연합론을 공표하면서 다른 3개 그룹도 원칙에 공감했다고 밝혀 이들간에 구체적인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티켓 한장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금호·효성·한솔·데이콤등 중견기업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이번 기회에 어떻게든 PCS사업에 끼지 못하면 기업의 사활을 건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앞으로 통신사업에 참여할 길이 요원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기업총수간에 물밑접촉이 활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통부도 특정기업이 PCS사업을 독점하기보다는 기업간에 전략적 제휴가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정통부 정홍식정보통신정책실장은 『단일주주보다 여러 기업이 PCS사업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하기 위해 전국 권역별로 독자적인 영업을 적극 유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물론 이들 기업이 독자적 진출방안을 완전포기한 것은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PCS사업 추진기업 가운데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을 감안해볼 때 대기업간의 전략적 제휴나 중견기업 2∼3곳간의 짝짓기,또는 「빅4」와 중견기업간의 컨소시엄은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란 분석이다. 국제전화사업을 추진중인 기업의 경우 이같은 대연합현상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굳어졌다.기업당 지분이 10%로 제한돼 여러 업체가 함께 참여할 수밖에 없는데다 정통부가 최근 『될수록 많은 참여희망기업체를 구성원으로 하고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허가신청법인을 우대하겠다』고 못박았기 때문이다. 현재 국제전화사업분야에 참여의사를 밝힌 기업은 해태·일진·고합·롯데·아세아시멘트·동아·한라·대륭정밀등 10여개 업체.이들 기업이 사업권을 따내려면 1차적으로 참여희망기업을 최대한 늘려야 하며,이를 위해서는 컨소시엄을 완전히 새로 짜야 할 판이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통신·데이콤에 이은 제3의 국제전화사업자는 참여희망업체를 모두 합친 이른바 「그랜드 컨소시엄」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주파수공용통신(TRS) 지역사업 추진업체간의 제휴바람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통부는 이번에 통신사업자 선정방식을 바꾸면서 TRS지역사업자에게 기술개발이 힘든 3백80MHz 대역의 디지털시스템 대신 이미 상용화된 8백MHz 대역의 디지털시스템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기술상의 어려움 때문에 사업참여를 꺼리던 기업들이 시스템상의 문제가 해결된 만큼 합종연횡을 통해 사업권경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 욱둥이와 능청이의 차이를 알자(박갑천 칼럼)

    지난 설 연휴때 텔레비전에서 「서초패왕」을 보았다.항우와 유방의 싸움.전투력등 모든 면에서 항우가 앞선다.하건만 4년 남짓한 대결의 마지막 승자는 유방으로 끝장난다. 여러가지 까닭을 들수 있겠지만 두사람의 성격이 승패를 가르는데 크게 구실했다는 관점도 따른다.유방의 유들유들한 능구렁이성품에 비겨 항우는 금방 반자받는 욱둥이였다.능청이 유방을 곡선적·우회적이라 한다면 뚝별씨 항우는 직선적·충동적이라 할까.가령 광무산에서 맞섰을 때를 보자.항우는 어서 자웅을 가리자고 고래고래 보채지만 엉거능측한 유방은 약만 올린다.『머리로 싸우자고.완력이라면 그대 상대해줄 죄수가 수두룩해』하면서.이럴때 제 성깔 못이겨 발구르는 쪽이 손해본다. 부부싸움만 봐도 그렇다.먼저 성질낸 쪽에서 손을 든다.그게 대체로 남편들이다.한데,세상살이 살펴보느라면 성질급한 사람일수록 됨됨이는 착한 경우가 많다.뒤가 무르다.그래서 금세 후회한다.이에 비한다면 입정사나운 말씨로 골을 지르는데도 능글능글 웃으며 참아내는 사람은 갑자기 뒤통수를 칠수도 있는 음모형인 경우가 많다.항우와 유방의 차이가 그런것 아닌가 싶다. 세상일이란 서두른다 해서 되는 건 아니다.치밀한 계획없이 감정따라 욱하고 서두르다가는 되레 낭패볼 수도 있는 법.『급히 먹는 밥에 체한다』느니 『급히 더운 방 쉬 식는다』따위 우리속담도 그런 뜻이다.감정따라 서두르는 곧은 창자일수록 뒤끝이 끈질기지 못 한것 아니던가.능청맞도록 날짱거릴줄 아는 것도 세상사는 슬기속에 끼인다 할 것이다. 공자도 그런 가르침을 남겨놓고 있다.자하가 거보라는 곳의 지방장관이 되어 스승에게 정치하는 방법에 대해 물었을때 한 대답이 그것이다.『매사 빨리 하려고 서두르지 말고 작은 이익에 눈돌리지 말라.서두르면 일이 잘 되지 않고(욕속불달),작은 이익에 눈 돌리면 큰일을 이루지 못 하느니라』.자하의 평소성격을 생각하면서 훈계한 말이었지만 모든 사람의 교훈이 되고 남는다. 우리사회 병폐가운데 하나는 냄비밑바닥같은 발끈성깔이다.무슨 사건이 일어났다 하면 핏대세워 펄펄 끓다가 이내 식어버린다.잊어버린다.똑같은잘못을 되풀이해오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이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뒤돌아보면 알수 있는 일이다.국내문제뿐 아니라 국제문제에서도 그래왔던 우리들이 아닌가. 독도문제를 두고도 유방의 자세에서 한수 배워야겠다.느긋하게 차분히 긴 눈으로 차곡차곡 가닥잡아 대처해 나가자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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