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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안에 침묵 이 대표 속사정/“「반이연합」확대 불원” 언급 자제

    ◎비교우위 자신감속 내실 다지기 요즘 이회창 대표진영의 분위기를 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별 말이 없다는 점이다.이대표는 30일 대선자금문제로 당이 온통 시끄러운데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이날 열린 당무회의에서도 늘상 해온 당의 단합을 얘기한 게 고작이다. 무엇보다 경선국면에 돌입하면서 당내 「반이전선」이 자신을 더욱 옥죄고 있음에도 아무런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전선 확대를 원하지 않는 분위기가 물씬 풍겨난다. 이대표 진영의 이같은 움직임이 대세론에 따른 자신감의 발로인지,실제상황에 대한 현실감각이 무딘 것인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밖에 비치는 것보다 그리 심각하지 않다』면서 『92년 당시 민자당은 대통령후보 선출을 둘러싸고 훨씬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고 「비교우위론」을 전개했다.반이전선이 공고하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뿌리깊은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침묵하는 다수는 이대표를 호의적인 시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이대표에 대한 온갖 비판에도불구,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것도 곧 다가올 「승부」를 앞두고 전력을 극대화하려는 뜻으로 봐야 한다고 또다른 측근은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실다지기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한다.이대표는 종종 의원회관을 불쑥 찾아가 의원들과 맨투맨 접촉,지지를 호소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대표측은 여전히 난기류가 에워싸고 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김심의 엄정중립으로 비중이 더 커진 민주계의 이대표 비토분위기는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초선의원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 반 이회창 연합전선 본격화/흔들기→떨어뜨리기 강도 높여

    ◎“대표 프리미엄 발상이 위기 자초” 「반이회창 전선」이 구체화되고 있다.이대표의 대표취임으로 형성됐던 「이회창 대세론」의 각개격파에 나섰던 다른 대선 예비후보들이 시간이 갈수록 연합전선을 형성해 나가는 형국이다.반 이회창정서는 대표취임 논란,7월초 전당대회설,대표직 고수발언 반발 등으로 이어지며 강도가 높아져왔다.취임초기가 「이회창 흔들기」였다면 지금은 「흔들어 떨어뜨리기」로 비쳐진다. 게다가 신한국당 초선모임인 시월회(총무 유용태)가 「8월말 경선,경선전 대표직 사퇴」를 골자로 하는 설문조사결과를 당 지도부에 건의하고,최형우 고문 지지모임인 「온산을 생각하는 대책회의」(의장 김정수)도 경선 60일전 대표사퇴,8월중순 경선을 공식입장으로 내놓았다.당내 최대계보로 경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민주계도 「민주화추진세력모임」(간사장 서석재)을 통해 결속을 다지며 반 이회창정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한 대선 예비후보측은 『경선국면이 본격화되는 5월들어 이대표의 당 장악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며 『다른 주자들이 요구하는 대표직 사퇴도 결국은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민주계의 한 중진은 『대표직 프리미엄을 안고 경선에 나가려는 이대표의 발상이 대선 주자들의 전술적 연합을 자초했다』면서 『이대표가 프리미엄에 집착하면 당내 고립을 면치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대표측은 이같은 당 안팎의 거센 반발기류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당헌·당규개정 등으로 본격화될 경선국면을 앞두고 이대표가 대표취임이후 닥친 「최대위기」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가 관심거리다.
  • 대선주자들 민주계에 “추파”/김심 중립 표명과 여 경선 흐름

    ◎“최대파 민주계에 달렸다” 인식/“대세” “득표력” 내걸고 각개격파 「김심」의 완전중립 표명으로 신한국당 경선구도가 중대한 변화를 맞고 있다.결선투표제와 입후보자격의 완화도 각 예비주자진영에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되고 있다.거기다 경선시기와 대표직 사퇴를 둘러싼 각 캠프의 갈등까지 겹쳐 혼미한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김심의 향배를 주요변수로 보았던 각 후보진영은 상황변화에 따른 전략의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김심의 엄정중립이 가져올 유·불리를 재느라 여념이 없는 분위기다. 그러나 당내 최대계파인 민주계의 영향력이 보다 강해질 것이라는 점만은 분명하다.한 의원은 『김심이 중립을 지킬 경우 당내 세력판도로 볼때 민주계가 차기정권 재창출의 캐스팅보트를 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입후보자격 완화와 결선투표제는 후보난립을 초래,1차투표에서 후보가 선출될 공산이 매우 적어 민주계의 입김은 더욱 거셀수 밖에 없다. 또 김심이 완전중립이라고는 하지만 김영삼 대통령이 자신의 의중을직간접적으로 전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물론 통로는 민주계가 된다. 박범진 총재비서실장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득표력이 높은 후보를 내는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이제는 김심이 작용하지 않아도 민심에 근접한 후보를 뽑을수 있다는게 엄정중립의 참뜻』이라고 말했다.다분히 이회창 대표와 박찬종·이수성 고문 등 영입파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각 주자진영은 「민주계 껴안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들이다.이대표측은 민주계의 전반적인 반이회창 정서와 관련,『민주계가 단일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다』면서 「대세론」을 무기로 각개격파해간다는 입장이다.내부적으로는 김덕룡 의원 진영과의 제휴에 신경을 쓰고 있다.박고문측은 PK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신에 대한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본선득표력이 가장 높은 주자가 누구냐』는 문답으로 맨투맨접촉을 강화하고 있다.이한동 고문,이수성 고문,이홍구 고문 등도 일단 민주계와의 유대강화에 최선을 다하되 경선 막바지에 이뤄질 주자간 「합종연횡」도 머리속에 그리고있다.
  • 신한국 민주계 다시 뭉친다

    ◎김덕룡 의원 “마음 비웠다” 동참 뜻 비쳐/단합 틀 마련… 「반이회창」 공세 강화 예상 신한국당내 최대 주주인 민주계의 진로가 정리되어 가는 양상이다.28일 「김심」의 완전중립 이후 가속도가 붙고있는 분위기다. 민주계 통합의 최대 장애였던 김덕룡 의원의 「공심」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김의원은 28일 계파내 3선이상 중진의원 17명이 모여 향후 행동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마음을 비운 상태』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한다.『여러분이 도와주지 않으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앞으로 대의에 따르겠다』며 대권도전에 앞서 민주계 통합에 진력할 뜻임을 내비친 것이다. 이처럼 민주계는 일단 선단합의 틀을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그 주 전선은 「반 이회창」으로 삼은 것 같다.이날 결의한 계파내 소계보 불인정,개인적 정치행동 자제,대선후보 지지의사 최대한 연기의 3개항에서도 이대표 진영의 대세론을 견제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엿보인다. 그러나 선단합의 기틀을 마련했다고는 하나 내부 의견이 완전 정리된 상태는 아니다.5월초 개설할 공동사무실의 성격을 놓고 「사랑방」과 계파통합 사무실 주장이 병존한다.서청원 의원 등이 주장하는 「사랑방」 기능은 한보사태로 민주계에 대한 달갑지 않은 국민 시선을 의식해야 한다는 논리에서이다.
  • 여 「정치구조 개선」 밑그림 그리기 시동

    ◎특위,지방선거 대수술 등 원칙 세워/정자법 포함 선거관련법 모두 고쳐 여권이 추진중인 정치구조개선의 방향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하나는 정치권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정치·행정차원의 개선이며,다른 하나는 차기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과정의 투명성이다.이날 여의도연구소에서 열린 「고비용 정치구조개선 특위(위원장 서정화 의원)」에서도 위원들은 두가지로 분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첫 회의였던 만큼 이날은 구체안이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참석자들은 제도상의 문제점을 심도있게 개진했으며,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는게 한 참석자의 전언이다. 다만 4가지 원칙을 정리했다.첫째는 정치자금법을 포함,기존의 선거관련 법률을 「혁명적」으로 바꾼다는 것이다.그릇된 정치관행까지를 범주에 넣어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자는 주장이 대세를 이뤘다. 지금까지 검토된 방안은 후보간 TV유세 확대를 비롯,후보의 정당·개인연설회 3회 미만으로 제한과 15개 시·도에 대해서만 군중유세 허용,그리고 중앙당과 시·도지부의 후원금 상한액 폐지 및 후원금 제공자의 익명성 보장과 이에 따른 지정기탁금제 폐지 등이다. 두번째는 지방자치단체의 모든 선거를 대수술한다는 원칙을 세웠다.한 특위위원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정비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여권이 추진중인 방안은 현행 시·군·구 3단계인 행정체계를 2단계로 줄이고 필요하다면 일부 단체장의 임명직으로의 전환이다. 세번째는 당내 후보경선 과정에서의 공영제 개념 도입이다.예비후보들이 대의원 포섭을 위해 돈을 쓰기 시작하는 5월 지구당 대의원대회 때부터 적용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이 때부터 중앙당 차원의 감시단을 발족,돈선거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 후보들의 유인물 및 홍보물 제작을 당이 지원,관리하고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합동유세도 중앙당이 마련함으로써 후보들이 돈쓰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다. 여권은 이같은 안을 5월초 마무리한뒤 대야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정치자금 그릇된 관행 대수술/여권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 어떻게

    ◎5∼6월 임시국회서 제도개선특위 설치/후보 TV토론 등 선거공영제 대폭 확대 「김현철 청문회」를 끝으로 한보청문회가 파장 분위기속에 들어섬에 따라 여권이 구상중인 한보수습책에 관심이 옮겨가는 기류다.아직 이렇다할 해법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자 『이제부터 어떻게 할 것인가』가 여론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다. 여권의 한보 수습책은 현재 대략 4갈래로 압축된다.현철씨 사법처리 여부와 92년 대선자금 처리,정치인 수사결과와 후속처리,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이다.여기에는 여권도 하루빨리 한보의 늪에서 벗어나 차기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준비에 본격 돌입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병존하고 있다. 그러나 여권은 이 모든 문제,특히 여권의 발목을 잡고있는 대선자금과 정치인 수사에 따른 국회의장이나 부산시장의 거취문제가 결국 정치의 고비용 구조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보고,이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도 『최종적으로는 정치제도 개선에 정치권의 뜻이 모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여권의 기본 구상은 최소한 15대 대선은 개선된 선거방식으로 치러져야 한다는 방침아래 5월말∼6월초 열릴 임시국회에서 모든 선거관계법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국민회의 자민련 등 야권도 이미 당내 기구를 설치,본격 논의에 착수한 상태여서 대세를 거스르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 여권은 여야간 협상이 시작되면 정치자금법을 포함,각종 선거관련법을 정비하는 정치·행정의 제도개선과 나아가 그릇된 정치 관행에 대한 개선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기본 방향은 물론 후보자간 TV토론 확대와 같이 선거공영제의 범위를 크게 늘리고 정치자금법도 대폭 손질한다는 것이다. 여권은 또 가능하다면 지난 총선때 문제가 된 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또는 일부 단체장의 임명직으로의 전환도 검토한다는 구상이어서 예상보다 제도정비의 폭은 훨씬 광범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권은 일단 오는 5월19일 국민회의 전당대회 전에 현철씨와 연루 정치인에 대한 처리 문제를 매듭짓고 국회에 여야 제도개선특위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그 뒤 국민회의전당대회가 끝나면 곧이어 여야 영수회담을 갖고 김영삼 대통령이 대선자금에 대한 포괄적인 언급과 함께 임시국회에서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안 마련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는 것으로 수습의 가닥을 잡아나가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현재는 대선자금이 가장 큰 변수』라고 말한다.특히 대선자금에 대한 여론의 압력이 거세질 경우,영수회담으로 갈 것없이 현철씨 처리이후 곧바로 김대통령의 시국담화와 같은 수습방식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렇게 볼 때 여권의 구상은 총론수준의 논의 단계일 뿐,아직 각론까지 준비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 여 경선가도에 공정관리 논쟁

    ◎이 대표측­이회창 대세론속 자리고수 입장/반이 진영­대표­대선주자 분리론 강력제기 이회창 대표의 대선후보경선 참여문제를 둘러싼 신한국당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이대표측은 대표직을 갖고 경선에 참여할 뜻을 더욱 굳히고 있고 이에 맞서 박찬종·이한동 고문을 중심으로 한 「반이회창」진영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대표는 26일 「경선전에 대표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이윤성 대변인을 통해 강력히 부인했다.사퇴문제는 전적으로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에서 거론할 문제가 아니라고 방패막을 치고 있다.특히 이대표측은 김대통령도 과거 민자당 시절 대표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참여했다는 「선례론」을 무기로 「반이회창」진영의 공세에 맞서고 있다. 박관용 사무총장도 한보정국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경선을 둘러싼 당내 불협화음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는 검토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강인섭 청와대정무수석도 이날 『당으로부터 어떤 건의도 없었고 당이 검토할 사안도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대표측과 청와대의 이같은 일치된 부인은 그러나 내용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이대표측은 대표직을 갖고 경선에 참여하는데 무게를 두는 듯 하다.이른바 「이회창 대세론」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반면 청와대는 김대통령의 장악력을 유지하면서 당의 분란을 최대한 막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는 분위기다.때이른 대표직 유지 논쟁으로 당이 대권 싸움터가 되도록 할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맞서 박찬종고문을 필두로 한 반이대표 진영은 경선의 공정성 보장을 앞세워 이대표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옥죄고 있다.박고문은 지난 24일 이대표의 경선전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한데 이어 26일에도 「김대통령은 92년 전당대회에서 대표최고위원직을 가지고 경선에 출마했다」는 「선례론」에 대해 『나쁜 선례는 바꿔가야 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이한동 고문측도 이날 공정경선을 위해 이대표는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하며 이대표를 제외한 대권후보군 사이에 이같은 공감대가확산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민주계 역시 뚜렷한 입장표명을 유보하는 가운데서도 「반이회창」정서를 바탕으로 대표직 사퇴주장에 기울어 있다.
  • 신한국당 대선자금 공개 검토 배경

    ◎“정국 정면 돌파” 새정치 틀 겨냥/「원죄」 안되는 정권출범 목표/후유증 우려 규모정도 언급 청와대가 92년 대통령선거자금 공개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현재의 선거제도로 12월 대통령선거를 치르지 않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는 분명하다.한보사건을 거울삼아 더이상 대선자금이 「원죄」가 안되는 정권을 출범시키겠다는 것이다. 여권으로서는 선거관련 제도의 개선을 추진하기에 앞서 숙제가 있다.92년 대선자금 의혹을 어떤 식으로든 정리하지 않는다면 한보사태를 깨끗이 마무리지었다는 평가를 받을수 없을 것이다. 과거 대선자금의 공개를 둘러싸고 여권내부에서도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무엇이 선거자금이고 정당활동비인지 구분도 안되고,또 정확한 집계도 어려운 상황에서 대선자금 공개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지금까지의 대세였다.김대통령 스스로도 정확한 내용은 모를 수 있었다. 최근들어 신한국당을 포함,여권 일각에서 「정면돌파론」이 제기되고 있다.한보와 관련된 인사들을 엄정 사법처리하고 대선자금까지 공개한뒤 새 정치제도의 틀을 짜자는 주장이다.이럴때 김대통령의 정국주도력이 회복된다는 예상도 나온다.물론 대선자금 공개의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강하다.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김대통령은 아직 구체적 결정은 하지 않았다는 느낌이다.여러 경로로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3일 『대선자금 공개문제는 전적으로 대통령이 결정할 사항』이라면서 『이제까지는 공개를 않는 쪽이었으나 끝까지 그럴 것이라고 확언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대체적 분위기는 구체적 내역까지 공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쪽이다.5월 중순쯤 김대통령이 국정쇄신책을 제시할때 국민들이 받아들일만한 수준의 언급을 하는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유력한 안이다.그때 대선자금의 구체적 내역은 어렵더라도 포괄적 윤곽 정도를 국민들에게 밝히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지난해초 국정연설에서 정치자금에 있어 본인을 포함,누구도 과거로부터 자유스러울수 없다는 수준의 언급을 한 적이 있다.이번에 대선자금 문제를 거론한다면 그것보다는 훨씬진전될 것이다.대선자금 문제를 어느 선까지 거론,국민 이해를 구할지는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결론날 것 같다.
  • 여 대선주자 경선일정 「힘겨루기」

    ◎공정성 등 들어 충분한 공론화시간 요구/「반이대표 세력」 후보 조기가시화에 반발 신한국당내 차기 대선후보 경선시기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회창 대표위원쪽의 후보조기가시화 구상이 갈수록 구체화되면서 다른 주자들의 반발 강도도 거세지고 있다.당내 불협화음이 표면화될 조짐마저 일고 있다.특히 경선시기 논란을 계기로 당내 「반이대표」 연합전선이 힘을 얻는 형국이어서 향후 여권내 경선구도에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쪽은 이대표와 여론조사 순위에서 1,2위를 다투는 박찬종 고문이다.박고문은 22일 『공론화없이 서둘러 날짜를 정하려는 것은 공정한 태도가 아니다』고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8월이라도 늦지 않다』는 주장이다. 전날 회동한 이홍구 이수성 고문도 『충분한 논의를 하기에는 「7·10 전당대회」 일정이 시기적으로 이르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는 후문이다. 이한동 고문이나 민주계 진영도 속내는 비슷하다.조기 전당대회로 「대세론」을 굳히려는 이대표 진영의 「전략」이 오히려 당의 단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이대표」쪽에서는 「경선출마시 대표직 고수」라는 이대표쪽의 「바램」에 대해서도 공정성을 문제삼아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경선일정을 놓고 주자간 「힘겨루기」 양상이 첨예화되자 경선관리 업무를 책임진 박관용 사무총장은 『경선일자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박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정 주자에 치우침없이 차기주자들로부터 한차례씩 경선방법과 절차 등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경선관련 제반 규정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반이대표」쪽의 반발 기류는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당내 세확보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한 이대표쪽이 의도적으로 「조기경선 불가피론」을 흘림으로써 경선국면을 주도하려 한다는 시각이다.야권의 5∼6월 전당대회 일정에 맞춰 늦어도 7월중순까지는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는 이대표쪽의 논리가 실현가능성은 차치하고라도 당내 분열의 촉매제가 될 수있다는 우려도 만만찮다. 이대표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른 시점이다.
  • 현철씨 사법처리 기정사실화/현철 비리수사 전망

    ◎“법이외 논리엔 일체 신경쓰지 않겠다”/사법처리 이후 문제에 더 관심 두는듯 김현철씨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검찰은 (주)심우대표 박태중씨와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씨 등 현철씨 측근 인사들이 국회 청문회에서 증언을 마치는대로 소환,조사한 뒤 다음주에 현철씨를 불러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일정을 잡았다. 현철씨의 사법처리 여부와 관련,정치권에서는 「불가론」과 「불가피론」이 엇갈리고 있지만 검찰은 괘념치 않겠다는 입장이다.현철씨가 검찰의 사법처리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서도 별다른 반향을 보이지 않고 있다.이미 사법처리쪽으로 「대세」가 굳어졌다고 판단,「법」 이외의 다른 논리에는 일체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사실 현철씨를 보고 달려온 수사가 아니냐.수사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해 현철씨 수사가 이미 형사처벌이 가능한 선까지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검찰이 현철씨의 사법처리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는 점은 수사 관계자들의 발언곳곳에서도 감지된다.「시추공에서 김이 나고 있다」「땅에 묻힌 효모가 발효작용을 시작했다」는 등 우회적인 표현과 더불어 『(이권개입에 따른)금품수수 액수를 정하는 일만 남았다』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검찰은 눈앞에 닥친 현철씨 사법처리 문제보다는 「사법처리 이후」의 국면에 더 많은 관심을 두는 듯한 분위기다.수사결과 확정된 현철씨의 금품수수 액수가 어느 정도가 되는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사법처리를 하더라도 수사과정에 의혹의 눈길이 모아지지 않을 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철씨에 대한 수사가 여론에 몰린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심어주려는 기색도 엿보인다.이와 관련,『현철씨 수사는 검찰 조직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검찰 관계자의 말은 의미심장하다.현철씨에 대한 사법처리는 「법대로」의 원칙을 추구한 자율의지의 결과라는 점을 부각시켜,그동안 수사의 공정성 문제 등으로 도마위에 올랐던 검찰의 처지를 반전시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검찰이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언론이 너무 앞서 나간다』고 수시로 하소연하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신한국 전당대회 7월10일 검토 배경

    ◎한보 늪 빠진 정치 조기복원 겨냥/정치일정 가시화로 국민 관심 고조 기대/“이 대표 세몰이 전략” 타후보는 강력 반발 신한국당이 차기대통령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를 오는 7월10일로 잠정 결정한 것은 여러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우선 한보사태로 실종된 정치를 여당의 경선일정 조기가시화로 복원시켜 보자는 뜻이 있다. 더욱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김현철씨 청문회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여권으로선 대표와 여권 핵심부의 교감을 통한 정치일정의 조기제시가 국민적 관심을 일정부분 환기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최근 전당대회 일정과 준비상황을 놓고 청와대 강인섭 정무수석과 박관용 사무총장간에 있었던 고위접촉은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이때 당측은 7월6일부터 16일까지 올림픽체조경기장을 비워두라고 국민체육진흥공단에 통보한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조기경선은 이대표측이 대표 「프리미엄」을 경선국면까지 몰아가겠다는 입장이고 다른 한편으론 이를 굳히려는 이대표측의 여론탐색용의 성격도 배어있다. 당내 다른대선 예비주자군 대부분이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도 이대표진영의 이같은 「대세론」 전략을 의식한 결과다.자칫 대세론의 확산으로 당내 역학관계의 기본 구도를 깨뜨릴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박찬종 고문이 『한보정국을 돌파하는 카드로 전당대회가 7월10일로 거론되고 있다면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오산』이라면서 『대선 주자 1명이 당대표로 있는 원천적 불공정 구도를 굳혀가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력 비난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이홍구 고문도 『통보를 받지 못했으나 당헌당규개정이나 전당대회 시기는 당에서 적절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김덕룡 의원측도 『관계없으나 지금으로 봐선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이인제 경기도지사측은 『경선관리위원회를 통해 방법,절차 등이 논의된 뒤 시기가 도출돼야 할 것』이라며 선경선방식,후전당대회일정 결정을 주장했다.
  • 3자설명회 후속회의 어떤 대화 나눴나

    ◎북 “올 식량 150만t 원조 필요”/남­유엔통한 지원 계속… 국민 지지해야 정부 지원/미­민간지원 정부가 보장 못해… 국제기구 원조 참여 16일(현지시간)뉴욕 유엔플라자 호텔에서 7시간 가까이 진행된 3자설명회 후속회의에서 북한측은 대규모 대북식량 지원보장책을 강력히 요구했다.식량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안간힘이었다는 것이 지배적 관측이다.다음은 이날 회의에서 오간 발언내용이다. ▲북한측 김계관 수석대표=아직도 미­북간에는 의견차이가 많다.평화체제를 논의하는 4자회담 주요 의제에는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4자회담에 참석할 남북,미·중국의 지위가 서로 달라 형평이 맞지 않는다.분위기 조성차원에서 식량지원이 필요하다.4자회담제의 의도를 잘 이해하고 있지만 견해차가 매우 크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한국측 송영식 수석대표=4자회담과 식량지원을 연계하는 것이냐. ▲북한측=연계하는 것은 아니다.식량지원하고 4자회담은 별개이나 분위기 조성이 요구된다.올해 말까지 2백50만t의 식량이 필요하다.1백만t은 자체조달등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으나 1백50만t은 국제사회로부터 원조를 받아야 한다. ▲한국측=분위기 조성차원이란 무슨 뜻인가. ▲북한측=식량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4자회담이 함정이라는 반대세력을 설득할 수 없다.한미 두나라의 의도가 순수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는 먼저 식량문제가 해결돼야 한다.새 곡식이 나올때까지 식량사정은 더 어려울 것이다. ▲한국측=4자회담은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는 영향이 있는 것이므로 속히 4자회담에 나와라.앞으로도 인도적인 지원에는 참여하겠지만 북한을 4자회담에 유인하기 위한 식량지원은 할 수 없다.투명성이 보장되는 국제기구나 유엔의 호소에 대해서는 계속 참여하겠다.세계식량기구(WFP)의 3차지원계획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국민의 지지가 없이는 북한을 지원할 수 없다.우리 국민들은 북한이 4자회담에 나와 신뢰를 구축해야 정부의 큰 규모 지원을 지지할 것이다.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지원을 하느냐.협상전략이 아니다. ▲미국측 찰스 카트만 수석대표=미국은 유엔기구의 호소가 있을때마다 참여해 왔다.WFP 3차계획에 가장 먼저 1천5백만달러의 식량을 지원했다.민간기구의 지원을 정부가 보장할 수는 없다.국제기구의 지원호소시 정부가 참여한다는 입장이므로 별도의 지원은 있을수 없다. ▲북한측=북­미 관계개선을 빨리 하고 제재완화를 하지 않는 한 4자회담에 나올수 없다. ▲한국측=3자가 똑같은 입장인데 또 만날 필요가 있겠는가. ▲북한측=견해차이를 극복하는데 한번 더 만나야 되쟎겠느냐. ▲한국측=좋다.그러나 2차회의에서 식량지원보장 대답은 기대하지 마라.세계의 언론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 기회를 놓치면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셈이다.예비회담의 대략적인 날짜라도 정하자.북한도 성의표시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 중·영/홍콩 정치규제안 갈등

    ◎중,자금 해외모집 금지 법률규정 결정/영·인권주의자 “민주화 지원 탄압” 반발 중국정부가 오는 7월1일 주권반환 이전에 사회·정당활동 및 기본권과 관련된 홍콩 기존법률 개정작업을 강행하고 이어 중·영 사이의 갈등및 홍콩내 마찰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14일 공공질서법과 사회단체법 등 관련법안 개정안이 다음달 열리는 「홍콩특별행정구 임시입법회의(PLC)」전체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중국정부가 영국 홍콩정청의 반대 속에 홍콩의 기존 국회와는 별도로 구성한 PLC를 통해 관련 법안을 개정한다는 것이다.개정이 확정되면 주권반환후 홍콩내 시위는 허가제로 바뀌게 된다.모든 정치단체의 국외 모금및 자금유입이 금지되고 찬조가 제공되는 해외회의 참석 등도 조사대상이 된다.사회단체법 개정안은 『반중국적인 정치활동을 막기 위한 조치』도 규정하고 있다. 중국의 이같은 결정은 홍콩내 반중국 활동에 대한 예방조치이자 경고로 해석된다.해외 반중국세력과의 연계활동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들어있다.이에 앞서 PLC는 지난주 광동성 심에서 회의를 열고 휴일관련 조례및 의사규칙을 제정,법령제정업무에 돌입하는 등 실질적인 국회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영국정부는 물론 홍콩내 민주인사들과 인권단체들은 이같은 중국측 결정을 반민주적이며 인권을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대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 독점기업 철폐가 시장경제 지름길(해외사설)

    천연자원의 국가독점 정책을 주장하는 두마(러시아국회)의 공산주의자들은 마르크스와 레닌을 좀 자세히 알아야 한다.사실 독점자본주의에 대한 폐쇄를 처음으로 지적한 사람들은 러시아공산당의 시조인 이들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는 러시아의 영토통합을 유지하는데 국가독점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단언한다.「선조」들이 인위적인 가격조작,부패,비능률을 일으키는 독점정책을 비난했음에도 불구,주가노프는 러시아의 독점정책을 어떤 의미에서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한다.공산당이 경제를 잘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봐도 좋다.하지만 정부가 국유화정책을 개혁하려는데 이를 거스르는 엄연한 정치세력이 있다는 것이 큰 문제다. 러시아정부는 지금까지 가스와 전기,철도산업에 대해 직접적인 정부통제를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 독점화를 지지해왔다.대표적인 사람이 체르노미르딘 총리다.그는 자신이 한때 사장으로 있던 가스프롬 등 천연가스 독점망에 대한 이해관계 때문에 이같은 식의 국가독점안을 지지해왔다. 그러나 국영기업의시장들과 체르노미르딘 총리간의 이같은 밀월관계가 위기에 서게 됐다.시장경제주의자인 넴츠키와 추바이스 등 두 젊은 제1부총리가 경제정책 전면에 포진됐기 때문이다.상대세력도 만만치 않다.국가독점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은 두마,공산당과 손을 잡고 그들의 입지를 강화하려고 한다.러시아 최대 국영기업인 기스프롬의 뱌히레프 사장은 공개적으로 『우리 회사는 어떤 개혁에서도 제외될 것』이라고 호언할 정도다.두마 공산주의자들과 러시아 최대의 독점자본주의 기업가들이 손을 잡는 아이러니가 빚어지는 것이다. 가스프롬이나 국가전력·철도회사의 지도자 가운데 러시아가 시장경제로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때문에 개혁주의자들은 민족주의와 이들 연합세력이 던지고 있는 도그마를 깰 논리를 개발해야만 한다. 그러나 수사학적 논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개혁주의자들이 너무 오래된 독점정책이라는 자물쇠를 깨부수려면 입안된 정책을 바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
  • 오키나와 특별조치법 싸고 연립여당 “잡음”

    ◎일 정국구도 변화 움직임/사민당 개정안 반대에 보­보연합론 거세져/오자와­나카소네 등 접촉 활발… 총리도 가세 일본 정국이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94년7월 이후 자리잡아온 자민­사민­신당사키가케 연립대 신진당(오자와 이치로 당수)이라는 정국구도가 오키나와 미군 주둔지와 관련된 주류군용지특별조치법의 개정문제를 계기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특별조치법 개정안은 오키나와 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군에게 토지사용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일본의 안보태세와도 밀접하게 연결된 이 법안의 개정을 놓고 연립여당 안에 균열이 발생한 것은 사민당이 개정에 반대하면서다. 이를 틈타 오자와세력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평소 주장해 온 자민당의 원로그룹들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나카소네 야스히로 전총리는 3월 하순 오자와를 만났다.나카소네는 『이 문제는 함께 해야 할 일』이라고 말을 꺼냈고 오자와는 『나라가 책임을 갖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화답했다.보수­보수연합으로불리우는 이 구도에는 다케시타 노보루 전 총리도 가세하고 있다. 이어 지난 2일과 3일에는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와 오자와 당수가 관저에서 2차례 회담을 가졌다.첫 회담에서 신진당이 개정안에 찬성하기로 합의했다.두 사람은 3시간반이나 회담하면서 술까지 마셨다.회담후 오자와 당수는 『27년 동안 하시모토 총리와 이렇게 길게 이야기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흡족함을 표시했다. 연립구도를 권력기반으로 하는 당실세­가토 고이치 간사장,야마구치 다쿠 정조회장,노나카 히로무 간사장대리 등은 보수­보수연합 저지를 위해 다른 야당인 민주당과 태양당을 끌어들이는데 총력을 기울였다.성공을 거두어 개정안은 사민당과 공산당만이 반대하는 가운데 중의원을 통과했다.개정안만 놓고 보면 총여당화한 셈.하지만 자·사·사 연합파의 한사람이었던 가메이 요시유키 전운수상이 보수­보수연합쪽으로 빠져나가는 등 자·사·사 연합파는 수세에 몰리고 있다.반면 보수­보수 연합세력은 「일본의 위기와 안전보장을 생각하는 모임」 등 자민­신진 합동 의원모임을 다섯이나 구성하는 한편 정책연합을 지속할 것이라고 공언하는 등 활동저변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보수­보수 연합세력도 선거구 조정이라던가 향후 정국구도에 대한 생각의 차이 등으로 쉽게 손을 잡기 어려운 점은 남아 있다.여하튼 일본 정국구도는 오는 가을 미일안보협력 가이드라인 수정에 이르기까지 자민당의 양대세력과 야당들이 맞물려 재재편을 향해 계속 꿈틀거릴 것으로 예상된다.
  • 금개위 금융개혁 1차보고서 내용

    ◎은행­증권­보험 핵심업무 이외 겸업 확대/신탁·은행 거래규칙 확립 투명성 제고/해외증권 발행 서비스분야까지 늘려/벤처금융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키로/엔젤펀드제 도입… 기관투자 출자 명시/수시 입출식 저축성예금 금리 자유화/꺾기 근절때까지 예대상계 정기 시행/은행 비상임이사 늘려 지배구조 개선/우대저축 불입한도액 월 200만원까지 금융개혁위원회가 14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금융개혁 1차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금융산업 개편◁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별로 핵심업무를 좁게 정의하고 핵심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에 대해서는 겸업범위를 확대한다.금융권간 상품결합 및 전략적 제휴를 허용하고 핵심업무에 대해서도 자회사방식의 상호진출을 확대한다. 은행이 직접 또는 자회사를 통해 다양한 금융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되 건전경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한다.금융채 발행,종업원 퇴직적립신탁의 세법상 손비를 인정하고 화폐시장예금계정(MMDA)의 취급을 허용한다.신탁계정과 은행계정간의 공정거래규칙을 확립하고 신탁계리의 투명성을 제고한다. ○증권사도 회사채 발행 증권,종금,투신 등이 종합투자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증권사는 회사채 발행,기업어음(CP) 인수·매매·중개업무,외환업무를 취급하고 종금사는 유가증권 매매업무 및 주식인수 주간사 업무를 취급한다.모든 증권관련기관에 장외파생증권상품의 취급을 허용한다. 보험사는 금융기능과 변액보험,보험금신탁,기금수탁대행업무,외환업무 등 다양한 부수업무를 수행하고 상해,질병,개호보험은 생보 및 손보사가 상호 겸영한다. ▷여신전문금융기관의 정비◁ 신용카드,할부금융,시설대여,벤처금융(신기술사업금융) 등을 하나의 법체계로 통합하고 등록제로 전환한다.다만 신용카드는 공공성 및 지급결제성을 감안해 인가제를 유지하고 벤처금융에 대해서는 세제상 혜택을 확대하고 지분투자의무비율을 설정한다. ▷서민지역 금융기관의 체제개선◁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중앙기구에 회원조합 대상의 은행업무를 일부 허용한다.중앙기구에 지급결제,수표발행을 허용하되 회원조합과의 경합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고객 대상의 업무는 금지한다.은행수준의 전산화가 완비되고 일정규모 이상으로 경영이 건전한 조합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3원화 돼있는 신협의 조직을 단위조합·중앙회로 2원화하고 시도연합회를 중앙회의 지부로 개편한다.은행감독원이 중앙기구를 감독한다. ▷은행지배구조개선◁ 비상임이사가 전체 이사수의 절반이 넘도록 이사회를 구성한다.비상임이사의 구성과 선임방식은 은행자율에 맡기되 일정한 책임경영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은행은 비상임이사를 주주대표 70%,공익대표 30%로 구성하고 주주대표에는 5대그룹을 포함하되 그룹당 1개 은행으로 제한하고 해당은행으로부터의 여신규모가 5위 이내인 그룹은 제외한다.은행감독원 또는 다른 감독기관 및 소속기관으로부터 해임권고와 제재를 받은 자는 은행장,감사 또는 상임이사가 될수 없다. ▷금리·수수료 자유화◁ 수시 입출식 저축성 예금금리 자유화는 97년중 실시하고 요구불예금은 98년 이후 실시한다.환매조건부 채권매매 이자율 자유화는 97년중 실시하고 보험사의 예정이율 자유화는 98년 4월부터 범위이율제를 도입하고 2000 회계연도에 완전 자유화한다. 증권회사의 유가증권 위탁매매수수료 상한규제를 폐지하고 은행의 국고수납 및 정부위임 외화업무에 적정 수수료를 부과한다.보험회사의 총사업비율 및 예정신계약비를 2000 회계연도에 자유화한다.사업비차배당은 98 회계연도분부터 자유화하고 투자신탁보수율 및 수익증권 환매수수료는 올 2·4분기중 자유화한다. ○계열별 여선한도 도입 ▷여신관리제도 개선◁ 현행 동일인 여신한도제를 폐지하고 신탁대출을 포함한 동일계열 여신한도제를 도입한다.계열별 여신한도 표준비율은 점진적으로 국제수준으로 인하하고 주거래은행제도와 10대 계열기업군 부동산 취득승인제는 폐지한다. ▷해외금융 이용관련 규제완화◁ 해외증권 발행자 요건 규제를 폐지하고 외화증권 발행자금의 용도를 건설·유통 등 서비스 분야로 대폭 확대하는 등 해외증권발행 규제를 완화한다. 상업차관의 도입조건 및 차입자격에 대한 규제를 폐지한다.외화대출의 용도제한도 완화하고 중장기적으로 폐지한다.해외직접투자의 요건을 완화하고 자기자금 조달의무를 폐지한다.비금융기업의 해외금융업(은행 제외) 진출에 대한 규제는 즉시 폐지하고 해외은행업 진출은 중장기과제로 검토한다. 모기업의 지급보증시 자기자금 지원의무 규제를 폐지한다.모기업의 지급보증한도(자기자본의 1백%) 규제대상을 5대그룹으로 축소하고 장기적으로 한도규제를 폐지한다. ▷벤처금융사 육성◁ 창투사의 투자인정범위를 축소하고 투자의무비율을 인하한다.우량 창투사에 외화대출업무 및 해외직접투자를 허용한다.창투사 및 신기술금융사의 정책자금 전대 취급을 확대한다.창투사 및 신기술금융사의 대손상각 기준을 실적 기준으로 전환한다.엔젤펀드(개인투자조합) 제도를 도입한다.기관투자가의 업무운용준칙에 투자조합 출자를 명시한다.투자조합 출자금의 배당 및 이자소득에 대해 저율의 분리과세를 실시한다.투자조합에 대한 외국인출자 규제를 폐지한다. ▷코스닥시장 활성화◁ 벤처기업 인정범위를 확대하고 주식 분산요건을 강화한다.코스닥시장 주식의 양도차익 및 증권거래세비과세를 확대한다. ○중기회사채 만기 폐지 ▷중소기업금융 활성화◁ 중소기업 회사채 만기규제를 폐지하고 장외시장 등록법인에 대해 상장기업과 같은 세제혜택을 부여한다.외국환은행 등의 중소기업전용 외화차입을 허용하고 중소기업보증채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조기 허용한다. ▷금융관행의 개선◁ 꺾기가 근절될 때까지 예대상계를 정기적으로 시행한다.여신전문금융기관의 진입규제를 완화,여신시장의 경쟁을 촉진한다.신용대출 우량은행에 대한 중앙은행의 총액한도 차등 배정폭을 확대한다. ▷통화가치 안정◁ 환율변동폭 확대 또는 완전 변동환율제도로의 이행을 통해 환율의 가격기능을 제고하고 자본유입충격을 통화와 환율로 흡수한다.단기 투기성자금의 급격한 이동으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심화될 경우에 대비해 조기경보체제를 도입한다.중앙은행 스왑제도,외환거래세제도,가변예치의무제도(VDR) 도입을 검토한다. ▷금융저축 증대◁ 비과세 근로자우대저축의 불입한도를 월 50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총급여액 2천만원 이하로 돼있는 가입자격을 모든 근로자로 확대한다.장기주택마련저축의 불입기간을 7년 이상에서 5년 이상으로 하향조정한다.중소기업 지원과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특수목적의 장기채권을 도입하고 이에 대해 우대세율로 분리과세한다.금융소득종합과세의 기준금액(현행 부부합산 4천만원)을 상향조정하는 것을 검토한다. ○연체여신 공시 의무화 ▷금융기관 부실자산 정비◁ 은행여신중 고정,회수의문 및 추정손실 분류 여신과 모든 금융기관의 6개월 이상 연체여신의 공시를 의무화한다.금융기관의 고정이하 분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및 유가증권 평가손에 대한 평가충당금의 100% 설정을 국제회계 기준의 시행시점에서 의무화한다.기업신용관련 부실여신 뿐 아니라 소비자신용관련 부실채권에 대한 채권추심 전문회사 설립을 허용한다. ▷신용정보유통의 활성화◁ 전국은행연합회가 보유하는 신용정보집중 기준금액을 개인은 2천만원 이상,기업은 1억원이상 여신으로 하향조정한다.
  • 검찰 “이번엔 법대로” 칼날 세웠다/정치인 조사­수사팀 강성기류

    ◎첫 소환 의원부터 예상깨고 밤샘조사/“정치적 고려 있을수 없다” 결연한 입장 검찰의 「정태수 리스트」 수사가 예상보다 강도 높게 진행될 전망이다.독하게 마음 먹고 달려들고 있다는 것을 곳곳에서 감지할 수 있다. 그동안 검찰 안팎에서 『형사처벌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다』『사법처리되는 인사가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이 끊임없이 흘러 나왔지만,정작 수사팀의 분위기는 이와 판이하다.「걸리기만 하면 예외없이 사법처리한다」는 강성 기류가 흐르고 있다. 검찰은 첫 소환자인 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을 각각 출두 12시간여만에 귀가시켰다.예상보다 조사시간이 길었다는 평이다.추궁할 자료가 많았을 뿐 아니라 녹록찮게 수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12일에는 대권주자인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을 비롯,5명의 여·야의원을 한꺼번에 소환하는 등 속도를 붙이고 있다. 검찰은 일단 정국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정치인 여럿을 동시에 부르는 등 수사기간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하지만 「조기 매듭」이 수사의우선 순위로 받아들여지는 것에는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수사가)성공하기 위해서는 때를 기다려야 한다.특히 대형 사건 수사는 채근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속도전」에 매달려 겉만 훑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수사를 진두지휘하는 심재윤 대검 중수부장의 말에서도 일부 정치인들에 대한 형사처벌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그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수사를)지켜보면 기대해 볼 만한 인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소환 조사 자체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 다분히 사법처리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그는 리스트 공개 및 정치인 수사 착수를 발표하던 지난 10일 검찰 수뇌부와 마찰을 빚어가면서까지 정치인 수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는 후문이다. 수사 진행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거나 잇따른 정치권의 반발 움직임에 대해서도 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정태수 리스트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56명설」과 「58명설」이 나오고 있지만 심중수부장은 『터무니없는 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수사를 뒤흔들기 위한 정치적 공세로 분석하기도 한다. 고위 관계자가 이와 관련,『정치권의 움직임과 수사는 별개의 사항이며,이제는 (검찰도) 대세를 따라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비록 일련의 수사과정이 정치권과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비쳐지는 위험이 있더라도 이번 만큼은 정치적인 고려로 인해 수사에 지장을 받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검찰,「정 리스트」 수사준비 박차

    ◎정씨 상대 보강신문·뇌물죄적용 적극 검토 한보사건에 연루된 정계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에 힘이 실리고 있다.국회 한보특위에서 「정태수 리스트」의 일부가 공개된 만큼 수사착수를 머뭇거릴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이제는 리스트에 오른 인물을 수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다만 (수사의)시점 선택이 중요할 뿐』이라고 말했다.수사의 명분 등 여건 조성은 이미 끝났으며,오직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수사 전개 방식에 대해서도 가닥을 잡았다. 우선 정치인들의 소환에 앞서 이들을 추궁할 범죄 단서를 충분히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수사의 그물망을 최대한 촘촘히 짜겠다는 의도다.이를 위해 정총회장과의 한판승부를 또다시 벼르고 있다.정치인들을 추궁할 단서를 얻으려면 돈이 오간 명목과 구체적인 사실관계 등에 대한 정총회장의 진술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지난 수사에서 확보한 「정태수 리스트」에는 정치인들의 명단과 오간 돈의 액수만 기록돼있다』면서 『정총회장을 상대로 돈을 준 시점과 장소,당시의 주변 정황 등 수사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다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정총회장이 그동안 줄곧 입을 닫아왔지만 진실을 가리라는 여론의 대세에 밀려서라도 알맹이있는 내용을 털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들을 전원 불러 조사한 뒤,혐의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도 정했다.국회의원 등의 직무범위를 포괄적으로 해석해 뇌물죄 적용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최대한으로 양보해 범죄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국회윤리위원회에 명단을 통보할 방침이다. 하지만 정치인들의 소환시기와 공개여부 등 「방법론」에 대해서는 선뜻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정치권에 일대 혼란을 부를 수도 있어 시간을 두고 검토할 계획』이라고만 밝히는 등 신중을 기하고 있다.정태수 리스트에는 신한국당 김덕룡·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 여·야 핵심중진을 비롯,20∼30여명의 이름이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져,정치권의 대파란은 물론 오는 12월의 대선구도 자체마저 뒤흔들 공산이 높다.검찰로서는 부담감을 가지지 않을수 없는 대목이다.따라서 검찰은 당분간 국민여론과 정치적 상황 등을 저울질해 가며 소환 시기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북 ADB가입 정부지지 의미와 배경

    ◎북 개방화·경제개발 촉진 기대/쌀지원 이어 발표… 남북관계 해빙 국면/인력·물자·정보교류 가속화 계시될 듯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이 북한의 아시아개발은행(ADB)가입에 대해 조건없는 지지의사 공식표명에 따라 북한의 ADB가입이 연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정부가 민간차원의 북한에 대한 쌀지원 허용방침을 발표하고 북한이 4자회담 설명회에 조건없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남북관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하반기에 ADB총재비서실을 통해 직접 가입의사를 밝혔고 가입자격여부 및 절차와 자신들의 가입에 대한 각 회원국들의 반응 등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ADB측은 북한이 이미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회원이기 때문에 가입자격에는 문제가 없으며 회원국들의 반응은 공식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후에 답변해주겠다고 회신했다. ADB는 이어 북한의 가입에 대한 입장을 우리정부에 물어왔으며,정부는 이번에 강부총리를 통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지지한다는 입장을 ADB에 전달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90년에도 가입 가능성을 타진했었으나 그동안 본격 추진하지 못한 것은 개방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짐작된다.하지만 개방은 세계적으로 거역할 수 없는 대세라는 점이 북한을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시킨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ADB에 가입하고 차관지원을 받으면 지원분야에 대한 자료들을 제출해야 하므로 적어도 그런 분야들의 실상이 밖으로 알려질 것이며 점차 개방화가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이 ADB에 가입하면 연간 약 1억∼2억달러의 개발자금(ADF)을 연리 1%,상환기간 40년인 좋은조건으로 지원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ADF 자금을 지원받으면 ADB 규정상 해당 프로젝트는 공개입찰에 부쳐야 하며 사업의 진행과정을 ADB가 계속 모니터링하게 된다.이 과정에서 ADB직원들의 자유로운 해당국가 입출국도 보장돼야 한다. 북한내 프로젝트에는 현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ADB에는 한국국적의 직원이 30여명이나 돼 남북한간에 인력·물자·정보의 교류가 활성화 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여 대권경선 절차·방법 어찌돼가나

    ◎시기­이 대표·반이진영 조기 가시화 찬반 양론/방법­“전인서 결정” 대세… 대의원 수 의견 분분 신한국당의 대권후보 경선과 관련,시기와 방법에 말들이 분분하다.내각제 파문으로 한차례 홍역을 앓은 신한국당에선 대권후보의 조기가시화가 필요하다는 소리가 흘러나온다.이런 흐름에서인지 지난주초 박관용 사무총장의 「여 후보 조기가시화」 언급도 있었다. 조기가시화에 대해선 이회창 대표와 김윤환 고문을 빼곤 대부분의 주자들이 반대하는 양상이다. 조기경선론을 펴는 쪽은 국민회의,자민련의 전당대회가 각기 5,6월에 있으므로 여당은 7월쯤에 하되 그것도 여름휴가철 전인 7월15일전에 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이런 주장에는 한보수사와 청문회가 끝난뒤 정치권에 몰아칠 「태풍」을 전당대회로 비켜나가는 한편 이대표 대세론의 분위기를 경선까지 몰아가자는 속셈도 깔린 듯 하다. 이에 비해 당대표의 반대편에 서있는 박찬종 이한동 고문,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이인제 경기도지사 등은 조기경선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조기경선은조기과열을 초래한다는게 표면적 이유다.박고문은 『집권당의 중심이 굳건히 서면 전당대회는 다소 늦어도 된다』며 8,9월 경선을 주장하고 있다.비주류측은 이대표측의 조기경선론이 이회창대세론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경계하는 표정이다.이들은 조기경선론이 계속 제기되면 공동대응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경선방식에 대해서는 대충 가닥을 잡아가는 모습이다.여권에서 3∼4갈래의 방식이 거론되고 있으나 2가지로 압축된 양상이다. 시·도별 유세를 하되 전당대회서 후보를 결정하거나,권역별 예비선거를 치른뒤 결선투표를 하는 방식이다.그러나 당대표를 중심으로 한 주류나 비주류 할 것 없이 2단계 선거방식은 후보선출때부터 지역감정을 조장,당내부에 상처가 나는 것은 물론 국민여론마저 나빠질 수 있어 각 주자들이 선호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을 취하되 대의원 숫자를 놓고 주자간 이견이 클 전망이다.민주계를 제외하고 각 주자들은 4천7백여명인 대의원을 적게는 1만명,많게는 5만∼6만명까지늘리자는 의견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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